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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배급 판씨네마㈜

 

미국 영혼의 본질은 억세고
고독하고 초연하며 살의에 찼다

 

그건 지금까지 그대로 뭉쳐있다
D.H. 로렌스

 

부사는 동사를 수식해서
뭔가를 할 때

 

어떻게 하고
어디서 하고

 

- 또...?
- 언제

 

언제 하는지를 말해줘

 

루시?

 

'음악이 조용히 흘렀다'

 

거기서 부사는?

 

- '조용히'
- '조용히'지

 

실비?

 

'개가 집 안에서
뛰어다녔다'?

 

그렇지, 왜냐하면?

 

개가 뛴 장소를
설명하니까

 

맞는데 어떻게 뛰었나
말하고 싶으면...

 

- '빨리'?
- '빨리', 아주 잘했어

 

로잘리, 얘들아!
놈들이 와!

 

- 어떡해...
- 엄마, 왜 그래?

 

우리 말들을
뺏으러 오는 거야

 

루시, 제이콥 데려와

 

계획 기억하지?

 

문 가까이 가지 마!

 

제이콥 곰 가져와

 

- 산마루에서 만나
- 웨슬리, 같이 가

 

내가 없으면 다 가져가든
다 태울 거야

 

그러라고 하고 가자

 

- 어서 나가, 어서
- 아빠, 같이 가

 

- 같이 가자
- 여보, 어서 가

 

- 뛰어, 어서!
- 가자

 

뛰어!

 

루시, 제이콥 이리 줘

 

- 아빠!
- 다들 이리 와!

 

웨슬리!

 

아빠!

 

안 돼!

 

뛰어!
뛰어, 얘들아

 

루시!

 

안 돼!

 

"몬태나"

 

잡았다!

 

잡았어!

 

잡았어
와봐, 인디언아!

 

이리 오라고

 

가자, 인디언 새꺄

 

안 돼!

 

빨리 와

 

- 일어나지 못해!
- 일으켜!

 

어서 가자

 

가자니까!

 

일어나

 

어서!

 

어서!

 

뉴멕시코주, 베린저 요새
1892년

 

잡아온 모양이군

 

 

어디까지 갔던가?

 

디아블로 캐년

 

아파치족이지?

 

저자들이 거의
마지막이겠지?

 

그래 보여도 개미새끼들처럼
계속 기어나와

 

도망치면 이렇게 된다!

 

다음엔 그 자리에서
없앨 거야!

 

꼭 이런 식이어야 하나?

 

더 좋은 수라도 있나?

 

줄리어스 시저

 

지치는 거 같네

 

군생활 끝낼 때가 됐는지

 

나보고... 결격이라나

 

내가 그...

 

우울증이 있다네

 

무슨!

 

그런 거 없는데

 

연방군에 20년을
바쳤는데

 

내 총까지 가져갔어

 

자넨 곧 나갈 거니까

 

얼마 있었나, 20년?
25년?

 

세다 말았네

 

기억나나...

 

카이오와족이 긴 창으로
자네 배 찌른 거?

 

 

그때 자넨...

 

물 속에 주저앉은 채

 

내장을 틀어막고 있었지

 

내가 오니까 쳐다보는데

 

표정이 인상적이었지

 

어린아이 같은 얼굴로

 

뭔가 빼앗긴 표정이었어

 

마치 누가 성탄절 선물을
뺏기라도 한 듯

 

말을 뺏어가긴 했지

 

죽어라 도망치던 중에

 

자네가 그랬지

 

"내... 내가... 얼굴 봤으니"

 

"언젠간 놈을 죽일 거다"

 

그리고 그렇게 했지

 

했다 마다

 

막다른 협곡까지
놈을 추적해서

 

자네의 그 칼로
대갈통을 제대로 벗겼지

 

그랬지

 

좋은 시절이었어

 

그래, 좋았지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어

 

절정기였지

 

안녕하십니까

 

몰리너 상병인데
대령님이 보자십니다

 

네?

 

블로커 대위 왔습니다

 

- 어서 오게
- 네

 

'하퍼스' 주간지의
제레미아 윌크스 씨 알지?

 

앉게나

 

마침내 도망친 아파치족들을
잡아왔다던데

 

- 네
- 수고했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 한심스러운
야만인들을 말일세

 

제안 하나 드릴까요?

 

다 풀어주시죠

 

그게 마땅히
인도적 처사인데

 

안 그래요?

 

대위님은 반대시군

 

반대할 지위가
못 됩니다

 

뜻대로라면
쇠사슬을 채우겠죠

 

맞죠, 대위님?

 

어떻게 다루든
상관없습니다

 

귀한 동석의 기회이니

 

하나만 묻죠

 

시팅불 추장보다 머리 가죽을
더 많이 벗긴 게 맞습니까?

 

그렇다고 들었는데

 

- 뭘 들었든 관심 없어요
- 제군

 

그만들 하지

 

대위, 옐로우 호크
추장 아나?

 

아는 거 아시잖습니까

 

추장과 가족을
거의 7년이나 가둬놨네

 

그만하면 처벌로
충분하지 않나?

 

그자들에겐 충분한
처벌이란 없죠

 

- 그런가요?
- 네, 그렇습니다

 

하나 여쭙겠습니다

 

빌리 딕슨 기억하십니까?
못 하시겠죠

 

빌리는
제 절친이었습니다

 

여기 애들만큼이나
그 친구도 아꼈죠

 

헌데 제 눈 앞에서
옐로우 호크가 칼을 꺼내

 

빌리 머리 가죽을
송두리째 벗기더니

 

다음은 제 절친
털리 맥클레인을...

 

알았네, 대위

 

자네도 천사는 아니지

 

추장 몸에 암이 퍼졌네

 

실은 석방해 달라는
청원을 받았어

 

고향인 몬태나주에
가고 싶다고

 

'곰의 계곡'이라는데
아나?

 

압니다

 

샤이엔족의 신성지이죠

 

행정부와 고심하며
논의한 끝에

 

그 청원을 받아들여

 

그들 일가를
보내주기로 했네

 

풀어주면...
흔히 말하는

 

핫 토픽감이지

 

-군사령관, 샤이엔 전쟁추장 석방-
동부에서 말일세

 

육군성은 사고 없는
안전한 호송을 확보하려 해

 

그 얘길
왜 제게 하시죠?

 

자네가 그 부족어에
능통하잖나

 

여기와 몬태나 사이의
암초도 잘 알고

 

- 아닌가?
- 대충은요

 

추장과 가족을 호송할
임무를 명하는걸세

 

솔직히 제대로 해내리라
믿을 사람은 자네뿐이야

 

허니, 자네가
몬태나로 갈 팀을 꾸려서

 

추장에게 고향 땅을
밟게 해주게나

 

나머지는 인디언 보호구역에
정착시키고

 

거기서 동부로 떠나

 

메이슨 요새로 가서
전역하게

 

외람되지만
전 그 살인마와

 

그의 떨거지들을
호송하지 않겠습니다

 

안됐지만 명령일세

 

안됐지만 불복하겠습니다
대령님

 

전역할 거 아닌가?

 

마지막에 군사재판으로

 

경력에 오점을
남기긴 싫을 텐데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연금은
상관있겠지?

 

하나만 일러두지

 

실성하는 재미 빼곤

 

늙은 대위에겐
소일거리가 없다네

 

그저...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연금 수표 전할 우체부
기다리는 것 말곤

 

군에 일생을 바친
자네 같은 사람이

 

막판에 가서

 

그걸 못 받게 되면
딱한 일이지

 

혹시 아십니까?

 

놈이 어떤 인간이고
무슨 짓을 했는지?

 

한창때엔 막강한
적수였지만

 

지금은 죽어가는
늙은이일세

 

아뇨, 도살자입니다

 

그럼 죽이 잘 맞겠군요

 

닥치시지
희멀건 얼굴로

 

전쟁 근처에도
안 가봤으면서

 

- 상상도 못 할 거요
- 못 해요

 

꿈에도 못 할 거요

 

전쟁이 사람한테
어떤 짓을 하는지

 

난 야만인들을 죽였소
수없이 죽였지

 

그게 망할 놈의 직업이라

 

듣자 하니 직업에
대만족이었다던데

 

이보시오

 

난 옐로우 호크와
그 수하들이

 

제4보병연대에
한 짓을 봤소

 

남은 건...

 

웃지 마시오

 

그 불쌍한 병사들에게서
남은 것으로는

 

돼지 여물통도
못 다 채웠지

 

잘 알아두쇼

 

우리가 이곳에서 방심하면

 

모두가 포로가 될 거요

 

난 그들을 증오하오

 

증오할 이유들이 군용백으로
하나 가득이오

 

스키니 피글러...
에드윈 테이트...

 

대위, 자네의 옐로우 호크에 대한
사적인 감정엔 관심 없네

 

전혀 없어

 

내 관심사는 이걸세

 

해리슨 대통령이 친필 사인한
이 지령서, 허니...

 

딱 24시간 정도 줄 테니

 

특무대를 뽑고
식량을 준비하게

 

이 명령에 불복하겠다면

 

막사에 갇혀 군사재판
기다리기로 함세

 

거기 서!

 

이 임무는 완수될걸세

 

자네에 의해 완수될 거고

 

이제 가도 좋아

 

제가 들겠습니다

 

나머진 내 가방에 있네

 

아파치 활은 가져도 돼

 

군의관, 나왔군

 

어서 와

 

나왔군, 상사

 

상병

 

- 갈 준비 됐습니다
- 쉬어

 

- 중위
- 대위님

 

- 육사 출신?
- 네

 

뽑아주셔서 영광입니다

 

- 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
- 그래야지

 

여기까진 육사 출신이
별로 안 오는데

 

제대로 배웠나 한번 보지

 

식량은?

 

한 달치 고기, 건포도
설탕, 피클 준비했습니다

 

무기는?

 

필요시 포트 아파치를
방어할 수준입니다

 

필요할 거야

 

- 이병!
- 죄송합니다

 

대위님, 출발하기 전에
질문이 있습니다

 

베린저 요새에
막 전입했고

 

솔직히 이렇다 할
경험도 없는 저를

 

그러니까 왜... 왜...
뽑으셨나 궁금합니다

 

내가 뽑은 게 아니라
저분일세

 

날이 좋을 것 같군

 

날씨가 버텨주면
장마는 피할 거네

 

추장님

 

때 빼고 광내놨으니
새 사람들 같네

 

자네가 수행한
최고의 임무는 아니지만

 

덕분에 이 소굴을
빨리 벗어나잖나

 

대통령 요청이니
군말 않고 해야지

 

누가 방해할 때

 

이걸 보여주기만 하면
길을 내줄걸세

 

안녕히 계십시오

 

잘 가게, 블로커

 

 

훌륭한 군인이었네

 

지금도 그렇습니다

 

대령님

 

특무대, 앞으로 가!

 

망할 퍼레이드는 끝났다

 

내리시지

 

내리라고!

 

자...

 

받아

 

난 죽음이 두렵지 않소

 

- 우드슨
- 네?

 

이 끈 풀어버리고
사슬로 묶어

 

 

저년 머리 장식도 떼내고

 

전능하신...

 

여호와여

 

나는 순례자이니

 

여호와여

 

내가 연약할지라도

 

주는 강하옵니다

 

여기서 쉬게 하자

 

- 키더
- 네?

 

- 데자르댕
- 네?

 

- 캠프 쳐라
- 네

 

바로 돌아올 테니

 

놈들 감시 잘하고

 

코만치족이군

 

대위님...

 

애들이 자요

 

부인

 

아기들과 안전한 곳으로
모실까요?

 

따뜻한 데로요

 

얘들아

 

아기들 잔다

 

깨우지 마라

 

부인

 

따뜻하게 해드리고
물도 드릴게요

 

해치지 않아요

 

약속할게요

 

같이 가실까요?

 

그렇죠...

 

살살 다뤄주세요

 

하느님 맙소사...

 

데자르댕!

 

대위님, 이게...

 

- 무슨 일이죠?
- 코만치족이야

 

인디언 보호구역에
정착했잖아요

 

정착 못 하는 부류가 있지
중위

 

- 보셨습니까?
- 멀리 있진 않아

 

산마루에서
파기 시작하지

 

 

데자르댕, 저기서 삽 가져와
곡괭이도

 

부인

 

- 네
- 내려드릴까요?

 

내려드려요?

 

됐습니다, 됐어요

 

깨끗한 담요하고
물 좀 여기...

 

담요부터 가져와

 

해치지 않습니다

 

이쪽을 보세요

 

해치지 않아요

 

어서 드려

 

부인, 여기...

 

- 깨끗한 담요 가져왔어요
- 여기요

 

아기 건들지 마세요

 

- 안 들려요?
- 물러서

 

네, 부인

 

필요 없어요

 

- 삽 내려놔요!
- 내려놔!

 

내 가족은 내가 묻어요

 

- 들으셨어요?
- 네

 

내 가족은 내가 묻어요

 

삽 주세요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아멘

 

약속해주세요
제가 죽으면

 

이 들판에 묻히게
해주신다고

 

약속해주세요

 

가까이 오지 마

 

한 발짝도 꼼짝 마

 

왜 그러는데?

 

난 블랙 호크라 합니다

 

옐로우 호크 추장의
아들이죠

 

누군지 알고 있다

 

원하는 게 뭐지?

 

내 아내...

 

엘크 우먼

 

아들 리틀 베어

 

누이 리빙 우먼입니다

 

저 여자분... 선물이에요

 

제 성의니...

 

이걸 입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키더
- 네?

 

부인께 옷 갖다 드려

 

그리고 대위님...

 

그만!

 

그만 가서 앉아

 

저 여인이 이걸
받아달라는군요

 

제 텐트를 쓰세요

 

진짜 뭐 좀
안 드시겠어요?

 

아뇨...

 

안장 가져와서
밖에 있을 테니

 

뭐 필요하면 부르세요

 

그럼 편히 쉬세요

 

심신이 상했어

 

그래

 

어쩔 셈인가?

 

윈슬로로 데려가려고

 

잘 지켜봐, 혹시...
무슨 일 낼라

 

대위님?

 

저 여인처럼
큰 상실을 겪으면

 

강인한 힘이 필요하지

 

코만치족은 아직
근처에 있소

 

그들은 래틀스네이크 사람들로
최악의 부류라오

 

알고 있소

 

그들은 사람 안 가리오

 

당신 일행도 추적해 덤빌 거요
우리 일행도 그렇고

 

맞설 준비 돼있소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군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라
상당히 위험하오

 

이 사슬을 풀어주면

 

우리가 큰 도움이 될 거요

 

나는 풀어줄 생각이 없소

 

필요 이상으로 일을
어렵게 만드는군

 

- 아무 문제 없습니까?
- 문제 없네

 

부인 깨면 바로 이동한다

 

알겠습니다

 

곧 출발한다!

 

준비됐습니까?

 

됐어요

 

고마워요

 

망할!

 

집합!

 

어서 피해요!

 

- 대위님
- 뭐지?

 

추장님이 아직
우려하고 계세요

 

코만치족이 곧
돌아올 거라고

 

그들하고...

 

얘길 나눠보자고 하세요

 

당신하고 우리가 함께요

 

그럴 생각 없어

 

- 하지만 대위님...
- 입 다물어

 

내 생각은 얘기했다

 

말했듯이

 

뭉치지 않으면
그들 손에 다 죽소

 

방울뱀을 사냥할 땐

 

찾을 순 있더라도

 

눈으로 보기도 전에

 

이미 물리게 마련이오

 

키더

 

네?

 

풀어줘

 

- 네?
- 들었잖아

 

허튼짓하면 바로 쏘고

 

 

하느님을 믿으세요
조셉?

 

네, 믿습니다
퀘이드 부인

 

그런데...

 

이쪽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못 보신 지는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하지만 바로 이럴 때가

 

그분과의 유대를
더 강하게 만들어요

 

제게 믿음마저 없다면...

 

뭐가 남겠어요?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너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기도
원하지 말지어다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 입술은 잔해를
말함이니라

 

그만 가보시죠

 

그러죠

 

전엔 사람을
죽여본 적 없어요

 

그게 처음이었죠

 

그러세요?

 

어땠어요?

 

이상했어요

 

좋은 쪽으로 말고

 

그렇게...

 

남의 목숨을 빼앗다니

 

처음 죽였을 때
어떠셨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몇 살 땐데요?

 

14살요

 

남부군으로 싸울 때였죠

 

군인이 되겠다고 한 이상

 

그게 일이니까요

 

그 일을 안 하면 데자르댕처럼
시체더미에 쌓이는 거죠

 

그건 꼭 명심해요

 

전 걷고 기는 건
다 죽였어요

 

남자들

 

여자들

 

아이들

 

모든 인종들

 

자꾸 하다 보면...

 

그것도 익숙해지죠

 

대수롭지 않아요

 

두려운 게 그거예요

 

익숙해지지 않는 건...

 

대원들을 잃는 거죠

 

참 많이도 잃었어요

 

놈들인가?

 

 

더는 얼쩡대지 않겠군

 

가자!

 

토미!

 

굴욕적인 일 당하기
싫어서 말해두는데

 

또 경계 서다 잠들면

 

나무에 매달릴 줄 알아

 

알아듣겠나, 상사?

 

다 죽을 만하니 죽는걸세

 

저들도

 

윈슬로로 가세

 

콜로라도주, 윈슬로 요새

 

이게 누구신가!

 

대령님

 

어떻게 지냈나?

 

잘 못 지냈습니다

 

아닌 거 같은데

 

겨우 버티고 있어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상병

 

이제 괜찮아

 

- 치료해주게
- 고맙네

 

문제가 좀 있었군

 

베린저 요새를 떠나면서
문제를 달고 다녔죠

 

- 키더, 데자르댕 시신 챙겨
- 네

 

대령님, 이분은
로잘리 퀘이드 부인입니다

 

- 매코윈 대령님이세요
- 안녕하십니까

 

부인 옷이 없는데
매점 열었습니까?

 

- 집사람 부르지
- 제가 옷값을 몰라서...

 

이보게, 넣어두게

 

감사합니다
전 정비 좀 하죠

 

내려드릴까요?

 

인디언 사무국 사람들
여기 와서

 

윈슬로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몇 주 지내봐야 해요

 

병든 사람들,
굶어 죽는 사람들

 

그 불쌍한 사람들 처지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와봐야 이해를 하죠

 

아내가 약자들의
투사가 돼가요

 

동감 안 하는 척하지
말아요

 

말만 저런답니다

 

저들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화날 뿐이에요

 

인간이니 인간다운
취급을 받아야죠

 

원래 저들 땅이잖아요

 

- 그만하고...
- 우리한테 다 뺏기고

 

- 빈털터리가...
- 그만해!

 

저는...

 

혹시라도...

 

퀘이드 부인을
묵게 해주실 수 있나요?

 

그... 역마차가
지나갈 때까지만요

 

그건 좋은데
6개월 전부터 안 다녀

 

안 다녀요?

 

운행할 수가 없다네

 

보급품 열차는
성탄절에나 올 텐데

 

그럼, 퀘이드 부인
그때까지...

 

여기서 편히 지내시면 됩니다
성탄절까지요

 

성탄절요?

 

그래야죠, 뭐

 

전...

 

달리 방법이 없잖아요

 

있어 주면 우리야 좋죠

 

손 빌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고맙습니다

 

한 대 태울까?

 

부탁 하나 하고 싶은데

 

피어스 요새로 호송할
죄수가 있네

 

식사자리여서 그랬는데
그쪽으로 간다니

 

혹시 조금만 돌아서
데려다줄 수 있나 해서

 

피어스까진 왜요?

 

거기서 탈영했거든

 

군사재판 받으러 가네

 

- 죄명은요?
- 살인

 

인디언 일가 전체를
도끼로 찍었어

 

보기 끔찍했다더군

 

데려가죠

 

- 정말 괜찮겠나?
- 네

 

그런 짐 지기 싫대도
이해하네

 

그런 짐 지고 다닌 지
한참 된걸요

 

오셨어요, 대위님?

 

일어났나?

 

좀 어떤가?

 

괜찮습니다

 

숨만 안 쉰다면요

 

그럼 쉬지 말게

 

그나마 다행이죠

 

프랑스 녀석처럼
끝나진 않았으니

 

잘 알다시피

 

죽음은 언제 닥칠지 몰라

 

이번엔 어떤 선한 기운이
자넬 보살핀 거지

 

편치 않습니다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편치 않아요

 

실망시켜드린 거
같아서요

 

자넨 날 실망시킨 적 없네

 

실망시킨 적 없어
단 한 번도

 

자넨 항상...

 

중심에서 초점을
잃지 않았어

 

자네 보좌가 없었다면

 

난 진작에 최후를
맞이했을 걸세

 

뵙는 건 이게
마지막일 거 같군요

 

대위님 부하로
복무해서...

 

참 영광이었습니다

 

절 받아주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잊지 않겠습니다

 

참 좋은 분이세요

 

백 번이라도 받아주지

 

더 나은 군인 없으니까

 

장담하는데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셨을걸

 

좋아

 

운 좋으면 훗날 만나세

 

헨리...

 

몸 추스르게

 

 

과분한 대접이셨어요

 

감사한 마음
이루 다 말로 못 해요

 

우리야말로 좋았어요

 

부디 몸 잘 챙겨야 해요

 

그럴게요

 

대위님

 

성가실 줄은 알지만

 

다른 분보단 대위님과
가고 싶어요

 

- 키더
- 네?

 

- 퀘이드 부인 안장 얹게
- 알겠습니다

 

일찍 나왔군

 

- 대령님
- 잘 잤겠지?

 

푹 잤습니다

 

- 말로이 병장일세
- 대위님

 

- 병장
- 최정예일세

 

피어스 요새까지
죄수를 맡을걸세

 

이거 고마웠어요
마음 써줘서 잘 입었어요

 

고맙습니다

 

영광이에요...
입어주셔서요

 

전 엘크 우먼이라고 해요

 

엘크 우먼

 

나네호프

 

리틀베어는 '나르코스'죠

 

토마스는?

 

윌스 데리러 갔습니다

 

- 대령님
- 상병

 

블로커 대위님

 

만나뵈어 영광입니다

 

신의 가호를 비네

 

대위님이 절 데려간다길래
이제 됐다 싶었죠

 

운이 트였네 하고

 

운 트인 거 맞죠?

 

운디드 니 마을
기억나세요?

 

인디언들 떼거지로
학살한 데요

 

그래, 기억해

 

그럴 줄 알았어요

 

어떻게 잊겠어요, 그때...

 

종일 곁에서 보좌했었는데

 

리노 대령님 공문도
전해드렸고

 

솔직히 살아나오지
못 할 줄 알았어요

 

헌데 라코타족이며
적들 처리하시는 게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커스터 장군 저리가라였죠

 

아니

 

커스터 장군은 못 했지

 

결국 죽었잖아
알다시피

 

네, 뭐
그래도...

 

저 늙은 추장도...

 

그날 거기 있었죠

 

근데 저 야만인들을
달고 가실 줄이야

 

그거 보면 세상 참
변했단 건데

 

머잖아 저들 땅도
돌려주겠네

 

왜 그랬나?

 

전 벌 받아 싼 사람 말곤
손 안 댔어요

 

어떻게 그 긴 세월을
다 감당하셨을까

 

온갖 볼 것 다 보고
온갖 할 짓 다 하며

 

어느 날 자기가 사람인지도
모르게 될 텐데

 

제 몫의 대가만 치르면 돼

 

그래야겠죠

 

헌데 우리 둘끼리 얘기지만

 

여기 묶여있는 사람이
대위님이 됐을 수도 있죠

 

난 임무수행이었네

 

저 사람은 어떻게 되죠?

 

교수형이죠

 

- 설거지나 도와야겠다
- 저들이 잘해요

 

저도요

 

오, 참새는 이제
어찌 나는가

 

어찌 지저귈
마음이 생기겠나

 

할 수 있는 게
우는 거뿐이라면

 

부러진 날개를 보며

 

할 수 있는 게
우는 거뿐이라면

 

부러진 날개를 보며

 

아버지!

 

할아버지!

 

왜 그러냐?

 

아버지!
어머니를 데려갔어요!

 

토마스, 윌스 곁에 있어

 

키더, 캠프 잘 지켜!

 

쇠발굽 달린 말

 

모피 사냥꾼, 세 명

 

일어나

 

일어나
무슨 소리가 났어

 

네가 시끄럽게 군 거냐?
어?

 

우리 다 깨우고?!

 

백인들이 텐트로
돌아가면

 

그때 진격하세

 

다 함께

 

건강이 안 좋잖소

 

우리가 맡겠소

 

내 딸 일이니
내가 이끌리다

 

얘기 끝냅시다

 

아무것도 없어

 

메츠

 

말로이

 

말로이는 죽었네

 

겁탈한 게 코만치족이
아니길 다행이지

 

머리 가죽을 벗겼을걸요

 

텍사스에서 알던
한 여자는

 

코가 뼈만 남게
타버렸어요

 

살이 다 없어져서
구멍만 크게 남았지

 

그 여자 애인
두 쪽도 잘라내더니

 

몸부림치는 그자 입에
쑤셔 넣더군

 

그만하지

 

뭐, 사실인걸요

 

그런 짓 해놓고
사실이 뭔 소용이야

 

뭐라 그랬소?

 

알면서 그러네

 

대위님과 저 추장은
나보다 훨씬 더 심했죠

 

잘 아시면서

 

여자도 아이도 죽인 거
다 봤는데

 

절 심판하다뇨

 

다들 자격 없어요

 

전 정직하고
본성도 좋고

 

쓸모도 있어서

 

저 악마들을 감시하라면
잘해낼 겁니다

 

전 같은 편에서 싸웠고
우린 다 죄를 지었으니

 

자비를
베풀라는 겁니다

 

자비요

 

누가 되신 겁니까?

 

난 교수대에서 죽게 두고
저 야만인들을 살리다뇨?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군요

 

당신 위해 목숨을 걸었죠

 

전우들은 실제로 목숨 바쳤고
근데 당신은요?

 

죽음으로 밀기만 했죠

 

빚을 지셨어요

 

그들에게 목숨을 빚졌다고요

 

전우들의 무덤에 침 뱉고
저 야만인들을 살려요?

 

복수도 안 해주면

 

그들은 뭘 위해 죽었나요?

 

- 키더, 나무에 다시 묶어
- 네

 

일어나, 어서

 

내가 알던 사람이 아냐

 

일어났어요?

 

다시 떠나야 할 거 같은데

 

혹시라도 말을
탈 수 있는지

 

아니면...

 

타고 갈 만한 썰매를
준비할게요

 

말 탈 수 있어요

 

고마워요

 

네, 부인

 

추장...

 

여인들 일은 안됐소

 

내가 도울
일이라도 있소?

 

곧 장마가 올 거라
떠나야 하오

 

저 익사하겠어요
대위님!

 

가만있어
우리 다 젖었어

 

동물들보다도
막 대하시네!

 

키더, 비 잦아지면
커피 갖다 줘

 

 

퀘이드 부인?

 

여기... 괜찮으세요?

 

담요나 뭐 필요한 건요?

 

필요한 거 없어요

 

고마워요

 

어디서 주무세요?

 

애들 시켜서 여기다
자리를 마련하려고요

 

그건 아니죠

 

들어오셔서 비 피하세요

 

괜찮겠어요?

 

당연히 괜찮죠

 

나 좀 보지

 

뭐 하는 건가?

 

난 가야 하네

 

무슨 소리야?

 

어서 텐트로 돌아가
얼어 죽어

 

난 아무 감각도 없는걸

 

참 좋은 벗이었네

 

추장님...

 

추장님...

 

우리가 원주민한테 한 짓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부디...

 

이 담배를 받아주십시오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오

 

받아

 

대위님이 얼어 죽을까
걱정하셔

 

이봐

 

괜찮나?

 

있어 봐

 

있어 봐

 

고개 젖혀

 

맙소사... 쏘지 마!

 

어떡해...

 

대위님!

 

대위님!

 

저런 개자식!

 

아, 맙소사...

 

키더!

 

저 자식이... 덮쳤어요

 

- 말 갖고 오죠
- 아니, 아니

 

내가 맡지

 

하루면 과다출혈로
죽을 텐데

 

그 개자식 때문에
더는 목숨 못 걸어

 

토미!

 

돌아와, 토미!

 

토미!

 

드세요, 할아버지

 

드시고 기운 좀 차리세요

 

선물 고맙구나

 

기운이 펄펄 나겠는걸

 

맙소사, 대위님

 

처리하셨네요

 

확실하게요

 

묻을까요?

 

잠깐 비켜주게

 

오늘 밤은 여기에
캠프 치지

 

 

가끔은 죽음이라는
끝맺음이 부러워요

 

그 확실함이...

 

약해질 땐 그런 생각들을
떨쳐내야 하죠

 

주의 거친 처사는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 거예요

 

친절을 베풀어줘서
고맙소

 

당신의 영혼...

 

당신은... 내 안에 있고

 

난... 당신 안에 있소

 

감사해요

 

몬태나인가요?

 

 

버텨내실까요?

 

곧 숨을 거둘 거 같소

 

계속 가도 괜찮겠소?

 

머지 않아...

 

내 육신은 땅에서
영양분을 취할 거요

 

고향에 거의 다 왔소

 

잘 알고 있소

 

추장...

 

내겐 친구가 있었소

 

빌리 딕슨

 

또 다른 친구는...

 

털리 맥클레인

 

또 다른 친구는...

 

에드윈 테이트

 

난 많은 친구를 잃었고
댁도 많이 잃었지

 

크나큰 상실이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오는 것이잖소

 

되돌아보지 마시오, 친구

 

좋은 데로 가시오

 

나의 일부도
당신과 함께 죽소

 

몬태나주, 곰의 계곡

 

고향에 왔어요

 

더없이 아름답구나

 

토마스...

 

난 사이러스 라운드요

 

여긴 내 부하들이고

 

이곳은 내 땅이니

 

그만 꺼져주시오

 

저 딱한 인디언과
내 들판을 얼쩡거리던데

 

난 전혀 탐탁지 않소

 

라운드 씨

 

이분은 이 땅에 묻힐
정당한 권리가 있소

 

우리 세계에선
원주민들에게 권리란 없소

 

대통령 명령이오

 

종이에 끄적거린 건
중요치 않소

 

대통령이든 뭐든

 

내 땅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순 없지

 

이보시오!

 

두말하진 않으리다

 

짐 싸 들고

 

죽은 인디언 끌고
여기서 꺼지시오

 

여긴 내 땅이오!

 

더는 안 되겠군!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두말하지는 않겠소

 

저 야만인을 여기 두면

 

그 옆에 송장 몇 구 자리
더 차려야 할 거요

 

옮길 생각 없소

 

방아쇠 당길 배짱도
없잖나, 여편네야

 

4시 30분
시카고행입니다

 

몬태나주, 뷰트

 

4시 30분 시카고행
마지막 안내입니다

 

탑승해 주십시오

 

그럼...

 

이제 작별이네요

 

생각보다 빨리 왔군요

 

당신 좋은 사람이에요
조셉 블로커

 

이루 다 감사할 길이
없네요

 

리틀 베어, 선물이다

 

이젠 네가
이걸 볼 때란다

 

시저...

 

내가 읽어본
가장 용감한 분이다

 

고맙습니다

 

무슨 일이 있든

 

정말 잘되길 바랄게요

 

전...

 

가자

 

고마워요

 

각본 및 감독
스콧 쿠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