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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2005년, 이오지마
무지하게 팠구먼
교대하자구
어이, 뭔가 나왔어!
1944년, 이오지마
하나코
우리들은 땅을 파
하루종일 오로지 삽질이야
이게 우리의 전투야
그렇게 죽게 될건가?
하나코
나, 내 무덤을 파고 있나봐
이어 오늘은 내 부하들이 기다리는
나라를 위해 충의를 다해
집의 정리는 대체로 끝냈지만
문틈의 바람을 막는 작업을
어떻게든 해줄 생각에 서둘다가
그만 출정하게 되어버려서
이제 생각하니 마음에 걸리오
타로에게라도 얼른 하라고 해요
젠장, 이딴 섬 미군한테 줘버리면 되는데
뭐 하나 자라는 것도 없고
냄새나지 덥지 벌레 천지에
이 섬은 신성한 국토의 일부잖아
뭐가 신성한데? 이런 섬이
사에고
이런 섬은 미국에 넘겨줘버리자고
그럼 집에 돌아갈 수 있지
네놈!
지금 뭐라고 했지?
예! 미군을 이기면 집에 갈수 있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말했는가?
예, 그렇습니다!
쿠리바야시요
어서 오십시오. 오오스기입니다
미안하네. 많이 기다렸는가?
3시간 정도입니다
알고 있겠지만
대본영은 야마모토 제독의 일로
알겠습니다
부관인 후지타요
무슨 일인가? 안색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군
별일 아닙니다
그거 곤란하군
관사로 모시겠습니다
아냐 먼저 섬을 한바퀴 돌고 싶군
그럼 지프를 타고 가지요
아냐 걷지뭐 건강을 위해서라도
오오스기 제독도
좀 신경 써야지
저것이 수리바치군
더러운 놈들!
매국노(非國民)들!
섬으로 향하오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했소
끝내지 못해 유감이오
거기다가 물도 없어
도착 시간을 연락하지 못하게 했어
섬의 물이 저한테 맞지 않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