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 : 롤두
(씨네스트 : www.cineast.kr)

 

더블 아워, 2009

 

들어가도 될까요?
방해된다면...

 

-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 아뇨, 들어오세요

 

- 욕실부터 청소하겠습니다
- 그러세요

 

머리는 푸는 게 더 잘 어울려요

 

거기서 차이가 생기는 거죠

 

담배를 피시거나 커피를 마시면,
미백엔 별 도움이 안됩니다

 

3달에 두번씩은
비타민 1과 3를 보충하시고요

 

지금 치아색은 A2정도인거 같네요

 

- 그럼 이만
- 즐거웠어요

 

- 처음이시죠?
- 그래보여요?

 

조금요

 

어디 출신이세요?
맞혀볼께요

 

- 부다페스트?
- 아뇨

 

루비아나에요

 

거기가 어디죠?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에 오는 이유가 뭐죠,
10번씨?

 

글쎄요,
다들 똑같지 않나요?

 

영혼의 동반자?

 

아마도요

 

그쪽은요?

 

밖에 보다 훨씬 저렴해서요

 

25유로면 저녁 한끼는
거뜬히 채울 수 있거든요

 

물론 성관계 목적도 중요하죠

 

그렇군요

 

전 '만남'에 표시했습니다

 

-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귀도라고 합니다

 

소니아에요

 

- 아무 말씀 안 하실건가요?
- 기다리고 있는건데요

 

방금 전 사람에게
아직 '거절' 표시를 하지 않았잖아요

 

힘든 저녁이죠?

 

- 더 나빠질것도 없어요, 당신이 마지막이거든요
- 제가 더 나빠지게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럼, 할 말 있으세요?

 

아무말이나 하자면,
마리사와 떨어져서 더 바랄 게 없네요

 

마리사요?

 

여기 주최자말입니다

 

저기 금발머리 보이시죠?
다들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죠

 

맞아요, 저한테도 그러더군요

 

슬픈 것들은 집에 놔두고
여기선 힘을 내라고 말이죠

 

그쪽도 말씀하시죠

 

오늘밤은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 제 걸 마실래요?
- 술인가요?

 

- 보드카와 토닉이요
- 괜찮습니다

 

- 술 안드세요?
- 술은 영 제 분야가 아니라서 말이죠

 

그렇군요

 

마리사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당신은 어때요?

 

왜 여기 오신거죠?

 

그럼...

 

- 제가 직접 줘야할까요?
- 물론이죠

 

- 위험은 스스로 감수해야죠
- 그렇죠!

 

- 귀도!
- 마리사...

 

3번이 저번주에 나에게 전화를 하더군

 

바람이라도 같이 쐬면
정말 좋겠다고 말야

 

- 만나보지 그래?
- 주 고객을 잃을까봐 그러시겠죠!

 

저녁이 이렇게 길었던 적이 있나요?

 

그럼요, 오래됐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힘들었죠

 

- 술 한잔 하실래요?
- 술 안 드시잖아요

 

그럼 저희 집으로 갈까요?

 

- 제가 생각을 잘못 했군요
- 그게 아니라, 제가 내일 첫 교대라서요

 

너무 늦었어요

 

11시 11분이군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별거 아니예요

 

창피하지만,
누군가에게 절 기억시킬 때 하는겁니다

 

그게 뭔데요?

 

11시 11분처럼 시간이 같은거죠

 

그쪽이 어떤 스타를 보고 싶을 때,

 

소원을 비는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성공한 적은 있어요?

 

아뇨

 

왜 그래?

 

아무것도, 왜?

 

그냥 궁금해서...

 

벌써 2시야

 

- 전화하면 돼?
- 그래

 

잘가

 

당신 번호를 안 받았어!

 

귀도!

 

귀도!
당신 번호를 안 받았다니까!

 

마리사, 안녕하세요

 

그래요?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예, 그 사람 기억해요

 

정말요?

 

감사합니다
알아요

 

수고하세요

 

내 번호를 주세요

 

고마워요
들어가세요

 

안녕하세요

 

잠깐만, 소니아
같이 가자

 

마르코라고 새 관리인인데
귀엽지?

 

스테파노가 말하길
괜찮은 남자는 없다고 하더라

 

너도 조심해,
다들 취했으니까

 

그래도 난 못 참아

 

하루종일 그 사람이 날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어

 

반갑다고 말해봐
마르코가 인사해줄걸

 

- 너 오늘 좀 즐거워 보인다
- 평소랑 달라 보여?

 

한달을 지내면서
웃는 얼굴을 네번 봤는데

 

오늘은 무려 세번을 웃더라

 

그 남자 이름이 뭔데?

 

괜찮으니까 말해봐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가도 될까요?

 

저기 온다, 가방 속에
부인 시체가 있는 게 확실해

 

- 좋은 아침, 마게리타
- 안녕하세요, 카미니티씨

 

- 벌써 화요일인가요?
- 부르노라고 부르도록

 

화요일이군

 

- 좋은 아침
- 안녕하세요

 

- 신입인가?
- 소니아잖아요!

 

-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요
- 소니아라...

 

수고

 

소니아라...

 

연락해 주셔서 고마워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르거든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궁금하더군요

 

그쪽 같은 사람이
많은 선택을 받고...

 

결국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어쩌나하고 말이죠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집 뒤에 숲이 있는데
내려가면 호수가 있어요

 

거기서 하루종일 있곤했죠

 

엄마는 걱정되서
저를 항상 찾아다니고 말이죠

 

그리고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아버지와 여기서 살기 시작했어요

 

안코나 출신의 이탈리안 사람이세요

 

아버진 이미 다른 가족이 있었어요

 

잠시 떠나서 방황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여기서
지내는게 나쁘지 않아요

 

왜 토리노로 온거죠?

 

글쎄요,
호수가 있어서 그런가봐요

 

이봐, 신분증 내놔

 

웃기시네

 

- 뭐라고했어?
- 웃긴다고 했다

 

- 누가 웃겨?
- 너 말야!

 

웃긴다고!

 

귀도

 

- 그렇게 사라져버리고는
- 내가 어딜 가겠나

 

잘 살고 있는거 같네

 

- 고맙네
- 제가 방해한 건 아니죠?

 

- 소니아라고해요
- 단테입니다

 

가봐야겠군

 

전화 좀 하라고, 알았나?

 

- 경찰이 껄끄러워요?
- 저요?

 

아까부터 그쪽 얼굴이...

 

대마초를 몇 개 갖고 있어서요

 

- 경찰이군요
- 전에는요

 

그런데요?

 

그리곤...뭐 별 거 없죠

 

피우실래요?

 

전 안 하는게 낫겠군요

 

수영을 자주 하시나봐요?

 

머리에서...

 

염소 냄새가 나거든요

 

꽤 똑똑한 경찰이였나보네요

 

집 뒤에 숲이랑 비슷하죠?
원하시면 CD 만들어 드릴께요

 

전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어서

 

그래도 경비원은 괜찮네요
유니폼도 입을 필요 없고

 

전 유니폼이 맘에 안 들거든요

 

사장이 들어올때나 입어요

 

- 어떤데요?
- 저도 3번 밖에 못 만나 봤어요

 

제 동료의 아내되는 사람입니다

 

- 본인 것은 하나도 없나보네요?
- 이거요

 

이걸로 숲의 소리를 듣죠

 

총 마이크라고 하는데
한창 적응 중입니다

 

높은 카디오이드에
50헤르츠 주파수를 갖고 있죠

 

소리를 쏘는거죠

 

총처럼

 

다들 이렇게 여기로 데려왔죠?

 

당신이 처음이에요

 

왜요?

 

그 사진 속 여자는 제 아내였습니다

 

- 결혼했었군요
- 이젠 홀아비죠

 

이런 말 처음 해보네요

 

- 죄송해요
- 이제 3년이 다 되가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감시 카메라를 모두 꺼

 

- 경보도 꺼
- 그건 들어오면서 껐을거 아냐

 

그건 여기 하나만이고
문까지 열어

 

소니아, 걱정 말아요
놈들은 곧 떠날거예요

 

우린 신경 쓰지 않을겁니다

 

미안해요

 

세워서 넣어

 

- 얼마나 남았어?
- 작은 것들만 남았습니다

 

내가 세워서 넣으랬잖아!

 

같이 도와줘,
들어갔다 올테니까

 

내가 감시하겠다

 

저기서 꽤나 즐거워 보이던데

 

내가 방해해서 창피했겠네

 

내가 당신 여자친구랑
마무리 지어도 되겠나?

 

별로 상관없지?

 

뛰어내리는것도 배짱이 있어야돼

 

내가 자살한다면
약을 먹을거야

 

편안하게 자면서 끝내는거지

 

마르코가 그랬는데
매니저가 창문을 바꾸길 원한대

 

자살 방지를 위해서 말이지

 

무슨 말인지 알아?
열 수 없게 하겠단 거야

 

집에 가,
여긴 내가 마무리 할께

 

- 그 향수병이 얼만지는 알고 있소?
- 아뇨

 

잘 모르는거 같으니 말해주죠
220유로란 말입니다

 

댄서가 깼다면
청소부가 아니라고 하실겁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보상은 차질 없이 해드리겠습니다

 

여긴 죄다
저런 직원들 뿐입니까?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나?
나도 이러고 싶지 않네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알고
걱정도 하지만

 

우리가 그 이상 어쩌겠나?

 

계속 이럴 수는 없네

 

소니아...

 

소니아!

 

당신의 무한한 자비로

 

짧은 우리 삶에
확실한 밈을을 주시어

 

당신의 영혼이
신성함과 자비로

 

우리 일생을 인도하시니

 

여기 우리는
당신께 삶을 바쳐...

 

사진을 갖고 있더군요

 

전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

 

고마워요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

 

여길 오래 비우셨나봐요

 

영수증에 아직도
이전 거주가 이름이 있군요

 

자세한건 다 말씀드렸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어요

 

지금은요?

 

여전히 머무르실 건가요?

 

- 아직 결정 못했어요
- 정말 유감이네요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고 있던 중에...

 

모든게 엉망이 되버리다니

 

이상하지 않아요?

 

언제나 보안이 철저했는데

 

당신이 온 날
경보가 꺼져있었다니 말이죠

 

우연의 일치군요

 

뭐, 물론 그렇겠죠

 

"단테 란체티 - 경찰관"

 

- 혹시 모르니까요
- 고마워요

 

그만하면 됐어

 

안녕하세요

 

할머니 말이 맞아

 

하녀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진짜 신사인지를 알 수 있어

 

존경은 정말 중요해

 

그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자기 부모님의 주소를 사용해

 

맞아, 한참 구식인거지

 

오늘 우리가 똑같은
일을 했다고 말하진 않을거야

 

근데 어쨌든...

 

계단에서
어떤 남자 못봤어요?

 

- 여보세요?
- 나 마게리타

 

- 뭐하고 있어?
- 아무것도

 

나도 그래, 짜증나
만날 수 있을까?

 

- 잘 모르겠어
- 내 집으로 와

 

바에서 슬쩍한 술이 있거든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냐

 

- 그럼 내일 일 끝나고...
- 미안, 끊을께

 

- 마게리타...
- 소니아...

 

소니아!

 

소니아!

 

- 오늘 야간근무?
- 아뇨, 놓고 간 게 있어서요

 

커피 마시겠나?

 

문제가 생긴 건 죄송하지만
지금 방을 바꿀 순 없습니다

 

그럼요, 이해합니다

 

물론이죠

 

알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다면
당장 옮겨 드렸을겁니다

 

예, 아침 이후에요

 

알겠습니다

 

422호에서 435호로 바꿔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죠?
감사합니다

 

총알은 여기서 멈췄습니다

 

두개골에 영향은 있지만
그게 확실한 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이미 말했듯이

 

때론 mm로
큰 차이가 생기기도 하죠

 

그럼 손상이 없다는게...

 

- 이상없다는 건가요?
- 당신은 너무도 정상이세요

 

당신은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입었습니다

 

숨 고르기를 하면서
즐거운 것들로 시간을 보내세요

 

어제 지구본을 샀어

 

70유로에

 

책상 옆에 두고
바라보면서...

 

내가 뭘 하는줄 알아?

 

매일같이 콜레뇨-토리노
토리노-콜레뇨...

 

거기 가는 티켓을 살까봐

 

가능하면 편도로

 

거기 가 본 적 있어?

 

오늘밤도 거절하면 좀 그럴까?

 

보여줄게 있어

 

아름답네

 

- 어디 가서 찍은거야?
- 간 적 없어

 

다리를 봐
부르노 아이레스잖아

 

- 난 거길 가본 적이 없어
- 한번도?

 

경찰관이 이걸 갖다 줬어

 

귀도가 이걸 갖고 있었대

 

합성했을거야

 

귀도가 여길 함께 가면
좋겠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었겠지

 

그럴지도 모르지

 

좋아,
그럼 일단 나가자

 

- 안녕하세요, 카미니티씨
- 부르노라니까

 

- 일 마무리했나?
- 예

 

그때 향수 깨졌다고
난리친 남자 기억하나?

 

전에 마주친 적이 있지

 

버릇 없는 녀석이지!

 

- 여기서도 똑같더구만
- 그래요?

 

걱정하지 말게

 

호텔을 옮기라고 설득했으니

 

- 가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 어디까지 가나?

 

- 내가 바래다 줄 수 있네
- 괜찮습니다, 멀리 않아요

 

부탁하네

 

정말 괜찮아요

 

이게 누구신가!

 

늦은 시간에 어쩐 일입니까?
쓰레기 같은 놈들도 많은데

 

차를 여기 근처에 주차했거든요

 

말해보세요,
그 날 저녁에 응급차는 누가 불렀죠?

 

병원에서 깬 다음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게 얘기했어요

 

그 도둑놈이 귀도는 죽이고
당신은 고이 모셨다니

 

앞 뒤가 안 맞잖아요

 

- 아니면..
- 저도 맞았다고요!

 

아뇨, 놈들은 귀도만 쐈죠

 

그런데 총알은 귀도를 관통하고
당신 머리에 박히다니

 

집에 가야겠어요

 

소니아...

 

여기서 자도 될까?

 

무슨 일이야?

 

마게리타...

 

- 거의 죽일 뻔 했잖아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당연히 그러면 안되지

 

어서 가봐
경찰이 밟고 있어

 

운 좋은 자식

 

돌로레즈 도밍게스는?

 

- 죽었어
- 벌써?

 

그 말하려고 이렇게 온 거야

 

그건 동의하지 않았잖아

 

보고 싶었어

 

이리와

 

- 장례식은 언제야?
- 월요일

 

- 늘 하던 방식으로 전달할거야
- 빨간 침대보도같이

 

월요일이라

 

그리고 화요일엔
부르노 아이레스에서 아침을 먹을거야

 

계속 이런 식으로 살 수 없어

 

할 수 있어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니

 

여기, 바텐더 번호
이름은 마뉴엘

 

그럴만하지
이것 때문에 60유로나 썼는걸

 

- 런던 티켓 값이잖아!
- 그래, 런던

 

- 운전 할 수 있겠어?
- 그럼

 

- 여기서 자고 가든지
- 됐어, 내 침대가 그리워

 

- 마르코?
- 마르코...

 

- 내일 일하러 나올거지?
- 그래야지

 

오늘은 기분이 별로라
아프다고 둘러댔으니까

 

- 조심해서 가
- 잘가

 

- 데려다줘서 고마워
- 덕분에 즐거웠어

 

넌 머리 푸는 게 더 낫다

 

- 잘가
- 안녕

 

귀도...

 

나 여깄어

 

당신 없이 난 어떡해야 하지?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냥 가줘요

 

마게리타 소식 들은거 있나?

 

오늘도 나오지 않았네

 

일은 나중에 하고

 

- 무슨 일 있나?
- 저도 몰라요

 

많이 화났다고 전해주게

 

저번 일로 충분히 골치 아프니까

 

보기 좋네요,
신경 많이 쓰셨나봐요

 

절 미행했군요

 

그냥 수영복 입은 모습이
보고 싶어서요

 

오늘 그쪽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요?

 

- 짐작은 가요
- 아닐걸요

 

제 잘못으로 서로 첫 단추를
잘못 꿰서 죄송합니다만

 

실수는 언제나 다시
고칠 수 있잖아요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죠?

 

슬픈 이야기죠

 

작은 딸 아이 하나가
남자친구 돕겠다고 돈을 요구하고

 

좋은 아버지는 그걸 거부 못하고

 

그만 만나게 했죠

 

그리고 어느날,
일어나 보니...

 

집이 깨끗히 털려 있었죠,
수표책, 현금, 보석

 

그날부터,
딸을 잃은 셈 쳤죠

 

그건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럼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그날 아침에
아버지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더군요

 

바라고 있었던 거죠

 

뭔가 잘못이 있다면,
자기가 짊어지게 된다고 말이죠

 

- 오래전 이야기예요
- 사람은 변하지 않는 법이죠

 

그것도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다 얘기 했나요?

 

샤워하러 가야해요

 

"마게리타 바기니 사망"

 

어제 일어난 일이네

 

자살이라고 하더군

 

돌아가서
맡은 업무 하도록

 

어서

 

어떻게 죽었나요?

 

창문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네

 

구원을 만드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스도 부활절 환희와

 

세례를 우리는 함께

 

주님 영광의 순간에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매,
소니아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소니아라고 말했어?

 

진정해

 

왜 내 이름을 말하는거지?

 

- 그만 가자
- 소니아라고 말했잖아, 못 들었어?

 

주님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 뭐야?
- 커피...

 

술도 좀 넣었어

 

장례식장이 기분이 나쁘지 않네

 

왜 그런지 모르겠군

 

당신은 죽음이 우릴
구원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

 

그렇게 모든 걸 할 수 있다면,
누구도 뭘 하려고 하지 않을거야

 

당신은?

 

장례식을 어떻게 치르고 싶어?

 

어느 길로 가고 있는거야?

 

걱정마, 집에 바래다 줄거야

 

옷이 맘에 들어, 소니아

 

소니아...

 

소니아

 

소니아...

 

소니아

 

조심해요

 

반가워요

 

어떻게 된거죠?

 

아무것도 기억 안나요?

 

그게...

 

계속 여기 있었어요

 

왜요?

 

- 죽었잖아요
- 그럴리가요

 

피하면서 살짝 다쳤을 뿐이예요

 

총알이 날 관통했다면
거기서 끝났겠죠

 

- 얼마나 여기 있었죠?
- 3일이요

 

일어날 줄 알았어요

 

믿고 있었어요

 

별다른 손상은 보이지 않는군요

 

- 총알은요?
- 다행히 스쳐 갔습니다

 

혼수상태와는 별개입니다

 

정신적 충격이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지주막하의 출혈을 유발,
길지 않은 시간의

 

혼수상태에 빠진겁니다

 

의식이 없는 사이에
혈관 조영 검사를 실시 했는데

 

어떤 혈관 이상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젠 이상 없습니다
곧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 이해가 안되요

 

일을 하러갔다가 집에 갔고...

 

친구가 죽고나서
친구 장례식장에 갔어요

 

그 모든게 기억이 나요

 

걱정하지마세요

 

혼수상태에 빠진동안,
아마 뇌가 활동을 하며

 

어질러진 기억, 자각,
장소나 얼굴등이

 

겹쳐졌을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깼다고도 하죠
- 당신 없이 난 어쩌지?

 

제가 할게요

 

- 고마워요
- 괜찮아요

 

마게리타

 

- 좀 어때?
- 나한테 묻는 거야?

 

그렇게 알고 싶다면...

 

- 마르코 기억해?
- 그럼

 

사랑에 빠진거 같아

 

로렌조와 바람피고 나서야
깨닫게 된거야

 

로렌조,
호텔 매니저말야

 

심지어 침대에서
"선생님"이라고 했지 뭐야!

 

전부 내 손안에 있지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의사에게 허락을 받아서 말이죠

 

몇 분이면 됩니다

 

혹시 도움이 될 만한
단서 같은 게 없을까요?

 

- 놈들 얼굴을 보셨습니까?
- 다들 복면을 써서...

 

서로 뭐라고 부르던가요?
억양이 다르지 않던가요?

 

- 죄송하지만 기억이 안 나네요
- 괜찮습니다

 

더 피곤하게 하면 안되죠

 

갈테니 푹 쉬세요

 

여기...

 

생각나는 게 있으시면
연락주십쇼

 

아버지께 연락 했다고 하던가요?

 

시도했지만,

 

오지 않으셨어요

 

그렇군요

 

- 그건 뭔가요?
- 제 새 직장이요

 

제가 경비일은 별로잖아요

 

그럼?

 

들어가요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서

 

드릴 수 있는게
수돗물 밖에 없네요

 

자야죠...

 

날 구해 주셨어요

 

당신 자는 것만 지켜야죠

 

기분이 어때요?

 

달라요

 

일거리는 많지

 

수백만 년 걸릴걸
반절로 줄 수도 있고 말야

 

앉아

 

자넨 어때?

 

다행히 괜찮아

 

- 소니아는?
-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다행이군

 

한번 봐봐

 

모니카 기억해?

 

그럼

 

자넨 모르겠지만,
몇 년 동안 우린 연인이였지

 

그녀의 남편이 떠나고 나서
나와 함께하게 됐어

 

기분 나쁜 건, 침대에서
가끔씩 그 놈의 이름을 말한다는 거야!

 

그날 결혼하면서 생각했지

 

"이 사람도 나처럼 파람 피는거라면 어쩌지?"

 

어쨌든 결혼했잖아

 

언제나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었어

 

물론이지

 

끔찍한 건,
결국 그녀도 날 속였단 거야

 

저 파일 읽지 않겠어, 단테

 

-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
- 이미 알고 있어

 

그렇다 치더라도
놈들은 프로라고

 

- 그래도 경찰이였잖아!
- 경찰...

 

전화 녹음이나 듣는게 다였지

 

- 차에서 닥치고 앉아 있고말야
- 자넬 잡으려고 그녀를 이용한거야

 

- 소니아는 쏘지도 않았어
- 머리 아프게 하지마

 

- 정말?
- 그래

 

누가 머리 아프게 하는 줄 알아?
그 여자의 아버지, 조르지오 베치스야

 

딸이 혼수상태에 있을 때
나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 줄 알아?

 

12년 전에 이미
딸을 버렸다더군

 

사내 놈이랑 집을 털고
도망치고나서 부터

 

무슨 수로?

 

직접 물어봤대?

 

- 아니
- 증거있어?

 

은행에서 전화로도 왔나?

 

아니

 

-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마
- 만약 사실이라면?

 

어느날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잘 있게, 단테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빠...

 

괜찮은거냐?

 

 

다행이구나

 

안녕하세요

 

이제와서 취소한다고요?

 

여자 30명에
남자 20명이라고요

 

인내심을 갖고,
제가 어떡하면...

 

다시 전화 드리죠.
귀도!

 

마리사...

 

귀도, 괜찮은건가?

 

- 소니아는?
- 이제 괜찮아요

 

이런 이런

 

곧 결혼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

 

범죄 소식이 아니라

 

이제 첫 단계인걸요

 

그럼, 여긴 무슨 일로?

 

이번에 최고의 고객을
잃은 겸, 작별 인사를 드릴려고요

 

괜찮은 여자였지

 

이젠 말할 수 있겠군

 

그녀는 모든 비용을 대고
자넬 만나고 싶어했다네

 

부끄러움이 많아서
일부러 단체 모임에 지원한거야

 

사실, 자네를 위해 간거였지

 

- 좋은 아침
- 일어났네요

 

- 뭐해요?
- 구인 광고를 보고 있어요

 

뭐 먹을래요?

 

- 커피가 좋겠군, 당신도?
- 좋아요

 

"돌로레즈 도밍게스
오후 1시 장례식"

 

지금 몇 시예요?

 

- 11시 다 되가요
- 벌써요?

 

고마워요

 

가야해요

 

마게리타에게
들린다고 약속 했거든요

 

- 늦을거 같아요?
- 그렇진 않을거예요

 

괜찮다면 여기 계세요

 

- 커피 여기
- 고마워요

 

직접 해줘요

 

되는대로 빨리 사는 바람에
후회가 되네요

 

아뇨, 맘에 들어요

 

고마워요

 

정말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마게리타가 저에게
몇 가지 충고를 했어요

 

남자친구 모르게 바람을 핀다해도
말을 해야 한다고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이미 알고 있을거예요

 

그리곤 다신 믿지 못하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안녕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자고

 

아팠어?

 

그게 문제가 돼?

 

나한텐 그래

 

내가 어떡해할까?

 

병원을 뒤집어 엎어 놓을까?

 

물론 아니지

 

돈은 이미 부르노 아이레스에 있어

 

나쁜놈들이
심지어 할인까지 하더군

 

조그만 드가 그림이 있는데
맘에 들거야

 

여기 새 여권

 

왜 그래?

 

경비원이 모든 걸 알아냈어

 

그 녀석이 걸려?

 

모르겠어

 

아니야

 

가자

 

귀도

 

귀도? 거기 있어?

 

귀도?
대답해! 여보세요?

 

도망치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야

 

약속할께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짐은요?

 

23 게이트로 가세요

 

부르노 아이레스로 가시려면
이쪽으로 가세요

 

롬에서는 다시
체크인 하실 필요 없습니다

 

도밍게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