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6,233 --> 00:00:37,651 "2015년 5월" 2 00:00:37,735 --> 00:00:39,653 안녕하세요, 에릭 클랩튼입니다 3 00:00:39,729 --> 00:00:40,855 "허트우드 에지 잉글랜드 서리주" 4 00:00:40,946 --> 00:00:45,492 그저 제 슬픈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5 00:00:46,118 --> 00:00:49,914 소중한 친구 비비 킹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6 00:00:50,831 --> 00:00:53,709 그는 연주자로서 7 00:00:53,792 --> 00:00:57,171 오랫동안 저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고 8 00:00:57,254 --> 00:00:59,298 굳건한 우정을 보여 줬어요 9 00:01:01,967 --> 00:01:04,720 할 말이 많지는 않아요 10 00:01:04,803 --> 00:01:09,058 왜냐하면 우리 음악은 이제 과거에 속해 있으니까요 11 00:01:09,141 --> 00:01:12,937 그러니 그의 작품이 익숙하지 않다면 12 00:01:13,020 --> 00:01:17,441 '라이브 앳 더 리걸' 앨범을 들어 보세요 13 00:01:17,524 --> 00:01:21,111 젊은 연주자였던 제게 출발점이 된 앨범이죠 14 00:01:38,629 --> 00:01:40,047 "리플리" 15 00:01:40,130 --> 00:01:45,552 {\an8}"잉글랜드 서리주" 16 00:01:46,136 --> 00:01:47,721 어린 시절은 행복했어요 17 00:01:51,141 --> 00:01:54,520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거든요 18 00:01:54,603 --> 00:01:58,899 어머니는 조건 없이 날 사랑해 주셨어요 19 00:02:02,319 --> 00:02:04,280 금발의 꼬마였어요 20 00:02:05,114 --> 00:02:06,365 "로즈 클랩의 목소리" 21 00:02:06,448 --> 00:02:09,702 어렸을 적에 실제로 없는 말을 상상해서 타고 놀았는데 22 00:02:10,327 --> 00:02:12,162 그 말을 '부시 브랜치'라고 불렀어요 23 00:02:12,246 --> 00:02:15,207 이렇게 말했죠 '부시 브랜치 탈 거예요' 24 00:02:15,291 --> 00:02:16,959 '밖에 묶어 놨어요' 25 00:02:19,920 --> 00:02:22,881 잔디밭에서 크리켓도 했었고요 26 00:02:22,965 --> 00:02:24,425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27 00:02:29,888 --> 00:02:33,100 제가 버릇없고 이기적인 아이였다고 하는데 28 00:02:34,018 --> 00:02:37,605 그런 얘기와는 다른 재능이 있었던 것 같아요 29 00:02:39,440 --> 00:02:42,026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30 00:02:42,109 --> 00:02:44,778 내향적인 건 뭐든 좋았죠 31 00:02:54,288 --> 00:02:56,165 만화를 그리곤 했어요 32 00:02:56,248 --> 00:02:59,293 배트맨이나 비행기 같은 거요 33 00:03:00,753 --> 00:03:03,797 하지만 때론 혼자 있는 걸 좋아했죠 34 00:03:06,050 --> 00:03:08,177 저는 남들과 달랐어요 35 00:03:08,260 --> 00:03:11,972 같은 학교 친구들도 제가 남다르거나 36 00:03:12,056 --> 00:03:13,390 열등하다고 생각해서 37 00:03:13,474 --> 00:03:16,352 저는 엄청난 열등감에 시달렸어요 38 00:03:17,061 --> 00:03:18,520 이유도 모른 채요 39 00:03:28,822 --> 00:03:33,619 그러다 누나가 사실 어머니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40 00:03:34,828 --> 00:03:37,373 제가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집을 떠나서 41 00:03:37,456 --> 00:03:39,875 조부모님이 저를 키웠던 거죠 42 00:03:44,255 --> 00:03:48,300 난 스물일곱에 애 둘 딸린 과부가 됐어요 43 00:03:49,718 --> 00:03:53,138 딸은 아이를 낳고 캐나다로 가 버렸죠 44 00:03:53,222 --> 00:03:56,267 내가 그 아이를 키운 셈이에요 45 00:03:57,726 --> 00:04:00,688 두 번째 남편과는 아이가 없어서 46 00:04:00,771 --> 00:04:02,314 그이도 에릭을 예뻐했어요 47 00:04:06,360 --> 00:04:08,153 {\an8}"퍼트리샤 클랩튼 로즈의 딸, 16세" 48 00:04:08,237 --> 00:04:11,532 {\an8}퍼트리샤는 활기 넘치고 까다로운 아이였어요 49 00:04:11,615 --> 00:04:12,992 {\an8}"실비아 클랩튼의 목소리 에릭의 외숙모" 50 00:04:13,075 --> 00:04:14,618 {\an8}쉽지 않은 성격이었죠 51 00:04:15,286 --> 00:04:17,580 {\an8}로즈는 퍼트리샤가 지긋지긋하다고 했어요 52 00:04:18,455 --> 00:04:20,624 그러다 이 캐나다인을 만났어요 53 00:04:21,333 --> 00:04:24,378 영국에 온 그 사람이랑 54 00:04:24,461 --> 00:04:26,088 하룻밤을 보냈어요 55 00:04:28,464 --> 00:04:32,510 당시에 젊은 미혼 여성이 임신을 한다는 건 56 00:04:32,595 --> 00:04:33,762 끔찍한 일이었죠 57 00:04:35,848 --> 00:04:38,642 에릭이 태어났고 퍼트리샤는 캐나다로 갔어요 58 00:04:43,939 --> 00:04:47,151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아이를 맡지 않았다면 59 00:04:47,234 --> 00:04:50,404 아이가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60 00:05:02,166 --> 00:05:05,461 저는 상처를 받았어요 너무 화가 났죠 61 00:05:06,420 --> 00:05:10,090 조부모님을 비롯해 누구도 믿을 수 없었어요 62 00:05:10,883 --> 00:05:12,384 혼란스러웠고 63 00:05:12,468 --> 00:05:15,846 제 삶 전체가 거짓말처럼 느껴졌어요 64 00:05:21,936 --> 00:05:24,104 안녕, 얘들아 엉클 맥이야 65 00:05:24,188 --> 00:05:26,398 모두 좋은 아침! 토요일 런던에서는… 66 00:05:26,482 --> 00:05:27,566 "엉클 맥 전국의 아이들 모여라" 67 00:05:27,650 --> 00:05:30,778 '엉클 맥'은 토요일 아침 라디오 방송이었어요 68 00:05:31,987 --> 00:05:35,199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곡을 틀어 줬어요 69 00:05:36,533 --> 00:05:38,410 '하우 머치 이스 댓 더기 인 더 윈도?' 같은 70 00:05:38,494 --> 00:05:40,537 재미있는 노래가 자주 나왔고 71 00:05:40,621 --> 00:05:44,875 가끔씩 다른 곡도 나왔죠 72 00:05:47,044 --> 00:05:53,050 {\an8}"머디 워터스, 1953년 '마이 라이프 이스 루인드'" 73 00:05:54,426 --> 00:05:56,637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고 74 00:05:56,720 --> 00:05:58,597 그 어린이 방송에서만 나왔어요 75 00:05:59,223 --> 00:06:02,559 '이건 날 위한 노래야'라고 생각했죠 76 00:06:15,364 --> 00:06:17,700 흑인 음악인 것도 몰랐어요 77 00:06:18,284 --> 00:06:21,161 흑인이니 백인이니 하는 것도 몰랐고요 78 00:06:22,329 --> 00:06:25,874 하지만 뭔가 저를 사로잡아 흔들어 놨어요 79 00:06:27,001 --> 00:06:30,629 그게 뭔지는 몰랐지만 고통이 싹 잊히더군요 80 00:06:33,757 --> 00:06:38,012 나중에 좀 커서는 당연히 그 음반들을 샀어요 81 00:06:52,443 --> 00:06:57,615 기타를 갖고 싶어 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사 주니 82 00:06:57,698 --> 00:06:59,658 거기 빠져들었어요 83 00:06:59,742 --> 00:07:03,454 "아널드 호이어 웨스턴 9155 가격: 21기니" 84 00:07:03,537 --> 00:07:07,124 레코드플레이어에 적당한 음량으로 틀어 놓고 85 00:07:07,207 --> 00:07:10,544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따라서 연주했어요 86 00:07:11,503 --> 00:07:12,546 멈추지 않고요 87 00:07:14,590 --> 00:07:18,135 밤엔 정말 힘들었어요 새벽 3시에 88 00:07:18,218 --> 00:07:24,934 빅 빌 브룬지 같은 걸 틀고 카피하는 거예요 89 00:07:25,017 --> 00:07:27,311 다음 날 학교 가야 하는데도요 90 00:07:27,394 --> 00:07:30,731 새벽 3시에 '자긴 잘 거니?'라고 묻는 지경이었으니 91 00:07:30,814 --> 00:07:31,815 "더 블루스" 92 00:07:31,899 --> 00:07:33,859 정말 끔찍했죠 93 00:07:38,322 --> 00:07:42,826 기타로 세상에 맞서는 한 남자가 있었어요 94 00:07:43,786 --> 00:07:45,579 완전히 혼자였고 95 00:07:45,663 --> 00:07:47,289 "블라인드 블레이크" 96 00:07:47,373 --> 00:07:51,627 고통을 달래는 방법이라고는 연주뿐이었어요 97 00:07:52,336 --> 00:07:54,088 그게 제 마음을 울렸죠 98 00:07:56,882 --> 00:08:00,636 그래서 저도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싶었어요 99 00:08:09,478 --> 00:08:10,854 "킹스턴 예술학교" 100 00:08:10,938 --> 00:08:13,399 "에릭 클랩튼" 101 00:08:13,482 --> 00:08:17,194 열다섯 살에 킹스턴 예술학교에 들어갔죠 102 00:08:17,695 --> 00:08:22,825 예술가의 삶을 경험한다는 데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어요 103 00:08:27,288 --> 00:08:29,415 프랑스 문학은 물론 104 00:08:29,498 --> 00:08:32,918 프랑스와 일본의 영화도 알고 싶었어요 105 00:08:34,211 --> 00:08:35,337 보들레르와 케루악 106 00:08:35,421 --> 00:08:36,380 {\an8}"오언 브라이스" 107 00:08:36,463 --> 00:08:38,716 긴즈버그와 스타인벡을 읽었어요 108 00:08:39,842 --> 00:08:43,304 무엇보다 블루스에 완전히 중독됐어요 109 00:08:43,887 --> 00:08:45,097 홀딱 빠져 버렸죠 110 00:08:46,849 --> 00:08:48,267 레코드를 수집하느라 111 00:08:48,892 --> 00:08:54,231 수업도 빠지고 가게에 가서 수입 음반을 찾았어요 112 00:08:54,315 --> 00:08:57,860 머디 워터스, 비비 킹 척 베리, 보 디들리… 113 00:08:59,610 --> 00:09:05,242 {\an8}"1960년, 머디 워터스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114 00:09:06,242 --> 00:09:11,457 난 마성의 남자 하지만 당신에게는 통하지 않네 115 00:09:13,751 --> 00:09:19,006 난 마성의 남자 하지만 당신에게는 통하지 않네 116 00:09:21,342 --> 00:09:26,472 너무나 사랑하고 싶은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 117 00:09:26,555 --> 00:09:31,352 주변에 음악에 대해 얘기할 사람이 없었어요 118 00:09:31,435 --> 00:09:33,854 몇 킬로미터 밖으로 나가야 했죠 119 00:09:34,480 --> 00:09:37,733 옥스퍼드가의 마키 클럽에 모였어요 120 00:09:37,816 --> 00:09:39,109 "마키" 121 00:09:39,193 --> 00:09:40,361 목요일이 블루스의 밤이었는데 122 00:09:40,444 --> 00:09:42,529 마음 맞는 사람끼리 만나 춤을 췄어요 123 00:09:42,613 --> 00:09:43,489 {\an8}"마키" 124 00:09:44,114 --> 00:09:47,076 믹, 키스, 브라이언 같은 애들이 125 00:09:47,159 --> 00:09:49,620 거기 자주 가는 친구들이었죠 126 00:09:50,204 --> 00:09:53,123 난 마성의 남자 127 00:09:53,916 --> 00:09:56,335 난 마성의 남자 128 00:09:57,419 --> 00:09:59,964 난 마성의 남자 129 00:10:01,006 --> 00:10:03,717 난 마성의 남자 130 00:10:03,801 --> 00:10:07,930 블루스는 저를 친구들에게 이끌었어요 131 00:10:21,652 --> 00:10:24,488 {\an8}"1963년 4월 잉글랜드 옥스퍼드" 132 00:10:24,572 --> 00:10:27,199 {\an8}당시에는 블루스에 대한 관심이 적었어요 133 00:10:27,283 --> 00:10:28,492 {\an8}"벤 파머의 목소리 조각가 겸 피아니스트" 134 00:10:28,576 --> 00:10:31,412 {\an8}영국에서 인기 있는 음악이 전혀 아니었죠 135 00:10:33,372 --> 00:10:36,000 저는 콧대 높은 순수주의자였어요 136 00:10:36,584 --> 00:10:40,212 머디 워터스의 피아니스트 오티스 스팬의 137 00:10:40,296 --> 00:10:43,757 연주 스타일에 특히 관심이 많았죠 138 00:10:44,341 --> 00:10:47,428 이건 밴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139 00:10:47,511 --> 00:10:49,972 '멜로디 메이커'에 광고를 냈더니 140 00:10:50,055 --> 00:10:51,890 한 베이스 주자가 연락해서는 141 00:10:51,974 --> 00:10:54,351 기타 연주자만 구하면 142 00:10:54,435 --> 00:10:57,354 함께 음악 작업을 해 볼 수 있다고 했죠 143 00:11:02,151 --> 00:11:06,322 {\an8}"1963년, 루스터스" 144 00:11:06,405 --> 00:11:08,032 피아노가 있는 펍에 방을 하나 빌렸는데 145 00:11:08,616 --> 00:11:11,702 어린 친구가 기타를 메고 들어왔어요 146 00:11:11,785 --> 00:11:13,203 17살 정도였죠 147 00:11:23,297 --> 00:11:26,258 연주를 듣자마자 재능이 엄청나고 148 00:11:26,342 --> 00:11:29,094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149 00:11:30,387 --> 00:11:32,097 믿기 힘든 실력이었어요 150 00:11:37,227 --> 00:11:39,772 장비도 없는 작은 밴드였어요 151 00:11:39,855 --> 00:11:43,776 앰프 하나와 목소리 그리고 기타뿐이었죠 152 00:11:43,859 --> 00:11:47,363 공연보다 연습이 많았지만 재미있었어요 153 00:11:54,745 --> 00:12:00,125 벤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지한 사람이었고 154 00:12:00,626 --> 00:12:02,419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어요 155 00:12:03,587 --> 00:12:06,215 제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156 00:12:06,298 --> 00:12:08,008 아버지가 되어 주었죠 157 00:12:10,135 --> 00:12:13,597 에릭은 음악에 강박적으로 매달렸어요 158 00:12:13,681 --> 00:12:16,767 음악이 자기 존재의 핵심이었을 거예요 159 00:12:17,351 --> 00:12:20,354 다정했지만 사교적이진 않았는데 160 00:12:20,437 --> 00:12:25,276 갑자기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곤 했어요 161 00:12:25,359 --> 00:12:28,237 오래가는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요 162 00:12:29,530 --> 00:12:33,200 어쨌든 전업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으니 163 00:12:33,284 --> 00:12:35,369 경력을 쌓아야 했어요 164 00:12:36,495 --> 00:12:41,500 {\an8}- 10, 9, 8, 7, 6… - 지금 조용해요, 준비됐어요 165 00:12:41,584 --> 00:12:45,421 {\an8}5, 4, 3, 2… 암전 166 00:12:45,504 --> 00:12:46,547 {\an8}"8개월 후" 167 00:12:46,630 --> 00:12:48,132 {\an8}"북쪽에서 그라나다 제공" 168 00:12:48,215 --> 00:12:51,885 "야드버즈" 169 00:12:55,806 --> 00:12:58,517 이른 아침 동틀 무렵 170 00:13:00,853 --> 00:13:03,522 나의 그녀가 떠나갔네 171 00:13:05,733 --> 00:13:08,193 울며 애원해도 소용없네 172 00:13:10,529 --> 00:13:13,198 돌아와, 자기 제발 돌아와 173 00:13:15,868 --> 00:13:20,414 {\an8}꽤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리드 기타가 탈퇴했어요 174 00:13:20,497 --> 00:13:21,916 {\an8}"크리스 드레야의 목소리 야드버즈 기타리스트" 175 00:13:21,999 --> 00:13:24,960 {\an8}에릭은 우리와 같은 대학에 다녔고요 176 00:13:25,669 --> 00:13:28,547 영국 남부에는 거의 없는 블루스 밴드라 177 00:13:29,048 --> 00:13:31,842 곧바로 밴드에 합류했어요 178 00:13:34,803 --> 00:13:37,473 밤새 기다리네 179 00:13:38,223 --> 00:13:39,725 "롤링 스톤스의 후예, 차트 진입 야드버즈 등장!" 180 00:13:39,808 --> 00:13:44,104 리치먼드의 크로대디 클럽에서 일요일 밤마다 공연했어요 181 00:13:44,188 --> 00:13:48,192 파티처럼 다들 미친 듯이 놀았죠 182 00:13:49,193 --> 00:13:51,445 팬들이 조금 생겼고 183 00:13:51,528 --> 00:13:54,740 신나게 해 주는 방법을 몇 가지 알게 됐어요 184 00:13:54,823 --> 00:13:56,742 말해 봐, 뭐가 문제야? 185 00:13:59,078 --> 00:14:01,622 나 말고 다른 남자도 같이 사랑한다니 186 00:14:03,666 --> 00:14:06,377 {\an8}에릭의 팬들은 무대 앞에 모여 공연을 봤어요 187 00:14:06,460 --> 00:14:07,586 {\an8}"짐 매카티의 목소리 야드버즈 드러머" 188 00:14:07,670 --> 00:14:09,296 {\an8}클랩튼 팬클럽이죠 189 00:14:10,089 --> 00:14:14,051 보통은 리드 싱어를 좋아하는데 우린 달랐죠 190 00:14:14,718 --> 00:14:17,221 그게 커져서 우리 팬층이 됐어요 191 00:14:17,304 --> 00:14:19,181 "야드버즈" 192 00:14:19,265 --> 00:14:20,307 "굿 모닝 리틀 스쿨 걸" 193 00:14:26,897 --> 00:14:28,482 "파이브 라이브 야드버즈" 194 00:14:42,496 --> 00:14:43,581 "야드버즈, 하트 풀 오브 소울" 195 00:14:58,637 --> 00:15:00,556 {\an8}"1964년 12월" 196 00:15:00,639 --> 00:15:02,975 {\an8}"비틀스 크리스마스 쇼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 197 00:15:03,058 --> 00:15:03,934 {\an8}정말 멋져요 198 00:15:04,018 --> 00:15:07,479 {\an8}사람이 많이 와서 좋아요 다들 즐기고 있어요 199 00:15:07,563 --> 00:15:08,564 {\an8}"폴 매카트니 라디오 인터뷰" 200 00:15:08,647 --> 00:15:13,277 {\an8}프레디, 드리머스 야드버즈, 모두 다요 201 00:15:13,861 --> 00:15:16,238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아 202 00:15:16,322 --> 00:15:18,866 비틀스 크리스마스 쇼에 초청됐어요 203 00:15:18,949 --> 00:15:21,160 우린 그 녀석들을 재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204 00:15:21,702 --> 00:15:25,289 전 조지와는 잘 지냈어요 기타 연주자니까요 205 00:15:27,291 --> 00:15:28,584 {\an8}둘 다 밴드를 했어요 206 00:15:28,667 --> 00:15:30,002 {\an8}"조지 해리슨의 목소리 비틀스, 에릭의 친구" 207 00:15:30,085 --> 00:15:33,505 {\an8}에릭이 야드버즈였을 때 해머스미스 오데온에서 208 00:15:33,589 --> 00:15:37,593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면서 만났어요 209 00:15:41,680 --> 00:15:42,932 그럴 순 없어 210 00:15:45,017 --> 00:15:46,685 그럴 순 없어 211 00:15:49,104 --> 00:15:52,149 다들 야드버즈를 볼 땐 음악에 집중했지만 212 00:15:53,359 --> 00:15:56,612 비틀스가 나오자 소리를 질러 대는 통에 213 00:15:56,695 --> 00:15:59,657 비명 말고는 아무것도 안 들렸어요 214 00:16:01,659 --> 00:16:04,078 저희가 옆에서 지켜보니까 215 00:16:04,578 --> 00:16:09,500 이 친구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216 00:16:13,379 --> 00:16:16,548 조지는 분명 혁신가였지만 217 00:16:17,341 --> 00:16:20,719 안타깝게도 조지의 말을 듣는 사람이 없었어요 218 00:16:21,971 --> 00:16:26,433 저는 야드버즈가 무엇이 중요한지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어요 219 00:16:26,976 --> 00:16:30,813 유명세, TV 쇼, 히트곡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죠 220 00:16:36,443 --> 00:16:39,196 {\an8}"3주 후" 221 00:16:39,280 --> 00:16:41,615 {\an8}"야드버즈 앨범 녹음 런던 IPC 스튜디오" 222 00:16:43,284 --> 00:16:44,785 4번, 첫 번째 테이크 223 00:16:52,918 --> 00:16:55,170 {\an8}짐과 키스와 저는 224 00:16:55,254 --> 00:16:58,882 {\an8}다양한 음악적 방향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225 00:17:00,301 --> 00:17:04,763 음반사가 '포 유어 러브'를 선택했을 때 226 00:17:04,847 --> 00:17:06,974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227 00:17:12,146 --> 00:17:13,731 그건 팝이었어요 228 00:17:13,814 --> 00:17:16,984 우리가 하던 건 블루스 음악이었고 229 00:17:17,067 --> 00:17:21,447 주류 음악 시장에 제대로 소개되지도 않았었죠 230 00:17:21,530 --> 00:17:23,782 우린 개척자였어요 231 00:17:24,825 --> 00:17:28,787 그런데 비틀스의 머리를 따라 한 걸 보고 232 00:17:28,871 --> 00:17:31,332 갈 데까지 갔다는 생각이 들었고 233 00:17:31,415 --> 00:17:33,083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234 00:17:36,086 --> 00:17:40,966 {\an8}에릭은 '포 유어 러브'를 녹음하자마자 탈퇴했어요 235 00:17:41,550 --> 00:17:46,513 엄청난 앨범이 나왔는데 리드 기타가 사라진 거죠 236 00:17:51,310 --> 00:17:55,022 음악 산업에 너무나 실망했어요 237 00:17:55,731 --> 00:18:00,110 어디를 봐도 돈 벌 궁리만 하는 것 같았어요 238 00:18:01,278 --> 00:18:04,114 음악계에서 성공하려는 사람이 옆에 두기에 239 00:18:04,197 --> 00:18:07,910 저는 형편없는 인간이었는지도 몰라요 240 00:18:12,748 --> 00:18:17,127 {\an8}"잉글랜드 옥스퍼드" 241 00:18:18,128 --> 00:18:20,714 {\an8}에릭이 옥스퍼드에 있는 저희 집에 왔어요 242 00:18:21,632 --> 00:18:25,761 {\an8}제가 혼자 살고 있었으니까 일대일로 얘기를 나눴어요 243 00:18:27,429 --> 00:18:29,473 조언을 듣고 싶었어요 244 00:18:29,556 --> 00:18:33,894 기타 연주가 좋았고 블루스를 사랑했거든요 245 00:18:33,978 --> 00:18:36,480 하지만 모두 포기하고 싶었어요 246 00:18:37,940 --> 00:18:41,652 2주 정도 옆에 있으면서 벤이 조각하는 걸 봤어요 247 00:18:44,196 --> 00:18:46,407 둘 다 가정 환경이 좋지 않아서 248 00:18:47,408 --> 00:18:50,494 그런 것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어요 249 00:18:53,539 --> 00:18:57,001 음악에 대한 에릭의 관심은 강박적이어서 250 00:18:57,084 --> 00:18:59,962 정작 무엇을 할지 선택하지 못한 채 251 00:19:00,045 --> 00:19:02,381 그나마 가능했던 최선의 길을 걸었던 거죠 252 00:19:03,549 --> 00:19:05,968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겁니다 253 00:19:09,221 --> 00:19:13,225 그때 누가 찾아왔는데 존 메이올이었어요 254 00:19:14,852 --> 00:19:16,353 하프 타임입니다 255 00:19:16,437 --> 00:19:20,357 {\an8}1 대 0으로 이기고 있다네요 256 00:19:20,441 --> 00:19:22,443 {\an8}"1965년 5월" 257 00:19:22,526 --> 00:19:24,778 {\an8}고마워요, 뮤 이번에는 258 00:19:24,862 --> 00:19:27,531 '크로커다일 워크'를 들을 시간입니다 259 00:19:27,615 --> 00:19:29,825 존 메이올과 블루스브레이커스입니다 260 00:19:30,576 --> 00:19:32,620 {\an8}저 악어 걸음 좀 봐 261 00:19:32,703 --> 00:19:34,079 {\an8}"런던 사보이 호텔" 262 00:19:34,163 --> 00:19:36,624 {\an8}내 쪽을 보고 있어 263 00:19:38,417 --> 00:19:39,919 저 친구랑 공연할 거야 264 00:19:40,586 --> 00:19:44,590 {\an8}"밥 딜런" 265 00:19:46,967 --> 00:19:52,473 먼 길을 가야 해, 집을 찾고 있지 266 00:19:54,058 --> 00:19:56,268 저 댄서들 좀 봐 267 00:19:57,770 --> 00:20:00,606 그래, 네 미소를 보고파 268 00:20:01,732 --> 00:20:04,234 이봐, 악어 269 00:20:07,238 --> 00:20:10,032 새 기타리스트야, 신선한데? 270 00:20:20,709 --> 00:20:21,752 대단해! 271 00:20:28,634 --> 00:20:29,760 와! 272 00:20:33,138 --> 00:20:35,641 "존 메이올과 블루스브레이커스에 에릭 클랩튼 합류" 273 00:20:35,724 --> 00:20:38,686 블루스에 에릭 같은 사람은 없었어요 274 00:20:39,270 --> 00:20:40,354 {\an8}그 정도로 특별했죠 275 00:20:40,437 --> 00:20:41,480 {\an8}"존 메이올의 목소리 블루스브레이커스" 276 00:20:41,563 --> 00:20:43,983 {\an8}블루스의 역사와 배경을 알았고 277 00:20:44,066 --> 00:20:46,277 {\an8}블루스의 정서는 물론 278 00:20:46,860 --> 00:20:48,904 그걸 표현할 기술도 있었어요 279 00:20:49,822 --> 00:20:53,325 자기 마음대로 아주 자유롭게 연주했어요 280 00:20:56,370 --> 00:20:58,831 어둠 속에서 느끼네 281 00:21:00,082 --> 00:21:02,376 나를 짖게 하지 282 00:21:02,459 --> 00:21:06,672 {\an8}에릭이 블루스 밴드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나요? 283 00:21:06,755 --> 00:21:08,215 {\an8}"앨릭스 후퍼 인터뷰 영국 블루스 다큐멘터리 작가" 284 00:21:08,299 --> 00:21:11,343 {\an8}에릭과 알렉시스 코너가 그 뿌리에 있어요 285 00:21:11,427 --> 00:21:14,638 {\an8}둘이 실제로 블루스 연주를 시작했죠 286 00:21:14,722 --> 00:21:19,393 모두 옛 음반을 모으기만 했지 연주는 안 했거든요 287 00:21:19,476 --> 00:21:21,937 하지만 에릭은 클럽에서 연주를 했죠 288 00:21:22,021 --> 00:21:24,398 그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에요 289 00:21:27,484 --> 00:21:32,197 그 밴드에 들어가니 스케줄이 너무 빡빡했어요 290 00:21:32,281 --> 00:21:35,868 일주일에 7일 밤 그러니까 매일 연주했죠 291 00:21:38,037 --> 00:21:41,540 맨체스터의 트위스티드 휠 셰필드의 모조 292 00:21:41,624 --> 00:21:45,127 노팅엄의 보트하우스 뉴캐슬의 클러버고고에 갔어요 293 00:21:48,631 --> 00:21:52,927 여자에게 말도 잘 못 하고 수줍음을 많이 탔었는데 294 00:21:53,677 --> 00:21:57,431 이제는 여자들을 골라 데이트를 했죠 295 00:21:57,514 --> 00:21:59,183 공연마다 여자가 있었어요 296 00:22:00,976 --> 00:22:04,521 {\an8}에릭은 리플리에 살았고 차도 없어서 297 00:22:04,605 --> 00:22:07,733 {\an8}편의상 저희 집에 함께 머물게 됐어요 298 00:22:08,317 --> 00:22:11,445 남는 방이 있어서 들어왔죠 299 00:22:13,739 --> 00:22:16,784 저희 가족과 살게 됐는데 300 00:22:16,867 --> 00:22:19,036 전형적인 교외 생활을 하고 301 00:22:19,119 --> 00:22:22,164 양친과 세 자녀가 있는 평범한 가족이었죠 302 00:22:22,748 --> 00:22:24,500 하지만 밤에는 공연을 했어요 303 00:22:26,001 --> 00:22:26,877 멋진 사람이었어요 304 00:22:26,961 --> 00:22:30,589 모아 둔 음반이 엄청 많아서 제가 종일 들었어요 305 00:22:30,673 --> 00:22:34,176 1년 동안 음반을 들으며 거기 맞춰 연주했죠 306 00:22:34,260 --> 00:22:35,552 "레니 브루스" 307 00:22:35,636 --> 00:22:36,804 열심히 했어요 308 00:22:37,763 --> 00:22:41,725 {\an8}"J. B. 르누아르 앨라배마 블루스" 309 00:22:41,809 --> 00:22:46,522 {\an8}당시 제게 영향을 준 건 기타만이 아니었어요 310 00:22:46,605 --> 00:22:48,607 다른 가수들도 있었고 311 00:22:50,276 --> 00:22:52,486 인도 음악도 좋았어요 312 00:22:52,570 --> 00:22:54,863 비스밀라 칸을 많이 들었어요 313 00:22:55,739 --> 00:22:59,118 그런 리드 악기 소리를 기타로 내고 싶었죠 314 00:23:01,287 --> 00:23:06,208 {\an8}"비스밀라 칸" 315 00:23:23,767 --> 00:23:29,565 {\an8}"리틀 월터" 316 00:23:29,648 --> 00:23:34,570 기타로 성취하고 싶었던 최고의 경지는 317 00:23:35,070 --> 00:23:36,030 리틀 월터였어요 318 00:23:36,113 --> 00:23:40,034 앰프를 통해 흘러나오는 하모니카 소리는 319 00:23:40,701 --> 00:23:44,121 굵고 묵직하며 멜로디가 잘 들리죠 320 00:23:46,874 --> 00:23:51,253 런던 웨스트엔드의 악기점을 돌아다니며 321 00:23:51,337 --> 00:23:55,257 기타를 앰프에 꽂아 연주해 보다가 322 00:23:55,758 --> 00:23:58,844 바로 그 앰프를 발견했어요 323 00:23:59,386 --> 00:24:03,140 정말 완벽했어요 완벽한 사운드를 냈죠 324 00:24:07,227 --> 00:24:09,688 "마샬" 325 00:24:51,438 --> 00:24:54,316 그 기타와 앰프로 연주하자 326 00:24:54,400 --> 00:24:58,028 {\an8}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어요 327 00:24:59,822 --> 00:25:00,864 {\an8}"클랩튼은 신이다" 328 00:25:00,948 --> 00:25:04,118 {\an8}에릭이 괴로울 정도로 심했죠 329 00:25:04,201 --> 00:25:06,620 에릭이 원한 건 관심이 아니라 330 00:25:07,621 --> 00:25:10,374 스스로 만족하는 최고의 연주였어요 331 00:25:10,457 --> 00:25:11,458 내버려 둬야 했죠 332 00:25:21,385 --> 00:25:24,054 야드버즈를 탈퇴하고 333 00:25:24,138 --> 00:25:26,974 존 메이올의 밴드에 합류하면서 334 00:25:28,183 --> 00:25:32,563 음악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 같은데 335 00:25:32,646 --> 00:25:34,773 어떻게 된 건가요? 336 00:25:34,857 --> 00:25:37,651 생각처럼 많이 바뀐 게 아닐 수도 있어요 337 00:25:37,735 --> 00:25:41,405 저라는 개인이 변한 게 아니라 338 00:25:41,488 --> 00:25:43,908 맥락이 달라진 거죠 339 00:25:43,991 --> 00:25:47,036 제 연주가 다르게 비치는 것뿐이에요 340 00:25:47,119 --> 00:25:51,749 야드버즈와 존 메이올의 맥락은 완전히 달라요 341 00:25:51,832 --> 00:25:53,959 한쪽은 팝인데 342 00:25:54,043 --> 00:25:58,339 다른 한쪽은 예전보다도 더 짙은 블루스죠 343 00:25:58,422 --> 00:26:03,052 전 같은 걸 연주하지만 다르게 들릴 뿐이에요 344 00:26:03,802 --> 00:26:05,429 "정숙, 녹음 진행 중" 345 00:26:05,512 --> 00:26:07,431 세 번째 테이크 갑니다 346 00:26:07,514 --> 00:26:12,269 {\an8}"1966년 5월 런던 데카 스튜디오" 347 00:26:15,814 --> 00:26:19,818 한참 투어를 하다가 녹음했어요 348 00:26:20,736 --> 00:26:24,448 하지만 그 당시 녹음 기술자 중에는 349 00:26:25,157 --> 00:26:28,827 앰프 5cm 앞에다 마이크를 꽂아 두고 350 00:26:28,911 --> 00:26:30,537 녹음하는 사람도 있었죠 351 00:26:32,998 --> 00:26:37,795 클럽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352 00:26:37,878 --> 00:26:40,464 청중 속에 있는 것처럼 들리게 해야 했어요 353 00:26:40,547 --> 00:26:43,133 10cm가 아니라 3m 떨어져야 했죠 354 00:26:46,262 --> 00:26:51,267 녹음을 하러 갔는데 기술자가 그렇게 하길래 355 00:26:51,350 --> 00:26:55,312 '죄송한데 저쪽에 놔 주세요'라고 했어요 356 00:26:55,813 --> 00:26:58,148 '일을 어렵게 만드시네'라고 하더군요 357 00:26:58,649 --> 00:27:02,486 '제 방식이니까 됐어요'라고 답했어요 358 00:27:10,286 --> 00:27:12,871 에릭의 연주는 음량이 커서 359 00:27:12,955 --> 00:27:14,540 {\an8}처리할 방법이 없었어요 360 00:27:14,623 --> 00:27:15,666 {\an8}"마이크 버넌의 목소리 프로듀서" 361 00:27:15,749 --> 00:27:17,793 {\an8}방법을 찾아야 했죠 362 00:27:18,877 --> 00:27:21,797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었어요 363 00:27:21,880 --> 00:27:25,301 그 문제를 풀자 소리가 완성됐거든요 364 00:28:22,066 --> 00:28:23,651 그게 모든 걸 바꿨어요 365 00:28:24,944 --> 00:28:28,280 {\an8}그전에 영국에서 기타 하면 행크 마빈과 섀도스였어요 366 00:28:28,364 --> 00:28:29,740 {\an8}"로저 워터스의 목소리 핑크 플로이드 기타리스트" 367 00:28:29,823 --> 00:28:32,993 {\an8}매우 단순하고 테크닉도 별로 안 썼죠 368 00:28:34,870 --> 00:28:37,665 그런데 에릭의 기타는 완전히 달랐어요 369 00:28:37,748 --> 00:28:41,710 전에 들었던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안 됐어요 370 00:28:41,794 --> 00:28:43,420 완전히 혁명적이었죠 371 00:28:49,551 --> 00:28:51,887 에릭, 블루스가 이제 372 00:28:52,388 --> 00:28:55,516 음악계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어요 373 00:28:55,599 --> 00:28:59,436 완전히 이해는 못 해도 모두 관심을 갖고 있고요 374 00:29:00,020 --> 00:29:01,563 이게 나쁜 걸까요? 375 00:29:01,647 --> 00:29:06,318 아니요, 이대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376 00:29:06,402 --> 00:29:09,363 음악적으로 교육이 돼서 377 00:29:09,446 --> 00:29:12,700 삽질을 하면서도 블루스를 부를 거예요 378 00:29:12,783 --> 00:29:15,869 베껴서 약하게 만든 음악은 성에 안 차겠죠 379 00:29:15,953 --> 00:29:20,040 그게 싫은 분도 있을 거예요 생각이 자유로워져서 380 00:29:20,124 --> 00:29:25,713 유색인을 편견 없이 보고 좋아하게 될 테니까요 381 00:29:25,796 --> 00:29:31,343 백인들도 좋은 걸 만들어서 연주하지 않으면 382 00:29:31,427 --> 00:29:34,930 안 통할 겁니다 383 00:29:35,014 --> 00:29:37,725 백인 블루스 밴드 같은 건 불가능해요 384 00:29:39,310 --> 00:29:42,521 백인 청년들의 블루스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385 00:29:42,605 --> 00:29:46,609 롤링 스톤스가 선두에 서 있는데요 386 00:29:46,692 --> 00:29:51,739 백인 청년들은 깊은 톤의 아름다운 소리를 사랑해요 387 00:29:51,822 --> 00:29:57,244 저는 꿈도 못 꿨던 블루스를 연주하더군요 388 00:29:57,328 --> 00:30:00,247 하지만 저 같은 목소리는 낼 수 없어요 389 00:30:01,373 --> 00:30:04,209 저는 교회에서 노래하면서 깊은 톤을 얻었어요 390 00:30:04,293 --> 00:30:08,339 그래서 백인 청년들이 제 음악을 자주 찾는 거겠죠 391 00:30:08,422 --> 00:30:11,884 느낌 같은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392 00:30:11,967 --> 00:30:15,638 바로 그거예요, 톤이 곧 느낌이죠 393 00:30:15,721 --> 00:30:19,099 - 모방할 방법은 없나요? - 모방 못 해요 394 00:30:19,183 --> 00:30:23,938 기타는 배울 수 있어도 노래는 그렇게 못 한다는 건가요? 395 00:30:24,021 --> 00:30:25,064 저처럼요? 396 00:30:25,648 --> 00:30:26,899 - 백인들이요? - 네 397 00:30:26,982 --> 00:30:29,985 - 그건 말도 안 돼요 - 왜 그렇죠? 398 00:30:30,069 --> 00:30:34,406 백인은 소울이 없어요 힘든 일을 겪어 봤어야죠 399 00:30:37,826 --> 00:30:39,328 {\an8}존의 집에 갔는데 400 00:30:39,411 --> 00:30:40,704 {\an8}"휴이 플린트의 목소리 블루스브레이커스 드러머" 401 00:30:40,788 --> 00:30:43,415 {\an8}'멜로디 메이커'를 읽다 화를 내는 거예요 402 00:30:43,958 --> 00:30:48,003 {\an8}에릭이 교회에서 밴드랑 리허설을 한다길래 403 00:30:48,545 --> 00:30:49,797 저는 진짜냐고 물었죠 404 00:30:50,923 --> 00:30:52,716 갑작스러웠어요 405 00:30:52,800 --> 00:30:58,055 어디서 새 밴드가 데뷔한다는 거예요 406 00:30:58,138 --> 00:30:59,348 너무 난데없는 일이었죠 407 00:31:00,307 --> 00:31:03,352 미친 짓이었어요 곧 관둘 거라 봤어요 408 00:31:10,985 --> 00:31:16,365 {\an8}"1966년 7월, 크림" 409 00:31:18,325 --> 00:31:21,036 블루스 트리오를 원했어요 410 00:31:21,120 --> 00:31:22,913 재즈와 록을 결합하는 거죠 411 00:31:23,998 --> 00:31:28,335 셋이 함께 연주할 때 그게 마음에 들었고 412 00:31:28,419 --> 00:31:29,795 그래서 하기로 했죠 413 00:31:35,718 --> 00:31:39,722 {\an8}내가 당신과 춤을 출 때 느껴 봐 414 00:31:39,805 --> 00:31:41,015 {\an8}"진저 베이커 드럼" 415 00:31:41,098 --> 00:31:44,101 {\an8}우린 바다처럼 움직여 416 00:31:44,184 --> 00:31:45,060 {\an8}"잭 브루스 베이스 겸 보컬" 417 00:31:46,562 --> 00:31:50,983 당신은 내가 알고픈 모든 것 418 00:31:51,650 --> 00:31:55,696 난 자유를 느껴 419 00:31:57,239 --> 00:32:01,535 난 자유를 느껴 420 00:32:02,494 --> 00:32:06,624 난 자유를 느껴 421 00:32:07,708 --> 00:32:10,377 거리를 걷지만 아무도 없어 422 00:32:10,461 --> 00:32:13,047 보도블록만 한가득하지 423 00:32:13,130 --> 00:32:15,758 운전을 해도 보지는 못해 424 00:32:15,841 --> 00:32:18,344 내 마음은 크게 소리치고 싶지만 425 00:32:34,985 --> 00:32:39,114 난 자유를 느껴 426 00:32:40,366 --> 00:32:43,494 난 자유를 느껴 427 00:32:43,577 --> 00:32:46,455 {\an8}"1966년 9월 런던 배고 네일스 클럽" 428 00:32:46,538 --> 00:32:49,750 {\an8}난 자유를 느껴 429 00:32:54,630 --> 00:32:58,008 에릭 클랩튼 입술에 키스해 줬지 430 00:32:58,759 --> 00:33:01,512 {\an8}영국에서 만난 영혼의 형제니까 431 00:33:01,595 --> 00:33:03,222 {\an8}"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목소리" 432 00:33:03,305 --> 00:33:07,142 {\an8}지금 이것 봐 우리 완전히 취했잖아 433 00:33:07,226 --> 00:33:10,104 {\an8}난 취하지 않아도 나 자신에 대해 434 00:33:10,187 --> 00:33:13,232 {\an8}얼마든지 솔직히 말할 수 있는데 435 00:33:13,315 --> 00:33:15,609 취한 지금은 어떻겠어 436 00:33:16,193 --> 00:33:18,362 지금은 모르겠지만 437 00:33:18,445 --> 00:33:22,157 지금 겪는 일은 언젠가 지나가 438 00:33:22,241 --> 00:33:25,744 지금은 가치관이 없더라도 439 00:33:25,828 --> 00:33:29,707 2년 후엔 달라질 거라고 440 00:33:29,790 --> 00:33:30,958 아름다운 말이야 441 00:33:32,501 --> 00:33:36,880 처음으로 지미를 본 건 런던에서 공연할 때였어요 442 00:33:36,964 --> 00:33:40,718 스피크이지 클럽에서 몇 번 봤어요 443 00:33:40,801 --> 00:33:44,263 숙소에 찾아와 머물곤 했어요 444 00:33:44,805 --> 00:33:46,348 재미있었어요 445 00:33:46,432 --> 00:33:50,519 수줍고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순한 친구였죠 446 00:33:52,271 --> 00:33:55,733 꿈이 뭔지 세상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447 00:33:55,816 --> 00:33:57,776 매일 얘기했지만 448 00:33:57,860 --> 00:34:01,030 그런 대화는 오래가지 않았죠 449 00:34:01,113 --> 00:34:03,991 지미는 비현실적인 사람이라 450 00:34:04,074 --> 00:34:07,161 일단 어떤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451 00:34:07,244 --> 00:34:09,622 비행접시로 끝맺곤 했죠 452 00:34:09,705 --> 00:34:12,666 자주색 벨벳 달 같은 것도 말하고요 453 00:34:13,500 --> 00:34:16,587 지미가 뜬구름 못 잡게 막을 방법은 없었어요 454 00:34:19,965 --> 00:34:22,927 음악과 삶은 가까이서 함께 가는 거야 455 00:34:23,010 --> 00:34:26,555 끝없는 평행선처럼 456 00:34:26,639 --> 00:34:28,933 음악은 바로 상상이야 457 00:34:29,016 --> 00:34:31,268 누군가의 영혼이나 458 00:34:31,352 --> 00:34:34,480 누군가의 진짜 심장에서 온 459 00:34:35,147 --> 00:34:37,858 음표를 통해 진정한 표현이 가능하지 460 00:34:39,360 --> 00:34:43,572 여기 지미에게 유일하게 줄 수 있는 건 461 00:34:43,656 --> 00:34:44,698 바로 시간이야 462 00:34:54,291 --> 00:34:56,752 {\an8}"1967년 4월" 463 00:34:56,835 --> 00:35:00,089 {\an8}"크림 앨범 녹음 뉴욕" 464 00:35:02,383 --> 00:35:05,928 에릭이 진저와 함께 저희 집에 와서 465 00:35:06,011 --> 00:35:09,765 {\an8}크림을 결성할 건데 함께 일해 달라고 했어요 466 00:35:09,848 --> 00:35:11,392 {\an8}"벤 파머의 목소리 크림 로드 매니저" 467 00:35:11,475 --> 00:35:14,478 {\an8}아는 사람이 곁에 있길 원했나 봐요 468 00:35:16,272 --> 00:35:19,650 에릭은 새로운 성과를 대단히 즐겼고 469 00:35:19,733 --> 00:35:23,112 사이키델릭 음악의 모험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470 00:35:26,031 --> 00:35:29,034 에릭과 크림이 뉴욕으로 왔고 471 00:35:29,618 --> 00:35:32,955 우리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어요 472 00:35:34,415 --> 00:35:37,376 {\an8}크림이 연주하면 473 00:35:37,459 --> 00:35:38,877 {\an8}"아흐메트 에르테군의 목소리 애틀랜틱 레코드 회장" 474 00:35:38,961 --> 00:35:41,463 12마디나 8마디 블루스 형식이 아닌데도 475 00:35:41,547 --> 00:35:43,423 블루스 느낌이 났어요 476 00:35:44,174 --> 00:35:45,550 새로운 음악이었죠 477 00:35:46,135 --> 00:35:49,930 특히 에릭이 기타를 연주하면 그랬어요 478 00:35:54,268 --> 00:35:55,185 {\an8}스튜디오에 갔는데 479 00:35:55,269 --> 00:35:56,729 {\an8}"톰 다우드 애틀랜틱 레코드 프로듀서" 480 00:35:56,812 --> 00:36:00,190 {\an8}매니저들이 마샬 앰프를 이중으로 쌓는 거예요 481 00:36:00,274 --> 00:36:03,611 베이스 드럼도 둘 심벌 스탠드도 둘이었어요 482 00:36:03,694 --> 00:36:06,321 '다 두 배인 거야?'라고 생각했죠 483 00:36:06,404 --> 00:36:09,325 믿을 수가 없었어요 연주자가 셋뿐이었으니까요 484 00:36:10,326 --> 00:36:13,454 일시적으로 끊긴 거예요, 계속하죠 485 00:36:16,540 --> 00:36:17,832 4번, 첫 번째 테이크 486 00:36:36,810 --> 00:36:41,815 스트레인지 브루 너의 내면을 죽여 487 00:36:45,277 --> 00:36:49,740 그녀는 일렉트릭 블루의 골칫거리 마녀 488 00:36:49,823 --> 00:36:54,245 미친 머릿속에서 너와 사랑에 빠져 489 00:36:54,328 --> 00:36:55,371 너와 490 00:36:57,331 --> 00:36:59,750 이제 어떻게 할 거야? 491 00:37:03,712 --> 00:37:08,884 스트레인지 브루 너의 내면을 죽여 492 00:37:39,331 --> 00:37:41,625 영국에서 크림에 대한 반응이 어떤가요? 493 00:37:42,126 --> 00:37:44,920 {\an8}아주 좋아요, 엄청 유명해요 494 00:37:45,004 --> 00:37:48,716 {\an8}영국에선 블루스도 인기가 많아요 495 00:37:48,799 --> 00:37:50,384 {\an8}"리처드 골드스타인 인터뷰 빌리지 보이스" 496 00:37:50,467 --> 00:37:52,303 {\an8}누구를 좋아하죠? 497 00:37:52,386 --> 00:37:55,014 현재 최고의 기타리스트는 498 00:37:55,097 --> 00:37:57,182 뉴욕에서 온 지미 헨드릭스예요 499 00:37:57,266 --> 00:38:00,311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를 영국에서 결성했는데 500 00:38:00,394 --> 00:38:02,229 아름다운 밴드예요 501 00:38:02,313 --> 00:38:05,482 블루스 팀인데 미친 듯이 연주할 때도 있죠 502 00:38:06,650 --> 00:38:10,946 저는 비비 킹, 오티스 러시 앨버트 킹을 좋아해요 503 00:38:11,030 --> 00:38:16,160 대중이 정통 블루스를 받아들이게 될까요? 504 00:38:16,243 --> 00:38:21,832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미국에선 인종이 문제죠 505 00:38:21,916 --> 00:38:23,751 미국의 백인들에게는 506 00:38:23,834 --> 00:38:27,963 미국 블루스 음악가의 성공을 인정하는 게 507 00:38:28,047 --> 00:38:30,758 시민권을 인정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508 00:38:30,841 --> 00:38:32,009 오래 걸릴 거예요 509 00:38:33,052 --> 00:38:36,221 애틀랜틱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어요 510 00:38:36,305 --> 00:38:41,560 레이 찰스, 아레사 프랭클린 오티스 레딩, 윌슨 피킷과 511 00:38:41,644 --> 00:38:42,770 작업실을 함께 썼어요 512 00:38:43,354 --> 00:38:45,522 그 사람들 연주실에 들어간 거죠 513 00:38:46,565 --> 00:38:48,525 우린 오티스 레딩이나 514 00:38:48,609 --> 00:38:52,321 아레사 프랭클린이 오면 밖으로 나갔어요 515 00:38:52,404 --> 00:38:53,989 녹음이 겹칠 때가 많았죠 516 00:38:54,073 --> 00:38:57,534 어느 날 아흐메트가 '연주하고 싶어?'라고 하길래 517 00:38:57,618 --> 00:39:00,746 '하고 싶냐고요? 농담해요?'라고 했어요 518 00:39:04,041 --> 00:39:07,670 조 사우스, 보비 힌턴 보비 워맥이 있었어요 519 00:39:07,753 --> 00:39:10,256 기타리스트가 5명 되는 것 같았어요 520 00:39:11,131 --> 00:39:13,384 아레사는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했고요 521 00:39:15,010 --> 00:39:19,974 저는 파마머리, 분홍 바지에 하이힐 부츠를 신었으니 522 00:39:20,057 --> 00:39:22,101 화성에서 온 괴물 같은 상태였는데 523 00:39:22,184 --> 00:39:25,271 '이건 뭐야?' 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더군요 524 00:39:25,354 --> 00:39:27,356 저는 앉아서 연주했어요 525 00:39:27,439 --> 00:39:31,235 당신에게 1달러가 있고 526 00:39:34,822 --> 00:39:37,032 내게 10센트가 있다면 527 00:39:41,036 --> 00:39:44,123 내가 당신 돈을 빌릴 수 있을까? 528 00:39:46,375 --> 00:39:50,170 당신이 내 돈을 쉽게 빌리는 것처럼? 529 00:39:52,923 --> 00:39:56,552 당신에게 내 사랑이 필요할 때 530 00:39:58,887 --> 00:40:02,224 난 매번 사랑을 주고 531 00:40:04,727 --> 00:40:08,397 보답 없이 돌아서야 하니까 532 00:40:09,565 --> 00:40:15,070 그리고 내 친구여 당신은 내 돈을 썼지 533 00:40:15,654 --> 00:40:19,116 {\an8}아레사는 에릭을 보자 웃음을 터트렸어요 534 00:40:19,199 --> 00:40:22,328 {\an8}사이키델릭한 옷을 입고 있었거든요 535 00:40:23,537 --> 00:40:27,708 하지만 기타를 연주하자 웃음을 멈췄어요 536 00:40:27,791 --> 00:40:29,960 에릭이 굉장했으니까요 537 00:40:32,963 --> 00:40:40,054 내 현관을 어둡게 하지 마 538 00:40:43,557 --> 00:40:47,227 내가 당신에게 하듯 당신도 내게 잘해 줘 539 00:40:53,943 --> 00:40:56,612 그냥 결과가 잘 나오면 540 00:40:56,695 --> 00:40:58,322 다시 할 필요 없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541 00:41:06,956 --> 00:41:12,044 {\an8}"1967년 6월 런던 킹스로드" 542 00:41:18,342 --> 00:41:20,928 모델이 되려고 파리에서 막 왔어요 543 00:41:22,012 --> 00:41:24,598 {\an8}에릭을 만났을 땐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어요 544 00:41:24,682 --> 00:41:25,975 {\an8}"샤를로트 마르탱의 목소리 여자 친구" 545 00:41:26,558 --> 00:41:30,062 처음엔 수줍어하고 감정 표현도 많지 않았죠 546 00:41:31,397 --> 00:41:34,316 하지만 만나기 시작하고 547 00:41:34,400 --> 00:41:37,695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살게 됐어요 548 00:41:41,490 --> 00:41:43,492 샤를로트는 참 재미있고 549 00:41:43,993 --> 00:41:46,161 개방적인 사람이었어요 550 00:41:46,996 --> 00:41:48,497 우린 우정을 나눴어요 551 00:41:49,248 --> 00:41:51,333 함께 있으면 편안했죠 552 00:41:53,294 --> 00:41:58,215 좋든 나쁘든 저를 있는 그대로 봐 줬어요 553 00:42:00,718 --> 00:42:03,97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았어요 554 00:42:04,805 --> 00:42:07,182 비틀스에 빠져 있었는데 555 00:42:07,266 --> 00:42:11,770 어느 순간 비틀스가 주최하는 특별 행사에 556 00:42:11,854 --> 00:42:15,190 참석해 달라는 초대를 받은 거예요 557 00:42:15,274 --> 00:42:17,443 '그러지, 뭐' 하고 갔어요 558 00:42:18,027 --> 00:42:19,361 평범한 일인 것처럼요 559 00:42:20,404 --> 00:42:25,367 {\an8}"비틀스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세계 최초 위성 방송" 560 00:42:27,244 --> 00:42:30,331 만들 수 없는 건 당신도 만들 수 없어요 561 00:42:30,414 --> 00:42:32,249 제가 킹스로드로 이사 갔을 때 562 00:42:32,333 --> 00:42:36,086 조지가 이셔로 가다가 들르곤 했어요 563 00:42:36,170 --> 00:42:38,756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늦지 않게 당신 자신이 될 순 있죠 564 00:42:38,839 --> 00:42:41,634 저도 이셔에 몇 번 가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565 00:42:41,717 --> 00:42:44,595 조금씩 친해졌죠 566 00:42:44,678 --> 00:42:47,097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 567 00:42:49,391 --> 00:42:51,644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 568 00:42:54,104 --> 00:42:57,107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 569 00:42:58,776 --> 00:43:00,611 당신은 사랑이 필요해요 570 00:43:03,614 --> 00:43:05,908 {\an8}"3주 후" 571 00:43:05,991 --> 00:43:10,788 {\an8}"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572 00:43:17,795 --> 00:43:20,089 "필모어 웨스트" 573 00:44:09,388 --> 00:44:13,225 관객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어요 574 00:44:13,309 --> 00:44:16,729 때가 왔다는 걸 크림은 바로 깨달았어요 575 00:44:17,813 --> 00:44:21,150 40분 동안 같은 곡을 연주하곤 했어요 576 00:44:22,192 --> 00:44:24,778 매일 밤 즉흥 연주를 했죠 577 00:45:15,537 --> 00:45:18,415 관객은 그런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어요 578 00:45:19,083 --> 00:45:22,002 정확히 관객이 원하던 음악이 579 00:45:22,086 --> 00:45:23,879 갑자기 나타난 거죠 580 00:46:39,955 --> 00:46:44,585 난 사거리로 내려가 무릎을 꿇었어 581 00:46:44,668 --> 00:46:46,045 "크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설이 되다" 582 00:46:48,005 --> 00:46:52,051 난 사거리로 내려가 무릎을 꿇었어 583 00:46:52,134 --> 00:46:55,512 "슈퍼 크림 미국 관객을 흥분시키다" 584 00:46:55,596 --> 00:46:59,266 주님에게 자비를 구했지 제발 날 구원하소서 585 00:47:02,269 --> 00:47:07,149 {\an8}난 사거리로 내려가 차를 잡아타려 했어 586 00:47:07,232 --> 00:47:09,610 {\an8}"크림의 기록적인 전미 투어가 연장되다" 587 00:47:09,693 --> 00:47:13,739 난 사거리로 내려가 차를 잡아타려 했어 588 00:47:16,033 --> 00:47:17,159 "휘핑크림에 뉴욕이 열광하다" 589 00:47:17,243 --> 00:47:21,163 아무도 날 모르는 듯 그냥 지나치네 590 00:47:24,416 --> 00:47:29,463 여러 젊은 기타 연주자에게 영감을 주셨는데요 591 00:47:30,673 --> 00:47:33,467 {\an8}저를 좋아해 준다니 592 00:47:33,550 --> 00:47:34,468 {\an8}"비비 킹" 593 00:47:34,551 --> 00:47:36,387 {\an8}정말 고마워요, 왜냐하면 594 00:47:36,470 --> 00:47:40,933 {\an8}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이 595 00:47:41,016 --> 00:47:44,770 그 친구들 덕분에 열린 셈이거든요 596 00:47:46,772 --> 00:47:49,066 로큰롤의 시대를 비롯해 597 00:47:49,149 --> 00:47:53,529 여러 시대, 여러 장소에서 우린 거부당했어요 598 00:47:53,612 --> 00:47:55,573 꼭 인종 문제가 아니라 599 00:47:55,656 --> 00:48:00,619 그냥 사람들이 우리를 안 들여보내던 곳이 있었는데 600 00:48:00,703 --> 00:48:02,663 이젠 진입할 수 있어요 601 00:48:04,456 --> 00:48:05,499 "단 하룻밤의 비비 킹 공연" 602 00:48:05,583 --> 00:48:08,210 비비 킹은 수년간 클럽에서 연주했고 603 00:48:08,294 --> 00:48:12,548 {\an8}흑인 R&B 가수 오티스 레딩은 남부에서 활동했죠 604 00:48:12,631 --> 00:48:13,799 {\an8}"빌 그레이엄 필모어 소유주, 샌프란시스코" 605 00:48:13,882 --> 00:48:18,596 로큰롤이 인기를 얻은 덕분에 606 00:48:18,679 --> 00:48:21,890 좋은 로큰롤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어요 607 00:48:21,974 --> 00:48:24,143 그런 사람들이 나타난 덕분이죠 608 00:48:25,936 --> 00:48:29,815 그런 사람들이 없다면 로큰롤도 없을 겁니다 609 00:48:33,027 --> 00:48:35,112 뉴욕에서 연주하던 중 610 00:48:35,195 --> 00:48:39,909 {\an8}그 젊은 기타리스트와 크림에 대해 듣게 됐어요 611 00:48:39,992 --> 00:48:41,744 {\an8}"비비 킹의 목소리" 612 00:48:41,827 --> 00:48:47,499 {\an8}그 젊은이는 머리가 길고 성격이 조용하더군요 613 00:48:48,292 --> 00:48:49,793 우린 잼을 했어요 614 00:48:52,004 --> 00:48:56,342 에릭은 퍼즐을 맞추듯 시간을 들여 연주했어요 615 00:48:56,425 --> 00:48:58,802 나이 많고 노련한 사람처럼요 616 00:49:00,054 --> 00:49:03,807 음 몇 개 연주하는 수준을 넘어서려면 617 00:49:03,891 --> 00:49:06,894 들려줄 만한 이야기가 있어야 해요 618 00:49:07,645 --> 00:49:09,813 에릭은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619 00:49:12,107 --> 00:49:14,944 미국 백인들은 블루스에 관심 없었어요 620 00:49:15,569 --> 00:49:20,783 에릭 덕분에 백인들이 블루스에 눈뜨고 듣기 시작했죠 621 00:49:20,866 --> 00:49:24,870 저를 비롯해 많은 이에게 문이 열리고 있어요 622 00:49:33,504 --> 00:49:36,548 일 년에 공연을 300회쯤 했어요 623 00:49:36,632 --> 00:49:42,429 {\an8}라이브 공연 덕분에 거대한 팬층이 형성됐죠 624 00:49:43,013 --> 00:49:48,227 당시 크림은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됐어요 625 00:49:48,310 --> 00:49:51,563 롤링 스톤스나 비틀스를 능가했죠 626 00:50:03,325 --> 00:50:05,077 보컬에 에릭 클랩튼입니다 627 00:50:08,539 --> 00:50:11,000 {\an8}즉흥 연주에 쓰는 프레이즈가 있나요? 628 00:50:11,083 --> 00:50:12,501 {\an8}"1968년 3월, 샌프란시스코 윈터랜드 오디토리엄" 629 00:50:12,585 --> 00:50:16,797 {\an8}네, 제가 즐겨 쓰는 프레이즈들이 있어요 630 00:50:16,880 --> 00:50:18,257 {\an8}예를 들면 이런 거죠 631 00:50:24,346 --> 00:50:28,601 원래 쓰던 프레이즈를 합친 건데 632 00:50:28,684 --> 00:50:30,311 처음엔 이렇게 연주해요 633 00:50:34,565 --> 00:50:39,278 그다음에 이렇게 다른 것과 섞어요 634 00:50:43,407 --> 00:50:46,827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를 하면서 635 00:50:46,911 --> 00:50:51,749 일상에서 쌓였던 분노를 발산하는 636 00:50:51,832 --> 00:50:53,876 기회를 얻게 되잖아요 637 00:50:53,959 --> 00:50:56,962 뒤에 있던 차가 경적을 울리면 638 00:50:57,046 --> 00:50:59,882 화는 나는데 그걸 풀 데가 없죠 639 00:50:59,965 --> 00:51:02,801 모두가 그렇지만 저 같은 경우 640 00:51:02,885 --> 00:51:07,932 기타로 발산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할까요 641 00:51:08,015 --> 00:51:13,145 기타를 거칠게 다루는 게 아니라 연주를 공격적으로 해요 642 00:51:13,646 --> 00:51:16,315 물론 더 후처럼 거칠게 다룰 수도 있고요 643 00:51:16,398 --> 00:51:17,775 보여 줄래요? 644 00:51:17,858 --> 00:51:19,318 기타 부수는 거요? 645 00:51:19,401 --> 00:51:22,696 아니요, 공격적인 연주요 646 00:51:48,764 --> 00:51:54,103 {\an8}"4개월 후" 647 00:51:54,186 --> 00:51:56,814 에릭은 말을 잘 안 했어요 648 00:51:56,897 --> 00:52:00,651 {\an8}말하지 않는 게 많았죠 어디 있는지도 안 알려 줬어요 649 00:52:01,860 --> 00:52:04,655 {\an8}공연을 매우 즐기긴 했어요 650 00:52:04,738 --> 00:52:06,991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651 00:52:09,034 --> 00:52:11,328 하지만 몇 달 동안 계속 652 00:52:12,037 --> 00:52:15,207 투어를 이어 간다는 건 힘든 일이었어요 653 00:52:22,881 --> 00:52:27,052 {\an8}잭과 진저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계속됐어요 654 00:52:27,845 --> 00:52:28,971 {\an8}매일 싸워 댔죠 655 00:52:30,097 --> 00:52:33,142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656 00:52:33,642 --> 00:52:36,520 그저 서로 싸우기 위해 싸우는 거죠 657 00:52:37,354 --> 00:52:39,064 상황이 심각했어요 658 00:52:41,859 --> 00:52:44,820 서로 배척하고 회피했어요 659 00:52:44,904 --> 00:52:48,115 같이 어울리거나 생각을 나누지도 않았죠 660 00:52:48,198 --> 00:52:52,453 같은 무대에 있을 뿐이지 따로 놀았던 거예요 661 00:52:53,537 --> 00:52:55,915 그 모든 게 다 끔찍했어요 662 00:53:03,255 --> 00:53:08,260 "크림 해체, 고별 투어 계획 중" 663 00:53:08,344 --> 00:53:12,473 "크림 해체의 배경 크리스 웰치 단독 보도" 664 00:53:17,478 --> 00:53:19,730 {\an8}"1968년 8월" 665 00:53:19,813 --> 00:53:23,943 {\an8}"런던 킹스로드" 666 00:53:44,380 --> 00:53:49,093 {\an8}에릭은 기타를 집어 들고 끊임없이 줄을 튕겼어요 667 00:53:50,636 --> 00:53:54,765 대화를 하고 싶은데 상대가 그러면 참 힘들죠 668 00:53:57,434 --> 00:54:01,146 제가 혼잣말을 하고 있더군요 669 00:54:01,230 --> 00:54:06,360 제대로 대화를 하기보다 기타를 따라 흥얼거렸죠 670 00:54:12,950 --> 00:54:16,787 그런 상태를 지속하는 게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671 00:54:19,331 --> 00:54:21,125 전 에릭과 사랑에 빠졌고 672 00:54:22,126 --> 00:54:24,003 세계도 에릭과 사랑에 빠졌죠 673 00:54:25,170 --> 00:54:27,172 우린 감정에 대한 얘기는 안 했어요 674 00:54:28,132 --> 00:54:30,384 에릭이 원하지 않았어요 675 00:54:33,512 --> 00:54:37,099 에릭은 늘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는 것 같았어요 676 00:54:42,521 --> 00:54:46,525 서리에 사는 조지와 패티를 자주 만나러 갔어요 677 00:54:47,735 --> 00:54:50,571 {\an8}에릭은 크림 해체로 상실감이 컸어요 678 00:54:50,654 --> 00:54:51,697 {\an8}"패티 보이드의 목소리" 679 00:54:51,780 --> 00:54:55,534 {\an8}조지와 만나 기타를 치고 종일 뭔가 써 내려갔죠 680 00:54:57,995 --> 00:54:59,914 {\an8}- 됐어? - 다시 해 봐 681 00:54:59,997 --> 00:55:01,290 {\an8}"1968년 9월, 런던 비틀스 '화이트 앨범' 녹음" 682 00:55:01,373 --> 00:55:03,792 {\an8}조지가 기타를 쳐 달라고 했어요 683 00:55:03,876 --> 00:55:05,377 거기 할까, 조지? 684 00:55:05,461 --> 00:55:07,004 우리 어때, 핼? 685 00:55:07,087 --> 00:55:09,423 두세 번 만에 마쳤어요 686 00:55:09,506 --> 00:55:12,384 몇 번 시도하지도 않고 녹음이 끝났죠 687 00:55:15,179 --> 00:55:18,057 냉철하게 판단해서 빨리 끝내더군요 688 00:55:37,451 --> 00:55:40,955 당신을 바라보네 689 00:55:41,038 --> 00:55:45,084 잠들어 있는 사랑을 봐 690 00:55:46,877 --> 00:55:51,632 그래도 내 기타는 조용히 울고 있어 691 00:55:54,593 --> 00:55:57,680 바닥을 바라보네 692 00:55:57,763 --> 00:56:02,101 청소해야 할 것 같아 693 00:56:03,644 --> 00:56:07,731 여전히 내 기타는 조용히 울고 있어 694 00:56:44,643 --> 00:56:48,188 필처라는 수사관이 있었어요 695 00:56:48,772 --> 00:56:52,109 {\an8}별의별 음악계 인사들을 마약으로 잡아들였어요 696 00:56:52,192 --> 00:56:53,110 {\an8}"수사관 노먼 필처" 697 00:56:53,193 --> 00:56:55,654 {\an8}나중에 부패 혐의로 처벌받았어요 698 00:56:57,740 --> 00:57:01,619 조지가 체포됐는데 마약성 식물을 심었다는 거예요 699 00:57:03,621 --> 00:57:05,456 진저가 경찰에게 들었는데 700 00:57:05,539 --> 00:57:08,250 필처의 수사 목록에 저도 있다고 했어요 701 00:57:10,085 --> 00:57:12,588 그날 밤 페전트트리에 경찰이 들이닥쳤는데 702 00:57:12,671 --> 00:57:14,757 곳곳에 해시시를 심어 뒀어요 703 00:57:16,967 --> 00:57:19,803 그래서 도시를 떠나야겠다 싶었어요 704 00:57:23,807 --> 00:57:29,396 {\an8}"허트우드 에지 잉글랜드 서리주" 705 00:57:34,360 --> 00:57:38,489 크림 활동으로 번 돈을 쓰는 건 처음이었어요 706 00:57:39,114 --> 00:57:41,283 그전까지 뭘 소유한 적이 없었어요 707 00:57:41,367 --> 00:57:44,036 평생 떠돌며 지냈거든요 708 00:57:44,536 --> 00:57:47,373 처음 리플리를 떠난 그날부터요 709 00:57:50,084 --> 00:57:51,752 너무 좋았어요 710 00:57:51,835 --> 00:57:54,463 집에 왔다는 멋진 기분이 들었어요 711 00:57:59,176 --> 00:58:03,097 {\an8}에릭은 이셔 바로 너머에 있는 유허스트에 살았어요 712 00:58:03,722 --> 00:58:07,101 {\an8}둘은 더욱 쉽게 서로의 집을 오갔어요 713 00:58:08,310 --> 00:58:11,814 {\an8}그렇게 더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됐어요 714 00:58:12,815 --> 00:58:16,443 {\an8}조지는 에릭의 기타 실력을 정말 높이 샀어요 715 00:58:17,236 --> 00:58:18,529 넷이 친구로 지냈죠 716 00:58:19,154 --> 00:58:22,408 {\an8}함께 어울리며 식당과 바에 갔어요 717 00:58:23,784 --> 00:58:26,245 에릭은 저희 집에 자주 들렀어요 718 00:58:27,162 --> 00:58:29,039 꼭 조지 때문은 아니었죠 719 00:58:31,375 --> 00:58:33,669 시간이 지날수록 720 00:58:33,752 --> 00:58:37,840 너무 오래 시선이 머문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721 00:58:38,632 --> 00:58:40,718 그런 걸 여러 번 느꼈어요 722 00:58:47,308 --> 00:58:48,934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았죠 723 00:58:50,769 --> 00:58:52,646 조지는 제 친한 친구였지만 724 00:58:55,899 --> 00:58:58,777 저는 패티에게 끌렸어요 725 00:58:59,570 --> 00:59:03,949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매력적인 여자였어요 726 00:59:05,993 --> 00:59:08,954 패티가 조지와 결혼했지만 그래도 원했어요 727 00:59:10,497 --> 00:59:12,207 가질 수 없는 사람인데도요 728 00:59:13,918 --> 00:59:15,336 그게 겁났어요 729 00:59:20,215 --> 00:59:23,928 여자라는 존재에 관해 에릭의 머릿속에 730 00:59:24,011 --> 00:59:25,846 큰 혼란이 온 것 같았어요 731 00:59:27,640 --> 00:59:30,935 혼란이 너무 강렬했고 에릭도 격해졌죠 732 00:59:39,109 --> 00:59:42,071 "15년 전" 733 00:59:42,154 --> 00:59:46,659 {\an8}"잉글랜드 사우샘프턴 항구" 734 00:59:53,707 --> 00:59:56,460 {\an8}딸이 안 왔다면 괜찮았을 거예요 735 00:59:56,543 --> 00:59:57,711 {\an8}"로즈 클랩의 목소리 에릭의 할머니" 736 00:59:57,795 --> 01:00:00,339 {\an8}에릭은 늘 저를 엄마라고 불렀거든요 737 01:00:02,132 --> 01:00:03,717 하지만 이후에 변했어요 738 01:00:06,011 --> 01:00:09,431 9살 때 할머니가 말했어요 739 01:00:09,515 --> 01:00:12,017 '이제 오는 사람이 네 진짜 엄마야' 740 01:00:12,101 --> 01:00:14,853 '이제 만날 텐데 며칠 머물 거야' 741 01:00:17,314 --> 01:00:22,319 배로 오신다고 해서 사우샘프턴에 갔어요 742 01:00:22,403 --> 01:00:24,196 대형 여객선을 타고 오셨죠 743 01:00:25,322 --> 01:00:27,241 아이 둘을 데리고 왔어요 744 01:00:29,868 --> 01:00:31,662 {\an8}에릭은 그날 조용했어요 745 01:00:32,621 --> 01:00:33,914 아주 수줍어했죠 746 01:00:35,207 --> 01:00:37,251 엄마를 보고 싶어 했었어요 747 01:00:39,420 --> 01:00:42,131 사랑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748 01:00:44,883 --> 01:00:46,927 우린 리플리로 돌아왔고 749 01:00:47,011 --> 01:00:49,847 모두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나 그랬어요 750 01:00:50,889 --> 01:00:53,517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고 싶었어요 751 01:00:55,769 --> 01:00:58,480 '앞으로는 엄마가 내 엄마인 거예요?' 752 01:01:01,400 --> 01:01:03,694 그리고 그분이 말했죠 '아니' 753 01:01:04,820 --> 01:01:07,406 '지금 이대로 두는 게 나을 것 같구나' 754 01:01:11,535 --> 01:01:13,037 정말 잔인했어요 755 01:01:13,621 --> 01:01:15,789 자길 '엄마'라고 부르면 싫어했죠 756 01:01:18,500 --> 01:01:21,712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끔찍할 수 있을까요? 757 01:01:24,506 --> 01:01:26,717 함께 데려온 아들인 브라이언이 758 01:01:27,384 --> 01:01:30,304 '우리 형이야?' 하고 에릭에게 묻자 759 01:01:30,387 --> 01:01:33,182 그 애가 말했어요 '아니, 형 아니야' 760 01:01:34,141 --> 01:01:37,436 어린애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었죠 761 01:01:42,775 --> 01:01:44,652 몹시 화가 났어요 762 01:01:46,904 --> 01:01:48,489 거부당한 느낌이었죠 763 01:01:52,785 --> 01:01:54,328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764 01:01:57,331 --> 01:02:00,709 전보다 더 안으로만 파고들었어요 765 01:02:13,347 --> 01:02:15,182 {\an8}"15년 후" 766 01:02:15,266 --> 01:02:18,811 {\an8}"런던 하이드 파크" 767 01:02:29,488 --> 01:02:34,535 {\an8}"1969년, 블라인드 페이스" 768 01:02:43,294 --> 01:02:46,505 {\an8}에릭은 음악적으로 색다른 시도를 원했어요 769 01:02:46,589 --> 01:02:48,215 {\an8}"스티브 윈우드의 목소리 블라인드 페이스 싱어 겸 키보드" 770 01:02:48,299 --> 01:02:50,134 {\an8}제게 관심 있냐고 묻더군요 771 01:02:50,801 --> 01:02:53,262 {\an8}기본적으로 실험을 하는 밴드였어요 772 01:03:00,936 --> 01:03:03,606 그중 에릭이 제일이었죠 773 01:03:03,689 --> 01:03:06,817 에릭은 분명 다른 것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774 01:03:16,493 --> 01:03:20,205 우린 그저 즐겼어요 목표 같은 건 없었죠 775 01:03:21,790 --> 01:03:24,418 '프레센스 오브 더 로드'라는 곡을 썼어요 776 01:03:24,501 --> 01:03:28,672 '마침내 나 살 곳 찾았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777 01:03:28,756 --> 01:03:31,008 허트우드에 대해 쓴 거예요 778 01:03:33,719 --> 01:03:39,099 마침내 나 살 곳 찾았네 779 01:03:41,435 --> 01:03:46,398 전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780 01:03:48,609 --> 01:03:54,365 이젠 줄 것이 많지 않다는 걸 알지만 781 01:03:56,158 --> 01:03:59,995 문은 열어 둘 수 있네 782 01:04:03,666 --> 01:04:08,254 모두가 비밀을 알지 783 01:04:11,340 --> 01:04:16,595 모두가 진실을 알지 784 01:04:18,931 --> 01:04:24,520 마침내 나 살 곳 찾았네 785 01:04:26,188 --> 01:04:30,025 주님 함께하시네 786 01:04:31,151 --> 01:04:34,363 주님 함께하시네 787 01:04:39,785 --> 01:04:40,661 {\an8}"앨리스 옴스비 고어 여자 친구" 788 01:04:40,744 --> 01:04:42,955 {\an8}그때쯤 샤를로트는 지쳐서 789 01:04:43,038 --> 01:04:45,749 저랑 헤어지고 파리로 돌아갔어요 790 01:04:47,167 --> 01:04:51,297 저는 앨리스를 가끔씩 만나기 시작했어요 791 01:04:52,548 --> 01:04:53,966 멋진 사람이었지만 792 01:04:54,633 --> 01:04:58,304 제가 패티에게 집착하는 걸 몰랐죠 793 01:05:01,015 --> 01:05:04,768 모두가 비밀을 알지 794 01:05:08,856 --> 01:05:13,819 모두가 진실을 알지 795 01:05:16,697 --> 01:05:22,036 마침내 나 살 곳 찾았네 796 01:05:23,704 --> 01:05:27,291 주님 함께하시네 797 01:05:29,251 --> 01:05:32,296 주님 함께하시네 798 01:05:45,351 --> 01:05:47,102 {\an8}"1969년 10월 서리주 프라이어 파크" 799 01:05:47,186 --> 01:05:50,314 {\an8}어느 날 아침 일어나 우편함을 열었는데 800 01:05:50,397 --> 01:05:53,525 {\an8}아주 작은 손 글씨로 쓰인 이 편지를 발견했어요 801 01:05:56,070 --> 01:05:58,530 열어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802 01:05:59,865 --> 01:06:01,242 '친애하는 L에게' 803 01:06:04,036 --> 01:06:06,288 "우리 둘 다 아는 문제에 대해 당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싶어" 804 01:06:06,372 --> 01:06:11,126 글자 사이 간격이나 종이에 비해 작은 글씨까지 805 01:06:11,210 --> 01:06:14,421 고요하지만 열정이 가득 찬 편지였죠 806 01:06:14,505 --> 01:06:16,590 "아직 남편을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 807 01:06:16,674 --> 01:06:19,843 하마터면 제 몸이 반응할 정도로요 808 01:06:19,927 --> 01:06:24,306 이토록 아름답고도 고요한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니 말이죠 809 01:06:24,390 --> 01:06:26,642 "당신의 마음을 알려 줘 모든 사랑을 담아, E" 810 01:06:26,725 --> 01:06:28,435 편지엔 열정이 넘쳤어요 811 01:06:35,359 --> 01:06:39,905 이른 저녁 시간에 에릭에게 전화가 왔어요 812 01:06:40,864 --> 01:06:43,534 편지가 진심 그대로라고 했죠 813 01:06:50,165 --> 01:06:52,001 "6개월 후" 814 01:06:52,084 --> 01:06:56,338 {\an8}"서리주 허트우드 에지" 815 01:06:57,214 --> 01:07:01,885 블라인드 페이스 공연 때 에릭을 처음 만났어요 816 01:07:01,969 --> 01:07:04,555 {\an8}그 밴드가 해체한 후 에릭에게 전화해서 말했어요 817 01:07:04,638 --> 01:07:07,766 {\an8}'그저 멀리 떨어져 조용히 지내고 싶어' 818 01:07:07,850 --> 01:07:09,143 {\an8}"보비 휘틀록의 목소리 키보디스트, 에릭의 친구" 819 01:07:09,226 --> 01:07:10,477 {\an8}자기한테 오라더군요 820 01:07:11,020 --> 01:07:15,399 {\an8}같이 연주하며 바보 같은 TV 방송을 봤어요 821 01:07:18,861 --> 01:07:21,780 자선 콘서트가 열렸는데 822 01:07:21,864 --> 01:07:24,867 돈은 못 받겠지만 연주할 기회였어요 823 01:07:24,950 --> 01:07:27,286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824 01:07:27,369 --> 01:07:31,665 리듬 섹션이 필요했는데 짐과 칼이 적임자였어요 825 01:07:31,749 --> 01:07:33,542 그래서 둘을 설득했죠 826 01:07:35,336 --> 01:07:38,422 계획이라고는 그게 다였어요 827 01:08:04,990 --> 01:08:08,619 그저 끝없이 연주했어요 828 01:08:09,286 --> 01:08:12,373 며칠 동안 E 키로 잼만 한 적도 있죠 829 01:08:16,585 --> 01:08:21,966 {\an8}"보비 키스 색소포니스트" 830 01:08:27,012 --> 01:08:28,514 쉼 없이 계속됐어요 831 01:08:28,597 --> 01:08:30,432 {\an8}끝없는 음악 파티 같았죠 832 01:08:30,516 --> 01:08:31,475 {\an8}"캐시 제임스의 목소리 친구" 833 01:08:31,558 --> 01:08:33,769 {\an8}모두가 들으러 왔어요 834 01:08:37,982 --> 01:08:42,903 코카인이나 퀘일루드의 일종인 맨드랙스 835 01:08:42,987 --> 01:08:44,863 LSD, 메스칼린 등의 마약과 836 01:08:44,947 --> 01:08:46,532 해시시가 늘 많이 있었어요 837 01:08:49,076 --> 01:08:51,120 에릭이 뭔가 이상했어요 838 01:08:51,203 --> 01:08:54,582 평소와 달리 계속 심하게 산만했죠 839 01:08:54,665 --> 01:08:57,543 패티와 함께 있는데 붕 떠 있는 것 같았어요 840 01:08:57,626 --> 01:09:01,005 에릭은 패티의 사진을 많이 가지고 있었죠 841 01:09:01,088 --> 01:09:05,301 음악보다 중요한 듯 심하게 집착하더군요 842 01:09:10,431 --> 01:09:12,141 에릭이 전화하기 시작했어요 843 01:09:12,224 --> 01:09:15,728 {\an8}'당신 불행하잖아, 나랑 떠나자' 844 01:09:15,811 --> 01:09:17,062 {\an8}'아니, 안 돼' 845 01:09:17,855 --> 01:09:19,231 '난 조지와 결혼한 몸이야' 846 01:09:19,315 --> 01:09:20,983 그러면 에릭은 이랬죠 '안 돼, 제발' 847 01:09:22,526 --> 01:09:25,404 에릭은 재미있고 활기찼어요 848 01:09:25,487 --> 01:09:27,448 정말 엄청난 유혹이었죠 849 01:09:28,782 --> 01:09:33,203 차갑고 정 없는 조지와 비교될 수밖에요 850 01:09:37,958 --> 01:09:41,795 여름 동안 에릭과 저는 몇 번 만났어요 851 01:09:42,296 --> 01:09:46,216 커피를 마시고 점심이나 저녁을 먹기도 했죠 852 01:09:57,937 --> 01:10:02,066 조지 해리슨이 어느 날 에릭에게 전화했어요 853 01:10:02,149 --> 01:10:05,986 우리더러 자신의 첫 앨범 연주를 부탁한다고요 854 01:10:06,070 --> 01:10:07,363 곡은 다 준비됐더군요 855 01:10:08,864 --> 01:10:10,908 {\an8}에릭과 저는 누구를 영입할지 상의했어요 856 01:10:10,991 --> 01:10:12,243 {\an8}"애비 로드 스튜디오" 857 01:10:12,326 --> 01:10:13,702 {\an8}물론 우린 칼을 원했죠 858 01:10:14,662 --> 01:10:17,206 짐 고든도 역시 합류했어요 859 01:10:17,873 --> 01:10:19,959 더는 기다릴 수가 없었죠 860 01:10:20,042 --> 01:10:23,337 당장 스튜디오로 가서 녹음만 하면 됐거든요 861 01:10:24,505 --> 01:10:27,258 곧바로 밴드를 모아 862 01:10:27,341 --> 01:10:29,343 '올 싱스 머스트 패스'를 녹음했어요 863 01:10:35,099 --> 01:10:38,185 '올 싱스 머스트 패스'는 우리의 첫 녹음이자 864 01:10:38,269 --> 01:10:40,437 도미노스의 첫 녹음이었어요 865 01:10:42,273 --> 01:10:45,067 하지만 마약도 함께 들어왔죠 866 01:10:45,943 --> 01:10:48,696 그 남자는 애비 로드에 자주 나타나 867 01:10:49,363 --> 01:10:53,450 코카인을 팔았는데 헤로인도 끼워 팔았어요 868 01:10:54,577 --> 01:10:57,246 그게 조건이었죠 하나만 살 수 없었어요 869 01:11:02,084 --> 01:11:05,170 에릭이 말했어요 '헤로인 한번 해 볼래?' 870 01:11:05,879 --> 01:11:08,591 저는 그랬죠 '아니, 보기만 할게' 871 01:11:11,343 --> 01:11:14,680 그러고는 에릭이 코로 흡입했어요 872 01:11:14,763 --> 01:11:16,307 기분을 물으니 873 01:11:16,389 --> 01:11:20,102 분홍 솜에 파묻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874 01:11:28,943 --> 01:11:31,322 그러고는 황홀경에 젖었죠 875 01:11:32,030 --> 01:11:35,409 정말 기이하게도 제가 어디 있는지 몰랐어요 876 01:11:38,621 --> 01:11:42,207 페르시아 이야기책을 하나 받았는데 877 01:11:42,291 --> 01:11:43,167 {\an8}"레일라와 마즈눈" 878 01:11:43,250 --> 01:11:46,295 {\an8}레일라와 마즈눈의 사랑 이야기였어요 879 01:11:47,212 --> 01:11:48,838 "그는 자기도 모르게 레일라에게 심장을 내주었다" 880 01:11:48,921 --> 01:11:51,841 완전한 비극을 맞는 운명적 사랑이었죠 881 01:11:55,596 --> 01:11:59,265 남자 주인공이 사막에서 홀로 죽음을 맞죠 882 01:11:59,349 --> 01:12:00,476 "마즈눈은 레일라와 헤어지고" 883 01:12:00,559 --> 01:12:02,019 "레일라의 이름을 외쳤다" 884 01:12:02,102 --> 01:12:06,023 홀로 죽기 전 알라에게 영혼을 바쳐요 885 01:12:08,733 --> 01:12:10,444 그 이야기가 꼭 저 같았어요 886 01:12:11,694 --> 01:12:15,449 패티와의 모든 경험이 비극으로 느껴졌어요 887 01:12:20,704 --> 01:12:24,833 조지와 저의 관계는 아주 어려워졌어요 888 01:12:26,543 --> 01:12:28,544 전 에릭을 만나서 889 01:12:28,629 --> 01:12:31,547 사우스켄싱턴에 있는 에릭의 집에서 술을 마셨어요 890 01:12:40,266 --> 01:12:43,435 에릭이 말했어요 '사랑해, 함께 있자' 891 01:12:43,519 --> 01:12:47,731 '나랑 떠나자, 난 당신이 필요해' 892 01:12:58,117 --> 01:13:01,078 우린 한동안 만나기는 했지만 893 01:13:02,246 --> 01:13:04,164 선을 넘지는 않았어요 894 01:13:06,208 --> 01:13:10,212 하지만 그날 저녁에는 사랑을 나눴어요 895 01:13:19,930 --> 01:13:24,727 그리고 파티에 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896 01:13:29,440 --> 01:13:32,568 {\an8}모두 참석한 큰 파티였죠 전 믹과 갔어요 897 01:13:33,110 --> 01:13:36,447 {\an8}폴 매카트니도 있었고 에릭도 있었어요 898 01:13:37,615 --> 01:13:39,283 패티는 조지 없이 왔고요 899 01:13:42,786 --> 01:13:46,457 처음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느꼈어요 900 01:13:47,958 --> 01:13:50,920 에릭이 정원에서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했어요 901 01:13:51,420 --> 01:13:54,882 꽤 늦은 시간이었어요 해가 막 뜨려 했거든요 902 01:13:57,176 --> 01:13:59,178 근데 조지가 갑자기 나타났죠 903 01:13:59,845 --> 01:14:02,181 새벽안개 속에서요 904 01:14:05,976 --> 01:14:08,312 저는 말했어요 '할 말이 있어' 905 01:14:08,938 --> 01:14:10,564 '네 아내를 사랑해' 906 01:14:12,441 --> 01:14:15,736 조지가 비난하듯 절 보며 말했어요 907 01:14:15,819 --> 01:14:19,114 '어떻게 할 거야? 에릭이야, 아니면 나야?' 908 01:14:21,659 --> 01:14:24,119 패티가 멀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909 01:14:24,203 --> 01:14:26,830 곧바로 상황이 끝났다는 걸 알았죠 910 01:14:28,749 --> 01:14:31,210 '조지, 물론 당신과 집에 가야지' 911 01:14:36,006 --> 01:14:40,678 다른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어요 912 01:14:40,761 --> 01:14:43,138 조지와 함께 집에 간다는 얘기만 했죠 913 01:14:43,222 --> 01:14:46,141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이 느껴졌어요 914 01:14:49,979 --> 01:14:52,815 조지는 바람둥이로 유명했어요 915 01:14:52,898 --> 01:14:56,026 하지만 패티는 조지에게 충실했죠 916 01:15:01,991 --> 01:15:04,118 저는 생각했어요 '뭘 원해?' 917 01:15:04,201 --> 01:15:06,870 '기어서라도 당신에게 갈까?' 918 01:15:07,746 --> 01:15:08,998 '내가 뭘 해야 하지?' 919 01:15:11,584 --> 01:15:16,297 가시나무가 있네 당신은 내 말의 의미를 알까 920 01:15:16,380 --> 01:15:21,677 당신의 감정을 해치기 싫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 같아 921 01:15:21,760 --> 01:15:25,347 그녀가 그리우니까 922 01:15:31,687 --> 01:15:36,900 내가 좋아하는 단 한 여자 내가 아는 단 한 사람 923 01:15:36,984 --> 01:15:41,780 우리보다 더 큰 사랑 그 누가 해 봤을까 924 01:15:41,864 --> 01:15:43,407 그녀가 그리워 925 01:15:43,490 --> 01:15:47,786 에릭에게 이 사건은 큰 트라우마가 됐어요 926 01:15:49,163 --> 01:15:52,291 그래서 그런 노래가 나온 거예요 927 01:15:52,374 --> 01:15:56,128 당시 사건의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죠 928 01:15:56,211 --> 01:15:57,630 확실해요 929 01:15:57,713 --> 01:16:03,052 그녀가 길을 걷다 만난 모든 남자를 사랑한다면 930 01:16:03,135 --> 01:16:07,473 그 이유를 답할 사람은 누구일까? 931 01:16:09,266 --> 01:16:13,020 절친한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면 932 01:16:13,103 --> 01:16:15,940 누구나 기가 찰 노릇이죠 933 01:16:16,941 --> 01:16:18,901 에릭은 그걸 음악으로 승화했어요 934 01:16:19,485 --> 01:16:21,987 패티를 되찾고 싶어 했어요 935 01:16:22,655 --> 01:16:24,573 녹음할 때가 됐다고 했죠 936 01:16:31,580 --> 01:16:37,002 {\an8}어쩌면 가까운 어느 날 937 01:16:37,086 --> 01:16:41,757 {\an8}어떤 식으로 938 01:16:41,840 --> 01:16:44,093 {\an8}"1970년 8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939 01:17:06,991 --> 01:17:13,205 마이애미에 도착해 선더버드 모텔로 갔어요 940 01:17:13,956 --> 01:17:16,333 커다란 코카인 가방을 들고요 941 01:17:18,460 --> 01:17:21,463 앨범에 수록할 곡이 충분치 않았죠 942 01:17:22,214 --> 01:17:23,799 하지만 믿음이 있었어요 943 01:17:26,135 --> 01:17:29,680 밤낮없이 연주하고 모텔로 돌아갔어요 944 01:17:29,763 --> 01:17:33,100 에릭의 방에 모여 또 연주를 했죠 945 01:17:36,812 --> 01:17:38,564 한 번 더, 한 번 더 946 01:17:39,607 --> 01:17:40,858 한 번 더, 미안 947 01:17:43,944 --> 01:17:49,992 {\an8}"원본 연주 테이프 크라이티리아 녹음 스튜디오" 948 01:17:51,452 --> 01:17:54,204 저한테 들려줬는데 949 01:17:54,288 --> 01:17:58,292 {\an8}콘셉트만 있고 편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죠 950 01:17:58,876 --> 01:18:01,545 {\an8}전 종일 테이프를 틀어 놨어요 951 01:18:01,629 --> 01:18:04,340 {\an8}어떻게 연주하는지 952 01:18:04,423 --> 01:18:07,259 편곡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야 했거든요 953 01:18:07,343 --> 01:18:10,804 단순한 화음에서 더 복잡해지면 못 하겠어 954 01:18:10,888 --> 01:18:12,097 잘하고 싶은데 955 01:18:13,849 --> 01:18:15,059 내가 처음에 이렇게 하면 어때? 956 01:18:15,142 --> 01:18:16,185 이거 기타야? 957 01:18:45,798 --> 01:18:48,092 어제 이거 열 번은 했어 958 01:18:49,677 --> 01:18:53,931 다들 푹 쉬어 난 노래 잘 부르게 가사 좀 쓸게 959 01:18:54,014 --> 01:18:54,974 그래 960 01:18:55,057 --> 01:18:58,811 2주간 연주했는데도 성과가 없었어요 961 01:19:00,813 --> 01:19:03,983 아주 꽉 막혀 버렸죠 962 01:19:04,817 --> 01:19:08,612 영국에서 패티를 위해 쓰던 곡이 있었어요 963 01:19:09,321 --> 01:19:13,576 페르시아 이야기책을 바탕으로 한 노래였죠 964 01:19:13,659 --> 01:19:15,202 레일라와 마즈눈이요 965 01:19:15,995 --> 01:19:17,413 끝낼 수가 없었어요 966 01:19:18,789 --> 01:19:21,000 외로울 땐 어떻게 할까? 967 01:19:22,918 --> 01:19:25,671 당신 옆에 아무도 없을 땐? 968 01:19:27,214 --> 01:19:30,593 당신은 너무 오래 달려왔고 숨기만 했지 969 01:19:31,385 --> 01:19:34,054 바보 같은 자존심인 거 알잖아 970 01:19:36,098 --> 01:19:39,810 분명 고통받는 영혼이 노래하는 것 같았죠 971 01:19:40,686 --> 01:19:42,980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972 01:19:43,063 --> 01:19:45,107 밴드는 새로운 방향이 필요했죠 973 01:19:58,787 --> 01:20:03,876 {\an8}"올맨 브라더스" 974 01:20:11,800 --> 01:20:16,805 {\an8}"두에인 올맨" 975 01:20:20,684 --> 01:20:23,938 올맨 브라더스를 톰 다우드가 보여줬는데 976 01:20:24,772 --> 01:20:27,399 그 밴드를 보고 넋이 나갔어요 977 01:20:27,483 --> 01:20:30,235 정말 엄청난 밴드였죠 978 01:20:42,623 --> 01:20:45,000 에릭은 두에인을 본 적 없고 말로만 들었지만 979 01:20:45,084 --> 01:20:46,835 저는 두에인과 친했어요 980 01:20:48,587 --> 01:20:52,341 두에인이 활약해서 밴드를 이끌었죠 981 01:21:13,988 --> 01:21:15,364 바로 그거였어요 982 01:21:15,447 --> 01:21:19,285 공연 후 그 사람들을 초대해 밤새 잼을 했어요 983 01:21:21,996 --> 01:21:23,664 전 마이애미로 갔어요 984 01:21:23,747 --> 01:21:25,833 톰 다우드가 그랬죠 '이 친구 연주 보고 싶지?' 985 01:21:25,916 --> 01:21:27,918 '최고라고 생각했잖아' 986 01:21:28,002 --> 01:21:29,003 {\an8}"두에인 올맨의 목소리 기타리스트" 987 01:21:29,086 --> 01:21:31,922 연주하는 방식과 태도 988 01:21:32,006 --> 01:21:33,549 모든 게 좋았어요 989 01:21:33,632 --> 01:21:36,010 멋지고 아름다운 남자였죠 990 01:21:36,510 --> 01:21:38,387 완전히 반했어요 991 01:21:38,929 --> 01:21:42,099 에릭이 말했어요 '기타 가져와서 준비해요' 992 01:21:42,182 --> 01:21:45,060 '같이 연주해서 앨범 만듭시다' 993 01:21:45,144 --> 01:21:46,937 저는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고 했고 994 01:21:47,021 --> 01:21:48,731 정말 그렇게 했죠 995 01:22:14,840 --> 01:22:17,718 당신을 위로하려고 했어 996 01:22:19,219 --> 01:22:22,056 당신이 남편에게 실망했을 때 997 01:22:23,390 --> 01:22:26,894 난 바보처럼 당신과 사랑에 빠졌지 998 01:22:27,645 --> 01:22:30,314 당신은 내 세상을 뒤집어 놨어 999 01:22:30,397 --> 01:22:31,899 레일라 1000 01:22:33,484 --> 01:22:35,027 난 무릎 꿇었어 1001 01:22:35,110 --> 01:22:36,695 레일라 1002 01:22:37,529 --> 01:22:39,240 내가 빌잖아, 제발 1003 01:22:39,323 --> 01:22:40,741 레일라 1004 01:22:41,784 --> 01:22:44,954 내 불안한 마음을 잠재워 줘 1005 01:23:43,178 --> 01:23:45,764 미쳤네, 손이 안 움직여 1006 01:23:49,268 --> 01:23:50,561 난 깁슨을 치고 1007 01:23:50,644 --> 01:23:51,812 에릭은 펜더를 쳐 1008 01:23:51,895 --> 01:23:54,898 둘을 구분할 수 있어? 1009 01:23:54,982 --> 01:23:58,611 구분 못 하면 가서 약이나 해 1010 01:23:58,694 --> 01:24:01,947 난 일렉 두 트랙 에릭은 어쿠스틱 한 트랙 하고 1011 01:24:02,448 --> 01:24:05,451 타악기 트랙을 추가할 수도 있어 1012 01:24:05,534 --> 01:24:07,578 장점이 많은 앨범이야 1013 01:24:09,622 --> 01:24:14,084 그곳에 있는 동안 두에인과 붙어 지냈어요 1014 01:24:14,168 --> 01:24:16,003 두에인은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됐어요 1015 01:24:19,214 --> 01:24:20,925 모두 사랑 노래였어요 1016 01:24:21,759 --> 01:24:23,886 여러 템포의 발라드였죠 1017 01:24:24,595 --> 01:24:28,515 우리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으며 1018 01:24:28,599 --> 01:24:30,351 냄새 맡을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거요 1019 01:24:31,310 --> 01:24:33,479 물론 패티를 위한 앨범이었어요 1020 01:24:34,271 --> 01:24:37,399 그래서 고통과 괴로움을 노래한 거죠 1021 01:24:43,656 --> 01:24:45,616 {\an8}"3주 후" 1022 01:24:45,699 --> 01:24:49,203 {\an8}"잉글랜드 런던 사우스켄싱턴" 1023 01:24:56,794 --> 01:25:00,130 사우스켄싱턴에서 에릭을 만났어요 1024 01:25:00,965 --> 01:25:03,300 들려줄 게 있다고 하더군요 1025 01:25:03,384 --> 01:25:08,639 벨 보텀 블루스 당신이 날 울렸어요 1026 01:25:11,850 --> 01:25:13,310 그 앨범을 들려줬어요 1027 01:25:14,853 --> 01:25:17,982 정말이지 너무나 강렬했어요 1028 01:25:18,065 --> 01:25:23,654 내가 죽을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1029 01:25:25,364 --> 01:25:28,409 그건 당신 품일 거야 1030 01:25:30,369 --> 01:25:34,915 바닥을 기어서라도 당신에게 갈까? 1031 01:25:34,999 --> 01:25:37,960 감정이 너무 격해지더군요 1032 01:25:39,295 --> 01:25:43,632 제가 영감을 줬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1033 01:25:45,009 --> 01:25:49,096 사람들이 들으면 제 얘기인 줄 알 것 같았죠 1034 01:25:49,847 --> 01:25:53,434 내게 하루만 더 줘, 제발 1035 01:25:53,517 --> 01:25:56,645 그냥 사라지긴 싫어 1036 01:25:56,729 --> 01:25:58,689 그런 일은 없길 바랐어요 1037 01:26:00,274 --> 01:26:01,984 듣다가 멈출 순 없었지만 1038 01:26:03,652 --> 01:26:05,571 앨범이 모두 끝난 후 1039 01:26:05,654 --> 01:26:07,823 즉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1040 01:26:30,596 --> 01:26:31,764 소용없었어요 1041 01:26:41,106 --> 01:26:42,441 다 헛수고였죠 1042 01:26:44,443 --> 01:26:45,694 그건 다름 아닌… 1043 01:26:49,573 --> 01:26:50,616 거절이었어요 1044 01:27:06,465 --> 01:27:08,342 {\an8}익스피리언스의 지미 헨드릭스가 1045 01:27:08,425 --> 01:27:09,343 {\an8}"3일 후" 1046 01:27:09,426 --> 01:27:12,513 {\an8}오늘 런던의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1047 01:27:12,596 --> 01:27:15,099 {\an8}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보입니다 1048 01:27:15,182 --> 01:27:19,478 헨드릭스는 짧은 기간 동안 일렉트릭 기타로 1049 01:27:19,561 --> 01:27:22,773 특별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1050 01:27:32,283 --> 01:27:34,910 정원에 나가 종일 울었어요 1051 01:27:34,994 --> 01:27:37,037 절 남겨 두고 갔으니까요 1052 01:27:38,330 --> 01:27:42,084 지미가 죽어서가 아니라 절 안 데려가서 울었죠 1053 01:27:43,794 --> 01:27:46,130 그게 미치도록 화가 났어요 1054 01:28:00,894 --> 01:28:02,980 {\an8}에릭은 정신을 못 차렸죠 1055 01:28:03,063 --> 01:28:05,899 {\an8}바로 몇 주 전 녹음한 '리틀 윙'이라는 곡은 1056 01:28:05,983 --> 01:28:07,526 {\an8}"보비 휘틀록의 목소리 데릭 앤 더 도미노스 키보디스트" 1057 01:28:07,610 --> 01:28:09,820 {\an8}에릭이 지미에게 보내는 헌정곡이었어요 1058 01:28:09,904 --> 01:28:12,114 에릭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어요 1059 01:28:26,003 --> 01:28:28,714 {\an8}"3주 후" 1060 01:28:28,797 --> 01:28:30,633 {\an8}"뉴욕 애틀랜틱 레코드" 1061 01:28:31,216 --> 01:28:34,053 {\an8}- 다음 주는 비지스랑 한 팀 더야 - 알았어요 1062 01:28:34,136 --> 01:28:37,890 지금은 믹싱한 게 없어 다음 주로 하자고 1063 01:28:37,973 --> 01:28:41,352 데릭이라면 히트 칠 거야 내가 장담해 1064 01:28:41,435 --> 01:28:42,937 빌 버스터 1065 01:28:43,020 --> 01:28:45,356 그린버그, 제리 그린버그 1066 01:28:45,439 --> 01:28:46,315 알았어 1067 01:28:46,398 --> 01:28:50,569 데릭 앤 더 도미노스 수익과 순위 모두 상승 1068 01:28:52,029 --> 01:28:56,742 {\an8}에릭은 우리 음반사 최고의 아티스트였어요 1069 01:28:57,826 --> 01:28:59,036 "핫 100" 1070 01:28:59,119 --> 01:29:02,790 미국에서 음반이 안 팔린다니 믿을 수 없었죠 1071 01:29:02,873 --> 01:29:04,917 "54위 레일라" 1072 01:29:05,000 --> 01:29:06,794 {\an8}어쩔 줄을 모르겠더군요 1073 01:29:06,877 --> 01:29:07,962 {\an8}"애틀랜틱 레코드 홍보 영상" 1074 01:29:08,045 --> 01:29:12,383 {\an8}데릭이 에릭이란 걸 사람들은 잘 몰랐어요 1075 01:29:12,466 --> 01:29:13,842 "데릭 앤 더 도미노스" 1076 01:29:13,926 --> 01:29:17,346 그래서 당시 에릭은 매우 약해져 있었어요 1077 01:29:18,305 --> 01:29:21,976 {\an8}왜 본인 이름으로 그룹을 부르지 않죠? 1078 01:29:22,893 --> 01:29:26,313 {\an8}데릭 앤 더 도미노스가 에릭 클랩튼이란 건 1079 01:29:26,397 --> 01:29:27,731 {\an8}"하워드 스미스와의 인터뷰 1970년 11월, 뉴욕" 1080 01:29:27,815 --> 01:29:30,109 {\an8}모두 아는 사실이잖아요 1081 01:29:30,651 --> 01:29:32,444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1082 01:29:32,528 --> 01:29:35,739 - 하지만 대체 왜죠? - 그건… 1083 01:29:39,493 --> 01:29:42,538 다른 이름을 갖는 게 재밌어서요 1084 01:29:42,621 --> 01:29:45,165 그냥 좀 더 가벼워지고 싶고요 1085 01:29:46,834 --> 01:29:51,088 투어를 포기하고 싶다는 얘기를 어디서 읽었는데 1086 01:29:51,171 --> 01:29:53,090 다 관두려는 건 아니죠? 1087 01:29:54,258 --> 01:29:58,762 어느 날 사라질 순 있어도 연주를 멈출 순 없어요 1088 01:29:58,846 --> 01:30:02,516 어느 순간 모습을 안 드러낼 순 있겠죠 1089 01:30:02,600 --> 01:30:05,728 그건 할 수 있어요 아주 쉬우니까요 1090 01:30:06,228 --> 01:30:11,108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투어는 안 다니고 싶어요 1091 01:30:11,191 --> 01:30:14,403 하지만 먹고살려면 돈을 벌어야죠 1092 01:30:15,070 --> 01:30:20,117 꼭 그럴 필요가 없고 같이 연주할 사람만 있다면 1093 01:30:21,243 --> 01:30:23,913 은퇴하고 그냥 집에 머물 수도 있어요 1094 01:30:27,458 --> 01:30:34,757 {\an8}"1주 후" 1095 01:30:37,301 --> 01:30:39,470 {\an8}에릭이 미국에서 공연을 마쳤을 때 1096 01:30:41,388 --> 01:30:43,140 {\an8}내가 전화해서 말했어요 1097 01:30:44,767 --> 01:30:46,101 '아빠가 돌아가시려고 해' 1098 01:30:51,023 --> 01:30:53,192 머리에 종양이 있었거든요 1099 01:30:57,571 --> 01:30:59,365 다음 비행기로 온다더군요 1100 01:30:59,448 --> 01:31:01,867 다행히 그날 밤엔 공연이 더 없었어요 1101 01:31:05,704 --> 01:31:10,292 하지만 장례식 다음 날 바로 밤 공연을 해야 했죠 1102 01:31:10,376 --> 01:31:12,878 가슴 아팠을 거예요 아빠를 사랑했거든요 1103 01:31:38,028 --> 01:31:40,239 요새 들어 더 외로워요 1104 01:31:40,322 --> 01:31:42,825 전 외로우면 울어요 1105 01:31:42,908 --> 01:31:45,119 {\an8}말 그대로 엉엉 울죠 1106 01:31:45,202 --> 01:31:47,079 {\an8}"스티브 터너와의 인터뷰 롤링 스톤" 1107 01:31:47,162 --> 01:31:49,164 {\an8}제가 가장 원하는 건 1108 01:31:49,790 --> 01:31:51,625 모두 벗어나는 거예요 1109 01:31:53,127 --> 01:31:57,756 지금 제 앞에는 오늘도 내일도 고통뿐이에요 1110 01:32:03,178 --> 01:32:05,681 그럼 헤로인은 어떤 의미죠? 1111 01:32:10,436 --> 01:32:12,062 제일 좋은 거요 1112 01:32:12,146 --> 01:32:13,439 - 인생에서요? - 네 1113 01:32:14,398 --> 01:32:17,818 분홍 솜에 파묻히는 느낌이거든요 1114 01:32:17,901 --> 01:32:19,987 어떤 방해도 없고 1115 01:32:20,070 --> 01:32:22,990 그 무엇도 저를 힘들게 하지 않아요 1116 01:32:24,158 --> 01:32:26,327 죽고 싶기도 해요 1117 01:32:26,410 --> 01:32:27,328 - 진짜요? - 네 1118 01:32:27,411 --> 01:32:28,662 어째서죠? 1119 01:32:28,746 --> 01:32:31,707 - 전 삶이 싫어요 - 삶이 싫어요? 1120 01:32:32,666 --> 01:32:34,335 오래 살지 않을 거예요 1121 01:32:43,302 --> 01:32:45,387 에릭은 은둔 생활로 들어갔어요 1122 01:32:47,056 --> 01:32:50,225 {\an8}돌아서서 앨리스와 함께 가 버렸어요 1123 01:32:50,309 --> 01:32:52,061 {\an8}헤로인을 향해 가 버린 거죠 1124 01:32:54,480 --> 01:32:56,482 전 기다리려 했지만 1125 01:32:56,565 --> 01:32:58,984 돌아올 기미가 없었어요 1126 01:33:02,529 --> 01:33:05,532 그게 시작일 거라 생각했어요 1127 01:33:05,616 --> 01:33:07,368 끝일 줄은 몰랐죠 1128 01:33:24,385 --> 01:33:27,054 "1971년 2월" 1129 01:33:36,021 --> 01:33:40,025 "1971년 9월" 1130 01:33:46,448 --> 01:33:49,493 "1972년 3월" 1131 01:33:51,453 --> 01:33:53,330 당시 웨일스에 살던 저는 1132 01:33:53,414 --> 01:33:56,083 에릭이 사는 허트우드에 갔어요 1133 01:33:56,625 --> 01:33:59,003 {\an8}"벤 파머의 목소리" 1134 01:33:59,086 --> 01:34:01,880 {\an8}헤로인 중독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죠 1135 01:34:02,548 --> 01:34:07,261 {\an8}그냥 오랜 친구로서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136 01:34:07,344 --> 01:34:09,930 뭔가 할 얘기가 있을 거라고요 1137 01:34:14,018 --> 01:34:18,022 그 집의 위층 창문으로 에릭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1138 01:34:19,481 --> 01:34:20,399 집은 잠겨 있었어요 1139 01:34:25,112 --> 01:34:29,241 벨을 누르고 노크를 해도 아무 대답이 없더군요 1140 01:34:30,451 --> 01:34:34,204 만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그냥 돌아왔어요 1141 01:34:39,376 --> 01:34:43,672 "1972년 9월" 1142 01:34:53,098 --> 01:34:57,269 "1973년 6월" 1143 01:34:57,853 --> 01:35:00,314 오랫동안 못 만났어요 1144 01:35:00,397 --> 01:35:04,109 에릭의 가족사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1145 01:35:04,193 --> 01:35:07,696 이번에는 정말 극복하기 힘들 것 같았어요 1146 01:35:08,614 --> 01:35:10,532 극복하기 힘든 일들이 있죠 1147 01:35:11,617 --> 01:35:14,119 편한 곳에 두고 나와야 하는데 1148 01:35:15,829 --> 01:35:17,248 늘 옆에 있는 거예요 1149 01:35:33,264 --> 01:35:36,058 {\an8}"1974년" 1150 01:35:36,141 --> 01:35:39,270 {\an8}"컴백 투어 스웨덴 스톡홀름" 1151 01:35:41,063 --> 01:35:44,483 {\an8}1974년 스칸디나비아 투어는 몸풀기였어요 1152 01:35:44,566 --> 01:35:46,235 {\an8}"제이미 올대커의 목소리 1974-1980년 밴드 드러머" 1153 01:35:46,318 --> 01:35:47,319 {\an8}에릭은 약해졌어요 1154 01:35:47,403 --> 01:35:52,032 {\an8}에릭이 주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알 수 없었죠 1155 01:35:57,496 --> 01:35:59,164 헤로인은 끊었지만 1156 01:35:59,248 --> 01:36:01,834 다른 데에 중독됐어요 1157 01:36:03,168 --> 01:36:07,131 당시에는 술은 괜찮다는 분위기였어요 1158 01:36:07,840 --> 01:36:11,802 하지만 술은 헤로인보다 제게 훨씬 위험했어요 1159 01:36:11,885 --> 01:36:13,846 에릭 클랩튼입니다 1160 01:36:18,142 --> 01:36:21,812 음반사가 강요했든 기획사가 강요했든 1161 01:36:21,895 --> 01:36:24,940 그런 대규모 투어는 시기상조였어요 1162 01:36:25,024 --> 01:36:26,859 지난 4-5년간 은둔하다가 1163 01:36:26,942 --> 01:36:30,946 대중의 관심 속에 다시 던져진 거니까요 1164 01:36:34,450 --> 01:36:35,492 다 마시고 하죠 1165 01:36:42,583 --> 01:36:45,711 에릭은 쿠르부아지에와 레미 마르탱을 발견하고 1166 01:36:45,794 --> 01:36:47,004 거기 빠져들었어요 1167 01:36:47,087 --> 01:36:48,547 {\an8}"조지 테리의 목소리 1974-1980년 밴드 기타리스트" 1168 01:36:48,631 --> 01:36:52,009 {\an8}뭔가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미였어요 1169 01:36:53,010 --> 01:36:55,846 점심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1170 01:36:55,930 --> 01:36:57,848 코냑 한 병을 뚝딱 비웠어요 1171 01:36:59,183 --> 01:37:01,518 죽으려고 작정한 사람 같았죠 1172 01:37:04,313 --> 01:37:06,023 {\an8}"5개월 후" 1173 01:37:06,106 --> 01:37:08,442 {\an8}"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1174 01:37:11,195 --> 01:37:14,031 취했으니까 말썽 좀 부려 볼까요? 1175 01:37:15,950 --> 01:37:17,034 정신 차려! 1176 01:37:20,371 --> 01:37:22,039 엿이나 먹어라! 1177 01:37:25,209 --> 01:37:29,255 30분 연주하고 못 하겠다고 할 때도 있었어요 1178 01:37:29,338 --> 01:37:32,633 한 시간 반 공연하기로 계약했는데요 1179 01:37:32,716 --> 01:37:37,763 에릭이 나가 버리는 바람에 25,000-30,000명의 관객이 1180 01:37:37,846 --> 01:37:39,348 화가 잔뜩 났죠 1181 01:37:39,431 --> 01:37:41,100 앉아서 입 닥쳐! 1182 01:37:41,183 --> 01:37:47,106 병, 물통, 캔 따개 등 던질 수 있는 건 뭐든지 1183 01:37:47,189 --> 01:37:48,440 던져도 되는 시대였어요 1184 01:37:48,941 --> 01:37:50,901 생명이 위협받는 거죠 1185 01:37:52,820 --> 01:37:54,572 제이미 올대커! 1186 01:37:58,617 --> 01:37:59,994 웃어, 이 새끼야! 1187 01:38:15,426 --> 01:38:18,220 {\an8}"13년 전" 1188 01:38:18,304 --> 01:38:21,307 {\an8}"독일 브레머하펜, 미국 공군" 1189 01:38:27,062 --> 01:38:31,692 어머니와의 실망스러운 첫 만남이 9살 때였어요 1190 01:38:33,736 --> 01:38:38,407 그림을 그리고 음악에 몰두하면서 1191 01:38:38,490 --> 01:38:42,453 몇 년간 그 일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어요 1192 01:38:46,665 --> 01:38:50,210 그때 저 나름대로 겉모습을 꾸몄죠 1193 01:38:54,298 --> 01:38:58,886 17살 정도 됐을 때 청색 실크 정장을 샀어요 1194 01:38:58,969 --> 01:39:02,598 리플리에는 그런 옷 입는 사람이 없었죠 1195 01:39:02,681 --> 01:39:06,435 셔츠가 무슨 색이든 칼라를 하얀색으로 1196 01:39:06,518 --> 01:39:07,811 갈아 줘야 했어요 1197 01:39:08,520 --> 01:39:12,566 당연히 머리도 길렀고요 리플리에선 말들이 많았죠 1198 01:39:13,108 --> 01:39:15,152 아주 멋쟁이였어요 1199 01:39:17,738 --> 01:39:22,785 케이스에 기타를 넣고 한 몸처럼 들고 다녔어요 1200 01:39:26,455 --> 01:39:29,208 그러다 독일에 초대받았어요 1201 01:39:29,291 --> 01:39:34,880 캐나다 공군인 제 아버지가 거기 주둔했거든요 1202 01:39:38,133 --> 01:39:41,178 {\an8}독일로 우릴 보러 왔는데 기타를 참 좋아하더군요 1203 01:39:41,262 --> 01:39:42,471 {\an8}"퍼트리샤 클랩튼의 목소리 어머니" 1204 01:39:42,554 --> 01:39:46,475 {\an8}연습하고 싶으면 가져오라고 했어요 1205 01:39:46,558 --> 01:39:50,271 별다른 생각 없이 그러라고 한 거였죠 1206 01:39:51,647 --> 01:39:55,150 군대 막사로 갔는데 영 불편했어요 1207 01:39:56,944 --> 01:40:00,906 저한테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군요 1208 01:40:02,992 --> 01:40:06,537 안 자르고 그대로 둘 거라고 했죠 1209 01:40:10,666 --> 01:40:15,004 어머니 표정이 그랬어요 '감히 내게 반항해?' 1210 01:40:15,713 --> 01:40:17,381 저는 생각했어요 '당신이 싫어요' 1211 01:40:18,507 --> 01:40:20,301 '날 원하지도 않고' 1212 01:40:20,384 --> 01:40:23,512 '내 본연의 모습도 원하지 않는군요' 1213 01:40:29,893 --> 01:40:34,023 할머니는 머리를 자르면 다들 기뻐할 거라고 했죠 1214 01:40:40,988 --> 01:40:42,948 그래서 짧게 잘랐어요 1215 01:40:46,577 --> 01:40:48,037 눈물이 났죠 1216 01:40:54,710 --> 01:41:00,132 며칠 뒤 이부동생이 기타 위에 앉는 바람에 1217 01:41:00,883 --> 01:41:03,177 넥이 완전히 두 동강 났어요 1218 01:41:06,597 --> 01:41:11,185 모든 게 끝난 것 같았어요 인격마저 짓밟힌 듯했죠 1219 01:41:12,144 --> 01:41:13,771 무의미하고 공허했어요 1220 01:41:15,397 --> 01:41:18,233 마음속에 증오와 분노 억울이 가득 찼어요 1221 01:41:21,237 --> 01:41:23,280 그래서 생각했죠 '좋아' 1222 01:41:26,867 --> 01:41:29,245 '사람을 믿는 건 이걸로 끝이야' 1223 01:41:39,171 --> 01:41:41,840 {\an8}조지와 저는 관계가 너무 나빠져서 1224 01:41:42,675 --> 01:41:45,844 {\an8}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동의했어요 1225 01:41:46,428 --> 01:41:50,641 에릭이 투어 중이라 가서 놀래 주기로 했어요 1226 01:41:52,184 --> 01:41:54,311 우리 관계는 끝나지 않았죠 1227 01:41:54,395 --> 01:41:58,274 분명 밀회 이상의 뭔가가 있었어요 1228 01:42:00,234 --> 01:42:02,653 오랫동안 패티를 못 봤어요 1229 01:42:04,363 --> 01:42:05,823 패티도 알았겠죠 1230 01:42:05,906 --> 01:42:09,827 매우 불안정한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는 걸요 1231 01:42:12,705 --> 01:42:16,166 할 수 있는 최대한 패티를 사랑했어요 1232 01:42:17,293 --> 01:42:21,922 그냥 망가진 정도 이상으로 중독이 매우 심각했어요 1233 01:42:24,758 --> 01:42:29,805 멀리서 패티를 그리워하는 게 전부였을 뿐이죠 1234 01:42:31,932 --> 01:42:34,310 온갖 일을 함께했어요 1235 01:42:35,603 --> 01:42:37,354 에릭은 늘 저를 사랑한다고 했어요 1236 01:42:38,230 --> 01:42:42,151 하지만 계속 술을 마셨고 양도 점점 많아졌죠 1237 01:42:43,611 --> 01:42:48,574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불쾌하게 굴 때는 1238 01:42:48,657 --> 01:42:51,035 저를 사랑하지 않는 듯했어요 1239 01:42:51,118 --> 01:42:55,039 정말로 무서웠던 건 다음 날이 되면 1240 01:42:55,122 --> 01:42:56,582 다시 다정해진다는 거였죠 1241 01:42:57,458 --> 01:42:59,251 에릭이 무서웠어요 1242 01:42:59,335 --> 01:43:02,463 호텔 로비에서 제게 소리를 지르곤 했어요 1243 01:43:04,006 --> 01:43:08,052 그렇게 심하게 취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1244 01:43:13,098 --> 01:43:14,308 {\an8}술 좀 마실까요? 1245 01:43:14,391 --> 01:43:15,392 {\an8}"1년 후" 1246 01:43:15,476 --> 01:43:16,518 {\an8}안 돼요? 1247 01:43:16,602 --> 01:43:18,938 {\an8}"'노 리즌 투 크라이' 월드 투어" 1248 01:43:20,981 --> 01:43:22,191 입 닥쳐! 1249 01:43:22,274 --> 01:43:25,152 과거에만 기대지 마! 1250 01:43:28,322 --> 01:43:31,283 무대에 올라와서 얘기해 보시든가 1251 01:43:31,367 --> 01:43:33,827 여기 와서 얘기할 거야? 1252 01:43:33,911 --> 01:43:35,871 묵사발 만들어 주지 1253 01:43:37,248 --> 01:43:38,540 멍청한 새끼 1254 01:43:39,291 --> 01:43:41,919 모두 궁금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1255 01:43:43,003 --> 01:43:46,507 {\an8}내일 저녁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고 말이죠 1256 01:43:47,716 --> 01:43:50,386 {\an8}칼에게 물었어요 '왜 저러는 거야?' 1257 01:43:50,469 --> 01:43:52,221 '좋은 사람이라며' 1258 01:43:52,304 --> 01:43:55,849 매일 문을 걸어 잠그고 에릭을 피했어요 1259 01:43:55,933 --> 01:43:57,268 제정신이 아니니까요 1260 01:43:58,894 --> 01:44:03,274 "에릭 클랩튼 공연 모두 얼어붙다" 1261 01:44:03,357 --> 01:44:06,610 "에릭, 무대에서 폭주하다" 1262 01:44:06,694 --> 01:44:11,991 "'외국인'을 조심하라고 경고" 1263 01:44:12,616 --> 01:44:15,619 "유색인과 깜둥이를 내보내라" 1264 01:44:34,847 --> 01:44:38,058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을 때 1265 01:44:38,809 --> 01:44:41,729 제 자신이 너무나 역겨웠어요 1266 01:44:41,812 --> 01:44:43,397 미친 듯이 화가 나더군요 1267 01:44:45,691 --> 01:44:49,486 그런 말을 들은 이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생각했죠 1268 01:44:50,279 --> 01:44:55,284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고 스스로 부끄러웠어요 1269 01:44:56,243 --> 01:45:00,539 광신적 애국주의자이자 파시스트가 돼 있었어요 1270 01:45:01,165 --> 01:45:03,208 반쯤은 인종주의자였고요 1271 01:45:04,001 --> 01:45:05,878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1272 01:45:05,961 --> 01:45:07,379 "클랩튼이 이넉 파월을 지지?" 1273 01:45:07,463 --> 01:45:10,466 제 친구 중 절반이 흑인이었어요 1274 01:45:10,549 --> 01:45:13,636 흑인 여성과 데이트했고 흑인 음악을 들었죠 1275 01:45:13,719 --> 01:45:15,554 흑인 음악을 옹호했고요 1276 01:45:17,848 --> 01:45:19,767 하지만 다 소용없었어요 1277 01:45:21,936 --> 01:45:24,813 술병을 들고 있는 한 다 헛수고였어요 1278 01:45:25,940 --> 01:45:29,485 모든 게 싫었어요 1279 01:45:34,740 --> 01:45:37,451 이런 꿈이 있었단 말이야 1280 01:45:37,534 --> 01:45:40,537 완벽한 밴드를 꾸리는 꿈 1281 01:45:40,621 --> 01:45:46,252 각 악기의 거장들이 모여서 만든 밴드 1282 01:45:46,335 --> 01:45:49,421 나도 기타의 거장이고 1283 01:45:49,505 --> 01:45:53,092 잭도 거장이고 진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어 1284 01:45:54,093 --> 01:45:57,596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 1285 01:45:57,680 --> 01:46:00,099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슬퍼 1286 01:46:01,934 --> 01:46:05,980 왜냐하면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으니까 1287 01:46:06,063 --> 01:46:08,649 존 메이올과 했다면 더 잘했을 텐데 1288 01:46:11,110 --> 01:46:15,406 그러니까 내 말은 크림 시절 음악이 1289 01:46:17,741 --> 01:46:19,451 그냥 공격적일 뿐이었다는 거야 1290 01:46:28,127 --> 01:46:29,461 {\an8}그럴 가치조차 없지? 1291 01:46:29,545 --> 01:46:30,462 {\an8}"2년 후" 1292 01:46:30,546 --> 01:46:33,966 {\an8}헛소리 말고 그냥 해 그 사람도 자기 몫 챙겼어 1293 01:46:36,260 --> 01:46:38,887 {\an8}에릭은 참 딱한 사람이었어요 1294 01:46:40,764 --> 01:46:41,932 {\an8}아주 안됐죠 1295 01:46:48,230 --> 01:46:50,399 완전히 망가졌어요 1296 01:46:50,941 --> 01:46:53,235 상황에 대처도 못 하고 말도 잘 못했어요 1297 01:46:55,988 --> 01:46:57,740 발작이 시작됐어요 1298 01:46:58,240 --> 01:47:00,117 의사가 말했죠 1299 01:47:00,200 --> 01:47:02,995 술을 끊지 않으면 죽는다고요 1300 01:47:32,691 --> 01:47:35,235 자살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1301 01:47:35,319 --> 01:47:38,614 죽으면 술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었어요 1302 01:47:40,699 --> 01:47:44,828 술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한계란 게 없었어요 1303 01:47:45,913 --> 01:47:47,790 마시고, 또 마시고 1304 01:47:48,290 --> 01:47:50,584 마시고, 마시고 또 마셨어요 1305 01:48:00,135 --> 01:48:03,973 "'탈진한' 에릭, 공연 중단하다" 1306 01:48:04,056 --> 01:48:07,851 "많이 안 마셨으니 술 때문은 아니다" 1307 01:48:16,652 --> 01:48:20,698 "클랩튼, 궤양으로 입원" 1308 01:48:20,781 --> 01:48:25,869 "포레스터는 진찰 후 '에릭이 올해 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1309 01:48:29,456 --> 01:48:30,499 "아이 샷 더 셰리프" 1310 01:48:30,583 --> 01:48:31,542 {\an8}"데어스 원 인 에브리 크라우드" 1311 01:48:31,625 --> 01:48:36,005 술을 마시며 한 녹음은 듣기가 힘들어요 1312 01:48:36,088 --> 01:48:37,923 얼마나 취했는지 들려서요 1313 01:48:39,174 --> 01:48:40,634 "백리스" 1314 01:48:40,718 --> 01:48:42,052 이 모든 음반에는 1315 01:48:42,136 --> 01:48:43,095 "어나더 티켓" 1316 01:48:43,178 --> 01:48:44,888 한 단계 발전한 면이 있어요 1317 01:48:44,972 --> 01:48:45,848 "머니 앤드 시가렛" 1318 01:48:45,931 --> 01:48:47,266 "비하인드 더 선" 1319 01:48:47,349 --> 01:48:49,518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노래하고 1320 01:48:49,602 --> 01:48:50,561 "오거스트" 1321 01:48:50,644 --> 01:48:51,895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던 거죠 1322 01:48:51,979 --> 01:48:53,022 "저니맨" 1323 01:48:57,276 --> 01:48:59,820 앨범을 위해 몬트세랫에 갔을 때 1324 01:48:59,904 --> 01:49:02,907 많은 일이 있었어요 1325 01:49:02,990 --> 01:49:06,619 몬트세랫의 조지 마틴 에어 스튜디오에서 1326 01:49:06,702 --> 01:49:09,788 여성 매니저와 만났어요 1327 01:49:09,872 --> 01:49:11,957 이본이라는 여자였는데 1328 01:49:12,041 --> 01:49:14,793 매력과 재미와 위트가 있었죠 1329 01:49:14,877 --> 01:49:20,090 이본이 편지를 보냈는데 딸을 임신했다고 했어요 1330 01:49:20,174 --> 01:49:23,052 제게는 기대하는 게 없고 1331 01:49:23,135 --> 01:49:26,764 지금 결혼을 유지하며 아이를 키운다고 했어요 1332 01:49:27,473 --> 01:49:30,559 제가 관계에 서툴다는 걸 저도 잘 알았어요 1333 01:49:34,813 --> 01:49:36,357 {\an8}좋아, 아카펠라로 해 보자 1334 01:49:36,440 --> 01:49:37,524 {\an8}"척 베리의 '로큰롤 만세' 촬영 현장" 1335 01:49:37,608 --> 01:49:39,443 {\an8}하나, 둘, 셋, 넷 1336 01:49:39,526 --> 01:49:43,906 {\an8}커다란 갈색 눈을 보며 신호를 받지 1337 01:49:44,406 --> 01:49:49,203 메시지를 받는 데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아 1338 01:49:49,286 --> 01:49:53,707 난 네게, 넌 내게 말해 난 엉뚱한 이에게 계속 말해 1339 01:49:53,791 --> 01:49:57,670 메시지를 받는 데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아 1340 01:49:57,753 --> 01:49:59,964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예요 1341 01:50:00,714 --> 01:50:02,633 기억이 잘 안 나네 1342 01:50:03,634 --> 01:50:04,677 직접 썼잖아요 1343 01:50:06,262 --> 01:50:09,431 전 알코올 중독을 절대 인정하지 않았어요 1344 01:50:10,307 --> 01:50:13,435 세계 최고의 치료 시설에 갔지만 1345 01:50:13,519 --> 01:50:18,148 결국은 다시 약과 술에 빠져들고 말았죠 1346 01:50:18,232 --> 01:50:20,526 그걸 모두에게 감추려고 노력했어요 1347 01:50:21,819 --> 01:50:25,781 블루스를 하려면 블루스처럼 살라는 얘기도 있는데 1348 01:50:25,864 --> 01:50:30,619 약과 술을 잠깐 안 하다가도 1349 01:50:30,703 --> 01:50:32,746 그런 관점으로 정당화하셨나요? 1350 01:50:32,830 --> 01:50:37,376 아뇨, 전 그냥 재미를 좇는 파티광이었어요 1351 01:50:40,379 --> 01:50:45,676 밀라노 투어 중 기획사가 로리 델 산토를 소개했죠 1352 01:50:47,761 --> 01:50:52,933 로리에게 반해 미래의 일은 개의치 않고 1353 01:50:53,017 --> 01:50:56,353 이탈리아에서 새 삶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1354 01:50:58,564 --> 01:51:00,649 {\an8}아주 멍청한 짓이었어요 1355 01:51:00,733 --> 01:51:03,068 {\an8}관계랄 것도 없고 깨질 게 뻔했어요 1356 01:51:04,028 --> 01:51:06,906 {\an8}그런 바보 같은 일로 우리가 헤어지다니 1357 01:51:06,989 --> 01:51:09,116 너무나 슬펐어요 1358 01:51:09,199 --> 01:51:13,037 에릭은 아픈 사람이었고 그걸 분명히 믿었어요 1359 01:51:14,288 --> 01:51:17,374 잘해 보려 했지만 로리는 저를 몰랐어요 1360 01:51:17,458 --> 01:51:20,210 저도 정착할 순 없었고요 1361 01:51:21,003 --> 01:51:23,923 그래서 말했어요 '우린 안 될 것 같아' 1362 01:51:24,006 --> 01:51:26,342 '아내에게 돌아가고 싶어' 1363 01:51:28,177 --> 01:51:32,097 로리가 말했어요 '그거 안됐네, 임신했거든' 1364 01:51:43,651 --> 01:51:47,696 {\an8}"1986년 8월" 1365 01:51:53,619 --> 01:51:57,748 코너가 태어난 건 일생일대의 사건이었어요 1366 01:51:58,540 --> 01:52:01,585 제 마음속 깊이 들어와 이렇게 말하는 듯했죠 1367 01:52:02,419 --> 01:52:03,629 '어른이 될 때야' 1368 01:52:10,344 --> 01:52:11,637 힘이 세네 1369 01:52:12,137 --> 01:52:14,890 더는 허튼짓하고 살 수 없었어요 1370 01:52:15,933 --> 01:52:17,893 망쳐선 안 되었죠 1371 01:52:39,373 --> 01:52:42,126 아이가 태어났는데 어떤가요? 1372 01:52:42,710 --> 01:52:44,795 갑자기 일이 벌어졌죠 1373 01:52:44,878 --> 01:52:48,090 젊은 여성을 만났고 그렇게 됐어요 1374 01:52:48,173 --> 01:52:52,803 아이도 생명을 줄 부모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1375 01:52:53,762 --> 01:52:55,806 너무나 예쁜 아이예요 1376 01:52:56,724 --> 01:52:57,975 목표가 있나요? 1377 01:52:58,058 --> 01:53:02,271 네,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성장하는 거죠 1378 01:53:06,400 --> 01:53:08,611 "생일 축하합니다" 1379 01:53:15,868 --> 01:53:17,620 {\an8}"1987년 11월" 1380 01:53:17,703 --> 01:53:20,873 {\an8}"미네소타주 헤이즐던 치료 센터" 1381 01:53:20,956 --> 01:53:25,085 술이 없어도 못 살고 있어도 못 사는 상태였죠 1382 01:53:26,295 --> 01:53:28,213 스스로 술을 끊기로 했을 때 1383 01:53:28,297 --> 01:53:31,800 금단 증상이 심해 정말 큰 발작이 왔어요 1384 01:53:34,803 --> 01:53:37,139 어느 날 병실에 혼자 남아 1385 01:53:38,390 --> 01:53:40,809 두 무릎을 꿇고 기도했어요 1386 01:53:42,353 --> 01:53:44,355 서투르기 그지없었지만 1387 01:53:44,438 --> 01:53:47,399 필사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기도였어요 1388 01:53:48,567 --> 01:53:51,320 이렇게 말했죠 '제게 평화를 주세요' 1389 01:54:10,089 --> 01:54:12,424 아버지가 되니 어떠신가요? 1390 01:54:12,508 --> 01:54:16,512 많이 안정돼요, 이기심을 버리고 1391 01:54:16,595 --> 01:54:19,181 타인의 삶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1392 01:54:19,265 --> 01:54:21,183 내 핏줄이잖아요 1393 01:54:21,809 --> 01:54:24,311 인생을 함께할 관계고요 1394 01:54:24,395 --> 01:54:26,897 전 아들을 정말 사랑해요 1395 01:54:26,981 --> 01:54:29,733 아이가 저를 크게 바꿔 놓았어요 1396 01:54:39,785 --> 01:54:45,666 {\an8}"1991년 3월 뉴욕주 롱아일랜드" 1397 01:54:50,629 --> 01:54:53,799 로리와 코너는 뉴욕에 머물렀어요 1398 01:54:53,882 --> 01:54:57,344 57번가에 있는 갤러리아 빌딩이었죠 1399 01:54:57,428 --> 01:54:59,221 저도 뉴욕에 살았어요 1400 01:55:00,639 --> 01:55:04,184 롱아일랜드에서 코너와 서커스를 봤어요 1401 01:55:10,190 --> 01:55:11,900 즐거운 시간이었죠 1402 01:55:14,904 --> 01:55:16,363 "이스트 53번가" 1403 01:55:16,447 --> 01:55:19,867 다음 날 코너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1404 01:55:20,451 --> 01:55:21,911 11시쯤이었죠 1405 01:55:21,994 --> 01:55:24,955 57번가로 가려고 준비하는데 1406 01:55:26,373 --> 01:55:28,792 로리가 전화를 하더군요 1407 01:55:30,044 --> 01:55:31,962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1408 01:55:33,547 --> 01:55:35,090 아이가 죽었다고 했어요 1409 01:55:36,008 --> 01:55:37,760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1410 01:55:38,594 --> 01:55:40,346 창문에서 떨어졌대요 1411 01:55:43,515 --> 01:55:44,391 "갤러리아" 1412 01:55:44,475 --> 01:55:46,352 더한 악몽은 없을 겁니다 1413 01:55:46,435 --> 01:55:49,605 4살 된 코너 클랩튼이 누가 손쓸 틈 없이 1414 01:55:49,688 --> 01:55:53,484 갤러리아 빌딩 5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1415 01:55:53,567 --> 01:55:57,238 당시 집 안에는 엄마와 다른 어른 셋이 있었고 1416 01:55:57,321 --> 01:56:00,282 청소 직후라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합니다 1417 01:56:00,366 --> 01:56:04,870 중간에 걸리는 곳도 없이 옆 건물 지붕으로 추락했습니다 1418 01:56:04,954 --> 01:56:10,542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아이는 침실로 들어가 1419 01:56:10,626 --> 01:56:13,254 창문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1420 01:56:13,754 --> 01:56:18,175 창틀이 너무 낮아 1421 01:56:18,259 --> 01:56:20,678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1422 01:56:32,982 --> 01:56:36,193 넋을 잃고 뒷걸음친 것 같아요 1423 01:56:37,069 --> 01:56:40,072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1424 01:56:42,658 --> 01:56:46,829 아이의 시신을 싣고 가까운 병원으로 갔어요 1425 01:56:47,871 --> 01:56:52,042 아이를 보며 작별 인사를 했죠 1426 01:56:54,712 --> 01:56:56,171 믿음을 잃었어요 1427 01:57:22,197 --> 01:57:23,574 끔찍했어요 1428 01:57:24,533 --> 01:57:27,161 그 작은 아이가 그렇게 될 줄을 몰랐죠 1429 01:57:27,828 --> 01:57:28,954 너무 어렸잖아요 1430 01:57:37,796 --> 01:57:39,715 에릭은 안간힘을 썼죠 1431 01:57:39,798 --> 01:57:44,637 하지만 저와 여러 친구들은 1432 01:57:44,720 --> 01:57:47,932 오히려 에릭이 맨정신이라 걱정스러웠어요 1433 01:57:49,308 --> 01:57:50,517 에릭은 오롯이 버텼어요 1434 01:57:57,816 --> 01:57:59,818 {\an8}"1991년 4월" 1435 01:57:59,902 --> 01:58:04,615 {\an8}"서리주 허트우드 에지" 1436 01:58:04,698 --> 01:58:07,368 {\an8}이탈리아인들은 돌아갔고 허트우드는 고요했어요 1437 01:58:07,451 --> 01:58:11,121 저 혼자 생각에 잠겼죠 1438 01:58:13,290 --> 01:58:16,001 문상 편지들을 뜯어봤어요 1439 01:58:16,669 --> 01:58:18,796 엄청난 양이 왔더군요 1440 01:58:20,756 --> 01:58:23,634 하나를 열었는데 코너가 쓴 거였어요 1441 01:58:25,052 --> 01:58:26,470 "사랑해요, 또 보고 싶어요 코너 클랩튼" 1442 01:58:26,553 --> 01:58:29,807 몇 주 전에 밀라노에서 부친 거였죠 1443 01:58:33,727 --> 01:58:38,065 맨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444 01:58:40,150 --> 01:58:45,072 갑자기 정신이 들고 이 끔찍한 비극을 1445 01:58:45,155 --> 01:58:47,866 긍정적으로 바꿀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1446 01:58:47,950 --> 01:58:51,287 바로 그 순간부터 남은 평생을 1447 01:58:52,037 --> 01:58:53,956 아들을 추모하며 살기로 했어요 1448 01:59:01,338 --> 01:59:04,466 버려둔 스패니시 기타를 꺼내 1449 01:59:04,550 --> 01:59:06,677 늘 지니고 다녔어요 1450 01:59:06,760 --> 01:59:08,345 눈 뜨자마자 연주하고 1451 01:59:09,638 --> 01:59:13,225 그해가 다 가도록 연주하고 또 연주했어요 1452 01:59:14,184 --> 01:59:16,645 그 상황을 이겨 내려고요 1453 01:59:45,716 --> 01:59:51,889 "또 보고 싶어요" 1454 01:59:51,972 --> 01:59:55,809 천국에서 널 만난다면 1455 01:59:58,270 --> 02:00:02,191 넌 내 이름을 알까? 1456 02:00:04,610 --> 02:00:08,489 천국에서 널 만난다면 1457 02:00:10,908 --> 02:00:14,662 이전과 똑같을까? 1458 02:00:17,623 --> 02:00:20,876 난 강해져야 해 1459 02:00:23,796 --> 02:00:27,216 그리고 살아가야 해 1460 02:00:27,299 --> 02:00:33,013 난 여기 천국에 1461 02:00:33,889 --> 02:00:36,725 속하지 않으니까 1462 02:00:46,777 --> 02:00:48,070 {\an8}"2년 후" 1463 02:00:48,153 --> 02:00:54,702 {\an8}시간이 널 좌절시키고 무릎 꿇릴 수도 있어 1464 02:01:00,624 --> 02:01:06,922 시간이 널 마음 아프게 하고 빌게 할 수도 있어 1465 02:01:07,715 --> 02:01:10,926 빌게 할 수도 있어 1466 02:01:15,180 --> 02:01:16,515 음악이 절 구했어요 1467 02:01:19,018 --> 02:01:21,353 제가 9살 소년일 때 그랬듯이 1468 02:01:23,230 --> 02:01:24,690 고통을 잊게 해 줬죠 1469 02:01:27,901 --> 02:01:30,988 제 자신을 위해 이 곡들을 썼어요 1470 02:01:31,071 --> 02:01:33,532 내면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으니까요 1471 02:01:37,453 --> 02:01:40,497 그 문 뒤에는 1472 02:01:43,584 --> 02:01:46,337 평화가 있겠지 1473 02:01:47,004 --> 02:01:52,468 그리고 알아, 천국엔 1474 02:01:53,594 --> 02:01:55,846 눈물이 없을 거란 걸 1475 02:01:55,930 --> 02:01:58,515 그래미의 선택은 1476 02:01:58,599 --> 02:02:00,893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입니다 1477 02:02:03,562 --> 02:02:05,814 올해의 노래는 1478 02:02:05,898 --> 02:02:08,984 에릭 클랩튼과 윌 제닝스가 쓴 1479 02:02:09,068 --> 02:02:10,235 '티어스 인 헤븐'입니다 1480 02:02:10,319 --> 02:02:12,488 올해의 음반입니다 1481 02:02:14,865 --> 02:02:17,034 에릭 클랩튼의 '언플러그드' 1482 02:02:19,620 --> 02:02:22,790 음악적 성과가 아무리 자랑스러워도 1483 02:02:22,873 --> 02:02:24,416 모두 먼지 같은 거예요 1484 02:02:25,042 --> 02:02:29,838 사람들이 저와 제 음악을 모르는 날도 오겠죠 1485 02:02:29,922 --> 02:02:31,840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1486 02:02:35,052 --> 02:02:36,095 감사합니다 1487 02:02:39,265 --> 02:02:41,558 {\an8}마침내 저는 딸 루스와 1488 02:02:41,642 --> 02:02:42,518 {\an8}"3년 후" 1489 02:02:42,601 --> 02:02:47,064 {\an8}돈독한 관계를 다지기 시작했어요 1490 02:02:48,065 --> 02:02:51,735 {\an8}루스와의 관계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자 1491 02:02:51,819 --> 02:02:52,945 {\an8}"루스, 1999년" 1492 02:02:53,028 --> 02:02:54,655 {\an8}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것도 1493 02:02:55,990 --> 02:02:57,908 역시 가능해졌어요 1494 02:02:57,992 --> 02:02:58,867 {\an8}"루스의 결혼식, 2011년" 1495 02:02:58,951 --> 02:03:02,705 {\an8}평생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죠 1496 02:03:06,792 --> 02:03:07,710 "크로스로드 센터 앤티가" 1497 02:03:07,793 --> 02:03:12,548 '크로스로드 센터 앤티가'라고 적힌 브로슈어가 여기 있는데 1498 02:03:12,631 --> 02:03:15,634 에릭 클랩튼 프로젝트가 뭔가요? 1499 02:03:15,718 --> 02:03:19,471 카리브해 앤티가섬에 3년째 치료 센터를 세우는 중이죠 1500 02:03:19,555 --> 02:03:20,806 중독 치료요? 1501 02:03:20,889 --> 02:03:22,850 약물과 알코올 중독 치료죠 1502 02:03:22,933 --> 02:03:25,853 섬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1503 02:03:25,936 --> 02:03:29,940 가난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예요 1504 02:03:31,358 --> 02:03:33,152 여기 기타가 아주 많아요 1505 02:03:33,235 --> 02:03:38,532 정말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한 기타들도 있어요 1506 02:03:38,616 --> 02:03:41,035 재단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1507 02:03:41,118 --> 02:03:43,746 센터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1508 02:03:43,829 --> 02:03:45,915 50만 나왔습니다 1509 02:03:45,998 --> 02:03:47,041 60만입니다 1510 02:03:47,625 --> 02:03:49,668 70만, 80만입니다 1511 02:03:49,752 --> 02:03:52,254 85만 나왔습니다 1512 02:03:52,338 --> 02:03:53,631 낙찰됐습니다 1513 02:03:55,758 --> 02:03:57,885 음악은 제게 멋진 삶을 줬어요 1514 02:03:57,968 --> 02:04:01,180 절 배신하지도 실망시키지도 않았죠 1515 02:04:01,805 --> 02:04:05,976 하지만 센터를 통해 누군가의 중독 치료를 1516 02:04:06,060 --> 02:04:10,230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합니다 1517 02:04:12,358 --> 02:04:15,569 "크로스로드 기타 페스티벌" 1518 02:04:17,571 --> 02:04:20,574 휴버트 섬린 씨를 모십니다 1519 02:04:22,534 --> 02:04:23,869 버디 가이입니다 1520 02:04:27,039 --> 02:04:30,793 박수 쳐 주세요 블루스의 왕 비비 킹! 1521 02:04:35,005 --> 02:04:37,049 블루스를 듣지 않았다면 1522 02:04:37,841 --> 02:04:41,220 {\an8}에릭은 아버지처럼 건축 현장에서 일하며 1523 02:04:41,303 --> 02:04:42,429 {\an8}"벤 파머의 목소리 친구" 1524 02:04:42,513 --> 02:04:45,057 {\an8}평생 타일을 깔다 은퇴했을 거예요 1525 02:04:48,519 --> 02:04:51,689 에릭은 인생에서 많은 역경을 만났어요 1526 02:04:51,772 --> 02:04:55,317 몇 번이고 스스로 1527 02:04:55,401 --> 02:04:57,945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1528 02:04:58,028 --> 02:04:59,780 또 스스로 일어났죠 1529 02:05:04,159 --> 02:05:06,912 에릭은 그 정도로 강인한 사람이에요 1530 02:05:08,581 --> 02:05:12,793 사람들 앞에서는 잘 드러내지 않더라도 1531 02:05:13,836 --> 02:05:16,672 그 강인한 성격으로 삶을 살아 냈습니다 1532 02:05:19,300 --> 02:05:22,052 멜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졌어요 1533 02:05:23,012 --> 02:05:26,599 제가 원하는 전부이고 소울메이트이며 1534 02:05:27,099 --> 02:05:29,893 아름다운 여성이고 훌륭한 친구입니다 1535 02:05:29,977 --> 02:05:31,979 멋진 엄마이기도 하고요 1536 02:05:33,147 --> 02:05:35,149 남자로서 뭘 더 바라겠어요? 1537 02:05:37,735 --> 02:05:41,906 안녕하세요, 여기는 소피예요 1538 02:05:41,989 --> 02:05:44,199 여기는 우리 아빠고요 1539 02:05:46,952 --> 02:05:49,371 여긴 엘라고 1540 02:05:51,123 --> 02:05:53,918 여긴 우리 엄마예요 1541 02:05:54,001 --> 02:05:56,921 그리고 이건 저예요 1542 02:06:05,387 --> 02:06:10,309 실수와 그 밖의 경험들이 절 여기로 데려왔어요 1543 02:06:10,392 --> 02:06:13,729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겁니다 1544 02:06:15,272 --> 02:06:16,565 {\an8}"2014년 콘서트, 일본 무도관 엘라, 소피, 줄리" 1545 02:06:16,649 --> 02:06:19,193 {\an8}마침내 저는 언제나 원하고 필요했던 1546 02:06:20,277 --> 02:06:21,570 가족을 만났습니다 1547 02:06:22,238 --> 02:06:25,241 지금 여기 저와 함께 있어요 1548 02:06:26,158 --> 02:06:27,952 저의 삶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1549 02:06:29,662 --> 02:06:33,666 우리 대장을 위해 건배하고 싶습니다 1550 02:06:36,710 --> 02:06:39,838 반주 좀 해 줘 로버트, 부탁해 1551 02:06:41,465 --> 02:06:43,217 소리 좀 줄여 줘 1552 02:06:43,300 --> 02:06:45,302 신사 숙녀 여러분 1553 02:06:45,386 --> 02:06:50,140 알다시피 에릭은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1554 02:06:50,224 --> 02:06:53,978 제 첫 CD를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날아왔죠 1555 02:06:54,812 --> 02:06:59,066 그것뿐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걸 해 줬어요 1556 02:06:59,149 --> 02:07:00,693 제게도 그랬고요 1557 02:07:01,318 --> 02:07:02,861 이건 알아주세요 1558 02:07:04,989 --> 02:07:07,783 이 얘기만 할 테니 이건 알아주세요 1559 02:07:08,367 --> 02:07:12,454 전 90개국 이상을 돌며 연주를 해 왔어요 1560 02:07:12,538 --> 02:07:15,291 왕과 왕비를 비롯해 많은 이를 만났죠 1561 02:07:15,833 --> 02:07:18,836 하지만 제 친구보다 더 훌륭하고 1562 02:07:18,919 --> 02:07:22,339 자비로운 사람은 만나 보지 못했어요 1563 02:07:22,423 --> 02:07:25,050 제 친구 에릭 클랩튼입니다 1564 02:07:27,177 --> 02:07:29,763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1565 02:07:33,934 --> 02:07:35,936 제가 오래 살기를 1566 02:07:42,526 --> 02:07:45,654 하지만 여러분은 그보다 하루 더 살기를 바라요 1567 02:07:47,990 --> 02:07:50,743 여러분 없는 이곳에는 있고 싶지 않아요 1568 02:07:52,453 --> 02:07:54,580 제 목숨이 다한다면 1569 02:07:55,664 --> 02:07:57,833 아까 말했듯이 지금 81살인데 1570 02:07:58,334 --> 02:08:02,922 마지막 듣는 목소리가 여러분 것이기를 1571 02:08:04,506 --> 02:08:07,509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친구였다 말해 주기를 바랍니다 1572 02:08:21,357 --> 02:08:26,320 "사랑하는 친구이자 멘토 로빈 벤웰 파머를 기리며" 1573 02:09:06,610 --> 02:09:11,824 자막: 윤혜연, 소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