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8,850 --> 00:00:57,057 영웅 천하의 시작 2 00:01:01,731 --> 00:01:06,802 2천 년 전, 중국은 7개의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3 00:01:06,803 --> 00:01:11,340 수백 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백성들은 많은 고통을 받았다 4 00:01:11,341 --> 00:01:16,311 진나라의 왕은 천하를 통일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고 5 00:01:16,312 --> 00:01:21,416 6개 왕조를 향해 정복전쟁을 선포하였다 6 00:01:21,417 --> 00:01:27,957 이 이야기는 중국 고대 기록에 남아있는 7 00:01:27,958 --> 00:01:33,762 위대한 왕과 자객의 이야기이다 8 00:01:36,700 --> 00:01:39,202 진 왕국 9 00:02:13,504 --> 00:02:15,939 난 어려서 부터 고아가 되다 보니 10 00:02:15,940 --> 00:02:19,309 이름이 없어 무명이라 불린다 11 00:02:19,310 --> 00:02:22,380 나는 10년간 검을 수련하였고 12 00:02:22,381 --> 00:02:25,349 드디어 나만의 검법을 터득했다 13 00:02:26,418 --> 00:02:28,485 나는 왕의 적을 처단하여 14 00:02:28,753 --> 00:02:32,190 왕을 알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15 00:02:37,696 --> 00:02:40,664 왕궁 16 00:03:10,430 --> 00:03:15,133 전하의 명에 따라 공을 세운 무사를 데려왔습니다 17 00:03:35,422 --> 00:03:39,292 조나라의 자객 18 00:03:39,794 --> 00:03:44,764 장천과 비설 파검이 10년 동안 전하의 목숨을 노려 19 00:03:44,765 --> 00:03:47,901 하루도 편히 잠드시지 못하셨다 20 00:03:49,469 --> 00:03:55,308 자네가 자객들을 죽이는 공을 세워 21 00:03:55,309 --> 00:04:00,047 드디어 전하께서 편히 주무실 수 있겠구나 22 00:04:00,815 --> 00:04:03,250 전하 경하드리옵니다 23 00:04:03,251 --> 00:04:07,187 이 무사가 자객들을 죽였나이다 24 00:04:24,773 --> 00:04:27,809 안으로 들라 하십니다 25 00:05:10,620 --> 00:05:14,257 절대로 전하의 100보 안으로 접근하지 마시오 26 00:05:14,258 --> 00:05:17,828 이를 어기면 처형이오 명심하시오! 27 00:05:49,793 --> 00:05:54,264 여태껏 100보 안에 들어온 자는 없었다 28 00:05:54,265 --> 00:05:55,999 그 이유를 아는가? 29 00:05:56,000 --> 00:05:57,535 조나라 자객들 때문이었습니다 30 00:05:58,203 --> 00:06:02,273 맞네, 그래서 갑옷을 입고 살아야 했는데 31 00:06:02,274 --> 00:06:05,876 그대가 과인의 적을 없애주었네 32 00:06:05,877 --> 00:06:08,012 무엇을 바라는가? 33 00:06:08,013 --> 00:06:10,814 소인 상을 바라고 한 게 아니옵니다 34 00:06:10,815 --> 00:06:13,751 큰 공을 세웠으니 포상 받아 마땅하다 35 00:06:19,191 --> 00:06:23,494 이것이 과인의 수많은 부하의 목숨을 앗아간 36 00:06:23,495 --> 00:06:26,732 장천의 창이란 말인가! 37 00:06:28,934 --> 00:06:30,068 포상을 알려주어라 38 00:06:30,069 --> 00:06:35,673 장천을 무찌른 자에겐 황금과 땅을 상으로 주어진다 39 00:06:35,708 --> 00:06:38,944 20보 앞에서 잔을 받아라 40 00:06:59,500 --> 00:07:03,169 자넨 진나라 사람이라던데? 41 00:07:03,170 --> 00:07:05,938 냉맹현의 정장, 무명입니다 42 00:07:05,939 --> 00:07:12,478 과인은 정말 궁금하네 겨우 정장에 불과한 자네가 43 00:07:12,479 --> 00:07:16,483 어떻게 그들을 꺾었는가? 44 00:07:16,984 --> 00:07:18,384 한 번에 한 명씩 꺾었습니다 45 00:07:19,253 --> 00:07:20,720 더 상세히 말해보라 46 00:07:20,721 --> 00:07:24,624 비설과 파검이 연인이었던 사실을 아시옵니까? 47 00:07:24,625 --> 00:07:26,192 물론! 48 00:07:26,227 --> 00:07:29,530 하지만 그들은 3년간 대화를 안 했습니다 49 00:07:29,531 --> 00:07:31,865 3년이나? 무슨 이유로? 50 00:07:31,866 --> 00:07:38,204 비설이 장천과 바람을 피웠고 파검은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51 00:07:38,205 --> 00:07:40,974 어찌하여 과인은 처음 듣나? 52 00:07:40,975 --> 00:07:44,077 그걸 알아내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53 00:07:45,947 --> 00:07:49,650 비설과 파검을 처치하기 위해 먼저 장천부터 제거 했습니다 54 00:07:50,919 --> 00:07:54,288 어떤 작전이었는지 과인은 짐작이 간다 55 00:07:54,289 --> 00:07:56,090 대단하십니다 56 00:07:56,091 --> 00:07:58,560 어떤 무기로 그를 꺾었는가? 57 00:07:59,694 --> 00:08:00,528 검입니다 58 00:08:02,364 --> 00:08:06,200 도적을 잡는 게 제 임무니까요 59 00:08:06,201 --> 00:08:10,004 그는 바둑과 음악을 즐기는 자로 60 00:08:10,005 --> 00:08:14,810 6월 5일 바둑대회에 참가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61 00:08:34,364 --> 00:08:37,032 진나라 7대 고수인가? 62 00:08:37,033 --> 00:08:39,501 드디어 찾았구나 순순히 항복해라 63 00:08:40,370 --> 00:08:43,238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다! 64 00:10:35,423 --> 00:10:36,155 거기 섰거라! 65 00:10:45,632 --> 00:10:48,033 무슨 일이십니까? 66 00:10:48,669 --> 00:10:50,337 여기는 내 관할구역이다 67 00:10:50,571 --> 00:10:51,604 그러십니까 68 00:10:51,905 --> 00:10:54,308 네놈은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다 69 00:10:54,309 --> 00:10:55,809 네놈을 체포하겠다 70 00:12:31,808 --> 00:12:35,445 노인장! 한 곡 더 부탁합니다 71 00:13:00,906 --> 00:13:03,307 무술과 음악은 서로 다른 듯하나 72 00:13:03,308 --> 00:13:08,178 최고의 경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73 00:13:09,381 --> 00:13:11,983 저희는 무려 30분 동안 74 00:13:11,984 --> 00:13:16,353 서로 응시한 채 움직이지 않았지만 75 00:13:16,354 --> 00:13:20,357 머릿속에선 결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76 00:16:09,367 --> 00:16:10,933 엄청난 쾌검이군! 77 00:16:14,004 --> 00:16:18,374 천하의 고수를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78 00:16:18,375 --> 00:16:23,280 냉맹현에 자네 같은 고수가 있는지 몰랐네 79 00:16:28,687 --> 00:16:29,786 파검 80 00:16:32,257 --> 00:16:33,523 비설 81 00:16:34,225 --> 00:16:35,392 전하의 명에 따라 82 00:16:35,393 --> 00:16:42,700 비설이나 파검을 한 명이라도 꺾는 자에게는 83 00:16:42,701 --> 00:16:45,669 황금과 땅을 하사할 것이다 84 00:16:45,670 --> 00:16:48,839 10보 앞에서 잔을 받아라 85 00:17:09,161 --> 00:17:16,268 3년 전, 3천의 호위대도 그들을 막지 못했네 86 00:17:17,871 --> 00:17:21,340 그 후론 자객이 숨어들어오지 못하게 87 00:17:21,341 --> 00:17:23,942 궁 안 모든 걸 다 치워버려야 했지 88 00:17:25,411 --> 00:17:29,014 - 이번에도 검을 사용했나? - 아닙니다 89 00:17:32,318 --> 00:17:34,019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을 꺾었는가? 90 00:17:45,297 --> 00:17:50,136 조나라 사람처럼 변장해 조나라로 잠입했고 91 00:17:50,137 --> 00:17:54,373 파검과 비설이 고산과 유수란 가명으로 92 00:17:54,374 --> 00:17:57,711 서예 학교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3 00:17:57,712 --> 00:18:01,014 곧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할 거란 소문에 94 00:18:01,015 --> 00:18:05,652 백성들은 대피하고 없었고 남은 건 학생들뿐이었습니다 95 00:18:06,888 --> 00:18:09,756 자네는 누군데 이런 시국에 찾아왔는가 96 00:18:09,757 --> 00:18:11,358 어서 피하게 97 00:18:12,426 --> 00:18:14,395 저는 이현 사람으로 98 00:18:15,062 --> 00:18:18,932 글씨 한 점을 청해보라는 선친의 유언이 있었습니다 99 00:18:19,133 --> 00:18:26,473 오늘이 마지막 수업인데 누구의 글을 얻고자 하는가? 100 00:18:26,608 --> 00:18:28,776 고산 선생의 글입니다 101 00:18:28,777 --> 00:18:31,345 고산이 바로 파검인데 102 00:18:31,346 --> 00:18:35,616 그는 서예를 통해 무적의 검법을 만들었는데 103 00:18:35,617 --> 00:18:41,389 저는 그의 필체에서 검법의 약점을 찾아냈습니다 104 00:18:42,991 --> 00:18:45,092 - 원하는 글이 뭡니까? - '검'입니다 105 00:18:48,864 --> 00:18:50,632 검을 좋아하십니까? 106 00:18:52,502 --> 00:18:55,170 선친의 유언입니다 107 00:19:05,248 --> 00:19:06,214 어떤 크기로 원하십니까? 108 00:19:07,617 --> 00:19:08,450 여덟 척입니다 109 00:19:10,854 --> 00:19:15,090 그렇다면 붉은 먹이 필요하겠군요 110 00:19:15,091 --> 00:19:19,162 유수 아가씨, 손님이 글을 청해 붉은 먹을 빌려오랍니다 111 00:19:23,667 --> 00:19:25,501 붉은 먹을 빌려오랍니다 112 00:19:33,009 --> 00:19:34,878 아가씨, 들으셨는지요 113 00:19:35,412 --> 00:19:37,680 고산 선생께서 붉은 먹을 빌려오랍니다 114 00:19:40,851 --> 00:19:42,352 직접 오라고 전하거라 115 00:19:57,502 --> 00:19:59,036 붉은색 먹을 빌리러 왔습니다 116 00:20:47,453 --> 00:20:54,560 진의 군대가 공격하는 중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썼습니다 117 00:22:16,011 --> 00:22:16,711 발사 준비! 118 00:22:19,916 --> 00:22:22,617 전하의 군대가 강한 이유는 119 00:22:22,618 --> 00:22:26,254 군사들이 용감한 것도 있지만 진나라의 궁수부대는 천하제일이라 120 00:22:26,455 --> 00:22:36,898 적이 접근하기도 전에 전멸시키기 때문입니다 121 00:23:35,760 --> 00:23:37,261 모두 잘 들어라! 122 00:23:38,296 --> 00:23:44,701 놈들 화살이 우리의 성과 나라를 파괴하고 죽일지언정 123 00:23:44,702 --> 00:23:47,405 우리의 글과 정신을 말살하진 못한다 124 00:23:48,774 --> 00:23:54,412 오늘 너희들은 조나라 글의 정수를 배우게 될 것이다 125 00:24:44,764 --> 00:24:47,367 학생들이 꿈쩍도 안 했다고? 126 00:24:47,368 --> 00:24:49,635 그들은 서체처럼 강했습니다 127 00:24:49,636 --> 00:24:52,472 왜 그토록 어렵게 쓴 건가? 128 00:24:52,473 --> 00:24:55,207 기존의 열아홉 필법을 제외한 129 00:24:55,208 --> 00:25:00,312 스무번째 새로운 필법을 청했습니다 130 00:25:00,313 --> 00:25:04,183 서예와 검법은 손목 힘과 마음의 기에 달려있습니다 131 00:25:04,184 --> 00:25:08,555 그의 검술의 정수는 스무번째 필법에 담겨져 있습니다 132 00:25:08,556 --> 00:25:11,992 한 글자에 열아홉 가지 필법이라니! 133 00:25:11,993 --> 00:25:15,429 문자가 달라 서로 이해 못 하니 얼마나 불편한가 134 00:25:16,531 --> 00:25:17,698 과인의 목표는 135 00:25:17,699 --> 00:25:21,034 천하의 모든 국가를 하나로 통일해 136 00:25:21,035 --> 00:25:27,575 쓸데없는 문자는 다 없애고 한 가지 문자로 통일시키는 것이네 137 00:25:28,610 --> 00:25:30,911 여섯 나라 말고도 더 정복하신다는 겁니까? 138 00:25:30,912 --> 00:25:33,080 어찌 여섯 나라로 만족하겠는가! 139 00:25:33,081 --> 00:25:38,919 과인은 천하를 정복하여 하나로 만들 생각이네 140 00:26:24,185 --> 00:26:25,886 유수 선생이군요 141 00:26:26,354 --> 00:26:27,955 어딜 가시나요? 142 00:26:27,989 --> 00:26:29,423 화살을 막으러 갑니다 143 00:26:29,424 --> 00:26:32,026 안 그래도 돼요 안에 계세요 144 00:26:32,027 --> 00:26:35,395 진나라의 궁수부대는 천하제일이라 145 00:26:35,396 --> 00:26:37,432 혼자선 막지 못합니다 146 00:29:06,226 --> 00:29:07,627 대단한 무공이군요 147 00:29:08,195 --> 00:29:10,396 당신 무술이 더 뛰어납니다 148 00:29:10,764 --> 00:29:12,598 당신의 진짜 목적이 뭔가요? 149 00:29:14,001 --> 00:29:15,167 정체가 뭐죠? 150 00:29:15,402 --> 00:29:19,005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151 00:29:21,074 --> 00:29:22,841 장서각에서 자정에 봅시다 152 00:29:31,452 --> 00:29:32,919 훌륭한 글씨군요 153 00:29:32,920 --> 00:29:34,421 훌륭한 검술이군요 154 00:29:34,422 --> 00:29:36,823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압니까 155 00:29:36,824 --> 00:29:39,426 당신 검이 아니었으면 쓸 수 없었을 거요 156 00:29:40,795 --> 00:29:45,165 자정에 장서각에서 보여줄 게 있습니다 157 00:29:46,134 --> 00:29:51,538 전하의 군대가 야영지를 세워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158 00:29:53,108 --> 00:29:58,044 저는 밤을 새워 검술의 비법을 풀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159 00:30:09,524 --> 00:30:11,860 너는 이 글씨에 검술의 비법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160 00:30:11,861 --> 00:30:15,597 과인이 보기에는 보통의 글씨와 다를 바 없구나! 161 00:30:17,099 --> 00:30:22,104 비법을 푸는 방법은 검과 서예 모두를 이해해야 가능합니다 162 00:30:23,739 --> 00:30:25,406 비법을 풀었느냐? 163 00:30:25,407 --> 00:30:26,641 아닙니다 164 00:30:26,942 --> 00:30:30,578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상대할 수 있었지? 165 00:30:31,447 --> 00:30:36,819 비록 3년간 대화는 안했지만 야밤에는 서로를 지켜봤으며 166 00:30:36,820 --> 00:30:39,020 파검은 비설의 방을 훔쳐보았고 167 00:30:45,095 --> 00:30:49,432 비설은 파검을 훔쳐봤습니다 168 00:30:56,006 --> 00:30:58,808 정말 이상한 행동이군 169 00:30:58,809 --> 00:31:03,379 네, 저도 놀랐습니다 170 00:31:03,380 --> 00:31:06,716 그래서 전 그들을 잡기 위해 장천의 창을 이용했습니다 171 00:31:16,060 --> 00:31:18,295 장천이 당신의 검에 죽었다고? 172 00:31:18,562 --> 00:31:19,630 그렇습니다 173 00:31:22,200 --> 00:31:25,435 당신은 누구며 온 목적이 뭐요? 174 00:31:25,703 --> 00:31:29,572 진나라에서 왔으며 장천의 유언을 가지고 왔습니다 175 00:31:29,573 --> 00:31:30,908 그게 무엇이오? 176 00:31:30,909 --> 00:31:34,778 그는 천하를 지붕삼아 자유롭게 살았지만 177 00:31:34,779 --> 00:31:37,048 오직 한 사람만을 걱정했습니다 178 00:31:38,183 --> 00:31:39,283 그게 누군가? 179 00:31:39,484 --> 00:31:40,384 비설 180 00:31:51,764 --> 00:31:54,732 그는 비설이 복수해줄 거라고 했습니다 181 00:32:05,143 --> 00:32:09,447 결투를 원한다면 내일 진의 야영지로 오시오 182 00:34:29,960 --> 00:34:30,826 나가! 183 00:34:36,767 --> 00:34:37,767 어서! 184 00:35:14,072 --> 00:35:15,572 훔쳐보는 걸 알고 있었어 185 00:35:18,308 --> 00:35:21,579 일부러 보게 한 거지 내가 의도적으로 유도했던 거야 186 00:35:26,285 --> 00:35:27,819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아 187 00:35:31,089 --> 00:35:33,090 이제 더 이상 당신에게 상관 안해! 188 00:37:19,368 --> 00:37:22,203 우린 다 어리석었어 189 00:38:00,077 --> 00:38:02,377 나는 당신이 나만을 봐주길 원했을 뿐이야 190 00:38:40,084 --> 00:38:41,485 너를 죽이고 싶지 않으니 191 00:38:42,821 --> 00:38:43,521 가거라 192 00:38:48,827 --> 00:38:51,696 너를 죽여 주인님의 원수를 갚겠다! 193 00:40:21,589 --> 00:40:24,725 죽는 것이 소원이라면 들어줄 수밖에! 194 00:43:26,313 --> 00:43:27,446 왜 웃지? 195 00:43:28,749 --> 00:43:31,450 어젯밤 넌 멍청한 짓을 했어! 196 00:44:16,164 --> 00:44:20,401 저의 계획은 먹혀 들었습니다 197 00:44:20,436 --> 00:44:25,874 분노한 비설은 냉정을 잃었고 전 쉽게 그녀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198 00:44:39,722 --> 00:44:43,692 설마 그들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줄이야 199 00:44:43,693 --> 00:44:45,827 과인은 상상조차 못한 방법이었네 200 00:45:03,647 --> 00:45:07,283 남녀의 질투심을 이용한 것이군! 201 00:45:07,284 --> 00:45:08,484 맞습니다 202 00:45:08,518 --> 00:45:12,988 그게 사실이면 둘은 소인배에 불과했던 것이구먼 203 00:45:12,989 --> 00:45:14,223 그렇습니다 204 00:45:14,224 --> 00:45:16,793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였네만 205 00:45:16,794 --> 00:45:21,463 하지만 자넨 한 사람을 과소평가했어 206 00:45:22,799 --> 00:45:23,666 그게 누굽니까? 207 00:45:24,601 --> 00:45:25,535 바로 과인이지 208 00:45:26,404 --> 00:45:29,973 과인이 아는 그들의 얘길 들어보겠나? 209 00:45:30,607 --> 00:45:33,510 3년 전, 궁에 침입했을 때 210 00:45:34,278 --> 00:45:40,717 두 사람은 기상이 비범했으며 마음이 좁은 소인배가 아니었지 211 00:45:41,285 --> 00:45:45,623 비설이 장천과 바람을 피워서 212 00:45:45,624 --> 00:45:48,625 파검과 사이가 멀어졌다는 얘기는 거짓이다! 213 00:45:51,930 --> 00:45:54,798 하지만 한 가지는 사실이야 214 00:45:56,501 --> 00:46:00,137 장천은 너희 중 한 명과 아는 사이야 215 00:46:00,271 --> 00:46:01,239 그게 누굽니까? 216 00:46:02,508 --> 00:46:03,441 바로 자네! 217 00:46:04,910 --> 00:46:08,178 과인의 생각에 장천과 자네는 오랜 친구야 218 00:46:09,248 --> 00:46:12,450 장천이 패한 건 한 가지 이유뿐이야 219 00:46:12,451 --> 00:46:13,818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220 00:46:15,388 --> 00:46:16,954 일부러 져준 거지 221 00:46:22,788 --> 00:46:25,924 과인을 죽이려고 미리 둘이 짰던 거야 222 00:46:25,925 --> 00:46:29,094 과인의 고수들을 증인으로 세워서 말이지! 223 00:46:29,095 --> 00:46:31,462 함정을 만드는 건 쉬웠을지 몰라도 224 00:46:31,463 --> 00:46:35,166 목숨까지 자네에게 맡기는 건 분명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야 225 00:46:35,869 --> 00:46:39,338 그를 꺾을 만큼 자넨 빠르지 않아 226 00:46:39,339 --> 00:46:42,407 그는 자청해서 죽음을 택한 거야 227 00:46:42,408 --> 00:46:45,043 대단한 용기를 가진 자임은 틀림없지 228 00:46:45,044 --> 00:46:48,481 그는 이번 거사의 첫 번째 희생자야 229 00:46:51,051 --> 00:46:55,454 장천은 스스로를 천하무적이라 말하고 다녔네 230 00:46:55,455 --> 00:46:59,825 그런 그가 어떻게 자넨 해낼 거라고 확신했을까? 231 00:47:01,428 --> 00:47:04,931 아마 너는 과인을 암살하려고 지난 10년간 232 00:47:04,932 --> 00:47:10,403 분명 필살의 검법을 연구했기 때문이었겠지 233 00:47:20,714 --> 00:47:24,451 장천 덕분에 20보 안까지 왔는데 234 00:47:24,452 --> 00:47:27,387 파검, 비설은 왜 필요했을까? 235 00:47:27,655 --> 00:47:29,089 아마도 자네 검법은 236 00:47:29,090 --> 00:47:32,893 10보 안에서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 237 00:47:33,661 --> 00:47:40,367 10보 안에 들어오게 해줄 두 번째 희생양이 필요했던 거겠지 238 00:47:43,071 --> 00:47:47,074 과인의 생각에는 파검과 비설은 장천을 모르지만 239 00:47:47,075 --> 00:47:51,012 장천이 져준 이유를 간파한 것이야 240 00:48:04,093 --> 00:48:06,260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책장까지 얼마나 됩니까? 241 00:48:07,630 --> 00:48:08,763 대략 10보 정도 되네 242 00:48:09,232 --> 00:48:11,333 정확히 10보 입니다 243 00:48:55,607 --> 00:48:59,543 한 분만 절 도와주면 됩니다 결정해주시고 244 00:48:59,544 --> 00:49:01,611 아침에 야영지에서 뵙겠습니다 245 00:49:14,926 --> 00:49:16,427 정말 빠르군! 246 00:49:18,030 --> 00:49:19,096 네 247 00:49:19,398 --> 00:49:21,932 장천같이 고수가 그를 믿고 248 00:49:21,933 --> 00:49:24,067 목숨을 맡길 정도라니... 249 00:49:25,271 --> 00:49:27,205 저 정도면 왕을 죽일 수 있어요 250 00:49:31,410 --> 00:49:32,644 그를 믿어봐요 251 00:49:33,578 --> 00:49:36,314 가면 우린 죽어 252 00:49:39,352 --> 00:49:40,985 그게 운명이면 함께 죽어요 253 00:51:00,808 --> 00:51:02,176 내가 한발 늦었군! 254 00:51:23,298 --> 00:51:25,099 미안해요! 너무 깊게 찔렀나 봐요 255 00:51:26,535 --> 00:51:28,002 내가 가야 하는 건데! 256 00:51:30,506 --> 00:51:31,939 당신은 살아야 돼요 257 00:51:32,608 --> 00:51:35,743 당신이 죽는데 나 혼자 살아서 뭐해? 258 00:51:37,846 --> 00:51:41,950 살아있겠다고 약속해주세요 259 00:51:50,092 --> 00:51:51,259 어서요! 260 00:52:03,339 --> 00:52:04,439 약속할게 261 00:52:13,883 --> 00:52:15,717 여월이 당신을 도우러 올 거에요 262 00:52:19,523 --> 00:52:20,790 갈게요 263 00:54:02,462 --> 00:54:04,763 소인은 냉맹현 관리 무명입니다 264 00:54:04,764 --> 00:54:08,234 조나라 자객을 체포하러 왔습니다 265 00:54:08,635 --> 00:54:11,971 저 여자는 전하를 죽이려 한 암살범이다 266 00:54:11,972 --> 00:54:13,406 내가 체포하겠다 267 00:54:13,707 --> 00:54:16,041 대결을 약속했으니 대결하게 해주십시오 268 00:54:16,042 --> 00:54:21,781 만일 제가 패하더라도 충분히 체포할 수 있으니 269 00:54:21,782 --> 00:54:23,249 결투를 허락해 주십시오 270 00:55:15,704 --> 00:55:16,638 검을 뽑아라! 271 00:55:52,576 --> 00:55:53,376 어서 공격해라 272 00:56:00,317 --> 00:56:02,952 대의를 위하는 일이다 어서 죽여라! 273 00:57:16,262 --> 00:57:17,496 정말 빠르군! 274 00:58:34,643 --> 00:58:37,445 여긴 또 왜 왔나? 275 00:58:38,713 --> 00:58:40,281 당신이 한 말 때문입니다 276 00:58:41,283 --> 00:58:45,120 그래, 비설을 해치는 자는 용서치 않는다고 했지 277 00:58:46,188 --> 00:58:47,589 검을 뽑으시죠 278 00:59:00,703 --> 00:59:01,536 고맙네 279 00:59:02,972 --> 00:59:07,576 자넨 파검과도 결투를 벌였을 거다 280 00:59:07,577 --> 00:59:11,146 장천과도 그랬듯이 그건 목숨을 건 결투는 아니었으며 281 00:59:11,147 --> 00:59:15,017 일종의 머릿속에서 벌였던 승부로 비설에게 바치는 대결이었을 거다 282 01:03:26,778 --> 01:03:28,178 주인님께서 이걸 드리랍니다 283 01:03:33,251 --> 01:03:34,217 왜지? 284 01:03:34,886 --> 01:03:38,155 주인님과 비설 그리고 그들의 검은 285 01:03:38,189 --> 01:03:41,826 살아서도 죽어서도 하나입니다! 286 01:03:52,471 --> 01:03:56,006 검을 드린 이유는 반드시 대업을 이루라는 뜻입니다 287 01:04:32,512 --> 01:04:34,380 장천과 파검, 비설은 288 01:04:34,381 --> 01:04:39,385 자네가 10보 안에 접근하도록 스스로를 희생했던 거야 289 01:04:39,485 --> 01:04:45,924 목숨마저 자네한테 맡길 정도이니 어떤 믿음이 그보다 값지겠는가 290 01:04:45,925 --> 01:04:49,095 자네야말로 가장 위협적인 자객이야 291 01:05:02,142 --> 01:05:04,110 그걸 어떻게 간파하셨습니까? 292 01:05:04,111 --> 01:05:09,382 흔들리는 초의 불꽃에서 자네의 살기가 느껴졌거든! 293 01:05:15,256 --> 01:05:20,560 자네들은 하나의 대의를 위해서 목숨을 던지려 하는구나! 294 01:05:21,396 --> 01:05:24,598 가히 탄복할 만한 정신이로다! 295 01:05:24,599 --> 01:05:26,901 전하께선 모든 걸 꿰뚫어 보셨군요 296 01:05:28,904 --> 01:05:31,305 과인이 더 빨리 알았다면 297 01:05:32,107 --> 01:05:35,809 10보 앞까지 오게 하지 않았겠지 298 01:05:38,113 --> 01:05:41,148 진나라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자네 정체는 뭔가? 299 01:05:41,149 --> 01:05:42,649 조나라 사람입니다 300 01:05:44,153 --> 01:05:46,887 소인은 진나라 병사들에게 가족을 잃어 301 01:05:46,888 --> 01:05:50,158 고아로 자라다가 진나라 사람한테 입양되었고 302 01:05:50,159 --> 01:05:52,326 10년 전 출생의 비밀을 알아 303 01:05:52,327 --> 01:05:53,995 암살계획을 세운 겁니다 304 01:05:54,596 --> 01:05:56,498 복수를 위해 왔군! 305 01:05:59,202 --> 01:06:00,836 이제 이해가 되는군 306 01:06:02,138 --> 01:06:06,341 자네가 연마한 검술의 이름은 무엇인가? 307 01:06:06,342 --> 01:06:09,677 전하의 짐작대로 한 가지 필살기가 있습니다 308 01:06:09,678 --> 01:06:10,813 그게 무엇인가? 309 01:06:11,181 --> 01:06:13,081 10보 필살 검법! 310 01:06:13,116 --> 01:06:16,919 과연 멋진 이름이로다! 311 01:06:16,920 --> 01:06:20,956 호위대는 100보 바깥에 떨어져있고 312 01:06:20,957 --> 01:06:22,858 자넨 10보 앞에 와있으니 313 01:06:23,793 --> 01:06:29,031 오늘은 과인의 운이 다한 날인 거 같구먼 314 01:06:36,406 --> 01:06:38,240 헌데 왜 주저하는가? 315 01:06:39,710 --> 01:06:41,944 과연 대단하십니다 316 01:06:41,945 --> 01:06:46,549 하지만 전하께서도 한 명을 과소평가했습니다 317 01:06:47,751 --> 01:06:48,885 그게 누군가? 318 01:06:48,886 --> 01:06:49,953 파검 319 01:06:57,428 --> 01:06:59,095 저는 저의 검이 빠를 뿐 아니라 320 01:06:59,096 --> 01:07:02,599 얼마나 정확한가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321 01:07:48,981 --> 01:07:50,348 10보 안에만 들어온다면 322 01:07:50,349 --> 01:07:52,451 정교하게 찌를 수 있습니다 323 01:07:52,785 --> 01:07:58,857 비록 신체에 상처는 입히되 생명에는 지장이 없도록 할 수 있어 324 01:07:58,858 --> 01:08:04,296 한 분이 검을 받아만 주면 증인들과 왕을 속일 수가 있습니다 325 01:08:06,700 --> 01:08:09,935 증인들을 속이는 것이 말처럼 쉽겠소? 326 01:08:09,936 --> 01:08:11,570 장천은 좀 어떻소? 327 01:08:11,805 --> 01:08:13,372 완전히 회복됐소 328 01:08:13,373 --> 01:08:16,108 장천은 당신의 검법을 믿어주었군 329 01:08:16,109 --> 01:08:19,011 왕의 철통같은 경호를 뚫기 위해선 330 01:08:19,012 --> 01:08:20,513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331 01:08:20,514 --> 01:08:23,082 왕의 경호수준은 형편없었어요 332 01:08:23,850 --> 01:08:26,719 왕은 3년 전 죽었어야 했어요 333 01:08:27,154 --> 01:08:28,521 어쩌다 실패했습니까? 334 01:08:31,125 --> 01:08:32,592 내가 죽이길 포기했던 거요 335 01:08:38,099 --> 01:08:39,599 왕을 죽여선 안 되네 336 01:08:39,834 --> 01:08:41,434 정말 그렇게 말했단 말인가? 337 01:08:41,435 --> 01:08:42,001 그렇습니다 338 01:08:42,002 --> 01:08:43,203 왜? 339 01:08:43,204 --> 01:08:45,038 저도 물었습니다 340 01:08:45,039 --> 01:08:46,407 그랬더니? 341 01:08:46,440 --> 01:08:48,942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342 01:08:50,478 --> 01:08:57,751 셋 중 파검의 검법만이 저와 견줄만 했는데 343 01:08:57,752 --> 01:09:05,125 그가 나중에 한 말 때문에 저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344 01:09:05,494 --> 01:09:08,529 내가 있는 한 암살을 막을 거요 345 01:09:12,033 --> 01:09:13,334 저는 돕겠어요 346 01:09:15,604 --> 01:09:22,777 파검이 3년 전에 포기한 계획 우리가 반드시 해냅시다 347 01:09:22,778 --> 01:09:24,945 아침에 진의 야영지에서 봐요 348 01:09:31,620 --> 01:09:32,820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349 01:09:34,256 --> 01:09:35,991 이따가 저를 도와줘요 350 01:09:47,336 --> 01:09:48,170 주인님! 351 01:09:55,079 --> 01:09:56,111 뭘 기다려요? 352 01:09:57,948 --> 01:10:00,683 그녀를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353 01:10:00,684 --> 01:10:03,586 협공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 354 01:10:03,587 --> 01:10:05,988 전 검을 뽑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55 01:10:05,989 --> 01:10:08,357 하지만 비설과 전 알고 있었습니다 356 01:10:08,358 --> 01:10:12,361 파검이 계속 반대하면 성공 못한다는 것을 말이죠 357 01:12:03,845 --> 01:12:04,811 그만! 358 01:12:06,614 --> 01:12:09,149 넌 그의 적수가 되지 않아! 359 01:12:33,774 --> 01:12:35,375 이렇게 할 줄 알았어 360 01:12:37,279 --> 01:12:39,046 이래야 날 막지 못할 테니까요! 361 01:12:39,114 --> 01:12:42,049 부상을 입었어도 난 막을 거야 362 01:12:43,885 --> 01:12:45,320 그렇다면 죽이고 갈 수밖에요! 363 01:12:53,595 --> 01:12:55,296 너무 깊이 찌른 걸까요? 364 01:12:56,031 --> 01:13:00,435 아가씨의 약이라면 하루쯤 지나면 괜찮아질 겁니다 365 01:13:01,604 --> 01:13:02,804 약을 드렸나요? 366 01:13:03,338 --> 01:13:05,673 직접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367 01:13:06,609 --> 01:13:11,045 결투가 끝나면 비설검을 갖고 무명을 따라 왕궁으로 가세요 368 01:13:11,480 --> 01:13:12,313 알겠습니다 369 01:13:12,748 --> 01:13:14,916 하인이라면 험하게 대하지 않을 거예요 370 01:13:16,219 --> 01:13:20,589 암살이 성공하면 붉은 기를 흔들어 주세요 371 01:13:20,590 --> 01:13:23,157 실패하면 황색 기를 흔들구요 372 01:13:23,158 --> 01:13:26,762 아가씨한테 화가 생긴다면 깃발이 다 무슨 소용이죠? 373 01:13:30,333 --> 01:13:32,468 구천을 떠도는 혼령이 되어도 374 01:13:32,469 --> 01:13:34,403 붉은 깃발을 보고 미소 지을 거예요 375 01:14:39,070 --> 01:14:40,705 비설은 어떻습니까? 376 01:14:40,706 --> 01:14:41,873 회복 중이오 377 01:14:46,412 --> 01:14:48,079 난 비설이 모르게 나온 거요 378 01:14:48,080 --> 01:14:53,184 - 날 막겠다는 겁니까? - 암살계획을 접으시오 379 01:14:53,185 --> 01:14:56,288 - 내가 조나라 사람인 거 압니까? - 나도 조나라 사람이오 380 01:14:56,289 --> 01:14:58,090 진이 조를 치려는 것도 압니까? 381 01:14:58,358 --> 01:14:59,491 그렇소 382 01:14:59,492 --> 01:15:01,559 진의 왕은 조나라 적이지 않습니까? 383 01:15:01,727 --> 01:15:02,527 그렇소 384 01:15:03,429 --> 01:15:06,398 그런데도 나를 막겠다는 겁니까? 조나라 사람이라면서! 385 01:15:10,837 --> 01:15:14,639 비설도 똑같은 질문을 했었소 386 01:15:17,878 --> 01:15:22,214 전국을 유랑하며 살던 중 비설을 만났소 387 01:15:28,388 --> 01:15:31,357 그녀의 선친은 조나라 장군이었는데 388 01:15:31,358 --> 01:15:33,659 진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였소 389 01:15:34,428 --> 01:15:38,664 선친의 검을 물려받은 그녀는 왕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390 01:15:39,733 --> 01:15:44,437 난 그녀의 계획을 돕겠다고 하였네 391 01:15:46,840 --> 01:15:49,476 서예와 검술의 원리는 같기에 392 01:15:49,724 --> 01:15:55,482 우린 서예를 통해 새로운 검법과 무예를 터득하려고 정진했고 393 01:15:56,751 --> 01:16:01,455 그녀는 내가 돌아갈 곳 없는 떠돌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394 01:16:01,456 --> 01:16:06,160 왕을 암살한 뒤엔 둘이서 그녀의 고향으로 가자고 했네 395 01:16:06,861 --> 01:16:13,267 검이나 무사는 존재하지 않는 둘만의 장소로 말이네 396 01:16:42,390 --> 01:16:45,159 서예의 정수는 마음의 깨침이며 397 01:16:45,160 --> 01:16:49,598 검술 또한 서예처럼 순수와 진실을 추구하지 398 01:16:49,599 --> 01:16:51,999 난 서예를 통해 그것을 깨닫게 되었네 399 01:16:58,941 --> 01:17:03,812 3년 전 검법이 완성되자 비설과 나는 왕을 죽이기 위해 400 01:17:03,813 --> 01:17:06,249 함께 왕궁에 침투했소 401 01:21:43,835 --> 01:21:47,137 비설이 왜 안 죽였냐고 묻기에 402 01:21:47,138 --> 01:21:50,341 왕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소 403 01:21:50,342 --> 01:21:52,943 그건 서예에서 터득한 이치였소 404 01:21:54,579 --> 01:21:56,648 나는 왕을 죽이지 않았고 405 01:21:56,649 --> 01:21:58,583 그래서 비설은 말문을 닫았던 거요 406 01:22:04,923 --> 01:22:06,524 암살을 포기하시오 407 01:22:06,525 --> 01:22:07,592 안됩니다 408 01:22:07,593 --> 01:22:10,327 오직 복수를 위해 검술을 연마했소? 409 01:22:10,328 --> 01:22:11,162 그렇습니다 410 01:22:12,265 --> 01:22:14,633 난 10년 동안 411 01:22:14,634 --> 01:22:17,535 한 순간도 연마를 게을리 해본 적이 없소 412 01:22:17,536 --> 01:22:19,438 어떻게 해야 마음을 돌리겠소? 413 01:22:19,439 --> 01:22:20,773 나를 죽인다면! 414 01:22:21,641 --> 01:22:23,374 꼭 가야만 되겠소? 415 01:22:23,375 --> 01:22:24,275 그렇습니다 416 01:22:26,245 --> 01:22:30,048 두 글자로 내 뜻을 보여주리다! 417 01:23:14,929 --> 01:23:18,765 이 글에 내 뜻이 담겼으니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오 418 01:23:27,909 --> 01:23:31,545 여월, 내 검을 무명한테 드려라 419 01:23:31,546 --> 01:23:34,782 비설과 난 떨어지지 않으며 검도 마찬가지요 420 01:23:49,531 --> 01:23:53,601 무영님, 소녀는 천한 하녀이지만 421 01:23:53,602 --> 01:23:55,303 몇 말씀 올리겠습니다 422 01:23:56,505 --> 01:24:00,174 여덟살 때부터 모신 주인님한테서 423 01:24:00,175 --> 01:24:03,812 무술과 사람의 도리를 배웠습니다 424 01:24:05,214 --> 01:24:08,216 주인님의 결정은 항상 옳으십니다 425 01:24:09,452 --> 01:24:13,188 글씨에도 깊은 뜻이 있을 거예요 426 01:24:17,393 --> 01:24:23,665 이게 주인님을 위한 제 마지막 일입니다 427 01:24:25,001 --> 01:24:27,036 주인님 뜻을 들어주세요 428 01:24:39,649 --> 01:24:40,916 왜 죽으려고 하지? 429 01:24:40,917 --> 01:24:43,319 주인님의 예를 따르고 싶어요 430 01:24:43,320 --> 01:24:46,021 제 생명을 바쳐서라도 당신을 설득하고 싶어요 431 01:24:46,022 --> 01:24:51,128 당신은 아직 젊고 삶은 고귀한 것이오 432 01:24:56,200 --> 01:24:59,869 알았소 그 뜻은 꼭 명심하겠소이다 433 01:25:17,121 --> 01:25:20,825 무슨 글씨를 썼더냐? 434 01:25:20,826 --> 01:25:22,059 천하 435 01:25:22,594 --> 01:25:24,528 천하? 436 01:25:24,562 --> 01:25:29,834 파검이 말하기를 백성을 도탄에 빠트린 전쟁을 437 01:25:29,835 --> 01:25:34,138 전하께서 천하를 통일시켜 종식시킬 것이라 했습니다 438 01:25:35,974 --> 01:25:41,646 즉, 천하통일이란 대의를 위해 암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439 01:25:41,647 --> 01:25:46,017 한 사람의 고통은 온 천하의 고통에 비하면 440 01:25:46,018 --> 01:25:47,552 아무 것도 아니며 441 01:25:49,021 --> 01:25:51,156 조와 진의 원한도 442 01:25:51,157 --> 01:25:54,493 천하라는 대의 아래선 사소하다고 말했습니다 443 01:25:59,165 --> 01:26:03,903 과인을 이해하는 유일한 상대가 과인을 암살하려고 했던 자라니! 444 01:26:09,543 --> 01:26:15,280 과인은 평생 수많은 비난과 음모, 계략을 견뎌왔다 445 01:26:15,281 --> 01:26:18,017 누구도 내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446 01:26:18,018 --> 01:26:24,123 과인의 신하조차 과인을 폭군으로 간주했건만 447 01:26:26,660 --> 01:26:29,795 과인을 잘 알지 못하는 파검이 448 01:26:29,796 --> 01:26:39,339 과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과인의 뜻을 간파했을 줄이야! 449 01:26:50,918 --> 01:26:56,023 아무런 무기도 없이 어떻게 과인을 죽일 작정인가? 450 01:26:56,992 --> 01:26:58,091 전하의 검으로요 451 01:27:11,906 --> 01:27:16,277 10년간 수많은 전투에서 과인과 함께한 검이다 452 01:27:16,278 --> 01:27:19,480 천하에 과인의 뜻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453 01:27:19,481 --> 01:27:22,350 지금 죽더라도 여한이 없겠노라! 454 01:27:24,219 --> 01:27:29,424 어디 천하를 위한 결정을 내려보아라 455 01:29:35,555 --> 01:29:37,790 이제야 알겠도다! 456 01:29:37,791 --> 01:29:41,259 이 글씨에 검술이 담겨있는게 아니라 457 01:29:41,260 --> 01:29:43,762 검법의 최고의 경지를 쓴 것이다 458 01:29:44,364 --> 01:29:49,101 검술의 첫째 경지는 인간과 검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459 01:29:49,102 --> 01:29:51,303 검이 곧 사람이요 사람이 곧 검이니 460 01:29:51,304 --> 01:29:54,173 길가의 풀조차 무기가 될 수 있다 461 01:29:54,174 --> 01:29:58,211 검술의 두 번째 경지는 손 대신 마음으로 검을 잡는 것이다 462 01:29:58,212 --> 01:30:04,250 그렇게 되면 백보 밖의 적도 맨손으로 제압할 수 있다 463 01:30:05,185 --> 01:30:07,853 그러나 검술의 최고의 경지는 464 01:30:07,854 --> 01:30:11,958 손으로도 마음으로도 검을 잡지 않고 465 01:30:11,959 --> 01:30:14,627 모든 걸 포용하는 큰 마음이다 466 01:30:16,197 --> 01:30:20,033 최고의 경지는 곧 살생이 없는 평화를 뜻하는 것이다! 467 01:30:46,628 --> 01:30:50,798 이게 저의 결정입니다 468 01:30:54,035 --> 01:30:57,838 이렇게 검을 자르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겠지요 469 01:30:59,642 --> 01:31:01,409 하지만 전하는 살아남을 겁니다 470 01:31:04,413 --> 01:31:10,384 전하께서 방금 말씀하신 최고의 경지를 잊지 않길 바랍니다 471 01:33:48,983 --> 01:33:54,153 무명은 10보 앞까지 접근했고 실수했을 리가 없어요! 472 01:33:55,823 --> 01:33:58,391 그렇다면 왜 실패했을까! 473 01:33:58,392 --> 01:34:00,093 스스로 포기했다고 밖엔 볼 수 없어요 474 01:34:01,629 --> 01:34:03,997 대체 그에게 무슨 말을 했나요? 475 01:34:03,998 --> 01:34:05,565 두 글자만 써줬어 476 01:34:06,234 --> 01:34:07,368 무슨 글자? 477 01:34:08,236 --> 01:34:09,270 천하 478 01:34:12,708 --> 01:34:15,643 - 당신 마음속엔 천하 뿐이군요! - 당신도 내 마음속에 있어 479 01:34:17,512 --> 01:34:18,345 안 믿어요 480 01:34:18,847 --> 01:34:20,081 어떻게 해야 믿겠어? 481 01:34:28,656 --> 01:34:29,523 검을 뽑아요 482 01:34:32,394 --> 01:34:36,898 당신은 무명에겐 물론 장천과 조나라에 해를 입혔어요 483 01:34:36,899 --> 01:34:37,866 어서 뽑아요 484 01:34:41,771 --> 01:34:45,641 처음 만났을 때도 485 01:34:45,642 --> 01:34:47,209 나한테 검을 뽑으라고 하더니 486 01:34:50,479 --> 01:34:51,713 어떡해야 날 믿겠어? 487 01:34:52,115 --> 01:34:53,982 검이나 어서 뽑아요 488 01:36:20,556 --> 01:36:22,323 왜 안 막았어요? 489 01:36:23,492 --> 01:36:24,993 이래야 믿을테니까! 490 01:36:33,236 --> 01:36:35,470 당신과 돌아가고 싶었건만 491 01:36:40,877 --> 01:36:42,377 이젠 힘들게 됐군 492 01:36:47,484 --> 01:36:49,284 부디 잘 있으시오 493 01:37:03,968 --> 01:37:04,701 왜 막지 않은 거죠? 494 01:37:13,845 --> 01:37:15,312 왜 안 막았어요? 495 01:37:26,157 --> 01:37:27,557 도대체 왜? 496 01:38:39,967 --> 01:38:42,134 이제 다시는 떠돌지 않을 거예요 497 01:38:48,976 --> 01:38:50,844 우리 같이 고향으로 가요 498 01:38:53,581 --> 01:38:55,214 우리의 고향으로! 499 01:40:10,093 --> 01:40:14,830 전하, 저 자를 어떻게 하실겁니까? 저 자를 처형할까요? 500 01:40:15,598 --> 01:40:20,669 전하, 저 자를 어떻게 하실겁니까? 저 자를 처형할까요? 501 01:40:40,357 --> 01:40:43,794 전하를 노린 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502 01:40:43,795 --> 01:40:48,732 전하께서 만든 법이 아니옵니까! 503 01:40:51,803 --> 01:40:55,972 천하를 얻으려면 법이 지켜져야 하옵니다! 504 01:40:55,973 --> 01:40:58,675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십시오 505 01:41:00,612 --> 01:41:05,182 법에 따라 처형하셔야 합니다 처형하셔야 합니다 506 01:41:08,052 --> 01:41:12,422 처형하셔야 합니다 처형하셔야 합니다 507 01:41:21,566 --> 01:41:22,466 발사! 508 01:43:47,750 --> 01:43:54,656 기원전 221년, 진나라 왕은 6국을 멸망시키고 천하를 제패했다 509 01:43:54,657 --> 01:44:00,096 만리장성을 쌓아 북방 야만족의 침략으로부터 510 01:44:00,097 --> 01:44:04,900 통일제국과 백성들을 보호하였다 511 01:44:04,901 --> 01:44:10,306 중국 통일제국의 초대 황제 진시황으로 등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