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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그리브스는
국가의 적이다

 

절 죽이려 했어요
어딨는지 알아요

그렇다면 다시 돌아가서 찾아

 

네 아버지를 죽인
테러리스트들이야

 

할게요, 체포하겠습니다

 

생태계를 구원한다는 미명하에
온갖 악행을 저질렀어

 

지구를 구하려는 거야

 

우주를 파괴해서!

 

내 탈출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내 손에 죽어

 

나한테 손대지 마
난 닥터 에마 그리브스다

 

아크의 창립자로
아케이디아 가는 길을 알아

 

에마 그리브스에 대해 알아요?

 

죄명이 뭐였죠?

 

몰라

 

탄 줄도 몰랐어

 

명단에 없었거든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다?

 

내가 아는 거라곤
파우 로사를 떠난 뒤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한마디도 안 했단 거야

 

계속 저러고만 있네

 

근데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배에 다른 추적기는 없어요?

 

없어

 

버로나가 전부 뗐어

 

그건 왜?

 

아직도 집에 연락하려고?

 

그러는 당신은

 

왜 날 감시하며
범죄자들을 돕죠?

 

저들은 국가의 적이에요

 

자칭 아크라 일컫는 테러리스트들

 

그들이 우리 아빠를 죽였죠

 

헴록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지만

 

정찰대를 더 투입해서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웬들은?

 

3일간 네 번이나 신문했지만
전혀 입을 열지 않습니다

 

- 괜찮으십니까?
- 그래

 

괜찮아

 

여긴 아치 마셜 하퍼
전 시설에 알린다

 

C구치소에서 탈옥 발생

 

죄수 웬들이 도주했다

 

♪ Ready or not, here I come ♪

 

♪ You can't hide ♪

 

♪ Gonna find you
and keep you happy ♪

 

♪ Ready or not, here I come ♪

 

♪ You can't hide ♪

 

♪ Gonna love you
and make you love me ♪

 

저거 왜 저래?

 

연료 부족

 

일어나

 

당장 좌표 내놔

 

더는 못 기다려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어

 

뭐?

 

보여? 환기가 안 되잖아

 

헛소리

 

내가 속을 것 같아?

 

헛소리가 아니라
전력 관리 기본 상식이야

 

열 교환기랑 조명부터
문제가 생긴다고

 

헴록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

 

- 경고
- 거봐

 

전력 레벨 경고

 

- 버로나
- 죽여 버린다!

 

좋은 말로 할 때 풀어

 

- 바꿔
- 버로나!

 

당장 바꾸라고

 

- 배를 당장...
- 당장 풀어!

 

- 죽여 버린다
- 무슨 난리야?

 

엄마
버로나가 배를 멈추려 해

 

내 배야

 

명령은 내가 해

 

무슨 명령?

 

우린 표류 중이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공룡 수준의 네 작은 뇌로도

 

연료가 떨어지면
끝장인 건 알겠지

 

얼마나 남았어?

 

생명 유지 모드로 바꾸면
12시간 정도

 

미안, 파우 로사를 뜰 때
연료를 잔뜩 썼어

 

왜 아직도 있지?

 

다음에 착륙하면 꺼져 버려

 

미쳤군

 

뭐라고?

 

이봐, 서두르지 말고

 

잠깐 생각해 봐

 

저 마녀가 진짜...

 

아케이디아로 가는 길을 알면
대박 난 거야

 

태워 주면

 

나도 도울게

 

구조 조종사에
연료 절도 담당, 어때?

 

지도 띄워!

 

근처에 뉴 오럼 저장 시설이
하나는 있겠지

 

하나도 없잖아

 

짭새!

 

네 경찰 친구들은
어디서 연료를 공급받지?

 

몰라, 기억 안 나

 

그러셔?

 

곧 죽게 생기면
기억이 되살아날걸?

 

37, 59
67, 101 IP

 

모든 코먼월드 에너지 시설명엔
소수가 불규칙하게 붙어

 

근처엔 나르 59 밖에 없는데

 

잠겨 있어서
목성 순양함만 출입 가능해

 

- 내가 가지
- 나도 갈게

 

이런 건 내 전문이야
우주 쓰레기 밑에 숨으면 돼

 

아니, 잰 못 해

 

- 날 뭐로 보고
- 아니

 

코먼월드 방어막에 포착돼
격추당할 거야

 

방어 체계와 비행경로를 아는
나라면 가능해

 

넌 절대 안 돼

 

나밖에 없어

 

에마도 데려가자

 

마녀는 데려가서 뭐 하게?

 

대체 둘이 무슨 꿍꿍이야?

 

다 온 건가?

 

짭새가 앞

 

해적이 뒤
내가 중간에 탄다

 

잘못했어

 

- 미안해
- 아니

 

사과하지 마

 

그걸로는 부족해

 

버로나가 영악한 줄 몰랐어?

 

- 엄마
- 대비했어야지!

 

- 앞으로는...
- 엄마!

 

아케이디아 좌표를 알아냈어

 

나머지는?

 

한 단계씩 알려 줄 거야

 

애시를 죽이지 못하게

 

어디 있어?

 

애시는 어디 있지?

 

잠깐

 

나르 59에 갔어

 

연료봉을 가지러

 

나르 59?

 

코먼월드로 다시 보냈다고?

 

걔를 믿어?

 

안 돌아올지도 몰라

 

무슨 상관이야?

 

네 입으로 못 믿는다고 해 놓고

 

돌아오든 말든!

 

애시는 우리와 함께 간다

 

계속

 

엄마

 

죽여 버릴까?

 

그래야지

 

더는 필요 없어지면

 

교도관

 

듣고 있어?

 

배를 돌면서

 

필요 없는 건 전부 꺼

 

못 해, 알아야 하...

 

실수하면 죽여

 

전력은 한 톨도 낭비하지 말고

 

도착했어

 

나르 59

 

솜씨 좋네

 

전에 몰아본 적 있는데

 

쉽지 않더라

 

고마워

 

쓰레기 아래는 까다로워

 

서로 다 빨아 줬으면 가자

 

친구가 다혈질이네

 

친구 아니야

 

젠장

 

아직 깊진 않은데 괜찮아?

 

당연하지

 

농담이 아니라

 

진짜 하나도 몰라

 

불 끄는 법을
내가 어떻게 알아?

 

남자들 잘하는 거 있잖아

 

버튼을 누르고 기도해 봐

 

나도 기술 쪽은 몰라

 

난 그냥 교도관이야

 

그것도 곧 죽게 생긴 교도관

 

저런...

 

너 툴라가 무섭구나?

 

당연히 무섭지

 

입만 열면 날 죽인다고 하잖아

 

빨리 안 하면
산 채로 가죽을 벗긴다

 

그냥 열고

 

저걸 꺼

 

이거?

 

응, 맞을 거야

 

고마워

 

안 돼

 

나가지 마
체온을 낮춰야 해

 

- 왜?
- 자동 방어 장치가

 

체온과 호흡에 활성화돼서
목표를 사살해

 

난 난투 출신이라 괜찮아

 

그게 뭐?

 

체온이 낮아서

 

시간을 벌 수 있어

 

저쪽으로 가서 불을 피우고
주의를 끌게

 

소용없어

 

저건 또 뭐야?

 

주변을 정찰하네

 

꼼짝도 못 하는 신세군

 

몸을 가릴 담요 같은 거 없어?

 

신호 교란기나

 

놀랍겠지만 하나도 없어

 

이게 있잖아

 

하나

 

 

 

좋아, 서둘러!

 

이 열기가 우릴 가려 줄 거야

 

- 오래는 안 돼
- 얼마나?

 

40초 후면 다음 드론이 와

 

할 수 있겠어?

 

버로나!

 

에코, 보여?

 

- 읽어 줘
- 뭘?

 

드론 밑에 일련번호가 있어

 

저게 있어야 열려

 

4287462

 

87462...

 

됐다, 들어가!

 

10초 남았어

 

알았다고, 젠장

 

으스스하네

 

다들 어딨지?

 

최소 인원만 근무해

 

뭐 해?

 

생각해 봤는데

 

이걸 입으면

 

돌아다니기 쉽겠어

 

싫어

 

난 안 입어

 

왜? 좋은 생각인데

 

안 입는다고

 

어때?

 

살짝 끼네

 

CW-47이잖아?

 

그런 총 하나 갖고 싶었는데

 

그만 가지?

 

- 잘 어울리네
- 그렇겠지

 

원래 저런 복장이니까

 

웬들의 탈옥은
분명히 계획된 거야

 

교도관을 모두 신문해
내부 소행이야

 

헴록 수색 중

 

 

의장님
진찰을 받으시는 게...

 

웬들이 확인됐습니다

 

북쪽으로 가는
모노레일 중앙선을 탔습니다

 

- 당장 체포해
- 아뇨

 

추모 공원 27구역을 띄워

 

장관님?

 

추모 공원 27구역

 

어디로 가는지 알겠어

 

계속 가게 놔둬

 

♪ It's the first time ♪

 

♪ The last time we ever met ♪

 

♪ But I know the reason why
you keep this silence up ♪

 

♪ No, you don't fool me ♪

 

무단 침입 감지

 

무단 침입자

 

이런, 젠장

 

좋아, 웃어

 

한바탕하자

 

제발 쏘지 말아요

 

괜찮아, 아무도 안 쏴

 

총은 잠깐 저기 두자

 

- 뭘 원하세요?
- 뭐야?

 

네가 발각됐잖아
그러게 제복 입자니까

 

뉴 오럼 보관실 접속 코드 대

 

아이고, 저런

 

살살 좀 해

 

들었잖아

 

코드 대, 당장!

 

그럴 수 없어요

 

그럼 곤란한데?

 

- 그만둬!
- 괜찮아

 

연료실 프로토콜은 본부에서
자동으로 입력돼요

 

IT실은 어디지?

 

나가서 왼쪽인데
해킹은 불가능해요

 

코먼월드 사이버 보안쯤이야
어린애 장난이지

 

- 도와줄까?
- 가만히 있어

 

제발 해치지 마세요

 

진짜 안 된다니까요

 

네트워크를 뚫은 사람은 없어요

 

그래, 나 말고는

 

아니면 왜 날 추방했겠어?

 

좋아

 

둘은 여기 지키고 있어

 

조금이라도 허튼짓했다간

 

둘 다 쏴 버릴 거야

 

망할 것

 

다들 꼬리 내려!

 

퀸 세 장이다

 

젠장, 플러시 들고도 졌네

 

쌤통이다, 이것들아

 

이 몸을 경배하라

 

딸이 있어요

 

티아라고 7살인데

 

정말 귀엽죠

 

애 엄마랑은 이혼했는데...

 

그만 떠들어

 

양육비 벌려고 하는 일이에요

 

애시

 

가서 CW-47 가져올게

 

그냥 썩히기 아깝잖아

 

성능이 기가 막힌 총이라고

 

잘 들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당신은 무사해, 알았어?

 

- 네
- 좋아

 

곧 그 여자가 접속 코드를
알아내 올 거야

 

- 불가능하다니까요
- 가능해

 

우리가 가자마자 본부에 연락해

 

안 돼, 묶인 것처럼
보이는 게 좋아

 

아치 마셜 하퍼에게 이렇게 전해

 

나르 59에
딸이 있다고 하면 알 거야

 

무슨 말인지...

 

난 탈옥수들 틈에 섞여
위장 근무 중이야

 

위험인물 송환을 명받았어

 

스파이예요?

 

그런 셈이지

 

날 돕는 건
코먼월드를 위한 일이야

 

알아냈어, 가자

 

딸이 귀엽네

 

주근깨투성이 얼굴을
다시 보고 싶겠군

 

♪ Oh, think twice ♪

 

♪ Cos it's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

 

- 에코는?
- 몰라, 뭘 가지러 갔어

 

어처구니가 없네

 

- 경비 말인데...
- 왜?

 

자기 일을 하는 것뿐이야

 

그게 코먼월드가
굴러가는 방식이야

 

착한 사람들이
자기 일을 할 뿐이지

 

뭐야?

 

♪ Oh, Lord ♪

 

♪ Is there nothing more
anybody can do? ♪

 

♪ Oh, Lord ♪

 

♪ There must be
something you can say ♪

 

안 돼!

 

♪ You can tell from
the lines on her face ♪

 

♪ You can see
that she's been there ♪

 

네 탓이야

 

- 네가 풀어 줬잖아
- 맹세코 아니야

 

너 맞아, 혼자 있었잖아

 

이런, 젠장

 

이건 아니야

 

왜 쟤를 혼자 뒀지?

 

지금이 보물찾기나 할 때야?

 

내 탓 하지 마

 

기억 안 나?
난 도우려 했어

 

해적인 내가 묶겠다는데
네가 싫다며

 

닥쳐

 

나였으면 이렇게까지 안 해

 

내가 해적이라

 

훔쳐도 봤고
협박까진 해 봤지만

 

사람을 죽여?

 

도가 지나쳤어

 

애시

 

소시오패스야

 

다른 사람 따윈 신경도 안 써

 

여기서 나가자

 

저 미치광이에게서 떨어져야 해

 

애시?

 

듣고 있어? 빨리 와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나 헴록에 있는 드루야

 

부탁인데 서둘러

 

내가 사고 쳤어

 

- 진짜 대형 사고야
- 맙소사

 

전부 다 끌 생각이었는데

 

이온 공기 필터를 켜서

 

얼마 안 남은 공기를 빼 버렸어

 

근데 실수했다고 말도 못 했어

 

외부 통신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길지 않을 거야

 

산소가 거의 바닥났고

 

전력도 간당간당해

 

근데 쟤들은 몰라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 말 들려?

 

안 돼, 이게 아닌데...

 

맙소사, 안 돼

 

제발 엄마한테 말하지 마

 

죽이지 마

 

내가 할 줄 모른댔잖아

 

도망치려고?

 

다 같이 도망칠 수 있나
보려고 했어

 

괜찮을 거야

 

어떻게 알아?

 

엄마가 그랬으니까

 

미안해

 

무례하게 굴 생각은 아닌데

 

너희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걔들은 성공 못 할 거야

 

도착하기는커녕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

 

걔들이나 나나 전부 망했어

 

엉망진창으로 망했을 땐
어떡하면 되게?

 

그냥 즐겨

 

전력도 없고 통신도 안 돼

 

훌륭한 해적은

 

가라앉는 배를 언제 버릴지 알아

 

여기 있어, 가면 죽어

 

우리가 안 가면 다 죽을 거야

 

그래서?
널 납치한 자들이잖아

 

알아, 하지만 안 돼

 

넌 모른 척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난 그렇게 못 해

 

좋아, 시스템을 껐어

 

할 거지?

 

그래

 

젠장

 

비밀번호 해킹 가능해?

 

시간이 없어

 

그냥 손으로 하자

 

난 못 해

 

승마나

 

수영 같은 거 배운 적 없어

 

- 괜찮아
- 아니

 

물 공포증이라고

 

괜찮아

 

내가 할게

 

도망 못 가

 

어떻게 알았지?

 

코먼월드 은하 안보 책임자가
모를 리가 있나

 

그리고 남자들이란
여자들보다 감상적이지

 

아내가 장미를 택했나?

 

좋은 선택이야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꽃이지

 

셀레스트 웬들을 기리며

 

아내가 몹시 그립겠군

 

이럴 시간 없어

 

- 가야 해
- 뭘 그리 서두르지?

 

여기서 만나기로 했을 텐데

 

데려와

 

안 돼

 

제발

 

아빠!

 

아들은 건드리지 마

 

아무 상관 없는 거 알잖아

 

테러 행위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될 거야

 

- 안 돼
- 추방돼 구금되겠지

 

부탁이야

 

맥스는 아무것도 몰라

 

내 딸도 그랬어

 

좀 걷지

 

협조해

 

조력자가 누구지?
교도소 소장인가?

 

누구 지시로 내 딸을 모함했나?

 

명령이었어

 

할 일은 하나

 

난 애시를 헴록에
태우기만 하면 됐어

 

커다란 바퀴의
톱니바퀴였을 뿐이다?

 

작전명 엔젤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고

 

서로 뭘 하는진 몰라

 

엔젤이라고?

 

정보원들과는 연락을
어떻게 취했지?

 

말해 주면

 

아들과 만날 수 있어

 

다시 시작해

 

아들을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해 줘

 

그 마음 알아

 

나도 같은 심정이니까

 

약속할게

 

내 지휘관이야

 

고마워

 

이제 가 봐

 

아들에게 달려가

 

죄수가 도주했다, 사살하라

 

웃으니까 예쁘다

 

경고

 

전력 레벨 위험

 

죽여

 

그 자식 사지를 찢어 버려

 

처음부터 말했잖아

 

자기는 할 줄 모른다고

 

네가 무시해 놓고
왜 남 탓이지?

 

저 자식이 다 망쳤어

 

너처럼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거야

 

두려우니까 소리를 지르고

 

실패를 인정하기 싫어
남 탓을 하는군

 

넌 실패했어, 툴라

 

리더로서

 

엄마로서

 

곧 죽게 생겼는데
왜 웃는 거지?

 

제너비브?

 

- 제너비브!
- 아니

 

하지 마

 

소용없어

 

소리치고 고삐를 조여도
언제든 풀려날 거야

 

그냥 웃게 두면
너처럼 살다 죽진 않겠지

 

화내고

 

외로워하며

 

두려움에 떨면서

 

젠장

 

빌어먹을

 

이번엔 진흙 정도론 턱도 없겠어

 

재밌었다고 말하려 했는데...

 

하나도 재미없었지

 

너 구해 주는 거 버릇되겠다

 

엎드려

 

타!

 

좋아

 

괜찮아?

 

살짝 스쳤어

 

좋았어, 가자!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지?

 

우린 여기서 죽을 거야

 

질식해서

 

산소가 없다고

 

당신도 죽나?

 

몰라

 

하지만 당황하진 않아

 

나처럼 오래 어둠 속에 있으면
빛에 끌리는 법이지

 

장갑도 안 끼고 괜찮나?

 

좋아

 

당장 여기를 뜨자

 

경찰 놈들이 오면 낭패잖아

 

돌아오다니 놀랐어

 

올꺼라 생각 안 했는데

 

속으로는 흔들렸을 테지

 

코먼월드 총에 맞았나?

 

안 쏘고 배기겠어요?

 

뉴 오럼을 훔치는데

 

치료 안 하면 흉 질 거야

 

그게 그들 방식이지

 

코먼월드가 그런 식이야

 

고문하고

 

불구로 만들고

 

흉터를 남겨

 

안타깝게도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단서를
쏴 버렸다?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다 쳐도
아무 정보도 못 얻었다고?

 

 

새로운 정보는 없습니다

 

좋았어!

 

다음 좌표 입력해

 

기다려라, 아케이디아

 

도착까지 몇 달은 아니어도
몇 주는 걸릴 거야

 

- 코먼월드의 방해도 없어야지
- 그쯤은 알아

 

그럼 이제 너한테 꼭 필요한 게
뭔지도 알겠네

 

인내심

 

저기 있군

 

좋았어

 

빈말이 아니라 나랑 애시는

 

오리아 최고의 조종사야

 

최고로 거만한 건 알겠네

 

왜 이래
나 진짜 죽여줬어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서
구해 냈지

 

경찰에서 탈옥수가 되다니

 

다신 못 돌아가겠군

 

그렇겠지

 

그 옷 좀 갈아입으면 안 돼?

 

뭐가 문제야?

 

그냥 제복인데

 

그래

 

그 제복을 입은 자들이
6살 때 우리 동네로 쳐들어와

 

아빠 머리에 총을 쏘고

 

엄마를 성폭행하고

 

죽게 내버려 뒀어

 

내가 흠뻑 젖어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동안

 

그러니까

 

그냥 제복이 아니야

 

나한테는

 

웬들, 기다렸네

 

- 웬들이 아니군
- 연결해

 

당신들 리더와 당장 얘기해야겠어

 

괜찮아, 내가 맡지

 

안녕, 리베카

 

여전히 성격이 급하군

 

사실이 아니길 바랐는데

 

당신이 죽었길 기도했어

 

하지만 알았어

 

알았지

 

말해

 

애시를 데리고
뭘 할 생각이었지?

 

이 나쁜 자식아

 

나한테 소리 지르지 마

 

더는 당신 말 안 들어

 

내가 딸과 지낼 차례야

 

왜 이제 와서 그 애를 찾지?

 

17년간 신경도 안 썼잖아

 

그러니 이제라도 만회해야지

 

내가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마

 

그 여자랑 같이?

 

경고하는데 그딴 여자가
애시 근처에 못 가게 해

 

그딴 여자라면?

 

누군지 알잖아!
내가 잡아넣을 거야

 

당신과 에마 그리브스를!

 

날카로운 건 여전하군

 

내 딸을 뺏기기 전에
다 죽여 버리겠어

 

우리 딸이야

 

내 딸

 

내 천사

 

내 품에 돌아오면
다신 못 볼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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