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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WAF - 無念無想覇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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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오케이 목장에서
출발했다는군

 

아이크와 빌리 클랜튼

 

맥로리가 놈들하고
빌리 클래이본

 

더 있을지도 몰라

 

가지

 

" 와이어트 어프 "

 

모건, 어머닐 부탁해

 

동생 잘 보고

 

워렌, 한동안
못 볼 거야

 

어딜 가지, 와이어트?

 

아무 데도 안 가요

 

- 로건에 가신 줄 알았는데
- 계획을 바꿨다

 

어디 가는 게냐?

 

마을에요, 자원하려고요

 

제임스 형과 버질 형처럼
남군하고 싸울래요

 

- 준비됐어요
- 그래?

 

엄마도 준비되셨을까?

 

아닐 걸

 

네가 하는 행동이 옳다면
왜 내가 없을 때 떠나려 했지?

 

버질과 제임스도 곧
집으로 돌아올거다

 

그때까진 네 할 일 알지?

 

- 뭐라고? 못 들었는데
- 옥수수밭 80에이커요

 

일을 맡았으면 끝내야지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아버진 왜 형들이 곧
온다고 생각하세요?

 

전쟁이 끝날 거니까

 

그게 내가 원하는 바고

 

그나저나 넌 좀 맞아야 돼

 

덤벼, 남군 놈들

 

버질 형?

 

버질 형!

 

그 동안 많이 컸구나

 

오는 줄 몰랐어,
편지라도 보내지

 

우리도 갑작스레
오게 된 거야

 

제임스 형도 와?

 

같이 왔어

 

잘 있었냐, 와이어트

 

나 쏘지 마, 알았지?

 

제임스 형

 

- 제임스 형, 잘 왔어
- 좀 도와주렴

 

주여, 고맙습니다

 

네 엄만 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신다

 

나한테 역마살이
끼었다면서

 

그럴지도 모르지

 

너희들한테까지
물려주지 않았음 다행인데

 

두고보면 알겠지

 

그나저나 우리 가족이
다시 이사할 때가 왔다

 

서부에 거친 인디언들과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땅이 있단다

 

불모지이긴 하나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

 

수 백년 동안
문명이 번창해왔던 곳이야

 

캘리포니아로 가서

 

- 새롭게 살아 보자꾸나
- 왜요, 아버지?

 

변호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비옥한 땅도 있어

 

거기서 와이어트는
법 공부를 해서 나를 도와라

 

모건과 워렌도
합류하면 좋고

 

못 간다고 말쓰드렸죠?
전 여기 남겠어요

 

- 저도 가기 싫어요
- 마사 언닌 지미를 좋아한대요

 

잘 됐구나,
믿음직한 청년이지

 

뿌리를 내리고 살 줄
아는 집안이기도 하지

 

마사,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된다

 

제임스는 같이 간댔고

 

가족끼린 모여 살수록 좋아

 

서로 의지할 수 있으니까,
다들 내 말 명심해라

 

혈육만큼 중요한 건 없다

 

나머진 다 이방인이야

 

여보, 그 말은
전에도 하셨잖아요?

 

백 번쯤요

 

- 중요한 얘기니까
- 천 번은 들었어요

 

알아요, 아버지
혈육이 제일 중요해요

 

자, 적힌대로 사와

 

낯선 사람하고
얘기하지 말고

 

- 제가 있으니 염려마세요
- 별로 안심이 안 되는데

 

둘 다 영리하게 굴어

 

- 기웃대지 말고
- 걱정 말아요, 잘 할게요

 

이랴

 

그럼 이만,
갈퀴 멋지네요

 

이 마을 맘에 든다

 

언제 철 들래?

 

실례합니다

 

들어가진 않고
구경만 할거야

 

어서 쏴!

 

비켜, 말썽 일으키기 싫어

 

물러서 안 그럼
당장 손을 봐주지

 

좀 어떠냐, 와이어트?

 

괜찮아요, 아버지

 

여긴 서로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겁나지 않아요,
여기가 좋은 걸요

 

길들여지지 않은 게
마음에 들어요

 

내 말 들어라, 와이어트

 

네 형들이 전쟁에 나갔을 때도 말했듯,
너도 때가 됐나 보구나

 

난 법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너도 가족 다음으로
법을 믿어라

 

그러나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야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살인을 일삼지

 

사실, 악할 수록
더 좋다고 믿지

 

너도 그런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면

 

먼저 쳐라

 

그리고 치게 되면

 

치명타를 입혀라

 

걱정 마, 잘 할 거야

 

때가 되면 말이다

 

어프가 남자들의 본능이지

 

와이오밍 구역
'7년 후'

 

와이어트, 빨리 가!
잡히겠어!

 

- 이게 전속력이야!
- 채찍질 좀 더해!

 

이랴! 이랴!

 

더치, 꽉 잡아!

 

다 따라왔어!

 

- 말을 쏴
- 뭐?

 

맨 앞의 말을 쏘라구!

 

말은 쏠 수 있지?

 

가세

 

말이 무슨 죄가 있다고

 

총은 자네가 쏴야지,
나보다 잘 쏘잖아?

 

하긴, 내가 자넬 어쩌겠나

 

어쨌든 성공했으니
된 거지

 

사람 쏴 봤나, 더치?

 

그럼, 몇 명 쏴 봤지,
그러니까 이 일을 하지

 

그러는 자네는?

 

아니

 

앞으로도 그럴 일 없길 바래

 

행운을 비네

 

가자

 

독립 기념일에 맞춰서
나타나셨군

 

- 잘 있었나, 레드
- 설탕 가져왔지?

 

한 달째 설탕 구경도
못 했어

 

여긴 별일 없고?
반반한 아가씨 좀 있나?

 

자네한테 딱 맞는
아가씨가 하나 있지

 

한번에 2분은 가,
거시기 작아도 불평 않고

 

말하는 뽄새하곤

 

일요일 아침에 시합 있는데
심판 보겠나, 와이어트?

 

글쎄, 지난번에도
판결에 불만이 많던데

 

진 놈들이나 그러지,
또 보세

 

시작

 

- 때려, 섄세이!
- 방어해야지!

 

좋았어, 때려눕혀!

 

이봐! 손 떼!

 

하나, 둘, 셋

 

- 많이 다치셨어요
- 이제 시작인 걸

 

- 그만 하세요
- 싸우겠네

 

- 확실해요?
- 물론이지

 

시작

 

됐어요, 됐어

 

끝났어요

 

고맙네, 친구
정말 고마워

 

이봐, 꼬마 양반

 

복싱의 복 자도
모르면서 심판은 무슨

 

너 때문에 두 번이나 돈 날렸잖아?

 

판결에 불만이라니 안 됐군

 

- 야
- 자넨 끼여들지 마

 

어서, 와이어트

 

- 이건 처음 보는 게임인데
- 어차피 자리도 없어

 

나하고 위층에 가서
같이 놀자니까

 

그럴 수 없어, 샐리

 

마음에 둔 여자가 있거든

 

누구야? 어디 있어?

 

여기 사람 아냐

 

조부모님이 사시는
미주리, 라마에 살아

 

미주리? 그럼 오늘밤엔
소용도 없잖아?

 

63년도에 세 번 봤는데

 

마지막에 한번 웃어주더군

 

와이어트

 

장담하는데 그 여자
나 같은 재주는 없을 걸

 

그건 맞아, 라마에
무슨일이 있지 않고서야

 

이봐, 와이어트

 

더치가 취해서 자네가
에드 로스와 붙는다고 했대

 

이런

 

에드 로스가 누군데?

 

오늘 아침에 자네한테
한방 먹인 친구 말야

 

큰일 나기 전에 내가
더치를 찾아보겠네

 

- 고맙네, 레드
- 별소릴

 

내가 그놈 잘 아는데
아주 악질이야

 

더치를 찾아야겠어

 

- 여러분, 난 이만 하겠소
- 벌써 그만두려고요?

 

- 다 하셨소?
- 그렇소

 

- 이건 어떻게 합니까?
- 아주 간단합니다

 

숫자를 하나 고르시고

 

지는 쪽에 걸려면
동전을 위에 얹으세요

 

배팅이 끝났죠, 자 갑니다,
잭이면 잃었고

 

에이스면 이겼습니다

 

- 딱 내 스타일이야
- 따셨네요

 

위층에 가면 이보다
더 재미있겠어?

 

위층에 가면
내가 돈을 벌 텐데

 

와이어트 어프!

 

그건 내 이름인데

 

그 잘난 이름도 이젠
아무 의미가 없네

 

오늘밤이 마지막일
테니까

 

- 에드, 그럴 가치도 없어
- 닥쳐, 샐리

 

어프

 

나하고 한판 붙고
싶다길래

 

직접 찾아 나섰지

 

그건 오해 입니다

 

아까 한대 맞은 걸로
마무리가 됐잖아요?

 

- 난 싸우기 싫소
- 입 그만 놀려

 

좋소

 

이 자는 이유 없이

 

날 쏘려고 했어요

 

제가 이겼으니

 

총을 가지고 갑니다

 

 

- 뭐죠?
- 안녕하세요? 부인

 

- 절 기억 못 하시겠지만...
- 똑똑히 기억하고 있네

 

할머니께서 자네가
라마에 올거라더군

 

네, 할아버지한테
법을 배우고 있어요

 

그 꽃 나 줄 건가?

 

마음에 드신다면
가지십시오

 

아닐세, 유릴라를
데리고 오겠네

 

꽃은 그 앨 주게나

 

안녕, 와이어트

 

오랜만이네요, 유릴라

 

이거 받아요

 

고마워요

 

다시 왔단 소리 듣고 기뻤어요

 

- 그랬어요?
- 그럼요

 

왜 그래요?

 

뭘...?

 

아니요, 그냥...

 

왜 그래요, 와이어트?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정신이 다 없어요

 

서부에서 그렇게
말하는 거 배웠어요?

 

할아버지와 공부하려고
라마로 돌아온 건가요?

 

그래요

 

당신과 결혼도 하고

 

- 아주 쉬운 일처럼 말하네요
- 아니오

 

당신을 얻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거 알아요

 

청혼한 사람도 많았겠죠

 

인연은 따로 있으니까
그 사람들이 실패한 거예요

 

난 성공할 거예요,
오늘부터 시작할게요

 

저거 당신 모자예요?

 

법조계 일은 언제
시작할 건가, 와이어트?

 

아직 좀 더 있어야 됩니다

 

할아버지께서 나처럼 진도가
느린 사람 처음이랍니다

 

법이 좀 지루해야지

 

전부 다 대장장이가
적성에 맞는 건 아냐

 

글쎄다

 

와이어트가 원한다면

 

- 가르쳐 줄 용의도 있어
- 벌써 일자릴 찾았어요

 

공부하면서 일도 같이
하면 좋을 거 같아서

 

무슨 일인데, 와이어트?

 

경찰서 일이야

 

경관으로 일하려고

 

결혼을 하려면 직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언제 청혼할 생각인가?

 

그래야 같이 기빠하지

 

아빠, 와이어트는 매일
청혼하고 있는 걸요

 

살아있는 동안 서로에게
충실할 것입니까?

 

 

반지를 가져와요

 

그 반지를 신부의
왼손 약지에 끼우고

 

날 따라하시오

 

- 유릴라
- 유릴라

 

이 반지로 당신과 맺어졌소

 

이 반지로 당신과 맺어졌소

 

미주리 법원이 내게 준
권한으로

 

두 사람을 부부로 선언합니다

 

유릴라, 저 녀석
신통찮으면 나한테 와요

 

와이어트, 잘해,
넌 할 수 있어

 

잘 해내야 되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말 타고 하루 종일 가도

 

산이 그 자리에 있어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그 사람들은

 

뭐든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아

 

못 돌아가면 어떡해?

 

괜찮아, 벌써 봤는걸 뭐

 

나 때문에 당신이
불행한 건 싫어

 

당신과 있으면
난 어디서든 행복해

 

직업이나 사는 곳은
중요치 않아

 

당신과 함께라면

 

입덧은 아침에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제발, 그 얘긴 하지 마

 

유릴라

 

나 좀 내버려 둬

 

들어가면 안 돼요

 

- 내 딸을 봐야겠어요
- 안 돼요

 

뱃속의 애가
잘못되기라도 했소?

 

그것관 상관없어요

 

장티푸스라오

 

이 집을 격리해야 돼요

 

들어가면 안 돼요, 에스더,
동네 사람들한테 옮겨요

 

여보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이시여

 

이젠 땅에 묻혀
썩어지는 이 육신이

 

완전한 형체로
다시 일어나

 

하나님 앞에
성령과 함께 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알카소
'9개월 후'

 

도대체 왜 이래?

 

왜 그래?

 

이건 뭐야?

 

자, 진정

 

여긴 호텔이 아냐,
이 거지놈아

 

말똥하고 분간이 안 가네

 

그냥 가

 

실례합니다

 

밥 한끼 사 먹을
돈 좀 적선하시지요

 

취했군

 

- 지금은 안 취했어요
- 술냄새가 진동하는데

 

난 술주정뱅인 안 도와

 

맞습니다, 선생님

 

요즘 좀 많이 마셨지만
이제 끊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밥 한끼 사먹을 돈만

 

적선하시면 새 출발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술주정뱅인 구제불능이야

 

자기연민에 빠진
작자들도 마찬가지고

 

그렇죠

 

밥은 사 줄 테니
날 따라오게나

 

돈은 못 줘

 

고맙습니다, 선생님

 

자넬 안 받아주면
밖에서 먹어야하네

 

잠깐만!

 

니가 뭔데 설교야!

 

'파인 블러프 말 대여소'

 

- 좀 하실라우?
- 됐소

 

- 밥?
- 갑니다

 

- 자, 모자도 가지시오!
- 개자식!

 

좀 낫네요

 

적어도 침대에 냄새는
안 밸 테니

 

꽤 눈이 높으시군

 

그럼 당연하죠

 

- 이런 일에 서툴군요
- 무슨 일?

 

자신을 망가뜨리는 거

 

이젠 이 짓도 끝이오

 

개과천선하겠다?

 

곧 총 맞아 죽을 거니까

 

멀쩡한 데는 있나 좀 볼까요

 

좋소

 

와이어트...

 

아버지?

 

말 도둑놈

 

- 아버지가 어떻게...
- 닥쳐! 죽고 싶냐?

 

말을 훔치면 교수형이야

 

그러라고 해요

 

너만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게 아냐

 

그게 인생이란 거야

 

그런 일로 인생을
망쳐선 안 돼

 

다들 극복하지

 

너도 마찬가지고

 

여기서 나가자

 

보석금으로 500달러 냈고

 

내가 널 변호하기로 했다만

 

넌 재판에 안 나갈 거다

 

재판을 하면 넌 죽어

 

잡혀도 죽을 거고

 

그러니 저 말을 타고
달려라

 

알카소를 벗어날 때까지
달려

 

그리고 여긴 절대
돌아오지 말아라

 

저기 둘 드려

 

에드

 

저 사람이 좋겠어

 

알았어, 알았다구

 

- 커피 좀 주시오
- 여긴 위스키 파는 데요

 

난 커피를 마셔야겠는데

 

대령하리다

 

실례합니다만

 

아까 보니 가죽 벗기는
사람은 안 보이던데

 

없으니까 안 보이죠

 

그만 뒀나요?

 

죽었소

 

그만둔 거나 마찬가지죠

 

저희 형제가 가죽 벗기는
일을 하거든요

 

바텐더!

 

드디어 나한테도
운수가 트였다네

 

위스키 쫙 돌리게!

 

- 전 됐어요
- 잠깐만, 젊은이

 

링크 볼랜드가
사는 거니 마셔 둬

 

고맙지만 커피를 시켰소

 

위스킨 못 마시오

 

커피 값을 내 주신다면
감사히 마시죠

 

마셔!

 

지난 몇 년, 안 그래도
힘들게 살았는데

 

날 건드리지 마시오

 

총 내려놓고

 

꺼져

 

경험은 있소?

 

조금요

 

멍청한 동물들 쏘는 건
일도 아니지만

 

가죽 벗기는 건
힘든 일이오

 

우린 게으름뱅인 아니오

 

- 마리 당 25달러
- 좋아요

 

난 에드 매스터슨이오

 

- 여긴 내 동생...
- 배트요

 

- 뭐라고요?
- 배트, 배트 매스터슨

 

배트?

 

좋아요, 배트

 

와이어트 어프요

 

우리 형제 중에도
짐이 있는데

 

하나 더 있다고?

 

형제가 겨우
하나 더 있단 말야?

 

하긴, 없는 것 보다야 낫지

 

혈육보다 중요한 건 없지

 

그 외에는 전부 이방인이지

 

당신에게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
잘 알겠군, 안 그래, 형?

 

껍데기 열심히 벗기면
가족이 되겠지만

 

그 전에, 한가지

 

자네 이름의 유래를
알아야겠네, 배트

 

그냥 내 이름이야

 

열 번도 더 말했잖아?
그냥 내 이름이라니까

 

말하지 마, 에드

 

에드, 본명을 말해주면
내일 총 쏘게 해줄게

 

바톨로뮤 매스터슨이야

 

바톨로뮤?

 

이름 좋은데 뭘

 

그 이름이 뭐 어때서
숨기려고 하나?

 

앞으로 그렇게 불러야겠네

 

바톨로뮤

 

한바퀴 더 돌고 가면
안 되겠나?

 

아냐, 위치타에 있는
동생을 만나러 가야돼

 

제수씨도 만나고

 

다른 돈벌이가 있는지도
좀 알아봐야지

 

동물들 죽이는 것보다
나은 거?

 

전망이 좋은 직업은 아니지

 

너 나 할 것 없이 새벽부터
밤까지 죽여대니 말이야

 

우리도 마찬가지잖아?

 

배팅 다 했습니까?

 

6이면 지고 8이면 이깁니다

 

위치타, 캔사스

 

- 이기셨네요
- 고맙네

 

그만 됐네, 와이어트

 

여러분, 딜러가 새로
왔으니 배팅 하시죠

 

 

- 어떠냐?
- 익숙해지고 있어

 

게임은 재미있어, 이런
가게가 있으면 좋겠어

 

지난주엔 은광산을
하겠다고 하더니

 

이젠 술집을 갖고 싶어?

 

남 밑에서 일해봐야
미래가 없잖아?

 

혹시 아니? 와이어트

 

베시가 버는 것도 있으니
함께 모으면 좀 될지

 

안녕하세요?

 

베시는 내 아내야

 

난 여자 도움 받는 거
싫어하잖아.

 

난 어떤 남자보다
베시가 더 믿음직해

 

베시 한테 불만있냐?

 

- 창녀잖아? 형
- 그래, 맞아

 

아주 열심히 일하지

 

형, 대체 뭐하는거야?

 

다른 남자들이 베시와
하는거 똑같이 하지

 

그것도 공짜로

 

아무렇지 않아?

 

돈 안 내는 거?
난 오히려 좋은데

 

게다가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하는 걸

 

- 뭐라고? 못 들었어
- 아냐

 

형이 아무렇지 않다면
나도 괜찮아야지

 

그렇다니 다행이다

 

안 그래도 네가 신경 쓸까봐

 

밤잠을 못 잘 지경이었거든

 

본때를 보여주마!

 

- 어디 숨었나?
- 조심해!

 

개망나니 같은 놈

 

무슨 일입니까?

 

로디 더브스가 취해서
난동을 부리고 있어요

 

벌써 한 사람 쐈는데
포드가 못 잡겠다는 군

 

이런

 

그게 당신 일 아니오?

 

이젠 아니오

 

그 월급에 목숨을
내 놓으라고?

 

이리 줘요

 

밖에 있는 거 알아

 

내 다리!

 

닥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확인해봐요

 

- 젊은이, 이 일 해보겠나?
- 이미 직업이 있어요

 

한 달에 75달러 주지

 

- 글쎄요, 부보안관은...
- 100달러 주지

 

- 그 이상은 안 돼
- 100달러요?

 

보안관님 허락도 없이요?

 

미거 보안관도 자넬
마음에 들어할 걸세

 

저 자가 수상한데

 

잠깐만요, 쏘지 말아요

 

- 잘 지냈어, 형?
- 말썽장이 동생, 모건입니다

 

말썽장이 형, 제임스하곤
좀 다르죠

 

- 그럼요
- 모건, 미거 보안관님이셔

 

- 반갑습니다
- 반갑네

 

총을 풀게

 

- 네?
- 총을 풀어

 

어서 풀어

 

- 여긴 언제 왔냐?
- 한 시간 전에

 

- 얘도 부보안관 재목이죠
- 자리가 나면 쓰도록 함세

 

그때 총을 돌려주지

 

- 정말 반갑다, 모건
- 나도, 형

 

어서 와, 보여줄 게 있어

 

- 가 보게
- 어서!

 

형이 보면 놀랄 거야,
모자 잘 잡아

 

아님 그냥 벗던지

 

들어가도 돼?

 

데려왔어

 

루, 형이야

 

우리 형하고 인사해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제임스

 

와이어트 형이야,
제임스 형도 곧 만날거야

 

부모님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갔다가 루를 만났어

 

정말 예쁘지 않아?

 

그렇구나

 

안녕하세요?

 

와이어트 어프!

 

쏘지 말게

 

날 못 맞추면
자네 명성에 누가 돼

 

전 말썽은 싫습니다

 

다지시에서 온
래리 디거라고 하네

 

사람들 사이에 자네
명성이 자자하더군

 

전엔 3만 마리씩
들어오더니

 

올핸 거의 3십만 마릴세

 

한번 생각해 봐

 

- 얼마 주실 거죠?
- 한 달에 75달러

 

- 여기서 더 받습니다
- 거기에 한 사람당 2.5달러

 

사람들이 필요해,
상황이 너무 안 좋아

 

- 저 말고 더 필요해요?
- 물론이지

 

믿을만한 사람이 있나?

 

몇 명 있습니다

 

'캔사스의 다지시에
오신 걸 환영하며'

 

'시내에서는 총기 소지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요

 

누구라고?

 

와이어트 어프!

 

와이어트 어프가 누군데?

 

웬 얼간이 놈이군

 

법을 집행하는 얼간이지

 

- 다지시엔 법이 없어
- 물론이지

 

클레멘츠 파에겐 특히

 

내려 서

 

당신들이 없는 사이
새 법이 생겼소

 

알려줘, 모건

 

시내에 들어오면 즉시
총을 맡겨야 하오

 

웃기고 있네

 

시내에선 총을
쏠 수 없소

 

독립기념일과 크리스마스만
예외요

 

가게나, 술집

 

무도장, 도박장에
말 타고 들어갈 수 없고

 

공공장소 음주도 금지요

 

매넌, 저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할말이 다 끝난 모양인데요

 

아니

 

우리 허락없이 허튼 짓을
하면 네놈들을

 

쏴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날 죽이겠다고?

 

클레멘츠씨,
부하들도 있는데

 

당신 체면을 구기는
일은 하고 싶지 않소

 

힘들여 쌓은 것이잖소

 

여러분이 다지시에
오는 건 환영이지만

 

법을 따라주시오

 

협조하기 싫다면

 

여기서 당장 이 총으로

 

당신을 쏠 수도 있소

 

죽고 난 다음엔
무슨 소용이요

 

총을 버려라, 얘들아

 

이젠 가랑이 사이에
있는 게 유일한 무기다

 

- 기본급은 없네
- 월급이 없다고?

 

한 사람당 2달러 50센트야

 

와이어트는 지난달에
1000달러쯤 벌었나?

 

- 몇 명이나 잡았게?
- 엄청 많이

 

와이어트, 자네
명성이 자자하군

 

명성이란 게 아주
묘한 거라네, 배트

 

자네에 대해서
안 좋은 소문도 많아

 

아빌레인에서도 자네
얘길 한다네

 

뭐라고 합니까?

 

다지 사람들은 자네가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잡아들인다고
생각한다더군

 

어느 몹쓸 놈입니까?
내가 박살을 내죠

 

여긴 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나도 있고, 버질 형도 있고...

 

나도 있고...

 

언제든 일을 시작해야하니

 

저 자들을 처리하게

 

- 안녕하쇼
- 내 말은 말이지...

 

안녕하쇼!

 

보아하니 좀 취한 것 같군요

 

- 왜 그렇게 생각하쇼?
- 직감이랄까요

 

즐겁게 보내는 건
좋은데

 

시내에서 무기 소지
금지된 건 아시죠?

 

- 누가 그래?
- 법이 그렇소

 

배트, 그 정도면
충분히 설명했네

 

이 친구들은...

 

젠장, 와이어트!

 

자넨 말이 너무 많아

 

그럴 필요 없었네, 와이어트

 

이런... 죽일 놈이군
어떻게...?

 

친구를 치는걸 보고
자네를 쐈을 수도 있어

 

어쩌면

 

너무 취해서 사람을
공격할 힘도 없었어

 

내가 총을 풀도록
설득할 수 있었단 말일세

 

에드, 내가 자네라면
다른 일을 찾겠네

 

정치인이 좋겠어

 

에드는 스타일이 다를
뿐이야, 사람들이 좋아해

 

자네 죽을 수도 있어, 에드

 

동료가 죽을 수도 있고

 

- 우린 아직 초보자야
- 알아

 

배트, 내가 그 잘 쳤을 때
자네가 총을 꺼내

 

날 엄호하는 게 제일
먼저 할 일일세

 

여긴 거친 동네야, 에드

 

바보에겐 안 맞아

 

난 바보가 아냐, 와이어트

 

물론 아니지

 

그렇다고 신중한
사람도 못 되지

 

내가 사람 볼 줄 아는데

 

자넨 너무 물러

 

돈 가져가요, 와이어트

 

- 난 싫어요
- 내가 주고 싶어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요, 와이어트

 

나에게 기회를 줘요,
나하고 결혼해요

 

당신을 좋아하지만
거짓말하긴 싫어

 

당신이 상처받는 거
싫으니 당신이 싫다면...

 

아니에요

 

제발 시간을 가져요

 

당신에겐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에요

 

제발 돈은 두고
가지 말아요

 

혹시

 

날 보살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면요

 

그래서 돈을 두는 건가요?

 

배트, 에드

 

와이어트, 시장님이
자넬 찾으시네

 

시장님이? 무슨 일 있나?

 

자네 일 처리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어

 

자네 생각은?

 

불만이 많아

 

죄수들이야 불만이 많겠지

 

시민들도 있어

 

친구로서 말해주는 걸세,
와이어트

 

난 시장님이 시키셔서

 

자넬 찾으러 온 것
뿐이야

 

'포트 그리핀, 텍사스'

 

'섄세이 술집'

 

여기서 권투하던 도노반이
타이틀 매치를 한다니까

 

그때 자네 아니었음
난 여기 없었을 거야

 

한잔 줄까?

 

그나저나 여긴 웬 일인가?

 

다지시 부보안관께서 말야

 

이젠 아냐

 

높은 분들께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대

 

너무 엄격하다나

 

자네가 엄격하단 건
삼척동자도 아는 걸

 

- 누가 후임인가?
- 매스터슨이란 친구

 

- 배트 매스터슨?
- 아니

 

그 친구 형, 에드

 

어떤 친군데

 

너무 물러

 

물러 터졌어

 

그래 요즘은 뭐 하나?

 

철도청에서 수배한
데이브 루더버그를 찾고 있어

 

- 아나?
- 알지

 

이쪽으로 왔단 얘길 들었네

 

여기 왔었는데 어디로
갔는진 나도 모르네

 

무슨 죄목이야?

 

산타페 열차를
세 번 털었다는군

 

말해줄 만한 사람이 있네

 

루더버그와 원수지간인
친구를 알아

 

- 닥 홀리데이라고
- 그 자 킬러 아냐?

 

사람 좀 죽였지

 

나한테 신세진 것도 있고
약속은 잘 지킨다네

 

결핵으로 죽어 가는데

 

왕코 케이트란
창녀와 같이 다녀

 

그렇다고 포주는 아냐

 

데려다 주겠나?

 

- 닥
- 존

 

내 친구, 와이어트 어프를
소개하네

 

와이어트 어프라

 

이름은 들은 적 있어,
악명이 높던데

 

앉아도 되겠나?

 

데이브 루도버그를 찾는데

 

정보를 주면 보상금을 주겠소

 

당신 보안관이오,
와이어트 어프?

 

배지도 안 찼잖소,
왜 직업이 부끄럽소?

 

난 치과의사였는데
늘 자랑스러웠다오

 

내 직업을 숨기지 않았지

 

이빨은 어떻소? 와이어트 어프

 

괜찮습니다

 

관리 잘 하시오,
한번 상하면 끝장이니

 

치과의사는 관뒀고
이젠 도박사라오

 

조지아에선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가르치죠

 

조지아에 가봤소,
와이어트 어프?

 

아름다운 곳이오

 

초원도 넓고,
난 조지아에서 쫓겨났소

 

다신 못 볼까 두렵다오

 

안 됐군요

 

우정을 믿소?
와이어트 어프

 

나도 믿소

 

친구가 많소?

 

여기 존은 언제나
내게 친구가 돼 줬소

 

데이브 루더버그는
살 가치도 없는 악질이오

 

내가 직접 처리할까도
생각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오

 

게다가 난 도박사지

 

킬러가 아니잖소

 

그나저나

 

보상금이 얼마요?
와이어트 어프

 

그냥 날 와이어트나
어프 둘 중 하나로만

 

불러주시죠

 

좋소

 

와이어트

 

닥이라고 부르시오

 

바텐더

 

안녕하쇼, 친구

 

난 당신 친구 아냐

 

그렇지만 내가 법이고

 

법으로 여기선 총 소지가
금지됐으니 이리 주시오

 

못 주겠다면?

 

그럼 총도 뺏기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랬음 좋겠소?

 

이리 내요!

 

여길 뜰 때 돌려주시오

 

고맙소

 

- 내가 보관하리다
- 그럼 재미있게 노시오

 

- 저기 있는 사람이...
- 누군지 모르겠는데

 

배트...

 

배트, 나 총 맞았어

 

형!

 

이런

 

맙소사!

 

'포트 그리핀, 텍사스'

 

'웨스턴 유니언 전보회사'

 

'에드 매스터슨 보안관
살해되었다'

 

'즉시 돌아오길 바란다'

 

가자

 

난 와이어트 어프다

 

이 난장판을 정리하겠다!

 

- 어서 오게, 닥
- 와이어트...

 

여긴 내 친구,
케이트 엘더일세

 

- 반갑습니다, 엘더 양
- 반가워요

 

다른 사람들처럼
왕코 케이트라고 불러요

 

코는 안 크지만
그런 별명이 붙었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여긴 버질, 배트 매스터슨,
닥 홀리데이야

 

배트 매스터슨, 당신이
서전 킹을 죽인 자군

 

다리에 총 맞았다죠

 

축하합니다,
킹은 죽어 마땅한 자죠

 

몰리 브레넌을 죽이기
전에 처치했음 좋았을 걸

 

- 착한 여자였는데
- 네, 그랬죠

 

- 다지시엔 웬 일인가, 닥?
- 자네가 보고 싶어 왔지

 

돈벌이가 괜찮대서요

 

그 뿐인가?

 

소문 들었겠지만
포트 그리핀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네

 

그래서 떠나기로 했지

 

다지에선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바라네

 

나도 동감일세

 

호텔에 도착하는 대로
총을 맡김세

 

여긴 신사적인 곳이라니
기대가 크네

 

그럼, 이만

 

와이어트

 

칼도 뺏어야 할 것 같은데

 

텍사스에서 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들었어

 

 

네가 뭘 원하는지 몰라도
지금도 나쁘진 않잖아?

 

돈도 꽤 벌어서
은행에 많이 넣어뒀고

 

월급쟁이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어

 

부자가 되려면
직업 잘못 골랐지

 

내 말이 그 말이야

 

툼스톤은 좀 다를까?

 

글쎄, 거긴 은이 있잖아?
기회도 있고

 

도시가 발전 중이니

 

술집, 호텔도 필요할 테고
무용단도 그렇고

 

와이어트

 

이게 우리 천직이란
생각은 안 해 봤냐?

 

- 잘 있어, 앨리
- 잘 가요

 

이따가 보자구

 

- 무슨 일이야?
- 몰라

 

- 어디 가?
- 너하고만 얘기하고 싶대

 

- 와이어트
- 앨리

 

와이어트

 

와줘서 고마워요

 

무슨 일인가
궁금하시겠죠

 

당연하죠

 

의논해봤는데
우린 다지가 좋아요

 

그러니 우리 남편들한테
툼스톤 얘기 그만 둬요

 

은광이니 사업이니
하는 얘기도 마찬가지고

 

다 당신 하자는 대로
할 사람들이에요

 

특히 모건은요

 

그냥 이대로 둬요

 

제발 어프가 사람들도
정착 좀 하고 살아요

 

그래요?

 

그 얘기하자고 절
여기로 부른 겁니까?

 

- 그만 떠들고 쏘란 말야
- 위층에 있어요

 

- 홀리데이놈하고 창녀야
- 어딨어? 어디 뒀냐니까?

 

다시 나한테 손댔다간
가만 안 둬, 개자식아!

 

케이트! 와이어트요!
들어갑니다!

 

쏘지 말아요!

 

어디다 숨겼어?

 

어서 해

 

이제 끝장을 내자구

 

그럼 못 쏠 줄 알고,
말라깽이 영감쟁이야

 

다신 나한테 손
못 대게 해주지

 

총 내려놔요, 케이트

 

그러다 내가 맞아요

 

수 년 동안 같이 잠자면서

 

밤새 뿜어내는 더러운
공기를 같이 마셨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이게 무슨 경우냐고?

 

- 정말 쏠 건 아니잖아요?
- 쏘라고 하게

 

자기도 교수형감인데,
그럼 둘 다 잘 됐지

 

- 왜 그러나?
- 왜 그러냐고?

 

왜 일 것 같은가?

 

난 결핵으로 죽어가

 

다들 날 싫어하고

 

캔사스에서 가장 악질인
창녀와 잠을 자고

 

아침에 눈 뜰 때마다

 

빌어먹을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게 저주스러워

 

자넬 좋아하는 사람도 있네

 

이번엔 왜 싸웠나?

 

기억도 안 나

 

늘 그렇듯이 의견 충돌로
서로 죽인다고 악을 썼지

 

무슨 구경 났어?

 

내 친구라는게 피곤할
때도 있겠지만

 

필요할 땐 꼭 도와줌세

 

'에드워드 J. 매스터슨'

다지시 역사상 가장
성대한 장례식이었대

 

'에드워드 J. 매스터슨'

 

역사는 얼마 안 됐지만

 

다들 에드를 좋아했잖아?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냈지?

 

왜 그래, 와이어트?

 

이젠 보안관 노릇도
신물이 나네

 

유명한 것도 싫고

 

다지도 싫어

 

두 사람 뭐 하나?
빨리 죽고 싶은가?

 

작별인사하고 있었어

 

다지를 떠날 걸세

 

- 할렐루야, 축배를 들지
- 이젠 정착하고

 

아무도 모르는 데서
사업이나 하며 살려네

 

형제들과 떠날 거야

 

둘 다 원하면 같이 가세

 

- 거기가 어딘데?
- 애리조나의 툼스톤

 

툼스톤

 

이름을 들으니
조용한 곳 같군

 

'애리조나의 툼스톤에
오신 걸 환영하며'

 

'시내에선 총기 휴대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기다리던 사람이 왔군

 

- 들어오렴
- 여기 있어요

 

- 저 의자 옆에 둬라
- 예

 

구세주가 오셨도다

 

그래, 여기 있다

 

- 고마워요, 어프씨
- 천만에

 

모건, 식사준비 됐어요

 

- 어서 먹어요
- 잠깐만 기다려

 

속이 안 좋아

 

와이어트, 식사준비 됐어요

 

알았어, 매티,
여기 일 끝나면 먹지

 

모건

 

마운틴 매이드, 매티 블레이락과
그래스하퍼 광산이 있어

 

내 이름 딴 광산은
왜 없어요?

 

걱정마 루, 다음 광산
이름은 '바보'라 지어질거야

 

- 젠장, 베시, 말씀이 좀...
- 베시, 닥치고 물이나 좀 마셔

 

계속해라, 와이어트

 

지금으로선 은이 나오는
광산과

 

- 안 나오는 광산이...
- 쓸모 없어

 

반반 정도인데

 

다시 말해서 한푼도
이익이 안 난단 거지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 이익이 없어요

 

수입은 우리 월급과

 

제임스 형의 술집과
오리엔탈 파로 은행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이자가 있지

 

그럼 꽤 되겠는데

 

보안관으로선 이만큼
벌었음 많이 벌었지

 

그거 빼곤 이 몸뚱이가
우리한텐 전부야

 

난 그거면 충분해요,
당신 외모에 반했으니까

 

외모도 별론데

 

우리 돈을 다 합치면
십사만 달러쯤 돼

 

그럼 그 돈을 나눠서
각자 살면 어때요?

 

어떻게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돼

 

왜 사람 무시해요?

 

왜 당신이 이 집의
왕 행세를 하는 거죠?

 

사업이니 부자가 되느니
하며 여길 끌고 와서는

 

보안관, 술집일, 일년이 지난 지금
예전과 달라진 게 없잖아요?

 

일이 생각대로 안 될 수도
있죠, 누굴 탓합니까?

 

- 우린 서로 뭉쳐야 돼요
- 뭔가를 이루려고 하잖아요?

 

왜 형제들이 항상
뭉쳐야 되죠?

 

왜 우리 둘이 하면
안 돼요, 제임스?

 

다들 말을 안 해 그렇지
나와 같아요

 

우리는 부인인데
형제보다도 못 한가요?

 

당연하죠, 베시

 

부인들이야 있다가도
없는 존재잖아요?

 

떠나면 그 뿐이죠

 

아님 죽거나

 

정말 냉정하시네요

 

찬바람이 쌩쌩 나요

 

모건

 

마음 상했다면 미안해

 

그럴 뜻은 아니었어

 

우리 아이를 가져요, 와이어트

 

- 매티
- 가족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니 아이를 낳아요,
당신과 나의 아이들

 

내가 더 늙기전에요

 

내게 기회가 있을 때
그렇게 해줘요

 

나도 점점 늙어가요

 

아직은 안 늦었어요

 

아이들은 계약엔
없던 얘기잖아?

 

어림없는 소리야

 

툼스톤 묘비 제작자
'존. P. 플럼 '

 

쓸모 없어

 

'코차이즈 카운티 법정'

 

프랭크 스틸웰과
피트 스펜스, 두 사람은

 

1881년 9월 8일 저녁
샌디 밥의 마차를

 

툼스톤에서 비스비 가는
길에서 습격했는가?

 

- 무죕니다, 이유가 있어요
- 나중에 기회를 주지

 

- 스펜스?
- 전 아무 짓 안 했어요

 

저 어프가 놈들과
보안관이 꾸민 짓입니다

 

절 보세요, 판사님,
우리 같이 선량한 시민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 겁니까?

 

- 선량한 거 좋아하네
- 정숙하시오

 

증거와 목격자도 있으니
정식으로 기소하고

 

보석금은 7000달러에
처한다

 

- 보석을 신청하겠소?
- 물론이죠

 

우리가 돈을 내죠

 

린치 당하기 전에
어서 구해내야죠

 

이 마을에선 선량한
카우보이를 이렇게 대접하나?

 

그 선량한 카우보이
구경 좀 하자

 

입을 열면 법정모독으로
25달러 벌금에 처한다

 

재판장님, 25달러론
어림도 없겠는 걸요

 

컬리 빌 브로셔스에게
50달러 벌금을 집행하라

 

그나저나

 

놈들이 너무 빨리
풀려 났는 걸

 

클랜튼과 맥로리가 보석금을
냈어, 법이니 어쩌겠나?

 

-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 그렇다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아이크, 무슨 일인가?

 

좀 늦었군, 자니

 

왜 그러나, 프레드?
저 놈들 잡았으면서

 

- 왜 연락 안 했나?
- 어딨는 줄 몰랐네

 

내가 카운티 보안관이야,
저 자들도 내 구역에서 잡혔고

 

- 청문회에 갔어야 했는데
- 자네 아니어도 친군 많더군

 

저 두 놈 찾느라
지옥까지 갔었는데

 

정성이 부족했나보네,
자니

 

지옥까지 갔다고?

 

자네 구역이 지옥이지

 

악당들의 친구가
얘기 좀 하자는 군

 

- 딜러를 교체하겠습니다
- 좋아요, 돈을 거세요

 

- 오늘밤만 한잔 하게
- 예외는 없네

 

예외는 없다

 

- 그게 자네 방식이군
- 용건이 뭔가?

 

자넨 아이크 클랜튼
패거리와 붙으려는데

 

그래서 득될게 뭔가?

 

자네나 아이크나
원하는 건 같아

 

- 그래?
- 그래, 부자 되는 것과

 

가족의 안녕이지

 

자네도 보안관 하려고
툼스톤에 온 건 아니잖아?

 

자넨 사업가야

 

자네에겐 사업 구상도
무궁무진하고

 

클랜튼과 맥로리의
사업을 방해해봤자

 

자네에겐 득될게 없어

 

혈육이 중요하다며

 

그러니 조금만 협력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닌가?

 

- 어떻게 말인가?
- 모두에게

 

돌아갈 돈은 충분하다네

 

자넬 알아

 

- 자넨 돈을 원하잖아?
- 뭘 잊었군

 

- 그 자들은 도둑놈들이야
- 그게 무슨 상관인가?

 

- 사는 방식이 다른 것 뿐이야
- 그 놈들은 도둑에 살인자야

 

우리 형제가 보호하는
역마차를 강탈하고

 

선량하기만 한 버드 필팟을
쏜 자들이야

 

자네 친구, 닥 홀리데이도
여기선 악명 높은 킬러야

 

버드가 죽은 사건에도
연루됐단 소문이 있어

 

- 왕코 케이트가 그러던걸
- 자네 짓인 거 알아

 

술을 먹여 말하게 했지,
자네 거짓말엔 신물이 나!

 

네 친구들한테 가서
어프가와 싸우고 싶으면

 

언제든 오라고 해

 

'파이오니어 베이커리'

 

별일 없죠, 마리아

 

- 별일 없나, 조지
- 어서 오게, 버질

 

잘 지내나, 조지?

 

비한 좀 봐

 

아주 때 빼고 광내고
파리가 미끄러지겠어

 

- 왜 그런데?
- 오늘, 공연 나갔던

 

저 친구 여자가 돌아오거든,
유대인 여자야

 

여자가 있는 줄 몰랐어

 

- 아직 여잘 못 봤군
- 없는 동안 재미 봤지만

 

오늘밤은 꼼짝 안 할 걸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산책하십니까?

 

그런데요

 

그럼 안 되나요?

 

동네가 동네다 보니

 

젊은 여자가 저녁에
혼자 다니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가
있거든요

 

무슨 오해요?
홍등가는 반대편에

 

- 있는 걸로 아는데요
- 그런 뜻이 아닙니다

 

동행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집안에 있건 거리를 다니건
제 자유죠, 어프씨

 

걱정해줘서 고맙네요

 

전에 뵌 적이 있어요

 

툼스톤에 오기 전에
다지시에서요

 

무용단에 있었죠?

 

알아요, 나도 댁을 봤어요

 

사람을 쏴 죽이셨죠

 

내가 그랬지

 

"뭘 겁내는 거야?"

 

"사진 찍으면 영혼이라도
뺏길까봐 그래?"했더니

 

"아뇨, 자니"

 

"딴 사람이 볼까봐 그렇죠"
하길래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지

 

- 밥, 제임스 못 봤나?
- 최근엔 못 봤는데

 

와이어트, 이것 좀 보게

 

대니, 고매하고 정의롭고
결혼까지 하신

 

보안관께서

 

벌거벗은 젊은 유대인
여자에게 관심이 있겠나?

 

- 몹쓸 인간 같으니
- 그럴 지도 모르지

 

그래도 난 매일 밤
이 여자와 잠자리에 들지

 

- 그 여자가 어떻게 해 주나?
- 말만하면 뭐든지 하지

 

자세히 얘기해 줄까?

 

무방비상태의 사람을
쏘는 건 옳지 않아

 

- 내가 얼굴에 한방 먹임세
- 자넨 오늘밤엔 총질하지 마

 

- 컬리 빌이 할거니까
- 프랭크?

 

- 어디서 결행한대?
- 염려마, 자린 찾았나?

 

- 물론이지
- 때가 무르익었어

 

저건 어떨지 모르겠네,
내 스타일은 아니고

 

- 저 모자 괜찮네
- 검은색요?

 

이제 시작하자구

 

집에 가 있어

 

클랜튼, 어서!

 

좋아, 그만들 하고
총을 내려놔

 

총 버리라니까

 

오늘은 그만하면 됐어,
총 이리 줘

 

이 동네에선 장난도
한번 못 친다니까

 

술김에 장난치다가
피고의 주장대로

 

총을 건네는데, 실수로

 

총이 잘못 발사되었건

 

아니면 교묘하고
악랄하게 계획한

 

범죄인지는 배심원들이
판결할 것이지만

 

다들 잘 알고있듯

 

피고는 툼스톤의 훌륭한
인재를 희생시켰습니다

 

프레드 화이트는 용감한
보안관에 존경받는 아버지와

 

남편이었지만 윌리엄
브로셔스는 불한당이죠

 

보석금은 만오천 달러고
버질 자네가 보안관직을 맡게

 

저 자를 끌고 나가게

 

- 비한은 여기 없소
- 그래서 온 거 아니에요

 

개만도 못한 인간이에요

 

나와 생각이 같군

 

내 전 약혼자가
자랑하고 다녔다는

 

사진 얘길 들었군요

 

아님 보셨던가

 

동네 사람이 다 봤군

 

- 여긴 오지 않았어야 했어요
- 이보다 더한 데도 가 봤어요

 

당신과 어딜 좀
가잔 얘기였나요?

 

당신 얘기 들었어요

 

당신과 타미 오루크란
죄수 얘기도요

 

별명이 불한당 타미였다죠

 

그게 사실인가요?
어떻게 그 사람을 구했죠?

 

사람들은 말 지어내길
좋아하죠

 

어떨 땐 나도 무슨 일이
있었나 기억이 안 나요

 

한가지 분명한 건

 

이야기는 과장된단 겁니다

 

매티 어프가 부인인가요?

 

함께 산 지 오래 됐고

 

내 성을 쓰고 있죠

 

그 정도는 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죠

 

난 자니 비한과
결혼 안 해요

 

그럴 줄 알았어요

 

- 어떻게 아셨어요, 어프씨?
- 와이어트요

 

나에 대해 모르잖아요?

 

마차에서 내린 순간
많은 것을 알게 됐소

 

어떤 거요?

 

당신이 용감한 여자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남자란 걸 알면서도

 

여기까지 따라왔단
것도 알죠

 

모험을 좋아하니까

 

전 두려움이 없어요

 

내 이름 부르는 것만 빼면

 

왜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더 이상
억제할 수 없을 테니까

 

자신감이 대단하세요, 어프씨

 

날 유혹하시려는 거죠

 

이름이 뭐죠?

 

죠지요

 

죠지

 

당신은 왜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세요?

 

- 잘 알잖아요?
- 아뇨, 몰라요

 

그럼 말해요

 

좋아요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네요

 

와이어트

 

어서, 브로셔스, 가자구

 

어서!

 

어서 말에 타게,
총에 맞아 죽기 전에

 

마지막 기회를 놓쳤으니
더 이상은 못 봐줘

 

- 잔말이 많군, 아이크
- 와이어트

 

너같은 족속 평생 봐 왔는데
다루는 방법은

 

- 딱 한가지지
- 너도 곧 당해, 준비해 둬

 

오늘 죽이지 그래?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론

 

저 놈 떠드는 소릴
듣자니 속이 역겹군

 

이 친구들하고 싸우려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게

 

- 어떠냐?
- 네 놈이 먼저야, 홀리데이

 

날 보려고 평생을
기다려 왔군

 

맥로리, 자네 얼굴을
볼 줄은 몰랐는데

 

자넨 등뒤에서 쏘는 게
전문이라던데

 

아직 안 끝났어

 

전부 다 쏴 죽여야 되는데

 

모건, 와이어트가 내
친구지만 자네도 맘에 들어

 

미주리 얘기 좀 해줘요

 

여자가 있었어

 

세상의 누구보다
사랑했던 여자였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싶었는데 죽었지

 

뱃속의 아이도 함께

 

나도 죽고 싶었어

 

모든 걸 다 태웠어

 

사진도

 

그 사람이 만든 아기 옷도

 

그 사람 리본까지

 

거기 있는 건 전부
다 태워버리고 싶었어

 

와이어트

 

당신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바라진 않아요

 

곁에 있기만 하면 돼요

 

80살이 되어서도
당신 옆에 있고 싶어요

 

그렇게 오래 살기나 할까?

 

그 나이엔 누워있을 수
밖에 없겠지

 

그럼 시간낭비 말자구요

 

와이어트, 같이 좀 가세

 

의사말론 죽진 않겠대요

 

위스키에 아편을
타서 마셨대요

 

자살하려고 했나봐요

 

제때 발견해서 다행이죠

 

이건 어디서 구했지?

 

차이나타운이겠지,
쉽게 구할 수 있어

 

매티

 

매티

 

유대인 창녀한테나
가 버려요

 

나라면 한 드럼은 마셨겠다

 

앨리, 닥쳐

 

이제 괜찮아

 

와이어트

 

- 클렘, 술 한 병 줘요
- 뭐라구?

 

들으셨잖아요?

 

이보게들, 게임이 시들하네

 

난 빠지지

 

나도 한잔함세

 

술은 친구와 같이
마셔야지

 

- 얘기할 기분 아냐, 닥
- 날 잘 알잖나

 

나한테는 얘기 따위
할 필요 없네

 

와이어트, 자네 그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아직 살아있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나?

 

난 이유를 아네

 

별거 아냐, 운이지

 

왜 그게 별거 아닌지
아나, 와이어트?

 

오늘 우리가 여기 있건
없건 중요한 게 아니거든

 

난 아침에 눈뜰때마다
죽음을 봐, 그런데 말야

 

생각만큼 나쁘진 않아

 

죽음이란 작자의 비밀은

 

어떤 이에겐 오히려
저 세상이 나을 수도 있다는 거지

 

나한테도 마찬가지고

 

어쩜 매티도 그럴 거야

 

어떤 사람에겐 이 세상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날 위로하는 건가?

 

위로라니, 친구

 

그냥 그렇단 얘기야

 

얼마 안 남았어

 

내일이면 이 도시는
딴 세상이 될 거야

 

- 아이크, 진정하라구
- 네가 뭔데 잔소리야

 

이젠 더 못 기다려

 

어프가 놈들하고
그 말라깽이 녀석한테

 

진짜 결투가 뭔지
보여주고 말겠어

 

난 가겠네

 

자네도 호텔에 가서
잠이나 자는 게 좋을 걸

 

어프 놈들을 잡으려면
도움이 필요할 걸

 

나도 친구들이 있어,
내일 올 거라구

 

마을 사람들도 나한테
고맙다고 할 걸

 

아이크, 그런소리하려면
다른 데 가서 마시게

 

안녕하세요?

 

- 안녕들 하세요?
- 그쪽도 잘 지냈나

 

닥쳐, 그런 소리 듣기
진절머리 나

 

아이크

 

날 죽인다고 했다며

 

- 총을 꺼내서 덤벼봐
- 아직 다 안 나았어

 

인간 쓰레기 같은 놈,
안 나았으면 총이나 갖고 와

 

밖에서 만나지

 

- 저놈한테 총 빌려줄 사람?
- 닥, 그만해요

 

오늘밤은 안 되지만
곧 결투를 받아주지

 

엄마가 오늘 죽일 사람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셨지

 

- 총도 없고 취했잖아요?
- 주정뱅인 죽어 마땅해

 

다시 나나 내 친구한테
시비 걸고 싶으면

 

다 나아서 오란 말야!

 

- 여기서 뭐 하나?
- 아이크란 작자가

 

어프가 형제들을 죽인다고
떠들고 다녀요

 

아이크만?

 

와이어트,
저와 같이 여길 떠나요

 

- 난 아무 데도 못 가
- 제발요, 와이어트

 

당신이 총 맞아 죽는 걸
볼 수 없어요

 

여기가 내 집이야

 

우리 형제들은
여기에 정착했어

 

여긴 더러운 광산촌일
뿐이에요

 

여긴 우리 집이고

 

난 못 떠나, 죠지

 

클랜튼도 맥로리도 날
떠나게 할 순 없어

 

당신조차도

 

총을 줘요

 

당신을 해치려는 사람은
내가 죽일 거예요

 

집에 가, 죠지

 

당신 생각만 해도
난 죽을 것 같아

 

와이어트

 

사랑해요, 와이어트

 

날 떠나면 죽어버릴 거야

 

이번엔 진짜야

 

하나님께 맹세코 난 죽고
말 거야, 두고 보라구

 

내 말 들었어?

 

그 창녀하고 안 떨어지면
내 시체를 볼 줄 알라구

 

말 좀해봐,
이 냉정한 인간아

 

날 죽이겠다고 덤비는
놈들이 있어, 매티

 

이럴 시간 없어

 

버질

 

보안관님, 저기들 있어요

 

들었어?

 

몇 명인 줄 알아?

 

컬리 빌과 패거리들이
돌아왔는지도 모르지

 

- 무슨 소릴 들었어?
- 아이크가 밤새도록

 

우릴 죽이자고 사람들을
선동했다더군

 

빌리 클랜튼, 프랭크 맥로리,
빌리 클레이본이 아침에 왔대

 

- 컬리 빌하고 인디안 찰리도?
- 모르겠어

 

왔을지도 모르지

 

- 홀리데이는 어딨어?
- 아직 못 봤는데

 

잘 됐어, 자게 놔둬

 

이 일을 어떻게 할거야?

 

우선 커피 좀 마시고

 

- 시가 하나 주시오
- 알았네

 

결투를 할건가, 와이어트?

 

어쩔 수 없잖아요?

 

도움이 필요한가?

 

고마워요, 클렘

 

방금 오케이 목장에서
출발했다는군

 

아이크와 빌리 클랜튼

 

맥로리가 놈들하고
빌리 클래이본이래

 

가지

 

어딜 가나?

 

- 저 아래쪽에 가네
- 나도 같이 가지

 

무장해제 시키고 잡아
들일 겁니다, 알았죠?

 

아다마다, 버질,
순순히 잡혀올까?

 

코트 밑에 숨기게

 

대화를 할 때까지
자극할 필욘 없으니까

 

얘기는 충분히 했잖아?

 

여기서 멈추게

 

- 가지 말게, 말썽만 생겨
- 총을 뺏으려는 걸세

 

그럴 필요 없어,
내가 무장해제 했어

 

그럼 걱정할 것 없잖나

 

한번 해 보자구

 

좋아

 

싸우고 싶어 근질거리는
모양인데 한번 해 보자구

 

손들어

 

총 내놔

 

안돼, 프랭크, 쏘지 마!

 

와이어트! 난 말썽은 싫네!

 

난 총도 없어! 빌리!

 

빌리, 안 돼! 빌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저리 비켜

 

집으로 데려 가게, 잭

 

앨리, 못 움직이게 해요

 

와이어트, 체포하겠네

 

아니라니까

 

모건, 조심해

 

- 버질과 닥은?
- 말하지 마

 

- 의사는 어딨나?
- 저기

 

와이어트, 자넬 체포하겠네

 

집으로 데려 가
날 체포할 순 없어, 자니

 

누구도 마찬가지야

 

부탁일세, 와이어트
피는 충분히 봤잖나

 

이건 어프가의 일이야

 

와이어트

 

- 맙소사, 괜찮아요?
- 괜찮아, 죠지

 

- 집에 가 있어
- 아뇨, 있을래요

 

죠지, 집에 가,
아직 안 끝났어

 

- 존, 집에 데려다 줘
- 그게 좋겠소

 

어프가 형제들이
무자비하게 쏴 죽였다구

 

아이크가 싸움을 걸었어,
정당한 결투였네

 

떨어져, 떨어지라구

 

가족만 남고 다 나가요
앨리, 의자 좀 치워줘요

 

- 나한테 명령하지 말아요
- 앨리

 

우릴 전부 죽이러 오는데

 

날 싫어하는 건 알지만
뭉쳐야합니다

 

그러니 의자나 치워요!

 

무슨 일이죠?

 

이걸 먹었어요

 

맙소사

 

매티, 정신 차려, 매티

 

아무도 못 나가게 해

 

다 당신 때문이에요

 

다른 데로 가쟀더니
형님 때문에 안 된대요

 

그놈의 형제가 뭐라고,
지옥에나 가라구요

 

꼴 좋다

 

화목한 가정이군

 

- 와이어트
- 존

 

- 저 잔 왜 데리고 왔나?
- 난 친구로서 왔네

 

자네, 닥, 모건, 버질의
체포영장을 가져왔네

 

자네 형제들이 다 나으면

 

바로 체포할 걸세

 

비한은 부보안관들하고
오면 피볼까봐 걱정하더군

 

- 생각보다 똑똑하군
- 영장은 법적으로 유효하네

 

법이 내 가족과 나를
죽이도록 놔둘 순 없어

 

- 절대 허락 못 해
- 어떡하면 되겠나?

 

우리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게

 

'코스모폴리탄'

 

이제야 사람 대접을
제대로 하는군

 

- 떨어뜨리세, 잭
- 좋아

 

- 저기 와이어트군
- 오늘밤에 다시 오지

 

- 천천히
- 버질

 

불이 없어

 

- 난 호텔에 가기 싫어
- 전부 가는 거야

 

가기 싫어요,
내 약 어디 있어요?

 

내 약 가져왔어요?
내 약... 내 약 줘요

 

앨리, 도와줘요

 

- 진정해
- 네?

 

말해 봐, 뭔가?

 

- 위층에 누가 있나?
- 아냐

 

좋아, 사람을 올려보내

 

안 돼, 안 돼

 

이 나쁜 자식,
창녀를 데리고 오다니

 

- 매티
- 내가 모를 줄 알고?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는 거 다 알아

 

- 와이어트와 창녀
- 매티!

 

- 저 여자랑 같이 있기 싫어요
- 입 닥치지 못 해

 

- 내가 당신 부인이야
- 젠장, 그만 둬

 

- 내가 이럴 줄 알았어요
- 둘 다 그만해!

 

내가 당신 부인이야

 

부인은 나라구, 와이어트

 

정숙

 

정숙하시오

 

어프가와 클랜튼, 맥로리가의
분쟁 건과

 

결투 전날 이삭 클랜튼과
존 홀리데이 사이의 싸움에서

 

경찰서장, 버질 어프가

 

형제들과 홀리데이에게
클랜튼, 맥로리 일당 체포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은

 

지각없고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이라 사료된다

 

- 안 돼
- 말도 안 돼

 

그러나 법이 도전 받는
이런 세태에서

 

어프가에 대한 위협을
고려해볼때

 

현명하진 못했어도 범죄로
단정지을 순 없다

 

제출된 증거에 따라
판결을 내린다면

 

배심원이 배석한 재판은
필요 없을 거라 여겨져

 

피고를 석방할 것을
명한다

 

 

장님도 그건 넣겠다

 

말만 하지 말고
자네가 한번 해 봐

 

바람처럼 왔다 가는
분이 나타나셨군

 

마침 잘 왔어, 형
밥을 50번째 이길 참이야

 

"50번째?"

 

와이어트, 오랫동안
궁금하던 게 있었네

 

뭔가?

 

왜 어프가 남자들 중에서
모건만 좀 덜 떨어졌나?

 

밥, 우리도 궁금하다네

 

- 엎드려, 어서 총을 찾아
- 총을 집어!

 

- 의사와 루를 불렀어, 와이어트
- 괜찮을 거야, 모건

 

제임스와 버질 어프를 찾아와

 

보안관님, 어서 오세요

 

동생 분 일이에요

 

- 무슨 일인가?
- 해치 바에 있으니 가 봐요

 

난 당했지만

 

형은 당하면 안 돼

 

죽으면 안 돼, 모건

 

내가 못 보내

 

내 다리가 반듯이
펴져 있지?

 

그래, 모건

 

얼마 안 남았어

 

- 루는 어디 있어?
- 오는 중이야

 

오는 중이야

 

와이어트

 

총소릴 듣고
무슨 일인가 와봤네

 

안 돼

 

안 돼, 안 돼!

 

어때요?

 

직접 봐요

 

와이어트, 내 팔을 자르겠대

 

못 자르게 해

 

형 말 들었죠

 

과다 출혈로 죽지 않는다면
어쨌든 불구가 될 겁니다

 

적어도 팔은 제대로
달린 시체겠지

 

버질, 제발

 

걱정 마, 이 팔로
당신을 안아주면 되니까

 

모건은 어딨나?

 

모건은 어딨어?

 

조심하게

 

자네가 다치는 건 싫어

 

정말...

 

안 됐네, 와이어트

 

나도 모건을

 

친동생처럼 아꼈다네

 

어떡할 건가?

 

다 죽여야지

 

- 거기 서요
- 들어가야 돼요

 

- 아무도 못 들어가요
- 와이어트 어프를 만나러 왔소

 

누군데 와이어트를 찾나?

 

괜찮네

 

모건을 부모님 계신
캘리포니아로 데려가려고

 

잘 왔다, 워렌

 

- 이제 가야 돼, 매티
- 그래야죠

 

캘리포니아로 가야지

 

형제들 중 당신만
총에 안 맞았어

 

너무 불공평해

 

와이어트!

 

- 와이어트!
- 괜찮아

 

사고였어

 

매티

 

매티, 다른 사람들과 기차
타려면 지금 가야 돼

 

난 언제 돌아올 지 몰라

 

지옥에나 가

 

돌아와도 난 없을 거야

 

계속 마시다간 죽고 말 걸

 

당신이 뭔 상관이야?

 

나도 이젠 상관 안 해

 

존 홀리데이?

 

와이어트

 

투손에서 밥 폴이 보낸 거야

 

아이크와 프랭크 패거리가
투손에 있다는군

 

기차를 노린대

 

툼스톤에서 누가
우리 정보를 흘렸어

 

잘 됐군

 

일단은 여기 벗어나
투손까지 가서

 

넌 기차에서 제임스형과
여자들을 도와서

 

버질 형과 모건을
캘리포니아로 데려가

 

그건 제임스 형과
여자들이 하면 돼

 

모건을 죽인 놈들을
잡는다면 나도 같이 가

 

탑승하시오!

 

워렌

 

제임스 형이 뒷 문을 맡고

 

넌 저쪽을 맡아

 

누구든 접근하면 쏴버려

 

내 동생을 죽였지

 

안 돼!

 

맞아

 

와이어트!

 

날세, 셤

 

와이어트

 

와이어트!

 

됐어, 와이어트

 

가세

 

괜찮아, 형

 

모건을 위해 한 일이야

 

와이어트

 

끝내라

 

어프 보안관

 

이거 좀 보게

 

비한에겐 안 보여줬네

 

- 동생은 좋은 친구였네
- 고맙네, 알버트

 

스틸웰에서 벌써 우리
체포영장이 발부됐어

 

- 투손 사람 다 우릴 봤을 걸
- 그럴까?

 

자네가 조용히 처리했는데도?

 

짐 챙겨서 떠나야겠어

 

셤, 잭더러 우리와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게

 

와이어트

 

- 아직 여기 보안관이잖나?
- 그렇지

 

이젠 보안관이자
범죄자 신분이지

 

둘 다 아주 뛰어나지

 

보고 싶었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부모님 댁에 가 있어

 

일 끝나면 데리러 갈게

 

그게 언젠데요?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

 

어떻게 될진 나도 몰라

 

매일 기다릴 거예요

 

- 난 무일푼이야, 알지
- 상관없어요

 

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건...

 

가족이라고 말하려고 했어

 

제가 가족이 될게요

 

아이들도 낳아줄게요

 

아무도 모르는 데 가서
우리끼리 살아요

 

당신 두고 안 죽어요

 

맹세하죠

 

당신이 옳았어, 죠지

 

진작에 떠나는 건데

 

체포할 거였으면 총구멍을
스무 군데나 냈겠나?

 

체포하려던 게 아닐세

 

정말 할 말이 없네

 

내 유언장일세, 존

 

자네가 집행인이야,
남은 것도 없지만

 

와이어트,
법이란 게 있네

 

물론이지

 

그자들이 법 뒤에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잘 있게, 존

 

와이어트, 와이어트

 

자넬 보러 왔네

 

자니, 몸조심 안 하면
또 만나게 될 걸세

 

피트 스펜스를 찾고 있소

 

여기 없수다

 

툼스톤에 가보슈

 

그럼 인디언 찰리란
자는 없소?

 

신경 쓰이는 일 있나?

 

자넨 링고, 스펜스와
컬리 빌이

 

우리가 쫓는 이놈들과
함께 있다고 확신하나?

 

- 그야 물론이지
- 어떻게 아나?

 

- 잭 친구가 말해줬네
- 그걸 어떻게 믿나

 

그냥 평범한 불한당
패거리일지도 모르지

 

전부 다 죽일 텐가?

 

- 원한다면 손떼게
- 웃기지 마

 

자네 뜻대론 안 돼

 

전부 다 죽일 순 없네

 

이보게

 

난 어차피 죽은 목숨

 

자네가 원한다면

 

난 같이 갈 거야

 

그렇지만 살고 싶으면

 

나더러 어쩌라고?
잊어버리란 말인가?

 

기다리게

 

잠시 애리조나를 떠나서

 

놈들이 끝난 걸로
믿게 해

 

그 다음 돌아와서
한 놈씩

 

처치하는 걸세

 

자넨 콜로라도로 가게

 

산에 있는 요양원 말야

 

가지

 

자네가 데려다주면

 

자넨 좋은 친굴세, 닥

 

닥쳐

 

자니 링고!

 

와이어트, 어서 피하세!

 

알래스카 해안
'17년 후'

 

'골드러시'

 

우리 금이 어디 있죠?

 

가리켜 봐요

 

저기요?

 

별로 험하지 않네요

 

'놈'에서 하루만 가면
전부 실어올 수 있지

 

문제는 마을로
가져오는 거겠지

 

우리 그 돈으로 뭐하죠?

 

당신 새 양복 한 벌 사고요

 

다음으로...

 

실례지만

 

와이어트 어프씨 아닌가요?

 

전 프란시스 오루크인데
제 삼촌을 구해주셨죠?

 

애리조나의 툼스톤에서요

 

아버지가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해주셨죠

 

- 내 집사람, 죠지일세
- 영광 입니다, 부인

 

남편이 워낙 많은
목숨을 구해서

 

전부 기억하시기가
힘드실 거예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이건 기억하실 걸요

 

제 삼촌은 타미 오루크라고

 

별명이 불한당 타미였죠

 

역시 아버님 말이
사실이었군요

 

삼촌이 슈나이더란
광부를 죽였는데

 

슈나이더가 인기가 많아
사람들이 몰려왔다더군요

 

삼촌을 잡으려고 사람들이
감옥으로 몰려갔는데

 

보안관!

 

보안관! 총 좀 줘요!

 

제발, 나도 좀 삽시다!

 

타미, 한 마디만 더하면
저자들한테 내 줄 걸세

 

어프 형제분들은 다른 범죄자를
잡으러 가고 없어서

 

보안관님 혼자 계신데

 

보안관을 쏴 버리고 삼촌을
데려가자고 소리치고 있었죠

 

마침내 소동이
좀 진정되자 이러셨죠

 

많이들 모였군

 

- 타미 오루크를 내놓게!
- 맞아!

 

실망시켜서 안 됐지만
절대 못 내주겠네

 

- 우리 친구를 죽였어
- 사람을 죽였다구

 

그래서 재판을 받잖아?

 

이 건방진 작자야,
우릴 전부 당할 것 같아?

 

맘대로 하게

 

이 인원으로 나 하나쯤
우습겠지

 

하지만 나도 열 명쯤
해치울 수 있어

 

자네부터, 딕 거드

 

그리고 자네도, 맥기

 

자네도 갈텐가, 하비

 

그러니 타미를 원한다면

 

날 죽이고

 

데려가보게

 

내가 길동무 삼아주지

 

아버지께서 해준 얘기죠

 

타미는 어떻게 됐나?

 

87년 오마하에서
총 맞아 돌아가셨어요

 

애써 구해놓은 보람도 없죠

 

어쨌거나, 영광입니다

 

어프씨

 

부인도요

 

어떤 사람들은
다르게 말하더군

 

신경 쓰지 말아요

 

그게 사실이니까

 

'닥 홀리데이는 오케이 목장
결투 6년 후 콜로라도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는데
그의 나이 36세였다'

 

'버질과 앨리, 제임스와 베시는
캘리포니아에 남아서'

 

'광산시굴, 바텐더, 경찰관등의
일을 하면서'

 

'그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냈다'

 

'앨리는 1947년 11월 27일에
숨을 거뒀는데'

 

'백 살 생일을 21일
앞둔 날이었다'

 

'클랜튼 일당은 모건이
죽은 후 수년 동안'

 

'계속해서 의문사 했으며'

 

'와이어트와 죠지는 평생
서로 의지하며 살았고'

 

'결혼 생활은 47년이나
계속됐다'

 

'1929년 와이어트가
80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죠지는 약속대로
임종을 지켰으며'

 

'와이어트는 그의 생애동안
총에 스친 적도 없었다'

 

'죠지는 15년을
더 살았으며'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콜마에 묻혔다'

 

SUB2SMI by WAF - 無念無想覇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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