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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
2007년 10월 7일
파병 나흘 전
그레이스는 내 소식을
간절히
아내에게 미리
브리핑 서류
거기 놔둬
고맙다, 상병!
소령님!
부디 전해주진 마시길
그레이스
- 무사히 다녀와, 샘
- 나중에 보자고
- 자
- 안녕
- 귀염둥아!
- 학교는 어땠지?
숙제도 있는데
이지
- 어디 아픈가?
- 그럼 왜?
- 아빠가 안아볼까
- 얼른 뽀뽀해줘
- 뽀뽀 두 번?
뽀뽀 세 번?
- 책 읽을래
정말?
웃으면 지는 거야
- 이제 뽀뽀 백 번!
- 아빠 가셔야지
못 가게 말려줘
그럴까?
- 동생 출소야
이제 살았네
안녕한가, 동생?
싫다니깐
은행 여직원한테
- 파란불이다
앞으로 계획은?
수표부터 바꾸고
- 나중에 봐
강도짓은 마
뜨거운 물
얼어죽겠네
- 죄송해요
이렇게 빨리
그러게 말이다
어쩌겠어요?
- 할아버지가 졌다!
맞아요
- 나 봄에 생일인데
- 안녕
- 이자벨인가?
- 난 타미야
- 매기!
이거 엄마 드려
- 엄마 드리래
들어와
- 어디 보자
- 왔구나
- 왔니
- 음? 안녕
은혜로운 음식
아멘
오늘 식사는 특별해
떠나가는 아들에
무사히 속히 돌아오길
- 아멘
직접 잘라볼래?
엄마가 해줄게
맛있다
- 콩 안 먹어요?
- 나도
(davidbowie@hanmail.net)
고대하겠지
편지를 썼다
받아왔습니다
여기
- 고맙습니다
- 네
- 좋았어
- 아빠!
- 안녕, 아빠
- 재밌어
언니는 방에
- 아뇨
- 또 간다면서
- 싫어
- 가려면 가요
- 싫어
- 독서를 하시겠다?
- 조심!
- 괜찮아
- 형을 부려 먹다니
사죄해야지?
- 알아
생각해봐야지
- 그래
안 나와요?
- 늘 하는 건데 뭐
나갈 줄은 몰랐대요
결정된 거니
- 완전 도박꾼들인데?
- 3월 2일이라며?
- 안녕
- 매기요, 밥 많이 먹는
- 엄마가 싫어하던데
- 엄마가 그랬지?
- 고마워
- 엄마
- 그래
- 네
- 안녕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돌아온 아들에
기도하자꾸나
- 아멘
- 싫어하거든
- 콩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