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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정 지 연

Vod2smi by Blue-Bird™

 

"고대 자자우 왕국"

 

"여성을 예속화했던 시대"

 

카바르카이!

 

어떻게 도끼를 맞고도 멀쩡하죠?

 

카바르카이의 마법은 강력하거든

 

카바르카이의 어머니는
대사제입니다

 

다들 줌부라라 부르죠

 

'투쿠르투쿠르의 신탁'이란
뜻입니다

 

제가 보여드리죠

 

대사제는 자자우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하죠

 

동굴 안에서 혼자 산다고 합니다

 

투쿠르투쿠르의 산 위쪽에요

 

나의 영웅은 여기 있나니

 

정복자 카바르카이!

 

정복자 카바르카이!

 

영원하라
줌부라의 아들 카바르카이!

 

아버지, 저 사람은 누구죠?

 

저기 저 젊은이는

 

이갈라의 왕자입니다

 

현재 삼촌이
이갈라를 섭정하고 있죠

 

저 더러운 노예가 왕자라고요?

 

이건 장난이 아닌 경기다!

 

이건 장난이 아닌 경기다!

 

차이를 보여줘라!
이건 장난이 아닌 경기다!

 

차이를 보여줘라!
이건 장난이 아닌 경기다!

 

차이를 보여줘라!
이건 장난이 아닌 경기다!

 

멈춰!

 

카바르카이를 죽이면
너도 죽은 목숨이다

 

- 둘 다 데리고 가
- 아니요!

 

이건 부당합니다

 

이겼으니 내게 자유를 주십시오

 

안 돼!

 

이리 와!

 

- 알라디 아메, 안 돼!
- 단주마!

 

- 단주마!
- 안 돼, 이거 놔!

 

- 알라디 아메!
- 단주마!

 

널 찾아다녔어

 

난 아미나야

 

우리 친구 하자

 

너희도 노예야?

 

난 아미나야

 

- 네 이름은?
- 알라디 아메

 

공주님들

 

아미나, 자리아 공주님
당장 저와 가시죠

 

사르키께서
얘를 데려가라고 하셨어

 

그랬다면 사르키께서
제게 직접 말씀하셨겠죠

 

공주님이 아니라요
여긴 계실 곳이 못 됩니다

 

다시 한번 내 몸에 손대면 네가
팔에 멍들게 했다고 이를 거야

 

공주님

 

문 열어

 

아버님의 위엄에 맞게 행동하세요

 

아니면 저 머리 날아가요

 

- 저 여자애 당장 풀어줘
- 궁전으로 돌아가시죠

 

공주님, 어디 가세요?
공주님, 돌아오세요

 

- 공주님, 돌아오세요
- 나랑 가자

 

아미나 공주님, 돌아가셔야 합니다

 

용감한 자
그대는 쉽게 죽지 않는다

 

그대는 강철로 만들어져서
난관 따위에 단념하지 않는다

 

뼈는 강철로 만들어졌고
혈관은 철사로 만들어졌네

 

이 여성은 육감적인 여자입니다

 

매력적인 눈매

 

뾰족한 콧날, 얇은 입술

 

풍만한 가슴을 지녔고

 

몸은 솜처럼 보드랍죠

 

마다키가 왔습니다

 

왕께서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말해 보라, 마다키

 

마다키로서

 

저의 특권과 의무는

 

일곱 왕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걸 유지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죠

 

그래서 즉각 처형을 요청합니다

 

이갈라의 반역자 단주마를

 

즉시 처형해야 합니다

 

첫 번째 이유

 

단주마는
이갈라 왕국의 후계자이며

 

자자우의 챔피언을

 

완파했기 때문입니다

 

단주마가 남긴 선례를 본 속국들은

 

자자우가 미래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다키 말이 맞습니다

 

자자우는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이 위협에 대처해야 합니다

 

공개적인 방식이 좋겠습니다

 

매우 잔인하게…

 

위대한 왕의 딸, 공주가 왔습니다

 

- 왕께서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 어서 오십시오, 후계자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사르키

 

자자우의 최고회의를 방해하면
안 되는 걸 잘 알 텐데

 

늘 공정하게 다스리시는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어제 이 왕자는 상대를 이기고도
죽일 권리를 거부당했습니다

 

그런데 불명예스럽게
죽임까지 당해야 한다고요?

 

네 방으로 돌아가거라

 

신께서 이 여인에게 선사하신 건
뾰족한 코와

 

아름다운 입술

 

솟은 가슴과 벌어진 치아입니다

 

말하는 북을 지닌
이 여인을 보십시오

 

여자를 놔줘

 

놔주라고, 건들지 마

 

이 여인을 마다키께 데려가라는
명을 받았어

 

손 치워, 여자를 놓으라고

 

돈이 없어서
저 여인을 살 수 없네요

 

저 여인을 사랑하지만
당신에게 팔겠습니다

 

멈춰!

 

아버지

 

저한테 화나셨어요?

 

나의 천사

 

나의 사랑스러운 천사
여기 앉아라

 

괜찮니?

 

됐다

 

정말 마지막 부탁이 있어요
아버지

 

네 부탁은 끝이 없지

 

아버지의 병사들처럼
무기 쓰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무기라고, 아미나?

 

왜지?

 

자자우의 여자들은
남자가 보호해 준다

 

늘 그래 왔어

 

좋아

 

무사가 너희에게
검을 쓰는 법을 가르쳐줄 거다

 

아뇨

 

진짜 병사에게 배우고 싶어요
다리 저는 노인 말고요

 

글쎄

 

네 훈련을 위해
병사를 쓸 여력은 없어

 

마다키가 싫어할 거다

 

카바르카이는 마다키에게
여전히 쓸모 있는 병사인가요?

 

이 여자인가?

 

겁먹지 마라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보답으로

 

자자우의 일곱 왕국에서
원하는 건 뭐든 갖도록 하라

 

내 자리 빼고

 

하나 더, 마다키

 

내 딸들에게

 

자자우의 모든 무기 사용법과
전술을 가르쳐주게

 

카바르카이에게 훈련받게 할 거야

 

그렇게 준비하게

 

전쟁 훈련을요?

 

폐하, 공주들에게요?

 

이유가 뭡니까?

 

아미나가 원하는 일이고
나 역시 아미나가

 

얼마나 싸움에 능해질지 궁금하네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영원하시기를

 

자자우의 군대에
여성이 들어온 적은 없었습니다

 

무모한 바보나 도전하려 할 테죠

 

그만하게, 마다키!
내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가?

 

용서하십시오, 폐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앉아

 

먹어

 

오셨습니까?

 

자네는 더는
자자우의 병사가 아니다

 

뭐라고요?

 

우린 정예 부대야

 

적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불구 때문에
위험을 떠안을 순 없어

 

아무리 카바르카이라도 말이지

 

자자우의 과거 챔피언

 

사르키의 딸들이

 

자네를 지목했어

 

공주들이 병사처럼 싸울 수 있게
가르치도록

 

차라리 투쿠르투쿠르의 산에
돌아가 염소들을 돌보겠습니다

 

나의 사르키에게
이런 모욕을 받느니 말입니다

 

말조심해

 

그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요
사르키

 

12년 동안 달라진 건 없습니다
대사제

 

내 가족은 일곱 왕국을
합친 것보다 소중합니다

 

나 역시 선대의 왕좌에

 

오명을 남기지 않을 거고요

 

사르키께서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가 운명을 이행하는 데
첫발을 내딛게 도와줬습니다

 

그 아이와 만나 왔습니까?

 

다가가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가까이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요

 

신의 뜻이 그 아이를
제게로 오게 할 겁니다

 

당신의 하우사 땅을
전부 불태워 버릴 겁니다

 

대사제 당신이
내 딸을 건들기 전에요

 

제 여정은 길어요

 

빠르게 지나간다 해도요

 

한때 현명했던 왕께 드리는

 

마지막 조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의 구름이 모여들고 있어요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왕께서는 자신에게
해 되는 일을 하시게 될 겁니다

 

계속 저항하신다면요!

 

감히 날 위협합니까?

 

안 된다고 했잖니, 아미나

 

저 아이는 가질 수 없어

 

저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는
너와 네 동생의 목숨을

 

계속해서 위협받을 거다

 

좋아

 

데리고 있도록 해

 

하지만 저 아이는
궁전을 나가선 안 된다, 절대로

 

알겠습니다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힘을 써, 아미나!
더 세게!

 

그렇지, 좀 더 강하게!

 

더 강하게 압박해!

 

- 내가 이겼어
- 요행으로 이겼죠, 공주님

 

두 번째 요행이네?
어제도 내가 이겼잖아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안타까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요즘 자네가 전하는 건
안타까운 소식뿐이군, 마다키

 

신을 용서하십시오, 폐하

 

하지만 폐하의 적인
주쿤과의 전쟁으로

 

저의 임무가 골치 아파졌습니다

 

모름지기 적에게서는
비통한 소식만

 

나와야 하는 게 아닙니까?

 

장황한 변명은 됐네

 

전쟁은 어떻게 돼 가나?

 

자네가 말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지 않나?

 

그렇습니다, 폐하

 

근데 주쿤은 남자처럼 싸우는 대신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림자 같죠

 

공격하고는 바로 숲으로 내뺍니다

 

게다가 이갈라의 섭정이
다시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섭정이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부대가
지방을 뒤집어엎었다죠

 

우리가 자기들을
상대하지 못할 거란 걸 알고요

 

자자우 밖 우리 군의
병력은 어떻게 되나?

 

보병은 1만 명이 안 되고

 

기병은 200명입니다

 

자자우를 방어하려면
그걸로는 부족해

 

놈이 이 도시를 공격할 만큼
미친놈이라면 말이지

 

군대를 복귀시키게

 

이갈라가 더는 진군하지 못하게
강인한 부대를 보내

 

그렇게 되면 전선 두 곳에서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주쿤과
휴전 협정을 하도록 해

 

주인님, 아미나 공주와의
결혼 승낙을 구하셨나요?

 

난 폐하의 딸에게 부족한 사람이야

 

폐하의 소중한 딸들에게
만족스러운 남자는 없죠

 

특히 아미나 공주에게는요

 

폐하의 눈에 아미나는
잘못된 짓을 할 리 없으니까요

 

어쨌든 아미나는
자자우의 여왕이죠

 

하지만 내 눈엔…

 

그 어떤 여왕보다 여왕다운 사람은

 

바로 너야

 

그걸 잊지 마

 

자자우가

 

내 것이 되는 순간

 

나의 진정한 배우자는
네가 될 것이다

 

주인님, 이제 어떻게 하죠?

 

극단적인 일을 꾸며야지

 

궁전으로 돌아가면

 

카바르카이에게 말을 전해

 

나와 따로 만나자고

 

주인님, 그 남자는
못 믿을 사람이에요

 

아미나와 함께 있는 걸 봤는데

 

아미나를 숭배하다시피 하더라고요

 

남자가 숭배하는 건 딱 하나야

 

난 그걸 아주 많이 갖고 있지

 

트리폴리 최고의 포도로 짠
와인이네

 

들게

 

훨씬 더 많이 줄 수 있어

 

사르키의 딸들은…

 

곧…

 

훈련 도중
작은 사고를 당하게 될 거야

 

둘 다 사망할 테지

 

사랑하는 스승을 구하려다가

 

자네만 살아남을 거야

 

물론

 

한동안 지하 감옥에 갇히겠지

 

하지만 내가
아무도 모르게 꺼내주지

 

그리고 내가 사르키가 되면

 

자네가 자자우군을 지휘하게

 

드디어 계획을 실행하시는군요

 

너무 오래 걸렸지

 

♪ 태양이여, 비치소서 ♪

 

넘어왔을까요, 마다키?

 

♪ 피를 드소서 ♪

 

아니

 

♪ 숫양을 잡아 바치리니 ♪

 

카바르카이가 마다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요?

 

아니

 

근데 취한 척하고 있지 않나?

 

금도 두고 갔고

 

♪ 만족하실 때까지 피를 드소서 ♪

 

군인이 금 주머니를 잊을 만큼

 

술을 마시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카바르카이가 자기 어머니의
동굴로 도망가고 있어요

 

거기서 놈을 치죠

 

놈이 궁전에
돌아오지 못하도록만 막아

 

내가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폐하

 

여러 해의 우기가 지나갔네
오랜 친구여

 

그렇습니다

 

우리 사이의 평화가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자넨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단주마는 무적 같습니다

 

그래도 걱정 마십시오

 

벌써 몇 해 동안
지하 감옥에 갇혀 있으니까요

 

사막에서 온 친구여

 

내 조카가 살아 있는 한

 

내 왕좌는 위태로워

 

우리에게 보내도록

 

부적의 힘을 무력화할
이주마를 보내지

 

하지만 명심해

 

내 손으로 조카를
죽이진 않을 것이다

 

주쿤과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는 것만큼
확실하지

 

현재는 이갈라와 마주한 국경에서
평화를 유지하고 싶다

 

반역자는 어디 있지?

 

놈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됐지?

 

자자우의 죄수로 지낸 지?

 

- 아주 오래됐습니다, 마다키
- 그래

 

이제 너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려 한다

 

잘 해내면

 

너와 네 사촌을 자유롭게 풀어주마

 

이갈라의 섭정인
네 삼촌에게 보내는 전문이다

 

여기엔 상인을 노리는
노상강도가 많아

 

나한테도 칼을 줘

 

저길 봐!

 

이갈라의 옷 색깔을 입고 있어

 

돌아온 왕자를 위한 환영 파티네

 

근데 내가 돌아오는 걸
어떻게 알았지?

 

낯익은 사람이 있나?

 

아버지의 대사제

 

이주마, 현인이시여

 

경계하라, 왕자여
이건 함정이야!

 

- 함정이요?
- 함정!

 

병사다!

 

이주마, 아무 말이라도 해봐요
제발요!

 

이주마

 

인사 올립니다, 왕자님

 

인사 올립니다, 왕자님

 

충격적인 소식이구나

 

내 조카를 공격하다니

 

내 정찰대가 쉬지 않고
범인을 색출해 낼 것이다

 

그리고 약속하마

 

놈들의 발가락을 묶어 매달고

 

그 몸통을
콘도르에게 먹이로 줄 것이야

 

이주마 어르신이 죽었습니다

 

들었다

 

그래

 

비극은 멀지 않은 곳에 있지

 

이갈라에서 수일에 걸쳐
장례를 치를 것이다

 

자, 넌 어떤 소식을 가져왔느냐?

 

마다키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일곱 왕국의 사르키인
자자우의 태양

 

그의 전쟁 장군이자
특사의 전언입니다

 

좋아

 

떠나기 전에 답을 주도록 하마

 

이제

 

따끈한 목욕물과
맛있는 밥을 대접하는 게

 

제대로 된 환영이겠지

 

그다음에 형제처럼
문제를 논의하도록 하자

 

단주마

 

알겠습니다

 

지금 네가
여기 돌아오는 건 위험해

 

네 아버지는 위대한 왕이었다

 

그랬지

 

선대 왕께서 이주마에게 남긴
유언은 널 지켜주라는 거였다

 

이주마는 지난 15년 동안

 

신들께 제물을 바쳐 왔어

 

네 삼촌이 널 해치지 못하도록

 

경계하라, 왕자여

 

근데 이제…

 

이주마가 죽었다

 

나도 더는 모르겠다

 

방어 부적이 얼마나 더
널 지켜줄 수 있을지

 

그러니까 어서 도망가

 

도망가라고요? 어디로요?

 

다신 널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이갈라에서 우리 엄마 만났어?

 

아버지가 곧 우리를 구해줄까?

 

그럴 시간이 없었어, 알라디 아메

 

난 이갈라에서 살기 위해 도망쳤어

 

그게 무슨 말이야?

 

이갈라에서도 안전하지 못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라고?

 

나도 같은 생각이야

 

네 친구들이 온다

 

알라디 아메, 몸조심해

 

곧 전쟁이 벌어질 거야
난 이만 가봐야 해

 

계속 찾아다녔잖아, 알라디

 

곧 전쟁이 일어날 거야

 

- 병사들은 날 이상하게 쳐다보고
- 누가 그래?

 

레키야가 난 다시
노예 구역으로 끌려갈 거래

 

아니야, 알라디 아메

 

넌 나와 아미나와 함께면 안전해
우리가 지켜줄게

 

너희 아버지까지 막을 순 없잖아

 

폐하께선 마다키의 말을
들을 거라고

 

날 다시 노예 구역으로 보낼 거야

 

- 아무도 날 안 믿어
- 알라디 아메, 우린 널 믿어

 

증명해 봐

 

괜찮아?

 

자자우의 왕자들이 아버지께
결혼 승낙을 구하고 있어

 

내 사정도 마찬가지야

 

- 난 준비되면 직접 고를 거야
- 준비가 됐는지는 어떻게 알고?

 

알게 될 거야

 

그래, 근데 어떻게?

 

나 사랑해 본 적 있어
상대는 무사였고

 

무사라고?

 

10살 때였는데

 

근위병 제복에 칼을 찬 무사가
정말 용맹해 보였어

 

무사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도망가서 숨었지

 

몸 안에서 나비 수천 마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았거든

 

그게 사랑이라고?

 

깜빡 속을 뻔했잖아

 

몸 안에서
수천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녀?

 

정말 서글프다

 

우린 일곱 왕국의 태양인
사르키의 딸들인데

 

사랑이 뭔지도 모르잖아

 

스승님을 모시자

 

남자, 아니면 여자?

 

남자를 고르면
사르키께서 심장 발작 일으킬걸

 

사랑의 기술을 배우는 데는
내시도 안 된다고 하실 거야

 

확실한 건

 

마다키와 결혼해서
6번째 부인이 되는 일은 없을 거야

 

아버지만큼 나이 든 사람이잖아

 

내가 어딜 가든 날 주시한다니까!

 

굶주린 하이에나 같아

 

공주님들

 

무슨 일이야, 무사?

 

카바르카이가 어제 투쿠르투쿠르의
언덕으로 도망갔습니다

 

도망을 가? 왜?

 

어젯밤에 성곽 밖에서
습격을 받았어요

 

알라디 아메의 아빠가 보낸
스파이의 습격이었대요

 

근위대가 알라디 아메를
노예 구역으로 끌고 갔습니다

 

뭐라고?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지?

 

마다키요

 

스파이들이 전쟁 때문에
알라디를 노리고 왔을 때

 

카바르카이와 마주친 거죠

 

카바르카이가
자기 어머니한테 갔다면

 

자자우 내부의 적으로부터
도망친 거야

 

카바르카이를 위협할 수 있는 건
마다키뿐이야

 

두 번째 심부름이 있다, 단주마

 

내 부하 두 명과 함께

 

투쿠르투쿠르의 동굴로 가도록

 

거기에 누군가 숨어 있어

 

너와 나의 적이

 

네가 시작한 일을 끝내도록 하라

 

카바르카이입니까?

 

그자를 제거하도록

 

그렇게 하면 너와 알라디 아메를

 

이갈라로 돌려보내 주겠다

 

무사히 말이다

 

비켜

 

비키라고 했다

 

문 열어!

 

알라디 아메

 

알라디 아메, 여기 있어?

 

- 아미나
- 알라디

 

- 아미나
- 알라디, 어디 있어?

 

아미나

 

- 알라디
- 아미나

 

공주님, 제발 거기서 나오세요

 

공주님, 제발 부탁입니다
거기서 나오세요

 

알라디의 아버지와 그 국민은

 

절대 그 아이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해칠 것입니다
제 부하들이 스파이를 수색 중이죠

 

그리고 전투가 격해지면

 

그 아이는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어요

 

구덩이에서 꺼내 줘, 마다키

 

제 곁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제 방에 있는 걸 스파이는
절대 알 수 없을 테니까요

 

제정신인가, 마다키?

 

이미 일곱 왕국의 젊은 여성을
모조리 취하고 있잖나?

 

제발 내 딸들과 그 친구는
내버려 두게

 

폐하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자자우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에 실수를 했습니다

 

자네의 임무는
날 보필하는 것뿐이야

 

일곱 왕국은 나의 것이다

 

자네가 지켜야 할 땅이 아니야

 

나의 책임이지
자네의 책임이 아니야!

 

위대한 자자우의 태양이자

 

일곱 왕국의 사르키

 

- 대사막의 오아시스이시여
- 무슨 일인가, 무사?

 

공주님들 얘기입니다, 사르키

 

노예 지하 감옥에서
알라디 아메와 함께 계십니다

 

- 뭐라고?
- 전 모르는 일입니다

 

내 딸들이 지하 감옥에 있어

 

자네의 간섭 때문에

 

이 멍청한 것들! 나가!

 

어서 지하 감옥으로 가!
너희를 막는 자들은 다 죽이고

 

움직여, 어서 가!

 

나가라고!

 

너! 왜 아직 여기 있나?

 

물러가겠습니다

 

난 나의 딸들을 사랑해

 

그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가 있다면

 

내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파괴할 것이다

 

사르키께선 아직
마다키에게 화가 나 있으신가요?

 

왜 마다키를 그리 걱정하지?

 

절 폐하께 데려온 사람이니까요

 

감사한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구나

 

이러지 마, 아미나

 

너무 위험해
스파이가 사방에 깔려 있어

 

난 아미나야, 아무도 두렵지 않아

 

내 결정은 확고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자리아한테도

 

이건 경솔한 행동이야, 아미나

 

너희 아버지께서 날 다시
지하 감옥에 넣을 거라고

 

늦었구나!

 

늦었어

 

대사제님이시죠?

 

어릴 때 한 번 뵀어요

 

전 아미나입니다, 자자우의 공주죠

 

- 자자우의 태양의 첫째 딸…
- 누군지 알아

 

어렸을 때부터

 

널 지켜준 게 누구였겠니?

 

대사제님 아들을 찾으러 왔어요

 

아니

 

네 운명을 알아내러 왔지?

 

올라와라

 

제가 올 걸 아셨나요?

 

제가 늦었다고 하셨죠?

 

그래, 늦었다

 

나에게 좀 더 일찍 왔다면

 

네 운명은
궤도를 벗어나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인간들과 시간의 장난으로

 

넌 운명에서 벗어나고 말았지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어

 

비켜

 

신께서 당신을 높이시길..
사르키 후계자님

 

어떻게 됐나?

 

아직 산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만

 

다른 소식이 있습니다

 

뭐지?

 

아미나 얘기입니다

 

아미나?

 

드디어

 

그들이 왔어

 

누구요?

 

겁먹지 말아라

 

전 아미나예요
아무도 두렵지 않아요

 

네 동생과 오래된 근위병도
못 알아보니?

 

- 어지러워
- 여기 오면 안 돼

 

무사 혼자 보낼 순 없었어

 

알라디한테 비밀로 하라고 했는데

 

이제 사르키께서 내가 혼자
궁전을 나온 걸 아실 거야

 

따라와

 

따라오라고

 

안 돼

 

저 아이는 여기 남는다
너만 따라 들어와

 

동생도 같이 들어가야 해요

 

아니, 너만 들어올 수 있다

 

어서 와

 

나도 저렇게 어두운 데
안 들어가고 싶어

 

박쥐랑 거미로 가득할 거야

 

박쥐?

 

조심해
도움 필요하면 불러, 들어갈게

 

알았어

 

손 내밀어

 

잘 들어

 

여기엔 길이 수백 갈래야

 

여기서 길을 잃으면
나조차도 널 찾을 수 없다

 

따라와

 

위대한 아미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며?

 

난 아미나예요
아무도 두렵지 않아요

 

이 어둠은 무섭네요
산 채로 매장된 기분이에요

 

여긴 대체 뭐죠?

 

환영의 동굴이야

 

아미나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지

 

이거 본 적 있어요

 

악몽에서요

 

이건 네가 돼야 하는 사람이다
아미나

 

자자우를 위한 네 꿈을
이행하게 된다면 말이지

 

이 사람들은요?

 

죽은 사람들이야

 

누군데요?

 

혹독한 댓가의
희생양이 될 사람들이다

 

네 운명을 이행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댓가.

 

지금부터 내 말 잘 새겨들어

 

넌 위장한 채로 다우라에 갈 거고

 

바야지다의 우물에서
피의 물을 내게로 가져올 거야

 

안 가져오면요?

 

네 아버지는
자자우의 왕좌를 잃게 되고

 

자자우 사람들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다!

 

다우라까지는 어떻게 가죠?

 

제가 안내하죠

 

카바르카이

 

난 다우라로 갈 거야

 

다우라?

 

여러 날이 걸릴 텐데

 

- 사르키께서 우리를 찾을 거야
- 넌 여기 남을 거야, 자리아

 

너무 위험해

 

무사와 궁전으로 돌아가

 

왜 그래야 해, 아미나?
나도 싸울 줄 알아

 

아니, 자리아, 안 돼

 

우리 중 한 명은
사르키와 궁전에 남아야 해

 

다우라에는 나 혼자 간다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이 도시에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게 해

 

알겠습니다

 

무사!

 

무사!

 

공주님, 인사 올립니다

 

- 자자우 궁전에서 멀리 오셨네요
- 너 역시

 

딱 보니

 

나온 지 좀 됐네

 

- 제 이름은…
- 누군지 알아

 

공주님은 알라디 아메의 친구시죠

 

- 아미나 공주님은요?
- 왜 같이 있다고 생각하지?

 

공주님

 

아미나가 가는 곳은
자리아도 간다는 걸 모두가 압니다

 

이번에는 아미나 공주님이
앞장서 가셨나 보죠?

 

카이!

 

공주님의 행방은
네 알 바가 아니야

 

넌 아직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 단주마

 

투쿠르투쿠르의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카바르카이를 습격한
스파이를 쫓는구나

 

아니, 어쩌면
카바르카이를 쫓는 걸지도

 

공주님께서 모르시는 게 있습니다

 

네, 전 카바르카이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악질들도
같이 쫓고 있죠

 

아미나가 카바르카이와 있다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전 아미나 공주님께
목숨을 빚졌어요

 

제발 어디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자네가 직접 따라가 보게

 

내 아이들의 안전을
일개 병사들에게 맡길 수 없다

 

아미나는 나처럼 고집이 센 아이야

 

나에게 데려오게, 마다키

 

사르키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말해 봐, 단주마

 

왜 여기 온 거지?

 

얘기가 깁니다

 

아직 금을 갖고 계신다면
놈들이 다시 올 거예요

 

지금은 일단 여길 벗어나고
얘기는 나중에 하죠

 

우리 병사 같은데

 

사무나카의 상인에게
사람을 보내라

 

어젯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거야

 

공주님들은 안전해야 할 텐데요

 

이런

 

우리 선조들의 첫 도시네

 

여기서 기다리세요
다우라까진 혼자 다녀오죠

 

왜지?

 

바야지다의 우물로 데려다줄
안내인을 구해 오겠습니다

 

아니, 카바르카이, 같이 갈 거야

 

다우라는 공주님 같은 분께는
너무 위험합니다

 

일몰 전에 돌아오겠습니다

 

공주님, 궁전으로 돌아가시죠

 

대사제의 말에
세뇌당하신 것 같습니다

 

이건 음모로 보입니다

 

어째서지?

 

공주님이 태어나셨을 때
대사제가 미래를 예언했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사르키께서 대사제를 추방하셨죠

 

대사제는 그동안 책략을 다듬어서
공주님을 죽이고

 

자기 아들이
사르키에 오르게 하려는 겁니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 공주님
- 조용히 가

 

이건 낯선 땅에서의 사랑입니다

 

이뤄져선 안 될 사랑이죠

 

인간과는 거리가 먼 사랑이에요

 

저 하늘 위에 떠 있는 별처럼

 

땅과는 너무도 멀지만

 

그 빛줄기는 움푹 파인
모든 어두운 곳을 밝혀 주죠

 

굶주린 눈들은 쳐다만 볼 수 있고

 

목마른 영혼은 갈망만 할 수 있고

 

아무리 울어 봐도

 

닿을 수 없는 하늘 위에 있어요

 

하지만 희망은
어리석은 아이 같아서

 

항상 불가능한 일에 슬퍼합니다

 

언니는 늘 무모했지만
이건 생각도 못 했어

 

알아

 

왜 그랬어?

 

단주마는 내 운명이야, 자리아

 

그걸 어떻게 알아?

 

단주마를 볼 때마다

 

몸 안에서 수천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녀

 

무모하긴

 

바야지다의 우물은

 

인간의 일생보다도 오래
닫혀 있었습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지?

 

보러 온 줄 알았지
열러 온 줄은 몰랐습니다

 

봉인된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안 됩니다
이건 평범한 우물이 아니에요

 

인간이 지은 우물이 아닙니다

 

사르키라는 위대한 비단뱀의
마법이 빚어낸 것이죠

 

당신과 아미나 공주에게

 

우리 국민과 세상을 지배하는
위대한 알라에 관해 알려드리죠

 

이게 뭐지? 이브라힘

 

피예요! 사악한 악마다!
당장 우물을 닫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걸
열어선 안 돼요

 

이래서 사람들이
흥미를 잃은 건가?

 

제 목숨을 걸고 맹세합니다

 

사르키의 저주가 긴 세월 후에도
여전히 지배하는 줄 몰랐어요

 

사르키의 저주가 뭐지?

 

25년마다 만월이 되면

 

우물이 피로 변하고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는다고 합니다

 

바야지다의 피라고 부르죠

 

당장 우물에 다시 돌려놓으세요

 

우린 이걸 구하러 왔어요
대사제님께 갖다드려야 합니다

 

안 돼요!

 

아미나, 피하세요
단주마, 자리아를 구해, 따라갈게

 

내가 말했지, 한쪽 눈을 잃었어도
넌 여전히 자자우의 챔피언이라고

 

바보는 아닌 줄 알았는데, 마다키

 

난 별명이 많지만

 

바보라는 별명은 없어

 

그런데도 화살과 검으로
이 카바르카이를 위협했어

 

상황은 늘 변해, 나의 친구

 

자네 몸의 피

 

죽은 이의 피인가, 자네 피인가?

 

어젯밤 매춘부가 네 힘을
빼앗아가서 피를 흘리는 거야

 

화살 한 발로는
날 막을 수 없어, 마다키

 

네 부하들도
널 지켜줄 수 없을 거고

 

네 멱을 따겠다

 

편히 자게, 친구

 

아미나!

 

단주마!

 

누가 보냈지?

 

누가 보냈어? 말해

 

다 잡았었어요
입을 열었을 거라고요

 

상관없습니다

 

공주님들의 목숨을
위협한 놈이니까요

 

여긴 어쩐 일이죠?

 

그보다는 감사 인사를 원했는데요?

 

공주님들의 아버지 사르키께서
절 보내셨습니다

 

두 분 다 다치지 않게
자자우로 데려오라고요

 

무사와 카바르카이는요?

 

카바르카이는 곧 올 거야

 

3만 명의 병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어느 군대지?

 

네 삼촌, 섭정과 그의 부대야

 

공주님, 말에 오르시죠

 

동생분과 어서
자자우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3만 병사가 긴딘 쿠카에서
두 분을 기다립니다

 

호위해 드릴 거예요

 

당신 병사는 필요 없어요
궁전에는 내가 알아서 가죠

 

 

자리아 공주님께 말을 내드려

 

- 전 공주님들과 같이 가겠습니다
- 정말인가?

 

네 삼촌을 겁낼 거 없다

 

공주님들과 가겠습니다, 마다키

 

저희를 희생해서라도
공주님들을 지켜드리죠

 

기꺼이 공주님들을 위해
죽겠습니다

 

용감하게 적의 발을 묶어 놓죠

 

놈들을 생포한다

 

그게 힘들 시에는
아미나를 포함, 모두 죽이도록

 

하지만 자리아 공주는
건드려선 안 된다

 

머리카락 한 올도
바닥에 떨어져선 안 돼

 

자리아 공주는 마다키 거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놈들이 온다

 

돌아가죠!

 

전진!

 

다시 올라타요
그녀는 내가 부축할게요, 아미나

 

자리아

 

자리아!

 

자리아

 

자리아!

 

자리아!

 

자리아

 

자리아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어떡합니까?

 

자리아 공주님이 죽었습니다

 

뭐라고?

 

조심히 디디소서, 고귀한 자여!

 

강철을 입힌 신발로
조심히 디디소서, 위대한 자여

 

조심히 디디소서
장엄한 통치자, 악의 파괴자

 

모든 자아의 조련사
반대자들의 정복자여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섭정에게서 전언이 왔습니다

 

마다키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딸과
단주마 왕자를 돌려주면

 

마다키를 내어주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널 내 딸이라 부르기가
부끄럽구나

 

그 남자애는
자기 국민들에게 돌아갈 거야

 

그래서 단주마가
집에 가기 싫어했던 거다

 

자자우의 왕좌를 빼앗을
계획이었던 거지

 

넌 놈들의 덫에 걸려 들었어

 

한 가지는 확실해요, 아버지

 

단주마를 돌려보내면 일주일 안에
두 딸을 다 잃게 되실 거예요

 

대체 왜 이러니, 아미나?

 

왜 이렇게 날 비통하게 해?

 

네 동생의 무모한 죽음으로는
날 상처 입히기에 부족했니?

 

자리아를 위한 복수는 할 거예요

 

그 남자애와는 절대 결혼 못 해

 

어머니의 임종 때

 

약속하셨잖아요

 

아버지의 사랑에게요

 

딸들에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으실 거라고요

 

그 맹세를 지켜주실거죠?

 

난 이제 자자우의 병사야, 아미나

 

자자우를 도와서 삼촌을 몰아내고

 

내 왕좌를 되찾을까 봐

 

그러면 자기의 아버지도
날 좋게 보시겠지?

 

공주님

 

병사 5천 명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단주마가 지휘권을
넘겨받지 않았나?

 

넘겨받았습니다

 

모두 부르탈리의 지휘소에서
공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갈라와의 전쟁을
꼭 해야만 하는 겁니까?

 

놈들이 내 동생을 죽였어

 

단주마가 자기 국민과 싸우는 건데
지휘관으로 적합할까요?

 

바르데

 

난 아미나야

 

내 결정에 토 달지 마

 

분부대로 하죠, 공주님

 

인사 올립니다

 

섭정께서 아미나에게 보낸
전언입니다

 

자자우의 공주이자

 

일곱 왕국 사르키의 딸이여

 

섭정은 전투 시작 전 조카와의
마지막 만남을 요청합니다

 

삼촌한테 전쟁을 피하고

 

국민의 목숨을 구할 길은

 

자자우의 사르키에게
복종하는 것뿐이라고 전해

 

사르키께서 이갈라의 운명을
결정하실 것이다

 

당신이?

 

우리 국민의 왕자가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등을 돌린다고요?

 

넌 전언을 전했다

 

우리 대답도 전하도록

 

섭정에게 화답할 시간은
이틀 준다고 전해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 마을에 대학살을 일으키고

 

궁전을 불태우며

 

아내와 딸들을
노예로 팔아넘길 것이다

 

잘 생각해 보라고 하도록

 

이만 가봐

 

늦었잖아

 

빠져나오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절 찾기 전에 돌아가야 해요

 

이게 뭐죠?

 

메로, 이게 우리의 마지막 기회야

 

현재 사르키와의 사이에선
넌 절대 왕비가 될 수 없지만

 

마다키가 사르키가 되면
무조건 왕비가 될 수 있어

 

아미나는 지금 전투로 바쁘고

 

아미나가 돌아오기 전에
마다키가 자자우의 왕좌에 앉으면

 

넌 왕비가 될 거다

 

자자우의 일곱 왕국 또한
네게 주는 결혼 선물이 될 거라고

 

전하라 하셨어

 

진정해

 

진정해, 자카디야

 

이제 시간문제야

 

모든 변화가 이뤄질 거야

 

단주마는 내 운명이야, 자리아

 

무모하긴

 

단주마!

 

단주마는 영웅처럼 죽었어

 

날 살리려고 자신의 칼로 희생했어

 

누구 짓인지 알아, 알라디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할 거야

 

네 사촌의 죽음을 복수해 줄게

 

난 단주마를 사랑했어
알라디 아메

 

사랑했다고?

 

그래, 사랑했어

 

자리아도 사랑했지

 

무사와 카바르카이도

 

네가 사랑한 사람은 전부
목숨을 잃어, 아미나

 

네가 안됐어, 아미나

 

남들의 예상대로 괴물이 됐으니까

 

- 감히 내 슬픔을 조롱해?
- 넌 내 사촌을 빼앗아갔어!

 

가족을 등지고

 

형제와 국민을 등지게 했지

 

이제 우리에게 시신을 돌려주고는

 

우리 땅에서
배신자란 불명예를 안게 했어

 

네 야망은 끝이 없을 거야, 아미나

 

네가 이 세상의 선한 사람을
모조리 집어삼킬 때까지

 

넌 괴물이야, 아미나!

 

오늘이 가기 전에

 

슬퍼할 일이 넘쳐나게 될 거야

 

더는 네 목걸이 따위 필요 없어

 

내 사촌을 집에 모시고 가

 

다 끝났습니다, 나의 왕이시여

 

기운 내

 

강해져야 해

 

이러지 말고

 

여긴 여자가 있을 곳이 아니다

 

메로를 데리고 나가

 

걱정 마라, 메로

 

자자우에서

 

네가 사르키의 마지막 순간에

 

사르키께 드린 안정과 사랑을
예우해 줄 테니

 

너도 알 거다

 

단주마는 이갈라에 속하지 않아

 

그럼 왜 아미나는 단주마가
우리에게 돌아오게 놔뒀죠?

 

그곳에 속하지도 않으니까

 

왜 궁전의 전령을
나한테 바로 데려오지 않았지?

 

왜지?

 

누가 말 좀 해봐

 

 

당장 말하지 않으면
영원히 말 못 하게 해주마

 

사르키께서 영면하시어

 

매장되셨습니다

 

마다키가
새로운 사르키로 취임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전쟁을 미루겠다

 

다음에 다시 싸울 것이다

 

집에 돌아가야겠다

 

아미 데지

 

공주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떻게 된 거죠?

 

네 옛 친구가 안 좋은 소식을
들은 것 같다

 

안 좋은 소식이라뇨?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다키는 스스로

 

일곱 왕국과
자자우의 왕으로 취임했다

 

- 저런
- 아미나는 끝났어

 

이제 마다키와 휴전할 수 있겠군

 

드디어 이갈라 땅이
폭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어

 

바르크와 가문으로부터

 

자자우의 태양이시여

 

아미나 공주가 부대를 이끌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궁중의 허락도 없이

 

자기 진영을 버렸다고?

 

일몰 전에 도착할 것입니다

 

안 돼!

 

바르데는 어디 있나?

 

바르데 어디 있어?

 

부대와 함께 부르탈리 근처에
있을 겁니다, 폐하

 

그렇다면 너

 

당장 출발해서

 

아미나가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바르데에게 막으라고 전해

 

어서 가!

 

공주님

 

아버님의 죽음에 대한
의회의 조의를 표합니다

 

예상 못 한 갑작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동안에도
자자우 왕국은 애도하고 있죠

 

예를 갖춰 최대한 빨리
매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네 전언은 받았다

 

 

새 사르키를 앉힌 다음에
소식을 전해?

 

- 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 바르데!

 

자자우의 태양 최고의 전사여

 

그럼 누구의 결정이었지?

 

누구의 결정이었는지 물었다

 

자자우의 왕좌에
여성이 앉은 적은 없었습니다

 

공주님께도 예외란 없습니다

 

하지만 직위를 없앨 순 없죠

 

계승받으신 자리니까요

 

새 사르키께서 결혼으로
두 가문의 통합을

 

받아들이실 겁니다

 

공주님의 아들은
후계자가 되실 겁니다, 아미나

 

그리고 한 가지 지적하죠

 

전쟁터를 떠나선 안 됐는데

 

진영을 떠나셨습니다

 

그건 불복종입니다

 

병사들에게
칼을 거두라고 하십시오

 

형제끼리 싸울 순 없습니다

 

다 같이 이 문제를
우호적이고 평화롭게 풀죠

 

이걸 원하시는 겁니까?

 

그럼 그러시죠

 

알라디 아메

 

나가!

 

나가라고!

 

너, 나가! 뭐 하고 있어?
뭘 꾸물대? 어서 나가!

 

전쟁터로 가

 

나가라고, 어서!

 

대사제가

 

너에게 바야지다의 피로
목욕을 시켜줬지

 

소용없다

 

어서 공격해!

 

이렇게 끔찍할 거라고는
말 안 했잖아요

 

말했다, 늦었다고

 

왕좌는 의미 없어요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은
다 떠났으니까

 

어쩔 수 없어

 

그래, 댓가는 혹독했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미래를 봐야 해

 

국민에겐 네가 필요하다

 

자자우를 위해
네 운명을 따라야 해

 

어떻게요?

 

"아미나 여왕은 34년 동안
자자우 왕국을 통치했다"

 

"필요에 따라
전쟁과 외교 능력으로"

 

"국경을 확장했으며"

 

"자자우 국민을 위해
더 인도적이고 문명화되고"

 

"번영한 제국을 만들었다"

 

자 막 : 정 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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