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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 정 기 2 '
신 룡 기

 

감 독 : 왕 정

 

용아

 

청궁 잠입에
실패한 이유가 뭐냐?

 

품 교주님, 위소보라는
앞잡이에게 당했습니다

 

그자의 무공이 대단했느냐?

 

무공은 결코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독을 잘 쓰더냐?

 

그것도 아닙니다

 

풍류에 능하고 잘생긴
외모에 넘어갔겠군

 

물론 아닙니다

 

그자는 돼지만큼
못생긴데다 비겁했습니다

 

입만 살아있는 사기꾼이죠

 

그런 자에게 당했단 말이냐?

 

교주님, 저를 벌해주십시오

 

이것도 운명인가 보다

 

위소보는 네 운명의 재앙이니

 

앞으로 만나면
각별히 조심해라

 

명심하겠습니다

 

내 점을 쳐보니
오늘이 기가 다한 날이다

 

그러니 교주 자리를
네게 넘겨주겠다

 

용아야, 피의
연못으로 들어오너라

 

피의 연못에 몸을 담그면
진신으로 회복되어

 

신룡교주의 자리를
계승하게 된다

 

평서왕세자가 청 황제를
만나러 북경으로 향하니

 

너는 그를
가까이서 보호하거라

 

알겠습니다

 

우리 신룡교는 삼 대째
평서왕야 오삼규를 도왔다

 

이제 교주가 되면

 

그가 황제에 등극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내가 먼저 연못에
들테니 곧 따라오너라

 

그러면 네 필생의
공력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우리
문파의 무공은 독특하여

 

처녀성을 잃는 순간

 

무공의 팔할은 네 처녀를
뺏은 사람에게 전해진다

 

이 점을 명심하도록 해라

 

신룡교주! 유아독존!

 

위소보, 내 너를 찾아 가리라

 

여춘원

 

아가씨들 모두 나와
손님을 맞아라!

 

-거지 됐네, 거지 됐어
-거지 됐네, 거지 됐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이번엔 다 안 죽었네

 

누가 다 죽었다고 말해?

 

우리 누나가 여기 있는데
명백한 상사모독이라고

 

벌금 십만 냥이야!

 

동생아, 다대인은
고의가 아니니 용서해라

 

고의가 아니에요

 

그렇게 싸고 도는 걸 보니
보통관계가 아닌가 보네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린 결백하다고

 

-우린 순결해
-너무 순결하고 말고!

 

더 이상 못 보겠군!
쉬하러 갈란다

 

-예쁜걸
-지겨워

 

입 다물어!

 

앞잡이 위소보는 옆방에 있냐?

 

그래... 아니...
그래... 아니...

 

-도대체 있는 거야, 없는거야?
-그래... 아니...

 

위소보와 무슨 원한이 있나?

 

위소보는 황제의 앞잡이다

 

천하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한다!

 

세상이 바뀌었군
모욕을 참고 숨어 산지 오랜 세월

 

드디어 이런 날을
맞았군, 고맙소

 

-당신은...
-우리 가족 모두가 그자에게 당했소

 

게다가 자기 동생 하라고
날 협박까지 했지

 

이런 나쁜 놈은
죽여야 마땅해!

 

빨리 가서 죽여요
난 축하의 폭죽을 터뜨릴 테니

 

잠깐! 우리랑 같이 가요

 

당연하죠, 안경 좀
가지고 갑시다

 

이쪽으로...

 

-우린 결백하다고
-우린 결백하다고

 

조용히 해, 악당들아!

 

다 죽었네, 다 죽어

 

이제 다 죽었지?

 

아직도 인정 못 하겠어?

 

위소보, 너를
씹어 먹어버리겠어

 

뼈도 가루를 내줄 거야

 

뭐 하는 거야?

 

위소보! 죽는 이유를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난 독비신니의 제자 '이가'다

 

내가 위소보라고?

 

살려줘! 누구 없어?
사람 살려!

 

사람 살려!

 

겁내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다행히 미리
병력을 소집해뒀군요?

 

당연하지, 원한을 많이 샀잖아

 

엥? 여자잖아!

 

무지 예쁘다!

 

그럼...

 

알겠습니다

 

모두 멈춰라!

 

아직 안 갔소? 위험해요!

 

안심하시오

 

아까는 그대들이 진짜
반청의사인지 의심했으나

 

그러나 이렇게 된 이상
내 신분을 밝힐 수 밖에

 

사실 나는 사조영웅의 계승인
동방불패의 사부

 

서방실패요!

 

서방실패?

 

그대가 정녕 정의의 사자
서방실패란 말이냐?

 

꼼짝 마라!
움직이면 여자들을 죽일 거야

 

여봐라, 저자에게
독주를 마시게 해라

 

뭐라고? 독주?

 

저 병이잖아

 

뭐야?

 

-너...
-마시면 안 돼!

 

마시면 안 된다고?
이걸 마시면 본성을 잃지

 

한 시간 안에
여자랑 자지 않으면

 

피를 토하며 죽고 말지

 

마셔!

 

안 돼! 마시지 마!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아

 

술을 다 마셨으니
여자들을 보내줘라

 

좋아, 가자고

 

나쁜 놈들

 

괜찮아요?

 

독이 퍼지고 있어요

 

살려줘...

 

어떻게 구하죠?

 

젊은 여자가 나랑 자야만
해독이 된대요

 

안 되겠죠?

 

만약 우리가 서방대협님과...

 

그러면 구할 수 있잖아요?

 

호의는 고맙소만

 

그럴 수는 없는 일
그만 가보시오, 어서요

 

대협님이 몸을 던져
우릴 구했는데

 

그 은혜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돌아가시면 향을 피워
명복을 빌어드릴게요

 

사람이 죽는다는데
의리 없이 그냥 가기요

 

이렇게 유치한
수법으로 누구를 속이려고?

 

아가씨, 이자는 못 믿을 자요

 

-뭐야, 당신
-가자

 

당신 일 아니니 상관 말라고!

 

여봐라, 저자를 쳐라!

 

쫓지 마라

 

아가씨들 괜찮아요?
오응웅이라 하오

 

아버지는 평서왕 오삼규요

 

이가라고 해요

 

사매, 사부님이 오삼규는
간신이라고 했어요

 

그의 아들과 내왕하면
사부님이 혼낼 거예요

 

나도 생각이 있다

 

공자님, 구해줘서 고마워요
그럼 다음에 뵙죠

 

-아가씨들
-따라가지 말아요

 

골치 아프게 됐네요
방금 그 자는 위소보예요

 

뭐? 그자가
바로 위소보라고?

 

저자의 무공이 장난 아닌데요!

 

무공이 더한 오배도 무찔렀어
빨리 가서 사람을 불러오자

 

-두 대인께 아룁니다
-무슨 일이냐?

 

황제께서 두 분
입궁하라십니다

 

-황제께서 아직 안 오셨잖아?
-이렇게 급히 부른 이유가 뭘까요?

 

오늘 거리에서 봉변을 당했다

 

황제를 뵌 다음 너희를
데리고 가서 복수해야겠다

 

누군데 감히 대인한테 덤비죠?

 

그럴 수 있다니
대단한 게 아니냐?

 

주먹 하나가 솥만 하고
두 눈 알이 공만큼 크고

 

혓바닥이 이만큼 길고
키도 나보다 컸다고

 

총각, 잠깐만!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
자세히 봐둬라

 

볼수록 똑같이 생겼잖아

 

내 혓바닥이 그렇게 길었다고?

 

바로 그 재수없는 녀석이잖아?

 

감히 여기까지 따라와?
저자를 처치해라

 

도망 못 가게 지켜라
사람을 불러오마

 

황제폐하 납시오!

 

-황제폐하
-일어나시오

 

위경, 무슨 일이오?

 

검은 모자 쓴 녀석이 궁에
침입해 귀비의 목욕장면을

 

훔쳐보려는 걸 제가
저지하다 당했습니다

 

-정말이오?
-그렇습니다

 

-위대인, 도대체 직함이 뭐요?
-426개! 아니...

 

오다각 대학사 겸 녹정공이오

 

선생은 무슨 일로?

 

내가 누군지 보시오

 

저 자와 한패라고 말하는 거요?

 

위경,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이 분은 평서왕 오삼규의 장자
오응웅이시오

 

짐과 국사를 상의하러
궁에 오신 거요

 

소황야 기상이 넘치네요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저기 있는 사람은 내 수하 중
최고 용맹한 장수로 내가 데려왔소

 

용맹한 장수님!

 

용맹한 장수님, 기상 넘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네요

 

아까는 나한테 뭐라고 했소?

 

무공이 뛰어나다고 했죠

 

장수님에 대한 존경은
흐르는 강물처럼 그치지 않고...

 

소보, 그만 떠들고
연회를 베풀라고 하시오

 

영화궁

 

-이래도 될까요?
-괜찮아

 

장수님, 제가 한잔 올리죠

 

아깐 오해로
그런 거니 잊어버리세요

 

드세요

 

소황야, 저런 고수를
옆에 두었으니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궁중의 무사들과
대적해도 모두 이기겠죠?

 

무슨 소리요?
내가 역적모의라도 한다는 거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네요!

 

황제폐하, 특별 순서를
마련해서 경축하시죠

 

그것도 좋지
어떤 걸 준비했소?

 

용형이 저리도 용맹하시니

 

은자 백만 냥을
걸고 내기를 하죠

 

용형이 십 초식 안에
내 수하들을 쓰러뜨리는지

 

-아마 불가능할 걸요
-안 된다고요?

 

그럼 백만 냥 더 내고
용형이 지는데다 걸죠

 

-좋아, 백만 냥으로 하지
-고맙습니다

 

-세자님
-내 체면 세워줘야 한다

 

황제폐하

 

-일어나시오
-황공하옵니다

 

용경, 시작하시오

 

1, 2, 3, 4... 한번 더!

 

용아, 평서왕의
체면을 세워야지

 

열 번째...

 

졌죠? 백만 냥은 잘 받겠소

 

-나중에 드려도 되겠죠?
-좋아요

 

공격이 과했네요
황제폐하, 용서하십시오

 

용경은 자책하지 마시오

 

황공합니다, 폐하

 

오늘 다 모였으니
기쁜 소식을 전하겠소

 

짐은 건녕공주를
오경과 혼인시키기로 했소

 

부마가 되는 거니
앞으로 한 가족이 될 겁니다

 

황공합니다, 폐하

 

오늘 기쁜 게
이 소식 때문이었군

 

위경을 흠차대신으로 명하니

 

공주를 운남으로 모시도록

 

황공하옵니다, 폐하

 

짐이 왜 혼인을
허락했는지 아느냐?

 

필시 이유가 있겠지만
소신이 감히 추측할 수 없죠

 

오배가 죽고 난 후

 

짐은 온 나라 백성의
충성을 받고 있지

 

천지회의 진근남 같은 역적이나

 

명나라 공주 독비 신니는
여전히 짐에 반기를 들고 있지

 

하지만 그 정도로
무슨 힘이 있겠어요?

 

짐의 심복 하나도
큰 화근이지

 

나를 불안하게 하는 자는
평서왕 오삼규다

 

그러면서 왜 그자와
사돈을 맺으려고 하죠?

 

밀정을 보내 알아본 결과

 

저자가 병력을 키우고
신룡교와 결탁하고 있었다

 

가짜 태후도
그자가 보낸 거였어

 

역적모의가 분명하군요

 

짐이 그대를 흠차대신으로 보내는
내 뜻을 알겠느냐?

 

기회를 봐서 제거하라는 거죠?

 

물론 아니지!

 

그를 죽이기 전에
뿌리를 일망타진해야 한다

 

그대는 회유정책으로

 

오삼규를 방해해서
거사 날짜를 미루게 해라

 

적당한 시기에 짐이 병력을
동원해 일망타진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철없는 건녕공주가 시집을
안 간다고 버틸까 봐 걱정이다

 

-잘 설득해봐라
-알겠습니다

 

위소보, 공주마마를 뵙습니다

 

-일어나
-황공하옵니다

 

복아와 녹아는 나가있거라

 

 

아파 죽겠네...

 

그래서 죽겠어?
이제 나 안 볼 거야?

 

-그래서 내가 왔잖소
-그렇다면 몰라도

 

축하하오, 공주
좋은 소식이 들리던데

 

축하해요, 위대인

 

나도 좋은 소식이 있어요

 

-자기도 있다고?
-먼저 말해요

 

황제가 혼인을 결정했소!

 

정말?

 

공주를 누구에게
시집 보내냐 하면...

 

평서왕 오삼규의
아들 오응웅이오

 

나는 흠차대신으로
공주를 모시게 되오

 

말도 안 돼, 소보

 

왜요?

 

나 자기 아기 가졌단 말이야

 

난 너무 놀라 가슴이...

 

퉁탕퉁탕 두근두근...

 

진짜 너무 놀라 내 가슴은...

 

퉁탕퉁당 두근두근...

 

그럼 어떻게 해?

 

대죄를 지었으니
목이 잘리겠지

 

자기하고 결혼시켜 달라고
오라버니한테 말해야지

 

자기도 안 때린다고 약속하고

 

-나한테 그렇게 잘한다고?
-그럼

 

그런데 황제가 이미
말해버렸으니 어쩌죠?

 

상관없어, 안 그러면
날 희롱했다고 일러바칠래요

 

어떻게 사실과 반대로
말할 수 있소?

 

아니면 분부대로
오응웅한테 시집가서

 

그의 아이라고 할 테니
밤마다 나를 찾아야 돼

 

뭐라고?

 

그럼 음탕한 짓을 했다고
돼지우리에 갇힐 텐데

 

돼지 우리에 갇힐래
아니면 목 잘릴래?

 

대 청 제 국!

 

대 청 제 국!

 

황제폐하, 십리정에
도착했습니다

 

전군에 잠시 휴식을 명령한다

 

-부마, 여기서 잠시 쉽시다
-예, 황제폐하

 

위대인, 저 왔어요

 

위대인, 갑옷을 입으니
정말 멋지십니다

 

대인을 우러러보는
마음 강물과 같고...

 

시끄러워!

 

모자까지 쓰고
더워 죽을 지경이라고

 

머리에 불이라도
붙은 것 같은데 무슨...

 

부마, 이쪽으로 앉으시죠

 

-먼 길 살펴가시오
-고맙습니다, 황제폐하

 

-짐이 한잔 권하니 드시오
-예

 

소보!

 

심심해

 

-무슨 일이죠?
-올라와서 거북이 노릇 좀 해

 

지금 시집가는 거라고요!
거북이는 또 뭡니까?

 

고생하는 것 같아
당신 생각해서 그래

 

꼭 피뢰침 같아가지고

 

벼락 떨어지면
제일 먼저 맞겠네

 

벼락치면 피뢰침이 아니라도
제일 먼저 맞게 생겼다고요

 

-하긴 그러네
-이거나 갖고 있어요

 

마음에 안들어!!

 

모두 똑바로 서서 정신차려!

 

위대인, 위풍이 대단하시군

 

당연하죠!

 

내가 있는 한 황제의 머리카락
한 올도 감히 못 건드리지

 

망할 황제!

 

경호하라!

 

황제폐하, 조심하세요

 

-경호하라
-경호하라

 

얼음주먹!

 

망할 황제!

 

안 막고 뭐해?

 

-뭐해?
-경호하라고!

 

얼음주먹!

 

소보, 괜찮나?

 

특제 방탄조끼를
입어서 괜찮아요

 

황제폐하 무사하시죠?

 

오늘 경호하느라 공을
세웠으니 또 벼슬을...

 

경호하랏!

 

무슨 일이지?

 

경호하라!

 

황제를 경호하라
황제를 지켜라

 

아용아!

 

황제를 보호하라!

 

-네 이름이 뭐냐?
-온조윤입니다

 

-돌아가면 구족을 멸할 거야
-황공하옵니다

 

올라오랬더니
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어떻게 신발도 안 신고 있냐?

 

뒤에 그만 좀 밀지!

 

위에 있는 친구는
내 물건 좀 안 잡을 수 없나?

 

참아요, 다들
옴짝달싹 못하니까

 

누군데 감히 잘난 척이야?

 

-이 사기꾼
-안녕하쇼?

 

이렇게 된 이상
지위를 따지지 말고

 

같이 힘을 모아
저자들을 쫓아냅시다

 

좋아요

 

죽여버릴 테야!

 

황제폐하, 먼저 가세요

 

-나도 밀어주지 그래요?
-기다려요

 

노형, 더 기다려야 돼요?

 

그렇게 세게
안 밀어줘도 되는데

 

나쁜 자식
어디까지 도망가려고?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아

 

저 둘을 붙잡아라!

 

가자!

 

왜 쫓지 않는 거요?

 

황제폐하, 걱정 마십시오
곧 부마를 구해오겠습니다

 

위대인도 구해와야 해요

 

신룡교는 들어라!

 

늙은 비구니와
평서왕세자를 쫓아라

 

뭐 하는 거야?

 

칼을 앞에다 놓고 있으니
머리가 뒤로 젖혀질 수 밖에

 

무뢰한 같으니, 이 칼로
너를 죽일 수 없을 것 같아?

 

사부님!

 

사부님 괜찮으세요?

 

강희의 곁에 내공이 그토록
강한 고수가 있을 줄이야

 

청의 운이 아직
다하지 않았나 보다

 

의사 불러드릴까요?

 

달아나려고?

 

사부님, 위소보가 무슨
흉계를 꾸밀지 모르니

 

먼저 죽여버려야겠어요

 

난 돕겠다는 것 뿐인데

 

안 된다

 

저자는 강희의 총애를 받고 있으니
우리 방패막이가 되줄 거야

 

죽이려면 저자를 죽여야지

 

안 돼요, 안 돼...

 

내가 아가씨를 여춘원에서
구해준 걸 잊었소?

 

가야, 저자를 아느냐?

 

어제 사매와 정찰을 나갔다
위소보에게 당할 뻔 했는데

 

다행히 저 공자가 구해줬어요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지?

 

빠뜨리고 말 안 한 게 있죠

 

저 공자는 평서왕
왕삼규의 큰아들이오

 

당신을 그렇게 만든
고수가 저 사람의 부하죠

 

당신을 그렇게 만든
고수가 저 사람의 부하죠

 

어서 이자를 죽여라!

 

안 돼... 살려줘요...

 

사부의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구해 줘! 나 여기 있다고

 

비구니, 인질을 내놔!

 

자신 있으면 데려가 보시지

 

부상을 입었으니
겁내지 마, 공격!

 

내 손가락에 죽은 것도
따지고 보면 영광이지

 

용감하게 손가락을 써서
신니사태의 힘을 덜어드렸죠

 

너무 이상하게는 보지 마시오

 

손가락은 무슨, 총을 썼겠지

 

근데 왜 날 도왔지?

 

공자님!

 

놀랄 것 없다

 

혈을 눌러 잠시 잠을 재웠지

 

이제 얘기하시오

 

무례를 용서하시오

 

청명?

 

왼쪽은 '반복', 오른쪽은 '청명'

 

설마 천지회
사람은 아니겠죠?

 

맞았습니다

 

이 위소보는
천지회 청목당의 당주요

 

이것이 명패입니다

 

사부 진근남이 나를
궁에 첩자로 보냇습니다

 

오늘 사태님을 만나
평생의 영광입니다

 

사부님, 저자는
교활하니 믿지 마세요

 

명패는 진짜다

 

진맹주는 잘 계신가?

 

사부님은 잘 계십니다

 

늘 사태님 이야기를 하시죠

 

사부님의 무공은 천하에서
두 번째일 뿐이며

 

천하 제일의 무공은 사태님이라고요
게다가 차이도 크답니다

 

진맹주가 과찬한 거요

 

사태님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위향주, 일어나시오

 

허락 안 하시면 죽을 때까지
이렇게 무릎 꿇고 있을 겁니다

 

-좋소
-고맙습니다, 사부님

 

사저, 나에 대해
편견이 있을 텐데

 

곧 풀게 되리라 믿소

 

위향주, 임시
제자로 받아주겠다

 

진맹주의 허락을 받아
정식으로 무공을 가르치겠다

 

고맙습니다, 사저
아니! 사부님

 

위험하니 어서 이곳을 뜨자

 

객잔에서 사매가
우릴 기다릴 거다

 

 

사부님, 부친이
독비도왕이세요?

 

아니

 

객잔이 있네요

 

진짜 객잔이 있네

 

유간객잔

 

다대인, 왜 저
남자만 쳐다보죠?

 

사실은 여자야

 

어떻게 아세요?

 

남자들은 나를 보면
구역질을 하는데

 

저 사람만 가만 있잖아

 

대인, 정말 영리하십니다

 

대인에 대한 존경이
흐르는 물처럼 그치지 않고...

 

시끄러

 

사부님, 여기요

 

고맙다

 

사저, 날 찾았소?

 

저리 가요!

 

남아, 사부님이 부상을 입었으니
방으로 모셔서 치료해 드려

 

가야, 아래층 방에
저자를 잘 가둬라

 

소보, 우릴 미행한 자들이
있나 살펴봐라

 

사부님, 저자는 어떻게...

 

농아혈을 눌렀으니
우리 말을 못들을 거다

 

걱정 말거라

 

사저, 내 말 좀 들어봐요

 

난 결코 그렇게
나쁜 사람이...

 

꺼져요!

 

위대인

 

위대인은 역시
남자중의 남자세요

 

어쩌면 이렇게 확실히 토하실까

 

다륭, 뭐 하는 거야?

 

우리가 빨리 왔는데

 

반경 10리에 이 객잔
하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매복하고
있다가 위대인을 구하려고요

 

안 구해도 돼

 

난 이미 저 비구니의
신임을 얻었다고

 

여기까지 따라온 것은
그녀를 얻으려고...

 

대인 취향도 독특하시네
나이든 비구니까지...

 

대단하십니다요

 

뭐가 대단해?
내가 갖고 싶은건 제자인 가 소저야

 

내 짐 가지고 왔나?

 

있고 말고요!
대인의 구애용 복장도 대령했어요

 

젊은이가 영리한 게
싹수가 있어

 

이 나쁜 놈! 감히
끼어들어서 아부를 해?

 

진짜 너무 잘생겼네!

 

대인의 잘생긴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이
흐르는 강처럼 샘솟네요

 

대인을 향한 소인의 흠모는...

 

나 네 얼굴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니?

 

죄송합니다
벌써 준비해 두었죠

 

'풍류왕 소년'
'위대한 노파', '비파와 나팔'

 

이 약 세 병이면 천하에서...

 

다 별볼일 없잖아!

 

이걸 보시라!

 

그게 뭐예요?

 

천하제일의 최음제
'합환음약'이라도

 

화류계 최고의 명약 '내사랑 거시기'
이 약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

 

-그렇게 대단해요?
-시험해보면 알 거야

 

어떻게 대단한데요?

 

독이 퍼지면 기둥이나
튀어난데다 문지르고

 

쫓아다니면서
입을 맞춰달라고 하지

 

반항해도 소용없고

 

심지어 내동댕이
치거나 마구 때려도

 

소용없이 달려든다고

 

그럼 해독은 어떻게 하죠?

 

간단해, 해독약을
뿌려주면 되지

 

대인, 오늘밤 그 아가씨
꼼짝없이 걸려들겠네요

 

혈을 풀어줘요

 

가 소저, 날 놔주시오

 

안 돼요, 사부님한테 혼나요

 

그럼 같이 갑시다

 

너무 무례하군요

 

난 진심을 말한 것뿐이오

 

사실, 여춘원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을 사모했소

 

말할 기회가 없었을 뿐

 

곧 부마가 될 거잖아요?

 

아버지의 계략일 뿐이오

 

아버지는 만청을 뒤엎고
황제에 오를 생각이죠

 

나는 태자가 되니
내 부인은 태자비가 되겠죠

 

어쩌면 더 빨리
황후가 될 수도 있소

 

나랑 어쩌려고요?

 

내 마음을 몰라서
그런 말 하시오?

 

내 마음속에는 그대뿐
다른 여자는 없소

 

오직 당신만이 나의
황후가 될 자격이 있소

 

사저, 저자가 수상한
짓 하는 건 아니겠죠?

 

내가 지키고 있는데
무슨 짓을 하겠어요?

 

말 되네

 

혈을 풀어줘요

 

바닥에 왜 글씨를 썼지?

 

글씨도 참 못썼네

 

댁이 쓴 거겠죠? 안 그래?

 

-아니, 이건!
-저 사람은...

 

뭐라고 쓴 건지 말해줘요
나 글씨를 모르거든

 

움직이지 말라는 소리에요
내가 쓴 거죠

 

사저, 오래 서있으면
다리 아플까 봐 의자를 대령했죠

 

고맙다

 

-사부님
-왜?

 

-괜찮으세요?
-괜찮지

 

운공을 해서 내상을 몰아냇다

 

아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잔말 말고 먼저 나가라

 

사제들과 할말이 있으니

 

잠깐!

 

사부님, 어떡하고 싶으신지?

 

미행한 사람은 없었겠지?

 

없었어요

 

-그럼 나가봐
-네

 

무슨 일이죠?

 

사부가
'내사랑 거시기'에 중독됐어

 

난 여장했는데
왜 나만 따라와?

 

네가 거시기를
닮았으니 그렇지

 

사부님!

 

혼란을 틈타서 도망갑시다

 

사저,이렇게 떠나면
사부님이 섭섭해 하죠

 

나랑 갑시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소

 

가요

 

교주님, 어서 오십시오

 

비구니, 세자와
위소보를 내놓으시지

 

내놓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데려오지

 

누가 온 거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막기부터 합시다

 

사호법, 물러있거라

 

간신 위소보부터 잡겠다

 

또 나야?

 

네 눈초리를 보니 이상해

 

위대인이 그렇게 보는 거 아니에요?
나는 떳떳하다고요

 

대인에 대한 존경심이
강물이 흐르듯 그치지 않죠

 

황하의 물이 넘치듯
걷잡을 수가 없어요

 

나쁜 놈, 넌 친구를 팔아먹는
의리 없는 놈이라고

 

천하의 죄인 위소보
둘 다 죽는 것 보단

 

하나라도 남아있어야
최소한 제사라도 지내드리죠

 

여기 찾는 사람
데리고 왔는데요

 

아니, 어떻게 여장을 했지?

 

감히, 신룡교주님을
뵙고도 무릎을 안 꿇어?

 

교주라면 여장할 필요가 없지

 

위소보, 다시
찾아올 거라고 했지?

 

날 몰라 보겠나?
신룡교 성녀 용아다

 

당신이? 성형이라도 했나?

 

이게 바로 나의 본 모습이다

 

너무 예뻐졌네!

 

-전보다 훨씬 낫지?
-맞아요

 

서로 아는 처지에
사정을 알았으니 됐네

 

다륭, 우린 가자

 

두 분은 알고 있었지만
난 모르잖아요

 

교주님, 먼저 갈게요

 

너무 심하지 않냐!

 

뭐, 보통이죠

 

잠깐!

 

-비구니하고 세자는?
-맞다, 난 책임 없어

 

위에 있으니
알아서 찾아보시오

 

무지 크네!

 

시끄러워!

 

더 떠들면
혀를 잘라버릴 테니

 

혓바닥이 장사밑천인데
그러면 죽은 목숨이게

 

더 가까이 오면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신니도 공격하고 나한테도 그러면
당신은 도대체 누구 편이지?

 

당신하고는
개인적 원한이 있지

 

궁에서 나를 사지에 빠뜨렸잖아

 

그땐 황제가 활을 쏘라고
시켜서 그런 거지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소?

 

-나랑은 상관없다고
-이리 와봐

 

갑니다!

 

잘못했어요
어떻게 해드릴까?

 

날 일으켜봐

 

-뭐 하는 거야!
-일으키라면서요

 

냄새 좋다

 

좋은 냄새 난다는데도 난리네
나쁜 냄새 난다고 해야 했나?

 

날 부축해서 신룡교로 데려다 주면
널 살려 줄 수도 있다

 

고맙소, 그럼 갑시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 말아요
당신은 평서왕 오삼규 편이죠

 

평서왕야는 우리한테 은인이야

 

은인인걸 어떻게 알죠?

 

너랑 무슨 상관이야?
사부님이 말해줬는걸

 

당신 사부님이 꾸며댄
건지도 모르잖아요?

 

-그게 무슨 말이지?
-당신을 속인다는 말이오

 

당신 아버지한테
사기칠 수 있어?

 

할 수 있어

 

이득이 있다면

 

-이득을 취한 후에는?
-그 후에도 자꾸 속이지

 

저질!

 

제기랄, 조만간 속여서
침대로 데려갈 테다

 

그리고 배 부르게 만들 거야

 

뭘 중얼거려! 빨리 가!

 

호랑이가 비쩍 말랐네

 

호랑이가 아니고 노새라고

 

아니야 개야, 어서 가자고!

 

어딜 가려고? 이리 와!

 

교주님께 아룁니다
평서왕세자와

 

평서왕의 특사인 풍석범 선생이
아까부터 기다리십니다

 

들라 하라

 

교주님, 객잔에서
구해줘서 감사드리오

 

덕분에 늙은 비구니의
마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소

 

세자님 말씀은 제가 비구니를
혼내지 않았다는 질책인가요?

 

교주님, 말씀이 과하십니다

 

부왕이 거사를 일으키기에 앞서
신룡교의 도움에 감사하고 있소

 

병력을 모집하고 군대를
훈련하는데 큰 공이 있다며

 

풍 선생과 소왕을 보내
교주께 술을 올리고

 

교주를 호국성녀로 봉하셨소

 

평서왕야 고맙소

 

술을 올려라

 

지난번엔 일이 있어 세자님의
북경행에 동행하지 못했소

 

교주님이 고생하셨소
한잔 올리겠습니다

 

좋아요!

 

뭔가 이상해

 

술을 잘하십니다!

 

신룡교 신룡소녀공이
대대로 계승되면서

 

백 가지 독을 물리치고
높은 공력을 쌓았다고 들었소

 

사실인지요?

 

소녀공을 어찌
감히 입에 올리겠소

 

신룡소녀공이 천하 제일의
독을 막을 수 있나 알고 싶소

 

무색무취의
'기음합환산' 말이요

 

풍석범, 무슨 뜻이오?

 

신룡교가 무공을 믿고
안하무인이라고

 

왕야께서는 너를
눈에 가시로 보셨지

 

너희 무리를 제거하고
일망타진하라고 하셨다

 

여봐라, 저들을 붙잡아라!

 

이렇게 해서 날
당해낼 수 있겠어?

 

네가 오기 전 이미
신룡교를 손에 넣었지

 

교도들은 모두
우리에게 충성하지

 

말을 안 듣는 것들은
이미 저승으로 보냇다

 

용아, 천하를 돌아다니며
네 신공을 없앨 독을 찾았다

 

'기음합환산'은
이미 술에 넣었지

 

전신에 느낌이 오지 않나?

 

날이 밝기 전 남자와
교합을 하지 않으면

 

온몸에서 피를
뿜으며 죽게 된다

 

하나 정도는
이 몸이 맡아줄 수도 있지

 

교주님, 우리가 구할게요

 

사부님은 이미 무공이 높으니
8할을 내게 넘기는 게 어때요

 

-세자님도...
-사실이잖아요

 

착하지, 이리 온

 

신룡혈둔대법!

 

정말 별볼일 없네
밥 사라고 해야겠어

 

내가 부축할게요, 괜찮죠?

 

마지막 기를 동원해서
'신룡혈둔대법'을 썼더니

 

이제 독기가 심장을...

 

내가 가슴 만져줄게요

 

건드리지 마! 저리가!

 

알았소

 

그러길래 진작
말해 준 대로 할 것이지

 

좋게 대해줬더니
고작 대접이 이거야?

 

가지 마!

 

왜 그러는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저자 말이 맞을지도 몰라

 

평서왕에 대한 신룡교의 충성이
배신으로 돌아왔어

 

이러다 여기서 세상을
하직할지도 모르잖아?

 

가보옥?

 

이쪽으로 와

 

뭐야? 오라고 했다
가라고 했다

 

무슨 속셈이오?

 

빨리 오라니까

 

설마 나하고 해독을?

 

나를 그렇게 잘 봤나?

 

거미 요정이다!

 

살려줘!

 

위소보, 어쩌면 이것이
하늘의 뜻인지도 몰라

 

다른 때 같았으면
널 죽였겠지만

 

-일어났어요?
-난 안 잤어요

 

소보, 난 이미 당신 여자예요

 

앞으로 당신 뜻을
따를 거예요

 

그럼 먼저 바지부터 돌려줘요

 

착하지

 

날이 밝았네

 

-소보, 이리 와요
-무슨 일인데?

 

사람들은 오삼규가
영웅이라고 하는데

 

이제야 영웅이 따로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도 이제야 당신이 이렇게
예쁘다는 걸 알았어요

 

배고프니 먹기부터 합시다

 

어찌된 일이지?

 

내 무공의 8할을 가졌으니
이제 절세의 무공이죠

 

내가 절세의 무공을 가졌다고?

 

우리 교의 무공은 반드시
처녀의 몸으로 수련해야 해요

 

일단 정절을 잃으면
공력의 8할이 상대 남자한테 가죠

 

난 겨우 2할의 무공만 남아있죠

 

그렇게 대단하다고?

 

두 대만 때려도 되겠소?

 

농담이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이제 당신 여자가 되었으니
당신이 신룡교의 성왕이에요

 

교도들의 원수를
갚아줘야 해요

 

누구한테 복수하지?

 

오삼규와 풍석범!

 

이 두 사람은 안 그래도
복수할 참이요

 

위대인이...

 

울지만 말고 빨리 말해
말 안 하면 죽일 거야!

 

공주님, 위대인하고
저는 의형제로

 

형제의 정이 흐르고
강물처럼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그날
-그날 어쨌다고?

 

저 혼자 힘으로 많은
사람과 싸우느라 못 구했어요

 

그 요녀가 한 손으로
위대인을 잡고

 

왼손으로는 오른 발을
오른 손으로 왼발을 잡아

 

머리를 비틀어서...

 

-죽었단 말이냐?
-예

 

난 너무 놀라 가슴이...

 

퉁탕퉁당 두근두근...

 

진짜 놀라 내 가슴은...

 

공주님, 갑자기
노래에 흥이 들어가네요

 

넌 몰라, 위대인만이 알지

 

공주님, 그런 건 상관없고

 

위대인이 하던 일을
이어받아 하고 싶어요

 

그럴 필요 없다
누군가 할 사람이 있겠지

 

-나가 봐라
-네, 공주님

 

-다대인을 뵙습니다
-됐다

 

고맙습니다, 대인

 

다대인, 오늘밤 연회를 열어
공주와 대인을 맞으려 했으나

 

위대인이 불행을 당했는데
무슨 기분으로 먹겠는가

 

-돈으로 바꿔오시오
-알겠습니다

 

위대인은 나라에 충성하고
살신성인하셨으니

 

크게 장례를 치러야 하오
금옷, 금그릇, 금...

 

알았습니다
일류 기술자한테 맡기죠

 

그리고 위대인 생전에
미녀를 좋아했다

 

내 꿈에 나타나 찾으시면
누굴 데려다 줄지 모르니

 

여덟에서 열명 정도를
내가 데리고 자야겠다

 

다대인, 정말 치밀하십니다

 

위대인이 지하에서
감격하실 겁니다

 

당연하지, 그러나 나는
올바른 사람이라

 

열명이나 되는 미녀와
자는 건 괴로운 일이지

 

무슨 일이냐?

 

아무 일도 없습니다...

 

어느 해 어느 날
소망을 이룰지 몰라...

 

소망을 이룰지...
소망을 이룰지...

 

-나한테 면목없지, 다륭
-소... 소망을 이룰지...

 

위대인, 정말 세상이 열렸네요

 

아직 안 죽었어요?

 

소망을 이루었네...

 

너 같은 친구를 두고
내가 어떻게 죽겠어?

 

-맞아요, 위대인
-정말 의리 있는 친구야

 

위대인, 그곳에
위대인을 두고 온 후

 

후회가 돼서 잠을 못 자고
밤을 새기 일쑤였죠

 

팔뚝에 글씨를
새기면서 다짐했죠

 

그렇게 심각하다니
무슨 글잔데?

 

직접 보시죠!

 

복수?

 

맞아요, 소인 배움이 짧아서

 

-아는 글자는 몇 자 안 되지만
-그렇겠지

 

이 글자 만은
밤낮으로 생각했어요

 

대인을 위한 일은 복수라고요

 

피가 계속 흐르는 걸
보니 지금 새겼나 보군

 

아니에요
새긴지 오래되었으나

 

흥분할 때마다 피가 흐르죠

 

지금 대인을 만나 흥분해
상처에 피가 흐르네요

 

칼은 왜 들고 있어?

 

칼이 왜 내 손에 있지?
누가 칼을 내 손에 갖다 놨어?

 

알았어, 다륭은
과연 내 동생이야

 

안 그러면 종이를 태워
의형제를 맺었겠어?

 

대인이 알아주시니 됐어요

 

비밀 하나 가르쳐 주지

 

내가 비밀은 잘 지키죠

 

사실 난 황제가 천지회에
잠입시킨 이중 간첩이야

 

진근남에게 접근
하는 게 목적이지

 

정보에 따르면 천지회
사람이 전국에 퍼졌다는군

 

여기까지 분회가 침투했다네

 

정말요?

 

그래서 다륭 자네가
내 대신 다녀와야겠어

 

내가요?

 

시장에 가서
암호를 크게 외치면

 

천지회 사람이
분회에 데려다 줄 거야

 

암호가 뭔데요?

 

반청복명!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그런 반역적인
말을 어떻게 해요?

 

반역도당과 연락하는데
당연히 그런 암호를 쓰지

 

네 등에 특별 암호를
새겨주면 되잖아

 

-또요?
-물론

 

천지회에 가면 조정 대신
차림을 한 사람이 있다

 

그 자가 바로 진근남이야

 

그 사람한테 특별 암호를
보여주면 물건을 줄 거야

 

-무슨 물건인데요?
-비밀스런...

 

내 노래를 방해하지 마라

 

공주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으악!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으악!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뭐야!

 

왜이래?

 

천지회분회

 

천지회분회?

 

이렇게 눈에 띄는데 있으려고

 

천지회분회

 

원숭이까지도 아네?

 

위소보가 곤명까지 왔군

 

그자는 간계가 대단하니
쉽게 봐선 안 된다

 

아버지, 위소보는 소자를
몇 번이나 모욕했습니다

 

그를 처치하지 않으면
제 가슴에 한이 될 겁니다

 

그렇게 모르겠느냐
그 자는 흠차대신이야

 

그자를 죽이면 역모나 다름없지

 

우리 병력은 한 달이나 있어야
다 갖추게 되는데

 

어찌 사사로운 원한으로
대사를 망치려 하느냐?

 

맞습니다, 세자
다음 기회에 위소보를 손봅시다

 

힘든 일도 아닌데
급할 거 뭐 있습니까

 

어쨌든 넌 부마의 몸이니
공주를 찾아가 구슬려야지

 

우린 혼례를 내세워 강희가
경계를 늦춘 틈에 거사를 한다

 

-알았느냐?
-알겠습니다

 

풍 선생, 광동의 밀사와
출병에 대해 상의하겠소

 

눈을 피하게 후원 경비들을
해산시키시오

 

알겠습니다!

 

천지회분회

 

어떻게 드러내놓고 하지?
문도 안 잠겼네

 

천지교는 우리 조정에
대적하려면 멀었어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이게 무슨 헛소리야?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대체 누가 감히 헛소리를 하나?

 

넌 누구냐?

 

듣던 대로네?
조정 관리하고 비슷해

 

첩자로 잠입한 거요?
암호는?

 

암호가 뭐야?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감히! 여봐라

 

난 같은 편이라고요
암호는 등에 있어요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오삼규를 처단하자?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군요

 

이런 망할 놈!

 

암호를 댔는데도 때렸어?

 

이 놈이 감히 나를 때려?

 

누구 없느냐! 자객이다!

 

감히 날 때려?

 

잡아라

 

겁내지 말고 다들 덤벼!

 

어서!

 

감히 나를 해치려고 해?

 

청을 몰아내고 명을 부흥하자...

 

황야께 아뢰오! 건녕공주가
흠차대신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공주님이 오시는 것도
모르고 실례했습니다

 

일어나시오

 

공주도 곧 황야를
시아버지로 모시겠네요

 

바로 그것 때문에...

 

황야, 눈이 왜 그러시오?

 

방금 실수로 좀 부딪쳤소

 

여봐라, 세자에게 알려라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위대인
살려줘요!

 

넌 누구냐?

 

다륭이요
다륭입니다, 위대인

 

무슨 소리! 다륭이
너처럼 잘생길 리가 없지

 

-저 역적을 석실에 가둬라
-예

 

-가둬라
-위대인...

 

같이 여자 꼬시던
일도 잊었어요?

 

-너 진짜로 다륭이냐?
-그래요, 대인

 

이자는 평서왕부에 침입해

 

반청복명을 외치고 다녔으니
분명 역적이오

 

아니오, 다륭이 맞소

 

대인은 무슨 일로
조정 명관을 구타하는 거요?

 

맞아!

 

-저자가 조정 명관?
-그래요

 

나 조정명관 맞소

 

조정명관이라도 역적의
구호를 외친 것은 대죄요

 

이 사람은 만주인이오

 

청에 반대할
이유가 어디 있소?

 

-맞아요
-사람을 모함하는 거 아니요?

 

맞아요, 대인 난
모함을 당한 거요!

 

내가 그랬단 말이요?
등에 뭐라고 써있는지 보시오

 

봅시다!

 

멍만 있고 아무것도 없소

 

당신이 지웠지?

 

'반청복명, 오삼규를 처단 하자'
라고 써있었는데

 

황야, 나까지
모함하려는군요

 

소보, 황야에게 너무
무례한 것 아니요?

 

그렇군요

 

아무래도 제가
몇 마디 해야겠군요

 

공주님의 고견을
말씀해 보십시오

 

그야 물론 황야가...
잘못하셨죠

 

다륭은 흠차대신이라
상방보검으로 나를 경호하는데

 

'누구라도 찌를 수 있다'고
써 있는 상방보검으로

 

황야를 친다면 막을 방법이
없지 않겠어요?

 

맞아요!

 

방금 어떤 녀석이 날 쳤어?

 

당신이야?

 

-왜 이래?
-당신이 날 이 모양으로 때렸지?

 

다륭, 널 친 사람을 찾아
치면 되잖아?

 

가까이 오지 마!

 

죽여버릴 테다

 

죽지 않는 금패다!

 

상방보검으로도 칠 수 없지

 

아버지, 죽지 않는
금패 아시죠?

 

-죽지 않는 금패라고?
-죽지 않는 금패라고?

 

죽지 않는 금패?

 

맞아, 선제가 하사한 걸
잊을 뻔 했네

 

쳐봐, 쳐보라고!

 

쳐봐, 쳐보라고!

 

정말 쳐도 안 들어가요?

 

금패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안 되지만

 

금패를 안 들고
있는 사람은...

 

부왕, 잠시 빌릴게요

 

아들아!

 

이리 내라
넌 빨리 뛸 수 있잖아

 

안 돼요, 아버지는
평서왕이니 감히 못 칠 거예요

 

-안 돼, 이리 내...
-이리 주세요

 

뭐 하는 거야
누굴 치라는 거야?

 

-이리 줘
-이리 주세요

 

너희들 금패가 없지
신나게 쳐드리지

 

-이리 내
-이리 주세요

 

-이리 내놔
-이리 내놔

 

-어디 간 거야?
-이리 내놔

 

-금패 어디 있어?
-여긴 없어

 

-금패는?
-안에 있어!

 

금패 여기 있네

 

부마, 괜찮아요?

 

-여봐라
-예

 

-부마를 안으로 모셔라
-예

 

먼저 가서 부마를 볼게요

 

-별일 없으니 나가봐
-예

 

부마, 괜찮아요?

 

몹시 아파요

 

아프면 어떡하죠?

 

내가 한번 볼게요

 

부끄러워서...

 

뭐가 부끄러워요
곧 부부가 될 건데

 

이리 와요, 내가 봐줄게요

 

가까이 오지 마
금패가 여기 있잖아

 

가까이 오지 마

 

다통령, 이제 그만하지 그래?

 

-약값이나 물어주면 될 겁니다
-그럼요...

 

상처가 심하지 않으니
십만 냥만 배상하시죠

 

뭐라고요?

 

그럼 관두죠, 계속해

 

주면 되잖아요

 

금도, 옥새?

 

모... 모르는 일이오

 

오삼규는 하늘의 명을 받아
청을 몰아내고 황제에 즉위하며

 

금도로 기록하고
옥새로 증명한다

 

-황야
-난 모르는 일이오

 

누가 날 모함하는 거요
결코 반역한 일이 없소

 

실례합니다

 

-무서워
-아들아!

 

공주!

 

-아들아, 무슨 일이냐?
-어떻게 된 일이오?

 

나를 욕보이려 하기에

 

몸에 지닌 칼로... 잘라버렸죠

 

세자도 참 철이 없군

 

공주는 어차피 자기 사람이
될 텐데 뭐가 급하다고

 

황제께 뭐라고 보고 드리냐고?

 

무서워!

 

-너희들!
-잘했어

 

자기한테 배웠지, 뭐

 

무서워요...

 

여봐라!

 

나으리

 

공주가 놀랐으니
처봉루에 모셔라

 

-예
-무서워

 

위대인, 오늘 일은
우리 집안의 사고니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무서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발생했소

 

나라도 어쩔 줄
모르는 건 당연하죠

 

공주, 갑시다

 

무서워... 무서워...

 

나리, 도련님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는데

 

-풍 선생을 불러라
-예

 

-삼군의 경계를 강화하고
-예

 

황야! 부르셨습니까

 

응웅은 어떻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상처가 깊어

 

자손을 생산하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강희가 여동생과 위소보를 보내
오가의 대를 끊어놓다니

 

좋다, 복수를 해주마

 

자넨 병력을 모아 북상하라!

 

황야, 진정하십시오
아직 군량도 군사도 부족합니다

 

이대로 출병하면
승산이 없습니다

 

잠시 진정하시고 반년 후에...

 

출병하라면 하시오!

 

당신이 황야요, 내가 황야요?

 

잘못했습니다

 

병마를 소집해
처봉루를 공격하시오

 

천한 건녕과 위소보를
갈기갈기 찢어버리시오

 

낙화가 가득 달빛을 가리니
한잔 술을 들고 천봉대에 올라

 

정말 낭만적이야

 

공주, 한잔 하시오

 

이렇게 잘하는 걸 보니
무슨 꿍꿍이라도 있나?

 

공주는 의심이
너무 많단 말이지

 

그저 아가씨 몇 명 소개해
드리려는 것뿐인데

 

용아

 

이제 보니 이상한 취미잖아
내 몸에 손대지 말아요

 

오해 말아요, 여자니까

 

앞으로 한 가족이 될 텐데
잘 지내야죠

 

누구 마음대로! 날더러 남편을
반씩 나눠가지라고?

 

-안 될 말씀!
-반은 당연히 안되지

 

사분의 일이라면
몰라도, 쌍아!

 

너희들 그럴 줄 알았어

 

남자가 처를
서넛 거느리는 거야 예사지

 

지금은 처 셋에 첩 하나 밖에 아니니
체면도 안 서지, 뭐

 

뻔뻔스럽기도 하지
저 둘은 나와 맞먹겠다고?

 

-꿈 깨라고!
-절대 당신과 맞먹지 않을 거요

 

저 셋은 처고, 당신은 첩이니까

 

우리가 잘 때 당신은
이불 시중을 들어야 해

 

닥쳐!

 

-때리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
-닥쳐

 

첩이 나으리를 함부로 치는 건
법도에 어긋나지

 

대쌍, 소쌍
잘 좀 교육시켜라

 

멈춰! 감히 윗사람을 치려고

 

좋아, 때려, 위 씨 가문의 씨를
설마 때리겠어?

 

뭘 봐? 위 씨 가문의 씨니
당연히 못 때리지

 

배는 때리지 말고 가슴 때려

 

살려줘!

 

공주, 무슨 일입니까?

 

이 충신 다륭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

 

날 못살게 굴잖아

 

다륭, 이 주먹은
신룡분시장이라고

 

맞으면 다섯 갈래로
찢어져 죽지

 

좋아하면 한번 선사하지

 

셋을 세겠다

 

상관하지 마

 

하나!

 

몸이 언제부터
그렇게 가벼워졌지?

 

첩의 본분을 지키겠습니까?

 

부인은 안 되나요?

 

좋아요, 앞으로 날
큰형님으로 부르고

 

재들은 둘째, 셋째
형님으로 부르도록

 

자기 이름을 대자라고 할 테니
상공님을 위해 아들을 낳아줘요

 

대자는 너무 듣기 싫어요

 

'전복'은 어때?

 

'전복'은 좀 낫네요

 

그럼 밥 먹자

 

사부님!

 

맹주님!

 

사부님

 

오셨습니까? 소개해드릴게요

 

여기는 신룡교의 용아입니다
지금은 저를 따르고 있죠

 

대소 쌍아는 이미 아실 거고

 

여긴 전복입니다
앉아서 이야기해요

 

풍석범이 행동에 나섰다

 

그자는 교활한데다
무공도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 걱정이다

 

풍석범은 본적이 없는데요

 

하지만 이미 분부대로
오삼규 측의 내분을 조장했죠

 

얼마 안 있어
반역을 일으킬 겁니다

 

맞다, 오늘 저녁
처봉루를 공격할거다

 

게다가 너를 산채로 잡아
껍질을 벗긴다더라

 

말로 협박하는 것
이 제자는 두렵지 않습니다

 

다륭아, 빠른 말로
네 필 부탁한다

 

나는 일이 있어 먼저 가는데
그들이 곧 닥칠 것이다

 

특히, 공주를 인질로
잡을 것이 분명하다

 

어떡하죠?

 

소보, 공주부터
피난시키는 게 좋겠다

 

맹주님, 저희와 같이 가시죠

 

소보, 조심해야 돼요

 

난 괜찮지만
아이를 생각하세요

 

안심해요, 둘 다 생각할 테니
먼저 가요

 

소보, 넌 용아와 떠나라
난 여기를 맡을 테니

 

-사부님
-소보

 

넌 영리하니 이렇게 난세에도

 

부귀영화만을 쫓지 않으면

 

반드시 만청을 뒤엎고
한족 세상을 찾을 것이다

 

그렇군요

 

그러나 이 제자가
알고 싶은 게 있어요

 

말해라

 

강희가 등극한 후
주변을 평정하고

 

특히, 오배가 죽은 후
백성이 더 편해졌어요

 

잘 먹고 잘 살죠

 

그런데도 왜 그를
몰아내려고 하시죠?

 

내 필생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요?

 

그럼 사부님의 필생의
뜻을 위해 싸워야 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건
아무래도 좀...

 

그런 것 따질 때가 아니다

 

진근남! 이제 제자 하나
설득 못 하는군

 

풍석범! 물러나!

 

사형, 오랜만이군
남의 앞잡이가 되 있을 줄은 몰랐다

 

부자의 앞잡이가 되는 게
굶주리는 것보다 낫다

 

그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육합대법!

 

네 무공이 많이 떨어졌군
누구한테 주었느냐?

 

이봐! 내가 있는데
왜 여자를 공격해

 

원형 운동기구로도
사람을 죽이는군

 

아직도 있어?

 

또야? 그만 좀 해라

 

정말 대단해요!

 

이런... 어찌된 거야?

 

온 몸이 기로 뭉쳤군
하지만 힘을 조절해라

 

너의 공력을 저자에게 줬구나!

 

그러면 안됩니까?

 

소보, 용아가 다쳤으니
먼저 데리고 가라

 

사부님, 혼자 되겠습니까?

 

너도 되는데
나라고 안 되겠느냐?

 

역시 그렇군요, 갑시다

 

검법 대열로!

 

육합을 대법으로!

 

사제, 사부님께 내 험담을 해서
사문에서 쫓겨나게 했지

 

오늘 복수를 하겠다!

 

사부님은 문호를
정리하라고 하셨어

 

당시 자비를 베풀어
널 살려둔 게 후회된다

 

너의 우둔함을 원망할 수 밖에

 

사제,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줄은 몰랐지

 

잔소리 말고
죽이려면 빨리 죽여

 

내가 어떻게 널 죽여?

 

나의 부와 명예가
다 너한테 있는데

 

조심해

 

용아, 조금만 참아

 

괜찮아요?

 

소보, 난 상처가 심하지 않으니
너무 상심 말아요

 

그래, 감정이 풍부한 게
내 단점이지

 

바보같이
그게 어떻게 단점이에요?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

 

바보, 내 장점은
딱 한가지야

 

다음부터는 나타날 때
사전에 좀 알려주시죠

 

소리 냇잖아
못 들었나 보네?

 

위향주, 그 여자는...

 

용아는 내 부인이요

 

이제 그 여자까지 유혹했군

 

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죠

 

사람 일을 어떻게 알겠어

 

어떻게 우리를 뒤쫓아 왔죠?

 

오삼규는 군대를 키우느라
방비가 소홀한 틈을 타

 

평서왕부에
숨어있는 가를 잡아왔다

 

그리고 42장경도

 

42장경?

 

집어넣어

 

이 책은 반청 대업을
완수하는데 필요합니다

 

신니사태, 고맙소

 

위향주, 저들은 어쩌지?

 

어떻게 처리하지?

 

사통한 남녀는
가만 두면 안 되지

 

그러나 죄를 뉘우치면
기회는 줄 수 있어

 

-고맙소, 위대인
-죽여

 

-너 이자를 죽여
-대인, 살려줘요

 

우린 같이 죽기로 했어요

 

당신이 그런 거지
난 그런 말 한적 없다고

 

위대인, 살려만 주면
무슨 짓이든 하겠소

 

겁낼 필요 없어요

 

나랑 영원히
해어지기로 않기로 했잖아요

 

해본 말인데 진짜로 알았어?

 

나한테 그럴 수 있어요?

 

난 어차피 남자도 잃었는데
당신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뭘 울어? 봐주지

 

저리가, 이 자식아!

 

너도 이런 욕 할 줄 아네?

 

내가 그런 것도 별거 아니잖아

 

저 사람이 저렇게
대하는데도 너는...

 

소보, 무슨 말 하는 거예요?

 

아무것도, 우리랑 같이 가서

 

낮에는 우리 부인을
밤에는 나를 모셔라

 

위향주가 널 받아주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널 죽여
사문에서 쫓아버렸지

 

빨리 고맙다고 안 할거냐

 

위향주, 고맙소

 

위향주, 죽이지 않은
은혜 고맙습니다

 

부끄러운 것도 몰라

 

-감히!
-잘 때려 줬어

 

너도!

 

널 때리면 내 가슴이 아파

 

저 여자도 넘어왔네

 

취미일 뿐이니
체면 좀 살려줘

 

부인의 도량에 소인 감격했소

 

소신 위소보, 황제를 뵙습니다

 

일어서시오, 소보 어서 와요

 

황제폐하, 고맙습니다

 

폐하, 걱정 많이 하셨습니까
건강은 어떠십니까?

 

좋아요, 고맙소
보고할 일이 있소?

 

 

평서왕 오삼규가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황제께서 교시를 내려주시면

 

아직 준비가 안된 틈에
처단하겠습니다

 

짐은 이틀 전에
벌써 병력을 보냇소

 

황제는 선견지명이 있으십니다
소보는 탄복했습니다

 

짐이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지 않소?

 

그렇습니다

 

새로운 동료를 소개해 드리지

 

앞으로 잘 협조해서
짐을 도와 주시오

 

누구죠?

 

-저 나쁜 놈이..
-소보! 그런 무례를

 

황제폐하, 위경은
호탕한 성격이니

 

시정잡배의 말이야 보통이죠

 

위대인, 조정 관리가 되었으니
과거의 일은 용서하시오

 

우리 사부는 어떻게 했소?

 

이품 벼슬에 오른 걸
보고도 모르겠소?

 

그럼 황제에게 넘겼단 말이오?

 

풍석범경은 오삼규 군영의
지도를 짐에게 넘겼소

 

반역 도당의 주모자 천지회
진근남도 산채로 넘겨 큰 공을 세웠소

 

두 사람 앞으로 잘 지내시오

 

-알겠습니다
-그래야죠

 

소보, 가짜 태후가 그대를
천지회 당원이라고 모함했는데

 

짐은 그 일이 걸리니
내 의심을 풀어주시오

 

감옥에 갇힌 진근남을 찾아가

 

두 사람이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시오

 

내 생각이 어떻소?

 

소보, 성은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황제폐하

 

서방님이 궁에서 나온 후로
걱정이 많은 게 이상해

 

무슨 일일까?

 

네가 모르는데
나야 당연히 모르지

 

서방님이 널
총애하니 넌 알겠지?

 

말씀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요?

 

저 아이의 일이라면
어릴 때부터 키워서 아는데

 

내 눈은 속일 수 없지

 

무슨 일이죠?

 

몰라

 

이 위소보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잘 풀리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어

 

전엔 황제를 등에 업으니
당연히 잘 풀렸죠

 

지금은 황제의 신임이
풍석범으로 옮겨갔으니

 

자신이 있을 리가요

 

42경을 책이 닳도록 봤지만
비밀을 밝혀내지 못했어

 

태워버리자

 

서방님, 왜 그러세요?

 

화가 나서 그래

 

공주마마 납시오!

 

공주마마 납시었소?

 

-공주마마 납시었나이까
-일어서세요

 

여긴 됐으니 물러가 있거라

 

 

첫째 형님, 둘째 형님
셋째 형님, 넷째 형님

 

고모님, 전복이 왔어요

 

-착하군
-서방님 인사드립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소, 전복?

 

물론이죠!

 

황제가 팔기군에게 서방님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수상한 동정이 있으면
이곳을 포위할거래요

 

서방님 조심하세요

 

풍석범의 짓이야

 

뭔데 저렇게 오래 태워요?

 

무슨 문장 같은데요?

 

동교황릉

 

동... 누나가 읽어요

 

'동방불패'?

 

'동교황릉'이에요

 

이 글씨의 재료는
불에 안타는 건가 봐요

 

동교황릉에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계획이 떠올랐어요

 

소신 풍석범, 황제를 뵙습니다

 

이 밤중에 소신을 부르실
급한 일이 있습니까?

 

짐은 오늘 기침이 좀 나서...

 

그러나 내일 동교로
사냥을 가고 싶소

 

풍장군이 동행할
생각 없으시오?

 

소신 당연히
황제를 모셔야지요

 

좋소, 여봐라

 

풍장군께 황색 도포와
상방보검을 하사하라

 

황제폐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보검은 열사에게 하사하니
풍장군은 명심하시오

 

상방보검은 함부로
뽑아서는 안 되오

 

일단 뽑았으면
반드시 피를 봐야 하오

 

소신 명심하겠습니다

 

좋소, 내일 동교에서 만납시다

 

소신 물러갑니다

 

사부님을 이렇게 고생시키고
이 제자 아무 쓸모도 없군요

 

아니다, 내가
적을 너무 쉽게 봤어

 

사부님, 걱정 마십시오

 

형장에 가기 전 풍석범을
죽여 원수를 갚겠습니다

 

네 무공으론
그의 적수가 못돼

 

용아의 무공 8할이
제 몸에 있는데다

 

너는 용아의 부드러운
내공을 조절하지 못해

 

게다가 풍석범의 육합동자가
그를 도우면 천하무적이지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소보, 기개가 가상하구나
이쪽으로 오너라

 

사부님, 뭐하시는 겁니까?

 

동교황릉

 

황제가 여기서 만나기로 해놓고
왜 아무도 없지?

 

풍석범, 황제가 널 속인 거다

 

위소보, 모습을 보여라
대장부는 숨지 않는다

 

벌써 와있지

 

위소보, 여인의 공력을 얻더니

 

이제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변했나

 

맞아, 좋지 않아?

 

지금 네 속옷에
수를 놓고 있는데

 

어린 아가들을 괴롭히면 되나
옷도 제대로 안 입히고

 

이리들 온
형아가 옷 입혀 줄게

 

육합대법!

 

금 수실이다

 

육합동자 응아 먹었네?

 

몸에 꼭 맞네

 

어제 너를 몇 번이나 봐줬다만

 

오늘은 상방보검이 생겼으니
후회하게 될 것이다

 

황제를 찾아가야겠다
너희와 놀 시간이 없어

 

황제는 여기 있는데

 

황제가?

 

내일 동교로 사냥을 갈 텐데
풍 장군 동행할 생각 없소?

 

어제 서가에
있던 자가 바로 너?

 

바로 나야!

 

위소보, 너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다만

 

나를 못살게 구니
가만 있을 수 없구나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이 간신아

 

우리 사부님을 해친
원수를 갚아주겠다

 

육합신공!

 

-바뀌었어
-미안해요

 

저걸 가지고 좀 놀 테니
여기서 쉬고 있어요

 

육합신장!

 

멋있어라!

 

위소보, 무공이 훨씬
강해진 이유가 뭐지?

 

겁나시나?

 

소보, 내 모든 희망을
너에게 걸겠다

 

넌 이미 내
무공을 다 가져갔어

 

이제부터는 네가
천지회의 총 맹주다

 

당신도 쉽진 않아, 대단한 재주가 있지
어떻게 당신의 목숨을 뺏지?

 

위소보, 공주를
이용해 나를 음해하다니

 

그게 다 헛수고가 될 것이다!

 

꼬집기 용발톱!

 

꼬집고

 

꼬집고, 꼬집고...

 

비틀기!

 

비틀기...!

 

비틀어...

 

왜 반응이 없지?

 

너무 시원하다
좀 더해주지 그래

 

저질이야!

 

화골면장!

 

됐다, 가자

 

육합대법!

 

소보, 실과 바늘을

 

소보, 얼음주먹을!

 

들었다고!

 

사람의 도리로
사람의 몸을 다스려라

 

소보!

 

소보, 괜찮아요?

 

청 왕조가 감춰놓은 황금을
이렇게 쉽게 손에 넣을 줄이야

 

이미 금가루로 변했군

 

그러면서 다른데 감췄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렸군

 

이제 보니 북경에 있었어

 

-여긴 지하 황릉이에요
-황릉?

 

동교황릉, 42장경의
비밀이 여기 있었네요

 

이 용벽은 고수가 설계한 건데

 

우리 대청의
대표적인 풍수벽이죠

 

싸울 필요 없이
사이 좋게 나눕시다

 

생사를 걸고 싸운 것도
결국 이것 때문 아닌가?

 

웬만큼만 가지고 나가도
평생 쓰고도 남겠어

 

-복수도 잊어버리자고
-맞는 말이오

 

-어때요?
-좋지!

 

이러실 줄 알았다니까

 

-뭘 밟은 것 같은데?
-함정이에요

 

-피가 나요
-난 괜찮아, 저자가 심하지

 

화가 난다고 자기를
해칠 필요가 있나?

 

저자는 육합동자의 방법으로
자기를 자극하는 거예요

 

모든 기경팔맥을 봉쇄하여
전신의 힘을 모으죠

 

됐어?

 

저 초식은 위력이 크니
전신의 힘으로 받아야 해요

 

소보!

 

소보

 

괜찮아요?

 

용아, 바늘로
내 머리 좀 찔러줘

 

나도 저자처럼
전신의 힘을 모으게

 

나 저 방법 몰라요

 

전신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어요

 

어떤 방법인데?

 

아픈 거!

 

아픈 거?

 

은침을 전신의
통증혈도에 찌를 테니

 

아파도 절대
비명 지르면 안 돼요

 

기를 모았다가
최후에 뿜어내세요

 

그럼...

 

내 신발을 물어요

 

고맙소!

 

겨드랑이 혈

 

척추 혈

 

발가락 사이 혈

 

입을 벌려!

 

너무 아파!

 

전신의 힘을 모은 위력이
저렇게 셀 줄이야

 

소보, 우리 이겼어요!

 

금은보화가 사람을
해치는 물건이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것 때문에 죽는지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금가루를 집으로
가져가 보관하기로 했어

 

소보, 용벽을 부숴야 해요

 

용벽이 무너지면
청나라도 멸망해요

 

청나라를 무너뜨릴
필요가 있나?

 

강희가 황제에 등극한 후
백성들은 편안한데

 

나쁠 것이 없잖아?

 

누가 황제가 되면 어때?
좋은 황제면 되는 거지

 

안 그래? 용아

 

맞는 말 같아요

 

좋아, 풍석범의 시체를
형장에 가져가자

 

안 그러면 늦어

 

저리 비켜라!

 

참수하라!

 

왜 이리 오래 걸리지?

 

오네요

 

사부님!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너를 제자로 맞은 건
잘 한 일이었다

 

서방님, 늦었으니
어서 갑시다

 

맹주가 가짜인 걸
황제가 알면 곤란해요

 

황제의 어가니 칼을
숨기고 경거망동하지 마라

 

내가 얘기하지

 

위소보
황제폐하를 알현합니다

 

위소보! 감히 내 대신을 죽였어
그 죄가 얼마나 큰지 아는가?

 

다륭

 

위대인 맞아요
이번에도 내가 배신했어요

 

-어쩌면 너는 변함이 없냐?
-그래요

 

황제폐하
사실대로 아뢰겠습니다

 

저는 이미 최고의
무공을 익혔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으로는
이 소보의 어떤 일도 막지 못합니다

 

-어떤 일도?
-그렇습니다

 

황제의 머리를 베는 것도요

 

하지만 천하의 어진 황제를
해칠 이유가 없습니다

 

황제폐하! 넓은 아량으로
위소보 가족을 놓아주시고

 

살길을 터주시기 바랍니다

 

-일어나라
-고맙습니다, 폐하

 

폐하, 아직도
이런 거 하십니까?

 

위소보의 무공이
최고에 오른 건 알고 있소

 

짐이 직접 확인하고 싶은데...

 

내가 꼬집어도
여전히 참을 수 있는지

 

매국노 위소보는
짐에게 잡혀 죽었다

 

시체는 들판에 버리고
일당은 모두 달아났다

 

세상에 위소보라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건녕공주를 잘 보살펴라

 

꼬집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말게
-네

 

-짐과 너는 영원한 친구다
-동의합니다

 

-잘 가게
-안녕히 계십시오

 

잘 가게!

 

내가 무서워서
가는 거 봤지, 부인님들

 

가자!

 

♪ 맞는지 틀리는지 따지지 말고

 

♪ 웃음과 노래로 화답하자

 

♪ 사실여부는 물어서 뭐하나

 

♪ 모든 걸 털고 즐겁게 놀자

 

♪ 남이든 나든 따지지 말고

 

♪ 즐겁게 즐기자

 

♪ 쾌활할 때 쾌활함을 찾고

 

♪ 즐거울 때 즐거움을 찾자

 

♪ 산다는 것은
모든 것이 놀이라네

 

♪ 즐겁게 살면
모든 것이 놀이라네

 

♪ 꿈도 현실도 거짓도 진실도
그저 한바탕 놀이라네

 

♪ 정의와 사악함을 묻지 마라

 

♪ 당신이 좋다면 그만이지

 

♪ 당신이 좋다면 그만이지

 

♪ 정의와 사악함을 묻지 마라

 

♪ 당신이 좋다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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