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픽쳐스 앞 서신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발신인 알렉산더 마이어하임
여러분이 시원한 냉방 사무실서
우린 이곳 현장에서 작업을
대본에 대한 걱정은
파리에 있는 작가와
현재 138페이지의
타이프 중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마침표
여러분, 성공은
알렉산더 마이어하임
극본과 각색을 리차드
- 리차드 벤슨?
아냐구요?
그 작자 증오해요!
그에 대해서 나보다
그 친구, 대본 쓸
안됐지만, 전에 우리한테
마지막 열 페이지는
말리부 해안에 떠있더군
벤슨에게 전보 보내
술은 손도 안 댈 거라고
방해마
당신 말이야, 당신도!
열렸어요, 들어와요
- 누구요?
타이핑 소개소에서 온
유쾌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내 질문에 반문하면서
- 알겠소?
그거 봐요
방금 '누구요?' 했을 때
물음표도 함축시켰고
"함축하다"와 "언급하다"의
그건 질문 아닌가요?
맞지
그럼 제 질문에
함축은 직접적으로
언급은 알려진 것을
- 전 가브리엘 심슨입니다
일이 며칠 걸릴 거래서요
알았소
난 위에서 지내요
수평선 위의 저 그로테스크한
여기가 어딘지 유념하기 위해
거슬리면 다시
아가씬 여기서 생활해요
뭔가 사악한 기운이
- 전혀요
복도끝 룸을
프랑스혁명 기념일인지
괜찮습니다
욕조에서 작업을 하셨어요
짐 풀어요
네, 나중엔 거품비누도 사드렸고
그렇군
여기 리치루라고 쓴 건
암시가 아니라
물 흐르듯?
부자가 되고 싶어
아주 재미있네요
재미는...
제목 - 제작 근황기
편안히 앉아 노는 동안
훌륭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잊어버리십시오
얘기했는데
주옥같은 원고를
일요일에 파리에 갈 예정이죠
단락 바꾸고
따 놓은 당상입니다
제작사는
벤슨에게 부탁했습니다
- 그를 아는가?
리차드 벤슨? 흥!
아는 게 더 많은 것 같군
시간은 있을까?
대본 써준 적 있는데
보드카 병속에서
나한테 진지하게 선언했네
그럼 이만
- 벤슨 씨?
아가씨겠죠?
유지하고 싶으면
대답하지 말아줘요
- 제가 그랬나요?
반문하면서 대답했죠?
그게 질문이잖소
차이를 알겠죠?
반문하셨네요
말은 안하고 암시하는 거고
결론짓는 것이죠
- 그거 혹시 새요?
맡아줄 사람이 없었어요
사무실은 거기고
테라스는 저기고
건물이 바로 에펠탑이요
저리 옮기라고 했지
치우라고 하겠소
붙박이 방인데
감도는 걸 느끼게 될 거요
- 아니면 말고
잡아주려고 했는데
뭔지가 껴서 꽉꽉 찼더라고
미국 소설가와 일했었는데
웬만한 건 끄떡없답니다
욕조에서?
일도 물 흐르듯 잘 풀렸어요
새 이름을 암시하나?
말 그대로에요
재미있는 표현이로군
리치루라고 부르는 건가?
한번씩 이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