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539 --> 00:00:02,041 세계적인 연출가 2 00:00:02,108 --> 00:00:05,077 쿠로사와 카즈마가 만든 오페라 저택 3 00:00:05,144 --> 00:00:08,914 그곳에서 상연될 '오페라의 유령'의 출연자들이 4 00:00:08,981 --> 00:00:11,350 잇따라 참혹하게 살해당한다 5 00:00:11,417 --> 00:00:12,385 미키타니 씨! 6 00:00:12,451 --> 00:00:15,421 그리고 켄모치 씨도 갑자기 사라진다 7 00:00:15,488 --> 00:00:16,455 팬텀... 8 00:00:17,056 --> 00:00:18,891 창밖에 팬텀이 있었어! 9 00:00:18,958 --> 00:00:20,326 키류 에이지 아니었어? 10 00:00:20,393 --> 00:00:23,763 사랑에 눈이 먼 살인마 팬텀의 정체는 11 00:00:23,829 --> 00:00:27,233 실종된 천재 배우 키류 에이지인가? 12 00:00:27,299 --> 00:00:28,134 아니면... 13 00:00:28,200 --> 00:00:29,301 역시 있었어 14 00:00:29,368 --> 00:00:31,704 여기가 오페라 저택의 지하 미궁이야 15 00:00:33,439 --> 00:00:34,373 도망쳐! 16 00:00:37,176 --> 00:00:39,545 할아버지, 살려 줘! 17 00:00:42,048 --> 00:00:43,582 소년탐정 김전일 18 00:01:28,094 --> 00:01:30,963 "파일 07 오페라 저택 팬텀의 살인 후편" 19 00:01:32,164 --> 00:01:33,532 - 전일아? - 선배! 20 00:01:39,438 --> 00:01:40,906 켄모치 씨? 21 00:01:41,874 --> 00:01:43,109 나나세! 22 00:01:44,543 --> 00:01:46,145 - 김전일! - 아저씨? 23 00:01:47,379 --> 00:01:49,648 - 아저씨! - 전일아! 24 00:01:49,715 --> 00:01:53,519 아저씨,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25 00:01:53,586 --> 00:01:55,521 어? 아저씨! 26 00:01:58,324 --> 00:01:59,758 주무시는 거예요? 27 00:02:00,793 --> 00:02:03,095 아저씨! 28 00:02:07,399 --> 00:02:10,035 머리의 상처는 심하지 않은 것 같네요 29 00:02:10,970 --> 00:02:13,072 아저씨가 살아 계셔서 정말 다행이다 30 00:02:13,873 --> 00:02:15,975 근데 왜 습격당한 걸까요? 31 00:02:16,609 --> 00:02:18,244 진짜 형사라서 그랬을까요? 32 00:02:18,310 --> 00:02:19,245 아니 33 00:02:20,112 --> 00:02:23,616 아마 극장 열쇠 때문일 거야 34 00:02:23,682 --> 00:02:24,884 극장 열쇠? 35 00:02:25,551 --> 00:02:26,752 에몬 씨가 죽은 뒤에 36 00:02:26,819 --> 00:02:29,188 아저씨가 극장 열쇠를 갖고 계셨잖아 37 00:02:30,723 --> 00:02:32,525 범인은 열쇠가 필요했던 거야 38 00:02:34,927 --> 00:02:38,130 하지만 알 수 없는 건 범인이 열쇠를 빼앗은 뒤에 39 00:02:38,197 --> 00:02:39,398 열쇠라면 이거? 40 00:02:40,833 --> 00:02:42,668 그건 아저씨가 갖고 있었는데... 41 00:02:43,569 --> 00:02:45,871 왜 열쇠를 도로 갖다 놓았냐는 거야 42 00:02:47,907 --> 00:02:49,909 헛소리하지 마! 내가 범인이라니 말이 돼? 43 00:02:52,144 --> 00:02:56,148 조 선배의 방에서 이런 게 나왔어요 44 00:02:56,815 --> 00:02:57,683 그건... 45 00:02:57,750 --> 00:02:59,985 날 공격한 범인이 쓴 것과 같은 가면이야 46 00:03:00,553 --> 00:03:02,054 어떻게 된 건지 난 몰라 47 00:03:02,121 --> 00:03:03,722 그 샹들리에가 떨어졌을 때 48 00:03:03,789 --> 00:03:06,091 조 선배는 무대 위에 있었죠? 49 00:03:06,492 --> 00:03:09,295 난 아니야 와이어는 무대 뒤에서 잘렸잖아 50 00:03:09,361 --> 00:03:12,932 그래도 객석에 있던 우리보다는 훨씬 가깝잖아요 51 00:03:13,899 --> 00:03:15,568 히모리, 이 자식... 52 00:03:15,634 --> 00:03:16,802 조 씨 53 00:03:16,869 --> 00:03:21,907 이렇게 된 이상 본인의 결백을 어떻게든 증명해야 하지 않겠어요? 54 00:03:23,676 --> 00:03:28,180 예를 들면 문이 잠긴 방에 갇혀 있다든가... 55 00:03:28,814 --> 00:03:30,649 그럼 극장이 좋겠군 56 00:03:32,418 --> 00:03:34,019 카게시마 선생님까지... 57 00:03:34,753 --> 00:03:36,822 다들 날 의심하는 거야? 58 00:03:36,889 --> 00:03:39,325 아니에요 조 선배는 범인이 아니에요 59 00:03:40,759 --> 00:03:44,029 하지만 두 선배가 살해당한 걸 보면 60 00:03:44,096 --> 00:03:46,699 다음 차례는 조 선배일지 몰라요 61 00:03:48,133 --> 00:03:51,971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안전한 곳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62 00:03:53,472 --> 00:03:56,375 그래, 까짓것 그러지 63 00:03:57,610 --> 00:03:59,378 극장에 갇혀 있으면 되는 거잖아 64 00:04:00,813 --> 00:04:02,047 극장 열쇠는? 65 00:04:03,015 --> 00:04:03,882 여기요 66 00:04:05,584 --> 00:04:07,453 왜 네가 갖고 있는 건데? 67 00:04:09,989 --> 00:04:14,760 열쇠는 열쇠 보관 장소에 놓고 우리가 교대로 지키도록 해요 68 00:04:16,428 --> 00:04:18,897 그럼 최소한 둘 이상이 지켜봐 줘 69 00:04:19,398 --> 00:04:22,468 누가 허튼짓하지 못하게 서로 감시하는 거야 70 00:04:41,887 --> 00:04:43,789 열쇠는 교대로 감시하자 71 00:04:44,390 --> 00:04:46,992 너희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 72 00:04:58,470 --> 00:05:01,440 레오나 씨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73 00:05:01,507 --> 00:05:02,541 뭐? 74 00:05:03,475 --> 00:05:07,112 팬텀이라 불리던 키류 에이지란 사람에 대해서요 75 00:05:11,216 --> 00:05:12,985 쿠로사와 선생님이 살아 계셨을 때 76 00:05:14,320 --> 00:05:16,755 단원들이 여기에 자주 모였어 77 00:05:18,557 --> 00:05:21,060 다 같이 연극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곤 했지 78 00:05:22,361 --> 00:05:23,729 즐거웠어 79 00:05:24,930 --> 00:05:28,500 키류 씨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80 00:05:30,035 --> 00:05:32,538 그땐 다정한 선배였어 81 00:05:33,539 --> 00:05:35,607 누구보다 연기를 사랑했고... 82 00:05:38,944 --> 00:05:39,945 교대하자 83 00:05:40,612 --> 00:05:43,248 이건 시즈카 씨가 준비해 주신 거야 84 00:05:43,315 --> 00:05:46,552 안 그래도 기다렸어요 배고팠는데 잘됐다 85 00:05:46,618 --> 00:05:48,554 조 선배에게도 가져다주자 86 00:05:49,321 --> 00:05:51,223 - 무서우니까 같이 가 - 응 87 00:05:51,323 --> 00:05:53,158 저기, 잠깐만요 88 00:05:53,225 --> 00:05:55,394 - 저희가 따라갈게요 - 왜? 89 00:05:55,461 --> 00:05:58,163 히모리 씨가 가면 또 싸울지 모르잖아요 90 00:06:00,265 --> 00:06:01,200 왜? 91 00:06:01,300 --> 00:06:02,901 - 잘 먹겠습니다 - 선배, 잠깐만요 92 00:06:07,639 --> 00:06:09,775 - 독거미? - 왜 이런 데에 거미가 있지? 93 00:06:09,842 --> 00:06:11,944 그러지 말고 빨리 태워 죽여! 94 00:06:17,483 --> 00:06:19,485 - 레오나 괜찮아? 안 물렸어? - 응 95 00:06:19,551 --> 00:06:21,687 타란툴라였던 것 같아요 96 00:06:21,754 --> 00:06:24,790 독이 있긴 하지만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하진 않아요 97 00:06:24,857 --> 00:06:27,359 그보다 열쇠는 어떡하지? 98 00:06:31,363 --> 00:06:32,531 뜨거워! 99 00:06:32,598 --> 00:06:35,601 불이 너무 세서 안 되겠는데 100 00:06:35,667 --> 00:06:38,203 두세 시간 기다리면 불이 꺼질 거야 101 00:06:38,270 --> 00:06:40,072 그때 꺼내면 되잖아 102 00:06:45,377 --> 00:06:47,379 불이 꽤 약해진 것 같아요 103 00:06:48,313 --> 00:06:52,618 이제 꺼질 것 같아? 조 선배, 많이 배고프겠어 104 00:06:52,684 --> 00:06:55,554 네? 그렇겠네요 105 00:07:16,708 --> 00:07:19,611 조 선배, 식사 가져왔어요 106 00:07:26,652 --> 00:07:30,189 - 조 씨? - 조 선배 107 00:07:47,505 --> 00:07:49,440 결국 조까지 당하다니... 108 00:07:50,041 --> 00:07:51,442 근데 어떻게 된 거죠? 109 00:07:52,109 --> 00:07:54,078 열쇠는 다 같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110 00:07:54,145 --> 00:07:57,682 그 상황에서 열쇠를 가져가는 건 불가능했을 텐데요 111 00:07:58,649 --> 00:08:03,521 사키, 네 말이 맞아 이건 밀실 살인이야 112 00:08:03,988 --> 00:08:05,723 그렇군 113 00:08:07,091 --> 00:08:11,128 그렇다면 조 씨가 팬텀이었다고 볼 수는 없는 건가? 114 00:08:11,195 --> 00:08:12,663 무슨 뜻이죠? 115 00:08:15,066 --> 00:08:17,969 실은 조 씨가 진범이고 116 00:08:18,035 --> 00:08:21,305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닐까 117 00:08:22,106 --> 00:08:25,576 그럴 리는 없어요 현장에 흉기는 없었으니까요 118 00:08:25,643 --> 00:08:29,046 자기 배를 자기가 찌르고 어떻게 흉기를 치우겠어요? 119 00:08:29,480 --> 00:08:33,651 그럼 넌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할 수 있어? 120 00:08:34,719 --> 00:08:36,187 그건... 121 00:08:38,322 --> 00:08:40,024 경찰에게 연락이 왔어요 122 00:08:40,091 --> 00:08:43,361 케이블카가 내일 저녁에는 복구된다는군요 123 00:08:45,830 --> 00:08:48,499 결국 진범은 밝혀지지 않고 끝나는 건가 124 00:08:48,566 --> 00:08:52,803 그래도 오길 잘했군 흥미로운 기사를 쓸 수 있겠어 125 00:09:00,344 --> 00:09:03,581 전일아, 켄모치 씨가 깨어나셨어 126 00:09:08,986 --> 00:09:12,890 - 이 정도 식욕이면 -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127 00:09:12,957 --> 00:09:15,559 배불러라, 잘 먹었다 128 00:09:21,265 --> 00:09:22,566 전일아 129 00:09:23,467 --> 00:09:26,704 내 걱정 많이 했다면서? 130 00:09:27,505 --> 00:09:28,339 안 했는데요 131 00:09:28,406 --> 00:09:30,007 뭘 쑥스러워하고 그래 132 00:09:30,074 --> 00:09:32,877 - 쑥스러워하지 마 - 왜 이래요, 진짜 133 00:09:33,411 --> 00:09:36,013 근데 아저씨는 형사면서 피습에 감금까지 134 00:09:36,080 --> 00:09:37,281 창피하지 않아요? 135 00:09:38,883 --> 00:09:39,750 그렇긴 하지 136 00:09:41,786 --> 00:09:45,656 켄모치 이사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어 137 00:09:46,223 --> 00:09:48,959 켄모치 씨가 안 계시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138 00:09:49,894 --> 00:09:51,762 미키타니 씨와 조 씨가 살해당했어요 139 00:09:53,097 --> 00:09:53,931 뭐라고! 140 00:09:53,998 --> 00:09:55,666 부탁이 있어요 141 00:09:55,733 --> 00:09:57,968 습격당했을 때의 상황을 얘기해 주세요 142 00:10:04,709 --> 00:10:06,043 - 전일아 - 네? 143 00:10:06,210 --> 00:10:08,746 맞고 쓰러진 데가 정확히 이 근처였어 144 00:10:08,813 --> 00:10:12,950 손전등의 건전지가 다 돼서 완전 캄캄했는데 145 00:10:13,017 --> 00:10:17,154 저 앞에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뭔가가 있는 거야 146 00:10:17,221 --> 00:10:20,191 그걸 주우려는 순간 뒤에서... 147 00:10:20,791 --> 00:10:22,293 - 빛나는 거요? - 응 148 00:10:22,359 --> 00:10:25,763 살짝 만졌는데 고무 같은 느낌이었어 149 00:10:26,530 --> 00:10:28,432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것... 150 00:10:30,334 --> 00:10:31,502 야광 도료 같은 건가? 151 00:10:31,569 --> 00:10:33,504 그래, 비슷한 것 같아 152 00:10:34,105 --> 00:10:35,339 근데 그게 왜 있었지? 153 00:10:36,874 --> 00:10:42,346 범인이 어둠 속에서 뭔가를 잘 찾기 위해서일까요? 154 00:10:43,147 --> 00:10:44,048 무슨 말이야? 155 00:10:47,952 --> 00:10:49,253 그렇구나 156 00:10:49,320 --> 00:10:51,889 이 탑의 창문은 본관에서 잘 보이잖아요 157 00:10:51,956 --> 00:10:55,392 손전등을 쓰면 금방 들켰겠죠 158 00:10:55,459 --> 00:10:56,460 바로 그거야 159 00:10:57,194 --> 00:10:59,530 그래서 손전등 없이도 찾을 수 있도록 160 00:10:59,597 --> 00:11:01,665 야광 도료를 고무 같은 것에 바르고... 161 00:11:01,732 --> 00:11:03,901 - 따가워! - 왜 그래? 162 00:11:08,239 --> 00:11:09,306 으쌰 163 00:11:11,242 --> 00:11:12,710 새 압정이잖아? 164 00:11:12,777 --> 00:11:14,245 이런 게 왜 여기에 있지? 165 00:11:17,581 --> 00:11:19,350 밀폐된 창에 166 00:11:20,618 --> 00:11:22,386 좁은 나선형 계단 167 00:11:22,920 --> 00:11:25,022 빛나는 고무 같은 물건 168 00:11:31,695 --> 00:11:32,997 그리고 압정! 169 00:11:33,564 --> 00:11:36,066 촛불을 끄면서 계단을 내려온 건 팬텀이 아니야 170 00:11:36,133 --> 00:11:37,935 애초에 사람도 아니었어! 171 00:11:38,002 --> 00:11:39,370 사람이 아니라고? 172 00:11:39,436 --> 00:11:41,438 네, 진범은 이런 식으로 173 00:11:41,505 --> 00:11:44,008 존재하지 않는 팬텀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어요 174 00:11:44,074 --> 00:11:46,076 전일아, 그게 무슨 뜻이야? 175 00:11:47,211 --> 00:11:52,249 이 사건의 진범인 팬텀은 정신 나간 스토커가 아니야 176 00:11:52,817 --> 00:11:55,085 교묘한 트릭을 써서 알리바이를 확보하고 177 00:11:55,886 --> 00:11:59,523 밀실 벽을 통과해서 목표한 사람을 셋이나 죽이고도 178 00:12:00,691 --> 00:12:04,728 뻔뻔하게 살아 있는 악마의 두뇌를 가진 괴물이지 179 00:12:05,496 --> 00:12:06,764 악마의 두뇌? 180 00:12:07,464 --> 00:12:09,266 이제 더는 속지 않아 181 00:12:09,333 --> 00:12:11,335 그 두뇌를 이겨 보이겠어 182 00:12:11,402 --> 00:12:16,340 그리고 세 명을 죽인 진범 팬텀의 정체를 꼭 파헤칠 거야! 183 00:12:18,042 --> 00:12:19,610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184 00:12:23,246 --> 00:12:27,216 가장 알 수 없는 건 조 씨를 죽인 극장 밀실 트릭이에요 185 00:12:27,817 --> 00:12:31,187 극장 열쇠는 여기서 우리가 계속 지키고 있었잖아요 186 00:12:31,254 --> 00:12:33,990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건 절대 불가능했어요 187 00:12:34,057 --> 00:12:38,161 하지만 범인은 어떤 방법을 써서 극장 문을 열고 188 00:12:38,227 --> 00:12:40,396 조 씨를 살해했어 189 00:12:43,499 --> 00:12:44,634 - 뭐야? - 왜 그래? 190 00:12:44,701 --> 00:12:46,469 - 전일아, 바퀴벌레! - 난 못 해 191 00:12:46,536 --> 00:12:50,807 - 못 해, 아저씨가 잡아요! - 독 있는 거 아니야? 나도 못 해 192 00:12:50,873 --> 00:12:51,841 뭐 하는 거야! 193 00:12:52,308 --> 00:12:54,777 다들 나이 먹을 대로 먹고 뭐 하는 거예요 194 00:12:54,844 --> 00:12:58,247 이건 그냥 바퀴벌레예요 독 같은 건 없다고요 195 00:13:00,350 --> 00:13:01,684 다행이다 196 00:13:01,751 --> 00:13:05,421 정신 좀 똑바로 차려 킨다이치 코스케의 손자잖아! 197 00:13:06,189 --> 00:13:08,558 - 할아버지가 무슨 상관이야 - 아니, 잠깐만 198 00:13:08,624 --> 00:13:13,663 방금 뭐라고 한 거야 킨다이치 코스케의 뭐? 199 00:13:14,030 --> 00:13:15,331 - 손자요 - 손자? 200 00:13:16,232 --> 00:13:18,067 제가 말 안 했나요? 201 00:13:18,134 --> 00:13:20,570 그게 사실이야? 처음 들었어! 202 00:13:20,636 --> 00:13:24,040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란 말을 뭐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203 00:13:24,107 --> 00:13:27,744 요즘 애들답지 않게 할아버지를 참 좋아하나 보다 했지 204 00:13:28,978 --> 00:13:32,281 우리 할아버지라서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205 00:13:33,950 --> 00:13:34,884 미안하다 206 00:13:42,492 --> 00:13:43,960 그러고 보니 그때 207 00:13:44,027 --> 00:13:48,998 내가 열쇠가 들어 있던 주머니를 분명 난로에 던졌는데 208 00:13:50,767 --> 00:13:52,935 그 주머니 안의 열쇠가 가짜였다면? 209 00:13:53,469 --> 00:13:54,837 아니, 그럴 리가 없어 210 00:13:54,904 --> 00:13:58,374 난로에서 꺼내 식혔던 건 틀림없는 극장 열쇠였어 211 00:14:00,877 --> 00:14:02,845 중간에 바꿔치기했다면... 212 00:14:22,765 --> 00:14:23,733 저거구나! 213 00:14:26,903 --> 00:14:28,471 죄송해요 214 00:14:32,075 --> 00:14:33,743 제가 망가뜨린 것 같아요 215 00:14:33,810 --> 00:14:36,879 낡은 거니까 신경 안 써도 돼 216 00:14:37,180 --> 00:14:38,614 죄송해요 217 00:14:40,316 --> 00:14:43,853 시즈카 씨, 이 모래시계는 왜 두 개예요? 218 00:14:43,920 --> 00:14:47,657 이건 1분이고 이건 2분짜리거든 219 00:14:47,723 --> 00:14:50,760 차를 내릴 때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쓰는 거야 220 00:15:14,150 --> 00:15:15,351 그래! 221 00:15:16,119 --> 00:15:17,487 범인은 이 방법을 써서 222 00:15:17,553 --> 00:15:20,723 탑에서 본관까지의 왕복 시간을 반으로 단축한 거야 223 00:15:22,492 --> 00:15:24,260 이걸로 그 알리바이는 깨졌어 224 00:15:26,028 --> 00:15:27,630 남은 건 단 하나 225 00:15:27,697 --> 00:15:30,333 첫 번째 살인이었던 이즈미 씨 사건뿐이야 226 00:15:49,986 --> 00:15:53,189 저 도르래에 샹들리에를 매달고 227 00:15:56,826 --> 00:15:59,662 저 릴까지 필요한 와이어의 길이는... 228 00:16:00,863 --> 00:16:07,103 여기 높이가 대략 10m쯤 될 테고 저 도르래를 경유해서 릴까지는... 229 00:16:07,170 --> 00:16:08,304 "릴까지의 거리 20m 높이 10m" 230 00:16:08,371 --> 00:16:10,306 합해서 30m 정도는 되겠네 231 00:16:11,674 --> 00:16:14,043 와이어를 자른다고 하면 232 00:16:15,945 --> 00:16:18,181 무대 뒤편의 릴 근처에 있어야 해 233 00:16:28,157 --> 00:16:29,825 아저씨, 좀 도와주세요 234 00:16:30,026 --> 00:16:32,628 - 그래, 알았어 - 여기요 235 00:16:33,029 --> 00:16:34,564 릴까지... 236 00:16:40,036 --> 00:16:42,171 이게 릴까지의 거리겠군 237 00:16:43,139 --> 00:16:44,674 - 미유키 - 응 238 00:16:48,978 --> 00:16:50,880 높이 10m면... 239 00:16:52,148 --> 00:16:53,716 이 정도인가 240 00:16:57,987 --> 00:16:59,322 많이 남잖아 241 00:16:59,388 --> 00:17:00,790 왜 남지? 242 00:17:15,271 --> 00:17:17,106 전일아, 뭘 보는 거야? 243 00:17:17,173 --> 00:17:20,009 이 틈새로 무대가 보이거든 244 00:17:20,576 --> 00:17:24,013 정말이네, 팬텀이 된 기분이야 245 00:17:27,216 --> 00:17:29,085 이 부근이 객석이겠구나 246 00:17:31,020 --> 00:17:32,321 - 아저씨 - 어? 247 00:17:32,388 --> 00:17:33,623 목말 태워 줄래요? 248 00:17:34,457 --> 00:17:35,391 그래 249 00:17:35,458 --> 00:17:37,994 - 하나 둘, 으쌰 - 하나 둘 250 00:17:38,060 --> 00:17:39,729 - 어때? - 좋아요 251 00:17:39,795 --> 00:17:42,531 - 어느 쪽으로 갈까? - 살짝 오른쪽으로요 252 00:17:42,598 --> 00:17:45,067 - 이쪽으로? 됐어? - 네, 이대로 쭉 가 주세요 253 00:17:45,134 --> 00:17:46,702 - 여기 서 주세요 - 여기? 254 00:17:48,871 --> 00:17:52,942 - 어때? - 어두워서 잘 안 보이네요 255 00:17:53,409 --> 00:17:56,112 전일아, 입구에 이게 있었어 256 00:17:57,947 --> 00:17:58,781 초야? 257 00:17:58,848 --> 00:18:01,784 켜 볼까? 꽤 오래된 것 같은데 258 00:18:02,985 --> 00:18:04,053 잠깐만, 켜지 마! 259 00:18:07,223 --> 00:18:09,025 - 전일아, 괜찮아? - 아파라 260 00:18:09,091 --> 00:18:10,860 - 괜찮으세요? - 그래, 괜찮아 261 00:18:20,536 --> 00:18:22,538 그런 거였구나 262 00:18:26,242 --> 00:18:31,247 범인이 남긴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어 263 00:18:31,847 --> 00:18:33,983 - 김전일, 정말이야? - 네 264 00:18:34,784 --> 00:18:39,955 이 사건들을 모두 계획한 살인마 팬텀의 정체도 알아냈어요 265 00:18:40,022 --> 00:18:41,457 그렇다면... 266 00:18:43,893 --> 00:18:47,496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267 00:18:52,067 --> 00:18:55,270 김전일 학생 진범을 알아냈다는 게 사실인가? 268 00:18:55,337 --> 00:18:59,074 네, 범인은 조 씨도 아니고 키류 에이지도 아니었어요 269 00:18:59,774 --> 00:19:04,145 애초에 탑에 있던 촛불을 끈 건 사람도 아니었고요 270 00:19:04,212 --> 00:19:05,380 뭐? 271 00:19:05,447 --> 00:19:06,748 일단 보세요 272 00:19:11,086 --> 00:19:16,124 그럼 지금부터 팬텀이 촛불을 끄며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 드리죠 273 00:19:27,936 --> 00:19:29,170 초가 하나씩 꺼졌어 274 00:19:30,638 --> 00:19:33,475 창문으로 봤던 모습과 똑같아 275 00:19:34,843 --> 00:19:37,112 김전일 학생, 그 안에 든 건 뭔가? 276 00:19:37,178 --> 00:19:40,815 무대에서 연무 효과를 줄 때 쓰는 드라이아이스예요 277 00:19:41,850 --> 00:19:44,719 드라이아이스는 이산화탄소를 얼린 거죠 278 00:19:45,553 --> 00:19:47,789 열로 기화하면 연기가 되고요 279 00:19:51,659 --> 00:19:53,561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는 280 00:19:54,963 --> 00:19:59,267 계단을 내려오듯 천천히 이동하며 촛불을 하나씩 꺼 주죠 281 00:20:00,235 --> 00:20:04,038 마치 괴인 팬텀이 불어서 끄는 것처럼요 282 00:20:06,474 --> 00:20:08,877 범인은 탑에 미리 이런 장치를 해 둔 거예요 283 00:20:08,943 --> 00:20:11,446 아저씨가 봤던 빛나는 물건의 정체는 284 00:20:11,513 --> 00:20:15,750 드라이아이스가 든 풍선이 압정에 의해 터진 흔적이었던 거죠 285 00:20:16,284 --> 00:20:17,819 범인은 이런 트릭을 써서 286 00:20:17,886 --> 00:20:22,624 존재하지 않는 팬텀을 각인시키며 잇따라 살인을 저질렀어요 287 00:20:24,392 --> 00:20:28,563 그리고 그걸 실행한 진범은 288 00:20:29,664 --> 00:20:30,932 이 안에 있어요! 289 00:20:37,272 --> 00:20:41,876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모든 트릭을 푼 모양이지? 290 00:20:42,911 --> 00:20:43,845 물론이죠 291 00:20:44,779 --> 00:20:47,982 그럼 샹들리에를 떨어뜨린 건 누구지? 292 00:20:48,049 --> 00:20:52,287 그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무대 뒤의 와이어를 자를 수 있지? 293 00:20:52,353 --> 00:20:55,757 범인은 무대 뒤에서 와이어를 자른 게 아니었어요 294 00:21:00,428 --> 00:21:03,898 이 지하 공간은 무대와 객석 밑까지 이어져 있죠 295 00:21:04,799 --> 00:21:06,734 그러니까 이 위는 극장이에요 296 00:21:11,105 --> 00:21:14,108 지금부터 샹들리에를 떨어뜨리는 트릭을 재현해 보죠 297 00:21:16,010 --> 00:21:17,712 미유키, 사키 298 00:21:17,779 --> 00:21:18,980 자리에 가 있지? 299 00:21:20,748 --> 00:21:21,883 김전일, 난 준비됐어 300 00:21:23,384 --> 00:21:24,886 "카게시마 주조" 301 00:21:27,255 --> 00:21:28,723 저도 준비됐어요 302 00:21:30,658 --> 00:21:34,662 무대 위에는 샹들리에 대신 가면을 끈으로 매달았어요 303 00:21:36,264 --> 00:21:39,734 그리고 그 끈이 천장에 있는 도르래를 통과해서 304 00:21:43,037 --> 00:21:48,810 무대 뒤 릴 근처의 구멍을 통해 여기까지 내려온 거죠 305 00:21:49,844 --> 00:21:51,412 이걸 잡아당겨서 306 00:21:53,781 --> 00:21:55,750 이 구멍을 통해 위로 빼낼게요 307 00:21:55,817 --> 00:21:57,352 - 사키, 당겨 - 네 308 00:21:58,152 --> 00:22:02,023 극장 의자를 고정시킨 나사에 끈을 걸치고 309 00:22:05,059 --> 00:22:10,465 다시 똑같은 경로로 돌아가서 맨 처음 구멍을 통해 310 00:22:15,003 --> 00:22:18,907 끈을 무대 뒤의 릴과 연결합니다 311 00:22:22,810 --> 00:22:24,479 이걸로 준비가 다 됐습니다 312 00:22:26,648 --> 00:22:30,318 그럼 사키, 가면을 무대에 있는 미유키에게 떨어뜨려 313 00:22:30,385 --> 00:22:31,519 네 314 00:22:46,334 --> 00:22:49,504 범인은 와이어를 이런 식으로 이용해서 315 00:22:49,571 --> 00:22:51,372 샹들리에를 떨어뜨린 거예요 316 00:22:51,439 --> 00:22:53,708 자리에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고서요 317 00:22:57,078 --> 00:23:01,015 이렇게 하면 범인은 이즈미 씨가 샹들리에 아래에 설 때에 맞춰 318 00:23:01,082 --> 00:23:03,785 자기 자리에서 와이어만 끊으면 되는 거죠 319 00:23:11,893 --> 00:23:15,363 그리고 실제로 어느 좌석 밑에 있는 구멍에 320 00:23:15,430 --> 00:23:19,067 와이어에 쓸린 듯한 부자연스러운 흔적이 남아 있어요 321 00:23:20,268 --> 00:23:21,336 이 구멍이죠 322 00:23:21,402 --> 00:23:24,372 여기를 통해 와이어를 나사에 걸쳐 놨던 거예요 323 00:23:24,839 --> 00:23:27,508 즉, 이 위가 진범이 앉았던 자리란 거죠 324 00:23:27,976 --> 00:23:32,180 그때 여러분이 앉았던 자리에 각각의 이름을 적어서 붙였어요 325 00:23:33,615 --> 00:23:35,984 사키, 좌석에 있는 종이를 이리 내려 줘 326 00:23:36,050 --> 00:23:36,918 네 327 00:23:49,030 --> 00:23:51,032 그 좌석에 앉았던 사람은... 328 00:24:00,775 --> 00:24:03,111 "코즈키 레오나" 329 00:24:03,177 --> 00:24:04,112 코즈키 레오나 330 00:24:07,482 --> 00:24:11,753 당신이 이 사건의 진범 살인마 팬텀이에요 331 00:24:15,323 --> 00:24:16,724 헛소리하지 마! 332 00:24:16,791 --> 00:24:20,361 그래, 레오나가 어떻게 그런 짓을 했겠어? 333 00:24:20,928 --> 00:24:23,531 더구나 레오나는 팬텀에게 습격당한 피해자잖아! 334 00:24:23,598 --> 00:24:27,101 히모리 씨, 레오나 씨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335 00:24:30,805 --> 00:24:32,273 그럼 질문 하나 하죠 336 00:24:32,340 --> 00:24:36,010 만약 레오나 씨가 단둘이 할 얘기가 있으니 337 00:24:36,077 --> 00:24:41,082 다른 사람들 따돌리고 몰래 보자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338 00:24:41,749 --> 00:24:43,051 그러면... 339 00:24:44,152 --> 00:24:46,888 당연히 가지 근데 그게 어쨌단 거지? 340 00:24:47,255 --> 00:24:49,323 미키타니 씨도 실은 그랬던 거예요 341 00:24:50,091 --> 00:24:50,925 뭐? 342 00:24:50,992 --> 00:24:55,830 그때 미키타니 씨가 계단에서 발을 접질려 넘어졌던 건 343 00:24:55,897 --> 00:24:57,632 그 사람의 연기였어요 344 00:24:58,666 --> 00:25:03,404 레오나 씨는 일단 미키타니 씨를 자기 말대로 행동하게 만들었어요 345 00:25:03,471 --> 00:25:05,139 우리 둘만의 비밀이에요 346 00:25:05,840 --> 00:25:06,808 그래 347 00:25:07,608 --> 00:25:10,411 나중에 갈 테니까 몰래 만나자는 식의 얘기를 했겠죠 348 00:25:10,912 --> 00:25:11,946 그리고 349 00:25:12,013 --> 00:25:14,949 창밖에 누가 있는 것 같아 살려 줘! 350 00:25:15,016 --> 00:25:16,584 하얀 가면이... 351 00:25:16,651 --> 00:25:18,920 마치 팬텀에게 습격당하는 것처럼 352 00:25:18,986 --> 00:25:21,556 유리창 깨는 소리와 비명을 저한테 들려주며 353 00:25:22,290 --> 00:25:24,559 전화로 가짜 상황을 중계했어요 354 00:25:26,194 --> 00:25:27,161 잠깐 355 00:25:28,863 --> 00:25:30,965 탑에서 일어난 살인은 어떻게 된 거지? 356 00:25:31,566 --> 00:25:35,236 여기서 탑까지는 뛰어가도 왕복 10분은 걸리는 거리야 357 00:25:35,903 --> 00:25:38,639 코즈키 레오나는 우리가 대기실에 가서 봤잖아 358 00:25:39,207 --> 00:25:41,809 탑까지 가서 미키타니 씨를 죽이고 359 00:25:41,876 --> 00:25:44,946 다시 여기까지 오는 건 시간상 말이 안 돼 360 00:25:45,680 --> 00:25:47,281 물론 혼자서는 불가능하죠 361 00:25:47,915 --> 00:25:48,816 그런데 362 00:25:50,818 --> 00:25:52,353 두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363 00:25:53,488 --> 00:25:54,355 두 사람? 364 00:25:58,893 --> 00:26:01,996 이 모래시계는 각각 1분과 2분짜리예요 365 00:26:02,063 --> 00:26:05,800 이걸로 2분을 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죠 366 00:26:06,901 --> 00:26:11,005 하나는 2분짜리 모래시계를 한 번 뒤집어서 재는 방법 367 00:26:11,072 --> 00:26:15,276 또 하나는 1분짜리 모래시계를 두 번 뒤집어서 재는 방법 368 00:26:17,745 --> 00:26:18,579 레오나 씨 369 00:26:19,947 --> 00:26:21,983 당신은 이 1분짜리 모래시계처럼 370 00:26:22,049 --> 00:26:25,386 편도 5분 거리를 반으로 단축했어요 371 00:26:25,453 --> 00:26:27,488 - 미키타니! - 괜찮으세요? 372 00:26:27,555 --> 00:26:29,724 난 신경 쓰지 말고 얼른 레오나한테 가 봐! 373 00:26:30,591 --> 00:26:33,594 미키타니 씨는 레오나 씨가 시킨 대로 374 00:26:34,362 --> 00:26:37,298 다른 길을 통해 오페라 저택 쪽으로 가다가 375 00:26:37,365 --> 00:26:40,535 길 중간쯤에서 당신을 만났어요 376 00:26:41,435 --> 00:26:43,237 레오나, 그 모습... 377 00:26:43,504 --> 00:26:48,709 이러면 탑에서든 여기서든 둘 다 2분 30초면 갈 수 있죠 378 00:27:04,692 --> 00:27:07,495 그런 다음 저택으로 돌아올 때도 2분 30초 379 00:27:07,562 --> 00:27:09,497 합쳐서 왕복 5분 380 00:27:17,872 --> 00:27:21,676 그리고 우리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 되죠 381 00:27:24,912 --> 00:27:29,183 그리고 겉옷 안에 미키타니 씨의 손을 감추고 탑으로 가서 382 00:27:30,151 --> 00:27:32,987 찾는 척하며 몰래 손을 바닥에 버린 거죠 383 00:27:33,754 --> 00:27:38,659 이 악마 같은 방법으로 당신은 미키타니 씨를 살해한 겁니다 384 00:27:39,827 --> 00:27:42,063 그건 그저 네 상상에 불과하잖아 385 00:27:42,530 --> 00:27:44,432 그럼 조 선배는 어떻게 설명할 거야? 386 00:27:45,032 --> 00:27:48,269 아무도 못 들어가는 극장 안에 있던 조 선배를 387 00:27:48,336 --> 00:27:50,304 내가 어떻게 죽였다는 거지? 388 00:27:51,239 --> 00:27:55,476 그 밀실 트릭도 이미 알아냈어요 389 00:27:57,078 --> 00:28:00,181 하지만 조 선배가 극장에 들어간 뒤로 390 00:28:00,248 --> 00:28:02,550 열쇠 주머니는 계속 다 같이 감시했잖아 391 00:28:03,251 --> 00:28:04,852 레오나가 가져가는 건 불가능했어 392 00:28:04,919 --> 00:28:08,089 아니요, 레오나 씨는 몰래 열쇠를 빼돌렸어요 393 00:28:09,390 --> 00:28:11,692 당신은 그 열쇠로 극장 문을 열고 394 00:28:13,661 --> 00:28:14,762 조 씨를 죽였어요 395 00:28:17,131 --> 00:28:19,934 우리가 난로 안에 있던 열쇠를 감시하는 사이에 말이죠 396 00:28:20,868 --> 00:28:24,705 레오나 씨는 열쇠 3개 중의 극장 열쇠만 타는 소재... 397 00:28:25,273 --> 00:28:27,708 예를 들면 나무나 두꺼운 종이 같은 걸로 만든 398 00:28:27,775 --> 00:28:29,877 가짜 열쇠로 바꿔치기해 놨어요 399 00:28:30,278 --> 00:28:32,179 조 선배에게도 가져다주자 400 00:28:32,246 --> 00:28:35,082 레오나 씨는 조 씨에게 식사를 가져다주겠다며 401 00:28:35,149 --> 00:28:36,851 열쇠 주머니를 꺼냈어요 402 00:28:37,218 --> 00:28:39,387 그때, 극장 열쇠를 가짜로 바꿔놓고 403 00:28:39,453 --> 00:28:42,590 몰래 숨겨 온 거미를 주머니 안에 넣은 다음 404 00:28:43,557 --> 00:28:45,459 우리 앞에서 바닥에 던진 거죠 405 00:28:45,526 --> 00:28:47,762 그러지 말고 빨리 태워 죽여! 406 00:28:47,828 --> 00:28:50,064 그 말을 듣고 난 바로 407 00:28:50,131 --> 00:28:52,500 거미가 든 열쇠 주머니를 통째로 난로에 던졌어요 408 00:28:53,000 --> 00:28:55,736 내가 당신 의도대로 움직이고 만 거예요 409 00:28:55,803 --> 00:28:59,740 그렇게 열쇠는 난로 안에 있어서 못 꺼낸다는 걸 인식시켰죠 410 00:29:00,841 --> 00:29:02,310 그리고 가짜 열쇠는 411 00:29:02,376 --> 00:29:04,879 그때 불에 타 사라졌어요 412 00:29:07,782 --> 00:29:11,519 그런데 난로에서 극장 열쇠 3개를 꺼낸 사람은 413 00:29:11,585 --> 00:29:14,021 김전일 학생, 너였잖아 414 00:29:15,189 --> 00:29:18,592 불에 타 버렸다면 난로 안에서 꺼낸 열쇠는 뭐지? 415 00:29:18,659 --> 00:29:19,827 그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 416 00:29:21,462 --> 00:29:25,199 그래, 네 말이 맞는다면 417 00:29:25,266 --> 00:29:28,703 우리가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난로에 열쇠를 다시 넣을 수 있지? 418 00:29:29,136 --> 00:29:34,141 난로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열쇠를 넣을 방법은 있죠 419 00:29:34,775 --> 00:29:37,011 어떤 방법? 420 00:29:39,480 --> 00:29:42,950 산타클로스가 어디를 통해 집으로 들어오죠? 421 00:29:43,284 --> 00:29:44,318 산타클로스... 422 00:29:45,186 --> 00:29:46,454 굴뚝이구나! 423 00:29:47,521 --> 00:29:52,526 맞아요, 난로와 연결된 굴뚝이에요 424 00:30:07,575 --> 00:30:12,013 이제 꺼질 것 같아? 조 선배, 많이 배고프겠어 425 00:30:14,181 --> 00:30:18,452 그런데 첫날 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426 00:30:18,919 --> 00:30:20,087 생각지도 못한 일? 427 00:30:20,154 --> 00:30:24,125 아저씨가 극장 열쇠를 맡게 된 거죠 428 00:30:25,893 --> 00:30:27,595 그래서 당신은 어쩔 수 없이 429 00:30:27,661 --> 00:30:29,797 위험을 무릅쓰고 아저씨를 기절시킨 다음 430 00:30:32,767 --> 00:30:35,603 열쇠를 빼앗아서 열쇠 보관 장소에 돌려놨어요 431 00:30:36,537 --> 00:30:39,940 그게 내가 습격당한 이유였단 말이야? 432 00:30:43,310 --> 00:30:45,212 정말 잘 지어내는구나 433 00:30:46,247 --> 00:30:48,649 말이 되는 얘기이긴 하네 434 00:30:48,716 --> 00:30:52,987 하지만 날 범인으로 단정하려면 물적 증거를 제시해야 할 거야 435 00:30:56,390 --> 00:30:57,525 할 말이 없나 보지? 436 00:30:58,826 --> 00:31:00,227 증거라면 있어요 437 00:31:09,303 --> 00:31:11,906 이건 여기서 주운 건전지예요 438 00:31:12,373 --> 00:31:15,276 근처에 손전등 앞부분이 떨어져 있는 걸 보고 439 00:31:16,377 --> 00:31:19,346 누군가 실수로 손전등을 떨어뜨렸는데 440 00:31:19,413 --> 00:31:23,818 어두워서 건전지를 줍지 못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441 00:31:25,619 --> 00:31:30,157 아마 아저씨를 이곳으로 옮길 때 범인이 떨어뜨린 거겠죠 442 00:31:30,224 --> 00:31:33,494 그렇다고 어떻게 내가 범인이란 증거가 된다는 거지? 443 00:31:34,462 --> 00:31:36,497 이걸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444 00:31:37,164 --> 00:31:42,636 범인은 왜 이렇게 중요한 걸 떨어뜨린 채 그냥 자리를 떴을까 445 00:31:43,471 --> 00:31:47,007 중요한 거라니 그냥 건전지일 뿐이잖아 446 00:31:49,510 --> 00:31:51,045 - 미유키 - 응? 447 00:31:51,112 --> 00:31:53,848 - 여기서 건전지를 꺼내 봐 - 알았어 448 00:32:00,621 --> 00:32:01,455 멈춰! 449 00:32:03,324 --> 00:32:06,460 여러분, 미유키의 손가락 끝을 잘 보세요 450 00:32:09,363 --> 00:32:10,464 지문이에요 451 00:32:10,865 --> 00:32:15,836 손전등에 건전지를 넣을 땐 지문이 반드시 묻게 돼 있어요 452 00:32:17,371 --> 00:32:19,473 이게 발견되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453 00:32:21,609 --> 00:32:25,813 그런데도 범인은 떨어뜨린 건전지를 줍지 않았어요 454 00:32:26,714 --> 00:32:30,151 그건 손전등이 떨어져 주변이 캄캄해진 탓에 455 00:32:30,217 --> 00:32:31,585 주울 수 없었기 때문이죠 456 00:32:43,864 --> 00:32:48,068 하지만 지하 미궁 입구에는 초와 성냥이 있었어 457 00:32:48,135 --> 00:32:49,703 맘만 먹으면 쓸 수 있었을 거야 458 00:32:49,770 --> 00:32:51,939 범인은 촛불을 켤 수 없었어 459 00:32:54,508 --> 00:32:55,943 왜냐면 범인은 460 00:32:56,010 --> 00:32:59,580 극도의 불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니까 461 00:33:03,150 --> 00:33:04,151 아니야 462 00:33:05,419 --> 00:33:07,454 그 손전등, 난 모르는 거야 463 00:33:08,189 --> 00:33:11,292 아저씨, 이 건전지의 지문을 채취해 주세요 464 00:33:11,625 --> 00:33:13,327 그래, 알았어 465 00:33:16,063 --> 00:33:17,164 나왔다 466 00:33:18,432 --> 00:33:19,300 여기 있다 467 00:33:19,400 --> 00:33:20,801 - 아저씨, 고마워요 - 그래 468 00:33:25,873 --> 00:33:28,242 이건 당신 지문이고 469 00:33:28,709 --> 00:33:32,580 이건 주웠을 때 남긴 내 지문이에요 470 00:33:32,646 --> 00:33:35,816 그때 나도 만졌으니까 내 지문도 나오는 게 당연하지 471 00:33:35,883 --> 00:33:37,051 어디 봐 472 00:33:40,421 --> 00:33:43,257 그건 이 건전지에 자신의 지문이 있기 때문에 473 00:33:43,324 --> 00:33:47,561 다시 지문을 남김으로써 그 전 지문을 감추려던 행동이었죠 474 00:33:47,628 --> 00:33:50,531 아니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만졌던 것뿐이야 475 00:33:51,765 --> 00:33:52,600 하지만 476 00:33:56,370 --> 00:33:57,838 여기에도 하나 더 477 00:33:59,373 --> 00:34:01,008 당신의 지문이 있어요 478 00:34:03,210 --> 00:34:06,614 잘 보면 당신 지문이 제 지문 아래에 있죠 479 00:34:09,783 --> 00:34:12,219 저 손전등을 모른다는 당신이 480 00:34:12,953 --> 00:34:17,124 저보다 먼저 건전지를 만졌다는 건 이상하지 않나요? 481 00:34:20,194 --> 00:34:23,497 이 지문은 당신이 건전지를 손전등에 넣을 때 생긴 거죠 482 00:34:26,400 --> 00:34:28,135 이제 더는 발뺌할 수 없어요 483 00:34:32,773 --> 00:34:33,774 왜 그런 거야? 484 00:34:35,943 --> 00:34:37,144 레오나 485 00:34:44,818 --> 00:34:45,953 히모리 486 00:34:48,322 --> 00:34:54,295 크리스틴은 가냘프고 마음 여린 여주인공이 아니야 487 00:34:57,231 --> 00:34:59,433 내 안의 크리스틴은 488 00:35:02,603 --> 00:35:08,275 훨씬 복잡하고 위태로운 존재였어 489 00:35:09,376 --> 00:35:15,683 나는 내가 원해서 팬텀의 신부가 되는 걸 선택했거든 490 00:35:17,117 --> 00:35:21,755 3년 전, 난 에이지 씨의 지명에 놀라면서도 무대에 섰어 491 00:35:22,489 --> 00:35:24,291 내가 연기한 크리스틴은 492 00:35:24,358 --> 00:35:27,127 빛과 어둠 사이에서 흔들리는 존재였는데 493 00:35:27,861 --> 00:35:29,263 나는... 494 00:35:29,330 --> 00:35:33,701 내 안의 크리스틴은 점점 어둠에 더 끌리고 있었어 495 00:35:34,368 --> 00:35:37,104 그래, 키류 에이지란 사람에게 끌렸던 거야 496 00:35:38,472 --> 00:35:43,344 무대가 끝나자 에이지 씨는 아무 말도 없이 극단을 떠났어 497 00:35:43,911 --> 00:35:45,346 난 공연이 있을 때마다 498 00:35:45,412 --> 00:35:48,716 에이지 씨 집으로 티켓을 전해 주러 갔지 499 00:35:53,754 --> 00:35:55,322 에이지 씨, 기다려! 500 00:35:57,091 --> 00:35:58,125 왜 도망치는 거야? 501 00:35:58,192 --> 00:36:01,395 난 흉측한 팬텀이야 502 00:36:02,763 --> 00:36:05,566 앞날이 창창한 네 곁에 있으면 네게 좋을 게 없을 거야 503 00:36:39,333 --> 00:36:40,701 사랑해 504 00:36:41,769 --> 00:36:42,736 레오나... 505 00:36:45,038 --> 00:36:46,240 저기 있다 506 00:36:46,507 --> 00:36:47,608 레오나! 507 00:36:54,515 --> 00:36:57,818 납치가 아니라 사랑의 도피였어? 508 00:36:59,520 --> 00:37:02,456 사랑하는 에이지 씨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509 00:37:02,523 --> 00:37:05,559 내게 무엇보다 큰 행복이었어 510 00:37:06,560 --> 00:37:08,529 에이지 씨가 511 00:37:08,595 --> 00:37:11,398 날 데리고 이 지하 공간에 오기도 했어 512 00:37:11,465 --> 00:37:13,000 너무 예쁘다 513 00:37:16,737 --> 00:37:17,938 나의 크리스틴 514 00:37:19,907 --> 00:37:24,378 만약 네가 이 무대에 서면 515 00:37:24,445 --> 00:37:29,783 난 이 지하에서 보이지 않는 관객이 되어 네 곁에 있을게 516 00:37:32,820 --> 00:37:36,990 레오나, 이제야 난 알 것 같아 517 00:37:38,158 --> 00:37:41,128 '오페라의 유령' 속 팬텀의 마음이 518 00:37:42,296 --> 00:37:47,968 아무도 몰래 홀로 지내려 했던 팬텀의 고독한 마음 말이야 519 00:37:51,338 --> 00:37:53,106 홀로라니, 그런 말 하지 마 520 00:37:58,245 --> 00:38:01,482 난 팬텀을 홀로 두는 크리스틴이 아니야 521 00:38:04,017 --> 00:38:05,118 내 곁에 있어 줘 522 00:38:09,590 --> 00:38:13,694 하지만 그 후 아무런 예고도 없이 523 00:38:14,895 --> 00:38:17,130 에이지 씨는 내 곁을 떠났어 524 00:38:18,098 --> 00:38:21,802 한참을 찾았지만 끝내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지 525 00:38:23,170 --> 00:38:26,139 키류 녀석, 생각보다 쉽게 말귀를 알아들어서 다행이야 526 00:38:26,840 --> 00:38:28,375 자기 주제를 알았던 거지 527 00:38:28,575 --> 00:38:31,478 그런 얼굴인 자기와 레오나는 안 어울린다는 걸 말이야 528 00:38:31,879 --> 00:38:35,215 뭐, 이제 레오나만 잘 구슬리면 우리는 걱정 없어 529 00:38:35,883 --> 00:38:38,986 레오나 옆에만 붙어 있으면 먹고살 걱정은 안 해도 될 테니까 530 00:38:39,720 --> 00:38:43,023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 화재는 하늘이 도운 거였어 531 00:38:43,090 --> 00:38:45,826 그런데 키류를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걸까? 532 00:38:47,461 --> 00:38:50,664 그렇게 넓고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도 533 00:38:50,731 --> 00:38:52,399 살아 나온 사람이 있을 것 같아? 534 00:38:52,866 --> 00:38:56,537 우리한테 속는 줄도 모르고 같이 술을 마셨잖아 535 00:38:56,603 --> 00:38:58,539 눈뜨고 까무러치게 놀랐을 거야 536 00:39:29,202 --> 00:39:31,638 - 왔어? - 레오나 왔구나 537 00:39:31,705 --> 00:39:32,573 어서 와 538 00:39:36,076 --> 00:39:39,279 용서 못 해, 절대 용서 못 해 539 00:39:39,913 --> 00:39:43,317 에이지 씨와 똑같은 지옥을 맛보게 해 주겠어 540 00:39:43,383 --> 00:39:44,251 안녕하세요 541 00:39:46,653 --> 00:39:47,888 김전일 학생 542 00:39:53,193 --> 00:39:56,863 사실 난 나만 살아남고 싶은 마음은 없어 543 00:39:57,664 --> 00:40:02,102 다 끝나면 에이지 씨가 사라진 그 숲으로 가려고 했지 544 00:40:05,238 --> 00:40:06,907 그런데 여기서 끝이구나 545 00:40:19,653 --> 00:40:20,654 이 냄새는 뭐지? 546 00:40:24,591 --> 00:40:26,426 불이에요 레오나 씨, 죽으려는 거예요! 547 00:40:26,526 --> 00:40:27,361 뭐야? 548 00:40:31,131 --> 00:40:34,101 큰일이다, 도망쳐야 해 저리 비켜! 549 00:40:34,768 --> 00:40:35,802 이런 550 00:40:52,552 --> 00:40:53,587 에이지 씨 551 00:40:56,189 --> 00:40:57,858 데리러 와 준 거야? 552 00:40:58,258 --> 00:41:00,727 레오나, 미안해 553 00:41:01,895 --> 00:41:03,797 널 데려갈 수는 없어 554 00:41:05,265 --> 00:41:06,800 여기서 인사하자 555 00:41:08,168 --> 00:41:09,136 잠깐만 556 00:41:11,271 --> 00:41:12,739 에이지 씨, 기다려! 557 00:41:14,307 --> 00:41:16,977 날 혼자 두고 가지 마! 558 00:41:27,954 --> 00:41:29,289 - 전일아! - 선배! 559 00:41:51,812 --> 00:41:55,716 정말이지, 성냥불도 못 켤 정도로 불을 무서워하면서 560 00:41:55,782 --> 00:41:57,384 무슨 생각을 한 거예요? 561 00:42:04,524 --> 00:42:05,525 나 말이야 562 00:42:09,196 --> 00:42:11,598 에이지 씨에게 또다시 버림받았어 563 00:42:15,569 --> 00:42:17,037 그때처럼 564 00:42:21,742 --> 00:42:23,810 다시 혼자가 됐어 565 00:42:26,012 --> 00:42:26,880 있잖아요 566 00:42:29,149 --> 00:42:31,651 당신은 혼자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567 00:42:33,987 --> 00:42:35,122 지금까지 계속이요 568 00:42:38,425 --> 00:42:41,094 '오페라의 유령'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569 00:42:43,163 --> 00:42:47,901 키류 씨가 객석에서 당신을 지켜봤다면서요 570 00:42:53,406 --> 00:42:58,044 키류 씨에게 사랑이란 571 00:43:00,413 --> 00:43:02,549 조심스레 지켜보는 거였다고 생각해요 572 00:43:06,586 --> 00:43:10,757 그 마음을 받아들여 주세요 573 00:43:41,988 --> 00:43:43,557 "학교 법인 후도 고등학교" 574 00:43:45,325 --> 00:43:46,526 "보충 수업" 575 00:43:46,593 --> 00:43:47,427 풀어 보자 576 00:43:48,261 --> 00:43:50,897 정말 모르겠다 577 00:43:53,800 --> 00:43:55,402 "이가라시 타로 씨에게 코즈키 레오나" 578 00:43:55,468 --> 00:43:58,004 사인으로 안 되다니... 579 00:44:05,345 --> 00:44:08,315 미유키, 두고 봐 580 00:44:08,949 --> 00:44:10,250 뭐 하세요? 581 00:44:11,484 --> 00:44:13,286 도망치지 못하게 감시하고 있어 582 00:44:15,422 --> 00:44:18,091 역시, 사랑 맞네요 583 00:44:18,158 --> 00:44:19,526 뭐? 584 00:44:19,593 --> 00:44:22,495 지난번에 김전일 선배가 말했잖아요 585 00:44:23,230 --> 00:44:25,665 지켜보는 게 사랑이라고 586 00:44:28,602 --> 00:44:30,470 난 그런 게 아니라... 587 00:44:35,275 --> 00:44:38,478 근데 뭐 나 혼자만 지켜보는 것 같네 588 00:44:38,945 --> 00:44:39,779 뭐? 589 00:44:40,447 --> 00:44:42,415 전일이 넌 항상 사건이 일어나면 590 00:44:42,482 --> 00:44:44,885 나 같은 건 안 보인다는 듯 행동하잖아 591 00:44:46,253 --> 00:44:47,554 미유키, 갑자기 왜 그래? 592 00:44:48,688 --> 00:44:49,623 아무것도 아니야 593 00:44:51,992 --> 00:44:53,693 안 보일 리가 없잖아 594 00:45:00,033 --> 00:45:02,602 계속 보고 있는데 595 00:45:04,738 --> 00:45:05,739 전일아 596 00:45:08,942 --> 00:45:09,776 뭐야 597 00:45:11,645 --> 00:45:14,014 아니, 저 녀석이 계속 이쪽 보고 있다고 598 00:45:21,988 --> 00:45:26,226 김전일, 시험 결과가 이게 뭐야! 정답이 하나도 없잖아 599 00:45:26,293 --> 00:45:27,861 이런, 미유키, 도망치자 600 00:45:28,728 --> 00:45:31,665 잠깐만, 전일아! 601 00:45:32,065 --> 00:45:33,066 사키? 602 00:45:33,366 --> 00:45:34,935 선배, '나이스'! 603 00:45:35,001 --> 00:45:36,069 - 뭐가 '나이스'야 - 왜 이래 604 00:45:36,136 --> 00:45:37,203 대체 뭐야 605 00:45:40,206 --> 00:45:42,208 자막: 홍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