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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블랙이글

 

트루 크라임
(True Crime, 1999)

 

샌 퀜틴 주립 교도소

 

혈압 120, 70이상
정상이에요

 

입 벌리세요

 

좋아요, 아주 건강하네요

 

하나 남았어요, 루터

 

소변 검사만 하면 끝나요

 

수감자 일지

 

22:10 워터스 박사 들어감

 

검사 절차 설명함
22:17 건강검진 완료

 

젠장

 

언론의 장점에 대해
논쟁해 볼까?

 

언론이요?
그게 무슨 언론이에요?

 

미셸

 

주말이 너무 길었어

 

서로 총 쏘는 얘기를
난 기사로 써야 해

 

그런 기사는 정말 지겨워요

 

돌아가서
박사 학위나 딸까 봐요

 

그러면 적어도
중요한 내용을 쓸 수 있겠죠

 

미셸, 자네는 23살이야
뭐가 중요한지 아직 몰라

 

시끄러워요, 에브!

 

알았어, 나한테 기대게

 

- 그 사람들이 뭐래?
- 한 명이 문제죠

 

- 앨런이요
- 앨런?

 

제가 쓴 프랭크 비첨
살인 기사를 없앴어요

 

그 사건 전부가
의심스러운 건 아니지만

 

- 제 말은...
- 그 기사 봤어

 

기사는 좋았어요
당신도 인정하잖아요

 

몇 달간 쓴 기사 중
최고였다고요

 

가부장적인 문화를
숨기기 위해

 

사건의 피해자를
언론이 미화했고

 

결국 가부장적 문화 때문에
피해자가 살해됐죠

 

자네 말이 맞아
그 기사가 실렸어야지

 

- 망할 자식!
- 내가 고문할게

 

알았어요

 

그걸 즐겼으면 좋겠네요

 

매 순간 즐길 거야

 

- 그래요?
- 글쎄

 

한잔 더 줘요?

 

미셸한테는 마가리타 주고
난 늘 마시는 거로 주게

 

늘 마셨던 거 말고요?

 

최근에 마시는 거로

 

버진 메리로 대령하죠

 

그래, 독하게...

 

버진으로

 

에브, 얘기해 봐요

 

그렇게 잘나갔는데
이런 시골에서 뭐 하는 거죠?

 

사랑을 찾고 있지

 

잘못 찾아왔네요

 

맞는 것 같은데

 

이건 아니에요
현명하지 못하잖아요

 

- 현명한 게 뭔데?
- 이러면 안 돼요

 

가 봐야겠어요

 

저 갈게요
에브는 유부남이고...

 

이러면 안 돼요

 

저 갈게요

 

다음에요?

 

그래, 다음에

 

프랭크!

 

이거 다 썼어!

 

잠깐만, 안 들려

 

잘 잤어요, 프랭크?

 

필요한 것 있어요?

 

비첨 프랭크 L.
6:21 수감자 기상

 

아침 먹을래요?

 

혹시 가능하면
빵하고 커피 주세요

 

바로 갖다 줄게요

 

이봐, 더그

 

보호 안경을 안 썼잖아

 

쓸게요

 

- 소식 들었나?
- 네

 

- 끔찍하네요
- 레이더스팀이 더 끔찍해

 

- 미셸이 취했었나?
- 글쎄요

 

또 죽음의 커브길이래요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해요

 

미셸 대타 필요해?
큰 사건 있어?

 

주립 교도소에서
프랭크를 인터뷰하고

 

오늘 밤 사형에
참관할 예정이었죠

 

- 불쌍하군
- 미셸보단 낫죠

 

진심인가, 밥?

 

교도소장이 다른 기자를
승인할지 모르겠지만

 

하비한테 시키면 어떨까 해요

 

- 에버렛한테 맡겨
- 오늘 쉬는 날 아니에요?

 

이젠 아니지

 

에버렛이 인터뷰도 하고
사형 집행도 볼 거야

 

샌 퀜틴 주립 교도소
소장이 누구였더라?

 

그래, 플런킷
에버릿이랑 서로 구면이야

 

에버렛이 미친놈 같지?

 

그건 아니에요

 

아니, 에버렛은 미친놈이야
난 그를 잘 알거든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미친놈이야, 밥

 

저도 알아요, 앨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에버렛은 마녀사냥처럼
사건을 파헤치잖아요

 

마이크 바가스 기사도요

 

그땐 알코올중독이었지만
이젠 정신 차렸어

 

두 달 만에 개과천선해서
테레사 수녀가 됐다고요?

 

에버렛이 망쳐도 되는
그런 사건이 아니에요

 

이건 중요한 기사예요

 

'중요한 기사'라니, 젠장!

 

사형이에요, 앨런

 

오늘 밤에 사형을 집행해요
사람을 죽인다고요

 

연설 집어치워!

 

그런데 에이미인지 뭔지

 

프랭크가 목을 쏴서 죽인
죽은 임산부도

 

사람 아니던가?

 

- 그것도 중요하지?
- 네, 주요 쟁점이죠

 

밥, 크럼 케이크 먹을래?

 

- 아니요
- 그래

 

'중요한 기사'라는 건
특종을 위한 구실일 뿐이야

 

알겠어?

 

'판사가 여자 변호사의
가슴을 움켜쥐다'

 

성차별에 있어서
'중요한 기사'지

 

'9살짜리가 기관총으로
형제를 쏘다'

 

아동 폭력의
'중요한 기사'야

 

대중은 성 문제나
유혈 사태를 알려고 해

 

- 그거 알아요?
- 내 말 들어

 

우리가 사건을 만들면
대중이 언짢을 필요도 없지

 

그럼 스티브 에버렛을 불러요
그 사람 전문이잖아요

 

약간 비꼬는 것 같은데?

 

자네가 여기 온 지
석 달 됐나?

 

난 스티브 에버렛과
3년 반 동안 일했어

 

이걸 알아 두게, 밥

 

다른 동료만큼
에버렛은 좋은 사람이야

 

왜 에버렛이 뉴욕에서
여기로 왔게?

 

- 그걸 아나?
- 얼핏 들었어요

 

뉴욕 시장을 건드렸거든!

 

전 자치구 의장과
시장 사이에 있던

 

계약 뇌물에 관한 비밀을
에버렛이 발견해서

 

- 칼럼으로 썼지
- 그래서요?

 

시장과 잔 신문사 소유주가
그 기사를 없애려고 했어

 

에버렛이 어떻게 했을까?

 

에버렛은 불평도 안 하고
타협하지도 않았어

 

자기 갈 길을 갔어

 

- 그게 스티브 에버렛이야
- 알았어요

 

- 그래? 좋아
- 알았어요

 

- 금연은 어떤가?
- 괜찮아요

 

그 죽은 여자한테
꽃 보낼 때...

 

- 미셸이요
- 미셸 가족한테

 

내 이름도 넣으면 고맙겠군

 

- 알았어요
- 이따 봐

 

뉴욕 시장 얘기를 믿다니
순진하기도 하지

 

난 뉴욕에
계속 머무를 수도 있었지

 

그 사람들은
나를 조사팀에 넣고

 

나한테 퓰리처상까지
주려고 했지

 

거기 있는 게 좋았어
브로드웨이랑 재즈 클럽도 있고

 

레스토랑에서 저녁으로
송아지 갈비를 먹었거든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요리가 아니야

 

여기에 키스하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뉴욕에서는 왕이었네요

 

'오클랜드 트리뷴'의
지하철 기사는 왜 잘렸죠?

 

사연이 길지

 

어린 여자랑
비품실에서 하다가 걸렸어

 

- 거짓말
- 사장 딸이었지

 

미성년자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

 

18살인 줄 알았지

 

아무튼 도시 전역에서
반대 운동이 일어났어

 

나쁜 남자였네요!
아내는 뭐라고 했어요?

 

글쎄...

 

아이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아내는 괴로워했지

 

하지만 앨런이
우리한테 기회를 줬어

 

다른 도시로 와서
새로 시작했지

 

- 나빴네요!
- 그래

 

사장 딸에다가
이젠 편집장 아내까지?

 

높은 사람한테
감정이라도 있어요?

 

내 상사들한테만 그래

 

다음 도시에서는
다른 여자랑 자겠다고요?

 

'편집장 아내랑 잤는데
말 안 해도 알잖아'

 

편집장 아내와
잔 게 걸리면

 

더는 갈 데도 없어

 

다 놀았어요?

 

당신은 회사로 가
난 집에 가서

 

아내랑 아이가
날 기억하는지 확인해야지

 

꼭 그런 얘길 해야겠어요?

 

밥은 괜찮은 친구야

 

좋은 기자이고
믿음직한 편집장이지

 

그럼 이건 다 불장난이죠?

 

우리가 한 짓이요

 

패트리샤, 우린 그저
삶의 열정을 공유한 거야

 

내 말 알지?

 

괜찮아요

 

사랑하는 사이도 아닌데요

 

그거 잘됐네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거든

 

여보세요?

 

맞아

 

그래

 

그래, 괜찮아

 

못 믿을지도 몰라요

 

뭐가?

 

밥 전화예요

 

뭐래?

 

당신을 찾네요

 

누가 얘기했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래

 

잘 잤나, 프랭크?

 

플런킷 씨

 

부탁할 거 있나?
필요한 거라도?

 

없어요
아무 생각도 안 나요

 

할 얘기가 있네

 

해결해야 할 일을
먼저 얘기하겠네

 

오늘 밤 저녁 식사는

 

원하는 대로 줄게

 

생각나는 게 있으면
여기 리디한테 얘기해

 

그리고 개인 소지품은...

 

아내가 가져갈 거예요

 

자네 시신은?
그건 어떻게 하지?

 

- 장례 치르기 힘들면...
- 아니요

 

교회에서 기금을 모았으니
괜찮을 거예요

 

그럼 자네 아내가
시신을 가져가겠군

 

네, 맞아요

 

알았네

 

이제 오늘 밤
일정을 알려 주지

 

저녁 7시에
면회자가 나가면

 

저녁을 먹고
새 옷을 줄 거야

 

집행 전에
30분 정도 대기할 거야

 

집행장으로 들어가면

 

전자 심전도와 정맥주사를
같이 연결할 거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거야

 

12시 1분 직전까지
전화를 확인할 테니까

 

법무부 장관하고
주지사 전화를 받을 거야

 

그다음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게 되네

 

질문 있나, 프랭크?

 

아니요

 

하나만 더 얘기하겠네

 

- 진정제 말이야
- 그건 됐어요

 

진정제는 선택 사항이네

 

충고하자면
그게 더 편할 거야

 

필요 없어요

 

제안은 감사하지만
맨정신을 유지하고 싶어요

 

멀쩡한 상태에서
아내를 보고 싶어요

 

알았네

 

마음이 바뀌면
당직 교도관에게 알려 주게

 

난 그저 권유할 뿐이지

 

9시에 도착 예정이에요
참관인 목록은 받았어요

 

또 뭐가 있지?

 

도로 봉쇄해야죠
시위대는 아직 얼마 없어요

 

- 면회자는 정리됐나?
- 네, 아내랑 아이예요

 

'트리뷴'의 미셸 지글러가
4시에 올 거예요

 

그렇군

 

미셸은 설득력이 있지

 

다음번에는
저를 설득하라고 할까요?

 

어니, 비첨을
어떻게 생각하나?

 

96달러 때문에 살해당한
여자가 생각나긴 하지만

 

제 일을 할 뿐이죠

 

소장님!

 

회개합니다!

 

뭐야, 앳킨스!

 

트리뷴

 

공짜는 없다
제발 도와주세요

 

나랑 한번 자자, 아가씨

 

같이 자자고
나랑 뒹굴자니까!

 

나랑 한번 자자!

 

그것 좀 흔들어 봐!

 

저기, 아가씨
나랑 같이 잘래?

 

나랑 뒹굴자

 

나랑 한번 자자고!

 

스티브!

 

- 그 신문 기자죠?
- 저리 꺼져

 

스티브, 돈 있는 거 알아요
제발 돈 좀 줘요

 

돈 좀 줘요

 

이 돈으로 음식은
사 먹지 말게

 

5달러요?

 

스티브, 더 줘도 되잖아요

 

5달러, 10달러
아니 20달러 줘요, 스티브

 

돈 많으니까
100달러 달라고요!

 

돈 많은 거 나도 알아요

 

- 저기, 누나!
- 꺼져

 

- 누나 몸매가 죽이네!
- 꺼지라고 했잖아

 

저리 꺼져!

 

더러운 놈아, 꺼져!
그 입 닥쳐

 

한번 뒹굴자는 거야
악의는 없어

 

그냥 자자는 건데
괜히 좋으면서 저래

 

나중에 내 번호 줘야지

 

다들 잘 있었나?

 

- 내 메시지 들었어요?
- 그래

 

우리 사이에
작은 문제가 있네요

 

- 우리?
- 네, 우리요

 

있잖아, 밥...

 

어젯밤에 미셸 지글러가
차 사고로 죽었어요

 

뭐? 미셸이?

 

 

어제 나랑 있었는데
말도 안 돼

 

- 안 돼
- 그러게요

 

아직 23살인가 그렇잖아

 

죽음의 커브길이래요

 

맙소사! 불쌍해라

 

갓 졸업한 23살이야
내가 데려다줬어야 하는데

 

미셸이 프랭크 비첨을
오후에 인터뷰하기로 했어요

 

불쌍해라

 

비첨이라니

 

그 사람은...
오늘 사형된다고 들었어

 

미셸이 그 쇼를 본다고 했지

 

사형수 방에서
4시에 보기로 했는데

 

앨런이 당신보고 하래요

 

비첨이 임산부를 죽였던가?

 

대학생 에이미 윌슨이고
여름에 리치먼드에서 일했죠

 

포컴스 슈퍼마켓이었고
비첨에게 96달러를 빚졌어요

 

차 수리 비용 때문에
에이미를 쐈어요

 

비첨에 대한 건
그게 다야?

 

클레이턴의 아모코 역에서
정비공으로 일한 흑인이에요

 

하지만 경고하는데
형사처럼 파고들지 마요

 

수사일지 같은 기사는
필요 없거든요

 

그건 믿어도 되니까
걱정 말게

 

여기 보니까 신실한
기독교 신자래요

 

그래, 사형수잖아

 

- 사형수는 원래 그래
- 냉소적이네요

 

미시간 주 출신이고 결손가정에
엄마는 알코올중독이네요

 

폭행으로 몇 번이나
감옥에 들락거렸네요

 

술집 폭행과
약물 사건도 있고요

 

딱지를 끊으려는 경찰을 때려서
주 교도소에서 2년간 복역했어요

 

- 그럴 만하군
- 그렇죠

 

편의점에 무단으로 침입해서
3년간 복역했고요

 

그리고 출소 후에
아내를 만났대요

 

착한 아내 덕분에
비첨은 기독교로 개종했어요

 

둘 사이에 딸이 있고
리치먼드에 집을 샀네요

 

개과천선했군

 

아닌 것 같은데요

 

6년 전 7월 4일에
포컴스 슈퍼마켓에서

 

에이미 윌슨은
점원으로 일했죠

 

내가 맞혀 보지

 

돈을 갚으라고 했는데
에이미가 없다고 해서

 

프랭크가 열이 받은 거지

 

비첨이 진심으로
뉘우치진 않는 것 같군

 

아니죠, 이걸 봐요

 

비첨은 스테이크 소스 때문에
간 거라고 계속 주장해요

 

스테이크 소스?
좋은 수법이군

 

누스바움이
목격자 두 명을 확보했죠

 

흑인 아니면 백인?

 

어디 보자
둘 다 백인 같네요

 

주차장에 있는 여자가
비첨이 도망가는 걸 봤어요

 

그리고 이 불쌍한 회계사는

 

차가 과열돼서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전화를 사용하려고
가게에 들어왔다가

 

피범벅이 된 비첨이
시체 옆에 있는 걸 본 거죠

 

거기까지만 얘기해

 

인간적인 시선으로
접근해야 해요

 

최후의 날이잖아요

 

- 알았죠?
- 그래

 

더 필요한 거 있나, 밥?

 

아니요

 

좋아, 바로 착수하지

 

뭔가 걸리는 거 있어요?

 

목격자 말이야

 

비첨이 시체 옆에
서 있는 걸 봤다면

 

총소리를 들었을 텐데?

 

총소리라...

 

내 말은...

 

목격자 차가 과열돼서
차 후드를 올리고

 

뭔가 작업을 했겠지

 

그 사이에
사건이 일어났잖아

 

총소리를 들었어야지

 

총소리 들었겠죠

 

리치먼드 백인 회계사 말이야

 

그 사람이 슈퍼마켓에
들어왔다고 했는데

 

총소리 들었대?

 

총소리를 들었든 말든
그건 상관없어요

 

아마 들었겠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제가 부탁하는 건

 

오늘 프랭크 비첨의
심경에 대한 인터뷰예요

 

인간적인 시선으로요
할 수 있겠어요?

 

그럼, 바로 처리하지
문제없어

 

수고해요

 

망할!

 

아슬아슬했어요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건은 밥 담당이에요

 

밥 핀들리가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었다고요

 

제정신이에요?

 

지난주에 밥이 금연하자고
연설한 거 기억 안 나요?

 

난 못 들었어

 

역시 머리 좋네요

 

착하게 굴어야죠

 

알았어

 

비첨 사건

 

피해자는 에이미 윌슨
20살 유부녀 학생이며

 

38구경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리치먼드 포컴스 슈퍼마켓
계산대 뒤에 서 있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으며
태아와 산모 모두 사망했다

 

어디 보자
목격자는 두 명이다

 

첫 번째 목격자는 낸시 라슨
주부이며 세 아이의 엄마인데

 

슈퍼마켓 주차장으로
운전해서 들어오고 있었다

 

비첨이 총을 들었는 지
라슨은 보지 못했다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 식별 절차에서
비첨을 지목했다

 

같은 용의자 중에서

 

회계사 데일 포터하우스도
비첨을 지목했다

 

현장 주변에 있던 데일은

 

차가 과열돼서 전화를 쓰려고
슈퍼마켓에 들어왔다

 

그 뒤 경찰에 신고했고
같은 날 비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에이미 윌슨은
비첨에게 96달러를 빚졌으며

 

이는 에이미의 기화기를
고쳐준 값이다

 

글감 정리
왜 여성 정비공은 없을까?

 

렉시스 넥시스
검색어 입력

 

비첨 프랭크
검색 - 새로 입력

 

커피 마실래요?

 

늦은 아침에 마시는 게
다시 유행이죠

 

브리짓

 

한잔 부탁해

 

이제 사무실에서
여자가 커피 타도 된대요

 

업무 기회가 개선돼서
여자들이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브리짓, 유행을 선도하는
편집자가 되려는 거야?

 

글쎄요
전에는 이상했나요?

 

자네는 훌륭해

 

- 블랙커피 맞죠?
- 그래

 

젠장!

 

- 여보세요?
- 나야

 

스티브, 다행이네
어디야?

 

신문사야
억지로 끌려왔어

 

체육관까지 전화한 거야?

 

집에 전화 왔는데
내가 안 알려 줬어

 

뭘 가지러 들렀는데
붙잡혔어

 

운동은 잘했어?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케이트랑
동물원 간다고 약속했잖아

 

맞다, 동물원!

 

깜빡했네!

 

케이트가 기대하고 있어

 

정말 미안해
깜빡했어

 

주말 내내 일만 하고
딸 얼굴도 못 봤잖아

 

우리 딸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일 때문인 건 알지만

 

케이트를
자꾸 실망시키지 마

 

바바라, 사고가 있었어

 

미셸 지글러 알지?

 

-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봤지?
- 알아

 

죽음의 커브길에서
사고를 당했대

 

- 세상에, 끔찍해라
- 그러게

 

거기 맨날 사고 나잖아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니까

 

뭐라고?

 

그 길목에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 많이 다쳤어?
- 그 소리는 못 들었군

 

뭐라고?

 

그래, 죽었어

 

끔찍해라
그래서 미셸 대신 일하래?

 

맞아

 

오늘 밤에 나보러
사형되는 걸 구경하래

 

스티브, 당신 말고
다른 사람 없어?

 

주말 내내 일했잖아

 

됐다!

 

뭐? 당신 어디야?

 

바바라, 교도소에
4시까지만 가면 되니까

 

내가 케이트를 데리러 갈게

 

동물원에 갔다가
3시에 돌아오는 건 어때?

 

- 커피 대령이요!
- 낮잠은 어쩌고?

 

케이트는 점심 먹고
낮잠 자야 해

 

- 낮잠?
- 그래

 

오늘 쉬는 날 아니에요?

 

낮잠 안 자면
짜증 내는 거 알잖아

 

내가 케이트한테
더블 에스프레소라도 먹일게

 

스티븐

 

- 농담이야
- 나 지금 참고 있어

 

늦어도 12시 30분까지
데리러 갈게

 

왜 쉬는 날인데
신문사에 있는 거야?

 

마이크 바가스 같은 사건을
아직도 찾는 거야?

 

12시 30분까지 갈게

 

간접흡연을 거부하자고
주장하는 직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신경 안 쓰는 쓰레기들도
더 많아졌지

 

브리짓, 자네는 사랑스러워

 

성희롱이에요

 

지침이 뭐였죠?

 

누가 알겠어?

 

제 직업이 싫어요, 에브

 

자네가 일하는 걸
보는 게 좋아

 

지금은 보지 마요

 

진정한 신문 기자가
읽고 있는 게 뭐죠?

 

데일 포터하우스야

 

'아뇨, 전 총소리를
못 들었어요'

 

'창문은 닫혀 있었고'

 

'라디오를 틀었고
에어컨도 작동했거든요'

 

'그래서 차가 과열됐죠'

 

데일의 증언이야

 

또 헛수고일 거라는
직감이 드네

 

안 됐네요

 

크게 손해 볼 건 없지

 

누가 전화하면
동물원에 있다고 해

 

저도요

 

좋은 아침이야, 프랭크

 

내 생각에는...

 

내가 도와줄 일이나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

 

여기 있으니까
언제든 털어놓게

 

성경을 보는 거 이해하네

 

그래야지, 프랭크

 

하지만 말이야

 

성경을 읽는 게
전부는 아니지

 

아니야

 

회개하지 않는 인간은
조물주에게 갈 수 없다네

 

사람들에게 준 상처를
뉘우치지 않고 말이야

 

자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회개하길
다들 바라고 있네

 

그게 선행이지, 프랭크

 

프랭크

 

전 드릴 말씀이 없어요

 

- 프랭크
- 실러먼 목사님

 

그만 가세요
제 목사님이 오실 거예요

 

형제여

 

내가 말할 의무는 없지

 

곧 때가 되겠지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 자네가...
- 리디!

 

...생각을 바꾸길 바라네

 

하지만 그땐 늦겠지

 

리디!

 

무슨 일이죠, 프랭크?

 

이 거지 같은 작자를
당장 치워요!

 

자칭 목사 말이에요

 

실러먼 목사님

 

돌대가리 목사지

 

프랭크

 

나라면 오늘 밤
사형대에 묶일 때

 

내 잘못을 회개하고

 

- 갈 거야
- 목사님

 

사람들이 자네 팔에
주사를 놓을 때...

 

목사님, 그만해요

 

- ...온몸이 얼어붙을 거야!
- 목사님, 그만해요

 

- 목사님, 나와요
- 당장 내쫓아요!

 

불쌍하게 됐군, 프랭크

 

당신이 더 불쌍해

 

목사님, 여기서
문제 일으키지 마요

 

알았어요
이게 내 일인걸요

 

화날 수도 있죠

 

다들 한마디 하고 싶나 봐

 

프랭크

 

이제 12시간 후면
살인자 프랭크 비첨은

 

약물 주사로 사형됩니다

 

비첨은 6년 전에

 

리치먼드의 포컴스 슈퍼에서
스무 살 에이미 윌슨과

 

태아를 잔인하게 살해했죠

 

리치먼드

 

유부녀 윌슨은
임신 6개월이었고

 

슈퍼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는데
96달러를 못 갚아서

 

비첨과 언쟁을 벌이다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베이 에어리어 날씨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흐리다가
오후에 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컴스 슈퍼마켓

 

눈에는 눈
비첨은 죽어야 한다!

 

한편의 인생극을
다룹니다

 

- 알았어요
- 샌 퀜틴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에 있는 척 닐스가
소식을 전해 줄 겁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오클랜드 트리뷴'
기자인데요

 

에이미 윌슨이
여기에서 살해됐나요?

 

맞아요

 

이 계산대 뒤에 서 있었죠

 

6년 전 일이에요

 

사장님은 약물 주사형가
과분하다고 하던데요

 

비첨 말이에요

 

전 전기의자에 찬성했고요

 

그런 인간은
거칠게 다뤄야죠

 

저 뒤에는 뭐예요?

 

화장실이에요
사장님은 친절해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볼일을 보게 해 줬어요

 

다음에 다시 오면

 

제대로 장을 볼게요

 

나도 신문에 나와요?

 

여기에 뭔가 있었나요?

 

네, 감자칩 매대가
거기 있었는데

 

사장님이 여기로 옮겼어요

 

충동구매로 사게 하는
전략 같은 거예요

 

이것도 기사에 포함돼요?

 

훌륭하네요

 

아뇨, 전 인간적인 기사를 쓰죠
그게 뭔지 알아요?

 

- 잘 모르겠네요
- 저도 마찬가지예요

 

미안, 차가 막혔어

 

아빠

 

- 오늘 동물원 갈까?
- 네

 

- 이만 갈까?
- 네

 

가서 옷 입어야지

 

옷 갈아입자

 

어떤 동물 볼까?

 

아빠, 하마 보고 싶어요

 

- 가서 옷 입자
- 그래야지

 

- 신난다
- 그래

 

그러니까 제 말은
그 눈을 보면

 

잘 모르겠어요

 

염소 눈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차가웠죠

 

솔직히 누가 죽는 걸
바란 건 아니지만

 

프랭크 비첨이 사형되면
안도감이 들 것 같아요

 

스톡스 앤 휘트니의 회계사
데일 포터하우스였습니다

 

포터하우스 씨는 6년 전
에이미 윌슨 사건의

 

핵심 증인이었습니다

 

오늘 밤 12시 1분에
프랭크 비첨 사건의

 

약물 주사 사형이 집행되면
이 사건은 끝납니다

 

전화 안내입니다
도시를 말씀해 주세요

 

오클랜드에 있는
스톡스 앤 휘트니요

 

회계 법인이에요

 

문의하신 번호는
555...

 

어서 가자
아빠 기다린다

 

스티브, 뭐 해?

 

뭔가 직감이 와
걱정 말고 기다려

 

드디어 오늘 밤 사형됩니다

 

6년이 참 길었는데요
정의가 실현된다고 느끼나요?

 

안녕하세요
데일 포터하우스 씨 있나요?

 

죄송하지만
점심 먹으러 나갔어요

 

전화 끊어요, 아빠

 

그래

 

- 여보세요?
- 당장이요!

 

전 '오클랜드 트리뷴'의
스티브 에버렛 기자인데요

 

비첨 사건 때문이니까
전화 달라고 전해 주세요

 

네, 돌아오면 전할게요
내 딸과 빛도 못 본 태아를 죽인

 

그 괴물이 죽어야
분노가 사라질 거예요

 

- 에버렛 씨
- 제 호출기로 연락 주세요

 

호출기 가져가지 마!

 

잠깐, 이것만 해결할게
별일 아니야

 

이러지 마

 

네, 555-1439예요

 

- '전해 드리죠'
- 고맙습니다

 

얘야, 어떠니?

 

큰 하마 보러 갈까?

 

이제 가자
아빠랑 굴도 들어갈까?

 

보여 줄 게 있단다

 

아빠가 뭘 가져가는지
보여 줄게

 

호출기는 안 돼
가져가지 마

 

호출기 가져가자
삐삐삐 소리가 날 거야

 

- 삐삐삐...
- 좋아

 

- 그래 삐삐 소리가 나지
- 삐삐삐

 

자, 재킷 입어야지

 

이제 사형까지
몇 시간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거 입자

 

아빠, 하마 보고 싶어요

 

- 그래
- 다른 시각이죠

 

잠시 후에 우리는

 

사형 반대자와
얘기해 볼 겁니다

 

- 잘 다녀와, 사랑해!
- 갈게요!

 

범죄가
아무리 잔인해도요

 

잘 다녀오렴, 케이티!

 

- 재밌게 놀다 와, 사랑해!
- 알았어요

 

저도 사랑해요, 엄마

 

잠깐, 카시트 해야지!

 

엄마, 전 다 컸어요

 

뒷좌석에 태울게
괜찮지?

 

뒷좌석에 태우고
안전띠도 해

 

- 아빠, 아빠!
- 그래

 

- 안전띠 잊지 마!
- 알았어

 

됐다

 

안전띠 해야지, 스티븐!

 

괜찮을 거야

 

그 슈퍼마켓에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못 살아

 

데일 포터하우스 씨
'오클랜드 트리뷴'의 스티브예요

 

잠깐만 기다리렴
금방 될 거야

 

- 포터하우스입니다
- 왜 소리 나요?

 

- 무슨 일이시죠?
- 포터하우스 씨

 

- 잠깐만 기다리렴
- 네?

 

- 금방이면 된단다
- 여보세요?

 

포터하우스 씨
'오클랜드 트리뷴'의 스티브예요

 

아빠, 왜요?

 

오늘 밤 비첨 기사를
제가 맡았는데요

 

- 이거 왜 소리 나요?
- 그런데...

 

데일 씨가 이 사건의
핵심 목격자인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잠깐 기다리렴
잠깐이면 돼, 알았지?

 

10분만 저한테
시간 내주실 수 있나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지금은 안 돼요

 

- 아빠, 왜...
- 이따는 괜찮아요

 

네, 어디서요?

 

아래층에서 볼까요?

 

브래드 컴퍼니라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 네, 알아요
- 아빠, 왜...

 

- 9번가 맞죠?
- 맞아요

 

30분 후에 볼까요?

 

네, 알았어요

 

고마워요

 

얘야, 이제 가자

 

오클랜드 동물원

 

전 유모차 타기엔
너무 크다고요!

 

그럴 리가 없어
스피드 동물원 게임 하자

 

- 스피드 동물원이요?
- 그래

 

- 원숭이!
- 원숭이!

 

좋아!

 

- 기린!
- 빨리 가자

 

빨리 가요

 

- 조류, 스피드 동물원!
- 조류!

 

- 낙타 입 봐라!
- 낙타!

 

빨리 가자

 

- 빨리 가요!
- 스피드 동물원

 

하마는 어디 있어요?

 

코끼리다!
코끼리 좀 보렴

 

하마는 어디 있어요?

 

스피드 동물원

 

하마 보고 싶어요!

 

빨리 가자

 

하마 보고 싶어요!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가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엄마

 

- 엄마 보고 싶어요!
- 알았단다

 

아빠가 잘못했어

 

대체...

 

세상에! 무슨 일이야?

 

얘가 좀 말괄량이잖아
내 얘기 들어 봐

 

세상에!
당신 대체 왜 이래?

 

좀 어때요?

 

괜찮아요

 

제가 말한 것처럼
기회가 있었는데...

 

여학생에 대한 여론이...

 

주지사가 범죄 사건에 대해
얼마나 강경한지 알잖아요

 

베리스 씨가 말했겠지만

 

지금 뉘우치고 있다고
얘기한다면...

 

내 말 이해하죠?

 

- 전 안 그럴 거예요
- 이해해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말하는 거예요

 

제가 저지르지 않은 일을
사과할 수 없어요

 

알았어요

 

항소 결과가 나오면
다시 연락할게요

 

저 왔어요, 아빠

 

그림을 가져왔는데
아직 덜 끝났어요

 

마저 그려도 되죠?

 

잠깐 기다리렴
아빠 들어갈게

 

슬퍼하지 마
두려워할 거 없어

 

아빠 좀 안아 줄래?

 

슬퍼하지 마, 난 괜찮아
두려워할 거 없어

 

그림 마저 그릴게요, 아빠

 

아빠 부탁 들어 줄래?
이쪽으로 가자

 

아빠가 엄마랑 얘기하는 동안
여기 앉아서 그리렴

 

알았어요

 

뽀뽀해야지

 

괜찮아, 괜찮다니까

 

좀 진정해

 

꿈나라에 있는
집으로 가는 거잖아

 

이 초원 좀 봐요, 아빠
보여요?

 

파란 하늘도 있고
모텔도 있어요

 

거기에는
우리를 위한 곳이 있겠지

 

- 아빠, 아직 안 끝났어요
- 괜찮지?

 

여보, 울지 마

 

미안해, 안 울게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 거야

 

- 맞아
- 그래

 

알았어

 

내가 걱정하는 건...

 

우리 딸은 당신을 사랑해

 

내가 한 짓이라고
딸이 생각 안 했으면...

 

안 그럴 거야

 

당신을 잘 알잖아

 

초록색이 없어요
엄마한테 있어요?

 

크레용은 전부 상자에 있어

 

못 찾겠어요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마

 

- 부탁할게
- 맹세해

 

크레용 없어요
못 찾겠어요

 

다른 색 쓰면 안 되니?

 

안 돼요, 초록색이 필요해요
초록색 목장이라고요!

 

잘 찾아보렴
어딘가에 있을 거야

 

다른 색으로 칠해도
아빠가 좋아할 거야, 게일

 

괜찮아, 진정하렴

 

괜찮아, 우리 딸

 

비첨 부인

 

어디에 주차하셨죠?

 

네?

 

잠시만요, 프랭크

 

또 변호사예요

 

프랭크

 

 

잘 안 됐어요

 

미안해요

 

그래도 베리스 씨가 오후에
주지사와 만날 거예요

 

알았죠?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얘기할게요

 

제 말 이해하죠?

 

- 그럼요
- 프랭크

 

정말 미안해요, 프랭크

 

우린 노력했지만
뜻대로 안 됐어요

 

그렇군요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미안해요

 

- 괜찮아요
- 평안하길 빌게요

 

- 진척이 있대?
- 아니, 아무것도 없어

 

법률문제가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알잖아, 보니

 

통제실, 물건 찾았다

 

알았다

 

좋은 소식이 있어요

 

크레용 찾았대요
곧 가져올 거예요

 

들었지, 우리 딸?

 

이제 아빠한테 진짜 초원을
보여 줄 수 있겠네

 

- 초록색 초원이에요
- 그렇구나

 

초록색 초원이구나
이리 오렴

 

크레용 가져올 거야
찾을 수 있다고 했지?

 

훌륭한 시민상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불의를 목격하면

 

냉혈한 살인자를...

 

본론부터 말하죠
당신은 살해 장면을 못 봤어요

 

물론 아니죠
제가 봤다고는 안 했어요

 

그럼 뭘 봤죠?

 

에버렛 씨, 전 이 얘기를
수없이 많이 했어요

 

- 대체 얼마나 더...
- 미안해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돼요

 

간단해요

 

제 차가 과열돼서 전화하려고
가게에 들어갔어요

 

제 뒤에 문이 닫히자마자
계산대 뒤에서 비첨이 나타났죠

 

피범벅이 된 채로
손에 총을 들고 있었어요

 

그때 비첨이
에이미한테 숙이는데...

 

반지나 목걸이를
훔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비첨은 저를 쳐다보고
직원용 출입구로 도망쳤어요

 

전 윌슨 부인이 걱정돼서
바로 구급차를 불렀고요

 

그리고 깨달았죠

 

경찰한테 맡겨도 되는데
왜 무장한 살인자를

 

뒤쫓아야 하는지 말이에요

 

- 결국 경찰이 잡긴 했죠
- 그럼요

 

우린 법의 지배를 받는
도시에서 살잖아요

 

그런 일을 하는
보통 시민이라면...

 

뭔가 적거나
녹음 같은 건 안 해요?

 

보통 기자들한테 얘기하면

 

제가 하는 말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해서요

 

- 제 기억력이 워낙 좋아서요
- 뭐라고요?

 

그거 농담이죠?

 

아뇨, 여기 노트가 있어요

 

일이 잘 안 될 때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

 

다 귀찮거든요

 

그렇군요

 

제 요점은 이거예요
한 남자가...

 

포터하우스 씨
본론만 얘기하죠

 

그 증언을 확신해요?

 

당연하죠
왜 아니겠어요?

 

프랭크 비첨의 얼굴과
총을 봤다고요?

 

제 증언이 확실치 않으면
경찰에게 말했을 거예요

 

비첨이 당신한테
총을 겨눴으면 무서웠겠죠

 

다행히 그건 아니에요
그렇지는 않았어요

 

머리 위로
총을 들었나요?

 

아니요, 평범하게
옆에 끼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감자칩 매대 뒤를
어떻게 봤을까요?

 

뭐라고요?

 

전...

 

무슨 감자칩이요?
전 분명히 기억해요

 

바로 여기에
출입문이 있었죠

 

당신이 비첨을 보고 있었고
비첨은 직원용 출입구로 나갔죠

 

하지만 이 중간에
감자칩 매대가 있었어요

 

거기서 당신이 어떻게
총을 봤는지 모르겠네요

 

이봐, 무슨 짓이야?

 

비첨이 총을 머리 위로
들지 않았다면요

 

내가 보지도 못한 총을
왜 봤다고 해요?

 

난 모르죠

 

영웅담을 말하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죠

 

경찰이나 기자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요

 

사무실이나
커피 머신 근처에서

 

여직원들과 얘기하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죠

 

그건 말도 안 돼요

 

제가 사무실 여직원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 사람의 인생을
위태롭게 했다는 거예요?

 

난 모르죠, 포터하우스 씨
우린 방금 만났어요

 

맞아요, 에버렛 씨
우린 방금 만났죠

 

하지만 당신한테 전화하기 전에
몇 가지를 확인했어요

 

작년에 강간범을 석방하자는
운동을 했다죠?

 

그 거짓말쟁이
이름이 뭐였죠?

 

마이크 바가스 얘기예요?

 

당신이 진실을
제대로 안 것 맞아요?

 

DNA 검사로 협박해서
마이크의 자백을 받아 냈죠

 

현장에서 당신을
해고하지 않은 게 놀랍군요

 

당연히 그랬죠

 

미안해요, 난 그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특선 요리를
알려 드릴까요?

 

자, 점심 왔어요
시원한 음료도 있어요

 

로스트 비프 누구죠?

 

- 나야, 자크
- 네

 

여기 있어
이건 자네 거야

 

이건 고기는 적은데
살은 더 찌는 것 같아

 

바라던 바 아니야, 아놀드?
먹으면서 살찌는 거?

 

아놀드는 괜찮아
오히려 더 보기 좋아

 

그래

 

살찌우는 동안
일 얘기 좀 할까?

 

다들 알겠지만
오후 6시에

 

최종 점검을 위해
전 직원이 여기에 모일 거야

 

- 그리고 우린...
- 소장님

 

그래요

 

그리고 마지막에
여기 실러먼 목사님이

 

기도회를 주관할 거야

 

참석 여부는 선택 사항이네

 

또 다른 공지 사항은

 

오후 4시에 예정된
인터뷰에 관한 거네

 

여기자가 사고당해서...

 

에버렛이 대신한대

 

젠장!

 

그놈 엉덩이가 미셸만큼
탱탱하진 않겠지만...

 

누가 오든 상관은 없지

 

다들 알아들었지?

 

비첨 사건을 증언한
핵심 목격자

 

제 말 하면 오는군!

 

앨런 말로는
자네 월급이 과하다는군

 

여자나 술 때문에
남는 것도 없어요

 

자네야말로
천하의 나쁜 놈이지

 

또 누가 그렇게 말하나?

 

친한 친구나 가족들이요

 

- 나중에 올게요
- 나가려던 참이었네

 

요즘엔 술 안 마시지?

 

앨러미다 카운티 판사랑

 

최근에 파티를 못 하셨군요

 

이제 술은 끊었어요

 

- 만나서 반가웠네, 스티브
- 저도요

 

다음에 보지

 

밥 아내랑 그만 놀아
밥이 싫어하잖아

 

밥이 회사 신문에
기사라도 낸대?

 

밥이 와서
자네를 때린다고 하면

 

그냥 치라고 할 거야

 

엉덩이도 아닌 곳에
구멍 나게 생겼네

 

있잖아, 에브
자넨 계집질이 너무 심해

 

자네 경력하고
결혼 생활을 망치잖아

 

자네 거시기를
잘 간수 못 하면

 

나도 자네를
보호할 수가 없어!

 

그 여자는 어땠나?

 

알 바 아니잖아
나쁘지 않았어

 

운 좋은 놈!
그녀를 좋아한 건 나야

 

뉴욕에서 나랑 잔
지방 검사 보조 얘기를 했나?

 

안 했지만
혹시라도 얘기한다면

 

그 책상을 넘어가서
자네 목을 칠 거야

 

다음을 위해 아껴두지
교훈적인 얘기야

 

문제가 있어

 

결국 돈이 떨어졌군!
그런 문제겠지

 

밥이 여기 온 날부터
자네를 노린다고 말 안 했나?

 

조용하면서도 성실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말이야

 

자네가 자기 아내랑
자서 좋을걸

 

자네를 파멸시킬
윤리적인 명분을 얻었잖아

 

그거 잘됐네
밥이 행복하면 됐어

 

문제는 그게 아니야

 

내 아내랑 잤다면
내가 한 방 날렸을 텐데

 

- 안 잤다니까
- 운 좋은 놈

 

- 그 여자는 좋았나?
- 야생 고양이야

 

- 좋아
- 그 문제가 아니야

 

문제가 뭔데?
아빠한테 얘기해야지

 

아빠한테 털어놔 봐
문제가 뭔가?

 

프랭크 비첨 말이야

 

무죄인 것 같아

 

최종 점검 후에
아놀드는 방에 있는 전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주지사가 전화했는데
통화 중이면 안 되지

 

걱정 마
통화 중 대기가 있잖아

 

이런, 앳킨스!

 

루벤, 거기 있는 시계들이
정확한지 확인해

 

기자실에 있는 것도

 

몸을 결박하는 업무는
자네가 담당하게

 

오늘 아침에
제가 수감자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죠

 

제 경험으로 볼 때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거예요

 

제 생각은요

 

앨런

 

그래, 좋아
뭘 알아냈는데?

 

- 에브, 아니야
- 앨런

 

- 앨런, 맞아
- 에브, 아니야

 

- 앨런, 들어 봐
- 들을 필요도 없어!

 

내가 자넬 보고 있잖아

 

기자의 직감이 든다고
나한테 말하려는 거잖아!

 

몇 가지 확인했어

 

기자의 직감이라고 하면
내가 뭐라고 할까?

 

목격자가 총을 봤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내 말을
듣고 있긴 한 거야?

 

미셸도 뭔가
문제가 있다고 의심했어

 

- 모순을 발견한 거지
- 모순이라고?

 

경찰 조사가 끝나고
6년간의 항소 끝에

 

자네가 모순을 발견했다고?

 

얼마나 걸렸어?
겨우 30분 만에?

 

법원이 어떤지
자네도 알잖아

 

첫 변호사가 12살짜리
소송 보조였겠지

 

항소 법원이
잘 판단할 거로 생각해서

 

비첨은 이의 제기도 안 했어

 

- 예외가 있잖아
- 에브, 그만해

 

- 자네 말은 알겠어
- 오늘이 사형 집행일이야

 

이런, 정신 차려야겠군!

 

그러니까 자네 말은
평범한 사형 기사를

 

정의를 위한 싸움으로
만들겠다는 거잖아

 

밥이 자네를 화장실로
끌고 오라고 하면

 

왜 자네 편을 들었는지
변명할 수 있겠군

 

꼭 해야겠어

 

자네 아내랑 아이를
잃을지도 몰라

 

- 자네 아내도 알겠지
- 내가 해결할게

 

또 마이크 사건처럼 되면

 

어떻게 될지
나도 장담 못 해

 

뭔가 찾아오면
기사로 내줄게

 

하지만 내용이 끝내줘야 할걸

 

마이크 사건 때
난 알코올 중독이었지

 

그땐 감이 떨어졌지만
내 직감이 돌아왔어

 

둘 다 곧 알게 되겠지

 

- 한 가지 더 있어
- 그래

 

뭔가 알아낸다 해도
기사는 내일 나오잖아

 

무슨 생각인지 나도 알아

 

인간은 못 듣는 고주파 소리를
개가 듣는 것과

 

같은 이치야

 

난 자네 머릿속에 있는
생각까지도 다 들려

 

다시 한 번 말하겠는데

 

로웬스타인이 주지사한테
전화할 거라는 생각은...

 

- 로웬스타인 말은 듣겠지
- 더 끔찍해질걸

 

로웬스타인은
전화도 안 할 거고

 

자네 심장을 파고
그 시체를 개 먹이로 줄걸

 

그 아내랑 잘 필요도 없어
자네를 당장 해고할 테니까

 

- 알았어?
- 고맙네, 앨런

 

에브, 고맙다고 하지 마

 

비첨과 자네
둘 중 누구를 위해서

 

이러는지 모르겠거든

 

하지만 자네 직감이 사라지면
자네도 끝이야

 

가식적인 자네를 살리려고

 

내가 이 신문사를
운영하는 게 아니거든

 

거기 서서 내 눈을 보고

 

남자 대 남자로 얘기해 봐

 

그 여자 예뻤나?

 

- 정말로
- 닥쳐

 

운 좋은 놈!

 

잘해 봐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전 내내 생각했어요

 

제가 하려는 말이 뭔지
떠올리려고 했는데...

 

미안하네, 밥
정말 미안해

 

거짓말이잖아요

 

당신이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한테
감정을 느끼는지도요

 

자네 말이 맞아

 

그럴 거야, 밥

 

어떻게 알았지?

 

아내가 말했어요

 

- 말했다고?
- 네

 

아내가 침대 옆 재떨이에
당신 담배꽁초를 놔뒀어요

 

아내는 그렇게 알려 주죠

 

내가 자네의 관심을 끌려고
그랬던 것 같아

 

내가 지금 괴롭다는 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

 

소용없어요

 

아주 아름답구나

 

아빠가 항상 간직할게
약속하마

 

내일 다시 와도 돼요?
또 모텔에서 자면 되죠?

 

내일

 

그게...

 

내일 너랑 엄마는
집에 가야지

 

집에 가기 싫어요
아빠랑 있을래요

 

왜 그래, 게일
우리 딸 다 컸잖아

 

안 그래?
여기가 어딘지 알지?

 

- 알아요
- 내일이 지나면...

 

이제 아빠를 못 봐

 

하지만 아빠는
마음속에 있단다

 

약속하마

 

우리 딸이 원하면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어

 

우리가 얘기했던
아기 예수 기억하지?

 

기억나니?

 

아빠는 저 위에서 예수님과
게일을 지켜볼 거야

 

우리 딸을 기다릴게

 

아빠랑 얘기하고 싶을 때
저 위에서 항상 듣고 있을게

 

알았지?

 

보고싶을 거야, 우리 딸

 

아빠가 편지 썼어

 

네가 필요할 때까지
엄마한테 맡겨 둘게

 

그러면...

 

이제 갈까?

 

게일, 이것도 가져가렴

 

이것도 가져가야지

 

이제 가자

 

사랑해

 

언제나 사랑한다

 

왜 집에 못 가요?

 

세상에

 

이 사람들 다 죽이고
집에 가면 안 돼요?

 

그런 말 하지 마라, 게일
절대로 하지 마

 

절대 하면 안 돼
사랑해, 우리 딸

 

언제나 사랑해

 

잘 있어요, 아빠!

 

잘 있어요!

 

맙소사

 

너무 힘들어

 

게일은 당신을 사랑해

 

96달러 때문에
에이미가 죽었다

 

에이미를 기억하라

 

비첨에게 사형을 집행하라

 

살인자

 

지옥에서 불타라!

 

캘리포니아 주립 교도소

 

범죄를 저지르면
큰일 나겠네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요

 

- 누구요?
- 범죄자들이요

 

범죄자들은 그러거든요

 

그들이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에요

 

누구나 거짓말을 해요
전 그걸 기사로 내야죠

 

16:04 인터뷰 기자 도착

 

플런킷 소장님 명령대로
인터뷰 시간은 15분이에요

 

시간을 지켜 주세요

 

에버렛 씨, 프랭크 비첨이에요

 

네, 앉으세요

 

얘기 들었어요

 

그 여자분은 어때요?

 

미셸이었던가요?

 

사고당했다고 들었어요

 

네, 그랬죠

 

차 사고가 났는데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어요

 

저런

 

안 됐네요

 

그러게요

 

고마워요

 

저기

 

오늘 제 심경을 들으려고
오셨나 보네요

 

네, 인간적인 기사로
쓸 거예요

 

고립된 기분이에요

 

무섭고요

 

고통이 두렵고

 

감옥이 두려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두려워요

 

그런 두려움이
큰 덩어리가 됐어요

 

우리 딸이 그린 이런 그림을
다시는 못 보겠죠

 

초록색 초원이래요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전해 주세요

 

전 주님이자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믿어요

 

예수를 믿는다

 

더 좋은 곳으로
갈 거라고 믿어요

 

거기에는
정의가 살아 있겠죠

 

전 신앙을 늦게 깨달았어요

 

어릴 때 나쁜 짓을
아주 많이 했어요

 

어쨌든

 

잘못한 사람도
개선될 수 있다고 믿어요

 

성경 말씀에 나와 있는데
전 그걸 믿거든요

 

- 구세주
잘못 - 개선

 

그게 제 심정이에요

 

다 됐나요, 에버렛 씨?

 

9분 남았어요

 

더 원하는 거 있어요?

 

비첨 씨, 당신은 날 몰라요

 

난 약간 이상한 사람이죠

 

솔직히 말해서
예수 같은 건 신경 안 써요

 

현재나 후세의 정의가
어쩌고 하는 것도요

 

옳고 그른 게 뭔지
중요하지도 않죠

 

하지만 이거 알아요?

 

농담 같은 건가요?

 

아뇨, 농담이 아니라
내 코를 말하는 거예요

 

비참한 얘기지만
저한테는 이것뿐이에요

 

수상한 냄새가 나면

 

당신이 예수를 믿는 것처럼
난 내 직감을 믿어요

 

내 직감이 맞으면
어딘가에 진실이 있는 거죠

 

하지만 내 직감이 틀렸다면

 

쓸모없는 인간이니
당신이 죽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최근에는 내 직감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내 질문에 대답해 줘요
그 여자 정말 죽였어요?

 

뭐라고요?

 

에이미 윌슨이 죽은 날
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저는...

 

스테이크 소스를 사려고
가게에 갔어요

 

그리고 그걸 사려고
계산대에 가서...

 

잠깐만요, 모르겠어요

 

이 얘기는 이미 했는데
왜 저한테 물어보죠?

 

나한테 다시 얘기해요

 

전 스테이크 소스를 사려고
가게에 갔어요

 

소스가 어디 있는지 몰랐고
가게에 에이미가 있었죠

 

- 에이미
- 어서 와요, 프랭크

 

스테이크 소스 어디 있죠?

 

뒤쪽에 있어요
케첩하고 양념 보이죠?

 

- 네
- 저기, 프랭크

 

할 얘기가 있어요

 

돈이 없어요

 

30달러는 줄 수 있는데
전부는 힘들 것 같아요

 

네, 그럼 언제 96달러를
줄 수 있는데요?

 

7월 15일이 월급날이에요

 

계속 이럴 거잖아요

 

아니에요, 학기 말이라서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알았어요

 

- 7월 15일이요?
- 맞아요

 

15일이라

 

화장실 좀 써도 돼요?

 

그럼요, 어딘지 알죠?

 

 

그럼 돈 때문에
화난 게 아니에요?

 

그런 거래를 싫어한다는 걸
에이미가 알았으면 했죠

 

에이미는 착해요
그래서 저도 좋아했고요

 

총을 소지했나요?

 

아니요

 

그래서 어떻게 됐죠?

 

화장실을 써도 되는지
에이미한테 물어봤어요

 

전 화장실에 갔고
그다음에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어요

 

그게 전부야?

 

독립기념일이라서
손님이 얼마 없었어요

 

- 목걸이 내놔!
- 이건 안 돼요!

 

목걸이 내놓으라고!

 

맙소사, 에이미!

 

에이미

 

맙소사!

 

안 돼!

 

제발!

 

에이미

 

숨 쉴 수 있어요?

 

맙소사

 

안 돼

 

누가 좀 도와줘요!
에이미

 

저기요

 

누구 없어요?

 

도와줘요!

 

- 이건 안 돼요
- 그 얘기는 나도 알아요

 

왜 도망쳤어요?

 

제가 어리석었어요

 

하지만 전 항상
도망치는 인생을 살았죠

 

에이미는 죽고
전 피범벅이었어요

 

그 백인이 절 보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어요

 

- 누가 죽였죠?
- 모르겠어요

 

포터하우스가 총을 봤나요?

 

- 5분 남았어요
- 총은 없었다고요!

 

- 포터하우스가 범인을 봤어요?
- 몰라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분명히 못 봤을 거예요

 

그 사람이 주차할 때
범인은 이미 현장을 떠났거든요

 

- 그래서 총소리를 못 들었죠
- 에버렛 씨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
전 몰라요

 

불쌍한 에이미를 살리려고
얼마 동안 그러고 있었는지를

 

몰라서 그런 거예요

 

총기 난사 사건인가요?
아니면 누가 또 있었나요?

 

- 몰라요, 아무것도 못 봤어요
- 무슨 말이라도 해요!

 

나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나한테 왜 이래요?

 

- 거기까지 해요
- 안 돼요

 

잠깐만요, 우리 얘기 믿죠?

 

- 갑시다
- 믿는 거죠?

 

- 보니, 그만해
- 우리 얘기 믿어요?

 

네, 당연히 믿어요!

 

동정심도 없어요?

 

불쌍한 사람들한테

 

- 왜 이래요?
- 왜 이제 왔어요?

 

대체 지금까지 뭐 했어요?

 

내 기사가 아니었어요

 

- 나가요
- 사고가...

 

왜 이제 왔어요?

 

왜 이제 왔냐고

 

에버렛 씨

 

소장님

 

언론사에서 여길 오면

 

수감자들은 가슴 아픈 얘기를
다 털어놓죠

 

그 다음 날 신문에

 

냉정한 교도관이라고
기사가 나오죠

 

정말 힘 빠져요

 

그러게요

 

우리는 주에서 시킨 대로
일할 뿐이에요

 

잔인한 살인자라고

 

기사가 나면
우린 더 힘들어요

 

네, 충분히 공감해요

 

아실 줄 알았어요

 

수감자들은
여러 재판과 항소 끝에

 

이곳에 와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알아내서

 

영웅처럼 짠하고 나타나도
소용없어요

 

사형 집행일엔 안 돼요

 

당신은 산타가 아니에요

 

산타 같은 건 없어요

 

소장님

 

소장님도 확신이 없잖아요

 

조심히 가요

 

- 세실리아, 할 말이...
- 지금은 안 돼요

 

- 할 얘기가 있는데...
- 사무실로 전화해요

 

중요한 얘기예요

 

- 떨어져 주실래요?
- 손대지 마

 

법정 변호사라도 되나?

 

기자를 때리고도
자네가 안 잘리나 볼까?

 

차에 가 있어, 월리

 

차에나 가 있어, 월리

 

뉴욕 쓰레기!

 

- 무슨 일이에요?
- 비첨 사건 때 누가 있었죠?

 

요즘에도 술 마셔요?

 

아뇨, 프랭크 비첨 사건 때
랜시 라슨하고

 

포터하우스가 있었죠

 

- 또 누가 있었어요?
- 달라질 거 없어요

 

에이미를 쏜 건
다른 사람이에요

 

무슨 수작 때문에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건은 이미 끝났어요

 

난 무고한 사람한테
사형선고 안 해요

 

그건 나도 알지만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비첨은 가게에서
화장실을 쓰고 있었어요

 

스테이크 소스를
사러 간 거고요

 

당신은 아직도 잘 속네요

 

공판 기록을 읽어 봐요
목격자가 비첨의 총을 봤어요

 

봤을 리가 없어요
감자칩 매대가 있었다고요

 

- 목격자가 그래요?
- 그 사람 눈빛이 그랬어요

 

- 당신은 몰라요
- 얼마나 더 몰라야 하죠?

 

사건 현장에
또 누가 있었죠?

 

자판기 콜라를 산 소년은
가게 안을 못 봤어요

 

그 애가 범인이에요

 

우리가 만났고
그 애 차도 살펴봤어요

 

알리바이를 확인했는데
그 애는...

 

당신이 비첨을 구속한 건
변치 않는 사실이죠

 

범인이라고 확신했겠지만
비첨은 아니에요

 

- 그 애가 범인이죠
- 이 사건과는 무관해요!

 

비첨이랑 같이 줄 세웠는데

 

목격자 둘 다
비첨을 살인자로 지목했어요

 

목격자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현장을 떠났으니까요

 

이름이라도 알려 줘요
내가 얘기할게요

 

6년 전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기억하겠어요?

 

- 메모도 안 했어요?
- 그 애는 아니에요!

 

사건 파일 있잖아요!

 

내일 아침에 사무실로 전화하면
그때 도와줄게요

 

아침까지 기다리려면
잠이 잘 오겠군요

 

오늘이 지나면 내 영혼이
당신을 쫓아다닐 거예요

 

귀신이 돼서
이 도시를 떠돌 거라고요

 

난 월리가 아니에요
훨씬 높은 사람이죠

 

날 또 협박하면

 

당신 인생은
시궁창에 빠질 거예요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한 가지 더요

 

과거사를 반성하기 전에
이건 알아야죠

 

거짓말 탐지기는
비첨이 요청했어요

 

그래요

 

비첨은 검사에 걸렸어요
증거 인정도 안 됐고요

 

그건 공판 기록에
안 실렸지만

 

우리 관심은 끌었네요

 

가서 술이나 마시면서
생각해 보는 게 어때요?

 

- 에브
- 톰

 

한 모금 할래요?

 

아니, 안 마시는 게 낫겠군

 

죄송해요, 깜빡했어요

 

밥이랑 뭔 일 있어요?

 

밥이 온종일 노려보네요

 

이제 일을 시작하거든

 

설마요, 감옥에서
소란이라도 있었어요?

 

톰, 왜 죄수가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할까?

 

늘 그렇잖아요

 

자만하는 범인은
빠져나갈 거로 생각하죠

 

가끔 무고한 사람이
걸릴 때도 있어요

 

- 밥이 탐지기 필요하대요?
- 깜찍한 생각이군

 

내 잘못은 확실하지

 

잡일 해 줘야 하는데
브리짓은 어디 갔지?

 

요즘 여자들은 직장에서
너무 편한 것 같아

 

브리짓은 집에 갔어요
커피는 제가 타 드리죠

 

비첨 사건 조사관이 누군지
알아봐 줄래?

 

살인 사건 목격자가
또 있는지 확인해 줘

 

어린애였어
주소하고 이름 좀 알아봐

 

알았어요

 

그 일 끝나면
커피도 타 줄래, 톰?

 

오클랜드 경찰서의
바틀렛 경사입니다

 

'트리뷴'의 도널드슨인데요
비첨 사건 담당자가 누구죠?

 

비첨 사건을
아는 사람 없어요?

 

- 다들 알아요
- 그 사람 있어요?

 

비첨이 가게에 가기 전에

 

주차장에 들어간
다른 목격자가 있었어요

 

아니에요
그런 건 파일에 없어요

 

어떻게 알아요?
파일 봤어요?

 

- 우린 다 알죠
- 그 사람 있어요?

 

2주 동안 사건 파일을
달달 외울 지경이 됐어요

 

포터하우스와 라슨 외에
다른 목격자는 없었어요

 

하지만 정황증거는 많죠

 

'트리뷴'의 톰 도널드슨인데요

 

 

비첨 사건에서
청소년 목격자 기록이 있나요?

 

청소년이요?

 

- 네
- 없는 것 같은데요

 

- 확실해요?
- 수사 담당자가 은퇴했어요

 

- 고마워요
-

 

조사 도중에
고문이 있었어요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대요

 

- 이름도 기억 못 해요
- 젠장!

 

담당 수사관인 아즐리는
이미 은퇴했고요

 

젠장!

 

에버렛! 이리 와

 

젠장!

 

 

에버렛!

 

기뻐하지 말게

 

안 기쁜데요
누가 그래요?

 

수감자를 인터뷰해서

 

인간적인 기사를 쓰는 게
지나친 요구인 거 이해해

 

내 멋대로 굴긴 했지만

 

교도소장이 화내진 않았어

 

아뇨, 교도소장은 당신이
또 술 마신다고 생각하겠죠

 

건물 안에서는 금연이에요

 

둘 다 한가하지?
난 도저히 못 견디겠어

 

스티브가 미안하다고 하고
밥이 한 대 쳐

 

이건 개인사가 아니에요

 

전 스티브한테
중요한 기사를 맡겼고

 

구체적인 내용도 알려 줬죠

 

신문사에서 약속한...

 

- 비첨은 무죄야
- 왜 이래요, 스티브?

 

인간적인 기사 때문이 아니야

 

- 이건 마녀사냥이야
- 그러겠죠

 

십자가를 우러러보면서

 

날씨 얘기나 물어볼까?

 

노트에 적은 거라곤
쓰레기 같은 내용뿐이야

 

비첨은 신을 믿고
천국에 갈 거라고 생각해

 

똥통에 빠진 돼지보다 행복하지
오늘 사형되면 더 기뻐할걸

 

그 망할 기사를
자네가 써 봐!

 

- 요점은 그게 아니죠
- 물론 아니지

 

그래, 알았어

 

스티브는 그 일에서 손 떼고
대신 하비한테 맡겨

 

그것도 좋지만
요점은 그게 아니죠

 

요점이 뭔지는 다 알아

 

그러니까 제 말은

 

전 스티브랑 일 못 해요

 

당신이 좋은 기자라고
다들 생각하겠죠

 

하지만 규율을 잘 지키면서도

 

사고가 올바른
좋은 기자도 많아요

 

끝이에요
같이 못 해요

 

밥, 그냥 내 얼굴을
한 대 칠래?

 

차라리 날 때려
그럴 만한 놈이잖아

 

그리고 자네 아내도 때려
같이 즐겼거든

 

한 방 먹였군

 

그따위 상상은 집어치워요

 

뭘 원하든 간에
아무도 안 때릴 거예요

 

당신이 원하는 게
그거잖아요

 

패트리샤 얘기 말인데요

 

아내가 우리 관계를
지겨워한다면

 

무슨 수를 쓰겠죠

 

하지만 우리 결혼생활은
당신과 상관없어요

 

그리고 당신은 무심하고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래서 더는
같이 일 못 하겠어요

 

이 토크쇼가
정말 재미있지만...

 

앨런, 범인을 알아

 

뭐라고?

 

두 사건을 혼동하지 마요

 

에이미 윌슨을 죽인
범인을 알아

 

- 케네디 암살자를 잡아도...
- 밥, 닥쳐!

 

어떻게 알았어?

 

누구 짓인지 알아냈어

 

그래, 그게 누군데?

 

사건 현장에 있던 남자야

 

사건 현장에 있던 남자가
범인이라는 거야?

 

- 그래
- 아주 잘했어

 

그걸 1면에 낼까?

 

익명의 제보자를
기다려야 하나?

 

누스바움 검사도 알지만
이름을 안 알려 줘

 

- 피고 측은 뭐래?
- 이 사실을 몰라

 

어이가 없네요

 

밥, 닥쳐

 

경찰은 뭐래?

 

경찰은 알아도
손 놓고 있지

 

맙소사! 미안해요, 앨런
정말 너무하네요

 

앨런, 이건 분명히 합시다

 

이래서 서로 좋을 거 없어요

 

전 신문이 좋아도 떠나지만
이렇게 일할 수는 없어요

 

이런 환경 때문에
참을 수가 없는 거라고요

 

이런 환경이 참을 수 없다고?
자네가 무슨 페미니스트야?

 

계집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 통보는 해 주게

 

뭐라고?

 

계약에 따라서 해고하기 전에
통보를 해야 하잖아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데요?

 

6시간 7분이네

 

빨간색 점검 중

 

황갈색 점검 중

 

흰색 점검 중

 

검은색 점검 중

 

샌 퀜틴 교도소의
예전 가스실에 있는데요

 

약물 주사로 바뀐 지
오래됐죠

 

첫 번째 주사로
마취제 5g을 맞으면

 

비첨은 몇 초 내로

 

잠이 든다고 합니다

 

식염수 20cc를 투여해서
투여 관로를 헹구고

 

팬쿠로늄 브롬화물 50cc를
투여하죠

 

이 근육 이완제를
투여하면

 

즉시 근육이 마비됩니다

 

호흡이 멈추죠

 

마지막으로
염화칼륨 50cc를 투여하면

 

심장이 멈춥니다

 

여보세요?

 

네, 제가...

 

스티브 아내인데
무슨 일이죠?

 

남편한테 무슨 일 있어요?

 

이미 한바탕 가져가서...

 

어서 훔쳐가요

 

지글러 씨

 

난 도둑이 아니에요

 

미셸과 같은 신문사에서
일한 동료예요

 

내 친구들은 노크하거든요

 

미안해요

 

미셸 일은 안 됐어요
일류 기자였죠

 

정말 훌륭했어요

 

위로하려고 온 건가요?

 

미셸이 기사를 쓰고 있었죠

 

샌 퀜틴 교도소 수감자가
오늘 밤에 사형되는데

 

그 사람은 죄가 없어요

 

미셸이 남긴 자료에
해답이 있을 것 같아서요

 

미셸이 작업했던 거예요?

 

미셸이 작업하던 거죠

 

한번 보세요!

 

그러죠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이거 봐요

 

미셸이 9살 때 준건데
아주 좋아했어요

 

더 오클랜드
96달러 때문에 숨진 여성

 

미셸은 전부 보관했죠

 

이거 보세요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네다섯 살쯤에 그렸을 거예요

 

이거 어디서 났죠?
이 상자인가요?

 

이건 어때요?

 

'워렌 러셀, 17살'

 

'나이트가 4331번지 거주
7월 7일 인터뷰함'

 

'콜라를 사고 떠났으며
아무것도 못 봤음'

 

'뭔가 수상함'

 

지글러 씨, 미셸은 정말
일류 기자예요

 

좋아요!

 

미안하군, 프랭크

 

이제 비첨 부인과
헤어질 시간이네

 

1분만 부탁해요

 

물론이지

 

괜찮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

 

지금 아니면 인사 못 해

 

당신하고 게일 둘 다
건강히 지내야 해, 보니

 

그럴게, 여보

 

- 그럴게
- 딸한테 이걸 줘

 

그리고 잊지 마

 

- 별거 아니지만...
- 게일이 간직할 거야

 

소중하게 잘 간직할 거야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 사랑해
- 나도 사랑해

 

천국에서 당신을 기다릴게

 

게일이 어른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시간이 더 있었으면...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
감사해야 해

 

너무 짧았어

 

그래도 게일이 태어났지

 

- 우리에겐 게일이 있잖아
- 맞아

 

세상에서 가장 예쁘지

 

그 애를 보면서
당신을 사랑했다는 걸 기억해

 

그럴 수 있지?

 

프랭크, 너무 무서워

 

- 당신 얼굴을...
- 매일 얘기할게

 

- 마지막에 볼 수만 있다면
- 이제 갑시다!

 

나한테 얘기해 줘

 

안 돼!

 

당신을 볼 수만 있다면!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야?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든
유일한 사람이야

 

신의 은총이 있기를!

 

신의 은총이 있기를

 

누구세요?

 

'트리뷴' 기자인
스티브 에버렛입니다

 

집에 가!

 

그 차 내버려 두렴

 

저녁 먹을 시간이잖아

 

집에 가라!

 

- 애들 때문에 미안해요
- 괜찮아요

 

6년이나 지났는데
여기 사셔서 다행이네요

 

교외로 이사라도
가야 했나요?

 

들어와요

 

성함이 어떻게 되죠?

 

안젤라 러셀이에요

 

워렌은요?

 

제 손자예요

 

워렌이 여기 있나요?

 

네, 무슨 일로 오셨죠?

 

러셀 부인, 워렌한테
할 얘기가 있어요

 

아주 중요한 얘기라서
오늘 밤에 해야 해요

 

그렇게 중요한 얘기면
제가 물어봐도 되겠네요?

 

오늘 밤 사형이 집행되는
사형수가 있어요

 

6년 전 슈퍼마켓에서
에이미 윌슨을 죽였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무죄예요

 

워렌이 진실을 알 거예요

 

왜 그렇게 생각하죠?

 

워렌이 거기 있었거든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목격자들은 아무도 못 봤어요

 

현장에 아무도 없었는데
목격자가 있다고요?

 

- 네, 맞아요
- 잠깐만, 이해가 안 돼요

 

혼란스럽네요

 

그 현장에는
회계사와 주부가 있었어요

 

백인들인가요?

 

맞아요

 

장담하는데

 

살해된 에이미 윌슨이라는
여자 말이에요

 

그 여자도 백인이죠?

 

맞아요, 하지만 전...

 

착한 백인들이
같은 백인 여자를

 

죽였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거예요

 

흑인 소년이 있었다는 걸요

 

그런 게 아니에요

 

러셀 부인, 6년 전 일을

 

다시 생각해 봐요

 

워렌이 약물을 했나요?

 

네, 약에 빠져 있었어요

 

총기도 소지했죠?

 

총은 누구나 소지해요
그것도 몰라요?

 

사악한 흑인 소년들은
다들 총을 갖고 다니잖아요

 

워렌과 얘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어디 있어요?

 

어디 있는지 알지만

 

말 안 할 거예요

 

오늘 밤에
무고한 사람이 죽어요

 

무고한 사람이 죽는 건
이 도시에서 많이 봤어요

 

그런데 웃긴 건

 

이제 나타나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러셀 부인, 이건 인종 차별 같은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오늘 밤 죽는 사람도
흑인이에요

 

그거 알아요?

 

자정이면 사형된다고요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야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어요

 

내가 아는 사실은 이거예요

 

내 손자 워렌은

 

3년 전에 죽었어요

 

공원에서 칼을 맞았어요

 

워렌은 사랑스러운 아이였죠

 

하지만 우리 애가 죽었을 때
그 사건의 진실은

 

왜 외면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도 그 사건의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빌어먹을 패배자!
이런 젠장!

 

비첨은 자신이 주문한
최후의 만찬을 먹고 있다는데요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군요

 

이상한 건 비첨이 콜라 12병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방금 청취한 분들을 위해
사건을 다시 설명해 드리죠

 

살인자 프랭크 비첨이
처음으로 죄를 자백했습니다

 

목사에게 밝힌
자백에 따르면

 

비첨이 6년 전에

 

에이미 윌슨과 태아를 죽인 걸
후회한다고 했답니다

 

이러한 자백에도 불구하고
주지사 관계자가 말하길

 

오늘 밤 12시 1분에 예정대로
사형을 집행한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주가가 폭락하여...

 

피곤해요

 

꿈나라로 가야지?

 

왜 여기 있어요, 아빠?

 

널 보러 왔단다

 

어디 갔었는데요?

 

부질없는 짓을 하고 왔지

 

부질없는 짓이요?

 

그래

 

구원을 바랐는데 헛수고였지

 

실망뿐이었단다

 

펑!

 

 

 

- 펑
- 얘야

 

아빠 얘기 들으렴

 

오늘 일은 미안하구나

 

그게...

 

이번 주말에

 

슬로우 동물원 게임 하며
온종일 같이 놀까?

 

좋아요

 

이번에는 하마 볼 수 있어요?

 

그럼, 아빠가 하마랑
만나자고 약속했단다

 

멋진 우리 아빠

 

저 이제 잘래요

 

그래, 잘 생각했구나

 

눈 감아야지

 

이게 총알이었으면

 

당신은 벌써 죽었어

 

밥이 전화했어?

 

누가 전화했든 간에
달라지는 게 있을까?

 

당신은 사과하겠지

 

더 잘하겠다고 할 거야

 

하지만 이젠 싫어
너무 지쳤어

 

우리 딸이 힘들어할 거야

 

알아

 

바바라, 난 바뀔 거야
그러니까...

 

없던 일로 하면 안 돼?
오늘 너무 힘들었어

 

여보, 오늘뿐만이 아니야

 

이게 마지막이야
오늘은 내가 잘못했어

 

유혹에 쉽게 넘어간 거
나도 알지만...

 

당신을 사랑해

 

그냥...

 

난 잠시 떨어져서...

 

내 잘못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당신이 필요해
어긋난 조각을 다시 맞춰야지

 

당신 참 불쌍해

 

기자의 직감 말이야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직감대로 행동하고

 

술도 여자도
쉽게 갈아 치우잖아

 

하지만 난 기삿거리가 아니야

 

당신 아내야

 

당신 관심사를 열거해도
난 거기 없잖아

 

직감 따위는 개나 줘

 

그게 맞는다고 해도
집어치우란 말이야

 

그거 빼면 난 시체야

 

좋은 날이 있길 바랐지

 

그 직감이 도움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신 짐 싸 뒀어

 

지금 가져가든지
나중에 가져가든지 해

 

- 바바라
- 그냥 나가 줘

 

여기서 나가, 에브

 

그냥 나가 줘

 

가끔 주지사 보좌관이
주지사 문제 때문에

 

나한테 전화한다고요

 

영혼 지도나 목회 중에
실제로 그러죠

 

- 수감자가 한 말을...
- 소장님, 남문에서 찾습니다

 

오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종종 일어나죠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 수감자가 저한테
잘못했다고 한다면...

 

목사님,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주지사한테 연락할게요

 

언론사에 연락해서
자백은 없었다고 할 거예요

 

비첨 담당 목사가
따로 있는데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예요?

 

소장님, 저는...

 

당신은 날 모욕했어요

 

그런 짓은 하지 마요

 

진심입니다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여기 있을게요

 

필요하면 날 불러요

 

술 마셔도 돼요, 에브?

 

골디락스와 곰 동화 알아?

 

글쎄요
그런 질문은 처음이네요

 

애가 있으면 싸우게 돼
농담도 못 한다고

 

결국 다시 술 마시네요

 

힘들었겠군요

 

아내와 딸을 잃었지

 

직장에서도 잘렸고
이 정도면 됐지?

 

차도 잃었나요?

 

이 상태로 운전하면...

 

난 타고난 레이서야

 

그러다 죽어요
우표 수집한 건 나 줄 거죠?

 

이거나 더 줘

 

-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네
- 여기요

 

맙소사, 에버렛!

 

이제 집에 가요

 

집이 없어

 

갈 집이 없어

 

확실한 사실은

 

주에서 사행을 집행하면
당신 분노가 가라앉겠군요

 

솔직히 말해서
분노 때문이 아니에요

 

내 딸은 아무 이유 없이
무참히 살해됐어요

 

비첨은 96달러와

 

에이미가 16살 때
내가 준 펜던트를 가져갔어요

 

생일 선물이었죠

 

워렌은 사랑스러운 아이였죠

 

그런 사람은
인간 자격도 없어요

 

- 사형을 참관하실 거죠?
- 물론이죠

 

- 7월 15일이요?
- 맞아요

 

화장실 좀 써도 돼요?

 

그럼요, 어딘지 알죠?

 

가진 돈 다 내놔!

 

쏘지 마요

 

지금 장난해?
이게 다야?

 

독립기념일이라서
손님이 얼마 없었어요

 

목걸이 내놔!

 

- 내놓으라고!
- 이건 안 돼요!

 

에이미

 

맙소사! 에이미

 

계속해서 비첨 소식입니다

 

한 시간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

 

범죄를 자백한
프랭크 비첨이...

 

- 젠장
- 운전할 거예요, 에브?

 

에브!

 

이런 빌어먹을!
어서 가자고!

 

버튼을 누르는
사형 집행인은 두 명이에요

 

그중 하나만
컴퓨터 회로에 연결돼서

 

누가 죽였는지
모르는 거죠

 

비첨 형제여
주님의 말씀을 들으소서

 

주님은 피난처이자 요새이며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다

 

아무리 힘들고
희망이 없을지라도

 

주님께서 우리를
사냥꾼의 덫에서

 

구원하리라

 

안으로 들어가요

 

방금 텔레비전에
나온 거 봤어요

 

워렌이 그 펜던트를
나한테 준 날이 생각났어요

 

그 아가씨 이름이었죠!
워렌의 얼굴이 기억나요

 

난 워렌 얼굴만 봐도
다 알거든요

 

우리 애가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요

 

나쁜 애는 아닌데
끔찍한 잘못을 했어요!

 

이제 사형까지
30분도 채 안 남았어요

 

그때까지 감옥에 못 가요

 

그렇죠, 안전띠 매요

 

목사님, 때가 됐습니다

 

준비하게

 

당시에 워렌한테
총을 판 사람이 있어요

 

뭐라고요?

 

지금 감옥에 있거든요

 

감형해준다고 하면
증언할지도 몰라요

 

러셀 부인
뽀뽀라도 해 주고 싶네요

 

손 풀어요

 

더 밟아요

 

빨리 가야겠군

 

차 세워요!
당장 차 세워요!

 

멈추지 마요!

 

마음의 준비 됐어요?

 

이 계획을 시도해 보죠

 

저 길목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니까

 

무슨 일이 있나 봐요

 

소방차인가?

 

- 또 사고 났나 보군
- 그러게요

 

'관계자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고등 법원과
앨러미다 카운티는'

 

'특수한 상황에서
1급 살인 범죄를 저지른'

 

'샌 퀜틴 주립 교도소의'

 

'프랭크 루이스 비첨에게
사형을 명한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맥카들입니다, 알겠습니다

 

시작할게요

 

말씀하세요

 

하지만 늦었습니다

 

어서 가, 서둘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프랭크!

 

모금해 줘요

 

모금 좀 해요

 

안녕하세요

 

정말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서 와요
케이트가 달마티안 좋아했죠?

 

아주 좋아했어요

 

이혼한 아내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크리스마스에는 더 좋은 걸
사 줘야 해요

 

양치기 개, 콜리
세인트버나드도 있고...

 

하마는 없어요?

 

여기 있어요
동물원에서 만든 거죠

 

네, 이거 좋네요

 

노숙자가 살 수 있을까요?

 

노숙자 아니잖아요

 

아내나 직장도 없고
호텔에서 생활하니까요

 

혹시 며칠만
재워 줄 수 있을까요?

 

소문에 의하면
도서 계약을 했다면서요

 

그 돈은 이미 없어요

 

또 다른 소문에 의하면

 

퓰리처상을 받을 거라던데요

 

다들 낙관적이죠

 

그리고 저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그거 잘됐네요!

 

그 남자 친구가
주말에는 출장 가겠죠

 

현금이에요, 카드예요?

 

카드로 할게요
요즘엔 계속 카드를 쓰죠

 

어린이를 위한 건데
모금 좀 해요

 

공식적인 거라고요!

 

모금 좀 해요!
이리 와서 도와줘요

 

스티브!

 

스티브!

 

모금 좀 해요

 

당신은 부자고 유명하잖아요

 

모금 좀 해요
어서 모금해요

 

애들한테 주는 거예요

 

- 그거예요
- 알았네

 

20달러 줘요
100달러 줘요, 스티브

 

아내한테 주기 전에
어서 갖고 가

 

10달러?

 

스티브, 더 줘요

 

어린이를 위한
공식 모금이에요

 

스티브, 더 줘요

 

알았어요, 기자님

 

두 시간 동안 밖에 있었더니
얼어 죽을 것 같네요

 

집에 갈래요

 

자네 집 없잖아

 

난 아내도 없고
요정 같은 것도 없어요

 

산타가 되고 싶으면
알아서 해결해요

 

자네 말이 맞는군
산타는 늘 혼자니까

 

어린이를 위한
공식 모금이에요!

 

아빠, 빨리 와요!

 

어서요, 아빠

 

아빠, 빨리 와요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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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며칠만
재워 줄 수 있을까요?

 

소문에 의하면
도서 계약을 했다면서요

 

그 돈은 이미 없어요

 

또 다른 소문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