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3,795 --> 00:00:11,468 자막제작 : 연과하늘(keit@orgio.net) 2 00:00:25,622 --> 00:00:31,219 노부인은 수년 전 상하이에서 샀던 백조를 기억하고 있었다 3 00:00:33,366 --> 00:00:40,119 '이 새는 거위가 되고 싶어서 목을 길게 뺀 오리랍니다' 4 00:00:40,119 --> 00:00:43,164 '잡아먹기엔 너무 아름답죠?' 장사꾼은 너스레를 떨었단다 5 00:00:43,164 --> 00:00:46,540 조이 럭 클럽 6 00:00:50,007 --> 00:00:57,557 이렇게 백조와 여인은 수 천리 미국 길을 함께 하게 되었다 7 00:01:04,567 --> 00:01:07,414 여인은 백조에게 말하곤 했다 8 00:01:07,414 --> 00:01:11,350 미국에 가면 나와 꼭 닮은 딸을 낳을 거야 9 00:01:11,350 --> 00:01:16,467 그곳이라면 남편 트림소리로 여자를 평가하진 않겠지 10 00:01:20,598 --> 00:01:26,741 내 딸에겐 완벽한 영어만을 시키겠어 11 00:01:33,302 --> 00:01:37,678 슬픔 같은 건 절대 맛보지 않게 될 거야 12 00:01:44,054 --> 00:01:50,579 소원 이상이 되어버린 이 백조를 주면 내 뜻을 알겠지 13 00:02:00,726 --> 00:02:06,359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그녀는 백조를 빼앗기고 말았어 14 00:02:06,359 --> 00:02:11,312 남은 건 추억이 깃들은 백조 깃털 하나 뿐이었지 15 00:02:19,255 --> 00:02:24,918 그녀는 남은 깃털을 딸에게 주며 말하고 싶었어 16 00:02:26,134 --> 00:02:33,008 비록 보잘 것 없는 깃털이지만 내 희망을 담고 있노라고 17 00:02:44,886 --> 00:02:45,901 잘 있었어, 준? 18 00:03:35,254 --> 00:03:36,918 이건 삶았어야지 19 00:03:36,918 --> 00:03:38,902 샐러드에 중국 배추 좀 넣지 마 쓰단 말이야 20 00:03:38,902 --> 00:03:41,686 샐러드엔 중국 배추가 들어가야 맛있어 21 00:03:41,686 --> 00:03:43,223 냄새가 좋은데요, 아빠 22 00:03:43,223 --> 00:03:44,237 고맙구나 23 00:03:47,415 --> 00:03:49,651 저 나이에도 다투신다는 게 믿어지세요? 24 00:03:50,326 --> 00:03:53,360 모두 사진 찍어요 이리로 모이세요! 25 00:03:57,206 --> 00:03:58,286 어서 와 26 00:03:58,966 --> 00:04:00,493 모두 준비 됐나요? 27 00:04:01,719 --> 00:04:04,108 준, 어서 와! 28 00:04:05,878 --> 00:04:07,471 난 싫어, 레나 29 00:04:08,822 --> 00:04:11,446 가서 찍어라 30 00:04:11,446 --> 00:04:12,591 어서! 31 00:04:22,358 --> 00:04:24,503 엄마, 자연스럽게 웃어요 32 00:04:24,503 --> 00:04:26,259 난 원래 이래 33 00:04:27,062 --> 00:04:29,366 엄만 항상 젊어 보여요 비결이 뭐죠? 34 00:04:29,366 --> 00:04:32,148 너도 내 피부를 닮았으니 내 나이 되면 나처럼 될 거다 35 00:04:32,918 --> 00:04:33,942 가까이 모여봐 36 00:04:33,942 --> 00:04:35,350 가까이 갔잖아요 37 00:04:35,350 --> 00:04:36,692 내 머리 누르지 말고 38 00:04:47,766 --> 00:04:49,173 잉잉, 이거 받아 39 00:05:02,966 --> 00:05:04,875 우리 엄마는 네 달 전에 돌아가셨다 40 00:05:05,654 --> 00:05:09,451 그때 처음 내가 엄마를 대신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41 00:05:11,799 --> 00:05:17,712 난 게임이 시작되는 동쪽으로 가서 마작을 시작했다 42 00:05:28,022 --> 00:05:32,054 엄마는 교회에서 만난 이들과 조이 럭 클럽을 만드셨다 43 00:05:32,054 --> 00:05:33,232 안메이 아줌마 44 00:05:34,742 --> 00:05:36,083 린도 아줌마 45 00:05:36,854 --> 00:05:38,164 잉잉 아줌마 46 00:05:39,606 --> 00:05:45,366 30년간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매주 게임을 해왔던 것이다 47 00:05:45,366 --> 00:05:47,188 즐거운 수다와 함께 48 00:05:48,342 --> 00:05:52,270 '이번엔 재수가 좋겠지' 하는 희망이 유일한 낙이었다 49 00:05:55,542 --> 00:05:59,634 이들의 유대 관계는 재수나 즐거움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50 00:06:03,830 --> 00:06:05,489 너도 엄마처럼 늘 이길 거냐? 51 00:06:06,230 --> 00:06:09,399 마작은 대학에서 유태인 친구와 해본 게 전부예요 52 00:06:09,399 --> 00:06:12,213 유태인 마작하고는 달라 53 00:06:12,918 --> 00:06:14,710 완전히 다르지 54 00:06:14,710 --> 00:06:17,718 중국 마작은 까다로워 55 00:06:17,718 --> 00:06:20,685 남들이 뭘 버리는지 주의해서 봐야 해 56 00:06:21,206 --> 00:06:23,759 그걸 전부 머리 속에 기억해야 하는 거야 57 00:06:25,558 --> 00:06:31,862 잘 못하면 유태인 마작이랑 다를 게 없지 58 00:06:31,862 --> 00:06:37,743 미국 애들은 중국이나 유태나 다른 게 뭐냐고 하겠지 59 00:06:42,038 --> 00:06:43,766 이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60 00:06:43,766 --> 00:06:49,811 그들이 품었던 꿈과 희망을 딸들이 모를까봐서 61 00:07:00,406 --> 00:07:04,534 중국말로 하지 마세요 절 속일 수도 있잖아요 62 00:07:04,534 --> 00:07:06,574 우린 속이지 않아 63 00:07:07,255 --> 00:07:10,838 우린 네 이모뻘이고 정직한 사람들이야 64 00:07:10,838 --> 00:07:12,464 널 속이진 않아 65 00:07:22,902 --> 00:07:25,772 준, 피아노는 네가 가져가지 그러니? 66 00:07:26,390 --> 00:07:28,463 피아노 치는 사람은 너밖에 없잖아 67 00:07:34,390 --> 00:07:40,303 내가 9살 때 엄만 내가 뭐든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68 00:07:40,822 --> 00:07:46,157 엄만 내가 피아노 신동인 줄 아셨다 69 00:07:52,374 --> 00:07:56,750 난 연습을 안 했지만 다행히 선생님은 그 차이를 몰랐다 70 00:07:57,238 --> 00:07:59,310 귀가 완전히 먹었기 때문이었다 71 00:08:08,726 --> 00:08:11,792 나나 베토벤은 머리로 음악을 들어 72 00:08:19,670 --> 00:08:26,966 좋아, 샤프가 몇 개지? 플랫은? 장조가 뭐야? 73 00:08:26,966 --> 00:08:28,022 사장조요 74 00:08:28,022 --> 00:08:28,726 뭐? 75 00:08:28,726 --> 00:08:30,319 - 사장조! - 맞았어 76 00:08:32,534 --> 00:08:39,790 무대에 서려면 감정이 살아 있어야 해 77 00:08:56,918 --> 00:09:01,173 엄마와 린도 아줌마는 친구이면서도 적이었다 78 00:09:01,846 --> 00:09:04,399 그들의 대결 무기는 자식을 비교하는 거였다 79 00:09:05,046 --> 00:09:07,798 엄만 린도 아줌마의 자식 자랑에 질려 있었다 80 00:09:07,798 --> 00:09:10,351 그 애는 차이나타운의 체스 챔피언이었던 것이다 81 00:09:11,254 --> 00:09:16,342 바로 그날 엄만 내 피아노 실력으로 기를 꺾을 셈이었다 82 00:09:16,342 --> 00:09:21,907 우리 딸애는 심부름도 못 시킨다니까! 83 00:09:23,030 --> 00:09:25,615 하루 종일 체스만 두지 뭐야 84 00:09:26,742 --> 00:09:30,998 매일 트로피를 닦아주지만 고마워나 하는 줄 알아? 85 00:09:30,998 --> 00:09:33,590 그런 고민이 없으니 당신은 행복한 줄 알아 86 00:09:33,590 --> 00:09:37,142 내 고민은 더 심해 87 00:09:37,142 --> 00:09:41,811 준은 음악 외엔 아무것도 듣지를 못해 88 00:09:42,710 --> 00:09:45,841 천부적 재능은 어쩔 수 없는 건가봐 89 00:10:00,917 --> 00:10:04,049 그때까지 난 내가 천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90 00:10:08,597 --> 00:10:09,525 멍청이! 91 00:10:18,934 --> 00:10:22,389 사실 엄마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나간 거였다 92 00:10:22,389 --> 00:10:26,251 난 나 일뿐, 별로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말이다 93 00:10:30,614 --> 00:10:34,230 그러나 굉장한 일이 일어났다 모차르트 혼이 씌인 것 같았다 94 00:10:34,230 --> 00:10:36,630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95 00:10:36,630 --> 00:10:39,052 난 천재였던 것이다 96 00:10:43,509 --> 00:10:45,614 그때 난 들었다 97 00:11:14,966 --> 00:11:18,446 어쩌면 눈치 채지 못했을지도 몰라 98 00:11:19,190 --> 00:11:20,886 브라보! 99 00:11:20,886 --> 00:11:23,188 앙코르! 잘했다! 100 00:11:39,830 --> 00:11:44,205 발표회 이후 다시는 피아노를 치지 않을 줄 알았다 101 00:11:46,390 --> 00:11:49,903 TV 꺼라 피아노 연습 시간이다 102 00:11:50,613 --> 00:11:52,555 난 믿을 수가 없었다 103 00:11:53,046 --> 00:11:55,606 또 다시 그런 고문을 계속해야 한다니 104 00:11:55,606 --> 00:11:56,686 그럴 순 없었다 105 00:11:57,270 --> 00:12:00,205 뭐하니? 4시잖아 106 00:12:00,694 --> 00:12:03,061 다신 피아노 안 칠 거예요 쳐서 뭐해요? 107 00:12:04,630 --> 00:12:05,808 뭐라고? 108 00:12:07,510 --> 00:12:11,339 난 노예가 아니에요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109 00:12:12,598 --> 00:12:14,834 - 일어나! - 싫어요! 난 안해! 110 00:12:20,342 --> 00:12:22,546 싫어! 싫어요! 111 00:12:24,246 --> 00:12:27,957 난 엄마가 원하는 딸은 절대 될 수 없어요! 112 00:12:27,957 --> 00:12:29,750 딸은 두 종류가 있어 113 00:12:29,750 --> 00:12:32,303 순종적이거나 제 멋대로인 딸! 114 00:12:32,790 --> 00:12:36,726 이 집안에선 한가지 딸만이 살 수 있다, 순종적인 딸! 115 00:12:36,726 --> 00:12:39,955 내가 엄마 딸이 아니면 좋겠어 엄마도 내 엄마가 아니고! 116 00:12:42,709 --> 00:12:44,597 그건 바꿀 수가 없지 117 00:12:45,910 --> 00:12:49,423 그때 난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야 말았다 118 00:12:50,389 --> 00:12:55,092 엄마가 중국에서 죽인 딸처럼 나도 죽었으면 좋겠어! 119 00:12:59,062 --> 00:13:03,219 중국에서 일어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120 00:13:04,437 --> 00:13:07,786 엄마는 남편을 만나러 중경으로 가던 길이었다고 했다 121 00:13:08,725 --> 00:13:12,238 그때 처음으로 엄마가 결혼한 적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122 00:13:13,718 --> 00:13:16,718 쌍둥이 딸만 간신히 데리고 피난 나왔었다고 했다 123 00:13:17,558 --> 00:13:20,275 다른 자식이 있었다는 걸 안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124 00:13:28,374 --> 00:13:32,433 어떻게 된 건지 궁금했지만 엄만 얘기해 주지 않았다 125 00:13:33,366 --> 00:13:39,792 다만 중경에 도착했을 땐 모든 걸 잃었었다고 했다 126 00:13:40,470 --> 00:13:43,189 모든 걸 잃은 게 뭐냐고 내가 물었다 127 00:13:43,189 --> 00:13:45,262 그리고 애기들은 어떻게 됐는지도 물었다 128 00:13:47,958 --> 00:13:50,892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129 00:13:52,533 --> 00:13:56,178 하지만 이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었다 130 00:13:57,878 --> 00:14:02,229 애가 둘 있었다는 걸 아니? 131 00:14:02,229 --> 00:14:05,458 우린 애가 죽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132 00:14:06,325 --> 00:14:08,949 그런데 지난 달 교회 야유회에 갔더니... 133 00:14:08,949 --> 00:14:11,666 전쟁터에서 버리고 왔다던 그 애들 말이야 134 00:14:12,181 --> 00:14:16,436 기적 같은 일이지 뭐냐 그 애들을 찾았어 135 00:14:17,237 --> 00:14:20,783 그 애들이 살아있단다 136 00:14:21,750 --> 00:14:23,375 살아있다니요? 137 00:14:23,894 --> 00:14:26,710 네 엄마는 그 애들을 찾고 싶어 했어 138 00:14:26,710 --> 00:14:28,694 평생의 한이었지 139 00:14:28,694 --> 00:14:32,371 네 엄마가 죽자 우린 사방으로 수소문을 했단다 140 00:14:36,982 --> 00:14:38,902 그 애기들이 보낸 거예요? 141 00:14:38,902 --> 00:14:40,364 이젠 애기가 아니지 142 00:14:42,742 --> 00:14:43,887 살아있었군요! 143 00:14:46,934 --> 00:14:49,138 뭐라고 써있죠? 144 00:14:51,349 --> 00:14:56,783 아주 반갑다고 했다 아니, 아니야! 145 00:14:57,846 --> 00:15:03,727 동생을 찾아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는 구나 146 00:15:10,645 --> 00:15:13,809 엄마가 이 세상에... 147 00:15:14,518 --> 00:15:20,748 안 계시다니 너무 슬프다고도 썼고 148 00:15:25,813 --> 00:15:33,069 중국에 와서 엄마에 대해 전부 말해 달라고 썼구나 149 00:15:34,805 --> 00:15:38,133 제가 무슨 말을 해요? 전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150 00:15:38,133 --> 00:15:41,269 - 엄만 그저 엄마였어요 - 무슨 소리냐? 151 00:15:41,269 --> 00:15:43,510 얼마나 똑똑하고 친절했다고! 152 00:15:43,510 --> 00:15:46,325 - 다들 네 엄마를 좋아했지 - 너도 네 엄마를 닮았어 153 00:15:46,325 --> 00:15:48,374 정말 성실했었지 154 00:15:48,374 --> 00:15:50,517 요리를 또 얼마나 잘했는데 155 00:15:50,517 --> 00:15:51,989 내 솜씨로도 못 따라 갔지 156 00:15:51,989 --> 00:15:54,197 - 노래 솜씨는 어떻고? - 그런 걸 몰라? 157 00:15:54,197 --> 00:15:56,652 딸이 엄마를 모르다니 말이나 되니? 158 00:15:59,413 --> 00:16:00,362 맞아요 159 00:16:01,237 --> 00:16:04,205 그렇게 얘기할게요 160 00:16:05,781 --> 00:16:07,058 그러고 싶어요 161 00:16:13,494 --> 00:16:14,541 준? 162 00:16:17,909 --> 00:16:19,153 무슨 생각하니? 163 00:16:21,206 --> 00:16:23,824 그 애기들이요 쌍둥이 말이에요 164 00:16:25,525 --> 00:16:27,892 만나게 될 줄 몰랐거든요 165 00:16:33,654 --> 00:16:36,272 엄마가 돌아가셔서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166 00:16:38,486 --> 00:16:40,558 정말 쓰기 힘든 편지를 쓰셨어요 167 00:16:44,373 --> 00:16:46,675 땅콩 접시가 비었구나 168 00:16:48,213 --> 00:16:50,482 제가 갖고 올게요 169 00:16:53,621 --> 00:16:57,363 아직도 말 안했어? 오늘은 사실대로 말해 170 00:16:57,909 --> 00:16:59,606 아직도 왜 말 안했어? 171 00:16:59,606 --> 00:17:05,105 그런 말을 어떻게 해? 그럼 중국에 안 가려고 할 텐데 172 00:17:05,622 --> 00:17:08,753 내 말이 맞지? 맞고 말고 173 00:17:10,518 --> 00:17:12,525 그래도 잘못하는 거 같아 174 00:17:22,102 --> 00:17:26,608 애들이 너무 불쌍해 어떻게 자식을 버렸을까? 175 00:17:29,782 --> 00:17:34,321 엄마를 잃은 까닭도 모를 거 아냐 176 00:17:36,950 --> 00:17:42,252 지금 이 나이 되서도 엄마가 날 버린 건 잊을 수가 없다 177 00:17:47,637 --> 00:17:51,183 난 4살 때... 178 00:17:53,526 --> 00:17:54,955 선을 봤어 179 00:17:56,597 --> 00:17:58,801 그게 내 평생을 바꿔놨지 180 00:17:59,317 --> 00:18:01,205 이리 와봐, 어서! 181 00:18:03,317 --> 00:18:05,423 행타타 부인 제 딸자식입니다 182 00:18:06,806 --> 00:18:10,253 엄마한테 와라, 린도 183 00:18:10,966 --> 00:18:13,104 마님을 기다리게 하면 안돼 184 00:18:13,973 --> 00:18:16,592 버릇이 없군요 185 00:18:18,069 --> 00:18:21,205 평소엔 말을 잘 들어요 186 00:18:21,205 --> 00:18:22,864 오늘은 수줍어서 그런가 봐요 187 00:18:24,021 --> 00:18:27,666 내가 15살이 되면... 188 00:18:28,854 --> 00:18:32,912 그 집에 가서 살기로 약속을 한 거야 189 00:18:34,037 --> 00:18:36,404 인물만 보지 말고 190 00:18:36,917 --> 00:18:38,613 관상을 보셔야죠 191 00:18:38,613 --> 00:18:40,752 자식이 많게 생겼잖아요 192 00:18:43,190 --> 00:18:46,321 자식을 많이 나을 거라는 매파의 말 한마디로 193 00:18:48,181 --> 00:18:50,870 난 한번도 본 적 없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194 00:18:50,870 --> 00:18:51,990 이리 와라! 195 00:18:51,990 --> 00:18:55,056 마님이 가까이서 보시겠단다 196 00:19:02,613 --> 00:19:04,369 빨리 먹지 말아 197 00:19:05,430 --> 00:19:07,983 여자는 빨리 먹는 게 아니야 198 00:19:13,045 --> 00:19:19,090 그 후 10년간 엄마는 내가 딴 집 사람인 것처럼 대했다 199 00:19:26,741 --> 00:19:28,564 때 좀 봐라 200 00:19:33,141 --> 00:19:36,309 더러운 며느리를 누가 좋아하겠니? 201 00:19:36,309 --> 00:19:41,906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안 그러면 시댁에서 싫어하셔 202 00:19:43,861 --> 00:19:47,244 그렇다고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으신 건 아니었어 203 00:19:49,269 --> 00:19:56,242 다만 떠날 자식에게 정을 주기 싫었던 거야 204 00:20:27,317 --> 00:20:32,784 그러던 어느 날 우리 집은 남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지 205 00:20:33,461 --> 00:20:36,211 나만 빼고 말이야 206 00:21:03,349 --> 00:21:04,756 잊지 말아라 207 00:21:05,493 --> 00:21:08,908 시어른을 뵈거든 기쁜 듯이 행동해 208 00:21:12,565 --> 00:21:14,769 넌 복이 많은 거야 209 00:22:19,445 --> 00:22:23,057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210 00:22:23,861 --> 00:22:26,861 신랑 신부! 상대방에게 맞절 211 00:22:28,533 --> 00:22:30,988 조상님께 큰절 212 00:22:33,589 --> 00:22:35,499 부디 장수하시고 213 00:22:38,741 --> 00:22:41,327 자식이 번성하기를! 214 00:22:59,093 --> 00:23:03,184 그날 밤 처음으로 남편을 만나게 되었지 215 00:23:04,181 --> 00:23:10,859 내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 내 행불행을 좌우할 사람 216 00:23:22,325 --> 00:23:28,173 바로 그 순간 내 운명이 결정되었어 217 00:23:29,013 --> 00:23:36,945 난 결심했어, 내 자신을 알고 있었으니까 218 00:23:37,717 --> 00:23:41,427 절대 잊지 말자고 내 자신에게 다짐했지 219 00:24:25,173 --> 00:24:29,101 당신을 위해 많은 날을 기도했어요 220 00:24:29,621 --> 00:24:33,101 너무 못생기지 않고 너무 늙은 사람이 아니기를요 221 00:24:37,589 --> 00:24:39,793 기도가 지나쳤군요 222 00:24:44,373 --> 00:24:46,129 무서워 죽겠지! 223 00:24:55,381 --> 00:24:56,789 난 네 남편이야 224 00:24:56,789 --> 00:24:59,091 모든 결정은 내가 한다 225 00:25:00,341 --> 00:25:02,129 넌 바닥에서 자라 226 00:25:04,405 --> 00:25:05,747 어서! 당장 내려가! 227 00:25:33,685 --> 00:25:39,118 그 후 몇 년간 난 내 인생에 순응하며 살려고 했지 228 00:25:43,221 --> 00:25:47,564 온갖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 수발을 들었어 229 00:25:48,661 --> 00:25:51,060 그래도 시어머니는 기뻐하지 않았지 230 00:25:51,060 --> 00:25:53,646 손자는 어디 있느냐? 231 00:25:56,661 --> 00:25:59,411 네가 잠자리를 거부한다면서? 232 00:26:01,077 --> 00:26:05,517 넌 아내의 본분이 뭔지도 모르냐? 233 00:26:21,717 --> 00:26:23,822 넌 네 자리에서 자 234 00:26:31,541 --> 00:26:34,965 그 후로 난 남편과 같이 잤지 235 00:26:34,965 --> 00:26:40,181 매일 밤 잠은 같이 잤지만 남매 같은 사이였어 236 00:26:57,461 --> 00:26:58,955 손자는 어딨느냐? 237 00:27:00,917 --> 00:27:04,181 아들은 충분히 씨를 심었다는데! 238 00:27:04,181 --> 00:27:06,804 수만 명을 날 만큼 씨를 심었다는데! 239 00:27:06,804 --> 00:27:08,853 전부 네 잘못이다 240 00:27:08,853 --> 00:27:12,682 항상 뛰어다니며 씨를 흘리는 게 아니냐! 241 00:27:13,301 --> 00:27:16,053 지금부턴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어라 242 00:27:16,053 --> 00:27:16,849 누워! 243 00:27:18,357 --> 00:27:21,556 손자가 나올 때까지! 244 00:27:21,556 --> 00:27:24,175 알아들었느냐? 쓸모 없는 것 같으니라구! 245 00:27:25,333 --> 00:27:27,057 창문을 전부 닫아라! 246 00:28:01,333 --> 00:28:03,438 이것 봐, 나 임신했어 247 00:28:03,925 --> 00:28:05,364 그럴 리가 없어 248 00:28:05,364 --> 00:28:06,379 네 자식이야 249 00:28:49,077 --> 00:28:50,669 내가 뭐랬소? 250 00:28:51,317 --> 00:28:53,455 항상 저런단 말이오 251 00:29:06,100 --> 00:29:06,994 무슨 일이냐? 252 00:29:07,541 --> 00:29:09,777 왜 그러는 거야? 253 00:29:11,029 --> 00:29:13,331 빨리 말해! 254 00:29:14,453 --> 00:29:16,908 너무 끔찍하고 무서워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255 00:29:17,460 --> 00:29:18,737 꿈을 꿨는데 256 00:29:20,213 --> 00:29:24,661 조상님이 나타나 불같이 화를 내시며 257 00:29:24,661 --> 00:29:30,869 이 결혼을 계속하면 남편이 죽는댔어요 258 00:29:30,869 --> 00:29:32,661 터무니없는 소리! 259 00:29:32,661 --> 00:29:35,411 멍청한 계집이 꿈도 어디서 그런 꿈을! 260 00:29:36,501 --> 00:29:39,925 조상님이 서둘러 일을 바로 잡지 않으면 261 00:29:39,925 --> 00:29:42,859 엄청난 재앙이 닥칠 거래요 262 00:29:43,349 --> 00:29:46,098 세 가지 징조를 보일 터인데 263 00:29:46,581 --> 00:29:49,877 첫 번째는 남편 등에 검은 점이 생길 것이며 264 00:29:49,877 --> 00:29:55,409 그 점이 남편의 살을 파먹어 들어갈 거랬어요 265 00:29:58,196 --> 00:30:03,499 남편과 남매처럼 잠을 잘 때 보았던 것이지 266 00:30:05,301 --> 00:30:08,400 또 조상님은 내 입을 만지시며 말씀하시길 267 00:30:09,300 --> 00:30:14,734 내가 떠나지 않으면 모든 이가 빠질 거랬어요 268 00:30:15,253 --> 00:30:18,165 하지만 제가 어찌 시댁을 떠날 수 있겠어요? 269 00:30:18,165 --> 00:30:21,067 차라리 시댁에 뼈를 묻겠어요 270 00:30:26,677 --> 00:30:31,630 그러면서 입을 벌려 몇 년 전 썩어 빠져나간 이를 보여줬지 271 00:30:33,300 --> 00:30:34,965 조상님이 또 말씀하시길 272 00:30:34,965 --> 00:30:37,652 저 여인이 남편의 진정한 배필이랬어요 273 00:30:37,652 --> 00:30:40,554 이미 그이의 애를 가졌어요 274 00:30:41,077 --> 00:30:42,869 정말이에요 275 00:30:42,869 --> 00:30:48,020 그 증거로 조상님이 자궁에 씨를 심어놨댔어요 276 00:30:48,020 --> 00:30:50,228 벌써 씨앗이 무르익고 있어요 277 00:30:50,228 --> 00:30:52,083 앙핑! 이리 와봐! 278 00:30:53,460 --> 00:30:54,867 당장 오지 못해! 279 00:31:06,004 --> 00:31:08,693 제 말을 믿지 못하시겠으면 매파에게 물어보세요 280 00:31:08,693 --> 00:31:14,356 매파가 돈을 벌 욕심에 그릇된 인연을 맺었다고 했지 281 00:31:26,325 --> 00:31:30,004 매파, 어찌 이럴 수 있소? 282 00:31:30,004 --> 00:31:32,597 이런 변고가 있나! 283 00:31:32,597 --> 00:31:36,020 하늘도 가끔 실수를 하지요 284 00:31:36,020 --> 00:31:40,276 전부 물러가라! 모두 다! 285 00:31:45,300 --> 00:31:50,122 시어머닌 바라던 손자를 얻었고 하녀는 남편이 생겼지 286 00:31:58,869 --> 00:32:02,065 그리고 난 상하이로 가는 열차표를 얻었어 287 00:32:05,108 --> 00:32:08,556 결국 난 엄마에게 한 약속을 지킨 셈이야 288 00:32:11,253 --> 00:32:16,174 하지만 내 딸 웨벌리의 결혼식은 완전 딴판이었지 289 00:32:17,685 --> 00:32:19,029 엄마? 나예요 290 00:32:19,029 --> 00:32:21,780 웨벌리, 벌써 미장원에 도착한 거냐? 291 00:32:21,780 --> 00:32:24,628 아니요, 머리가 아파서요 292 00:32:24,628 --> 00:32:25,620 머리가 아파? 293 00:32:25,620 --> 00:32:28,686 머리가 아파서 엄마와 한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거냐? 294 00:32:29,780 --> 00:32:34,420 올 거 없다, 오기 싫다는 애를 억지로 부를 필요는 없지 295 00:32:34,420 --> 00:32:36,021 엄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296 00:32:36,021 --> 00:32:37,781 지금 내 모습이 어때서? 297 00:32:37,781 --> 00:32:39,952 그냥 이대로 결혼식에 갈 거다 298 00:32:41,333 --> 00:32:43,242 항상 이런 식이야! 299 00:32:45,940 --> 00:32:48,307 엄만 항상 이랬다 300 00:32:49,684 --> 00:32:53,613 내가 그 어떤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을 하든 301 00:32:54,869 --> 00:32:57,422 엄마는 대답할 말을 갖고 있었다 302 00:32:59,509 --> 00:33:01,930 체스를 두는 것과 같았다 303 00:33:04,692 --> 00:33:12,145 어린 나이에도 난 자신감이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었다 304 00:33:13,141 --> 00:33:17,810 그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고 체격이나 나이는 상관없었다 305 00:33:19,892 --> 00:33:23,089 나를 얕보면 가만 두질 않았다 306 00:33:32,436 --> 00:33:33,451 장군! 307 00:33:45,780 --> 00:33:50,483 하지만 그런 완벽한 자신감도 잠깐 뿐이었다 308 00:33:59,412 --> 00:34:04,977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309 00:34:07,413 --> 00:34:09,201 라이프 잡지를 보셨나요? 310 00:34:10,965 --> 00:34:16,309 상대를 이기려면 말을 잘 써야 한다고 이르곤 하죠 311 00:34:16,309 --> 00:34:18,513 이번엔 간단하게 이겼어요 312 00:34:19,220 --> 00:34:20,169 안녕히 계세요 313 00:34:29,620 --> 00:34:33,330 츄 부인, 제 딸을 아시던가요? 314 00:34:34,101 --> 00:34:37,134 웨벌리 종이에요 체스 챔피언이죠 315 00:34:38,389 --> 00:34:41,291 - 똑똑한 딸을 두셨군요 - 감사합니다 316 00:34:43,893 --> 00:34:47,093 왜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랑을 해요? 317 00:34:47,093 --> 00:34:50,224 왜? 엄마랑 다니는 게 창피하니? 318 00:34:51,477 --> 00:34:54,095 그런 게 아니라... 319 00:34:55,444 --> 00:34:57,300 우습잖아요 320 00:34:57,300 --> 00:34:59,092 내 딸이라는 게 우스워? 321 00:34:59,092 --> 00:35:00,948 그런 말이 아니에요 322 00:35:00,948 --> 00:35:03,534 그럼 무슨 말이냐? 날 봐! 323 00:35:04,404 --> 00:35:06,030 날 똑바로 봐! 324 00:35:07,732 --> 00:35:10,318 왜 날 이용해서 자랑을 하는 거예요? 325 00:35:11,412 --> 00:35:16,268 그렇게 자랑이 하고 싶으면 직접 체스를 배우라구요! 326 00:35:28,980 --> 00:35:30,922 웨벌리! 돌아와! 327 00:35:33,332 --> 00:35:34,794 드디어 오셨군 328 00:35:35,637 --> 00:35:37,459 너 이제 큰일 났다 329 00:35:42,740 --> 00:35:44,267 모두 앉아 먹자 330 00:35:47,220 --> 00:35:53,166 부모 귀한 걸 모르는 자식은 돌볼 필요가 없어 331 00:36:18,868 --> 00:36:21,323 다신 체스를 두지 않을 거야! 332 00:36:21,908 --> 00:36:28,302 날 아무리 고문해도 체스는 절대 안해! 333 00:36:42,420 --> 00:36:44,176 내 말 들었어요? 334 00:37:07,957 --> 00:37:10,706 난 엄마가 다시 체스를 두라고 달랠 줄 알았다 335 00:37:12,308 --> 00:37:15,952 하지만 언제 체스를 두었냐는 듯이 전혀 말이 없었다 336 00:37:26,805 --> 00:37:29,969 저요, 다시 체스를 할까봐요 337 00:37:32,309 --> 00:37:36,946 네 맘대로 시작하고 338 00:37:37,876 --> 00:37:39,981 네 맘대로 그만 두고 339 00:37:40,628 --> 00:37:42,767 넌 모든 게 그런 식이야 340 00:37:43,733 --> 00:37:47,595 우습게 생각하고 모든 게 가벼워 341 00:37:56,084 --> 00:37:57,906 세상엔 쉬운 게 없어 342 00:38:06,261 --> 00:38:10,003 그 말은 저주와 같았다 343 00:38:11,828 --> 00:38:19,280 그 순간 내 몸에서 자신감이 빠져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344 00:38:22,004 --> 00:38:24,044 그 이후 난.... 345 00:38:25,780 --> 00:38:27,209 평범해졌다 346 00:38:28,916 --> 00:38:31,534 그때까지 볼 수 있었던 묘수들이... 347 00:38:33,940 --> 00:38:35,882 다신 보이지 않았다 348 00:38:36,980 --> 00:38:43,440 보이는 건 내 실수와 약점뿐이었다 349 00:38:44,820 --> 00:38:46,827 나의 최대 장점이... 350 00:38:48,468 --> 00:38:49,897 사라진 것이다 351 00:38:58,868 --> 00:39:01,072 모든 걸 엄마 탓으로만 돌릴 수만은 없다 352 00:39:04,948 --> 00:39:06,606 내가 자초한 일이므로 353 00:39:10,804 --> 00:39:12,746 그 이후 다신 체스를 두지 않았다 354 00:39:15,380 --> 00:39:22,005 머릴 자르고 파마해, 머리색은 싸구려 염색약 때문이야 355 00:39:22,005 --> 00:39:25,038 염색을 비싸게 하면 큰일 나는 줄 아시는 분이야 356 00:39:25,908 --> 00:39:31,505 뭐 하러 비싼 돈 내고 머릴해? 너 같이 하려고 90불을 내? 357 00:39:32,148 --> 00:39:36,404 차라리 이발소에 가는 게 낫지 358 00:39:41,140 --> 00:39:42,896 다린, 여기 샴푸해드려 359 00:39:46,644 --> 00:39:50,670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중국인과 결혼도 했다 360 00:39:51,284 --> 00:39:54,099 멋진 남자였고 손녀도 안겨드렸다 361 00:39:54,900 --> 00:39:56,688 그걸로 만족 하셨을까? 362 00:39:57,876 --> 00:40:01,805 내가 이혼했을 때 엄만 전부 내 탓인 것처럼 난리를 쳤다 363 00:40:04,724 --> 00:40:07,026 보여드릴 게 있는데 이층으로 가요 364 00:40:07,828 --> 00:40:09,934 다시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365 00:40:10,452 --> 00:40:14,195 난 내가 리치와 동거하고 있음을 알려주려 했다 366 00:40:17,172 --> 00:40:22,889 아무리 모른 척 한다고 해도 없어지는 일이 아닌 것이다 367 00:40:28,212 --> 00:40:30,252 이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368 00:40:32,436 --> 00:40:35,186 리치 아시죠? 제가 말씀드렸던 사람이요 369 00:40:36,180 --> 00:40:39,246 입을 데도 없는데 이런 걸 왜 사왔는지 모르겠어요 370 00:40:40,436 --> 00:40:41,897 입어 보실래요? 371 00:40:47,841 --> 00:40:49,880 싸구려구나 372 00:40:50,816 --> 00:40:53,152 자투리로 만든 거야 373 00:40:53,152 --> 00:40:57,494 길이도 짧고 털도 풍성하지 않아 374 00:41:02,304 --> 00:41:04,442 선물을 헐뜯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375 00:41:05,536 --> 00:41:07,925 그이는 정성을 다해 사온 거예요 376 00:41:09,440 --> 00:41:11,807 내 말이 그 말이다 좋지가 않아 377 00:41:14,208 --> 00:41:16,696 이번에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378 00:41:17,632 --> 00:41:23,513 어떻게 찾은 사랑인데 날 얼마나 위해주는데 379 00:41:24,544 --> 00:41:26,584 다른 할 말은 없으세요? 380 00:41:28,672 --> 00:41:29,981 무슨 말을 해야 하지? 381 00:41:31,552 --> 00:41:33,216 집에 대해서요 382 00:41:33,216 --> 00:41:36,532 또 이것은요! 이것도요! 383 00:41:38,816 --> 00:41:40,278 이건 어때요? 384 00:41:41,568 --> 00:41:42,997 이것 전부요! 385 00:41:52,000 --> 00:41:54,976 우리 왔어요! 전부 어디 계세요? 386 00:41:54,976 --> 00:41:59,520 다음 주에 난 리치를 데리고 엄마 생일 잔치에 갔다 387 00:41:59,520 --> 00:42:03,098 좋든 싫든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란 계산에서였다 388 00:42:05,376 --> 00:42:06,976 리치, 우리 아버님이셔 389 00:42:06,976 --> 00:42:07,990 안녕하세요 390 00:42:09,376 --> 00:42:11,067 엄마, 이쪽은 리치예요 391 00:42:13,536 --> 00:42:17,310 반갑습니다 냄새가 기가 막힙니다 392 00:42:17,824 --> 00:42:19,712 제대로 찾아온 것 같네요 393 00:42:19,712 --> 00:42:20,768 선물입니다 394 00:42:20,768 --> 00:42:24,281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395 00:42:33,920 --> 00:42:35,775 좋아하시는 것 같아 396 00:42:39,744 --> 00:42:41,948 웬 주근깨가 그리 많니? 397 00:42:43,808 --> 00:42:50,070 아직 시간은 많다, 미리 중국 예절을 일러놓길 잘했지 398 00:42:54,816 --> 00:42:58,525 그런데 미처 일러놓지 못한 것도 있었다 399 00:43:02,272 --> 00:43:03,744 축배를 들죠 400 00:43:03,744 --> 00:43:08,894 다른 사람들은 반잔도 채 못 마셨는데 둘째 잔을 든 것이다 401 00:43:14,144 --> 00:43:16,632 새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 402 00:43:17,536 --> 00:43:21,976 맛있는 음식은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조금만 들어야 했다 403 00:43:22,592 --> 00:43:24,250 먹성이 좋구나 404 00:43:28,384 --> 00:43:30,751 잘난 척도 하지 말아야 한다 405 00:43:35,135 --> 00:43:41,278 그 중 제일 끔찍한 건 엄마의 음식을 비평한 것이다 406 00:43:42,592 --> 00:43:47,294 중국 관습에 따라 엄마는 겸손하게 말했다 407 00:43:48,000 --> 00:43:51,104 그건 제일 자신 있는 음식일 때 더 심하다 408 00:43:51,104 --> 00:43:57,184 간도 안 맞고 맛도 별로네요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409 00:43:57,184 --> 00:43:59,039 한번 드셔 보세요 410 00:44:02,848 --> 00:44:08,672 그건 맛을 보고 칭찬하라는 신호와 같은 것이었다 411 00:44:08,672 --> 00:44:12,633 간장만 좀 치면 되겠네요 412 00:44:22,912 --> 00:44:26,174 결혼 얘길 하니까 어머니가 뭐라셔? 413 00:44:27,776 --> 00:44:29,118 꺼내지도 못했어 414 00:44:31,423 --> 00:44:32,372 왜? 415 00:44:34,303 --> 00:44:36,191 차리리 암에 걸리시겠대 416 00:44:41,472 --> 00:44:45,302 엄마, 웨이브를 좀 줬는데 어떠세요? 417 00:44:46,816 --> 00:44:51,040 너무 짧게 자르면 머리가 달라붙어서 안 좋아요 418 00:44:51,040 --> 00:44:53,625 그렇다고 이상한 모양을 하지도 말고요 419 00:44:54,880 --> 00:44:58,360 그렇죠? 이상한 건 싫죠? 420 00:44:59,040 --> 00:45:02,040 왜 자꾸 통역을 하려는 걸까? 421 00:45:02,880 --> 00:45:04,342 가지 말까 보다 422 00:45:05,152 --> 00:45:06,239 무슨 소리예요? 423 00:45:06,239 --> 00:45:07,903 네 결혼식에 가지 말까봐 424 00:45:07,903 --> 00:45:09,184 왜 또 이러세요? 425 00:45:09,184 --> 00:45:13,177 네 시댁 어른들 뵙기에 머리가 이상하잖니 426 00:45:18,592 --> 00:45:20,894 날 바라보는 딸애의 눈을 볼 수 있었다 427 00:45:21,599 --> 00:45:24,192 하지만 날 보는 게 아니었다 428 00:45:24,192 --> 00:45:28,218 이 애는 엄마를 부끄러워하고 있어 429 00:45:31,616 --> 00:45:32,510 엄마? 430 00:45:35,039 --> 00:45:36,119 왜 그러세요? 431 00:45:36,640 --> 00:45:37,687 아니다 432 00:45:38,944 --> 00:45:44,159 우리 엄마 생각이 나서 433 00:45:45,056 --> 00:45:47,161 엄마처럼 되고 싶었지 434 00:45:50,944 --> 00:45:52,024 엄마의 엄마? 435 00:45:54,368 --> 00:45:57,980 나에 대한 기대를 말씀하셨지 436 00:45:59,584 --> 00:46:01,821 난 절대 잊을 수 없어 437 00:46:04,128 --> 00:46:06,267 넌 복이 많아 438 00:46:06,752 --> 00:46:08,923 귀가 나처럼 생기지 않았어 439 00:46:10,336 --> 00:46:12,725 넌 잘 살 거야 440 00:46:13,408 --> 00:46:16,125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해라 441 00:46:18,304 --> 00:46:19,897 느껴지느냐? 442 00:46:20,448 --> 00:46:22,358 이 에미의 말뜻이? 443 00:46:24,160 --> 00:46:26,069 항상 명심하도록 해 444 00:46:33,216 --> 00:46:34,623 너도 알겠지만 445 00:46:35,232 --> 00:46:39,672 이제부턴 네게 충고도... 446 00:46:44,607 --> 00:46:46,265 할 수 없어 447 00:46:51,648 --> 00:46:56,023 추억 속의 엄마는 소중해 448 00:46:57,056 --> 00:46:59,095 내게 한 다짐마저도 449 00:47:01,504 --> 00:47:04,799 추억은 아름답지 450 00:47:14,848 --> 00:47:15,742 엄마? 451 00:47:18,848 --> 00:47:20,277 왜 리치를 싫어하죠? 452 00:47:25,408 --> 00:47:28,222 내가 리치를 싫어할까봐 두려운 거냐? 453 00:47:29,152 --> 00:47:35,797 리치가 싫었으면 아무 말도 안하고 암에 걸리게 했을 거다 454 00:47:36,544 --> 00:47:38,486 그래서 딸이 과부가 되게 말이야 455 00:47:41,824 --> 00:47:43,766 난 리치가 좋다 456 00:47:46,047 --> 00:47:48,731 그러니까 결혼도 허락했지 457 00:47:57,504 --> 00:48:03,516 엄만 내가 얼마나 엄마 눈치를 보는지 모르세요 458 00:48:05,792 --> 00:48:08,988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난... 459 00:48:10,784 --> 00:48:13,337 어린애처럼 울면서 잠들어요 460 00:48:15,680 --> 00:48:17,567 엄마를 기쁘게 해드린 적이... 461 00:48:21,952 --> 00:48:24,319 한번도 없으니까요 462 00:48:40,032 --> 00:48:41,046 지금... 463 00:48:43,040 --> 00:48:44,950 지금 난 기쁘다 464 00:49:03,519 --> 00:49:07,065 어머니, 잉잉 이모님! 해냈어요! 465 00:49:13,311 --> 00:49:15,351 정말 같이 못 다니겠군 466 00:49:16,543 --> 00:49:18,550 레나, 먹을래? 467 00:49:20,064 --> 00:49:21,340 포크 여기 있어 468 00:49:26,847 --> 00:49:28,341 정말 멋있어요 469 00:49:32,319 --> 00:49:36,280 왜 그래? 주빈이 많이 먹어야지 470 00:49:36,896 --> 00:49:39,200 좀 더 먹어라 넌 너무 말랐어 471 00:49:39,200 --> 00:49:40,793 살쪘다고 하셨잖아요 472 00:49:41,600 --> 00:49:44,543 그 말은 안메이가 했지 너 왜 항상 우리를 혼동하니? 473 00:49:44,543 --> 00:49:50,042 드디어 언니를 만나게 돼서 기쁜 것 같구나 474 00:49:52,192 --> 00:49:55,705 살짝 삶았어 살찌지 않아 475 00:50:02,527 --> 00:50:04,764 수양은 정말 안됐어 476 00:50:06,015 --> 00:50:10,805 자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것도 모르고 살았으니 477 00:50:19,936 --> 00:50:22,237 더 심한 경우도 있어 478 00:50:34,336 --> 00:50:36,026 그때 난 겨우 16살이었지 479 00:50:40,063 --> 00:50:41,241 그만 봐 480 00:50:53,727 --> 00:50:54,655 잉잉! 481 00:51:08,640 --> 00:51:10,047 수박을 깬다! 482 00:51:27,648 --> 00:51:28,924 지저분하긴! 483 00:54:00,800 --> 00:54:04,411 그 후 모든 건 꿈결처럼 흘러갔다 484 00:54:06,175 --> 00:54:07,549 우리의 결혼식 485 00:54:09,375 --> 00:54:10,750 그리고 아들 486 00:54:35,040 --> 00:54:39,777 손님 여러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87 00:54:39,777 --> 00:54:42,712 유명한 성악가인 바이엔 양이 노래를 불러 주시겠습니다 488 00:54:43,489 --> 00:54:47,263 오페라 가수가... 489 00:54:48,384 --> 00:54:50,490 처음 여자도 아니었어 490 00:54:52,064 --> 00:54:55,545 다만 그때 처음으로 내가 인정했을 뿐 491 00:54:57,665 --> 00:55:01,014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어떤 남자와 결혼했는지 알았지 492 00:55:02,624 --> 00:55:04,926 잔인할 때 가장 행복해지는 남자 493 00:55:25,601 --> 00:55:26,975 내가 안을게 494 00:55:33,217 --> 00:55:35,584 그이는 점점 더 노골적이 되어갔다 495 00:55:38,113 --> 00:55:39,745 치우지 마 496 00:55:39,745 --> 00:55:43,258 다음 날 아침까지도 돌아오지 않았지 497 00:55:44,833 --> 00:55:46,655 다음 날 저녁까지도 498 00:55:59,649 --> 00:56:01,023 누구죠? 499 00:56:02,113 --> 00:56:05,024 싸구려 계집이야 500 00:56:05,024 --> 00:56:06,879 너랑 똑같지 501 00:56:16,481 --> 00:56:19,001 내 아들! 502 00:56:20,032 --> 00:56:21,559 목소릴 좀 들어봐 503 00:56:22,081 --> 00:56:25,277 제 애비처럼 우렁차잖아! 504 00:56:32,672 --> 00:56:35,389 네 꼴을 좀 봐! 정말 못 봐주겠군 505 00:56:35,969 --> 00:56:38,140 널 보면 속이 터져! 506 00:56:55,873 --> 00:56:57,399 여길 치워 507 00:57:01,728 --> 00:57:03,037 알아들었어? 508 00:57:45,472 --> 00:57:48,416 그 순간 내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어 509 00:57:48,416 --> 00:57:54,265 떠났거나 남편을 죽였다면 중요한 것 하나만 잃었겠지 510 00:58:20,225 --> 00:58:23,297 내 마음엔 한가지 생각밖에 없었어 511 00:58:23,297 --> 00:58:29,080 내 순결과 젊음, 사랑 이 모든 걸 앗아간 사람 512 00:58:41,985 --> 00:58:45,051 내가 빼앗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을 빼앗겠다는... 513 00:59:08,544 --> 00:59:15,003 영혼이 떠나버린 아기는 너무도 가벼웠어 514 00:59:18,433 --> 00:59:22,077 아기의 영혼과 함께 내 영혼도 떠나버렸지 515 00:59:36,353 --> 00:59:39,964 몇 년 후 난 미국으로 건너왔어 516 00:59:41,536 --> 00:59:45,148 하지만 중국에서 있었던 일은 늘 항상 나와 함께 있었지 517 00:59:49,056 --> 00:59:53,366 시간이 흘러 재혼을 하고 딸을 낳았지만 518 00:59:55,520 --> 01:00:00,790 레나에겐 영혼이 없었어 난 나눠 줄 영혼이 없었으니까 519 01:00:03,168 --> 01:00:04,062 엄마? 520 01:00:17,280 --> 01:00:20,892 엄마? 배고프지 않으세요? 521 01:00:36,864 --> 01:00:40,574 엄마, 제발 대답하세요 522 01:00:48,320 --> 01:00:49,268 엄마! 523 01:00:52,768 --> 01:00:57,656 엄마는 가끔 혼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 524 01:00:59,168 --> 01:01:02,071 두려운 것 같기도 하고 슬픈 것 같기도 했다 525 01:01:03,200 --> 01:01:09,594 중국에서 나쁜 남자와 결혼했었다고 했다 526 01:01:21,344 --> 01:01:24,094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그 증세는 나아졌지만 527 01:01:24,768 --> 01:01:28,663 사실은 두려움이 나에 대한 걱정으로 바뀐 것뿐이었다 528 01:01:32,160 --> 01:01:36,154 지금 난 결혼했고 엄마가 날 찾아오셨다 529 01:01:37,664 --> 01:01:40,283 내가 잘 사는 것을 보고 안심하셨으면 좋겠다 530 01:01:52,288 --> 01:01:54,295 걱정 마세요 전부 잘 되고 있어요 531 01:02:00,096 --> 01:02:01,951 그이도 잘해줘요 532 01:02:03,840 --> 01:02:04,888 잘됐구나 533 01:02:07,328 --> 01:02:08,222 잘됐어 534 01:02:08,960 --> 01:02:10,367 아주 잘됐어 535 01:02:12,064 --> 01:02:13,184 엄마? 536 01:02:13,184 --> 01:02:14,688 이건 뭐지? 537 01:02:14,688 --> 01:02:18,496 거실에 좀 앉아 계세요 차를 만들어 올게요 538 01:02:18,496 --> 01:02:20,798 국화차가 있어요 539 01:02:23,392 --> 01:02:24,800 뭐라고 쓴 거냐? 540 01:02:24,800 --> 01:02:26,304 별거 아니에요 541 01:02:26,304 --> 01:02:28,693 우리가 분담하는 내용이에요 542 01:02:29,760 --> 01:02:31,872 헤롤드는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 543 01:02:31,872 --> 01:02:34,721 분담, 모든 걸 반씩 나눠 부담하자고 544 01:02:34,721 --> 01:02:37,055 그래야 공평하니까 545 01:02:37,920 --> 01:02:41,532 더 기가 막힌 건 먼저 제안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다 546 01:02:43,744 --> 01:02:45,568 41달러 547 01:02:45,568 --> 01:02:47,772 - 합계가요? - 각자 548 01:02:49,184 --> 01:02:51,126 왜 돈이 모자라? 549 01:02:51,680 --> 01:02:52,989 아니요... 550 01:02:55,424 --> 01:02:58,112 산수는 잘 못하거든요 551 01:02:58,112 --> 01:03:01,015 난 샐러드만 먹고 그이는 풀 코스 정식을 먹었지만 552 01:03:01,696 --> 01:03:03,968 그럼 어떤가? 우린 공평한 걸 553 01:03:03,968 --> 01:03:08,246 그이 월급이 내 월급의 7배가 넘지만 말이다 554 01:03:10,497 --> 01:03:12,668 정확히는 7배 반이다 555 01:03:14,337 --> 01:03:17,504 작년에 결혼하기로 합의를 봤을 때 556 01:03:17,504 --> 01:03:21,814 사랑은 좋지만 부담은 없기로 한 거다 557 01:03:22,848 --> 01:03:27,899 모든 일에 그이는 비용을 계산해 반씩 나누는 것이다 558 01:03:29,056 --> 01:03:32,833 물론 개인 물품은 따로다 559 01:03:32,833 --> 01:03:36,256 개인 휴지나 세척액이나 560 01:03:36,256 --> 01:03:38,240 그이의 쉐이브 로션이나 무좀약 같은 것 말이다 561 01:03:38,240 --> 01:03:40,541 여보, 고양이 밥은 더 싸구려가 없어? 562 01:03:41,473 --> 01:03:42,848 고양이가 뭘 알겠어? 563 01:03:42,848 --> 01:03:45,280 세상에! 34불 76센트나 되잖아! 564 01:03:45,280 --> 01:03:49,208 한계가 불분명한 분야에 대해선 갈등이 많다 565 01:03:50,016 --> 01:03:52,800 예를 들어 내가 산 잡지를 그이도 읽는다 566 01:03:52,800 --> 01:03:54,742 하지만 그이는 있으니까 읽을 뿐이란다 567 01:03:56,000 --> 01:03:57,277 그리고 고양이! 568 01:03:59,008 --> 01:04:01,080 고양이에겐 벼룩이 있었다 569 01:04:02,368 --> 01:04:07,703 고양이는 당신 선물이잖아요 벼룩약도 내가 사야 돼요? 570 01:04:24,896 --> 01:04:27,072 아이스크림도 나눴니? 571 01:04:27,072 --> 01:04:28,599 넌 아이스크림 안 먹잖니? 572 01:04:29,696 --> 01:04:33,755 심하게 체한 이후로 딸기향이나 초코향을 싫어하면서 573 01:04:36,640 --> 01:04:39,324 그런데도 아이스크림 값의 반을 내는 거야? 574 01:04:42,976 --> 01:04:44,667 왜 이러고 사니? 575 01:04:45,664 --> 01:04:46,558 레나? 576 01:04:52,224 --> 01:04:55,712 숯을 살 땐 점화 연료도 같이 사야 해 577 01:04:55,712 --> 01:04:58,647 그것도 몰라? 그런 것도 매번 일러줘야 하나? 578 01:05:00,480 --> 01:05:03,001 레나는 아이스크림을 못 먹는다네 579 01:05:04,608 --> 01:05:05,469 네? 580 01:05:07,936 --> 01:05:09,245 무슨 얘긴가요? 581 01:05:10,528 --> 01:05:13,984 사실이에요 난 아이스크림을 싫어해요 582 01:05:13,984 --> 01:05:15,643 건드리는 것도 싫어요 583 01:05:17,216 --> 01:05:20,565 난 또 다이어트 하느라 그러는 줄 알았지 584 01:05:21,184 --> 01:05:25,559 너무 말라서 허리가 부러질 것 같네 585 01:05:31,680 --> 01:05:36,864 백만 달러 집에 벽지가 울다니 징조가 안좋다 586 01:05:36,864 --> 01:05:39,003 해롤드가 장식 효과를 위해 이대로 두자고 했어요 587 01:05:39,840 --> 01:05:44,597 효과? 여기 누워 있으면 관에 들어있는 기분이겠다 588 01:05:47,648 --> 01:05:50,784 조심하세요! 다리가 약해요 589 01:05:50,784 --> 01:05:53,248 헤롤드가 대학시절에 만든 거예요 590 01:05:53,248 --> 01:05:54,938 그런걸 뭐 하러 갖고 있니? 591 01:05:55,936 --> 01:05:58,489 바람만 불어도 넘어지겠다 592 01:06:00,128 --> 01:06:01,688 더 필요한 건 없으세요? 593 01:06:04,064 --> 01:06:04,925 없다 594 01:06:08,832 --> 01:06:10,392 전혀 없어 595 01:06:15,936 --> 01:06:17,146 멍청한 자식! 596 01:06:17,664 --> 01:06:21,722 래가타지, 멍청한 자식! 597 01:06:23,808 --> 01:06:25,085 쌀쌀 하네요 598 01:06:28,192 --> 01:06:29,119 뭐라고? 599 01:06:30,144 --> 01:06:32,861 쌀쌀하니 창문 좀 닫아줄래요? 600 01:07:03,232 --> 01:07:04,060 여보, 비켜 601 01:07:06,144 --> 01:07:07,712 왜 그래? 602 01:07:07,712 --> 01:07:10,298 더 이상 아이스크림 값은 같이 낼 수 없어요 603 01:07:13,088 --> 01:07:16,568 좋아, 그렇게 해 여기서 얘기 끝내 604 01:07:21,056 --> 01:07:23,260 왜 꼭 공평해야 하죠? 605 01:07:30,112 --> 01:07:32,446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606 01:07:35,200 --> 01:07:38,462 모르겠어요, 전부 다요 607 01:07:39,264 --> 01:07:42,848 매사를 계산하는데 질렸어요 이건 나누고 저건 안나누고 608 01:07:42,848 --> 01:07:47,008 더하고 빼고 공평하지도 않은 걸 똑같이 나누고 609 01:07:47,008 --> 01:07:49,048 고양이를 원한 건 당신이잖아 610 01:07:50,719 --> 01:07:52,094 무슨 소리예요? 611 01:07:53,376 --> 01:07:57,653 불공평한 것 같으면 벼룩약은 공동 부담으로 해 612 01:07:58,368 --> 01:08:01,215 벼룩 얘기가 아니에요 핵심은 그게 아니에요 613 01:08:01,856 --> 01:08:04,092 그럼 뭔지 말해봐 614 01:08:04,992 --> 01:08:06,519 핵심이 뭐야? 615 01:08:13,184 --> 01:08:15,704 고쳐야 해요 616 01:08:16,768 --> 01:08:20,063 결혼이 뭔지 알아야 한다구요 617 01:08:21,312 --> 01:08:22,816 결혼은 가계부가 아니에요! 618 01:08:22,816 --> 01:08:24,409 난 결혼이 뭔지 알아 619 01:08:25,376 --> 01:08:29,784 뭔지 모르겠다면 바꾸기 전에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걸 620 01:08:38,592 --> 01:08:41,112 집 전체에 징조가 있어 621 01:08:41,920 --> 01:08:44,538 내 딸은 눈은 보여도 알지는 못하고 있어 622 01:08:45,248 --> 01:08:47,768 이 집은 풍비박산이 날 집이야 623 01:08:56,416 --> 01:08:57,343 엄마? 624 01:09:16,063 --> 01:09:17,656 아직 늦지 않았어 625 01:09:19,039 --> 01:09:25,204 내 모든 고통과 후회를 하나로 모아야지 626 01:09:33,695 --> 01:09:37,470 말하지 않아도 내 딸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다 627 01:09:40,256 --> 01:09:42,809 날 찾으러 계단을 올라올 것이다 628 01:09:44,224 --> 01:09:48,479 처음엔 두려울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테니까 629 01:09:49,600 --> 01:09:54,685 그 애는 두려움을 숨겼던 이곳을 확실히 보게 될 것이다 630 01:09:55,456 --> 01:10:01,086 난 나무 사이에 호랑이처럼 몸을 사리고 있다가 631 01:10:02,816 --> 01:10:06,710 그 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632 01:10:20,160 --> 01:10:22,265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아니? 633 01:10:25,728 --> 01:10:27,321 남편에게 말이다 634 01:10:31,488 --> 01:10:32,698 존중과... 635 01:10:35,072 --> 01:10:36,414 다정함이요 636 01:10:37,567 --> 01:10:39,193 당장 그 얘길 하거라 637 01:10:40,639 --> 01:10:43,225 그리고 기울어지는 이 집을 떠나 638 01:10:44,543 --> 01:10:47,675 진심에서 우러나온 마음으로 639 01:10:50,176 --> 01:10:52,925 원하는 걸 주기 전엔 돌아오지 말아라 640 01:10:57,983 --> 01:10:59,227 못해요 641 01:11:01,504 --> 01:11:03,806 남자를 잃어도 상관없다 642 01:11:06,463 --> 01:11:13,177 사랑 받아야 할 네 자신을 찾아야 한다 643 01:11:37,824 --> 01:11:40,988 우리 엄만 침대 발치에 있는 거울을 보더니 644 01:11:41,119 --> 01:11:48,059 그 거울이 재수가 없어서 사랑이 튕겨져 나간다는 거야 645 01:11:48,832 --> 01:11:49,977 그래서 어떻게 했어? 646 01:11:50,048 --> 01:11:50,909 치워 버렸지 647 01:11:50,975 --> 01:11:54,237 천장에 한번 달아봐 웨벌리는 좋아하던데 648 01:11:56,608 --> 01:11:59,772 이이는 엄마 말이라면 뭐든 해 얼마나 친하다구 649 01:11:59,904 --> 01:12:03,482 요샌 좀 지나칠 정도야 타호 호수에 가는데 650 01:12:03,551 --> 01:12:05,177 엄마께 같이 가자고 했다는 거야 651 01:12:05,727 --> 01:12:07,320 장모님이 얼마나 즐거우시겠어 652 01:12:07,391 --> 01:12:10,173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난 내가 즐겁고 싶어 653 01:12:10,239 --> 01:12:12,062 당신도 즐거울 거야 654 01:12:12,128 --> 01:12:13,372 그만 좀 하라구 655 01:12:14,752 --> 01:12:16,607 후식 먹을 배는 남겨놔 656 01:12:16,703 --> 01:12:19,900 엄마 케이크가 나올 텐데 적어도 두 조각씩은 먹어야 해 657 01:12:19,967 --> 01:12:21,789 - 레나는 다섯 조각을 먹겠대 - 10조각이야 658 01:12:22,016 --> 01:12:24,666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나? 그럼 난 오래 걸릴 텐데 659 01:12:29,983 --> 01:12:31,325 제니퍼는 어디 있어요? 660 01:12:31,424 --> 01:12:33,813 준 이모가 재우러 갔어 661 01:12:33,952 --> 01:12:35,545 제가 가서 보고 올게요 662 01:12:38,944 --> 01:12:40,536 여인은 나이가 들었고 663 01:12:41,215 --> 01:12:44,085 그 딸은 서러움 대신... 664 01:12:44,479 --> 01:12:47,261 콜라를 먹으며 자랐어 665 01:12:47,519 --> 01:12:48,828 서러움이 뭐야? 666 01:12:49,664 --> 01:12:57,214 슬픈 거, 오랫동안 그 여인은 백조 깃털을 보여주며 667 01:12:57,279 --> 01:13:00,891 진짜 백조야? 백조가 진짜 있었어? 668 01:13:02,111 --> 01:13:05,210 나도 몰라 엄마가 해주시던 얘기야 669 01:13:05,599 --> 01:13:08,534 돌아가셨으니 물어 볼 수도 없잖아 670 01:13:19,199 --> 01:13:21,054 딸에게 말했대 671 01:13:21,759 --> 01:13:29,080 비록 보잘 것 없는 깃털이지만 희망을 담고 있노라고 672 01:13:29,280 --> 01:13:30,741 희망이 뭐야? 673 01:13:31,743 --> 01:13:35,638 희망이란 엄마가 네게 바라는 일이야 674 01:13:36,352 --> 01:13:39,668 생일 케이크에서 촛불을 끄며 비는 소원과 같아 675 01:13:53,151 --> 01:13:54,973 - 맘에 드니? - 멋져요 676 01:13:56,000 --> 01:13:57,592 준도 기뻐할 거예요 677 01:13:58,911 --> 01:14:03,548 중국에 있는 언니들도 동생 만날 희망에 부풀었겠죠 678 01:14:04,063 --> 01:14:08,853 그래, 하지만 평생을 기다린 건 엄마였을 거야 679 01:14:09,983 --> 01:14:11,544 얼마나 슬퍼할까 680 01:14:11,935 --> 01:14:14,269 알고 있잖아요 린도 아줌마가 알렸다던데요 681 01:14:22,623 --> 01:14:26,682 어릴 땐 너무 궁금했었어 682 01:14:28,223 --> 01:14:32,217 더 나빴던 건 그런 궁금증을 숨겨야 했다는 거야 683 01:14:33,535 --> 01:14:40,060 엄만 내가 4살 때 가문에서 쫓겨나 난 기억하지도 못했지 684 01:14:45,247 --> 01:14:46,621 넌 내 딸이 아니다 685 01:14:49,056 --> 01:14:52,317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686 01:14:52,607 --> 01:14:54,614 이 자리에서 자결을 해라 687 01:14:56,607 --> 01:15:04,409 남편 무덤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딴 서방을 봐? 688 01:15:05,055 --> 01:15:06,266 당장 꺼져! 689 01:15:08,160 --> 01:15:12,600 국에 데인 흉터가 엄마에 대한 기억의 전부였어 690 01:15:14,016 --> 01:15:18,904 할머니, 숙부, 숙모님은 엄마를 증오하게 가르쳤지 691 01:15:20,384 --> 01:15:26,330 수절을 하지 못하고 아내와 첩이 두 명이나 있는 692 01:15:27,295 --> 01:15:31,354 돈 많은 남자를 따라간 끼 많은 여자라는 거였지 693 01:15:33,791 --> 01:15:38,548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임종을 맞게 되자... 694 01:15:55,775 --> 01:15:58,557 양심이 있다면 당장 떠나거라 695 01:16:06,943 --> 01:16:12,889 어머니를 편안히 돌아가시게 해드려 696 01:16:13,279 --> 01:16:15,646 넌 이 집안 딸이 아니야 697 01:16:32,991 --> 01:16:35,642 그때 나와 꼭 닮은 여인을 보았어 698 01:17:32,895 --> 01:17:34,804 오랜 관습이 하나 있었지 699 01:17:35,807 --> 01:17:40,084 효심이 깊은 딸은 자신의 살점을 베어 700 01:17:40,607 --> 01:17:43,192 죽어 가는 어머니에게 먹인다는 거였어 701 01:17:45,695 --> 01:17:48,729 비록 할머니는 엄마를 버렸지만 702 01:17:49,311 --> 01:17:52,344 엄마는 모든 정성을 다해 그 일을 했던 거야 703 01:17:54,591 --> 01:17:57,439 그것이 바로 효심이라는 거지 704 01:17:58,047 --> 01:18:00,600 육신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705 01:18:01,439 --> 01:18:03,479 그건 잊혀지니까 706 01:18:05,087 --> 01:18:11,067 이건 엄마를 위해 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희생이었어 707 01:18:24,991 --> 01:18:26,966 엄마, 가시면 안돼요 708 01:18:32,735 --> 01:18:35,102 엄마, 가지 마세요 709 01:18:44,927 --> 01:18:47,294 안메이, 엄마는 가야 해 710 01:18:49,439 --> 01:18:52,188 숙부님과 숙모님 말씀 잘 들어라 711 01:18:53,663 --> 01:18:55,419 순종해야 한다 712 01:19:02,591 --> 01:19:04,413 에미를 잊지 말아라 713 01:19:09,119 --> 01:19:13,113 자식마저 너 같은 꼴을 만들 참이냐 714 01:19:13,311 --> 01:19:16,126 다신 고개도 못 들고 사람 행세도 못하게 된다 715 01:19:26,559 --> 01:19:32,505 엄마를 잃었던 나는 또 다시 잃을 수는 없었어 716 01:19:37,535 --> 01:19:39,128 신세를 망치고 싶어서 그러느냐! 717 01:19:41,503 --> 01:19:43,740 엄마? 그만 가요 718 01:19:49,023 --> 01:19:52,667 제니퍼, 엄마한테 줘 흘리겠다 719 01:19:52,735 --> 01:19:54,011 잘 하는 구나 720 01:19:55,775 --> 01:19:56,952 착해라 721 01:19:59,327 --> 01:20:01,149 테드가 저녁 먹으러 오니? 722 01:20:02,303 --> 01:20:03,547 그건 왜 묻죠? 723 01:20:04,415 --> 01:20:08,571 밀가루와 계란하고 초콜릿을 사니까 724 01:20:08,831 --> 01:20:14,494 초콜릿 땅콩 파이 재료잖아 그걸 누가 먹겠니? 725 01:20:17,535 --> 01:20:24,660 저녁이 아니라 집 문제 때문에 잠깐 들리겠다고 했어요 726 01:20:24,895 --> 01:20:26,008 들려? 727 01:20:27,007 --> 01:20:30,651 재산 문제를 정리해야 하니까요 728 01:20:31,327 --> 01:20:33,051 - 합의한 거야? - 네 729 01:20:33,119 --> 01:20:34,548 합의 봤어요 730 01:20:36,127 --> 01:20:37,753 얼마를 요구할 건데? 731 01:20:40,895 --> 01:20:42,302 무슨 뜻이에요? 732 01:20:43,263 --> 01:20:45,564 네 자신의 가치를 말하는 거야 733 01:20:51,743 --> 01:20:56,861 캠퍼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노트를 빌려달라고 했다 734 01:20:57,855 --> 01:20:59,928 난 그이가 누군지 모르는 척 했어 735 01:21:00,959 --> 01:21:02,235 정말 맛있는데! 736 01:21:04,031 --> 01:21:06,169 신문에 나오는 사람들은... 737 01:21:06,239 --> 01:21:08,312 이런 얘긴 할 필요는 없겠지만 738 01:21:10,527 --> 01:21:12,916 처음 만났을 때 난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었어 739 01:21:13,535 --> 01:21:17,429 다른 애들처럼 몇 주 동안 당신을 보고 있었는 걸 740 01:21:19,551 --> 01:21:22,420 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741 01:21:22,527 --> 01:21:25,374 그래서 파이도 굽고 저녁도 먹은 거야 742 01:21:25,567 --> 01:21:29,844 난 당신은 잘 몰라 당신 집안만 알 뿐이야 743 01:21:29,919 --> 01:21:34,043 그러자 갑자기 당신을 만나도 될지 회의가 생겼어 744 01:21:35,903 --> 01:21:37,813 난 이런 기분은 별로야 745 01:21:43,935 --> 01:21:45,462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746 01:21:48,063 --> 01:21:50,005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은 아니야 747 01:21:50,463 --> 01:21:51,989 그래서 더 좋은 걸 748 01:21:58,142 --> 01:22:00,150 그이 아버님은 출판업계 거물이셨고 749 01:22:00,223 --> 01:22:02,165 어머님은 양조장을 갖고 계셨다 750 01:22:02,239 --> 01:22:04,726 난 그런 사람들 사이에 끼어본 적이 없었다 751 01:22:05,055 --> 01:22:06,549 아버지, 어머니! 752 01:22:07,199 --> 01:22:09,686 제 여자친구인 로즈 휴예요 753 01:22:09,951 --> 01:22:15,418 그 한마디에 난 충격을 받고 헤어 나오지를 못했다 754 01:22:28,350 --> 01:22:31,667 혼자 있고 싶은데 내가 방해하는 건 아닌가요? 755 01:22:31,999 --> 01:22:32,981 아니에요 756 01:22:34,751 --> 01:22:37,020 테드와 오래 사귀진 않았죠? 757 01:22:39,263 --> 01:22:40,376 네 758 01:22:40,671 --> 01:22:43,573 오늘 아침에 아가씨 이름을 처음 들었어요 759 01:22:44,703 --> 01:22:48,893 아들이 행복한 것처럼 부모가 바라는 일은 없지요 760 01:22:50,783 --> 01:22:54,428 그래서 더욱 더 내 말을 오해하지 않길 바래요 761 01:22:56,607 --> 01:22:59,476 우린 아주 개방적인 가족이에요 762 01:22:59,743 --> 01:23:02,110 난 부인이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763 01:23:02,206 --> 01:23:06,484 이건 수지 윙의 세계에서나 나옴직한 말들이었다 764 01:23:06,591 --> 01:23:11,861 세상 사람들 판단은 우리랑 틀리지요 765 01:23:12,831 --> 01:23:15,678 출판업자나 작가들, 비평가들 또 그들의 부인들이요 766 01:23:17,279 --> 01:23:20,148 그들은 우리만큼 이해심이 없답니다 767 01:23:21,758 --> 01:23:25,882 마치 테드와 제가 결혼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씀 하시네요 768 01:23:26,239 --> 01:23:27,832 그런 일은 힘들지요 769 01:23:27,999 --> 01:23:31,294 그러니까 내 말은 세상이 말이죠 770 01:23:32,063 --> 01:23:34,714 사람들이 월남 사람에 대해 인식이 좀 안 좋아서... 771 01:23:34,879 --> 01:23:37,432 난 월남 사람이 아니라 미국인이에요 772 01:23:38,047 --> 01:23:43,317 물론 나야 이해하죠 내 말이 그 말이에요 773 01:23:44,031 --> 01:23:45,373 내 말 이해하겠어요? 774 01:23:45,439 --> 01:23:46,235 엄마! 775 01:23:46,303 --> 01:23:48,310 어서 와라, 우린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단다 776 01:23:48,383 --> 01:23:52,922 어서 오라구요? 엄마가 속물인 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777 01:23:53,342 --> 01:23:56,125 이렇게 부끄러운 적은 평생 처음이에요! 778 01:23:58,559 --> 01:24:00,347 어디서 그런 말버릇을 배웠니? 779 01:24:00,479 --> 01:24:03,512 당장 사과하지 못하겠니! 780 01:24:03,583 --> 01:24:07,227 엄만 내가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추태를 보였어요 781 01:24:10,718 --> 01:24:11,929 갑시다 782 01:24:23,263 --> 01:24:25,651 그이 엄마에 대해선 유감은 없었다 783 01:24:26,527 --> 01:24:29,210 그런 일이 없었다면 그이가 날 구출할 일도 784 01:24:29,503 --> 01:24:32,951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몰랐을 테니까 785 01:24:46,207 --> 01:24:48,378 6개월 후 우린 결혼했다 786 01:24:49,278 --> 01:24:52,312 그러나 결혼식 이후 두려움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787 01:24:52,862 --> 01:24:56,245 난 그의 모든 것과 결혼한 것이다 788 01:24:56,575 --> 01:24:58,517 부담이 커져만 갔다 789 01:25:00,190 --> 01:25:06,355 난 잘 해낼 수 있다고 수 차례 다짐하곤 했다 790 01:25:08,415 --> 01:25:09,844 우리를 위해서 791 01:25:11,423 --> 01:25:15,165 좀 더 잘게 다져줄래요? 요전에 너무 컸어요 792 01:25:17,118 --> 01:25:19,737 계란 요리엔 토마토와 푸른 야채를 곁들여요 793 01:25:19,807 --> 01:25:25,590 처음엔 남편 모르게 처리해야 하는 사소한 일들로 시작됐다 794 01:25:26,847 --> 01:25:31,768 살림을 하는 거나 내 사랑을 보여 줄 선물을 사는 일 말이다 795 01:25:33,182 --> 01:25:37,111 더 기가 막힌 건 그이는 바라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796 01:25:37,182 --> 01:25:39,037 그이는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 797 01:25:41,151 --> 01:25:46,039 난 이것이 사랑하는 방법인 줄 알았다 798 01:25:51,615 --> 01:25:55,739 그토록 원했던 대학원 진학의 길도 열렸지만 799 01:25:55,999 --> 01:25:58,170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800 01:25:58,527 --> 01:26:02,455 그 가능성조차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이다 801 01:26:08,094 --> 01:26:10,778 그이는 지금 잡지사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 802 01:26:11,416 --> 01:26:13,561 그리고 일주일에 대여섯번씩 사업 모임이 있다 803 01:26:13,722 --> 01:26:16,405 난 도울 수 있음에 감사했고 그이도 만족해했다 804 01:26:17,434 --> 01:26:19,223 이건 정말 모르겠더군요 805 01:26:19,931 --> 01:26:21,491 설명 좀 해보시겠소? 806 01:26:26,330 --> 01:26:32,593 세월이 흐르자 테드는 지루해 했고 대화도 적어졌다 807 01:26:35,418 --> 01:26:43,318 난 최악의 이유로 임신을 했다 그이를 붙들기 위해서 808 01:26:43,898 --> 01:26:49,462 처음엔 기대를 안 했지만 다행히 그이는 딸을 사랑했다 809 01:27:03,898 --> 01:27:06,680 여보, 오늘은 외식할까요? 집에서 먹을까요? 810 01:27:07,162 --> 01:27:08,439 당신 맘대로 해 811 01:27:09,530 --> 01:27:13,840 집에서 먹으면 양고기 다진 게 있고요 812 01:27:14,651 --> 01:27:17,368 아니면 어니나 스퀘어 원에서 시킬 수도 있어요 813 01:27:17,434 --> 01:27:19,638 난 뭐든 좋아 당신 맘대로 해 814 01:27:25,082 --> 01:27:28,116 일을 방해하려던 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해볼게요 815 01:27:28,187 --> 01:27:29,397 방해 하는 거 없어 816 01:27:29,690 --> 01:27:33,171 진심이야, 당신이 뭘 원하는지 듣고 싶어 817 01:27:34,330 --> 01:27:37,047 양고기가 싫으면 냉동 닭을 녹일 수도 있어요 818 01:27:37,882 --> 01:27:40,184 피곤하게 일하셨는데... 819 01:27:41,594 --> 01:27:42,772 당신을... 820 01:27:45,498 --> 01:27:46,960 기쁘게 하고 싶어요 821 01:27:53,434 --> 01:27:54,863 왜 그래요? 822 01:27:55,450 --> 01:27:57,174 내가 뭘 잘못 말했어요? 823 01:27:59,610 --> 01:28:03,986 가끔은 당신이 원하는 것도 듣고 싶어 824 01:28:06,394 --> 01:28:07,321 무슨 뜻이죠? 825 01:28:07,386 --> 01:28:09,142 당신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826 01:28:10,202 --> 01:28:14,610 의견이 달라도 좋아 전에 이렇지 않았잖아 827 01:28:15,674 --> 01:28:16,754 전과 다르다고요? 828 01:28:16,890 --> 01:28:18,614 의견이 있었잖아 논쟁도 했었고 829 01:28:18,682 --> 01:28:20,471 그걸 원해요? 논쟁? 830 01:28:20,538 --> 01:28:21,879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 831 01:28:21,946 --> 01:28:24,696 난 여기 있어요, 당신은 원하는 것만... 832 01:28:28,410 --> 01:28:30,199 말하면 돼요 833 01:28:34,650 --> 01:28:36,854 그럼 닭으로 하겠어요 834 01:28:37,306 --> 01:28:38,583 당신 행복해? 835 01:28:44,218 --> 01:28:45,909 물론 행복하죠 836 01:29:03,290 --> 01:29:05,013 여자 이름이 뭐죠? 837 01:29:09,818 --> 01:29:11,345 예쁜가요? 838 01:29:19,002 --> 01:29:22,263 집은 파는 게 좋겠어 특별히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839 01:29:22,331 --> 01:29:24,818 돈이 필요하면 배리에게 연락하고... 840 01:29:24,890 --> 01:29:26,897 이름이 뭐냐니까요? 841 01:29:29,178 --> 01:29:30,455 알아서 뭐해? 842 01:29:32,154 --> 01:29:33,583 여자 때문이 아닌 걸 843 01:29:43,098 --> 01:29:47,288 한 조각밖에 안 먹을 텐데 나머진 어떡할래? 844 01:29:49,018 --> 01:29:50,643 버리죠 뭐 845 01:29:53,274 --> 01:29:56,056 왜 이걸 만드는지 자신에게 물어봐 846 01:29:58,650 --> 01:30:01,367 넌 모르는지 몰라도 난 알아 847 01:30:01,946 --> 01:30:05,939 비극을 즐기나 보죠 엄마를 닮아서 그래요 848 01:30:12,282 --> 01:30:17,268 이 파이를 보면 남편 마음이 돌아설 거라고 생각하니? 849 01:30:17,786 --> 01:30:20,404 그렇게 생각한다면 넌 바보야! 850 01:30:23,258 --> 01:30:27,088 넌 선물을 줄 때도 구걸하듯이 해 851 01:30:28,346 --> 01:30:33,365 '받아 주세요, 미안해요 날 용서해요' 852 01:30:34,074 --> 01:30:39,060 '당신은 내게 과분해요' 그러니까 모든 게 당연해지지 853 01:30:44,314 --> 01:30:46,070 넌 우리 엄마와 같아 854 01:30:48,058 --> 01:30:50,065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있어 855 01:30:52,122 --> 01:30:54,064 알았을 땐 너무 늦었지 856 01:31:11,098 --> 01:31:17,492 엄마와 함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다 857 01:31:19,546 --> 01:31:22,808 그러나 새 가족이 여행에서 돌아왔다 858 01:31:24,890 --> 01:31:28,087 우칭과 아내들과 아이들이었다 859 01:31:30,714 --> 01:31:34,162 이 집안에서 내 위치는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860 01:31:36,377 --> 01:31:38,865 첫 부인은 영혼이 없었다 861 01:31:39,194 --> 01:31:42,161 딸들이 잘못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862 01:31:44,410 --> 01:31:47,160 세 번째 부인은 아들을 못 낳은 죄로 863 01:31:47,482 --> 01:31:50,003 항상 쫓겨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었다 864 01:31:51,258 --> 01:31:58,361 그래도 세 번째 부인은 우리 엄마보다는 나았다 865 01:32:00,538 --> 01:32:05,720 그리고 집안을 장악하고 있는 두 번째 부인은 866 01:32:06,137 --> 01:32:08,690 주인의 유일한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867 01:32:09,818 --> 01:32:13,015 난 엄마가 그 애에게 보내는 눈초리를 보았지 868 01:32:14,170 --> 01:32:16,309 그땐 왜 그러는지 몰랐어 869 01:32:16,826 --> 01:32:18,200 일찍 돌아왔네 870 01:32:23,514 --> 01:32:25,751 이 애가 데리고 오고 싶다던 딸이야? 871 01:32:28,410 --> 01:32:29,784 이름이 뭐냐? 872 01:32:32,218 --> 01:32:34,290 네, 안메이라고 합니다 873 01:32:40,218 --> 01:32:41,778 이걸 가져라 874 01:32:49,337 --> 01:32:52,337 형님, 이건 비싼 물건입니다 875 01:32:52,570 --> 01:32:54,326 어린애에겐 과분합니다 876 01:32:57,658 --> 01:33:00,625 과분한지 안한지 네가 어떻게 알지? 877 01:33:01,274 --> 01:33:06,227 이렇게 기품이 있는 애는 고급 진주가 어울린다 878 01:33:07,194 --> 01:33:10,609 날 큰엄마라 불러라 879 01:33:13,818 --> 01:33:15,760 어서 돌려드려 880 01:33:16,729 --> 01:33:20,210 호의를 무시하면... 881 01:33:21,273 --> 01:33:23,183 큰엄마가 화내요 882 01:33:29,370 --> 01:33:30,711 감사합니다, 큰엄마 883 01:33:42,393 --> 01:33:44,433 안메이, 목걸이 내놔! 884 01:33:49,082 --> 01:33:50,642 내놓고 싶지 않겠지 885 01:33:52,601 --> 01:33:55,252 하지만 이런 값싼 물건에 혹해서는 안돼 886 01:33:56,793 --> 01:34:01,615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급 진주가 887 01:34:02,714 --> 01:34:05,463 사실은 유리 조각이었던 거야 888 01:34:05,594 --> 01:34:10,416 내 말을 믿지 못하겠지 난 천한 계집이니까! 889 01:34:11,226 --> 01:34:13,233 네 번째 부인! 조롱 받는 첩 890 01:34:20,826 --> 01:34:22,036 하지만 안메이 891 01:34:24,346 --> 01:34:26,549 전엔 이렇지 않았어 892 01:34:28,090 --> 01:34:29,846 난 조강지처였단 말이다 893 01:34:30,074 --> 01:34:31,830 네 아빠의 단 하나인 부인이었어 894 01:34:33,850 --> 01:34:35,377 그걸 잊으면 안돼 895 01:34:36,538 --> 01:34:38,709 넌 조강지처의 딸이야 896 01:34:51,673 --> 01:34:55,252 안돼요! 딸애와 같이 있어요 897 01:34:56,313 --> 01:34:57,874 그럼 내보내 898 01:34:58,233 --> 01:34:59,760 아니면 보게 하던가 899 01:35:06,842 --> 01:35:10,933 안메이, 유모 방에 가 있어라 900 01:35:14,138 --> 01:35:15,087 어서 901 01:35:30,490 --> 01:35:33,588 안메이, 왜 혼자 있니? 902 01:35:34,169 --> 01:35:35,696 사방으로 널 찾아다녔어 903 01:35:39,513 --> 01:35:41,335 이게 그 남자 냄새예요? 904 01:35:45,594 --> 01:35:47,666 왜 날 데려 왔어요? 905 01:35:52,761 --> 01:35:54,354 유모한테 들었어요 906 01:35:55,002 --> 01:35:56,463 전부 들었어요 907 01:35:56,953 --> 01:35:59,342 아빠의 제사를 드리러... 908 01:35:59,962 --> 01:36:01,784 절에 가셨다면서요 909 01:36:03,577 --> 01:36:06,993 그때 우칭의 눈에 띄여 910 01:36:08,762 --> 01:36:13,235 두 번째 부인이 마작이나 하자며 엄마를 초대하고 911 01:36:14,970 --> 01:36:18,799 그날 밤 우칭이 엄마 방에 와서... 912 01:36:40,090 --> 01:36:45,873 엄마 마음이 아플까봐 그 다음 얘기는 빨리 했지 913 01:36:57,850 --> 01:37:02,159 아무도 엄마가 강간당한 걸 믿어주지 않았어 914 01:37:09,338 --> 01:37:13,015 엄만 갈 데가 없었지 915 01:37:14,617 --> 01:37:16,440 일도 구할 수가 없었어 916 01:37:17,753 --> 01:37:20,623 더욱이 그땐 우칭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어서 917 01:37:22,202 --> 01:37:26,609 애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갈 곳은 하나밖에 없었던 거야 918 01:37:30,169 --> 01:37:37,774 아들이 태어나자 둘째 부인은 자신의 공이라면 빼앗아 갔대 919 01:37:58,234 --> 01:38:02,325 한번만이라도 널 다시 보기 위해 살아있었다 920 01:38:06,682 --> 01:38:07,696 그럼... 921 01:38:08,346 --> 01:38:09,939 전부 사실이군요? 922 01:38:16,409 --> 01:38:21,647 널 데려와서 호강을 시켜주고 싶었다 923 01:38:23,673 --> 01:38:27,699 이제야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겠구나 924 01:38:32,729 --> 01:38:35,511 엄마! 일어나세요! 925 01:38:46,394 --> 01:38:50,223 그들은 엄마가 죽기를 기다릴 뿐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어 926 01:38:52,089 --> 01:38:56,978 엄마가 실수로 아편을 많이 먹어 죽었다고 했지 927 01:38:57,754 --> 01:38:58,647 거짓말! 928 01:38:59,482 --> 01:39:02,035 엄마 스스로 자살했다는 걸 알았지 929 01:39:04,378 --> 01:39:09,331 엄만 아편이 들어있는 떡을 계속 먹었던 거야 930 01:39:10,490 --> 01:39:14,865 엄만 독이 온 몸에 퍼지자 내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어 931 01:39:15,546 --> 01:39:21,209 자신의 나약한 영혼을 주어 내게 강한 영혼을 주려 했다고 932 01:39:31,801 --> 01:39:34,257 엄마, 보이세요? 933 01:39:35,737 --> 01:39:37,330 이젠 두렵지 않아요 934 01:39:39,993 --> 01:39:43,790 난 강해졌어요 모든 게 똑똑히 보여요 935 01:39:44,762 --> 01:39:48,078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936 01:39:53,146 --> 01:39:59,441 엄마는 자신의 죽음도 내게 도움이 되는 날을 고르셨어 937 01:40:09,177 --> 01:40:12,472 엄마의 영혼이 다시 올 거예요 묵은 빚을 청산하려고요 938 01:40:12,954 --> 01:40:15,288 그것은 새해가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빛을 청산하세요 939 01:40:15,385 --> 01:40:18,102 아니면 끔찍한 재앙이 떨어질 것입니다 940 01:40:26,873 --> 01:40:30,648 자비로우신 부처님! 저를 용서하십시오 941 01:40:30,713 --> 01:40:38,264 그날 우칭은 엄마를 첫째 부인으로 승격시킬 것과 942 01:40:40,217 --> 01:40:46,327 나와 아들을 상속자로 삼을 것을 맹세했지 943 01:40:55,290 --> 01:40:59,796 그날부터 두 번째 부인의 머리가 하얗게 세기 시작했어 944 01:41:00,025 --> 01:41:01,848 엄마! 945 01:41:04,825 --> 01:41:08,568 그날부터 난 소리치는 법을 배웠지 946 01:41:11,577 --> 01:41:14,806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죠? 947 01:41:16,121 --> 01:41:20,561 난 중국식으로 자랐어 948 01:41:21,881 --> 01:41:29,104 욕심을 내지 말고 불행을 속으로 삭이라고 배웠지 949 01:41:31,001 --> 01:41:38,607 딸만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똑같아졌어 950 01:41:41,466 --> 01:41:44,761 내게서 태어난 딸이기 때문일 거야 951 01:41:45,049 --> 01:41:47,864 내가 엄마에게서 태어난 딸인 것처럼 952 01:41:48,473 --> 01:41:55,511 계단처럼 하나씩 올라가고 내려오지만... 953 01:41:56,537 --> 01:41:58,958 결국 한 방향이야 954 01:42:06,873 --> 01:42:13,398 네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건... 955 01:42:14,937 --> 01:42:17,937 네게서 시작된 게 아니야 956 01:42:18,681 --> 01:42:23,602 우리 엄마가 자신의 가치를 알았을 땐 너무 늦었었지만 957 01:42:25,145 --> 01:42:28,528 난 그렇지 않았어 958 01:42:37,306 --> 01:42:41,616 너도 늦지 않았을 수 있어 959 01:43:00,954 --> 01:43:04,696 로즈, 벨을 15분 동안이나 누르고 있었어 960 01:43:04,761 --> 01:43:05,688 괜찮아? 961 01:43:09,113 --> 01:43:10,041 여보 962 01:43:11,770 --> 01:43:13,014 괜찮아? 963 01:43:15,225 --> 01:43:16,054 여보? 964 01:43:19,225 --> 01:43:21,135 내 집에서 나가요 965 01:43:23,801 --> 01:43:26,222 못 들었어요? 나가요! 966 01:43:31,353 --> 01:43:37,648 이건 우리 집이야, 팔기로 했잖아 그래서 내가 온 거구 967 01:43:41,497 --> 01:43:45,840 내 집도, 내 딸도 빼길 수 없어 968 01:43:48,377 --> 01:43:51,192 그 어느 것도! 969 01:43:54,937 --> 01:43:56,726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몰라 970 01:44:00,761 --> 01:44:02,900 난 60년 전에 죽었어 971 01:44:06,873 --> 01:44:15,221 마약을 먹고 딸을 위해 죽었지 972 01:44:18,489 --> 01:44:20,878 어서 내 집에서 나가! 973 01:44:35,865 --> 01:44:36,880 계속해 974 01:44:37,305 --> 01:44:39,727 당신 잘못은 전혀 없어 975 01:44:41,945 --> 01:44:47,248 내 사랑이 부족하다고 말한 건 바로 나였으니까! 976 01:44:50,457 --> 01:44:52,912 당신 사랑이 내 사랑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야 977 01:44:56,089 --> 01:44:57,845 말도 안되는 소리야 978 01:45:12,889 --> 01:45:13,936 맛있는데! 979 01:45:25,241 --> 01:45:26,190 고마워 980 01:45:31,225 --> 01:45:33,712 모든 게 너무 즐거워 981 01:45:34,265 --> 01:45:37,877 그래, 너희 엄마도 기뻐하실 거야 982 01:45:40,441 --> 01:45:43,921 너의 어머니의 게 요리가 빠지니까 예전 같지 않아 983 01:45:47,609 --> 01:45:51,504 작년 설날엔 린도 아줌마네 가족이 오셨었다 984 01:45:52,441 --> 01:45:55,987 엄마가 게 요리를 하신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지 985 01:46:01,881 --> 01:46:04,751 청 아저씨! 맛있어요? 986 01:46:08,217 --> 01:46:09,875 어떠세요? 987 01:46:11,801 --> 01:46:13,491 최고야! 988 01:46:14,361 --> 01:46:16,466 맛이 최고야! 989 01:46:18,425 --> 01:46:19,319 감사합니다 990 01:46:20,633 --> 01:46:23,252 봤지? 맛이 최고란다 991 01:46:24,633 --> 01:46:27,982 이렇게 엄만 모든 게 최고여야 했지 992 01:46:29,049 --> 01:46:32,180 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어 난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었지 993 01:46:33,433 --> 01:46:34,381 하지만... 994 01:46:37,561 --> 01:46:40,082 난 엄마 인생의 최대 실패작이었어 995 01:46:44,473 --> 01:46:46,994 쇼샤나! 음식 갖고 장난치면 안돼! 996 01:46:52,153 --> 01:46:53,615 넌 피아노를 잘 쳤잖아? 997 01:46:56,409 --> 01:46:57,719 아니, 아니었어 998 01:46:57,785 --> 01:46:58,995 틀림없을 걸 999 01:46:59,449 --> 01:47:02,515 지금까지도 웨벌리는 내 비위를 건드린다 1000 01:47:03,481 --> 01:47:08,238 준, 일은 어떻게 돼가니? 엄마가 넌 항상 바쁘다더라 1001 01:47:08,345 --> 01:47:09,686 잘 돼가요 1002 01:47:11,097 --> 01:47:15,025 고객 중엔 프리랜서가 시간이 많은 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1003 01:47:15,577 --> 01:47:17,170 친구면 더하죠 1004 01:47:20,569 --> 01:47:24,180 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1005 01:47:24,761 --> 01:47:28,917 우리 회사에서 네 작품을 받아들일 수가 없대 1006 01:47:30,521 --> 01:47:31,764 거짓말 마 1007 01:47:31,865 --> 01:47:34,483 네가 멋지다고 했잖아 1008 01:47:34,553 --> 01:47:39,605 고쳐서라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어 1009 01:47:40,216 --> 01:47:42,159 광고는 마지막 손질이 필수적이야 1010 01:47:42,585 --> 01:47:46,295 다시 해줄 수도 있어 나도 잘 해주고 싶단 말이야 1011 01:47:46,361 --> 01:47:47,703 준, 내 생각은... 1012 01:47:47,769 --> 01:47:50,038 어디가 맘에 안 드는지 말해봐 1013 01:47:50,424 --> 01:47:53,588 다음 주에 전화할게 그때 조목조목 따져보자 1014 01:47:54,905 --> 01:47:55,833 준... 1015 01:47:56,569 --> 01:47:57,518 안돼 1016 01:47:58,777 --> 01:48:01,624 그들 말로는 세련되지 못했대 1017 01:48:02,521 --> 01:48:05,204 다른 고객에겐 물론 잘하겠지 1018 01:48:10,361 --> 01:48:14,518 우리 회산 큰 기업이야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해 1019 01:48:15,577 --> 01:48:16,854 우리 스타일을 말이야 1020 01:48:16,921 --> 01:48:18,928 스타일이 무슨 상관이 있어? 1021 01:48:19,097 --> 01:48:20,526 생각을 해봐 1022 01:48:20,601 --> 01:48:22,805 세 가지 이점과 세 가지 필요성 세 가지 구매 이유! 1023 01:48:22,873 --> 01:48:25,207 만족을 보장합니다 1024 01:48:25,273 --> 01:48:26,615 그건 일부분이잖아 1025 01:48:26,681 --> 01:48:28,023 부족한 부분이야 1026 01:48:51,449 --> 01:48:54,483 맞다, 스타일을 가르칠 순 없지 1027 01:48:55,129 --> 01:48:56,918 준은 웨벌리와 달라 1028 01:48:57,529 --> 01:48:59,568 천성이 그런 걸 어떡하니? 1029 01:49:02,201 --> 01:49:03,990 난 너무 창피했다 1030 01:49:04,921 --> 01:49:09,525 웨벌리에게 당하고 친엄마에게 배반당한 기분 1031 01:49:21,081 --> 01:49:22,674 게에 손도 대지 않으셨네요 1032 01:49:23,128 --> 01:49:25,365 아까도 말했듯이 시장하지 않구나 1033 01:49:30,456 --> 01:49:32,944 왜 그래? 아직도 웨벌리에게 화가 났니? 1034 01:49:34,008 --> 01:49:36,594 스타일이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화를 내겠어요? 1035 01:49:37,080 --> 01:49:39,469 천성이 그렇지 못한 게 창피할 뿐이죠 1036 01:49:40,056 --> 01:49:41,431 나한테 화가 난 거냐? 1037 01:49:41,561 --> 01:49:42,324 아니요 1038 01:49:42,648 --> 01:49:45,201 못난 딸이 돼서 죄송할 뿐이에요 1039 01:49:45,401 --> 01:49:47,223 항상 실망만 드리잖아요 1040 01:49:47,577 --> 01:49:50,512 실망이라는 무슨 말이야? 피아노 말이니? 1041 01:49:51,257 --> 01:49:53,940 전부 다요 성적, 회사일 모두요 1042 01:49:55,224 --> 01:49:58,290 결혼도 못하고 엄마가 기대하는 일 모두요 1043 01:49:58,360 --> 01:49:59,855 난 기대하는 것 없다 1044 01:50:00,185 --> 01:50:03,283 기대가 아니라 희망이야 1045 01:50:04,953 --> 01:50:07,124 네가 잘 되기를 희망하는 것 1046 01:50:07,481 --> 01:50:09,270 희망이 나쁠 건 없잖니 1047 01:50:09,401 --> 01:50:12,401 없어요? 난 속이 상해요 1048 01:50:14,041 --> 01:50:17,554 엄마가 희망하는 일을 난 할 수가 없으니까요 1049 01:50:20,184 --> 01:50:22,159 너무너무 속이 상해요 1050 01:50:23,993 --> 01:50:28,597 엄마가 뭘 희망하시든 난 나 이상은 될 수 없어요 1051 01:50:30,809 --> 01:50:34,867 엄만 진정한 내 모습을 모르고 있어요 1052 01:50:50,969 --> 01:50:56,020 받아, 네가 애기일 때부터 내가 목에 걸고 있던 거다 1053 01:50:57,464 --> 01:51:02,614 이제 네가 목에 걸어라 그럼 너도 알게 될 거야 1054 01:51:05,433 --> 01:51:06,960 난 널 알아 1055 01:51:10,073 --> 01:51:11,349 안다구 1056 01:51:21,561 --> 01:51:23,448 못생긴 게 요리도 1057 01:51:24,121 --> 01:51:28,910 모두 먹음직한 것만 고르는데 넌 못생긴 걸 골랐지 1058 01:51:30,968 --> 01:51:33,205 넌 생각이 달라 1059 01:51:35,385 --> 01:51:40,207 웨벌리는 좋은 걸 고르고 넌 나쁜 걸 골라 1060 01:51:42,392 --> 01:51:44,880 왜냐하면 네 마음이 착하기 때문이야 1061 01:52:12,633 --> 01:52:15,982 네겐 아무도 가르칠 수 없는 스타일이 있어 1062 01:52:17,625 --> 01:52:19,413 네 천성인 것 같아 1063 01:52:25,784 --> 01:52:27,442 난 널 알아 1064 01:53:01,145 --> 01:53:02,454 준을 위하여! 1065 01:53:12,024 --> 01:53:15,985 우리 모두의 사랑을 중국에 있는 언니에게 전해 줘 1066 01:53:16,793 --> 01:53:18,199 한마디 해! 1067 01:53:26,936 --> 01:53:29,173 머리에 샴페인을 흘리면 어떻게 해! 1068 01:53:32,600 --> 01:53:35,088 정말 오랫동안 여러분을 알고 지냈습니다 1069 01:53:35,576 --> 01:53:38,446 로즈, 레나, 웨벌리 1070 01:53:39,768 --> 01:53:42,583 어릴 적에 인형을 갖고 싸울 때부터죠 1071 01:53:44,472 --> 01:53:45,999 정말 굉장하죠? 1072 01:53:52,377 --> 01:53:56,719 린도 아줌마, 잉잉 아줌마 안메이 아줌마 1073 01:53:58,489 --> 01:54:00,398 엄마의 오랜 친구분이셨죠 1074 01:54:01,304 --> 01:54:07,469 아줌마들은 제게 엄마나 다름이 없어요 1075 01:54:12,760 --> 01:54:16,950 언니를 찾음으로써 엄마를 찾은 기분입니다 1076 01:54:18,489 --> 01:54:21,107 엄마를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1077 01:54:22,456 --> 01:54:24,845 이젠 늦었다고 생각했거든요 1078 01:54:48,505 --> 01:54:50,992 모두 안녕히 가세요 1079 01:55:15,320 --> 01:55:16,531 린도 아줌마? 1080 01:55:27,769 --> 01:55:32,438 할 얘기가 있다 깜빡 잊고 말을 안했구나 1081 01:55:34,168 --> 01:55:40,595 언니를 찾아서 기쁘다고 편지에 썼댔지? 1082 01:55:41,016 --> 01:55:43,950 중국에 만나러 가게 돼서 기쁘다고도 썼고 1083 01:55:44,024 --> 01:55:45,780 그 얘긴 하셨어요 1084 01:55:47,929 --> 01:55:51,758 서명란에 네 엄마 이름을 썼다 1085 01:55:52,888 --> 01:55:56,433 네? 엄마 이름으로 서명을 하셨어요? 1086 01:55:56,504 --> 01:56:02,003 엄마는 돌아가시고 없다고 쓰려고 했는데 1087 01:56:03,033 --> 01:56:04,920 써지지가 않더구나 1088 01:56:05,336 --> 01:56:10,639 그런 소식은 친동생이 전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1089 01:56:10,936 --> 01:56:14,035 그런 중요한 말은 직접 만나서 해야... 1090 01:56:14,105 --> 01:56:16,690 그럼 언니들은 엄마가 살아 계신 줄 안단 말이에요? 1091 01:56:22,137 --> 01:56:24,558 세상에! 1092 01:56:26,233 --> 01:56:29,910 돌아가셨다고 다시 쓰세요 전 그런 말 못해요 1093 01:56:30,136 --> 01:56:32,438 린도 아줌마! 다시 편지를 쓰세요 1094 01:56:32,504 --> 01:56:33,365 이젠 늦었어 1095 01:56:33,432 --> 01:56:37,109 넌 오늘 밤 떠나니까 네가 직접 얘기해야 해 1096 01:56:37,401 --> 01:56:41,591 내 생각엔 그게 최선일 듯 싶구나 1097 01:56:57,305 --> 01:57:02,836 네 엄마가 죽고 나선 물건을 찾기가 힘들 구나 1098 01:57:03,800 --> 01:57:07,990 모든 걸 숨겨 놓았어 보석은 물론 모조품까지 1099 01:57:11,192 --> 01:57:16,724 이럴 때를 생각해서 어디 숨겼는지 알아두라고 하던데 1100 01:57:17,688 --> 01:57:19,761 내가 제대로 듣질 않았나 보다 1101 01:57:21,080 --> 01:57:27,604 내가 네 언니에게 줄 물건을 골랐는데 괜찮을지 한번 봐라 1102 01:57:29,176 --> 01:57:30,932 이건 내가 주는 거다 1103 01:57:33,177 --> 01:57:35,697 엄마가 중국에 있을 때 찍은 사진이야 1104 01:57:36,760 --> 01:57:39,827 난 추억이 많으니까 사진은 필요 없지 1105 01:57:40,344 --> 01:57:46,422 너도 많구, 그러니 전부 네 언니에게 주는 게 어떨까? 1106 01:57:49,560 --> 01:57:56,205 엄마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1107 01:57:56,792 --> 01:57:58,483 기억할지도 몰라 1108 01:57:59,608 --> 01:58:03,121 그러면 그들을 떠났을 때 모습을 잊어버리겠지 1109 01:58:04,056 --> 01:58:05,397 떠날 때 모습이요? 1110 01:58:06,168 --> 01:58:14,581 그래, 이질이 아주 심했단다 그땐 약도 의사도 없었지 1111 01:58:15,576 --> 01:58:19,253 죽기 일보 직전이었단다 넌 못 들었니? 1112 02:01:58,232 --> 02:02:02,575 아기들 옆에서 죽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더란다 1113 02:02:03,064 --> 02:02:06,097 시체 옆에 있는 아기를 누가 데려가겠니? 1114 02:02:07,032 --> 02:02:14,070 그런 건 재수가 없다고 믿을 때 였으니까 1115 02:02:22,712 --> 02:02:28,854 가진 건 전부 아기들 품속에 넣어 줬다더라 1116 02:02:34,840 --> 02:02:41,102 금붙이와 함께 중경에 있는 아빠께 데려가 달라 써넣었지 1117 02:03:14,456 --> 02:03:21,264 그런데 더 절망적인 일이 일어난 거야 1118 02:03:22,040 --> 02:03:27,604 아기들과 헤어진 후 누군가 엄마를 구해 트럭에 태웠단다 1119 02:03:28,632 --> 02:03:33,367 병원에서 정신을 차렸을 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지 1120 02:03:40,632 --> 02:03:42,541 와서 앉거라 1121 02:03:49,016 --> 02:03:50,542 한가지 얘기할 게 더 있다 1122 02:03:50,871 --> 02:03:53,621 이걸 엄마 보석함에서 찾았다 1123 02:03:54,200 --> 02:03:58,455 네게 주려고 남겨 놓은 것 같구나 이제 네가 가져라 1124 02:03:59,128 --> 02:04:04,562 어서 열어봐 행운이 따를 거다 1125 02:04:06,904 --> 02:04:09,457 백조 깃털이란다 1126 02:04:10,104 --> 02:04:11,413 백조 깃털? 1127 02:04:12,247 --> 02:04:17,779 네게 줄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1128 02:04:19,096 --> 02:04:21,551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1129 02:04:23,640 --> 02:04:26,029 엄마 말씀을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1130 02:04:26,104 --> 02:04:32,912 아니야, 엄만 네게 이런 걸 줄 자격이... 1131 02:04:33,207 --> 02:04:34,963 없다고 생각한 거야 1132 02:04:37,688 --> 02:04:39,248 자격이 없어요? 1133 02:04:39,479 --> 02:04:43,669 다른 딸들을 포기했으니까 1134 02:04:44,279 --> 02:04:50,225 한번 포기한 사람이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겠냐고 말이다 1135 02:04:51,863 --> 02:04:57,679 하지만 엄마란 자식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법이다 1136 02:04:58,488 --> 02:04:59,436 절대로요 1137 02:05:00,024 --> 02:05:07,094 네가 태어나자 모든 희망을... 1138 02:05:07,864 --> 02:05:14,771 다른 딸들에게 가졌던 희망을 네게 걸었던 거야 1139 02:05:18,296 --> 02:05:20,597 모든 희망을 제게 걸어요? 1140 02:05:21,463 --> 02:05:23,219 내 희망까지도 1141 02:05:27,160 --> 02:05:28,753 사랑해요, 아빠! 1142 02:05:35,511 --> 02:05:36,940 언니에게 전하겠어요 1143 02:05:37,431 --> 02:05:45,745 비록 하찮은 깃털이지만 희망을 담고 있노라고요 1144 02:07:43,768 --> 02:07:46,386 엄마는 하늘 나라로 가셨어요 1145 02:07:50,263 --> 02:07:51,692 엄마가 돌아가셨어? 1146 02:07:54,648 --> 02:07:55,760 언제? 1147 02:07:56,375 --> 02:07:58,001 네 달 전에요 1148 02:08:03,128 --> 02:08:04,469 죄송해요 1149 02:08:07,224 --> 02:08:09,296 엄만 언니들을 무척 사랑하셨어요 1150 02:08:10,296 --> 02:08:12,467 전 언니들의 동생인 준이에요 1151 02:08:13,496 --> 02:08:15,219 우리 동생아 1152 02:08:18,232 --> 02:08:20,949 엄마들 대신해서 왔어요 1153 02:08:24,504 --> 02:08:26,359 엄마의 희망을 전해주려구요 1154 02:08:28,856 --> 02:08:30,285 우리 동생 1155 02:08:37,336 --> 02:08:39,158 우리 가족 1156 02:08:53,720 --> 02:08:57,910 그걸로 충분했다 언니들에게나 나에게나 1157 02:08:59,576 --> 02:09:04,115 엄마는 거기 계셨다 난 엄마를 위한 일을 한 것이다 1158 02:09:05,688 --> 02:09:08,176 그러면서 난 내 자신의 가치를 찾았다 1159 02:09:08,279 --> 02:09:12,469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엄마의 소중한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