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022 --> 00:00:09,109 60여 년 후 그때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2 00:00:09,142 --> 00:00:13,113 새로운 세대를 위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3 00:00:16,966 --> 00:00:19,319 세상에, 우리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4 00:00:19,352 --> 00:00:21,938 스티븐 스필버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5 00:00:21,971 --> 00:00:25,191 리메이크보다 재창조에 가깝죠 6 00:00:25,975 --> 00:00:28,945 이야기는 아직까지 살아있어요 7 00:00:28,978 --> 00:00:32,982 훌륭한 점은 새로 제작하는 과정에 8 00:00:33,983 --> 00:00:35,218 라틴계 공동체가 함께했다는 겁니다 9 00:00:35,985 --> 00:00:37,353 촬영 뒷이야기부터 10 00:00:37,987 --> 00:00:41,958 안무, 안무 리허설, 합주 11 00:00:41,991 --> 00:00:45,962 스필버그만이 뉴욕을 폐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12 00:00:45,995 --> 00:00:49,382 '슈렉'의 연기자가 스필버그 영화의 주연이 되기까지 13 00:00:49,999 --> 00:00:52,001 처음 알았을 때 울진 않았어요 욕이 나왔죠 14 00:00:53,002 --> 00:00:54,003 엄마 미안 15 00:00:55,004 --> 00:00:56,973 어렸을 때 꿈꿔 왔던 역할이에요 16 00:00:57,006 --> 00:00:59,909 역할을 맡게 된 배우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이유죠 17 00:00:59,943 --> 00:01:00,910 우는 걸 듣기 위해서요 18 00:01:00,944 --> 00:01:01,928 원작 배우들과 19 00:01:01,961 --> 00:01:07,951 '토니 커쉬너가 당신을 위해 쓴 부분이 있어요' 20 00:01:09,953 --> 00:01:11,237 인종을 대표한다는 것 21 00:01:11,271 --> 00:01:16,042 우리 같은 사람들이 스크린에 나오는 건 중요해요 22 00:01:16,076 --> 00:01:18,928 지금 되게 울컥하네요 죄송해요 23 00:01:18,962 --> 00:01:22,248 스티븐 손드하임의 별세 전 마지막 미국 TV 인터뷰 24 00:01:22,282 --> 00:01:24,934 스필버그가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신나요 25 00:01:24,968 --> 00:01:28,221 늦게나마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26 00:01:28,254 --> 00:01:29,973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27 00:01:31,057 --> 00:01:31,991 대단해요! 28 00:01:40,049 --> 00:01:43,18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안에는 담겨 있는 내용이 많죠 29 00:01:43,987 --> 00:01:46,122 사랑의 언어를 노래하는 법이나 30 00:01:46,990 --> 00:01:49,993 타인에게 진솔한 감정을 전하는 법 등이요 31 00:01:54,247 --> 00:01:56,96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는 없는 게 없어요 32 00:01:57,000 --> 00:01:59,903 드라마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33 00:01:59,936 --> 00:02:00,904 "브로드웨이 초연 '아니타' 역 치타 리베라" 34 00:02:00,937 --> 00:02:02,122 열정과 유머도 있죠 35 00:02:03,940 --> 00:02:06,910 그 누구도 해본 적 없는 대담한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36 00:02:06,943 --> 00:02:08,211 "1961년 작 '아니타' 역 리타 모레노" 37 00:02:08,945 --> 00:02:10,146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했죠 38 00:02:10,196 --> 00:02:13,950 셰익스피어가 쓴 캐퓰렛과 몬터규 가문의 비극이 39 00:02:14,000 --> 00:02:16,085 빈민가 배경으로 변모했다고 보면 돼요 40 00:02:16,953 --> 00:02:18,171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41 00:02:18,204 --> 00:02:21,925 1950년대 서부 맨해튼을 배경으로 합니다 42 00:02:21,958 --> 00:02:23,927 앙숙인 10대 갱단의 얘기고요 43 00:02:23,960 --> 00:02:24,794 "ABC 뉴스 기고자 크리스 코넬리" 44 00:02:24,961 --> 00:02:26,930 푸에르토리코계 집단 '샤크'와 45 00:02:26,963 --> 00:02:28,965 백인 집단 '제트'죠 46 00:02:30,083 --> 00:02:32,936 "1961년 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47 00:02:32,969 --> 00:02:35,221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해요 48 00:02:35,255 --> 00:02:38,942 푸에르토리코계 여자와 폴란드계 남자가 49 00:02:38,975 --> 00:02:41,945 불행한 연인이 되죠 50 00:02:41,978 --> 00:02:42,946 "토크쇼 '더 뷰' 공동 진행자 서니 호스틴" 51 00:02:42,979 --> 00:02:43,980 사랑에 빠지면 안 될 것 같은데 52 00:02:44,063 --> 00:02:44,981 결국 빠져버리고요 53 00:02:45,982 --> 00:02:48,952 셰익스피어의 글에서 묘사된 발코니는 없지만 54 00:02:48,985 --> 00:02:52,956 뉴욕에는 사랑을 고백할 화재 대피용 비상계단이 있죠 55 00:02:52,989 --> 00:02:57,227 내 눈은 너만 따라가, 마리아 56 00:02:57,994 --> 00:02:59,896 토니, 토니… 57 00:02:59,929 --> 00:03:02,899 여전히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로미오와 줄리엣과 58 00:03:02,932 --> 00:03:03,96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두 59 00:03:04,000 --> 00:03:05,902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딸 제이미 번스타인" 60 00:03:05,935 --> 00:03:09,072 증오를 뛰어넘는 사랑을 다루기 때문이죠 61 00:03:10,940 --> 00:03:13,159 - 당당하게 걸어! - 항상 당당하지, 제트니까! 62 00:03:16,946 --> 00:03:18,91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재탄생되었습니다 63 00:03:18,948 --> 00:03:20,099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서요 64 00:03:20,133 --> 00:03:21,918 오스카 수상자는 스티븐… 65 00:03:21,951 --> 00:03:24,087 - 스티븐… - 스티븐 스필버그 66 00:03:24,120 --> 00:03:25,922 오스카 3관왕에 빛나는 67 00:03:25,955 --> 00:03:28,925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 68 00:03:28,958 --> 00:03:30,960 영화 언어를 잘 활용합니다 69 00:03:31,961 --> 00:03:33,947 역사에 길이 남을 블록버스터를 많이 만들었고요 70 00:03:33,980 --> 00:03:38,167 '쉰들러 리스트', 'ET'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71 00:03:39,969 --> 00:03:41,321 '죠스'가 빠질 수 없죠 72 00:03:44,974 --> 00:03:45,942 왜 지금이죠? 73 00:03:45,975 --> 00:03:48,361 10살 때부터 악보를 가지고 있었어요 74 00:03:48,978 --> 00:03:51,948 부모님께서 브로드웨이 공연 실황 앨범을 구매하셨고요 75 00:03:51,981 --> 00:03:53,983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공연 실황 앨범" 76 00:03:54,984 --> 00:03:56,119 모든 노래를 다 외웠고 77 00:03:56,152 --> 00:03:58,955 제 평생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었어요 78 00:03:58,988 --> 00:04:00,023 당시 당신의 집에 방문했다면 79 00:04:00,056 --> 00:04:02,175 어린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노래를 부르며 80 00:04:02,208 --> 00:04:04,010 집을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을까요? 81 00:04:04,928 --> 00:04:07,280 아니요, 아니요 82 00:04:07,931 --> 00:04:09,983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명대사 아세요? 83 00:04:10,934 --> 00:04:12,936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지 84 00:04:13,937 --> 00:04:15,905 저는 저의 한계를 알았습니다 85 00:04:15,939 --> 00:04:18,908 노래를 잘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했어요 86 00:04:18,942 --> 00:04:20,910 "윈터 가든" 87 00:04:20,944 --> 00:04:23,212 "1957년 브로드웨이" 88 00:04:23,246 --> 00:04:26,115 오늘 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뉴욕에서 초연을 올립니다 89 00:04:26,149 --> 00:04:28,952 9개월 동안 필사적으로 준비했죠 90 00:04:29,953 --> 00:04:31,921 50년대 공연이라고 하기엔 시대를 너무 앞서갔어요 91 00:04:31,955 --> 00:04:35,959 다양한 인종과 뉴욕의 영역싸움을 다뤘고 92 00:04:36,960 --> 00:04:39,963 안무와 음악이 획기적이었죠 93 00:04:42,966 --> 00:04:45,084 후기를 읽으면서 94 00:04:45,118 --> 00:04:48,972 축배를 들거나 위로를 받을 겁니다 95 00:04:49,973 --> 00:04:52,141 초연 기념 파티는 환상적이었습니다 96 00:04:52,976 --> 00:04:55,111 치타 리베라도 참석했어요 97 00:04:55,144 --> 00:04:58,948 아니타 역의 초석을 다진 배우죠 98 00:04:58,982 --> 00:05:01,884 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99 00:05:01,918 --> 00:05:02,919 완벽했다고 생각해요 100 00:05:03,920 --> 00:05:06,923 운 좋게 역할을 맡을 수 있었죠 101 00:05:06,973 --> 00:05:09,926 매일 밤 공연할 때마다 102 00:05:10,927 --> 00:05:13,930 더욱 완벽해져 갔어요 103 00:05:14,931 --> 00:05:18,001 제롬 로빈스가 안무 구상 및 연출을 맡았어요 104 00:05:18,935 --> 00:05:20,286 아서 로렌츠가 극작을 했고 105 00:05:20,937 --> 00:05:22,905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을 106 00:05:22,939 --> 00:05:24,907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사를 했는데 107 00:05:24,941 --> 00:05:29,946 그 결과 25세의 젊은 나이에 전설의 뮤지컬 창시자로 남았죠 108 00:05:30,947 --> 00:05:31,948 아서가 제 작업을 들었나 봐요 109 00:05:32,048 --> 00:05:34,334 그들이 작사가를 찾고 있을 때 110 00:05:34,951 --> 00:05:35,952 파티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어요 111 00:05:36,252 --> 00:05:39,922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뮤지컬을 만드는 중이라고 해서 112 00:05:39,956 --> 00:05:40,923 "작사가 스티븐 손드하임" 113 00:05:40,957 --> 00:05:42,992 전 구직 중은 아니었지만 가사는 누가 쓰냐고 물었죠 114 00:05:43,026 --> 00:05:45,345 '당신 생각을 못 했군' 이러더군요 115 00:05:45,962 --> 00:05:48,081 이 말에 덧붙여서 '당신 음악은 별로지만' 116 00:05:48,114 --> 00:05:51,968 '가사는 좋았어요'라며 제게 일을 맡겼어요 117 00:05:54,303 --> 00:05:55,955 비평가들이 명작이라고 평가한 작품에는 118 00:05:55,988 --> 00:05:57,023 "1961년 할리우드" 119 00:05:57,056 --> 00:05:59,275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120 00:05:59,909 --> 00:06:01,144 그로부터 4년 후인 1961년에 121 00:06:01,177 --> 00:06:04,914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흥행에 성공합니다 122 00:06:05,281 --> 00:06:07,950 "아마존 프라임에서 이용 가능" 123 00:06:07,984 --> 00:06:10,987 리타 모레노가 근사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124 00:06:11,037 --> 00:06:15,108 뉴욕 어느 옥상에서 춤추는 장면은 명장면이죠 125 00:06:19,929 --> 00:06:20,89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저의 첫 기억은 126 00:06:20,930 --> 00:06:22,181 "마리아 역 레이첼 지글러" 127 00:06:22,215 --> 00:06:25,902 엄마와 할머니께서 리타 모레노 얘기를 하시던 거예요 128 00:06:25,935 --> 00:06:29,906 어렸을 때 핼러윈 기념으로 아니타 분장을 하고 싶었는데 129 00:06:29,939 --> 00:06:32,909 보라색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서 누구 분장을 했는지 130 00:06:32,942 --> 00:06:35,945 바로 알지는 못한다고 엄마가 말씀하셨던 기억도 나요 131 00:06:37,947 --> 00:06:39,315 저는 푸에르토리코계 집안에서 자랐어요 132 00:06:39,949 --> 00:06:42,919 우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은 133 00:06:42,952 --> 00:06:43,953 이게 처음이었어요 134 00:06:44,987 --> 00:06:47,023 10개의 아카데미 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135 00:06:47,056 --> 00:06:49,242 계속해서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기에 136 00:06:49,275 --> 00:06:53,146 스티븐 스필버그가 새로운 영화로 재창조하는 게 137 00:06:53,179 --> 00:06:54,330 어려웠을 겁니다 138 00:06:56,065 --> 00:06:57,934 뮤지컬을 연출해보신 적은 없으시죠 139 00:06:57,967 --> 00:06:58,968 단 한 번도요 140 00:06:59,902 --> 00:07:03,873 제가 연출한 영화에 뮤지컬 넘버가 나온 적은 있죠 141 00:07:03,906 --> 00:07:08,077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의 오프닝을 기억하시나요? 142 00:07:08,111 --> 00:07:09,879 '무엇이든 상관없어'라는 넘버가 나옵니다 143 00:07:09,912 --> 00:07:12,265 "1984년 작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144 00:07:12,298 --> 00:07:14,884 블루레이 버전으로 보시면 145 00:07:14,917 --> 00:07:17,220 여자 주인공 케이트 캡쇼가 미래의 남편에게 146 00:07:17,920 --> 00:07:20,890 넘버에 관하여 질문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7 00:07:20,923 --> 00:07:23,893 스필버그 씨, 뮤지컬을 연출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148 00:07:23,926 --> 00:07:26,929 글쎄요, 벅차오릅니다 벅차올라요 149 00:07:28,314 --> 00:07:32,051 명작을 다시 만드는 과정은 어땠나요? 150 00:07:32,084 --> 00:07:34,954 저희는 61년도 영화를 리메이크하려고 하지 않았죠 151 00:07:34,987 --> 00:07:40,226 모든 영감은 원작 자료에서 얻었어요 152 00:07:40,943 --> 00:07:43,129 1957년에 나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요 153 00:07:43,980 --> 00:07:45,948 음악이 굉장하죠 154 00:07:47,950 --> 00:07:52,021 믿기 힘들 정도로 난해해요 번스타인은 천재 작곡가죠 155 00:07:52,071 --> 00:07:55,925 번스타인, 로빈스 로렌츠, 손드하임 모두 156 00:07:55,958 --> 00:07:59,111 일반적인 미국인과 다른 특이점이 있었어요 157 00:07:59,896 --> 00:08:01,864 네 명 모두 유대인 동성애자였으며 158 00:08:01,898 --> 00:08:05,902 이민자가 겪는 고충을 이해했습니다 159 00:08:06,903 --> 00:08:08,921 이 나라에서 정체가 알려지면 외면받지만 160 00:08:08,955 --> 00:08:11,908 재능이 있으면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요 161 00:08:12,291 --> 00:08:16,229 소외자를 표현하는 방법도 알았습니다 162 00:08:16,262 --> 00:08:18,014 - 누가 여기 오래? - 그러는 넌? 163 00:08:18,047 --> 00:08:19,248 - 어쩌라고! - 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 164 00:08:19,282 --> 00:08:20,132 - 스페인 놈! - 아일랜드 놈! 165 00:08:20,166 --> 00:08:21,017 꺼져! 166 00:08:22,919 --> 00:08:25,922 예술의 좋은 점은 개인적이라는 겁니다 167 00:08:26,923 --> 00:08:29,275 등장인물과 내용의 전개가 168 00:08:29,308 --> 00:08:31,277 왠지 모르게 익숙합니다 이입이 되는 거죠 169 00:08:31,928 --> 00:08:33,89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그렇습니다 170 00:08:33,930 --> 00:08:36,899 오늘 밤, 오늘 밤 171 00:08:36,933 --> 00:08:41,938 많은 이들이 편향된 이념과 인종 편견에 갇혀 있어요 172 00:08:42,972 --> 00:08:44,907 처음 공연됐던 57년도보다 173 00:08:44,941 --> 00:08:47,310 오늘날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174 00:08:50,947 --> 00:08:53,916 재창조라는 여정의 동반자이자 175 00:08:53,950 --> 00:08:56,919 희곡 '앤젤스 인 아메리카'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176 00:08:56,953 --> 00:08:59,272 토니 커쉬너는 스필버그 유경험자입니다 177 00:08:59,305 --> 00:09:02,858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과 '링컨'의 각본을 맡았거든요 178 00:09:02,892 --> 00:09:04,894 스필버그와 아침을 먹었는데 179 00:09:04,944 --> 00:09:06,86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찍고 싶으니 180 00:09:06,896 --> 00:09:07,863 저보고 각본을 맡으라는 거예요 181 00:09:07,897 --> 00:09:08,864 "극작가 토니 커쉬너" 182 00:09:08,898 --> 00:09:10,900 '제정신이 아니네 그걸 리메이크한다고?' 싶었죠 183 00:09:11,117 --> 00:09:11,968 얘들아, 가자 184 00:09:12,952 --> 00:09:13,903 으르렁! 185 00:09:15,054 --> 00:09:18,908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이 발휘된다고 봤나요? 186 00:09:18,958 --> 00:09:19,909 애정이요 187 00:09:21,260 --> 00:09:23,296 스티븐 손드하임을 향한 애정 188 00:09:23,913 --> 00:09:26,882 레너드 번스타인과 아서 로렌츠와 189 00:09:26,916 --> 00:09:30,886 제롬 로빈스 등을 향한 애정이 어린 제게 영감을 주었죠 190 00:09:30,920 --> 00:09:33,889 게다가 60여 년이 지났으니 191 00:09:33,923 --> 00:09:36,926 새로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세대가 공감해야 하니까요 192 00:09:37,927 --> 00:09:41,080 60여 년이 지났지만 스티븐 손드하임이 193 00:09:41,113 --> 00:09:44,11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아끼는 마음은 194 00:09:44,150 --> 00:09:47,320 향년 91세의 나이로 11월 26일에 세상을 떠나기 전 195 00:09:47,937 --> 00:09:52,041 마지막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6 00:09:54,143 --> 00:09:57,229 당시 25세였고 황홀한 경험이었죠 197 00:09:57,313 --> 00:09:59,315 작품이 너무 잘 나왔어요 198 00:09:59,949 --> 00:10:01,183 자랑스러웠고요 199 00:10:01,951 --> 00:10:04,954 세 명에게 배운 점이 많아요 200 00:10:05,271 --> 00:10:09,208 뮤지컬 넘버 제작에 관한 속성 과외 같았어요 201 00:10:10,960 --> 00:10:12,928 스티븐 스필버그와 토니 커쉬너에게 202 00:10:12,962 --> 00:10:15,931 재창조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203 00:10:15,965 --> 00:10:16,932 "롤링스톤 전속 기자 브리트니 스패노스" 204 00:10:16,966 --> 00:10:19,969 모험이었을까요? 그랬을걸요 205 00:10:20,252 --> 00:10:24,974 사랑받는 작품에 손을 대려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죠 206 00:10:25,975 --> 00:10:27,32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딱 그렇고요 207 00:10:35,985 --> 00:10:39,955 '기본적으로 가창이 가능해야 하며 춤 경력은 가산점이 주어진다' 208 00:10:39,989 --> 00:10:43,376 2018년도에 나간 오디션 공고 내용입니다 209 00:10:43,993 --> 00:10:45,961 새롭게 만들어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위한 210 00:10:45,995 --> 00:10:48,547 연기자 구인 공고였죠 211 00:10:48,648 --> 00:10:49,515 "캐스팅 디렉터 신디 톨런" 212 00:10:49,565 --> 00:10:50,416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213 00:10:50,449 --> 00:10:53,969 SNS에 게시물 하나를 올렸을 뿐인데 214 00:10:54,003 --> 00:10:55,121 순식간에 퍼졌죠 215 00:10:56,288 --> 00:11:00,910 35,000명이 지원했어요 배역은 4가지였죠 216 00:11:00,943 --> 00:11:05,181 마리아, 아니타, 토니, 베르나르도 4개 배역에만 무려 35,000명이요 217 00:11:05,214 --> 00:11:07,917 세계 각국에서 영상이 도착했어요 218 00:11:07,950 --> 00:11:12,955 호주, 라틴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스페인 219 00:11:13,122 --> 00:11:16,208 초반에 들어온 영상 중 하나는 십 대 소녀의 영상이었어요 220 00:11:16,242 --> 00:11:19,929 뉴저지 출신이고 마리아 역을 원했죠 221 00:11:19,962 --> 00:11:22,098 캐스팅 디렉터 신디 톨런이 트위터에 올린 222 00:11:22,131 --> 00:11:25,968 공개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223 00:11:26,018 --> 00:11:27,953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구 맥케나가 224 00:11:27,987 --> 00:11:31,974 '유명해지면 내 덕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공유해줬죠 225 00:11:32,291 --> 00:11:34,977 연기, 노래, 춤 전부가 가능한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226 00:11:35,978 --> 00:11:37,146 출연진 중 대부분인 227 00:11:37,179 --> 00:11:39,982 연기자 50명이 영화 출연 경험이 전무했어요 228 00:11:40,166 --> 00:11:44,053 레이첼도 마찬가지였고요 당시 고등학교 졸업반 주최로 229 00:11:44,086 --> 00:11:47,022 뮤지컬 '슈렉'에서 피오나 공주 역을 맡았었죠 230 00:11:47,056 --> 00:11:49,959 나와 함께 춤춰줘 231 00:11:49,992 --> 00:11:52,962 나는 항상 아침형 인간이었어 232 00:11:52,995 --> 00:11:55,965 아침형 소녀 233 00:11:55,998 --> 00:11:57,116 "슈렉 더 뮤지컬 '아침형 인간' 중" 234 00:11:57,149 --> 00:11:59,151 첫날 본 30명의 지원자 중에 235 00:11:59,185 --> 00:12:01,153 두 번째로 본 친구였어요 236 00:12:01,187 --> 00:12:03,906 토니 역을 지원한 배우 중에는 237 00:12:03,939 --> 00:12:05,908 '베이비 드라이버'에 출연했던 젊은 배우가 있었어요 238 00:12:05,941 --> 00:12:09,311 "2017년 작 베이비 드라이버" 239 00:12:09,945 --> 00:12:10,780 난 운전사야 240 00:12:10,946 --> 00:12:12,047 '안녕, 헤이즐'에도 나왔고요 241 00:12:12,081 --> 00:12:14,316 네가 멀어지려 노력한다고 해서 242 00:12:14,950 --> 00:12:16,085 너를 향한 애정이 사그라들진 않아 243 00:12:16,118 --> 00:12:18,053 안셀 엘고트요 244 00:12:18,087 --> 00:12:19,321 "토니 역 안셀 엘고트" 245 00:12:19,955 --> 00:12:21,924 고등학교 때 뮤지컬을 많이 했어요 레이첼이 그랬듯이요 246 00:12:21,957 --> 00:12:24,343 어쩌다 보니 영화를 찍게 됐죠 247 00:12:24,960 --> 00:12:26,095 아직 브로드웨이 입성은 못 했어요 248 00:12:26,128 --> 00:12:29,932 그러다 어렸을 때 꿈꿔 왔던 이 역할을 마침 만난 거죠 249 00:12:29,965 --> 00:12:34,053 안셀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이러니한 인연이 있어요 250 00:12:34,086 --> 00:12:38,941 영화를 촬영한 동네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251 00:12:38,974 --> 00:12:43,345 레너드 번스타인과도 신기한 인연이 있죠 252 00:12:43,979 --> 00:12:47,032 사진작가이신 아버지께서 레너드 번스타인과 작업하셨어요 253 00:12:48,067 --> 00:12:50,953 그때 작업하신 그 사진은 거실에 항상 걸려있었고요 254 00:12:50,986 --> 00:12:53,072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부모님께 255 00:12:53,105 --> 00:12:55,958 피아노 위에 있는 친할아버지 사진 얘기를 꺼내니 256 00:12:55,991 --> 00:12:59,211 피아노 위에 있는 사진은 우리 할아버지가 아니라 257 00:12:59,245 --> 00:13:00,930 레너드 번스타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258 00:13:00,963 --> 00:13:03,08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쓴 사람이라고요 259 00:13:03,115 --> 00:13:06,936 레너드 번스타인이 친할아버지인 줄 알았어요 260 00:13:07,219 --> 00:13:09,905 베르나르도 역할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261 00:13:09,939 --> 00:13:11,941 샤크의 리더 말이에요 262 00:13:13,025 --> 00:13:16,262 솔직히 캐스팅이 제일 까다로웠던 배역은 263 00:13:16,295 --> 00:13:17,913 베르나르도였어요 264 00:13:17,947 --> 00:13:22,918 6개월 동안 찾아 헤맸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죠 265 00:13:22,952 --> 00:13:24,053 그때 신디 톨런의 뇌리에 266 00:13:24,086 --> 00:13:26,922 열 살 남자아이 세 명이 떠올랐어요 267 00:13:26,956 --> 00:13:30,976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브로드웨이에 출연했던 친구들이죠 268 00:13:31,010 --> 00:13:34,964 이 세 명의 토니상 수상소감을 인터넷에서 보실 수 있어요 269 00:13:35,965 --> 00:13:37,933 엄마, 아빠, 가족들 270 00:13:37,967 --> 00:13:41,270 토니상 받았을 때가 열 살이었거든요 271 00:13:41,303 --> 00:13:43,939 사무실에 돌아와서 말했죠 272 00:13:43,973 --> 00:13:47,943 '데이비드 알바즈 어딨어? 왜 오디션 안 보는 거야?'라고요 273 00:13:47,977 --> 00:13:48,994 일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274 00:13:49,261 --> 00:13:50,980 연기를 그만두고 275 00:13:51,080 --> 00:13:54,200 십 대 시절 군대에 지원해서 다녀온 뒤 276 00:13:54,233 --> 00:13:56,952 오하이오에 살고 있었어요 277 00:13:56,986 --> 00:13:58,220 나무꾼 같은 행색으로요 278 00:13:58,254 --> 00:13:59,889 "베르나르도 역 데이비드 알바즈" 279 00:13:59,922 --> 00:14:01,240 몇 년 동안 멕시코에서 배낭여행 중이었어요 280 00:14:01,273 --> 00:14:03,108 은신 중이나 마찬가지였는데 281 00:14:03,142 --> 00:14:05,895 신디 톨런이 메시지를 남겼어요 282 00:14:05,928 --> 00:14:08,931 스티븐 스필버그가 맡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283 00:14:08,964 --> 00:14:11,934 베르나르도를 연기할 배우를 찾고 있다면서요 284 00:14:12,935 --> 00:14:15,938 이제 합격자들에게 연락할 차례죠 285 00:14:16,071 --> 00:14:19,909 배역이 확정됐다고요 286 00:14:19,942 --> 00:14:22,912 캐스팅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287 00:14:22,945 --> 00:14:24,914 통화로 전할 때 다들 울었나요? 288 00:14:24,947 --> 00:14:26,916 네, 모두 울었어요 289 00:14:26,949 --> 00:14:29,919 역할을 맡게 된 배우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이유죠 290 00:14:29,952 --> 00:14:32,104 살짝 실망할 무렵에 소식을 전해주고 싶어요 291 00:14:32,955 --> 00:14:34,924 그래서 약간 우울한 목소리로 통화를 시작하죠 292 00:14:34,957 --> 00:14:36,926 기대감을 버리게요 293 00:14:36,959 --> 00:14:39,962 그러다가 배역이 확정됐다고 하면 눈물이 터지는 거죠 294 00:14:40,963 --> 00:14:42,965 저 좀 이상한 거 맞아요 그래도 그게 좋은걸요 295 00:14:44,967 --> 00:14:46,936 아리아나 데보스는 뮤지컬 '해밀턴'에서 296 00:14:46,969 --> 00:14:49,288 '불렛' 역을 맡았어요 297 00:14:49,321 --> 00:14:51,941 합격 전화를 받기 직전이었죠 298 00:14:51,974 --> 00:14:52,942 "아니타 역 아리아나 데보스" 299 00:14:52,975 --> 00:14:53,976 네일 받다가 알게 됐어요 300 00:14:54,009 --> 00:14:56,946 손톱을 은박지에 붙인 상황이었죠 301 00:14:56,979 --> 00:14:58,948 전화가 왔어요 302 00:14:58,981 --> 00:15:02,88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를 맡아주실 수 있나요' 303 00:15:02,918 --> 00:15:05,888 듣자마자 숨죽여 울기 시작했어요 304 00:15:05,921 --> 00:15:08,891 어떤 분은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305 00:15:08,924 --> 00:15:12,895 너무 좋고 영광이라고 답했어요 306 00:15:12,928 --> 00:15:15,164 전화를 받고 '스필버그 감독님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307 00:15:15,214 --> 00:15:16,298 '잘 지내시길 바라요'라고 말했더니 308 00:15:16,932 --> 00:15:19,134 돌아오는 답이 '감독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309 00:15:19,168 --> 00:15:21,954 '편하게 스티븐이라고 불러요 저는 베르나르도라고 부를 테니' 310 00:15:21,987 --> 00:15:25,908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아보니 스티븐 스필버그였어요 311 00:15:25,941 --> 00:15:27,910 되게 들뜬 목소리로 피식거렸죠 312 00:15:27,943 --> 00:15:30,229 누군가에게 좋은 소식 전하는 것을 313 00:15:30,262 --> 00:15:31,914 좋아하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314 00:15:31,947 --> 00:15:33,916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전화 드린 기억이 나요 315 00:15:33,949 --> 00:15:36,218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죠 316 00:15:36,251 --> 00:15:37,953 울진 않았어요, 욕이 나왔죠 317 00:15:38,954 --> 00:15:40,039 엄마 미안 318 00:15:43,959 --> 00:15:46,979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319 00:15:47,012 --> 00:15:52,101 스티븐 스필버그는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320 00:15:52,134 --> 00:15:53,335 결정을 했어요 321 00:15:53,969 --> 00:15:57,940 푸에르토리코 출신이거나 푸에르토리코인 피가 섞인 배우를 322 00:15:57,973 --> 00:15:59,875 20명 섭외했죠 323 00:15:59,908 --> 00:16:00,909 획기적인 일이에요 324 00:16:02,027 --> 00:16:05,88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 영화를 좋아하지만 325 00:16:05,914 --> 00:16:07,116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딸 제이미 번스타인" 326 00:16:07,166 --> 00:16:08,91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에서 327 00:16:09,068 --> 00:16:11,904 개선되면 좋을 만한 부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328 00:16:11,937 --> 00:16:16,258 기본적으로 샤크 갱단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329 00:16:16,925 --> 00:16:20,896 라틴계나 푸에르토리코 출신이 아니었다는 거죠 330 00:16:20,929 --> 00:16:23,932 - 걔를 멀리해 - 내가 알아서 판단할 수 있어 331 00:16:26,268 --> 00:16:28,904 오늘 밤, 오늘 밤 332 00:16:28,937 --> 00:16:32,908 촬영장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사람이나 333 00:16:32,941 --> 00:16:35,911 아프리카 라틴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334 00:16:35,944 --> 00:16:36,912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335 00:16:36,945 --> 00:16:38,080 누가 있는지 보세요 336 00:16:38,113 --> 00:16:39,915 안녕! 337 00:16:39,948 --> 00:16:41,917 지금 되게 울컥하네요 죄송해요 338 00:16:41,950 --> 00:16:45,204 다음 세대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보는 건 339 00:16:45,237 --> 00:16:46,922 너무나 중요한 일이고 340 00:16:46,955 --> 00:16:50,092 그걸 알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랑스러워요 341 00:16:50,959 --> 00:16:53,929 스티븐 스필버그의 섭외 전화를 받을 사람이 342 00:16:53,962 --> 00:16:54,963 한 명 더 있는데요 343 00:16:55,047 --> 00:16:57,96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죠 344 00:16:58,000 --> 00:16:59,902 무려 60년 전에요 345 00:17:00,903 --> 00:17:05,007 제 번호를 스필버그에게 줘도 될지 매니저가 묻더라고요 346 00:17:05,040 --> 00:17:09,128 휴스턴에도 스팸 전화가 오나? '장난해?' 347 00:17:09,161 --> 00:17:11,080 '당연히 통화하고 싶지!' 348 00:17:11,113 --> 00:17:14,917 근데 왜 통화를 하려고 했을까? 솔직히 상상도 못 했어요 349 00:17:18,921 --> 00:17:23,17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저의 첫 기억은 영화예요 350 00:17:23,208 --> 00:17:25,277 할머니 집 거실에 앉아서 TV로 351 00:17:25,310 --> 00:17:27,896 체육관에서 사람들이 춤추는 것을 봤어요 352 00:17:27,930 --> 00:17:29,048 - 맘보! - 맘보! 353 00:17:29,932 --> 00:17:30,949 가자! 354 00:17:31,934 --> 00:17:33,936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도 봤죠 355 00:17:34,937 --> 00:17:37,940 보자마자 내 거다 싶었어요 356 00:17:38,941 --> 00:17:41,910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던 여자가 리타 모레노란 사실은 357 00:17:41,944 --> 00:17:42,945 나중에 알았죠 358 00:17:44,046 --> 00:17:47,049 최선을 다해 오디션에 임했어요 359 00:17:47,082 --> 00:17:49,918 그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360 00:17:49,952 --> 00:17:52,121 원하던 역을 따내서 짜릿했어요 361 00:17:53,956 --> 00:17:55,924 다들 리타 모레노처럼 되고 싶어 했어요 362 00:17:55,958 --> 00:17:58,927 세상에 대체 누가 춤추고 노래하는 363 00:17:58,961 --> 00:18:01,864 푸에르토리코 소녀 역할을 마다하겠어요? 364 00:18:01,897 --> 00:18:04,166 정말 아름다웠어요 365 00:18:06,902 --> 00:18:10,122 그가 가진 푸에르토리코인의 끼를 366 00:18:10,906 --> 00:18:12,207 가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은 367 00:18:12,241 --> 00:18:14,143 "202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자문위원, 훌리오 몽헤" 368 00:18:14,176 --> 00:18:16,011 몇몇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어요 369 00:18:16,912 --> 00:18:20,883 가끔 뭐가 더 두꺼운지 모르겠어 네 머리통 아니면 네 억양 370 00:18:20,916 --> 00:18:24,186 리타 모레노, 그는 70년 동안 영화계에 종사해왔습니다 371 00:18:24,920 --> 00:18:27,289 에미상, 오스카상, 토니상 그래미상도 수상했죠 372 00:18:27,923 --> 00:18:29,892 맞습니다 'EGOT'를 모두 휩쓸었어요 373 00:18:29,925 --> 00:18:32,928 하지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참여한 그 소녀도 374 00:18:32,995 --> 00:18:34,897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375 00:18:34,930 --> 00:18:37,182 정말 간신히 버티고 있었어요 376 00:18:37,933 --> 00:18:39,902 오스카상을 수상하기 전까지만 해도 377 00:18:39,935 --> 00:18:43,906 리타 모레노는 당시 할리우드에 만연했던 378 00:18:43,939 --> 00:18:46,909 피부색 차별과 온갖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있었죠 379 00:18:46,942 --> 00:18:49,912 마음의 상처도 받았고요 380 00:18:49,945 --> 00:18:52,915 정말 오랫동안 묵인해 왔어요 381 00:18:52,948 --> 00:18:54,016 너무 싫었어요 382 00:18:54,049 --> 00:18:57,035 섬 주민 역할 외에는 들어오지 않았어요 383 00:18:57,069 --> 00:19:01,223 아니면 아메리칸 인디언이나 이집트 소녀가 전부였죠 384 00:19:01,256 --> 00:19:06,278 '왕과 나'에서는 버마족을 연기했어요 385 00:19:06,895 --> 00:19:10,899 제 이름은 텁팀입니다 영어 할 줄 알아요 386 00:19:10,999 --> 00:19:12,985 매번 그런 역할만 해대니 387 00:19:13,018 --> 00:19:17,873 심리적인 문제가 항상 따라왔어요 388 00:19:17,906 --> 00:19:20,876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으니까요 389 00:19:20,909 --> 00:19:22,911 그렇다고 제가 이 상황에 반기를 들고 390 00:19:23,178 --> 00:19:25,881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391 00:19:25,914 --> 00:19:28,283 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392 00:19:28,917 --> 00:19:31,170 그리고 마침내 라틴계 여자 역할을 만났을 때 393 00:19:31,220 --> 00:19:33,889 나는 뭐야? 유리 장식품이야? 394 00:19:33,922 --> 00:19:37,893 아니타는 제 롤모델이라고 생각했어요 395 00:19:37,926 --> 00:19:39,945 조금 늦은 나이였죠 거의 서른이었거든요 396 00:19:40,929 --> 00:19:43,899 그를 연기하면서 두려움이라곤 없었어요 397 00:19:43,932 --> 00:19:46,935 - 치노한테 토니가 이랬다고… - 어딜 만져 398 00:19:47,169 --> 00:19:48,937 저 그 자체였으니까요 399 00:19:49,171 --> 00:19:50,906 오스카 시상식에서 400 00:19:50,939 --> 00:19:53,909 록 허드슨이 후보를 나열하고 수상자를 호명했을 때 401 00:19:53,942 --> 00:19:55,91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리타 모레노 402 00:19:55,944 --> 00:19:58,914 "1961년 오스카 시상식" 403 00:19:58,947 --> 00:20:02,284 리타 모레노는 우리 모두의 우상이 되었어요 404 00:20:02,317 --> 00:20:03,302 "역사 자문 위원 버지니아 샌체즈 코롤" 405 00:20:03,335 --> 00:20:04,920 뉴욕 푸에르토리코 공동체 안에서요 406 00:20:04,953 --> 00:20:06,955 믿을 수가 없네요 407 00:20:07,956 --> 00:20:09,141 세상에 408 00:20:09,958 --> 00:20:11,226 여기까지만 할게요 409 00:20:11,260 --> 00:20:15,297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외쳐대는 심정이 이해됐어요 410 00:20:15,330 --> 00:20:18,934 '리타 모레노가 오스카상 받았다!' 소리치는 이유를요 411 00:20:18,967 --> 00:20:22,938 60년 정도 빨리 감으니 운명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412 00:20:22,971 --> 00:20:25,941 제 번호를 스필버그에게 줘도 될지 413 00:20:25,974 --> 00:20:27,209 매니저가 묻더라고요 414 00:20:27,242 --> 00:20:30,078 '장난해? 당연히 통화하고 싶지!' 415 00:20:30,112 --> 00:20:35,250 참여 의사가 있는지 묻길래 416 00:20:35,984 --> 00:20:39,955 너무 감사한 제안이지만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어요 417 00:20:39,988 --> 00:20:44,343 카메오는 안 한다고요 418 00:20:44,376 --> 00:20:46,962 그랬더니 카메오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419 00:20:46,995 --> 00:20:49,965 저를 위해 420 00:20:49,998 --> 00:20:53,969 토니 커쉬너가 쓴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421 00:20:54,002 --> 00:20:55,971 관심 있는지만 알려달래서 422 00:20:56,004 --> 00:20:59,007 알려줬죠 완전 있다고요 423 00:21:01,944 --> 00:21:02,911 바로 답했죠 424 00:21:02,945 --> 00:21:04,212 토니 커쉬너의 아이디어였어요 425 00:21:04,246 --> 00:21:07,916 리타 모레노가 덕의 아내 역을 맡으면 어떨지요 426 00:21:07,950 --> 00:21:10,285 덕, 그렇게 당하다니 427 00:21:11,119 --> 00:21:12,921 정말이지 지겹군 428 00:21:12,955 --> 00:21:15,958 덕이 죽고 그 아내가 사탕 가게를 물려받는다 429 00:21:16,959 --> 00:21:19,094 토니가 이 아이디어를 말해줬을 때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430 00:21:19,127 --> 00:21:20,279 정말로요 431 00:21:20,963 --> 00:21:23,932 그의 지적 능력과 지혜 432 00:21:23,966 --> 00:21:25,968 그리고 당연히 놀라운 재능이 필요했어요 433 00:21:26,134 --> 00:21:29,104 처음으로 리허설하는 날 434 00:21:29,137 --> 00:21:31,940 리타 모레노가 여기로 오는 것을 보고 435 00:21:31,974 --> 00:21:35,944 60명의 배우와 스태프 얘기를 해주니 436 00:21:35,978 --> 00:21:36,945 현장이 눈물바다가 되었어요 437 00:21:36,979 --> 00:21:40,983 영원이 대체 뭔데요?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 438 00:21:41,149 --> 00:21:44,987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시작할 생각은 없나? 439 00:21:45,237 --> 00:21:48,256 리허설하는 중에도 정말 좋은 에너지를 주세요 440 00:21:48,290 --> 00:21:50,375 믿기 힘들 정도로 좋아요 441 00:21:50,993 --> 00:21:54,363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틈이 보이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442 00:21:54,997 --> 00:21:56,164 뭐든 얘기했어요 443 00:21:56,198 --> 00:21:59,935 라틴계 사람들에게 얼마나 불친절한 업계인지 같은 거요 444 00:22:00,102 --> 00:22:02,904 리타 모레노는 어린 배우들에게 본인이 직접 겪은 445 00:22:02,938 --> 00:22:04,906 옛날얘기를 해줬어요 예를 들면 446 00:22:04,940 --> 00:22:07,943 분장 디자이너가 피부를 어둡게 칠했던 경험이나 447 00:22:07,976 --> 00:22:09,911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인정받지 못했어요 448 00:22:09,945 --> 00:22:11,947 우리에게도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이 있고 449 00:22:11,980 --> 00:22:16,918 문화적으로 다양한 인종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걸요 450 00:22:16,952 --> 00:22:20,922 샤크 갱단이 했던 어두운 피부 표현이 싫었어요 451 00:22:20,956 --> 00:22:22,924 모두가 그늘이 된 것처럼 시커멨어요 452 00:22:22,958 --> 00:22:25,277 늘 울부짖었죠 주님, 이 화장이 너무 싫어요 453 00:22:25,310 --> 00:22:27,929 왜 이렇게 어두워야 하죠? 454 00:22:27,963 --> 00:22:31,216 저는 푸에르토리코인인데 왜 제 피부색은 안 돼요? 455 00:22:31,249 --> 00:22:34,086 시대가 바뀔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 했어요 456 00:22:34,119 --> 00:22:36,254 안 들려? 457 00:22:36,288 --> 00:22:37,973 뭐 하는 거야? 458 00:22:38,040 --> 00:22:41,109 리타가 연기한 아니타는 아리아나에겐 숙제가 됐죠 459 00:22:41,143 --> 00:22:45,080 만인에게 사랑받은 역할을 이어받았으니까요 460 00:22:45,113 --> 00:22:47,949 어깨가 꽤 무거울 거예요 461 00:22:47,983 --> 00:22:49,251 사실 오디션을 못 볼 뻔했어요 462 00:22:49,284 --> 00:22:53,188 저는 스스로를 아프리카 라틴계로 규정해서 463 00:22:53,989 --> 00:22:57,059 아프리카 혼혈이라는 점에 더 방점을 두고 살았거든요 464 00:23:02,013 --> 00:23:03,081 말은 영어로 해 465 00:23:03,115 --> 00:23:06,218 이 역할을 맡기엔 히스패닉 쪽으로도 466 00:23:06,251 --> 00:23:08,904 라틴 쪽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467 00:23:08,937 --> 00:23:12,908 그렇다고 흑인 역을 하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부족하긴 해요 468 00:23:12,941 --> 00:23:14,910 근데 라틴 쪽 면모는 확실히 부족했고요 469 00:23:14,943 --> 00:23:18,914 그런데 이상하게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470 00:23:18,947 --> 00:23:19,915 일하면서 처음으로 471 00:23:19,948 --> 00:23:21,233 좋았어요! 472 00:23:21,266 --> 00:23:25,253 공동체에 인정받았고 제안한 것도 잘 받아들여졌죠 473 00:23:26,955 --> 00:23:27,956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말했어요 474 00:23:28,957 --> 00:23:31,960 '정말로 이 역할을 제게 주고 싶으시다면' 475 00:23:32,310 --> 00:23:35,247 '제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476 00:23:35,964 --> 00:23:40,936 내일이 없는 것처럼 춤을 춰서 그 역할을 맡은 거죠 477 00:23:40,969 --> 00:23:41,970 마찬가지로 노래도 478 00:23:42,971 --> 00:23:44,940 내일이 없는 것처럼 불러요 479 00:23:44,973 --> 00:23:49,978 아리아나와 아니타는 눈에 띄는 사람이에요 480 00:23:56,368 --> 00:23:57,319 강렬하고요 481 00:23:57,986 --> 00:24:01,890 아니타는 순수한 아름다움이자 야망이며 열정이에요 482 00:24:01,923 --> 00:24:03,074 전 그 모든 것들을 갖췄고요 483 00:24:05,927 --> 00:24:07,896 항상 당당하지, 우린 제트니까! 484 00:24:07,929 --> 00:24:09,931 - 최고입니다 - 완벽해요 485 00:24:17,939 --> 00:24:21,910 스티븐 스필버그 버전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486 00:24:21,943 --> 00:24:24,963 리메이크보다 재창조에 가깝죠 487 00:24:25,063 --> 00:24:26,998 촬영장의 전통입니다 488 00:24:27,048 --> 00:24:29,951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 때는 건배를 해요 489 00:24:31,002 --> 00:24:34,322 재창조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기존 틀에서 490 00:24:34,956 --> 00:24:36,925 진실성과 현실성이 더해져야 했습니다 491 00:24:36,958 --> 00:24:39,928 이런 길목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비극을 492 00:24:39,961 --> 00:24:41,963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493 00:24:43,965 --> 00:24:45,934 스티븐이 제게 초반에 한 말이 있어요 494 00:24:45,967 --> 00:24:49,938 '길거리에 보이는 도시 빈곤층에 대한 얘기를' 495 00:24:49,971 --> 00:24:52,94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496 00:24:52,974 --> 00:24:54,009 '하고 싶다' 497 00:24:54,042 --> 00:24:58,980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곳에선 일련의 사회적 압박이 존재합니다 498 00:25:00,215 --> 00:25:03,001 영화의 오프닝은 동네가 철거되는 현장을 499 00:25:03,034 --> 00:25:05,887 보여주고 있습니다 500 00:25:05,921 --> 00:25:06,922 사람들이 쫓겨나는 모습과 501 00:25:08,190 --> 00:25:11,009 제트와 샤크가 왜 영역 싸움을 하는지 담고 있죠 502 00:25:11,042 --> 00:25:12,911 시간이 흘러 그곳에는 링컨 센터가 지어질 것이고요 503 00:25:12,944 --> 00:25:16,898 "1950년대 어퍼 웨스트 사이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1" 504 00:25:16,932 --> 00:25:19,25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메이킹'이 책으로 나왔는데요 505 00:25:19,284 --> 00:25:24,940 사진으로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506 00:25:25,240 --> 00:25:29,911 기절할 뻔했어요 507 00:25:29,945 --> 00:25:33,315 작은 도시 세트장을 봤을 때요 508 00:25:33,999 --> 00:25:35,917 그렇게 작지도 않았고요 509 00:25:35,951 --> 00:25:36,952 뉴욕을 느끼고 싶었어요 510 00:25:37,953 --> 00:25:39,221 1957년도의 뉴욕을 느끼고 싶었고요 511 00:25:39,254 --> 00:25:41,306 "2019년 여름, 뉴욕" 512 00:25:41,957 --> 00:25:43,925 하루는 할렘에서 촬영 중이었어요 513 00:25:43,959 --> 00:25:47,345 브로드웨이를 향해 왼쪽으로 꺾고 열 블록 정도 걸었나? 514 00:25:47,963 --> 00:25:50,932 1957년도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515 00:25:50,966 --> 00:25:53,935 수백명의 엑스트라들 간판, 가게들 전부 다요 516 00:25:53,969 --> 00:25:56,121 모두 멋스럽게 차려입었고 차들은 지나는데 517 00:25:56,154 --> 00:25:58,173 다 옛날 차량들인 거 있죠 518 00:25:58,974 --> 00:26:01,910 시간을 돌려서 그 시절을 살려내는 건 519 00:26:02,210 --> 00:26:04,279 스필버그만 할 수 있는 일이죠 520 00:26:06,248 --> 00:26:08,116 그래서 뮤지컬스럽지 않게 느껴지나 봐요 521 00:26:08,149 --> 00:26:09,918 그냥 진짜처럼 느껴져요 522 00:26:10,919 --> 00:26:13,021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출연진과 제작진은 523 00:26:13,054 --> 00:26:15,890 브루스 데이비드슨 같은 당시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524 00:26:15,924 --> 00:26:16,975 촬영한 작품을 참고했어요 525 00:26:17,926 --> 00:26:21,913 사람들이 절박해 보이면서도 526 00:26:21,947 --> 00:26:24,899 동시에 허무해 보이는 이유는 527 00:26:24,933 --> 00:26:27,902 극심한 가난 때문인 것 같아요 528 00:26:27,936 --> 00:26:30,905 딱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거죠 529 00:26:30,939 --> 00:26:32,941 와닿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530 00:26:33,208 --> 00:26:35,944 제트는 최고고 너는 531 00:26:36,945 --> 00:26:38,947 너는 나한테 피 같은 존재야 532 00:26:39,948 --> 00:26:41,916 의상에 대해 되게 엄격했어요 533 00:26:41,950 --> 00:26:42,917 "의상 디자이너 폴 태즈웰" 534 00:26:42,951 --> 00:26:44,919 제트 갱단의 의상을 쿨톤으로 맞추는 데에요 535 00:26:44,953 --> 00:26:46,921 회색과 파란색이 많죠 536 00:26:46,955 --> 00:26:50,925 확실한 대조를 보여주기 위해 샤크 갱단은 537 00:26:50,959 --> 00:26:54,963 진 빨간색과 노란색을 썼어요 웜톤으로요 538 00:26:55,964 --> 00:26:58,933 빨간색과 노란색이 화면에 대조되며 539 00:26:58,967 --> 00:27:01,903 새롭게 창조된 '미국'을 보여주길 바랐어요 540 00:27:02,904 --> 00:27:04,873 미국에 고층 건물이 생기네 541 00:27:04,906 --> 00:27:06,975 캐딜락은 미국을 달리네 542 00:27:07,008 --> 00:27:09,010 미국의 경제는 성장하네 543 00:27:09,911 --> 00:27:11,880 원래는 옥상에서 하는 장면이죠 544 00:27:11,913 --> 00:27:13,915 파티에서 논쟁하는 듯이요 545 00:27:14,916 --> 00:27:15,917 재창조된 버전의 '아메리카'는 546 00:27:15,950 --> 00:27:18,920 뉴욕 거리를 휩쓸면서 진행됩니다 547 00:27:22,924 --> 00:27:25,894 '아메리카'의 배경을 길거리로 바꾸니까 어떻던가요? 548 00:27:25,927 --> 00:27:26,978 모든 가능성을 열어줬죠 549 00:27:27,929 --> 00:27:29,898 출연진들은 더 환하게 웃었고 550 00:27:29,931 --> 00:27:31,249 모두가 환하게 웃었어요 551 00:27:31,282 --> 00:27:33,918 뉴욕의 폭염 속에서 춤을 췄어요 552 00:27:33,952 --> 00:27:37,906 농담이 아니라 신발에 구멍이 났어요 553 00:27:37,939 --> 00:27:39,908 그 장면을 찍었을 때 얼마나 더웠나요? 554 00:27:39,941 --> 00:27:40,909 정말 심각했어요 심각했고말고요 555 00:27:40,942 --> 00:27:42,944 안 좋은 얘기를 꺼내시는군요 진짜 더웠어요 556 00:27:43,978 --> 00:27:45,914 "로버트 와이즈 프로덕션 안무: 제롬 로빈스" 557 00:27:45,947 --> 00:27:48,049 제롬 로빈스가 만든 원조 안무는 대단했어요 558 00:27:48,083 --> 00:27:49,918 저스틴 펙에겐 아주 익숙했죠 559 00:27:49,951 --> 00:27:52,954 이번 버전을 위해 원조 안무를 재해석해야 했어요 560 00:27:53,955 --> 00:27:56,925 제롬 로빈스가 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안무는 561 00:27:56,958 --> 00:27:59,861 춤도 서사를 전달할 수 있다고 562 00:27:59,894 --> 00:28:00,995 "안무가 저스틴 펙" 563 00:28:01,029 --> 00:28:02,897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됐죠 564 00:28:03,898 --> 00:28:06,951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것 같았어요 565 00:28:07,902 --> 00:28:11,873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리메이킹하는 것은요 566 00:28:11,906 --> 00:28:12,907 춤출래! 567 00:28:13,908 --> 00:28:15,110 원작을 뛰어넘기보다 568 00:28:15,143 --> 00:28:19,147 영화와 안무를 통해 569 00:28:19,914 --> 00:28:21,916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 것이 관건이죠 570 00:28:21,950 --> 00:28:24,886 시대 배경을 유심히 살펴보며 571 00:28:24,919 --> 00:28:30,158 맘보에서 살사로 춤이 진화하는 과도기가 572 00:28:30,191 --> 00:28:33,928 그 시대를 관통한다고 느꼈어요 573 00:28:35,930 --> 00:28:37,298 오늘 574 00:28:37,932 --> 00:28:39,317 하루 종일 이 감정을 느꼈죠 575 00:28:39,934 --> 00:28:42,087 절대 바뀌지 않는 두 가지는 음악과 가사입니다 576 00:28:42,937 --> 00:28:44,189 1961년도 영화에서는 577 00:28:44,222 --> 00:28:46,908 토니와 마리아의 노래는 더빙으로 입혀졌죠 578 00:28:46,941 --> 00:28:48,910 레이첼과 안셀은 579 00:28:48,943 --> 00:28:51,963 손드하임의 가사로 직접 부르는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580 00:28:52,013 --> 00:28:56,918 우리 세계는 별이야 581 00:28:56,951 --> 00:28:59,888 오늘 밤 582 00:29:01,089 --> 00:29:05,110 스티븐 손드하임과 한방에서 583 00:29:05,143 --> 00:29:08,897 그의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건 정말 신기하고 짜릿했어요 584 00:29:09,981 --> 00:29:13,001 제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는 585 00:29:13,051 --> 00:29:15,053 손드하임이 저를 나이팅게일이라고 부른 거예요 586 00:29:15,086 --> 00:29:19,073 나이팅게일이라고 하신 걸 다른 분께 전해들었어요 587 00:29:19,908 --> 00:29:22,877 색, 조명, 모든 게 준비됐으니 588 00:29:22,911 --> 00:29:24,879 저는 그냥 길을 걷다가 노래하면 돼요 589 00:29:24,913 --> 00:29:27,916 기쁨은 선명했어요 590 00:29:28,199 --> 00:29:30,885 출연진과 제작진 430명의 힘으로 591 00:29:30,919 --> 00:29:34,172 1957년이 되살아났고 영화가 개봉하면 592 00:29:34,205 --> 00:29:36,207 관객들도 두 눈으로 보게 될 겁니다 593 00:29:37,926 --> 00:29:42,013 매일 밤 집에 돌아와서 케이트에게 말하곤 했어요 594 00:29:42,931 --> 00:29:44,899 '뭐가 두려운지 알아? 촬영 마지막 날' 595 00:29:44,933 --> 00:29:46,201 '그날이 안 왔으면 좋겠어' 596 00:29:46,935 --> 00:29:48,953 아주 좋아, 좋아, 좋았어요! 597 00:29:56,945 --> 00:29:59,914 오리지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없었다면 598 00:29:59,948 --> 00:30:03,051 스티븐 스필버그 버전도 없었을 거예요 599 00:30:04,953 --> 00:30:07,956 리타 모레노는 영화를 안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600 00:30:08,056 --> 00:30:12,961 '아메리카' 넘버의 가사를 싫어했거든요 601 00:30:13,962 --> 00:30:16,931 리허설 하루 전에 악보를 받았는데 602 00:30:16,965 --> 00:30:19,968 그걸 보니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603 00:30:20,351 --> 00:30:22,971 푸에르토리코 604 00:30:23,254 --> 00:30:26,941 이토록 흉한 섬 605 00:30:26,975 --> 00:30:31,029 열대 질병으로 가득한 섬 606 00:30:31,296 --> 00:30:32,146 그래서 저는 607 00:30:36,167 --> 00:30:38,319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608 00:30:38,987 --> 00:30:40,955 끔찍했어요 609 00:30:40,989 --> 00:30:42,023 그래서 생각했죠 610 00:30:42,991 --> 00:30:46,961 '난 못 해 내 사람들에게 이럴 순 없어' 611 00:30:46,995 --> 00:30:49,998 거의 하차까지 갈 뻔했어요 612 00:30:50,031 --> 00:30:53,001 며칠 뒤 새로운 대본을 받았고 613 00:30:53,251 --> 00:30:55,970 '아메리카' 가사를 보니 614 00:30:56,004 --> 00:30:58,973 푸에르토리코 615 00:30:59,007 --> 00:31:00,909 내 마음의 장소 616 00:31:00,942 --> 00:31:05,063 다시 바다로 가라앉게 놔둬요 617 00:31:06,948 --> 00:31:08,917 그렇게 전 안도했습니다 618 00:31:08,950 --> 00:31:11,119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619 00:31:11,152 --> 00:31:13,955 푸에르토리코를 향한 사랑이 620 00:31:14,239 --> 00:31:16,925 버틸 힘을 주는 거죠 621 00:31:16,958 --> 00:31:18,943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원작은 622 00:31:18,977 --> 00:31:20,979 미국에서 소외된 공동체에 속해 있던 623 00:31:21,012 --> 00:31:23,965 네 명의 창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입니다 624 00:31:24,032 --> 00:31:26,935 제작진은 2021년의 새로운 버전에서는 625 00:31:26,968 --> 00:31:29,153 공감과 합의를 뛰어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626 00:31:29,971 --> 00:31:33,942 오늘날의 우리는 정체성과 스스로 표현하는 법은 627 00:31:33,975 --> 00:31:35,944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628 00:31:35,977 --> 00:31:37,979 이 영화는 그것을 반영해야 하고요 629 00:31:38,263 --> 00:31:40,949 스티븐과 저는 실제로 630 00:31:40,982 --> 00:31:42,951 리메이크 아이디어에 대한 631 00:31:42,984 --> 00:31:45,353 푸에르토리코 공동체의 생각과 감정이 궁금했어요 632 00:31:45,987 --> 00:31:46,955 "2018년 12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633 00:31:46,988 --> 00:31:50,959 새로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선 저희가 어떻게 표현되나요? 634 00:31:50,992 --> 00:31:51,960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635 00:31:51,993 --> 00:31:53,044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고 636 00:31:53,077 --> 00:31:55,046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수, 댄서, 배우를 637 00:31:55,079 --> 00:31:56,965 많이 섭외한 이유 중 하나는 638 00:31:56,998 --> 00:31:59,901 그분들이 직접 우리 영화가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할 수 있도록 639 00:31:59,934 --> 00:32:01,903 도와줬으면 해서죠 640 00:32:01,936 --> 00:32:05,156 여러분 모두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울 수 있게요 641 00:32:05,940 --> 00:32:07,041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하죠? 642 00:32:07,075 --> 00:32:10,211 진실한 표현이 중요하니까요 643 00:32:10,945 --> 00:32:13,915 작품을 온전하게 돌려드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644 00:32:13,948 --> 00:32:16,334 스필버그와 커쉬너는 역사 자문위원을 고용해서 645 00:32:16,951 --> 00:32:17,952 출연진들에게 도움을 줬습니다 646 00:32:18,169 --> 00:32:20,922 당시에 실제로 그 일을 겪은 심정을 조금이나마 647 00:32:20,955 --> 00:32:21,973 잘 이해할 수 있게요 648 00:32:22,006 --> 00:32:24,926 매일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 649 00:32:24,959 --> 00:32:25,927 현재뿐 아니라 650 00:32:25,960 --> 00:32:30,014 50년대 당시의 푸에르토리코분들께도 651 00:32:30,048 --> 00:32:33,935 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652 00:32:33,968 --> 00:32:38,940 모든 소재와 표현, 언어 653 00:32:38,973 --> 00:32:41,342 특이점들, 사람들의 반응 등 654 00:32:41,976 --> 00:32:43,945 모든 것이 녹아 있습니다 655 00:32:43,978 --> 00:32:47,348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지만 자막이 없는 부분이 있어요 656 00:32:49,017 --> 00:32:52,954 마치 관객이 직접 657 00:32:52,987 --> 00:32:57,175 2개 국어를 구사하는 가정집에 함께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658 00:32:57,992 --> 00:33:01,129 뮤지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푸에르토리코 혈통이지만 659 00:33:01,162 --> 00:33:02,897 뉴욕이 낯선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660 00:33:02,930 --> 00:33:06,901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을 맞닥뜨려야 하죠 661 00:33:06,934 --> 00:33:10,121 '넌 다르고 어울리지 않아'라는 배척의 문제입니다 662 00:33:10,154 --> 00:33:12,040 그래서 이걸 다뤄보기로 했어요 663 00:33:12,073 --> 00:33:17,278 1957년 당시보다 좀 더 깊게 접근해 봤죠 664 00:33:17,311 --> 00:33:21,966 역사적인 사건을 제대로 짚었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665 00:33:22,950 --> 00:33:26,954 제트 갱단은 당장 앞날이 막막한 시궁창 인생들이죠 666 00:33:26,988 --> 00:33:28,956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해서 667 00:33:28,990 --> 00:33:33,928 필사적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려 애쓰고요 668 00:33:33,961 --> 00:33:36,247 서로 앙숙이에요 669 00:33:36,964 --> 00:33:38,933 이민 후 정착지는 670 00:33:38,966 --> 00:33:39,934 "1950년대 뉴욕시" 671 00:33:39,967 --> 00:33:42,937 원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살던 '산후안힐'이에요 672 00:33:42,970 --> 00:33:47,008 브로드웨이부터 시작해서 강을 따라 이루는 거대한 지역으로 673 00:33:47,041 --> 00:33:50,094 60번가부터 72번가까지 이어졌는데 674 00:33:50,128 --> 00:33:52,997 로버트 모지스가 철거 대상으로 삼은 곳이었죠 675 00:33:53,031 --> 00:33:56,984 링컨 센터가 들어선다며 산후안힐은 폐허로 변했고 676 00:34:00,121 --> 00:34:01,889 그곳 사람들은 677 00:34:01,923 --> 00:34:03,274 삶의 터전이 쇠공에 파괴되는 동안 678 00:34:03,307 --> 00:34:05,910 어떻게든 지켜내려 했어요 679 00:34:05,943 --> 00:34:07,245 푸에르토리코인들의 터전이었으며 680 00:34:07,278 --> 00:34:09,931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쫓겨났어요 681 00:34:12,934 --> 00:34:15,903 작가 토니 커쉬너는 각각의 캐릭터에게 682 00:34:15,937 --> 00:34:17,905 엄청난 깊이를 주었어요 683 00:34:17,939 --> 00:34:21,909 제가 베르나르도를 연기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684 00:34:21,943 --> 00:34:24,312 우리 문화를 제가 대변할 수 있고 685 00:34:24,946 --> 00:34:26,047 새로운 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686 00:34:26,080 --> 00:34:28,916 고민하고 힘들어하면서 687 00:34:28,950 --> 00:34:31,953 결국 버티고 살아남는 그 심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688 00:34:32,987 --> 00:34:36,924 '애니바디'의 등장은 인정받기 위해 689 00:34:36,958 --> 00:34:40,928 열심히 싸워온 또 다른 공동체를 반영합니다 690 00:34:40,962 --> 00:34:44,932 원작에서 '애니바디'는 말괄량이로만 묘사됐는데요 691 00:34:44,966 --> 00:34:46,934 난 살인자야 싸우고 싶어 692 00:34:46,968 --> 00:34:48,936 새로운 버전에서는 스필버그가 693 00:34:48,970 --> 00:34:51,939 여성도 남성도 아닌 아이리스 미네스를 캐스팅하며 694 00:34:51,973 --> 00:34:54,942 캐릭터에 새로운 정체성을 심어줍니다 695 00:34:54,976 --> 00:34:57,111 우리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696 00:34:57,145 --> 00:34:58,946 "애니바디 역 아이리스 미네스" 697 00:34:58,980 --> 00:34:59,997 모두 서로에게 좀 더 마음을 열고 698 00:35:00,031 --> 00:35:02,917 서로를 향한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699 00:35:03,918 --> 00:35:06,154 스티븐은 이상한 능력이 있어요 700 00:35:06,187 --> 00:35:07,889 "리프 역 마이크 파이스트" 701 00:35:07,922 --> 00:35:11,926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거든요 702 00:35:12,243 --> 00:35:16,931 생각이 다른 이들과의 분열은 인류가 존재하고 늘 있어왔죠 703 00:35:17,231 --> 00:35:19,901 세상은 항상 분열하고 싶어 해요 704 00:35:19,934 --> 00:35:20,902 "보컬 수퍼바이저 지닌 테소리" 705 00:35:20,935 --> 00:35:22,186 그들과 우리, 민주당, 공화당 706 00:35:22,220 --> 00:35:24,005 제트와 샤크는 어디에나 존재해요 707 00:35:24,038 --> 00:35:24,939 조명 꺼 708 00:35:25,256 --> 00:35:29,911 이 나라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709 00:35:29,944 --> 00:35:32,914 사람들이 성취한 것만 보며 만족하지 말고 710 00:35:32,947 --> 00:35:34,949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711 00:35:35,950 --> 00:35:37,285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나지만 712 00:35:37,952 --> 00:35:39,921 여전히 희망은 있습니다 713 00:35:39,954 --> 00:35:41,956 비극이 코앞에 있어도 714 00:35:42,256 --> 00:35:43,958 미래에 더 큰 희망이 올 수도 있고요 715 00:35:44,342 --> 00:35:47,245 사랑은 편협함을 견디게 하고 716 00:35:47,278 --> 00:35:51,933 사랑의 위대함 앞에 편견은 무릎을 꿇어야 하죠 717 00:35:51,966 --> 00:35:54,318 제가 말하고 싶은 유일한 사랑 이야기였어요 718 00:35:54,352 --> 00:35:59,874 우리 세계는 별이야 719 00:35:59,907 --> 00:36:04,295 오늘 밤 720 00:36:10,034 --> 00:36:10,918 테이크 1 721 00:36:12,920 --> 00:36:14,889 - 박수나 슬레이트 쳤나요? - 네, 쳤습니다 722 00:36:14,922 --> 00:36:15,990 - 괜찮나요, 윌? - 네, 감독님 723 00:36:16,023 --> 00:36:16,924 시작합시다 724 00:36:17,959 --> 00:36:21,896 함께 이 자리에 있다니 너무 기뻐요 725 00:36:21,929 --> 00:36:25,900 처음 뵀을 때는 정말 어색했는데 말이에요 726 00:36:25,933 --> 00:36:28,903 어색하지 않았어요 긴장해서 그런 거지 727 00:36:28,936 --> 00:36:29,904 벅차요 728 00:36:29,937 --> 00:36:31,906 지금도 조금 긴장돼요 땀도 나고요 729 00:36:31,939 --> 00:36:32,940 - 왜 이래요! - 괜찮아요 730 00:36:33,107 --> 00:36:34,075 사라지질 않네요 731 00:36:34,942 --> 00:36:38,913 우린 서로 다른 세대의 732 00:36:38,946 --> 00:36:40,915 - 같은 역을 연기했죠 - 같은 역을 했죠 733 00:36:40,948 --> 00:36:41,916 너무 잘했어요 734 00:36:41,949 --> 00:36:43,951 저는 아니타를 735 00:36:44,952 --> 00:36:46,921 이해할 수 있었죠 736 00:36:46,954 --> 00:36:49,924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났으니까요 737 00:36:49,957 --> 00:36:53,928 다섯 살 때 미국으로 넘어왔어요 738 00:36:53,961 --> 00:36:58,165 처음으로 미국을 경험한 건 아이스크림 콘을 봤을 때였어요 739 00:36:58,199 --> 00:37:01,068 자유의 여신상 손에 들려있는 게 그건 줄 알고 740 00:37:01,102 --> 00:37:03,087 '아이스크림 콘 봐봐!'라고 했는데 741 00:37:03,120 --> 00:37:03,971 우와 742 00:37:04,222 --> 00:37:06,140 어머니가 설명해 주셨죠 743 00:37:06,173 --> 00:37:08,876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어요 744 00:37:08,910 --> 00:37:12,914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745 00:37:13,030 --> 00:37:16,918 빨리 융화되고 싶어 하는 여자라는 걸 바로 깨달았어요 746 00:37:16,984 --> 00:37:19,186 저도 푸에르토리코 사람이에요 혼혈이고요 747 00:37:19,220 --> 00:37:23,891 엄마는 백인이시고 백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자랐어요 748 00:37:23,925 --> 00:37:28,112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너무 많은 걸 포기했죠 749 00:37:29,230 --> 00:37:30,965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까 750 00:37:30,998 --> 00:37:34,936 가장 특별하고 독특한 부분을 버려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751 00:37:35,937 --> 00:37:39,123 저의 '아니타' 분석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752 00:37:39,941 --> 00:37:44,912 이 역할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753 00:37:44,946 --> 00:37:48,916 어떤 생각을 가진 데 그치지 않고 754 00:37:48,950 --> 00:37:51,953 거리낌 없이 의견을 밝힌다는 거였죠 755 00:37:52,053 --> 00:37:56,924 여기 여자들은 놀 권리가 있어 여기는 미국이야 756 00:37:56,958 --> 00:37:59,093 아니타는 스스로 존중하는 법을 많이 가르쳐줬어요 757 00:37:59,293 --> 00:38:01,996 저는 그런 사람인데요 동의하실 것 같지만 758 00:38:02,029 --> 00:38:04,982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게 두렵지 않은 사람이에요 759 00:38:05,016 --> 00:38:06,017 - 그래요 - 하지만 760 00:38:06,050 --> 00:38:09,153 긴 여정을 통해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었죠 761 00:38:09,270 --> 00:38:11,872 그게 왜 힘든 여정인지 아세요? 762 00:38:11,906 --> 00:38:14,875 자존감이 없으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763 00:38:14,909 --> 00:38:17,878 오랫동안 자기 최면을 걸었기 때문이죠 764 00:38:17,912 --> 00:38:20,881 특히 당신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면요 765 00:38:20,915 --> 00:38:22,950 오빠가 할 말 있단다 766 00:38:22,984 --> 00:38:25,152 어젯밤엔 내가 좀 못되게 굴었지 767 00:38:25,186 --> 00:38:26,887 깡패처럼! 768 00:38:26,921 --> 00:38:29,974 오늘 이것만큼은 꼭 말씀드려야겠어요 769 00:38:30,925 --> 00:38:32,243 감사해요 770 00:38:32,927 --> 00:38:33,928 절 여기 있게 해주셔서 771 00:38:34,929 --> 00:38:37,898 감히 당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772 00:38:37,932 --> 00:38:41,902 직접 겪어가며 기반을 닦아주셔서 제게도 기회가 왔거든요 773 00:38:41,936 --> 00:38:44,939 당신은 정말… 영웅입니다 774 00:38:45,256 --> 00:38:46,140 - 고마워요 - 있잖아요, 아리아나 775 00:38:46,173 --> 00:38:47,942 당신은 젊고 뛰어난 여성이에요 776 00:38:49,944 --> 00:38:53,280 우선 당신이 아니타로 발탁되어 777 00:38:53,314 --> 00:38:55,916 새로운 아니타로 재탄생한 게 778 00:38:55,950 --> 00:38:58,919 너무 좋아요, 왜냐면 당신은 779 00:38:58,953 --> 00:39:01,138 - 아프리카 라틴계 여성이잖아요 - 네 780 00:39:01,172 --> 00:39:03,858 당신이 '아메리카'를 부를 때 완전 몰입할 수 있었어요 781 00:39:03,891 --> 00:39:05,910 정말이지 기뻐요 782 00:39:05,943 --> 00:39:07,895 멋진 일이죠 783 00:39:07,995 --> 00:39:09,897 여러분 제가 슬레이트를 치는 이유는 784 00:39:10,898 --> 00:39:13,868 첫 영화를 촬영할 때 해봤기 때문에 785 00:39:13,901 --> 00:39:17,254 그때 기분을 살려서 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786 00:39:18,039 --> 00:39:19,907 테이크 12 787 00:39:20,107 --> 00:39:23,878 하늘에 계신 주님께 감사하고 788 00:39:23,911 --> 00:39:25,880 이 우주에도 789 00:39:25,913 --> 00:39:27,882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790 00:39:27,915 --> 00:39:30,918 - 이 작품을 또 하다니 - 또요! 791 00:39:31,919 --> 00:39:36,207 스티븐 손드하임, 고맙습니다 모두가 당신을 그리워할 거예요 792 00:39:36,257 --> 00:39:39,994 - 정말 많이요 - 스필버그와 커쉬너 덕분에 793 00:39:40,027 --> 00:39:43,280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어요 794 00:39:43,931 --> 00:39:47,051 이보다 더 운이 좋을 수 없죠 795 00:39:50,971 --> 00:39:52,940 "재즈" 796 00:39:55,943 --> 00:39:57,14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797 00:40:21,185 --> 00:40:23,187 자막: 박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