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520 --> 00:00:08,560 [천둥이 콰르릉 친다] 2 00:00:08,640 --> 00:00:15,52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3 00:00:16,080 --> 00:00:16,960 [탁 소리가 울린다] 4 00:00:19,120 --> 00:00:20,120 [째깍거리는 효과음] 5 00:00:27,800 --> 00:00:29,240 {\an8}'이놈 더 죽이러 갔구나' 6 00:00:30,520 --> 00:00:32,360 '무고한 사람 또 죽이겠다' 7 00:00:32,840 --> 00:00:34,680 [어두운 음악] 8 00:00:34,760 --> 00:00:36,520 (대원) 놓쳤다고 얘기를 듣고 9 00:00:36,600 --> 00:00:37,720 땅바닥에 그냥 10 00:00:37,800 --> 00:00:39,800 냅다 그냥 드러누워 버렸다니까 11 00:00:41,800 --> 00:00:43,280 어떻게 할지를 몰라 가지고 12 00:00:44,960 --> 00:00:46,120 '내가 어떻게 살라고' 13 00:00:46,200 --> 00:00:47,240 뭐, 그런 식으로 14 00:00:49,400 --> 00:00:50,440 [강조되는 효과음] 15 00:00:58,720 --> 00:01:00,320 [어두운 음악] 16 00:01:05,040 --> 00:01:06,360 (대원) 나가니까 비는 억수로 쏟아지지 17 00:01:06,440 --> 00:01:08,240 그냥 정문으로 도망가 버렸잖아 18 00:01:10,760 --> 00:01:14,040 그 원인은 아까 말한 우리 형사의 방심 19 00:01:18,000 --> 00:01:20,720 그래서 내가 이제 얘를 데리고 현장을 가야 되니까 20 00:01:20,800 --> 00:01:23,560 '야, 빨리 봉고차 대' 해서 난 쫓아갔고 21 00:01:24,640 --> 00:01:26,080 (명선) 자기 혼자 복도에 있어 22 00:01:27,960 --> 00:01:29,240 (대원) 얘는 혼자 있거든 23 00:01:30,560 --> 00:01:32,320 '어라? 아무도 없네?' 24 00:01:33,800 --> 00:01:35,640 그놈 그냥 신발 봐도 그냥 걸어 다니니까 25 00:01:35,720 --> 00:01:37,480 가면 가는 거다 하고 그냥 내버려 둔 거야 26 00:01:38,480 --> 00:01:39,800 '이거 안 잡으면 큰일 나겠다' 27 00:01:42,000 --> 00:01:44,120 당직 서는 형사들 해서 한 20명 남고 28 00:01:44,200 --> 00:01:45,080 나머지는 다 퇴근을 했는데 29 00:01:46,560 --> 00:01:48,080 '야, 나머지 100명 다 소집해' 30 00:01:48,640 --> 00:01:50,640 '전원 비상소집 해', 밤 12시에 31 00:01:52,040 --> 00:01:53,400 그리고 밤새도록 32 00:01:53,960 --> 00:01:56,000 길거리에서 다 배치가 돼 있었기 때문에 33 00:01:56,080 --> 00:01:57,840 [사이렌이 울린다] 34 00:01:57,920 --> 00:02:00,000 (명선) 빨리 찾으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죠 35 00:02:00,080 --> 00:02:01,720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랬죠 36 00:02:01,800 --> 00:02:04,120 전보 치고 반원들하고 전부 데리고 다녀서 37 00:02:04,600 --> 00:02:08,200 골목마다 그냥 막 뛰고 다니고 막 난리 났었죠 38 00:02:11,480 --> 00:02:13,440 혼자 가만히 방에서 생각을 하니까 39 00:02:13,520 --> 00:02:15,400 '이야, 이놈이 도망갔으면' 40 00:02:17,080 --> 00:02:18,280 '어디로 갔겠나' 41 00:02:19,320 --> 00:02:23,120 (대원) '이 천만 인구 서울 사는데' 42 00:02:23,200 --> 00:02:24,320 '어디로 갔겠나' 43 00:02:25,760 --> 00:02:27,360 온갖 추측이 가능한 거 아니야 44 00:02:42,800 --> 00:02:44,360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45 00:02:44,440 --> 00:02:47,240 (남자) 저의 집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 46 00:02:47,320 --> 00:02:48,560 옷을 갈아입고 47 00:02:49,640 --> 00:02:54,280 쓰레기봉투에 망치, 칼, 가위 야삽, 해머 48 00:02:54,360 --> 00:02:57,440 혜화동에서 CCTV 카메라에 찍힌 가방을 넣고 49 00:02:58,240 --> 00:03:01,000 {\an8}근처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여기저기 버리고 [사이렌이 울린다] 50 00:03:05,920 --> 00:03:07,560 [어두운 음악] 51 00:03:12,520 --> 00:03:16,040 (건석) 그때가 검사로서 52 00:03:16,120 --> 00:03:18,240 10년 정도 되었을 때 53 00:03:20,400 --> 00:03:22,040 저한테 찾아온 54 00:03:22,120 --> 00:03:25,320 경찰관이 찾아온 시간이 한 11시쯤이었거든요? 55 00:03:28,360 --> 00:03:31,240 도주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56 00:03:31,320 --> 00:03:35,560 그것을 바꿔 갖고 석방해 준 걸로 이렇게 했길래 57 00:03:35,640 --> 00:03:40,520 '사안이 경미하니까 석방을 하려고 한다' 58 00:03:40,600 --> 00:03:42,920 '그러니 거기다가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59 00:03:46,560 --> 00:03:47,720 (대원) 더군다나 흉악범을 놓쳤다 그러면 60 00:03:47,800 --> 00:03:50,800 더군다나 서울시경의 특별 수사대라고 하는 61 00:03:50,880 --> 00:03:53,280 진짜 개망신 아닙니까? 62 00:03:54,800 --> 00:03:56,600 그냥 절도범이 63 00:03:57,320 --> 00:04:00,400 뭐, 어찌 보면 핸드폰 훔친 거나 64 00:04:01,000 --> 00:04:03,440 주운 거나 그걸로 될 수 있으니까 65 00:04:04,000 --> 00:04:05,680 '저는 이거 승인 못 해 주겠다' 66 00:04:06,200 --> 00:04:09,680 그랬더니 그때 가서 '사실은 이런 사정이 있으니까' 67 00:04:10,920 --> 00:04:12,640 '해 달라'라고 해서 68 00:04:16,200 --> 00:04:20,240 그게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하는 실수하고 69 00:04:20,720 --> 00:04:22,519 어떤 뭐… 70 00:04:22,600 --> 00:04:27,200 부패한 경찰이 하는 그런 거하고는 71 00:04:27,280 --> 00:04:28,520 (건석)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72 00:04:33,280 --> 00:04:36,960 석방하는 것에 대해서 승인 도장을 찍어 줬습니다 73 00:04:40,360 --> 00:04:41,800 못 잡게 되면 74 00:04:41,880 --> 00:04:44,520 아, 저나 그 경찰관이나 75 00:04:44,600 --> 00:04:48,600 허위 공문서 작성죄의 공범으로 처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76 00:04:53,840 --> 00:04:55,600 [새가 지저귄다] [어두운 음악] 77 00:05:03,760 --> 00:05:05,440 얼마나 긴장이 되는지 78 00:05:08,760 --> 00:05:12,120 내가 사실은 담배를 좀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는데 79 00:05:12,200 --> 00:05:14,720 하룻밤 사이에 담배를 한 보루를 다 피웠더라니까 80 00:05:16,520 --> 00:05:17,560 (명선) 불안했죠 81 00:05:18,240 --> 00:05:21,040 다른 직원들이 나보고 얼굴이 너무 하얘 가지고 82 00:05:21,880 --> 00:05:24,360 다시 검거한다는 것은 참 희박했었고 83 00:05:26,280 --> 00:05:29,080 (대원) 밤새도록 우리 형사들은 잠복 대기하고 있었고 84 00:05:30,440 --> 00:05:33,120 지금 밤새도록 비 오는데 전부 다 감기 몸살 걸려서 85 00:05:33,200 --> 00:05:34,720 죽을 지경이 돼 있다는 거야 86 00:05:35,480 --> 00:05:38,160 '대장님, 일단 철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 87 00:05:39,240 --> 00:05:40,200 '야' 88 00:05:41,600 --> 00:05:43,520 '지금 철수하면 영원히 못 잡아' 89 00:05:43,600 --> 00:05:44,720 '지금 잡아야 돼' 90 00:05:46,160 --> 00:05:47,400 '지금 잡을 수 있어' 91 00:05:51,240 --> 00:05:52,880 [어두운 음악] 92 00:06:02,080 --> 00:06:04,240 (상중) 형사를 제가 93 00:06:05,480 --> 00:06:09,160 십수 년을 해 오면서 그 당시에 이미 먼저 저는 94 00:06:09,240 --> 00:06:12,400 나름대로 베테랑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95 00:06:12,960 --> 00:06:14,880 [사이렌이 울린다] 96 00:06:16,720 --> 00:06:19,280 (상중) 영등포 쪽의 사창가 쪽을 한번 97 00:06:19,360 --> 00:06:22,800 우리가 한번 가 봐야 되지 않겠냐 98 00:06:22,880 --> 00:06:24,360 [어두운 음악] 99 00:06:28,280 --> 00:06:30,680 그리고 당시에 유영철이가 100 00:06:30,760 --> 00:06:34,600 이런 어떤 윤락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해서 101 00:06:35,080 --> 00:06:37,120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102 00:06:37,200 --> 00:06:38,840 본능적인 생각이었죠 103 00:06:39,400 --> 00:06:42,360 당시에 제가 사창가 쪽에 104 00:06:42,440 --> 00:06:44,680 각종 정보원들이 있었어요 105 00:06:44,760 --> 00:06:46,200 [호각이 삑삑 울린다] 106 00:06:47,240 --> 00:06:48,560 (보도방 업주) 갑자기 경찰관들이 107 00:06:49,040 --> 00:06:50,800 차를 양쪽에 대 놓고 장사들은 못 하게 하고 108 00:06:50,880 --> 00:06:52,120 딱 진을 치고 있으니까 109 00:06:53,440 --> 00:06:56,320 왔다 갔다 하면서 저거 했죠 차에만 있는 게 아니고 110 00:07:00,960 --> 00:07:03,400 (상중)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유영철이가 111 00:07:04,120 --> 00:07:06,000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게 112 00:07:06,080 --> 00:07:08,680 우리 형사들 눈에 목격이 됩니다 113 00:07:11,280 --> 00:07:12,520 (대원) 이놈이 계란으로 114 00:07:13,080 --> 00:07:15,360 여기가 이제 퉁퉁 부었으니까 이렇게 빙빙 115 00:07:15,440 --> 00:07:17,400 횡단보도에서 건너오려고 딱 하는데 116 00:07:17,480 --> 00:07:20,400 우리 형사들이 횡단보도 건너편에 보고 있었던 거야 117 00:07:21,400 --> 00:07:22,400 '저놈이다!' 그러니까 118 00:07:23,960 --> 00:07:25,040 차를 뛰어넘고 119 00:07:25,120 --> 00:07:26,360 글자 그대로 무슨, 무슨 120 00:07:26,440 --> 00:07:27,960 그리고 도시의 갱처럼 121 00:07:28,600 --> 00:07:31,680 유영철이 광분을 했어요, 몸부림을 122 00:07:31,760 --> 00:07:33,920 상당히 반항을 거세게 하고 이래서 123 00:07:34,400 --> 00:07:36,480 제압하기가 쉽지가 않았죠 124 00:07:36,560 --> 00:07:39,320 강제로 제압을 해서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125 00:07:39,400 --> 00:07:42,000 (상중)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유영철이가 흥분 상태에서 126 00:07:42,880 --> 00:07:46,080 '너희들은 내가, 어?' 127 00:07:46,160 --> 00:07:48,480 '어떤 사람인지 알면 깜짝 놀랄 거야' 뭐, 뭐 128 00:07:49,560 --> 00:07:53,480 '나는 뭐, 굉장히 큰 어떤 범죄자다' 129 00:07:53,560 --> 00:07:57,440 '너희들이 나를 상대할 정도가 아니야' 130 00:07:59,520 --> 00:08:01,120 (대원) 그래서 이제 검거되고 나서 131 00:08:02,280 --> 00:08:04,040 서울 가서 김 서방 찾기식으로 132 00:08:04,120 --> 00:08:06,480 어찌 보면 검거를 한 거고 133 00:08:07,080 --> 00:08:09,360 또 자랑 같지만 134 00:08:09,440 --> 00:08:13,160 나름대로 예상 판단력이 참 135 00:08:13,240 --> 00:08:16,000 참 운이지, 운, 예 136 00:08:17,480 --> 00:08:20,000 그래서 영등포 쪽으로 나갔던 것이고 137 00:08:21,680 --> 00:08:24,480 물론 운이라고 할까? 138 00:08:24,960 --> 00:08:26,720 준비가 되지 않으면 139 00:08:27,480 --> 00:08:28,600 운이 필요가 없어요 140 00:08:28,680 --> 00:08:31,400 강대원 대장이 흥분 상태에서 141 00:08:31,480 --> 00:08:34,600 막 뽀뽀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껴안고 142 00:08:34,680 --> 00:08:36,160 '오늘 잘했다' 143 00:08:36,240 --> 00:08:38,600 뭐, 이런 말 듣고 이랬는데 144 00:08:41,320 --> 00:08:43,280 [어두운 음악] 145 00:08:46,280 --> 00:08:47,799 (남자) 기동 수사대에서 도주해 146 00:08:47,880 --> 00:08:49,800 재차 검거되어 취재실로 갔는데 147 00:08:50,800 --> 00:08:52,280 어느 경찰이 그러더라고요 148 00:08:52,800 --> 00:08:54,200 '고맙다, 개새끼야' 149 00:08:55,720 --> 00:08:56,800 그래서 제가 그랬죠 150 00:08:57,360 --> 00:08:58,320 '병신들' 151 00:09:07,800 --> 00:09:11,920 (필주) 처음에 잡았을 때도 사실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152 00:09:12,000 --> 00:09:15,760 단지 걔가 도망가기 전에 얘기했던 거 있잖아요 153 00:09:16,240 --> 00:09:19,000 노부부 살인 사건이나 여자들 사건 154 00:09:19,080 --> 00:09:22,280 이거를 다시 리바이벌해서 다시 물어보는 155 00:09:22,360 --> 00:09:23,280 그런 상황이었었고 156 00:09:24,800 --> 00:09:26,800 (명선) '아이고, 잘 잡혔습니다' 157 00:09:27,560 --> 00:09:31,400 '제가 안 잡혔으면 진짜 100명 이상은' 158 00:09:31,480 --> 00:09:33,040 '내가 죽였을 것입니다' 159 00:09:34,360 --> 00:09:36,600 빨리 조사해 가지고 160 00:09:36,680 --> 00:09:39,240 이 친구가 진짜 몇 명을 죽였는가 161 00:09:39,720 --> 00:09:42,080 그런 자백을 받아 내기 위해서 한 거죠 162 00:09:42,760 --> 00:09:44,760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163 00:09:48,960 --> 00:09:50,400 (희숙) 한 밤 11시 정도 164 00:09:50,480 --> 00:09:53,200 엄청나게 서울에서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165 00:09:56,680 --> 00:09:59,080 제가 수사부장님한테 호출을 받고 166 00:09:59,160 --> 00:10:01,160 광역 수사대로 달려갔죠 167 00:10:02,520 --> 00:10:03,640 그 사람 진술이 맞는지 168 00:10:03,720 --> 00:10:05,240 {\an8}그 사람 얘기하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 169 00:10:05,320 --> 00:10:06,600 {\an8}맞춰 볼 필요가 있는 거잖아요 170 00:10:09,800 --> 00:10:11,520 마음속으로 '무서운 사람이구나' 171 00:10:13,040 --> 00:10:15,240 여자, 모르는 사람이 앉아 있기 때문에 172 00:10:15,840 --> 00:10:17,200 저한테 시비 걸 때 173 00:10:19,360 --> 00:10:20,280 그랬어요 174 00:10:20,960 --> 00:10:22,320 '당신 누구야?' 175 00:10:22,400 --> 00:10:23,720 '왜 여자가 여기 있지?' 176 00:10:24,800 --> 00:10:26,480 '당신 나 알아? 나 봤어?' 177 00:10:26,560 --> 00:10:28,800 '현장에서 나 봤어?' 막 이러는 거예요 178 00:10:28,880 --> 00:10:30,200 '여자가 왜 있는 거야, 여기' 179 00:10:30,280 --> 00:10:31,400 그래서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180 00:10:31,480 --> 00:10:33,080 더 이상 진술을 안 하니까 181 00:10:34,520 --> 00:10:36,880 그래서 '아, 내가 여기서 있으면 안 되겠다' 182 00:10:36,960 --> 00:10:39,480 안 좋은 감정이 있었잖아요 183 00:10:39,560 --> 00:10:42,480 그래서 대신 밖에서 184 00:10:42,560 --> 00:10:44,800 유영철 앞에서 안 하고 안 보이는 데서 계속 저는 185 00:10:44,880 --> 00:10:45,880 그 얘기를 들었죠 186 00:10:45,960 --> 00:10:47,800 [긴장되는 음악] 187 00:10:48,480 --> 00:10:50,280 (남자) 제가 지금부터 다 불겠습니다 188 00:10:52,440 --> 00:10:55,840 (희숙) 네 건의 살인 사건 현장에 대해서 189 00:10:55,920 --> 00:10:57,400 전부 다 약도를 그렸어요 190 00:10:58,440 --> 00:11:01,120 마치 그 현장을 가 보지 않은 사람은 전혀 알 수 없는 191 00:11:01,200 --> 00:11:03,160 물건들 위치도 다 그려 놓고 192 00:11:05,760 --> 00:11:08,040 뭐가 있었는지 이런 것도 다 그려 놓고 193 00:11:08,120 --> 00:11:09,160 다 하는 거예요 194 00:11:10,360 --> 00:11:11,440 너무 똑같이 195 00:11:12,120 --> 00:11:14,360 너무 현장 내부 구조를 너무 잘 알고 있고 196 00:11:14,440 --> 00:11:16,120 너무 상세하게 알고 있는 197 00:11:16,200 --> 00:11:17,840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198 00:11:17,920 --> 00:11:19,160 '아, 이 사람이 맞구나' 199 00:11:20,440 --> 00:11:23,640 '이 사람이 범인 맞구나' 이 확신이 들었죠 200 00:11:24,520 --> 00:11:27,240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201 00:11:27,320 --> 00:11:30,360 무슨 학교 선생이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202 00:11:30,440 --> 00:11:31,960 자세하게 얘기해 주더라고 203 00:11:32,040 --> 00:11:34,160 {\an8}근데 이제 그 자체는 204 00:11:34,240 --> 00:11:36,040 {\an8}그러니까 이제 뭔가 205 00:11:37,080 --> 00:11:38,840 자랑하려고 하는 거 206 00:11:38,920 --> 00:11:42,320 그런 것은 시리얼 킬러들이 다 갖고 있습니다 207 00:11:42,400 --> 00:11:46,640 내가 그만큼 그야말로 우월하다, 킹이다 208 00:11:46,720 --> 00:11:48,680 [어두운 음악] 209 00:11:48,760 --> 00:11:51,080 (필주) 처음부터 이렇게 주어가 이렇게 나와서 210 00:11:51,160 --> 00:11:54,040 쭉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얘는 그게 아니고 211 00:11:54,120 --> 00:11:54,960 이게 툭 212 00:11:55,040 --> 00:11:58,760 '야, 내가 이걸 얘기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거야' 213 00:12:00,280 --> 00:12:02,040 (희숙) 여성들 열몇 명을 214 00:12:02,120 --> 00:12:04,920 살해뿐만이 아니고 살해한 시신을 215 00:12:05,000 --> 00:12:06,680 열일곱, 열여덟 216 00:12:07,680 --> 00:12:09,480 토막으로 이렇게 절단해서 217 00:12:09,560 --> 00:12:10,960 그것도 암매장했던 218 00:12:14,440 --> 00:12:15,960 (대원) 눈물을 많이 흘렸죠 219 00:12:16,040 --> 00:12:17,240 워낙 220 00:12:17,320 --> 00:12:19,480 뭐, 상상을 초월한 범죄였으니까 221 00:12:20,840 --> 00:12:23,840 그래 가지고 '내가 이 사람들을' 222 00:12:25,560 --> 00:12:27,600 '신의 이름으로 처단하겠다' 223 00:12:28,560 --> 00:12:30,200 뭐, 마치 자기가 무슨 224 00:12:30,280 --> 00:12:33,160 이 세상의 무슨 처단자처럼 그렇게 생각 225 00:12:33,240 --> 00:12:34,920 그런 망상에 젖어 가지고 226 00:12:35,920 --> 00:12:38,640 [스님들이 불경을 왼다] 227 00:12:38,720 --> 00:12:40,280 (대원) 아, 보니까 자기가 옛날에 228 00:12:40,360 --> 00:12:42,560 봉원사 주변에 한번 다녔기 때문에 229 00:12:42,640 --> 00:12:44,480 봉원사 뒤의 산 이름 야산이고 230 00:12:44,560 --> 00:12:47,520 거기가 시체를 매장할 수 있는 231 00:12:47,600 --> 00:12:49,240 지역이 괜찮겠다 생각해서 232 00:12:49,320 --> 00:12:50,720 [어두운 음악] 233 00:13:03,440 --> 00:13:05,440 (남자) 살인을 멈추지 못하고 234 00:13:05,520 --> 00:13:07,040 사체를 매장하고 와서야 235 00:13:07,120 --> 00:13:09,120 {\an8}깊은 숙면에 빠질 수 있었던 것은 236 00:13:09,760 --> 00:13:12,240 {\an8}날 괴롭히는 악마와 귀신들과 싸워 이겼다는 237 00:13:12,320 --> 00:13:14,240 {\an8}안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238 00:13:15,840 --> 00:13:18,120 어두워질 무렵인데 239 00:13:18,200 --> 00:13:19,560 현장을 한번 가 보자는 거예요 240 00:13:24,040 --> 00:13:26,080 (명선) 갈대밭이 있어요, 끝에 대나무밭 241 00:13:26,560 --> 00:13:28,920 거기에 미에로화이바 뚜껑이 있어 242 00:13:32,960 --> 00:13:36,320 자기가 '미에로화이바 뚜껑 던져 놓은 밑에는' 243 00:13:36,400 --> 00:13:38,440 '반드시 시신이 있으니까 캐 보시오' 244 00:13:41,880 --> 00:13:44,400 (필주) 근데 얘가 여기라고 딱 찍어서 245 00:13:44,480 --> 00:13:48,120 제가 들어가서 삽으로 딱 푸는데 246 00:13:48,200 --> 00:13:49,600 [천둥이 콰르릉 친다] 소나기가 247 00:13:50,960 --> 00:13:53,280 최근에 비 온 것보다 더 센 소나기가 248 00:13:53,360 --> 00:13:55,000 한 한 시간 동안 왔어요 249 00:13:59,680 --> 00:14:01,400 우리가 유영철한테 그랬어요 250 00:14:01,480 --> 00:14:03,920 '봐라, 너 때문에 비가' 251 00:14:04,000 --> 00:14:05,440 '여자애가, 어?' 252 00:14:05,520 --> 00:14:09,680 {\an5}'한을 품고 이 비를 너한테 쏟아 내는 거 아니냐'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253 00:14:11,160 --> 00:14:14,400 그래 가지고 푹 해서 254 00:14:14,480 --> 00:14:16,520 이렇게 쑥 젖혔더니 255 00:14:17,440 --> 00:14:19,560 팔 모양 정도 되는 256 00:14:19,640 --> 00:14:21,560 한 요 정도 되는 뼈가 툭 나왔어요 257 00:14:29,960 --> 00:14:33,760 (필주) '아, 이제 얘가 얘기하는 게 다 맞구나'라는 게 258 00:14:33,840 --> 00:14:35,120 딱 거기서 드러났고요 259 00:14:35,200 --> 00:14:37,080 [천둥이 콰르릉 친다] 260 00:14:40,280 --> 00:14:41,760 [종이 댕 울린다] 261 00:14:53,920 --> 00:14:55,440 [종이 댕 울린다] 262 00:15:01,920 --> 00:15:04,520 (순혁) 2000년에 기자 생활을 했으니까 263 00:15:04,600 --> 00:15:06,960 딱 올해로 2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264 00:15:09,800 --> 00:15:12,360 일요일엔 약간 근무할 때 조금 265 00:15:12,440 --> 00:15:15,120 편한 마음으로 하거나 이렇게 하는데 그날은 266 00:15:15,680 --> 00:15:18,000 저에게 끔찍하게 어떤… 267 00:15:18,080 --> 00:15:22,320 끔찍하게 놀랍고도 그리고 막 긴장감 넘치는 268 00:15:22,400 --> 00:15:24,960 그런 일요일이 됐던 기억이 납니다 269 00:15:25,040 --> 00:15:26,480 [소란스럽다] 270 00:15:26,560 --> 00:15:28,320 (앵커1) 부유층 노인들과 20대 여성 등 271 00:15:28,400 --> 00:15:30,800 19명을 연쇄 살해하고 암매장한 용의자 272 00:15:30,880 --> 00:15:33,120 희대 연쇄 살인극 검거됐습니다 273 00:15:34,120 --> 00:15:35,560 (기자1) 올해 34살인 유영철은 274 00:15:35,640 --> 00:15:37,080 전화방이나 출장 마사지 여성 275 00:15:37,160 --> 00:15:39,680 자신의 집에서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276 00:15:39,760 --> 00:15:43,320 시신을 토막 내 서울 시내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277 00:15:44,680 --> 00:15:47,440 (필주)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에 서울청 감식이랑 278 00:15:47,520 --> 00:15:49,600 가서 현장 검증을 다 하고 279 00:15:51,120 --> 00:15:53,520 (희숙) 긴장하고 준비를 더 했던 거 같아요 280 00:15:53,600 --> 00:15:55,920 왜냐하면 너무 엄청난 281 00:15:56,640 --> 00:15:59,200 사건 현장을 나가는 거잖아요 282 00:15:59,280 --> 00:16:03,240 그리고 그 땅속에 묻혀 있는 시신을 발굴해야 되는 거잖아요 283 00:16:03,920 --> 00:16:07,320 우리나라 기자들 말고 막 전 세계 기자들이 다 와서 284 00:16:07,400 --> 00:16:08,960 (필주) 아파트 공사 현장같이 285 00:16:09,040 --> 00:16:11,800 크레인을 막 올려 가지고 거기서 막 찍고 있었고 286 00:16:12,360 --> 00:16:15,400 사람을 가려야 되니까 이 마스크하고 287 00:16:15,480 --> 00:16:17,600 모자가 내 책상에 있던 건데 288 00:16:17,680 --> 00:16:18,920 그래서 내가 씌우고 289 00:16:19,000 --> 00:16:20,280 (명선) 이거는 비닐을 씌운 거지, 비닐을 290 00:16:20,360 --> 00:16:21,920 우의, 우의를 씌운 거지 291 00:16:22,440 --> 00:16:25,320 제가 커 오면서는 그 정도의 큰 292 00:16:25,400 --> 00:16:28,960 아니면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낸 연쇄 살인 사건은 293 00:16:29,040 --> 00:16:31,960 제가 직접 겪어 본 거나 들어 본 적도 없었거든요 294 00:16:32,040 --> 00:16:33,320 (순혁) 너무 놀랍고 295 00:16:33,880 --> 00:16:34,920 너무 끔찍하고 296 00:16:35,000 --> 00:16:36,400 아, 이건… 297 00:16:37,160 --> 00:16:39,680 지금 생각해 봐도 좀 등골이 오싹한데 298 00:16:39,760 --> 00:16:41,880 그때 당시에는 진짜 충격적인 사건이었죠 299 00:16:41,960 --> 00:16:43,640 [어두운 음악] 300 00:16:56,920 --> 00:17:00,200 (희숙) 좀 파니까 이제 시신이 발견되는 거예요 301 00:17:00,280 --> 00:17:02,280 그래서 시신이 나오면 삽으로 또 안 되잖아요 302 00:17:02,360 --> 00:17:03,760 손으로 헤쳐야 되니까 303 00:17:03,840 --> 00:17:05,280 손으로 이렇게 헤쳐 가지고 304 00:17:05,360 --> 00:17:08,080 이제 또 한 덩어리 이렇게 나오는데 305 00:17:09,000 --> 00:17:10,960 정말 너무 처참했어요 306 00:17:12,720 --> 00:17:14,240 번호표를 부여했죠 307 00:17:14,920 --> 00:17:16,319 머리 1번 308 00:17:16,400 --> 00:17:18,960 가슴 부위 2번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서 309 00:17:19,520 --> 00:17:21,079 번호표를 부여하는데 310 00:17:21,160 --> 00:17:22,839 18번까지 나오더라고요 311 00:17:23,880 --> 00:17:26,200 (상중) 머리통이 놓여 있고 312 00:17:26,280 --> 00:17:28,839 팔 관절 이런 게 가슴 라인으로 해 갖고 313 00:17:28,920 --> 00:17:31,200 사람의 이게 '이 사람은 이 사람 물건' 314 00:17:31,280 --> 00:17:32,880 '이 사람 사체야' 315 00:17:32,960 --> 00:17:35,040 '이 사람 사체야, 이 사람 사체야' 그러는데 316 00:17:35,840 --> 00:17:38,400 왜 그러냐면 우리가 토막 낸다는 거는 317 00:17:38,960 --> 00:17:40,240 그 사람에 대해서 318 00:17:41,760 --> 00:17:43,720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 319 00:17:43,800 --> 00:17:47,680 그렇다면 거의 악마의 성격을 지녔다고 봐야 돼요, 악마 320 00:17:47,760 --> 00:17:49,840 그냥 몸서리쳐질 정도로 끔찍하다 321 00:17:49,920 --> 00:17:50,960 아, 얼마나… 322 00:17:51,920 --> 00:17:54,520 얼마나 그… 323 00:18:00,680 --> 00:18:03,880 (순혁) 억울하고 슬프게 희생자들이 죽어 갔을까 324 00:18:03,960 --> 00:18:05,360 라는 생각에 슬펐고 325 00:18:05,440 --> 00:18:09,680 어떻게 이렇게 잔혹하고 잔인할 수 있는지에 소름 끼쳤고 326 00:18:11,240 --> 00:18:14,000 (필주) 걔는 담담해요 뭘 봐도 담담했어요, 항상 327 00:18:14,080 --> 00:18:17,440 근데 얘는 그거를 다 하고 있었어요 328 00:18:17,520 --> 00:18:19,200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329 00:18:19,280 --> 00:18:21,360 계속 자기가 330 00:18:21,440 --> 00:18:23,800 중간중간 '아, 얘는 누구 얘는 어떻게 죽였고' 331 00:18:23,880 --> 00:18:25,520 '얘는 어떻게 했고 얘는 어떻게 했고' 332 00:18:25,600 --> 00:18:26,760 하는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고 333 00:18:28,560 --> 00:18:30,960 조사받을 때도 당당하게 얘기해요 334 00:18:31,520 --> 00:18:34,520 '아, 걔 그렇게 죽인 거 아니라니까? 이렇게 죽였어' 335 00:18:34,600 --> 00:18:35,480 이렇게 얘기해요 336 00:18:37,560 --> 00:18:40,200 (건석) 유영철이 저를 힐끗 쳐다본 적이 있었습니다 337 00:18:40,720 --> 00:18:44,360 그래서 그때 눈빛을 보니까 좀… 338 00:18:44,920 --> 00:18:48,600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339 00:18:48,680 --> 00:18:50,960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 느꼈거든요? 340 00:19:07,960 --> 00:19:10,000 [어두운 음악] 341 00:19:14,480 --> 00:19:17,720 (대원) 지금 15년이 지나서 이미 잊혔지만 342 00:19:17,800 --> 00:19:19,240 다시 와서 보니까 343 00:19:19,720 --> 00:19:21,280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344 00:19:23,800 --> 00:19:26,280 (대원) 그대로네, 보니까 여기 변한 게 하나도 없네, 보니까 345 00:19:27,160 --> 00:19:29,240 과거 옛날 사진을 보면 내가 여기 발굴할 때 346 00:19:29,320 --> 00:19:32,120 유영철을 쳐다보게 하고 내가 바로 그 옆에 있었던 게 아마 347 00:19:32,200 --> 00:19:33,560 [강조되는 효과음] 348 00:19:34,840 --> 00:19:35,840 여기야, 여기 349 00:19:37,080 --> 00:19:38,560 여기 일렬로 350 00:19:40,080 --> 00:19:42,320 약 간격은 한 30cm 간격? 351 00:19:42,400 --> 00:19:43,840 그래서 쫘르륵 묻어 놨더라고 352 00:19:46,640 --> 00:19:51,040 사체를 여기다가 매장하고 불과… 353 00:19:51,120 --> 00:19:54,480 약 한 달 정도 경과하고 우리가 발굴했기 때문에 354 00:19:54,960 --> 00:19:58,440 그때까지만 해도 사체 살 자국 그대로 있었고 355 00:19:58,520 --> 00:19:59,640 뼈도 그대로 있었고 356 00:20:01,240 --> 00:20:02,400 땅에서 파서 내 보니까 357 00:20:03,640 --> 00:20:04,920 아유, 뭐… 358 00:20:05,640 --> 00:20:08,000 글자 그대로 숨이 막힐 정도로 냄새 많이 났죠 359 00:20:10,560 --> 00:20:12,440 (상중)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면 360 00:20:13,160 --> 00:20:17,320 그 냄새가 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냄새가 361 00:20:17,400 --> 00:20:18,720 옷에 배요 362 00:20:19,800 --> 00:20:24,640 옷에 배면서 뇌리에 그게 냄새가 배는 거예요 363 00:20:26,480 --> 00:20:28,040 (필주) 형사들도 364 00:20:28,120 --> 00:20:30,560 '아, 저 사람 직업이 형사니까' 365 00:20:30,640 --> 00:20:31,880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만 366 00:20:31,960 --> 00:20:33,800 저희도 범인 뭐, 시체를 보거나 367 00:20:33,880 --> 00:20:35,760 범인을 잡거나 하면 368 00:20:35,840 --> 00:20:37,760 내상이 굉장히 심해요 369 00:20:40,520 --> 00:20:42,800 (희숙) 그때도 저는 비디오를 잡고 있었거든요? 370 00:20:42,880 --> 00:20:44,640 비디오는 흔들리면 안 되잖아요 371 00:20:46,640 --> 00:20:48,000 막… 372 00:20:48,080 --> 00:20:51,360 저도 막 눈물이 나니까 어깨가 흔들릴 거 아니에요 373 00:20:51,440 --> 00:20:53,480 그때 찍은 비디오는 막 계속 374 00:20:53,560 --> 00:20:55,600 이렇게 막 흔들려 있고 375 00:20:57,120 --> 00:20:58,560 그 마음은 정말 376 00:21:01,400 --> 00:21:02,520 말을 못 하겠다 377 00:21:16,800 --> 00:21:19,280 지금도 마음이 아파요 그 상황을 생각하면 378 00:21:24,200 --> 00:21:25,320 음… 379 00:21:27,240 --> 00:21:28,360 모든… 380 00:21:29,120 --> 00:21:31,160 모든 사건들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381 00:21:32,400 --> 00:21:34,560 제일 가슴이 아팠던 거는 유영철 사건 382 00:21:37,800 --> 00:21:39,320 [어두운 음악] 383 00:21:41,480 --> 00:21:43,000 (병준) 전대미문의 범행인데 384 00:21:44,920 --> 00:21:46,440 이것을 385 00:21:47,840 --> 00:21:51,400 자기가, 내가 전대미문의 범행을 했다 386 00:21:51,480 --> 00:21:53,200 라는 것을 갖다가 387 00:21:53,280 --> 00:21:58,480 만천하에 TV를 통해서 알리잖아요 388 00:21:58,560 --> 00:22:03,000 {\an8}(유영철) 여성들이 함부로 몸을 놀리거나 389 00:22:03,080 --> 00:22:04,480 {\an8}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390 00:22:08,240 --> 00:22:10,920 부유층들도 좀 각성했으면 합니다 391 00:22:11,920 --> 00:22:15,480 (병준) 그러니까 그런 데에서 오는 어떤 392 00:22:17,600 --> 00:22:19,360 그런 게 있겠죠, 네 393 00:22:19,440 --> 00:22:21,560 호기심 반, 충격 반 394 00:22:21,640 --> 00:22:22,880 [강조되는 효과음] 395 00:22:23,600 --> 00:22:27,360 (건석) 연쇄 살인범들의 특징은 자기 범행을 과장하고 396 00:22:27,440 --> 00:22:30,320 또 그 범행 과정 범행 내용들에 대해서 397 00:22:30,400 --> 00:22:31,920 아주 합리화를 하고요 398 00:22:32,400 --> 00:22:34,960 그 유형 중에 전지전능하다는… 399 00:22:36,960 --> 00:22:39,320 (병준) 세계에서 지금 아마 자기가 400 00:22:39,400 --> 00:22:41,520 몇 번째인 것도 알고 있더라고? 401 00:22:41,600 --> 00:22:45,080 숫자로 자기가 이게 돼야 된다 402 00:22:46,400 --> 00:22:48,840 일말의 어떤 공감 403 00:22:48,920 --> 00:22:50,760 또는 동정심 또는 책임감 같은 거를 404 00:22:50,840 --> 00:22:52,560 하나도 느끼지 않으면서 405 00:22:52,640 --> 00:22:55,600 예컨대 본인 게임의 파트너는 신이고 406 00:22:56,520 --> 00:23:00,200 (수정) 스스로를 굉장히 전지전능한 존재로서 407 00:23:00,280 --> 00:23:03,200 취급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이제는 느끼죠 408 00:23:05,960 --> 00:23:09,200 (남자) 409 00:23:12,600 --> 00:23:16,160 (남자) 410 00:23:18,160 --> 00:23:19,440 (필주) 제가 볼 때는 411 00:23:20,560 --> 00:23:21,440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412 00:23:21,520 --> 00:23:23,600 근데 걔는 그런 걸 좋아하는 게 아니고 413 00:23:24,360 --> 00:23:25,720 살인을 좋아하는 거죠 414 00:23:27,800 --> 00:23:28,840 즐긴 거죠 415 00:23:31,240 --> 00:23:34,760 자기의 그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416 00:23:42,640 --> 00:23:44,360 [어두운 음악] 417 00:23:51,240 --> 00:23:52,520 (건석) 제가 강력 사건을 418 00:23:52,600 --> 00:23:54,800 많이 맡아서 수사를 해 보긴 했지만 419 00:23:54,880 --> 00:23:56,760 이런 사건은 처음이기 때문에 420 00:23:57,240 --> 00:23:58,880 엄청난 부담감이었습니다 421 00:23:59,720 --> 00:24:02,760 변사 사건들 기록을 422 00:24:03,400 --> 00:24:06,360 11명의 부녀자들 423 00:24:06,440 --> 00:24:09,040 그 사건 기록에서 보면 좀 424 00:24:10,680 --> 00:24:12,080 기록에 냄새가 납니다 425 00:24:13,040 --> 00:24:15,440 경찰관들이 사건 기록을 가지고 426 00:24:15,520 --> 00:24:17,160 부검실에 들어가거든요? 427 00:24:17,240 --> 00:24:20,400 그럼 부검실에서 풍기는 악취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428 00:24:22,840 --> 00:24:24,200 냄새가 역하게 나고 429 00:24:25,120 --> 00:24:28,400 또 천둥, 번개가 치고 하니까 미신이긴 하지만 430 00:24:29,040 --> 00:24:31,680 이 기록에 죽은 여자들의 원혼이 431 00:24:32,800 --> 00:24:35,680 혹시 붙어서 432 00:24:35,760 --> 00:24:37,000 저를 괴롭히는 게 아닌가 433 00:24:39,080 --> 00:24:41,240 유영철 같은 이런 사람에게 434 00:24:41,320 --> 00:24:44,360 어이없이 이렇게 죽임을 당한 게 참 435 00:24:44,440 --> 00:24:47,520 피해자들 생각하면 참 그렇고요 436 00:24:57,600 --> 00:25:00,320 (대원) 우선 우리 경찰이 수사하는데 437 00:25:00,400 --> 00:25:02,080 피해자의 신원을 알려면 438 00:25:02,160 --> 00:25:04,680 지문을 가지고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낼 수 있는데 439 00:25:04,760 --> 00:25:07,720 이게 없으니까 신원도 밝혀내지 못한 거야 440 00:25:08,280 --> 00:25:12,600 그래서 이 시신들의 신원 확인은 441 00:25:12,680 --> 00:25:13,960 유전자로 해야 된다 442 00:25:14,040 --> 00:25:16,880 그러면 그게 빠르면 얼마나 걸리느냐 443 00:25:16,960 --> 00:25:19,040 하니까 15일이 걸린다는 거예요 444 00:25:19,520 --> 00:25:22,200 15일 동안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 못 한다? 445 00:25:23,280 --> 00:25:24,520 이건 너무 길죠 446 00:25:26,240 --> 00:25:28,120 (희숙) 손이 훼손돼 있는데 447 00:25:28,200 --> 00:25:30,080 지문을 유심히 봤는데 448 00:25:31,280 --> 00:25:34,200 '아, 내가 한번 해 봐야 되겠다' 449 00:25:36,280 --> 00:25:38,280 가서 지문을 채취하겠노라고 하니까 450 00:25:38,360 --> 00:25:40,040 직원들이 다 막더라고요 451 00:25:40,120 --> 00:25:41,120 '김 형사' 452 00:25:41,920 --> 00:25:43,640 '이미 봤잖아' 453 00:25:43,720 --> 00:25:45,480 '지문 이미 다 썩었어' 454 00:25:46,280 --> 00:25:48,080 '고생하게 하지 마' 455 00:25:52,360 --> 00:25:53,880 그래도 해 보겠다고 했어요 456 00:25:54,440 --> 00:25:55,920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느냐' 457 00:25:58,240 --> 00:25:59,840 그래서 쭈그리고 앉아 가지고 458 00:25:59,920 --> 00:26:01,160 지문을 찍는데 459 00:26:01,240 --> 00:26:04,600 이미 부패해 가지고 부패액이 줄줄 흘러요 460 00:26:05,160 --> 00:26:07,840 닦아 놓고 지문 채취하려고 하면 461 00:26:07,920 --> 00:26:10,440 다시 또 부패액이 흘러서 또 망가지고 462 00:26:12,120 --> 00:26:13,160 손가락 한 개로 463 00:26:14,400 --> 00:26:15,520 한 개로 464 00:26:15,600 --> 00:26:17,880 그 손가락 한 개로 몇 번을 채취했나 465 00:26:17,960 --> 00:26:20,080 161번을 채취했더라고요 466 00:26:21,000 --> 00:26:22,160 161번 467 00:26:23,640 --> 00:26:25,920 그 손목을 붙잡고 제가 얼마나 사정을 했게요 468 00:26:26,000 --> 00:26:27,680 '언니, 좀 도와주세요' 469 00:26:27,760 --> 00:26:29,360 '언니, 도와주세요' 470 00:26:29,440 --> 00:26:33,960 '따뜻한 가족들 품에 언니를 모실 수 있게 하겠다' 471 00:26:34,040 --> 00:26:36,160 저는 제가 그렇게 많은 얘기를 한 줄을 몰랐어요 472 00:26:36,240 --> 00:26:37,680 그 시신 손목을 붙잡고 473 00:26:39,120 --> 00:26:41,880 그 옆의 직원이 저한테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474 00:26:41,960 --> 00:26:44,520 제가 계속, 저는 신들린 사람처럼 475 00:26:49,080 --> 00:26:51,160 (희숙) 그 사람들하고 일대일로 또 이렇게 감정을 했었죠 476 00:26:57,560 --> 00:27:00,440 그날 신원을 다 확인했었죠 477 00:27:01,200 --> 00:27:03,240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겁니다 478 00:27:03,320 --> 00:27:04,800 언니가 도와준 거죠 479 00:27:06,200 --> 00:27:07,600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480 00:27:15,040 --> 00:27:16,920 [어두운 음악] 481 00:27:17,000 --> 00:27:18,280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482 00:27:19,320 --> 00:27:22,680 (대원) 그 신촌 오피스텔을 우리가 급습해서 483 00:27:23,560 --> 00:27:27,400 그때 그 아지트에서 모든 범행을 저질렀다 484 00:27:27,480 --> 00:27:28,760 [강조되는 효과음] 485 00:27:28,840 --> 00:27:31,080 (병준) 이 얘기는 뭐 486 00:27:31,840 --> 00:27:35,200 검찰을 위해서 안 하는 게 좋지만 487 00:27:35,840 --> 00:27:37,680 한 게 없어요, 사실 488 00:27:37,760 --> 00:27:40,800 다 자백해 놓은 거 다 찾아냈는데 489 00:27:40,880 --> 00:27:43,840 뭐, 검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490 00:27:43,920 --> 00:27:46,280 이거 하는 거밖에 더 있겠습니까? 491 00:27:46,360 --> 00:27:47,640 [강조되는 효과음] 492 00:27:47,720 --> 00:27:49,600 (상중) 자백이라는 거 그거는 수사에 493 00:27:49,680 --> 00:27:52,720 제가 생각할 때는 수사가 아니에요, 그거는 494 00:27:53,840 --> 00:27:55,560 제일 중요한 거는 뭐냐면 495 00:27:56,280 --> 00:27:57,560 자백을 해도 496 00:27:58,440 --> 00:28:01,320 그걸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어야 돼요 497 00:28:03,360 --> 00:28:07,720 얘가 원래 좀 깔끔을 떠는 애인지는 모르겠는데 498 00:28:07,800 --> 00:28:09,800 좀 집 안이 되게 깔끔해요 499 00:28:15,520 --> 00:28:18,080 (희숙) 이미 지금 좀 지났으니까 500 00:28:18,160 --> 00:28:19,920 피는 다 씻겨 나갔겠죠 501 00:28:20,480 --> 00:28:21,920 저희는 그거 포기 안 하죠 502 00:28:29,280 --> 00:28:30,280 [스위치가 달칵거린다] 503 00:28:31,040 --> 00:28:32,000 (희숙) 불 다 끄고 504 00:28:33,040 --> 00:28:34,240 루미놀 뿌리잖아요 505 00:28:34,800 --> 00:28:36,400 혈흔에 반응하는 거잖아요 506 00:28:36,880 --> 00:28:40,880 그래서 그게 이미 다 씻었어도 507 00:28:41,960 --> 00:28:45,080 아직 그 성분이 남아 있다면 발광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508 00:28:49,040 --> 00:28:51,240 루미놀 쫙 뿌리니까 막 번쩍번쩍 509 00:28:58,640 --> 00:29:00,280 천장을 봤어요 510 00:29:00,360 --> 00:29:01,640 [강조되는 효과음] 511 00:29:03,920 --> 00:29:04,840 [카메라 셔터 효과음] 512 00:29:04,920 --> 00:29:05,920 살점 513 00:29:07,120 --> 00:29:08,080 피 514 00:29:09,760 --> 00:29:11,760 다 있었어요, 튀어 있었어요 515 00:29:12,720 --> 00:29:16,760 (상중) 파랗게 빛나는 어마어마한 풍경을 봤죠 516 00:29:18,000 --> 00:29:20,680 '아, 여기가 사람 사는 데가 아니고' 517 00:29:21,200 --> 00:29:22,240 '악마가 사는 데다' 518 00:29:22,320 --> 00:29:24,600 이런 말을 누군가 했어요 519 00:29:24,680 --> 00:29:25,920 [강조되는 효과음] 520 00:29:27,120 --> 00:29:28,160 (희숙) 그다음에 521 00:29:28,840 --> 00:29:30,800 휴지걸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522 00:29:32,880 --> 00:29:36,280 피해자들을 발굴했는데 전부 다 머리가 묶여 있더라고요 523 00:29:37,400 --> 00:29:39,320 전부 다 머리가 고무줄로 524 00:29:39,400 --> 00:29:41,640 이렇게 링 고무줄로 다 묶여 있는 거예요 525 00:29:42,160 --> 00:29:44,360 '정말 특이하다' 526 00:29:44,440 --> 00:29:45,840 '왜 이럴까?' 527 00:29:47,240 --> 00:29:51,280 그랬는데 유영철의 진술을 보고 의문이 풀렸죠 528 00:29:57,160 --> 00:30:02,880 (남자) 529 00:30:03,840 --> 00:30:06,840 (남자) 고무줄을 빼지 않고 그대로 묻었습니다 530 00:30:11,040 --> 00:30:12,840 (희숙) 느낌이 왔었죠 한 사람 단위로 531 00:30:15,440 --> 00:30:20,040 열 명이 넘는 여성들이 여기서 살해를 당했구나 532 00:30:20,120 --> 00:30:23,120 {\an5}[어두운 음악] (순혁) 당시 경찰이 좀 통제를 허술하게 해서 533 00:30:23,200 --> 00:30:26,640 기자들 몇몇이 가서 그 오피스텔 방을 뒤졌어요 534 00:30:27,720 --> 00:30:29,720 책이라든지 자료들이 이렇게 쭉 꽂혀 있는데 535 00:30:29,800 --> 00:30:31,160 그중에 보니까 스케치북이 있더라고요 536 00:30:31,240 --> 00:30:32,520 [카메라 셔터 효과음] 537 00:30:32,600 --> 00:30:34,640 매우 수준이 높아서 538 00:30:34,720 --> 00:30:37,000 '이 사람이 원래 제대로 풀렸다면' 539 00:30:37,080 --> 00:30:40,000 '유영철 씨가 제대로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다면' 540 00:30:40,080 --> 00:30:41,880 '화가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541 00:30:41,960 --> 00:30:44,320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542 00:30:45,400 --> 00:30:47,680 (남자)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안정되고 543 00:30:47,760 --> 00:30:50,320 내 속에서 끓고 있는 무엇인가가 빠져나와 544 00:30:50,400 --> 00:30:51,840 제 나름대로 545 00:30:51,920 --> 00:30:54,560 새로운 생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546 00:30:56,040 --> 00:30:59,400 무엇보다 현실의 고통을 잠깐잠깐 잊을 수 있… 547 00:30:59,480 --> 00:31:00,840 좋았던 것 같다 548 00:31:00,920 --> 00:31:04,080 그림이 있었는데 자신을 두 가지로 549 00:31:04,160 --> 00:31:05,640 이렇게 함께 그림을 그렸죠 550 00:31:08,080 --> 00:31:09,240 (웅혁) 하나는 551 00:31:09,320 --> 00:31:11,600 그러니까 한국에 보면 옥동자라고 하는 그런 게 있죠 552 00:31:12,160 --> 00:31:13,040 아주 귀여운 553 00:31:13,120 --> 00:31:15,080 돌이 됐을 때 이렇게 입는 그런 옥동자 554 00:31:15,160 --> 00:31:17,440 귀여운 모습 하나 그려 놨지만 555 00:31:17,520 --> 00:31:19,080 또 하나의 모습은 556 00:31:19,160 --> 00:31:21,520 소위 말해서 악마 557 00:31:21,600 --> 00:31:23,360 이렇게 창을 든 558 00:31:25,880 --> 00:31:27,920 이거를 이제 딱 그려 놨을 때 559 00:31:28,000 --> 00:31:31,160 아, 이건 대표적으로 시리얼 킬러의 특성이다 560 00:31:32,600 --> 00:31:34,360 살인을 할 때는 악마로 되는 561 00:31:34,440 --> 00:31:38,760 이런 두 가지 모습을 본인도 알고 있었겠구나 562 00:31:45,760 --> 00:31:47,280 (순혁) 그 오피스텔에서 나오는데 563 00:31:47,360 --> 00:31:49,160 주민들이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게 무슨 일이지?' 564 00:31:49,240 --> 00:31:51,680 막 나와 있을 거 아니에요 그중에 제가 한 남성한테 565 00:31:51,760 --> 00:31:54,920 '아, 여기가 연쇄 살인범 유영철이 살던 집이다' 그랬더니 566 00:31:55,000 --> 00:31:56,040 너무 놀라더라고요 567 00:31:56,120 --> 00:31:58,480 그래서 '혹시 특별한 거 없었냐' 이랬더니 568 00:32:00,400 --> 00:32:02,280 수도 요금이 좀 많이 나온 거 같다는 569 00:32:02,360 --> 00:32:03,360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570 00:32:03,440 --> 00:32:06,000 수도 요금이라는 게 그런 공동 건물은 571 00:32:06,080 --> 00:32:09,600 그냥 호실마다 N분의 1 해서 똑같이 내는데 572 00:32:09,680 --> 00:32:13,200 어느 한 집에서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한 거 같더라는 얘기였거든요 573 00:32:16,320 --> 00:32:17,840 [어두운 음악] 574 00:32:17,920 --> 00:32:21,480 (앵커2) 일가족 세 명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75 00:32:21,560 --> 00:32:23,240 (기자2) 하지만 아직까지 살해에 사용된 도구는 576 00:32:23,320 --> 00:32:24,520 찾지 못하고 있지만 577 00:32:24,600 --> 00:32:27,320 이 교수 부부의 머리 부위가 크게 함몰된 점으로 미뤄 578 00:32:27,400 --> 00:32:29,880 둔기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79 00:32:30,440 --> 00:32:32,320 (기자3) 범행 후 증거를 없애는 작업은 580 00:32:32,400 --> 00:32:33,360 더욱 철저했습니다 581 00:32:34,960 --> 00:32:37,400 (정빈) '아마도 자문이 올 거다' 582 00:32:39,000 --> 00:32:42,560 이렇게 하면서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예 583 00:32:45,960 --> 00:32:48,080 (건석) 유영철의 자백에 의해서 584 00:32:48,560 --> 00:32:51,120 살고 있던 오피스텔 부근에서 발견된 585 00:32:51,200 --> 00:32:52,720 해머를 수거했거든요 586 00:32:53,200 --> 00:32:54,400 [강조되는 효과음] 587 00:32:55,640 --> 00:32:57,640 그다음에, 해머는 실물이고 588 00:32:57,720 --> 00:33:00,400 이거를 갖다가 맞추는 거는 589 00:33:01,560 --> 00:33:02,640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 590 00:33:02,720 --> 00:33:05,880 그 당시 '회유에 의해서' 591 00:33:05,960 --> 00:33:09,520 '유영철로 하여금 허위 자백 한 게 아니냐'라는 592 00:33:09,600 --> 00:33:11,720 실제로 변호인 측에서 주장을 했고 593 00:33:12,640 --> 00:33:14,840 (정빈) 자백 외에 다른 근거가 없다 594 00:33:14,920 --> 00:33:16,440 아주 위험합니다 595 00:33:17,160 --> 00:33:22,440 만약에 이 해머에서 DNA 검사가 안 됐고 596 00:33:22,520 --> 00:33:24,360 유영철이 법정에 가서 597 00:33:24,880 --> 00:33:28,800 '내가 그냥 그때 잘못 얘기한 거라' 598 00:33:28,880 --> 00:33:31,040 이렇게 하고 뒤집고 599 00:33:31,120 --> 00:33:34,640 그러면 사건이 굉장히 꼬였을 겁니다, 이게 600 00:33:36,080 --> 00:33:40,200 뭔가는 찾아야 601 00:33:40,280 --> 00:33:43,840 훨씬 더 이 사람이 범인이다 602 00:33:44,800 --> 00:33:47,880 모든 건에서 자신 있는 건은 없습니다 603 00:33:47,960 --> 00:33:49,920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604 00:33:50,000 --> 00:33:51,400 [강조되는 효과음] 605 00:33:54,200 --> 00:33:58,520 아주 특수한 사람이 쓰는 공구인데 그거를 606 00:33:58,600 --> 00:34:01,200 앞이 무거우니까 607 00:34:01,280 --> 00:34:03,200 사실 자루도 깁니다 608 00:34:04,480 --> 00:34:06,640 본인이 잘라서 짧게 만들고 609 00:34:06,720 --> 00:34:08,680 모양도 특수하게 나오니까 610 00:34:10,320 --> 00:34:12,920 (웅혁) 자신이 개발을 해서 611 00:34:13,000 --> 00:34:16,800 그야말로 자신의 손목과 이것에 딱 맞는 612 00:34:16,880 --> 00:34:19,600 이런 것을 했다고 하는 점이 가장 특이점이 있는 것인데 613 00:34:20,440 --> 00:34:22,840 그 장비 장구를 이렇게 만드는 과정에서 614 00:34:22,920 --> 00:34:25,679 자신의 어떤 성취감을 분명히 느꼈을 공산이 615 00:34:25,760 --> 00:34:26,880 상당히 큰 것이고 616 00:34:27,639 --> 00:34:30,080 흥미로운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617 00:34:30,159 --> 00:34:31,960 마치 사람이 출근하는 것처럼 618 00:34:32,600 --> 00:34:34,520 '이제 오늘은 어디 가야 되겠다' 619 00:34:34,600 --> 00:34:36,719 그래서 이제 장비 장구를 딱 메고 620 00:34:36,800 --> 00:34:38,280 마치 직장에 가는 것처럼 621 00:34:42,320 --> 00:34:43,960 (정빈) 요것도 이렇게 해 놓고 622 00:34:44,480 --> 00:34:46,520 이 모양을 그림자로 623 00:34:47,440 --> 00:34:48,760 이게 그림자로 624 00:34:49,280 --> 00:34:51,920 요걸 나타낸 겁니다 망치를 나타낸 건데 625 00:34:52,480 --> 00:34:55,520 그거에 맞게 착착착 626 00:34:55,600 --> 00:34:57,920 그냥 딱 맞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627 00:34:58,000 --> 00:35:00,639 두피가 엘라스티서티가 있으니까 628 00:35:01,239 --> 00:35:03,240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탁 그냥 629 00:35:03,320 --> 00:35:05,320 이거하고 모양이 똑같으니까 630 00:35:05,880 --> 00:35:09,320 그런데 이걸로 댔다고는 말은 못 합니다 631 00:35:09,400 --> 00:35:13,560 딱 이걸로 했다고 하려면 632 00:35:14,520 --> 00:35:16,800 여기서 DNA가 있어야 되고 633 00:35:18,480 --> 00:35:19,640 [피가 뚝 떨어진다] 634 00:35:20,200 --> 00:35:23,200 (정빈) 이 피는 닦아도 안 지거든요? 635 00:35:23,280 --> 00:35:27,360 왜냐하면 사람 피가 탁 나와서 여기 묻어 들어가면 636 00:35:27,840 --> 00:35:30,560 바로 응고가 됩니다 클로팅이 돼요 637 00:35:30,640 --> 00:35:34,040 묻고 그래서 딱 프로테인이 응고가 돼서 638 00:35:34,120 --> 00:35:37,320 알부민 글로불린이 서로 들러붙으면 639 00:35:37,400 --> 00:35:39,440 정말 딱딱한 풀이 돼요 640 00:35:39,520 --> 00:35:40,600 잘 들러붙는 풀 641 00:35:43,040 --> 00:35:44,080 (정빈) 그래서 안… 642 00:35:44,160 --> 00:35:46,560 물로 웬만큼 해도 안 빠지고 643 00:35:46,640 --> 00:35:48,360 그러니까 그대로 있을 거예요 644 00:35:50,600 --> 00:35:53,520 그다음에 칼로 긁어 냈어요 이렇게, 톡톡톡, 톡톡톡 645 00:35:54,000 --> 00:35:55,720 풀어서 저길 하고 646 00:35:55,800 --> 00:35:57,600 그다음에 그 옆에다가 647 00:35:58,520 --> 00:36:01,520 여기 걸 이렇게 긁어 내는 겁니다, 이렇게 648 00:36:01,600 --> 00:36:04,840 각각 이거 따로 이거 따로 여기 거 따로 649 00:36:04,920 --> 00:36:06,440 여기 거 따로 해 갖고 650 00:36:06,520 --> 00:36:08,720 각각 다 검사를 보냈습니다 651 00:36:19,640 --> 00:36:20,760 [새가 지저귄다] 652 00:36:20,840 --> 00:36:22,520 [알람이 울린다] 653 00:36:23,520 --> 00:36:26,240 (정빈) 그다음 날 결과를 이제 654 00:36:26,320 --> 00:36:29,640 전화로 저는 검사한테 들었는데 655 00:36:29,720 --> 00:36:32,680 제일 마지막에 검사님이 그러더라고요 656 00:36:32,760 --> 00:36:34,280 '역시' 657 00:36:36,760 --> 00:36:38,280 나왔다고, '역시' 658 00:36:38,360 --> 00:36:39,720 [웃음] 659 00:36:40,520 --> 00:36:43,960 참 큰 스모킹 건이라고 할 수 있고요 660 00:36:44,520 --> 00:36:48,480 자백이 그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에 의해서도 661 00:36:48,560 --> 00:36:51,040 자백의 신빙성을 담보할 수 있는 662 00:36:51,120 --> 00:36:53,120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663 00:36:53,200 --> 00:36:54,920 [어두운 음악] [사람들의 비명] 664 00:36:55,000 --> 00:36:58,120 "월미테마파크" 665 00:37:13,040 --> 00:37:17,000 월미도는 좀 특이한 케이스였죠 일반적이지 않으니까 666 00:37:17,640 --> 00:37:18,760 평상시 유영철이가 했던 667 00:37:18,840 --> 00:37:21,600 그런 살인 수법하고 좀 달라서 668 00:37:21,680 --> 00:37:23,000 [긴장되는 음악] 669 00:37:23,080 --> 00:37:25,040 (앵커1) 충격적인 연쇄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670 00:37:25,600 --> 00:37:26,640 한 명이 더 늘어서 671 00:37:26,720 --> 00:37:28,080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672 00:37:28,160 --> 00:37:31,640 {\an5}(기자4) 인천 건은 여자도 아니고 부유층도 아닌데 왜 죽이셨어요? [기자들이 소란스럽다] 673 00:37:32,240 --> 00:37:34,320 (유영철) 제가 경찰인 걸 가짜 신분인 걸 알았습니다 674 00:37:34,400 --> 00:37:37,280 돈을 뺏으려고 했던 목적이었던 거 같은데 675 00:37:37,360 --> 00:37:39,360 그 상대로 경찰관 신분증 보여 주니까 676 00:37:39,440 --> 00:37:40,560 그 사람이 겁을 낼 거 아니야 677 00:37:41,120 --> 00:37:43,080 (대원) 의아해 가지고 시비가 붙은 거야 678 00:37:43,160 --> 00:37:45,080 '당신 경찰관 맞아?' 이런 식으로 679 00:37:45,160 --> 00:37:48,000 이놈이 가면서 '이놈은 안 되겠다' 680 00:37:48,720 --> 00:37:51,720 '나는 조용히 그냥 돈만 뺏고 보내 주려 그랬는데' 681 00:37:51,800 --> 00:37:54,640 '자꾸 나한테 시비를 걸고 하니까 의심하고 그러니까' 682 00:37:54,720 --> 00:37:56,560 '이놈을 그냥 없애 버려야 되겠다' 683 00:37:56,640 --> 00:37:58,680 '내 얼굴이 다 표시가 났으니까' 684 00:37:58,760 --> 00:38:00,960 가짜 경찰을 하면서 685 00:38:01,040 --> 00:38:02,880 원래 직업이 그거였거든요 686 00:38:03,440 --> 00:38:05,840 자기가 참 저거 해서 687 00:38:06,400 --> 00:38:09,600 진짜 먹여 살렸다고 볼 수 있어요, 예 688 00:38:10,480 --> 00:38:12,040 (기자5) 수갑 자국이 남을까 두려워 689 00:38:12,120 --> 00:38:15,080 숨진 안 씨의 손목을 잘라 바다로 던져 버리고 690 00:38:15,160 --> 00:38:16,520 차에 불을 지릅니다 691 00:38:17,440 --> 00:38:20,840 (유가족1) 사람이 사람을 저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692 00:38:20,920 --> 00:38:23,880 너무너무 잔인한 거야 아기 아빠를 693 00:38:23,960 --> 00:38:27,680 얼굴을 볼 수 없게 해 놨어요 저렇게 694 00:38:27,760 --> 00:38:29,720 [어두운 음악] 695 00:38:39,840 --> 00:38:42,680 (재삼) 저하고 밥 먹고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뭐 696 00:38:44,680 --> 00:38:46,760 나는 형님 잘 있으라 하고 갔지 697 00:38:48,040 --> 00:38:50,040 우리 큰형이 그 새끼한테 698 00:38:50,840 --> 00:38:53,840 진짜 잔인하게 죽은 699 00:38:53,920 --> 00:38:56,360 피해자 유가족 동생입니다 700 00:38:57,800 --> 00:38:59,600 형의 얼굴이 막 701 00:38:59,680 --> 00:39:02,080 칼, 여기 막, 다, 여기, 여기가 702 00:39:02,960 --> 00:39:05,160 완전히 여기가 다 없어 703 00:39:06,280 --> 00:39:07,480 다 타 가지고 704 00:39:07,560 --> 00:39:09,640 여기 다 싹 타 버렸어 705 00:39:09,720 --> 00:39:11,960 막 이렇게, 이렇게… 706 00:39:13,160 --> 00:39:15,400 동물 막 그슬린 식으로 이렇게 죽었더라고 707 00:39:15,480 --> 00:39:17,360 [소란스럽다] 708 00:39:17,840 --> 00:39:20,080 (재삼) 막 피가 솟구치죠 저 새끼 죽이려고 709 00:39:20,160 --> 00:39:23,280 그래 가지고 나중에 현장 검증 때 내가 칼을 가져갔죠 710 00:39:24,880 --> 00:39:26,280 그 새끼 죽이려고 711 00:39:26,360 --> 00:39:28,520 [긴장되는 음악] [소란스럽다] 712 00:39:35,120 --> 00:39:37,000 뛰어 내려가 가지고 딱 하려 그랬는데 713 00:39:37,080 --> 00:39:39,080 딱, 딱 막은 거야 714 00:39:40,920 --> 00:39:42,960 그 형사들이 '아유,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715 00:39:43,040 --> 00:39:45,800 나보고 해 봤자 뭐 하냐고, 어? 716 00:39:45,880 --> 00:39:48,800 [재삼이 소리친다] 717 00:39:56,920 --> 00:39:59,280 그래 가지고 죽으려고 마음도 많이 먹었어요 718 00:40:00,080 --> 00:40:02,400 내가 사실 죽으려고 산으로 갔어 719 00:40:02,480 --> 00:40:04,880 죽으려고 소주 막 먹고 720 00:40:04,960 --> 00:40:06,520 한 병 갖고 먹고 죽으려고 막 721 00:40:06,600 --> 00:40:08,320 괴로워 가지고, 목을 722 00:40:08,400 --> 00:40:10,000 쓰읍, 근데 723 00:40:10,080 --> 00:40:11,960 가려 그러는데 '이게 뭐여, 개여? 뭐여' 이러는데 724 00:40:12,040 --> 00:40:12,920 박스에 이게 있는 거예요 725 00:40:13,000 --> 00:40:13,920 와… 726 00:40:16,640 --> 00:40:19,360 죽으려고 산에다 자가용 타고 산에다 갖다 버렸는데 727 00:40:19,960 --> 00:40:22,520 좀 마음이 아프겠더라고 그래 가지고 개를… 728 00:40:23,640 --> 00:40:24,680 개를… 729 00:40:25,920 --> 00:40:28,600 아, 마음을 또 내가 그 순간에 돌렸지 730 00:40:28,680 --> 00:40:30,480 엎드려, 똘이 엎드려 731 00:40:30,560 --> 00:40:32,080 엎드려, 인사, 인사 732 00:40:32,840 --> 00:40:34,360 [새가 지저귄다] 733 00:40:38,640 --> 00:40:41,800 (용우) 그때 당시에 피해자 가족이나 734 00:40:41,880 --> 00:40:43,480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서 735 00:40:44,280 --> 00:40:48,200 우리 정부나 일반 사회 국민들이 736 00:40:48,280 --> 00:40:51,160 그 고통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였어요 737 00:40:51,240 --> 00:40:52,160 그때 당시에는 738 00:40:52,240 --> 00:40:55,480 피해를 당해도 가족들이 아무 보상도 없이 739 00:40:56,760 --> 00:41:00,040 이거는 뭐, 그거보다는 이 피해자들을 위해서 740 00:41:00,520 --> 00:41:03,040 일하는 게 훨씬 낫겠다 741 00:41:03,120 --> 00:41:05,840 이런 생각을 갖게 돼서 이제 시작을 했는데 742 00:41:05,920 --> 00:41:07,320 [개들이 왈왈 짖는다] 743 00:41:08,720 --> 00:41:10,520 (용우) 그쪽에 가서 많이 배워 왔어요 744 00:41:10,600 --> 00:41:13,320 미국, 영국 가서 배워서 745 00:41:13,400 --> 00:41:15,120 그 프로그램을 좀 받아 오고 746 00:41:15,200 --> 00:41:18,040 어떻게 이 피해자들한테 접근을 해서 747 00:41:18,120 --> 00:41:19,880 잘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748 00:41:21,440 --> 00:41:24,600 지원하는 걸 많이 발전시켜 놓은 상황이죠 749 00:41:24,680 --> 00:41:26,240 그때하고 지금하고 750 00:41:27,160 --> 00:41:28,520 많이 바뀌었죠 751 00:41:34,720 --> 00:41:36,320 [어두운 음악] [소란스럽다] 752 00:41:37,400 --> 00:41:39,320 (앵커3) 당초 26명을 살해하고 753 00:41:39,400 --> 00:41:41,520 {\an8}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 살인 사건도 754 00:41:41,600 --> 00:41:43,520 {\an8}자신이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755 00:41:43,600 --> 00:41:45,600 그 당시에 756 00:41:45,680 --> 00:41:49,280 우리 서울시경 관할에서 미제 사건이 꽤 많았어요 757 00:41:49,360 --> 00:41:50,840 살인 사건 미제 사건이 758 00:41:51,680 --> 00:41:55,160 (대원) 저희 서남부 지역에서 묻지 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759 00:41:55,240 --> 00:41:56,920 범행 수법이 760 00:41:57,000 --> 00:42:00,160 지나가는 여자를 상대해서 아무 이유 없이 뒤에서 761 00:42:00,240 --> 00:42:03,400 매서운 칼이나 둔기로 까고 762 00:42:04,080 --> 00:42:05,760 죽이고 그냥 바로 도망가는 거예요 763 00:42:06,560 --> 00:42:08,160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764 00:42:08,240 --> 00:42:10,560 그중의 대표적인 게 이문동 살인 사건인데 765 00:42:12,480 --> 00:42:17,080 동대문 시장에 점원으로 일하는 여자가 766 00:42:17,160 --> 00:42:19,760 이문동 집에서 나오다가 767 00:42:19,840 --> 00:42:21,920 그때가 좀 껌껌한 시간인데 768 00:42:22,000 --> 00:42:26,680 이게 아무 이유 없이 맞아 가지고 죽은 사건이 있었어요 769 00:42:26,760 --> 00:42:28,160 [소란스럽다] 770 00:42:28,240 --> 00:42:30,320 (건석) 본인의 자백 이외에는 771 00:42:30,400 --> 00:42:32,080 아무것도 없었고요 772 00:42:32,720 --> 00:42:35,160 이문동 살인 사건은 좀 773 00:42:35,240 --> 00:42:37,640 다른 사건과 특이하기 때문에 774 00:42:37,720 --> 00:42:40,280 수사 과정에 있어서 유영철한테 775 00:42:40,360 --> 00:42:45,440 '이게 혹시 허위 자백 한 게 아니냐' 776 00:42:45,520 --> 00:42:48,760 라고 이제 질문을 많이 했고 777 00:42:48,840 --> 00:42:52,120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범행이 맞다고 해서 778 00:42:52,800 --> 00:42:55,280 같이 그것도 함께 기소를 했습니다 779 00:42:55,360 --> 00:42:57,040 [사이렌이 울린다] 780 00:42:57,120 --> 00:42:59,720 (순혁) 이문동 사건 현장 검증을 가면서 제가 781 00:43:00,360 --> 00:43:03,440 가장 큰 문제의식을 느꼈어요 782 00:43:03,520 --> 00:43:06,200 그때도 어떤 과도한 관심이라고 할까 783 00:43:06,280 --> 00:43:08,840 이런 걸 즐기는 듯한 경찰의 수사 행태가 있었고 784 00:43:10,560 --> 00:43:12,400 현장 검증 가는 차량을 785 00:43:12,480 --> 00:43:17,080 막 서울 시내를 질주해서 가는데 신호도 무시하고 뭐 786 00:43:17,160 --> 00:43:19,520 현장 검증을 그렇게 갈 이유는 하나도 없거든요 787 00:43:19,600 --> 00:43:21,520 그냥 조용히 차분히 세팅해서 788 00:43:21,600 --> 00:43:23,040 기자들 몇 명 이렇게 해서 789 00:43:23,920 --> 00:43:26,120 서울 시민의 일반 생활을 방해하지 않고도 790 00:43:26,200 --> 00:43:27,600 충분히 출동할 수 있었는데 791 00:43:27,680 --> 00:43:28,920 그런 유의 것들을 792 00:43:29,600 --> 00:43:31,360 도착해서는 기자들이 너무 많이 오고 793 00:43:31,440 --> 00:43:33,040 막 차들도 많이 와서 794 00:43:33,120 --> 00:43:35,720 도로변에 막 다 불법 주정차 된 채로 795 00:43:35,800 --> 00:43:38,680 기자들 뛰어와서 취재를 하고 사람들은 많고 796 00:43:38,760 --> 00:43:41,400 그러니까 막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다가 797 00:43:42,040 --> 00:43:43,600 상황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798 00:43:43,680 --> 00:43:45,760 주민들이 나와서 주민들이 '이 살인마야!' 하면서 799 00:43:45,840 --> 00:43:47,080 막 욕을 해대고 막 800 00:43:47,160 --> 00:43:48,360 [소란스럽다] 801 00:43:48,440 --> 00:43:51,160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라는 뭐 802 00:43:51,240 --> 00:43:53,680 갸우뚱 내지는 의구심을 갖게 803 00:43:53,760 --> 00:43:55,200 (형사) 머리가 길더나, 짧더나? 804 00:43:55,280 --> 00:43:56,720 (유영철) 기억이 잘 안 납니다 805 00:43:56,800 --> 00:43:58,760 (형사) 니 찌른 거를 다시 재연해 볼 수 있나? 806 00:43:58,840 --> 00:44:00,240 이 부분을, 어? 807 00:44:00,320 --> 00:44:02,160 거기 형사들이 808 00:44:02,240 --> 00:44:04,440 거의 그놈을 끌고 다니면서 '너 여기 했지? 여기 했지?' 809 00:44:04,520 --> 00:44:06,280 이렇게 해 버리니까 이놈이 무조건 810 00:44:06,360 --> 00:44:08,520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예, 예, 예, 예' 811 00:44:08,600 --> 00:44:09,600 이렇게 해 버리니까 812 00:44:09,680 --> 00:44:11,960 이게 이 사건이 자기가 한 걸로 간주가 된 거예요 813 00:44:14,440 --> 00:44:16,680 (대원) 사실 제가 그걸 간과했죠 814 00:44:16,760 --> 00:44:19,600 그럴수록 정확하게 815 00:44:19,680 --> 00:44:21,360 짚어서 얘기를 해 주고 해야 되는데 816 00:44:21,440 --> 00:44:23,080 그런 것들이 좀 817 00:44:23,160 --> 00:44:24,600 그때까지만 해도 이제 818 00:44:25,160 --> 00:44:27,280 그 점에 있어서는 내가 불찰인데 819 00:44:27,360 --> 00:44:28,840 [강조되는 효과음] 820 00:44:29,840 --> 00:44:32,880 (병준) 제가 이문동 사건만은 무죄가 821 00:44:32,960 --> 00:44:34,680 이건 뭐, 내가 자신 있겠다 822 00:44:35,360 --> 00:44:38,760 아, 이거는 뭐, 아니더라고 딱 보니까 823 00:44:39,800 --> 00:44:44,760 죽인, 킬링한 그 방법이 824 00:44:44,840 --> 00:44:45,800 머리부터 치거든요? 825 00:44:48,680 --> 00:44:50,080 망치로, 예 826 00:44:51,480 --> 00:44:54,840 이문동 사건은 뭐 여기저기 막 찔렀거든요 827 00:44:54,920 --> 00:44:56,280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828 00:44:56,360 --> 00:44:59,040 이것도 경찰이 들으면 참 안 좋은 이야기인데 829 00:44:59,120 --> 00:45:02,320 그 당시 어느 경찰서에서 830 00:45:02,400 --> 00:45:05,280 '이 사건 네 걸로 하면' 831 00:45:05,360 --> 00:45:07,680 '네 아들, 너는 이제' 832 00:45:09,920 --> 00:45:14,560 '아이의 대학까지는 국가에서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833 00:45:16,480 --> 00:45:18,200 (남자) 834 00:45:18,280 --> 00:45:20,000 (남자) 그래, 내 생각이 짧았다 835 00:45:21,680 --> 00:45:24,600 자식을 위해 마지막 해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836 00:45:25,800 --> 00:45:26,800 생각해 봐라 837 00:45:27,440 --> 00:45:30,000 내 아이가 대학까지 편히 다닐 수 있다는데 838 00:45:32,320 --> 00:45:35,880 (앵커3) 경찰은 유영철이 모두 21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839 00:45:35,960 --> 00:45:38,200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840 00:45:39,400 --> 00:45:42,200 (건석) 그 당시에 송치 841 00:45:42,280 --> 00:45:45,440 영등포경찰서에서부터 검찰로 올 때까지가 842 00:45:45,520 --> 00:45:47,160 다 생방송이 되고 있었고 843 00:45:48,160 --> 00:45:49,560 (대원) 기동 수사대에선 이놈이 한 번 844 00:45:49,640 --> 00:45:50,760 도망간 전력이 있기 때문에 845 00:45:50,840 --> 00:45:52,840 우리 120명 총동원시켰어요, 이놈을 846 00:45:52,920 --> 00:45:54,080 겹겹이 에워싸느라고 847 00:45:55,880 --> 00:45:57,520 갑자기 한 2분 있다가 보니까 848 00:45:57,600 --> 00:45:59,800 갑자기 어떤 여자가 주르륵 오더니 849 00:45:59,880 --> 00:46:02,520 우산 들고 층계 탁 올라오더니 모자를 벗기려고 다가오니까 850 00:46:13,920 --> 00:46:16,440 (유가족2) 빨리 잡았으면 우리 딸 안 죽였잖아! 851 00:46:17,520 --> 00:46:20,640 아, 이게 그대로 생중계가 돼 버리니까 852 00:46:20,720 --> 00:46:22,400 마치 우리 경찰이 853 00:46:23,160 --> 00:46:24,520 피해자의 어머니를 854 00:46:25,440 --> 00:46:26,560 무자비하게 855 00:46:28,040 --> 00:46:29,560 발로 찼다 이거야 856 00:46:31,080 --> 00:46:32,720 (상중) 좀 안아 주면서 857 00:46:32,800 --> 00:46:35,760 '어머니, 정말 잘못했습니다' 858 00:46:35,840 --> 00:46:39,360 '우리 경찰관들이 잘못을 많이 한 거 같아요' 859 00:46:39,440 --> 00:46:41,880 '잘한 것보다는 잘못한 게 많습니다' 860 00:46:41,960 --> 00:46:43,560 이러고 싶었어요 861 00:46:43,640 --> 00:46:45,640 '그리고 죄송해요' 862 00:46:46,120 --> 00:46:48,440 그 한마디를 내가 해 주고 싶었는데 863 00:46:49,160 --> 00:46:50,160 못 했어요 864 00:46:51,160 --> 00:46:54,440 (순혁) 피해자의 유족에게 발길질을 했다는 그 프레임 때문에 865 00:46:54,520 --> 00:46:56,520 경찰들 상당수가 징계를 받고 그랬죠 866 00:46:56,600 --> 00:47:00,560 그렇게 하면서 또 여론의 아주 강력한 비판을 받았고요 867 00:47:01,040 --> 00:47:03,160 [어두운 음악] 868 00:47:04,480 --> 00:47:08,360 (순혁) 강대원 대장이 제 기억으론 당시 승진이 급한 869 00:47:08,440 --> 00:47:10,960 승진이 이제 목전에 다다른 상황이었고 870 00:47:11,040 --> 00:47:14,880 기동 수사대 대장 요직이어서 승진이 될 수도 있는 자리거든요 871 00:47:14,960 --> 00:47:17,320 결과적으론 승진에 실패했죠 872 00:47:21,360 --> 00:47:23,600 [기자들이 질문을 퍼붓는다] 873 00:47:23,680 --> 00:47:25,440 (대원) 아, 참 나 왜 그러나, 이거 874 00:47:26,240 --> 00:47:29,800 아, 이 큰 사건을 해결한 공은 다 875 00:47:29,880 --> 00:47:31,240 (대원)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876 00:47:32,880 --> 00:47:34,080 그러면서 애먼 877 00:47:34,160 --> 00:47:36,040 그 책임자였던 내가 878 00:47:37,080 --> 00:47:38,040 징계받고 879 00:47:38,880 --> 00:47:40,160 좌천이 됐어요 880 00:47:41,720 --> 00:47:43,680 참 '25시' 같은 그런 881 00:47:43,760 --> 00:47:45,320 우스꽝스러운 일이 882 00:47:45,400 --> 00:47:48,320 이 사건에 벌어졌던 게 접니다 883 00:47:55,080 --> 00:47:56,760 본 사건과 관련 884 00:47:56,840 --> 00:48:01,840 경찰에서 초기 단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885 00:48:01,920 --> 00:48:04,840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886 00:48:05,320 --> 00:48:08,480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887 00:48:09,080 --> 00:48:11,560 (병준) [웃으며] 경찰이 무, 무, 무… 888 00:48:11,640 --> 00:48:13,400 무능했지, 무능했어 889 00:48:13,480 --> 00:48:16,720 사실 솔직히 얘기해서 유영철이가 없었으면 890 00:48:16,800 --> 00:48:19,200 유영철이가 바로 공헌한 게 그거예요 891 00:48:20,760 --> 00:48:23,280 사회 제도를 다시 바꾼 거 아닙니까 892 00:48:23,360 --> 00:48:25,880 이걸 계기로 해서 많이 발전했어요 893 00:48:25,960 --> 00:48:29,520 유영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 수사대에 대한 894 00:48:29,600 --> 00:48:31,960 {\an8}(앵커4) 감사가 곧 실시됩니다 895 00:48:32,040 --> 00:48:35,120 {\an8}이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 과정에서의 허점에 대해 896 00:48:35,200 --> 00:48:37,840 집중적으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897 00:48:37,920 --> 00:48:40,520 지금은 그 시스템이 바뀌었어요 898 00:48:40,600 --> 00:48:43,960 싹 바뀌게 된 게 그때가 계기가 된 거예요, 사실은 899 00:48:44,040 --> 00:48:46,560 과학 수사, 어떤 시스템 900 00:48:46,640 --> 00:48:48,480 형사들의 수사 능력 901 00:48:48,560 --> 00:48:52,560 이런 것들이 다 함께 총망라돼서 902 00:48:52,640 --> 00:48:55,320 사건을 착착착 해결해 나가는 거죠 903 00:48:55,400 --> 00:48:56,920 세계 유례가 없을걸요? 904 00:48:57,000 --> 00:49:00,840 이렇게 사건을 많이 잘 해결하는 나라가 없을 거예요 905 00:49:00,920 --> 00:49:01,920 그런데 906 00:49:04,240 --> 00:49:06,960 (희숙) 국민들이 그 감사함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907 00:49:07,920 --> 00:49:11,360 일부분 경찰의 어떤 이탈 908 00:49:11,440 --> 00:49:14,360 이런 게 나오면 경찰 욕하고 막 이러는데 909 00:49:14,440 --> 00:49:16,280 정말 우리나라 치안 안전하고 910 00:49:16,360 --> 00:49:19,560 경찰관들 정말 열심히 근무 잘하고 911 00:49:20,080 --> 00:49:22,800 그래서 서울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912 00:49:22,880 --> 00:49:25,520 거의 다 해결이 돼요, 지금은 913 00:49:26,480 --> 00:49:28,840 어떤 한 해는 100%였었던 한 해도 있었고 914 00:49:28,920 --> 00:49:32,120 거의 97%, 98%, 98.5% 915 00:49:32,200 --> 00:49:33,880 [어두운 음악] 916 00:49:53,720 --> 00:49:55,840 (앵커3) 서울 중앙 지법 형사 합의 21부는 917 00:49:55,920 --> 00:49:59,360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된 918 00:49:59,440 --> 00:50:02,840 연쇄 살인범 유영철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919 00:50:02,920 --> 00:50:05,440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수법 등으로 볼 때 920 00:50:05,520 --> 00:50:07,400 유 씨의 죄질이 무거울 뿐 아니라 921 00:50:07,480 --> 00:50:10,360 유족의 고통이나 사회에 준 충격이 큰 만큼 922 00:50:10,440 --> 00:50:13,040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한다고 밝혔습니다 923 00:50:13,600 --> 00:50:15,320 [어두운 음악] 924 00:50:18,600 --> 00:50:20,080 (희숙) 저의 과학 수사 인생에서 925 00:50:20,160 --> 00:50:22,200 유영철 사건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는 926 00:50:23,840 --> 00:50:26,320 제가 살인 사건을 많이 늘 나가고 927 00:50:26,880 --> 00:50:29,560 왜 힘들지 않겠어요 힘든 일도 많이 있겠죠 928 00:50:29,640 --> 00:50:32,200 막 그렇기도 하는데 제가 늘 힘낼 수 있고 929 00:50:32,280 --> 00:50:34,080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930 00:50:34,160 --> 00:50:39,160 그렇게 어떤 사건 현장에서 아픔을 당하고 931 00:50:39,240 --> 00:50:40,840 슬픔을 당하고 932 00:50:40,920 --> 00:50:43,400 그런 유가족이 있고 933 00:50:52,760 --> 00:50:54,040 (필주) 저도 나름대로 멘털이 934 00:50:54,120 --> 00:50:57,280 되게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도 935 00:50:57,840 --> 00:50:59,440 가끔 생각이 나고 936 00:51:01,280 --> 00:51:03,640 이제 이게 나중에 와요 나중에 이렇게 937 00:51:05,120 --> 00:51:08,880 '와, 나 같은 사람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938 00:51:17,400 --> 00:51:19,760 (재삼) 뭐, 세상 다 누구나 살다 보면 939 00:51:21,480 --> 00:51:23,560 맨날 사건을 다 잊어버리는데 940 00:51:24,200 --> 00:51:25,640 기억을 해 달라고 좀 합니다 941 00:51:25,720 --> 00:51:27,240 왜 그러냐면 앞으로 942 00:51:27,320 --> 00:51:30,720 이런 일 두 번 다시 없길, 진짜, 어? 943 00:51:30,800 --> 00:51:32,800 그 새끼 때문에 집안이 944 00:51:32,880 --> 00:51:36,000 산산조각 나서 사는 사람들 한두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945 00:51:36,080 --> 00:51:37,960 피해자 유가족들이 946 00:51:38,040 --> 00:51:39,520 그리고 나도 947 00:51:39,600 --> 00:51:41,920 나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가지고 948 00:51:42,000 --> 00:51:44,600 그 사람들 얼굴 봐 가지고 내가 진짜 949 00:51:44,680 --> 00:51:48,880 진짜 죽을 때까지 진짜 착하게 [재삼의 어르는 탄성] 950 00:51:49,760 --> 00:51:52,240 남 피해 안 주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해요 951 00:52:03,600 --> 00:52:06,600 (일용) 처음에 체포가 돼서 자백을 하고 952 00:52:06,680 --> 00:52:09,760 유치장에, 경찰 유치장에 있을 때 953 00:52:10,960 --> 00:52:15,400 범행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서 면담을 하러 가죠, 프로파일러가 954 00:52:15,480 --> 00:52:18,200 그가 갖고 있는 특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봐요 955 00:52:20,440 --> 00:52:23,160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 956 00:52:23,240 --> 00:52:27,760 그리고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이 되는 CSI 957 00:52:27,840 --> 00:52:30,920 그다음에 저와 같은 프로파일러들이 958 00:52:31,000 --> 00:52:34,440 계속 이 일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959 00:52:34,520 --> 00:52:35,920 직접 현장에서 960 00:52:36,640 --> 00:52:41,760 억울하게 돌아가신 피해자들의 모습을 961 00:52:41,840 --> 00:52:43,040 직접 보기 때문에 962 00:52:44,560 --> 00:52:48,720 직업이라는 소명이나 사명감을 넘어서 963 00:52:48,800 --> 00:52:50,880 그런 삶의 존중이나 964 00:52:50,960 --> 00:52:53,360 사람에 대한 어떤 애정들 965 00:52:54,240 --> 00:52:57,840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어떤 정의들 966 00:52:57,920 --> 00:53:02,360 이런 것들이 그 일을 직업을 넘어서 967 00:53:02,440 --> 00:53:08,000 자기가 평생을 다 바쳐서 집중할 수 있는 968 00:53:28,800 --> 00:53:30,840 [무거운 음악] 969 00:53:58,040 --> 00:54:00,880 자막: 최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