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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달아난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달아난다
잠언 28장 1절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한겨울에 집을 떠난

 

여자아이의 이야기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내가 막 열네 살이
됐을 때

 

톰 채니라는 비겁한 놈이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놈은 아버지의 목숨과
말을 빼앗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금 조각 두 개도 훔쳐 갔다

 

채니는 우리 집
일꾼이었다

 

아버지는 구입한 조랑말들을
끌고 오기 위해

 

채니를 데리고
포트스미스로 가셨다

 

시내에서 채니는
술과 도박에 빠졌고

 

가진 돈을 다 잃었다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 그는

 

헨리 소총을 가지러
숙소로 돌아왔고

 

아버지가 말리려고 하자

 

총으로 쏴 버렸다

 

그리고 도망쳤다

 

채니는 말을 끌며
걸어갔을 거다

 

그 도시에는 굳이 자기를
쫓아올 사람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신의 은총을 제외하면

 

포트스미스입니다

 

출발!

 

네가 찾는 사람이냐?

 

제 아버지예요

 

키스하고 싶으면

 

해도 좋다

 

주님께로 돌아가셨네요

 

주님을 찬양합니다

 

왜 그렇게 비싸죠?

 

좋은 관을 썼고

 

방부 처리값도 포함이다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면
시간과 기술이 필요하지

 

약품값도 올랐어
자세한 건 청구서를 보거라

 

키스하고
싶으면 해도 좋다

 

감사하지만
이미 떠나셨어요

 

전보에는 50달러라고
쓰셨잖아요

 

운송은 필요
없는 줄 알았다

 

60달러밖에 없는데
다 쓰면 여관비도 안 남아요

 

기차에 싣는 거 확인하고
집까지 같이 가세요

 

전 여기서 자야겠어요

 

유품도 챙겨야 하고
다른 볼일도 있어요

 

마님은 아가씨가 여기서
볼일 있단 말씀 안 하셨어요

 

엄마는 모르시는 일이에요
괜찮으니 가 보세요

 

글쎄요...

 

제가 돌아가서
아버지가 묻히는 걸 볼 때까지

 

아무것도 서명하지 말라고
엄마한테 전해 주세요

 

여기서 하룻밤 묵게 해 주면
제시하신 가격으로 할게요

 

여기서?
이 사람들과 같이?

 

- 무슨 사람들요?
- 세 명이 더 올 거란다

 

설리번, 스미스

 

그리고
'빗속의 혀'라는 남자

 

여러분, 명심하세요

 

아이들 잘 가르치세요

 

- 저처럼 되지 않게요
- 빨리 매달아!

 

저는 술 때문에

 

사람을 죽였어요

 

그가 주머니칼 때문에
말다툼을 했죠

 

저도 어려서부터
잘 배우고 자랐더라면...

 

누가 보안관이에요?

 

콧수염 있는 양반이야

 

지금쯤 처자식도 있겠죠

 

제 가족이 어떻게 될지
상상은 안 되지만

 

부디 그들을
경멸하지 말고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게 지켜주세요

 

징징거리지 마!

 

나는...

 

애먼 사람을 죽여서
이렇게 됐소

 

제대로 죽였다면
유죄 판결은 안 받았을 거요

 

세상에는 나보다
더 형편없는 놈들이 많소

 

끝이오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 체포는 못 했다

 

놓치는 바람에
인디언 영토로 달아났지

 

아마 어제 포토강에서
편지 배달부를 덮친

 

럭키 네드 페퍼 일당에
합류했을 거다

 

왜 잡지 않으시는 거죠?

 

인디언 영토는
내 관할이 아니야

 

이제 톰 채니는
연방보안관의 소관이지

 

언제쯤 체포할까요?

 

좀 걸릴 거다
인력이 부족하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채니보다 먼저 잡아야 할
도망자와 범인이 수두룩해

 

연방보안관을 고용해서
톰 채니를 잡아도 되나요?

 

현상금 사냥꾼에 관해
잘 아나 보지?

 

농담이 아니에요

 

전 아버지의 일을
수습하러 왔어요

 

- 혼자서?
- 그럼 누가 하죠?

 

엄마는 산수도 못 하고
'고양이' 철자도 헷갈린다고요

 

아버지의 원수를 잡아서
꼭 목매달 거예요

 

현상금을 걸고 보안관을
구하는 건 네 마음이다

 

하지만 현금을 가지고
잘 설득해야 할 거야

 

채니는 강 건너
촉토 네이션으로 갔어

 

돈은 구하면 돼요
최고의 보안관이 누구죠?

 

고르기 어려운데

 

윌리엄 워터스는
소문난 추적꾼이지

 

코만치족 혼혈이니
찾는 건 누구보다 잘할 거다

 

흉악하기로는
루스터 코그번이 유명해

 

무자비하고 타협을 모르지
두려움 따윈 없는 양반이야

 

술도 좋아하고

 

그래도 최고는
L.T. 퀸일 거다

 

범인을 생포해 오거든

 

가끔은 놓칠 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루스터는 어디서
만날 수 있죠?

 

안에 사람 있다니까

 

저도 알아요, 코그번 씨
볼일이 있어서 왔다고요

 

선약이 있어

 

거기 꽤 오래
계셨잖아요

 

언제 끝날지 몰라!

 

빌어먹을
어떻게 날 찾았지?

 

보안관님이 술집에
가 보라고 했어요

 

거기서 여길 알려 줬고요
얘기 좀 해요

 

여자는 술집 출입 금지야

 

손님으로 간 것도 아니고
전 열네 살이에요

 

딴 데 가 봐라

 

오래 걸릴 거다

 

로스
옐 카운티
역에서 보관할 것

 

왔구나

 

관에서 자고 싶으면
그렇게 하거라

 

유리, 페인트, 등유

 

말 판매

 

G. 스톤힐 대령
경매 면허 보유, 목화솜 도매상

 

목화솜을
얼마에 사시나요?

 

중하급은 9.5센트
중상급은 10센트다

 

우린 수확이 일찍 끝나서

 

리틀록의 우드슨 형제에게
11센트 받고 팔았죠

 

그럼 우드슨 형제에게
잔금을 받으려무나

 

받기는 했죠

 

10.5센트요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

 

내년에 여기서
좀 팔아 볼까 했는데

 

그냥 리틀록이 낫겠네요

 

전 매티 로스예요

 

프랭크 로스의 딸이죠

 

저런...

 

끔찍한 일이었지

 

너희 아버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단다

 

남자다운 분이셨지
거래에 뛰어났고

 

신사답게 행동하셨어

 

아버지가 산 조랑말들을
사장님께 되팔고 싶어요

 

그건 불가능하단다

 

말들은 곧 보내 주마

 

이제 조랑말은
필요 없어요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네 아버지가 조랑말들을 사 갔고

 

그럼 끝인 거야
매도 증서도 있어

 

도둑맞은 아버지의 말값
300달러도 주세요

 

그건 말을 훔친 사람과
얘기해 보렴

 

사장님이 관리를 못 해서
훔쳐 간 거잖아요

 

책임을 지셔야죠

 

참 야무진 아이로구나

 

나는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어

 

관리를 잘하셨어야죠

 

여기가 강도를 당한 은행이라면
고객을 외면해선 안 되죠

 

가설 따윈 관심 없다
안 그래도 골칫거리가 많거든

 

게다가 넌 말값을
너무 높게 쳤어

 

200달러나 더 부르다니
너 몇 살이냐?

 

오히려 적게
쳐 드린 거예요

 

주디는 뛰어난
경주마였다고요

 

무거운 기수를 태우고
8단 울타리를 넘었다니까요

 

전 열네 살이에요

 

그래, 아주 재밌구나

 

조랑말들은
네 것이니 가져가렴

 

네 아버지가 타던 말은
살인자가 훔쳐 간 거야

 

난 암묵적 합의에 따라
충분히 잘 보살펴 줬다고

 

우리 관리인이 그걸 막다가
이가 나가서 수프밖에 못 먹게 됐지

 

법대로 하시죠

 

이런 일로 소송을 해?

 

J. 노블 대깃 변호사는
그렇게 생각 안 할 걸요

 

배심원들도요

 

과부랑 어린아이 셋이
소송한 거니까요

 

네 아버지가 남긴 것에
200달러를 지불하마

 

단, 애초부터 나에겐
하등의 책임이 없었다는

 

네 변호사의 서면 통지를
받은 후에 말이다

 

주디 값으로 200달러에다
조랑말들은 100달러

 

톰 채니가 두고간
회색 말은 25달러 주세요

 

원래는
40달러 정도예요

 

다해서 325달러네요

 

조랑말들은 빼야지
난 살 생각이 없다

 

그럼 주디 값으로
325달러 주세요

 

날개 달린 페가수스라 해도
325달러에는 안 사

 

회색 말은
네 것도 아니잖아

 

아버지가 톰 채니에게
빌려준 말이에요

 

채니에게
소유권은 없었죠

 

225달러를 줄 테니
회색 말은 두고 가거라

 

- 조랑말은 안 사
- 말도 안 돼요

 

여기서 나가면 합의도 없어요
소송하는 수밖에요

 

마지막으로 제안하마

 

250달러로 하자

 

대신, 다 없던
일로 하고

 

네 아버지의
안장도 놓고 가

 

넌 회색 말을
팔 권리가 없어

 

안장은 안 팔아요
제가 가져갈 거예요

 

회색 말의 소유권은
대깃 변호사가 밝힐 거고요

 

- 영장 받을 준비나 하시죠
- 뭐?

 

- 영장...
- 알았어

 

잘 들어
더는 흥정 안 할 거다

 

조랑말들은 돌려받으마
회색 말은 원래 내 거야

 

이 조건으로...

 

300달러를 주마
이제 네가 선택하려무나

 

난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변호사는 325달러 이하는
안 된다고 하겠지만

 

320달러만
받을게요

 

20달러는
먼저 주세요

 

이제 안장 얘기
다시 하시죠

 

프랭크 로스의
딸이로구나

 

불쌍한 것

 

어린 것이 불쌍해라

 

여기서 지낼 거니?
아니면 곧 돌아갈 거니?

 

방이 있으면
여기서 지낼게요

 

어젯밤은
장의사에서 잤어요

 

죽은 사람 셋과 함께요

 

마른 뼈 골짜기에 간
에스겔이 된 기분이었죠

 

신의 축복이 있기를

 

터너 할머니와
한방을 쓰게 될 거다

 

교수형을 보려고 구경꾼들이 몰려서
둘이 한방을 써야 해

 

네 아버지는
여기서 지냈단다

 

남은 건 그게 전부야

 

아무도 손대지 않았단다

 

혹시 총을
담을 게 필요하면

 

5센트에
빈 자루를 하나 주마

 

뭘 발견했는지
제대로 설명을 못 하더군요

 

마침 근처에 있던

 

부보안관 포터와 난
직접 조사하기로 했소

 

현장에
뭐가 있었습니까?

 

마당에
죽은 여자가 있었고

 

얼굴에는
파리가 득실거렸죠

 

집 안에는 가슴에
총을 맞은 남자가 있었고

 

발에는
화상을 입었더군요

 

목숨만 겨우 붙어 있었고
워튼의 두 아들 짓이라고 했소

 

- 술에 취해서요
- 이의 있습니다

 

전해 들은 말입니다

 

임종 직전 남긴 말입니다
재판장님

 

이의를 기각합니다
계속하시죠, 코그번 씨

 

워튼의 두 아들
오두스와 씨씨가 총을 쐈고

 

돈이 어디 있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자

 

장작에 불을 붙여
남자의 발에 갖다 댔답니다

 

그래서 유리병에
돈이 있다고 말했죠

 

훈제소 구석에 있는
바위 아래 묻어뒀다고요

 

그리고요?

 

그렇게 우리 앞에서
고통스럽게 죽어 갔소

 

어떻게 하셨습니까?

 

포터와 훈제소로 갔죠

 

바위는 치워져 있었고
돈이 든 유리병은 사라지고 없었소

 

- 이의 있습니다, 추측입니다
- 인정합니다

 

훈제소 구석에서
바위를 발견했고

 

그 아래에는
구덩이가 파여 있었죠

 

검사도 증언하려면
선서를 해야 합니다

 

훈제소 구석에서
뭘 발견했죠?

 

바위 밑 구덩이는
비어 있었소

 

- 그래서 어떻게...
- 유리병도 없었소

 

그래서 어떻게 하셨죠?

 

노스 포크와 캐나디안강이
만나는 곳으로 갔죠

 

- 뭐가 있었죠?
- 캐나디안강 지류요

 

망원경으로 보니

 

두 아들과
아버지 에런이 보였소

 

강가에 돼지들과 함께요

 

새끼 돼지를 죽이고

 

큰 솥에 불을
지피고 있었소

 

어떻게 하셨습니까?

 

큰 소리로 우리가
연방보안관임을 알렸고

 

두 아들과
할 얘기가 있다고 말했소

 

에런은 도끼를 들더니

 

우리와 법원에 대해
욕을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죠?

 

도끼를 피해
뒷걸음질 쳤고

 

차근차근
설명하려고 했죠

 

그 사이 씨씨는
몰래 솥 뒤로 가서

 

엽총을 꺼내 들었소

 

포터가 발견했을 땐
너무 늦었죠

 

씨씨 워튼이 포터를 쐈고

 

나까지 쏘려고 하길래
먼저 그놈을 쏴 버렸소

 

에런은 도끼를 들었고
그래서 쏴 버렸소

 

도망치는
오두스도 쏴 버렸소

 

씨씨와 에런은
즉사했소

 

오두스는
팔에 총상을 입었죠

 

120달러가 든 유리병을
찾았습니까?

 

- 유도 신문입니다
- 인정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습니까?

 

120달러가 든
유리병을 찾았소

 

오두스 워튼은
어떻게 됐습니까?

 

저기 있소

 

질문하시죠
가우디 변호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발로 검사님

 

코그번 씨

 

연방보안관으로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몇 명을 쐈습니까?

 

- 필요할 때만 쐈소
-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하세요

 

몇 명을 쐈죠?

 

쏜 거요?
아니면 죽인 거요?

 

계산하기 쉽게
죽인 숫자만 얘기해 보시죠

 

열두 명에서...

 

열다섯 명요

 

도주를 막으려고 쏘고
자기방어용으로 쏘기도 했죠

 

약 열두 명이라고
합니다

 

열다섯 명일
수도 있고요

 

너무 많아서
정확한 숫자도 모르는군요

 

제가 기록을 보고
정확한 숫자를 확인했죠

 

글쎄요...

 

워튼 집안 두 명까지 합하면
스물세 명이 되겠군요

 

워튼 집안의
가족만 해도

 

몇 명을 죽이셨죠?

 

- 직계 가족만요?
- 형인 더브 워튼과

 

배다른 형인
클리트 워튼도 죽였습니까?

 

클리트는 체로키족에게
독한 술을 팔았소

 

마차용 나사못을
들고 왔다고요

 

마차용 나사못을요?

 

당신은
총을 갖고 있는데

 

클리트는 마차용 나사못을
가져왔다고요?

 

마차 바퀴에
쓰는 나사요?

 

거기에 맞아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날 방어한 거요

 

다시 돌아가서

 

에런 워튼과
두 아들 얘기를 해 봅시다

 

숨어 있다가
나타나셨죠?

 

총을 들고요

 

- 그랬죠
- 장전한 상태로요

 

장전을 안 했다면
총을 못 쐈겠죠

 

자기 아들처럼 에런 워튼도
무장한 당신에게 맞섰고요

 

도끼를 들고 있었다고요
그것도 무장이오

 

에런 워튼을 보고
뒷걸음질 쳤다고 말씀하셨죠?

 

- 맞소
- 어느 방향으로 갔죠?

 

뒷걸음질 쳤으니
뒤로 갔겠죠

 

재미있네요

 

클리트 워튼과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다가갔겠죠

 

마차용 나사못이나 돌돌 말은
신문지로 당신을 위협하면서요

 

맞소, 에런은
욕하기 시작했고

 

- 협박을 했소
- 당신은 뒷걸음질 쳤고요

 

총 쏘기 전에
몇 걸음을 물러났죠?

 

일고여덟 걸음이오

 

에런은 장작불을 피해

 

거리를 유지하며
다가갔겠죠

 

일곱, 여덟 걸음

 

얼마나 될까요?

 

4미터?
6미터?

 

아마도요

 

왜 워튼 씨가
솥 바로 옆에서

 

한쪽 팔이 불에 닿아
소매와 손이 그을린 채

 

발견됐는지 배심원들께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총을 쏜 뒤
시신을 옮겼습니까?

 

제가 왜요?

 

시신을 끌고 가서
장작불에 내던진 건 아닌가요?

 

- 아니요
- 현장에 갔던

 

목격자 두 명이
시신의 위치를 진술할 겁니다

 

시신 옮긴 걸
기억 못 하신다고요?

 

그럼 가만히 불 피우던 사람을
무자비하게 공격한 거군요

 

이의 있습니다

 

시신이 거기에 있었다면
제가 옮겼나 봅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왜 시신을 옮겼죠?

 

돼지들이 돌아다니다가
옮겼나 보죠

 

기억이 안 납니다

 

빌어먹을 자식

 

코그번 보안관님

 

- 뭐냐?
- 잠깐 얘기 좀 해요

 

뭔데?

 

사람들이 보안관님은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래요

 

원하는 게 뭐냐?

 

식사해야 하니까
빨리 말해라

 

이리 주세요

 

종이랑 담배가
너무 말랐네요

 

모나크 여관 앞에서
제 아버지를

 

쏴 죽인 남자를
찾고 있어요

 

이름은 톰 채니예요

 

인디언 영토로 갔고
잡아 줄 사람이 필요해요

 

네 이름은 뭐냐?

 

매티 로스예요

 

옐 카운티에 살아요

 

엄마는 집에서
여동생 빅토리아와

 

남동생 프랭크를
돌보세요

 

그만 돌아가거라

 

집안일을 도와야지

 

채니는
지명 수배 중이에요

 

검거 수당은 2달러에
수고비는 마일당 10센트겠죠

 

거기에 제가
50달러 얹어 드릴게요

 

넌 뭐 하는 애냐?

 

거기 든 건 뭐야?

 

세상에

 

콜트 드래군이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총은 왜 갖고 다니는 거야?

 

톰 채니를 죽이려고요

 

- 톰 채니를 죽여?
- 보안관이 못 한다면요

 

네가 그걸로
사람을 죽이려면

 

높은 받침대에 올려놓고
벽을 등지고 쏴야 해

 

여기 사람들은
아버지를 모르고

 

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신경 안 쓸 거예요

 

남동생은 어리고 어머니는
슬퍼만 하고 계세요

 

너한테
무슨 돈이 있겠어?

 

스톤힐 씨와 계약했고

 

내일이나 모레
돈 받기로 했어요

 

양측 변호사가
서명하면요

 

동화 같은 돈 얘기는 믿지 마라
꼬마 아가씨

 

담배는 고맙다

 

집에 가 봐야 하지 않니?

 

할 일이 아직 남아서요

 

다른 방
나온 거 없어요?

 

터너 할머니가...
침대가 좁아서요

 

2층 뒷방이 비긴 했는데

 

현관에 앉아 있는 분이
쓰기로 했단다

 

걱정하지 마라

 

터너 할머니는
불편하지 않으시단다

 

나는 라뷔프라고 한다

 

옐 카운티에서 왔지

 

옐 카운티에
로데오 광대는 없는데요

 

버릇없게 굴어도
소용없다

 

어제 아침에
너희 엄마를 만났어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더구나

 

거긴 뭐 하러
갔는데요?

 

이 남자 알지?

 

톰 채니라고 불렀겠지

 

내가 쫓는 동안은
대런 첼름스퍼드란 이름을 썼어

 

존 토드 앤더슨이랑
다른 이름도

 

네 아버지를 만나기 전엔
루이지애나 먼로와

 

아칸소 파인 블러프에 있었지

 

파인 블러프랑 먼로에 있을 때
왜 잡지 않았어요?

 

교활한 놈이거든

 

모자란 사람인
줄 알았는데요

 

연기를 한 거지

 

속았네요

 

아저씨도
집행관 같은 거예요?

 

그래

 

텍사스 레인저야

 

거기서는
잘나가시겠죠

 

아칸소 사람들은 아저씨가
텍사스에서 뭘 했든

 

아무도 관심 없어요

 

잡지도 못하면서
왜 채니를 쫓고 있는 거죠?

 

놈이 텍사스에서
빕스라는 상원의원을 쏴 죽였어

 

유족이 현상금을 걸었지

 

채니는 어쩌다가
상원의원을 쏜 건데요?

 

내가 알기로는 개 때문에
말다툼을 했다는군

 

채니의 행방에 대해
아는 거 있어?

 

인디언 영토에 갔대요
이제 희망은 버리셔야겠네요

 

- 왜?
- 우리가 먼저 잡을 거니까요

 

보안관 한 명을 고용했죠
제일 센 사람으로요

 

채니가 들어간 갱단인
럭키 네드 페퍼도 잘 알아요

 

그럼 나도 합류해야겠네

 

- 안 돼요, 둘로 충분해요
- 피차 이득이잖아

 

그 보안관은
인디언 영토를 잘 알 거고

 

난 채니를 알아
두 명은 있어야 생포를 하지

 

잡으면 여기서
교수형에 처할 거예요

 

상원의원을 죽였다고
텍사스로 보낼 생각은 없어요

 

어디서 교수형을 당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잖아

 

저한테는 중요해요

 

아저씨도 그래요?

 

큰돈이 걸린 일이니까

 

수개월을 매달렸다고

 

건당 임금을 받는다니
유감이네요

 

겨우내 얼간이를 찾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넌 말을 곱게 할 줄
모르는구나

 

아까는 널 보면서
몰래 키스라도 할까 했어

 

너무 어리고 아프고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말이야

 

이제 허리띠로
대여섯 대는 때려주고 싶어

 

둘 다 썩
유쾌하진 않네요

 

젖은 빗을 쓰면
뻗친 머리가 정돈될걸요

 

'매티, 이런 일이 있으면'

 

'전적으로 저에게 맡기고'

 

'최소한 합의하기 전에
저와 상의했으면 합니다'

 

'꾸짖는 건 아니지만
무모하게 고집을 부리다간'

 

'언젠가 큰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서를 동봉해 보내니'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오기 바랍니다'

 

'J. 노블 대것 변호사 드림'

 

저도 어제는
몸이 안 좋았어요

 

터너 할머니와
한 침대를 써야 했거든요

 

나는 터너 할머니와
일면식도 없다

 

이 동네 살고 있으면
병에 걸리는 게 당연하지

 

나도 말라리아 유행 때문에
건강도 안 좋아졌고

 

재정도 안 좋아졌어

 

돈 받으러 왔지?

 

크게 손해
보신 건 없잖아요

 

그럼, 없고말고

 

나한테 있지도 않은
말값을 내야 하고

 

되팔 수도 없는
쓸모없는 조랑말들도

 

다시 사야 하지

 

회색 말도
잊으시면 안 되죠

 

다 죽어 가는 걸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신의 영원한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아파서
울적해지신 거예요

 

조랑말을 살 사람이
곧 나타날 거라고요

 

리틀록의 비누 공장에서

 

두당 10달러에
팔라더구나

 

혈기 왕성한 말을
그렇게 쓴다니 안됐네요

 

거래가 엎어질 게 뻔해

 

제가 쓸 일이 있으니까
10달러에 한 마리 살게요

 

안 돼, 그건 도매가야
그럴 수는...

 

잠깐만

 

또 흥정하는 거냐?

 

이 녀석이 마음에 들어

 

말 사고 팝니다
스톤힐

 

사람이 탄 걸
모르는 거예요

 

- 진정해
- 아가씨가 너무 가벼워서요

 

착하지

 

파리가
앉은 줄 아나 봐요

 

기운이 넘치네?

 

'리틀 블래키'라고 부를래

 

좋은 이름이네요

 

뭘 주면 좋아해?

 

뭐긴요, 말이잖아요

 

사과를 좋아해요

 

스톤힐 씨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줘

 

못 해요, 아가씨 이름은
꺼내지도 말랬단 말이에요

 

봐, 잔다니까

 

제가 깨울게요

 

코그번 보안관님

 

저예요, 매티 로스
아저씨의 고용인요

 

갈 준비하려면
얼마나 걸리시죠?

 

어딜 가?

 

인디언 영토에 가서
톰 채니를 찾아야죠

 

아버지를 잃고
엘도라도를 찾는 그 아이구나

 

돈은 얼마나 있는데?

 

잡으면 50달러라니까요
내 말을 안 믿었어요?

 

거짓말인 줄 알았지

 

속마음을
알 수가 있어야지

 

얼마나 기다리면 되죠?

 

좀 있어 봐

 

제안은 기억이 난다만
수락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네드 페퍼에게 맞서려면

 

100달러가 필요해
그 정도는 돼야지

 

그놈을 데려오는 값으로
100달러

 

50달러는 먼저 받으마
경비가 좀 들 테니

 

절 이용하려는 거죠?

 

미성년자 요금으로
맞춰 준 거야

 

나 사기꾼 아니다

 

중국 식료품점 뒷방에서
잠이나 자는 노인네지

 

- 빈털터리야
- 술이나 사려는 거겠죠

 

술은 안 사도 돼

 

압수해 둔 게 있거든

 

집행관이잖냐

 

고맙다

 

100달러 아니면 안 해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우리 오후에
출발할까요?

 

우리?

 

네가 왜 가냐?
그런 얘기는 안 했잖아

 

50달러 받고 도망가는 걸
두고만 볼 줄 아셨다면

 

큰 오산이에요

 

난 연방보안관
신분이야

 

저랑은 상관없어요

 

두고 보면 알겠죠

 

이놈의 오리들

 

난 못 해
네드 페퍼에다가

 

그 일당들도 모자라서
어린애까지 감당하라고?

 

저 어린애 아니에요

 

편안한 잠자리도 없고

 

따끈한 음식이 있는
여관에는 안 갈 거야

 

빨리 이동하고
간단히 요기만 할 거라고

 

잠도 땅바닥에서
잠깐씩만 잘 거고

 

밖에서 자 본 적 있어요

 

지난여름에 아빠랑 남동생이랑
너구리 사냥 갔었거든요

 

숲속에서 밤을 지냈죠

 

장작불 주위에 둘러앉아
유령 이야기도 했어요

 

즐거웠어요

 

너구리 사냥?

 

이건 너구리 사냥이
아니야

 

그게 그거잖아요

 

너구리 사냥과는
거리가 멀지

 

괜히 더 어려운 것처럼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돈 여기 있어요

 

저는 톰 채니를
잡을 거고

 

아저씨가 안 하면
다른 사람을 찾을 거예요

 

여기 와서 들은 건
쓸데없는 말뿐이에요

 

아저씨는
술이나 마시고

 

코 골고, 침 뱉고, 뒹굴고
신세 한탄이나 하잖아요

 

사람들 말은
다 거짓말이에요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찾아온 거라고요

 

잡담은 필요 없어요

 

모나크 여관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돈 놓고 가라

 

내일 아침 7시까지 와
너구리 사냥 한번 가 보자고

 

'사랑하는 어머니께'

 

'저는 곧 위대한 모험을
떠날 거예요'

 

'톰 채니는
황야로 도망갔대요'

 

'저도 같이 가서
그자를 잡을 거예요'

 

'아버지도 제가
옳은 일 하길 바라실 거예요'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요'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죽음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무엇도 두렵지 않아요'

 

'신께서 절 지켜주실 거고
괜찮은 말 한 마리도 있어요'

 

'프랭크와 빅토리아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아버지의 원수를
곧 갚을 거예요'

 

'저는 촉토 네이션으로 가요'

 

코그번 보안관님은
어디 있죠?

 

떠났어

 

이걸 남겼다

 

'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다'

 

'쓰거라'

 

'네가 이걸 읽을 때쯤이면
난 강을 건너고 있을 거다'

 

'따라와도 소영없다'

 

'채니를 데리고
돌아오마'

 

'이건 내가 할 일이다'

 

'루번 코그번'

 

코그번 보안관님이에요?

 

그래

 

옆에는 누구죠?

 

모르는 사람이야

 

건너게 해 주세요

 

네가 가출 소녀로구나

 

네가 올 거라고 했어
시내로 데려가주마

 

다 지어낸 얘기예요
저기서 볼일이 있다고요

 

당장 돌아가서
강을 건너게 해주지 않으면

 

소송을
거는 수가 있어요

 

유능한 변호사도
있다고요

 

어이!

 

가자, 리틀 블래키

 

가자

 

굉장한 말이군

 

10달러에 사마

 

저한테서 훔친 돈으로요?

 

훔치다니
그놈 잡으러 갈 거야

 

같이 가기로 했잖아요

 

안 그러면
제 돈만 버리는 거니까요

 

어서 돌려보내는 게
어때요?

 

갈 길도 멀고
시간 낭비예요

 

돌아가면 연방보안관이
제 돈 훔쳤다고 신고할 거예요

 

'소영'없다고요?
따라와도 '소영'없다?

 

'소영'이라고
쓰는 거 아니에요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어른들이 하는 말 들어

 

회초리 갖다가
종아리를 때려줄 거야

 

그냥 보고만
있을 거예요?

 

아니, 그럴 순 없지

 

회초리 치워, 라뷔프

 

난 시작한 건
끝을 봐야 해요

 

크게 후회하기 전에

 

텍사스 카우보이 씨

 

여자애한테
쩔쩔매다니!

 

큰 장작불에
적응이 안 되네

 

텍사스에서는

 

잔가지 몇 개만 쓰거든

 

말린 물소 똥이랑

 

저녁에 먹을 콩을
데울 정도면 되지

 

레인저는 방침상
불 피운 곳에서 야영 안 해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들키면 안 되니까

 

배그비에게 정보가 있는지
어떻게 아시죠?

 

가게를 운영하거든

 

영토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고 있을까요?

 

황무지에 온 이상

 

누구라도

 

필요한 게 있으면

 

의지할 곳은
거기뿐이니까

 

다 쓸데없는 짓이에요

 

뱀들은 이 시기에
겨울잠을 잔다고요

 

깨어났다고 들었어

 

저도 밧줄 주세요

 

넌 안 건드릴 거다

 

너무 작고 말랐잖냐

 

아침에 쓸 물을 길어 와서
불 옆에 갖다 둬

 

- 밤사이 개울이 얼 거야
- 거기 다신 안 가요

 

물이 필요하면
직접 길어 오세요

 

이 정도면
물 구하기 쉬운 거야

 

우리 동네에선 며칠을 가도
물 한 방울 찾기 어렵거든

 

말발굽 자국에 고인
더러운 물도 찾아 봤어

 

그것도 감사히 여겼지

 

말발굽 자국에
고인 물을 안 마셔본

 

텍사스 카우보이를
언젠가 만나게 되면

 

악수하고
시가를 줘야겠어

 

안 믿는 겁니까?

 

스물다섯 번까지
들었을 때는 믿었지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군

 

땅바닥 물을 핥는 게
레인저 방침인가 보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군요

 

절 가지고
농담하는 건 참아도

 

당신 같은 사람이
레인저를 욕하는 건 못 참아요

 

레인저가 타는 말들은
얼마나 오래 달리나?

 

덩치만 큰 당신 말이
헐떡거리다 쓰러져도

 

내 백마는
전속력으로 달릴 거요

 

또 얘기해 보시죠

 

이 아이한테
잘 보이려고

 

달변가 흉내나
내고 있잖아요

 

예민하게 굴지 마

 

바로 그거예요

 

애 앞에서 날
바보로 만들잖아요

 

그건 말 안 해도
이미 알걸

 

'한밤중의 손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둘 중 한 사람이
손님 역을 하면

 

제가 이야기를 할게요

 

나머지 역은
제가 다 하고요

 

- 잘 주무셨어요?
- 그래

 

라뷔프 아저씨는요?

 

개울가에
볼일 보러 갔다

 

보안관님과 단둘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 두 분이
뭔가 합의를 보신 것 같은데

 

전 고용인으로서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합의 내용은

 

채니를 잡으면 텍사스 샌새바
치안 판사에게 데려가서

 

두둑한 현상금을
나눠 갖는 거다

 

전 그 사람이
텍사스에 가서

 

텍사스에서 저지른 일로
텍사스식 처벌을 받는 건 싫어요

 

얘기가 다르잖아요

 

잡아서 벌받게
하고 싶다며

 

제 아버지를 죽인 죗값이
뭔지 알려주고 싶다고요

 

알려주면 되지
네가 직접 얘기해

 

침을 뱉어도 되고

 

모래를 먹여도 돼
내가 붙잡고 있을 테니

 

네가 원한다면

 

그놈 발바닥 가죽을
벗겨줄 수도 있어

 

고추를 가져다가
상처에다 문질러

 

100달러에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아니요, 전혀요

 

제 돈을 냈으니
제 마음대로 해야죠

 

뜻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왜 돈을 냈겠어요?

 

그렇게 배우는 거다

 

모든 걸 일일이
네 뜻대로만 할 순 없어

 

내가 하는 일이
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번 건이 끝날 때
돈을 돌려주마

 

연방보안관청으로
돌아갈래요

 

- 이건 사기예요
- 이런, 젠장

 

무슨 일이죠?

 

- 일 얘기 중이야
- 그런가요?

 

아직도 여자애한테
쩔쩔매는 것 같아 보이는데

 

- 쩔쩔매?
- 그래요

 

그런 거 아니에요

 

보안관님이랑은
제가 먼저 합의했어요

 

법적 효력이 있다고요

 

법적 효력?

 

이 사람은
악명 높은 사기꾼이야

 

밤마다 콴트릴과
어울려 다닌 사람이야

 

- 빌어먹을 빌 앤더슨도
- 애국자들이거든, 멍청이!

 

캔자스 로런스에서
여자와 아이들을 죽였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야!

 

넌 어느 부대에
있었는데?

 

슈리브포트요

 

- 처음엔 커비 스미스 밑에...
- 어느 편이었는데?

 

북부 버지니아
부대에 있었죠

 

한 점
부끄럼도 없어요

 

네가 콴트릴 대위랑
복무했다면...

 

대위라니!

 

콴트릴 대위요?

 

- 말 다 했네요
- 그만 넘어가

 

무슨 대위요?

 

됐어

 

네 말 들어주느라
허비한 시간은

 

텍사스에서
보상해주지 않을 테니

 

우리 합의는 무효야

 

좋아요

 

각자 알아서 하자고!

 

축하드립니다

 

약탈자에서
유모가 되셨네요

 

그럼 이만!

 

우리 둘이서도 괜찮겠죠?

 

저 자식의 카빈총은 아깝군

 

이 동네에선 쓸 만하거든

 

야!

 

가라!

 

뭐예요

 

거기서 기다려

 

배그비를 만나고 오마

 

채니가 왔었대요?

 

아니

 

코크 헤이스는
이틀 전에 왔었다는군

 

럭키 네드의
일당이거든

 

이걸로
물건을 샀단다

 

아버지 거 맞아요

 

톰 채니, 기다려라!

 

캘리포니아 금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야

 

여기선 귀하거든요

 

귀하긴 하지

 

하지만 그게
채니 거라면

 

럭키 네드 갱단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오히려
당했다고 봐야 해

 

송장이
됐을지도 몰라

 

대단히 실망스러운데요
그럼 어떡해요?

 

쫓아가야지

 

어쨌든 네드는
보안관들의 숙적이니까

 

그놈을 잡으면
채니도 잡을 수 있어

 

최소한 시체라도
찾을 수 있겠지

 

배그비는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했지만

 

여길 지나간 걸
알았으니

 

갈 만한 곳은
두 군데뿐이야

 

북쪽 산등성이로
갔거나

 

서쪽으로 갔을 거야

 

내 감은 북쪽이야
훔칠 게 더 많으니까

 

식당을 하나 차렸지

 

'그린 프로그'란
곳이었어

 

난 '버로스'란
이름을 썼지

 

그러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됐어

 

아내는 내 친구들이
오는 걸 싫어했고

 

첫 번째 남편에게
돌아가기로 했지

 

그 남자는
철물점 직원이었어

 

아내는 이렇게 말했어
'잘 있어, 루번'

 

'당신은 품위를
지킬 줄 몰라'

 

이혼한 여자가
품위를 운운하다니

 

내가 말했지
'잘 가, 놀라'

 

'못 장수가 이번에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랄게'

 

아들도 데려갔어

 

아들은
날 좋아하지 않았지

 

내가 거친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는데

 

애가 어찌나
칠칠맞지 못한지

 

컵을 마흔 개는
깼을걸

 

채니냐?

 

발바닥만 봐서는
모르겠는데요

 

그럼 올라가서 보고와

 

난 너무 늙고 무겁잖아

 

그린 프로그에
당구대를 하나 들였어

 

여자 손님도 받았지
주로 남자가 많았지만

 

한동안 잘해 보려고
애썼는데

 

직원들은
오래 버티지 못했어

 

난 고기 사는 법도
몰랐거든

 

그놈이야?

 

아닌 것 같아요

 

떨어뜨려

 

왜요?

 

아는 놈일 수도
있잖아

 

그래서 텍사스의
고원으로 갔어

 

버논 섀프토와

 

올리라는 인디언과
물소 사냥을 했지

 

그러다 모르몬교도들이
섀프토를 쫓아냈어

 

이유는 묻지 마라

 

다 오해였다고 해두자

 

큰 물소들은...

 

이젠 사라졌지

 

정말 안됐어

 

요즘 절인 물소 혀는
3달러나 줘야 해

 

왜 이렇게
높이 매단 거죠?

 

글쎄다

 

그래야 확실히 죽는다고
생각했나 보지

 

모르는 놈이야

 

당신이 매달았소?

 

왜 데려가는 거죠?

 

아는 사람이래요?

 

아니

 

시체잖냐

 

팔기라도 하려나 보지

 

두 번째 아내 이름은
에드나였어

 

날 변호사로
만들고 싶어 했어

 

'대니얼의 협상의 정석'이란
두꺼운 책을 사 와서는

 

나더러 읽으라는 거야

 

하나도 이해를 못 했지

 

보란 듯이 그걸 내팽개치고
텍사스를 떠났어

 

거기서 캐나다까진
나무가 여섯 그루도 없어

 

가시 달린 것들만
자라지

 

그때 내가...

 

- 이럴 줄 알았어
- 뭘요?

 

따라오는 자가 있어

 

아까 인디언에게
누가 우릴 따라오면

 

총을 쏴달라고 했거든

 

심각한 상황이에요?

 

아니, 라뷔프가 우리를
사냥개처럼 이용하는 거야

 

우리가 먹이를 발견하면
가로채려는 거지

 

그럼 되돌아가서
길을 헷갈리게 할까요?

 

아니, 여기서
기다릴 거다

 

친구에게
인사나 하자고

 

어디로 가는지도
물어보고

 

라뷔프가 아니잖아

 

내 이름은 포레스터요

 

촉토 네이션에서
치과 진료를 보고 있소

 

동물도 다루고
사람도

 

버티기만 하면
봐주고 있소

 

고생이 많겠소

 

인디언이 어쩌다가
발견했다고 해서 산 거요

 

치아 거울 두 개와
가래약 한 병을 줬죠

 

진료를 봐 드릴까요?

 

아뇨

 

이러다 감기 걸리겠소

 

들어가
쉴 만한 곳을 아시오?

 

난 곰 털가죽이 있소

 

'진짜 그리저 밥'의 집을
찾아가 보시오

 

카릴론 강가 후미진 곳에
통나무집을 만들었소

 

강을 따라가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요

 

그리저 밥...
진짜 그리저 밥은

 

북쪽으로
사냥을 하러 갔으니

 

거길 써도
개의치 않을 거요

 

- 정말 고맙소
- 난 저 사람 이를 뽑았소

 

이제 나머지도

 

잘 살펴볼 생각이오

 

내 외투 받아라

 

지붕 위로
조심히 올라가

 

험하게 굴면 신호를 줄 테니
굴뚝을 덮어버려

 

누구요?

 

묵을 곳을 찾고 있소

 

여긴 자리
없으니 가시오

 

- 당신은 누구요?
- 가시오

 

굴뚝을 막았어!

 

연방보안관이다

 

거긴 누구냐?

 

감리교도랑
빌어먹을 놈 하나가 있소!

 

난 루스터 코그번이다

 

콜럼버스 포터와
보안관 다섯이 더 있다

 

등유 한 통이 있으니

 

당장이라도 집을
태워버릴 수 있어

 

두 명뿐이잖소

 

마음대로 생각하시게

 

거긴 몇 명인가?

 

우리 둘뿐이오

 

그런데 친구 놈이
총을 맞아서 걸을 수가 없소

 

혹시 에밋 퀸시인가?

 

지붕에 남자가 있다면서요
포터인 줄 알았다고요

 

예나 지금이나
멍청하기 짝이 없군

 

옥수수죽이
왜 이렇게 많아?

 

또 올 사람이 있었나?

 

내일 아침까지
먹으려던 거요

 

난 아침을
많이 먹으니까요

 

옥수수죽은 만들다보면
불어버리잖아요

 

술도 많이 있네

 

만찬을 즐기고
또 뭘 하려고 했지?

 

그냥 저녁만
먹으려 했어요

 

이런 날씨에
누가 돌아다닙니까?

 

미친 사람이면 몰라도

 

보안관이
올 줄은 몰랐소

 

다리가 아파요

 

아플 거야

 

네 옛 친구 네드 페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지?

 

모르는 사람인데요
누구죠?

 

기억을 못 한다니 놀랍군

 

신경질적이고 잽싸고
입술 망가진 마른 놈 말이야

 

모르겠네요

 

최근 네드 갱단에

 

들어간 놈이 하나 있어

 

얼굴에 검게
화약에 탄 자국이 있어

 

채니란 이름을 쓰지

 

첼름스퍼드를 쓰기도 해

 

헨리 소총을 갖고 있어

 

떠오르는 사람이 없소

 

검은 상처요?
그건 기억할 만한데...

 

내가 알고 싶은 건
다 모른다고 할 거지?

 

문, 당신은?

 

이 친구도
그 사람들 몰라요

 

전 그 사람들 몰라요

 

저는 늘 집행관에게
협조하는 사람이에요

 

포트스미스에
도착할 때쯤엔

 

다리가 퉁퉁
부어 있을 거야

 

썩어버리겠지

 

그럼 잘라내야 할 거고

 

목숨을 건지면
디트로이트 연방교도소에서

 

- 2, 3년을 살 거다
- 그만하세요

 

거기서 읽고 쓰는 건
가르쳐 주겠지만

 

버티기 쉽지 않을 거야

 

절름발이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거든

 

그만하시라고요

 

자, 네드에 관해
아는 거 말해 봐

 

내일 배그비에게 데려가서
총알을 빼내줄 테니

 

그리고 사흘 내로
이곳을 떠나

 

넌 그 사람들
모르잖아

 

네 다리를 생각해

 

- 저는...
- 입 함부로 놀리지 마

 

넌 조용히 해

 

- 저는...
- 사냥하느라 지쳤으니까

 

누가 못생긴
널 괴롭히든?

 

채니란 작자가
우리 아버지를 죽였어요

 

당신처럼 술에 빠져
살인자가 됐죠

 

묻는 말에 대답하면
보안관님이 도와주실 거예요

 

제 고향에 있는 변호사도
도와주실 거예요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 쟤는 왜 여기 있죠?
- 말 섞지 마, 문

 

어린애랑
말 섞지 말라고

 

아저씨 마음에
안 드네요

 

감옥에나 가세요
아저씨는 도와줄 생각 없어요

 

다리가 너무 아파요

 

젊은이가 다리를
잃어서야 쓰나

 

- 우리는...
- 그만해

 

널 자극하는 거야

 

- 사실인걸
- 그저께 네드 일행을 봤어요

 

바보같이 굴지 마
불면 죽여 버린다!

 

죽을 것 같다고요
치료받고 싶어요

 

이틀 전에
네드와 헤이스를 만났어요

 

이런, 젠장

 

오, 주여

 

전 죽어 가요

 

뭐라도 해봐요

 

도와줘요

 

해줄 수 있는 게 없구나

 

네 친구가 널 죽였고
그놈은 내가 해치웠어

 

절 두고 가지 마세요

 

늑대 먹이가
되기 싫어요

 

잘 묻어주마

 

네드 얘기를 해봐
어디서 봤지?

 

이틀 전 배그비 가게에서요

 

오늘 말이랑 옥수수죽을
여기서 가져가기로 했어요

 

최근에 왜거너 스위치에서
케이티 열차를 털었대요

 

전 끝났어요

 

우리 형 조지 개릿에게
소식을 전해주세요

 

형은 남부 텍사스의
감리교 순회 목사예요

 

무법자들과 어울렸다고
말해도 되나?

 

상관없어요

 

제가 도망자
신세인 건 알아요

 

언젠가 영광의 거리에서
만날 거예요

 

퀸시는
만날 생각 말아라

 

그 사람들이 오면
어떻게 해요?

 

그놈들이 오면

 

모두 집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들어가는 놈을 죽여서
당황하게 할 거야

 

뒤에서 쏠 거예요?

 

우리에게 목적이 있단 걸
알리려는 거다

 

그리고 불러내서

 

생포할 수
있을지 보고

 

안 될 것 같으면

 

나오는 대로
다 쏴버릴 거야

 

자기편이 셋이나 죽은 걸 보고
기가 죽어야 할 텐데

 

아주 침착하시네요

 

나한텐 상대도 안 되지

 

한번은
뉴멕시코에서

 

일곱 명에게
쫓기고 있었어

 

말을 돌려서
고삐는 입에 물고

 

양손으로 총을 쏘며
그놈들에게 달려갔지

 

그런데...

 

다들 결혼해서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나 봐

 

흩어져서 집으로
가버렸거든

 

별로 믿기지 않네요

 

- 뭐가?
- 7 대 1로 싸운 거요

 

사실이다

 

사람을 빠른 속도로
열심히 쫓다 보면

 

몇 명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
자신만 생각하지

 

자신을 집어삼키는 분노를
어떻게 떨쳐버릴지도

 

왜 쫓기셨어요?

 

고금리 은행을 털었거든

 

어차피 그놈들도
도둑이잖아

 

일반 시민은
안 건드렸어

 

시계도
훔쳐본 적 없고

 

그래도 도둑질이죠

 

뉴멕시코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구나

 

한 놈이네

 

염탐꾼을
보낼 줄은 몰랐는데

 

젠장

 

계세요?

 

라뷔프잖아

 

위험하다고
알려야 해요

 

너무 늦었어

 

난 텍사스 레인저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

 

기다려, 지켜보자고

 

채니란 놈을 찾고 있소

 

난 법에 따라
신분을 밝히고

 

스스로 방어할 거요

 

털가죽 바지 입은 남자가
럭키 네드야

 

이제 어쩔 수 없네

 

거참 낭패로군

 

자네가 내 계획을
망쳤어, 친구

 

저 심하게 다쳤어요

 

그래
끌려다니는 거 봤어

 

총에도 맞았다고요

 

아마 그랬을 거야
계획이 다 틀어졌거든

 

어깨에 맞았는데
죽지는 않겠어

 

입은 왜 그래?

 

혀를 깨문 것 같아요

 

이가 두어 개 빠졌고

 

그래

 

혀를 제대로 깨물었네

 

붙게 놔둘까
아니면 확 잡아 빼버릴까?

 

내가 아는 마부 하나는

 

말에서 떨어지다가
혀를 깨물어서 잘렸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아듣게 말은 하더라고

 

그냥 잡아 빼버릴게

 

어떻게 하라고?

 

어떻게 해줄까?

 

그냥 붙게 둬요

 

그래, 알았네

 

혀에는
붕대를 못 감는데

 

안타깝네
아까 의사 같은 자를

 

- 보안관님?
- 만났거든

 

근데 어디로
갔는지 몰라

 

저도 만났어요
그래서 여기로 온 거예요

 

이 중엔
채니가 없어요

 

나도 안다
둘 다 아는 놈들이야

 

못생긴 놈은
코크 헤이스고

 

더 못생긴 놈은
클레멘트 파말리야

 

파말리 형제가 산등성이의
은광 채굴권을 받았어

 

거기서 럭키 네드 갱단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여기서 자고

 

내일 찾아가 보자

 

아까 불쌍한 사람은
묻어주기로 했잖아요

 

땅이 너무 굳었어

 

제대로 묻히고 싶었으면
여름에 죽었어야지

 

잘 자, 리틀 블래키

 

내일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거의 다 잡았어

 

산등성이에서 톰 채니를
기습 공격 하기로 했어

 

그 사람 처지는
관심 없어

 

제가 알기로 채니는...

 

혹은 첼름스퍼드죠

 

텍사스에서는
그 이름을 썼어요

 

놈이 상원 의원의
개를 쐈는데

 

그걸 뭐라고 하니까

 

그 사람도 쏴버린 거죠

 

여기서 문제는 뭐냐 하면

 

개를 쏜 건 단순히
'말룸 프로히비툼'인 반면

 

상원 의원을 쏜 건
분명한 '말룸 인 세'라는 거죠

 

말라멘 뭐?

 

'말룸 인 세'요

 

악함 그 자체로
간주되는 행위가 있고

 

법이나 관습에 따라
악함으로 간주되는 행위가 있죠

 

라틴어예요

 

정말 놀랍구나

 

라뷔프는

 

총에 맞고, 짓밟히고
혀도 거의 잘릴 뻔했는데

 

쉴 새 없이
떠드는 것도 모자라

 

다른 언어까지 구사하네

 

300미터 거리에서
첼름스퍼드를 만난 적이 있어요

 

거의 잡을 뻔했죠

 

카빈총으로
쏠 수 있는 거리였어요

 

하지만 전 말을
타고 있어서 바로 쏘거나

 

내려서 자리를 잡고
쐈어야 했죠

 

그랬다면 그놈은
더 멀어졌을 거예요

 

말에 탄 채 쐈는데

 

빗나가 버렸죠

 

지브롤터 같은 암벽에
올려놓고 쏴도

 

300미터 떨어진
사람은 못 맞혀

 

이 카빈총은
힘과 정확성이 뛰어나요

 

좋은 총인 건
나도 알아

 

♪ 내 옷은 누더기
욕을 입에 달고 살지 ♪

 

♪ 내가 먹는 옥수수빵은
딱딱하고 질겨 ♪

 

♪ 그래도 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산다네 ♪

 

♪ 사탕수수 당밀
베이컨과 치즈 ♪

 

'그리어 카운티 총각'
이란 노래다

 

밤새도록 마신 것 같아

 

포트스미스는
너무 멀어, 라뷔프

 

그래도 자네 말은
거기까지 갈 순 있을 거야

 

한쪽 팔로는 여기서
살아남기 힘들어

 

사격 실력이 형편없는
외눈박이는요?

 

당신이야말로
돌아가는 게 어때요?

 

나는 괜찮아

 

난 파말리의 은광이
어디 있는지 알아

 

안 다쳤고
식량도 충분해

 

게다가 따로 가기로
합의 봤잖아

 

양심도 없어요?
날 쏜 게 누군데

 

라뷔프 아저씨 말도
일리가 있어요

 

경쟁자를 쏘는 건
반칙이에요

 

내가 진짜로 라뷔프를
쏜 것처럼 말하지 마

 

사방에서 총을 쐈잖아

 

소리도, 총알의 느낌도
라이플 소총이었어요

 

실수한 거라고요

 

실수?

 

한쪽 팔 없는 저보다
외눈박이인 당신이 더 불리해요

 

난 80미터 거리에 있는
각다귀 눈도 맞힐 수 있어

 

그 중국 녀석이 또 날 속이고
싸구려 총알을 줬군

 

두 눈이 부셔서 그랬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정확히는 한 눈이죠

 

한 번에 두 개!

 

이번엔 높이 던져 보지

 

쏘지 마

 

- 거 봐요
- 뭘 봐?

 

- 내가 쐈거든?
- 당신이 쐈다고요?

 

제대로 쏠 수 있다면
저는 왜 맞은 거죠?

 

저기요, 초원에서
옥수수빵이나 쏘고 있으면

 

네드 페퍼 갱단이
퍽이나 기다려 주겠네요

 

하나 더

 

이번엔 증명해 주지

 

절대 쏘지 마

 

이걸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거다!

 

바이올린 연주곡은
안 들어본 게 없어

 

한 번 들으면
영원히 가슴속에 남거든

 

럭키 네드?

 

럭키 네드!

 

고생하셨어요

 

이제 어쩔 겁니까?

 

이런, 젠장

 

코그번이 자기 거
먹는다고 싫어할 거야

 

종일 굶었잖아요
그리고 이건 제 거예요

 

굶게 놔둬

 

한 게 뭐 있다고

 

놈들을 쏘기는커녕

 

먹을 것만 쐈지

 

당신이 시작했잖아요

 

하나도 도움이 안 됐어

 

총 쏘는 걸
가로막기나 하고 말이야

 

라뷔프 아저씨는
우리가 숨어서 공격하는 동안

 

혼자서 맞서 싸웠어요

 

- 우리?
- 턱도 붓고 혀가 짓뭉개져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데

 

그렇게 비난하는 건
불공평해요

 

말할 수 있어

 

술고래가 지껄이는 소리에
대답하고 싶지 않네요

 

전 따로 가서
잘 겁니다

 

당신이야말로
한 거 없어요

 

불쌍하기 짝이 없네요

 

이건 사람을
쫓는 게 아니에요

 

방탕에 빠진 거지

 

텍사스 레인저는

 

계속 갈 겁니다
혼자서

 

이 아이를 데려가

 

난 그만두겠다

 

촉토 네이션까지 데려와 놓고
잘하는 짓이네요

 

그만둔다고
손 털었어

 

이렇게
싸울 때가 아니에요

 

목표가 코앞이에요
톰 채니를 곧 잡을 거라고요

 

곧 잡아?

 

포트스미스 가는 길
어딘가에 묻힌 게 아니면

 

도망간 거야

 

저 멀리

 

잘난 라뷔프 덕분에
기회를 놓쳤다고!

 

사냥개가 짖으니까
새가 날아가버린 거지

 

다 사라졌어

 

럭키 네드 일당도
사라지고

 

네 50달러도 사라지고

 

증거물로 압수한

 

술도 사라졌어

 

처음엔 어땠는지 몰라도
이젠 방법이 없어

 

난...

 

난 바보 같은 늙은이야
고약한 잔소리쟁이와

 

멍청한 얼간이 때문에
괜히 헛수고했어

 

아, 라뷔프는

 

얼마든지 촉토 네이션에서
돌아다녀도 될 거야

 

인디언들이 받아주겠지

 

웅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족장으로 추대할 걸

 

꼬마 아가씨
넌 가고 싶은 데로 가라

 

우리 계약은 끝났어

 

난 손 떼련다

 

저도 같이 갈래요

 

그건 불가능해

 

방해될까 봐 그러세요?

 

전 콜트 드래군도 있고
쓸 줄도 알아요

 

하나도 방해
안 되게 잘할게요

 

그것 때문이 아니야

 

네 역량은 충분해

 

그건 분명해

 

베테랑처럼
아주 잘 따라와줬어

 

하지만 코그번 말이 맞아

 

비록 저 사람 앞에서
인정하진 않았지만

 

이젠 방법이 없어

 

그리고 나는

 

너무 약해졌어

 

수개월간 채니를 쫓아 놓고
이제 와서 포기한다고요?

 

아저씨는 투지가
대단한 분이세요

 

제가 잘못 판단했어요

 

사람을 잘못 골랐죠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너와 함께 가고 싶어

 

하지만 무작정
떠날 순 없어

 

첼름스퍼드는
사라졌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우리가 쫓아냈지

 

할 수 있는 게 없어

 

난 텍사스로 갈 거다

 

너도 집으로 돌아가

 

코그번이 술에서 깨면

 

널 데려다줄 거다

 

채니 생사가 어쨌든
찾아야 돌아갈 거예요

 

나도 널
잘못 판단했구나

 

악수를 청한다

 

라뷔프 아저씨, 제발요

 

그럼 이만

 

나 너 알아

 

너 매티지?

 

장부 관리하던
꼬마 매티잖아

 

여기서 만나다니

 

나도 당신 알아요
톰 채니

 

여기서 뭐 하냐?

 

물 길으러 왔죠

 

이 산속까지
뭐 하러 온 거냐고?

 

정식으로
임명되진 않았지만

 

전 주변 코그번 보안관과
파커 판사님의 대리인이에요

 

당신을 포트스미스로
데리고 갈 거예요

 

난 안 가

 

어쩔래?

 

저 위에 당신을 끌고 갈
대원들이 많이 있어요

 

흥미로운 소식이네

 

몇 명이나 있는데?

 

50명 정도요

 

다들 무장한 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죠

 

지금 당장 건너와서
언덕으로 올라가요

 

그 대원들이 와서
날 데려가는 줄 알았는데

 

거부하면 쏠 거예요

 

그래?

 

그럼 장전을 해야지

 

더 당겨

 

- 잠길 때까지
- 나도 할 줄 알아요

 

같이 안 갈 거예요?

 

그 반대야

 

네가 나랑 가야겠다

 

진짜 쏠 줄은 몰랐는데

 

- 이제 어쩔래요?
- 갈비뼈 하나가 부러졌어

 

당신은 은혜도 모르고
내 아버지를 죽였어요

 

아버지한테서 훔친
다른 금 하나 내놔요

 

- 되는 일이 없네
- 매티!

 

- 여기 아래에 있어요!
- 어린애가 쏜 총에 맞다니

 

채니를 잡았어요

 

도와주세요!

 

매티!

 

보안관님!

 

어서 말들 데리고 와!

 

톰, 언덕으로 올라가
쉬지 말고

 

아래엔 누가 있지?

 

코그번 보안관님과
대원 50명요

 

또 거짓말해 봐
머리를 날려줄 테니

 

보안관님만 있어요

 

루스터

 

코그번!

 

내 말 들리나?

 

대답해, 루스터

 

난 이 아이를
죽일 거다

 

한다면 하는 거 알지?

 

나랑은 상관없어
아칸소에서 가출한 애라고

 

그래, 좋아

 

그럼 죽여도
된다는 건가?

 

뭐가 최선인지
생각해 봐

 

나랑은
상관없는 미아라고

 

잘 생각해 봐

 

이미 생각해 봤어

 

어서 말에 올라타

 

나무 없는 산등성이
북서쪽으로 가는 게 보이면

 

이 아이를 놔주겠다

 

5분 주지

 

다른 보안관들이
곧 도착할 거야, 네드

 

여자애와
채니를 내놓으면

 

여섯 시간 동안
다른 곳으로 유인하지

 

그 말을
믿을 것 같나?

 

믿을 것 같냐고!

 

5분 준다고 했어

 

그만 얘기해

 

저 언덕으로 올라가

 

시끄러워!

 

패럴
톰 부상 좀 봐줘

 

베이컨
좀 먹어도 돼요?

 

마음껏 먹어라

 

커피도 마시고

 

전 커피 안 마셔요
열네 살이거든요

 

우린 버터밀크도 없고
빵도 없어

 

줄 게 없다

 

- 어디 있어?
- 여긴 왜 왔냐?

 

- 목을 비틀어주마!
- 그만해

 

어떻게 된 거냐고?

 

말할 테니 똑똑히 들어요

 

톰 채니가 포트스미스에서
제 아버지를 쏴 죽이고

 

금 두 개랑
말을 훔쳐 갔어요

 

용감한 보안관님을 고용해서
살인자를 찾아 달라고 했죠

 

좀 전에 말에게 물 먹이는
채니를 마주쳤고요

 

체포를 거부하기에
제가 쏜 거예요

 

죽었어야 했는데
총이 빗나갔죠

 

그 총이 그래

 

매번 당황하게 만들지

 

여자애들은 장난감 좋아하던데
넌 총을 좋아하는구나?

 

총 같은 건 관심 없어요

 

좋아했으면 멀쩡한 걸
가져왔겠죠

 

난 기습 공격을 당했소

 

말들은 시끄럽게 굴고
저 아이가 날 쏜 거요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죠?

 

저 깊은 구덩이에
널 던져서

 

비명을 지르며
죽게 내버려둘 거야

 

- 어때?
- 아니죠

 

그렇게 못 할걸요

 

두목이 시키는 대로만
할 수 있잖아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그저께 밤에 우리를
숨어서 공격한 게 루스터야?

 

코그번 보안관님과
저였죠

 

너랑 코그번?

 

희한한 조합이네

 

여길 뜹시다, 네드

 

아직은 때가 아니야

 

퀸시랑 꼬맹이는
어떻게 됐지?

 

둘 다 죽었어요

 

그 자리에 있었는데
아주 끔찍한 광경이었죠

 

어서 가자고요

 

보안관도 갔소

 

괜찮은 변호사
필요해요?

 

괜찮은 판사가
필요하지

 

코크 헤이스는
어떻게 됐지?

 

총 맞고 말에서 떨어진
영감 말이야

 

죽었어요

 

약탈 인생도
거기서 끝났죠

 

네 친구 루스터는
범인을 생포하는 법이 없지

 

제 친구라뇨

 

절 망나니들에게
버리고 떠났잖아요

 

말을 거침없이
하는구나

 

이제 가는 거죠?

 

열차에서 건진 거
나눕시다

 

아지트에 가서 하면 돼

 

- 암갈색 말 탈게요
- 그거 말고

 

의사 선생이랑
타라고요?

 

- 싫어
- 아냐

 

도망이라도 치게 되면
두 사람이 타는 건 위험해

 

톰, 넌 저 아이랑
여기서 기다려

 

엄마 집에 도착하면
캐럴 편에 한 마리 새로 보낼게

 

날이 저물 때까지
여기 있어

 

아지트에서 만나자고

 

싫어요

 

나도 같이 갈래요
여기 있기 싫다고요

 

안 돼
말이 부족해

 

보안관들이
몰려올 거예요

 

한참은 지나야 올 거야

 

우리가 떠났다고
생각할 거고

 

톰 채니랑 둘이
여기 있기 싫어요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야

 

절 죽일 거라고요

 

우리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에요
저도 죽이게 놔두려고요?

 

그런 일은 없을 거다

 

톰, 사이프러스 포크스의
예배당 근처 건널목 알지?

 

말이 오면 저 아이를
거기에 데려다줘

 

알았지?

 

저 아이 건들기만 해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

 

해럴드
나 좀 태워 줘

 

내 몫에서
50달러 줄게

 

몸무게도
많이 안 나가

 

송아지 소리 내봐
해럴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투덜대지 마요

 

두목이 시킨 대로 하고
나만 무사하면

 

아지트에 가서
한몫 챙길 거잖아요

 

걸어가다가 잡힐 걸 알고
날 두고 간 거야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해

 

남은 금 하나는
어디에 있죠?

 

아버지의 말은
어쨌어요?

 

조용히 해

 

아지트로
갈 궁리하는 거죠?

 

들어봐요

 

날 놔주면
진술서를 써줄게요

 

그럼 재판받을 때
형량을 덜 수 있어요

 

아니
더 좋은 수가 있어

 

진술서는 필요 없어

 

너만 입 다물면 돼

 

네 아버지도 너처럼
참견하기를 좋아했지

 

난 그 사람 쏜 거
후회 안 해

 

톰 채니를
하찮게 여겼어

 

그리고 네가...

 

네가 나한테
진술서를 써줘?

 

둘 다 똑같아
모두 다...

 

저놈이 첼름스퍼드군

 

가까이서 보니까
이상하네

 

라뷔프 아저씨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총소리를 들었어

 

강 아래에 갔었지

 

코그번이 계획을 짰어

 

발 조심해라
저기 구덩이가 있어

 

그 양반 계획은

 

좀 무모한 것 같아

 

럭키 네드를
만나러 돌아왔어

 

어이, 루스터!

 

지나가게 해줄 텐가?

 

4 대 1이라니 무모해요

 

말려도 소용없었어

 

어이, 네드
여자애 옆엔 몇 명이나 있나?

 

채니뿐이야

 

우리 합의는 유효하다

 

여자애는 헤어질 때까지
아주 멀쩡했어

 

패럴, 네 동생 데리고
좀 떨어져 있어!

 

의사 양반, 당신도

 

오늘은
당신에게 볼일 없소

 

무슨 꿍꿍이야, 루스터?

 

4 대 1로는
안 될 것 같나?

 

너부터
없애려는 거다, 네드

 

아니면 파커 판사에게
교수형 당하는 걸 보거나

 

어느 쪽을 택할 텐가?

 

배짱이 대단하군

 

외눈박이 뚱보치고는

 

덤벼라
빌어먹을 자식아

 

쏴요, 아저씨

 

너무 멀어
움직임도 빠르고

 

르스터

 

난 이제 끝이야

 

우리 둘 다

 

파커 판사를
볼 일은 없겠어

 

신이시여

 

명중이다!

 

끝내줬어요!

 

최소 300미터는
될 거예요

 

그러게

 

이 카빈총이 원래...

 

일어나, 톰 채니

 

라... 라뷔프 아저씨

 

살아 있어요?

 

라뷔프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거기 있냐?

 

여기 있어요!

 

올라올 수 있겠어?

 

아니요

 

- 뱀이 있어요
- 깨어 있어?

 

 

물렸어요

 

라뷔프 아저씨는
살아 있어요?

 

그래, 머리 한 방 맞고
잠시 졸도했던 것뿐이야

 

어디에 물렸냐?

 

고개를 돌리거라

 

구했어

 

끌어올려!

 

라뷔프, 받아

 

뱀에게 물렸어

 

우리 먼저 간다

 

최대한 빨리
사람을 보낼게

 

꼼짝 말고 여기 있어

 

우리만 갈 순 없어요

 

넌 치료받아야 해
안 그러면 죽을지도 몰라

 

아까는 신세를 졌네, 친구

 

텍사스 레인저는
실망 안 시켜요

 

가자

 

용감무쌍하거든요

 

멈춰야 해요

 

리틀 블래키가
지쳤어요

 

아직 한참
더 가야 해

 

계속 달려라

 

안 돼요!

 

그렇지, 가자!

 

안 돼요, 멈춰요!

 

그 사람이
도망가고 있어요

 

누가 도망을 가?

 

채니요

 

안 돼!

 

안 돼요!

 

안 돼...

 

싫어요! 안 가요!

 

나도 이제 다 늙었군

 

2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다

 

멤피스 역입니다!
멤피스예요!

 

배그비의 가게에
도착했을 땐

 

내 손은 검게 변해 있었다

 

팔을 잃었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안관님은
내가 고비를 넘길 때까지

 

내 곁을 지켰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깨어나기 전에 떠났다

 

나는 집에 도착해
보안관님에게 편지를 썼다

 

혹시 다음에
옐 카운티 근처에 오시면

 

나머지 50달러를
받아 가시라고

 

코그번 보안관님은
답장이 없었고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안관님에게
전단이 든 편지를 받았다

 

콜 영거와 프랭크 제임스
역사의 재현 '와일드 웨스트 쇼'

 

보안관님은 와일드 웨스트 쇼
순회공연을 다니고 있으며

 

더 늙고
뚱뚱해졌다고 했다

 

멤피스에서 공연이 있으니
옛 여행 동무끼리 만나서

 

얘기나 나누자는
내용이었다

 

와일드 웨스트 쇼

 

너무 머니까
못 와도 이해한다고 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틀린 글자투성이였다

 

안녕하시오

 

나는 콜 영거라고 하오

 

이 사람은 제임스 씨요

 

안타깝게도
루스터는 없소

 

사흘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아칸소 존즈버러에서요

 

그곳 남부 연합군 묘지에
묻어주었답니다

 

루번은 자기가 앓는 병을
'잠 못 드는 말'이라고 불렀죠

 

아마도 더운 날씨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소

 

우린 좋은 시절을
함께했죠

 

당신은 어떻게
아는 사이요?

 

오래전에
아는 사이였죠

 

우리도...
좋은 시절을 함께했어요

 

감사해요, 영거 씨

 

그렇게 쭉 앉아 계세요
무례하긴!

 

나는 시신을 가족 묘지로
옮겨 와서 매년 찾아갔다

 

코그번
엘 카운티
역에서 보관할 것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라며?'

 

'고약한 노처녀잖아'

 

내가 결혼 안 한 건
사실이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루번 코그번
파커 법원의 의연한 집행관

 

텍사스 레인저 라뷔프 아저씨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아직 살아 있다면
꼭 소식을 듣고 싶다

 

지금쯤 70대가 됐을 거다

 

거의 80세에 가깝겠지

 

이젠 뻗친 머리도
없을 거고

 

흘러가는 세월은
잡을 수 없다

 

♪ 함께할 때나
기뻐할 때나 ♪

 

♪ 영원한 주님의 팔이
우릴 품어주시네 ♪

 

♪ 축복을 받을 때나
평안할 때에도 ♪

 

♪ 영원한 주님의 팔이
우릴 품어 주시네 ♪

 

♪ 주님의 품에 안기세 ♪

 

♪ 모든 근심을 잊고
편안해지리라 ♪

 

♪ 주님의 품에 안기세 ♪

 

♪ 영원한 주의 팔이
우릴 품어주시네 ♪

 

♪ 오, 순례자의 길을
기꺼이 따라가리라 ♪

 

♪ 영원한 주의 팔이
우릴 품어주시네 ♪

 

♪ 오, 갈수록 그 길은
환하게 빛나리라 ♪

 

♪ 영원한 주의 팔이
우릴 품어주시네 ♪

 

♪ 주님의 품에 안기세 ♪

 

♪ 모든 근심을 잊고
편안해지리라 ♪

 

♪ 주님의 품에 안기세 ♪

 

♪ 나는 영원한 주의 팔에
안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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