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260 --> 00:00:11,293 자연이 뉴욕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면 2 00:00:11,385 --> 00:00:14,500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뉴욕시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3 00:00:14,587 --> 00:00:18,712 그러면 여기서 앞으로 400년 더 4 00:00:18,787 --> 00:00:20,868 그 후로도 400년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르죠 5 00:00:22,429 --> 00:00:25,626 하늘에서 내려다본 뉴욕시는 해안선과 맞닿은 6 00:00:25,719 --> 00:00:27,588 대담한 모양새입니다 7 00:00:27,671 --> 00:00:30,878 사방이 바다인 해안 도시죠 8 00:00:34,106 --> 00:00:36,621 100년 전에는 이 항구로 드나드는 화물과 사람이 9 00:00:36,701 --> 00:00:41,576 미국 전역의 주요 항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10 00:00:42,988 --> 00:00:45,743 이제는 930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선 바깥의 물이 11 00:00:45,837 --> 00:00:48,466 뉴욕을 위협합니다 12 00:00:49,493 --> 00:00:51,897 21세기 인류의 과제는 13 00:00:51,985 --> 00:00:54,192 정보가 많은 만큼 현명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14 00:00:54,249 --> 00:00:57,980 우리는 정말 아는 게 많고 똑똑한데도 15 00:00:58,068 --> 00:01:03,756 정보를 바탕으로 어렵고 현명한 결정을 할 때는 16 00:01:04,405 --> 00:01:06,165 어려움을 겪어요 17 00:01:07,059 --> 00:01:10,862 자연이 얼마나 더 횡포를 부려야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18 00:01:13,474 --> 00:01:17,988 세계의 대도시가 직면한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합니다 19 00:01:18,050 --> 00:01:23,378 뉴욕, 도쿄, 런던, 마이애미에는 20 00:01:23,464 --> 00:01:25,825 바다와 하늘 21 00:01:26,493 --> 00:01:29,296 땅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22 00:01:29,389 --> 00:01:32,215 지금부터 물로 인한 각 도시의 문제점과 23 00:01:38,380 --> 00:01:39,730 해결책을 알아봅니다 24 00:01:42,105 --> 00:01:48,538 도시의 침몰 '뉴욕' 25 00:01:50,133 --> 00:01:53,979 뉴욕 시장이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26 00:01:54,380 --> 00:01:58,101 주민들은 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27 00:01:59,466 --> 00:02:04,649 2012년 슈퍼태풍 '샌디'가 뉴욕을 습격했습니다 28 00:02:04,738 --> 00:02:08,378 생하수와 처리 하수를 포함해 6백억 리터나 되는 물로 29 00:02:08,475 --> 00:02:11,518 도시 전체가 잠겨 버렸죠 30 00:02:11,579 --> 00:02:15,579 4미터가 넘는 폭풍해일이 뉴욕을 삼켰고 31 00:02:15,669 --> 00:02:18,761 발생한 잔해는 70만 톤에 달했습니다 32 00:02:19,634 --> 00:02:22,470 뉴욕시 최악의 자연재해였죠 33 00:02:25,973 --> 00:02:30,420 트레버 홀랜드는 투브리지스에 거주하는 변호사입니다 34 00:02:32,016 --> 00:02:34,584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있는 투브리지스라는 동네예요 35 00:02:34,663 --> 00:02:36,985 이 동네를 사이에 두고 다리가 두 개 있는데 36 00:02:37,057 --> 00:02:39,090 그게 맨해튼교와 브루클린교예요 37 00:02:40,139 --> 00:02:43,106 38,000명이 거주하는 도심에 있는 38 00:02:43,187 --> 00:02:44,908 이 마을의 중위소득은 39 00:02:44,991 --> 00:02:47,587 21,0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40 00:02:47,656 --> 00:02:51,574 뉴욕시 전체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41 00:02:51,673 --> 00:02:55,788 노동자층이 살기 적당한 동네예요 42 00:02:57,749 --> 00:02:59,470 여기에는 다양한 사람이 살아요 43 00:02:59,540 --> 00:03:04,072 맨해튼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경제 수준이나 인종 44 00:03:04,141 --> 00:03:05,699 종교가 다양하죠 45 00:03:05,782 --> 00:03:08,171 전 그래서 이 동네가 좋아요 46 00:03:09,218 --> 00:03:12,671 투브리지스가 있는 곳은 뉴욕의 범람원입니다 47 00:03:12,751 --> 00:03:16,905 고도는 해발 1.5-3미터로 예측한 대로 향후 10년간 48 00:03:16,982 --> 00:03:21,343 해수면이 1.8미터 상승하면 일부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49 00:03:22,829 --> 00:03:25,151 심각한 태풍 피해를 보면 50 00:03:25,855 --> 00:03:29,390 기억 상실을 겪기도 한다더군요 51 00:03:33,512 --> 00:03:37,151 집 뒷마당 근처에 있던 놀이터가 52 00:03:37,227 --> 00:03:38,430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53 00:03:40,030 --> 00:03:41,871 거기에 노숙자 서너 명이 있었는데 54 00:03:41,970 --> 00:03:44,445 태풍이 오는 줄 몰랐던 모양이에요 55 00:03:44,510 --> 00:03:46,789 휴대 전화도 없고 뉴스도 못 보니까요 56 00:03:46,862 --> 00:03:51,184 그러다 물이 차올라서 그대로 갇혀 버렸어요 57 00:03:51,266 --> 00:03:54,069 물에 잠긴 놀이터에 서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더군요 58 00:03:54,162 --> 00:03:55,758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59 00:03:55,825 --> 00:03:58,825 '태풍 소식을 못 들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60 00:03:59,264 --> 00:04:02,182 강가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났겠죠 61 00:04:06,758 --> 00:04:10,922 이분들은 짐꾼인데 어쩔 수 없이 밤새 여기서 지냈어요 62 00:04:10,982 --> 00:04:12,425 여기는 남쪽 도로예요 63 00:04:12,747 --> 00:04:16,069 태풍이 오면서 이제 막 물이 불어나기 시작한 상태죠 64 00:04:17,992 --> 00:04:20,680 맨해튼에는 아파트만 있으니까 65 00:04:20,747 --> 00:04:24,593 건물이 물에 잠기는 걸 상상할 수 없죠 66 00:04:24,671 --> 00:04:27,867 특히 이 동네는 더 그렇고요 67 00:04:28,219 --> 00:04:30,508 이때부터는 도로에 들어설 수가 없었어요 68 00:04:30,597 --> 00:04:32,308 여기는 건물 옆이에요 69 00:04:32,389 --> 00:04:35,346 오른쪽에 인도가 있죠 70 00:04:35,435 --> 00:04:39,118 이미 건물이 1.2미터가량 물에 잠긴 상태예요 71 00:04:40,629 --> 00:04:42,432 도로는 72 00:04:43,304 --> 00:04:45,839 완전히 물에 잠겨서 강이 돼 버렸죠 73 00:04:46,187 --> 00:04:50,312 2012년에 폭풍해일이 투브리지스를 덮쳤는데 74 00:04:50,389 --> 00:04:52,586 이런 일은 또 발생할 겁니다 75 00:04:53,118 --> 00:04:55,468 큰 허리케인은 또 올 겁니다 76 00:04:55,559 --> 00:04:57,559 그게 내년일지도 몰라요 77 00:04:57,628 --> 00:05:00,388 사람들은 대비를 못 했다고 국회의원들을 욕하겠죠 78 00:05:01,347 --> 00:05:04,708 기후 변화가 시작됐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79 00:05:05,231 --> 00:05:09,342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고 태풍은 거세지고 있어요 80 00:05:09,626 --> 00:05:11,429 사회적인 차원에서 81 00:05:11,511 --> 00:05:13,468 안전하게 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82 00:05:13,977 --> 00:05:16,227 우리는 창의적으로 과학을 활용하지만 83 00:05:16,304 --> 00:05:20,819 이 문제에 대해서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못 찾았어요 84 00:05:26,519 --> 00:05:28,240 여기는 끝이에요 85 00:05:28,299 --> 00:05:29,742 대륙의 끝이죠 86 00:05:29,841 --> 00:05:32,077 그렇기 때문에 뉴욕시가 특별한 것이고 87 00:05:32,154 --> 00:05:36,110 또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위험해질 겁니다 88 00:05:36,185 --> 00:05:38,579 뉴욕시가 직면한 문제점은 두 가지입니다 89 00:05:39,110 --> 00:05:43,212 하나는 허리케인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 90 00:05:43,301 --> 00:05:46,411 그래서 앞으로도 태풍은 계속 올 거라는 점이죠 91 00:05:46,489 --> 00:05:47,647 10살, 15살 된 제 아이들도 92 00:05:47,762 --> 00:05:50,729 평생 이런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요 93 00:05:51,320 --> 00:05:54,599 이런 일을 겪어야 했던 사람에게는 94 00:05:54,879 --> 00:05:56,644 그런 생각이 박혀 버리는 것 같아요 95 00:05:57,020 --> 00:05:59,266 또 다른 문제는 해수면 상승이죠 96 00:05:59,364 --> 00:06:01,878 뉴욕 사람들은 97 00:06:01,942 --> 00:06:04,870 해수면 상승이 중대한 문제임을 알고 있어요 98 00:06:05,985 --> 00:06:08,821 과연 얼마나 상승할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99 00:06:08,920 --> 00:06:11,058 그 답은 여전히 모릅니다 100 00:06:11,575 --> 00:06:14,998 문제점은 분명한데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101 00:06:15,481 --> 00:06:18,438 어떻게 대처해야 뉴욕이 살아남을까요? 102 00:06:18,546 --> 00:06:22,671 뉴욕주, 허드슨강 103 00:06:22,719 --> 00:06:26,834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하러 갈 겁니다 104 00:06:26,909 --> 00:06:28,991 수치를 정확하게 재기 위해서요 105 00:06:29,070 --> 00:06:33,234 필립 오튼은 최전방에서 상승하는 해수면을 측정합니다 106 00:06:35,446 --> 00:06:38,806 허드슨강을 관찰하며 최신 데이터를 수집해서 107 00:06:38,899 --> 00:06:42,062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려 하죠 108 00:06:42,523 --> 00:06:44,369 강에 부표가 있어요 109 00:06:44,440 --> 00:06:47,238 여러 가지 센서가 달린 SONN이라는 장비인데 110 00:06:47,322 --> 00:06:53,360 pH와 산소 농도, 염도 수온, 해수면 높이를 잽니다 111 00:06:53,798 --> 00:06:54,962 허드슨강 전체에 이 장비를 설치해 뒀고 112 00:06:55,032 --> 00:06:58,720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송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합니다 113 00:06:58,786 --> 00:07:00,829 이렇게 데이터를 수집해서 예보 모델을 만들죠 114 00:07:01,917 --> 00:07:03,206 일기 예보처럼 115 00:07:03,262 --> 00:07:06,180 정보를 수집해서 초기 조건을 형성하고 116 00:07:06,282 --> 00:07:08,046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는 겁니다 117 00:07:10,570 --> 00:07:14,839 오튼은 이 데이터를 통해 다음에 태풍이나 허리케인이 올 때 118 00:07:14,907 --> 00:07:17,628 도시의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할지 알아냅니다 119 00:07:22,511 --> 00:07:25,357 샌디 이후 오튼의 데이터를 토대로 120 00:07:25,430 --> 00:07:28,112 2100년에 해수면이 1.8미터 상승하면 121 00:07:28,186 --> 00:07:30,393 뉴욕이 어떤 모습일지 내다봤습니다 122 00:07:30,721 --> 00:07:34,269 이건 홍수가 나지 않은 상태의 뉴욕 위성 사진이에요 123 00:07:34,788 --> 00:07:37,105 여기가 브로드 채널, 로커웨이 124 00:07:37,228 --> 00:07:39,950 로어 맨해튼 이쪽이 스태튼섬이에요 125 00:07:40,020 --> 00:07:42,255 여기서 해수면 높이가 1.8미터 높아지면 126 00:07:42,353 --> 00:07:45,816 평균 만조 때 물이 들어오면서 물에 잠기는 곳이 많을 겁니다 127 00:07:46,251 --> 00:07:48,290 이건 2100년, 만조의 모습이에요 128 00:07:48,397 --> 00:07:51,891 보시면 만조로 인해서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129 00:07:53,179 --> 00:07:54,497 로어 맨해튼 130 00:07:54,769 --> 00:07:59,120 자메이카만 대부분과 스태튼섬까지 물에 잠겼어요 131 00:07:59,795 --> 00:08:02,785 이렇게 되면 수만 명이 홍수 피해를 볼 겁니다 132 00:08:02,878 --> 00:08:06,556 이렇게 자주 홍수가 나면 더는 여기서 살 수 없어요 133 00:08:07,357 --> 00:08:10,587 이게 만조로 인한 홍수고 또 폭풍해일도 오죠 134 00:08:10,920 --> 00:08:13,324 2100년에 135 00:08:13,377 --> 00:08:17,541 샌디급의 허리케인이 오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이렇게 됩니다 136 00:08:17,829 --> 00:08:21,190 바닷가가 광범위하게 물에 잠기고 137 00:08:21,967 --> 00:08:23,721 맨해튼 서부 138 00:08:23,995 --> 00:08:26,542 트라이베카 디스트릭트 월스트리트 139 00:08:26,838 --> 00:08:29,281 배터리 파크 로어이스트사이드가 잠겨요 140 00:08:31,072 --> 00:08:33,783 샌디로 뉴욕시 전체의 17퍼센트에 해당하는 141 00:08:33,961 --> 00:08:36,230 면적 132제곱킬로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142 00:08:36,716 --> 00:08:41,077 해수면이 1.8미터 상승하면 약 260제곱킬로미터 143 00:08:41,149 --> 00:08:44,034 그러니까 뉴욕시 3분의 1이 물에 잠길 겁니다 144 00:08:44,108 --> 00:08:47,180 이런 홍수의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145 00:08:47,752 --> 00:08:51,227 인구 800만이 사는 뉴욕시의 거대한 기반 시설이 146 00:08:51,299 --> 00:08:53,021 침수 지역에 있어요 147 00:08:53,749 --> 00:08:57,913 터널이나 지하철 같은 교통수단 전력망까지도요 148 00:08:57,992 --> 00:09:00,785 샌디로 인한 침수 피해만 해도 이렇게 컸으니 149 00:09:00,881 --> 00:09:06,002 해수면이 1.8미터 높아진다면 피해는 더 커지겠죠 150 00:09:06,069 --> 00:09:08,669 도시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151 00:09:09,230 --> 00:09:12,557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152 00:09:12,622 --> 00:09:16,386 22세기에는 해수면이 그만큼 상승할 거예요 153 00:09:16,478 --> 00:09:18,036 뉴욕시가 생긴 지 300년 됐는데 154 00:09:19,194 --> 00:09:21,472 이 속도라면 300년을 더 버틸 수 없을 겁니다 155 00:09:26,038 --> 00:09:27,966 뉴욕시를 설계할 때는 156 00:09:28,589 --> 00:09:31,147 홍수나 태풍 피해를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157 00:09:32,543 --> 00:09:36,750 100년 된 뉴욕 지하철은 해수면 상승과 태풍에 대비해 158 00:09:36,821 --> 00:09:40,936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입니다 159 00:09:41,568 --> 00:09:44,606 지하철 이용객은 매일 약 600만 명으로 160 00:09:44,667 --> 00:09:47,071 대중교통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죠 161 00:09:47,148 --> 00:09:49,469 철로의 길이는 1,350킬로미터로 162 00:09:49,555 --> 00:09:52,228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연결할 만큼 깁니다 163 00:09:52,677 --> 00:09:58,357 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비하려면 보수 관리가 절실하죠 164 00:09:58,428 --> 00:10:00,558 여기는 사우스 페리 역이에요 165 00:10:01,432 --> 00:10:06,268 물이 입구를 통해서 계단으로 홀러들어서 166 00:10:08,547 --> 00:10:10,662 역 전체가 잠겼어요 167 00:10:11,225 --> 00:10:14,480 중간층에 90-120센티미터 정도 물이 차올랐죠 168 00:10:15,107 --> 00:10:18,025 역 전체가 물에 잠기니까 다들 놀랐어요 169 00:10:18,112 --> 00:10:22,693 역사에 물이 들어찰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170 00:10:23,208 --> 00:10:26,011 먼저 지하철 운행부터 재개해야 해서 171 00:10:26,380 --> 00:10:30,423 펌프로 물을 빼냈습니다 172 00:10:31,180 --> 00:10:34,590 물 2,600-3,000만 리터를 펌프로 빼내는데 173 00:10:34,790 --> 00:10:36,193 몇 주가 걸렸습니다 174 00:10:36,268 --> 00:10:39,432 물을 다 뺀 후에 175 00:10:39,513 --> 00:10:43,388 어느 부분이 손상됐고 또 수리해야 하는지 점검했죠 176 00:10:47,599 --> 00:10:51,205 조 로타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회장은 177 00:10:51,679 --> 00:10:55,347 침수된 지하철 터널 14곳이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178 00:10:55,437 --> 00:10:58,033 위험에 노출됐다고 합니다 179 00:10:58,476 --> 00:11:03,476 뉴욕 지하철은 개통한 지 115년 됐습니다 180 00:11:04,434 --> 00:11:07,381 개통할 때는 21세기에 해수면이 181 00:11:07,476 --> 00:11:09,919 상승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죠 182 00:11:12,112 --> 00:11:14,030 거의 모든 지하철 터널이 훼손됐습니다 183 00:11:14,113 --> 00:11:17,064 철로는 물론이고 벽면까지도요 184 00:11:17,156 --> 00:11:20,829 로어 맨해튼에 있는 사우스 페리 역은 185 00:11:20,918 --> 00:11:23,639 새로 공사했는데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186 00:11:23,701 --> 00:11:27,471 지하 2층에 있는 역인데 물이 계단까지 차면서 187 00:11:27,559 --> 00:11:29,520 완전히 침수했어요 188 00:11:30,028 --> 00:11:31,783 지하철 공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189 00:11:32,951 --> 00:11:35,951 재난 위험 분석가 클라우스 제이컵 박사는 190 00:11:36,593 --> 00:11:41,390 2011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수면이 상승한 상태에서 191 00:11:41,472 --> 00:11:42,881 슈퍼태풍이 하나만 와도 192 00:11:42,948 --> 00:11:46,588 뉴욕 지하철이 전부 잠기고 망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193 00:11:47,996 --> 00:11:51,275 저희는 지하철을 관리하는 194 00:11:51,358 --> 00:11:55,801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195 00:11:55,872 --> 00:11:58,839 연구를 진행했어요 196 00:11:58,902 --> 00:12:04,503 현재뿐만 아니라 2030년, 2050년, 2080년대 197 00:12:04,591 --> 00:12:06,706 세기말까지 예측했죠 198 00:12:06,800 --> 00:12:08,751 저희는 기후 변화를 중점으로 199 00:12:08,836 --> 00:12:14,033 해수면이 상승한 상태에서 슈퍼태풍이 올 때 200 00:12:14,102 --> 00:12:16,981 뉴욕시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 00:12:17,238 --> 00:12:22,032 연구 결과 뉴욕시의 약점은 202 00:12:22,276 --> 00:12:24,112 지하철로 드러났어요 203 00:12:24,782 --> 00:12:28,667 40분 만에 역사 전체가 204 00:12:28,869 --> 00:12:31,475 물에 잠길 거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205 00:12:32,032 --> 00:12:35,792 게다가 이미 해수면이 1.8미터 상승한 상태라면 206 00:12:36,148 --> 00:12:41,663 뉴욕시 같은 도시는 반드시 조처해야 해요 207 00:12:42,590 --> 00:12:46,826 해수면이 상승하고 슈퍼태풍이 올 때 208 00:12:46,905 --> 00:12:50,544 지켜야 할 도시 기반 시설은 지하철만이 아닙니다 209 00:12:50,638 --> 00:12:52,989 70-80억 달러가 걸린 문제입니다 210 00:12:53,050 --> 00:12:56,657 지하철만 있는 게 아니라 다리와 터널도 많아요 211 00:12:56,735 --> 00:13:00,129 메트로 노스와 로어 앨런 철도가 연결된 커뮤터 레일도 212 00:13:00,219 --> 00:13:01,983 지켜야 합니다 213 00:13:02,069 --> 00:13:05,781 사람들이 출퇴근, 등하굣길에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니까요 214 00:13:05,871 --> 00:13:09,871 대도시권을 잇는 대동맥이죠 215 00:13:12,300 --> 00:13:17,753 뉴욕 인구는 역대 가장 많고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216 00:13:18,221 --> 00:13:21,909 현재 뉴욕 시민은 860만 명이며 217 00:13:21,987 --> 00:13:26,555 이는 2010년 이후 5.5퍼센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218 00:13:26,633 --> 00:13:28,771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한다는 뜻이죠 219 00:13:29,295 --> 00:13:35,397 지난 400년 동안 뉴욕시의 역사를 살펴보면 220 00:13:35,842 --> 00:13:39,241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21 00:13:40,660 --> 00:13:44,910 옛날에는 지금과 전혀 딴판이었죠 222 00:13:44,984 --> 00:13:49,273 그러니 100년 후에 지금 같을 리가 있겠어요? 223 00:13:49,791 --> 00:13:54,676 뉴욕시가 앞둔 문제점은 과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24 00:13:54,754 --> 00:13:58,432 300년 전에 도시 개발을 시작했죠 225 00:13:58,777 --> 00:14:02,541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가고 얼마 후에 빌에게 연락이 왔어요 226 00:14:02,629 --> 00:14:07,104 뉴욕시의 쓰레기 매립지와 태풍 피해 규모와의 227 00:14:07,190 --> 00:14:13,328 상관관계를 지도화할 수 있느냐더군요 228 00:14:13,443 --> 00:14:15,000 저는 빌 존슨입니다 229 00:14:15,103 --> 00:14:17,982 2012년에 국토안보부 산하 230 00:14:18,064 --> 00:14:20,900 뉴욕주 지도화 정책 본부장이었습니다 231 00:14:22,817 --> 00:14:25,198 지도를 통해서 232 00:14:25,286 --> 00:14:28,171 태풍과 관련된 문제점을 분석해 보려고 했죠 233 00:14:28,234 --> 00:14:31,483 뉴욕시에 도움이 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234 00:14:34,679 --> 00:14:39,895 그 요청을 받고 저희가 도시 복구에 235 00:14:40,002 --> 00:14:44,721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기뻤습니다 236 00:14:45,063 --> 00:14:49,467 항공 사진과 시기별 지도를 겹쳐 보기로 했습니다 237 00:14:51,020 --> 00:14:54,216 지도 전체를 디지털 서식으로 변환해 뒀고요 238 00:14:54,316 --> 00:14:59,083 같은 비율로 맞춰 놓았기 때문에 239 00:14:59,140 --> 00:15:01,747 서로 비교할 때 정확히 일치합니다 240 00:15:01,855 --> 00:15:03,648 이런 것들이 분석에 필요한 자료였어요 241 00:15:03,712 --> 00:15:06,708 16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42 00:15:06,775 --> 00:15:10,785 항공 사진을 통해 정확히 분석했습니다 243 00:15:13,429 --> 00:15:17,216 1860년 지도와 1767년 지도를 겹쳐 보면 244 00:15:17,309 --> 00:15:21,069 도시가 상당히 확장됐음을 알 수 있죠 245 00:15:21,136 --> 00:15:24,819 지금 제가 가리키는 게 1767년의 해안선이에요 246 00:15:24,890 --> 00:15:27,736 그러니까 여기부터 여기까지가 새로 생긴 겁니다 247 00:15:28,496 --> 00:15:31,578 여기에 현재 맨해튼의 지도를 겹치면 248 00:15:31,658 --> 00:15:33,418 로어 맨해튼을 249 00:15:33,506 --> 00:15:37,424 인공 간척지에 세웠다는 걸 알 수 있어요 250 00:15:37,822 --> 00:15:40,254 미개발지역이었던 바닷가에서 251 00:15:40,339 --> 00:15:43,728 여러 인부가 모여 간척 공사를 진행하며 252 00:15:43,826 --> 00:15:47,023 격벽을 세우고 땅을 매립하고 있습니다 253 00:15:48,945 --> 00:15:53,387 현재 맨해튼의 해안선을 둘러싼 약 10제곱킬로미터의 땅은 254 00:15:53,459 --> 00:15:55,541 전부 간척지입니다 255 00:15:57,411 --> 00:15:59,925 허리케인 샌디 폭풍해일 피해 지역을 256 00:16:01,184 --> 00:16:04,348 지도 위에 겹쳐서 인공 매립지가 257 00:16:04,420 --> 00:16:07,863 침수 피해 지역과 일치하는지 봤습니다 258 00:16:09,727 --> 00:16:10,896 그랬더니... 259 00:16:12,072 --> 00:16:17,110 간척지와 기가 막히게 일치하더군요 260 00:16:18,464 --> 00:16:21,185 그렇다는 건 261 00:16:21,811 --> 00:16:25,936 허리케인 샌디의 참사가 인재라는 뜻이죠 262 00:16:28,099 --> 00:16:33,368 400년 동안 인간의 활동으로 범람원이 생성되면서 263 00:16:33,465 --> 00:16:36,072 침수가 일어났어요 264 00:16:36,143 --> 00:16:41,186 그 범람원에는 도시 기반 시설이 많죠 265 00:16:42,101 --> 00:16:45,905 지하철이나 발전소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266 00:16:45,969 --> 00:16:47,340 침수됐던 시설입니다 267 00:16:48,417 --> 00:16:53,302 존슨이 분석한 결과 간척지는 미국 경제의 중심지로 268 00:16:53,660 --> 00:16:57,906 은행, 금융 기술, 통신, 보험 등 269 00:16:57,971 --> 00:17:02,736 '포천 500'에 속한 기업이 여기에 집중돼 있죠 270 00:17:03,134 --> 00:17:06,423 뉴욕은 세계와 미국의 경제 수도입니다 271 00:17:06,587 --> 00:17:08,780 예술과 언론의 중심지이기도 하죠 272 00:17:08,848 --> 00:17:13,017 미국과 전 세계의 각종 언론사 본사가 뉴욕에 있습니다 273 00:17:13,100 --> 00:17:16,379 미국과 세계 경제를 위해서 274 00:17:16,455 --> 00:17:18,297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해요 275 00:17:18,874 --> 00:17:20,421 더 노력해야 합니다 276 00:17:20,904 --> 00:17:22,576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할 당시 277 00:17:22,828 --> 00:17:26,789 의무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뉴욕 시민의 6퍼센트는 278 00:17:26,916 --> 00:17:28,387 대피하지 않았습니다 279 00:17:28,953 --> 00:17:31,078 대피할 수 없었던 거죠 280 00:17:32,238 --> 00:17:35,118 뉴욕시 서민 동네는 거의 그랬어요 281 00:17:35,181 --> 00:17:38,470 다른 동네와 차이가 극명하죠 282 00:17:40,916 --> 00:17:42,988 대피할 수단이 없어서예요 283 00:17:45,150 --> 00:17:47,910 예전에 자연재해가 나면 284 00:17:47,986 --> 00:17:50,751 대피하던 곳으로 대피했죠 285 00:17:51,105 --> 00:17:52,139 어디로 가겠어요? 286 00:17:53,514 --> 00:17:57,557 하지만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대피는 미봉책일 뿐입니다 287 00:17:59,019 --> 00:18:02,975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 일부는 주거가 불가능해지겠죠 288 00:18:04,198 --> 00:18:07,030 혁신적인 기술로 상황을 타개해야 합니다 289 00:18:10,627 --> 00:18:12,469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죠 290 00:18:13,591 --> 00:18:16,345 저는 댄 자릴리입니다 뉴욕 시장 집무실 291 00:18:16,416 --> 00:18:19,180 도시 방재 관리자이자 기후 정책 선임입니다 292 00:18:19,266 --> 00:18:22,742 바닷가에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293 00:18:22,818 --> 00:18:24,861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고 294 00:18:24,935 --> 00:18:28,257 때로는 홍수가 발생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295 00:18:28,334 --> 00:18:30,705 피해를 빠르게 복구하고 296 00:18:30,777 --> 00:18:34,148 더 강한 뉴욕시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297 00:18:34,587 --> 00:18:37,741 뉴욕시가 100년 후에 수해에 취약해지는 게 아니라 298 00:18:37,820 --> 00:18:41,892 지금도 취약하기 때문에 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299 00:18:41,988 --> 00:18:46,315 그러려면 해안 지역의 대비에 폭넓게 투자해야 합니다 300 00:18:46,384 --> 00:18:48,860 그래서 새로운 건축 법규와 301 00:18:48,948 --> 00:18:52,433 지역별 허가 법규를 제정하고 설비를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302 00:18:52,498 --> 00:18:55,262 댄 자릴리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303 00:18:55,346 --> 00:18:57,985 민간 부문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304 00:18:58,508 --> 00:19:01,311 현재 미국은 기간산업을 중시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305 00:19:01,870 --> 00:19:05,307 비샨 차크라바티는 건축가이자 도시학자로 306 00:19:05,379 --> 00:19:07,668 이 문제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307 00:19:07,740 --> 00:19:09,740 마지막 투자는 아이젠하워 집권 당시였습니다 308 00:19:09,817 --> 00:19:12,413 아이젠하워는 전쟁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309 00:19:12,512 --> 00:19:15,387 주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310 00:19:15,461 --> 00:19:17,658 수십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311 00:19:17,749 --> 00:19:23,028 그때 이후로 국가에서 기간산업에 투자하는 일은 312 00:19:23,110 --> 00:19:24,235 없었습니다 313 00:19:24,307 --> 00:19:27,596 불필요한 지출을 삭감해 균형 잡힌 예산을 책정했죠 314 00:19:27,665 --> 00:19:30,387 물론 저는 뉴욕을 사랑하지만 정말 걱정스러운 건 315 00:19:30,477 --> 00:19:34,237 기반시설이 100년 넘게 낙후됐다는 점입니다 316 00:19:34,546 --> 00:19:35,864 이제는 도시 전체의 317 00:19:35,954 --> 00:19:38,819 기반시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요 318 00:19:38,902 --> 00:19:40,656 기차역은 제대로 기능하는지 319 00:19:40,746 --> 00:19:43,221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이 다닐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하죠 320 00:19:44,937 --> 00:19:46,485 세계적인 강대국이자 321 00:19:46,580 --> 00:19:48,810 그중에서도 가장 풍요로운 도시에서 322 00:19:49,295 --> 00:19:52,948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323 00:19:53,062 --> 00:19:55,294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324 00:19:55,319 --> 00:19:58,271 과연 뉴욕시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서 325 00:19:58,353 --> 00:20:02,098 초대형 사업에 거액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요? 326 00:20:02,721 --> 00:20:05,836 매사추세츠주의 한 보관실에 그 해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327 00:20:05,917 --> 00:20:10,349 전문가들은 지금껏 뉴욕을 강타한 대형 태풍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328 00:20:10,592 --> 00:20:15,160 태풍이 더 잦아지고 그 위력이 더 강해지는지 분석합니다 329 00:20:15,240 --> 00:20:16,965 여기는 해저 바닥 시료 보관실입니다 330 00:20:17,047 --> 00:20:20,211 지난 몇십 년간 채취한 코어 시료를 331 00:20:20,260 --> 00:20:22,216 이곳에 보관하죠 332 00:20:22,313 --> 00:20:26,880 제프 도널리는 우즈홀 해양 연구소 선임 과학자입니다 333 00:20:27,084 --> 00:20:29,045 전 세계의 시료가 다 있습니다 334 00:20:29,113 --> 00:20:30,310 수만 가지죠 335 00:20:30,720 --> 00:20:32,917 과학자들은 이 자료실에서 본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336 00:20:32,989 --> 00:20:36,436 채취한 시료를 다시 채취할 수 있어요 337 00:20:36,715 --> 00:20:42,187 이것은 뉴욕의 과학자들이 1721년에 채취한 코어 시료입니다 338 00:20:42,268 --> 00:20:45,311 뉴욕이 유독 허리케인에 취약한 이유는 339 00:20:45,385 --> 00:20:46,909 해안선의 형태 때문입니다 340 00:20:46,991 --> 00:20:50,260 뉴욕과 뉴저지 사이에 만이 있는데 341 00:20:50,509 --> 00:20:54,115 동해안에 태풍이 오면 바닷물이 그 만으로 모이면서 342 00:20:54,183 --> 00:20:56,865 높은 파도가 칩니다 343 00:20:57,997 --> 00:21:00,757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기후 변화를 알 수 있듯이 344 00:21:01,076 --> 00:21:03,033 코어 시료를 보면 지난 300년간 발생한 345 00:21:03,113 --> 00:21:06,834 강력한 허리케인이 남긴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346 00:21:06,917 --> 00:21:09,547 보시면 이탄 염습지에 347 00:21:09,636 --> 00:21:12,275 모래가 층을 이루며 퇴적되었는데요 348 00:21:12,395 --> 00:21:16,116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했을 때 이렇게 퇴적물이 층을 이룹니다 349 00:21:16,400 --> 00:21:18,947 허리케인이나 폭풍해일이 해안을 강타하면서 350 00:21:19,039 --> 00:21:21,351 해안에 있던 모래가 염습지로 밀려오는 거죠 351 00:21:23,155 --> 00:21:25,395 1821년 허리케인은 잘 기록돼 있지만 352 00:21:25,467 --> 00:21:29,828 현대 기술력으로 분석한 적은 없습니다 353 00:21:30,389 --> 00:21:34,874 허리케인 샌디의 경우를 과거 사례와 비교할 수 있죠 354 00:21:35,615 --> 00:21:39,707 기록상으로는 허리케인 샌디 때보다 355 00:21:39,788 --> 00:21:41,827 1821년에 발생한 폭풍해일이 더 높았습니다 356 00:21:41,958 --> 00:21:44,925 4-4.5미터에 달했죠 357 00:21:46,036 --> 00:21:49,714 1821년에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60센티미터 낮았어요 358 00:21:50,178 --> 00:21:52,866 허리케인은 100년에 한 번씩 뉴욕을 강타합니다 359 00:21:52,954 --> 00:21:55,305 1821년보다 더 크고 강력한 태풍이 아니라 360 00:21:55,397 --> 00:21:58,518 그와 비슷한 태풍이 오더라도 그 후로 해수면 높이가 361 00:21:58,596 --> 00:22:01,197 60센티미터 높아졌다는 점을 생각해야죠 362 00:22:01,283 --> 00:22:05,201 도널리의 연구 결과로 슈퍼태풍 샌디는 예외가 아니라 363 00:22:05,270 --> 00:22:07,827 100년마다 발생하는 사례임이 밝혀졌습니다 364 00:22:07,899 --> 00:22:14,341 1821년 폭풍해일은 샌디보다 그 높이와 위력이 1.5배였습니다 365 00:22:14,439 --> 00:22:17,871 대략 70-100년에 한 번씩 일어납니다 366 00:22:17,949 --> 00:22:21,785 당시 뉴욕 인구는 12만 명이 조금 넘었고 367 00:22:21,878 --> 00:22:24,302 대부분 해안에 살지 않았습니다 368 00:22:24,376 --> 00:22:27,550 앞으로 100년 안에 해수면이 1미터 더 상승한다고 합니다 369 00:22:27,620 --> 00:22:29,774 해수면이 30센티미터 올라갈 때마다 370 00:22:29,846 --> 00:22:32,023 얼마나 더 많은 시설과 사람이 371 00:22:32,223 --> 00:22:33,545 피해를 볼지 생각해 보세요 372 00:22:35,532 --> 00:22:39,417 도널리가 분석한 결과 뉴욕에는 늘 허리케인이 왔습니다 373 00:22:41,440 --> 00:22:42,964 태풍은 또 올 테고 374 00:22:43,050 --> 00:22:47,329 해안 거주민이 더 많아진 상태에서 침수가 일어날 겁니다 375 00:22:51,597 --> 00:22:54,362 샌디 이전에 마지막으로 슈퍼태풍이 왔던 376 00:22:54,447 --> 00:22:57,365 1821년 뉴욕시의 해안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377 00:22:58,473 --> 00:23:01,146 황량하고 평평한 상태의 자연 그대로 노출돼 있었죠 378 00:23:02,720 --> 00:23:06,235 이곳은 맨해튼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뉴저지의 염습지입니다 379 00:23:11,855 --> 00:23:15,259 해수면이 높아지고 낮아진다니 신기하지만 380 00:23:15,325 --> 00:23:18,768 기후변화와 연관 지으려면 그게 언제일지 알아야 해요 381 00:23:19,248 --> 00:23:22,095 호턴과 연구진 역시 코어 시료로 382 00:23:22,148 --> 00:23:24,879 선사 시대 뉴욕의 기후를 연구합니다 383 00:23:25,400 --> 00:23:27,915 이들은 퇴적층의 형태가 아니라 384 00:23:28,154 --> 00:23:30,197 미생물을 이용해서 선사 시대에 385 00:23:30,275 --> 00:23:34,318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려 하죠 386 00:23:35,135 --> 00:23:37,375 지구 역사상 지난 2,000년 동안 387 00:23:37,452 --> 00:23:40,915 퇴적물이 4미터 정도 쌓였어요 388 00:23:41,019 --> 00:23:41,904 훌륭해요 389 00:23:44,495 --> 00:23:45,981 이 시료를 가져가서 390 00:23:47,060 --> 00:23:50,575 해수면이 어떻게 변했는지 정확하게 기록할 겁니다 391 00:23:51,497 --> 00:23:54,372 높아졌는지 낮아졌는지 알아내고 392 00:23:54,530 --> 00:23:57,366 해수면 변화와 기후 변화의 상관관계를 알아낼 거예요 393 00:24:04,120 --> 00:24:07,716 저희가 지금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미화석은 394 00:24:07,802 --> 00:24:11,595 '유공충'이라고 하는 단세포 생물입니다 395 00:24:12,659 --> 00:24:15,102 어디 한번 볼까요? 396 00:24:16,818 --> 00:24:19,867 호턴은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높을 때와 낮을 때 397 00:24:19,955 --> 00:24:22,873 염습지에서 형성된 미화석을 보고 있습니다 398 00:24:22,950 --> 00:24:26,551 화석을 통해 수백 년에 걸친 해수면 높이 변화를 399 00:24:26,622 --> 00:24:28,387 분명하게 알 수 있죠 400 00:24:28,745 --> 00:24:34,591 어떤 단일 생물 종의 개체 수에 변화가 온다는 건 401 00:24:34,668 --> 00:24:37,678 시간이 지나면서 해수면 높이가 변했다는 뜻입니다 402 00:24:38,742 --> 00:24:43,368 연구 결과 1,500년이 넘도록 해수면은 일정했습니다 403 00:24:43,967 --> 00:24:46,289 200년 전부터 변화가 왔죠 404 00:24:46,675 --> 00:24:49,839 마침 그 무렵에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405 00:24:49,920 --> 00:24:55,424 19세기 중반 이후에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했어요 406 00:24:56,250 --> 00:24:59,336 기후 변화와 해수면 변화를 보면 407 00:24:59,428 --> 00:25:05,346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정확히 해수면이 높아졌습니다 408 00:25:06,660 --> 00:25:12,267 기후학자인 저희가 던져야 할 근본적인 질문은 409 00:25:12,353 --> 00:25:16,117 현재와 같은 속도로 변화한 적이 없었느냐 하는 점입니다 410 00:25:17,187 --> 00:25:22,023 20세기, 21세기와 같은 해수면 상승 속도는 411 00:25:22,108 --> 00:25:26,151 2,000년 만에 처음입니다 412 00:25:26,432 --> 00:25:30,081 뉴욕시가 최근에 내놓은 예측에 따르면 413 00:25:30,165 --> 00:25:35,887 2100년에는 해수면 높이가 최대 2미터까지 414 00:25:35,957 --> 00:25:37,875 높아질 거라고 합니다 415 00:25:38,479 --> 00:25:42,046 지금과 같은 시대는 없었습니다 416 00:25:42,557 --> 00:25:45,999 분명한 선택지가 있으니 희망은 있죠 417 00:25:46,243 --> 00:25:49,600 그러나 당장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을 겁니다 418 00:25:50,718 --> 00:25:53,948 호턴의 연구 결과대로 해수면이 1.8미터 높아지면 419 00:25:54,032 --> 00:25:59,661 뉴욕시의 730제곱킬로미터가 영원히 사라집니다 420 00:26:00,785 --> 00:26:03,824 뉴욕 시민 60만 명이 살 곳을 잃게 되고 421 00:26:03,925 --> 00:26:07,247 일자리 30만 개가 옮겨 가거나 없어질 겁니다 422 00:26:09,150 --> 00:26:12,511 해안에 있는 공공 주택 12,000가구가 사라지면서 423 00:26:12,597 --> 00:26:14,646 극빈층에 타격이 집중될 겁니다 424 00:26:15,715 --> 00:26:19,158 관계자들은 22세기 뉴욕을 지키고 425 00:26:19,278 --> 00:26:23,196 재건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426 00:26:26,476 --> 00:26:28,909 이것을 '빅U'라고 합니다 427 00:26:28,989 --> 00:26:33,595 미국 경제의 중심지 로어 맨해튼에 있는 428 00:26:33,683 --> 00:26:37,880 5천억 달러 규모의 사업체를 지키기 위한 초거대 프로젝트죠 429 00:26:37,959 --> 00:26:39,959 저는 카이 우에 버그먼입니다 430 00:26:40,118 --> 00:26:43,436 건축가 우에 버그먼은 빅U 프로젝트를 총괄합니다 431 00:26:43,504 --> 00:26:48,038 57번가와 58번가를 잇는 16킬로미터에 달하는 432 00:26:48,106 --> 00:26:51,290 홍수 방지 설비를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433 00:26:51,380 --> 00:26:57,009 해안선을 따라서 현재 배터리 파크까지 434 00:26:57,086 --> 00:27:00,010 그리고 다시 이스트강을 거슬러서 30번가까지요 435 00:27:00,060 --> 00:27:04,907 그러면 현재 침수 지역 전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436 00:27:05,310 --> 00:27:09,195 때로는 6미터가 넘기도 하는 빅U라는 거대한 벽을 세우면 437 00:27:09,282 --> 00:27:12,353 해수면이 4.5미터까지 상승하더라도 438 00:27:12,428 --> 00:27:15,150 미국의 중요한 기업 단지를 지킬 수 있습니다 439 00:27:15,227 --> 00:27:19,430 해안선을 따라 16킬로미터에 달하는 빅U 주변에 440 00:27:19,548 --> 00:27:25,115 공원과 스포츠 센터, 운동장 자전거 도로, 보도를 세울 겁니다 441 00:27:25,189 --> 00:27:26,314 뉴욕은 442 00:27:26,387 --> 00:27:32,430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443 00:27:32,505 --> 00:27:36,177 말하자면 빅U는 거대한 배수로예요 444 00:27:36,625 --> 00:27:39,067 허리케인이나 태풍이 올 때 445 00:27:39,159 --> 00:27:43,870 거리에 쏟아지는 빗물을 빅U가 해결하죠 446 00:27:44,429 --> 00:27:49,866 빅U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길을 건너지 않고 447 00:27:49,959 --> 00:27:53,483 16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를 쭉 달릴 수 있습니다 448 00:27:53,560 --> 00:27:58,675 산업 단지였던 맨해튼의 바닷가를 449 00:27:58,757 --> 00:28:01,967 레저와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바꿔서 450 00:28:02,052 --> 00:28:03,957 해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겁니다 451 00:28:04,061 --> 00:28:06,979 빅U 건설은 단계별로 이루어지며 452 00:28:07,050 --> 00:28:10,857 먼저 로어이스트사이드에 4킬로미터의 벽을 세울 겁니다 453 00:28:10,919 --> 00:28:15,116 뉴욕시에서는 이 계획을 예산 3억 500만 달러에 허가했죠 454 00:28:16,356 --> 00:28:19,838 트레버 홀랜드는 빅U의 보호 구역에 거주합니다 455 00:28:19,908 --> 00:28:23,951 변호사인 트레버가 만난 빅U 개발자들은 456 00:28:24,035 --> 00:28:25,198 빅U를 세우면 457 00:28:25,270 --> 00:28:27,876 해수면이 상승할 때 투브리지스도 안전할 거라고 말합니다 458 00:28:27,953 --> 00:28:30,035 주민들은 계획을 세우느라 지쳐 가요 459 00:28:30,118 --> 00:28:32,108 수없이 회의하면서 공사를 어떻게 추진하고 460 00:28:32,197 --> 00:28:35,918 어떤 점을 수정하고 추가할지 논의했지만 461 00:28:35,988 --> 00:28:37,637 실제로 반영된 사항은 거의 없습니다 462 00:28:37,706 --> 00:28:40,745 지역을 보호할 방법을 논의하다가 463 00:28:40,835 --> 00:28:45,267 화려하고 그럴듯한 책자를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464 00:28:45,348 --> 00:28:46,709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죠 465 00:28:46,787 --> 00:28:49,951 홀랜드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466 00:28:50,020 --> 00:28:53,626 바닷가에 접근할 수 있게 하려고 오랫동안 투쟁했어요 467 00:28:53,722 --> 00:28:57,755 그런데 개발자들은 해안을 폐쇄하겠다고 합니다 468 00:28:57,825 --> 00:29:01,628 3미터짜리 콘크리트 벽을 세워서 피해를 막으면 된대요 469 00:29:01,998 --> 00:29:03,998 정말 그 방법밖에 없는지 470 00:29:04,067 --> 00:29:06,952 다른 방법은 없는지 벽을 세워야만 하는지 471 00:29:07,041 --> 00:29:08,998 다른 도시의 경우는 어떤지 물었어요 472 00:29:09,558 --> 00:29:11,236 다른 사람들도 홀랜드와 같은 생각입니다 473 00:29:11,304 --> 00:29:15,036 빅U가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474 00:29:15,675 --> 00:29:19,921 그렇게 높게 벽을 세우면 475 00:29:19,987 --> 00:29:22,588 그게 교도소지 뭡니까? 476 00:29:23,115 --> 00:29:26,755 이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에요 477 00:29:27,235 --> 00:29:29,678 이건 디스토피아예요 478 00:29:30,409 --> 00:29:31,337 그건 그냥 벽이잖아요 479 00:29:31,443 --> 00:29:35,390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든 벽이라고요 480 00:29:35,834 --> 00:29:40,310 그런 벽을 세우면 뉴욕은 더 취약해질 거예요 481 00:29:41,027 --> 00:29:42,170 벽은 부서지기 쉬워요 482 00:29:42,280 --> 00:29:44,040 전 뉴올리언스에서 8년간 근무한 사람이에요 483 00:29:44,126 --> 00:29:45,087 벽이라는 건 무너져요 484 00:29:45,153 --> 00:29:48,759 예기치 못한 일이 터지죠 바지선이 부딪치기도 하고요 485 00:29:48,852 --> 00:29:50,400 세상일은 예측 불허예요 486 00:29:51,556 --> 00:29:55,748 힐은 벽이라는 건 결국 무너진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487 00:29:55,838 --> 00:29:57,598 다음 세대가 노력을 더 해서 488 00:29:57,676 --> 00:30:01,234 이어 나갈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죠 489 00:30:01,959 --> 00:30:05,156 벽은 단단하고 한 곳에 고정돼 있어요 490 00:30:05,239 --> 00:30:08,003 정해진 위치에 세울 수밖에 없죠 491 00:30:08,250 --> 00:30:12,697 그 돈으로 노력을 더 해서 해결책을 세워 나가게끔 492 00:30:12,779 --> 00:30:15,789 다음 세대가 이어받을 기반을 만들어야 해요 493 00:30:18,299 --> 00:30:20,059 도시 설계사 피파 브래시어 역시 494 00:30:20,116 --> 00:30:23,717 벽을 세우고 사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고 합니다 495 00:30:23,803 --> 00:30:25,279 문화 자체가 달라질 텐데 496 00:30:25,367 --> 00:30:27,007 우리가 과연 그런 뉴욕시에 살고 싶을까요? 497 00:30:27,475 --> 00:30:29,508 저는 살고 싶지 않아요 498 00:30:29,788 --> 00:30:33,148 저는 뉴욕시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499 00:30:33,232 --> 00:30:36,189 앞으로도 벗어나지 못할까 봐 걱정돼요 500 00:30:36,284 --> 00:30:38,355 전 이런 말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501 00:30:38,448 --> 00:30:40,929 여기로 물이 못 들어오게 막아내자고들 하는데요 502 00:30:41,330 --> 00:30:43,051 그래도 그 물은 어딘가로 홀러갑니다 503 00:30:43,517 --> 00:30:45,157 큰 벽을 세우고 504 00:30:45,246 --> 00:30:47,760 그 위에 유리를 덮으면 멋있을 거라고 하는데 505 00:30:47,841 --> 00:30:50,687 그래 봤자 큰 벽일 뿐이잖아요 506 00:30:51,277 --> 00:30:56,152 뉴욕시에 큰 울타리를 둘러서 홍수를 막겠다는 생각은 507 00:30:56,231 --> 00:31:00,910 실용적이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습니다 508 00:31:01,005 --> 00:31:03,149 그냥 벽일 뿐이에요 509 00:31:03,696 --> 00:31:07,335 카이 우에 버그먼은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랍니다 510 00:31:07,968 --> 00:31:12,815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511 00:31:12,908 --> 00:31:16,760 살 수 있고 100퍼센트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512 00:31:16,828 --> 00:31:22,517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야 해요 513 00:31:22,584 --> 00:31:24,469 카이는 단기적이고 급진적인 방법일지라도 514 00:31:24,552 --> 00:31:26,549 손쓰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합니다 515 00:31:26,633 --> 00:31:29,480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위험합니다 516 00:31:29,579 --> 00:31:35,290 무슨 수를 써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517 00:31:35,358 --> 00:31:38,822 또 태풍이 와서 주택이 침수하면 518 00:31:38,911 --> 00:31:41,262 그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봐 519 00:31:41,346 --> 00:31:43,385 걱정입니다 520 00:31:46,196 --> 00:31:50,157 브로드 채널은 퀸스에 있는 자메이카만의 작은 섬인데 521 00:31:52,637 --> 00:31:56,358 아주 작아서 들어 본 사람도 별로 없을 거예요 522 00:31:57,700 --> 00:31:59,619 거기 사는 사람이나 알죠 523 00:31:59,690 --> 00:32:01,619 맨해튼에 사는 사람을 많이 만나 봤는데 524 00:32:01,690 --> 00:32:03,570 브로드 채널을 모르더군요 525 00:32:05,127 --> 00:32:07,488 전 4살 때부터 여기 살았어요 526 00:32:08,048 --> 00:32:11,130 어릴 때 살던 동네에서 계속 살죠 527 00:32:11,208 --> 00:32:12,929 아내도 브로드 채널 출신이에요 528 00:32:13,532 --> 00:32:14,767 처가 식구들도 다 여기 살고요 529 00:32:21,530 --> 00:32:25,540 바세티가 사는 동네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습니다 530 00:32:25,616 --> 00:32:26,977 그러다 약 10년 전 531 00:32:27,037 --> 00:32:30,725 하늘도 맑은데 도로에 바닷물이 들어찼죠 532 00:32:30,804 --> 00:32:32,093 적응하는 수밖에요 533 00:32:33,516 --> 00:32:35,843 밀물이 들어와도 딸을 학교에 보내야 해요 534 00:32:35,933 --> 00:32:38,222 딸을 목마 태우고 535 00:32:38,285 --> 00:32:39,766 늦지 않게 학교에 보냈어요 536 00:32:40,087 --> 00:32:41,693 이날은 보름이었고 만조였어요 537 00:32:45,680 --> 00:32:47,752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죠 538 00:32:47,849 --> 00:32:49,498 병원에서 아들을 데려오던 날이에요 539 00:32:49,566 --> 00:32:51,648 아들이 태어난 지 사홀째 되던 날이죠 540 00:32:51,729 --> 00:32:53,522 브로드 채널에 살면 신발을 벗고 541 00:32:53,600 --> 00:32:55,042 아들을 안고 걸어와야 해요 542 00:32:55,128 --> 00:32:57,696 이게 바로 브로드 채널의 삶이에요 543 00:33:01,091 --> 00:33:02,360 생활이 불편한 정도에서 544 00:33:02,440 --> 00:33:05,238 슈퍼태풍 샌디로 인해 대참사가 일어났죠 545 00:33:05,897 --> 00:33:07,296 막을 수 없어요 546 00:33:07,655 --> 00:33:09,933 물이 밀려들면 도저히 못 막아요 547 00:33:12,530 --> 00:33:15,044 바세티 가족은 브루클린으로 대피했고 548 00:33:19,308 --> 00:33:20,855 이틀 후에 돌아왔습니다 549 00:33:23,115 --> 00:33:26,869 드디어 내 집에 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더라고요 550 00:33:29,480 --> 00:33:31,917 정리하기 시작할 때부터가 문제였어요 551 00:33:31,959 --> 00:33:35,248 처음에는 젖은 물건을 내다 버리기로 했죠 552 00:33:35,325 --> 00:33:37,292 싱크대 밑 찬장과 옷장을 비우고 553 00:33:37,373 --> 00:33:39,127 소파도 버렸어요 554 00:33:43,456 --> 00:33:46,216 정리가 끝나니 남은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555 00:33:47,810 --> 00:33:50,339 바세티는 뉴욕시 수해 복구 지원을 받았죠 556 00:33:50,411 --> 00:33:53,175 수해 복구 지원 예산은 무려 22억 달러로 557 00:33:53,246 --> 00:33:56,847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서 주택과 사무실을 558 00:33:56,932 --> 00:34:00,336 더 높고 튼튼하게 지을 것을 권했습니다 559 00:34:01,027 --> 00:34:03,820 뉴욕시에서는 주택 1,400채를 새로 세우고 560 00:34:03,879 --> 00:34:06,918 6,500채를 수리하고 손해를 보상했으며 561 00:34:07,005 --> 00:34:10,044 약 1,000채는 지금도 공사 중입니다 562 00:34:10,145 --> 00:34:12,775 수해 복구 지원으로 집의 기반을 높였어요 563 00:34:13,278 --> 00:34:16,288 원래 위치에서 3미터 더 올렸죠 564 00:34:16,737 --> 00:34:19,530 국가에서 지정한 홍수위보다 1미터 정도 높아요 565 00:34:20,855 --> 00:34:22,648 이만하면 괜찮겠죠 566 00:34:22,730 --> 00:34:26,369 이제는 집을 높였으니 홍수가 나도 잠기지 않겠죠 567 00:34:28,032 --> 00:34:31,075 그래도 자연재해를 누가 예측하겠어요 568 00:34:31,526 --> 00:34:33,050 자연은 예측할 수 없죠 569 00:34:34,366 --> 00:34:37,933 프랭크 외에도 수천 명이 대비에 나섰습니다 570 00:34:38,009 --> 00:34:38,856 프랭크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겁니다 571 00:34:39,890 --> 00:34:41,087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요 572 00:34:42,087 --> 00:34:43,688 여기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고 573 00:34:43,898 --> 00:34:45,845 아이들이 여기서 자랐으면 좋겠어요 574 00:34:47,130 --> 00:34:48,890 저 뒤에 있는 집이 우리 집이에요 575 00:34:50,567 --> 00:34:53,759 하지만 정부 주택 매입이라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576 00:34:53,839 --> 00:34:58,594 뉴욕주에서는 상습 침수 지역에 투자를 중단하고 577 00:35:00,686 --> 00:35:03,316 그 땅이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그대로 둘 것을 권했죠 578 00:35:05,117 --> 00:35:08,839 프랭크 모진스키를 포함한 600명이 주택을 매각했습니다 579 00:35:09,557 --> 00:35:12,278 오션 브리즈는 멋진 동네였어요 580 00:35:13,675 --> 00:35:16,325 정말이지 낙원이 따로 없었죠 581 00:35:16,887 --> 00:35:21,002 다 그립지만 같이 살던 사람들이 제일 그리워요 582 00:35:21,842 --> 00:35:25,798 모진스키의 이웃 두 명이 슈퍼태풍 샌디로 사망했습니다 583 00:35:25,883 --> 00:35:31,205 여기가 추모비를 세우기에 적당한 장소였어요 584 00:35:31,727 --> 00:35:33,880 두 분 다 80대로 동네의 기둥이셨죠 585 00:35:33,970 --> 00:35:37,166 이렇게 가셔서는 안 될 좋은 분들이었어요 586 00:35:40,960 --> 00:35:43,686 흔한 흰 울타리가 있었어요 587 00:35:45,686 --> 00:35:46,960 여기가 현관이었고요 588 00:35:47,363 --> 00:35:50,877 이쪽에 우리 집이 있었어요 589 00:35:52,971 --> 00:35:57,086 1년에 364일은 낙원이었는데 태풍이 오고 말았죠 590 00:35:58,796 --> 00:36:01,118 집에 1미터쯤 물이 찼어요 591 00:36:01,810 --> 00:36:06,565 떠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잠겼죠 592 00:36:07,608 --> 00:36:11,493 엉망진창이었어요 593 00:36:11,561 --> 00:36:15,036 집에 들어가 보니 모든 게 뒤집어져 있었고 594 00:36:16,084 --> 00:36:20,445 쓸 만한 건 하나도 없겠더라고요 595 00:36:20,507 --> 00:36:22,877 그때 정말 충격이 컸어요 596 00:36:25,284 --> 00:36:27,448 세 시간 만에 빈털터리가 됐죠 597 00:36:28,645 --> 00:36:34,088 동쪽 해안에 있는 동네에서 매각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598 00:36:36,082 --> 00:36:39,125 그러다가 주지사 대리인에게 전화가 왔어요 599 00:36:40,205 --> 00:36:43,330 축하한다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하셨으니 600 00:36:43,407 --> 00:36:46,565 우리 마을 사람들은 뉴욕주에 집을 매각할 수 있다고 했어요 601 00:36:46,635 --> 00:36:51,226 주택 보유자들은 시장가에 집을 팔고 떠났습니다 602 00:36:51,510 --> 00:36:54,798 정부에서 집을 철거했고 보시다시피 603 00:36:55,438 --> 00:36:57,688 지금은 풀만 자라네요 604 00:36:58,709 --> 00:37:01,349 순리대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죠 605 00:37:01,445 --> 00:37:03,960 자연이 서서히 이 땅을 차지하고 있어요 606 00:37:04,050 --> 00:37:06,286 동물들도 돌아왔고요 607 00:37:07,968 --> 00:37:10,040 동네에 남은 사람들도 있어요 608 00:37:10,446 --> 00:37:11,325 그럴 수 있죠 609 00:37:12,925 --> 00:37:16,089 여기는 선택의 자유가 있는 미국이니까요 610 00:37:17,623 --> 00:37:20,459 본인과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도 611 00:37:21,095 --> 00:37:22,167 자기 선택이에요 612 00:37:23,806 --> 00:37:28,619 스태튼섬에 희망을 준 과감한 공사 계획이 있습니다 613 00:37:31,516 --> 00:37:35,391 이 모든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614 00:37:35,481 --> 00:37:37,688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보는 거예요 615 00:37:38,080 --> 00:37:41,244 피파 브래시어는 도시 설계사이자 조경사입니다 616 00:37:41,816 --> 00:37:45,855 바다에 맞서기보다는 공존하고 활용하는 것이 617 00:37:45,925 --> 00:37:50,122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죠 618 00:37:51,252 --> 00:37:54,974 '살아 있는 방파제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프로젝트가 나왔어요 619 00:37:56,076 --> 00:37:59,086 방파제는 스태튼섬 남쪽 끝에 있는데 620 00:38:00,267 --> 00:38:02,545 슈퍼태풍 샌디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어요 621 00:38:03,952 --> 00:38:07,385 살아 있는 방파제 프로젝트는 연안 방파제를 세우는 거예요 622 00:38:07,479 --> 00:38:13,806 방파제 하나의 길이는 90-140미터 정도고 623 00:38:13,894 --> 00:38:17,500 해안선을 따라 간격을 두고 설치해서 624 00:38:17,568 --> 00:38:20,356 강력한 파도를 막아 줍니다 625 00:38:21,397 --> 00:38:22,800 제일 큰 방파제는 626 00:38:22,906 --> 00:38:25,742 태풍으로 인한 파도를 막을 위치에 설치했어요 627 00:38:25,818 --> 00:38:27,727 샌디와 같은 태풍이 올 때 628 00:38:27,820 --> 00:38:32,017 파고가 높아지더라도 방파제의 높이가 더 높아야 하죠 629 00:38:32,089 --> 00:38:37,050 그래서 그 방파제는 해수면보다 4미터 더 높습니다 630 00:38:37,133 --> 00:38:39,176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631 00:38:39,235 --> 00:38:43,687 군데군데 방파제를 설치해서 폭풍해일의 속도를 낮춥니다 632 00:38:43,769 --> 00:38:48,168 전통적인 방파제에 새롭게 생태학적인 요소를 더했죠 633 00:38:48,246 --> 00:38:50,443 보통 방파제는 돌로 만드는데요 634 00:38:50,529 --> 00:38:54,851 저희는 생화학 강화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635 00:38:54,933 --> 00:38:57,530 이 안에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어요 636 00:38:57,613 --> 00:39:01,334 콘크리트의 화학 성분이 유기물을 끌어들이죠 637 00:39:01,403 --> 00:39:03,796 이게 축소 모형인데요 638 00:39:03,885 --> 00:39:08,164 실제 방파제 크기의 반으로 가로세로 1.2미터예요 639 00:39:09,376 --> 00:39:14,015 저희 프로그램은 환경을 복구할 수 있어요 640 00:39:14,577 --> 00:39:18,380 기존의 서식지와 습지 굴이 자라는 암초는 파괴됐죠 641 00:39:18,647 --> 00:39:22,200 저희가 그 복잡한 수중 서식지를 재현해서 642 00:39:22,299 --> 00:39:26,289 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643 00:39:26,901 --> 00:39:29,064 살아 있는 방파제 프로젝트는 위대합니다 644 00:39:29,337 --> 00:39:30,327 유연하죠 645 00:39:30,406 --> 00:39:33,488 방파제를 놓은 위치가 적당하지 않으면 646 00:39:33,568 --> 00:39:35,289 옮기거나 새로 쌓을 수 있어요 647 00:39:35,358 --> 00:39:39,719 실제로 활용 가능하고 다른 도시로 수출할 수도 있죠 648 00:39:40,167 --> 00:39:42,380 다양한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생각지 못하게 649 00:39:42,439 --> 00:39:44,656 방파제에서 굴이 자랄지도 몰라요 650 00:39:44,792 --> 00:39:48,070 바다가 산성이 되면 굴은 자라지 않겠지만 651 00:39:48,150 --> 00:39:50,400 다른 생물이 살 수도 있죠 652 00:39:51,216 --> 00:39:53,845 사람들은 시간을 벌 방법을 찾습니다 653 00:39:53,926 --> 00:39:56,965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속도를 늦출 수도 없을까요? 654 00:39:57,065 --> 00:39:58,656 그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655 00:39:59,814 --> 00:40:03,410 적어도 뉴욕시의 지하철과 철도는 656 00:40:03,493 --> 00:40:07,459 앞으로 100년 200년 후에도 657 00:40:07,523 --> 00:40:10,490 사용하도록 튼튼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658 00:40:10,895 --> 00:40:13,520 현재 지하철 입구는 104개가 있고 659 00:40:13,575 --> 00:40:18,018 중요한 설비는 범람원에 있습니다 660 00:40:18,436 --> 00:40:21,546 플렉스게이트라는 선박용 문을 사용해요 661 00:40:21,647 --> 00:40:25,690 잠수함에서 쓰는 문으로 입구를 막고 662 00:40:25,765 --> 00:40:29,030 고정할 수 있습니다 문이 상당히 묵직해요 663 00:40:29,097 --> 00:40:31,943 하나에 1.5톤 정도입니다 664 00:40:32,129 --> 00:40:37,408 재빨리 문을 닫으면 역사에 물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665 00:40:37,802 --> 00:40:39,605 이건 물빈지예요 666 00:40:39,833 --> 00:40:45,718 이 기둥 두 개를 핀으로 고정해서 667 00:40:46,200 --> 00:40:49,565 물빈지를 쌓으면 668 00:40:50,037 --> 00:40:52,873 기둥에 핀이 박힙니다 669 00:40:53,525 --> 00:40:55,630 이렇게 끝까지 쌓으면 670 00:40:59,029 --> 00:41:01,347 이 공간으로는 물이 새지 않아요 671 00:41:01,454 --> 00:41:05,012 기후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672 00:41:05,401 --> 00:41:07,762 그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673 00:41:07,857 --> 00:41:12,049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겁니다 674 00:41:12,138 --> 00:41:14,768 그 문제를 해결하고 위험을 막아서 675 00:41:14,836 --> 00:41:17,557 뉴욕시를 계속 이끌어 나갈 방안을 모색해야죠 676 00:41:18,152 --> 00:41:19,840 우리가 다른 도시보다 잘하고 있을까요? 677 00:41:20,314 --> 00:41:23,314 비교해 보지 않아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678 00:41:23,416 --> 00:41:27,498 5년 전의 뉴욕시보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679 00:41:29,433 --> 00:41:32,000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로 옮긴 휘트니 미술관은 680 00:41:32,079 --> 00:41:35,165 미국 전역, 심지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681 00:41:35,238 --> 00:41:37,205 홍수에 대비한 미술관일 겁니다 682 00:41:37,644 --> 00:41:39,480 미래에 대비해서 건물을 세웠죠 683 00:41:39,568 --> 00:41:43,640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684 00:41:44,007 --> 00:41:47,017 하역장은 해군 공병이 제작한 방수문으로 685 00:41:47,087 --> 00:41:49,437 보호받습니다 686 00:41:50,320 --> 00:41:55,008 강화 콘크리트 외벽은 100퍼센트 방수죠 687 00:41:55,599 --> 00:41:58,992 지하철 역사처럼 이 미술관에도 물빈지가 있습니다 688 00:41:59,643 --> 00:42:03,157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8시간 안에 설치할 수 있는 689 00:42:03,250 --> 00:42:04,650 바리케이드죠 690 00:42:06,168 --> 00:42:09,086 높이는 허리케인 샌디 때 로어 맨해튼을 덮친 691 00:42:09,170 --> 00:42:11,088 폭풍해일의 두 배로 미래에 대비한 설비입니다 692 00:42:13,120 --> 00:42:16,943 도시 건설사 비샨 차크라바티는 뉴욕이 존속하려면 693 00:42:17,019 --> 00:42:19,288 휘트니 미술관 같은 건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694 00:42:19,496 --> 00:42:24,547 해수면이 상승해도 견딜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죠 695 00:42:25,536 --> 00:42:27,546 건물은 침수할 수 있어요 696 00:42:27,627 --> 00:42:32,954 그러니까 망가지기 쉬운 기계를 지하에 두면 안 됩니다 697 00:42:34,149 --> 00:42:35,467 여기는 맨해튼 동부에 있는 698 00:42:35,564 --> 00:42:38,160 아메리칸 코퍼 빌딩스 서관입니다 699 00:42:40,036 --> 00:42:43,709 이 건물은 백년대계 침수 대비가 되어 있어요 700 00:42:43,794 --> 00:42:48,030 엘리베이터와 기계 장비 전력망, 펌프 등이 701 00:42:48,588 --> 00:42:50,348 전부 홍수 위험 수위보다 높은 곳에 있습니다 702 00:42:51,108 --> 00:42:53,315 건물에는 발전기가 있어야 합니다 703 00:42:53,389 --> 00:42:54,927 건물 전체에 전기를 공급할 수는 없어도 704 00:42:55,000 --> 00:42:55,967 엘리베이터나 705 00:42:56,033 --> 00:43:00,158 적어도 집마다 콘센트 하나쯤은 전기가 공급되도록 해서 706 00:43:00,227 --> 00:43:02,227 휴대 전화를 충전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겠죠 707 00:43:02,316 --> 00:43:05,666 불을 켜고 냉장고를 돌려야 하고요 708 00:43:06,320 --> 00:43:09,560 여기는 서관 48층입니다 709 00:43:09,622 --> 00:43:12,507 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죠 710 00:43:12,847 --> 00:43:14,885 뉴욕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711 00:43:14,955 --> 00:43:16,998 세계 최고의 전망입니다 712 00:43:17,364 --> 00:43:22,315 그런데 여기에는 비상 전력 2메가와트가 있어요 713 00:43:22,999 --> 00:43:25,350 여기에 발전기를 설치했죠 714 00:43:25,427 --> 00:43:29,148 제곱미터당 1,300-1,500달러에 세를 놓을 수도 있지만 715 00:43:29,228 --> 00:43:32,392 저희는 이 공간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716 00:43:32,634 --> 00:43:35,726 이 공간을 집으로 활용하는 대신 717 00:43:36,952 --> 00:43:40,077 건물 전체의 가치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718 00:43:41,600 --> 00:43:45,157 전력이 끊겨도 이 아파트에서 살 수 있어요 719 00:43:47,600 --> 00:43:49,046 태풍이 오면 720 00:43:49,099 --> 00:43:53,181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721 00:43:53,278 --> 00:43:55,596 큰 건물이 이런 기능을 갖추면 722 00:43:55,663 --> 00:43:58,346 도로가 물에 잠겨도 723 00:43:58,414 --> 00:44:02,136 집을 떠나서 대피하는 사람이나 구급 대원들이 724 00:44:02,228 --> 00:44:06,742 대거 이동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겠죠 725 00:44:07,037 --> 00:44:09,283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726 00:44:09,362 --> 00:44:12,126 사실 기초적인 기술입니다 727 00:44:12,710 --> 00:44:16,740 이 건물 로비는 홍수 위험 수위보다 높습니다 728 00:44:16,826 --> 00:44:19,514 그런데도 건물은 침수할 수 있죠 729 00:44:19,585 --> 00:44:22,306 하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피해는 적을 것이고 730 00:44:22,439 --> 00:44:24,882 주민들은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731 00:44:25,440 --> 00:44:29,709 언젠가 홍수가 나면 건물은 침수할 겁니다 732 00:44:31,113 --> 00:44:35,401 비샨 차크라바티는 브루클린에서 초대형 공사를 진행합니다 733 00:44:35,480 --> 00:44:40,245 뉴욕 역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튼튼한 건물을 세우려 하죠 734 00:44:40,326 --> 00:44:43,480 도미노 파크는 브루클린 바닷가에 짓고 있는 735 00:44:43,550 --> 00:44:45,959 면적 28만 제곱미터의 대단지 주택이에요 736 00:44:46,324 --> 00:44:48,396 도미노 파크는 복합 용도 개발 사업으로 737 00:44:48,489 --> 00:44:52,167 아파트 2,800채 중 4분의 1은 공공 주택입니다 738 00:44:52,245 --> 00:44:53,163 대단지의 핵심인 739 00:44:53,240 --> 00:44:55,120 면적 24,280제곱미터의 큰 공원이 740 00:44:55,191 --> 00:44:57,470 400미터에 이르는 바닷가에 걸쳐 있습니다 741 00:44:57,565 --> 00:44:59,768 동네 주민들을 만나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742 00:44:59,839 --> 00:45:02,767 더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고요 743 00:45:03,719 --> 00:45:07,719 그래서 기본 설계 단계에서 744 00:45:07,786 --> 00:45:10,157 건물을 내륙으로 들이고 745 00:45:10,227 --> 00:45:12,237 공원을 더 크게 짓기로 했습니다 746 00:45:12,561 --> 00:45:15,336 그래야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죠 747 00:45:15,386 --> 00:45:19,714 공원의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식물이 748 00:45:19,804 --> 00:45:22,525 물을 빨아들일 테니까요 749 00:45:22,603 --> 00:45:27,757 이 공간이 있으면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고 750 00:45:27,869 --> 00:45:31,633 동네로 홀러드는 물을 스펀지처럼 흡수합니다 751 00:45:31,851 --> 00:45:36,005 천연 잔디밭이므로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752 00:45:36,080 --> 00:45:39,244 물이 더 신속하게 강으로 빠질 겁니다 753 00:45:39,720 --> 00:45:42,546 단지 내에는 사무실과 상점도 있습니다 754 00:45:42,638 --> 00:45:45,638 그래서 폭풍해일이 와도 건물에 머무를 수 있죠 755 00:45:45,716 --> 00:45:50,558 도미노 파크는 앞으로 100년간 홍수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756 00:45:50,628 --> 00:45:53,229 우리가 살아갈 건물의 표본을 제시하는 757 00:45:53,308 --> 00:45:55,134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758 00:45:56,167 --> 00:45:59,527 개발자들과 도시가 힘을 합쳐 해수면 상승에 맞서 759 00:45:59,587 --> 00:46:01,150 뉴욕을 강화하기에 나섰습니다 760 00:46:01,725 --> 00:46:04,600 그러면 허리케인 샌디 때 로어 맨해튼에서 761 00:46:04,671 --> 00:46:06,710 변압기가 폭발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죠 762 00:46:08,867 --> 00:46:12,430 20만 명이 전기도 난방도 조명도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763 00:46:12,519 --> 00:46:15,509 추가로 10억 달러를 들여서 다음에는 반드시 764 00:46:15,586 --> 00:46:19,067 정전이 되지 않도록 전력망을 강화했습니다 765 00:46:19,469 --> 00:46:22,344 여러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요 766 00:46:22,441 --> 00:46:24,874 이렇게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최초의 시도죠 767 00:46:25,824 --> 00:46:27,785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768 00:46:28,758 --> 00:46:30,830 저는 뉴욕의 장래가 밝다고 봅니다 769 00:46:30,918 --> 00:46:36,279 400년 동안 위기를 극복해 온 시민들의 저력이 있으니까요 770 00:46:36,347 --> 00:46:38,756 저희는 이 자리에서 위기에 대처하고 극복하면서 771 00:46:38,826 --> 00:46:40,148 뉴욕시를 발전시켜 나갈 겁니다 772 00:46:41,705 --> 00:46:43,180 대개는 자리를 지키겠지만 773 00:46:43,546 --> 00:46:45,556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774 00:46:46,118 --> 00:46:48,829 그것이 뉴욕시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죠 775 00:46:48,917 --> 00:46:51,792 범람원에 건물을 짓는 문제에 대해서는 776 00:46:51,871 --> 00:46:53,635 한 가지로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겁니다 777 00:46:53,946 --> 00:46:57,870 수만 명이 범람원에 살고 있어요 778 00:46:57,950 --> 00:47:01,397 단순한 범람원이 아니라 상당히 위험한 곳이므로 779 00:47:01,469 --> 00:47:04,613 거기 산다는 게 이해가 안 되기도 합니다 780 00:47:04,710 --> 00:47:07,186 그런 경우에는 떠나는 게 합리적이죠 781 00:47:07,267 --> 00:47:12,070 앞으로 방수벽이나 바리케이드를 세울 수도 있고 782 00:47:12,160 --> 00:47:16,232 시에서 지대가 높은 곳에 건물을 짓게 한다거나 783 00:47:16,298 --> 00:47:20,780 저지대 침수 지역에는 투자를 단념시킬 수도 있겠죠 784 00:47:22,200 --> 00:47:25,796 위험 방지 사업에 1달러를 투자하면 785 00:47:25,873 --> 00:47:29,315 4달러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786 00:47:29,798 --> 00:47:33,202 샌디의 피해와 경제 활동 중단으로 발생한 787 00:47:33,266 --> 00:47:34,708 손해는 190억 달러입니다 788 00:47:35,303 --> 00:47:38,160 기후 변화로 2050년에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789 00:47:38,238 --> 00:47:39,550 900억 달러를 손해 볼지도 모르죠 790 00:47:39,634 --> 00:47:43,191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791 00:47:43,669 --> 00:47:47,712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일어나도 792 00:47:47,805 --> 00:47:50,166 회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해요 793 00:47:50,237 --> 00:47:52,856 홍수나 토네이도나 테러 공격일 수도 있겠죠 794 00:47:52,926 --> 00:47:58,335 도시는 예나 지금이나 늘 위험에 노출돼 있고 795 00:47:58,415 --> 00:48:00,815 동시에 회복력도 뛰어납니다 796 00:48:00,925 --> 00:48:05,739 그러니까 기본적인 기동성이나 전력을 확보하고 797 00:48:06,694 --> 00:48:10,137 수도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해요 798 00:48:10,209 --> 00:48:12,406 대단한 기술이 없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799 00:48:12,479 --> 00:48:14,637 그럴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죠 800 00:48:17,835 --> 00:48:20,153 다가올 위기에 대처하는 뉴욕시의 태도는 801 00:48:20,244 --> 00:48:23,132 도시 공학으로 결정될 겁니다 802 00:48:24,777 --> 00:48:28,066 변화가 일어난다면 살아남을 수 있고 803 00:48:28,145 --> 00:48:31,266 도시가 물에 잠겨도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804 00:48:31,367 --> 00:48:36,121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 805 00:48:36,186 --> 00:48:42,528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뉴욕을 떠날 겁니다 806 00:48:43,263 --> 00:48:44,345 게다가 바닷가는 807 00:48:44,388 --> 00:48:50,509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역이에요 808 00:48:50,607 --> 00:48:56,001 그러니까 낡은 생각에 얽매이면 미래는 없습니다 809 00:48:56,344 --> 00:49:00,027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면 행동을 바꿔야 해요 810 00:49:00,124 --> 00:49:04,124 물 가까이에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고 811 00:49:04,278 --> 00:49:07,792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죠 812 00:49:08,107 --> 00:49:10,313 여기가 우리 고향이니까 고향을 지키고 싶고 813 00:49:10,398 --> 00:49:13,398 여기서 자식과 손주가 살기를 바라잖아요 814 00:49:13,477 --> 00:49:16,237 그러니까 지금부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815 00:49:16,677 --> 00:49:21,595 그러면 세계 최고의 도시인 뉴욕시는 816 00:49:22,756 --> 00:49:24,838 앞으로도 최고의 도시로 남을 거예요 817 00:49:27,187 --> 00:49:30,197 자막: SDI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