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589 --> 00:00:11,989 다음 곡은 개빈 프라이데이의 ‘로드, 아임 커밍’입니다 2 00:01:22,830 --> 00:01:24,999 이 당근의 성별은 무엇일까요? 3 00:01:27,418 --> 00:01:28,753 다음은… 4 00:03:00,928 --> 00:03:02,388 샤이엔! 5 00:03:48,184 --> 00:03:49,560 좋았어! 6 00:04:11,040 --> 00:04:14,144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 주식은 좀 위험하지 않아요? 7 00:04:14,168 --> 00:04:15,795 "더블린" 8 00:04:15,878 --> 00:04:18,678 '위험이야말로 나의 힘이지' 9 00:04:18,714 --> 00:04:20,967 왜 매번 여기로 오는 거니? 10 00:04:21,592 --> 00:04:22,986 커피가 정말 꽝이잖아 11 00:04:23,010 --> 00:04:24,488 분위기가 좋잖아요 12 00:04:24,512 --> 00:04:27,616 - 어디 커피가 최고인지 알아? - 나폴리겠죠 13 00:04:27,640 --> 00:04:30,827 1984년 '배드 프렌즈' 투어 때 거기서 커피 마셨잖아요 14 00:04:30,851 --> 00:04:33,205 '배드 프렌즈'는 샤이엔과 친구들 6번째 앨범이고요 15 00:04:33,229 --> 00:04:35,916 우리 집 재정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 16 00:04:35,940 --> 00:04:38,940 네가 내 공식 전기를 출간하면 되겠다 17 00:04:40,194 --> 00:04:42,256 그럼 아저씨가 포실리포에서 수영하다가 18 00:04:42,280 --> 00:04:45,320 옷이랑 신발 다 도둑맞은 얘기를 써야지 19 00:04:45,992 --> 00:04:48,411 나폴리는 위험한 곳이야 20 00:04:48,494 --> 00:04:51,814 이 세상은 다 위험해요 그저 그렇게 안 보일 뿐이죠 21 00:04:53,207 --> 00:04:55,560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22 00:04:55,584 --> 00:04:58,424 - 난 샤이엔이에요 - 알아요 23 00:04:58,462 --> 00:04:59,982 저는 데스먼드이고요 24 00:05:01,924 --> 00:05:03,426 데스먼드라는구나 25 00:05:04,468 --> 00:05:05,748 난 메리 26 00:05:09,473 --> 00:05:12,059 너무 단도직입적인지는 몰라도 27 00:05:13,769 --> 00:05:16,889 메리, 당신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싶은데… 28 00:05:18,899 --> 00:05:21,837 - 아버님이 허락하실까요? - 우리 아빠 아닌데? 29 00:05:21,861 --> 00:05:24,488 내가 보기엔… 30 00:05:26,032 --> 00:05:29,827 너희 두 젊은이가 데이트하는 건 31 00:05:29,910 --> 00:05:32,681 괜찮은 생각인 거 같아 왜냐하면… 32 00:05:32,705 --> 00:05:34,540 어떤 음악 좋아해요? 33 00:05:35,708 --> 00:05:37,168 음… 34 00:05:41,172 --> 00:05:42,757 그게… 35 00:05:44,175 --> 00:05:45,801 머라이어 캐리요 36 00:05:46,844 --> 00:05:51,766 고맙지만 난 앞으로 14년간 쭉 바빠질 예정이에요 37 00:06:01,609 --> 00:06:03,402 뭔가 잘못됐어 38 00:06:04,320 --> 00:06:07,865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39 00:06:09,116 --> 00:06:10,826 확실히 이상해 40 00:07:16,559 --> 00:07:18,894 "퀴진" 41 00:07:21,647 --> 00:07:23,087 샤이, 자기야! 42 00:07:24,817 --> 00:07:26,257 오늘은 어땠어? 43 00:07:27,278 --> 00:07:29,447 테스코 주식이 올랐어 44 00:07:30,364 --> 00:07:33,701 지금 팔면 3만 유로는 벌 수 있어 45 00:07:34,785 --> 00:07:38,747 주식은 당신 정신 건강에 안 좋은 것 같아 46 00:07:38,831 --> 00:07:41,393 - 그렇게 생각해? - 응 47 00:07:41,417 --> 00:07:43,210 저녁은 뭐야? 48 00:07:43,294 --> 00:07:44,920 피자 49 00:07:46,881 --> 00:07:48,382 야채 피자 50 00:07:48,466 --> 00:07:52,761 당신 정말 예측불허야 반할 수밖에 없다니까 51 00:07:57,892 --> 00:08:00,454 너무 많이 먹지 마 그러다 지면 어쩌려고 52 00:08:00,478 --> 00:08:02,188 절대 지지 않아 53 00:08:04,273 --> 00:08:05,649 거짓말 54 00:08:05,733 --> 00:08:08,152 가끔 일부러 져 준 거지 55 00:08:09,570 --> 00:08:11,280 정말? 56 00:08:11,822 --> 00:08:14,074 왜 그랬는데? 57 00:08:14,325 --> 00:08:16,535 당신 기분 좋아지라고 58 00:08:51,278 --> 00:08:52,571 득점! 59 00:08:53,739 --> 00:08:55,059 준비됐어? 60 00:09:00,162 --> 00:09:04,041 에이스! 21-12, 내가 이겼지! 61 00:09:05,751 --> 00:09:08,791 오늘 편두통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어 62 00:09:08,837 --> 00:09:12,758 핑계 대시기는 가끔 져 주는 거라고 했잖아 63 00:09:14,802 --> 00:09:16,971 진심이야? 64 00:09:31,902 --> 00:09:34,071 토니 소식은? 65 00:09:34,154 --> 00:09:35,990 전혀 없어 66 00:09:38,534 --> 00:09:41,495 MTV에서 온 편지 읽어봤어? 67 00:09:44,290 --> 00:09:47,167 크림 좀 줄래 68 00:09:50,546 --> 00:09:55,676 - 궁금하지도 않아? - 거의, 왜? 69 00:09:58,178 --> 00:10:02,808 맙소사! 앞으로 이 검은 점들 보면 바로 말해줘, 흉측해 70 00:10:07,521 --> 00:10:11,108 MTV 공연은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는데… 71 00:10:12,192 --> 00:10:17,031 올해로 20년째 은둔 생활 중인 72 00:10:17,114 --> 00:10:20,409 샤이엔과 친구들을 특별 게스트로 모시고 싶대 73 00:10:21,452 --> 00:10:23,621 레이디 가가 모시라고 해 74 00:10:28,083 --> 00:10:30,377 생각은 해볼 수 있잖아? 75 00:10:30,878 --> 00:10:34,131 20년 전에도 이미 생각해 봤었고… 76 00:10:36,008 --> 00:10:38,344 지금도 너무 바빠 77 00:10:38,427 --> 00:10:40,027 침대에 먼저 가 있을게 78 00:10:42,473 --> 00:10:43,833 홀딱 벗고! 79 00:11:02,451 --> 00:11:04,763 - 누구시죠? - 미래요 80 00:11:04,787 --> 00:11:08,457 - 남편분을 좀 뵐 수 있을까요? - 아 과거요? 저쪽에 계세요 81 00:11:31,855 --> 00:11:35,150 전 스티븐이라고 합니다 어제 쇼핑몰에서 뵈었죠 82 00:11:35,234 --> 00:11:38,296 '보니 프린스 빌리'를 부르고 있었는데… 83 00:11:38,320 --> 00:11:41,407 - 기억이 안 나는데… - 그러시겠죠 84 00:11:41,490 --> 00:11:43,826 정말 개떡 같았으니까요 85 00:11:43,909 --> 00:11:47,538 아, 그 개떡 같던 커버 곡… 86 00:11:49,331 --> 00:11:53,210 데모 테이프 가져왔어요 저희 프로듀서가 돼주세요 87 00:11:53,293 --> 00:11:56,573 - 난 프로듀서가 아닌데… - 꼭 해주셔야 합니다 88 00:11:58,132 --> 00:12:00,259 꽤 단호하네요? 89 00:12:00,342 --> 00:12:01,653 좀 그런 편이죠 90 00:12:01,677 --> 00:12:03,137 근데 왜 나죠? 91 00:12:03,220 --> 00:12:06,515 리듬 기타로 리드 기타를 눌러버린 분이잖아요 92 00:12:06,598 --> 00:12:09,452 저도 그 혁신적인 생각에 동의하거든요 93 00:12:09,476 --> 00:12:13,105 사실 리드 기타랑 사이도 안 좋고요 94 00:12:13,188 --> 00:12:16,525 우리도 그래서 리드 기타를 쫓아내 버렸죠 95 00:12:16,608 --> 00:12:19,568 전 그럴 수가 없어요 제 형이거든요 96 00:12:20,195 --> 00:12:24,741 그룹 이름 빼고는 뭐든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97 00:12:25,576 --> 00:12:28,996 - 이름이 뭔데요? - 개뼈다귀들이요 98 00:12:35,919 --> 00:12:38,547 이름 한번 잘 지었네요 99 00:12:38,630 --> 00:12:41,925 당연하죠! 6개월이나 고민해서 정한 거예요 100 00:12:42,009 --> 00:12:47,181 게다가 이 시대를 반영하는 이름이기도 하죠 101 00:12:49,850 --> 00:12:51,410 또 뵙겠습니다, 형님 102 00:13:09,161 --> 00:13:11,931 "샤이엔과 친구들 '세인트 제임스 펍'" 103 00:13:11,955 --> 00:13:15,250 젠장, 나 이 앨범 겨우 해적판만 있는데! 104 00:13:16,168 --> 00:13:21,131 맙소사, 데스먼드 대체 이 골동품은 어디서 구했니? 105 00:13:21,215 --> 00:13:23,050 그게… 106 00:13:23,133 --> 00:13:24,843 제가… 그게요… 107 00:13:25,636 --> 00:13:27,221 아저씨가 줬군요? 108 00:13:27,888 --> 00:13:31,683 - 뭔 소리냐? - 둘이 짰네요 109 00:13:32,434 --> 00:13:34,019 사기꾼들 110 00:13:34,102 --> 00:13:36,164 너야말로 망상이 지나친 거 아니니? 111 00:13:36,188 --> 00:13:37,731 미안해요, 메리 112 00:13:39,525 --> 00:13:44,947 데스먼드를 금요일 저녁에 집에 초대했으니 너도 와 113 00:13:45,030 --> 00:13:46,323 됐거든요 114 00:13:46,406 --> 00:13:47,846 절대 안 가요! 115 00:13:49,284 --> 00:13:52,305 모건 랩 주식은 70% 사고 30%는 그냥 둬요… 116 00:13:52,329 --> 00:13:54,224 멜라니 그 못된 년이 날 찼어 117 00:13:54,248 --> 00:13:56,768 - 얼마나 만났어? - 나흘 118 00:13:56,792 --> 00:13:59,753 - 많이 괴로워? - 죽을 것 같아 119 00:13:59,836 --> 00:14:02,232 삶의 의지가 완전히 사라졌어 120 00:14:02,256 --> 00:14:03,775 테스코 주를 주시하라고 121 00:14:03,799 --> 00:14:07,886 피어나는 여고생들처럼 상한가를 치고 있으니까 122 00:14:07,970 --> 00:14:10,556 수요일에 한쪽 다리를 깁스한 123 00:14:10,639 --> 00:14:14,142 골동품상이랑 잤는데 생애 최고의 섹스였어 124 00:14:14,226 --> 00:14:18,897 - 그런 얘기는 사양하겠어 - 잠깐만… 125 00:14:18,981 --> 00:14:20,899 카린, 전화 줘서 고마워요 126 00:14:20,983 --> 00:14:23,443 네, 정말 외로워요 127 00:14:23,527 --> 00:14:25,863 요즘 어때요? 128 00:14:26,280 --> 00:14:29,560 남편이 속 썩이는 것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 129 00:14:31,076 --> 00:14:32,828 그럼 애인을 만들어요 130 00:14:33,537 --> 00:14:35,581 안 해봤을까 봐? 131 00:14:35,664 --> 00:14:37,624 남자들은 다 똑같더라고 132 00:14:38,709 --> 00:14:41,169 자네는 어때? 133 00:14:41,587 --> 00:14:43,297 저요? 134 00:14:44,298 --> 00:14:46,133 뭐… 135 00:14:47,259 --> 00:14:48,539 딱 좋죠 136 00:14:58,979 --> 00:15:00,456 "셰인과 리엄 1988년 8월 18일 함께 잠들다" 137 00:15:00,480 --> 00:15:03,840 "내 마음속 가을 정원에 검은 꽃들이 피네, 샤이엔" 138 00:15:20,208 --> 00:15:24,087 우리 아들들 묘지에 얼씬도 말라고 했잖소? 139 00:15:56,536 --> 00:15:58,330 아저씨가 말했던 140 00:15:59,081 --> 00:16:01,166 금요일 저녁… 141 00:16:03,543 --> 00:16:04,943 먹으러 갈게요 142 00:16:39,538 --> 00:16:41,915 자전거 탔어? 탔냐고! 143 00:16:53,427 --> 00:16:54,612 여보세요 144 00:16:54,636 --> 00:16:55,929 아저씨 145 00:16:56,013 --> 00:16:57,373 저 메리예요 146 00:16:58,015 --> 00:16:59,617 우리 집에 좀 들를 수 있어요? 147 00:16:59,641 --> 00:17:02,721 토니 얘기 때문에 엄마가 엄청 화났거든요 148 00:17:03,145 --> 00:17:06,305 아저씨 웃는 얼굴 보면 좀 나아질 거 같아요 149 00:17:45,729 --> 00:17:48,732 난 온갖 나쁜 짓은 다 했으면서 150 00:17:48,815 --> 00:17:54,071 대체 왜 담배는 안 배운 건지 가끔 궁금해요 151 00:17:54,154 --> 00:17:56,031 '내 아들은 어디 있을까?' 152 00:17:57,407 --> 00:18:00,447 그걸 먼저 궁금해해야 하는 거 아니니? 153 00:18:01,703 --> 00:18:03,463 그 외에 다른 건 다 개소리지 154 00:18:04,372 --> 00:18:07,584 유감이지만 그건 저도 몰라요 155 00:18:07,667 --> 00:18:11,421 그럼 가서 찾아봐 너희 모두 156 00:18:14,091 --> 00:18:15,571 석 달이나 지났어 157 00:18:17,552 --> 00:18:19,137 만일… 158 00:18:19,888 --> 00:18:21,408 아무 문제가 없다면 159 00:18:23,642 --> 00:18:26,061 어떻게 한마디 말도 없이 160 00:18:27,104 --> 00:18:29,984 갑자기 가족을 떠날 수가 있어? 161 00:18:30,690 --> 00:18:32,692 그리곤 아무 소식도 없고? 162 00:18:35,362 --> 00:18:36,802 도대체 어떻게? 163 00:18:46,039 --> 00:18:49,417 넌 어른이 되지 못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거야 164 00:18:52,879 --> 00:18:56,341 담배에 유혹을 못 느끼는 건 아이들뿐이니까 165 00:18:59,177 --> 00:19:00,929 토니도 담배를 안 피웠지 166 00:19:41,970 --> 00:19:44,890 대체 한쪽 다리를 깁스한 여자와 167 00:19:45,098 --> 00:19:48,143 어떤 체위로 하는지 궁금하지? 168 00:19:48,226 --> 00:19:50,687 전혀 안 궁금하거든? 169 00:19:50,770 --> 00:19:53,166 다양한 걸 시도해 봐야 해 실험을 해 봐야 한다고 170 00:19:53,190 --> 00:19:56,484 대체 그 많은 여자는 어떻게 만나는 거야? 171 00:19:56,568 --> 00:19:59,905 솔직히 잘 생기지도 않았고… 172 00:20:01,114 --> 00:20:03,116 똑똑하지도 않잖아 173 00:20:03,867 --> 00:20:08,538 거기다 잘난 척하는 이기주의자인데 말이야 174 00:20:10,457 --> 00:20:12,667 땀은 또 오죽 많이 흘려? 175 00:20:13,501 --> 00:20:15,795 대체 네 매력이 뭐야? 176 00:20:15,879 --> 00:20:17,297 매력? 177 00:20:17,380 --> 00:20:20,717 글쎄, 다른 남자들에게 없는 두 가지가 있지 178 00:20:20,800 --> 00:20:22,886 호기심과 시간 179 00:20:22,969 --> 00:20:28,099 난 여자를 유혹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 180 00:20:28,183 --> 00:20:29,893 한 명 유혹하는데… 181 00:20:29,976 --> 00:20:34,147 최고 6개월까지는 옆에 꼭 붙어 있거든 182 00:20:34,231 --> 00:20:37,001 그러면 누군가 자기를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에 183 00:20:37,025 --> 00:20:40,570 엄청 감동해서는 결국 넘어오는 거야, 알겠어? 184 00:20:41,529 --> 00:20:44,741 일리가 있네 그럼 호기심은? 185 00:20:44,824 --> 00:20:48,536 6개월 동안 따라다니려면 호기심은 필수지 186 00:20:48,620 --> 00:20:51,349 내 깁스 애인이 섹스할 때 뭐라 했는지 알아? 187 00:20:51,373 --> 00:20:54,613 '내 깁스에 당신 정액를 뿌려 줘!'라고 하더군 188 00:20:56,086 --> 00:20:59,326 그럴 때는 내가 꽤나 괜찮은 남자인 것 같다니까 189 00:21:00,173 --> 00:21:03,093 뭐해? 내 얘기 안 듣고 있었어? 190 00:21:49,180 --> 00:21:53,601 제인이 대마초 피우고 TV 보다가 191 00:21:53,685 --> 00:21:55,165 잠들었을 때 얘기 192 00:21:55,228 --> 00:21:57,647 내가 한 적 있던가? 193 00:21:57,731 --> 00:22:00,317 쿠션에 불이 붙은 거야 194 00:22:00,400 --> 00:22:03,200 한참 지나서 내가 발견해서는 195 00:22:03,278 --> 00:22:05,739 겨우 껐다니까 196 00:22:12,162 --> 00:22:16,041 아주 중요한 사항을 빼먹었군, 데스먼드 197 00:22:16,124 --> 00:22:19,164 이걸 들으면 배꼽 빠져라 웃게 될 거야 198 00:22:20,086 --> 00:22:23,590 제인 직업이 소방관이야 199 00:22:25,550 --> 00:22:27,343 데스먼드는 혼자 살아요? 200 00:22:27,427 --> 00:22:30,930 저요? 불행하게도 가족과 함께 삽니다 201 00:22:31,014 --> 00:22:32,283 형제가 여섯이에요 202 00:22:32,307 --> 00:22:35,560 - 여섯 명? 맙소사! - 그러게요 203 00:22:35,643 --> 00:22:39,522 빈둥대는 백수만 여섯이죠 204 00:22:39,606 --> 00:22:42,901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져주면 소원이 없겠어요 205 00:22:45,904 --> 00:22:48,740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206 00:22:51,701 --> 00:22:53,495 아주 잘했군, 데스먼드 207 00:22:54,621 --> 00:22:57,058 - 제가 말실수라도 했나요? - 아니 208 00:22:57,082 --> 00:23:00,835 여자들은 걸핏하면 화장실에 가 처음엔 마약이라도 하나 싶지만 209 00:23:00,919 --> 00:23:05,590 음식이 이에 꼈다거나 생리 중이거나, 이유가 많아 210 00:23:05,673 --> 00:23:07,675 받아 적지 그래, 데스먼드 211 00:23:07,759 --> 00:23:10,720 제프리야말로 여자 박사님이시니까! 212 00:23:16,601 --> 00:23:20,855 고기가 참 맛있어 보이는데 미셸이랑 저는 채식주의라서요 213 00:23:22,941 --> 00:23:25,735 미셸은 이 강아지 이름이야 214 00:23:27,737 --> 00:23:29,447 제기랄! 215 00:23:30,240 --> 00:23:31,533 망했어! 216 00:23:51,553 --> 00:23:54,514 제일 깊은 곳은 얼마나 깊죠? 217 00:23:55,056 --> 00:23:56,724 2.1m야 218 00:23:57,767 --> 00:23:59,727 개가 어디 다쳤어요? 219 00:24:01,312 --> 00:24:04,190 난 몰라 개 담당은 제인이라서 220 00:24:05,608 --> 00:24:08,968 - 일은 안 해요, 샤이엔? - 일할 필요가 없으니까 221 00:24:09,112 --> 00:24:11,156 누구나 일은 해야 해요 222 00:24:11,573 --> 00:24:14,659 - 아이는 없어요? - 응 223 00:24:14,742 --> 00:24:17,388 - 왜요? - 록스타가 애가 있으면 안 돼 224 00:24:17,412 --> 00:24:21,457 잘못하면 딸 아이 스타일이 괴상망측해질 수 있거든 225 00:24:21,541 --> 00:24:23,418 왜 수영장에 물이 없어요? 226 00:24:26,713 --> 00:24:28,506 글쎄 227 00:24:31,301 --> 00:24:33,553 아무도 물을 채우질 않던데 228 00:24:33,636 --> 00:24:36,181 아저씨가 채우면 안 돼요? 229 00:24:36,264 --> 00:24:40,977 그게, 제인이랑 여기서 맨손 라켓볼을 치거든 230 00:24:42,604 --> 00:24:45,899 라켓볼이 수영보다 훨씬 재미있어 231 00:24:47,066 --> 00:24:48,294 그럼 왜… 232 00:24:48,318 --> 00:24:52,906 데스먼드, 저녁 먹으러 오랬지 인터뷰하라고 부른 게 아니야! 233 00:24:52,989 --> 00:24:55,669 - 미안해 - 죄송해요 234 00:25:12,926 --> 00:25:14,928 메리랑 잘 되긴 틀린 것 같아요 235 00:25:18,973 --> 00:25:21,351 정말 좋아하는데… 236 00:25:21,434 --> 00:25:24,896 시간만 있으면 된다네 237 00:25:27,398 --> 00:25:29,484 필요할 때 언제든지… 238 00:25:30,944 --> 00:25:32,862 메리 곁에 있어 줘 239 00:25:34,697 --> 00:25:37,697 그럼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 장담하지 240 00:25:39,827 --> 00:25:41,913 결국 그게 여자 마음을 열고 241 00:25:44,916 --> 00:25:46,918 편안하다고 느끼게 만드니까 242 00:25:52,590 --> 00:25:55,635 데스먼드, 약속해줘 243 00:25:56,511 --> 00:25:58,151 메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244 00:26:31,004 --> 00:26:36,676 자기, 나 우울증 증세가 조금 있는 거 같아 245 00:26:42,515 --> 00:26:44,225 35년 같이 산 부인에게 246 00:26:44,892 --> 00:26:49,147 여전히 처음 할 때 느낌을 선사해 주는 남자는 247 00:26:50,857 --> 00:26:52,817 절대 우울증일 리 없어 248 00:26:54,652 --> 00:26:57,989 우울증이랑 권태를 헷갈리는 거 아냐? 249 00:27:22,430 --> 00:27:23,973 여보세요 250 00:28:01,886 --> 00:28:03,166 여보세요 251 00:28:13,064 --> 00:28:16,067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거 같아 252 00:28:16,567 --> 00:28:21,447 난 30년 동안 비행기를 못 탔는데… 253 00:28:21,531 --> 00:28:24,651 - 자기는 너무 공포증이 많아 - 사실이야 254 00:28:24,700 --> 00:28:27,304 죽음에 대해서도 약하게나마 공포심이 있지 255 00:28:27,328 --> 00:28:30,368 테스코 주식 팔기 전까진 절대 못 죽어 256 00:28:35,336 --> 00:28:37,940 나 없는 동안 뭐 하고 지낼 거야? 257 00:28:37,964 --> 00:28:39,966 맨날 하던 일 258 00:28:43,136 --> 00:28:45,976 태극권 너무 열심히 하진 말고 259 00:28:52,603 --> 00:28:54,689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260 00:28:54,772 --> 00:28:56,607 당연하지, 뭔데? 261 00:28:56,691 --> 00:29:01,654 실내장식할 때, 부엌에 왜 '퀴진'이라고 쓰게 뒀어? 262 00:29:02,572 --> 00:29:05,259 좀 바보 같아 그건 그냥 부엌이잖아 263 00:29:05,283 --> 00:29:08,619 나 자기 없인 못 사는 거 알지? 빨리 다녀와 264 00:29:11,080 --> 00:29:12,957 거짓말인 건 알지만 265 00:29:13,499 --> 00:29:15,460 기분은 좋은데? 266 00:29:26,137 --> 00:29:29,766 문제는 30분만 지나면 색이 다 지워진다니까 267 00:29:29,849 --> 00:29:31,851 난 퍼프도 써봤어 268 00:29:31,934 --> 00:29:34,705 - 립스틱 안 발라도 예뻐 - 난 진짜 심각해! 269 00:29:34,729 --> 00:29:37,374 비폴렌이 든 립스틱은 색이 오래 가 270 00:29:37,398 --> 00:29:39,918 랑콤 립스틱처럼 수분이 많은 걸 써야지 271 00:29:39,942 --> 00:29:42,421 안 그러면 입술이 거칠게 일어나 272 00:29:42,445 --> 00:29:45,007 맞는 말이야 헬레나 루빈스타인도 좋아 273 00:29:45,031 --> 00:29:46,949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아요 274 00:29:47,533 --> 00:29:49,827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고! 275 00:29:50,703 --> 00:29:52,789 발색을 오래 지속시키려면… 276 00:29:52,872 --> 00:29:57,710 입술에 파우더를 먼저 얇게 펴 바르면 돼요 277 00:29:58,878 --> 00:30:01,798 그렇게 하면 온종일 색이 지속해요 278 00:31:06,404 --> 00:31:10,324 "뉴욕" 279 00:31:44,525 --> 00:31:47,365 - 어서 와 - 리처드, 안녕 280 00:31:54,243 --> 00:31:56,454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281 00:38:35,019 --> 00:38:37,455 다음에는 도시 전체에 내 노래가 나올 겁니다, 농담이에요 282 00:38:37,479 --> 00:38:41,567 데이비드 물어볼 게 있어요 283 00:38:43,027 --> 00:38:45,487 그렇게 오랜 시간 284 00:38:45,571 --> 00:38:48,324 우린 서로 안 만났는데 285 00:38:48,407 --> 00:38:50,552 어떻게 나를 계속 친구로 생각할 수 있죠? 286 00:38:50,576 --> 00:38:52,286 그게 왜요? 287 00:38:52,369 --> 00:38:55,539 우린 공통점이 하나도 없잖아요 288 00:38:55,622 --> 00:38:58,667 당신은 정확한 사고의 소유자고 289 00:38:59,626 --> 00:39:02,063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실현하고 290 00:39:02,087 --> 00:39:05,466 사람들은 그 아이디어에 감동하고 291 00:39:06,175 --> 00:39:09,720 당신을 아주 특별한 예술가로 칭송하죠 292 00:39:09,803 --> 00:39:13,432 맞아요, 데이비드 번 당신은 진짜 예술가거든요 293 00:39:14,308 --> 00:39:16,352 당신도 무대에선 예술가였어요 294 00:39:16,435 --> 00:39:19,021 젠장 그랬죠, 데이비드! 295 00:39:19,104 --> 00:39:21,624 나도 젠장 팝스타였던 적이 있었죠! 296 00:39:21,648 --> 00:39:25,778 영감을 주는 우울한 노래들로 엄청난 돈도 벌었고요 297 00:39:25,861 --> 00:39:28,840 우울한 애들을 위한 우울하기만 한 노래들… 298 00:39:28,864 --> 00:39:34,870 특히 나약했던 두 명을 자살까지 몰고 간 노래들이라고요 299 00:39:34,953 --> 00:39:38,749 죄책감을 가라앉히려고 매주 묘에 찾아가 보는데 300 00:39:38,957 --> 00:39:42,127 죄책감이 줄기는커녕 젠장 더 커지기만 해요! 301 00:39:42,211 --> 00:39:45,273 속도 모르는 마누라는 자꾸 공연하라고 다그쳐요 302 00:39:45,297 --> 00:39:47,341 무슨 백치도 아니고… 303 00:39:47,424 --> 00:39:51,512 하긴 나 같은 걸 사랑하니 더욱 바보가 되는 거겠죠 304 00:39:51,887 --> 00:39:55,200 자기 남편이 인간말종인 걸 까맣게 모르는 바보 말이에요! 305 00:39:55,224 --> 00:39:58,064 난 이미 끝났다고요 데이비드! 306 00:40:27,005 --> 00:40:28,590 "일기장" 307 00:40:53,824 --> 00:40:58,245 '그 지옥이 오기 전 내 인생은 한 마디로' 308 00:41:00,539 --> 00:41:02,416 '명랑함, 그 자체였다' 309 00:41:29,985 --> 00:41:32,237 누구야? 310 00:41:36,408 --> 00:41:38,202 모두가 아는 사람 311 00:41:38,285 --> 00:41:39,870 난 모르는데? 312 00:41:40,579 --> 00:41:42,372 모르데사이 미들러야 313 00:41:43,290 --> 00:41:47,628 - 그게 누군데? - 전설이지 314 00:42:08,607 --> 00:42:12,277 다 준비됐으니 30분 내로 전화해 315 00:42:12,361 --> 00:42:13,838 그럼 계약 성사야 316 00:42:13,862 --> 00:42:16,782 다 된 거나 마찬가지지 그럼 끊어 317 00:42:17,407 --> 00:42:19,535 맛이 괜찮나, 친구? 318 00:42:19,618 --> 00:42:22,858 관광객 등쳐먹는 식당에서 죽상을 하고 계시는구먼 319 00:42:23,497 --> 00:42:26,777 어니 레이, 금융 브로커죠 빅딜이 있으면 연락해요 320 00:42:28,627 --> 00:42:30,963 나랑 빅딜이 가당키나 해보여요? 321 00:42:34,174 --> 00:42:38,887 경험상 돈은 없을 것 같은 곳에서 나오죠 322 00:42:38,971 --> 00:42:43,267 경험이 아주 많은가 봐요, 어니! 323 00:42:45,102 --> 00:42:47,145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 324 00:42:48,063 --> 00:42:50,833 나이가 어떻게 돼요? 도대체 가늠이 안 되네 325 00:42:50,857 --> 00:42:54,069 화장 떡칠을 지우면 바로 알게 되죠 326 00:42:57,739 --> 00:43:00,385 내가 뭐랬어 정말 좋은 사람이라니까 327 00:43:00,409 --> 00:43:03,996 당신 문제는 묻지 않을게요 대답 안 해줄 게 뻔하니까 328 00:43:04,079 --> 00:43:05,956 내 문제가 뭔지 궁금하죠? 329 00:43:06,832 --> 00:43:10,335 아뇨, 그래도 어쨌거나 얘기해 줄 거잖아요 330 00:43:10,419 --> 00:43:13,299 보스가 한 시간 전에 전화하더니 331 00:43:13,338 --> 00:43:15,608 내일 런던으로 가서 한 달 있다가 오라는 거예요 332 00:43:15,632 --> 00:43:21,305 하지만 이 픽업트럭을 텍사스에 있는 아내에게 333 00:43:21,388 --> 00:43:24,284 갖다 줘야 한단 말이죠 아내는 이거 없으면 안 돼요 334 00:43:24,308 --> 00:43:29,438 게다가 뉴욕은 주차비도 미친 듯이 비싸니 문제고요 335 00:43:30,063 --> 00:43:34,693 내 기억이 맞다면 대리 운송회사가 있잖아요? 336 00:43:34,776 --> 00:43:38,447 그런 놈들을 어떻게 믿고 소중한 차를 맡겨요? 337 00:43:39,197 --> 00:43:40,957 그놈들은 절대 믿으면 안 돼요 338 00:43:41,241 --> 00:43:44,828 - 그럼 해결 방법이 없네요 - 그래요 339 00:43:45,912 --> 00:43:47,914 정말 문제예요 340 00:43:57,090 --> 00:43:59,652 - 읽어봤어? - 대충 훑어봤어 341 00:43:59,676 --> 00:44:02,054 내 얘기는 한마디도 없던데? 342 00:44:02,137 --> 00:44:04,949 너도 아버지 얘긴 안 하잖아 부전자전이지 343 00:44:04,973 --> 00:44:07,559 그림들도 봤어? 344 00:44:07,643 --> 00:44:11,063 도통 뭔지 모르겠던데 345 00:44:11,146 --> 00:44:14,426 그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걸 그려놓은 거지 346 00:44:16,318 --> 00:44:19,446 그놈이라니? 347 00:44:21,657 --> 00:44:25,452 30년간 만나질 않아서 348 00:44:25,535 --> 00:44:28,705 아버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겠어 349 00:44:28,789 --> 00:44:30,916 네가 아일랜드로 떠나고 350 00:44:31,708 --> 00:44:34,920 삼촌은 알로이스 랭을 찾는 데만 열중했어 351 00:44:35,003 --> 00:44:38,043 아우슈비츠에서 삼촌을 관리했던 그 사람 352 00:44:38,215 --> 00:44:43,470 미국을 쥐 잡듯 뒤졌지만 찾질 못했지 353 00:44:44,596 --> 00:44:46,807 하지만 완전히 실패한 건 아니고 354 00:44:47,599 --> 00:44:50,644 그놈 미국인 아내까진 찾았지 355 00:44:52,687 --> 00:44:54,606 그 그림들은 아주 중요해 356 00:44:55,399 --> 00:44:58,944 나치 전범들의 은신처로 너를 인도해줄 테니까 357 00:44:59,027 --> 00:45:02,187 - 다 죽지 않았어? - 살아있는 놈도 있지 358 00:45:02,239 --> 00:45:04,950 평균 수명이 늘어났잖아 359 00:45:06,743 --> 00:45:09,704 그래서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360 00:45:12,124 --> 00:45:15,484 미들러에게 가지고 가봐 700명 넘는 나치를 처단했대 361 00:45:17,129 --> 00:45:19,232 대체 왜 30년 동안 아버지랑 연락을 끊은 거야? 362 00:45:19,256 --> 00:45:21,091 날 사랑하지 않으셨으니까 363 00:46:12,350 --> 00:46:15,645 나치 전범, 알로이스 랭을 찾아내는데 364 00:46:15,729 --> 00:46:19,316 유용할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365 00:46:19,399 --> 00:46:22,903 애송이, 난 이빨 찾는데 더 관심이 많은데 366 00:46:24,154 --> 00:46:28,950 나치들은 송환하기엔 너무 늙었거나 죽은 지 오래거든 367 00:46:30,076 --> 00:46:33,497 유대인들의 그 금니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368 00:46:33,580 --> 00:46:35,100 수십 톤은 될 텐데 369 00:46:35,916 --> 00:46:38,394 어디 비밀 금고에 숨겨져 있으려나? 370 00:46:38,418 --> 00:46:40,897 녹여서 목걸이로 만들었나? 난 알아야겠어! 371 00:46:40,921 --> 00:46:44,001 왜냐면 그 이빨은 다 우리 민족 거니까! 372 00:46:45,342 --> 00:46:47,552 뭔가 이상하네요 373 00:46:47,636 --> 00:46:50,698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기분이 상당히 이상해요 374 00:46:50,722 --> 00:46:56,186 자네 같은 멋쟁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불편하겠지 375 00:46:58,939 --> 00:47:02,567 자네 아버지가 자네 얘길 많이 했어 376 00:47:06,404 --> 00:47:09,533 그래서 알로이스 랭을 찾아주실 건가요? 377 00:47:09,824 --> 00:47:11,636 아니 난 이빨을 찾을 거라니까 378 00:47:11,660 --> 00:47:15,413 꼬장꼬장한 것도 아버지를 쏙 빼닮았군 379 00:47:15,497 --> 00:47:19,000 제 직감에 의하면 박식함은 380 00:47:19,084 --> 00:47:22,462 나치 체포에 꼭 필요한 것 같은데요 381 00:47:22,546 --> 00:47:26,049 맞아, 하지만 외로움은 분노를 부르는 법이지 382 00:47:26,925 --> 00:47:28,802 자네 아버지는 친구가 없었어 383 00:47:28,885 --> 00:47:31,697 그래서 대단치도 않은 알로이스 랭에 대한 384 00:47:31,721 --> 00:47:33,361 적개심을 키우게 된 거지 385 00:47:34,266 --> 00:47:37,426 알로이스 랭이 누군지 아는데 그놈은 떨거지야 386 00:47:37,978 --> 00:47:42,274 게다가 나이가 95살이니 '죽었다'에 전부를 걸지 387 00:47:42,357 --> 00:47:46,278 - 진짜 찾아보셨어요? - 응, 조금 하다 말았지 388 00:47:46,861 --> 00:47:50,073 그놈은 조무래기였어 우리는 대어를 찾고 있었지 389 00:47:50,156 --> 00:47:54,077 그러시겠죠 그게 효과가 더 크니까 390 00:47:56,538 --> 00:47:57,938 무슨 뜻이야? 391 00:47:59,332 --> 00:48:03,086 나치 사냥꾼들조차도 쇼 비즈니스의 원칙을 따라 392 00:48:03,169 --> 00:48:05,856 뉴스거리가 될 만한 놈들만 잡는다는 얘기예요 393 00:48:05,880 --> 00:48:09,551 난 누가 알아주길 바란 적 없어 그건 머저리들이나 하는 짓이지 394 00:48:09,634 --> 00:48:11,279 누구나 가끔은 바보 같은 짓을 하죠 395 00:48:11,303 --> 00:48:14,306 지금 자네 옷차림처럼? 396 00:48:15,640 --> 00:48:19,936 이봐, 난 그 잔인한 놈들 잡는데 내 평생을 바쳤다고 397 00:48:20,020 --> 00:48:23,207 그런 걸 쇼 비즈니스라고 부를 순 없을 텐데? 398 00:48:23,231 --> 00:48:26,252 살아남은 유대인 중에 과거를 잊은 사람도 있겠지 399 00:48:26,276 --> 00:48:29,596 하지만 난 79살인 지금도 1940년대에 살고 있어 400 00:48:30,739 --> 00:48:32,379 자네 아버지도 그랬었고… 401 00:48:34,284 --> 00:48:36,345 - 유대교 신자인가? - 아니요 402 00:48:36,369 --> 00:48:38,246 홀로코스트가 뭔지는 알아? 403 00:48:38,330 --> 00:48:40,165 남들 아는 만큼은요 404 00:48:40,248 --> 00:48:42,626 자네 아버지에 대해서는? 405 00:48:42,709 --> 00:48:44,544 대충은 알죠 406 00:48:45,378 --> 00:48:48,498 대체 어디에서 뭘 하다 이제서야 온 건가? 407 00:49:57,283 --> 00:49:58,743 개 좋아해요? 408 00:49:59,953 --> 00:50:03,873 집에 한 마리 있긴 한데 아내 담당이에요 409 00:50:04,541 --> 00:50:07,961 난 내가 보살펴요 이름이 ‘후’인데 410 00:50:08,586 --> 00:50:12,382 속에 분노가 가득하면서 절대 내색을 안 하죠, 당신처럼 411 00:50:14,217 --> 00:50:16,720 핸드폰 번호가 뭐예요? 412 00:50:18,138 --> 00:50:20,014 핸드폰 써본 적 없는데요 413 00:50:37,282 --> 00:50:42,203 '그 지옥이 오기 전 내 인생은 한 마디로' 414 00:50:42,746 --> 00:50:44,456 '명랑함, 그 자체였다' 415 00:50:44,998 --> 00:50:48,358 '어렸을 때 난, 폴란드의 하늘을 바라보길 좋아했다' 416 00:50:49,043 --> 00:50:51,921 '그 후, 수용소에 갇혀서' 417 00:50:52,005 --> 00:50:55,425 '바라본 그 하늘은…' 418 00:50:55,508 --> 00:50:58,195 '내 친지들 시신이 타는 연기로 얼룩져 있었지만' 419 00:50:58,219 --> 00:51:00,889 '그 으스스한 광경에도' 420 00:51:00,972 --> 00:51:05,018 '여전히 아름답게만 보였다' 421 00:51:05,643 --> 00:51:08,229 '괴물 같은 생각이었다' 422 00:51:08,313 --> 00:51:12,066 '하지만 지옥에선 누구나 무서운 생각을 하는 법' 423 00:51:13,193 --> 00:51:15,862 다음은 개뼈다귀들입니다 424 00:52:43,324 --> 00:52:47,453 "미시간주 배드액스" 425 00:53:01,968 --> 00:53:03,678 빈방 있어요? 426 00:53:04,762 --> 00:53:06,556 다 비었네요 427 00:53:09,309 --> 00:53:13,229 그렇습니다 총기 불법 소지를 줄이고 428 00:53:13,313 --> 00:53:18,902 교육 예산을 증강하고 수준 높은 교사를 양성하며 429 00:53:18,985 --> 00:53:21,755 방과 후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430 00:53:21,779 --> 00:53:27,327 직업 훈련을 늘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431 00:53:28,411 --> 00:53:30,914 터치다운입니다! 432 00:53:30,997 --> 00:53:35,335 굉장한 플레이예요! 태클 하나를 놓친 것이… 433 00:53:35,418 --> 00:53:36,794 여보 434 00:53:38,087 --> 00:53:39,672 잘 있었어? 435 00:53:43,635 --> 00:53:45,762 토니는 여전히 연락 없고? 436 00:53:49,182 --> 00:53:52,852 전혀, 하나도 안 피곤해 437 00:53:55,313 --> 00:53:58,149 30분 후면 배에 오를 거야 438 00:53:59,901 --> 00:54:04,030 항구에선 파도가 얼마나 거칠지 보이지 않아 439 00:54:06,741 --> 00:54:10,787 리처드는 잘 있어 아주 근사해졌더라고 440 00:54:10,870 --> 00:54:13,539 근데 틀니를 한 것 같아 441 00:54:18,294 --> 00:54:19,614 왜 웃어? 442 00:54:23,633 --> 00:54:28,137 너무 가지런해서 가짜 같단 말이야 443 00:54:31,641 --> 00:54:33,434 그럴 수도 있겠지 444 00:54:34,435 --> 00:54:37,395 그래, 내가 질투하는 걸 수도 있지 445 00:54:40,775 --> 00:54:43,653 일주일 후면 446 00:54:43,736 --> 00:54:45,571 집에 갈 거야 447 00:55:33,077 --> 00:55:34,871 예전엔 좀 마셨나 봐요? 448 00:55:37,915 --> 00:55:39,917 너무 마셔대서 결국 끊었죠 449 00:55:41,794 --> 00:55:43,254 문신 좋아해요? 450 00:55:45,131 --> 00:55:48,509 안 그래도 그쪽을 보면서 생각 중이었어요 451 00:55:50,094 --> 00:55:51,734 한데 결정을 못 하겠어요 452 00:55:56,559 --> 00:55:58,269 난 이걸로 돈을 벌어요 453 00:56:00,271 --> 00:56:01,711 좋은 직업이네요 454 00:56:01,856 --> 00:56:04,859 직업이 아니고 예술이에요 455 00:56:06,069 --> 00:56:10,156 요즘 세상은 노동자는 점점 줄고 456 00:56:11,240 --> 00:56:14,494 예술 하시는 분들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457 00:56:15,536 --> 00:56:17,330 그쪽은 직업이 뭐요? 458 00:56:18,790 --> 00:56:24,837 바로 지금 이 순간에는 슬픈 소년 소녀를 459 00:56:25,838 --> 00:56:27,673 엮어주려고 노력 중인데 460 00:56:28,800 --> 00:56:30,200 쉽지가 않네요 461 00:56:30,510 --> 00:56:31,870 제 생각에는 462 00:56:32,970 --> 00:56:36,432 슬픔이 슬픔으로 상쇄되지 않더라고요 463 00:56:39,352 --> 00:56:41,072 난 장애가 있는 우리 고모를 464 00:56:41,729 --> 00:56:44,315 내 친구랑 엮어준 적이 있소 465 00:56:45,399 --> 00:56:47,860 정말 좋은 이발사였죠 466 00:56:49,904 --> 00:56:51,739 좋은 일 한 거죠 467 00:56:52,240 --> 00:56:53,800 지금은 둘이 잘살아요 468 00:56:56,369 --> 00:56:57,929 나한테도 고마워하고요 469 00:56:59,372 --> 00:57:00,892 그것도 좋은 일이죠 470 00:57:02,041 --> 00:57:03,601 감사할 줄 안다는 거 471 00:57:07,755 --> 00:57:10,299 인생은 좋은 일들로 가득하죠 472 00:57:13,886 --> 00:57:15,179 맞아요 473 00:57:15,263 --> 00:57:18,433 감사할 줄 아는 게 제일 좋은 일이요 474 00:57:20,059 --> 00:57:21,870 한데 이런 촌구석엔 무슨 일로 온 거요? 475 00:57:21,894 --> 00:57:25,982 아우슈비츠에 있던 나치 전범을 찾아 왔어요 476 00:57:26,065 --> 00:57:27,733 그래요? 477 00:57:30,069 --> 00:57:31,088 다 죽지 않았나요? 478 00:57:31,112 --> 00:57:33,990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479 00:57:36,534 --> 00:57:38,054 찾아서 어쩔 거요? 480 00:57:45,960 --> 00:57:49,380 "도로시 소어 천주교 고등학교 역사 교사" 481 00:57:49,464 --> 00:57:51,841 "알로이스 랭의 부인" 482 00:59:14,882 --> 00:59:16,467 날 죽이려고 왔나요? 483 00:59:16,551 --> 00:59:20,304 아뇨, 제가 왜요? 484 00:59:22,181 --> 00:59:25,726 존 스미스라고 선생님 제자였어요 485 00:59:25,810 --> 00:59:31,440 근처를 지나다가 인사드리려고 들렀어요 486 00:59:32,275 --> 00:59:33,693 존 스미스? 487 00:59:36,153 --> 00:59:39,782 학생들을 다 기억하는데 그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 488 00:59:41,867 --> 00:59:47,081 그때는 제가 이렇게 하고 다니진 않았으니까요 489 00:59:48,124 --> 00:59:52,003 지금은 왜 이렇게 됐니? 490 00:59:52,086 --> 00:59:54,380 전혀 마음에 안 드는구나 491 00:59:54,463 --> 00:59:59,093 네 문제가 뭐든 간에 고치겠다고 약속하렴 492 00:59:59,760 --> 01:00:01,095 약속할게요 493 01:00:01,178 --> 01:00:05,975 그건 그렇고 자네 이름이 전혀 기억나지 않아 494 01:00:06,058 --> 01:00:09,020 너무 흔한 이름이어서 그래요 495 01:00:13,858 --> 01:00:19,071 에밀리, 착하게 굴어야지 소란 피우지 말고 496 01:00:19,155 --> 01:00:22,533 손님이 계시니 오늘은 여기 있어야겠다 497 01:00:22,617 --> 01:00:27,538 - 어머님, 제 학생 어때요? - 정말 싫어 498 01:00:29,999 --> 01:00:32,710 우리 어머니가 한 성격 하셔 499 01:00:37,089 --> 01:00:40,051 선생님 역사 수업은 정말 좋았어요 500 01:00:40,134 --> 01:00:44,680 - 고맙구나 - 아직도 기억에 남는 501 01:00:44,764 --> 01:00:46,599 수업이 있는데… 502 01:00:47,850 --> 01:00:50,019 홀로코스트에 대한 거였죠 503 01:00:51,062 --> 01:00:52,938 홀로코스트? 504 01:00:53,606 --> 01:00:56,776 이상하구나 그 부분은 너무 뒤라서 505 01:00:56,859 --> 01:00:59,945 학기 말에 겨우 다루거나 506 01:01:00,863 --> 01:01:04,023 - 아예 뛰어넘었는데 - 저 때는 아니었어요 507 01:01:05,618 --> 01:01:08,412 수업이 정말 508 01:01:09,747 --> 01:01:11,165 감동적이었어요 509 01:01:13,376 --> 01:01:15,378 그래 510 01:01:16,712 --> 01:01:20,591 아주 비극적인 역사니까 특히 아이들한테 511 01:01:22,593 --> 01:01:27,181 애들을 해치는 짓은 절대 해서는 안 돼 512 01:01:30,226 --> 01:01:35,564 독일인들은 왜 유대인을 몰살하려고 했을까요? 513 01:01:39,026 --> 01:01:44,281 나도 모르겠구나 그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야 514 01:01:46,283 --> 01:01:50,121 그 분야에 관한 책도 많고 선생님은 역사 전공이시니 515 01:01:50,204 --> 01:01:51,884 의견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516 01:01:57,044 --> 01:01:58,604 유대인 돈 때문이었지 517 01:02:02,717 --> 01:02:03,997 돈이요? 518 01:02:08,514 --> 01:02:11,394 유대인이 다 부자는 아니었는데요 519 01:02:11,976 --> 01:02:13,936 다들 재산은 있었으니까 520 01:02:21,527 --> 01:02:25,656 - 차가 정말 맛있네요 - 아니, 형편없어 521 01:02:26,699 --> 01:02:32,496 잘 만들려고 늘 애쓰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아 522 01:02:33,998 --> 01:02:35,708 남편분도 안녕하세요? 523 01:02:36,459 --> 01:02:37,752 죽었어 524 01:02:37,835 --> 01:02:39,837 안타깝게도 525 01:02:39,920 --> 01:02:43,674 - 10년 전이었지 - 저런, 자녀분들은요? 526 01:02:48,095 --> 01:02:50,181 네이선은 아시아에 살아 527 01:02:50,848 --> 01:02:52,784 - 전혀 보질 못해 - 나쁜 아들이네요 528 01:02:52,808 --> 01:02:54,351 네이선은 뭐랄까? 529 01:02:55,436 --> 01:02:57,271 복잡한 영혼이지 530 01:03:00,566 --> 01:03:03,152 손녀 레이철은 가끔 봐 531 01:03:04,987 --> 01:03:10,576 그 아이는 아주 가끔 보지 532 01:03:16,457 --> 01:03:18,959 에밀리, 착하게 굴라니까! 533 01:03:21,128 --> 01:03:26,383 다시 뵈어서 반가웠어요 이제 그만 가볼게요 534 01:03:31,847 --> 01:03:33,167 존 스미스 535 01:03:34,934 --> 01:03:37,353 정말 기억이 안 나는구나 536 01:03:41,565 --> 01:03:43,651 기억나실 거예요 537 01:03:44,485 --> 01:03:45,861 언젠가는요 538 01:04:07,842 --> 01:04:09,176 안녕하소 539 01:04:09,260 --> 01:04:10,803 안녕하세요 540 01:05:31,133 --> 01:05:33,344 잘 자라, 에밀리 541 01:06:13,968 --> 01:06:15,970 "와이오밍주 샤이엔" 542 01:06:57,761 --> 01:07:00,721 "알라모고르도 초등학교 토머스 랭" 543 01:07:38,677 --> 01:07:40,117 태워 드릴까요? 544 01:09:26,743 --> 01:09:31,290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 545 01:09:34,501 --> 01:09:36,253 31번 손님 546 01:09:51,435 --> 01:09:54,730 이럴 수가! 이제 누군지 기억났어요 547 01:09:55,480 --> 01:09:57,733 믹 재거랑 노래한 적 있죠? 548 01:09:57,816 --> 01:10:01,653 믹이랑 잘 알죠, 좋은 가수고 그 사람 춤도 좋아해요 549 01:10:01,737 --> 01:10:04,657 치즈버거 고기가 좀 많이 익었어요 550 01:10:05,449 --> 01:10:09,661 괜찮죠? 인생이 원래 그런 거잖아요 551 01:10:11,288 --> 01:10:15,167 뭐가 문제인지 알아요, 레이철? 552 01:10:16,627 --> 01:10:17,920 뭔데요? 553 01:10:18,003 --> 01:10:21,006 우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554 01:10:21,089 --> 01:10:24,635 '인생을 이럴 거야' 라고 말하는 나이에서 555 01:10:24,718 --> 01:10:26,887 '인생이 그런 거죠'라고 말하는 556 01:10:27,763 --> 01:10:29,363 나이가 되어간다는 거죠 557 01:10:52,871 --> 01:10:55,791 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558 01:10:59,336 --> 01:11:02,176 정말 죄송해요 조심해서 칠게요 559 01:11:03,006 --> 01:11:07,886 조심이 아니라 실력 문제야 560 01:11:14,768 --> 01:11:19,856 게임 포인트예요 1점만 더 따면 이겨요 561 01:11:26,613 --> 01:11:28,657 서브 넣으세요 562 01:11:30,117 --> 01:11:34,538 쉬었다가 내일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던가요 563 01:11:39,334 --> 01:11:42,294 반칙이에요 다른 데 보고 있었잖아요 564 01:11:43,839 --> 01:11:47,259 젊은 세대의 흔한 문제점이지 바로 주의 산만 565 01:11:49,177 --> 01:11:51,388 팁도 잊지 말고 566 01:12:12,409 --> 01:12:14,009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567 01:12:14,870 --> 01:12:17,122 나도 그런 남자 아닌데요 568 01:12:26,548 --> 01:12:28,508 물을 무서워해요 569 01:12:30,969 --> 01:12:32,679 그래도 용감한 아들이죠 570 01:12:32,763 --> 01:12:35,182 어려울 때 늘 힘이 돼요 571 01:12:38,101 --> 01:12:40,896 제 나이 때 뭘 하셨어요? 572 01:12:41,730 --> 01:12:44,107 음악 말고요 573 01:12:47,235 --> 01:12:49,154 헤로인 흡입 574 01:12:52,032 --> 01:12:55,494 - 주사가 아니고요? - 바늘이 무서우니까 575 01:12:57,454 --> 01:12:59,164 두려움이 늘 우릴 구하죠 576 01:12:59,247 --> 01:13:01,927 - 언제나요 - 언제나 577 01:13:13,053 --> 01:13:17,057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단 한 번이라도 578 01:13:19,976 --> 01:13:21,656 두려움을 느끼지 말아야 할 579 01:13:23,605 --> 01:13:25,774 순간을 선택해야 하지 580 01:13:27,442 --> 01:13:30,402 -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 그럼 581 01:13:33,323 --> 01:13:34,950 바로 지금 582 01:13:47,462 --> 01:13:51,383 왜 아버지랑 30년간 연락을 끊었는지 모르겠어 583 01:13:54,386 --> 01:13:56,263 난 우리가 서로를 584 01:13:57,597 --> 01:13:59,433 미워한다고 확신했거든 585 01:14:01,518 --> 01:14:05,814 15살 때 결론 내렸어 아버진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586 01:14:07,149 --> 01:14:09,651 그때가 내가 이런 눈화장을 587 01:14:11,319 --> 01:14:13,196 하기 시작한 때였거든 588 01:14:14,197 --> 01:14:16,074 어릴 때는 이미 결정한 걸 589 01:14:17,033 --> 01:14:20,412 돌리기가 정말 어려워 590 01:14:24,958 --> 01:14:28,420 난 너무 오래 어린 애로 살았어 591 01:14:29,588 --> 01:14:32,174 그리고 지금에야 깨달았지 592 01:14:34,176 --> 01:14:36,344 아버지란 자기 자식을 593 01:14:38,889 --> 01:14:41,057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걸 594 01:14:44,769 --> 01:14:46,855 아이가 없어서 내가 더 595 01:14:47,981 --> 01:14:51,109 엉망진창이 된 것 같아 596 01:14:53,737 --> 01:14:57,365 깨달아봤자 너무 늦었지만 597 01:15:00,744 --> 01:15:02,555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거예요 598 01:15:02,579 --> 01:15:03,997 그렇지 않아! 599 01:15:04,080 --> 01:15:06,208 늦은 건 늦은 거야! 600 01:15:29,189 --> 01:15:30,869 근처에 공군 부대가 있어서 601 01:15:32,567 --> 01:15:35,153 동네에 군인들이 많아요 602 01:15:39,324 --> 01:15:43,036 세계에서 제일 큰 피스타치오도 있고 603 01:15:44,371 --> 01:15:46,498 조각이긴 하지만 604 01:15:47,749 --> 01:15:49,876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요 605 01:15:56,508 --> 01:15:58,552 제일 작은 건 어디 있는데? 606 01:16:18,196 --> 01:16:19,636 나 노래 잘해요 607 01:16:21,491 --> 01:16:23,034 완전 그래 보인다 608 01:16:24,744 --> 01:16:27,497 난 기타 못 쳐 609 01:16:27,581 --> 01:16:29,541 엄마가 아저씨도 가수라던데요 610 01:16:29,624 --> 01:16:31,960 믹 재거랑 노래도 하신 분이야 611 01:16:33,378 --> 01:16:38,174 믹 재거가 먼저 같이 하자고 조른 거야 612 01:16:38,258 --> 01:16:42,596 토미, 음악계의 큰 비밀이 여기서 밝혀지는구나! 613 01:16:42,679 --> 01:16:45,432 한 곡만 해주시면 안 돼요? 614 01:16:45,515 --> 01:16:49,936 난 이제는 기타 안 쳐 어떻게 치는지도 잊었어 615 01:16:50,020 --> 01:16:53,249 음악 선생님이 기타는 한 번 배우면 절대 잊지 않는댔어요 616 01:16:53,273 --> 01:16:57,193 선생님이 너무 착하거나 돈을 밝히는 것 같구나 617 01:16:58,570 --> 01:17:00,155 제발, 한 곡만요 618 01:17:10,790 --> 01:17:12,030 제기랄 619 01:17:13,460 --> 01:17:14,895 뭘 쳐주면 될까? 620 01:17:14,919 --> 01:17:17,273 아케이드 파이어의 '디스 머스트 비 더 플레이스'요 621 01:17:17,297 --> 01:17:20,884 말도 안 돼 그건 토킹 헤즈 노래야 622 01:17:20,967 --> 01:17:24,238 - 아케이드 파이어예요 - 헛소리 말고 내 말 믿어 623 01:17:24,262 --> 01:17:29,100 토킹 헤즈가 오리지널이고 그건 커버 곡이야 624 01:17:32,520 --> 01:17:36,983 - 고향이란… - 튜닝하는 거야 625 01:17:37,067 --> 01:17:38,347 죄송해요 626 01:17:44,115 --> 01:17:46,677 있고 싶은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집 627 01:17:46,701 --> 01:17:49,263 나를 데려가요 이곳저곳을 보여줘요 628 01:17:49,287 --> 01:17:52,287 본래 마음 약한 나는 멍하기만 하네요 629 01:17:52,332 --> 01:17:56,795 지금 신이 나야 하는 거죠 말은 적을수록 좋아요 630 01:17:57,379 --> 01:17:59,839 함께 달려봐요 631 01:17:59,923 --> 01:18:02,967 발은 땅에 딛고 머리는 하늘 높이 632 01:18:03,051 --> 01:18:06,137 괜찮아요 모든 게 괜찮을 거예요 633 01:18:08,264 --> 01:18:10,475 시간은 충분해요 634 01:18:11,351 --> 01:18:13,031 당신의 눈동자가 반짝이네요 635 01:18:13,103 --> 01:18:17,148 당신은 여기 내 곁에 있고 시간의 흐름조차 달콤해요 636 01:18:17,691 --> 01:18:20,944 돈이 아니라 언제건 사랑을 위해 637 01:18:21,027 --> 01:18:24,239 이불을 덮고 밤 인사를 나눠요 638 01:18:27,742 --> 01:18:30,954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주였어요 639 01:18:36,751 --> 01:18:42,257 넌 어때? 아버지랑 잘 지내? 640 01:18:44,634 --> 01:18:46,261 좋아요 641 01:18:46,970 --> 01:18:49,639 전혀 만나질 못 하지만요 642 01:18:49,723 --> 01:18:53,893 홍콩에 살면서 미국에는 절대 안 돌아와요 643 01:18:55,145 --> 01:18:58,857 하지만 우리 가족도 어두운 그늘이 있어요 644 01:19:00,900 --> 01:19:02,318 그래? 645 01:19:02,402 --> 01:19:04,821 다들 그렇잖아요 646 01:19:06,322 --> 01:19:08,241 예를 들어, 우리 아버지는 647 01:19:08,992 --> 01:19:12,579 오래전 부모님과 인연을 끊었어요 648 01:19:13,246 --> 01:19:15,290 이유는 몰라요 649 01:19:16,332 --> 01:19:20,336 수천 번 물어봤지만 절대 말해주질 않아요 650 01:19:23,590 --> 01:19:27,635 조부모님은 뭐래? 651 01:19:28,303 --> 01:19:30,930 대충 얼버무리기만 해요 652 01:19:31,598 --> 01:19:35,602 12살 때 653 01:19:36,394 --> 01:19:40,482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654 01:19:42,567 --> 01:19:49,282 '어떤 일이 있어도 난 네 인생의 일부란다' 655 01:19:53,578 --> 01:19:56,623 눈에 눈물이 가득하셨죠 656 01:20:01,044 --> 01:20:03,213 할아버지는 자주 만나? 657 01:20:03,296 --> 01:20:08,802 거의 못 뵙죠 멀리 사시니까 658 01:20:08,885 --> 01:20:13,348 유타주에 있는 헌츠빌이라는 곳이에요 659 01:20:32,283 --> 01:20:35,411 이러면 안 돼, 레이철 660 01:20:36,788 --> 01:20:38,456 난 결혼했어 661 01:21:24,669 --> 01:21:26,880 '그 지옥이 오기 전에' 662 01:21:26,963 --> 01:21:28,882 '고향이 있었다' 663 01:21:33,511 --> 01:21:37,765 '첫 비밀 키스는 13살 때 뒤뜰에서였다' 664 01:21:38,516 --> 01:21:41,311 '고향의 악취, 냄새들' 665 01:21:42,520 --> 01:21:48,610 '검은 구름 다가오는 천둥의 흥분' 666 01:21:49,152 --> 01:21:52,780 '창가 구석, 나만의 비밀 공간' 667 01:21:54,616 --> 01:21:57,702 '열이 있을 때면 덮던 담요' 668 01:21:59,287 --> 01:22:01,414 '더없이 행복한 따분함' 669 01:22:02,457 --> 01:22:04,667 '그리고 행복의 떨림' 670 01:22:06,502 --> 01:22:10,590 - 엄마! - '한마디로 정신적 친밀함이었다' 671 01:22:11,758 --> 01:22:15,511 '수용소에서는 정신적인 친밀함은 금기였고' 672 01:22:15,720 --> 01:22:19,182 '따라서 숨 쉬고 있지만' 673 01:22:19,265 --> 01:22:21,184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674 01:22:29,108 --> 01:22:31,277 '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675 01:22:31,361 --> 01:22:35,365 '그중 최악은 계속 살아서 죽어가는 것이다' 676 01:22:49,504 --> 01:22:51,047 토니는 아직이야? 677 01:22:51,756 --> 01:22:53,049 응 678 01:22:53,925 --> 01:22:55,718 당신은 뭘 하고 있는 거야? 679 01:22:55,802 --> 01:22:58,054 자아 찾기라도 나섰어? 680 01:22:58,846 --> 01:23:02,809 아니야, 제인 자아 발견하는 거 아니야 681 01:23:02,892 --> 01:23:06,012 그런 건 인도에서 해야지 뉴멕시코가 아니라 682 01:23:11,484 --> 01:23:13,069 집에는 언제 오는데? 683 01:23:14,320 --> 01:23:16,155 또 전화할게 684 01:24:02,702 --> 01:24:04,245 당신 차였나요? 685 01:24:06,873 --> 01:24:10,334 아니요 어니 레이 거예요 686 01:24:11,419 --> 01:24:17,216 - 최근에 엔진 오일 갈았소? - 1시간 반쯤 전이요 687 01:24:18,092 --> 01:24:20,553 너무 많이 넣은 걸 거예요 688 01:24:20,636 --> 01:24:23,796 엔진 오일이 과하면 기습 연소할 수 있거든요 689 01:24:25,266 --> 01:24:26,976 이렇게 될 수도 있어요 690 01:24:27,977 --> 01:24:31,230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일어나는 일이요 691 01:24:31,314 --> 01:24:35,485 최근 흔하지 않은 일이 너무 많이 생기네요 692 01:24:35,568 --> 01:24:40,156 그건 그렇고 차 주인에게 뭐라고 할 겁니까? 693 01:24:41,783 --> 01:24:45,411 난 지성인은 아니지만 사리 분별은 정확해요 694 01:24:45,495 --> 01:24:48,790 이게 뭔지 알아요? 진짜 중요한 거요 695 01:24:48,873 --> 01:24:53,294 구식인 데다 흔하게 볼 수도 없는 거죠 696 01:24:53,377 --> 01:24:57,381 게다가 거기에 딱 어울리는 이름도 있어요 697 01:24:57,965 --> 01:24:59,509 바로 '신뢰' 698 01:25:01,344 --> 01:25:07,767 하나만 말해 두겠소 내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요 699 01:25:08,351 --> 01:25:11,271 난 꽤 거칠게 자란 놈이요 샤이엔 700 01:25:11,979 --> 01:25:15,099 배신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거예요 701 01:25:25,368 --> 01:25:28,208 -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702 01:25:28,329 --> 01:25:30,123 어떤 무기를 찾으시죠? 703 01:25:33,000 --> 01:25:34,680 제대로 죽일 수 있는 거요 704 01:25:34,836 --> 01:25:37,836 바로 찾아오셨네요 보여드릴 게 있어요 705 01:25:40,842 --> 01:25:42,442 뭘 좀 볼 줄 아시네요 706 01:25:42,885 --> 01:25:47,849 크기는 권총이면서 장총만큼 힘이 좋은 놈이죠 707 01:25:47,932 --> 01:25:50,977 총의 기본도 몰라요 708 01:25:51,060 --> 01:25:52,812 난 전문가요 709 01:25:54,355 --> 01:25:59,652 그거면 80m 거리에서도 명중시킬 수 있죠 710 01:26:01,445 --> 01:26:04,699 죽인다는 만족감에 더해 아무렇지도 않게 711 01:26:07,368 --> 01:26:11,622 죽일 수 있는 태연함도 주죠 그건 전혀 다른 것이거든요 712 01:26:13,332 --> 01:26:17,295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건 진짜 끝내주는 기분이요 713 01:26:18,296 --> 01:26:22,758 좀처럼 느끼기 힘든 관점의 전환이랄까요? 714 01:26:26,470 --> 01:26:30,349 사람이 마음 놓고 괴물이 될 수 있다고 치면 715 01:26:31,642 --> 01:26:33,561 딱 한 가지 결과만 있을 겁니다 716 01:26:34,312 --> 01:26:36,355 뼛속까지 괴물이 되는 거죠 717 01:27:13,100 --> 01:27:15,186 혹시 샤이엔 아니에요? 718 01:27:15,269 --> 01:27:18,109 - 누구요? - 샤이엔 맞죠? 719 01:27:19,190 --> 01:27:20,650 아닌데요 720 01:28:12,994 --> 01:28:15,454 "유타주 헌츠빌" 721 01:28:43,733 --> 01:28:45,318 여기 앉아도 될까요? 722 01:28:49,739 --> 01:28:51,866 그럼요, 앉아요 723 01:29:04,837 --> 01:29:06,297 여행 중인가요? 724 01:29:08,007 --> 01:29:09,508 관광 중인데요 725 01:29:11,010 --> 01:29:17,350 - 그 둘의 차이점이 뭐요? - 정확히는 몰라요 726 01:29:18,768 --> 01:29:22,813 하지만 여행객이 더 골칫덩어리일 것 같아서요 727 01:29:25,066 --> 01:29:28,569 맞소, 지긋지긋한 배낭 여행객들! 728 01:29:30,404 --> 01:29:33,115 좋은 여행 가방이네요 729 01:29:33,199 --> 01:29:38,245 역학적으로도 괜찮고 수납공간도 좋은 편이요 730 01:29:40,122 --> 01:29:45,920 - 가방 업계에 계세요? - 차차 말해주리다 731 01:29:46,003 --> 01:29:50,341 왜 나를 만나자고 했는지 일단 이유를 들어봅시다 732 01:29:50,424 --> 01:29:53,260 독일인을 찾고 있어요 733 01:29:54,720 --> 01:29:57,389 제대로 찾아오셨군요 734 01:29:57,473 --> 01:30:01,435 독일 사람들이 휴가로 여길 정말 많이 오거든요 735 01:30:01,519 --> 01:30:03,729 알프스랑 비슷하면서도 736 01:30:03,938 --> 01:30:07,084 돌아가서는 미국 다녀왔다고 자랑할 수도 있고 737 01:30:07,108 --> 01:30:10,444 그런 독일인이 아니라요 738 01:30:11,862 --> 01:30:15,783 여기 사는 사람이에요 이름은 알로이스 랭인데 739 01:30:17,076 --> 01:30:23,582 아버지 친구분인데 찾아뵐까 하고요 740 01:30:24,333 --> 01:30:25,918 아세요? 741 01:30:29,130 --> 01:30:31,924 차차 말해주리다 742 01:30:32,007 --> 01:30:36,303 원래 여행 가방에는 바퀴가 없었다는 거 아세요? 743 01:30:37,096 --> 01:30:42,309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야 했었죠 744 01:30:42,393 --> 01:30:46,730 결국엔 땀 범벅이 되고 그랬죠 745 01:30:46,814 --> 01:30:48,732 그러다가 누군가가 746 01:30:48,816 --> 01:30:52,194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일인데요 747 01:30:52,278 --> 01:30:56,323 누군가 가방에 바퀴를 달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748 01:30:58,159 --> 01:31:02,246 짜잔! 여행 가방이 갑자기 가벼워진 거예요 749 01:31:04,206 --> 01:31:09,712 매일 자문해요 750 01:31:09,795 --> 01:31:13,215 '왜 더 일찍 생각하지 않았을까?' 751 01:31:14,091 --> 01:31:19,138 왜 매일 그 질문을 하시는데요? 752 01:31:19,221 --> 01:31:22,381 왜냐면 내가 바로 그걸 생각해낸 사람이거든요 753 01:31:25,144 --> 01:31:27,813 거짓말이죠? 754 01:31:27,897 --> 01:31:31,525 난 거짓말 안 해요 755 01:31:31,609 --> 01:31:33,129 로버트 플래트입니다 756 01:31:34,278 --> 01:31:39,950 노스웨스트 항공사 조종사였다가 1988년에 생각을 해냈죠 757 01:31:40,784 --> 01:31:46,373 먼저 차고에서 실험해 보고 곧 특허를 냈소 758 01:31:47,333 --> 01:31:52,588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혁명이라고 부를 만했죠 759 01:31:54,215 --> 01:31:57,509 독일인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 동네엔 모두 760 01:31:58,636 --> 01:32:01,916 150명이 사는데 한 명이 독일어 억양을 가졌어요 761 01:32:02,681 --> 01:32:07,519 그런데 그 사람 이름은 알로이스 랭이 아니라 762 01:32:07,603 --> 01:32:09,163 피터 스미스라고 해요 763 01:32:11,273 --> 01:32:15,152 언덕 위 동쪽의 통나무 오두막에 살고 있소 764 01:32:15,236 --> 01:32:20,616 나이도 나보다 많고 얼굴도 나보다 나아요 765 01:32:22,576 --> 01:32:27,206 그 인간을 좋아한다고는 말 못 하겠네요 766 01:34:11,685 --> 01:34:14,885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니 대체 무슨 말이에요? 767 01:34:17,524 --> 01:34:19,164 데스먼드랑은 잘 안됐어요 768 01:34:20,611 --> 01:34:24,114 아저씨 말대로 난 남자를 전혀 모르겠어요 769 01:34:26,533 --> 01:34:27,893 잘 지내요? 770 01:34:32,289 --> 01:34:35,334 어젯밤에는 엄마가 내 손을 잡으면서 771 01:34:36,668 --> 01:34:41,090 고통이 종착역이 아니래요 772 01:34:43,967 --> 01:34:47,429 사람들은 가끔 그냥 떠나나 봐요 773 01:34:49,139 --> 01:34:51,100 우리 오빠도 떠났고 774 01:34:52,643 --> 01:34:54,061 아저씨도 갔고 775 01:34:58,440 --> 01:35:00,040 듣고 있어요, 샤이엔? 776 01:35:03,153 --> 01:35:04,613 내 아들… 777 01:37:02,272 --> 01:37:05,943 죄송해요, 하지만 일부러 그랬다는 걸 알려주고 싶네요 778 01:37:23,669 --> 01:37:26,046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779 01:37:26,338 --> 01:37:28,590 날 뭐로 보는 거야? 780 01:37:29,508 --> 01:37:33,929 온 세상 호텔에 숨은 나치들 찾아내는 데 평생을 바친 몸이야 781 01:37:34,012 --> 01:37:36,640 그런데 이 시골 동네 모텔 방을 782 01:37:36,723 --> 01:37:40,018 어떻게 들어왔냐고 감히 나한테 물어? 783 01:37:41,770 --> 01:37:45,899 -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고요? - 미국이 워낙 작잖아 784 01:37:46,692 --> 01:37:50,529 렌터카도, 핸드폰도 안 써서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 785 01:37:50,612 --> 01:37:53,490 절대로, 절대로 핸드폰 안 써요 786 01:37:54,908 --> 01:37:57,744 넌 정말 골칫덩이야 787 01:37:57,828 --> 01:38:01,498 안 보일 때는 그런 생각이 좀 덜했는데 788 01:38:02,291 --> 01:38:05,131 와서 보니 역시 넌 골칫덩이야 789 01:38:05,419 --> 01:38:08,523 알로이스 랭이 도망갔어요 이제 여기 안 살아요 790 01:38:08,547 --> 01:38:11,049 이름도 바꿨잖아 791 01:38:11,133 --> 01:38:13,093 피터 스미스로요 792 01:38:13,176 --> 01:38:18,223 천재 경찰 나셨구먼 화장품 가방 챙겨, 가야 해 793 01:38:19,224 --> 01:38:21,911 - 어디로 가는데요? - 세상 끝으로 794 01:38:21,935 --> 01:38:23,495 놈이 있는 바로 그곳 795 01:38:26,898 --> 01:38:28,775 어떻게 알았어요? 796 01:38:28,859 --> 01:38:33,030 난 미들러 님이고 전화와 숱한 정보원이 있으니까 797 01:38:33,113 --> 01:38:37,284 전화 한 통이면 찾을 수 있어 나 볼일 보는 동안 짐 싸 798 01:38:46,293 --> 01:38:48,503 샤이엔, 나 좀 도와줘 799 01:38:48,587 --> 01:38:51,298 이 망할 놈의 문이 잠겼어 800 01:38:52,924 --> 01:38:54,468 장난하세요? 801 01:38:54,551 --> 01:38:57,387 진짜 안 열린다고, 제기랄 802 01:38:57,471 --> 01:39:00,974 프런트에 전화해서 마스터키 갖고 오라고 해 803 01:39:01,058 --> 01:39:03,018 말도 안 돼요! 804 01:39:03,685 --> 01:39:08,940 수천 명의 나치 전범을 잡은 천재 형사님이 805 01:39:09,858 --> 01:39:13,612 화장실 문 하나 못 연다고요? 806 01:39:14,154 --> 01:39:17,114 - 농담이 심하시네 - 망할 자식! 807 01:39:28,877 --> 01:39:32,172 이 나이에 힘을 꼭 써야겠어? 808 01:40:01,076 --> 01:40:02,786 공기 한번 좋군 809 01:40:03,620 --> 01:40:06,700 - 별거 아닐지 몰라도 - 7살 때였어요 810 01:40:07,749 --> 01:40:12,087 아버지 팔뚝에 있는 숫자들을 본 게 811 01:40:12,170 --> 01:40:16,758 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 대답이… 812 01:40:16,842 --> 01:40:19,762 '우리 집 전화번호야'라고 했겠지 813 01:40:21,888 --> 01:40:25,048 그래서 유대인들이 늘 전화를 잘 못 건다니까 814 01:40:25,350 --> 01:40:31,815 난 인생을 호텔 방 싸구려 여인숙, 차 안에서 보냈어 815 01:40:31,898 --> 01:40:34,627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시리아… 세계를 전전하면서 816 01:40:34,651 --> 01:40:37,931 신기한 게 뭔 줄 아니? 그런 삶이 좋았다는 거야 817 01:40:39,030 --> 01:40:43,368 맞춰볼까? 너도 이 짓이 마음에 들지? 818 01:40:43,452 --> 01:40:47,038 너도 기분 전환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거든 819 01:40:47,998 --> 01:40:50,751 맞아요, 좋았어요 820 01:40:50,834 --> 01:40:52,794 그럴 줄 알았다니까! 821 01:40:54,671 --> 01:40:56,506 이런 데 오면 기분이 좋아 822 01:40:57,090 --> 01:41:00,170 산속에 있으면 세상과 화해한 느낌이 들어 823 01:41:00,802 --> 01:41:05,182 꼭 넥타이를 하는 기분이야 824 01:41:23,617 --> 01:41:25,417 그래서 권총을 쓰는 법은 알고? 825 01:41:31,875 --> 01:41:35,086 권총이 있는 건 또 어떻게 알았어요? 826 01:41:35,962 --> 01:41:37,672 난 모르는 게 없다니까 827 01:41:39,382 --> 01:41:44,554 내 인생은 언제나 끝나지 않는 전쟁 중이었으니까 828 01:41:49,684 --> 01:41:53,814 첫째, 모방 829 01:41:54,397 --> 01:41:58,193 히틀러의 개인 서재는 185㎡였는데 830 01:41:58,985 --> 01:42:02,322 건축가한테 늘 너무 작다고 투덜거렸소 831 01:42:03,198 --> 01:42:06,158 괴링은 히틀러와 똑같은 집을 지었소 832 01:42:06,535 --> 01:42:10,121 히믈러는 괴링과 똑같은 집을 짓고 싶었을 거예요 833 01:42:10,205 --> 01:42:14,668 보르만도 히믈러와 같은 집을 원했겠죠 834 01:42:14,751 --> 01:42:17,871 히믈러가 괴링과 같은 집을 지었다면 말이죠 835 01:42:19,047 --> 01:42:21,925 다들 다른 사람을 따라 했어요 836 01:42:22,843 --> 01:42:27,264 유대인들만 빼고 그들은 아무도 따라 하지 않았어요 837 01:42:30,475 --> 01:42:32,519 둘째, 모욕감 838 01:42:33,728 --> 01:42:35,623 살아남고 싶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를 839 01:42:35,647 --> 01:42:40,026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야 해요 840 01:42:40,110 --> 01:42:41,778 난 살아남았소 841 01:42:42,404 --> 01:42:45,524 당신 아버지는 수년간 나를 죽이려고 애썼소 842 01:42:45,657 --> 01:42:48,697 아우슈비츠에서 있었던 해프닝 때문이었죠 843 01:42:49,452 --> 01:42:53,331 1943년 겨울 점호 때였어요 844 01:42:54,040 --> 01:42:58,712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그가 뭔가 잘못을 했소 845 01:42:58,795 --> 01:43:02,799 난 셰퍼드를 풀어 물어 죽이게 하겠다고 겁을 줬어요 846 01:43:03,466 --> 01:43:09,014 개가 으르렁거리자 겁을 먹고 바지에 오줌을 쌌죠 847 01:43:10,307 --> 01:43:15,312 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848 01:43:17,647 --> 01:43:19,608 그 일 때문이었소 849 01:43:20,942 --> 01:43:23,111 그때 모욕감 때문이에요 850 01:43:25,322 --> 01:43:28,301 아우슈비츠의 다른 무서운 일에 비하면 851 01:43:28,325 --> 01:43:29,868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852 01:43:30,869 --> 01:43:33,622 당신 아버진 잊지 못했소 853 01:43:35,874 --> 01:43:38,126 나한테 편지도 썼다오 854 01:43:39,002 --> 01:43:41,212 현학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로 855 01:43:41,296 --> 01:43:46,593 가득한 편지들이었죠 856 01:43:49,971 --> 01:43:52,182 성질 사나운 우리 마누라가 857 01:43:52,265 --> 01:43:54,851 나한테 전해주곤 했어요 858 01:43:54,935 --> 01:43:58,229 참, 당신이 누군지 이제 알겠다고 하더군요 859 01:43:58,313 --> 01:44:01,353 자기 학생이라고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요 860 01:44:03,318 --> 01:44:05,445 난 당신 아버지가 싫었소 861 01:44:05,528 --> 01:44:10,825 나에 대한 그 사람의 집착이 내 인생을 망가뜨렸어요 862 01:44:12,702 --> 01:44:18,208 하지만 당신 아버지한테 졌다는 건 인정해야겠죠 863 01:44:20,001 --> 01:44:23,463 사그라지지 않는 복수의 아름다움이라니! 864 01:44:24,714 --> 01:44:26,508 모욕을 준 자에게 865 01:44:26,591 --> 01:44:31,012 복수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다니 말이죠 866 01:44:33,765 --> 01:44:35,266 그 정도는 돼야 867 01:44:35,892 --> 01:44:37,612 인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죠 868 01:44:38,395 --> 01:44:41,235 아니면 위대함이라고 해야 할까 869 01:44:43,775 --> 01:44:45,986 세 번째, 절도 870 01:44:46,861 --> 01:44:48,989 그 작은 자전거 871 01:44:49,072 --> 01:44:52,575 '당신이 13살 때 뒤뜰에서 했던 도둑 키스' 872 01:44:53,827 --> 01:44:57,664 '검은 구름 다가오는 천둥의 흥분' 873 01:44:59,040 --> 01:45:00,560 '째깍거리는 시계' 874 01:45:01,543 --> 01:45:03,253 '어머니의 따뜻한 포옹' 875 01:45:04,379 --> 01:45:07,007 '아버지의 미소와 따스한 손길' 876 01:45:08,466 --> 01:45:11,586 '김이 서린 창 위로 글씨를 쓰는 손가락' 877 01:45:13,430 --> 01:45:15,110 '창가 구석의 비밀 자리' 878 01:45:17,142 --> 01:45:20,145 '열이 있을 때 덮던 담요' 879 01:45:21,813 --> 01:45:24,441 '수정처럼 맑은 북유럽의 하늘' 880 01:45:27,444 --> 01:45:28,737 모두 881 01:45:29,571 --> 01:45:34,492 정말 모두의 어린 시절을 강탈당했어요 882 01:45:35,952 --> 01:45:38,038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883 01:45:39,247 --> 01:45:40,767 근심 없는 유년기를 884 01:45:41,207 --> 01:45:42,487 빼앗겼소 885 01:45:50,383 --> 01:45:52,385 하지만 철조망 건너편의 886 01:45:53,011 --> 01:45:54,331 우리 역시 887 01:45:55,013 --> 01:45:57,223 내리는 눈을 바라보곤 했어요 888 01:45:58,266 --> 01:45:59,559 그리고 889 01:46:01,644 --> 01:46:03,044 신을 바라봤소 890 01:46:04,481 --> 01:46:05,982 신은 마치… 891 01:46:09,194 --> 01:46:10,394 신은 892 01:46:14,324 --> 01:46:15,644 절대자였소 893 01:46:21,873 --> 01:46:24,753 됐네요 더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894 01:47:23,643 --> 01:47:27,564 우리 아버지가 먼저 죽다니 더럽게 불공평하네요 895 01:47:59,179 --> 01:48:00,555 저런 미친! 896 01:49:07,288 --> 01:49:09,290 여기 뭔가 이상해요 897 01:49:10,833 --> 01:49:12,585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898 01:49:14,712 --> 01:49:16,589 뭔가 이상해 899 01:50:01,092 --> 01:50:03,720 말해줄 게 있다 900 01:50:03,803 --> 01:50:06,097 네 아버진 널 사랑했어 901 01:50:09,350 --> 01:50:10,790 어떻게 아세요? 902 01:50:13,521 --> 01:50:15,189 나한테 이야기했으니까 903 01:50:18,568 --> 01:50:22,155 거짓말,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네요 904 01:50:35,418 --> 01:50:36,858 한 대 피우세요 905 01:52:27,405 --> 01:52:30,405 '그리고 그 지옥에서 살아남는 동안' 906 01:52:31,242 --> 01:52:35,163 '철조망 건너편의 우리도' 907 01:52:36,205 --> 01:52:38,166 '내리는 눈을…' 908 01:52:39,542 --> 01:52:41,502 '그리고 신을 바라보았다' 909 01:52:42,170 --> 01:52:44,130 '신은 그런 존재다' 910 01:52:44,964 --> 01:52:48,468 '무한하고, 멍한 거품 같은' 911 01:52:49,427 --> 01:52:53,639 '아름답고, 게으르고 그리고 여전히' 912 01:52:54,432 --> 01:52:57,432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그런 존재' 913 01:52:58,269 --> 01:53:02,064 '소년 시절의 우리가 감히 꿈꾸기만 해보는' 914 01:53:03,441 --> 01:53:06,819 '그런 여자들 같은 존재' 915 01:53:48,736 --> 01:53:53,824 "안젤로, 에랄도, 주세페 스테파노를 위해" 916 01:58:03,699 --> 01:58:07,703 자막: 이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