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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TV에 아버지 제자가 나오네요.
(*역주: 엽준 - 엽문의 아들)

 

그래?

 

그가 연락 하던가요?

 

차 좀 마시고 날 집에 바래다 주더구나.

 

엽문은 내 아버지시다.

 

학자 같은 외모 때문에

 

사람들은 아버지가 무술의 달인이자

 

유명한 액션 배우의 스승이란걸 모른다.

 

부모님은 불산의 다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황추생: 엽문역)

 

마을에서 칭송받으며 살았고,

 

우리 가정에서 부족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종혼동, 진소춘, 주정우, 증지위)

 

일본군의 침략 전까지는 말이다.

 

일본군은 우리가 가진 모든것을 압수해 갔다.
(*역주: 엽문 1편 참조)

 

나의 두 여동생은 굶어 죽었다.

 

아버지께선 사내라면 세계를 경험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선 내뱉으신 말을 행하실줄 아는 분이셨다.

 

아버지께선 만성복부질환에도 불구하고

 

1949년 홍콩에 혼자 가셨다.

 

사장님, 이 주소가 어딘지 아시나요?

 

저기에요.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갑니다~

 

누구세요?

 

전 엽문이라 하는데, 이만이라는 사람을 찾습니다.

 

아- 엽사부님-

 

이만은 지금 없지만, 사부님이 오실거란 말은 했었어요.

어서 오세요.

 

전 렁슁 이라고 해요.

 

사부님 불산에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던데-

그 실력을 좀 볼 수 있을까요?

 

나중에 보여줌세.

 

맛보기로 조금만 보여주시면 안되나요?

부탁드려요.

 

빈 속에는 곤란하지.

 

시장하셨군요? 금방 차릴께요..

 

저도 무술을 연마하지만

 

영춘권과는 한번도 겨뤄보질 못했어요.

정말로 보고 싶습니다.

 

창시자가 여자라면서요?

 

정말 대단해요.

 

엽 사부님, 드시고 준비 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전 준비를 위해-

 

공간을 좀 만들어 둘께요.

 

그럴 필요없네.

 

이 신문지 위에서 날 벗어나게 한다면 자네가 이긴걸세.

 

괜찮은가?

괜찮습니다!

 

엽사부님, 부디 절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일단 먹고 얘기하세나.

 

우리 지방의 특산물 한 번 드셔보세요.

대접반식 이라는 거에요.
(*역주: 한 접시위에 밥과 볶음고기 소스를 얹어 먹는다. 우라나라의 덮밥종류)

 

과연, 한 접시에 모든게 있구만-

 

설거지 거리도 줄고 좋지요.

 

4선 코스 요리는 요즘 더이상 하질 않아요.
(*역주: 4가지 메인 요리가 조금씩 나와 다양히 맛볼수 있는 고급서민 음식)

 

4선코스, 내게 있어선 아주 오래전 얘기이군.
(*역주: 초기 엽문은 아주 부유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았었다.)

 

최근 이주민이 많아져서

 

홍콩도 먹고살기 힘들어요.

 

빽 없이는 직장도 얻지 못해요.

 

하지만 사부님께선 좋은 연줄들이 있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은 사부님은 직장을 구할 필요도 없으세요.

 

그저 도장 하나만 여시면 되잖아요.

 

극도의 상황이 아닌 이상 도장 여는건 좀 보류하고 싶네만..
(*역주: 엽문은 영춘권 전수를 상당히 조심 했다고 한다.)

 

가르치고 싶지 않으신 건가요?

 

아니, 가르치고 싶네만 도장 운영은 싫네.

 

이쪽으로 와..

 

이분이 엽 사부님 이셔.

 

안녕하세요 사부님.

엽 사부님은 불산에서 오셨고

영춘권의 대가셔!

오늘부터 옥상에서 가르침을 줄꺼야.

그러니 수련 공간을 만들수 있게 이 장소를 정리해줘.

킹! 세이뮈! 거들어줘!

 

사부님 이쪽으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개성이 강하다 하여

 

좋은 연줄을 찾는것도 어려웠고

그로인해 직장 구하는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는 운명이라 본다.

 

만일 사부님이 회사에서 하는 사무직이나 하셨더라면

 

지금처럼 위대한 사부님이 되지 못했을 거고

 

만일 내가 노조 위원장으로서

지위가 높지 않은 사람 이었고-

 

사부님에게 일반 사무나 볼 것을 권했다면,

 

사부님을 우리 옥상으로 모시지도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영춘권 역시 널리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뜨끈 뜨끈 돼지고기 찐빵 있어요~!

 

챈 세이뮈 는 만두(딤썸: 중국식만두)를 판다.

그녀는 무협지를 아주 좋아하고,

소설 속 여주인공처럼 정의를 지키는걸 꿈꾼다.

 

탕싱은 경찰 이다.

 

사부님 외엔 아무하고도 얘길 잘 하지 않는다.

 

그외엔 대부분 혼자 조용히 지낸다.

 

리킹은 직공에서 일하는 여장부로

 

성격은 강인하고 정의에 민감하다.

 

억울한 동료들의 목소리가 되어주곤 한다.

 

더 힘을주고! 건초 형태를 만들어야지!

 

윙퉁은 감옥소장이다.

 

뭘 상당히 빨리 배우는 편이다.

 

사부님은 그가 다혈질이라 하셨다.

 

챈씨는 시가전차(트램) 운전수이며,

 

또한 웡퉁의 절친이다.

 

모두들 각자 다른 삶으로 부터 이곳에 온다.

 

허나 사부님께서 가르칠 수 없는 3부류의 사람이 있었다.

 

얼뜨기들과

 

잘난놈들

 

쿵후를 제대로 배울 의지가 없는

의지 박약아들..

 

내 생각에 사부님을 무술의 대가로 불리게 한것은

그의 틀에 묶이지 않는 융통적인 가르침 인것 같다.

사부님은 융통성이 있으셨으며 막히신 분은 아니셨다.

때문에 모든 제자가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

 

몇몇은 언제나 골치거리였다.

 

이건 무효야 무효!

뭐하는 짓이야?

이것봐~

 

헛소리 집어쳐! 뭘 원하는 거야?

헛소리라고? 네가 하는게 헛소리지!

 

넌 사기꾼이고- 얼간이야!

 

너 어디 다시한번 말해봐라!

 

기꺼이 그래주지! 이건 장기고 뭐도 아냐 이 얼간아!

 

죽고 싶어 환장했군!

 

한번 해볼래?

 

쿵푸좀 하는 놈들인가 보네요. .

영춘권이라는 거다!

 

영춘, 웃기고 있네!

이거나 먹어!

 

경찰서죠? 여기 폭동이 났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나 아직 안끝났어! 일루와...

이걸 다 부수면 어떡해!

 

이봐요!

 

이거 받아요!

 

어? 돈이 모자르잖아! 야~

 

이 망할녀석! 썩 돌아오지 못해!

 

또 사고냐?

 

대체 어쩌자는 거야?

 

나보고 모른척 하고 살라고?

 

한 사부님 밑에서 배우는 동기인데-

 

사정 좀 봐줘-

 

탕싱

 

너나 나나 공무원인데-

 

내가 네 눈치를 봐야겠냐?

 

너도 잘난거 하나 없잖아!

 

범죄자들 뒤나 봐주는거 모를줄 알아?

내가 다 지켜봤어!

누가 더 잘난 놈일까?

물론 너겠지~!

어쨌든 넌 한사람의 가게를 뒤엎었고, 신고가 접수되었어-

 

그래서 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봐!

 

경찰은 너 잖아! 방법 좀 찾아봐!

 

널 1년간 가르쳤지만

 

여전히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는구나

 

만일 내가 1년을 더 가르친다면

 

살인을 하거나

 

살해 당할꺼다.

 

써먹지도 못할 무술을 왜 배운다고 생각하세요?

 

싸움질이 무술의 목적이 되어선 안돼.

 

쿵푸는 네 심신을 단련하는데 목적을 둬야지.

 

그런 운동이야 많죠.

 

조깅, 줄넘기, 축구, 수영....

그럼 가서 조깅이나 하지 왜 여길와?

 

어디서 사부님께 말대꾸야~

 

내가 만일 네게 수영을 가르친다해도

 

먼 곳을 수영을 하거나 생명을 구하는데 써야지-

 

다른 사람을 바다로 밀쳐 죽이는데 쓰면 되겠냐?

 

쿵푸는 싸움질에 관한게 아니란 말이야.

 

폭군은 힘만 쓰지만, 현자는 미덕을 중시한다.

 

쿵푸를 연마할 때엔, 품위가 미덕인것이다.

 

벌을 내리겠다...

 

목인장을 다듬거라.

 

사부님.

 

모두가 착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허나 현실에선..

 

그런 우릴 가만히 두질 않네요.

 

아무리 현실이 널 힘들게 해도

 

최소한 사람을 해치는일엔 도모하지 말거라.

 

전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뭐가 옳고 그른거죠?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네 양심을 따르느겠느냐?
아님 대세를 따르겠느냐?

 

신중히 한 번 결정해 보거라!

 

윙싱!

 

윙싱!

 

여보!

 

홍콩의 특산물 "대접반식" 이라는 거야.

 

두부,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채소

이래뵈도 4 선식이야...

 

먹자구!

 

왜 그래?

 

준이도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게 데려오라니까-

 

굳이 먼저 살펴봐야 겠다고 한건 당신이잖아.

 

이제 막 불산의 좋은 학교에 입학했는데,

자리가 잡히지도 않은곳에 살게하기 싫었어요.

 

준이 오면은,

 

우리 세명이서 더 좋은거 먹읍시다.

 

6선식으로다가!

 

이제 먹어요!

 

1950년 11월 12일

 

이불 하나면 따뜻할줄 알았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더 춥구려.

 

같이 덮기엔 좀 작지?

 

당신 더 덮으세요!

 

와- 당신 손이 정말 차-

 

내가 따뜻하게 해줄께.

 

이 시간에 누굴까?

 

날도 안좋은데 여기 있어, 내가 나가볼께.

 

사부님!

 

무슨 일이냐?

 

사모님께 드릴것좀 가져왔어요.

 

사모님, 너무 예쁘세요.

 

사부님!

 

고맙다!

주무셔야죠.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할 얘기가 더 많은줄 알았는데요-

 

그러게

 

저 주름 많아요.

그러게 보지 마요.

 

노안이 와서 그런지 잘 안보이네-

 

제가 좀 떨어질까요? 잘 보여요?

 

아니, 가까이서 더 잘보여!

 

파업!

당시에 4개 노동조합이 파업을 외쳤고

다른 곳도 곧 뒤따랐다.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관계는 점점 악화 되었다.

 

노동 위원장인 나는 중간에서 안절부절 못했고

노조회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 갔다.

 

내 선배는 하루를 쉬지 않고

 

3년 7개월 10일을 일했는데

 

그런 그가 짤리는데는 1분도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고용주들은 양심이란게 당최 없어요!

진정좀 하고, 앉아서 얘기해 보자.

 

난 월급이 2달치나 밀렸어!

이건 사장이 나한테 빚진거라구!

 

임신한 동료도 삭감시켜 버렸어.

 

렁슁, 넌 우리 모임의 대표잖아.

 

우릴 위해 싸워 줄꺼지?

 

렁,

난 노조에 가입했단 이유로 해고당했어.

직장을 잃었다구.

 

이제 난 어떻게 해?

내 여섯식구 어떻게 먹여 살리지?

네가 지금까지 한게 없잖아.

내가 사장에게 가서 칼이라도 대는 꼴을 보고싶어?

네 기분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흥분해서 될 일이 아니야.

제발 진정좀 해.

 

어떻게 진정하란거야?

 

총파업 하자!

 

사장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고~!

 

그럼 더 돌이키기 힘든일이 발생할지도 몰라!

 

너 정말 겁쟁이구나!

 

지 자리는 지키고 싶은가 보지.

 

너 사장한테 보너스 받은거 다알아!

 

그건 새해라서 받은 거였잖아.

너네들도 받아놓고 왜 그래?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뤙슁은 특히 더 많이 받았다고!

 

왜 나한테 난리야? 나좀 그만 못살게 굴어.

내가 더 많이 받았는지 어떻게 아는데?

 

뻔한거지 뭐~

 

모두 주목!

 

파업이 젤 효과적인 대응이야!

 

다들 신문에서 봤잖아.

 

시가전차(트램) 운전수들 파업하고 원하는거 얻어내는거-

근데, 시가전차 노조 위언장은 강제로 추방 당했어.

 

그래서? 넌 겁난다 이거야?

 

사부님 차례세요.

사부님!

 

당신은 누구 편이신가요?
선물은 제자들이 다 같이 준거잖아요...

 

소리좀 그만 질러대~

너 때문에 다 질리겠어!

말 조심해!

의견 내는거 좋지만 여자들에게 소리지르지마!

 

너나 손가락질 하지마!
나도 많이 참았어.

제가 먼저 시작한거라고~

 

넌 대체 누구 편인데?

 

여태 너네들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데?

정말 너무하는거 아냐?

 

내가 나만 살자고 이러는거 같아?

내 식구들은 3일동안 굶었다고!

식구들이 굶주리고 있어!
근데 넌! 넌 변절자야?

뭐? 한번 해보겠다는거야?

 

그만... 말로해..

 

그래서? 한판 붙자고?

 

제가 갈게요..

 

싱! 놔 주거라!

 

다들 듣거라.

 

만일 너희들이 하나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맞서 싸우겠느냐?

 

여보, 화났어?

 

홍콩도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마도 불산으로 다시 돌아갈까 봐요.

 

세워!

운전수가 일하게 하지 말자!

 

파업! 파업!

급료를 인상하라!

파업! 파업!

 

파업! 파업!

우린 급료인상을 요구한다!

파업! 파업!

급료 인상! 급료 인상!

파업! 파업!

 

제압 해라!

 

제압 실시!

 

알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가세요!

 

이거놔!

 

리킹이 이전에도 이런적이 있지만, 이번엔...

 

외국 상관을 구타 했어요.

 

전 단지 치안 담당 중국인일 뿐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지만...

 

이해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내 수업에 온때가 언제 였느냐?

 

제가 좀 많이 바빴습니다.

 

낮에는 파업하는 곳을 찾아 다녀야 하고,

 

밤에는 불법회의를 감시해야 했어요.

 

토요일엔 영어 수업이 있고요.

 

일요일엔 사격 연습을 했습니다.

 

승진 심사가 있는데-

 

제겐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거북젤리 하나만 주세요!

 

그러죠!

 

사부님!

 

사모님께선 편히 지내시나요?

 

잘됐네요.

 

리킹이 정말 그 외국경관을 때렸느냐?

 

직접적으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 무리속에 있었습니다.

 

설탕 안 넣으세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네게 "이수"를 전수하마.
(*역주: 이수-서로 손을 엇갈려 붙인채로 연마하는 영춘 수련법)

 

네가 쓰는 총은 외산이나,

 

네 주먹은 네 자신의 것이지.

 

넌 누구에게나 그 외산 총을 겨누면서,

 

네 주먹은 결코 네 민족을 위해 쓰려고 하질 않는구나.

 

내가 사마.

 

이 젤리가 네 마음을 비우는데 도움이 될 게다.

 

경관님!

 

리킹을 석방했으면 합니다.

 

리킹?

 

리킹? 자네 정신 나갔나?

이 머릴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죄송합니다. 경관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관님!

 

죄송합니다!

 

리킹, 석방이다!

 

체포할 땐 언제고, 이젠 풀어주시겠다?

내가 고마워 해야 하는거야?

 

폭력만이 해결책은 아니야.

 

내가 아는건 네가 단지 양놈들의 개라는거야.

 

양놈들의 개라구?

 

탕싱은 온데?

 

사모님 송별회라고 말은 했어.

 

그래서?

 

그게...

 

몰라, 여튼 송별회건은 알고 있어.

 

와- 오늘 원탁이 정말 크네?

 

사부님이 옛 친구와 그분의 가족들을 초대하셨거든.

 

그건 운명이었지...

 

사모님 차좀 드세요.

운명이라...

우린 그렇게 만났지!
- 차좀 드세요.

 

고맙소

 

이렇게 까지 격식 차릴 필요 없는데-

 

난 이제 자네 상관도 아니잖나.

 

제일 좋아하시는 술로 준비했어요.

 

건배나 하세-

 

엽부인의 환대에 감사드려요-

 

천만에요.

 

착하다-

 

시대가 달라졌어요.

 

지금은 모두가 힘들죠.

 

오랜 고향 친구를 만나 너무 좋네요.

전시 상황에서도 저흴 돌봐주심에 감사드려요.

 

별 말씀을요-

 

건배 하세!

 

건배! 건배!

 

엽부인!

 

불산에는 언제 오실 건가요?

 

준이 방학하기 전까진 힘들거 같아요.

 

준이가 지금 대학에 있네.

 

축하하네!

닭요리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드십시다!

 

부모님 말 제일 잘듣는 사람에게 닭다리 줘야겠다!

 

네가 제일 잘들었다며?

여기 닭다리 한개~

 

고맙습니다 해야지-

 

우린 닭다리 별로 안 좋아해요.

동생들걸로 좀 남겨 주세요.

 

그럴께.

 

근데...

 

막내는 어디에 있나요?

 

엄마...

 

나 닭다리 아직 손 안댔어.

제발 우리 팔지마!

 

엄마, 나도 팔면 안돼!

 

너네들 아직도 몰라?

막내가 닭다리 먹었다고 팔려간게 아냐.

 

우릴 먹여살릴 돈 때문에 어머님이 파신거라고.

 

내가 그런게 아냐.

 

너네들 아빠가 그런거야.

 

정말 죄송해요.

이 부인!

엄마...

 

식구 여덟을 모두 먹여 살릴수가 없었다네..

 

그래서 한 명을 팔아야 했지.

 

다른 식구들 살리려고...

 

정말 부끄럽네-!

 

친구는 겨우 겨우 사는것도 힘들어하는데,

 

이놈의 쿵푸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군.

 

친구 하나도 돕지 못하고..

 

서류 잘 챙겨.

 

예.

 

되도록 많이 챙겨요-
준이 학교 생활에 다 필요한 것들이니..

 

이건 안 가져가오?

 

아니오, 주머니랑 단추랑 다시 올때 달아 드릴께요.

 

나에겐 그게 사모님의 마지막 모습 이었다.

1950년 새해 첫날에

 

국경을 넘을수 없는 법이 제정 되었기 때문이다.

 

그 법으로 인해 사모님은 홍콩으로 오실수 없으셨다.

 

사부님은 크게 개의치 않는듯 보였다.

 

평소와 다름 없으셨지만

 

가끔 고독해 보이셨다.

 

금방 구운 고기찐빵 있어요~

 

무떡 있어요!

 

고기 찐방 하나!

갑니다...

 

최신호네! 고마워!

일하는 중인데- 뭐 줄까?

 

고기 찐빵 줘.

 

고기 찐빵 있어요~

차 좀 주세요!

 

기억해... 천천히 하는거야.

 

서두르지 말고... 알았지?

 

응!

 

뭘 보는거야? 집중해!

 

알았어!

 

싱 형님~

 

우리들 잘 좀 봐주세요~

 

너네들 잘 대접해 줘야 한다~

 

싱 오빠~

 

안 더워요?

모자좀 벗어요.

 

괜찮아요.

싱 형님, 건배하죠!

 

벗으라니깐요~!

 

대머리잖아!

 

넘 웃겨요~

 

돌려 주시죠!

 

이만 가겠네.

 

쟤네들이 무례했네요.

기분 푸시고, 부디 또 와주세요.

 

이거 받게나!

 

감사합니다!

 

온전한 사람은 절대 경찰이 되지 않으려 했다.

당시 경찰은 제복입은 건달들 이었다.

 

홍콩엔 어디나 외국인이 득실 댔지만-

범죄가 만연한 성곽도시는 예외였다.

경찰 조차도 성곽도시는 기피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성곽도시 변두리에 있는

저렴한 치과를 자주 찾곤 했다.

그럼 이곳 치안은 누가 책임 졌을까?

 

저 쪽에 앉으세요 사부님!

당시 '용' 이라는 독재자가 있었다.

성곽 도시에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폭풍우가 치던날

'용' 이 갑작스레 등장했으며

 

깃발을 들어 올리며

 

세 번 소리 쳤습니다.

 

그리고 곧,

날카로운 꼬챙이와

 

강력한 발차기로

도시 내 모든 조직을 물리치고

결국 먹이 사슬의 꼭대기를 차지했다고합니다.

 

이제 성곽도시는 내것이다!

 

결국 성곽 도시의 주도권은 그가 갖게 되었습니다.

 

용 이라는 사람이 진짜 있는 건가요?

 

물론, 완전 폭군이지!

 

탕신은 승진된 이후로 얼굴 보기가 힘들어 졌다.

 

PC1759

 

네!

그래도 매번 돈은 보냈다.

엽 사부님께 전해드려줘.

네!

그는 수업료라고 말했다.

 

나머지도 돌아가면서

사부님을 보필 했다.

 

사부님!

약 드실 시간에요.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양소당!

 

1953년

난 노조 위원장에 선출되지 못했다.

 

뤙슁!

 

당선자는 아영치밍! 감사합니다!

 

날 뽑지 않은걸 분명 후회하게 될거다.

 

사부님은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으셨다.

 

결국

우리가 돈을 모아

도장을 열어 드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거절 하셨지만

결국 두 손을 드셨다.

 

간판 다는것은 끝내 사양 하셨다.

그 이유가..

 

간판은 곧 영업을 뜻하니까

 

전복 사듯이 쿵푸를 사게 할 순 없잖아.

 

이거 놔요!

내가 못 찾을줄 알았어?

겨우 이틀 밀린것 가지고

너무 그러지 마요!

나 죽으면 돈도 못 받잖아요.

내 돈 갚기 전엔 절대 못 죽어!

일루와!
이거 놓으라니깐요!

 

그만해요! 대체 빚이 얼만데요?

이자 포함해서 십만이야.

 

돈갖고 썩 나가요!

 

어서!

 

고마워, 내가 꼭 갚을께!

 

됐어.

 

약이나 끊어!

 

노력 했는데 잘 안되더라.

 

인생은 마치 꿈과 같다고 하죠

 

꿈속엔 인생이 담겨 있어요.

 

새로운 무술 도장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랴!

 

거만떨지 말거라!

 

건배!

 

사부님은 뭐 바라는거 없으세요?

 

너희가 귀찮게나 안 했으면 좋겠다.

 

- 널 두고 하는말인데!
- 너 거든!

 

사부님!

 

왜 그러냐?

 

아녜요... 됐어요.

 

괜찮으니 뭐든 터놓고 말하거라.

 

사부님!

 

실은...

 

알려드릴게 좀 있습니다.

 

킹하고 저 곧 결혼합니다.

 

좋구나!

 

나처럼, 아내 고르는 눈이 아주 높구나!

 

정말 축하해! 건배!

 

킹!

내가 그랬지?

 

네가 원하는 남잘 얻게 될거라고!

 

세이뮈! 춤추자!

 

사부님도 같이춰요!

 

우리도 갈께요...

 

인생은 마치 꿈과 같다고 하죠.

 

허나 꿈속엔 인생이 담겨있어요

 

만남과 이별로 가득한 꿈

짧은 인생

젊은과 늙음을 품고

 

눈부신 밤,

 

우울한 아침.

 

지옥의 천사들,

 

천국의 유령들.

 

꿈에서 깰때야,

 

비로서 당신의 여행이 끝난걸 깨닫게 되죠.

 

감사합니다!

노래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셨어요!

 

제니!

 

넌 노래하고, 난 기사쓰고-

 

내가 기사 멋지게 써서 널 스타로 만들수도 있어!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넘 비싸게 굴지마~!

 

술이나 한 잔 할께요.

좋아!

 

감사합니다!

 

잘 마시는데!

 

그럼 한 잔 더 하죠!

좋지!

 

이게 감히!

 

비켜!

 

나가 죽어l!

 

그만들 하게나!

 

이 영감은 또 뭐야?

 

아 매워...

도와줘- 매워 죽겠어!

 

죄송합니다!

어디 두고보자!

 

영춘권이라는 거다!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존함을 여쭤도 될까요?

 

아니오.

 

노래를 참 잘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여우!

 

사부님, 놈들이 영춘 도장을 공격했어요.

그래요!

 

도를 넘어섰군!

 

우리가 그쪽에 시비를 건 것도 아닌데

 

왜 우리를 공격했습니까?

 

그쪽의 제자들이 누굽니까?

 

사부님!

 

저 놈이에요!

저 늙은이가 우리 도장을 무시했습니다.

사부님의 부모님까지 욕했어요!

 

손봐주자!

 

어젯 밤 11시경

 

야우마테이의 사찰 거리에서

 

집단 싸움이 있었다.

 

감사합니다!

 

둘러 보세요.

새로 생긴 영춘 도장이
지역 일류 백학도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 도장에서 가장 강한 제자를 내세워

 

지상 최고의 싸움을 벌였다.

 

영춘 도장의 사부는...

 

사부님! 기사에 사부님 존함이 잘못 나왔어요.

 

지붕 위를 달리고
벽을 타며,

 

백학의 쌍검 공격을 다 받아쳤고

 

눈 앞의 모든 적을 쓸어 버렸다.

백학의 피해가 심각했다.

 

과장이 넘 심하잖아!

 

백학 도장

 

사부님! 사부님!

그들이 우릴 얼간이 취급 해놨어요!

 

나도 읽었다.

그럼 제대로 갚아 줘야죠!

 

폭력만이 해결책이 아니다!

 

외교적으로 가자!

 

나도 신문사에 내 생각을 전달하겠다!

 

낙엽은 세상의 시름을 이해하지만

 

매미는 자신의 슬픔도 의식하지 못한다

 

처마에 고인 빗물에
봄 바람이 관심 없다면

 

저무는 태양도
거취를 고민할 필요 없다.

 

무슨 뜻인가요?

 

그게 엽몬이란 자가...
(*역주: 엽문의 이름을 신문사가 잘못 표기했다)

엽몬이 아니라, 엽문 사부님 이세요!

 

어쨌든 그 엽문이라는 자에게..

제 몸 하나도 간수 못할거면

제자들 함부로 풀어놓지 말라는 뜻이네요.

 

말도 안돼요!

이 기사 완전 오보에요!

 

정처 없이 떠도는 낙엽은

 

어디든 갈수 있다.

 

명성을 얻기 보다는
자기 수양이 우선이며

쿵푸 연마에는 끝이 없다.

 

엽 사부님은 자신이 떠돌이 신세지만

걱정은 없다 하시네요.

 

명성보다는 자기 수양에 관심이 있으시고

 

자신감이 넘치네요.

 

다만 그분이 간과하고 계시는건

 

백학도 역시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죠.

 

뛰어난 학식에- 무림의 고수라...

 

서둘러, 시간이 다됐어!

 

엽사부 계시는가?

 

누구신가요?

안에 계십니다.

 

백학의 오충이라 전하게.

 

작은 선물일세.

 

오충 사부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선배 우열로,

 

내가 모시겠다.

 

무슨 결례냐?
내가 직접 뵙겠다.

 

작문 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엽 사부야 말로 대단하셨지요.

특히 한 소절이 맘에 와 닿았소-

 

어떤 부분이신지...

 

쿵푸를 연마하는데는 끝이 없으시다고 하셨죠.

 

그 부분이 영춘권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했습니다.

 

좀 더 조용한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기꺼이 그러죠!

 

다들 나가있어!

 

세이뮈, 나도 좀 보자구!

 

어디로들 가셨지? 잘 안보여..

 

가구를 부술 뻔 했군요, 죄송합니다.

오렌지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오 사부님.

 

나오신다!

 

오 사부!

 

엽 사부!

 

열심히들 수련하시오!

 

브라보!

 

영춘 도장!

후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ravo!

 

사부님은 화도 안나세요?

 

전 약올라 죽겠어요!

 

어떻게 도장을 차릴수 있지요?
인제 발붙인 초보 주제에!

 

이 잔은 아직 쓸만한데-

 

사부님 허락은 받기나 했데요?

 

그래!

 

그럼 사부님께서

맞은편에 도장 차리라고 하신거에요?

그건 안했다.

 

사부님! 어떻게 이런걸 견디세요?

 

오충 놈-

 

엽 사부님

 

웃옷이 특이 하시네요.

 

주머니도 단추도 보이질 않네요.

 

아아, 한 조각이면 되오.

 

너무 시나요?

 

아니오, 내 속이 좀 안좋아서..

 

그럼 산이 들어간 건 피하셔야 하는군요.

 

죄송해요, 음식 남기긴 싫어서요.

 

제니양, 무슨일로 오신 건가요?

 

편지좀 부치려고 나왔다가.

생각난 김에 지난번 일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들렀어요.

 

아.. 편지요?

 

편지 한 장을 보내야 하거든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 숙모에게요.

 

맞선 때문에요..

 

근데..

 

주소를 영어로 써야해요.

 

돈 주고 부탁 하려고요..

 

제가 영어좀 배웠었는데-

 

아마 제가 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아요!

 

수신자 성함은 중국어로 쓸까요?

 

아마, 중국어로 써도 괜찮을 겁니다.

 

좋은 배필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도둑이야...

저 도둑놈 좀 멈춰주세요!

서라! 경찰이다!

 

경찰이다!

여기 경찰이 있어!

 

경찰이다!

경찰이 들어왔다!

 

경찰이 사람친다!

 

난 용의 부하다!

닥쳐!

 

탕 경관.

 

내 들은적이 있지.

 

뭘 원하오?

 

사람 돕는거 좋아한다 들었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오.

 

경감 자리를 놓고

캄이라는 자와 경쟁중에 있다 들었소.

 

잘 알고 있군요.

 

허나...

 

캄이 그 자리에 오르면

 

누굴 그렇게 잘 도와줄것 같지 않더군요.

 

당신은 다르겠지만..

 

제가 맞나요?

 

당신은 좀 더 능력있는 사람과 일해야 겠소.

 

나 또한 사람 돕는걸 좋아하오.

 

탕 경감!

 

아직은 경사오.

 

이 정도면...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겠소?

 

내가 경감으로 승진하길 바라오?

 

그렇소!

 

그리되면 당신이 돕고 싶은 사람들

 

맘껏 도우며 살수 있지 않겠소?

 

이틀 후에 사자춤 대회가 있죠.

 

오충의 백학이 유력한 우승후보라더군요.

 

허나 내 생각엔..

우리 위패천이 좀 이겼으면 좋겠소.

 

신이 내 소원을 들어줄 것 같소?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군!

 

예탕, 널 체포한다!

 

- 내가 뭘 어쨌는데?
- 잔말말고 따라와!

 

대체 뭔데?

 

육부인가?

네!

따라와!

 

사부님, 벌써 둘이나 체포 되었습니다.

 

이래서 어떻게 대회에 나가죠?

 

출전엔 변동 없다!

 

가자!

네!

 

사부님, 탕싱이 저기 있네요.

 

왔으면서 사부님에게 인사도 안한대?

 

그냥 앉자!

 

사부님, 녀석들이 오충 사부만 노리는것 같아요.

 

사부님!

 

올라가!

 

꽉들 잡아라!

 

대회를 나온거냐? 싸우러 온거냐?

 

가서 좀 도와주거라!

예!

 

어떻게 할까요?

 

싸우게 둬라!

 

상관들은 모시고 나가고!

 

절 따라 오십시오!

 

어서 가자!

 

놈의 팔에 바늘이 꽂혀있소!

 

가 사부!

 

오늘은 이쯤 하시죠?

 

난 날 이길수 있는자의

명령만 듣는다!

 

가 사부님. 제 실수입니다.

 

건방지군..

 

가자!

 

독수리 발톱에 웅담까지 들었으니,

 

저희 약용주도 나쁘지 않죠?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습니다.

 

약용주도 마시고,

아직은 인생이 살맛 나네요.

 

도장 운영이 쉽지 않죠?

 

늘 웃고만 있으니 사람들은 잘 몰라요.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엽 사부는 이해 하겠죠?

 

제 아내는 절 자랑스러워 하곤 했습니다.

 

제가 쿵푸를 좀 아니,

 

자신을 지켜줄거라 믿었어요.

 

그래서 결혼도 했고, 도장도 열었죠.

 

안팎으로 도전자가 많다보니-

 

이젠 그게 또 불안했던 모양이에요.

 

사부만 아니면

 

다 좋겠다더군요.

 

여자란 참 변덕스럽지 않나요!

 

오 사부님,

작문 솜씨가 대단하시던데

 

문학 선생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어디 엽사부님에 비하겠어요-

 

아내 탓을 할수도 없었어요-

 

워낙이 불청객이 많았거든요-

 

결국 해결책을 찾았어요-

 

무엇인가요?

 

우리 둘 끼리의 말이지만...

 

아주 간단해요.

언제건 도전자가 오면 난 그에게 말하죠.

 

문을 잠구고-

 

열쇠는 여기에 두겠다.

 

떠나고 싶으면, 날 죽여야 할꺼다.

 

그게 아니면..

내 손에 죽기전에 당장 나가라!

 

10 에 9는 바로 줄행랑을 치더군요!

 

하나는 어찌 되었나요?

 

마지막 놈은 배짱이 좀 있어서,

 

내 제자가 되었지요.

 

재밌죠?

 

좋은 스승을 찾기도 힘든 거지만

 

좋은 제자를 만나는게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정말 동감 합니다.

 

차 드시죠!

 

그러죠!

 

사부님, 음식 조심히 가려 드세요.

 

제가 만든 음식이에요.

 

식당 음식 못지 않네요.

 

좀 짜긴 하네요.

 

돈은 드리리다.

 

아녜요. 그러지 마세요.

 

깨끗이 씻었습니다.

 

맘에 드셨다면 또 만들어 올께요.

 

일어나! 출근해야지!

 

뭐해, 안 일어나고?

 

일어나라니까...

 

친구분이 돌아가셨다고요.

 

전 두려워요.

 

무엇이 두려운가요?

 

제가 죽을때

 

혼자 남겨지는게요...

 

여보세요?

 

잠시만요.

 

엽 사부님! 전화 왔어요!

 

어머님 곁에서 잘 지켜 드렸니?

 

엽 사부님.

 

괜찮으세요?

 

1960년, 홍콩의 경제는 좋지 않았다.

 

오히려 불산이 더 안정적 이었다.

 

어머님은 그해 7월에 돌아가셨다.

 

난 끝까지 어머님 곁을 지켰다.

 

큰일은 아니십니다. 그냥 좀 놀라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퀜 메리 병원으로 모셨다.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셨다.

 

사부님!

 

사부님!

 

사부님..

 

아무도 못 알아 보시나봐!

 

여보!

 

저 알아 보시겠어요?

 

아직 여기서 뭐해요?

 

샌프란시스코 아직 안갔어요?

 

이미 제 님을 찾았는걸요.

 

좀만 더...

준비! 사부님 좀 웃어주세요!

 

갑니다~

 

내 마눌님~

웡통과 세뮈는 1961년에 결혼했다.

 

한번 더 찍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웡통은 결혼후, 직장을 그만뒀다.

 

그리고 쿵푸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도장을 열기로 했고

사부님께 도장 이름을 지어달라 부탁했다.

 

정통 영춘

몇몇은 사부님께서 웡통을 편애한다 생각했다.

 

실은 웡통이 사부님께 유일하게 부탁을 한 것 뿐이다.

 

아마 다른 사람이 부탁했더라도,

사부님께선 당연히 들어 주셨을 것이다.

 

이제 간판까지 걸었으니

 

제자를 돌려 보내고 싶거든

구실이 있어야 할거다.

 

이래서 사부님은 간판 달기를 꺼려 하셨던거 같다.

 

사부님께선 구실을 찾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격이 곧은 분이셨다.

 

아기까지 생기고, 생활이 빠듯해 지자,

 

웡통은 가리지 않고 제자를 받으려했다.

 

안타깝게도, 수련생은 많지 않았다.

 

퉁!

 

괜찮은데!

 

혹시 성곽도시에서 격투할 생각은 없어?

 

찬이 5연승을 했고,

 

돈도 엄청 벌었어.

 

싱!

 

응.

 

우린 관심 없어.

 

알았어.

 

난 갈께.

 

생각한번 해봐.

 

잘한다!

 

Bravo!

 

웡통 10연승.

 

오늘도 대만족이오l.

 

통에겐 내가 직접 전달하겠소.

 

영춘이 한 번 쯤 져주면 더 좋겠구려.

 

더 좋겠다고?

 

더 좋겠소?

 

더 좋아?

 

좋소?

 

영춘권이 그리 만만해 보이오?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윗층에서 쿵푸 가르치는 엽사부 말인가요?

 

그분 아드님 이시라고요?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께선 내가 함께 지내길 원하셨다.

 

그렇게 1961년에 난 오게 되었다.

 

아버지 도장을 찾기 까지

꽤 오래 걸렸다.

 

걷는걸 워낙 좋아하셔서

 

매 아침 식사후에는 산책을 했다.

 

주로 날 데려간곳은 센트럴과

 

쉥완 이라는 곳이다.

많은 가게들을 구경 시켜 주었는데

 

아버지 대학 동기들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동기 중에는 자선사업가 등조견도 있었다.

졸업후엔 아무와 연락한 적이 없으셔서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우셨다고 하셨다.

 

아버지께선 절대 나에게

영춘권을 배우라거나 도장을 도우라고 하지 않으셨다.

 

아들이라 해서 제자들과 다르게 대하지 않으셨다.

아버지, 직장 좀 알아보고 올께요.

 

아버지와 함께 시간 보낸걸 제외하면...

 

죄송합니다.

 

그때 당시, 아버지께 식사를 가져다 주는 아가씰 종종 봤었다

 

아버지께, 누군지 여쭸는데

 

자세한 대답은 해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난 그 여인을 '북방여인' 이라 불렀다.

 

누군가 아버지를 돌보는걸 보니 안심이 되었다.

 

드세요.

 

입맛에 맞으세요?

 

결국 난 한 선박회사의

야간조로 취직했다.

 

생활은 기숙사에서 할 수 있었다.

 

가끔씩은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기도 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준아!

 

준!

 

어서 앉아! 곧 저녁 준비 할테니까

 

준아, 일은 좀 어떠니?

 

괜찮아요.

 

혹시라도 맞지 않다면, 와서 도장 좀 도와주려무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 좀 가져왔는데, 볶거나 끓여드세요.

 

이리 주세요.

감사합니다.

 

뭐하러 받았어

 

식사 준비 다 되었습니다.

고마워 쉥.

뭘 이런걸 가지고-

사부님, 제일 좋아하시는 새우 요리에요.

 

내 너네들에게 줄 것이 있다.

 

서랍에 넣어 뒀는데 제가 가지고 올께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이걸 드릴께요.

사양합니다.

 

사부님께서 주시는 세뱃돈 이에요.

 

싫다고 했잖아요.

제가 받을께요. 감사합니다 사부님.

 

그렇게 하지마.

사모님도 아닌데 뭘-

 

먹자 꾸나.

 

많이들 먹어.

전 곧 다시 들어가봐야 해요.

어서 드십시다.

여보!

 

사부님!

 

사모님께 드렸던 담요 저희가 다시 가져가도 될까요?

 

왜 그러는거야?

 

제가 돌봐드리는게 다들 싫은가 봐요?

 

너무 걱정 마오. 이 떡은 내가 잘 먹을테니-

 

사부님께서 감기 걸릴까봐 더 걱정이에요.

 

제자들이 마련해준 공간인데-

 

더는 피해주고 싶지 않소.

 

왜 그래요? 복통이 심하세요?

 

의원에게 가거나, 병원에 좀 가요.

 

이게 고통을 가라 앉혀 준데요.

 

좀 드셔보세요.

 

고통 스런것 보단 낫잖아요.

 

드세요.

 

다신 이딴거 내게 주지 마시오!

 

고통스러워 하셨었잖아요.

 

다신 아편에 손대지 마요!

 

당신 친구 기억 안나오?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보고싶지 않아 그랬어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

 

당신을 탓하는게 아니오.

 

고맙습니다.

 

여보, 다 내리라고 말 해줘.

알았어.

 

1962년 여름,

 

아버지와 난 몽콕으로 이사왔다.

 

북방여인은 처음에 자주 방문 하더니,

 

어떤 이유에서인지 더이상 오지 않았다.

 

그해, 난 처음으로 아버지께 영춘권을 배웠다.

 

정부가 오늘부로

물 공급 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줄인다고 공표 했습니다.

 

거기 아래층 물 잠궈요!

 

뭐라고요?

물 잠구라고요!

 

예~!

Olives-in-flight! Up here...

 

아버지께선 그때부터 제자를 늘리셨다.

 

몇몇은 고급 승용차를 보내

 

아버지를 직접 자택까지 모시기도 했다.

 

그때 돈 밖에 모르는 속물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행운의 당첨 번호는 03420877.

 

03420877.

 

3번 태풍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태풍 완다가 홍콩을 강타할 전망이며,

 

후에 더 높은 경보로 조정될거란 예측입니다.

시민 여러분은 외출을 삼가시고,

안전사고에 대비하십시오.

 

창문 근처와 공터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승패 조작이라뇨?

전 그런거 안해요.

 

사람들은 영춘권을 보러 옵니다.

 

그냥 취소 하세요.

 

내 경기장 없인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뭐라고 생각해? 스타?

 

감히 날 어길 생각은 하지마.

 

널 띄워준건 나야.

 

널 바로 뭉개버릴수도 있어!

 

통통아, 아빠옷 걸어두러 가자..

 

웡퉁에게 $100

난 $40.

 

웡통!

 

강철 주먹 위패천 vs 영춘권 웡통

 

킹, 애좀 잠깐만 봐줘.

 

세이뮈!

태풍이 오는데

 

어딜 가는거야?

 

짜릿한 제안하나 하지.

승부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 보자구.

 

어떻게요?

 

놈을 죽이면 5배를 주지.

 

저도 그러고 싶은데-

 

놈을 죽이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서요-

 

걱정말고 좀 기다려봐..

 

손은 다 써 뒀으니-

 

사인좀 해주세요.

물론!

 

절 제자로 받아 주실래요?

그러지!

저두요! 챈, 이분께 주소 드려.

 

좋아!

이거 드시고 꼭 승리하세요!

고마워!

 

이제 좀 알겠네요..

 

Bravo!

 

작살을 내라!

 

웡통!

 

아작을 내라...

 

싱!

 

놈들이 통에게 약을 먹었어!

 

가서 좀 구해줘!

 

아작을 내버려~

 

계속 쳐라...

 

멈춰!

 

무시해!

계속해라!

 

그만하라고!

 

이게 격투기인가,

 

아님 살인 게임인가?

 

네놈이 약을 먹였지?

내 구역에서 지금 뭐하는 거야?

 

이 망할 자식!

웡통을 데려 가겠다!

 

경기를 끝내면

그때 가게 해주지

 

계속해라!

 

통!

 

통!

 

통!

 

괜찮아?

 

저리 안 비켜!

 

임신한 여자라고 봐주는거 없어!

 

통!

 

웬놈이냐? 여긴 왜 왔어?

난 엽문이오, 제자를 찾으러 왔소.

용의 허락은 받았어?

 

그가 어디에 있소?

안에 계시다.

고맙소!

 

그들이 통에게 약을 먹였어요!

 

웡통!

 

웡통!

 

조금만 참아!

 

사부님께서 데리러 오셨어.

 

텅! 조금만 참아!

사부님!

 

괜찮아?

 

녀석들이 약을 먹였어요.

 

탕싱!

 

경찰서로 연행하거라.

 

격투 중에 일어난 일이다.

당신 제자 실력이 형편없는것도 내 잘못인가?

 

공정한 대련 이었다면 아무런 문제 없소만

 

이건 명백한 살인미수이니

이에 대해 답을 해주셔야 겠소

 

저놈 땜에 날린돈이 얼만데?

 

당신이 뭔데 나서!

 

이 댓가는 당신이 치르게 될꺼야!

 

탱싱!

 

뭐하느냐? 당장 체포하라니까!

 

여긴 성곽 도시다!

 

경찰 권한 바깥인 곳이라고!

 

웡통 조금만 더 견뎌.

 

사부님.

 

탕싱.

 

내가 놈들을 성곽 도시 밖으로 내보내면

 

그땐 체포할 수 있느냐?

 

예.

 

한발짝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바로 체포토록 하겠습니다.

 

알겠다.

 

통과 세이뮈를 데리고 가거라.

 

그리고 네 부하들과 함께 기다리거라

 

내말대로 해라, 어서.

 

예.

 

좀 도와줘!

거기서!

 

탱싱! 어서가!

 

가자!

엽문, 감히 내 구역에서 소릴 높여?

 

네놈 구역엔 관심없고,

 

네놈 손 좀 봐야겠다.

건방진놈!

 

조심하세요!

 

체포해라!

 

예!

 

사부님!

 

괜찮으세요?

 

1968년 어느날

 

아버지와 난 폐암을 앓던

북방 여인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녀는 헤이븐 병원에 있었다.

 

병원은 생각보다 먼곳에 있었다.

 

처음에는 버스로, 그다음엔 배로-

 

그리고 또 도보로 이동했다.

 

가는 내내 아버지께선 말씀이 없으셨다.

 

한조각이면 되요.

 

배가 아파서요..

 

미안하오.

 

버리긴 아까워서-

 

제가 만든 도시락이 아니란걸

 

언제 아셨어요?

 

처음부터 알았소.

 

병기네 식당 음식이 좀 짜거든.

 

왜 모르는척 하셨어요?

 

침묵이 도움이 될 때가 있소.

 

의사 선생님 말이

 

잘 이해가 안되요.

 

제가 뭘 두려워 했었는지

 

아직 기억 하세요?

 

당신이 혼자되게 하지 않겠다고

 

내 약속 하리다.

 

그때가 올때까지,

 

아버지께선 그녀 곁을 지키셨다.

인생은 마치 꿈과 같다고 하죠.

 

꿈속엔 인생이 담겨 있어요

 

기쁨과 열정이 가득한 꿈

 

찰나의 꿈속엔

 

슬픔도 걱정도 있죠.

 

아버지의 제자 하나가

 

미국으로 건너가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었다.

 

사부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제 제자들입니다.

 

만나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사부님!

반갑네, 앉으시게

 

앉으세요, 사부님

 

사부님께서 냉차는 좋아하시지 않으시죠.

 

괜찮다. 내가 하마.

 

사부님...

 

미제 담배에요.

 

별반 다를바 없어 보이는구나.

 

사부님!

 

괜찮다.

난 걷는게 좋구나.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안 피곤하세요?

차로가면 금방이에요.

 

내가 걸을 수 있을때 걷고 싶구나.

 

절 탐탁지 않게 여기신다 들었어요.

 

저는 아직 스승님의 제자가 맞나요?

 

난 아직 네 스승이더냐?

 

물론 이십니다... 영춘권은...

변할수 없는 것이다.

 

허나 변화 없이 발전할순 없지.

 

사부님!

 

목인장으로 연습하시는걸 촬영해도 되나요?

 

촬영?

 

영춘권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세계에 알린다? 거 좋구나.

 

촬영을 마치면,

 

새 아파트까지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때가되면 내가 알아서 하마.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선 내게 촬영을 부탁하셨다.

 

아버지께선..

모두에게 배포하시겠다고 하셨다.

 

아버지, 쉬엄 쉬엄 하세요.

 

영춘권은..

모두의 것이다.

 

마음가짐은 나무와 같아야 한다.

 

잎이 무성할수록 뿌리를 깊이 내려라.

 

반면 태도는 엽전과 같아야 한다.

 

그 속은 강인하고 겉은 온유하라.

 

엽문-영춘권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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