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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 : iveen@lycos.co.kr
오역 지적 대대대 환영!!!

 

수정 및 배포는 자유롭게 하시되
수정 시에는 메일 정도는 주세요! ^^

 

카리스마

 

야부이케!

 

이봐, 야부이케!

 

철야 했나 보군

 

용의자가 벌써 자백했다네

 

아! 그래요?

 

어디 가?

 

서류 작업 하러...

 

이미 받았네

 

앉아도 돼!

 

부인은 건강하시지?

 

 

아들은?

 

아마도...

 

휴가 내고 좀 쉬게,
다음주부터...

 

일주일 정도...
-아뇨, 괜찮습니다

 

내일부터 쉬어도 돼
- 괜찮습니다

 

야부이케 선배님!
인질이 국회의원이랍니다

 

신중하게 처리해야...!

 

- 세상의 법칙을 회복시켜라! -

 

알았어요

 

메세지는 전달해 주겠소

 

야부이케!

 

예!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

 

둘 다 사망했다네

 

범인도...

 

인질도...!

 

그랬군요...

 

왜 범인을 쏘지 않았지?

 

공교롭게도 희생자는
국회의원이었다

 

양쪽 다 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머리가 이상한 사람을
구해서 뭘 어쩌려고?

 

양쪽 모두를 구해야 한다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세상의 법칙인가?

 

앉게!

 

결국 둘 다 죽었군...

 

네...

 

더 일찍 휴가를 냈어야했어...!

 

어디로 가실건가요?

 

아무데나...

 

야부이케 선배님은
지나치게 성실하세요

 

지나치게 성실해서 조직이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죠

 

그게 원인이었어요

 

집에 연락 안해도 되요?

 

신지니? 엄마는?

 

아냐 됐어 됐어!

 

그냥 전해주기만 해

 

일이 바빠져서 몇 일간
들어가지 못할거라고 전해줘

 

그래

 

끊어...

 

나카소네!

 

여기 봐...

 

3일 전에 심은 거잖아

 

심어도 심어도
금세 말라버려...

 

자네 전문가지...?

 

죽었어요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
영원히 이 짓을 계속 해야 돼!

 

부탁하네

 

어떻게 된 거야, 이 숲은!

 

보쇼!

 

쥬스 마실 꺼요?

 

아...예!

 

고맙습니다

 

당신...

 

이런 곳엔 왜 온거요?

 

버스가 없어서...

 

산책이라도 하다가
길을 잃어버린 거요?

 

뭐 그런 셈이죠

 

엄청 떫은데요, 이거...!

 

자연산 산포도요

 

그 이상은 안 묻겠소

 

여기 있는 사람들이야
대부분 뻔하니까...

 

나카소네, 한명만 빌려줘
- 안돼요

 

짐만 좀 운반하면 되는데...

 

남의 일꾼을
함부로 쓰면 안되지...

 

환경보전과 소속
츠보이입니다

 

야부이케입니다

 

도쿄에서 오셨나요?

 

예...

 

혼자서 산행하러
온 겁니까?

 

아...예...

 

말하자면...속세를
떠나보고 싶다, 그거군요

 

신경 쓰지 마세요

 

사정은 모르지만...

 

그 심정은 이해하니까요...

 

대자연 속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다...!

 

뭐 그런거죠?

 

이거 좀 누르고 계실래요?

 

저 나무...
어떤 생각이 드세요?

 

글쎄요...

 

주위에 온갖 것들이
달려 있는 것 빼고는

 

나무 자체는
별 특이한 것도 없다고...

 

문외한들은 그렇게들
생각할 꺼에요

 

하지만 틀린 생각이죠

 

부처꽃과의
일종인 것 같기도 한데...

 

저도 저런 건 첨 봤어요

 

엄청난 희귀종일 수도 있고

 

돌연변이일 수도 있죠

 

이젠 놔도 돼요

 

안돼요!

 

그 뒤로는 사유지에요!

 

야부이케씨!
돌아갑시다!

 

여기서 어슬렁대면
위험해요

 

젊은 남자가 한명 있는데...

 

이 나무에 접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쫓아내 버려요

 

엄청 난폭한
녀석이에요

 

그 남자...어디 살죠?

 

글쎄요...
저 안쪽에 살고 있겠죠

 

위험하다니까요!

 

츠보이씨!
저...형사에요

 

엥?

 

어제 소지품을
도난 당했는데...

 

어쩌면 그 남자 소행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야부이케 형사?

 

자네 지금 어딘가?

 

듣고 있지?

 

휴가...일주일이 아냐!
무기한으로 변경됐네

 

즉시 돌아와서
수갑이랑 권총 반납하게!

 

이봐 야부이케!
듣고 있어?

 

오...!

 

그랜드 호텔!

 

체크 인!

 

익스큐즈 미!

 

이게 그렇게 소중한
물건인가 보지?

 

그럼 돌려주지

 

그 대신..

 

네 영혼을
가져가겠다!

 

당신 형사라면서?

 

형사가 이런데서
뭐하는 거요?

 

그런 거 먹으면 안돼!

 

먹지 말라니까!

 

야부이케씨!

 

이거 어디서 났소?

 

당신 호주머니 속에 있던데?

 

아마...

 

숲 안 쪽이었을 거요...

 

장소 기억하쇼?

 

찾았다!

 

야부이케씨
당신이 최고야!

 

역시 형사라
코가 쓸만하군!

 

최고지요?

 

최상품 버섯이야!

 

지구가 빙빙 도는구나!

 

이번엔 내가 해보겠어

 

미끼 나름이지

 

개 조련한 경험이
있어서 괜찮아...

 

조심해야 되요!
자칫하면 물려고 덤비니까...

 

아무도 없어요

 

좋았어!
재빨리 해치우자구!

 

의외로 뿌리가 깊군...

 

츠보이씨!

 

나쁜 자식...
이놈이나 저놈이나!

 

자네...나 본적 있지?

 

그런데 왜요?

 

귀신이 아니었군!

 

뭐요?

 

여기서 뭐하는 거지?

 

뭔 상관이요!

 

이건 뭐지?

 

나무요!

 

보면 모르나?

 

그렇군

 

다 했어!

 

시들고 있어...

 

줄곧 건강했는데...

 

그래도 다른 나무 보다는
건강해 보이는데 그래?

 

당신이 무슨 짓 한거지?
-아냐!

 

거짓말 하지 말아요!

 

아무짓 안했다니까...

 

이봐요! 뭐하는 거에요!
만지지 말아요!

 

돌아가요!
짐 들고 와요!

 

건방진 녀석이...!

 

이봐요!
천천히 가!

 

너무 빠르잖아!

 

잘 들어!
난 개가 아냐...

 

나한테 명령하지마!

 

난 먹이를 찾아서
이 숲으로 온 것도 아냐

 

알아들어?

 

알았다구요
말투가 심했어요...

 

그래 바로 그거야!

 

사람에게 무언가 부탁할 땐
말투에 신경 써!

 

여긴 뭐하는 곳이었지?

 

산나물 밖에 없어요

 

고마워

 

이름이 뭐지?

 

키리야마

 

키리야마... 내 이름은...
- 알고 있어요

 

수첩에 적힌 거 봤어요

 

야부이케 고로,
형사죠?

 

맞아!

 

여기선 그런거 상관없어요

 

그렇지?

 

죽은 원장님의 미망인이에요

 

원래 이곳은 요양원이었죠

 

그렇군

 

뭐가 잘못됐어요?

 

아니...

 

그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요!

 

이 나무...
카리스마라고 불러요

 

카리스마...?

 

아마도 여기 외엔
자라지 않을 꺼에요

 

그래?

 

원장님이 그러셨어요

 

대인이 뭔지 알아요?

 

몰라

 

큰 사람이란 말이죠

 

보통 사람들과는
영혼의 스케일이 다르죠

 

원장님이 그런 사람이었어요

 

3년 전에 죽었지만...

 

그때부터 줄곧 내가
얘를 돌봐주고 있었어요

 

근데 왜 그런건지...

 

갈수록 쇠약해져요

 

똑같이 해주고 있는데도...

 

어째서...

 

그런 걸까요?

 

나도 식물에 대해선
잘 모르니까...

 

하긴...

 

이봐요!
- 왜?

 

만져봐도 되요

 

정말?
- 네

 

틀림없이 수천년을 살 거에요

 

나나 아저씨가 없으면
누가 돌봐 줄까요?

 

괜찮으세요?

 

이게 안 빠져요...

 

금방 벗겨 줄께요

 

고맙소

 

큰 동물을 잡기위한 덫이에요

 

밀렵꾼들 짓일 거에요

 

거의 다 철거했는데도...
괜찮으세요?

 

걸을 수 있겠어요?
- 네 괜찮아요

 

자...다 됐어요
- 고마워요

 

잘 모르는 산길은
매우 위험하죠

 

조금만 길에서 벗어나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성함이...?

 

야부이케입니다

 

야부이케씨...!

 

전 진보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드라세나라고 부르죠

 

병이 났었는데...
많이 회복됐어요

 

네...

 

다리 괜찮겠어요?
- 괜찮습니다

 

고마워요

 

거기 테이블 옆에
놔 두시면 되요...

 

감사합니다
- 뭘요...

 

진보씨는 식물 같은 걸
연구하시는 모양이군요

 

네...

 

무사시노 이과 대학...

 

아, 교수님이시군요!

 

네...

 

이거 들어보실래요?

 

예...!

 

소리가 들리죠?

 

줄기가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에요

 

그 소리로 건강상태를
대부분 알아낼 수 있죠

 

그렇군요!

 

소리가 규칙적이면
문제가 없는 거지만

 

이쪽도 들어보세요

 

소리가 끊어지거나 하면
쇠약해져 있다는 걸 의미하죠

 

네...!

 

아시겠어요?
-예

 

이거 좀 빌려가도 될까요?

 

잠시만...딱 하루만!

 

진보를 만났군요?

 

응...

 

뭐라고 세뇌시키던가요?

 

별로...

 

그 여자 말 믿지 말아요

 

머리만으로 떠드는
학자에 불과해요

 

나는 그 여자 상대 안해!

 

잘들어요!

 

숲 속에서는...

 

여기랑

 

여기...

 

그리고 여기밖에
믿을 게 없어요

 

기억해 둬요!

 

하기야...
조만간 알게 될테니!

 

아...야부이케씨군요

 

이거...
덕분에 잘 썼습니다

 

도움이 됐나요?
- 네!

 

위에 올라가서
차라도 드실래요?

 

아뇨, 괜찮습니다

 

제 동생이에요

 

치즈루!

 

야부이케씨야...
언니가 아는분이셔

 

압축 공기라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위험이 있어요!

 

조심해서 다뤄야 해요
- 미안합니다

 

근데 참 의외군요

 

뭐가요?

 

숲이란 곳은 원래 고요하고
더 차분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르군요!

 

그래요?
어떤식으로 다른가요?

 

뭐랄까...갖가지 힘들이
상호작용하고 있는 듯한...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살아남으려는 힘이라든지...

 

죽이려는 힘이라든지...

 

구체적으로 말하면...?

 

쭉 지켜봤었는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나무가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고도 하고

 

아직 젊은 나무가 갑자기
쓰러져 죽어버리기도 하고...

 

그게 살아남으려는 힘과
죽이려는 힘이란 말인가요?

 

말하자면요!

 

하지만 그건...
똑같은 힘 아닌가요?

 

듣고보니...!

 

살아남으려 하니까
상대방을 죽이는 거고...

 

상대방을 죽이면
자신은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거잖아요?

 

음...어렵군요...!

 

어려운 얘기는 본인이
먼저 꺼내신 거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먹어도 될까요?

 

드세요!

 

무슨 일이죠?

 

알고 있어요...당신을!

 

예...?

 

불타고 있던 차에서
당신을 꺼내준 사람이 나에요

 

여긴 지독한 곳이에요

 

비린내 나는 오존...
습기 찬 계곡들...

 

독초에 독충에 독사들...

 

사방이 독으로
가득차 있죠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근데...왜 날?

 

내버려두면 죽어버리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잘못했나요 제가?

 

그런건 아니지만...

 

기억해 두세요!

 

야부이케씨를 선택한 건
저라는 걸요!

 

예...?

 

야부이케씨!

 

아! 안녕하세요

 

산나물 캐셨나봐요?
- 네...

 

저기...

 

그만두시는 게
좋을 꺼에요

 

뭐라구요?

 

이 부근의 산나물들은
몸에 좋지 않아요

 

몸에 해로운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거든요

 

그런가요?

 

오랫동안 계속해서 먹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려요

 

마침 마을에서
식료품을 사왔거든요...

 

나눠드릴께요!

 

치즈루!

 

키리야마...

 

너무 괴로워!

 

어제도 한숨도 못잤어

 

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어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좋아...철거해!

 

거기 손대지 마!

 

죽여버릴테다, 이 자식들!
- 자...잠깐!

 

그건 위험해!

 

이 자식...!

 

다음은 당신 차례야!

 

덤벼 봐, 이 자식아!

 

덤벼 봐!

 

키리야마!
위험하니까 그건 치워!

 

아! 야부이케!

 

대단해...
역시 형사는 달라!

 

나카소네씨...이런 상황이니
더이상 여기는 오지 마세요

 

알았어! 알았어!

 

근데 야부이케씨!
대체 이게 뭔데 그래?

 

그렇게 귀중한 건가?

 

그냥 평범한 나무에요

 

어쩔 작정이에요?

 

어쩔 작정...?

 

이거 말이에요
-아무짓도 안할꺼야

 

이봐요 야부이케씨!
당신 누구 편이요?

 

난 어느 편도 아니에요

 

배신할 셈이에요?
-그런 게 아냐!

 

일단 넘어가지...

 

그만 돌아가자

 

애송이 녀석아!

 

두고보자구!

 

돌아갈까요?

 

그래

 

이거 내팽개치지 않을꺼죠?

 

벌써 돌아오셨군요!

 

예...?

 

꼭 맞춰 오셨군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무더기버섯이에요

 

환자들 상태는 어땠어요?

 

참 그렇지...!

 

오늘은요...

 

당신한테 얘기해
두고싶은 게 있어요

 

다른게 아니라...

 

당신은 이 근방에서
제일 명망있는 사람이에요

 

원장님이니까요...!

 

모두들 당신을 존경하죠

 

그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환자들 한사람 한사람에게도
자유라는게 있는 법이잖아요

 

특히...키리야마...

 

걔는 아직 젊어요

 

그 애는 여기서
많은 것을 배웠죠

 

하지만 당신은 자유만큼은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그래선 안되는 거에요!

 

그 애에게도 바깥세상을
경험하게 해줘야 되요

 

지금이 딱 좋은 때에요

 

이제 그 애를
해방시켜 줍시다

 

대학에 있을 때...

 

연구실에서 식물들 각각을
분리해서 연구했죠

 

결국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여기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나무 하나 하나는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왜 다들 숲 전체를
생각하지 않는걸까요?

 

그 정도로 다툼이
심각한 상탠가요?

 

네...

 

상당히...!

 

원인이 뭘까요?

 

아마도...

 

그 나무가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매력적이라구요?

 

네...!

 

키리야마는 그걸
카리스마라고 부르죠

 

카리스마라...

 

독초 중에도 그런 이름이 있죠
학명은 다르지만...

 

야부이케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요...?

 

글쎄요...

 

어떻게든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들긴 해요

 

어떻게든이라면?

 

수천년도 더 살거라고...
키리야마가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누군가는
지켜줘야 할 것 같아요

 

전부들 잘못 생각하고 있군요!

 

야부이케씨도 역시!

 

그 나무는 죽은 병원 원장이
대륙에서 가지고 들어온 거에요

 

상당히 특이한 종이죠

 

어떤 나무길래...?

 

말하자면 괴물이죠

 

주위에 극심한
해악을 끼치는...

 

그 나무 주변의 숲들이
말라죽기 시작한 거 아시죠?

 

그 원인이 바로 그 나무...
카리스마에게 있어요

 

생태계라고 아시죠?

 

네, 들어는 봤습니다만...

 

자연계의 생물들이 순환해 가는
싸이클을 뜻하는 말인데...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카리스마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랄 수 있죠

 

숲 전체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이 주변의 삼림은 원래
너도밤나무의 분포도가 대단히 높은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극상단계에 있었죠

 

매우 아름다운...그 자체로
완벽한 숲을 이루고 있었죠

 

그런 숲이었어요...원래는!

 

그런데 말이죠...

 

그 카리스마가 심겨진 이후는

 

그 숲이 갑자기
시들어가기 시작했죠

 

통상 그 정도로 급속하게
숲이 사멸하는 경우는 없어요

 

그 원인이 카르스마의 뿌리에서
분비되는 독소에 있어요

 

카리스마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아요

 

얼핏 보면 약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들에게 독을 퍼뜨려서

 

자기만 살아남으려 하는 거죠

 

근데...기묘한 것은...

 

다른 식물들이 카리스마를
거부하기는 커녕...

 

마치 그것에 이끌리듯
그것에 접근해서...

 

차례차례로
죽어간다는 점이죠

 

마치 마약에 취한 것처럼...

 

야부이케씨...

 

그건 그만큼 무서운 나무에요

 

이대로 놔두면 그것만 살아남고
숲 전체가 죽어버리고 말아요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지...

 

결단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양쪽 다 살리는
방법은 없을까요?

 

양쪽 다...?

 

숲도 카리스마도...
양쪽 다 말입니다

 

무리에요

 

그런 방법은 없어요

 

내가 하는 일에
상관하지 말아요

 

당신이야말로
왜 그러는 거죠?

 

자신의 인생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일에...!

 

진보가 무얼 교육시키던가요?

 

숲 전체를 생각하라...
카리스마는 괴물이다...

 

그렇게 말했겠죠?

 

틀렸어!
완전히 틀린 말이야!

 

그건 인간들이 지어낸
억지 논리에 불과해요

 

숲은 전쟁터죠

 

수많은 식물들이
죽기도,살기도 하는 거에요

 

설사 카리스마만 남고
모두가 죽는다고 해도

 

그게 법칙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강한 자가 이긴다!
이게 이곳의 법칙이죠

 

난 그런 게 좋아요

 

숲 전체를 살려서 어쩌자구!

 

인간에게
무슨 도움이 돼?

 

산책이라도 할 생각인가?

 

그게 뭐야 대체!

 

결국 모두들 인간들의
시각으로만 생각하잖아요

 

자기들 멋대로야!

 

엉망진창이야!

 

내 목적은 숲의 법칙을
회복시키는 거에요

 

그게 바로
세상의 법칙일지도 모르죠

 

이해하겠어요?

 

그럴려면 군대가 필요해요

 

그래서 당신이 필요해요

 

혹시...

 

단순히 자유를 찾아서
이 숲으로 들어온 거에요?

 

아냐...

 

아니죠?

 

자유란 것도
일종의 병이에요

 

건강한 인간들이
진실로 원하는 건...

 

복종하는 일이에요

 

알죠?
경찰이니까!

 

야부이케!
슬슬 우리편에 들어오시지!

 

야부이케씨!
어떻게 할거에요?

 

당신이 어떡할 건지
모두들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 물이 숲 전체에
흘러 들어가요

 

그렇다더군...

 

이게 뭐라고 생각해요?

 

지질을 개량하는
약품이라던데...

 

독극물이에요
-뭐라구?

 

당연히 식물에게도
마찬가지로 독이죠

 

언니는 최근 1년 동안
줄곧 이걸 타 넣었어요

 

뭣때문에?

 

숲 전체를 말라죽게
하려는 거죠

 

원래의 생태계로 되돌리려면
그 방법밖에 없대요

 

그래서 숲의 식물들이
서서히 말라죽고 있는 거에요

 

미쳤어요...

 

언니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좋아요

 

야부이케씨?

 

점점 바보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안드세요?

 

이런 곳에 있다 보면
모두들 이상해져 버려요

 

흠...

 

1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마을이 나와요

 

거기서 전차를 타면
도쿄까지는 금방이죠

 

그래...?

 

할 일 많지 않아요?
이것 저것...?

 

그래 그렇지...

 

그 쪽이 아니에요

 

마을은 저 쪽!

 

혹시...차에 불을
붙인 것도 당신?

 

이봐요!
도와줘요!

 

아저씨 도움이 필요해요

 

덫이잖아!

 

잠깐만요...

 

오래 기다리셨죠?
츠보이라고 합니다

 

네코지마입니다

 

이 쪽은 나카소네...
-안녕하세요

 

어때?

 

그리 멀지는 않군요

 

트럭으로 가면 바로 근처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

 

역시 상당히 귀한
나무였나 보군요

 

준비하자구!

 

제 사진이 도움이 됐나요?

 

네...수고했어요!

 

어떤 분이길래 저런걸
원하시는 거죠?

 

수집가들이죠

 

식물원 같은 곳에서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고...

 

값은 얼마나...?

 

싸지는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보수는 확실히 지급할테니!

 

완전 중무장이군요

 

위험한 동물들과
맞닥뜨리기도 하니까요

 

그렇군요

 

이 부근에도 있죠?

 

물론 있죠!

 

무서운 놈이죠

 

네...

 

그렇군요...!

 

뭔가요?

 

펑크에요

 

당했군!

 

시간 좀 걸리겠는데요?

 

먼저 가 있을께요

 

트럭이 올 때까지
잠시 둘러 보고 올까?

 

그러죠

 

돌아가는 게 좋겠어

 

왜 말려요!

 

맞았다!

 

죽인 거에요?
- 다리를 쐈을 뿐이야

 

도망가자!

 

이런 이런...

 

잘 봐 주쇼!

 

그만 돌아가자...

 

총 맞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아프겠지?

 

엥? 벌써 끝난 거에요?

 

사냥하러 온 게
아니니까요...

 

거기 서!

 

니시!...니시!

 

숲으로 가자

 

한 그루 더 찾았어!

 

카리스마일지도 몰라

 

보고 싶지?

 

보러 갈래?

 

따라 와!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의미?

 

의미는 없어

 

난 단지 이 나무를
살려내고 싶을 뿐이야

 

하지만 이건
카리스마가 아니에요

 

그래...?

 

그렇담 어쩔건데?

 

어쩔 거냐뇨?

 

이 나무도...

 

수천년도 더 살지도 몰라

 

관둘래요

 

난 모르겠어요

 

그래...?

 

이봐!

 

언제든지 돌아와도 돼!

 

카리스마가
한그루 더 있어요

 

뭐라구요?

 

이건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나무가 아니에요

 

그런가요?

 

유감스럽게도 그저
평범한 수목이에요

 

그렇다면 어쩔건가요?

 

어쩌다뇨?

 

교수님은 이걸
살릴 건가요, 죽일 건가요?

 

상관 안해요

 

이건 숲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니까...

 

그럼 이건 대체 뭐죠?

 

모르겠어요?

 

이건 그냥 죽은 나무에요!

 

만약 이게 다시
살아난다면...

 

다른 나무를
죽이려 들겠죠?

 

불가능해요

 

그럴까요?

 

야부이케씨!
뭘 하려는 거죠?

 

아무것도...

 

난 굳이 말릴
생각은 없어요

 

교수님!

 

또 보러 오세요!

 

누구...?

 

야부이케씨
뭘 꾸미고 있는 거죠?

 

노리는 게 뭐에요?
다들 어떻게 할 생각이죠?

 

나한테만 알려 줘요

 

어디든지 좋아요

 

나도 데려가 줘요

 

오고싶으면 와!

 

이게 뭐죠?

 

오래된 나무지

 

놀리는 거에요?
- 아니...

 

난 이런 곳에
오고싶었던 게 아니에요

 

그럼 어디?

 

세상요!
바깥 세상!

 

여기도 거기야

 

야부이케씨도
정상이 아니군요

 

난 정상이야

 

무슨 심산이죠?

 

평범한 인간은
평범한 일밖에 할 수 없어

 

평범한 건 싫어요
난 그런 식으로 살기 싫어

 

만약에...

 

특별한 나무 한그루와
숲 전체 중에서

 

한쪽만 살아남아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어?

 

정말 어려운 문제지...

 

하지만 애초부터
해답은 단 하나였어

 

양쪽 다 살아가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

 

살려는 힘과
죽이려는 힘은 똑같은 거야

 

당신 언니가
가르쳐준 거지

 

자...어떡할까...?

 

한 쪽을 살리려면
다른 한 쪽이 죽는다...

 

양쪽 모두를 살리려니

 

자칫 잘못하면
양쪽 다 죽어버린다...

 

정답은 없어!

 

없다기 보다는...

 

애초에 그런 걸 문제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였어

 

양쪽 다 살고 싶어 하니까

 

양쪽 다 살게 하면 되는 거야

 

그게 '있는 그대로'라는 거지

 

물론 양쪽이 서로를
죽이려들면 전멸해 버리겠지

 

하지만 그 역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야

 

근데 그렇게 되면
세상이 엉망이 되어버려

 

그렇기 때문에 법칙과 군대가
필요한 거라고 키리야마가 말하더군

 

나도 얼마전까지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런 직업에 충실했었지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어

 

난...

 

있는 그대로의
평범한 인간으로 족해

 

그걸로 충분해

 

특별한 나무란 것도 없었고

 

숲 전체란 것도 애초에 없었어!

 

단지...

 

여기 저기 평범한 나무들이

 

제각기 자라 가는 것 뿐...

 

그 뿐인 거야

 

그럼...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건 뭐죠?

 

살려 보기도 하고

 

죽여 보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말이지!

 

난 이해할 수 없어요

 

여기...

 

2천만엔이 들어 있어

 

오늘 아침에 고객이
보내온 착수금이야

 

매력적이지 않나?

 

뭐가?

 

당신에게 주겠어

 

뭣 때문에?

 

그 대신 이 나무를
우리에게 넘겨

 

좋지..?

 

이건 원래부터
여기 있었던 나무요

 

계속 저항할 셈인가?

 

마음대로 해요

 

돈 같은 건 필요 없어

 

그럼 그러지!

 

바보로군!

 

잠깐만요!

 

알았어요...
이 나무를 넘길께요

 

마음대로 하세요

 

뭐지...?

 

나카소네!
당한 거 같은데?

 

거기 서!

 

이걸로 성사된 셈이군!

 

이봐!
나무에 손대지 마

 

나무에서 떨어져!

 

더 멀리 떨어져!

 

곧 돌아올테니까
절대로 접근하지 말아!

 

길을 잃어버린 것 같군
- 여기가 어디지?

 

일단 걸어가 보자구

 

나카소네...
배고파 죽겠어

 

그래서 어떡하라구?

 

뭐하는 거요

 

독버섯을 먹으면 어떡해!

 

나카소네!

 

맛있어...!

 

미안해요...
미안해요...

 

숲에서 길을 잃었어요
숲에서 길을 잃었어요

 

물 한잔만 주세요...
물 한잔만 주세요...

 

떠날 거에요
떠날 거에요

 

그래...
그래...

 

나무 잘 보살펴 주세요
나무 잘 보살펴 주세요

 

당신이 바로 카리스마에요!
당신이 바로 카리스마에요!

 

잘 있어요
잘 있어요

 

지옥이야!
지옥이야!

 

이 나무가 그렇게 미워요?
이 나무가 그렇게 미워요?

 

그저 말라죽은
나무일 뿐인데도?
그저 말라죽은
나무일 뿐인데도?

 

어쩌면...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일지 몰라요
지금부터
시작일지 몰라요

 

난 떠나요
난 떠나요

 

그동안 고마웠소
그동안 고마웠소

 

만지지 마!
만지지 마!

 

그건 내 꺼야!
그건 내 꺼야!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겠어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겠어

 

그 전에...야부이케!
그 전에...야부이케!

 

그걸 빼내
뿌리가 안다치도록!
그걸 빼내
뿌리가 안다치도록!

 

조심해서 해!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해!
상하지 않게!

 

아, 잠깐!
아, 잠깐!

 

권총은 이쪽으로 던져
권총은 이쪽으로 던져

 

총구를 이쪽으로
향하지 말고...

 

이제 던져!
바보 짓 하...

 

안심해
죽이지 않을테니.

 

교수님!
구급함 좀 빌릴께요

 

죽지 마...
죽으면 안돼

 

절대로 죽지 마!

 

곧 병원으로
데려가 줄테니까...

 

그 새싹은
교수님이 알아서 해요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세요

 

나 좀 태워 줘요!

 

부장님이세요?

 

야부이케?

 

자네 뭐하고 있었어?

 

무슨 짓을 한거야?

 

지금 돌아가겠습니다

 

잘못된 부분 발견하시면
꼭 지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iveen@lycos.co.kr
이 메일 주소로 보내주세요

 

저한텐 큰 공부가 될겁니다
그럼 즐감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