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001 --> 00:00:02,961 1944년 11월 2 00:00:04,254 --> 00:00:05,839 네덜란드 남서부 3 00:00:06,423 --> 00:00:09,551 캐나다군이 나치의 주의를 끌면 4 00:00:09,551 --> 00:00:12,971 영국 특공대가 상륙 작전을 펼쳐 5 00:00:12,971 --> 00:00:14,973 독일의 요새를 공격할 겁니다 6 00:00:16,349 --> 00:00:18,601 독일의 반격으로 임무가 위태로워지자 7 00:00:19,352 --> 00:00:21,980 한 병사가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8 00:00:23,481 --> 00:00:24,774 미쳐 있었어요 9 00:00:24,858 --> 00:00:27,068 달리 설명할 말이 없네요 10 00:00:28,319 --> 00:00:29,404 뭐든 쏠 기세였죠 11 00:00:29,404 --> 00:00:32,198 엄청난 수의 적군을 상대했어요 12 00:00:32,282 --> 00:00:36,995 죽음을 완전히 초월한 것 같았어요 13 00:00:36,995 --> 00:00:39,164 하지만 승산이 있을까요? 14 00:00:43,918 --> 00:00:46,713 1944년 6월 6일 15 00:00:46,713 --> 00:00:49,632 마침내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해 16 00:00:49,799 --> 00:00:51,926 서부 전선을 밀고 나갑니다 17 00:00:57,432 --> 00:00:59,559 하지만 나치 광신도들도 악착같이 나와 18 00:00:59,893 --> 00:01:02,604 생존을 걸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19 00:01:06,316 --> 00:01:08,151 디데이는 전투였을 뿐 20 00:01:09,652 --> 00:01:12,697 연합군은 아직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21 00:01:15,825 --> 00:01:18,453 "히틀러, 심판의 날" 시즌2-5화 22 00:01:22,874 --> 00:01:26,086 1944년 10월 네덜란드입니다 23 00:01:26,086 --> 00:01:27,921 "불타는 섬" 24 00:01:29,214 --> 00:01:30,423 로스 엘리스 소령과 25 00:01:30,507 --> 00:01:34,135 캐나다의 산악 지방 캘거리 출신의 소총 중대는 26 00:01:34,219 --> 00:01:37,347 물에 잠긴 시골길을 경계하며 걸어갑니다 27 00:01:38,098 --> 00:01:40,391 1944년 가을에는 마른 땅이 거의 없었어요 28 00:01:40,475 --> 00:01:41,893 "데이비드 J. 버커슨 캘거리 대학교 역사학자" 29 00:01:41,893 --> 00:01:44,562 그때는 한창 우기였거든요 30 00:01:45,188 --> 00:01:47,857 독일군은 간척지를 이용해서 31 00:01:47,941 --> 00:01:51,027 캐나다군의 차량을 막았어요 32 00:01:52,028 --> 00:01:54,656 퇴각하는 독일군은 제방을 무너뜨려 33 00:01:54,656 --> 00:01:57,325 네덜란드의 해안 간척지에 홍수를 일으키며 34 00:01:57,325 --> 00:01:59,577 연합군의 진격을 늦췄습니다 35 00:02:00,203 --> 00:02:02,330 종종 장갑차나 트럭 없이 36 00:02:02,330 --> 00:02:04,999 간척지로 내려가야 했어요 37 00:02:05,083 --> 00:02:07,252 물에 몸을 담근 채 38 00:02:07,252 --> 00:02:11,464 며칠 동안 싸워야 했고 몇 주나 싸우기도 했죠 39 00:02:12,173 --> 00:02:15,301 적의 총격을 제방이 막아 줬지만 40 00:02:16,469 --> 00:02:18,221 대가가 없진 않았습니다 41 00:02:19,472 --> 00:02:24,185 현실적으로 제방 뒤에 숨으면 적에게 접근할 수 없어요 42 00:02:25,228 --> 00:02:28,398 제방 위에 있으면 공격을 피하기 힘들지만 43 00:02:29,023 --> 00:02:32,610 캐나다군은 적을 조준하려고 위험한 전략을 썼습니다 44 00:02:40,493 --> 00:02:41,578 위로 올라가 45 00:02:41,578 --> 00:02:45,331 병사 하나를 미끼로 독일군의 공격을 유도하고 46 00:02:51,504 --> 00:02:54,090 나머지는 아래에서 적의 위치를 가늠합니다 47 00:03:19,073 --> 00:03:23,286 적군의 총격을 들으면 그게 소총이든 기관총이든 48 00:03:23,286 --> 00:03:27,707 적이 어느 쪽 간척지에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 수 있어요 49 00:03:27,707 --> 00:03:31,252 그리고 적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는 거죠 50 00:03:31,336 --> 00:03:32,253 27m입니다 51 00:03:32,337 --> 00:03:34,380 캐나다군은 독일군의 위치를 보고하고 52 00:03:34,464 --> 00:03:37,508 포병이나 보병에게 공격을 명령합니다 53 00:03:45,516 --> 00:03:47,393 자살 공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4 00:03:47,477 --> 00:03:50,396 재빠른 반사 행동과 행운에 달렸죠 55 00:03:50,480 --> 00:03:52,815 사실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56 00:03:52,899 --> 00:03:56,945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데 살아남을 거라고 믿으며 57 00:03:56,945 --> 00:04:00,073 10-12m를 걸어 나가는 거잖아요 58 00:04:00,073 --> 00:04:02,992 진짜 살 수 있을지는 가 봐야 알고요 59 00:04:05,453 --> 00:04:09,874 캐나다군은 이 작전을 반복하며 네덜란드를 누빕니다 60 00:04:14,712 --> 00:04:17,882 엘리스와 캘거리 하일랜더의 대원들은 61 00:04:17,966 --> 00:04:20,510 몇 주째 이곳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62 00:04:20,510 --> 00:04:23,388 9월 초에 점령한 안트베르펜의 항구까지 63 00:04:23,388 --> 00:04:25,265 수로 확보를 위해서죠 64 00:04:25,265 --> 00:04:30,228 연합군은 안트베르펜을 파괴하지 않고 점령했어요 65 00:04:30,228 --> 00:04:32,313 사실 영국도 이 결과에 깜짝 놀랐지만 66 00:04:32,397 --> 00:04:34,983 히틀러와 독일국방군 본부도 두렵긴 마찬가지였죠 67 00:04:34,983 --> 00:04:36,401 "앤터니 비버 역사학자" 68 00:04:36,401 --> 00:04:39,445 영국이 이렇게 빨리 진군할 줄은 몰랐거든요 69 00:04:39,529 --> 00:04:43,866 그래서 제11기갑사단은 벨기에 저항군의 도움으로 70 00:04:43,950 --> 00:04:45,910 온전한 항구를 보게 됐어요 71 00:04:45,994 --> 00:04:47,704 보기 드문 쿠데타였죠 72 00:04:50,164 --> 00:04:53,501 안트베르펜은 연합군의 고민을 해결할 열쇠였습니다 73 00:04:53,501 --> 00:04:55,586 안트베르펜은 매우 중요했어요 74 00:04:55,670 --> 00:04:58,381 유일하게 수심이 깊은 항구인 데다 75 00:04:58,381 --> 00:05:02,802 독일 국경과 가까워 독일로 진군할 수 있었죠 76 00:05:04,137 --> 00:05:08,641 노르망디에서 보급품과 연료, 탄약을 77 00:05:08,725 --> 00:05:12,061 화물차에 싣고 가져오는 건 78 00:05:12,145 --> 00:05:15,940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효율성도 떨어졌거든요 79 00:05:16,024 --> 00:05:17,400 "네덜란드 국경" 80 00:05:17,984 --> 00:05:20,278 하지만 해군이 항구를 개방하기 전에 81 00:05:20,278 --> 00:05:23,281 아직 스헬더강 어귀에서 굳게 버티는 나치 세력을 82 00:05:23,281 --> 00:05:25,825 육군이 먼저 몰아내야 합니다 83 00:05:25,825 --> 00:05:27,327 "발헤런섬, 서 스헬더강 동 스헬더강, 네덜란드" 84 00:05:29,245 --> 00:05:33,624 하지만 이기고 있는 전쟁에서 항구를 확보하고 지키는 게 85 00:05:33,708 --> 00:05:35,126 탐나는 목표는 아니었죠 86 00:05:38,171 --> 00:05:41,507 미군보다 먼저 라인강을 건널 수 있다는 기대에 87 00:05:41,591 --> 00:05:44,427 몽고메리가 너무 들뜬 게 문제였어요 88 00:05:44,427 --> 00:05:48,389 그래서 안트베르펜은 처리하길 미룬 거죠 89 00:05:51,059 --> 00:05:53,394 영국의 장군 버나드 몽고메리는 90 00:05:53,478 --> 00:05:57,148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최고 사령관을 설득하여 91 00:05:57,148 --> 00:05:59,484 라인강을 건너겠다는 계획을 관철했습니다 92 00:06:00,276 --> 00:06:04,572 영국의 군단 30개를 동원해 마켓가든 작전을 밀어붙였고 93 00:06:05,156 --> 00:06:09,535 안트베르펜까지 경로 확보에는 적은 병력만 남겨 뒀죠 94 00:06:09,619 --> 00:06:14,123 몽고메리가 장군으로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입니다 95 00:06:14,207 --> 00:06:16,084 연합군의 중요한 보급 문제에 96 00:06:16,084 --> 00:06:19,545 제대로 인원을 배치하지 않았죠 97 00:06:19,629 --> 00:06:22,131 몽고메리는 30개 군단을 아른험으로 보냈어요 98 00:06:22,215 --> 00:06:23,549 "페터 리프 독일 군사사연구소 선임 연구원" 99 00:06:23,633 --> 00:06:24,884 그동안 독일군은 시간을 벌어 100 00:06:25,259 --> 00:06:28,721 군사 8만 2천 명과 화물차 4천 대 101 00:06:28,805 --> 00:06:31,224 대포 500문 이상을 102 00:06:31,224 --> 00:06:33,768 스헬더강 북부로 보낼 수 있었죠 103 00:06:34,268 --> 00:06:37,855 조금 과장을 보태면 작은 됭케르크나 마찬가지예요 104 00:06:43,027 --> 00:06:44,904 한참을 지체하고 105 00:06:44,904 --> 00:06:47,281 몇 주째 물속에서 싸우면서 106 00:06:47,949 --> 00:06:49,659 "동부 스헬트, 서부 스헬트" 107 00:06:49,659 --> 00:06:53,663 캘거리 부대는 스헬트반도에서 나치를 완전히 몰아내야만 합니다 108 00:06:55,331 --> 00:06:58,876 마지막 독일군의 근거지는 발헤런섬으로 109 00:06:58,960 --> 00:07:01,796 안트베르펜으로의 접근을 제어하는 곳이죠 110 00:07:06,509 --> 00:07:11,264 섬의 중앙 도시 미델뷔르흐에서 111 00:07:11,264 --> 00:07:14,809 빌헬름 다저 중장이 섬의 방어를 지휘했습니다 112 00:07:15,935 --> 00:07:20,064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발헤런을 사수하라고 지시했죠 113 00:07:22,483 --> 00:07:27,196 연합군은 발헤런섬에 육해공 합동 공격을 계획했습니다 114 00:07:27,280 --> 00:07:29,115 두 수륙 특공대의 공격을 115 00:07:29,115 --> 00:07:33,161 남쪽과 서쪽 해안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작전입니다 116 00:07:33,161 --> 00:07:36,122 캐나다군은 섬과 반도를 연결하는 둑길에서 117 00:07:36,122 --> 00:07:39,125 발헤런섬의 동쪽을 목표로 할 겁니다 118 00:07:39,125 --> 00:07:42,462 캐나다군이 둑길을 건너 동쪽을 공격하는 이유는 119 00:07:42,462 --> 00:07:43,963 "제프 노아케스 캐나다 전쟁 박물관 역사학자" 120 00:07:43,963 --> 00:07:47,133 독일의 관심을 돌리는 것이었죠 121 00:07:47,133 --> 00:07:52,430 그러면 예정된 상륙 작전이 조금 더 쉽게 진행될 테니까요 122 00:07:55,808 --> 00:08:01,105 둑길은 1.6km보다 짧고 너비도 30m밖에 안 됐습니다 123 00:08:01,189 --> 00:08:04,275 다리의 양옆은 조석 중간대라서 124 00:08:04,275 --> 00:08:06,527 썰물에는 진흙 같은 유사가 드러났고 125 00:08:06,611 --> 00:08:09,405 밀물에는 강력한 조류가 들이닥쳤죠 126 00:08:12,533 --> 00:08:14,452 둑길은 철통같이 방어되고 있었습니다 127 00:08:15,077 --> 00:08:20,041 독일군은 각종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둑길을 겨눴어요 128 00:08:20,041 --> 00:08:23,628 독일군에는 88mm 대공포가 있었어요 129 00:08:23,628 --> 00:08:28,674 둑길의 작은 구석까지 빈틈없이 엄호하고 있었죠 130 00:08:28,758 --> 00:08:32,345 그러니까 연합군이 그 둑길을 넘어오는 것을 131 00:08:32,345 --> 00:08:34,805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던 거예요 132 00:08:35,765 --> 00:08:37,767 "디데이 147일 후" 133 00:08:37,767 --> 00:08:42,146 10월 31일의 늦은 시간에 캘거리 부대가 모였습니다 134 00:08:42,230 --> 00:08:45,149 자정에 이 부대는 둑길을 건널 겁니다 135 00:08:48,945 --> 00:08:50,530 엘리스는 B 중대를 선봉에 세웁니다 136 00:08:50,530 --> 00:08:53,824 프랭크 클라크 대위가 이끄는 중대였죠 137 00:08:58,913 --> 00:09:02,291 무전병 프랭크 홀름 이병이 클라크의 옆을 지켰고 138 00:09:02,375 --> 00:09:06,295 중대원들은 둑길의 동쪽 끝에 도착해 139 00:09:06,379 --> 00:09:09,465 고요 속에서 전진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140 00:09:12,510 --> 00:09:15,930 대원끼리는 농담으로 오늘이 핼러윈이니까 141 00:09:15,930 --> 00:09:18,099 불꽃놀이가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142 00:09:18,099 --> 00:09:19,892 불꽃이 아주 대단했죠 143 00:09:23,354 --> 00:09:24,605 발사! 144 00:09:40,121 --> 00:09:41,122 움직여! 145 00:09:44,834 --> 00:09:48,462 나치의 거점인 발헤런섬을 점령하려면 146 00:09:48,546 --> 00:09:50,756 둑길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147 00:09:52,550 --> 00:09:55,136 핼러윈이 저물어 만성절이 시작됐고 148 00:09:57,555 --> 00:10:00,558 캐나다군은 지옥으로 행군을 시작합니다 149 00:10:07,815 --> 00:10:11,569 1944년 10월 31일 자정 150 00:10:12,278 --> 00:10:13,904 네덜란드 남서부 151 00:10:13,988 --> 00:10:18,326 프랭크 클라크 대위와 캐나다 캘거리에서 온 B 중대는 152 00:10:18,326 --> 00:10:21,203 격렬한 포격 속에서 둑길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153 00:10:24,206 --> 00:10:26,959 캐나다군은 동쪽에 있었고 154 00:10:27,043 --> 00:10:30,296 발헤런섬을 차지하려고 둑길에서 싸웁니다 155 00:10:30,296 --> 00:10:34,425 나치가 대서양 방벽의 일부로 요새화한 곳이었죠 156 00:10:36,344 --> 00:10:37,428 독일군은 그 전날 157 00:10:37,428 --> 00:10:41,974 여기서 다른 캐나다 부대 블랙 워치를 물리쳤습니다 158 00:10:43,726 --> 00:10:46,687 하일랜더는 포화를 퍼부으며 이번엔 이기려고 했죠 159 00:10:46,771 --> 00:10:51,484 포화가 커튼처럼 둑길을 둘러싸고 길을 따라 움직이며 160 00:10:51,484 --> 00:10:52,818 독일군을 향했어요 161 00:10:58,282 --> 00:11:00,910 이제 상황을 파악한 독일군은 162 00:11:01,494 --> 00:11:05,706 캐나다 보병들을 막으려고 둑길을 포격했죠 163 00:11:06,207 --> 00:11:10,002 둑길은 양쪽의 포화를 받고 있었어요 164 00:11:12,880 --> 00:11:15,633 좁은 길에 강철비가 퍼부었죠 165 00:11:15,633 --> 00:11:18,928 포탄과 총알과 불꽃이 날아들었어요 166 00:11:19,762 --> 00:11:24,141 클라크와 부하들은 독일군의 포화를 피해 167 00:11:24,225 --> 00:11:28,729 참호에 들어가기 전까지 최대한 전진했습니다 168 00:11:28,813 --> 00:11:31,148 둑길은 평평하고 전부 드러난 듯 보였지만 169 00:11:31,232 --> 00:11:36,070 독일군의 작은 참호가 있었고 거기에 사람이 있기도 했죠 170 00:11:39,156 --> 00:11:40,741 독일군을 거기서 쫓아냈어요 171 00:11:40,825 --> 00:11:43,411 죽이거나 참호에서 내보낸 다음 172 00:11:43,411 --> 00:11:46,747 캐나다군이 그 작은 참호를 차지해 내려가요 173 00:11:47,331 --> 00:11:49,500 클라크와 무전병 프랭크 홀름은 174 00:11:49,500 --> 00:11:53,796 철갑 포탄을 피해 참호로 뛰어듭니다 175 00:11:55,589 --> 00:11:57,591 - 어서 가! - 어둠 속에서 176 00:11:57,675 --> 00:11:59,885 B 중대는 독일군의 맹공격을 받으며 177 00:11:59,969 --> 00:12:02,012 피할 곳을 찾아 허둥댑니다 178 00:12:05,099 --> 00:12:07,309 빌헬름 다저 중장은 179 00:12:07,393 --> 00:12:11,647 미델뷔르흐의 본부에서 발헤런의 방어를 지휘했죠 180 00:12:13,274 --> 00:12:15,568 발헤런섬을 지키는 독일군은 181 00:12:15,568 --> 00:12:18,279 주로 제70보병사단이었습니다 182 00:12:18,279 --> 00:12:21,073 이 사단의 별명은 '궤양' 혹은 '흰 빵'이었죠 183 00:12:21,157 --> 00:12:25,453 제70사단은 두어 달 전에 만들어진 신생 사단이었어요 184 00:12:25,453 --> 00:12:29,039 독일어로 '마겐 바타일론'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185 00:12:29,123 --> 00:12:31,792 '위 대대'라는 뜻인데요 186 00:12:31,876 --> 00:12:35,212 동부 전선에서 부상당했거나 187 00:12:35,296 --> 00:12:38,799 위장이 안 좋고 병든 군사들이었죠 188 00:12:38,883 --> 00:12:43,471 이런 병사들을 한데 모아 맞춤 식단을 공급했습니다 189 00:12:43,471 --> 00:12:46,849 독일에서 먹는 호밀빵을 못 먹는 병사들이었어요 190 00:12:46,849 --> 00:12:49,935 국수나 흰 빵밖에 못 먹었죠 191 00:12:50,019 --> 00:12:52,146 그래서 이 사단의 별명이 192 00:12:52,146 --> 00:12:55,357 독일어로 '흰 빵'인 거예요 193 00:12:57,151 --> 00:12:59,945 건강 문제 때문에 전투에도 지장이 있었죠 194 00:13:01,280 --> 00:13:04,742 제70사단이 멀리 진군하는 건 힘들었어요 195 00:13:04,742 --> 00:13:08,746 대부분 요새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죠 196 00:13:08,746 --> 00:13:12,416 전술적 행동을 할 능력도 거의 없었고요 197 00:13:12,500 --> 00:13:13,793 공격에 앞서 198 00:13:13,793 --> 00:13:17,963 연합군은 섬의 9개 포좌를 집중 포격 했습니다 199 00:13:18,798 --> 00:13:21,550 하지만 다저가 여전히 포열을 갖추고 있어 200 00:13:22,218 --> 00:13:25,262 연합군이 해안에 닿기 전에 공격할 수 있었죠 201 00:13:26,180 --> 00:13:30,518 잘 방어된 해안선으로 올 거라곤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202 00:13:30,518 --> 00:13:33,729 다저는 연합군이 육지에서 올 거라고 생각했고 203 00:13:33,813 --> 00:13:38,526 그래서 병사의 대부분을 발헤런섬 동쪽에 배치했어요 204 00:13:39,276 --> 00:13:42,112 7천 명이 둑길을 방어했죠 205 00:13:42,196 --> 00:13:45,366 미델뷔르흐의 본부까지는 3km가 조금 넘었습니다 206 00:13:46,242 --> 00:13:49,745 군사력 분산이야말로 연합군의 노림수였죠 207 00:13:50,746 --> 00:13:54,667 연합군은 섬 바깥쪽의 두 곳에서 상륙 작전을 계획했습니다 208 00:13:55,501 --> 00:13:59,922 하지만 독일군과 대포가 육지 쪽에 집중됐다는 건 209 00:13:59,922 --> 00:14:02,800 캘거리의 부대가 제대로 주의를 끌 만큼 210 00:14:02,800 --> 00:14:06,637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했죠 211 00:14:08,264 --> 00:14:10,975 오도 가도 못한 채 참호 속에 있던 클라크는 212 00:14:11,934 --> 00:14:13,769 앞으로 나서야 했습니다 213 00:14:15,521 --> 00:14:19,066 빗발치는 포격에 부하들 몇이 이미 당했지만 214 00:14:19,066 --> 00:14:22,278 클라크는 참호에서 나와 전진합니다 215 00:14:23,529 --> 00:14:25,781 부하들이 전진하지 못했으니 216 00:14:26,282 --> 00:14:29,577 클라크는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했습니다 217 00:14:30,244 --> 00:14:33,539 무전병 홀름은 참호에 남아 있었습니다 218 00:14:33,539 --> 00:14:35,040 홀름의 역할은 위험해요 219 00:14:35,124 --> 00:14:38,294 적은 무전 장비를 파괴하고 220 00:14:38,294 --> 00:14:39,879 무전병을 죽이려 하거든요 221 00:14:39,879 --> 00:14:44,967 무전병과 전투 본부 사이의 통신을 끊고 싶어 하니까요 222 00:14:45,676 --> 00:14:48,137 홀름이 있던 참호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23 00:14:50,014 --> 00:14:52,558 참호 근처에 탄막 포화가 쏟아졌고 224 00:14:53,225 --> 00:14:55,728 어둠 속에서 외바퀴 수레가 떨어집니다 225 00:14:58,814 --> 00:15:00,900 하지만 홀름은 무사했습니다 226 00:15:03,152 --> 00:15:05,821 그동안 클라크는 계속 전진했고 227 00:15:05,905 --> 00:15:09,450 땅의 거대한 구멍이 중대를 가로막는 걸 발견했습니다 228 00:15:09,450 --> 00:15:11,952 독일군이 전투 전에 큰 구멍을 내서 229 00:15:12,036 --> 00:15:14,747 연합군 차량이 건너지 못하게 막은 거죠 230 00:15:15,372 --> 00:15:18,375 이제 그 구멍은 클라크의 부하들을 보호했고 231 00:15:18,459 --> 00:15:20,502 거기서 선뜻 나오지 못했습니다 232 00:15:21,670 --> 00:15:25,215 클라크는 위를 엿보며 적진을 확인했습니다 233 00:15:27,259 --> 00:15:29,845 독일군 대포의 위치가 파악되자 234 00:15:29,929 --> 00:15:34,433 홀름에게 돌아가 본부에 적의 위치를 알렸죠 235 00:15:35,768 --> 00:15:37,603 앞선 포격에도 불구하고 236 00:15:37,603 --> 00:15:39,813 홀름과 무전 장비는 무사했습니다 237 00:15:42,691 --> 00:15:46,946 캘거리 하일랜더는 18번 무전 세트를 메고 다녔습니다 238 00:15:47,905 --> 00:15:51,325 한 명이 무전 장비를 들고 다른 한 명이 조종했습니다 239 00:15:51,825 --> 00:15:54,703 무전은 24km까지 보낼 수 있었지만 240 00:15:54,787 --> 00:15:57,456 전투의 소음 때문에 범위가 심하게 제한됐죠 241 00:15:59,458 --> 00:16:04,088 클라크가 좌표를 부르자 날카로운 소리가 들립니다 242 00:16:09,677 --> 00:16:12,179 독일군이 신호를 방해했던 겁니다 243 00:16:13,138 --> 00:16:16,684 적의 무전을 방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244 00:16:17,309 --> 00:16:19,728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245 00:16:19,812 --> 00:16:23,399 적의 주파수를 찾아서 커다란 소음을 내보내 246 00:16:23,399 --> 00:16:27,611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게 하는 거였죠 247 00:16:36,120 --> 00:16:39,748 최적의 대응 방법은 주파수를 바꾸는 거였습니다 248 00:16:39,832 --> 00:16:43,168 이 방해 작전을 알고 첫 번째 주파수가 안 되면 249 00:16:43,252 --> 00:16:46,588 두 번째나 세 번째 주파수로 넘어갔어요 250 00:16:47,339 --> 00:16:50,384 같은 주파수를 잡는 덴 시간이 걸렸습니다 251 00:16:51,093 --> 00:16:53,971 노력 끝에 방해 없는 주파수를 찾았고 252 00:16:53,971 --> 00:16:57,182 로스 엘리스 소령과 다시 연결됐습니다 253 00:16:58,100 --> 00:17:02,563 클라크가 식별한 독일 대포 위치에 사격을 가했죠 254 00:17:06,734 --> 00:17:07,985 "동 스헬더강, 구멍 발헤런섬, 슬루 해협" 255 00:17:07,985 --> 00:17:11,822 캐나다의 포격으로 B 중대는 다시 둑길 건너편으로 256 00:17:11,822 --> 00:17:14,199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257 00:17:18,370 --> 00:17:21,623 하지만 곧 독일의 공격은 다시 거세졌습니다 258 00:17:21,707 --> 00:17:24,168 갯벌의 저격수들이 나타났죠 259 00:17:26,962 --> 00:17:28,464 그리고 연합군의 대포는 260 00:17:28,464 --> 00:17:31,091 독일의 88mm 대공포를 부수지 못했습니다 261 00:17:32,468 --> 00:17:34,928 평소에 이 대포는 전차를 상대하지만 262 00:17:37,139 --> 00:17:40,934 이번엔 88mm 대공포의 철갑 포탄이 길을 조준합니다 263 00:17:45,355 --> 00:17:47,858 88mm 대공포는 악명이 높았어요 264 00:17:47,858 --> 00:17:49,651 다목적 무기였죠 265 00:17:49,735 --> 00:17:53,030 전차와 전투기에 발사하고 266 00:17:53,030 --> 00:17:55,491 모습이 드러난 병사한테도 쐈어요 267 00:17:56,533 --> 00:17:59,536 독일은 이번엔 둑길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68 00:18:00,579 --> 00:18:03,791 포탄이 길에서 나뒹굴었겠죠 269 00:18:03,791 --> 00:18:07,503 볼링공 같은 포탄을 맞으면 병사들은 말 그대로 찢겨요 270 00:18:08,378 --> 00:18:09,421 숨어! 271 00:18:14,218 --> 00:18:16,970 독일의 집중포화는 가히 파괴적이었습니다 272 00:18:19,389 --> 00:18:21,475 중대가 전진할 수 없게 되자 273 00:18:21,475 --> 00:18:25,020 클라크는 무전으로 퇴각 허가를 요청합니다 274 00:18:26,814 --> 00:18:28,774 클라크가 영리하게 판단했죠 275 00:18:28,774 --> 00:18:30,400 부하들이 희생했지만 276 00:18:30,484 --> 00:18:34,655 더는 전진이 힘들었고 재정비가 필요했어요 277 00:18:34,655 --> 00:18:36,615 철수, 후퇴하라! 278 00:18:38,742 --> 00:18:42,121 캐나다군은 이번에도 둑길에서 후퇴했습니다 279 00:18:43,163 --> 00:18:45,916 발헤런의 나치에게 항복을 받아 내려면 280 00:18:48,418 --> 00:18:51,964 다른 방법을 강구해 이곳을 함락해야 합니다 281 00:18:55,175 --> 00:18:56,677 철수, 후퇴하라! 282 00:18:58,011 --> 00:19:02,224 1944년 11월 1일 네덜란드 서부 283 00:19:03,559 --> 00:19:06,645 캐나다 부대인 캘거리 하일랜더가 284 00:19:06,645 --> 00:19:09,231 발헤런섬의 동쪽을 공격했습니다 285 00:19:09,231 --> 00:19:11,900 그날 늦게 있을 연합군의 상륙 작전에서 286 00:19:11,984 --> 00:19:13,443 주의를 돌릴 목적이었죠 287 00:19:13,527 --> 00:19:14,903 "발헤런섬" 288 00:19:15,320 --> 00:19:18,907 한밤중에는 둑길에서 어쩔 수 없이 후퇴합니다 289 00:19:20,617 --> 00:19:23,453 아침 6시에 새로운 작전을 수행합니다 290 00:19:24,830 --> 00:19:26,665 D 중대의 브루스 매켄지 소령이 291 00:19:26,665 --> 00:19:30,878 둑길의 동쪽에 도착해 공격을 준비했죠 292 00:19:32,004 --> 00:19:35,424 캐나다의 집중포화가 다시 시작됩니다 293 00:19:37,176 --> 00:19:38,510 발사! 294 00:19:39,761 --> 00:19:42,973 이번 작전에서 둑길의 집중포화 지점은 295 00:19:42,973 --> 00:19:47,519 약 2분마다 45m씩 앞으로 나아가요 296 00:19:47,603 --> 00:19:49,188 "포격, 보병" 297 00:19:49,188 --> 00:19:53,984 뒤에 있던 병사들이 포격을 따라 전진하면 298 00:19:53,984 --> 00:19:57,738 독일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겠죠 299 00:19:57,738 --> 00:19:59,531 포격은 범위를 넓혀 300 00:19:59,615 --> 00:20:03,785 측면의 갯벌에 포진해 있던 저격수들까지 노렸습니다 301 00:20:08,999 --> 00:20:11,335 매켄지의 부하들은 경험이 부족하여 302 00:20:11,335 --> 00:20:13,754 혼란스러운 둑길에서 허둥거렸습니다 303 00:20:17,758 --> 00:20:21,303 노르망디 작전 이후 캐나다군 전사자는 엄청났죠 304 00:20:21,303 --> 00:20:24,890 캘거리 하일랜더 같은 소총 중대가 305 00:20:24,890 --> 00:20:27,643 사상자의 75%를 차지했습니다 306 00:20:27,643 --> 00:20:30,270 예상보다 50%나 더 많았죠 307 00:20:31,063 --> 00:20:33,857 모든 군대가 병력 보충에 애썼지만 308 00:20:33,941 --> 00:20:36,944 캐나다의 상황은 조금 달랐습니다 309 00:20:37,611 --> 00:20:41,698 2차 세계 대전의 그 시점에서 캐나다 군대는 310 00:20:41,782 --> 00:20:44,701 서유럽에서 싸우던 다른 군대와는 달랐어요 311 00:20:44,785 --> 00:20:46,203 전부 자원한 병사였거든요 312 00:20:47,079 --> 00:20:50,207 그곳에 있는 모든 병사가 군대에 자원입대했고 313 00:20:50,207 --> 00:20:52,668 해외 파병도 자원했어요 314 00:20:53,794 --> 00:20:57,047 병력 보충의 일환으로 315 00:20:57,047 --> 00:21:00,342 다른 임무를 수행하던 병사를 데려다가 316 00:21:00,342 --> 00:21:02,469 최전방에 투입하기도 했어요 317 00:21:02,469 --> 00:21:05,430 최소한의 훈련만 마치고요 318 00:21:06,014 --> 00:21:09,935 D 중대의 전투 병력은 125명 정도였습니다 319 00:21:10,727 --> 00:21:12,479 하지만 네덜란드를 지나오면서 320 00:21:12,479 --> 00:21:15,649 하일랜더는 약 17%의 인원을 잃었죠 321 00:21:17,901 --> 00:21:22,155 매켄지 소령은 이 미숙한 부대를 고무해야 했습니다 322 00:21:22,239 --> 00:21:23,991 하지만 어려운 도전이 있었죠 323 00:21:23,991 --> 00:21:27,536 뒤에서 날아오는 포탄과 간격을 맞춰 전진해야 했고 324 00:21:27,536 --> 00:21:29,538 독일의 포격도 피해야 했습니다 325 00:21:31,748 --> 00:21:36,128 브루스 매켄지는 상황이 어렵다는 걸 깨달았어요 326 00:21:36,128 --> 00:21:41,425 소령은 대포 장전에 20초가 걸린다는 걸 알았죠 327 00:21:41,425 --> 00:21:43,844 하지만 20초가 길어 봤자라 328 00:21:43,844 --> 00:21:45,512 포탄이 떨어지면 일어나 달리고 329 00:21:45,512 --> 00:21:49,057 다시 엎드려서 다음 포탄을 기다렸어요 330 00:21:50,267 --> 00:21:51,226 발사! 331 00:21:52,311 --> 00:21:53,312 전진해! 332 00:21:54,104 --> 00:21:58,442 D 중대는 아군의 첫 포격 이후에 둑길을 달렸습니다 333 00:22:00,193 --> 00:22:02,362 다들 전진하라! 334 00:22:08,535 --> 00:22:09,870 하일랜더가 앞장서서 335 00:22:09,870 --> 00:22:12,664 갯벌에 있는 저격수를 쐈고 336 00:22:17,044 --> 00:22:19,338 독일군의 총구를 무력화했습니다 337 00:22:21,006 --> 00:22:24,634 에밀 라로지 병장이 이끄는 매켄지의 선발 소대가 338 00:22:24,760 --> 00:22:26,303 마침내 구멍을 넘어섭니다 339 00:22:26,303 --> 00:22:27,471 공격이다! 340 00:22:31,016 --> 00:22:32,976 하지만 포격이 끝나자 341 00:22:33,060 --> 00:22:35,228 적의 포화가 쏟아져 342 00:22:35,312 --> 00:22:37,773 둑길을 20m 남기고 참호에 들어가야 했죠 343 00:22:38,732 --> 00:22:42,361 요새처럼 쌓은 방벽이 섬을 막고 있습니다 344 00:22:48,950 --> 00:22:52,412 라로지는 독일군의 기관총 위치를 파악하고 345 00:22:52,496 --> 00:22:56,041 매켄지에게 전령을 보내 포격을 요청합니다 346 00:22:57,501 --> 00:22:59,711 하지만 전령은 돌아가지 못했죠 347 00:22:59,795 --> 00:23:03,632 둑길에서 독일의 방어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348 00:23:03,632 --> 00:23:06,927 훌륭한 리더의 중요성이 여기서 다시 느껴지죠 349 00:23:06,927 --> 00:23:08,845 제70사단에게 멀리 진군하거나 350 00:23:08,929 --> 00:23:12,599 정예 부대처럼 싸우는 걸 기대할 수 없어요 351 00:23:13,266 --> 00:23:16,520 하지만 해낼 수 있는 임무를 준다면 352 00:23:16,520 --> 00:23:19,398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353 00:23:21,066 --> 00:23:23,652 이 무렵 영국의 특공대는 위치에 도달하여 354 00:23:23,652 --> 00:23:26,238 발헤런섬으로 상륙을 시작했습니다 355 00:23:27,406 --> 00:23:31,368 연합군이 매우 영리하게 작전을 짰다고 생각해요 356 00:23:31,368 --> 00:23:33,203 캘거리 하일랜더를 이용해 357 00:23:33,203 --> 00:23:35,956 동쪽에서 주의를 끌고 358 00:23:35,956 --> 00:23:41,253 주공격은 남쪽과 서쪽에서 상륙 작전으로 펼치는 거죠 359 00:23:41,253 --> 00:23:43,630 독일군을 혼란하게 하고 360 00:23:43,630 --> 00:23:47,300 방어 병력을 분산할 수 있으니까요 361 00:23:48,552 --> 00:23:50,262 전령이 쓰러지는 걸 보고 362 00:23:50,262 --> 00:23:53,557 라로지는 D 중대가 독일의 기관총을 뚫고 363 00:23:53,557 --> 00:23:56,810 진군할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364 00:23:58,145 --> 00:24:00,105 그래서 전진하던 위치에서 이탈해 365 00:24:03,191 --> 00:24:05,610 매켄지에게 직접 달려갑니다 366 00:24:16,371 --> 00:24:18,373 매켄지는 이번엔 중대의 바로 앞쪽으로 367 00:24:18,457 --> 00:24:20,292 지원 사격을 명령했죠 368 00:24:21,042 --> 00:24:25,630 정확히 2분간 포격하라고 명령했고 시계를 확인했습니다 369 00:24:40,061 --> 00:24:44,524 근처에 포탄이 굴러다녀도 매켄지는 시계만 봤습니다 370 00:24:45,650 --> 00:24:49,237 마지막 포탄이 폭발할 때 부하들이 돌격하길 바랐습니다 371 00:24:49,321 --> 00:24:52,741 탄막 작전은 근접 위험 통보나 마찬가지예요 372 00:24:54,326 --> 00:24:57,829 전쟁 중에는 셈이 힘들죠 균형을 잘 생각해야 해요 373 00:24:57,913 --> 00:25:02,375 물론 피해도 입고 부상자나 사상자가 나오겠지만 374 00:25:02,459 --> 00:25:04,169 최소화할 방법을 생각해야죠 375 00:25:04,169 --> 00:25:08,590 마지막 포탄이 떨어지고 라로지의 D 중대는... 376 00:25:08,590 --> 00:25:10,383 전진! 377 00:25:10,467 --> 00:25:12,385 독일의 방벽으로 달려갑니다 378 00:25:18,808 --> 00:25:19,768 전진! 379 00:25:20,352 --> 00:25:24,147 1944년 11월 1일 네덜란드 남서부 380 00:25:26,900 --> 00:25:30,529 브루스 매켄지 소령과 캘거리 하일랜더들은 381 00:25:30,529 --> 00:25:33,031 둑길 끝의 방벽으로 달립니다 382 00:25:33,031 --> 00:25:35,867 발헤런섬의 진입을 막아 둔 곳이죠 383 00:25:35,951 --> 00:25:37,452 "동 스헬더강, 발헤런섬 슬루 해협" 384 00:25:39,829 --> 00:25:41,456 앞선 포격이 무색하게 385 00:25:41,540 --> 00:25:46,294 캐나다군은 여전히 독일군의 기관총 세례를 받았습니다 386 00:26:03,144 --> 00:26:05,355 D 중대는 싸우며 전진했고 387 00:26:08,608 --> 00:26:10,527 방벽을 넘어갑니다 388 00:26:18,994 --> 00:26:21,204 살아남은 독일군은 항복했습니다 389 00:26:22,205 --> 00:26:23,832 돌격이 성공했습니다 390 00:26:23,832 --> 00:26:28,211 캐나다군은 처음으로 발헤런섬의 입구에 도달했죠 391 00:26:29,296 --> 00:26:31,798 큰 공이 돌아가지 않는 임무였습니다 392 00:26:33,425 --> 00:26:35,677 연합군의 특공대가 상륙할 동안 393 00:26:35,677 --> 00:26:40,307 다른 곳에서 나치의 주의를 돌리는 역할이었죠 394 00:26:41,349 --> 00:26:45,103 자신들의 임무가 독일의 발을 묶는 거란 걸 395 00:26:45,103 --> 00:26:48,481 캐나다 병사들이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396 00:26:48,565 --> 00:26:52,819 어쨌든 명령받은 대로 둑길을 빼앗았죠 397 00:26:53,445 --> 00:26:57,949 D 중대는 방벽을 뒤에 두고 방어 태세를 취합니다 398 00:27:00,035 --> 00:27:02,495 매켄지는 독일 포로를 후방으로 보냈습니다 399 00:27:02,579 --> 00:27:05,582 그리고 지휘관 로스 엘리스 소령에게 400 00:27:05,582 --> 00:27:10,629 섬의 입구를 지킬 중대를 보내 달라고 합니다 401 00:27:11,755 --> 00:27:15,383 하지만 둑길을 전진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았죠 402 00:27:15,467 --> 00:27:17,969 다른 2개 중대가 뒤를 따라왔는데 403 00:27:18,053 --> 00:27:21,473 여전히 독일의 포격을 받았어요 404 00:27:21,973 --> 00:27:23,850 88mm 대공포도 그대로였죠 405 00:27:24,643 --> 00:27:29,022 여전히 집중포화를 받았고 아군을 잃었어요 406 00:27:30,023 --> 00:27:31,483 계속 앞으로 가! 407 00:27:33,151 --> 00:27:36,988 엘리스는 클라크 대위와 B 중대를 다시 보냈고 408 00:27:37,072 --> 00:27:39,449 이번에는 A 중대도 합류했죠 409 00:27:40,116 --> 00:27:43,912 캐나다군은 둑길을 지나면서 88mm 대공포의 위치와 410 00:27:43,912 --> 00:27:47,123 다른 방위 거점을 알아내 제거해야만 411 00:27:47,207 --> 00:27:49,626 발헤런섬을 함락할 수 있었습니다 412 00:27:55,715 --> 00:27:58,927 둑길을 전진하는 동안 무전병 프랭크 홀름은 413 00:27:58,927 --> 00:28:01,638 B 중대 및 클라크와 떨어지게 됐습니다 414 00:28:05,975 --> 00:28:08,353 홀름의 근처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415 00:28:09,270 --> 00:28:11,940 다행히 장비가 홀름을 보호했지만 416 00:28:11,940 --> 00:28:14,484 무전기는 고장 나고 말았죠 417 00:28:15,985 --> 00:28:19,406 홀름은 장비를 교체하려고 둑길을 되돌아갔습니다 418 00:28:20,907 --> 00:28:24,411 A와 B 중대가 둑길의 끝에 도달했고 419 00:28:24,411 --> 00:28:26,996 A 중대는 오른쪽으로 갔고 420 00:28:27,080 --> 00:28:30,458 B 중대는 왼쪽의 D 중대를 지나쳤습니다 421 00:28:30,542 --> 00:28:32,293 "동 스헬더강, 발헤런섬 슬루 해협" 422 00:28:32,877 --> 00:28:35,755 경사진 제방이 운하의 물을 막아 줍니다 423 00:28:37,298 --> 00:28:40,844 클라크 대위는 B 중대와 제방을 따라 걸었죠 424 00:28:42,721 --> 00:28:45,849 경사를 이용해 독일의 총알을 피했습니다 425 00:28:48,351 --> 00:28:51,938 섬으로 45m 들어오자 몸을 숨길 건물이 보입니다 426 00:28:55,442 --> 00:28:59,195 하지만 그 전에 독일군의 총알을 바닥내야 했습니다 427 00:29:03,408 --> 00:29:07,912 하지만 무전기가 없어 지원 사격을 요청하긴 힘듭니다 428 00:29:07,996 --> 00:29:09,414 무전기가 없습니다 429 00:29:15,503 --> 00:29:17,505 지휘 본부와 연락을 위해 430 00:29:17,589 --> 00:29:20,300 전령을 보내 무전기를 찾게 했습니다 431 00:29:27,682 --> 00:29:29,142 멀리 가지는 못했죠 432 00:29:31,186 --> 00:29:33,021 클라크는 좌절했습니다 433 00:29:33,021 --> 00:29:35,356 1km 거리의 지휘 본부에 434 00:29:35,440 --> 00:29:38,026 엘리스가 서 있었는데 435 00:29:38,026 --> 00:29:40,320 연락을 보낼 수가 없었죠 436 00:29:40,320 --> 00:29:43,072 무전기가 없어서 방법이 없었어요 437 00:29:43,156 --> 00:29:46,951 거기서 손을 흔들다가 총에 맞을 순 없잖아요 438 00:29:48,119 --> 00:29:51,080 엘리스는 반대편 해안의 B 중대를 봤습니다 439 00:29:51,164 --> 00:29:53,625 전투를 잘 지휘하려고 440 00:29:53,625 --> 00:29:55,460 둑길 근처에 본부를 세웠죠 441 00:29:56,252 --> 00:29:58,129 하지만 엘리스는 건너편을 봐도 442 00:29:58,213 --> 00:30:00,882 클라크가 멈춘 이유는 몰랐습니다 443 00:30:02,091 --> 00:30:05,178 연락이 없어 지켜보기만 하다가 444 00:30:08,640 --> 00:30:10,934 움직이기로 결정합니다 445 00:30:11,768 --> 00:30:16,064 직접 둑길을 건너가서 상황을 알아보기로 했죠 446 00:30:16,064 --> 00:30:18,566 엘리스는 투구가 아니라 군모를 쓰고 있었어요 447 00:30:18,650 --> 00:30:21,319 엘리스가 이런 말을 남겼어요 448 00:30:21,319 --> 00:30:23,029 자신이 머리에 총을 맞는다면 449 00:30:23,029 --> 00:30:25,782 머리에는 투구가 아니라 군모를 쓰고 있을 거라고요 450 00:30:26,783 --> 00:30:30,036 엘리스는 정찰병과 여단 부관과 함께 451 00:30:30,036 --> 00:30:32,705 둑길을 조용히 건너갔습니다 452 00:30:32,789 --> 00:30:34,165 - 어떻게 된 건가? - 그때 갑자기 453 00:30:34,249 --> 00:30:36,835 근처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454 00:30:38,211 --> 00:30:41,548 엘리스의 호기가 화를 불러온 듯했습니다 455 00:30:44,634 --> 00:30:47,554 1944년 11월 1일 정오 456 00:30:48,721 --> 00:30:50,807 네덜란드의 발헤런섬 둑길입니다 457 00:30:51,683 --> 00:30:55,228 캘거리 하일랜더의 캐나다 소령 로스 엘리스는 458 00:30:55,228 --> 00:30:58,356 공격을 이끄는 중대와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459 00:31:03,027 --> 00:31:05,071 엘리스는 전장으로 직접 나가서 460 00:31:05,071 --> 00:31:08,324 부하들과 상의하고 정보를 얻었습니다 461 00:31:08,408 --> 00:31:09,659 알았다, 계속 움직여 462 00:31:09,659 --> 00:31:13,621 엘리스는 작은 참호를 하나씩 옮겨 다녔어요 463 00:31:13,705 --> 00:31:18,167 총격을 피해 숨은 병사들이 괜찮은지 확인했죠 464 00:31:23,923 --> 00:31:26,175 그래, 가자! 465 00:31:27,385 --> 00:31:30,555 포탄이 터지자 정찰병은 몸을 웅크렸습니다 466 00:31:32,974 --> 00:31:34,183 정찰병이 올려다보는데 467 00:31:34,267 --> 00:31:37,061 엘리스는 당황하지 않고 부하들과 얘기했습니다 468 00:31:40,815 --> 00:31:42,358 자, 어서 가자 469 00:31:42,442 --> 00:31:45,028 엘리스는 계속해서 둑길을 건너갔습니다 470 00:31:45,028 --> 00:31:47,780 참호를 전부 들러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471 00:31:52,452 --> 00:31:54,454 큰 구멍에 도착한 뒤 472 00:31:54,454 --> 00:31:57,790 엘리스는 크기를 가늠해 군용 불도저를 불렀습니다 473 00:32:01,127 --> 00:32:03,630 나중에 전차가 둑길을 건너려면 474 00:32:03,755 --> 00:32:05,548 구멍을 메워야 합니다 475 00:32:07,800 --> 00:32:08,801 그러는 동안 476 00:32:08,885 --> 00:32:12,513 전령이 와서 A 중대의 대장이 없다고 전합니다 477 00:32:13,014 --> 00:32:15,391 대장이 다치거나 죽었던 거죠 478 00:32:15,475 --> 00:32:16,768 소령님, 제가 이끌겠습니다 479 00:32:16,768 --> 00:32:20,188 엘리스와 함께 건너온 여단 부관 조지 히스가 480 00:32:20,188 --> 00:32:22,941 A 중대를 이끌겠다고 자원합니다 481 00:32:22,941 --> 00:32:25,818 조지 히스는 그때까지 전투를 본 적 없었지만 482 00:32:25,902 --> 00:32:29,113 소총을 쥐고 둑길로 왔고 483 00:32:29,197 --> 00:32:31,324 최선을 다했어요 484 00:32:31,324 --> 00:32:34,452 히스와 스텐 총을 든 포병 대위가 485 00:32:34,452 --> 00:32:38,081 독일의 포격을 뚫고 A 중대로 향했습니다 486 00:32:40,208 --> 00:32:44,337 88mm 대공포는 여전히 둑길로 철갑 포탄을 쏘아 댔죠 487 00:32:47,423 --> 00:32:51,594 둑길로 오는 부대를 막는 게 목적이었어요 488 00:32:52,178 --> 00:32:54,263 포탄이 엄청나게 빨라서 489 00:32:54,347 --> 00:32:58,643 거기에 맞으면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죠 490 00:32:59,477 --> 00:33:01,646 엘리스는 마침내 본부로 돌아와서 491 00:33:02,230 --> 00:33:05,775 88mm 대공포를 표적으로 사격을 요청했습니다 492 00:33:05,775 --> 00:33:07,735 이번에는 공중 폭격을 이용했죠 493 00:33:09,862 --> 00:33:13,533 호커 타이푼은 처음에 요격기로 만들어졌지만 494 00:33:13,533 --> 00:33:16,661 저공 임무에 효율적인 전투기였습니다 495 00:33:17,370 --> 00:33:21,749 시속 650km가 넘는 속도로 유보트를 공격했습니다 496 00:33:21,833 --> 00:33:25,420 노르망디 상륙 작전 전에 독일 병력을 약화하는 데 일조했죠 497 00:33:29,882 --> 00:33:32,343 RP3 로켓포 8개를 발사하면서도 498 00:33:32,427 --> 00:33:34,929 빠르고 낮게 날았습니다 499 00:33:35,638 --> 00:33:38,725 호커 타이푼은 적의 사기를 꺾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500 00:33:40,059 --> 00:33:43,229 타이푼은 11월 1일에 수십 개의 공중 임무를 수행하며 501 00:33:43,229 --> 00:33:44,856 캐나다군을 돕고 502 00:33:44,856 --> 00:33:49,360 연합군과 함께 발헤런섬 해안을 공격했습니다 503 00:33:54,282 --> 00:33:55,533 뒤로 와, 자리 바꿔 504 00:33:55,533 --> 00:33:57,577 엘리스는 여전히 사태를 수습 중입니다 505 00:34:00,079 --> 00:34:03,708 중요한 문제였던 88mm 대공포를 해결하고 506 00:34:03,708 --> 00:34:06,210 A 중대의 대장도 교체했습니다 507 00:34:06,294 --> 00:34:10,006 하지만 B 중대의 사태를 파악하지는 못했죠 508 00:34:11,632 --> 00:34:14,135 사격을 계속하라! 509 00:34:16,721 --> 00:34:19,265 그동안 발헤런섬의 가장자리에는 510 00:34:19,265 --> 00:34:23,936 B 중대가 둑길 좌측의 제방 한쪽에 고립돼 있습니다 511 00:34:24,020 --> 00:34:26,355 병사는 25명으로 줄었습니다 512 00:34:27,690 --> 00:34:32,111 황혼이 지면서 독일은 엄청난 반격을 시작합니다 513 00:34:38,576 --> 00:34:40,745 맨 왼쪽에 있던 소대가 514 00:34:40,745 --> 00:34:43,831 화염 방사기와 총격으로 전멸했습니다 515 00:34:45,166 --> 00:34:47,585 캘거리 하일랜더에게 516 00:34:47,585 --> 00:34:50,755 적의 화염 방사기 공격은 처음이었습니다 517 00:34:50,755 --> 00:34:54,884 물리적인 무기인 동시에 심리적인 무기이기도 해요 518 00:34:55,551 --> 00:34:59,764 불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을 일으키거든요 519 00:35:00,681 --> 00:35:01,516 이 공격에 대응하여 520 00:35:01,516 --> 00:35:05,770 클라크는 박격포를 이용해 왼쪽으로 오는 독일군을 막습니다 521 00:35:08,314 --> 00:35:09,649 엘리스는 본부에서 522 00:35:09,649 --> 00:35:12,276 독일군의 반격을 알아차리고 523 00:35:12,360 --> 00:35:16,697 지휘관들에게 둑길의 방벽으로 후퇴하라고 명령합니다 524 00:35:16,781 --> 00:35:20,868 전투에서 가장 힘든 게 싸우면서 후퇴하는 거예요 525 00:35:20,952 --> 00:35:24,747 뒤로 물러나면서도 앞에 있는 적을 상대하며 526 00:35:24,831 --> 00:35:27,333 공격을 계속해야 하죠 527 00:35:29,919 --> 00:35:33,506 하지만 A와 D 중대만 명령을 받았고 528 00:35:35,299 --> 00:35:38,719 무전기가 없었던 클라크와 B 중대는 529 00:35:38,803 --> 00:35:41,180 퇴각 명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530 00:35:41,264 --> 00:35:42,473 "동 스헬더강, 발헤런섬 슬루 해협" 531 00:35:42,598 --> 00:35:44,725 A 중대와 D 중대가 철수하면서 532 00:35:44,809 --> 00:35:47,979 B 중대가 훨씬 공격받기 쉬워졌습니다 533 00:35:53,526 --> 00:35:56,654 아군과 멀어지고 괴멸되기 일보 직전이었죠 534 00:36:03,828 --> 00:36:06,080 1944년 11월 1일 535 00:36:06,747 --> 00:36:10,793 네덜란드 해안의 발헤런을 지키는 나치 방어 세력에게 536 00:36:10,877 --> 00:36:14,964 캘거리 하일랜더의 3개 중대가 격렬한 반격을 당합니다 537 00:36:16,007 --> 00:36:20,052 클라크는 근처 D 중대와의 간격이 벌어진 걸 봅니다 538 00:36:20,136 --> 00:36:24,140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중대가 전멸할 겁니다 539 00:36:30,313 --> 00:36:32,315 리처드 울프 일병은 남아서 540 00:36:32,315 --> 00:36:35,193 독일군을 막겠다고 자원했습니다 541 00:36:35,985 --> 00:36:39,363 울프의 역할은 박격포로 엄호하며 542 00:36:39,447 --> 00:36:45,286 독일군이 캐나다군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거였어요 543 00:36:52,710 --> 00:36:53,878 영웅적인 행동이었고 544 00:36:53,878 --> 00:36:57,840 본인은 제때 철수하지 못해 포로로 잡혔죠 545 00:36:59,342 --> 00:37:02,553 그동안 브루스 매켄지 소령과 D 중대도 546 00:37:02,637 --> 00:37:04,138 격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547 00:37:06,682 --> 00:37:08,684 매켄지는 B 중대가 따라오지 않았고 548 00:37:08,768 --> 00:37:13,022 그 틈으로 D 중대도 노출된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549 00:37:15,983 --> 00:37:20,112 매켄지의 새로운 소대장 에밀 라로지가 나섰습니다 550 00:37:21,364 --> 00:37:24,367 라로지는 노련한 군인이었죠 551 00:37:26,911 --> 00:37:28,829 1939년에 입대해 552 00:37:28,913 --> 00:37:32,583 랭커셔 연대와 북아프리카에서 실전을 경험했습니다 553 00:37:33,709 --> 00:37:36,003 라로지는 영국에서 신병을 교육하다가 554 00:37:36,087 --> 00:37:39,757 노르망디 작전 다음 날인 6월 7일 배를 타고 왔습니다 555 00:37:40,758 --> 00:37:45,972 라로지는 발헤런 전투 9일 전에 캘거리 하일랜더에 배치됐죠 556 00:37:47,723 --> 00:37:50,643 독일 수류탄이 D 중대에 비 오듯 쏟아지자 557 00:37:50,643 --> 00:37:55,314 라로지 병장은 수류탄을 집어 들고 다시 던졌습니다 558 00:37:56,274 --> 00:37:59,193 우리 수류탄과 약간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같아요 559 00:37:59,277 --> 00:38:01,779 잡아당겨 불을 붙이고 기다린 다음에 560 00:38:02,405 --> 00:38:05,283 7초가 지나면 수류탄을 던지죠 561 00:38:05,283 --> 00:38:08,995 그리고 3초 만에 적진에서 터지길 바라는 거예요 562 00:38:10,037 --> 00:38:11,247 당신이 수류탄을 던졌는데 563 00:38:12,331 --> 00:38:15,793 내 쪽으로 수류탄이 떨어지면 나는 어떡할까요? 564 00:38:15,793 --> 00:38:19,463 수류탄 위를 덮쳐서 혼자 죽을 수도 있겠죠 565 00:38:20,589 --> 00:38:24,885 아니면 수류탄을 들어서 도로 던질 수도 있을 거예요 566 00:38:24,969 --> 00:38:27,179 어떻게든 피해야 하니까요 567 00:38:27,263 --> 00:38:30,933 그 반응은 과학이 아니라 본능적인 거예요 568 00:38:34,562 --> 00:38:36,188 라로지는 참호에서 나와 569 00:38:36,272 --> 00:38:40,192 D와 B 중대 사이의 틈이 벌어지는 걸 발견합니다 570 00:38:41,986 --> 00:38:45,406 경기관총은 고장 났고 독일군은 밀고 들어왔죠 571 00:38:48,659 --> 00:38:51,037 라로지는 직접 나서서 해결했습니다 572 00:38:51,746 --> 00:38:55,333 눈앞의 총이 작동만 하면 살 수 있어요 573 00:38:55,333 --> 00:38:58,627 아무 장비도 없는데 적은 다가오고 있죠 574 00:38:58,711 --> 00:38:59,962 뭘 어쩌겠어요? 575 00:39:00,046 --> 00:39:03,215 걷어차든 땅에 내리치든 닥치는 대로 해 봐야죠 576 00:39:06,677 --> 00:39:07,845 작동합니다 577 00:39:09,597 --> 00:39:11,098 기관총이 불을 뿜고 578 00:39:11,182 --> 00:39:14,602 클라크와 B 중대는 D 중대와 가까워졌습니다 579 00:39:16,062 --> 00:39:18,647 그런데 갑자기 독일의 반격이 시작되고 580 00:39:22,401 --> 00:39:24,153 캐나다의 후퇴를 막아섭니다 581 00:39:24,153 --> 00:39:27,907 라로지는 기관총을 내려놓고 피앳을 듭니다 582 00:39:27,907 --> 00:39:32,953 피앳은 보병에게 중요한 대전차 무기예요 583 00:39:33,037 --> 00:39:35,831 영국과 다른 연방군이 2차 대전에서 사용했죠 584 00:39:35,915 --> 00:39:37,291 별난 무기예요 585 00:39:37,375 --> 00:39:40,086 이 무기를 작동하려면 처음 발사하기 전에 586 00:39:40,086 --> 00:39:42,797 강한 스프링을 당겨야 했죠 587 00:39:42,797 --> 00:39:45,633 당기기가 어렵고 포화 속에선 더 그랬어요 588 00:39:46,217 --> 00:39:48,219 라로지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589 00:39:48,677 --> 00:39:50,012 무기를 집어 들고 590 00:39:51,347 --> 00:39:52,431 스프링을 당겨 591 00:39:54,975 --> 00:39:57,603 독일 포수에게 피앳을 발사했습니다 592 00:39:59,063 --> 00:40:03,484 덕분에 B 중대가 둑길로 돌아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593 00:40:05,069 --> 00:40:07,363 라로지가 싸우는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594 00:40:07,363 --> 00:40:10,783 무슨 수를 쓰든 아군을 보호하고 적을 죽이는 거죠 595 00:40:10,783 --> 00:40:12,493 라로지는 미쳐 있었어요 596 00:40:12,493 --> 00:40:15,621 달리 설명할 말이 없네요 597 00:40:15,621 --> 00:40:19,375 우리가 가끔 경험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598 00:40:19,375 --> 00:40:22,253 그저 총을 쏘기 시작한 거죠 599 00:40:23,587 --> 00:40:26,590 뭐든 쏠 기세로 적이라면 다 쐈어요 600 00:40:26,674 --> 00:40:29,301 엄청난 수의 적군을 상대했어요 601 00:40:35,349 --> 00:40:40,146 죽음을 완전히 초월한 것 같았어요 602 00:40:41,021 --> 00:40:43,482 라로지의 엄호 사격 덕분에 603 00:40:43,566 --> 00:40:45,943 클라크와 B 중대는 간격을 없애고 604 00:40:45,943 --> 00:40:47,695 하일랜더의 동료들과 합류했습니다 605 00:40:53,826 --> 00:40:57,496 독일 수류탄 파편이 클라크 옆의 병사에게 박혔습니다 606 00:41:01,584 --> 00:41:05,337 클라크는 소총을 부목 삼아 부상병의 다리를 고정합니다 607 00:41:06,464 --> 00:41:10,092 이 부상병을 후송하는 건 모두가 위험해지는 일이었죠 608 00:41:10,176 --> 00:41:12,428 부상병을 참호 아래로 보냈습니다 609 00:41:14,972 --> 00:41:17,892 밀물이 들어와도 익사하지 않을 곳에 두고 610 00:41:17,892 --> 00:41:20,060 최대한 안전하게 했습니다 611 00:41:23,230 --> 00:41:25,566 클라크와 매켄지는 다시 동료를 데리러 와 612 00:41:25,566 --> 00:41:28,819 독일 방벽을 넘어 둑길을 건넜습니다 613 00:41:30,070 --> 00:41:31,447 어서 가! 614 00:41:34,074 --> 00:41:36,827 A와 C 중대는 구멍에 몸을 숨기고 615 00:41:36,911 --> 00:41:39,246 함께 독일의 반격을 막아 냈죠 616 00:41:46,879 --> 00:41:49,757 캘거리 하일랜더는 쏟아지는 포격과 617 00:41:49,757 --> 00:41:53,093 독일의 반격 속에서 둑길을 밤새도록 지켰습니다 618 00:41:56,555 --> 00:41:58,182 이 위치에서 다음 날 619 00:41:58,182 --> 00:42:00,392 더 많은 캐나다군이 공격에 가담했죠 620 00:42:02,853 --> 00:42:06,065 메종뇌브 부대는 하일랜더의 위치를 발판 삼아 621 00:42:06,649 --> 00:42:08,859 발헤런 공격을 계속하며 622 00:42:08,943 --> 00:42:11,403 동쪽에서 독일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623 00:42:11,987 --> 00:42:15,157 하일랜더와 5개 여단의 다른 대대들은 624 00:42:15,741 --> 00:42:19,411 독일을 36-48시간 동안 정신없이 잡아 뒀어요 625 00:42:19,495 --> 00:42:23,040 특공대가 섬의 다른 쪽에 상륙할 때까지 626 00:42:23,040 --> 00:42:25,376 목표를 제대로 수행했죠 627 00:42:27,086 --> 00:42:29,630 상륙 작전은 성공했고 628 00:42:29,630 --> 00:42:32,132 연합군은 발헤런을 점령했습니다 629 00:42:34,635 --> 00:42:36,554 일주일의 고통스러운 전투 끝에 630 00:42:36,554 --> 00:42:40,391 빌헬름 다저 중장과 제70사단은 항복합니다 631 00:42:40,975 --> 00:42:44,353 발헤런의 패배를 듣고 히틀러는 분노했어요 632 00:42:44,353 --> 00:42:45,646 하지만 그와 동시에 633 00:42:45,646 --> 00:42:51,026 독일을 공격하는 연합군을 매우 걱정하기도 했죠 634 00:42:51,110 --> 00:42:53,737 아헨이 독일의 도시 중에 635 00:42:53,821 --> 00:42:55,948 처음으로 패배했으니까요 636 00:42:57,157 --> 00:42:58,867 둑길에서의 공으로 637 00:42:58,951 --> 00:43:03,080 에밀 라로지 병장은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638 00:43:04,540 --> 00:43:07,751 프랭크 클라크 대위와 브루스 매켄지 소령은 639 00:43:07,835 --> 00:43:10,462 둘 다 무공 훈장을 받았죠 640 00:43:11,880 --> 00:43:15,384 로스 엘리스 소령의 통솔력도 치하했습니다 641 00:43:16,010 --> 00:43:19,471 네덜란드에서의 공로로 역시 무공 훈장을 받았고 642 00:43:19,555 --> 00:43:22,433 그 후 12월에 전투 피로로 쓰러졌습니다 643 00:43:25,019 --> 00:43:29,106 모두 전쟁에서 살아남아 여생을 캐나다에서 보냈습니다 644 00:43:32,818 --> 00:43:36,864 영국 해군이 안트베르펜까지 수로의 기뢰를 제거하고 645 00:43:36,864 --> 00:43:41,869 1944년 11월 28일에 연합군의 첫 보급선이 화물을 수송했죠 646 00:43:45,831 --> 00:43:47,833 히틀러는 안트베르펜에 계속해서 647 00:43:47,833 --> 00:43:51,086 V1과 V2 미사일을 투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648 00:43:51,170 --> 00:43:54,173 히틀러는 새로운 공격을 계획했어요 649 00:43:54,173 --> 00:43:57,384 그 새로운 공격의 목표가 안트베르펜이었어요 650 00:43:58,052 --> 00:44:01,722 그래서 이어진 전투가 바로 벌지 전투입니다 651 00:44:04,933 --> 00:44:08,771 이 전쟁은 유럽에서 수개월 더 이어집니다 652 00:44:08,771 --> 00:44:09,897 자막: 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