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3,128 --> 00:00:05,088 피해자에서 영웅이 되어준 스티븐에게 2 00:00:05,255 --> 00:00:06,631 "영원한 친구 스티븐의 근육 자랑" 3 00:00:06,965 --> 00:00:08,508 감사하고 싶습니다, 스티븐 4 00:00:11,678 --> 00:00:14,931 처음엔 다 같이 웃으면서 5 00:00:15,348 --> 00:00:16,474 좋아요! 6 00:00:16,850 --> 00:00:19,144 아버지가 한 일을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죠 7 00:00:19,269 --> 00:00:20,353 "스테이너 이야기의 마지막 에피소드" 8 00:00:20,478 --> 00:00:21,938 좋은 느낌이었어요 9 00:00:22,063 --> 00:00:23,148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10 00:00:24,524 --> 00:00:29,320 아버지가 실제로 겪은 일을 알게 된 건 충격이었어요 11 00:00:29,529 --> 00:00:32,282 사람들이 그냥 잊어주길 바랐습니다 12 00:00:32,949 --> 00:00:36,036 믿고 싶지 않아도 외면하기 힘들죠 13 00:00:36,369 --> 00:00:38,038 매일 저녁 뉴스에 나오니까요 14 00:00:38,204 --> 00:00:39,164 현재 스티븐 스테이너는… 15 00:00:39,456 --> 00:00:40,623 불행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16 00:00:41,708 --> 00:00:45,670 우리 가족의 불행은 상상을 초월했어요 17 00:00:48,048 --> 00:00:51,342 14살의 스티븐 스테이너는 1972년에 실종됐습니다 18 00:00:52,844 --> 00:00:57,348 동생 스티븐이 다시 나타났을 때 케리 스테이너는 17살이었습니다 19 00:00:57,724 --> 00:00:59,434 - 네 형이야 - 케리? 20 00:01:00,226 --> 00:01:03,021 케리의 반응은 이거였죠 '난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21 00:01:03,438 --> 00:01:05,482 자기도 힘들다는 뜻이었죠 22 00:01:06,357 --> 00:01:07,734 신경도 안 쓸걸 23 00:01:07,984 --> 00:01:09,110 신경도 안 쓸걸 24 00:01:11,112 --> 00:01:15,825 동생이 그렇게 큰 명성을 누리고 있는데 25 00:01:17,202 --> 00:01:20,246 어떻게 더 큰 화젯거리를 만들 수 있겠어요? 26 00:01:21,498 --> 00:01:22,665 근데 만들었죠 27 00:01:25,001 --> 00:01:26,795 우리 가족은 많은 일을 겪었고 28 00:01:27,462 --> 00:01:28,546 "돌아온 스티븐 스테이너" 29 00:01:28,630 --> 00:01:32,717 언론의 관심도 경험했지만 그 일은… 30 00:01:35,178 --> 00:01:36,554 차원이 달랐어요 31 00:02:17,762 --> 00:02:21,224 납치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 스티븐 스테이너 사건 그 후 32 00:02:22,517 --> 00:02:25,145 각본가: 녹음 재개합니다 33 00:02:25,270 --> 00:02:28,314 각본가: 문제가 있어요 34 00:02:28,690 --> 00:02:31,526 각본가: 다른 어떤 곳보다 특히 텔레비전에서 35 00:02:31,651 --> 00:02:35,572 많이 보이는 패턴인데요 36 00:02:35,738 --> 00:02:38,366 각본가: 과도하게 설명하는 거예요 37 00:02:38,700 --> 00:02:40,952 각본가: 미스터리가 없어요 38 00:02:41,035 --> 00:02:42,036 각본가: 공포도요 39 00:02:42,162 --> 00:02:43,997 각본가: 사람들도 다 알아요 40 00:02:44,080 --> 00:02:46,833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해합니다 41 00:02:47,000 --> 00:02:47,876 제작자: 그렇죠 42 00:02:48,042 --> 00:02:50,336 각본가: 굳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어요 43 00:02:50,420 --> 00:02:52,922 각본가: 그러면 이야기가 재미없고 44 00:02:53,006 --> 00:02:55,091 뻔해집니다 45 00:02:56,384 --> 00:02:58,344 "케리의 조카 애슐리 스테이너" 46 00:02:58,553 --> 00:02:59,762 됐습니다 47 00:03:00,805 --> 00:03:03,725 연출자: 범죄 실화에 관한 생각을 얘기해 주세요 48 00:03:04,893 --> 00:03:06,519 너무 좋아해요 49 00:03:07,353 --> 00:03:09,856 연출자: 어떤 걸 좋아한다고요? 50 00:03:11,024 --> 00:03:13,359 범죄 실화를 좋아해요 흥미로우니까요 51 00:03:16,112 --> 00:03:20,366 누군가 남을 해치게 되는 이유는 52 00:03:22,118 --> 00:03:26,831 아무리 섬뜩하고 끔찍하더라도 궁금한 법이죠 53 00:03:27,707 --> 00:03:31,419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면 아는 것보다 더 괴로워요 54 00:03:32,045 --> 00:03:37,634 "3장 케리의 이야기" 55 00:03:39,886 --> 00:03:40,929 "요세미티 국립공원" 56 00:03:41,012 --> 00:03:43,223 캘리포니아 북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57 00:03:43,306 --> 00:03:46,684 휴가를 보내던 모녀와 친구가 사라졌습니다 58 00:03:47,185 --> 00:03:48,311 42세의 캐럴 선드와 59 00:03:48,436 --> 00:03:51,356 15세의 딸인 줄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60 00:03:51,522 --> 00:03:52,565 가족의 친구인 61 00:03:52,941 --> 00:03:57,320 16세의 실비나 펠로소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62 00:03:59,113 --> 00:04:00,907 연출자: 그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63 00:04:02,951 --> 00:04:04,244 연출자: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64 00:04:04,410 --> 00:04:06,204 좋아요, 처음부터… 65 00:04:06,371 --> 00:04:07,288 네 66 00:04:07,372 --> 00:04:12,126 그래요, 그 일에 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67 00:04:12,252 --> 00:04:16,089 머세드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는 거였죠 68 00:04:16,214 --> 00:04:18,049 "1999년 2월" 69 00:04:18,299 --> 00:04:23,554 요세미티는 워낙 가까워서 이웃이나 다름없었거든요 70 00:04:24,847 --> 00:04:27,058 저는 7학년이었어요 71 00:04:27,267 --> 00:04:28,434 실종된 세 여성은… 72 00:04:28,518 --> 00:04:30,353 매일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73 00:04:30,645 --> 00:04:32,272 6시 뉴스가 나왔어요 74 00:04:32,689 --> 00:04:35,566 캘리포니아의 수사관들이 몇 가지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75 00:04:35,984 --> 00:04:39,195 나쁜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76 00:04:39,529 --> 00:04:41,948 하이킹을 하다가 길을 잃었을지도 모르니까요 77 00:04:42,031 --> 00:04:45,910 언제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죠 78 00:04:45,994 --> 00:04:47,912 '어쩌면 오늘은 발견될지도 몰라' 79 00:04:49,664 --> 00:04:51,958 줄리와 실비나는 어렸어요 80 00:04:52,083 --> 00:04:54,252 저보다 겨우 세 살 정도 많았죠 81 00:04:54,502 --> 00:04:58,756 그래서 더 감정을 이입했던 것 같아요 82 00:04:58,881 --> 00:05:02,510 부모들이 느낄 감정에도요 83 00:05:02,677 --> 00:05:03,886 "캐럴 선드의 부모 캐링턴 부부" 84 00:05:04,053 --> 00:05:06,014 어떤 정보든 아시는 분은 85 00:05:06,306 --> 00:05:09,267 FBI 핫라인으로 제보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니다 86 00:05:10,101 --> 00:05:12,770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죠 87 00:05:12,895 --> 00:05:16,816 우리 아빠가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던 것처럼요 88 00:05:17,483 --> 00:05:19,652 그냥 아이를 원하는 누군가가 89 00:05:19,736 --> 00:05:20,862 납치한 것 같아요 90 00:05:20,987 --> 00:05:21,863 "브룩사이드 학교" 91 00:05:21,946 --> 00:05:25,199 그게 우리가 그런 얘기에 끌리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92 00:05:25,325 --> 00:05:29,203 그냥 평소처럼 평범한 일을 하던 93 00:05:29,329 --> 00:05:32,665 평범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닥치니까요 94 00:05:35,668 --> 00:05:37,962 '내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었어' 95 00:05:39,630 --> 00:05:43,092 '나도 요세미티에 갔었는데 내가 그렇게 될 수도 있었어' 96 00:05:46,929 --> 00:05:49,849 하나, 둘, 셋, 넷, 다섯… 마이크 체크 97 00:05:49,932 --> 00:05:51,642 하나, 둘, 셋, 넷 98 00:05:51,976 --> 00:05:53,269 저는 테드 롤런즈입니다 99 00:05:53,394 --> 00:05:56,939 저는 기자이자 코트 TV의 앵커로 100 00:05:57,190 --> 00:05:58,900 범죄 실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01 00:06:01,152 --> 00:06:04,530 편하게 말씀하셔도 돼요 102 00:06:05,365 --> 00:06:07,992 방송에서처럼 딱딱하게 하실 필요 없어요 103 00:06:08,368 --> 00:06:09,327 네, 알겠습니다 104 00:06:09,410 --> 00:06:10,787 그냥 본인의 경험을 105 00:06:10,912 --> 00:06:11,913 말씀해 주시면 되니까요 106 00:06:12,121 --> 00:06:13,498 - 그래요 - 개인적인 경험이요 107 00:06:13,581 --> 00:06:14,749 네 108 00:06:16,834 --> 00:06:19,754 1999년 2월이었습니다 109 00:06:19,837 --> 00:06:21,714 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110 00:06:21,798 --> 00:06:22,965 리포터로 일하고 있었죠 111 00:06:23,132 --> 00:06:24,842 KTVU 채널 2 뉴스의 테드 롤런즈였습니다 112 00:06:25,343 --> 00:06:26,511 고마워요, 테드 113 00:06:26,636 --> 00:06:33,601 저는 오랜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 보도하기 위해 파견됐습니다 114 00:06:34,018 --> 00:06:35,186 "요세미티 안내도" 115 00:06:35,311 --> 00:06:37,563 실종자들이 요세미티에서 116 00:06:37,688 --> 00:06:40,900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는 사실과 범죄 가능성 때문에 117 00:06:41,567 --> 00:06:47,615 그 당시엔 아주 사소한 소식도 독자나 시청자들의 118 00:06:47,990 --> 00:06:49,450 대단한 관심을 끌었죠 119 00:06:49,951 --> 00:06:53,454 제임스 매디가 FBI 요원님 무슨 새로운 소식 있나요? 120 00:06:53,996 --> 00:06:57,333 여전히 실종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121 00:06:57,458 --> 00:06:59,419 확실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122 00:07:00,044 --> 00:07:01,295 "하드 카피 1999년 2월 26일" 123 00:07:01,421 --> 00:07:04,257 할리우드 스릴러의 모든 요소를 갖춘 사건입니다 124 00:07:10,638 --> 00:07:12,515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습니다 125 00:07:13,516 --> 00:07:16,936 그런 사건은 그 지역의 경찰을 포함해 126 00:07:17,019 --> 00:07:19,480 어느 누구도 본 적이 없었죠 127 00:07:22,733 --> 00:07:24,193 제 이름은 스티븐 샌제리입니다 128 00:07:24,610 --> 00:07:28,072 캐링턴 부부가 고용한 사설 탐정이었죠 129 00:07:28,531 --> 00:07:31,117 캐럴과 프랜시스는 실종자 중 한 명인 130 00:07:31,284 --> 00:07:32,535 캐럴 선드의 부모입니다 131 00:07:33,035 --> 00:07:35,413 캐링턴 부부는 제게 요세미티 살인 사건의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132 00:07:35,496 --> 00:07:36,789 "사설 탐정 스티븐 샌제리" 133 00:07:37,790 --> 00:07:41,461 저는 그 지역의 보석 보증인이자 현상금 사냥꾼이었기 때문에 134 00:07:41,961 --> 00:07:46,549 숨겨진 면을 밝혀낼 수 있었죠 범죄자들은 경찰에겐 말을 안 해도 135 00:07:46,841 --> 00:07:48,551 보석 보증인에겐 입을 열거든요 136 00:07:48,759 --> 00:07:50,887 서로 말이 통하고 신뢰하니까요 137 00:07:54,307 --> 00:07:56,058 고독한 일입니다 138 00:07:57,560 --> 00:07:59,103 훌륭한 현상금 사냥꾼이 된다는 건요 139 00:08:05,526 --> 00:08:07,445 - 한 번만 다시 하죠 - 네 140 00:08:07,904 --> 00:08:09,238 테이크 2, 마커 141 00:08:15,328 --> 00:08:16,662 "시더 로지 레스토랑" 142 00:08:16,787 --> 00:08:21,626 실종된 세 명의 관광객은 요세미티 외곽 엘포털의 143 00:08:21,709 --> 00:08:23,836 시더 로지에 묵고 있었습니다 144 00:08:26,797 --> 00:08:30,927 마침내 경찰은 불에 탄 폰티악 한 대를 찾아냈고 145 00:08:32,094 --> 00:08:35,598 그 차의 트렁크 안에서 불에 탄 시신 두 구를 발견했죠 146 00:08:36,724 --> 00:08:41,395 시신의 신원은 캐럴 선드와 실비나 펠로소로 밝혀졌습니다 147 00:08:44,232 --> 00:08:49,987 아버지로서 너무 슬픕니다 제가 먼저 죽어야… 148 00:08:56,160 --> 00:08:57,286 실례합니다 149 00:09:01,332 --> 00:09:07,046 실비나와 캐럴이 발견된 후 사람들은 진상을 알고 싶어 했어요 150 00:09:07,296 --> 00:09:11,842 지금 당장 뭐라도 알아내야 한다는 거였죠 151 00:09:12,218 --> 00:09:14,720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어요 152 00:09:14,845 --> 00:09:18,516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을 빨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153 00:09:18,808 --> 00:09:21,644 7학년이고 13살이었던 제가 154 00:09:21,936 --> 00:09:26,065 어떤 일에 그렇게 열중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155 00:09:26,524 --> 00:09:29,151 수사관들은 계속해서 세 번째 피해자와 156 00:09:29,360 --> 00:09:32,363 범인이 남겼을지도 모르는 단서를 수색했습니다 157 00:09:34,156 --> 00:09:36,200 줄리는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죠 158 00:09:37,368 --> 00:09:41,497 범인이 어떤 이유로 줄리를 납치했을 거라고요 159 00:09:43,541 --> 00:09:48,796 시신이 발견된 직후 FBI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160 00:09:50,381 --> 00:09:52,967 '우리는 이 일로 즐거웠다'라는 내용의 편지였죠 161 00:09:53,342 --> 00:09:56,137 '우리는 이 일로 즐거웠다' 162 00:09:56,679 --> 00:09:58,389 "우리는 이 일로 즐거웠다" 163 00:09:58,556 --> 00:10:01,392 그 편지 밑에 있는 손으로 그린 지도에 164 00:10:02,476 --> 00:10:04,395 줄리의 시체가 있는 곳이 표시돼 있었어요 165 00:10:07,940 --> 00:10:09,775 실종된 지 약 6주 후였죠 166 00:10:13,321 --> 00:10:17,158 줄리의 시신은 여기에서 약 140m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167 00:10:23,372 --> 00:10:26,292 분홍색 담요에 싸여 있었어요 168 00:10:27,668 --> 00:10:31,964 시더 로지의 물건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169 00:10:32,173 --> 00:10:34,342 "시더 로지" 170 00:10:34,508 --> 00:10:39,555 세 사람이 마지막으로 묵은 장소였던 시더 로지는 171 00:10:40,181 --> 00:10:43,643 요세미티 입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172 00:10:46,145 --> 00:10:49,565 특히 법 집행 당국이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죠 173 00:10:50,816 --> 00:10:54,195 FBI와 지방 정부는 그 지역의 도주범들과 174 00:10:54,278 --> 00:10:55,529 가석방자들을 잡아들였습니다 175 00:10:55,780 --> 00:11:01,035 강간, 살인, 살인미수로 복역한 범죄자들이었죠 176 00:11:01,494 --> 00:11:04,080 대단히 공격적이고 위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77 00:11:05,873 --> 00:11:10,753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다 잡았다고 생각한 FBI는 178 00:11:11,170 --> 00:11:14,799 일반인들에게 알렸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179 00:11:15,049 --> 00:11:17,134 '요세미티에 오셔도 됩니다 우리를 믿으십시오' 180 00:11:24,809 --> 00:11:28,562 "1999년 7월" 181 00:11:28,646 --> 00:11:32,608 캘리포니아 북부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182 00:11:32,983 --> 00:11:36,070 지난주 요세미티 공원 근처에서 네 번째 여성이 살해됐습니다 183 00:11:36,153 --> 00:11:38,155 피해자는 20세의 여성 조이 암스트롱입니다 184 00:11:38,322 --> 00:11:40,574 동식물 연구자였던 젊고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185 00:11:41,992 --> 00:11:43,786 괜찮다면 딸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요 186 00:11:43,911 --> 00:11:45,121 "레슬리 암스트롱 피해자의 어머니" 187 00:11:45,246 --> 00:11:46,580 당연히 괜찮죠 188 00:11:46,664 --> 00:11:47,998 어떤 얘기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189 00:11:49,166 --> 00:11:51,502 모두의 사랑을 받는 애였어요 190 00:11:52,586 --> 00:11:56,340 저는 딸이 아주 자랑스럽고 191 00:11:56,590 --> 00:11:58,676 존경스러웠어요, 그 애는… 192 00:12:01,178 --> 00:12:03,305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193 00:12:05,766 --> 00:12:09,854 발견 당시 조이 암스트롱의 시신은 194 00:12:10,062 --> 00:12:13,566 목이 잘려 있었습니다 연쇄살인범이 아직 안 잡힌 거죠 195 00:12:16,694 --> 00:12:21,657 시체가 발견된 곳은 피해자의 집 뒤편 냇물이었어요 196 00:12:24,326 --> 00:12:31,208 청회색의 1972년형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차량이 197 00:12:31,792 --> 00:12:34,587 근처에서 목격됐는데 주민 몇 명이 198 00:12:34,712 --> 00:12:38,340 그게 케리 스테이너의 차라는 걸 알아봤죠 199 00:12:45,765 --> 00:12:49,894 이제 모든 관심이 시더 로지에 집중됐습니다 200 00:12:50,019 --> 00:12:54,648 케리 스테이너는 시더 로지의 관리인으로 201 00:12:55,065 --> 00:12:57,526 시더 로지의 레스토랑 위층에 살면서 202 00:12:57,777 --> 00:13:00,780 요세미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었죠 203 00:13:02,698 --> 00:13:06,368 처음에는 FBI도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4 00:13:06,744 --> 00:13:09,872 케리는 전과가 없고 조용한 인물이었으니까요 205 00:13:11,207 --> 00:13:15,878 하지만 이젠 수사의 초점이 케리 스테이너에게 맞춰졌죠 206 00:13:22,134 --> 00:13:26,514 엄마와 새아버지가 우릴 앉혀놓고 말했어요 207 00:13:26,639 --> 00:13:29,183 '너희에게 할 얘기가 있다' 208 00:13:29,391 --> 00:13:30,392 '아주 중요한 얘기야' 209 00:13:32,019 --> 00:13:35,397 엄마가 그 실종 사건의 210 00:13:38,025 --> 00:13:40,611 범인이 밝혀졌다고 했을 때 전 무척 기뻤어요 211 00:13:40,694 --> 00:13:42,822 '세상에, 드디어 찾았군요' 212 00:13:43,447 --> 00:13:45,407 근데 범인이 케리 삼촌이라는 거예요 213 00:13:50,246 --> 00:13:55,626 그런 짓을 저지른 괴물이 우리 가족이었다니 214 00:13:57,086 --> 00:13:58,879 믿어지지 않았죠 215 00:13:59,880 --> 00:14:02,842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왜냐하면… 216 00:14:03,759 --> 00:14:06,053 전 그 범인을 증오하고 있었으니까요 217 00:14:07,137 --> 00:14:08,305 "케리의 어머니 케이 스테이너" 218 00:14:08,430 --> 00:14:10,349 그 얘기를 하시겠어요? 아니면 넘어갈까요? 219 00:14:10,474 --> 00:14:11,475 - 아뇨 - 네 220 00:14:11,559 --> 00:14:13,269 - 안 할게요 - 알겠습니다 221 00:14:13,727 --> 00:14:15,771 - 그냥 확인차… - 그래요 222 00:14:15,896 --> 00:14:17,690 - 물어본 거예요 - 그래서 대답했어요 223 00:14:17,857 --> 00:14:19,108 - 분명히 말했어요 - 알겠습니다 224 00:14:19,358 --> 00:14:20,234 마치… 225 00:14:20,651 --> 00:14:21,861 "케리의 동생 코리 스테이너" 226 00:14:21,944 --> 00:14:23,571 알 수 없는 뭔가에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227 00:14:23,696 --> 00:14:26,991 우리 모두 그런 기분이었을 거예요 228 00:14:28,284 --> 00:14:29,952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요 229 00:14:30,452 --> 00:14:33,831 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었어요 230 00:14:33,956 --> 00:14:35,666 우린 그런 질문에 231 00:14:35,791 --> 00:14:37,334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으니까요 232 00:14:52,808 --> 00:14:54,977 요세미티와 우리 가족은 무슨 악연일까요? 233 00:14:55,644 --> 00:14:58,397 우리 동네를 지나쳤잖아요 저쪽이에요 234 00:14:58,689 --> 00:14:59,648 알아 235 00:15:00,608 --> 00:15:02,693 하지만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날씨 아니니? 236 00:15:05,779 --> 00:15:09,491 아름다운 곳이죠 전 몇 번밖에 안 가봤지만 237 00:15:09,575 --> 00:15:15,247 아빠는 여기서 유괴된 후 요세미티로 올라갔었죠 238 00:15:17,833 --> 00:15:22,212 저에게 요세미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239 00:15:22,421 --> 00:15:25,758 삼촌이에요 언제나 그렇죠 240 00:15:25,966 --> 00:15:27,593 영원히 그럴 거예요 241 00:15:28,844 --> 00:15:30,971 FBI 요원: 이쪽은 케리입니다 242 00:15:31,180 --> 00:15:35,726 FBI 요원: 케리가 범죄를 저지른 243 00:15:35,935 --> 00:15:37,353 FBI 요원: 장소로 안내해서 244 00:15:37,811 --> 00:15:39,772 FBI 요원: 사건을 재연해 줄 겁니다 245 00:15:39,939 --> 00:15:41,065 "FBI 기밀 테이프 1999년 7월 25일" 246 00:15:41,231 --> 00:15:46,946 FBI는 자백한 케리 스테이너를 조이의 집으로 데려가 247 00:15:48,155 --> 00:15:51,200 범행을 저지른 과정을 설명하게 했습니다 248 00:15:53,077 --> 00:15:55,829 케리: 침대에 올라가라고 시켰어요 249 00:15:56,163 --> 00:15:57,331 얼굴을 저쪽으로 돌리고요 250 00:15:57,915 --> 00:15:59,083 케리: 팔을 이렇게 끼고요 251 00:15:59,166 --> 00:16:00,751 FBI 요원: 이렇게 꼈군요, 좋아요 252 00:16:00,834 --> 00:16:02,586 케리: 이쪽으로 데리고 나갔어요 253 00:16:03,796 --> 00:16:07,466 FBI는 그 테이프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54 00:16:10,094 --> 00:16:12,805 저는 케리 스테이너가 체포됐다는 얘기를 듣고 255 00:16:13,180 --> 00:16:17,726 요세미티와 가까운 관할구역으로 이송될 거라고 생각했죠 256 00:16:19,520 --> 00:16:22,231 아직 변호사가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257 00:16:22,356 --> 00:16:23,607 "프레즈노 카운티 구치소" 258 00:16:23,691 --> 00:16:26,151 그래서 구치소로 가서 면회를 요청했고 259 00:16:28,529 --> 00:16:33,534 잠시 후 케리 스테이너와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260 00:16:36,161 --> 00:16:38,664 하지만 녹음기는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261 00:16:39,540 --> 00:16:43,669 교도관이 준 4등분된 종이에 262 00:16:43,836 --> 00:16:48,340 나중에 답변 내용을 기억해낼 수 있도록 263 00:16:48,549 --> 00:16:50,968 짧은 메모들을 남겼죠 264 00:16:51,176 --> 00:16:53,345 여기엔 이런 게 쓰여 있네요 265 00:16:53,762 --> 00:16:56,640 "조건, LA 제작자 이 주의 영화" 266 00:16:57,307 --> 00:17:03,355 대답하기 전에 조건을 걸었는데 LA의 제작자들에게 연락해서 267 00:17:03,480 --> 00:17:08,527 자기 이야기를 '이 주의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거였어요 268 00:17:08,902 --> 00:17:09,945 E 카메라 마크 269 00:17:10,029 --> 00:17:10,904 "로스앤젤레스" 270 00:17:11,071 --> 00:17:14,158 1999년엔 '이 주의 영화'가 없어진 지 오래였지만 271 00:17:14,241 --> 00:17:17,995 케리는 제가 확실하게 대답해 주길 원했습니다 272 00:17:18,078 --> 00:17:19,663 '이 주의 영화'로 만들어주겠다고요 273 00:17:20,039 --> 00:17:22,791 그래서 제가 대충 동의하면서 274 00:17:23,000 --> 00:17:27,337 노력해보겠다고 하자 심호흡을 하더니 말하더군요 275 00:17:27,921 --> 00:17:28,922 '좋아요, 시작하죠' 276 00:17:30,049 --> 00:17:33,594 제가 이렇게 적었네요 '나는 유죄다, 살인을 저질렀다' 277 00:17:33,761 --> 00:17:40,392 캐럴과 줄리, 실비나 펠로소 조이 암스트롱까지 전부 자백했죠 278 00:17:44,396 --> 00:17:45,439 "굿모닝 아메리카 7월 27일 화요일" 279 00:17:45,606 --> 00:17:48,150 새크라멘토에서 KNTV 리포터 테드 롤런즈가 전해드립니다 280 00:17:48,233 --> 00:17:51,236 어젯밤 구치소에서 스테이너를 인터뷰했다고 하는데요 281 00:17:51,653 --> 00:17:53,489 저는 다음 날 아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습니다 282 00:17:53,614 --> 00:17:55,115 태평양 시간으로 오전 4시였죠 283 00:17:55,324 --> 00:17:58,577 스테이너가 한 명만이 아닌 네 명을 모두 죽였다고 284 00:17:59,119 --> 00:18:01,038 자백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285 00:18:01,371 --> 00:18:03,707 네 건 모두 자백했습니다, 먼저… 286 00:18:03,791 --> 00:18:05,209 자백이라고 하셨는데… 287 00:18:05,375 --> 00:18:07,961 처음부터 얘기해보죠 그 사람이 방에 들어온 후 288 00:18:08,087 --> 00:18:09,630 - 자기소개를 하셨겠죠 - 맞습니다 289 00:18:09,713 --> 00:18:11,548 대화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290 00:18:12,049 --> 00:18:14,885 언론이 안달이 나 있을 때는 291 00:18:15,344 --> 00:18:18,263 정보를 제공하는 대로 전부 흡수하죠 292 00:18:18,472 --> 00:18:21,058 케리는 법 집행 당국에 익명의 편지를 보낼 때 293 00:18:21,308 --> 00:18:26,230 필적을 위장했으며 다른 사람의 DNA를 이용해 294 00:18:26,730 --> 00:18:28,398 - 네 - 봉투를 봉했다고 말했습니다 295 00:18:29,274 --> 00:18:32,236 체포되지 않았다면 살인을 계속하려고 했냐고 물었더니 296 00:18:32,402 --> 00:18:34,780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하죠' 297 00:18:34,947 --> 00:18:37,116 '잡히거나 자살할 때까지 계속 죽였을 겁니다' 298 00:18:37,574 --> 00:18:41,870 그렇게 호기심이 충족되면 299 00:18:42,037 --> 00:18:45,582 그 이야기에 심취해서 결말을 궁금해하게 되죠 300 00:18:45,791 --> 00:18:48,168 고맙습니다, 테드 정말 극적인 이야기네요 301 00:18:48,252 --> 00:18:50,045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302 00:18:50,170 --> 00:18:51,588 게스트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303 00:18:51,755 --> 00:18:54,842 "시더 로지" 304 00:18:57,719 --> 00:18:59,304 이제 대중들도 알게 됐죠 305 00:19:02,099 --> 00:19:03,433 케리 스테이너의 자백을 통해 306 00:19:05,894 --> 00:19:06,895 진상이 밝혀지자 307 00:19:07,020 --> 00:19:09,523 사건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했습니다 308 00:19:09,773 --> 00:19:13,152 케리 스테이너가 소름 끼치는 새로운 사실들을 털어놓았습니다 309 00:19:13,652 --> 00:19:17,197 케리 스테이너는 10대 피해자 두 명을 죽이기 전 310 00:19:17,364 --> 00:19:19,867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FBI에 자백했습니다 311 00:19:21,785 --> 00:19:24,746 언론이 스테이너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동안 312 00:19:24,997 --> 00:19:28,625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313 00:19:31,670 --> 00:19:36,717 연출자: 케리가 자백한 후 언론의 관심에 어떻게 대처했나요? 314 00:19:36,967 --> 00:19:38,468 대처랄 게 전혀 없었어요 315 00:19:38,552 --> 00:19:39,803 "케리의 제수 조디 스테이너" 316 00:19:39,970 --> 00:19:43,557 그냥 입을 다물고 그 일에는 317 00:19:43,724 --> 00:19:45,517 관여하지 않기로 했죠 318 00:19:48,729 --> 00:19:51,565 뉴스에 삼촌 얘기가 나온 후 319 00:19:51,815 --> 00:19:56,612 처음 학교에 갔던 때가 기억나네요 320 00:19:57,196 --> 00:20:00,115 다들 절 쳐다봤어요 321 00:20:00,365 --> 00:20:02,284 "케리의 조카 스티븐 스테이너 주니어" 322 00:20:02,451 --> 00:20:04,328 친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었죠 323 00:20:04,870 --> 00:20:08,457 대부분의 시간을 제 방에 틀어박혀 보냈어요 324 00:20:13,629 --> 00:20:18,091 평생 모르고 지낸 사람에 대한 질문에 325 00:20:18,175 --> 00:20:20,052 어린애가 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326 00:20:22,095 --> 00:20:25,724 저와 애슐리의 성을 새아버지 성으로 327 00:20:25,933 --> 00:20:30,187 바꾸자는 얘기가 나와서 우리 둘 다 화가 났었죠 328 00:20:33,732 --> 00:20:37,194 제가 모르는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329 00:20:37,361 --> 00:20:40,572 '난 그 사람을 잘 몰라'라고 대답해도 소용없어요 330 00:20:40,739 --> 00:20:42,157 사람들이 원하는 답이 아니죠 331 00:20:42,282 --> 00:20:44,826 '너희 삼촌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332 00:20:44,910 --> 00:20:48,372 '내 어린 시절은 남들과 조금 달랐거든' 333 00:20:51,208 --> 00:20:56,964 케리 삼촌이 체포된 후에는 매일 저녁 뉴스에 나왔어요 334 00:21:02,010 --> 00:21:02,719 "입증 책임" 335 00:21:02,844 --> 00:21:04,596 뉴스에서는 우리 아빠 얘길 먼저 꺼내곤 했죠 336 00:21:04,805 --> 00:21:07,516 많은 미국인이 케리의 동생을 떠올렸을 겁니다 337 00:21:07,599 --> 00:21:10,978 7살 때 유괴됐던 바로 그 스티븐 스테이너죠 338 00:21:12,187 --> 00:21:13,689 양날의 검과도 같았어요 339 00:21:13,981 --> 00:21:18,944 아빠가 했던 선행에 관해 듣고 싶긴 하죠 340 00:21:19,820 --> 00:21:22,739 스티븐 스테이너는 티미를 구한 공으로 341 00:21:22,864 --> 00:21:26,076 15,000달러의 보상금을 받고 영웅으로 불렸습니다 342 00:21:27,160 --> 00:21:33,041 근데 더 이상 순수한 영웅이 아니게 된 거예요 343 00:21:33,208 --> 00:21:35,627 '그래, 그런 좋은 일을 하긴 했는데' 344 00:21:35,752 --> 00:21:38,380 '그 사람 형이 끔찍한 짓을 저질렀잖아' 345 00:21:38,880 --> 00:21:40,382 그래서… 346 00:21:41,383 --> 00:21:44,553 결국 저는 아빠 얘기를 347 00:21:44,678 --> 00:21:49,308 아예 하지 않게 됐어요 그 일과는 관련이 없으니까요 348 00:21:49,808 --> 00:21:55,063 사람들은 계속하죠, 그렇게 좋은 얘깃거리인데 어떻게 안 하겠어요? 349 00:21:56,982 --> 00:22:00,902 각본가: 실제 인물들을 머릿속에서 지울 거예요 350 00:22:00,986 --> 00:22:03,530 이제 안 만난 지 오래됐죠 351 00:22:03,655 --> 00:22:08,827 각본가: 몇 가지 사실들은 포기해야 해요 352 00:22:08,994 --> 00:22:11,246 각본가: 내가 원하는 방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353 00:22:11,371 --> 00:22:15,208 각본가: 방송국이 원하는 방식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죠 354 00:22:15,375 --> 00:22:17,377 각본가: 이 이야기가 성공하려면 355 00:22:17,461 --> 00:22:21,006 그렇게 만들어야 해요 356 00:22:27,220 --> 00:22:30,182 그 당시 일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써요 357 00:22:37,314 --> 00:22:38,857 그러다 잊곤 하죠 358 00:22:41,526 --> 00:22:45,364 그 일을 언제나 되새기고 또 되새겨요 359 00:22:47,824 --> 00:22:48,867 "아이들의 어머니" 360 00:22:49,076 --> 00:22:53,705 마음이 아프죠, 인생의 방향이 바뀌면 되돌릴 수 없어요 361 00:22:57,751 --> 00:23:03,006 스티븐은 유괴됐다가 나중에 완전히 세상을 떠났죠 362 00:23:06,593 --> 00:23:09,971 그 후 케리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363 00:23:10,305 --> 00:23:16,186 아들을 또다시 빼앗긴 겁니다 두 번째 충격은… 364 00:23:16,436 --> 00:23:17,604 "감형 전문가 마이클 크롤" 365 00:23:17,896 --> 00:23:22,776 그 종류만 전혀 다를 뿐 처음 못지않게 충격적이었죠 366 00:23:24,903 --> 00:23:27,948 전에 알던 이야기가 아니라 367 00:23:29,366 --> 00:23:30,659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됐죠 368 00:23:31,576 --> 00:23:36,331 저는 마이클 크롤입니다 케리 스테이너 사건에서 369 00:23:36,540 --> 00:23:37,916 감형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370 00:23:39,209 --> 00:23:42,129 감형 전문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371 00:23:42,254 --> 00:23:47,342 그 이야기는 배심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죠 372 00:23:47,467 --> 00:23:53,682 어떻게 하면 그 12명이 의뢰인을 한 명의 인간으로 볼 것인가 373 00:23:53,849 --> 00:23:56,351 "동생은 한 아이를 구하고 형은 네 여성을 죽였다" 374 00:23:56,518 --> 00:23:58,812 이 사건이 더 까다로웠던 이유는 375 00:23:58,979 --> 00:24:02,691 세상에 너무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376 00:24:03,358 --> 00:24:08,447 아무것도 모르는 배심원을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죠 377 00:24:09,156 --> 00:24:13,869 동생 스티븐이 다시 나타났을 때 케리 스테이너는 17살이었습니다 378 00:24:14,786 --> 00:24:17,831 언론의 목적과 감형 전문가의 목적은 379 00:24:18,373 --> 00:24:20,792 서로 전혀 달랐죠 380 00:24:22,294 --> 00:24:26,131 1989년에 사망한 스티븐은 영웅으로 불렸지만 381 00:24:26,673 --> 00:24:29,634 그의 형은 전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382 00:24:30,302 --> 00:24:31,470 "또 다른 아들" 383 00:24:31,553 --> 00:24:34,389 케리는 언제나 '또 다른 아들'로 불렸습니다 384 00:24:35,724 --> 00:24:40,270 언론이 초점을 맞추기에 아주 쉬운 소재였죠 385 00:24:41,688 --> 00:24:42,772 "어서 와, 스티븐" 386 00:24:44,483 --> 00:24:46,943 대중이 그 가족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죠 387 00:24:47,110 --> 00:24:50,405 우린 이 가족의 중요한 이야기를 이미 아는데 기억하시나요? 388 00:24:50,697 --> 00:24:52,657 언제나 그런 식이었어요 '기억하시나요?' 389 00:24:52,908 --> 00:24:54,451 또 다른 반전이 있습니다 390 00:24:54,701 --> 00:24:56,328 이 사건의 기이한 반전은… 391 00:24:56,453 --> 00:24:58,497 스테이너 사건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392 00:24:58,705 --> 00:25:02,000 케리는 여러분도 기억하실 스티븐의 형이었습니다 393 00:25:02,417 --> 00:25:04,461 워낙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혀서 394 00:25:04,669 --> 00:25:05,837 제가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395 00:25:06,505 --> 00:25:08,006 "에덴의 죄악 2020년 ABC" 396 00:25:08,173 --> 00:25:10,884 사람들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지우고 397 00:25:11,009 --> 00:25:15,972 우리가 알려주고 싶은 사실로 그 자리를 채워야 했죠 398 00:25:16,806 --> 00:25:19,768 어떻게 하면 배심원단 앞에서 그걸 해낼 수 있을까? 399 00:25:22,854 --> 00:25:27,192 한 사람의 삶을 최대한 철저히 조사하고 400 00:25:29,861 --> 00:25:32,614 케리의 사건과 더불어 스테이너 가족에 관해 401 00:25:32,822 --> 00:25:36,701 이미 알려진 사실들을 먼저 숙지해야 했습니다 402 00:25:37,661 --> 00:25:40,789 연출자: TV 영화와 각본도 403 00:25:40,997 --> 00:25:42,832 숙지해야 했나요? 404 00:25:42,958 --> 00:25:44,417 연출자: 그것도 조사에 포함됐나요? 405 00:25:44,543 --> 00:25:45,669 물론이죠 406 00:25:47,045 --> 00:25:51,258 제가 인터뷰하려는 가족들을 그 각본가가 407 00:25:51,508 --> 00:25:54,469 이미 인터뷰한 걸 보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408 00:25:56,429 --> 00:26:00,016 '밀러 씨, 오늘 오전에 소위 요세미티 살인 사건으로 409 00:26:00,225 --> 00:26:03,562 '케리 스타이너가 체포된 일에 관해' 410 00:26:03,687 --> 00:26:04,938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411 00:26:05,063 --> 00:26:07,190 - 요세미티 살인 사건… - 요세미티 살인 사건… 412 00:26:07,357 --> 00:26:08,817 "요세미티 살인 사건 2부" 413 00:26:08,942 --> 00:26:10,443 '저는 연방 변호인의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414 00:26:10,569 --> 00:26:11,945 "사악한 면" 415 00:26:12,195 --> 00:26:14,281 '제 일은 케리 스테이너를 그렇게 만든 요인들을' 416 00:26:14,406 --> 00:26:19,411 '최대한 빠짐없이 알리는 것입니다' 417 00:26:19,869 --> 00:26:21,037 네 형이야 418 00:26:22,747 --> 00:26:23,957 - 케리? - 그래 419 00:26:24,708 --> 00:26:27,544 '저는 인간의 병적 이상이 대부분 가족 관계에서' 420 00:26:27,711 --> 00:26:29,212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에' 421 00:26:29,296 --> 00:26:32,757 '케리의 가족들과 한 인터뷰 사본을 구하고 있습니다' 422 00:26:32,882 --> 00:26:36,136 '이모, 삼촌, 사촌, 친구' 423 00:26:36,344 --> 00:26:40,015 '스테이너 가족에 관해 알려줄 어떤 사람이라도 좋습니다' 424 00:26:41,850 --> 00:26:43,435 '케리 자신도 포함해서요' 425 00:26:44,394 --> 00:26:47,022 연출자: 그건 TV 영화의 각본가가 426 00:26:47,147 --> 00:26:49,858 케리와 한 인터뷰 내용이에요 427 00:26:51,151 --> 00:26:52,152 좋아요 428 00:26:52,319 --> 00:26:54,029 "케리 역 배우 토드 에릭 앤드루스" 429 00:26:54,195 --> 00:26:56,448 흥미롭네요, 시작하죠 430 00:26:58,658 --> 00:27:00,410 연출자 (각본가 역할) : 7년 동안 431 00:27:00,493 --> 00:27:01,953 방을 혼자서 썼죠? 432 00:27:02,120 --> 00:27:06,875 네, 그러다 갑자기 같이 쓰게 됐죠 433 00:27:08,168 --> 00:27:09,836 걔는 스티븐 스테이너니까요 434 00:27:10,253 --> 00:27:13,423 스티븐도 이제 다 커서 뭐라고 할 수가 없었죠 435 00:27:14,841 --> 00:27:17,761 도덕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누구나 똑같이 했을 거예요 436 00:27:18,178 --> 00:27:20,472 스티븐은 그냥 평범한 아이인데 437 00:27:21,181 --> 00:27:24,059 언론이 부풀려서 영웅으로 만들었죠 438 00:27:26,019 --> 00:27:29,522 스티븐이 돌아온 후 우린 사이가 별로 안 좋았어요 439 00:27:30,857 --> 00:27:32,734 아빠는 그게 마음에 안 드셨던 것 같아요 440 00:27:34,110 --> 00:27:35,695 아빠는 제가… 441 00:27:35,945 --> 00:27:39,783 가족의 일원이 되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셨죠 442 00:27:44,704 --> 00:27:47,165 흥미로운 건 각본가가 443 00:27:47,374 --> 00:27:49,292 이 모든 말을 444 00:27:50,251 --> 00:27:52,629 한두 줄로 압축해놓은 거예요 445 00:27:53,213 --> 00:27:54,756 신경도 안 쓸걸 446 00:27:54,964 --> 00:27:56,675 '나한테는 신경도 안 쓸걸' 447 00:27:57,342 --> 00:27:58,218 진심이야? 448 00:27:59,010 --> 00:28:01,429 네가 사라진 후로 모든 게 바뀌었어 449 00:28:02,931 --> 00:28:06,601 케리는 이렇게 말했어요 '많은 사랑을 바란 적은 없지만' 450 00:28:06,851 --> 00:28:08,895 '왜 약간의 사랑조차 받을 수 없었던 건지' 451 00:28:08,978 --> 00:28:10,146 '자주 궁금해져요' 452 00:28:10,355 --> 00:28:13,566 저는 케리에게 공감하고 격려해 주려고 노력했지만 453 00:28:13,692 --> 00:28:17,779 케리는 이미 자신의 삶엔 희망이 없다고 믿는 것 같았어요 454 00:28:20,949 --> 00:28:27,247 케리가 겪고 있는 온갖 심리적 폭풍의 원인을 455 00:28:27,330 --> 00:28:28,707 짐작할 수 있었던 건 456 00:28:29,249 --> 00:28:32,210 자기 인생을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을 때였죠 457 00:28:32,544 --> 00:28:36,214 '스티븐의 삶이 대단하다고? 그럼 내 얘기를 들어봐' 458 00:28:39,175 --> 00:28:42,929 맏형인 케리는 동생을 잃었다가 459 00:28:43,012 --> 00:28:44,180 다시 찾았죠 460 00:28:44,639 --> 00:28:48,518 하지만 다시 뒷전으로 밀려나야 했습니다 461 00:28:48,685 --> 00:28:51,104 스티븐이 돌아왔을 때도 주목을 받지 못했고요 462 00:28:51,604 --> 00:28:55,024 스티븐이 돌아오고 며칠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463 00:28:55,233 --> 00:28:58,737 케리는 카메라 세례를 받는 동생을 뒤쪽에서 지켜보다가 464 00:28:59,154 --> 00:29:01,448 그냥 가버립니다 465 00:29:02,741 --> 00:29:04,951 케리 스테이너는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466 00:29:05,285 --> 00:29:08,371 저에게 그 사실을 인정했던 이유는 467 00:29:08,455 --> 00:29:10,832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468 00:29:11,207 --> 00:29:14,210 세상이 자신의 이야기를 알아주길 바란 겁니다 469 00:29:14,502 --> 00:29:18,047 주목을 받고 싶은 마음이 내면에 존재했던 거예요 470 00:29:18,381 --> 00:29:20,967 그건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471 00:29:21,551 --> 00:29:23,011 케리는 유명세를 꺼렸어요 472 00:29:24,012 --> 00:29:26,765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473 00:29:26,848 --> 00:29:30,393 언제나 어떤 무리에서든 474 00:29:30,685 --> 00:29:33,855 수줍음을 타는 편이었죠 감추고 싶은 것이 475 00:29:34,147 --> 00:29:36,441 너무 많은 사람이었어요 476 00:29:40,111 --> 00:29:43,615 케리는 누가 자신을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했고 477 00:29:43,698 --> 00:29:45,325 다른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던 겁니다 478 00:29:45,867 --> 00:29:46,910 전국 뉴스입니다 479 00:29:47,035 --> 00:29:49,204 캘리포니아의 한 신문에 요세미티 공원 인근에서 480 00:29:49,329 --> 00:29:52,081 네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81 00:29:52,207 --> 00:29:53,583 케리 스테이너가 보낸 편지가 실렸습니다 482 00:29:53,708 --> 00:29:55,627 "카운티 교도소에서 스테이너가 보내는 사과의 편지" 483 00:29:55,710 --> 00:29:58,129 '제게 너무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484 00:29:58,922 --> 00:30:05,762 '제가 살인한 이유를 밝혀내려는 언론의 공세가 매우 불편합니다' 485 00:30:07,055 --> 00:30:10,683 '명성을 향한 갈망에 관해서 말하자면' 486 00:30:12,018 --> 00:30:14,020 'TV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487 00:30:14,103 --> 00:30:19,067 '현실을 얼마나 왜곡하는지는 누구보다 제가 잘 압니다' 488 00:30:20,109 --> 00:30:23,446 '동생의 영화를 보고 전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489 00:30:23,780 --> 00:30:25,615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할 영화였죠' 490 00:30:25,824 --> 00:30:27,700 내 이름은 스티븐이에요 491 00:30:28,201 --> 00:30:31,871 '저 같은 사람이 살인자가 된 이유를 밝혀내려는' 492 00:30:32,080 --> 00:30:35,250 '언론의 공세가 무척 불편합니다' 493 00:30:36,376 --> 00:30:41,297 이건 언론의 탓이라고 할 수 없죠 494 00:30:41,631 --> 00:30:44,843 누구나 그런 일이 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495 00:30:45,093 --> 00:30:46,302 알고 싶어 하잖아요 496 00:30:46,427 --> 00:30:50,515 흥미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니까요 497 00:30:50,682 --> 00:30:52,475 케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498 00:30:53,852 --> 00:30:56,771 케리 동생의 이야기였고 499 00:30:56,938 --> 00:31:00,900 그게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게 화가 났던 거죠 500 00:31:22,046 --> 00:31:23,631 자식을 잃는다는 건 501 00:31:24,799 --> 00:31:28,344 누구라도 극복하기 힘든 아픔일 거예요 502 00:31:29,345 --> 00:31:34,726 오늘 주님 앞에 선 저희는 아직 풀리지 않은 503 00:31:34,893 --> 00:31:38,771 많은 의문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504 00:31:39,731 --> 00:31:43,443 이 자리에 모인 저희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하나 505 00:31:44,110 --> 00:31:47,071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506 00:31:49,115 --> 00:31:53,077 케리가 한 짓은 끔찍한 결과를 불러왔어요 507 00:31:54,454 --> 00:31:58,416 그런 일이 남의 가족도 아니고 내 가족에게 일어나리라고는 508 00:31:59,709 --> 00:32:01,836 상상조차 못 하죠 509 00:32:02,378 --> 00:32:05,089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기고 510 00:32:05,214 --> 00:32:06,716 그런 아픔을 겪어야 하다니 511 00:32:09,302 --> 00:32:10,929 부당한 일이에요 512 00:32:11,846 --> 00:32:13,640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잃는 건 513 00:32:16,267 --> 00:32:17,393 있어선 안 되는 일이죠 514 00:32:21,481 --> 00:32:25,568 연출자: 그 일이 이해가 되나요? 515 00:32:26,861 --> 00:32:29,364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516 00:32:29,739 --> 00:32:30,949 "케리의 제수 조디 스테이너" 517 00:32:31,032 --> 00:32:33,534 아뇨, 전혀 이해가 안 돼요 518 00:32:35,161 --> 00:32:38,790 케리의 성격과는 너무 안 맞는 일이었어요 519 00:32:39,666 --> 00:32:45,129 케리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봐도 520 00:32:45,922 --> 00:32:48,716 그럴 사람이 아니었죠 521 00:32:50,259 --> 00:32:52,845 정말 조용하고 차분했어요 522 00:32:53,596 --> 00:32:56,641 욱하는 성질도 없고 술도 안 마셨죠 523 00:32:57,809 --> 00:33:01,020 어릴 때부터 케리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은 524 00:33:01,145 --> 00:33:03,982 케리가 아주 창의적인 친구였다고 말했어요 525 00:33:05,274 --> 00:33:09,779 언제나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526 00:33:11,739 --> 00:33:13,491 그림을 아주 잘 그렸어요 527 00:33:14,158 --> 00:33:17,829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했죠 528 00:33:22,458 --> 00:33:27,213 그림을 그리면 남들의 참견을 받지 않고도 529 00:33:27,380 --> 00:33:30,299 혼자 지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30 00:33:32,343 --> 00:33:35,179 고등학교 친구를 포함해 어린 시절의 지인들은 모두 531 00:33:35,430 --> 00:33:39,809 케리가 주로 혼자 지내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죠 532 00:33:40,601 --> 00:33:45,273 특히 여자들과 함께 있는 상황을 불편해했고요 533 00:33:45,690 --> 00:33:48,943 일을 할 때마다 잘 안 풀렸고 534 00:33:49,152 --> 00:33:51,070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죠 535 00:33:54,699 --> 00:33:59,454 연출자: 케리의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느낀 적 있나요? 536 00:34:04,208 --> 00:34:05,543 케리는 상태가 안 좋았어요 537 00:34:07,003 --> 00:34:09,047 제가 알기로는 아기 때부터요 538 00:34:09,380 --> 00:34:12,925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죠 539 00:34:14,802 --> 00:34:18,306 케리에게 신경을 못 써서 생긴 일이라고 느끼나요? 540 00:34:19,015 --> 00:34:22,143 제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541 00:34:22,351 --> 00:34:24,062 좀 울컥하시는 것 같길래 542 00:34:24,187 --> 00:34:26,105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요 543 00:34:26,355 --> 00:34:27,398 글쎄요 544 00:34:30,068 --> 00:34:32,320 케리는 정상이 아니었어요 545 00:34:33,154 --> 00:34:36,741 케리를 만나본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말할 거예요 546 00:34:41,454 --> 00:34:45,083 연속 살인범이나 연쇄 살인범은 547 00:34:45,291 --> 00:34:48,294 매력적이고 무해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548 00:34:48,878 --> 00:34:51,714 하지만 그들의 배경을 조사해보면 549 00:34:51,881 --> 00:34:54,884 사실은 대단히 기이한 사람들이죠 550 00:34:58,930 --> 00:35:03,267 케리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케리가 가지고 있는 551 00:35:03,434 --> 00:35:05,686 몇 가지 정신 장애를 알게 됐습니다 552 00:35:06,479 --> 00:35:09,440 케리에겐 발모벽이 있습니다 553 00:35:09,565 --> 00:35:12,777 머리카락을 강박적으로 뽑는 병이죠 554 00:35:13,111 --> 00:35:16,823 그걸 스스로 통제하지 못합니다 제가 찾아보니 555 00:35:17,031 --> 00:35:20,284 직장에서도 신경 쇠약 증상을 보인 556 00:35:20,451 --> 00:35:21,786 기록이 있었습니다 557 00:35:22,411 --> 00:35:26,165 그래서 도움도 청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죠 558 00:35:28,292 --> 00:35:31,254 케리는 숲이나 강에서 559 00:35:31,379 --> 00:35:35,216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을 때 행복했습니다 560 00:35:35,925 --> 00:35:39,679 문제는 케리가 자유로울 때도 머릿속에서는 561 00:35:39,762 --> 00:35:44,142 아주 폭력적인 환상들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562 00:35:50,523 --> 00:35:53,025 케리는 7살 때부터 563 00:35:53,442 --> 00:35:55,486 그런 환상에 시달렸습니다 564 00:35:55,736 --> 00:36:00,700 부모님 차의 앞좌석에 앉아서 565 00:36:01,617 --> 00:36:05,621 슈퍼마켓의 유리 너머로 여자 점원들을 바라보면서 566 00:36:05,830 --> 00:36:08,541 그 여자들을 묶고 죽이는 환상을 품었죠 567 00:36:08,791 --> 00:36:14,255 케리는 모든 걸 아무 감정 없이 냉정하게 묘사했습니다 568 00:36:15,381 --> 00:36:17,800 케리: 혼자 있는 것 같았어요 569 00:36:17,884 --> 00:36:20,553 케리: 저는 작은 녹색 배낭을 가지고 있었는데 570 00:36:20,887 --> 00:36:23,973 그 안에 22구경 리볼버가 있었습니다 571 00:36:24,432 --> 00:36:26,601 '그 여자가 현관으로 나와서' 572 00:36:26,767 --> 00:36:30,146 '저에게 말을 건 다음에 뒤로 돌았을 때' 573 00:36:31,606 --> 00:36:34,317 '총을 꺼내서 여자의 머리를 겨눴습니다' 574 00:36:37,403 --> 00:36:44,327 "케리 스테이너는 2000년 9월 암스트롱을 죽인 사실을 인정했다" 575 00:36:57,048 --> 00:37:00,509 호텔 관리인 케리 스테이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576 00:37:00,635 --> 00:37:04,055 26세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577 00:37:04,180 --> 00:37:07,767 그는 법정에서 조이 암스트롱의 부모에게 사과했습니다 578 00:37:11,938 --> 00:37:14,774 스테이너가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579 00:37:14,899 --> 00:37:18,319 1999년 2월에 요세미티 관광객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도 580 00:37:18,402 --> 00:37:20,363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581 00:37:28,996 --> 00:37:30,498 3, 2, 1 582 00:37:30,790 --> 00:37:33,668 기자와 촬영 스태프들이 산 위의 도시인 583 00:37:33,793 --> 00:37:36,295 매리포사에 모여 있습니다 1999년에 이 근방에서 584 00:37:36,504 --> 00:37:38,756 관광객들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죠 585 00:37:38,923 --> 00:37:41,509 미시시피 서부에 있는 586 00:37:41,634 --> 00:37:45,888 이 오래된 법원에서 그 사건의 다음 장이 펼쳐집니다 587 00:37:46,681 --> 00:37:51,394 "2002년 7월, 케리 스테이너가 캐럴 선드와 줄리 선드" 588 00:37:51,560 --> 00:37:55,189 "실비아 펠로소를 살해한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589 00:37:58,734 --> 00:38:01,112 케리 스테이너는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590 00:38:01,237 --> 00:38:04,115 이 유서 깊은 법원의 뒷문으로 들어갔고 591 00:38:04,282 --> 00:38:06,242 피해자 유족들은 앞문으로 들어갔습니다 592 00:38:08,077 --> 00:38:10,746 스테이너의 변호사는 정신 질환을 주장했습니다 593 00:38:11,163 --> 00:38:15,001 6명의 전문가들은 스테이너가 망상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594 00:38:15,126 --> 00:38:16,752 뇌 손상을 입었다고 증언했습니다 595 00:38:16,877 --> 00:38:19,463 스테이너가 1급 살인으로 유죄를 선고받으면 596 00:38:19,672 --> 00:38:21,048 사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597 00:38:21,299 --> 00:38:25,219 그런 죄를 지었는데 사형이 아닐 수는 없죠 598 00:38:26,804 --> 00:38:31,475 사형 사건에서는 배심원들에게 훨씬 더 다양한 방식으로 599 00:38:31,684 --> 00:38:36,022 피고인에게는 종신형이 더 적절하다는 사실을 600 00:38:36,230 --> 00:38:37,898 설득할 수 있습니다 601 00:38:38,274 --> 00:38:43,237 케리 스테이너라는 사람이 어쩌다가 배심원단 앞에서 602 00:38:43,404 --> 00:38:47,825 생사가 갈리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603 00:38:59,503 --> 00:39:02,715 케리는 살면서 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604 00:39:03,049 --> 00:39:07,678 그때마다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605 00:39:09,597 --> 00:39:12,099 한 번도 그런 걸 받은 적이 없었죠 606 00:39:12,475 --> 00:39:13,726 얘기를 꺼낸 사람도 없었고요 607 00:39:15,686 --> 00:39:18,939 재판 도중에 아주 특별한 사실들이 공개됐습니다 608 00:39:20,566 --> 00:39:25,780 저는 스테이너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져 온 609 00:39:26,280 --> 00:39:29,742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610 00:39:30,826 --> 00:39:32,787 그 집안의 가계도는 611 00:39:33,162 --> 00:39:38,876 알코올 의존증과 정신 질환 온갖 학대로 얼룩져 있었죠 612 00:39:40,002 --> 00:39:42,755 저는 그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기록에 넣었습니다 613 00:39:43,631 --> 00:39:46,926 배심원단은 그 사실을 알았고 재판 중에도 들었죠 614 00:39:48,177 --> 00:39:49,970 특히 사형이 고려될 때는 615 00:39:50,137 --> 00:39:54,725 배심원들이 그런 사연에 따라 재고를 거듭하게 됩니다 616 00:39:57,937 --> 00:40:01,107 모텔 관리인이었던 케리 스테이너의 변호인은 617 00:40:01,273 --> 00:40:03,818 그가 1999년 요세미티에서 세 명의 관광객을 살해할 당시 618 00:40:03,943 --> 00:40:07,488 정신 이상 상태였음을 증명하겠다고 합니다 619 00:40:07,780 --> 00:40:10,741 스테이너는 월요일에 1급 살인 유죄 선고를 받았고 620 00:40:10,825 --> 00:40:14,078 정신 이상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621 00:40:18,082 --> 00:40:21,335 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사건이라는 사실은 622 00:40:21,627 --> 00:40:24,213 결과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623 00:40:26,841 --> 00:40:29,885 요세미티 살인 사건 배심원단은 케리 스테이너에게 624 00:40:30,094 --> 00:40:30,970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625 00:40:31,178 --> 00:40:34,265 배심원들은 스테이너가 사건 당시 정신 이상 상태였다는 주장을 626 00:40:34,348 --> 00:40:35,599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627 00:40:36,767 --> 00:40:41,063 모두 그렇게 생각했어요 '좋아, 이제 끝나는군' 628 00:40:41,272 --> 00:40:44,650 '드디어 종결되는구나' 저도 마음이 놓였어요 629 00:40:44,775 --> 00:40:47,945 드디어 끝이구나 싶었죠 630 00:40:50,114 --> 00:40:53,033 대중과 인터넷, 언론은 631 00:40:53,451 --> 00:40:59,498 우리 아빠가 겪었던 사건들이 632 00:41:00,082 --> 00:41:04,920 삼촌이 겪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633 00:41:05,463 --> 00:41:08,924 그런 짓을 저지른 케리 삼촌에겐 634 00:41:09,175 --> 00:41:11,177 확실히 문제가 있었죠 635 00:41:12,261 --> 00:41:15,097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요? 636 00:41:16,223 --> 00:41:20,436 누구도 그 사건의 원인을 확실하게 얘기하진 못해요 637 00:41:21,103 --> 00:41:25,774 스테이너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건 누구에게도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638 00:41:26,692 --> 00:41:28,152 당연한 처벌이죠 639 00:41:29,445 --> 00:41:33,782 리포터: 지난번에 종결이란 건 없다고 말씀하셨죠 640 00:41:34,742 --> 00:41:36,285 가족들은… 641 00:41:39,079 --> 00:41:44,418 딸이나 손녀를 잃은 일을 결코 잊을 수 없죠 642 00:41:45,503 --> 00:41:48,047 평생 남을 상처입니다 643 00:41:55,638 --> 00:41:58,349 연출자: 종결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644 00:41:58,432 --> 00:42:00,059 종결이라니 말도 안 되죠 645 00:42:01,685 --> 00:42:07,274 더없이 공정한 판결이 내려져도 종결되는 건 아니에요 646 00:42:07,525 --> 00:42:10,319 끝나는 건 아무것도 없죠 647 00:42:12,738 --> 00:42:14,240 영원히 지속되는 거예요 648 00:42:18,410 --> 00:42:20,704 엄마는 지금도 매일 힘들어하세요 649 00:42:21,956 --> 00:42:25,000 전 아직도 우리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요 650 00:42:27,503 --> 00:42:28,504 그리고… 651 00:42:31,465 --> 00:42:34,093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652 00:42:39,014 --> 00:42:41,141 죄송해요, 이제 그만할게요 653 00:42:45,604 --> 00:42:47,982 연출자: 그동안 여러 번 반복된 이야기인데 654 00:42:48,065 --> 00:42:50,401 제가 또 만들고 있죠 655 00:42:50,985 --> 00:42:56,657 우린 여전히 해답을 찾는 중이니까요 656 00:42:57,491 --> 00:43:02,121 전 케리 스테이너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요 657 00:43:03,789 --> 00:43:05,958 그저 인간적인 관점으로 658 00:43:07,251 --> 00:43:11,672 이 얘길 다룰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고 싶은 건 이유예요 659 00:43:12,381 --> 00:43:14,675 케네스 파넬을 생각해보세요 660 00:43:14,967 --> 00:43:17,845 그런 괴물을 만들어낸 그 사람은 어떻게 됐죠? 661 00:43:18,220 --> 00:43:20,889 "2004년, 케네스 파넬은 다시 체포되었고" 662 00:43:20,973 --> 00:43:24,643 "아동 매매를 시도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663 00:43:27,187 --> 00:43:31,942 "파넬은 2008년에 사망했다" 664 00:43:33,235 --> 00:43:34,528 이 가족의 이야기는 665 00:43:36,405 --> 00:43:40,909 수십 년간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습니다 666 00:43:42,411 --> 00:43:45,122 저는 많은 사건을 보도했지만 667 00:43:46,457 --> 00:43:49,585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을 거예요 668 00:43:50,711 --> 00:43:53,797 이 가족이 겪은 일은 669 00:43:55,424 --> 00:43:56,550 정말 흔치 않으니까요 670 00:44:03,140 --> 00:44:04,391 "스테이너 파일" 671 00:44:04,558 --> 00:44:07,186 언론은 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죠 672 00:44:08,729 --> 00:44:11,899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우리 이야기를 보도했어요 673 00:44:12,066 --> 00:44:14,818 "빼앗긴 이름" 674 00:44:14,985 --> 00:44:17,571 "머세드 동부에서 실종 아동 수색 중" 675 00:44:17,863 --> 00:44:21,784 하지만 그 사람들이 잘못 안 거예요 676 00:44:25,579 --> 00:44:29,875 저는 우리에게 뉴스 속의 모습과는 677 00:44:30,334 --> 00:44:32,753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678 00:44:33,379 --> 00:44:34,672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죠 679 00:44:35,422 --> 00:44:36,423 좋습니다 680 00:44:37,257 --> 00:44:38,258 끝났어요 681 00:44:40,219 --> 00:44:44,515 연출자: 어머님의 관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82 00:44:45,265 --> 00:44:48,435 내가 경험한 일도 683 00:44:48,519 --> 00:44:50,187 이야기가 되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죠 684 00:44:51,855 --> 00:44:54,983 그러니까 후회하지 않아요 685 00:44:59,154 --> 00:45:04,993 제가 뭔가 도움이 된 거라면 좋겠네요 686 00:45:06,662 --> 00:45:07,913 잠깐 일어날게요 687 00:45:09,790 --> 00:45:11,875 긴장을 좀 풀어야죠 688 00:45:12,876 --> 00:45:15,587 많은 얘길 한 것 같네요 689 00:45:16,547 --> 00:45:17,756 또 다른 게 있을까요? 690 00:45:17,965 --> 00:45:19,967 궁금한 건 다 물어보셨잖아요 691 00:45:20,134 --> 00:45:21,093 좋아요 692 00:45:21,343 --> 00:45:23,470 - 정말 고맙습니다 - 천만에요, 감사합니다 693 00:45:25,055 --> 00:45:27,307 - 어땠나요? - 잘하셨어요 694 00:45:27,433 --> 00:45:28,308 다행이네요 695 00:45:28,517 --> 00:45:30,436 - 정말 감사합니다 - 천만에요 696 00:45:38,485 --> 00:45:40,738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났군요 697 00:46:42,382 --> 00:46:44,384 자막: 홍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