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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튜디오
'토이 스토리'

 

"1995년 2월"

 

1995년 2월 4일
버즈 역의 팀 앨런 녹음

 

여기가 직접 쓰신
시작 부분이군요

 

"존 래시터
'토이 스토리' 감독"

 

내 말 들리는가?

 

"팀 앨런, '토이 스토리'
버즈 라이트이어 역"

 

여기는 버즈
우주 사령부는 응답하라

 

우주 사령부, 내 말 들리는가?

 

왜 응답이 없지?

 

'토이 스토리' 1편을
제작할 당시

 

작업 인원이 캐릭터와 상황을
기획하는 소수의 인원과

 

존 래시터 감독뿐이었어요

 

장난감 버전의 버즈도
그때 탄생했습니다

 

이제 곧 개봉할 영화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기원을 다룹니다

 

저희는 이 질문을 가지고
크게 고심했어요

 

'버즈 라이트이어는 누군가?'

 

무한의 우주 너머

 

전 우주 전사 버즈입니다
우주를 보호하죠

 

첫 영화에서 버즈의 역할은
우디를 화나게 하는 거예요

 

"토이 스토리"

 

"앤디"

 

버즈는 최고고
본인도 그걸 알죠

 

"토이 스토리 2"

 

설명서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있죠

 

제일 열심히 공부했어요

 

우디, 괜찮아?

 

가장 힘이 세고, 빠르고
뭐든지 뛰어나요

 

"토이 스토리"

 

버즈는 그 누구보다
올바른 시민이에요

 

친구가 무사히 돌아오는 그날까지
우리에게 휴식이란 없다

 

질서 유지 업무를
정말 중요하게 여기죠

 

엎드려요!
꼼짝 마, 누구냐?

 

버즈는 고지식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상자에 적힌 설명이
그가 아는 전부죠

 

악의 황제 저그로부터
우주를 수호하고 있어!

 

자신이 어떤 이야기에 나오는

 

캐릭터를 본떠 만든
장난감인 걸 이해 못 해요

 

자기가 진짜라고 생각하죠

 

모두들 새 장난감을 보니
놀랍기도 하겠지

 

- 장난감?
- 그래, 장-난-감!

 

"토이 스토리"

 

미안하지만
난 정의의 우주 전사야

 

현실을 부정할 때
코미디 요소가 생겨납니다

 

우디가 주인공이긴 한데
상대역이 필요했어요

 

춤출 때처럼요

 

좋은 아침! 전 피트고요

 

"1990년 9월"

 

애니메이션 제작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마법의 유닉스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1990년, 픽사는 많은
단편 영화를 제작했어요

 

최종 목표는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 거였는데

 

"피트 닥터, 픽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그 중간 단계로

 

크리스마스 특집을
제작하기로 했죠

 

단편 영화 '틴 토이'의
캐릭터를 활용해서요

 

작은 장난감의 시선에서
올려다보니까

 

세상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보였어요

 

거대하고 거침없는 아기를
작은 장난감이

 

"앤드루 스탠턴, 토이 스토리
픽사 크리에이티브 작가"

 

바닥에서 마주치면 이렇겠구나
하는 데서 오는 재미였죠

 

그러던 중에
디즈니에서 문의가 왔죠

 

디즈니에서 영화를 하나
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게 좋겠냐고 묻길래
저흰 모르겠다고 했어요

 

결국 저희가 준비하던
크리스마스 특집을

 

1막으로 쓰면 어떨까 싶었죠

 

일단 시작은 그랬어요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 당시 애니메이션은

 

전부 뮤지컬 일색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토이 스토리 - 가제"

 

아주 매력적이었죠

 

"바보들은 서로 물어뜯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함께 일한다"

 

이야기 앞부분에
이런 일이 일어나요

 

티니가 기존 장난감인
복화술사 인형을 만나는데

 

이 새로운 장난감이

 

앤디 방에 있던
기존 장난감의 자리를 위협하죠

 

뭐야, 이 세련되고
멋진 양철 장난감은?

 

그런데 이 상황에
캐릭터가 안 어울려서

 

어릴 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떠올려 보니

 

액션 피겨더라고요

 

내리치는 손이나
서류 가방 폭탄처럼

 

조작하며 노는 장난감요

 

결국 티니는 제쳐 두고

 

저희가 만들고 있던
새 캐릭터로 대체했어요

 

그게 버즈 라이트이어였죠

 

처음엔 1930년대 황금기
우주 영웅 모습에 가까웠어요

 

날개 달린 온수기처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로마의 투구 형태나
온갖 고전적인 것들을

 

시도해 보기도 했죠

 

"픽사 기록 보관소"

 

버즈 도안이 너무 많아서
가끔 구분하기 힘들어요

 

이 도안은 저희가
'빅 헤어 버즈'라고 불러요

 

이 단계에서 캐릭터가
구별되기 시작하는데

 

"로런 게이로드
데이터 전문가, 픽사 아카이브"

 

이때부터 버즈 머리카락이
없거든요

 

원래 이름은
버즈 라이트이어가 아니었어요

 

루나 래리였던 적이 있어서

 

슈트에 'LL'이라고
쓰인 것도 있어요

 

이건 초기 애니메이션
테스트용이에요

 

우디는 '슬림'이었고
버즈는 '티코'였는데

 

이름이 만족스럽지
않았나 봐요

 

"크리스틴 프리먼
시니어 역사학자"

 

어떤 대본을 보면
다른 이름들로 적어 놨어요

 

톨라나 마이크로즈가
될 수도 있었어요

 

이런 이름도 있었죠
'템퍼스 프롬 모르프'

 

아마 테스트용으로
잠깐 썼던 것 같아요

 

"제프 피전, '토이 스토리'
스토리, 아트, 애니메이션"

 

안녕, 친구?
뭐 하니?

 

난 템퍼스 프롬 모르프다

 

"애니메이션 테스트, 1993년"

 

그래, 근데 이 버튼은 뭐야?

 

설마 날 생각은 아니지?

 

- 그게…
- 앤디는 나는 장난감을 좋아해

 

진짜?

 

최종 도안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줄리엣 로스
시니어 매니저"

 

'버즈라면
이렇게 생긴 게 맞지'

 

'근데 이 버즈가
어떻게 나왔지?'

 

이 과정만 봐도
참 재미있어요

 

아직 정하는 중이에요

 

"밥 폴리, '토이 스토리'
캐릭터 디자이너"

 

존 감독님은 새롭고
현대적인 장난감을 원했어요

 

우주 비행사 같은 걸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래서 NASA나
우주 비행사를 찾아봤죠

 

장난감 가게도 돌아다니면서

 

하나하나 분석하고
작동 원리를 살펴봤어요

 

저희가 제작하는 것 마냥
날개를 작동시키려고

 

양옆으로 펼쳐지면서
나오는 모양을 떠올렸죠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죠

 

지아이조처럼 30cm로
만들자 해도 좋다고 하고

 

새로 만들자고 해도
좋다고 하고

 

내리치는 손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했어요

 

밥 폴리가 흰색으로 만들고

 

색은 조금만 넣자고 했을 때도

 

모두 좋다고 했어요

 

또 이 장난감만의
대표적인 어구가 필요했어요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그 부분에서 다들 웃었죠

 

말이 안 돼서 좋았어요

 

무한한 공간 너머는 없어요
무한은 무한하니까요

 

"게일린 서스먼, '라이트이어' PD
'토이 스토리' 모형 제작"

 

그러니 그 너머는
있을 수가 없죠

 

버즈라는 캐릭터의 핵심이
담긴 것 같았어요

 

버즈라는 캐릭터를
어느 정도 구상했는데

 

버즈 역에 팀 앨런을
캐스팅해 놓고 보니

 

버즈의 캐릭터가
훨씬 명확해졌죠

 

리 언크리치, '토이 스토리' 편집
'토이 스토리 3' & '코코' 감독"

 

팀이 버즈를 평범한 경찰처럼
연기하자고 제안했죠

 

옆집에 사는 악동 시드가

 

컴뱃 칼을 폭파하는 모습을
보는 장면이에요

 

- 내가 막을 수 있었어
- 그렇죠

 

무슨 일이지?

 

그래서 비현실적이고
패기 넘치게

 

'내가 구해줄게'라고 말하는
우주 전사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연기했어요
'그래, 그럼'

 

'난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을게'

 

저 집에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꼬마가 있어

 

어서 널 구해줄게

 

버즈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면이 있죠

 

아니, 가
그냥 가, 곧 따라갈게

 

팀의 연기에 캐릭터의
묘사나 구상 방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어요

 

보안관?

 

보안관?

 

거기 있었군

 

버즈를 디자인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어요

 

딱 봐도 멋지잖아요

 

근데 하나의 현상이 될 만큼
유명해질 줄은 전혀 몰랐죠

 

우디와 버즈가
집집마다 불리게 됐어요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프랑스어"

 

"한국어"

 

"덴마크어"

 

"라이트이어"

 

버즈, 오스카 시상식이야

 

"2000년 3월"

 

격식을 갖추도록 해

 

왜 다들 펭귄 같이
리본 달았나 했네

 

모든 게 정말 놀라웠어요

 

영화가 개봉했을 때
고속 도로를 운전하다가

 

'토이 스토리' 광고판을 보고
깜짝 놀랐죠

 

버즈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간 것도 정말 끝내줬어요

 

그건 정말 대단했죠

 

우주에 있고 싶어 하는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사실상 우리보다도
멀리 간 거잖아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토이 스토리 2"

 

"토이 스토리 3"

 

"토이 스토리 4"

 

그야말로
정신 나간 거죠

 

버즈의 임무 일지

 

지방 보안관과 난
거대한 주유소에 있게 됐다

 

버즈는 망상에 빠진
조수 같은데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앤디가 반할 만한 장난감을
구상하려고 했어요

 

우디를 한쪽으로
치워 놓을 만큼요

 

만들고 나서 보니
좋은 영화 캐릭터인 동시에

 

실제로도 참 좋은
장난감이었죠

 

모든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이었어요

 

"다양한 감정의
얼굴 표정 포함!"

 

장난감 버즈를
탐구하는 건 늘 즐거워요

 

버즈를 또 어떻게
만들어 볼까?

 

모든 아이가 되고 싶어 하는
슈퍼 히어로이자

 

"제니퍼 텐
픽사 감독 - 소비자 제품 담당"

 

친구 삼고 싶은
캐릭터예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버즈를 좋아하죠

 

그래서 버즈 상품이 많아요

 

"버즈 라이트이어
건전지 작동 손전등"

 

버즈 의상도 있고
스니커즈도 있어요

 

"크리스토퍼 미커, 픽사
소비자 제품 크리에이티브 부감독"

 

액션 피겨도 만들고
연필 토퍼랑 의류도 만들죠

 

버즈 가방도 있고

 

도시락통과 주스 통
휴지까지 있어요

 

뭐든지 있어요

 

"버즈 폭발 시리얼"

 

바나나에 붙이는 스티커랑
양말도 있죠

 

전 버즈와 우디 양말을
좋아해요

 

버즈가 어디에나 있어서
기뻐요

 

사람들이 각자의 버즈를
만들기도 해요

 

수작업한 게 많아요

 

대부분 공산품이 아니죠

 

사람들이 나무 장난감이나
꼭두각시를 직접 만들어요

 

캐릭터는 정말
인기가 많아요

 

그런 면에서는 디자인이
잘된 것 같아요

 

아무리 동떨어진 모습이라도

 

버즈인 걸 알 수 있거든요

 

특이한 것도 좀 봤어요

 

버즈를 마치
전자레인지에 돌린 것 같았죠

 

똑같지 않아도
버즈 라이트이어인 걸 알죠

 

"앵거스 매클레인, '토이스토리2'
스토리 아티스트 및 애니메이터"

 

제가 픽사에 입사했을 때

 

"1998년 8월"

 

버즈 라이트이어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고지식한 면이 정말 웃겼죠

 

앵거스는 버즈 전문
애니메이터가 됐어요

 

고민이 생기면
기댈 수 있었죠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예술적 판단에 관한 것도요

 

예를 들면
버즈의 표정이라든지

 

"토이 스토리 2"

 

손짓을 고민할 때요

 

저는 항상
버즈 라이트이어가

 

어떤 쇼나 영화에
등장했던 건지 궁금했어요

 

"앵거스 매클레인
'라이트이어' 감독"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했던 것 같아요

 

표면은 다소 불안정하군

 

'라이트이어'와 '토이 스토리'
두 작품은 연결돼 있어요

 

'토이 스토리'에서 앤디는
버즈를 받고는 신나 하죠

 

왜 그렇게 신났을까요?

 

그건 버즈가 나오는
영화를 봤기 때문이겠죠

 

그 영화가 바로
'라이트이어'인 거예요

 

저희는 계속 고민했어요

 

'버즈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토이 스토리'의 캐릭터
그 이상을 원했어요

 

아예 다른 캐릭터요

 

버즈는 자신감을 무기로
세상을 헤쳐 나갔죠

 

"제이슨 헤들리
'라이트이어' 작가"

 

이쪽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죠

 

난 버즈 라이트이어
언제나 확실해!

 

내면의 또 다른 면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인기 캐릭터라고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니에요

 

조금 수월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새로
찾아내야 할 게 많죠

 

버즈 라이트이어처럼
사랑받는 캐릭터를

 

재해석할 때는
훨씬 더 큰 위험이 있어요

 

우선 질감부터 고려해 보고
그다음에 조명을…

 

감독의 가장 큰 역할은

 

이것도 좋고 멋있는데
조금만 더 올려 봅시다

 

감독은 코치면서
치어리더예요

 

느낌 좋은데요?

 

코가 마음에 드네요

 

비전을 갖고
방향을 제시해야 해요

 

마치 배를 타고
안개 짙은 바다에 나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처럼요
'저기 육지가 있어'

 

'날 믿어
반드시 도착할 거야'

 

사실 액션은
증기라고 할 수 있어요

 

좋은 SF를 만들려면 현실 세계의
비유나 심오한 진실이 중요해요

 

전 심오한 진실을
찾고 싶었어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영화를 제작하는 덴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서 자신만의 영감을
찾아야 해요

 

이 캠퍼스는
그러한 영감 중 하나예요

 

"스티브 잡스 빌딩"

 

저는 이곳을 보면
약 20년, 정확히 22년 전

 

특별했던 시절이 떠올라요

 

그때 제 딸이
6개월이었는데

 

처음으로 딸을
직장에 데리고 왔어요

 

바로 저기서 영화를 끝냈죠

 

그때 스티브 잡스를
마지막으로 봤어요

 

스튜디오에
오랫동안 있다가 나오면

 

시간이 흘렀다는 감각을
가장 먼저 느껴요

 

영화를 제작할 땐
시간이 다르게 흐르거든요

 

4년이 휙 지나가고
5년이 휙 지난 다음에

 

드디어 현실로 돌아와서
'무슨 일 있었어?' 물으면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하죠

 

"2020년 3월"

 

팬데믹도 그중 하나였고요

 

겨울잠에서 깬 것 같았죠

 

마감일이 다가오고
자녀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단 걸
알 수 있어요

 

픽사에서는 팬데믹에도
작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이전과 달리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일했어요

 

지금 보면 팬데믹이
영화 스토리에 반영됐어요

 

역경을 극복하면서
혼자가 아니란 걸 깨닫고

 

"딘 켈리, '라이트이어'
스토리 아티스트 감독"

 

각자의 할 일을 하는 거죠

 

서로 떨어져 있는 동시에
연결되어 있기도 한 게 놀라워요

 

이 상황이 버즈에게
흥미로울 것 같았죠

 

'만약에 버즈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시간 여행을 한다면?'

 

지금이 딱 좋아요

 

더 수정하고 싶지 않네요

 

"2018년 2월"

 

- 좋아요
- 네

 

- 안녕하세요
- 똑같네요

 

픽사의 스토리 제작 과정은
잘 정돈되어 있기도 하고

 

"제 2막
버려짐"

 

난장판이기도 해요

 

영화를 제작할 때
첫 몇 년 동안은

 

"클로이 클로제먼
'라이트이어' 부편집자"

 

스토리 부서랑
편집 부서 위주로

 

거의 맨땅에서 시작해요

 

스토리 부서는
대본 낱장마다 담긴 모든 걸

 

영화처럼 일일이 그려서

 

대본의 어떤 부분이 잘 표현되고
안 되는지 확인해요

 

지금 이걸 뒹군다고
볼 수 있는지 모르겠네

 

짧은 시간에
영화처럼 보이는 게 흥미롭죠

 

프레임 몇 개만 보면
진행 방향을 알 수 있죠

 

버즈가 버티라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펑!

 

영화와 스토리와 대본은

 

"토니 그린버그
'라이트이어' 편집자"

 

계속해서 바뀌어요

 

단번에 좋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구멍마다
뭔가 가득 차 있지만

 

영화에 다 사용하지는 않죠

 

왜 상황이 웃긴지, 잘 풀리는지
전부 파악해야 해요

 

이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다음 장면에서
저그가 버즈를 붙잡고 있죠?

 

돌아본 순간

 

저그가 이렇게
반응하는 건 어때요?

 

이런 식으로요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주는 거예요

 

SF에서는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어요

 

못 넣은 장면들 중에
재밌는 게 많았어요

 

레이저 강도나
우주에서 난관을 겪는 상황

 

엄청 높은 데서
떨어지는 거나

 

킬러 로봇

 

정말 많은 걸 시도해 봤죠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진짜 중요한 건
각 상황 속에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지는 거예요

 

준비됐나, 대위?

 

만반의 준비가 됐습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이 영화에서 버즈는
우주 전사예요

 

지구에서 온 인간이고
우주 사령부 소속이죠

 

"우주 사령부 탐사선 SC-01
승무원: 1200명"

 

영화는 버즈가 거대 우주선을
탄 채로 시작해요

 

"예"

 

자원이 있는 행성을 발견해
잠깐 경유하기로 하죠

 

버즈 라이트이어 임무 일지
우주력 3901

 

"크리스 에반스, '라이트이어'
버즈 라이트이어 역"

 

센서가 미지의 행성에서
생명체를 감지하였다

 

지능이 있는 생명체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공격을 피해
이륙하려고 하는데

 

버즈 때문에
우주선이 충돌하죠

 

영화 내내 버즈는 집에
돌아가려고 애써요

 

버즈가 한 행동으로
상황이 잘못되긴 했지만

 

사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혼자서 움직이는 편이 나아요

 

버즈가 집에 돌아가기 위해

 

시범 운행을 한 것이
시간 여행으로 이어지죠

 

"발사"

 

광속 50% 초고속으로
접근합니다

 

이 임무 자체는
4분에서 5분이 걸리지만

 

행성에 있는 사람들은
4년을 기다리는 거죠

 

버즈는 친구들과
다른 속도로 늙어 가요

 

큰 실수를 만회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동안

 

친구들은 나이가 들어 가요

 

이런 사회적 혼란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실패"

 

네가 죽은 줄 알았어

 

사령관님?
어떻게 된 거죠?

 

시간 팽창이야

 

네?

 

시간 팽창이란 아주 간단해요

 

초고속에 근접할수록

 

당신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시간 팽창을 설명해 드리죠
전 물리학자니까요

 

네, 그러니까 더 빨리...

 

이런, 맙소사

 

당신은 빨리 이동하는데

 

상대가 상대적으로
덜 빠르게 이동하면

 

시간은 상대적이니까
당신의 시간은 느려지고…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면

 

시간이 덜 흘러가게 돼요
상대적으로 말이죠

 

다만 아무도
광속을 따라잡을 수 없죠

 

그러면 무한한 질량이 돼서

 

폭발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건 말이 안 되네요

 

이걸 설명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을 찾아 보세요

 

"우주에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

 

픽사의 앵거스 매클레인과
게일린 서스먼라고 합니다

 

혹시 들리시나요?

 

어떻게 들리나요?

 

시간 팽창은 진짜 있어요

 

광속은 언제나
동일하기 때문이죠

 

누가 보든지
관찰하든지 상관없이요

 

"톰 마시번
우주 비행사"

 

시간은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나

 

사물에게
더 느리게 흘러가죠

 

휴스턴 오디오 조종실입니다
연결을 종료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게 바로 시간 팽창이죠

 

이제 더는 묻지 마세요

 

저희의 큰 숙제 중 하나는
버즈가 애쓰는 이유였어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됐던 건

 

"마거릿 스펜서
'라이트이어' 스토리 아티스트"

 

버즈의 파트너인
앨리샤라는 캐릭터예요

 

앨리샤는 버즈와는 달리
계속 나이를 먹어요

 

앨리샤는 아주 열정적이고

 

명령이야

 

유능한 리더예요

 

4분 동안 행성을
떠날 것을 승인하지만

 

바로 돌아와야 한다

 

친구인
버즈 라이트이어와 함께

 

"우조 아두바
'라이트이어' 앨리샤 역"

 

우주를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죠

 

그래,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때?

 

이 스토리의 비극은

 

버즈가 임무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데서 생기죠

 

- 우주 전사가 할 일이라고요
- 하지만 뭘 대가로, 버즈?

 

또다시 4년을
잃어버릴 생각이야?

 

앨리샤의 인생을
모두 놓친 거예요

 

앨리샤는
버즈가 경험하지 못한

 

모범적인 인생을 보여 주죠

 

버즈 라이트이어가 출동한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디자인은
아주 상징적이죠

 

저는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벗어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기대하는 버즈와

 

가히 색다른 매력이 있는
버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이젠 버즈가 주인공이고

 

버즈만의
성장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 균형을 잡는 게
참 까다로워요

 

버즈가 우주선에서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토이 스토리'가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버즈가 처음 등장했을 때

 

카메라가 아래에서 위로
훑는 장면하고 비슷해요

 

이를 통해 사람들이
버즈를 알아볼 수 있죠

 

나는 이 낯선 행성의 특이점을
더 탐구해 보겠다

 

기존의 버즈랑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아요
사실 완전히 다르거든요

 

버즈 라이트이어처럼
사랑받는 캐릭터를

 

영화로 다시 만들 때
훨씬 부담이 커요

 

버즈를 재해석하는 작업이죠

 

버즈 라이트이어 문신을
팔에 새긴 사람이

 

저를 찾아와 이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봐, 당신이
내 어린 시절도'

 

'내 팔도 다 망쳤어!'

 

"신상품!"

 

캐릭터 디자인은 '토이 스토리'의
버즈에서 시작했어요

 

근데 '토이 스토리'의 버즈는
턱이 어마어마하죠

 

비현실적이에요
사람의 턱이 아니죠

 

그런 턱은 본 적 없잖아요

 

장난감이었던
버즈 라이트이어를

 

"맷 놀테, '라이트이어'
캐릭터 아트 감독"

 

실제 인간
액션 히어로로 바꾸면서

 

버즈는 우주 전사가 됐고

 

굴곡진 감정선이 생겨났어요

 

이런 스토리를 위해선
장난감이 아니라

 

사람이 겪을 만한
문제와 위기가 필요했어요

 

전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보통 정서를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겉모습과
행동의 동기를 생각해요

 

상처받기 쉬운 캐릭터라고
말로 설명할 순 없잖아요

 

뭔가에 마음을 쏟으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으로서 그냥 아는 거죠

 

굉장히 영적인 영역이죠

 

캐리커처 기법은
몇 가지 형태와 특색을

 

"딘 히젠, '라이트이어'
캐릭터 아티스트"

 

강조하는 방식이에요

 

실제 존재하는 특징을
두드러지게 하는 거죠

 

계속 웃었어요
커다란 턱에 동그란 눈

 

진한 눈썹이 합쳐져서

 

어떻게 바꿔도
재수 없어 보이더라고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변화는
머리카락이에요

 

버즈의 머리카락을
한번도 본 적 없잖아요

 

그 보라색 머리 망을
벗은 모습 말이에요

 

구글에 감사하죠

 

머리 망이 뭔지 몰랐는데

 

검색해 보고 알게 됐거든요

 

어쨌든 머리카락이 있으니
작업을 시작했죠

 

머리카락 작업이 시작점이었어요
어떤 스타일이어야 할까?

 

특징적인 턱은
계속 살려 두었어요

 

버즈 턱에는 소용돌이 같은 것도
있어요, 턱 보조개요

 

눈은 크고 동그랗죠

 

이 모든 걸 조화롭게 배치할
방법을 고민했어요

 

가슴은 넓고
허리는 잘록해요

 

버즈가 우주복을 벗으면
어떤 모습일까요?

 

그런 부분도
탐구해야 했어요

 

감독님은 버즈가 좀 더
약해 보이길 바랐어요

 

좀 더 친근하게요

 

이러면 아무것도 안 느껴져요

 

이걸로는 그 어떤 감정도
끌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건 히어로가
탄생하는 이야기예요

 

더 큰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존 글렌으로 시작해서
한 솔로로 마무리합시다

 

머리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훌륭하게 해냈네요

 

그림이 승인되고 나면

 

캐릭터를 모형으로
제작하는 부서로 넘겨요

 

굉장히 협동적으로
일하면서 제작해요

 

축구할 때처럼
계속 주고받아요

 

목표는 원본에 담긴
매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제점을 찾는 거예요

 

이 부분이 살짝
눈에 거슬리네요

 

대중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랜트 알렉산더
'라이트이어' 캐릭터 아티스트"

 

과거로 돌아가 처음 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이런 배낭
쇠 장식 부츠"

 

전적으로 저희에게
달린 문제였죠

 

"몽타주"

 

'토이 스토리' 버즈를 보고
얻은 정보가 전부였어요

 

과거 도안을 활용하거나
루나 래리를 오마주 했어요

 

거기서 붉은 주황색을
가져온 거예요

 

본래 버즈 라이트이어
슈트의 느낌도 되살려서

 

버튼도 넣고, 날개 로고도 넣고

 

손목 통신기도 넣었죠

 

감독님이 장비를
참 좋아했어요

 

장비라면 다 좋아했죠

 

온갖 멋진 장비들을
제공했어요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면
금방 잃어 버렸죠

 

감독님은
모든 걸 신경 써요

 

여기서 '모든 것'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이에요

 

레버에 파인 부분이 있어서

 

엄지로 쉽게 밀 수 있는지

 

패널 라인은
얼마나 깊은지 확인했죠

 

벨트 버클도요
벨트 버클이 참 많죠

 

저는 서로 연결된
정보들을 모아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내요

 

입체감을 살리고 싶었어요

 

진짜로 만지듯
생생하길 바랐죠

 

버튼, 스위치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야

 

감동적인 스토리가
나올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애니메이터로서
오랜 경력이 있어서

 

손짓 같은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손을 만들 때 검지를

 

이렇게 일직선으로
만들 수 있나요?

 

감독님은 손짓에서
감정이 드러나길 원해요

 

"트래비스 해서웨이, '라이트이어'
애니메이터 감독"

 

감독님은 손 모양으로
캐릭터가 가진 힘과 성격을

 

"폴리 알람
'라이트이어' 애니메이터"

 

알 수 있다고 생각하죠

 

엄지를 어떻게 두는지에 따라

 

그 캐릭터가 강한 성격인지
아닌지가 나타나죠

 

장난감을 좋아해요

 

저만의 확고한 의견도 있죠

 

대형 우주선은 대부분
레고를 가지고 만들어요

 

원하는 걸 만들 수 있죠

 

레고는 감독님의
표현 수단이에요

 

"그레고리 펠츠
'라이트이어' 세트 아트 감독"

 

끝내주는 모형을 만들거든요

 

이렇게 레고로
스케치를 만들어 오면

 

제가 작업을 시작해요

 

버즈가 광속 연료를 시험하는
열다섯 번째 우주선이에요

 

이 영화는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는 게 가득해요

 

장난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영화죠

 

이게 최고예요
최고의 물건이죠

 

감독님은 영화의
세부 사항을 전부 기억해요

 

영화 지식이 가득한
백과사전 같아요

 

카트 폐기장까지 쫓아가요

 

'아리조나 유괴 사건'보다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이죠

 

간달프처럼요
'어서 달려, 바보들아!'

 

'인디아나 존스'
'스쿠비 두'

 

'쇼생크 탈출'이나
'뷰티풀 마인드'요

 

조금 더 '더블 반담'
같으면 좋겠어요

 

감독님이 기억하는 건

 

대사만이 아니에요

 

아뇨, '정글북'의 카아는 말이죠

 

죄송해요, 이름 좀 쓸게요

 

전혀 다른 애니메이션
사이클이에요

 

영화에서 사건이 일어난
대략적인 시간까지 알아요

 

이런 식으로 말하죠
'두 번째 막의 2분대에'

 

'그 장면이 나와
뮤지컬 큐 다음에도'

 

저희는
너무 구체적이라 놀라죠

 

자잘한 모든 것에
집중하다 보면

 

결국 전체를 봤을 때
끝내주게 만들어져요

 

근데 막상 영화를 보면
예상과 다를 수 있어요

 

구성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뭐가 문제인지
모를 수 있죠

 

정말 장난 아니죠

 

멋지면서 끔찍해요

 

감독들은 미칠 지경이죠

 

유치원 때 처음으로
연출이란 걸 해 봤어요

 

그땐 의상에 많이
집착했던 것 같아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원래 칼이 안 나오는데

 

제 작품엔
칼을 정말 많이 썼어요

 

디자인, 연기, 공연
영화는 그냥 제 길이었죠

 

그런 것들에
집착이 심했어요

 

근데 픽사에 입사하니까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여기는 버즈 라이트이어
우주 사령부 나와라

 

제 생각에 사람들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잘 까먹기 때문이에요
기억하지 못하죠

 

그래서 동일한 교훈을
반복적으로 배워야 해요

 

그래야 예의를 갖추고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걸
잊지 않죠

 

적어도 전 그렇게
교훈을 배우고 기억해요

 

전 항상 그림을
그리는 일에 끌렸어요

 

그런데 여러 기술을 융합해서
공동으로 작업해 보니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게
훨씬 더 보람차고

 

재밌단 생각이 들었어요

 

평생 이렇게 작업하며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죠

 

픽사에서 10년 근무하면

 

정말 멋진 버즈 라이트이어
동상을 받아요

 

버즈가 전통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새로움을 나타내기도 하죠

 

버즈를 향한
일종의 동경심이 있어요

 

지난 10년의 시간을
인정받는 동시에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외치며

 

다른 사람들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버즈만큼
좋은 캐릭터는 없어요

 

원작의 느낌을 살려야 해요

 

- 무한한 공간
- 물론이죠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팀 앨런을
따라잡을 수 없네요

 

질문 있어요
제 말은, 그러니까

 

일단 분명히 할 건
여긴 도입 부분이니까

 

토이 스토리 팬으로서

 

이 부분 할 때는
혹시 버즈처럼…

 

네, 알겠어요

 

'무한한 공간'

 

정말 죄송해요

 

너무 신나서요
유명한 말이잖아요

 

죄송해요
차마 계속할 수가…

 

어쩌면 좋아

 

미치겠네

 

멈출 수가 없네요
맙소사

 

자 막 : 김 현 지

Vod2smi by Blue-Bird™
(subscene.com/u/119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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