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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특별히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많은 내외 귀빈 여러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먼저 김춘필 해양 수산부 장관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새한국당 정도영 원내 수석 부대표님
자리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시죠

 

평화 선각 재단의 강성기 총재님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생을

 

사회에서 소외받는 자들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비록 제 작은 힘이지만

 

이러한 저의 노력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굶주림이 없고

 

가난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며

 

제 모든 역량을 다하여...

 

다 거짓말이야!

 

납치와 살인을 일삼는
사이비 교주 강성기를 고발합니다

 

제 여동생 장은주는
강성기가 교주로 있는

 

극락교를 다니다 실종됐습니다

 

내 동생 돌려 내
내 동생 돌려 내!

 

세상에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죠?

 

저도 이,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이, 광팬들이 좀 있습니다

 

하하하

 

 

뭐, 마음에 드는 거 없어?

 

아이, 하지 마
나 진짜 이런 거 싫어해, 어?

 

아, 자꾸 이러면 내가
자기 돈 때문에 만나는 거 같잖아

 

아~ 나 자기 마음 알아

 

근데 내가 좋아서 사주는 거니까
어, 하나 골라봐, 응?

 

아이, 뭘 골라 고르긴, 빨리 나와
나 자꾸 이러면 화내, 진짜?

 

아이, 자기 정말 순진해

 

- 아, 나와, 나와, 정말
- 아이, 진짜

 

이거 새로 나왔나 봐요?

 

 

세븐...

 

아, 지원 요청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오는 거야, 씨

 

아, 저 새끼들
지금 튀면 좆 되는데

 

너 뭐 하냐?

 

쟤네 칼 쓰잖아

 

총보다 아픈 게 칼이야

 

칼로 스치기만 해도, 아휴

 

혼자 사시겠다고
네 것만 가져왔냐?

 

가져오긴 뭘 가져와

 

인터넷으로 돈 주고 산 거야
이 새끼야

 

그럼 공동 구매를 했어야지
이 새끼야

 

사이즈 좆같네

 

씨발, 인터넷은 이런 게 문제야

 

야, 네가 들어가

 

뭐?

 

방탄조끼 입은 네가 들어가라고
이기적인 새끼야

 

뭐라고 새끼야
이 새끼 웃겨...

 

왜 갑옷 입고 오지, 새끼야

 

 

저거 뭐야?

 

아, 깜짝이야, 이씨

 

자, 여기서 LG 트윈스 팬이거나

 

새벽에 류현진 경기를
꼭 봐야 되겠다

 

한쪽으로 열외

 

 

없어?

 

자, 시작!

 

 

어, 자기야, 아, 대박

 

대박, 대박

 

 

- 아이, 자기야
- 응?

 

- 아, 요즘 뭐 해?
- 뭘 뭐 해?

 

뭐 하는데 이렇게 피부가 탱탱해

 

아이, 자기 때문이지

 

아니, 뭐, 20대 애들
다 울고 가겠어

 

아이, 고마워, 자기 때문이야

 

 

- 자기야
- 어?

 

- 한 번 더?
- 어?

 

아, 오케이!

 

 

 

아유, 깜짝이야

 

아, 왜 이제 왔어요, 김홍일 씨?

 

응? 자기야?

 

우리 남편 이름을 어떻게 알아?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자기, 혹시 내 뒷조사 했니?

 

내 뒷조사 한 거 맞지?

 

어떻, 어떻게
내 뒷조사를 할 수가 있어?

 

나, 자기 믿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자기야, 그런 거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 거짓말쟁이

 

 

야!

 

 

 

어머, 어떡해, 아유, 어떡해

 

- 김홍일 씨
- 어?

 

당신을 특경법상

 

배임, 횡령 및 방승환 씨
납치, 살해 혐의로 체포합니다

 

너, 너 뭐야?

 

뭐긴 뭐야, 짭새지

 

아이, 저 또라이 새끼

 

저 새끼가 그 유명한 프로파일러?

 

근데 저 새끼는
심리 분석 같은 건 안 해

 

그냥 범인이다 싶으면
찾아가서 죽도록 패거나

 

아니면 죽기 직전까지 패거나
둘 중 하나야

 

야, 야, 야, 도망가, 도망가!

 

야, 이놈들아!

 

아이, 씨발, 진짜

 

너 어디 가냐? 부하들 내비두고
이 의리 없는 새끼야?

 

알았어, 알았어
자수할게, 체포해

 

아유, 또라이 새끼, 이, 씨발

 

살고 싶냐, 어?

 

살고 싶으면
그 칼로 나를 찔러

 

그리고 도망가
그럼 살려줄게

 

나 마장동 칼잡이야
이 씨발 놈아

 

어, 나는 독산동 총잡이

 

요즘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맨 전염병 아니면
대형 사고들입니다

 

더 이상 국가가
여러분을 지켜주지 못해요

 

그러면 여러분은
누가 지켜주느냐?

 

바로

 

내가 지켜줍니다

 

나는

 

타이슨이나 알리가 와도 끄떡없어요

 

왜냐?

 

내 주먹이 더 무서우니까

 

재단의 총재 강성기는

 

극락교의 교주 역할을 하면서

 

신도들에게 재산을
강제로 헌납받거나

 

사채나 대출을 강요해서

 

그것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재산을 불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이나 측근들의 명의로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강성기의 차명 재산만

 

약 1조 원에 달할 만큼

 

피해 신도들의 수는
그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이며

 

정관계, 고위층과의 유착 비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저희 쪽에서도
그, 평화 선각 재단 관련해서

 

몇 건의 제보가 들어와서
조사를 좀 해봤는데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습니다

 

거,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단체다 보니까

 

음, 그 반대 세력이나
불만을 가진 신자들이

 

음해를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음, 매년 꾸준히
수백억대의 기부도 하고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병원도 건립하는 등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인상 좀 펴, 인마

 

세상 다 무너진 것처럼

 

부장 검사님

 

기다려보자
언젠가 때가 오겠지

 

인생의 희로애락을
한번 표현해봤습니다

 

이 나이쯤 살다 보면

 

고통 속의 즐거움을

 

씁, 이, 즐거움 속의 고통을
깨닫게 되지요

 

총재님께서는 재능이 참 많으십니다

 

오호, 이, 과찬의 말씀을...

 

사람 살리는 재능도 있으시다고

 

아니, 어디서 그런 얘기를...

 

이,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봉사 활동 하나 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몸이 좀 안 좋습니다

 

빨리 이식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오호, 저런...

 

이런 작품은 얼마나 합니까?

 

몇 점 소장하고 싶은데

 

씁, 그거야 뭐...

 

보는 사람 안목에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재단을 설립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시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저희 아버지는
매년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수익의 큰 부분을 기부하십니다

 

아주 잘했어

 

 

혈액형, 항원, 항체 모두

 

강 의원 아들하고 일치합니다

 

음...

 

가족은?

 

고아원 출신입니다

 

양부모가 있긴 한데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입니다

 

강 의원 쪽에서는 뭐래?

 

작품 한 점당
3억에 사겠답니다

 

다섯 작품 정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진행하지

 

명숙 씨, 오늘 총재님과 석찬
초대됐어요

 

정, 정말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젊은 여성들이

 

연속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3일

 

경기도 화성에 사는
직장인 26살 박 모 씨가

 

집을 나간 뒤
보름 넘게 연락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최근 여성 두 명이
잇따라 실종된 데 이어

 

화성의 20대 여성도
보름 넘게 연락이 끊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내가 요즘 출근하면서
제일 먼저 보는 게 뭔 줄 알아?

 

벼룩시장이야, 벼룩시장

 

어디 목 좋은 데
치킨집 나온 거 없나 하고

 

범인 못 잡으면은

 

여기저기에서 비난의 화살
날아올 거 뻔한 거고

 

무능한 경찰이네, 부실 수사네

 

여론에 떠밀려서 옷도 벗겠지

 

그럼 결국 할 수 있는 게 뭐야?

 

닭 다리나 튀기면서
남은 여생 사는 수밖에

 

내가 지금 이런 거나
고민하면서 살아야겠냐, 어?

 

죄송합니다

 

죄송하지만 말고
대책을 말해봐, 대책을

 

일주일에 한 명꼴로 사라지는데

 

막말로 시체라도
찾아야 되는 거 아니야?

 

확실한 거는 배후에, 그...

 

평화 선각 재단 수총재
강성기가 있다는 겁니다

 

가, 강성기만
잡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참
너무 잡고 싶기는 한데...

 

잡기가...

 

자, 잡게 되면은
저희 경찰 쪽이...

 

여, 역풍이 와가지고 그게 참...

 

그거 지금 누가 몰라서 그래?

 

대한민국에서 한자리씩 하는 새끼치고

 

그 새끼 돈 안 받아
처먹은 놈이 없다는데

 

그런 언터처블한 새끼를
무슨 수로 잡을래, 어?

 

정상적인 방법으론

 

강성기 못 잡아요, 아니

 

안 잡힙니다, 절대로

 

뭐, 운이 좋아서
기소를 한다고 해도

 

아, 검찰에서
기각시킬 게 뻔하고요

 

증거 불충분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높으신 양반들께서도

 

강성기 잡히는 걸
원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어쩌자고?

 

'이이제이'

 

오랑캐를 이용해서
오랑캐를 잡는다

 

또라이는 또라이로 잡아야죠

 

또라이?

 

이정진

 

벌교농고 졸업

 

장학생으로
미국 캔사스 대학 범죄 심리학과에

 

교환 학생으로 유학 중

 

미연방 수사국 시험에 합격

 

FBI 프로파일러 과정 수료 후
피의자 폭행 혐의로 사직

 

이후 서울 지방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로 스카우트됐습니다

 

이후 피의자 폭행
협박, 납치, 고문 후

 

경고 12회, 감봉 5회, 정직 4회

 

과도한 폭력 성향을 보이며

 

분노 조절 장애로 6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다음 조유민

 

서울고 졸업, 경찰대 수석 졸업

 

서울지경 광역 수사대
강력 2팀 소속으로

 

서남부 발바리 사건 범인 검거

 

의정부 연쇄 살인범 검거

 

그 외 사생활 문란
매우 부적절한 이성 관계

 

경찰 명예 실추 등으로
경고 12회, 감봉 3회, 정직 4회

 

병적으로 여자를 좋아하며, 역시

 

성 충동 조절 장애로 3개월의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습니다

 

왕 팀장님

 

왕 팀장님이 뭔가
크게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정진, 저 새끼는...

 

시끄러워

 

저 믿고 불난 집에
기름 한번 부어보시죠

 

슬슬 치킨집이나 알아봐야겠구먼

 

지난 5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실종된 여대생들만 열일곱

 

그중 여덟이 평화 선각 재단으로
알려진 극락교 신자들이야

 

이, 납치된 신자들은
장기 밀매에 이용되거나

 

교화소에 보내져서
강제 노역을 한다는 정보다

 

쯧, 근데 우린
극락교를 수사할 영장이 없어

 

왜인 줄 아나?

 

뭐, 대한민국 높으신 양반들께서

 

죄다 돈을 잡수셨으니까 그렇겠죠, 뭐

 

역시 FBI 출신답군, 음

 

제가, 제가 F, FBI 출신입니다

 

자네가?

 

쩝, 어쨌든 긴말 안 한다

 

강성기

 

너희들이 잡아 와

 

그냥 강성기만
잡아 오면 됩니까, 그냥?

 

증거도 같이 가져와

 

유착 관계에 있는
극락교 장학생들까지 다

 

정관계에 포진된 장학생들
제거하지 못하면은

 

되레 우리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알겠나?

 

아, 근데

 

왜 하필 저희입니까?

 

아주 좋은 질문이다

 

아, 너희들도 알겠지마는

 

대한민국 경찰 통틀어서

 

너희 둘이 1, 2위를 다툰다

 

또라이로

 

 

또라이를 또라이로 잡겠다는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한가? 음?

 

아, 사건만 잘 해결하면

 

1계급 특진을 약속한다

 

예, 알겠습니다
아, 근데...

 

씁, 아, 꼭 같이 해야 됩니까?

 

아니, 일을 하려면
이, 클래스라는 게 좀 맞아야 되는데

 

아니, 노숙자도 아니고 이, 아...

 

- 어이, 뭐, 노숙자?
- 아이, 이 사람이 미쳤나?

 

뭐 하는 거야, 지금?

 

처음 만나갖고 그럼 사람한테
노숙자라고 그러는 건 괜찮고

 

씨발, 내가 이러는 건
안 되냐, 어?

 

아이, 진짜, 이씨

 

그만해

 

아, 못 배운 거 티 내나, 진짜

 

아니, 뭐, 씨, 아니...

 

동작 그만!

 

이제부터 제군들은

 

한 팀이다

 

어떤 명령도

 

외압도 받지 않는

 

아주 특별한 팀

 

그러니까 증거를 조작하든

 

함정 수사를 하든

 

강성기를 잡아 와!

 

어, 강성기라는 새끼
소재만 파악하면 된다고

 

어, 그렇지, 그렇지, 오케이

 

어, 알았어

 

뭐야?

 

아, 저, 이 씨발 새끼가 진짜

 

좆같은 상황 만드네, 씨발

 

어이!

 

둘이 붙여놓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요, 예?

 

나쁜 놈들은 죄다
포르쉐 타고 다녀요

 

아, 저런 거 타고
무슨 범인을 잡겠다고

 

내리라고

 

내리라고!
운전 내가 한다고, 내리라고

 

하, 참

 

아니, 그쪽 생각은 어떤가, 응?

 

씁, 아, 나도 솔직히 경찰이지만
이, 경찰 말은 믿을 수가 있어야지

 

아이, 막말로 뭐
강성긴가 머시긴가 그놈

 

잡아서 감방에 처넣었다 쳐, 어?

 

아, 분명히 그럼 우리 쌩까고
자기들 공으로 돌릴 게 뻔하다고

 

안 그런가?

 

씁, 아, 근데 이번 사건은

 

뭔가 재미가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음, 음

 

근데 우리 지금 어디 가나?

 

어이

 

말 많네, 거
좀 조용히 좀 하지?

 

뭐, 프로파일러께서

 

씁, 알아서 잘하시겠지, 뭐

 

도착하면 깨워라

 

도착하면 깨워라?

 

아이, 씨발

 

이런 미친 새끼!

 

아이고, 무슨 외제차가
앞 유리가 이렇게 쉽게 깨져

 

뭐에 부딪혔길래

 

운동 신경 하고는

 

아이, 씨발

 

제가 하루는

 

어느 신도의 집을 방문했어요

 

그 집 남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는 네 아내를
나를 위해 바칠 수 있겠는가?'

 

그러자 그 남자가
이렇게 대답합디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영광이지요'

 

'그런데'

 

'하필이면은 육신적으로 더러워진
제 아내를 취하십니까?'

 

'순결한 제 둘째 딸을 드리지요'

 

순간,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은 구원을 받았다

 

재산도 육신도 모두
내려놓을 줄 아는 이 집은

 

구원을 받았다!

 

극락!

 

여러분의 몸은

 

누구로부터 정화된다고요?

 

나는 여러분에게 뭐라고요?

 

낭군님!

 

- 낭군님~
- 낭군님

 

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KRCC극락 영생 할 수 있어요 ♪

 

KRCC낭군님은 할 수 있어요 ♪

 

KRCC극락 영생 위해 모두 함께 ♪

 

KRCC해봐요 할 수 있어요 ♪

 

KRCC믿음 소망 사랑 여기서 ♪

 

KRCC낭군님과 함께 여기서 ♪

 

이정진 떴습니다, 이정진

 

형님, 이정진, 이정진

 

야, 야, 빨리빨리 치워, 빨리
빨리 치워, 빨리 치워

 

아이씨

 

아이고, 형님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형님?

 

연락이라도 미리 주시지

 

이 시간에는

 

보도방으로 운영하니?

 

아, 예, 형님
보도방 운영하고 있습니다, 형님

 

근데 왜 현금이 있어?

 

에, 현금...

 

강성기 지금 어디 있어?

 

그게 누구예요, 형님?

 

이 새끼...

 

아, 진짜 몰라요, 형님

 

어?

 

아이, 형님
저, 지, 진짜 몰라요, 우린

 

이 새끼, 연기하는 거 봐라, 이거?

 

아, 아, 진짜 몰라요, 형님, 진짜

 

에헤, 잠깐, 잠깐, 아이
왜 사람 귀를 잡아당기고 그러세요?

 

어, 아, 동생들은 일 보고

 

잠깐 얘기 좀, 응?
우리끼리, 응?

 

아, 거, 씨발, 진짜

 

아이, 형님

 

그 소문에 듣자 하니까
뭐, 정직당하셨다는 얘기 있던데

 

아, 그럼, 뭐, 이제 민간인 아냐?

 

어떻게
민간인 대 민간인으로 한번 뜰까?

 

쯧, 인간관계 진짜 잘해놨다
정말, 아유

 

저기요

 

나 이쪽하고 전혀 상관없으니까
둘이서 얘기 잘하시고, 에?

 

어, 동생들도 수고하고

 

수고하시고

 

어이, 잠깐, 잠깐
거기, 키 큰 민간인, 어디 가?

 

아, 상관없다고...

 

야, 저기, 씨발, 문 좀 닫아봐

 

아, 형님, 내가 오늘
형님 확 묻어버리려니까

 

내 원망일랑 마쇼잉

 

아이, 뭐, 또 이런 상황을
준비를 했어, 부담스럽게

 

형이 뭐, 이런 상황 바라고
그런 건 아닌데

 

너희들이 많이 원하는 것 같으니까
한번 놀아줄게

 

본인이 삼대독자거나

 

본인이 부양해야 될 가족이 있다

 

한쪽으로 열외

 

아이, 나, 진짜 상관없다니까
왜 그래, 정말

 

아, 없으면 시작!

 

아이, 씨발

 

야, 야, 야, 잡아!

 

확, 그냥, 씨

 

깜짝이야, 이씨

 

잡아, 잡아, 잡아!

 

야, 이 새끼야!

 

아,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야이씨

 

씨발, 진짜...

 

너 잡으러 온 거 아니고
강성기 어디 있냐고

 

강성기

 

난 뭐, 어디 알고 간다고, 어?

 

아, 뭐, 정보도 없이
거길 왜 처기어들어 가가지고

 

씨발, 애들을 존나 패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응?

 

아휴, 씨, 아이, 그나저나
이거 좀 풀고 갑시다, 예?

 

아이, 같은 식구끼리
이거 왜, 너무하네, 이거

 

식구는 니미, 씨

 

뭐?

 

- 왜, 뭐?
- 뭐?

 

너 몇 살이냐?

 

뭐, 꼰대야?
나이 물어보게, 어?

 

아휴, 이 새끼야, 야...

 

아이, 씨발, 이 새끼, 쳤냐, 너
어? 아이, 씨발

 

아, 씨발, 놔봐, 놔봐!
아, 이 개새끼야

 

아유, 병신 같은 짭새 새끼가...

 

아이, 씨발, 무식한 새끼
깡패 아니야, 이거

 

경찰이 사람 쳐, 어?

 

아, 무식한 새끼가 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쥐어 패니까 내가...

 

아이, 야, 이 개새끼야
씨발 놈아

 

씨발

 

너희들한테 사건 맡긴 지

 

이제 막 3시간 지났어

 

너희들 명성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마는

 

솔직히 좀 놀랐네

 

이렇게 빨리 날
엿 먹일 줄은 몰랐거든

 

아이, 전 그냥
이 새끼가 하자는 대로...

 

아이, 됐고, 됐어

 

어디 다친 데 없지?

 

 

뭐, 강성기 잡기 전에

 

몸 한번 풀었다고 치지, 뭐

 

 

내가 너희들 믿는 거 알지?

 

잘하자, 응?

 

그때 거기?
어, 그래, 이따 봐, 응

 

아, 뭐 해? 가지?

 

안에 애들 다 풀어놨고

 

윗선으로 내가 다 연결을
지금 하려고 그래

 

아이, 됐고

 

내가 전에 썸 탔던 애 중에
한 명이 극락교 신도였거든?

 

걔한테 물어보면 강성기 이 새끼
어디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어

 

아니, 그 얘길 왜 이제 해?

 

아, 네가 시끄럽다며, 어?

 

아, 조용하라며
난 닥치고 있었지

 

아니, 이, 씨발, 누구 간을 보냐?
저런, 씹...

 

아, 예
나중에 전화드리겠습니다, 예

 

그러니까 우리 마늘 집사님은
공무원을 하실 걸 그랬나 봐

 

하시는 사업마다 그냥
줄줄이 나라에 다 헌납하시니

 

마늘 집사님 덕에

 

지금 재단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던데

 

아니, 뭔가, 그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아니, 그건 그

 

이정진이라고 그, 미친 또라이
경찰 새끼가 그게...

 

오해에서 삼을 빼면 이해지

 

예? 아, 그...

 

그동안 집사님이 손해 끼치신 거는

 

살신성인하는 자세로다가
깔끔하게 퉁칩시다

 

예?

 

뭐, 뭐, 뭐, 뭘로요?

 

눈깔하고 심장만 떼 주면 되나?

 

저...

 

심장이 아니고 신장이라고, 신장

 

시, 시, 신장

 

이 친구가 어디까지 개입됐는지
정확히 잘 모르지만

 

극락교 신자인 건 확실해

 

그러니까 내가 먼저 들어가서

 

우리한테 잘 협조하도록
만들어놓을 테니까

 

그쪽은 여기에서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뭘 어떻게 뭘 협조를 할 건데
그냥 들어가서 족치면 되지

 

아이, 족쳐서 될 게 아니라니까

 

그럼 뭐, 어쩔 건데, 어떻게 해?

 

아이, 몰라서 묻나...

 

하, 족...

 

가만히 있어
그쪽은 가만히 있어, 오케이?

 

윤주야~

 

- 오빠
- 오래 기다렸어?

 

강성기 어디 있어?
너 강성기 알...

 

아이고, 이거 현행범이시네?

 

아, 잠깐만

 

윤주야, 오빠가 지금
이거 때문에 온 게 아니고...

 

에, 에, 에, 에
가만있어 봐, 봐

 

벌써 현행범인데 무슨, 뭐...

 

아이, 뭐 하자는 거야, 진짜?

 

그게 아니라 가만있어 보라고!

 

뭘 가만있어, 내가 그쪽한테
가만히 있으라 그랬잖아

 

- 뭐야, 이씨
- 아, 따가워, 아!

 

야, 윤주야, 윤주야!

 

야, 야, 야, 잠깐 서봐!

 

아이고, 씨

 

아이씨

 

강성기, 지금 어디 있냐고!

 

아, 경찰이면 다야?
이거 엄연한 인권 유린이야!

 

누가 인권 유린이야?
내가 여자라고 봐줄 것 같아, 어?

 

- 강성기 지금 어디 있냐고!
- 몰라, 아, 몰라

 

- 말하라고!
- 날 차라리 죽여!

 

아이씨! 답답해 죽겠네

 

아, 와, 답답해, 이씨

 

아, 앉아 계세요, 좀

 

KRCC극락 극락 영원하라
극락 극락... ♪

 

윤주야!

 

일단 오빠가 미안하게 됐다, 응?

 

근데 다른 게 아니고
너, 그 교회 다닌다며, 극락교

 

너 그 교주 알지?

 

하, 우리가 그 새끼를 좀
잡아야 될 상황이 됐거든?

 

그러니까 그 새끼가
어디서 뭐 하는지

 

네가 알고 있는 거 다 말해

 

너 장난쳐?

 

아, 좀 가만히 좀 계세요
좀, 좀, 좀

 

KRCC극락 극락 영원하라 ♪

 

KRCC극락 극락 영원하라 ♪

 

강성기 어디 있니?

 

KRCC극락 극락 영원하라 ♪

 

몰라?

 

KRCC극락이 오리라 ♪

 

아, 극락원에 있어
강성기 극락원에 있다고!

 

극락교에서 한 달에 한 번

 

대학가를 돌면서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그렇게 모인 학생들을
극락원으로 데려가서 신도로 만들어

 

아, 나도 그것밖에 몰라

 

어디 가?
나 풀어주고 가야지!

 

아, 진짜! 야, 저, 미친 새끼

 

아, 저, 아, 어떡해

 

아, 풋풋하다, 풋풋해

 

아주 그냥
쓸어 담는구먼, 쓸어 담아, 어?

 

저것들이네
땁시다, 저거 그냥

 

- 어?
- 아이

 

이, 수사에도
단계라는 게 있는 거라고

 

우리는 그 첫 단계를 밟은 거라고

 

그러니까
그쪽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 제 말 믿고
좀 따라오시라고, 좀!

 

알았죠, 예?

 

이거 아닌 거 같은데
그냥, 아이씨

 

또 괜히 또 강성기 어디 있냐고
물어보지 말고, 어?

 

괜히 또 일 그르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저희 평화 선각 재단에서

 

이번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드려요

 

교수님은 저희는...

 

- 강성기...
- 아이, 새끼야

 

진짜 너 이 새끼
가면 휴대폰 준다는데

 

이 새끼, 존나 노답이네, 이거
가만있어 봐

 

아, 저, 우리 복학생이고요
예, 얘도 복학생

 

휴대폰 준다고...

 

어, 그래도 저희는... 네

 

안녕하세요, 대학생 여러분?

 

평화 선각 그룹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야, 야, 야, 저것 봐, 너 보잖아

 

몇 학년?

 

1학년요

 

1학년?
생일 지났어?

 

 

오빠는 3학년

 

뭐?

 

뭐야

 

또라이

 

3호차, 햇병아리들, 부화장 이동

 

여러분, 잠시 주목해주세요

 

오늘 이 자리에
초대되신 모든 분들에게는

 

저희 평화 선각 재단 계열사에

 

특별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죄송스럽지만

 

저희 시설은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핸드폰은 저희에게 잠시 맡겨두시면

 

돌아가실 때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 야, 장난 아니다, 씨...

 

진짜 너무 이뻐요

 

야, 몸매 봐

 

아이고, 떨어졌네?

 

전화번호 좀
전화번호가 어떻게 돼요?

 

아이, 딴마음 없어요
딴마음 없어

 

그냥 전화번호 알고 싶어서
아이, 이따가 찍어요, 네?

 

이따가 찍어

 

저희는 여러분들을 언제까지나
성심을 다해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세족을 해드립니다

 

가장 낮은 발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으로서의
마음의 교감을 하겠다는

 

저희 재단의 신념이기도 하죠

 

어디 살아요?

 

홍대요

 

부모님이랑?

 

아니요, 혼자 살아요

 

아, 혼자요? 아...

 

발이 참 부드러우세요

 

아, 네

 

평화 선각 캐피털, 평화 선각 푸드
평화 선각 미디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모이신 여러분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실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신 거죠

 

대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금 취업해야 되잖아요

 

대학생이에요
곧 취업 안 하면 안 돼요

 

여러분이 정말 중요한 시기에 있어요

 

이렇게 여러분이 중요한
취업을 해야 하는 시기

 

우리 평화 선각 그룹은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을 기반으로 한 기업입니다

 

여러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우리 평화 선각 그룹으로

 

오십시오

 

KRCC립스틱은 자르고
기다리지만 말고 ♪

 

KRCC마스카란 던지고
한 걸음 먼저 가 ♪

 

KRCC그를 가져 ♪

 

KRCCsay shut
your mouth up ♪

 

KRCC이제부터 네가 그를 지배해 ♪

 

KRCCtsa mina mina
그의 가슴을 ♪

 

KRCC탐이나 미나 전부 가져라 ♪

 

KRCCtsa mina mina
소녀들이여 ♪

 

우리 학교 학생 아니시죠?

 

분위기 어렵게 만들지 말고

 

그쪽 두 분이시니까

 

아이패드 하나만 넘기시죠?

 

눈감아 드릴게

 

KRCC입술을 뺏어봐
눈 감고 기대어 있지 말고 ♪

 

KRCC밤 바라바 밤 바라바
밤 바라바 예에 ♪

 

KRCC난 나쁜 여자
이대로 놀래 ♪

 

KRCC밤 바라바 밤 바라바
밤 바라바 예에 ♪

 

KRCC난 나쁜 여자
you better feel me ♪

 

KRCCFREE YOUR MIND ♪

 

KRCCLADIES 술래 술래 강강
더 높이 BANG BANG ♪

 

KRCC소녀들의 본능을
터뜨려 BOOM ♪

 

KRCCIm 빛이 빛이 나 발 맞춰라 ♪

 

KRCC귀티 귀티 날 내게 붙어라 ♪

 

- 무슨 방이지?
- 기도실, 기도실

 

기도실?

 

아, 이쪽, 이쪽

 

아! 아, 이쪽

 

이게 뭐야?

 

사랑에만 국경이 없는 게 아니라

 

이, 돈 처먹는 거에도
국경이 없구먼

 

이거 내가 뽑아준 놈인데

 

강성기랑 친하네

 

개새끼

 

딱 빼서 딱, 씁

 

야, 이거 비싼 건가?

 

어?

 

와, 씨, 가슴은 진짜 같다

 

어?

 

와~

 

개자식들

 

국민들 피눈물 빨아다가
여기다 걸어놨네, 개새끼들

 

와, 씨

 

저기요, 저기요!

 

내 얘기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예?

 

지금 보니까 분위기가...

 

뭐, 금괴나 현금 같은 게
나올 것 같은데...

 

아니, 지금
아, 이게 아니고...

 

와, 씨...

 

다 교과서에서 보던 것들인데

 

야, 이게, 이게 돈이면
다 얼마냐, 이거

 

와, 이런 데서 여자친구를 한번
싹 굴려줘야 되는데

 

증거 자료만 좀 찾으면

 

바로 달아버리지, 뭐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십시오

 

이거 안 열리겠지?

 

총으로 쏴 버릴까?

 

총으로? 금고를?

 

괜찮아?

 

 

안 되겠지?

 

이거 문 열면

 

강성기 끝인데

 

아, 이거 진짜 열고 싶다

 

가만있어 봐, 가만있어 봐봐

 

저거 강성기잖아?

 

어, 이거 일이 쉽게 돌아가네?

 

- 왜?
- 죽이지만 않으면 되지

 

저 쓰레기

 

아, 아, 그냥 좀 쉽게, 쉽게 좀
가지, 좀, 거, 아, 참

 

얘네들 뭐냐?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얘네들, 어?

 

이, 보안실 개, 씨...

 

얘들 짭새야, 뭐야?

 

움직이잖아
빨리 약을 놓든가 주사를 놓든가 해

 

의료팀, 의료팀

 

필로폰 준비해주세요, 빨리빨리

 

아, 잠깐, 잠깐만...

 

얘네 우선 저, 교화소로 보내버려

 

 

그, 묻어버리든가
뭐, 떼어버리든가 하고

 

씨발 놈이 진짜, 씨

 

- 끌어내
- 예, 빨리빨리 움직여

 

야, 빨리 옮겨, 빨리빨리

 

잡아, 잡아, 빨리빨리 잡아
빼고, 씨, 아휴, 씨

 

어?

 

야! 이 새끼야, 너, 이 새끼

 

넌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씨...

 

새끼야

 

그래, 그래, 너 많이 해

 

삼대독자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된다
한쪽으로 열외, 씨발

 

야, 얘네들 약발 떨어졌나 보다

 

한 방씩들 놔줘라

 

 

가만있어

 

어, 어?

 

이 무리들 다 어디 갔어, 어?

 

어이, 어이

 

어이! 일어나 봐, 어?

 

어이!

 

여기가 어디야?

 

개새끼들... 잘 걸렸어

 

이봐요

 

이봐요

 

여기가 어딘지 알아요?

 

정신 좀 차려봐요, 이봐요

 

이봐요, 정신 좀 차려봐요, 이봐요

 

우, 우리 은주...

 

우리 은주...

 

우리 은주 좀 찾아주세요

 

우리 은주 좀 찾아주세요

 

우리 은주 좀 찾아주세요

 

저기, 은정 씨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예?

 

제가 동생분 꼭 찾아드릴게요

 

여기서 같이 나갑시다, 예?

 

동생분을 찾기 전까지는

 

강성기의 목숨도
조금은 연장이 된 셈이군

 

개자식

 

왜?

 

뭐?

 

윤 실장은...

 

너무 착해서 큰일이야

 

아들딸, 사촌, 친척에

 

육촌, 팔촌 주머니까지
다 털고 나니까

 

더 이상 돈 나올 구멍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윤 실장, 최근에

 

언제 교화소에 갔다 왔지?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뭐야?

 

내가 이까짓 코 묻은 돈
만지자고 이러는 줄 알아?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으면 죽어야지!
이 새끼야

 

아, 총재님, 죄송합니다

 

야, 이 새끼야...

 

삼촌...

 

삼촌 소리 하지 말라 그랬지!

 

- 아, 잘못...
- 이 새끼야

 

아, 나, 이런, 씨...

 

일어나, 이 새끼야!

 

일어나!

 

꺽다리, 난 너한테 걸었다?

 

걸어? 뭘 걸어?

 

저기 저 누님 보이지?

 

여기서 지는 놈은

 

우리 누님하고 평생 잊지 못할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될 거야

 

아이, 부럽다!

 

아, 이 새끼들 봐라?

 

아주 재밌게들 노는구먼, 어?

 

시작해

 

아, 뭐 하는 거야?

 

어, 나는 관심 없으니까
네가 자, 이 새끼야

 

아이씨...

 

아, 어퍼컷, 어퍼컷!

 

오, 그냥, 밟아, 밟아
이 새끼야, 밟아!

 

아휴, 이씨...

 

응, 그렇지, 얘
오, 잘하고 있어~

 

아, 뭐 해, 이 새끼들아

 

- 가자고
- 빨리 싸워!

 

아, 정신 좀 차리라고, 좀!

 

정신은 네가 차리라는...

 

아유, 잠깐만!

 

아, 잠깐, 잠깐만, 저것 좀 봐
저기, 저기 뚫으러 가자고

 

응?

 

- 응?
- 그래

 

다 죽고 싶어?

 

- 튀어!
- 어?

 

야, 야, 야, 저 새끼들 도망간다!
잡아!

 

야, 이 새끼야, 거기 서!

 

거기 서, 이 새끼들아!

 

아니, 그렇게 눈치가 없나?
그걸 못 알아먹게?

 

- 그게 아니고
- 뭐가 또 그게 아니고!

 

야, 얘기만 하자, 얘기만!

 

야, 이 새끼들아!

 

야, 인마, 너, 이 새끼들
잡히면 죽는다, 이 새끼들

 

이 새끼들 어디 갔어, 씨
잡히기만 해봐, 씨

 

야, 어디로 갔어?

 

빨리 와!

 

아, 씨...

 

빨리빨리
은정 씨! 갑시다

 

아, 요거구먼, 요거
요거, 요거, 요거!

 

아이참, 센스 하고는 정말, 아유

 

거봐, 딱 보면 알지

 

힘드셨죠?

 

야, 여기 있다!

 

개새끼야!

 

조심, 조심

 

신원 확보, 신원 확보했습니다

 

VIP께서 이번 인선에
신경 써주신 거 감사드린다고...

 

언제 따로 조용히 모시겠답니다

 

아이고, 이,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전 그저 실력 있는 분들이

 

나랏일에 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 예

 

아이고, 이거 또 제가 나서서
시끄러워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총재님도 참
별걱정 다 하십니다

 

이게 다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에서 하시는 일 아닙니까?

 

씁, 역시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은
실장님밖에 없으십니다

 

저, 임기를 다하시면

 

저희 쪽에서 각별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예
- 자

 

아유...

 

그, 재밌는 친구들이로구먼

 

 

예, 저, 어디까지 오셨...

 

아유, 다 오셨다구유?
예, 알겠습니다, 기다릴게유

 

저기, 우리 지원 팀
이제 다 왔다니께

 

저희도 이제 슬슬 준비해야쥬?

 

서울 팀은 출발했답니까?

 

서울 팀, 아까 연락했으니까
뭐, 출발했겄쥬, 응?

 

- 응
- 예

 

아이고, 우리 지원 팀 오셨네요
아이, 수고하십니다

 

아, 예, 수고하십니다
서울지경 강력2팀 조유민입니다

 

수고하십니다
이정진 경위입니다

 

이정진, 조유민
당신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합니다

 

뭐라고?

 

뭐?

 

체포해

 

- 잠깐만, 잠깐만, 에헤
- 워

 

꼼짝 마셔유

 

나라 망신 다 시키는 마약 경찰
해체하라, 해체하라

 

무슨 마약이야, 이 사람아, 이씨
찍지 마!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아이, 씨발 놈...

 

야, 이, 꺼져

 

아, 진짜 말이 안 통하네

 

아니, 걔들이 넣었다니까요

 

우리가 우리 몸에 마약을 왜 넣어?
미쳤다고, 경찰이

 

씁, 대체 거기는
왜 들어가신 거예요?

 

아니, 나쁜 놈들 있는 곳에

 

경찰이 잡으러 가는 게
그게 뭐, 잘못됐습니까?

 

조유민 씨

 

그렇게 막 무데뽀로 나가면요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까?

 

아니...

 

아직 살아 있는 걸
다행으로 아세요

 

극락교

 

당신들 생각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한 조직 아니에요

 

잠이나 푹 자두세요

 

곧 구치소로 이감될 테니까

 

'이정진'

 

프로...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야?

 

이, 뭐, 심리?

 

뭐, 이렇게 머리 쓰는 거, 응?

 

아니, 머리가 잘 안 돌아가셨나
왜 마약을 하셨어요?

 

아, 씨발, 몇 번을 얘기해?

 

검사님

 

왜 이래요, 예?

 

이정진 씨

 

그, 얘기했던 곳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요?

 

그러니까 그걸 또 얘기하냐고

 

거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납치, 감금, 인신매매
뭐, 이런 거 다

 

이정진 씨 그, 머릿속에서

 

그, 마약 하고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그런 얘기잖아, 안 그래요?

 

이 새끼도 처먹었네?

 

내가 너 같은 얼굴을 좀 아는데

 

지금 네 얼굴에
뭐라고 쓰여 있는 줄 알아?

 

나는...

 

강성기 똥개다

 

이렇게 쓰여 있어

 

이 새끼가 이게 무슨...

 

씁, 대한민국 검사를 이 새끼가
뭘로 보고, 이 새끼야, 쯧

 

이 새끼 흥분하는 거 보니까 먹었네

 

먹긴 뭘 먹어, 이 새끼야! 이씨

 

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큼 먹었어?

 

어? 너 똑바로 얘기해야 돼
이거 똑바로 얘기 안 하면

 

나중에 법정에 가갖고
네가 불리해질 수 있어

 

공범 있지?
같이 받아먹은 새끼들

 

걔네들 하나도 빠짐없이 여기에다
다 적어야 돼, 여기에다, 어?

 

이 새끼, 이거
미친 새끼, 이거, 쯧

 

죽어, 죽어! 이 개새끼야

 

- 대한민국
- 때리지 마

 

- 검사 새끼가...
- 지금 뭐 하는 거야!

 

- 야, 이씨...
- 뭐야, 이 개새끼야!

 

일로 와, 일로 와
너희들도 한패야? 일로 와

 

안 좋은 소식 두 가지가 있다

 

뭐부터 들을래?

 

뭐, 하나는 들으나 마나

 

우리 옷 벗으란 얘기일 거고

 

또 하나는

 

너희들하고 같이 탈출했던

 

장은정이란 여자...

 

실종됐어

 

강성기 짓이 뻔한데

 

보다시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팀장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죠

 

팀장님

 

팀장님은 아시지 않습니까?
그 새끼들이 우리 몸에 마약 넣은 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 미안하게 됐어
- 팀장님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예?

 

어떤 외압, 명령

 

그런 거 받지 말고

 

강성기 잡아 오라면서요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수고했어

 

좆같아서 못 해 먹겠네, 정말!

 

아니, 이건 뭐...

 

정의도 없고

 

힘도 없고

 

경찰은 니미...

 

아니, 뭐, 어떻게 된 게 씨발...

 

진짜 나쁜 새끼들은

 

도대체 잡을 수가 없어
좆 까고...

 

아이씨, 왜!

 

그 개자식들 돈 받아 처먹은

 

대한민국의, 대한민국의 높으신
그, 씨발 양반들이

 

국민들 피 빨아먹고 있는
그 개자식들, 어?

 

알차게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계시니까

 

그래서 난 그냥 나쁜 놈들, 어?
나쁜 새끼들 잡으면 일단 패

 

팀장님, 일단 패요

 

왜? 지금 벌주지 않으면
지금 패지 않으면

 

자꾸 나와

 

벌받지 않고 그냥 나와

 

웃으면서

 

경찰은 씨발...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작전이었다고
이거, 씨발

 

뭐가 말도 안 돼!
조용히 해, 너도!

 

- 그쪽이나 닥치세요!
- 너, 뭐야?

 

이거 치워, 치우라고

 

너, 뭐야, 너, 뭐냐고?

 

이거 치우라고, 씨발
아니, 아직도 몰라?

 

- 뭘 몰라?
- 우리 이용당한 거라고

 

저 개새끼들 놀음에
그냥 놀아났다고!

 

이용당한다고 해서 이용당한다고 해서
우리가 이용당해?

 

나, 나는 안 그럴 거니까
내가, 나는 잡아 올 거야

 

아니, 생각 좀 해봐
아니, 프로파일러라며

 

넌 빠져, 넌 빠져

 

프로파일러면 생각 좀 해라, 좀!

 

아유, 씨발...

 

가만히 생각 좀 해봐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잘됐어

 

어차피 그쪽이나 나나

 

언젠간 잘릴 거였는데

 

닥치세요

 

이번 기회에 그냥

 

목 좋은 곳에다가

 

씁, 호스트바나 하나 차릴까 봐

 

미친...

 

아이, 미치긴 뭘 미쳐?

 

씁, 아이, 그러지 말고

 

나랑 동업할 생각 없고?

 

요즘 그쪽같이
터프한 스타일이 잘 먹히거든

 

난 강성기 잡아 죽이기 전까진

 

아무것도 안 해요

 

아, 이제 그만 포기하고, 응?

 

아, 우리가 상대할
사이즈가 아니라니까

 

은정 씨도 찾고

 

강성기 잡아서 내가 죽여야지

 

내가 괜한 짓 한 거
아닌가 싶고 그러네요, 검사님

 

한 번만 더 믿어보시죠?

 

그쪽이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내가 잘 알겠는데

 

그냥 지금 순순히 가는 게
우리 신상에 더 좋을 것 같아

 

아, 사람이 좀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포기는 배추 셀 때 쓰는 말이고

 

저기요, 여기 사람이
사람이 다쳤어요!

 

사람이 죽어갑니다

 

이 사람이 간, 간질이에요
이 사람이...

 

뭐야! 이씨, 가만있어...

 

아니, 이럴 게 아니라, 뭐야...

 

마약 투약에 호송관 폭행
총기 탈취, 탈주

 

검찰에선 뭐, 못해도
최소 20년은 때릴 거고

 

대한민국에서 최고 잘나가는
로펌 써서 변호해 봐야

 

현직 경찰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그래도 한 10년은 사셔야 될 텐데

 

이거 어떡하죠?
나한테 딱 걸렸으니?

 

검사도 총 쏠 줄 알거든요

 

아이, 잠깐만요, 잠깐만요

 

우리가 뭐, 탈주를 하려고
나온 게 아니고

 

저, 뭐, 저, 저, 저
잠깐 쉬가...

 

타자

 

형사님들

 

뭐, 하나만 물어봅시다

 

강성기, 정말로 잡을 수 있습니까?

 

강성기, 못 잡을 건데

 

내가 죽일 거거든

 

아이, 저기, 보시다시피

 

아, 지금 이분이
제정신이 아니에요, 예

 

아, 뭐 해, 타자니까!

 

그럼 죽이지는 말고

 

죽을 만큼만 패서 데려옵시다

 

예?

 

얼마 전에 극락교를 탈출한
한 간부가 제보를 해 왔어요

 

아직은 좀 부족하기는 하지만
약간의 증거도 확보했고요

 

근데 문제는 강성기 구인인데

 

사실 그게 윗선의 압력 때문에
쉽지가 않아요

 

기소는 우리가 할 테니까

 

당신들은 가서 강성기 잡아요

 

그리고 오늘 일은...
다음에 다시 얘기합시다

 

그럽시다

 

기분 나쁘게 사람 얼굴에다
총구를 들이밀고, 씨...

 

아이, 진짜로 가려고?

 

아이, 봤잖아, 어떤 새끼들인지
다 한통속이라니까!

 

아까 그 여검사도 이상하다니까!

 

아, 우리 이렇게
순순히 보내줄 리가 없잖아!

 

사람 사는 데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혼자 살겠다고?

 

어?

 

어, 이거 똑같은 놈이네, 어?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더 이상 엮이면 진짜로 죽는다고!

 

호바 차리면 연락해
내가 여자 좀 보내줄게, 꽃하고

 

아, 가, 가, 씨발
가, 혼자 가!

 

혼자 가서 뒈지든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씨발, 새끼야

 

오늘날을 위해
특별히 선택된 자들이여

 

- 심판의 때가 머지않았습니다
- 머지않았다!

 

재물을 움켜쥔 자가
가장 먼저 지옥 불에 떨어지리라

 

믿습니다, 믿습니다!

 

세상 속의 육신도, 명예도
모두 내려놓아라

 

마지막 때에는 오직 내려놓는
자들만이 극락으로 갈 것이다

 

극락으로 가자!

 

나를 부정하는 자
영혼까지 썩어 문드러질 것이오

 

나와 통정하는 자
젊음으로 천년만년 살 것이다

 

천년만년 살 것이다!

 

믿습니다!

 

성기, 잘 있었어?

 

물러서, 물러서
뒤로 물러서, 물러서

 

물러서

 

아, 이제 잡았네...

 

쥐새끼 같은...

 

드디어 정의의 사도께서 납시셨구먼

 

정의 같은 건 난 모르겠고
너 죽이러 왔다, 이 개새끼야

 

너, 교화소에서 탈출한
애들 중의 한 명이니?

 

왜 혼자 왔어? 재미없게

 

재미없어?
재밌는 거 원해?

 

너를 살인, 감금, 납치, 폭행

 

마약, 인신매매
뭐가 이렇게 많아, 이 개새끼

 

하여튼 너, 이 개새끼야, 체포한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말라고!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새끼야

 

움직이지 마

 

똑바로 들어
나 지금 정직 상태라

 

이 총에 맞아도 국가에서
배상 하나도 안 나와

 

뒈지고 싶은 새끼 있으면 다 나와

 

움직여, 알았어?

 

몇 발 안 남았네?

 

몇 발 안 남았어
너부터 쏴줄까, 이 개새끼야?

 

어? 죽고 싶어?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아니, 이렇게 재밌는 데를
혼자 와서 즐기긴가?

 

아, 이 새끼들이...

 

아, 이 새끼들이 이거 옷을
벗겨놓고 갖다 놓으라니까

 

또 이렇게 갖다 놨냐

 

뭐야, 이게, 귀찮게

 

에?

 

뭐야?

 

응?

 

이 개새끼가...

 

아...

 

조 형사, 조 형사, 조 형사

 

조 형사, 일어나, 빨...

 

조 형사

 

정신 좀 차려보라고, 조 형사!

 

조 형사, 조 형사
정신 차려봐, 조 형사

 

조 형사

 

조 형사!

 

씨발...

 

아, 누가 도와달라 그랬냐고
씨발...

 

호스트바 차린다면서

 

여기는 왜 기어들어 와갖고
씨발, 개죽음을 당...

 

조 형사

 

아, 조 형사
일어나 봐, 좀! 씨발

 

아, 뭐 해요, 시끄럽게?

 

일로 와, 조용히...

 

에?

 

참~ 이상한 사람이야, 참

 

아이, 잠깐만, 뭐야?

 

아이, 나 왜 여기 이러고 있어?

 

조용히 하라고, 씨
빨리 일로 오라고!

 

잠깐만, 아이, 가만있어 봐

 

뭐야, 이거, 어?

 

아이, 나 또 기절해 있었어?
아이, 깜짝이야!

 

저거 뭐야?
왜 또 자고 있어, 여기서? 어?

 

안녕하십니까?

 

아, 회장님 오셨습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이런 개새끼들

 

온 천지가 칼잡이들이네
이, 씨발 놈들

 

뭐야, 당신들?

 

- 여기서 본인이 삼대독자거나...
- 아, 됐고

 

그래, 됐고

 

시작~

 

강성기 어디 있어, 지금?

 

"희로애락"

 

자, 여기서
얼굴 찍히면 안 되는 분들

 

싹 다 빠져주시고, 예?

 

자, 지금 안 나가면 다 찍힙니다

 

아, 빨리 나갑시다

 

자기가 여기 맡아
내가 은정 씨 구할 테니까

 

아니, 잠깐만

 

아니, 그쪽이 싸움을 잘하니까
그쪽이 여길 맡아야지

 

내가 은정 씨를 구하고

 

그러니까 내가 간다는 얘기야

 

은정 씨가 지금 얼마나
위험한 곳에 있는지 아니까

 

내가 구한다는, 구하러 간단 얘기지

 

아이,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여기가 더 위험해

 

아, 은정 씨를 왜
그쪽에서 구해야 되는데

 

참 답답하네, 정말

 

아, 내가 더 답답하네, 정말
은정 씨를 내가 구해야지

 

어?

 

강성기, 또 안녕?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거야?

 

아직도 세상을 그렇게 모르나?

 

어차피 경찰이 출동해 봐야

 

나를 잡을 증거고 뭐고
아무것도 없을 텐데 말이야

 

뭐, 출동조차 안 하겠지만 말이야

 

내가 딱 1분 줄 테니까

 

지인들한테 카톡 보내라

 

오늘이 네 제삿날이라고
성기야, 이 새끼야

 

내 소원이 뭐게?

 

총 한번 맞아보는 거

 

누굴 쏘아만 봤지

 

맞아본 적이 없거든

 

아이, 잠깐만, 진심이야?
아, 졸라 아파!

 

맞은 만큼 두 배로 돌려주면 돼

 

이 형사!

 

괜찮아?

 

어, 스쳤어, 스쳤어

 

아, 그러게 내가
졸라 아플 것 같다 그랬잖아!

 

아이, 씨발, 이거 아프구나

 

나 총 맞았어

 

도대체 너희들 정체가 뭐야?

 

네가 지금 생각하는 거

 

그게 우리다, 이 개새끼야

 

어디 가니?

 

어디 가!

 

응? 성기야!

 

자긴 나랑 놀자고

 

잠깐만

 

아!

 

오~

 

우리 내기 하나 할래?

 

자기가 이기면
이 오빠가 사귀어주는 거로

 

야호!

 

에라

 

이 썩어, 이씨

 

잠금이 해제되었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강성기!

 

나와, 다 끝났어

 

성기야

 

강성기!
개새끼야, 나와!

 

은정 씨...

 

은정 씨

 

은정 씨

 

누굴 찾는가 보네?

 

이 아가씨인가?

 

아닌가?

 

총 내려놔

 

표정을 보니 아닌가 보네

 

얘네들은 다 네가 죽인 거야

 

그럼 누굴까? 응?

 

그럼 이 아가씨인가?

 

너랑은 못 사귀겠다

 

야, 이 새끼

 

내가 이 나라 대통령을

 

두 명이나 만들어낸
사람이야, 이 새끼야

 

일개 경찰 따위가, 이 새끼

 

야, 이 새끼

 

같이 놀아주니까

 

동네 아저씨로 보이냐, 이 새끼야!

 

죽어, 이 새끼야, 죽어!

 

에라, 이 새끼!

 

아이씨

 

체, 더러워서

 

아이, 총 어디 있어?

 

나 멋있지?

 

아저씨...

 

아저씨, 괜찮아요?

 

은정 씨, 구해드릴게요

 

이제 그만 끝내야겠어

 

응?

 

안녕, 성기야?

 

넌 대체 정체가 뭐냐, 어?

 

아, 거, 왜 그러고 누워 있어?

 

아, 빨리 일어나
엄살 부리지 말고

 

아파

 

아유...

 

아이, 씨발 놈이...

 

은정 씨

 

괜찮아요, 다 끝났어요, 예?

 

일어나

 

강성...

 

강성기

 

이제 잡았네
좀 더 버틸 수 있지?

 

개새끼

 

너는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어

 

그냥

 

여기서 나한테 맞아 죽자

 

야, 이 새끼야

 

대통령을 네가 만들었어?
이 개새끼야

 

대통령은 국민 투표로
국민들이 만든 거야, 이 개새끼야

 

나도 세 사람이나 맞혔어
개새끼야!

 

너희들이 이긴 것 같지?

 

내 말 한마디면

 

이 나라가 발칵 뒤집혀, 이 새끼야

 

아이고, 무서워라, 이 개새끼!

 

그래, 뒤집어!
뒤집어, 이 개새끼야

 

안 그래도 짜증 나 죽겠으니까
발칵 뒤집어 봐, 이 개새끼야

 

일어나

 

청장님...

 

괜찮으십니까, 총재님?

 

워, 워, 워, 워

 

몸에 구멍 나기 싫으면은
가만히 있어야지

 

나의 자랑스러운 장학생

 

왜 이제 온 거야?

 

봤니? 이게 바로

 

내가 만든 대한민국이야

 

아, 그 노인네
말 존나게 많네, 이씨

 

오, 무슨 짓이야?

 

아, 그리고 너희들 수고 많았어

 

아, 이 새끼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줘서

 

내가 당황했잖아

 

원래는

 

이 장학생 리스트만
없애는 거로 생각을 했었는데

 

너희들이 하도 설쳐대는 바람에

 

강성기도 없애는 쪽으로
작전을 수정했지

 

아, 물론 너희들도 포함해서 말이야

 

마약에 찌든 전직 형사들

 

광란의 살육 파티라... 하!

 

어때?

 

이만하면 톱뉴스감이지?

 

잘 가라

 

아이고, 참...

 

아무튼 세상에
믿을 새끼 하나도 없어요

 

괜찮으십니까, 장인어른?

 

먹고살게 해줬더니
고마운 줄도 몰라요

 

아이고, 쓰레기 같은 새끼들

 

진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네요, 부장 검사님

 

총 버려

 

대한민국이 아무리
위에서부터 썩었다고 하더라도

 

일말의 희망은 있는 법 아니겠어요?

 

희망...

 

대한민국이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검사님은?

 

네, 아빠

 

희망이 있다잖아! 이 개새끼야

 

내 딸이

 

인사해

 

내 딸이야, 왕민정 검사

 

이쁘지?

 

수고했어

 

이 또라이 새끼들

 

아이, 진짜...

 

"조선일보"

 

검경 합동 수사 본부는
평화 선각 재단으로 알려진

 

신흥 사이비 종교 극락교에 대한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극락교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정재계 인사들에 대해

 

본격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 결과 교주 강 씨는
비밀리에 종교 조직을 운영하며

 

신도들을 상대로 살인과 납치
인신매매 등을 일삼아 왔고

 

예배당 지하에
비밀 수술실을 차려놓고

 

납치한 신도들의 장기를 이용해

 

불법 이식 수술을
해온 정황도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은주야...

 

언니...

 

내가 잘못했었어

 

미안해

 

고마워

 

언니...

 

언니...

 

훌륭해!

 

대단해

 

자네들이 해낸 거야

 

이, 사람들 인정도

 

훈장도 받지 못하겠지만 말이야

 

아닙니다!

 

처음부터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맞습니다!

 

이제서야 제가
경찰이 된 이유를 알 것 같군요

 

- 그래
- 잘 놀았습니다

 

아유, 배 아파, 옆구리...

 

그, 병자는 소리 지르지 말고
좀 가만 계셔, 좀

 

- 조용히 해, 넌
- 됐고

 

아유, 이 또라이 새끼들, 자!

 

아, 그나저나 약속하신
1계급 특진은 지켜지는 겁니까?

 

물론이지

 

지금 상부에선

 

두 사람한테
사건을 맡기려고 아주 생난리다

 

쯧, 인재를
미리 알아보지 못하고, 응?

 

항상 뒷북이나 치면서 말이야

 

어떤 명령도 외압도 받지 않는
그런 특별한 수사 팀

 

자네들이 한번 만들어봐

 

'요즘 초등학생도 아는 불편한 진리'

 

'세상엔 나쁜 놈들이 너무나 많다'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없는 시대'

 

'범인을 알아도 잡을 수 없는 시대'

 

'그러기에 우리가 있다'

 

라고 왕 팀장은 말한다

 

폭력엔 폭력으로
사기엔 사기로

 

공권력이 건드릴 수 없는
언터처블한 그분들에게

 

우린 아무런 절차 없이
아무런 방해 없이

 

가서 제대로 응징해준다

 

아니, 그보다 좀 더 세게

 

응징해준다

 

아, 거 빨리빨리들 좀 해라

 

좀, 잘 좀 섞고...

 

내가 여기서 삼대독자거나
가족의 생계를 꼭 책임져야 된다

 

한쪽으로 열외

 

없어?

 

아니, 그냥 죽인다

 

없으면 시작~

 

지난달 살인 교사 및
장기 매매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고 복역 중이던
전 평화 선각 재단 총재 강성기 씨가

 

수감 중이던 유치장에서
잠을 자던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잠을 자다 심장 마비로 죽었다

 

특히 강성기 씨는 사망 하루 전날

 

독방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지면서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뭐, 어떻게 생각해요?

 

아, 이거야말로 뭐, 진짜 코미디죠

 

개그맨들, 밥 먹고 살겠나
이래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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