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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권 상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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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넷플릭스 시리즈"

 

‎아담?

 

‎아담, 들리니?

 

‎아담, 괜찮니?

 

"할런 코벤 소설 원작"

 

‎녹음하신 건 아니고요?

 

‎전화가 갑자기 와서요

 

‎간신히 '아빠'라고만 했어요

 

‎그러곤 쿵, 소리가 들렸어요
‎전화기를 떨어뜨린 것처럼요

 

‎번호 여기 있어요, 추적해 보세요

 

‎애가 저희한테 이미 연락했잖아요

 

‎- 그건 녹음했나요?
‎- 아무 일 없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잖아요

 

‎이젠 성인 맞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잖아요

 

‎18살이지만 아직 어린애예요

 

‎2, 3일 걸릴 겁니다

 

‎말도 안 돼

 

‎우리 번호 같으면
‎금방 추적할 수 있는데

 

‎- 체코 번호예요
‎- 미하우, 시간 낭비야

 

‎그러니 어서 시작하셔야죠

 

‎또 아침을 까먹을 뻔했어

 

‎- 우산 챙겨, 비가 올 거야
‎- 고마워

 

‎또 왔어

 

‎도와준다며

 

‎아직 안 갔어?

 

‎그러면 경찰의…

 

‎호신용 스프레이라도 사야겠어

 

‎와서 뉴스 좀 봐

 

피해자가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신 2구를 확인했으며

 

바르샤바 수도권 주민들로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피해자는 40세, 영업직
‎마리아나 N이며

 

‎두 번째는 레나타 K, 주부로

 

‎역시 40세입니다

 

설마… 아니지?

 

‎네가 그런 거 아니지?

 

타데우시

 

‎도와달라며

 

‎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좆됐네

 

‎- 살아 있나?
‎- 모르겠어

 

‎목을 확인해 봐

 

‎좆됐어, 맥이 없어

 

‎씨팔!

 

‎- 네가 죽였어!
‎- 엿 먹어

 

‎너도 봤잖아, 내가 폰을 뺏으니까
‎새끼가 발버둥치다가

 

‎혼자서 쇳덩이에 부딪힌 거

 

‎사고였어

 

‎우린 빵에 갈 거야

 

‎돌겠네

 

‎- 일이 졸라 꼬였어
‎- 방수포

 

‎안 들려?
‎계집애처럼 굴지 말고 잡아

 

‎당장!

 

‎- 이제 어쩌지? 젠장!
‎- 강에 던져넣어야지

 

‎누가 보면 어쩌려고

 

‎씨발아, 밤이나 그럴 때 해야지

 

‎브와제이

 

"구루 마코프스카"

 

‎젠장

 

‎아담한테 코드를 원했으니 줘야지

 

‎저승에서 주겠네

 

‎뭐 하는 거야?

 

‎저 새끼가 부모한테 전화했잖아

 

‎경찰이 오기 전에
‎심 카드를 뽀개자

 

‎잠깐

 

‎나한테 생각이 있어

 

‎- 왔어요?
‎- 카야가 집에 있나요?

 

‎- 무슨 일이라도…?
‎- 아담이 전화했어요

 

‎카야!

 

‎체코 번호였어요

 

‎- 이고르 폰처럼, 우연일까요?
‎- 그래서요?

 

‎같은 번호에서 걸었는지
‎확인하려고요

 

‎저랑 완전히 끊고 싶나 봐요

 

‎방금 문자 왔는데
‎뭔가 잘못된 거 같아요

 

‎정확히 뭐라고 했는데?

 

‎'카야, 내가 거짓말했어
‎사랑에 빠져서 도망친 거야'

 

‎'그녀와 함께
‎유럽 여행을 갈 거야'

 

‎- 죽일 놈
‎- 가짜 같아

 

‎내가 좀 봐도 될까?

 

"수신된 통화"

 

‎같은 번호야

 

‎전에도 같은 번호였니?

 

‎- 모르겠어요
‎- 확인해 볼래?

 

‎다른 번호지만 역시 체코 거네

 

‎계속 다른 번호를 쓰고 있네요

 

‎추적하기 힘들겠어요

 

‎새 영상을 받았다고?

 

‎그 여자들… 네 짓이야?

 

‎내가 물었잖아

 

‎네 짓이구나
‎내가 원한 건 그게 아냐

 

‎비에라도 이 짓에 끌어들였어?

 

‎처음 만났을 때 걔가 몇 살이었지?
‎열다섯? 열여섯?

 

‎내가 물었잖아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닌데

 

‎난 매일 그 얼굴을 봐

 

‎매일

 

‎그 탈리반 새끼

 

‎내게 총을 겨누고

 

‎가까이 다가오지

 

‎난 쏘고 싶지만 쏠 수가 없어

 

‎총을 쏘고 싶어 죽겠는데

 

‎움직일 수가 없어

 

‎- 이렇게 죽는구나…
‎- 15년 전 일이야

 

‎네가 날 구했어

 

‎- 내가 구해 줄 차례야
‎- 이젠 연락하지 마

 

‎영상이 계속 오고 있어

 

‎누가 타데우시를 엿 먹이려고 해

 

‎누굴까?

 

‎우리가 뭘 놓쳤지?

 

‎모르겠어, 나탄

 

‎이번엔 끝이길 바랐는데
‎떠날 수 있길…

 

‎비에라

 

‎난 끝장을 보는 놈이야

 

‎일을 하다 마는 건 내가 아냐

 

‎- 잠깐, 젠장
‎- 방해하지 말랬지

 

‎바르치크 때문이에요

 

‎처방전 코드 가져왔어?

 

‎아뇨, 하지만 다그쳐서
‎어디 있는지 알아냈어요

 

‎어디 있는데?

 

‎말해줄게요, 단 조건이 있어요

 

‎놈의 시체 치우는 걸 도와줘요

 

‎뭐?

 

‎뭐라고?

 

‎여보

 

‎이메일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

 

‎로그인이 또 안 돼

 

‎비밀번호는 맞아?

 

‎어제 당신이 만들고
‎적어 놓은 그거잖아

 

‎새 비번이 방에 있어

 

"로그인"

 

"발신: 미상
‎제목: 나이트 게임"

 

‎간단한 비번으로 설정해 줄래?

 

‎이제 돼

 

"아들, 전화해"

 

‎망할 체코 음성 사서함 같으니

 

‎우리나라 번호도 안 돼

 

‎파베우 말이 맞아
‎추적이 쉽지 않아

 

‎정보 당국에 연줄이 있으면 모를까

 

‎아니면…

 

‎아에로텔 사건 기억나?

 

‎- 기지국 화재?
‎- 응, 혼자 불 붙은 것 같던

 

‎대표가 3년형을 받고
‎보험사는 보상을 안 해주려 했지

 

‎내가 그 대표를 도와줬어

 

‎아직 대표고
‎100만이나 추가로 보상받았대

 

‎내가 전화해 볼게

 

‎내 부탁을 거절은 못 할 거야

 

‎- 대표님과 약속 있습니다
‎- 따라오세요

 

"아에로텔"

 

‎아쉽지만 폰이 누구 건지는
‎알 수가 없어요

 

‎체코에서는 선불 카드를
‎등록할 필요가 없거든요

 

‎추적할 수 있을까요?

 

‎소지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면요

 

‎위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을까요?

 

‎삼각 측량으로 하면
‎몇 미터까지도 가능해요

 

‎안녕하세요

 

‎안 들어가세요?

 

‎네?

 

‎들어가시려던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 반장님이 곧 오실 겁니다
‎- 네

 

‎- 반장님
‎- 잠깐만

 

‎누가 찾아와서
‎반장님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노바크와 코르도프스카를
‎누가 죽였는지 안답니다

 

‎니카 레슈케를 납치한 사람도요

 

‎- 정말 그렇게 말했나?
‎- 네

 

‎- 어디 있어?
‎- 반장님 자리에요

 

‎어디? 아무도 없는데

 

‎- 방금 있었어요
‎- 그럼 가서 찾아와

 

‎잡아, 젠장!

 

‎무슨 일이죠?

 

‎살인 사건 증인이 왔었어

 

‎그런데요? 지금은 없어요?

 

‎얘기도 못 들었는데
‎멍청이들이 놓쳐 버렸네

 

‎원래 기자 회견 후엔
‎증인이 계속 나오잖아요

 

‎이 사람은 피해자들의
‎성까지 말했어, 어떻게 알지?

 

‎우리가 비밀로 했는데

 

‎모든 CC 티비 영상을 당장 확보해

 

‎- 빨리!
‎- 네

 

‎내가 아빠가 아닌 걸
‎아담이 알았나?

 

‎그래서 가출했을까?

 

‎몰랐을 거야

 

‎자기 아버지인지 아닌지는
‎느낄 수 있을 거 같은데

 

‎난 아담이 당신 아들이란 거
‎의심해 본 적 없어

 

‎그러시겠지

 

‎기억나지, 그럼
‎'눈도, 코도 똑 닮았네'

 

‎미하우

 

‎미안하지만 못 믿겠어

 

‎자신을 속이고 부인했겠지
‎실은 알면서 말야

 

‎애도 알았을 거야

 

‎당신은 의심한 적 없었어

 

‎아기 때, 아담은
‎당신 품에서만 잠들었어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친 것도 당신이고

 

‎배도 둘이 타고
‎후진 음악 취향도 둘이 같잖아

 

‎게다가 내가 전화했을 땐
‎안 받더니

 

‎정작 전화는 당신한테 했잖아

 

‎뭔가 의미가 있을 거야

 

‎돌아오면 내가 먼저 얘기할게

 

‎안녕, 꼬맹이

 

‎왔어?

 

‎갈까?

 

‎- 어떻게 할 건데요?
‎- 평소처럼 개한테 던져 줘야지

 

‎새끼, 미쳤냐?

 

‎진정해, 농담이었어

 

‎돌겠네

 

‎어디 있어?

 

‎- 여기 있었어요
‎- 지금은 없잖아

 

‎살아 있나, 아니면…?

 

‎이런, 씨팔

 

‎문 열어!

 

‎- 야시미나 집에 가고 싶어
‎- 얘기했잖아

 

‎제발, 혼자 있으면
‎오빠 걱정만 들어

 

‎올라, 혼자가 아니잖니

 

‎엄마 아빠가 있잖아

 

‎생각해 봐, 알았지?

 

‎여보세요?

 

‎네

 

‎어디요?

 

‎당연히 알지요

 

‎아담 폰을 추적했어

 

‎어디래?

 

‎미하우

 

‎그 새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아담 어디 있냐고
‎- 내가 어떻게 알아?

 

‎그놈들 폰도 안 뺏었잖아

 

‎- 놈들이 패거리를 부르면 어떡해?
‎- 놈들 폰은 우리한테 없지만

 

‎우리 폰은 놈들이 가지고 있어

 

‎마코프스카의 센터에

 

‎아담이 부모한테 전화할 때 쓴
‎대포 폰을 심어놓고 왔어

 

‎- 추적할까?
‎- 너라면 안 하겠냐?

 

‎그 자식 부모가
‎당연히 경찰에 신고했지

 

‎좋아, 그럼 가둬 둔 저 새끼들은?

 

‎우린 장갑을 끼고 있었잖아, 계속

 

‎놈들은 안 꼈고

 

‎- 사방에 아담의 피야
‎- 놈들 지문도 마찬가지야

 

‎돌겠네

 

‎이게 계속 켜져 있었어

 

‎카야한테 문자 보낼 때
‎쓰지 않았어?

 

‎씨바, 가위 줘

 

‎마코프스카한테
‎심은 대포 폰도 켜져 있었어?

 

‎그제시에크

 

‎- 아담의 아빠가 널 찾아왔다
‎- 그제시에크

 

‎그제시에크?

 

‎- 경찰에 신고할 거야
‎- 잠깐

 

‎젠장

 

‎올리비아, 귀찮게 해서
‎미안하지만 급한 일이야

 

‎누구 피야?

 

‎모르겠어요

 

‎그 두 놈이야? 아니면 바르치크야?

 

‎바르치크겠죠

 

‎그럼 근방을 뒤져

 

‎지금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아담?

 

‎원하시는 걸 갖고 있어요

 

‎전자 처방전 코드요

 

‎당신 때문에
‎엄마가 감옥에 갈 수도 있어요

 

‎나 때문일까, 네가 아니고?

 

‎아담, 내가 알아서 할게

 

‎나 알잖아

 

‎난 평생 너 같은 아이들을 도왔어

 

‎날 믿어

 

‎하지만…

 

‎이해할 수 없군요

 

‎알겠습니다

 

‎어떻게 됐어?

 

‎사건이 중앙 수사국으로 이관됐대
‎난 당사자가 아니라 말할 수 없대

 

‎당사자가 아니라니?

 

‎누가 우리 아들을 사칭하는데?

 

‎보리스 가예비치 연줄이지 뭐

 

‎자기 아들을 보호하는 거야
‎뻔하지

 

‎좋아, 그렇겠지

 

‎나도 내 아들 찾아야겠다고

 

"아에로텔 대표"

 

‎여보세요?

 

‎전 당신 클럽이든 어디서든
‎불법 마약을 한 적 없어요

 

‎안 했지

 

‎하지만 다른 애들이 했어

 

‎내가 쉼터를 안 만들었으면 애들이
‎얼마나 더 심한 약을 했겠니?

 

‎- 하지만 모든 일엔 대가가 있어
‎- 우리 엄마는요?

 

‎자기가 무슨 일에
‎휘말렸는지도 모른다고요

 

‎알아, 그건 나도 미안해

 

‎그런데 세상이 원래 그래

 

‎잡아먹지 않으면 먹히는 거야
‎넌 뭘 택하겠니?

 

‎- 정직을 택하겠어요
‎- 잘 들어

 

‎내 다른 고객들이 있어

 

‎내가 도움을 청하면
‎거절하지 않을 거야

 

‎이고르는 당신 때문에 죽었어

 

‎말도 안 돼

 

‎시신을 옮겼잖아
‎아무도 당신의 더러운 사업을

 

‎기웃거리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할 거야
‎진작에 하는 건데

 

‎아담

 

"선불 심 카드"

 

‎학교 옆 덤불에서 발견했대

 

‎집에 가져온 게 실수였어
‎경찰에 가져가는 건데

 

‎왜 부쉈지?

 

‎심심해서요

 

‎내가 보기엔 사건 종결인데

 

‎정확히 어디서 이걸 발견했지?

 

‎그게 중요해?

 

‎보리스, 당신 말고
‎아이한테 묻고 있어

 

‎어떻게 된 거지?

 

‎이게 유죄가 될 수 있는
‎증거라는 거 알고 있니?

 

‎올리비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 정말이에요, 전…
‎- 입 다물어

 

‎놈들이 우릴 죽일 거 같아서
‎걜 가둔 것뿐이라고요

 

‎그게 다예요

 

‎- 누굴 어디에 가둬?
‎- 대답 안 해도 돼

 

‎- 어딨는지는 몰라요, 도망쳐서
‎- 누가?

 

‎아담 바르치크요

 

‎이리 줘

 

‎안 돼!

 

‎쏘지 마!

 

‎닥쳐, 요안나 선생!

 

"구루"

 

‎고개 숙이고 타

 

‎어떻게 아셨어요?

 

‎네가 여기 있는 거? 몰랐어

 

‎지인이 네 폰의 신호를
‎추적해 줬지

 

‎전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코드나 처방전 책자는
‎안 훔쳤어요

 

‎하지만 두 달 전부터
‎다 알고 있었어요

 

‎왜 말 안 했어?

 

‎혼자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바보였죠

 

‎죄송해요, 엄마

 

‎우릴 믿지 못했다니 아쉽구나

 

‎엄마, 아빠가 해결했을 텐데

 

‎함께, 가족으로서 말야

 

‎엄마는 나 믿어요?

 

내가 쉼터를 안 만들었으면 애들이
‎얼마나 더 심한 약을 했겠니?

 

하지만 모든 일엔 대가가 따르지

 

우리 엄마는요?
‎자기가 무슨 일에…

 

‎이걸로 녹음한 거야?

 

‎저 자신을 보호해야 했으니까요

 

‎마코프스카가 사업을 운영했어요

 

‎일반 처방약이죠
‎강한 마약은 아니지만…

 

‎많이 먹으면 똑같이 해롭죠

 

‎증언할 수 있겠니?

 

‎좀 더 일찍 오지 그랬니?

 

‎그러려고 했는데…

 

‎놈들이 알아채고
‎절 붙잡아서 가뒀어요

 

‎우리랑 부모님한테 전화도 했잖아

 

‎- 문자도 하고, 아냐?
‎- 아뇨, 제가 아니었어요

 

‎놈들이 계속 저를 사칭한 거였어요

 

‎'놈들'이라니?

 

‎누구?

 

‎누가 널 납치했는지 알아?

 

‎얼굴은 못 봤어요

 

‎저기 오네

 

‎지금 얘기할 거야?

 

‎아들, 집에 가자

 

1년 전에 이고르가
‎스쿠터 사고를 당했어요

 

옥시코돈, 펜타닐 등
‎진통제를 투약받은 뒤로

 

많이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너무 많이요

 

'구루'에서 처방약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마코프스카는 이고르가
‎IT 전문가라는 걸 알게 됐죠

 

이고르는 우리 집을 겨냥해
‎안테나를 만들었어요

 

녀석이 우리 네트워크를
‎해킹한 건 아무도 몰랐어요

 

저도 몰랐어요

 

결국은 저한테 실토했어요
‎우리 네트워크를 쓰고 있다고

 

엄마의 처방전 코드를 훔쳤다고요

 

‎그건 내 잘못이다

 

‎우리 네트워크가
‎안전하다고 확신했거든

 

‎안전한 거 맞아요

 

‎보안을 뚫기 전에
‎처방책을 먼저 훔쳤거든요

 

‎그 얘기를 다 털어놓던 날

 

‎저희 둘이 싸웠어요

 

‎전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게 이고르를 본
‎마지막이었어요

 

‎아담, 이고르가 죽은 건
‎네 잘못이 아냐

 

‎사고였지

 

‎제 친구였어요, 엄마

 

‎알아

 

‎그런데도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어

 

‎코앞에 두고도 모를 수가 있어

 

‎- 엄마다
‎- 뭔데?

 

‎여보세요? 엄마

 

‎- 무슨 일이야?
‎- 오빠가 돌아왔어

 

‎진짜?

 

‎응, 알았어

 

‎오빠가 돌아왔대, 멀쩡하게

 

‎다 잘될 거라고 내가 그랬잖아

 

‎멍청이

 

‎집에 가고 싶구나?

 

‎가자, 아빠가 데려다 줄 거야

 

‎- 왜 영상을 보내고 지랄이야?
‎- 무슨 영상?

 

‎개새끼, 어디다 짱박아 놨어?

 

‎숨어!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노트북이야? 태블릿?

 

‎직장에 뒀나?
‎찾으면 죽여버릴 거야!

 

‎집구석 샅샅이 뒤져

 

‎이 새끼, 노트북 어디 있어?

 

‎개새끼가 어딜 가?

 

‎이리 와, 씹새야

 

‎이리 와, 영상 어디 있냐고!

 

‎어디 있어?

 

‎조용히 해!

 

‎없어

 

‎이제 어쩐다?

 

‎그만 쫑 낼까?

 

‎진정해

 

‎쏘지 마, 알았지?

 

‎진정해

 

‎쏘지 마, 진정해

 

‎천천히 총을 줘

 

‎알았지?

 

‎아무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

 

‎넌 안전해, 알았지?

 

‎나탄

 

‎내 말 들려?

 

‎가야지

 

‎나탄

 

‎안 돼!

 

‎모르는 여자입니다

 

‎- 확실합니까?
‎- 네

 

‎남자는 아는 사람입니까?

 

‎아프가니스탄에서
‎함께 복무했다고 했잖아요

 

‎마리안나 노바크와는 그 딸하고의
‎일 뒤에 만나기 시작했다고요?

 

네, 그 직후였어요

 

딸 얘기를 하러 날 찾아왔어요

 

그 여자가 날 유혹했다는 걸
‎지금은 알겠네요

 

그게 그 여자의 계획이었어요

 

딱 두 번 만났어요

 

‎녹화하는 줄은 몰랐죠

 

‎사망 후에는 영상이 담긴
‎이메일이 멈췄나요?

 

‎아뇨, 어제도 받았어요

 

‎실은 아내가 받았죠

 

영상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스스로 알아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헛수고였죠

 

‎분명 야누시 노바크일 겁니다

 

‎복수하려는 거죠

 

‎증거가 없습니다, 레비츠키 선생

 

‎그럼 그런 쓰레기를
‎누가 보내는 거죠?

 

‎- 안녕하세요
‎- 안녕

 

‎- 태울래요?
‎- 됐어요

 

‎손님이 왔네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도움이 못 됐어요
‎아드님 스스로 왔잖아요

 

‎누명을 벗게 도와주셨잖아요
‎수사국이 사건을 종결했어요

 

‎좋은 소식이네요, 아담은 어때요?

 

‎좋아요

 

‎이제 괜찮을 거예요

 

‎이게 끝이면 좋겠어요

 

‎저도 아들이 둘이에요

 

‎필리프, 티메크라고 해요
‎기쁨도 두 배지만 힘도 더 들죠

 

‎시간 참 빨리 지나가요
‎너무 빠르죠

 

‎지금 한껏 누리세요

 

‎갈게요

 

‎안녕히… 바르치크 부인?

 

‎아드님 잘 챙겨 주세요

 

‎학급 친구 몇 명이
‎처방약 판매에 관여해서

 

‎중앙 수사국이 아직 조사 중이에요

 

‎그럴게요

 

‎- 감사합니다
‎- 안녕히 가세요

 

‎하나 줘요

 

‎안녕? 들른다며

 

알아, 부모님 결혼 기념일인 걸
‎깜빡했네

 

미안해, 야시미나, 못 가겠어

 

‎알았어, 괜찮아

 

- 아침에 전화할게, 안녕
‎- 안녕

 

‎파베우…

 

‎- 땄다, 브라보!
‎- 잘됐네

 

‎- 얼마나 높이 날아간 거야?
‎- 따라 봐

 

‎축하해요!

 

‎여기 받아요

 

‎- 짠!
‎- 우와

 

‎- 직접 만든 거야?
‎- 그럼요

 

‎- 여기요
‎- 고마워요

 

‎- 고마워요
‎- 소원을 빌어요

 

‎말해도 돼요?

 

‎늘 딱 지금 같았으면 좋겠어요

 

‎- 셋, 넷
‎- 셋, 넷…

 

‎오, 예

 

‎말하고 싶었어

 

‎사랑한다고

 

‎오, 예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처음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다

 

‎그러다 갑자기

 

'일'이 터진다

 

이고르가 어떻게

 

우리 집에 몰래 들어와서
‎처방전을 가져갔을까?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늘 금고에 넣어 뒀는데

 

널 보호해 줄게, 아담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자 막 : 권 상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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