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ma, 2022

자막 번역: SkyHero
No. 442: 220410

 

엄마 (Umma, 2022)

 

"16년 후"

 

하나, 둘, 셋

 

뭐라고 부르고 싶어?

 

지지

 

지지, 좋아

 

하나, 둘, 셋, 지지

 

안녕, 지지

 

정말 귀여워

 

웩, 정말 역겨워

 

뭐? 이거?

 

엄마

 

안 돼, 아직 안 끝났어

 

읽는 게 너무 느려

 

- 거기까지 읽었어?
- 쉬

 

엄마?

 

엄마

 

번개는 멀리서 치는 거야

 

엄마 해치지 않아

 

"경고, 이 지점부터
차량 출입 금지"

 

이건 네 병아리 친구 거야

 

좋아요

 

이건 지난 분기
명세서예요

 

이번 분기까지
기다려 봐요

 

내가 온라인으로
꿀 팔려는 거 기억나요?

 

시간 낭비라고 했잖아요

 

그렇게 시간 낭비는
아니었어요

 

간신히 주문에 맞췄어요
계속 팔려요

 

하지만 어떻게요?

 

어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당신 꿀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그게 입소문이 났어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말해 나도 몰라요

 

내 조카가 설명해
주려고 했지만...

 

내가 아는 건 이 꿀을
다 팔 수 있다는 거예요

 

더 많이요

 

- 주스 줄까?
- 응

 

이건 뭐야?

 

벌이 더 필요해

 

대니가 그러는데 우리 꿀이
인터넷에서 계속 팔린대

 

일이 많아지잖아

 

그래, 하지만
이게 우리 일이잖아

 

우리 둘이서 할 수 있어

 

고마워

 

사실은 생각해 봤는데...

 

아침 먹고 그거
대니한테 갖다 줄래?

 

실례합니다

 

뭐라고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고마워요

 

서요

 

거기 서요
가까이 오지 마요

 

차 시동 꺼요

 

누구세요?

 

내 집에서 나가요

 

저기 왔어

 

안녕하세요

 

방금 네 생각 하고 있었다

 

이거 봐라, 꿀을 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

 

끝내주지?

 

그래요

 

좋아

 

벌통을 더 만들 모양이지?

 

좋아, 이거 주문해야
할 것 같구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 볼게

 

리버, 카운터 좀
잠깐 봐줄래?

 

왜요? 쟤가
여길 털까 봐서요?

 

얘는 내 조카야

 

가족들이 출타 중이라

 

몇 주 동안
나와 함께 있을 거야

 

- 리버, 여긴 크리스야
- 안녕

 

안녕

 

네 화장 맘에 들어

 

고마워

 

네 주근깨가 맘에 들어

 

나도 있으면 좋겠다

 

엄마?

 

안 돼
그거 만지지 마

 

왜?

 

어디서 난 거야?

 

잠깐만

 

아까 누가 여기 왔었어?

 

얼굴에 뭐 발랐니?

 

크리스?

 

엄마!

 

크리시?

 

가고 있어

 

크리스, 금방 갈게

 

엄마?

 

크리시

 

크리시

 

크리시, 어딨어?

 

- 엄마!
- 세상에

 

얘야, 대답해

 

엄마!

 

- 크리스?
- 도와줘!

 

이리 와

 

수현아

 

엄마

 

나쁜 꿈 꿨어?

 

엄마

 

괜찮아?

 

엄마 좀 이상해

 

이거 어디서 났어?

 

크리시, 묻고 있잖아

 

대니 거야

 

나한테 줬어

 

대니가? 왜?

 

내 친구니까

 

대니는 네 친구 아냐
내가 회계를 봐 줘

 

우릴 도와달라고
내가 돈을 주잖아

 

엄마 친구이기도 해

 

대니는 우리의
유일한 친구야

 

대학 가고 싶어?

 

아니

 

아니라고?

 

꿀이 많군요

 

고객들이 좋아하겠어요

 

왜요?
틀린 말했어요?

 

있잖아요

 

난 양봉가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난 회계사예요

 

꿀 만드는 거에 대해
뭘 알겠어요?

 

무엇보다도

 

난 벌을 싫어했어요

 

벌이 내는
소리가 싫었어요

 

온 몸이 스멀거리는
윙윙거리는 소리요

 

그런데 어느 날

 

크리시가 양봉에 대한
책을 가져와

 

그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벌집을 너무
만들고 싶어했죠

 

나한테 당신 설득하는 걸
도와달라고까지 했어요

 

난 처음에 망설였지만

 

크리시는...

 

겁이 없었어요

 

많은 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그걸 너무 좋아했어요

 

그게 날 행복하게 했죠

 

내가 좋은 엄마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벌집을
계속 늘렸어요

 

이건 우리가 항상
함께 하는 일이었죠

 

그래서 당신이 준

 

대학 지원서를 보고
정말 놀랬어요

 

지원서를 준 건

 

나한테 부탁해서
그런 거예요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학에 가는 게 걔한테
좋을 것 같지 않아요?

 

친구도 사귀고

 

스스로 삶을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잖아요

 

미안해요
크리스가 영원히

 

여기 있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겠죠?

 

안 돼, 안 돼요

 

엄마가 미워요
죽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가 영원히

 

여기 있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겠죠?

 

크리스

 

크리스?

 

크리시?

 

왜 그거 입었어?

 

미안해, 엄마
그냥 입어보고 싶었어

 

여기서 찾았어

 

- 어서 벗어
- 왜?

 

- 벗어
- 왜?

 

무슨 일이야?

 

좀 이상한 거 같아

 

엄마가 걱정되서 그래

 

난 괜찮아

 

가방 안에 뭐가 들었어?

 

괜찮다고 했잖아

 

정말 말을 안 듣는군

 

엄마

 

어서 꺼내 줘

 

엄마, 문 열어

 

- 크리스?
- 엄마?

 

크리스?

 

너무 무거워

 

크리시

 

거기서 뭐 하는 거야?

 

괜찮아?

 

이 여자는 누구야?

 

누군지 말해 줘

 

좋아

 

말하지 마

 

하지만 내가 떠나면

 

말할 사람도 없을 거야

 

크리스

 

요전에 누가
우리 집에 왔었는데

 

가방을 가져왔어

 

내 삼촌인데

 

내 엄마가 돌아가신 걸
전해 주려고 한국에서 왔어

 

글로리아 할머니와 빌 할아버지는
내 친부모가 아니야

 

내가 지어낸 거야

 

난 엄마 밑에서 자랐어

 

내 친엄마

 

안에 뭐가 들었어?

 

내 엄마 유골과

 

그녀가 가장
아끼는 물건들이야

 

이게 할머니야?

 

엄마의 친엄마?

 

그건 내 엄마야

 

엄마

 

내 엄마와 다시 같은 방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나한테 거짓말한 게
또 뭐야?

 

아냐, 크리시

 

뭘 알고 싶어?

 

이거 할머니 옷이야?

 

한복이야

 

할머니가 직접 만들었어

 

할머니는 자신의 일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어

 

나한테 물려주고
싶어 했었지

 

이건 뭐야?

 

그건 탈이야

 

가보란다

 

우리 집 여자들이
대대로 쓰던 거야

 

왜 이게 모두 여기 있어?

 

할머니는 항상
좋아하는 것들을

 

저승에 가져
가겠다고 말했어

 

아마 제사를 위해
남겨뒀을 거야

 

무슨 제사?

 

어떤 한국인들은
살면서 고생하는 게

 

조상들의 고통받는
영혼 때문이라고 믿어

 

그래서 고통받는 영혼을
달래려고 제물을 바쳐

 

엄마도 그렇게 믿어?

 

난 미신 안 믿어

 

여기 뭔가 다른게 있어

 

이게 뭐야?

 

엄마?

 

왜 그래?

 

안녕

 

왔어요

 

- 이리 줘요
- 아니, 괜찮아요

 

그래서 돈 받잖아요

 

조카 아직 여기 있어요?

 

크리스랑 게임이나
할까 하는데

 

같이 하고 싶으면요

 

걔한테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좋아요

 

머리해 줄까?

 

세게 하지 마

 

미안

 

미안

 

10, 노란색 10
노란색 10, 노란색 10

 

시간 제한 같은 거
있지 않아요?

 

알겠다

 

루미큐브

 

루미큐브

 

위층에 가서 놀래?

 

- 좋아
- 정말로?

 

한 번 더 안 할래?

 

아니, 괜찮아

 

고마워

 

좋아

 

멋지다

 

이거 대학 지원서야?

 

 

서류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도 몰랐어

 

넌 정말 구식으로
사는구나

 

휴대폰은 있어?

 

없어

 

그럼 친구들과
어떻게 얘기해?

 

엄마가 내 친구야

 

하지만 완전히
다른 친구들도 있어

 

가운데 X를 잡고

 

아래로 내려서
빼내는 거야

 

좋아, 벌려

 

잘했어

 

이렇게

 

이걸 잡아
그리고 이거

 

가게에서 노는 애들과
너에 대해 얘기했어

 

뭐라고?

 

얼마나 재밌을지
생각해 봐

 

재밌을 게 뭐 있겠어?

 

걔들은 네가 왜 이렇게
사는지에 대해

 

험담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참 안됐어

 

그거 네 폰이야?

 

 

그거 차에 두고 오라고
대니가 말 안 했어?

 

- 했지만...
- 빨리 꺼

 

내 엄마는 전기 옆에
있으면 안 돼

 

뭐? 왜 안 돼?

 

정말 아플 거야

 

알았어

 

휴대폰 내가 계속
갖고 있었는데

 

네 엄마 괜찮은 것 같던데

 

아프면 어떻게 돼?

 

맥주 마셔본 지
정말 오래됐어요

 

크리스를 갖기 전에
마셔본 이후로요

 

- 정말요?
- 크리스가...

 

내 술친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신한테서 나는 거예요?

 

예, 요즘 무릎이
너무 아파 죽겠어요

 

젠장

 

내 엄마처럼 변해가는
소리가 들려요

 

아만다, 괜찮아요?

 

내 생각에...

 

뭔가 잘못된 거 같아요

 

크리스는 좋은 아이예요

 

걔한테 얘기해요

 

난 네가 할머니를
알기를 원하지 않았어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너무 밝고

 

재밌다고 했어

 

한국에서 처음
결혼했을 때 말이야

 

그리고 두 분은
미국으로 왔어

 

자유의 땅

 

기회의 땅

 

우린 행복했던 것 같아

 

할아버지는 이곳에
완전히 매료됐어

 

하지만 할머니는

 

힘들어했어

 

이곳의 모든 것을
낯설어했지

 

항상 불안해하고

 

집에서 나가지 않았어

 

점점 변해갔어

 

비명을 지르는 게
너무 기억에 남아

 

할아버지는 더 이상
못 참는 것 같았어

 

할아버지가 떠난 후
할머니한테는 내가 전부였어

 

그래서 모든 걸
다 내가 했어

 

내가 다 감내해야 했어

 

할머니의 모든 분노

 

그녀의 원한

 

그리고...

 

임신하자마자
난 자신에게 약속했어

 

너한테 약속했어

 

절대 내 엄마처럼
되지 않겠다고

 

왜 이러는 거야?

 

뭘?

 

이거

 

망쳤잖아

 

다시 다 해야 해

 

내가 안 그랬어

 

엄마가 안 했으면
누가 이런 거야?

 

엄마

 

그녀가 여기 있어

 

- 뭐?
- 네 지원서를

 

그렇게 한 건 그녀야

 

누구?

 

내 엄마

 

할머니는 네가 우리한테서
도망가는 줄 알아

 

이런 식으로 행동할 거면

 

엄마한테 말할 필요 없어

 

뭘 말이야?

 

정신병자처럼 말이야

 

크리스

 

너 나보고 뭐라고 했어?

 

미친 정신병자라고

 

그거 알아?

 

여길 빨리 떠나고 싶어

 

떠나?

 

넌 아무 데도 못 가

 

날 강제로 잡아둘 순 없어

 

그럴 필요 없어

 

크리스, 얘야

 

넌 친구들도 못 사귀잖아

 

넌 너무 겁이 많아

 

널 위해 리버와 게임하자고
초대한 것도 나야

 

왜 이렇게 구는 거야?

 

난 네 엄마야

 

너한테 진실을 말해 줄
사람은 나뿐이야

 

사실은...

 

넌 그렇게 못 해

 

좋아, 맘대로 해
너 전에 학교 가려고 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잊었어?

 

그 전에는?
아님 더 그 전에는?

 

매일 울면서 집으로
뛰어왔던 거 잊었어?

 

'엄마, 아무도
나랑 놀려고 안 해'

 

- '엄마, 쟤들이 날 욕해'
- 그만해

 

집에서 교육해 달라고
나한테 졸라댔잖아

 

나한테 애원했어

 

그래서 어떻게 했어?
내가 널 집에서 교육시켰어

 

친구를 원해서
네 친구가 돼줬어

 

벌을 키우고 싶다고 해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줬어

 

네가 태어난 이후로
내가 했던 모든 것은

 

널 위해서였어
널 행복하게 해주려고

 

너한테 집을 주려고

 

좋은 집, 안전한 집

 

이 모든 건 널 위해서야

 

이 모든 게 날
위해서라고 생각해?

 

이렇게 사는 게?

 

세상과 단절되서
완전 괴짜처럼 사는 게?

 

그건 망상이야
엄마는 뭔가를 숨기고 있어

 

그건 사실 엄마를
해치지 않아, 그렇지?

 

전기 말이야

 

뭐?

 

엄마 아픈 거

 

그건 진짜가 아냐

 

맞아

 

- 안 보인다고 해서...
- 아니야

 

그건 그냥 지어낸 거야

 

엄마 머릿속에 있는
미친 상상의 산물이야

 

정말 한심해

 

엄마는 절대 할머니처럼
되지 않겠다고 했어

 

그건 또 다른
거짓말일 뿐이야

 

크리스

 

어디 가는 거야?

 

크리스?

 

크리스, 가지 마

 

크리스

 

크리스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엄마가 아픈 거요

 

전기 말이에요

 

알고 있었어요?

 

그녀한테는 진짜야

 

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했어, 사람을 만나게 하려고
몇 번이나 노력했어

 

하지만 만나길 거부하고
계속 고집을 부렸어

 

아뇨, 왜 저한테
말 안 했어요?

 

글쎄

 

난 네가 알고
있는 줄 알았어

 

전 몰랐어요

 

알았다면, 뭔가
조치를 취했을 거예요

 

잠깐, 내가 집까지
태워다 줄게

 

이게 엄마가
원하는 거예요?

 

마지막 안식처?

 

이제 날 가만히 놔둬요

 

이거 놔!

 

저리 가요

 

태워줄까?

 

너한테 줄 게 있어

 

작은 고별 선물이야

 

엄밀히 말하면
내가 떠나는 거지만

 

이건 그냥 선물이야

 

이게 뭐야?

 

학교 계획표야

 

강의 과제를 적을 수도 있고
스케줄이나

 

파티를 짤 수도 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캘린더 앱을 쓰지만

 

넌 그런 사람들이
아니잖아

 

대학에 갈 거지?

 

가야 해

 

난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래, 하지만...

 

넌 그래야 해

 

좋아

 

사람들이 널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알아

 

솔직히 말해 그건 맞아

 

하지만 넌 이상한 게
나쁜 거라고 생각하고

 

너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니야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이 엄청 많아

 

너처럼 멋지고
흥미로운 사람들

 

세상에 나가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봐

 

그게 어떤 건지
알고 싶지 않아?

 

다른 곳은 어떤지?

 

안녕, 행운을 빌게

 

엄마?

 

여기 있어?

 

엄마?

 

엄마?

 

엄마?

 

경의를 표할 시간이다

 

이게 다 뭐야?

 

이건 제사야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하는 일이란다

 

저승에서 혼자가 되지 않게
그들과 함께 하는 거야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해

 

왜?

 

엄마는 이런 거
안 믿는다고 했잖아

 

- 어서 해
- 싫어

 

참 고집불통에
말 안 듣는군

 

네 엄마가 생각난다

 

네 엄마도
도망가려고 했었지

 

내 집에서 말이야

 

말을 안 들을 때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벽장에 가둬야만 했어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걸
생각해 보라고 말이야

 

엄마, 엄마

 

엄마, 무서워

 

네 엄마도 무서워했어

 

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몰랐거든

 

달아나려고 할 때마다

 

내 말을 믿게 해야 했어

 

내 고통이 진짜라는 걸

 

알게 할 필요가 있었어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램프가 있었는데

 

선이 끊어졌었지

 

내 고통을 알 때까지

 

그걸 쥐고 있게 했어

 

우리가 함께
느낄 수 있게 말이야

 

하지만 네 엄마는
그 교훈을 몰랐어

 

넌 절대로 못 달아나

 

크리시

 

도와줘

 

저리 비켜

 

엄마, 나야

 

날 봐

 

내가 악몽을 꿀 때마다

 

엄마가 날
다시 재워줬잖아

 

맞아

 

엄마는 자전거 타는 법을
몰랐는데도

 

나한테 가르쳐 줬잖아

 

난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야

 

엄마는 할머니가 아냐

 

크리스?

 

저리 가, 비켜

 

세상에, 맙소사

 

- 엄마?
- 크리스?

 

세상에

 

정말 미안해, 크리스

 

미안하다

 

할머니가 내게 한 짓을
너한테 할 뻔했구나

 

내 말 들어봐

 

들어봐

 

난 엄마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몰랐어

 

알았으면 좋았을 거야

 

그래, 가자

 

엄마

 

엄마

 

- 크리스
- 엄마

 

크리스

 

- 달아나!
- 안 돼!

 

엄마

 

안 돼

 

엄마

 

준비됐어?

 

이제 영혼이 평안을
찾길 바라요, 엄마

 

여기 주머니가
있으면 좋겠어

 

오는 중이야

 

짐을 얼마나 많이 쌌어?

 

좋아, 여대생

 

- 준비됐어?
- 네

 

도착하면 전화할게요
아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