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확장판

 

복원 노트

 

이 복원 작업의 주 과제는

 

사라진 장면들을 다시
영화에 넣는 것이었다

 

세르지오 레오네가
편집해야 했고 이전에는

 

분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이 장면들은
가능한 한 조화로운 방식으로

 

이 확장판에 삽입됐다

 

유감스럽게도 유일하게 남아 있던 건
버려진 제작용 양화로

 

참고용으로만
인화된 것이었다

 

복원 작업의 일부는
이 사라진 장면들의 질을 개선해서

 

가능한 한 매끄럽게 영화에
다시 합쳐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물은 영화 제작자가 가졌던
원래의 비전에 더 가까워졌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가족과
합작자들의 문서와 증언은

 

이 확장판의
복원 작업에 필수적이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놈은 어디 있어?
어디 숨었어?

 

몰라요
나도 어제부터 찾았어요

 

마지막으로 묻지
놈은 어디 있어?

 

몰라요

 

왜 찾는 거죠?

 

놈이 나타날지 모르니
여기 있어

 

알았어

 

누굴 감싸주려는 거지?
모자란 놈

 

친구들의 뒤통수를 친
배신자 말이야?

 

네 친구들이기도 했어

 

저 계집년처럼
죽고 싶은 거로군

 

천 라오에 있어
중국 극장

 

지켜보고 있어

 

누들스, 누들스

 

연방 경찰의 함정에 빠진
주류 밀매업자들: 3명 사망

 

천천히…

 

패트릭 골드버그

 

필립 스타인

 

맥시밀리언 버코비츠

 

'금주법'

 

이쪽이요
서둘러요!

 

저기 모트 가로 가요
어서!

 

누들스

 

누들스

 

누들스

 

나 좀 풀어줘

 

그냥 이대로 있어
내 짓이란 걸 알려야 해

 

- 어디 가?
- 이브한테

 

가지 마

 

왜?

 

놈들이 벌써 다녀왔어

 

뭐 필요한 거 없어?

 

돈은?

 

- 이미 충분해
- 그래, 이제 전부 자네 거야

 

어디로 가시죠?

 

목적지가 어디냐고요?

 

아무 데나
제일 빠른 버스요

 

버펄로행이 있군요

 

편도요

 

1달러 20센트입니다

 

코니아일랜드로 오세요

 

차를 렌트하려고요

 

서류를 작성해 주세요

 

- 빨리!
- 주사위 던져

 

주사위 던지라니까!

 

그래, 잘한다!

 

사랑하는 아버지
새뮤얼

 

뚱보네

 

음료와 샌드위치

 

누들스

 

열쇠 가져왔어

 

문 잠가

 

언제 돌아왔나?

 

- 오늘
- 무슨 일로?

 

- 놈들이 연락해왔어
- 누구 말이야?

 

알 줄 알았는데

 

내가?

 

난 이제 아무것도 몰라

 

한잔 주겠나?

 

내 정신 좀 봐
주고말고

 

앉게

 

로버트 윌리엄스가
누구지?

 

나야

 

'베스 이스라엘 공동묘지의
매각으로 인해…'

 

그래, 이장하라고
교회에서 보낸 거잖아

 

아버지 묘 때문에
나한테도 왔지

 

교회가 보낸 게 아니야
지난주에 받았어

 

랍비 말로는
8개월 전에 보냈다더군

 

맞아
나도 그때쯤 받았어

 

랍비가 또 뭐래?

 

난 운이 좋았다는군
필립 스타인과

 

맥시밀리언 버코비츠
패트릭 골드버그는 이미

 

리버데일의 고급 묘지에
누워 있다고 말이야

 

왜 이런 걸 보냈지?

 

뭐 이런 거지

 

'누들스, 네놈이 똥통에
숨었어도 다 찾아냈어'

 

'넌 우리 손바닥 안이야'

 

그러니까…

 

'각오해'

 

뭘 각오해?

 

그런 말은 안 쓰여 있어

 

자네 생각은 어떤데?

 

답이 여기 있을 줄 알고
돌아온 거야

 

짐을 전부 여기로 옮겼어

 

집이고 창고고
전부 팔았지

 

자네가 백만 달러를
꿀꺽한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알겠어

 

자넨 아니었군

 

이렇게 궁핍할 줄이야

 

난 자넨 줄 알았는데

 

아니, 잘못 짚었어

 

가방은 비어 있었어

 

그럼 누가 가져갔지?

 

나도 35년간 궁금했어

 

신경 쓰이면
내가 여기서 잘 테니

 

- 내 방을 쓰게
- 그럴 거 없어

 

- 동생은 잘 지내나?
- 못 본 지 꽤 됐어

 

이제 대스타가 됐지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잖아

 

안 될 나무도
떡잎부터 알아보고 말이야

 

자네에게 돈을 걸
사람이 있었을까?

 

그럼 난 있는 걸 몽땅
자네에게 걸었을걸

 

그래
전부 잃었을 테고

 

피곤할 테니 이만 자게

 

잘 자게, 뚱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나?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지

 

데보라
아빠가 와서 도우래

 

싫어

 

손님이 많아서
너도 도와야 해

 

나 없이 해봐
나 수업 있단 말이야

 

오빠, 화장실에 약 뿌려
바퀴벌레 있어

 

죄송해요

 

미안, 오늘은 못 가
내일 만나

 

- 그래, 잘 있어
- 안녕

 

미안, 뚱보

 

- 누들스!
- 벅시가 일 준대!

 

마음 바뀌기 전에
서둘러!

 

누구더러 바퀴벌레래?

 

구역질 나게
더러운 주제에

 

바퀴벌레처럼
화장실 벽이나 기어오르잖아

 

놔!

 

내가 구역질 난다고?
그럼 왜 엉덩이 보여줬어?

 

바퀴벌레한테 보여준 거지

 

주제 파악 좀 해
데이비드 애런슨

 

정말 들들 볶는군
혼 좀 내줘야겠어

 

- 벅시가 뭐 하래?
- 돈 떼어먹은 놈을 가서 괴롭히래

 

신문 가판대 병신이
돈 안 줬대

 

여기 돈이요

 

멋진데!

 

저것 좀 봐!
끝내준다!

 

가자

 

자, 자

 

빨리 결정해

 

- 누들스, 1달러 받아
- 그래

 

스킵, 여기 있네

 

저거야!

 

저 사람!

 

샘, 다음 목요일에 봐요

 

- 저 사람!
- 부인을 데려와요

 

미쳤어?

 

벅시가 1달러 아니면
주정뱅이 하나 넘긴댔어요

 

아직 안 취했잖아

 

기다릴게요

 

- 저놈으로 해
- 몽땅 술 처먹었잖아요

 

저놈으로 하죠

 

옷 벗어

 

방귀쟁이야!

 

젠장!

 

1달러 받았어야 했어

 

콘비프 샌드위치
10개는 사 먹었겠다

 

마차 뒤에 숨으면 돼
준비해!

 

지금이야!
옷 뒤집어씌워

 

어디 아프세요, 아저씨?
저런, 제가 도와드릴게요

 

자, 어서 타세요

 

우리 네이선 삼촌보다
더 엉망이네요

 

걷지도 못하는데 그만 좀 드세요
댁에 모셔다 드릴게요

 

자, 출발합시다

 

거기 서지 못해!
너희 말이야!

 

여기서 뭣들 하는 거야?

 

- 우리 여기서 뭐 하지?
- 그냥 물먹은 거지

 

그러지 못하라는
법이라도 있나?

 

물먹은 불쌍한 애들
한 푼만 주실래요?

 

당장 꺼지지 못해!

 

빨리 집에 가!

 

어서! 다들 썩 꺼져!

 

다신 얼쩡대지 마!
알겠어?

 

나중에 올게

 

화장실로 와

 

아빠는 기도하고 엄마는 울고
불은 꺼져 있어

 

집에 뭐하러 들어가
여기선 책이라도 읽지

 

마틴 에덴

 

- 어디 가?
- 안달하지 좀 마세요

 

그릇 닦으라니까

 

페기!

 

화장실 가요

 

안녕, 페기

 

문 안 잠가?

 

맘에 안 들어?

 

별것도 아니잖아

 

- 많이 봤나 보지?
- 넌 얼마나 봤는데?

 

하나도 못 봤지?

 

네 거 보여줘

 

만지지 마

 

페기, 페기…

 

난…

 

- 너도 좋잖아
- 공짜로는 안 돼

 

휘핑크림 얹은 샬롯 루스를
가져오면 원하는 대로 해줄게

 

내일 갖다 줄게

 

- 내일 가져온다니까
- 외상은 안 돼

 

약속할게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똥 싸버릴 거야

 

안 나가?

 

뭐해!

 

6개 내놔

 

바지 벗으면
또 해주지

 

- '또'라니?
- 말하자면 길어

 

지금 몇 시인지 알아?

 

벌써 6시 34분이야
이제 가야 해

 

할 일이 산더미야

 

잠깐만!

 

6시 35분인데
심심해 죽겠어

 

할 일을 줄 테니
기다려, 또라이야

 

기다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시 36분에
그 전등을 부술걸?

 

- 어디서 훔쳤어?
- 내 거예요

 

- 증명해봐
- 내가 줬어요

 

그래?

 

넌 누구야?

 

- 어디 출신이야?
- 브롱크스요

 

네놈이 시계를 줬다고?

 

얘가 제 삼촌이에요

 

- 누가 준 시계인데?
- 네이선 삼촌이요

 

제 동생이에요

 

삼촌한테
경찰서로 오라고 해

 

- 죽었는데요
- 알코올 중독자였거든요

 

폴란드에 살았어요

 

그럼 시계는 필요 없겠군
압수야

 

- 압수라니?
- 6시 37분에 훔쳐간 거야

 

명심해
둘 다 지켜보겠어

 

나도 널 지켜보겠어

 

받아! 빨리!
놓칠 것 같아!

 

맥스

 

누구야?

 

삼촌이요

 

- 저기 크림 얹은 거
- 5센트짜리?

 

그래

 

2페니짜리면 손으로밖에
안 해줘, 그건 나도 하거든

 

그거 말고!

 

저거

 

확실해?

 

잘 싸줘

 

안녕하세요
페기 집에 있어요?

 

목욕 중이야

 

제가 왔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엄마, 물 한 통 더요

 

기다려

 

- 무슨 일이야?
- 나 말이야?

 

- 날 찾았다면서
- 그게 아니라 애들이…

 

- 뭐?
- 다음에 다시 올게

 

누들스!

 

누들스! 누들스!

 

뭐야?

 

찍었어?

 

엉덩이가 흔들렸지만 잘 찍혔어
근무 시간에 일 잘하시네요

 

바지 벗은 걸 찍혔군

 

미성년자랑
놀아나는 걸 찍은 거죠

 

- 안전한 곳에 보관해
- 잠깐만!

 

어디 가?
잠깐 기다려!

 

기다리라니까!

 

- 그걸로 뭐 하려고?
- 봐서요, 지금 몇 시지?

 

시계 돌려주셔야죠

 

- 좋아, 이제 비긴 거야
- 설마요

 

비겼다고요?
지나가던 개가 웃겠어요

 

안녕, 얘들아

 

원하는 게 뭐야?

 

우선…

 

우리를 위해
페기에게 돈을 지불해요

 

좋아
그게 다야?

 

내가 얘기할 테니 가봐

 

첫 경험인데
경찰이 돈을 내주다니!

 

그 사진으로 뭘 하려고?

 

누들스가 벅시란 놈
얘기를 하던데요

 

아저씨를 등에 업고
이 동네에서 행세한다고요

 

- 무슨 뜻이지?
- 뇌물 먹은 거잖아요

 

뭐가 급해서 이래?
천천히 좀 해!

 

이러다간
너무 빨리 사정할걸

 

무슨 말인지 몰라?
멍청하긴

 

벅시한테 뇌물을 받고
뭘 해주는 거죠?

 

- 가끔 눈을 감아주지
- 우리한테도 그렇게 해줘요

 

왜? 무슨 수작을
벌이려고?

 

저 녀석한테 들어요

 

우리랑 짝눈, 팻시는
한 팀이에요

 

벅시한테 맞아야
정신 차리지

 

게다가 난 골칫거리는
사양이야

 

입 다물고
가만있어야 할걸요

 

벅시한테처럼요

 

젠장!

 

화내지 마, 더 나빠져
처음에는 원래 그래

 

- 저기서 시끄럽게 떠들잖아
- 분위기 망치고 있잖아요

 

거래 끝난 거예요

 

- 이만 가보세요
- 이리 와봐

 

- 기분 좋아?
- 다시는 안 설걸

 

알았어, 진정해

 

그래, 이리 와

 

동생이 좋아졌다니
다행이다

 

- 유월절 잘 보내, 데보라
- 너도, 베키

 

빨리요
이러다 늦겠어요

 

- 데보라예요
- 엄마 돕느라 늦었어요

 

착하구나, 막 잠갔는데
열쇠를 주마

 

무용 연습 하려고요
괜찮죠?

 

이교도들에게
문 열어주지 마라

 

- 네, 안녕히 가세요
- 이따 봐, 데보라

 

당장 내려와, 바퀴벌레

 

그 새를 못 참고
또 왔군

 

내가 연습할 때마다
안 오곤 못 배기네

 

뭐 하는 거야?

 

- 한잔 줘
- 문 닫았어

 

착한 사람들은
유월절에 예배당에 가

 

그럼 넌 여기서 뭐 해?

 

한 명은 가게를 봐야지

 

도둑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집에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문을 열어놓으면 그렇지

 

여기서도 기도할 수 있어

 

기도하는 건
여기나 교회나 똑같아

 

이리 와서 앉아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으며'

 

'살결은 정금 같으며'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다'

 

지난 12월 이후
한 번도 안 씻었지만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으며'

 

'몸은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고'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다'

 

바지는 기름을
먹인 듯 더럽지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하지만 늘
바보 철부지 같을 테니

 

내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못해 안타깝구나

 

누가 있어!

 

아무도 없어

 

맥스야

 

그 녀석이었군

 

누들스!

 

어서 가봐
엄마가 부르잖아

 

누들스!

 

무슨 일인지 가보고 올게

 

- 맥스

- 그래

 

- 온 지 오래됐어?
- 아니

 

몰래 본 게 너야?

 

키스 한번 되게 못 하더라

 

네가 그 계집애 따라
들어가는 거 봤어

 

어젯밤에 일한 몫이야
은그릇으로 4, 타자기로 6

 

립시츠는 더 안 낼 거야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해

 

돈 주러 온 거야!

 

- 내일 애들 있을 때 줘
- 널 데리러 왔어

 

- 지금 못 가
- 집이고 가게고 텅텅 비었어

 

빨리 한탕 뛰어야지
이러고 있을래?

 

그래

 

파트너 한번 잘 뒀네
가서 실컷 즐겨

 

잘들 있었냐?

 

누구지?

 

벅시야

 

이제 직접 사업을 한다고?

 

잘나간다면서?

 

친구한테 소개 안 해줘?

 

내가 직접 하지

 

장갑 껴서 미안해

 

망할 자식!

 

내 몫은 가져가지

 

내 밑에서 일 안 하면
국물도 없어

 

명령 듣는 거 싫어

 

브롱크스에
있을걸 그랬지?

 

너도 마찬가지야

 

- 언젠가 죽여버릴 거야
- 그래?

 

우리부터 죽게 생겼어

 

데보라, 문 열어

 

문 좀 열어, 데보라!

 

데보라

 

- 물건 준비됐나?
- 싣고 있어요

 

- 무슨 일이야?
- 애들이 왔어

 

- 우리 밑에서 일하겠대
- 벅시가 했던 일을 줘요

 

알았어?

 

끝내주게 일할
자신 있어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누들스, 네 발명품은
다른 데로 가져가야겠다

 

잠깐 기다려

 

발명품이라니?

 

- 물건을 강으로도 운반하죠?
- 가끔

 

해안 경비대에 걸리면
물건을 전부 버리고요

 

- 몽땅 잃는 거죠
- 그래서?

 

10%만 주면
무사히 운반해 드리죠

 

- 잠수함이라도 있어?
- 소금이요

 

뭐가 있다고?

 

- 소금을 이용하면 돼요
- 한 번에 소금 3톤이 필요하죠

 

당장 꺼지지 못해?
학교에나 가

 

소금이
뭐 어쨌다는 거야?

 

그럴 줄 알고 준비해 왔죠
어서 보여줘

 

전부 소금이에요

 

이쪽으로 와보세요

 

- 뭐야?
- 기다려봐요

 

소금이 녹아야 해요

 

- 뭐지?
- 어떻게 된 거야?

 

저기 봐!

 

만세!

 

우린 부자다!

 

좋았어!

 

- 저것 좀 봐
- 끝내준다!

 

- 누들스
- 저것 좀 봐

 

- 보여, 내가 뭐랬어?
- 그래

 

야호!

 

- 누들스!
- 만세!

 

우리가 해냈어!

 

자축해야지!

 

- 해냈어!
- 안 돼, 맥스!

 

맥스

 

맥스

 

맥스!

 

맥스!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수하물 보관소

 

자…

 

이건 우리의 공금이야

 

누구 한 명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동 자금이지

 

벌어들이는 몫의 50%를
여기 넣기로 한다, 동의하나?

 

좋아

 

- 좋아
- 좋아

 

좋아

 

한 번 더 볼래

 

곧 출발합니다

 

래카와나 레일로드의
허드슨 밸리 익스프레스, 포킵시

 

올버니, 유티카, 시러큐스
로체스터, 버펄로

 

탑승해 주십시오

 

이건 뚱보에게 준다
뭔지는 비밀로 하고

 

우리 전원이 모였을 때만
돌려받는다

 

동의하나?

 

좋아

 

좋아

 

벅시가 온다! 도망쳐!

 

누들스

 

나 미끄러졌어

 

개자식!

 

망할 놈!

 

뉴욕 경찰서

 

너희 중 가장 젊고 강한 자는
칼에 쓰러지리라

 

들어가실 건가요?

 

 

친척이에요?

 

삼촌이요

 

들어가세요

 

필립 스타인
1907-1933 '짝눈'

 

패트릭 골드버그
1907-1933 '팻시'

 

'맥시밀리언 버코비츠
1905-1933 '맥스'

 

형제와 친구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다

 

데이비드 애런슨, 1967년

 

'누들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그냥 둘러보는 겁니다

 

제가 여기 책임자인데요

 

이런 무덤은 처음 보네요

 

우린 '안식처'라고 부르죠
그게 더 위안이 되거든요

 

'형제와 친구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다
데이비드 애런슨, 1967년'

 

이건 최근에
만들어진 거요?

 

네, 애런슨 씨를 아세요?
죄송하지만 성함이…?

 

윌리엄스요

 

윌리엄스 씨

 

그렇게 관심을 보여주신다니
저희 건축가들에게는 칭찬이네요

 

먼저 나가시죠

 

내부도 외부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윌리엄스 씨?

 

1930년대 스타일로
하고 싶었어요

 

이 젊은 친구들이
떠난 시기가 그때였거든요

 

애런슨 씨의 생각이었소?

 

사실 그분은 모든 걸
저희에게 맡기셨죠

 

전… 우리는
백지 수표를 받았어요

 

그분은 저 글귀만
제안하셨을 뿐이죠

 

'너희 중 가장 젊고 강한 자는
칼에 쓰러지리라'

 

- 음악은요?
- 음악도요

 

- 그것도 그 사람 생각이었소?
- 네

 

음악 테이프를 받았어요

 

애런슨 씨를
잘 아시는 것 같네요

 

그분을 만나면
말씀해 주세요

 

안식처가
마음에 든다고요

 

- 그래 주실래요?
- 물론이죠

 

내가 오랫동안
멀리 가 있다가

 

주소를 잃어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혹시…

 

청구서 같은 거라도
보냈을 거 아니오

 

은행이 다 처리했어요

 

외국 은행을 통해서요

 

더 도와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윌리엄스 씨

 

선생님의 안식처를 짓는 건
생각해 보셨나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다음 임무에 대한 선불

 

들어 드릴까요?

 

리무진이 기다립니다

 

맥스

 

잘 지냈어, 삼촌?
좋아 보이는데

 

너도 조금 나아졌네

 

빨리 뜨자

 

- 리무진 좋아하네
- 무슨 말이야?

 

이제 우리 회사야
위장하는 데 효과 만점이지

 

시체 도굴 사업을 한다고
어머니가 그러던데

 

내 가족을 돌봐줘서
고마워

 

됐어
네 돈인걸, 뭐

 

회사 장부에
전부 적어뒀어

 

이제 자네와 팻시, 짝눈은
무덤 파는 회사 동료야

 

헛소리는 집어치우지
사업이 우선이니까

 

급한 일이 들어왔어
이리 줘

 

이리 와서 봐

 

급사했지
빌어먹을 비극이야

 

- 26살밖에 안 됐는데
- 26살?

 

- 안타깝군
- 약물과다로 사망했어

 

또 그럴 수도 있고!

 

생기 좀 불어넣어줘
게이가 된 건 아니지?

 

'장의차'

 

좋아

 

무덤에서 돌아누웠어요
흔한 일이죠

 

게이는 아니니 걱정 마요

 

- 고마워
- 천만에, 누들스

 

미안

 

고마워요
잘 가요

 

- 한잔할래?
- 사양할게요

 

- 순정을 바친 거야?
- 어떻게 생각해?

 

물론이지

 

좋은 곳을 보여줄게

 

여기야

 

- 어디 가?
- 24시간 영업하는 곳

 

조심해

 

- 그 친구는 잘 있나?
- 물론이죠

 

뭐야?

 

우리 아지트
최고로 끝내주는 곳이지

 

이게 진정한 '뚱보네'지

 

갖다 버려요

 

- 어때?
- 멋지군

 

- 맘에 들어?
- 맘에 들고말고

 

이리 줘요

 

- 누들스, 이게 누구야?
- 저기 좀 봐, 팻시

 

이 망할 자식!

 

팻시!

 

- 좋아 보이는군
- 잠깐만

 

잘 지냈나?

 

- 많이 컸는데?
- 내가?

 

누들스, 이럴 수가

 

- 누들스!
- 화물차 지나가요!

 

같이 축배 들어야지

 

- 꼴이 말이 아니군
- 방금 출옥했어

 

- 모범 시민이군
- 누들스, 이것 좀 봐

 

이거 봐

 

따뜻한 스카치야

 

한 잔에 1달러야

 

- 한 잔에 1달러?
- 그래

 

- 원가는 얼마인데?
- 원가?

 

- 그래
- 전부 다 합해 10센트

 

누들스, 뚱보야

 

신수가 훤하군

 

- 살 좀 빠진 듯한데
- 치질 제거했거든

 

앞치마를 안 두르니
못 알아보겠군

 

귀향을 축하해

 

자넨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야?

 

신참이 왔는데
구경도 안 시켜주다니

 

- 그래
- 제정신이야?

 

- 몰랏어, 정말 미안해
- 나쁜 자식들

 

- 마중도 안 오다니
- 얼빠진 놈

 

- 얼빠진 놈?
- 그래

 

- 월요일에 나올 거랬어
- 다음번에 마중 가

 

다음은 없어

 

누군지 맞혀봐

 

샬롯 루스
휘핑크림이 좀 많이 들어갓군

 

페기

 

조심해
이래 봬도 몸값 비싼 여자야

 

이제 비싼 동네서 놀거든
돈도 많이 받고 말이야

 

그래야 마땅하지
페기가 얼마나 섹시한데

 

옳지, 잘한다!

 

망할…

 

잘한다!

 

옛 친구들을 봤으니
이제 신참들을 소개하지

 

- 폐기, 이따 봐
- 온종일 누워 있을 거야?

 

짝눈이 밴드와
연주하겠다지 뭐야

 

이쪽이야

 

- 인사도 안 해?
- 안녕

 

- 오빠가 의리 있군
- 낭만파라 그래

 

- 오늘 출소한다고 맥스가 그랬어?
- 아니

 

- 아니면 직접 기억하고 있었나?
- 늘 그렇듯 오빠가 알려줬어

 

그래

 

날짜 안 세고
있었다는 거야?

 

당연히 했지
4,344일, 4,343일

 

3,000일에서 포기했어

 

-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 네가 선택한 거잖아, 지금도 그렇고

 

날 환영해주려고 온 거야?

 

우리 집이야, 나가던 참인데
오빠가 인사라도 하랬어

 

뚱보가 억지로 보낸 게
아닌지 모르겠군

 

아니야

 

잘 왔어, 누들스

 

어이, 누들스

 

지금도 춤춰?

 

팰리스 극장에서
매일 밤 춰

 

예전에 비하면
실력이 좀 나아졌지

 

시간 있으면
몰래 보러 와도 좋아

 

시간이야 매일 있지

 

누들스

 

가봐, 누들스
엄마가 부르잖아

 

반가웠어, 누들스

 

나야말로

 

- 와인 구했어?
- '다고레드', 최상급이야

 

오랜만이군요

 

요한 계시록의
네 기사가 오셨군

 

그 영화 봤나, 조?
좋은 영화였지

 

- 맥스, 잘 지냈나?
- 반갑습니다

 

나도 반갑네

 

- 이 친구가 누들스군
- 모날디 씨한테 인사드려

 

- 반갑네, 누들스
- 반갑습니다

 

모날디 씨라고
안 불러도 되네

 

난 친구들이 프랭키라고
불러주는 걸 좋아하거든

 

앉게
의자와 잔 좀 가져와

 

편히 앉아
자네 집처럼 여기게

 

절친한 친구 조일세

 

부탁할 일이 있어서
디트로이트에서 찾아왔으니

 

당연히 들어줘야지

 

어느 정도까지 들어줄 건지는
말할 필요도 없어

 

조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형제거든

 

유대인도 못 먹을
음식이군, 프랭키

 

겨자를 뿌려도 소용없어

 

같이 일하는 자들인가?

 

그렇다고 말했잖나

 

믿을 만한 친구들이야

 

어떤 일인지 말해주게

 

디트로이트에서 다이아몬드를
가져오는 걸세, 식은 죽 먹기지

 

그렇게 식은 죽 먹기라면

 

디트로이트 애들한테
시키지 그래요?

 

이 친구가 말하는 일이
간단하긴 하지만

 

외부에서 해줄
사람이 필요해

 

곧 다이아몬드를 네덜란드로
옮길 거란 정보를 확보했거든

 

얼마 전에 계획된 일이야

 

이해하겠나?

 

어이, 조

 

거시기 보험 얘기 좀 해봐
뭐였지?

 

다이아몬드 사업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 왜 이래
- 이 친구들한테 말해줘

 

거시기 보험이었나?
아랫도리 보험? 말해줘 봐

 

인생은 개떡보다 황당해
그게 전부야, 별거 아니야

 

데이비드란 유대인
보험 설계사가 있는데

 

내게 그럴듯한 말로 꼬드겨
별의별 보험을 다 들게 했지

 

애완견, 집, 마누라
생명 보험 등등

 

하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마누라와 찾아왔더군

 

부인은 엉덩이가 예쁜 미인으로
보석상에서 일하거든

 

또 보험을 팔려고 하기에

 

내가 친구들에게
눈을 찡긋하고 이렇게 말했지

 

가장 중요한 보험은
아직 못 들었다고

 

그게 뭔지 물어봐서 말해줬어
"아랫도리 보험"

 

그게 기능을 못 할 경우
보험금을 주면

 

바로 보험을
들겠다고 했지

 

그런 보험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한번 만들어보긴 할 텐데

 

건강에 문제없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더군

 

그래서 마누라를 놓고 가면
그게 별 탈 없이 설 테고

 

그럼 건강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댔지

 

그 병신 자식이
정말 마누라를 놓고 갔어

 

그 여자도 좋아하더군
보석상인 자기 상사가

 

보석을
네덜란드로 가져가

 

금고에 보관한다는 말도
떠들어대고 말이야

 

더 이상 뭘 바라겠나
딱 하나만 빼고

 

아랫도리 보험의
첫 납부금은 안 냈지

 

아랫도리 보험이라…

 

인생은
개떡보다 재미있지

 

하지만…

 

여자한테 잘하게

 

진심이야
여자한테 잘해야 해

 

세상에!

 

열어!

 

누구야?

 

꼭 쓸데없이 나선다니까

 

- 열어
- 싫어

 

- 열어!
- 때리지 마요!

 

- 그냥 놔둬요!
- 계집년 끌어내

 

짐승 같은 놈!

 

- 날 때려봐
- 뭐?

 

- 날 때려!
- 미쳤어?

 

- 정신 차려
- 난 제정신이야

 

진짜같이 보여야 해

 

- 저리 꺼져
- 해보라니까

 

- 쇼 그만둬
- 쳐봐!

 

맞고 싶어 환장했군
주둥이를 쳐버려

 

- 때려봐!
- 소원이라면 때려주지!

 

- 짐승 같은 놈!
- 맛 좀 보여줘

 

싫어

 

안 돼

 

이러지 마

 

안 돼!

 

싫어! 더러운 자식!

 

나쁜 자식!

 

비밀 서랍 열어

 

그래야지

 

수고했어

 

예쁜 것들

 

탐스럽군
이것 좀 봐

 

도로 집어넣어

 

우린 갈 거야
안 가?

 

갈 거야

 

- 안녕하세요
- 보석은 가져왔나?

 

지불해

 

- 문제라도 생겼어?
- 아니요, 식은 죽 먹기였죠

 

괜찮아?

 

- 왜 말 안 했어?
- 알면 티가 날 테니까

 

조를 없애기로
이미 프랭키와 거래했어

 

프랭키한테 말 바꿨다간

 

네가 마음 바꿀까 봐
그랬어

 

알았으면 거절했을 거야

 

프랭키 모날디는
거물이야

 

막강한 세력을
업고 있다고

 

조심하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돼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해

 

명령 듣는 거
싫어하지 않았어?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러는 게 좋아

 

생각해보자고

 

합류하자고 제의할 텐데
우리한테 떨어지는 게 많을 거야

 

오늘은 조였지만
다음 제거 상대는 네가 될 거야

 

괜찮아?
난 안 괜찮거든

 

좋아

 

그냥 잊어버리자

 

수영하러 갈까?

 

그거 좋지

 

무슨 짓이야?

 

장난치지 마, 누들스

 

- 뭐 하는 거야?
- 이봐!

 

미쳤어?

 

제기랄!

 

망할 자식!
무슨 짓이야?

 

저녁 뉴스
'마빈 브렌틀리'

 

제임스 리스터 지방검사가
크리스토퍼 베일리 상 무장관을

 

방문하고 돌아가던 중

 

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즉사한 리스터 지방검사는
목요일 상원 위원회에 서

 

증언할 예정이었습니다

 

위원회는 베일리 스캔들을
조사 중이었으며

 

특별 수사팀이
구성된 상태였습니다

 

베일리 장관은 지금 어떠한 성명도
낼 수 없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들이야?

 

법률 고문인 어빙 골드가

 

속 시원히
답변해주기 바라보죠

 

골드 씨
베일리 스캔들의 증인인

 

리스터 지방검사가
급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는 데요

 

'어빙 골드
변호사'

 

한 달 전
상무부 차관 토머스 핀니도

 

15층 사무실에서
추락사한 일이 있었죠

 

이 두 사건이 서로…

 

돈 챙겨서 튀어, 누들스
왜 여기 있는 거야?

 

이제 남아 있는 증인은

 

이번 스캔들의 장본인인
베일리 장관뿐입니다

 

- 궁금해서
- 장관님 생각은 어떠시죠?

 

아무 걱정 안 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롱아일랜드의
자택에 칩거하는 걸까 요?

 

그분은 지금 위원회에서
질문받을 것을 대비해

 

준비하느라 바쁘십니다

 

질문이라기보단
비난이겠죠

 

- 걱정 안 하십니다
- 대중은 다르죠

 

특히 담합 입찰과
뇌물 수수

 

국제 마피아 연루설
그리고 노조 연금 기금의

 

불법적 유용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한 말씀 해주시죠

 

'지역 조합 1154
3층'

 

제 조직에 대한 소문은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청렴결백을
자랑으로 내세울 것 입니다

 

저는 한평생을 미국 노동 운동의
청렴함을 위해…

 

아는 사람이야

 

온갖 억측과 범죄 사건들

 

'제임스 콘웨이 오도넬'

 

그리고 부패한 정치인들이요
만약 어떠한…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군

 

저희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습니다

 

신문에 네놈에 대한
기사가 났더군

 

노조 우두머리가
선동적인 발언을 했다던데

 

노동자들과 사회 운동을
막을 순 없을걸

 

잘 들어
사회주의자 자식아!

 

우린 사회주의 노동자들에
눈곱만큼도 관심 없어

 

우리 관심사는 공장이 돌아가게
네놈이 나가는 것뿐이야

 

이게 마지막 제안이다

 

사인할 거야, 말 거야?

 

그걸로 밑이나 닦으라지

 

손 좀 봐줘

 

이게 마지막…

 

기다려, 쏘지 마

 

날세, 크라우닝

 

- 크라우닝
- 그래

 

그거면 됐어

 

되다니?

 

이제 거의 다 된 밥인데!

 

우리도 원하는 걸
받아냈거든

 

진정해

 

진정하라고

 

내려놔

 

총 저리 치워

 

포로 교환이야

 

적절한 거래지?
모자란 놈

 

노조원 한 명이랑
사장을 교환하자고

 

이게 누구야?

 

뚱보 친구들 아닌가

 

그래서 말인데

 

뱃속에 있는
암덩이는 좀 어떤가?

 

- 풀어줘
- 네놈 명령 따윈 안 들어

 

명령이 아니라
그냥 말하는 거야, 조

 

빨리 풀어줘

 

어서

 

풀어줘

 

정체가 뭐야?

 

누구한테 돈을 받지?

 

괜히 알았다간
골치 아파질걸

 

타락할 대로 타락한
네 정치인 친구들일 테니까

 

그래? 가서 네놈 따윈
필요 없다고 전해

 

우리 투쟁은 술과 매춘부
마약과는 상관없으니까

 

익숙해지는 게 좋을걸

 

미국은 아직 발전 중이야

 

젊을 때 앓는 게
더 나은 병이 있지

 

네놈들은 감기 따위가 아니라
전염병이야

 

저런 놈들은
병 따윈 걸리지도 않아

 

그게 저놈들과
우리의 차이지!

 

진정하라고

 

차이가 있다면
그놈들은 늘 이기고

 

자넨 허탕만 친다는 거지

 

조만간 또 그렇게 될걸

 

공장에 경찰을 배치하는 결정으로
언론과 노조뿐 아니라

 

파업자들도 놀랐는데요

 

그럼 전쟁 선포라도
할 줄 알았소?

 

평화적인 결정이었소

 

새 노조법에
어긋나지 않나요?

 

난 경찰 서장이지
민중의 우두머리가 아니오

 

파업자들의 폭력 사태는
없었나요?

 

'진압이 아닌 예방'이
내가 추구하는 거요

 

하지만 배신자들에게
일을 시키셨잖아요

 

'실직한 노동자들'이라고
불러주시오

 

난 아내에게 꽃을 갖다 주러
이만 가보겠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이 아빠요

 

서장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아드님이 공장의
최연소 주주라고 하던데요

 

무슨 뜻이오?

 

경영진이 생일 선물로
감사를 표했다더군요

 

중상모략은 중대한 범죄요

 

특히 악착같은
기자일 경우는 말이지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
알아보겠소?

 

하지만 딸만 넷 있다가
태어난 아들이니

 

사면해 드리리다

 

앞으로 조심하시오

 

가지

 

고마워요

 

젖은 잘 먹나?

 

- 아주 많이 먹어요
- 그럼 어때?

 

이걸로 군부대도
먹일 수 있을 텐데

 

우유 공장도
차릴 수 있을걸

 

얘들아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사랑한다, 사랑해

 

루시!

 

6시에
젖 먹여야 하지 않아?

 

들어와요

 

- 저기 오네요
- 내 아들

 

내 아들이에요

 

내 아들이야
내 아들!

 

세상에
애들은 자꾸 바뀐다니까

 

우리 아버지를 닮았는걸

 

눈이 똑같아

 

이것 좀 봐
아버지처럼 당당하잖아

 

안녕, 아가

 

고추 봤어?

 

- 여보
- 왜?

 

- 애들이 있잖아요
- 애들!

 

애들도 나 다음에 우리 집 대장이
이 녀석임을 알아야 해

 

아랫도리가 아빠 같지

 

- 여보!
- 이리 주세요

 

아니, 내가 하겠소

 

아빠가 해줄게

 

우리 아들

 

아빠가 갈아줄게

 

천사처럼 웃어주렴

 

자, 어서

 

대체 뭐야?

 

- 이게 뭐지?
- 이럴 수가!

 

- 봐요
- 번호는 맞아요

 

번호가 맞다고?
죽고 싶나?

 

내 아들을 당장 안 찾으면
전부 불태워 버리겠어!

 

여보세요!

 

조용히 못 해!

 

아니, 자네에게
말한 게 아니야

 

그런데 누구지?

 

그건 상관 말고!
누구냐고?

 

대체 누구야?
내 아들은 어디 있어?

 

아들이 어디 있겠소?
신생아실에 있지

 

잠을 못 자기에
침대를 바꿔줬죠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라서
전부 침대를 바꿨고요

 

한 30, 40명쯤 되는 애들의
이름표를 바꿔놨더니

 

문제가
커져 버렸지 뭡니까

 

걸리면 죽을 줄 알아!
대체 누구야?

 

내 아들을 못 찾아?

 

못 찾긴요

 

다행히 우리가 잘 봐뒀죠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 합의를 보도록 하죠
- 뭘 원해?

 

누가 파업에서 승리하든
무슨 상관이죠?

 

나랑 아무 상관 없어!
내가 뭘 어떻게 했다는 거야 ?

 

우선 배신자들을
불러들였고

 

경찰을 시켜 그놈들을
보호하게 했잖아요

 

- 난 경찰이니까!
- 입 닥쳐요

 

잘 들어요

 

부하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파업자들이 알아서 하게 둬요

 

내 아들 돌려줘!

 

시키는 대로 하면
아기 번호를 알려 드리죠

 

싫다면
알아서 아들을 찾든가요

 

- 어떻게 하시겠어요?
- 좋아

 

- 부하들을 불러들이지
- 그러셔야죠

 

더러운 때가
덕지덕지 붙은 건 알았지만

 

생각만큼 바보는 아니군요

 

- 연락하죠
- 언제 전화할 거야?

 

연락할 테니 걱정 마요

 

- 끊죠
- 언제인지…

 

- 어떻게 됐어?
- 놈이 물었어

 

- 달변가를 위해
- 그래

 

- 운이 좋았어
- 실력이지

 

- 폐기
- 누들스

 

애들 번호 적은 건
어디 있지?

 

- 번호 적은 거?
- 그래

 

- 없는데
- 뭐?

 

못 찾겠어

 

- 어쨌어?
- 재킷과 같이 버렸나 봐

 

기가 차군

 

- 팻시
- 잠깐만

 

내 말 들어봐, 누들스
내가 다 기억해

 

남자애들은 홀수…
아니, 짝수고 여자애들은 홀수야

 

- 그거 간단하군
- 연구 많이 했는데

 

그냥 짝수 하나
알려주지, 뭐

 

8번 어때?

 

8번

 

그래, 숫자 좋네

 

그럼 다른 아이들은?

 

애들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한 거지

 

좋은 삶과 개떡 같은 삶을
나눠주는 거야

 

자, 챙길 거 챙겨야지
토요일이잖아

 

내 몫은 침대에서 받지

 

또 들볶는구나

 

나도 아기 때
뒤바뀌었더라면 좋았을걸

 

바뀐 거 아니야?

 

이럴 수가

 

여기 누가 있는지
다들 와봐

 

- 그거면 돼?
- 그래

 

- 뭔데?
- 저기 봐

 

뭐가…

 

이런! 누들스!
이리 와봐

 

저것 좀 봐

 

피아노 옆에 있는
금발 여자

 

- 누군데?
- 누구냐고?

 

둘이 거의
약혼했던 사이잖아

 

날 때려줘요
나 그런 거 좋아해

 

- 디트로이트 계집이야?
- 그래

 

- 폐기
- 아니야, 얼굴이 달라

 

저기 테이블 옆에
꽃무늬 옷 입은 금발 알아?

 

보여?
여기 오라고 해봐

 

- 캐롤이야
- 캐롤이든 뭐든

 

여기 옛 친구들이
있다고 해

 

캐롤

 

캐롤!

 

누들스, 이리 와봐

 

-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 누가요?

 

이 사람들 알아요?

 

아니요

 

글쎄요

 

몰라요

 

내가 이런 미남들을
기억 못 할 리가 없죠

 

어떻게 잊어버리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한 명 있어요

 

누구죠?

 

얼굴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보죠

 

당신이요

 

틀렸어요

 

저 친구예요

 

오랫동안 함께 다녔더니
닮게 되더군요

 

이렇게요

 

멋지군요

 

캐롤이라고 불러요

 

알았죠?

 

우린 구면이죠

 

반가워요

 

반갑기로 따지면

 

내가 더하죠

 

디트로이트를 떠났나?

 

아니
남편과 주말에만 와

 

그래
거기가 해안가보다 낫지

 

남편이 몰래 구경할 때
남자 10명을 상대하지

 

영화보다 재미있겠군

 

그 모자란 놈이 골방에서
뭐 하고 있을지 궁금한데

 

마누라 찾고 있겠지

 

세 명이 같이 할까요?

 

이 친구는 다른 계획이
있는 거 모르겠소?

 

여자친구도 데려와요
네 명이 하죠

 

난 그런 남자 아닙니다

 

게다가 그런 기회를 주면
당신이 너무 좋아할 테고

 

다들 좋은 밤 보내

 

나중에 보자고

 

독일을 돌아다니며
유대인 가게는 다 태우고 다니는

 

그 미친놈들 같은
옷을 입히는군

 

그놈들이 우리 집을 불태우고
미국으로 오게 만들었죠

 

- 나도 유대인일세
- 압니다

 

다들 알아요

 

뭘 안다는 거지?

 

선생님이 누구신지
다들 안다고요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아무 생각도 안 합니다
선생님 일인걸요

 

아니, 생각하잖아

 

망신이라고 생각하지?

 

우리 유대인은
범죄자들을 존경하는

 

이탈리아인처럼
될 필요가 없죠

 

폭력배가 되지 않더라도
적은 이미 충분히 많으니까요

 

자네 일주일에
얼마나 버나?

 

다들 선생님처럼
팁을 후하게 주지는 않죠

 

학위를 따는 데 필요한
학비 정도는 법니다

 

잘됐군, 그럼 아마 60살쯤 되면
돈은 충분히 벌겠지만

 

그때가 되면 물건도
제대로 세우지 못할걸

 

- 오래 기다렸어?
- 평생 기다렸지

 

네가 바닷가 레스토랑이 좋다기에
열라고 했어, 지금은 영업 안 하 지만

 

모두 우리 두 사람을 위한
테이블이야

 

원하는 자리를 골라봐

 

이 자리가 좋아

 

앉아

 

아스페르주 소스 비네그레트와
샤토브리앙이요

 

그건 나중에 결정할게요

 

- 뭐로 하시겠습니까?
- 같은 걸로요

 

와인 메뉴입니다

 

원하는 걸로 해
난 물 마실 거야

 

- 아무거나요
- 알겠습니다

 

많이 돌아다녔군

 

그런 음식은
다 어디서 배운 거야?

 

누가 가르쳐줬지?

 

돈 많은 남자라도
꼬셨다는 거야?

 

책에서 배웠어

 

모든 걸 알고 싶어
내겐 목표가 있으니까

 

그래

 

나도 그 목표에
포함돼 있어?

 

누들스

 

넌 내가 유일하게…

 

뭐? 계속 말해

 

유일하게 뭐?

 

좋아했던 남자야

 

하지만 넌 날 가두고
열쇠를 던져버릴 거잖아

 

그래

 

그럴 것 같아

 

그래

 

사실 별로
싫지도 않을 것 같아

 

- 그래서?
- 내 목표를 이룰 거야

 

- 목표가 뭔데?
- 정상에 오르는 거

 

맥스처럼 말하는군

 

둘이 닮았기 때문에
서로를 싫어하는 거야

 

그냥 갈까?

 

아니, 여기 있어

 

춤출 수 있어?

 

- 같이 출까?
- 그래

 

그거 좋지

 

미치지 않으려면
세상과의 끈을 놓아야 해

 

생각하면 안 돼

 

세월이 가긴 했지만

 

시간이 멈춘 듯했지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

 

하지만 두 가지를 못 잊었는데
하나는 도미닉이었어

 

"나 미끄러졌어"라고
죽기 전에 했던 말

 

다른 하나는 너였어

 

네가 '아가서'를
읽어주던 거 기억해?

 

샌들을 신은 네 발이
얼마나 예쁘던지

 

매일 밤 성경을 읽고
네 생각을 했어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구나'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다'

 

누구도 나처럼 널
사랑하지 못할걸

 

견딜 수 없을 때면
네 생각을 했어

 

저기 밖에 데보라가
살아 있다고 말이야

 

그렇게 견딜 수 있었어

 

그게 내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아?

 

누들스, 나 내일
할리우드로 떠나

 

그 얘기를 해주러 왔어

 

싫어

 

싫어!

 

싫어!

 

제발 이러지 마!

 

안 돼! 제발!

 

제발, 싫어!

 

싫다고!

 

데보라

 

저리 가!

 

금방 올게요

 

집에 데려다 주게

 

데려다 줘

 

안녕하세요

 

안녕

 

혼자예요?

 

아니, 당신과
같이 있는 거면 좋겠군

 

춤출래요?

 

아니, 그럴 기분은
아니라서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

 

같이 자고 싶어

 

그럴 기분은 있어요?

 

매일 밤 이렇게 마셔요?

 

아니면 오늘 밤만
기분이 나쁜 거예요?

 

당신 누구예요?

 

- 록펠러라도 돼요?
- 아니, 아니

 

왜, 내가 얼마를 줬는데?

 

- 50달러요
- 50달러?

 

- 이름이 뭐지?
- 이브

 

데보라라고 부를게

 

더 적은 돈에
더 어려운 일도 했는걸요

 

데보라

 

- 나를 사랑해?
- 네

 

넌 정말 아름다워

 

고마워요

 

샌들을 신은 네 발이
얼마나 예쁘던지

 

공주 같은…

 

데보라…

 

데보라

 

이제 너랑 할 거야

 

천천히 해요

 

안녕, 고마워요, 다음엔 돈은 덜 받고
일은 더 하 면 좋겠네요, '데보라'

 

금주법 폐지
오후 5시 32분에 승인

 

탑승하십시오!

 

막간

 

이런…

 

이게 누구야

 

뭐지?

 

왕좌야

 

교황에게 바친
선물이었대

 

- 800달러나 들었어
- 17세기 거야

 

그걸로 뭐 하려고?

 

앉으려고

 

- 커피 있나?
- 그래

 

고마워

 

네가 휴가를 쓴 동안
우린 야근을 했지

 

조합 일이 성공했어

 

네 몫이야

 

그 '청백리' 지미 자식조차
우리를 존중한다니까

 

난 대의를 위해
피까지 봤고 말이야

 

신문에 전부 나와 있어

 

'모닝 텔레그래프'인데
좋게 나진 않았지

 

"지하 조직, 난전에서
파업자들과 결탁"

 

'포스트'는 좋게 써줬어

 

"갱의 개입으로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시켜"

 

애틀랜틱 시티 일에
불평을 늘어놓을 땐 언제고

 

하여간 기자들이란
동서남북도 구분 못 한다니까

 

- 날 찾으러 오지 그랬어
- 찾으러 갔었어

 

짝눈이 그 중국 극장에서
널 찾았는데

 

완전히 취해서
누군지도 못 알아봤다더군

 

그래
날 '데보라'라고 불렀지

 

집어치워
남의 일에 신경 꺼

 

망할 계집년들이
일에 방해가 되면 안 되는 걸

 

- 잘 알잖아!
- 그래?

 

- 그래
- 그럼 저 여자는 뭐지?

 

토요일 외에는 디트로이트에서
놀아나야 하지 않아?

 

이젠 여기서
놀아나고 있지

 

맥스랑만

 

그래?

 

- 남편이 몰래 구경하나?
- 헤어졌어

 

저 여자랑 별짓 다 하면서
나더러 얌전히 살라고?

 

- 잊은 게 하나 있군
- 뭔데?

 

- 난 저 여자 관심 없어
- 맥스

 

- 조용히 해!
- 맥스, 하나만 묻지

 

신혼여행 어디로 갈 거야?

 

- 맥스…
- 주둥이 닥치라니까!

 

닥쳐!

 

저 여자를 차버려?

 

여기서 쫓아낼까?

 

여기서 쫓아내느냐고!

 

그럴까?
여기서 꺼져버려! 어서!

 

나 여자 잘 다루지?

 

- 여보세요?
- 지미야, 맥스인가?

 

아니, 누들스야

 

좋아
오늘 자네들이 필요해

 

오늘 연설을 해야 하는데…

 

빨리 가!

 

연방 클럽
회원 전용

 

금방 올 테니 시동 켜놔

 

갤러거 씨가 자네들의 일을
높이 치하하셨어

 

보답의 의미로…

 

봉투를 보내셨네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하면
연락하지

 

완전히 초토화시켰군

 

크라우닝 일당이
뭐라고 했을까?

 

이제 좀 무서워하려나?

 

날 무서워하긴
놈들이 겁내는 건 자네들인데

 

나 같은 정당 간부들이
노조의 뒤를 봐주다니

 

다행이지 않나?

 

우리가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지
안 그런가, 지미?

 

계약서에 서명하는 자리에
못 참석해 힘들었을 거야

 

아니

 

자네들은 내가 2년 걸렸을 일을
하루 만에 해냈어

 

- 별것도 아닌걸
- 미국 노조의…

 

- 새로운 피를 위하여
- 건배

 

- 지미 콘웨이
- 이제 좀 말이 통하는군

 

쭉 들이켜

 

- 신의 은총이 있길
- 원샷이야

 

술을 주다니 미쳤군요
곧 수술할 거라고요

 

서두를 게 뭐요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한다는데

 

걱정 말게, 다리가 하나
좀 불편해도 성큼성큼 나아갈 테니

 

늘 당신보다
한 발자국씩 뒤질 테고요

 

어느 다리인지
제대로 수술하라고 해

 

- 피밖에 더 나겠어?
- 행운을 빌어

 

친구 때문에
한 몸들 제대로 희생했군

 

그런 희생이
무슨 도움이 되죠?

 

상황은 변하지
금주법도 오래 못 갈 거야

 

- 자네들은 일을 잃을 테고
- 흥미롭군요, 계속 말해봐요

 

사업해볼 생각 없나?

 

술을 운반했던 트럭들은
헐값에 매각될 거야

 

수백 대의 차량이
국영 기업과

 

지미 콘웨이가 이끄는
강력한 노조에 의해 통제되겠지

 

자네들이 뭘 원하든
그는 거절 못 할 테고 말이야

 

농담이겠죠, 샤키?

 

청백리 지미가
우리와 사업을 할 거라고요?

 

청백리 노릇도
오래 못 할 거야

 

모든 건 때가 있는 법이지

 

- 우린 관심 없소
- 왜 그래? 뭐가 문제야?

 

돈도 많이 쌓아놨겠다
한번 투자해도 괜찮잖아

 

자네들 뒤를 봐주겠네
고위층 친구도 많이 알아

 

당신 친구들한테 관심 없어요
정치인들은 믿지도 않고

 

건달 사고방식을
아직 못 벗었군

 

네 말을 들었다면 아직도
취객 지갑이나 털고 있을걸

 

- 파산했어?
- 성질 건드리지 마

 

난 '진짜 돈'을
말하는 거야

 

이게 진짜 돈이야
많은 돈이지, 갖고 싶나?

 

- 넌 평생 푼돈 냄새나 풍길 거야
- 난 좋아, 기분이 좋아지거든

 

이런 냄새를 맡으면
숨통이 트이지

 

오르가슴을 느껴

 

골치 아픈 짐을
지고 있군, 맥스

 

언젠가는 버려야 할 거야

 

날 버리기 전에
말이나 해줘, 맥스

 

플로리다에서 쉬고 있을게
해변이 그립거든

 

이봐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나도 해변이 그립더군

 

수영하러 갈까?

 

그거 좋지

 

전부 읽어보세요!

 

읽어봐요!

 

읽어보세요!

 

어이, 맥스

 

맥스

 

우리 자금이 얼마나 돼?

 

왜?

 

이제 일이 없잖아

 

'볼스테드법' 폐지
12월에 '금주법' 폐지!

 

1백만 달러쯤 돼

 

- 그래? 어디 있지?
- 내 속옷에

 

- 찾아봐야지
- 왜 이래

 

재정비해야 해, 맥스
좋은 생각이 몇 개 있어

 

나도 그래

 

나한테 1백만 달러가 있다면
그냥 놀고먹을걸

 

2천만 달러가 생기면
그럴 거야

 

- 5천만 달러
- 어디서 벌 건데?

 

바로 여기

 

'연준'

 

그게 뭔데?

 

꿈이야

 

평생 꾸어왔던 꿈

 

우리 둘이 함께하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어

 

그게 뭔데?

 

연방 준비은행

 

우린
크게 성공할 수 있어

 

미쳤군

 

다시는
그따위 소리 하지 마!

 

연방 준비은행

 

이런 미친 일이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지?

 

나한테 묻지 말고
맥스한테 물어

 

이게 자살 행위란 건
모두가 알아

 

맥스한테 말해
둘이만 통하는 거 있잖아

 

말하려고 해봤어

 

이젠 나한테 관심 없어

 

오로지 관심이라곤
이 일뿐이야

 

최루탄, 인질…
정말 할 생각이야

 

당신 없이도 할걸

 

누들스
우린 서로를 싫어했지

 

맥스 때문에 서로를
눈감아준 것뿐이야

 

그러니 같이
맥스를 도와주면 어때?

 

그러고 나서는…

 

다시 원수가 되면 돼

 

당신들이 전부
감옥에 있으면

 

은행털이도 없는 거잖아

 

맥스 때문에
떠오른 생각이야

 

무슨 뜻이지?

 

맥스는 당신을 비웃어

 

여자 때문에
신세 망친다고

 

당신이 여기를 지나갈 때마다
오줌을 지린다면서

 

안 그래도 경찰의 요주의 대상이니
이번 일은 해서는 안 되잖아

 

맞지?

 

그럼 그렇게 해

 

맥스를 감옥에 집어넣어
너무 오래는 말고

 

그냥 이런 계획을
털어버릴 만큼만

 

떨어지는 걸 못 견디겠으면
같이 들어가든가

 

죽는 것보다는 낫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잖아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해

 

내려서 택시 타

 

난 바빠, 어서 내려

 

누들스

 

빨리 결정해

 

'금주법'

 

'안녕, 금주법'

 

왜 그래?

 

재미없어?

 

왜 밖에 나가려고?

 

금주법도 이제
거의 끝났잖아

 

다들 헐값에
술을 팔고 있어

 

그래서 그런 거지

 

잠시 어디 갈 데가 있어

 

호텔에서 기다릴게

 

당신이 늦게 와서
날 깨우는 게 좋아

 

오늘 안 들어가

 

내일도 안 갈 거야

 

두어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여러분, '뚱보네'의 주류 밀매는
이제 종말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시고 싶겠어요?

 

어이, 뚱보
빨리 준비해!

 

여기 하나 더요

 

건배하지

 

자…

 

마지막 선적을 위해
건배하지

 

오늘은
술 이상의 것이 있으니까

 

우리 삶의 10년이야
10년 동안 멋지게 살았어

 

그래

 

누들스

 

누들스

 

- 건배
- 건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데?

 

1년 반쯤

 

모범적이면
6개월은 감형될 거야

 

- 무슨 짓을 하려고?
- 묻지 마

 

교환입니다

 

경찰서 부탁합니다

 

5구역 핼로런 경사입니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무슨 일입니까?

 

- 여보세요?
- 네

 

정보가 있어서요

 

- 누구세요?
- 맥스야, 문 열어

 

- 왜 그래? 어디 아파?
- 아니, 괜찮아

 

안 괜찮은 것 같은데

 

오늘 집에 있지 그래?

 

왜?

 

계속 지켜봤는데

 

술을 들이붓더군

 

용기가 필요해서
그런 거야?

 

술을 들여오는 것뿐이야

 

그게 뭐가 그렇게
겁나는 일이라고

 

오늘은 그냥 집에 있어

 

이브랑

 

맥스, 우린 실과 바늘이야
명심해

 

샤키가 옳은 소리를
한 것 같네

 

널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어

 

정말 미쳤군

 

그 말 하지 말라니까!

 

절대 하지 마!

 

베일리 재단

 

맥스가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지
죽고 싶었던 거야

 

그 사람 아버지가 정신병원에서
돌아가신 거 알아?

 

맥스는 똑같은 짝이
나기 싫었던 거지

 

그래서 경찰에 정보를
찔러주게 한 거야

 

그런 뒤 경찰이 트럭을 세우자
맥스가 처음으로 총을 난사해

 

죽으려고 했던 거고

 

이건 뭐지?

 

개원일이야

 

15년 전이지

 

이건 누구야?

 

이곳의 수호성인이지

 

어떤 여배우랑

 

아는 사람이야?

 

아니

 

이것이 나의 야비함을
증명하는구나

 

내 처음으로
안토니우스를 만나면

 

그가 내게
입맞춤을 요구하리니

 

그게 나의 천국이리라

 

오너라
죽음을 가져오는 것아

 

너의 날카로운 이빨로 단박에
이 복잡한 삶의 매듭을 풀어다오

 

불쌍하고 어리석은
독사야

 

분노하여 나를 보내다오

 

오, 네가
말할 수만 있다면

 

위대한 카이사르를 어리석은 당나귀라
칭하는 걸 들을 수 있을 텐데

 

- 오, 동방의 별이여!
- 조용히 하거라!

 

내 아이가 가슴에 매달려

 

- 나를 잠재우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
- 오, 슬픔이여!

 

향유처럼 달콤하고

 

공기처럼 부드럽고…

 

오, 안토니우스!

 

아니, 너도 데려가마

 

왜 남아 있어야 하나?

 

이 사악한 세상에?

 

그러니 안녕히 가십시오

 

죽음아, 뽐내거라, 이제 비할 데 없는
여인을 네가 가졌으니

 

솜털 같은 창문이여
닫혀라

 

황금의 포이보스도 다시는 이렇게
위풍당당한 눈을 볼 수 없으리!

 

흐트러진 왕관을
고쳐 드리리다

 

안녕, 데보라

 

뭐라고 말 안 해?

 

30년이 지난 뒤에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뭐 이런 말, '잘 지냈어?'
'좋아 보이는데'

 

아니면
'다시는 안 만나기 바랐어'

 

만날 거라 생각 못 했어

 

둘은 엄연히 달라

 

어쨌든
날 알아보기라도 했잖아

 

여배우는
기억력이 좋거든

 

한잔 할래?

 

난 마실게

 

마고

 

- 네
- 이만 가도 좋아요

 

네, 데보라 양

 

'데보라 양'이라고
부르던데

 

결혼 안 했어?

 

안 했어

 

혼자 살아?

 

아니

 

어디서 살았어?

 

다른 지역에 있었어

 

돌아온 지 오래됐어?

 

이틀 정도

 

계속 있을 거야?

 

상황 봐서

 

왜 날 찾아왔어?

 

두 가지 이유로

 

우선 날 버리고
배우가 된 게

 

옳은 결정이었는지
보고 싶었어

 

보니까 어때?

 

옳은 결정이었군
좋아 보여

 

세월도 그녀를 시들게 할 수 없나니
관습도 그 한없는 매력을 낡게 못 하리

 

'세월도 그녀를
시들게 할 수 없나니'

 

너를 위해 쓰여진
연극 같군

 

두 번째 이유는?

 

두 번째 이유는…

 

내일 밤 파티에 가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서야

 

파티라니?

 

롱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파티

 

베일리 장관이
주최하는 거야

 

베일리 장관을 알아?

 

아니

 

하지만 초대받았어

 

모르는 사람인데
왜 초대했지?

 

글쎄

 

네가 알 거라 생각했어

 

내가?

 

내가 어떻게 알아?

 

베일리 장관을 아니까

 

- 누구세요?
- 데이비드예요

 

- 안 돼, 데이비드
- 들어가도 돼요?

 

아니, 밖에서 기다려
부를게

 

알았어요
여기 있을게요

 

- 장관이 원하는 게 뭐지?
- 그걸 물어보러 왔어?

 

- 왜 초대한 거야?
- 몰라, 나도 몰라

 

내가 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난…

 

나한테 바라는 게 뭐야?
난 아무것도 몰라!

 

지금은 연기가 형편없군

 

베일리 장관이 누구지?

 

돈 많은 사업가야

 

가난한 이민자로 미국에 왔는데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큰돈을 벌었어
거기서 30년을 살았지

 

그건 신문에서 봤어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해봐

 

돈 많은 여자와 결혼했어

 

둘 사이에
아이가 하나 있는데

 

여자는
그 애를 낳다 죽었어

 

그는 몇 년 전
정치에 뛰어들어 이곳으로 왔지

 

전부 옛날 얘기잖아
현재 얘기를 해봐

 

지금 곤경에 처했어

 

네가 지금까지 그와 살았고
둘이 연인이란 얘기를

 

왜 그냥 못 하는 거지?

 

나도 세월은 못 이겨
누들스

 

우리 둘 다 늙어

 

우리에게 남은 건
추억뿐이야

 

파티에 간다면
그런 추억도 더 이상 없어

 

초대장을 찢어버려

 

뒤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어

 

그곳으로 가

 

계속 걸어가

 

돌아보지 말고

 

제발, 누들스

 

내가 이렇게 사정할게

 

내가 소금기둥이 될까 봐
두려워?

 

저 문으로 나갈까 봐
두려워

 

베일리 장관의
아들이야

 

데이비드라고 해
당신 이름과 똑같아

 

이 파티는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군, 장관

 

닷새 후면
위원회 앞에 서야 하지만

 

양심은 떳떳하다는
얘기겠지

 

뉴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손님으로 왔으니까

 

기억할 만한
밤이 될 거야

 

집이 폭발하면
특히나 그렇겠지

 

다음 폭탄은
어디에 둘 건가?

 

냉장고?

 

아니면 화장실?

 

이젠 똑바로
생각도 못 하는군

 

하나 말해주지

 

장관의 장례식에 꽃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어

 

원한다면 지금
10명쯤 지목해 보여줄게

 

그래

 

하지만 네놈만큼 위원회 앞에서
내 부고를 읽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지

 

네놈과 네놈의 노조

 

이 상황을 깨끗하게 합법적으로
정리하고 싶을 뿐이야

 

35년째 네놈한테서
들어온 소리야

 

날 뭐로 보는 거야?

 

내가 너와 그 기생충 놈들에게
떼돈을 벌게 해준 거라고

 

노동직과 관리직 사이에

 

정당하게 합의 본 거야

 

그놈들은 2% 받고
네놈은 40% 챙겼지

 

옹호해놓고는
등쳐 먹는 거잖아, 왜 이래

 

평생 그렇게 살았으면서

 

- 아직도 널 믿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아?
- 조금은 있지

 

하지만 이제 자네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자네는 실수를 했고
난 안 했거든

 

하지만
요점은 그게 아니야

 

지금 현재 중요한 건

 

권리 이양 문제를
확실히 해두는 거지

 

전부 우리가
동의한 그대로야

 

변호사들에게
작성하게 했어

 

서명만 하면 돼

 

내 유언장은?

 

유언을 이행할 만한
처지가 아닐 텐데

 

전부 포기하라는 거군

 

12%는 아들 몫으로
떼어주지

 

그럼 늙을 때까지

 

편하게 살 수 있을 거야

 

내가 서명 안 하면
그렇게 안 되겠지

 

직접 처리하는 게
어때, 맥스?

 

오늘 밤 파티로

 

시끄러운 와중에 총소리가
들린다면 정말 좋겠군

 

그럴지도 모르지

 

들어가십시오

 

왜 가만히 있나?

 

이해가 안 가는군요
베일리 씨

 

앉게, 누들스

 

편히 앉으라고

 

초대에 응해줘서 기쁘군

 

궁금했거든요

 

중요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요

 

그래, 쥐들은 원래
침몰하는 배를 버리지

 

그런데 이번에는 놈들이
배 위로 올라온 듯해

 

네, 곤경에 처했다고
신문에서 읽었죠

 

그런 특권과 권한이 있는
자리에 있으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할 테고요

 

위험도 감수해야겠죠

 

왜 저를 부르셨죠
베일리 씨?

 

아무 의미 없는 초대란 걸
알고 있잖나

 

중요한 건
가방에 들어 있는 거였어

 

돈과 계약서

 

계약한 사람이 누군지는
안 적혀 있었죠

 

아직도 모르겠나?

 

당신인가요, 베일리 씨?

 

손에 총 안 잡아본 지
오래됐어요

 

안경을 써도 잘 안 보이고
손은 덜덜 떨리죠

 

- 엉뚱한 데 쏘기 싫어요
- 웃기지 마

 

난 이미 죽은 몸이야

 

자네에게 진 빚을
갚을 기회라도 주게

 

난 조사 위원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나 때문에 연루될까 봐
다들 겁먹고 있거든

 

나를 제거하려 할 거야

 

그냥 오늘 해치우자고

 

자네가 해줘, 누들스

 

자네라면
받아들일 수 있네

 

이것 때문에
자네를 찾아내서

 

이곳으로 부른 걸세

 

서로 한 번씩
주고받아야 하니까

 

저쪽으로 나가면 돼

 

바로 거리가 나와
아무도 못 볼 걸세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제게 빚진 게 없어요

 

눈에 눈물이 가득해서 그때 죽은 게
내가 아닌 걸 몰랐던 거야

 

그건 다른 사람이었어

 

경찰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을 테고

 

신디케이트의 짓이었어

 

미쳤군요

 

오래전에 자네가 내게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그때처럼 내 마음이
명확했던 적은 없었네

 

난 자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고

 

자네의 삶을 살았지

 

모든 걸 훔쳤어

 

자네의 돈

 

자네의 여자

 

게다가 날 죽였다는 슬픔을
35년간 떠안고 살게 했잖아

 

날 죽여도 할 말 없어

 

내가 가끔 사람을
죽인 건 사실이죠

 

나 자신을 위해
또는 돈을 위해서요

 

많은 사람이
우리를 찾아왔죠

 

사업상 동료, 라이벌

 

연인…

 

어떤 일은 받아들이고
어떤 일은 거절했지요

 

이번 일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게 자네 방식의
복수인가?

 

아니요

 

그냥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죠

 

10시 25분일세

 

이제 난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친구에게 배신당하면
도로 갚아줬잖나

 

지금 그렇게 하게

 

장관님

 

저도 할 얘기가 있어요

 

장관님 얘기보다는
좀 간단하지만요

 

오래전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를 살리고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죽임을 당했어요

 

하지만 그 친구가
원했던 거였죠

 

위대한 우정이었습니다

 

운명은 우리 둘 다에게
등을 돌렸지만요

 

안녕히 계십시오

 

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기 바라겠습니다

 

평생의 일이 물거품이 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