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000 --> 00:00:09,920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2 00:00:20,720 --> 00:00:22,520 ‪세기의 사기극입니다 3 00:00:22,600 --> 00:00:24,840 ‪프랑스 최대의 세금 사기 사건이죠 4 00:00:24,920 --> 00:00:28,160 ‪- 이건 사기예요 ‪- 희대의 사기 사건입니다 5 00:00:28,240 --> 00:00:30,520 ‪이번 사건의 핵심은 탄소세로 6 00:00:30,600 --> 00:00:34,680 ‪기업은 오염물질 배출권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한데 7 00:00:34,760 --> 00:00:38,120 ‪사기범들은 ‪이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8 00:00:39,520 --> 00:00:42,880 ‪어째서 별 볼 일 없는 출신들이 9 00:00:42,960 --> 00:00:46,520 ‪희대의 사기극을 ‪벌일 수 있었을까요? 10 00:00:46,600 --> 00:00:49,840 ‪세상에 탄소만큼 좋은 게 없었어요 11 00:00:49,920 --> 00:00:53,240 ‪너무 좋아서 말도 안 나오네요 12 00:00:54,440 --> 00:00:57,440 ‪제가 담당한 사건 중에서 13 00:00:57,520 --> 00:00:59,840 ‪그렇게 복잡한 루트는 처음 봤어요 14 00:01:00,800 --> 00:01:04,960 ‪세상 물정에 밝은 가난한 자들이 15 00:01:05,040 --> 00:01:06,800 ‪일류 대학 출신의 지성인들을 ‪갖고 놀았죠 16 00:01:07,800 --> 00:01:10,680 ‪상상해 봐요 ‪큰돈 벌어서 전용기랑 보트를 타고 17 00:01:10,760 --> 00:01:13,320 ‪비싼 슈트 입은 사람들이 ‪내게 인사를 해요 18 00:01:13,400 --> 00:01:15,800 ‪'안녕하십니까, 물리 씨?' 19 00:01:15,880 --> 00:01:17,320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요 20 00:01:17,400 --> 00:01:20,320 ‪당근과 커피로 끼니 때우던 ‪벨빌 출신한테 말이죠 21 00:01:22,840 --> 00:01:25,240 ‪돈을 얼마나 벌었냐고요? 22 00:01:25,320 --> 00:01:27,240 ‪그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실례예요 23 00:01:27,320 --> 00:01:31,160 ‪피해액은 2억 8,300만 유로입니다 24 00:01:31,240 --> 00:01:33,320 ‪2억 8,300만? 25 00:01:33,400 --> 00:01:36,560 ‪물론 그쯤 벌었지만 ‪벌금도 많이 물었죠 26 00:01:38,920 --> 00:01:40,720 ‪난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라요 27 00:01:40,800 --> 00:01:43,560 ‪돈의 힘에 대해 뭘 알겠어요? 28 00:01:44,560 --> 00:01:46,800 ‪다른 사람이었으면 숨겼겠지만 29 00:01:46,880 --> 00:01:49,520 ‪하루 종일 돈을 펑펑 쓰더군요 30 00:01:52,160 --> 00:01:55,920 ‪우린 능력 좋았어요 ‪스스로를 록펠러로 여겼죠 31 00:01:58,440 --> 00:02:00,360 ‪사건의 배후에는 32 00:02:00,440 --> 00:02:04,280 ‪금융 사기범은 물론 ‪폭력 범죄자들도 있었기에 33 00:02:04,360 --> 00:02:05,960 ‪둘의 폭발적인 조합이 34 00:02:06,040 --> 00:02:08,480 ‪피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어요 35 00:02:10,200 --> 00:02:13,160 ‪믿기 힘든 사기 사건의 재판이 ‪지금 시작됐습니다 36 00:02:13,240 --> 00:02:14,240 ‪"세기의 사기 ‪탄소세" 37 00:02:14,320 --> 00:02:16,400 ‪마르도셰 물리, 아르노 미므랑 38 00:02:16,480 --> 00:02:19,400 ‪경찰이 '사기의 제왕'으로 ‪부르는 자들입니다 39 00:02:19,480 --> 00:02:21,360 ‪탄소 이야기는 실화예요 40 00:02:21,440 --> 00:02:22,760 ‪무슨 얘길 들려줄까요? 41 00:02:22,840 --> 00:02:24,480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싶잖아요 42 00:02:24,560 --> 00:02:26,520 ‪쓸모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순 없죠 43 00:02:26,600 --> 00:02:28,160 ‪사실대로 알려줄게요 44 00:02:48,160 --> 00:02:50,400 ‪그래, 난 자유야! 45 00:02:50,480 --> 00:02:52,840 ‪ "2020년 여름" 46 00:02:52,920 --> 00:02:54,920 ‪ "오드센 교도소" 47 00:02:57,480 --> 00:02:59,200 ‪밖에 나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48 00:02:59,960 --> 00:03:01,360 ‪앞으로가 기대돼요 49 00:03:01,880 --> 00:03:05,360 ‪배울 게 있다면 배워야겠죠 50 00:03:05,440 --> 00:03:08,520 ‪7년 동안 놓친 게 많을 테니까요 51 00:03:09,440 --> 00:03:10,440 ‪안녕 52 00:03:14,880 --> 00:03:17,440 ‪내 인생은 아드레날린으로 꽉 찼고 53 00:03:17,520 --> 00:03:19,680 ‪쏜살같이 지나갔죠 54 00:03:19,760 --> 00:03:22,480 ‪훌쩍 지나갔어요 ‪내가 벌써 55살이라뇨 55 00:03:22,560 --> 00:03:25,440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56 00:03:25,520 --> 00:03:27,960 ‪지금 나는 전자발찌를 차고 57 00:03:28,040 --> 00:03:30,080 ‪오전 8시에 외출해서 ‪오후 8시에 귀가해요 58 00:03:33,520 --> 00:03:36,040 ‪ "낮에는 자유" 59 00:03:36,120 --> 00:03:38,800 ‪ "밤에는 죄수" 60 00:03:40,640 --> 00:03:42,160 ‪젠장, 머리 빠지네 61 00:03:42,240 --> 00:03:43,240 ‪ "마르도셰 물리" 62 00:03:43,320 --> 00:03:44,320 ‪안 돼! 63 00:03:44,400 --> 00:03:45,760 ‪ "일명 '멋쟁이 마르코'" 64 00:03:45,840 --> 00:03:48,080 ‪태닝 살롱 가실 거예요? 65 00:03:48,160 --> 00:03:50,480 ‪- 뭐? ‪- 얼굴이 창백해요 66 00:03:50,560 --> 00:03:52,760 ‪피곤해서 그래, 됐냐? 67 00:03:52,840 --> 00:03:55,360 ‪옷도 베이지로만 입으시잖아요 68 00:03:55,440 --> 00:03:58,200 ‪블랙은 지겨워서 그래 ‪컬러를 바꿔보고 싶어 69 00:03:58,280 --> 00:04:00,280 ‪베이지 입으면 아파 보여요 70 00:04:00,360 --> 00:04:01,680 ‪"쥘리앵 레오나르 ‪스타일리스트" 71 00:04:01,760 --> 00:04:04,160 ‪레드를 입어야 얼굴이 확 살죠 72 00:04:04,240 --> 00:04:06,680 ‪이름이 '포르트'라는 옷인데 73 00:04:06,760 --> 00:04:09,320 ‪제이슨 데룰로의 ‪콘서트용으로 만들었어요 74 00:04:09,400 --> 00:04:10,920 ‪강렬한 아이템이죠 75 00:04:11,480 --> 00:04:13,840 ‪이렇게 입고 ‪밥 먹을 때 후드만 내리세요 76 00:04:13,920 --> 00:04:15,440 ‪너무 튀지 않아? 77 00:04:15,960 --> 00:04:18,600 ‪패션의 목적이 튀는 거예요 78 00:04:18,680 --> 00:04:20,440 ‪남들처럼 입고 싶으면 79 00:04:20,520 --> 00:04:23,200 ‪아무 브랜드 매장에 가서 ‪사 입으시면 돼요 80 00:04:23,280 --> 00:04:24,720 ‪난 애티튜드를 파는 사람이죠 81 00:04:24,800 --> 00:04:26,960 ‪그냥 스리피스 슈트를 만들어서 82 00:04:27,040 --> 00:04:29,560 ‪어울리는 넥타이를 줘도 되지만 83 00:04:29,640 --> 00:04:31,160 ‪- 당신이랑 안 맞아요 ‪- 알았어 84 00:04:31,240 --> 00:04:33,240 ‪멋져 보이고 싶으면 이걸 입어요 85 00:04:33,320 --> 00:04:35,680 ‪로퍼랑 잘 어울릴 텐데 ‪로퍼 있어요? 86 00:04:35,760 --> 00:04:39,240 ‪신발이 죄다 밋밋해요 ‪무슨 수를 써야 해요 87 00:04:39,320 --> 00:04:42,720 ‪- 아니, 그런 신발도 있어야… ‪- 버리셔야 해요 88 00:04:47,640 --> 00:04:49,320 ‪ "튀니스" 89 00:04:49,400 --> 00:04:52,400 ‪ "파리" 90 00:04:54,040 --> 00:04:56,160 ‪난 어릴 적에 ‪튀니스에서 이주해 왔어요 91 00:04:56,240 --> 00:04:57,240 ‪ "벨빌" 92 00:04:57,320 --> 00:04:58,400 ‪따스한 햇살도 가져왔지만 93 00:04:58,480 --> 00:05:03,520 ‪튀니스인의 불량함도 가져왔는데 ‪그게 파리 토박이들과 잘 맞았죠 94 00:05:09,040 --> 00:05:10,040 ‪ "벨빌 대로" 95 00:05:10,120 --> 00:05:13,400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해요 ‪감옥에 갇혀서 다행이죠 96 00:05:13,480 --> 00:05:16,800 ‪그리 다행은 아니에요 ‪7년은 긴 시간이니까요 97 00:05:16,880 --> 00:05:18,560 ‪그 전엔 사업을 했어요 98 00:05:18,640 --> 00:05:20,880 ‪적은 돈으로 시작했죠 99 00:05:20,960 --> 00:05:24,000 ‪그러다 은행을 속이고 ‪사업가를 속이고 100 00:05:24,080 --> 00:05:27,480 ‪모두를 속이기까지 이르렀지만 ‪처음엔 액수가 적었어요 101 00:05:27,560 --> 00:05:30,840 ‪하지만 합법이었죠 102 00:05:30,920 --> 00:05:36,760 ‪약간의 거짓말도 했고 ‪질 나쁜 말들도 오갔지만 103 00:05:36,840 --> 00:05:39,120 ‪여전히 합법이었어요 104 00:05:39,200 --> 00:05:41,520 ‪걸렸다 해도 벌금으로 끝났죠 105 00:05:44,720 --> 00:05:46,400 ‪나 말하고 있잖아 106 00:05:46,480 --> 00:05:48,800 ‪- 얘기하는 거 안 보여? ‪- 1시간이나 지났어 107 00:05:48,880 --> 00:05:50,960 ‪엄마 걸고 맹세하는데 ‪2분 있으면 끝나 108 00:05:51,040 --> 00:05:53,960 ‪이분이 물어볼 게 있다니까 ‪대답만 하고 갈게 109 00:05:54,040 --> 00:05:56,680 ‪지금 다른 게 중요해? ‪2분만 기다리라니까 110 00:05:56,760 --> 00:05:59,040 ‪- 2분 지났는데 ‪- 세르주 마다르를 소개할게요 111 00:05:59,640 --> 00:06:00,880 ‪앉아, 세르주 112 00:06:00,960 --> 00:06:05,280 ‪세르주 마다르는 벨빌에 ‪오랫동안 살아왔어요 113 00:06:05,360 --> 00:06:09,400 ‪제 할아버지와도 일했고 ‪아버지와도 일했고 114 00:06:09,480 --> 00:06:10,520 ‪저와도 함께 일했죠 115 00:06:10,600 --> 00:06:13,120 ‪- 진짜 시끄럽네 ‪- 이젠 내 아들을 찾고 있어요 116 00:06:13,200 --> 00:06:14,520 ‪마르코는 어떤 소년이었나요? 117 00:06:16,080 --> 00:06:17,800 ‪지금이랑 똑같았죠 118 00:06:17,880 --> 00:06:20,560 ‪지금이랑 똑같은데 ‪정도만 조금 약했어요 119 00:06:20,640 --> 00:06:22,760 ‪그러다 규모가 커졌죠 120 00:06:22,840 --> 00:06:24,280 ‪한 계단씩 올라갔어요 121 00:06:24,360 --> 00:06:26,160 ‪"세르주 마다르 ‪일명 '노인'" 122 00:06:26,240 --> 00:06:29,320 ‪책을 읽는 게 아니잖아 ‪그냥 편하게 말하라니까 123 00:06:29,960 --> 00:06:32,760 ‪아빠 정육점에서 일하다가 ‪금방 그 집에서 나왔어요 124 00:06:32,840 --> 00:06:33,720 ‪꽤 오래 있었지 125 00:06:33,800 --> 00:06:36,480 ‪하루는 마르코 아버지가 ‪소시지를 만드시는데 126 00:06:37,240 --> 00:06:40,680 ‪소시지는 다진 고기랑 ‪찌꺼기를 모아서 만들거든요 127 00:06:41,480 --> 00:06:44,880 ‪- 그런데 이 친구가… ‪- 아니, 거기까지 128 00:06:44,960 --> 00:06:47,440 ‪- 양동이에 오줌을 싸서… ‪- 그만! 129 00:06:47,520 --> 00:06:50,200 ‪이거 편집해 줘요 130 00:06:50,280 --> 00:06:52,520 ‪- 이런 거 넣으면 안 돼요 ‪- 어렸잖아 131 00:06:52,600 --> 00:06:54,480 ‪어쨌든 이건 넣지 마요 132 00:06:54,560 --> 00:06:56,000 ‪절대 넣으면 안 돼요 133 00:06:56,080 --> 00:06:58,400 ‪세르주, 우리 카메라 앞이야 134 00:06:58,480 --> 00:07:00,480 ‪4,200만 명이 볼 거라고 135 00:07:00,560 --> 00:07:01,640 ‪뭔 4,200만 명이야? 136 00:07:01,720 --> 00:07:03,920 ‪카메라 앞에서 헛소리하면 ‪감옥 갈 수도 있어 137 00:07:04,000 --> 00:07:05,600 ‪- 정말이야 ‪- 난 죄지은 거 없어 138 00:07:05,680 --> 00:07:07,120 ‪죄지은 게 없다고? 139 00:07:07,200 --> 00:07:08,480 ‪일은 해봤냐? 140 00:07:08,560 --> 00:07:11,320 ‪저 밖에 있는 차 뭐야? ‪포르쉐 타고 다니잖아 141 00:07:11,400 --> 00:07:12,960 ‪저거 어떻게 뽑았어? 142 00:07:13,040 --> 00:07:14,560 ‪최저임금 받는 녀석이 143 00:07:16,880 --> 00:07:17,880 ‪어이, 도브 144 00:07:17,920 --> 00:07:19,600 ‪- 어서 와 ‪- 프리카세 먹어도 되지? 145 00:07:19,680 --> 00:07:21,280 ‪내가 줄게, 뭐 먹을래? 146 00:07:21,880 --> 00:07:22,720 ‪이건 뭐야? 147 00:07:22,800 --> 00:07:25,680 ‪나누! 뭐 먹을래? ‪튀니지 요리 아니면 샌드위치? 148 00:07:26,200 --> 00:07:29,520 ‪나누 먹을 튀니지 요리도 줘 149 00:07:29,600 --> 00:07:30,640 ‪난 이거 가져갈게 150 00:07:30,720 --> 00:07:34,080 ‪- 징징거리지 말고 내놔 ‪- 알았으니까 가봐 151 00:07:34,160 --> 00:07:36,840 ‪맨날 장부에 적느라 바쁘네 ‪아주 지긋지긋하다 152 00:07:36,920 --> 00:07:38,600 ‪돈 관리 철저히 해야지! 153 00:07:38,680 --> 00:07:41,880 ‪어쨌든 지긋지긋해 ‪동생은 잘 지내고? 154 00:07:41,960 --> 00:07:43,160 ‪- 물론이지 ‪- 그래? 155 00:07:47,360 --> 00:07:49,120 ‪마르코는 벨빌에서 처음 만났어요 156 00:07:49,200 --> 00:07:51,640 ‪람포노가에 있는 ‪아버지 가게에서 일했었죠 157 00:07:51,720 --> 00:07:52,880 ‪그게 본업이었어요 158 00:07:52,960 --> 00:07:54,280 ‪"스티브 우잔 ‪일명 '플레이보이'" 159 00:07:54,360 --> 00:07:55,800 ‪아버지 일을 물려받았거든요 160 00:07:57,720 --> 00:08:00,520 ‪ "정육점" 161 00:08:00,600 --> 00:08:02,160 ‪작은 가게였는데 162 00:08:02,240 --> 00:08:04,520 ‪가게 옆에 작은 뜰이 있어서 163 00:08:04,600 --> 00:08:06,760 ‪거기에서 카드놀이를 했었어요 164 00:08:06,840 --> 00:08:10,000 ‪마르코도 가끔 나와서 ‪같이 카드를 했죠 165 00:08:10,080 --> 00:08:12,160 ‪그러면 아버지도 나오세요 ‪'너 뭐 하고 있냐?' 166 00:08:12,240 --> 00:08:13,800 ‪그럼 다시 들어가고요 167 00:08:14,440 --> 00:08:18,800 ‪우리랑 노는 걸 좋아했어요 ‪카드 게임을 좋아했거든요 168 00:08:18,880 --> 00:08:21,080 ‪게임이라면 다 좋아하죠 169 00:08:21,160 --> 00:08:22,640 ‪그땐 재미로 쳤었어요 170 00:08:22,720 --> 00:08:26,080 ‪쓰레기장에서 노인들이랑 ‪카드놀이를 하면 171 00:08:26,160 --> 00:08:28,640 ‪포커로 돈을 탈탈 털어갔어요 172 00:08:28,720 --> 00:08:31,160 ‪포커 치는 방법도 몰랐으면서 173 00:08:31,240 --> 00:08:33,600 ‪그저 돈을 따고 싶었던 거예요 174 00:08:33,680 --> 00:08:35,640 ‪져서 돈을 잃으면 175 00:08:35,720 --> 00:08:39,640 ‪노인들이 우리 돈에 ‪이자를 붙여서 빌려줬어요 176 00:08:42,000 --> 00:08:45,320 ‪마르코는 얼마 후에 ‪정육점 일을 그만뒀고 177 00:08:45,400 --> 00:08:48,040 ‪광고업계 사람들과 어울렸죠 178 00:08:48,120 --> 00:08:50,080 ‪업계 사장들과요 179 00:08:50,760 --> 00:08:55,080 ‪그러다 고용되면서 ‪자기개발을 시작했어요 180 00:08:55,560 --> 00:08:57,800 ‪재능 있는 친구였고 181 00:08:57,880 --> 00:09:00,040 ‪말발이 뛰어났기 때문에 182 00:09:00,840 --> 00:09:02,640 ‪그쪽으로 성장해 나갔죠 183 00:09:02,720 --> 00:09:04,600 ‪그때 내 본모습을 발견하고 184 00:09:05,240 --> 00:09:08,720 ‪진짜로 일하는 법을 배웠어요 185 00:09:09,720 --> 00:09:12,120 ‪그때 사업 수완을 배웠고 186 00:09:12,600 --> 00:09:16,040 ‪광고업에 대해 배웠고 187 00:09:16,120 --> 00:09:18,400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어요 188 00:09:19,440 --> 00:09:24,000 ‪이 대규모 사기극의 피해자는 ‪무려 5만 명에 달합니다 189 00:09:24,080 --> 00:09:26,560 ‪화가인 지젤 암브로지노도 ‪그중 하나였죠 190 00:09:26,640 --> 00:09:30,800 ‪그녀는 한 회사를 통해 ‪광고 칸 여러 개를 구매했고 191 00:09:30,880 --> 00:09:33,320 ‪전국 각지에 게재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192 00:09:33,400 --> 00:09:36,680 ‪하지만 광고가 실린 곳은 ‪잡지 5군데로 193 00:09:36,760 --> 00:09:38,640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194 00:09:38,720 --> 00:09:41,200 ‪마르코는 돈벌이에 관해서는 ‪아주 영리했어요 195 00:09:41,280 --> 00:09:42,840 ‪매우 똑똑했죠 196 00:09:42,920 --> 00:09:45,880 ‪마르코가 이야기를 들려주면 ‪누구나 빠져들었는데 197 00:09:45,960 --> 00:09:49,960 ‪말주변이 좋고 ‪물건을 팔 줄만 알면 198 00:09:50,040 --> 00:09:51,920 ‪먹고사는 데 어려움이 없었죠 199 00:09:52,000 --> 00:09:55,080 ‪저는 2~3개월만 일하고 200 00:09:55,160 --> 00:09:58,160 ‪너무 겁이 나서 그만뒀어요 201 00:09:59,440 --> 00:10:01,880 ‪그 일을 계속할 순 없었어요 202 00:10:01,960 --> 00:10:03,920 ‪사기범들의 자택에서는 203 00:10:04,000 --> 00:10:07,040 ‪상당한 양의 현찰이 발견됐습니다 204 00:10:07,120 --> 00:10:10,120 ‪여기 있는 돈이 51만 유로입니다 205 00:10:10,960 --> 00:10:12,800 ‪그게 광고계예요 206 00:10:12,880 --> 00:10:14,440 ‪더 말씀드릴 게 없어요 207 00:10:14,960 --> 00:10:16,720 ‪다 지난 일이니까요 208 00:10:16,800 --> 00:10:19,200 ‪허위광고죄로 유죄를 받았는데 209 00:10:19,280 --> 00:10:22,120 ‪내가 고객에게 한 말이 ‪사실이 아니더라고요 210 00:10:22,200 --> 00:10:23,240 ‪난 몰랐죠 211 00:10:23,760 --> 00:10:26,160 ‪거짓이라는 걸 몰랐어요 212 00:10:26,240 --> 00:10:28,720 ‪정말로 몰랐어요 213 00:10:28,800 --> 00:10:30,360 ‪난 진짜 몰랐다니까요 214 00:10:30,440 --> 00:10:31,560 ‪나중에 알았죠 215 00:10:31,640 --> 00:10:33,360 ‪이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216 00:10:33,440 --> 00:10:36,280 ‪'난 처음에는 몰랐다' ‪왜냐면 그게 사실이거든요 217 00:10:36,360 --> 00:10:39,800 ‪이 사업가 말을 믿으세요 ‪난 자신을 믿어요 218 00:10:39,880 --> 00:10:42,800 ‪등 뒤에서는 나를 비웃고 ‪안 믿는다는 거 알아요 219 00:10:43,640 --> 00:10:45,760 ‪믿을 사람이 못 되죠 220 00:10:45,840 --> 00:10:49,040 ‪마르코 물리의 말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 돼요 221 00:10:49,120 --> 00:10:53,360 ‪그 친구 말의 98,9%는 거짓이고 ‪1,2%만 진짜니까요 222 00:10:56,280 --> 00:10:57,520 ‪"도미니크 게즈 ‪일명 '도도'" 223 00:10:57,600 --> 00:11:00,920 ‪저랑 마르코는 늘 붙어 다녔어요 224 00:11:01,000 --> 00:11:04,640 ‪형제 같다고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죠 225 00:11:04,720 --> 00:11:08,320 ‪타고난 유머 감각 덕분에 226 00:11:08,400 --> 00:11:13,200 ‪마르코는 높은 지위의 사업가나 227 00:11:13,280 --> 00:11:16,200 ‪은행원, 납품업자들과 ‪대화가 잘 통했어요 228 00:11:16,280 --> 00:11:18,800 ‪사람 좋아 보이잖아요 ‪매력적인 타입이죠 229 00:11:18,880 --> 00:11:24,400 ‪'정글북'에 나오는 ‪뱀 같은 사람이에요 230 00:11:29,320 --> 00:11:31,760 ‪난 가난하게 태어났어요 231 00:11:31,840 --> 00:11:33,960 ‪그게 인생의 원동력이 됐죠 232 00:11:34,880 --> 00:11:39,400 ‪부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거든요 ‪왜냐고요? 233 00:11:39,480 --> 00:11:41,320 ‪부자의 세상을 배우고 싶었으니까 234 00:11:41,400 --> 00:11:42,880 ‪모든 건 벨빌에서 시작됐어요 235 00:11:42,960 --> 00:11:45,280 ‪벨빌 출신 중 처음으로 ‪16구에 진출했는데 236 00:11:45,360 --> 00:11:46,360 ‪ "16구 - 벨빌" 237 00:11:46,440 --> 00:11:48,120 ‪16구는 삐까뻔쩍한 동네예요 238 00:11:48,200 --> 00:11:52,720 ‪그다음 7구로 옮겼는데 ‪거긴 진짜 부자들만 살죠 239 00:11:52,800 --> 00:11:54,760 ‪그 후엔 생제르맹으로 이동했어요 240 00:11:54,840 --> 00:11:55,840 ‪ "7구 - 6구" 241 00:11:55,920 --> 00:11:57,600 ‪이게 제 커리어의 이동 경로예요 242 00:11:57,680 --> 00:12:00,920 ‪사람을 보고 따라간 거예요 243 00:12:01,000 --> 00:12:02,040 ‪사실… 244 00:12:02,120 --> 00:12:03,600 ‪굳이 정리하자면 245 00:12:03,680 --> 00:12:06,360 ‪필요한 사람을 따라 움직였고 246 00:12:06,440 --> 00:12:09,040 ‪내 주변엔 필요한 사람만 있었어요 247 00:12:39,000 --> 00:12:41,360 ‪"그레고리 자위 ‪'브레인'" 248 00:12:41,440 --> 00:12:43,840 ‪마르코 물리를 만난 건 ‪1997년이었어요 249 00:12:43,920 --> 00:12:45,480 ‪마르코가 제 레스토랑을 샀는데 250 00:12:45,560 --> 00:12:49,160 ‪제 사업에 대해 알려고 ‪동업자가 되고 싶어 했죠 251 00:12:49,240 --> 00:12:52,560 ‪레스토랑은 핑계에 불과했고 252 00:12:52,640 --> 00:12:55,400 ‪제가 하는 다른 사업을 ‪배우고 싶었던 거예요 253 00:12:55,480 --> 00:12:56,720 ‪배우고, 이해해서 254 00:12:58,040 --> 00:12:59,920 ‪자기도 이득을 보려고요 255 00:13:00,480 --> 00:13:04,400 ‪우린 휴대전화 관련 회사를 ‪하나 차렸어요 256 00:13:04,480 --> 00:13:07,720 ‪마르코도 부가가치세에 대해 ‪조금은 알았지만 257 00:13:07,800 --> 00:13:13,760 ‪그땐 EU 부가세 사기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어요 258 00:13:17,880 --> 00:13:19,360 ‪그레그는 천재예요 259 00:13:19,440 --> 00:13:22,520 ‪휴대폰업계의 허점을 찾아냈어요 260 00:13:23,360 --> 00:13:25,040 ‪난 전혀 이해 못 했죠 261 00:13:25,600 --> 00:13:27,520 ‪그레그가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262 00:13:27,600 --> 00:13:30,480 ‪'좋다! 얼마나 벌 수 있는데?' ‪이렇게 물었어요 263 00:13:30,960 --> 00:13:33,560 ‪많이 벌 수 있다더군요 ‪난 영문도 몰랐어요 264 00:13:33,640 --> 00:13:38,000 ‪그냥 휴대폰을 사고팔아서 ‪돈 버는 줄 알았다니까요 265 00:13:40,040 --> 00:13:42,360 ‪영국에 도매업자들이 많은데 266 00:13:42,440 --> 00:13:46,880 ‪그런 업자들로부터 ‪휴대폰을 대량으로 사들였어요 267 00:13:46,960 --> 00:13:48,520 ‪EU 가입국이기 때문에 268 00:13:48,600 --> 00:13:50,600 ‪예를 들어 휴대폰 1개 가격이 ‪400유로일 때 269 00:13:50,680 --> 00:13:51,680 ‪ "세전 400유로" 270 00:13:51,760 --> 00:13:54,560 ‪프랑스에서 같은 가격에 되팔면 ‪세금이 붙어요 271 00:13:54,640 --> 00:13:56,960 ‪"부가가치세 80유로 ‪세후 480유로" 272 00:13:57,040 --> 00:13:59,040 ‪총 480유로에 팔 수 있지만 273 00:13:59,120 --> 00:14:01,680 ‪그중 세금 80유로는 ‪나라에 내지 않고 가져요 274 00:14:01,760 --> 00:14:04,560 ‪하루에 수천 개씩 팔면 ‪그만큼 이윤이 남죠 275 00:14:13,360 --> 00:14:15,520 ‪제 이름은 ‪마리우스크리스티앙 프룬자고 276 00:14:15,600 --> 00:14:17,480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나왔습니다 277 00:14:17,560 --> 00:14:19,640 ‪"마리우스크리스티앙 프룬자 ‪'부가가치세 사기' 저자" 278 00:14:19,720 --> 00:14:22,240 ‪탄소 시장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79 00:14:22,320 --> 00:14:25,040 ‪지금은 런던에서 ‪핀테크 일을 하고 있어요 280 00:14:25,120 --> 00:14:28,600 ‪금융 사기와의 전쟁에서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죠 281 00:14:31,680 --> 00:14:35,440 ‪1993년에 유럽 단일 시장이 ‪탄생하면서 282 00:14:35,520 --> 00:14:38,760 ‪사기범들에겐 ‪새로운 시대가 열렸어요 283 00:14:38,840 --> 00:14:44,000 ‪검문 없이 물건을 갖고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됐죠 284 00:14:44,080 --> 00:14:48,320 ‪그래서 사기범들은 물건을 삽니다 ‪예를 들어 벨기에에서 285 00:14:48,400 --> 00:14:50,360 ‪100유로 상당의 상품을요 286 00:14:50,440 --> 00:14:51,880 ‪그걸 프랑스로 수송하는데 287 00:14:51,960 --> 00:14:55,240 ‪물론 국경에는 검문소가 없죠 288 00:14:55,320 --> 00:14:58,960 ‪프랑스에 도착한 물건은 ‪120유로에 판매돼요 289 00:14:59,040 --> 00:15:04,520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20유로는 ‪사기범 주머니로 들어가죠 290 00:15:04,600 --> 00:15:08,280 ‪20% 이윤이 보장된 사업이에요 291 00:15:08,360 --> 00:15:09,520 ‪ "세관 경찰" 292 00:15:09,600 --> 00:15:10,920 ‪세관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293 00:15:11,000 --> 00:15:14,400 ‪지난 4년간 미납된 세금은 ‪6천만 유로에 달합니다 294 00:15:14,480 --> 00:15:16,960 ‪유럽 기반의 유령 회사 30곳이 295 00:15:17,040 --> 00:15:20,040 ‪부가가치세 신고 없이 ‪수천 대의 휴대폰을 296 00:15:20,120 --> 00:15:21,720 ‪거래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97 00:15:22,440 --> 00:15:25,240 ‪"파트리스 아마르 ‪검사" 298 00:15:25,320 --> 00:15:31,120 ‪처음 마르도셰 물리를 알게 된 건 ‪휴대폰 부가세 포탈 때였어요 299 00:15:31,200 --> 00:15:34,320 ‪마르도셰 물리가 ‪처음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300 00:15:34,400 --> 00:15:36,120 ‪날 마르도셰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어요 301 00:15:36,200 --> 00:15:38,920 ‪'물리, 마르도셰'라고 부르면 ‪그건 분명 경찰이죠 302 00:15:39,000 --> 00:15:40,600 ‪그렇게 경찰을 알아봐요 303 00:15:40,680 --> 00:15:45,520 ‪공공질서와 경제 안정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04 00:15:45,600 --> 00:15:48,240 ‪그자의 행동을 두고 서슴없이 305 00:15:48,320 --> 00:15:50,920 ‪기생충 같다고 얘기할 수 있죠 306 00:15:51,000 --> 00:15:54,200 ‪우린 그런 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고 307 00:15:54,280 --> 00:16:00,320 ‪전 국민의 이익을 위해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08 00:16:00,400 --> 00:16:02,040 ‪ "그레고리 자위" 309 00:16:02,120 --> 00:16:05,920 ‪저도 같이 체포됐었어요 310 00:16:06,000 --> 00:16:09,160 ‪마르코랑 같이 회사를 운영했는데 311 00:16:09,240 --> 00:16:11,400 ‪저는 마르코를 믿었지만 312 00:16:12,360 --> 00:16:17,040 ‪당시 마르코의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고만 해두죠 313 00:16:20,640 --> 00:16:24,160 ‪난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체포돼서 3년을 살았죠 314 00:16:24,240 --> 00:16:28,240 ‪마르코를 탓하지는 않아요 ‪한동안 화나긴 했었죠 315 00:16:28,920 --> 00:16:31,200 ‪하지만 지나간 일이고 316 00:16:31,920 --> 00:16:33,120 ‪미련은 없습니다 317 00:16:36,440 --> 00:16:39,000 ‪그게 아이폰이랑 같은 건가? 318 00:16:39,080 --> 00:16:43,000 ‪똑같은 거야 ‪내 아이폰은 400유로짜리야 319 00:16:44,560 --> 00:16:46,640 ‪가짜야, 신상이야? 320 00:16:46,720 --> 00:16:48,240 ‪무슨 소리야, 신상이지 321 00:16:48,320 --> 00:16:51,320 ‪5G인데 뭐라는 거야? ‪헛소리 좀 하지 마 322 00:16:51,400 --> 00:16:52,560 ‪물량 있어? 323 00:16:52,640 --> 00:16:54,640 ‪15,000개나 있지 324 00:16:55,680 --> 00:16:57,760 ‪- 15,000개? ‪- 15… 아니 325 00:16:57,840 --> 00:17:00,160 ‪갖고 있는 건 1천 개뿐인데 326 00:17:00,240 --> 00:17:01,760 ‪15,000개 주문해 놨지 327 00:17:01,840 --> 00:17:03,640 ‪지금은 그만큼 살 돈 없어 328 00:17:04,600 --> 00:17:05,920 ‪돈 좀 깨지겠는데 329 00:17:06,000 --> 00:17:07,600 ‪참, 나한테 갚을 돈 있냐? 330 00:17:07,680 --> 00:17:09,240 ‪- 내일 있으면 좋겠는데 ‪- 아니 331 00:17:09,880 --> 00:17:11,640 ‪나도 내일은 돈 있으면 좋겠네 332 00:17:11,720 --> 00:17:13,320 ‪그래, 너만 믿는다 333 00:17:13,400 --> 00:17:14,800 ‪저번에 내가 준… 334 00:17:14,880 --> 00:17:17,280 ‪우리 엄마 걸고 맹세하는데 335 00:17:17,360 --> 00:17:19,440 ‪빚 독촉이 뭔지 ‪제대로 보여줄 거야 336 00:17:20,080 --> 00:17:20,960 ‪알았어, 마르코 337 00:17:21,040 --> 00:17:23,640 ‪나 이번 주말 내내 빈털터리라고 338 00:17:24,400 --> 00:17:27,680 ‪3천 있으니까 2천 주고 ‪난 1천으로 살아볼게 339 00:17:27,760 --> 00:17:31,400 ‪닥쳐! 너 신용카드 있잖아! 340 00:17:31,480 --> 00:17:34,120 ‪카드 없어, 해지했어 341 00:17:34,200 --> 00:17:36,000 ‪너한테 2천만 갚을게 342 00:17:36,720 --> 00:17:38,440 ‪좋아, 나머지는 어쩌고? 343 00:17:40,000 --> 00:17:41,360 ‪주말 오후까지 줄게 344 00:17:41,440 --> 00:17:42,760 ‪그럼 다 갚는 거네 345 00:17:43,400 --> 00:17:44,400 ‪네가 원한다면 346 00:17:44,440 --> 00:17:45,920 ‪그래, 이제 지친다 347 00:17:46,000 --> 00:17:47,400 ‪그거 말고 한 거 없어? 348 00:17:47,480 --> 00:17:48,480 ‪내가 뭘 해? 349 00:17:48,520 --> 00:17:49,920 ‪와이프랑 다시 합쳤어? 350 00:17:50,000 --> 00:17:52,160 ‪합친 거야, 외톨이인 거야? 351 00:17:52,240 --> 00:17:53,960 ‪우리 다시 합쳤지 352 00:18:09,280 --> 00:18:10,840 ‪더 밟아도 되겠어? 353 00:18:10,920 --> 00:18:13,000 ‪- 안 들려 ‪- 더 밟아도 되냐고 354 00:18:13,520 --> 00:18:14,800 ‪조금 더 밟아 355 00:18:18,040 --> 00:18:21,680 ‪그레그 자위는 사기가 ‪자기 일이라고 생각해요 356 00:18:21,760 --> 00:18:24,640 ‪그러니까 내가 미쳤거나 357 00:18:24,720 --> 00:18:27,400 ‪그 친구가 미친 거겠죠 ‪난 그 친구가 미쳤다고 봐요 358 00:18:27,480 --> 00:18:28,800 ‪잠깐만요 359 00:18:28,880 --> 00:18:33,400 ‪그레그를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난 그레그 좋아하거든요 360 00:18:33,480 --> 00:18:35,000 ‪하지만 가끔은 361 00:18:35,640 --> 00:18:37,520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362 00:18:39,800 --> 00:18:44,360 ‪2004년, 마르코와 벌인 일로 ‪감옥에 들어갔을 때 363 00:18:44,440 --> 00:18:47,040 ‪나이 많은 남자랑 ‪감방을 같이 썼는데 364 00:18:47,120 --> 00:18:49,120 ‪그 사람은 환경 얘기를 하면서 365 00:18:49,200 --> 00:18:51,640 ‪환경 시장이 ‪대세가 될 거라고 했어요 366 00:18:51,720 --> 00:18:54,920 ‪환경 보호 얘기를 늘어놓았죠 ‪환경 보호가 어쩌고저쩌고 367 00:18:55,000 --> 00:18:56,920 ‪그래서 출소 후에 368 00:18:57,480 --> 00:19:00,120 ‪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고 했어요 369 00:19:01,400 --> 00:19:05,600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2~3m 상승했습니다 370 00:19:05,680 --> 00:19:08,760 ‪지구가 2100년에 ‪겪어야 할 현실입니다 371 00:19:10,080 --> 00:19:12,360 ‪지구 온난화 진행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372 00:19:12,440 --> 00:19:15,000 ‪수억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373 00:19:15,080 --> 00:19:17,960 ‪캘리포니아는 대화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374 00:19:18,040 --> 00:19:21,640 ‪자기 앞가림만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375 00:19:21,720 --> 00:19:24,080 ‪우리 지구가 불타고 있는데 376 00:19:24,160 --> 00:19:25,880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1995-2007" 377 00:19:25,960 --> 00:19:28,280 ‪우린 외면만 하고 있죠 378 00:19:29,280 --> 00:19:31,080 ‪후손들에게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379 00:19:31,640 --> 00:19:33,440 ‪변명할 수는 없을 겁니다 380 00:19:33,520 --> 00:19:36,520 ‪그 문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381 00:19:37,120 --> 00:19:40,520 ‪그 문장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몇몇 있어요 382 00:19:40,600 --> 00:19:41,840 ‪"니콜라 윌로 ‪전직 환경부 장관" 383 00:19:41,920 --> 00:19:44,120 ‪나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그건 안 중요하죠 384 00:19:44,840 --> 00:19:46,240 ‪이곳 교토에서 385 00:19:46,320 --> 00:19:48,600 ‪38개국 대표들이 ‪드디어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386 00:19:48,680 --> 00:19:52,960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2% 줄이는 것이죠 387 00:19:53,040 --> 00:19:54,200 ‪"온실가스 ‪-5,2%" 388 00:19:54,280 --> 00:19:57,160 ‪교토 의정서를 통해 알게 됐어요 389 00:19:57,240 --> 00:19:59,360 ‪국가 간 협상이 얼마나 힘든지요 390 00:19:59,440 --> 00:20:01,560 ‪미국은 중국에게 말했죠 391 00:20:01,640 --> 00:20:04,720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국이 제일 많다' 392 00:20:04,800 --> 00:20:07,280 ‪그러면 중국이 말해요 ‪'하지만 1인당 배출량은' 393 00:20:07,360 --> 00:20:09,320 ‪'미국이 중국의 4배다' 394 00:20:09,400 --> 00:20:14,360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이런 제안을 내놓았어요 395 00:20:14,920 --> 00:20:17,680 ‪탄소에 가격을 매겨서 396 00:20:17,760 --> 00:20:20,800 ‪모든 국가가 ‪화석 연료 소비량을 줄이게끔 397 00:20:20,880 --> 00:20:24,280 ‪유인을 제공하는 방법이었어요 398 00:20:24,360 --> 00:20:26,960 ‪교토 의정서의 연장선으로 399 00:20:27,040 --> 00:20:31,160 ‪유럽은 첫 배출권 시장 도입으로 ‪모범을 보였습니다 400 00:20:31,240 --> 00:20:33,960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은 401 00:20:34,040 --> 00:20:37,280 ‪적게 배출하는 기업들로부터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죠 402 00:20:43,720 --> 00:20:46,480 ‪신생 시장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403 00:20:47,320 --> 00:20:50,040 ‪배출권 시장, 탄소세 등등 404 00:20:51,120 --> 00:20:53,480 ‪그 현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죠 405 00:20:53,560 --> 00:20:55,040 ‪이곳은 파리 406 00:20:55,120 --> 00:20:56,880 ‪블루넥스트 사무실입니다 407 00:20:56,960 --> 00:20:59,440 ‪탄소 상쇄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죠 408 00:20:59,520 --> 00:21:01,560 ‪이곳이 바로 탄소 시장의 심장 409 00:21:01,640 --> 00:21:05,320 ‪구매자와 판매자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410 00:21:06,880 --> 00:21:08,760 ‪간단해요, 규제가 핵심이에요 411 00:21:08,840 --> 00:21:12,520 ‪배출량을 넘겼으면 ‪시장에서 상쇄분을 구매하고 412 00:21:12,600 --> 00:21:15,480 ‪배출량을 넘기지 않았으면 ‪그만큼 판매하면 됩니다 413 00:21:16,320 --> 00:21:19,200 ‪제가 중요한 질문을 던졌어요 414 00:21:20,120 --> 00:21:22,120 ‪'배출권에도 세금이 붙는가?' 415 00:21:23,240 --> 00:21:27,200 ‪그리고 며칠 뒤 전화해서 ‪저도 등록하겠다고 했어요 416 00:21:27,280 --> 00:21:30,560 ‪"마리우스크리스티앙 프룬자 ‪'부가가치세 사기' 저자" 417 00:21:30,640 --> 00:21:33,880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두 가지 큰 실수를 했어요 418 00:21:33,960 --> 00:21:40,000 ‪먼저, 시장 접근 방법을 ‪과하게 단순화했죠 419 00:21:40,080 --> 00:21:43,160 ‪누구나, 말 그대로 누구나 420 00:21:43,240 --> 00:21:45,920 ‪순식간에 자기 회사를 차려서 421 00:21:46,000 --> 00:21:48,160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었어요 422 00:21:48,240 --> 00:21:52,720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제가 21번째더라고요 423 00:21:58,400 --> 00:22:02,960 ‪ "크레퓌스큘" 424 00:22:03,040 --> 00:22:06,520 ‪두 번째 실수는 부가가치세를 ‪적용시킨 거예요 425 00:22:06,600 --> 00:22:10,840 ‪결국 범죄자들이 순식간에 ‪허점을 파고들기 시작했죠 426 00:22:17,960 --> 00:22:19,200 ‪나쁘지 않아요 427 00:22:24,520 --> 00:22:25,920 ‪"베르나르 프티 ‪전직 경찰 국장" 428 00:22:26,000 --> 00:22:29,520 ‪믿기 힘든 사실은 ‪이런 사기 조직들이 429 00:22:29,600 --> 00:22:33,680 ‪법규와 혁신에 ‪누구보다 훤하다는 겁니다 430 00:22:34,200 --> 00:22:38,720 ‪누가 보면 법무부 사이트를 ‪매일 정독하는 줄 알 거예요 431 00:22:38,800 --> 00:22:45,680 ‪2008년과 2009년 사이 ‪다액의 부가세 착복이 있기 전에 432 00:22:45,760 --> 00:22:48,720 ‪사전에 실험한 사람이 있어요 433 00:22:48,800 --> 00:22:53,960 ‪사기의 세계에 몸담은 누군가 ‪저지른 일인데 434 00:22:54,040 --> 00:22:57,360 ‪그 방법이 먹힐지 ‪가장 먼저 시도해 본 거죠 435 00:23:00,560 --> 00:23:02,880 ‪테스트에 쓴 돈이 ‪3만 유로였을 거예요 436 00:23:03,400 --> 00:23:05,560 ‪ "세전 3만 유로" 437 00:23:06,240 --> 00:23:08,400 ‪배출권을 사서 ‪판매하려고 올렸더니 438 00:23:08,480 --> 00:23:11,360 ‪단 몇 분, 아니, 몇 초 만에 439 00:23:11,440 --> 00:23:15,240 ‪세금까지 더해진 돈이 ‪수중에 들어오더군요 440 00:23:15,320 --> 00:23:18,200 ‪ "세후 36,000유로" 441 00:23:18,280 --> 00:23:19,760 ‪너무 쉬워 보였어요 442 00:23:20,840 --> 00:23:23,760 ‪'함정이 있나? 내가 뭔가 놓쳤나?' 443 00:23:23,840 --> 00:23:26,760 ‪제겐 너무 간단하게 느껴졌거든요 444 00:23:27,280 --> 00:23:29,680 ‪이 정보를 두 명에게 알려줬는데 445 00:23:30,240 --> 00:23:32,240 ‪그 둘이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446 00:23:32,320 --> 00:23:33,840 ‪그런 식으로 퍼져 나갔어요 447 00:23:33,920 --> 00:23:35,200 ‪그 순간부터 448 00:23:35,280 --> 00:23:38,680 ‪사기범들 사이에서 ‪돈 된다는 얘기가 퍼졌어요 449 00:23:38,760 --> 00:23:42,200 ‪2005년에 있었던 테스트부터 450 00:23:43,000 --> 00:23:46,800 ‪2008년 중반과 2009년 말 사이의 451 00:23:46,880 --> 00:23:49,200 ‪대규모 착복 사건까지 452 00:23:49,960 --> 00:23:55,760 ‪이 모든 작업을 조정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던 겁니다 453 00:23:58,120 --> 00:24:00,200 ‪왜 탄소 건은 같이 안 했냐고요? 454 00:24:02,240 --> 00:24:05,960 ‪좋은 질문이네요 ‪난 그런 게 있는 줄 몰랐어요 455 00:24:06,560 --> 00:24:08,280 ‪탄소를 잘 몰랐죠 456 00:24:08,360 --> 00:24:10,360 ‪소방관들 마시는 산소인 줄 알았지 457 00:24:10,440 --> 00:24:11,680 ‪정말이에요 458 00:24:11,760 --> 00:24:14,880 ‪나중에 유죄 받을 때쯤에야 ‪탄소가 뭔지 알았어요 459 00:24:14,960 --> 00:24:18,400 ‪설명해 드리죠 ‪탄소 때 저는 빈털터리였어요 460 00:24:18,480 --> 00:24:21,080 ‪땡전 한 푼 없는 신세였죠 461 00:24:21,160 --> 00:24:22,680 ‪탄소 얘기를 듣긴 했는데… 462 00:24:24,120 --> 00:24:27,680 ‪어느 날, 두 명이 저를 찾아와서 463 00:24:27,760 --> 00:24:30,360 ‪말을 걸더라고요 ‪'마르코, 얘기 좀 합시다' 464 00:24:30,440 --> 00:24:32,040 ‪그렇게 된 거야 465 00:24:32,760 --> 00:24:33,920 ‪'할 얘기가 있어요' 466 00:24:34,400 --> 00:24:36,000 ‪'그래요, 말해봐요' 467 00:24:36,080 --> 00:24:38,680 ‪'당신이 탄소 배출권 ‪노리는 거 알아요' 468 00:24:38,760 --> 00:24:40,840 ‪난 탄소가 뭔지도 모르는데! 469 00:24:41,760 --> 00:24:45,480 ‪'좋아요, 내가 노린다고 ‪누가 그럽디까?' 470 00:24:46,120 --> 00:24:47,400 ‪'아무도 모르게 했는데' 471 00:24:48,640 --> 00:24:49,960 ‪'아무도 알면 안 되는데' 472 00:24:50,040 --> 00:24:51,440 ‪- 그랬더니… ‪- 허풍 떨었군 473 00:24:51,520 --> 00:24:53,200 ‪허풍이었지! 474 00:24:53,280 --> 00:24:56,720 ‪그 사람들이 그랬어 ‪'우린 매주 5백만 벌어요' 475 00:24:56,800 --> 00:24:58,040 ‪'그레그도 있어요' 476 00:24:58,120 --> 00:25:00,880 ‪- 나는 왜? ‪- 그레그 청구서를 보여달랬어 477 00:25:00,960 --> 00:25:03,360 ‪그리고 그레그의 청구서를 봤지 478 00:25:05,040 --> 00:25:07,280 ‪그래서 이 일에 뛰어든 거야 479 00:25:07,360 --> 00:25:09,480 ‪내 눈으로 돈을 똑똑히 봤으니까 480 00:25:09,560 --> 00:25:12,640 ‪내가 하려는 말이 그거야 ‪너 때문에 뛰어들었어 481 00:25:12,720 --> 00:25:14,120 ‪네 청구서를 봤기 때문에 482 00:25:14,800 --> 00:25:15,960 ‪난 몰랐네 483 00:25:16,040 --> 00:25:17,160 ‪그레그 같은 사람들은 484 00:25:17,240 --> 00:25:21,240 ‪블루넥스트에 등록 번호를 ‪가지고 있었어요 485 00:25:21,320 --> 00:25:25,000 ‪하지만 그레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거래했죠 486 00:25:25,080 --> 00:25:27,480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서요 487 00:25:27,560 --> 00:25:29,120 ‪트레이더가 왜 중요하죠? 488 00:25:29,200 --> 00:25:31,040 ‪트레이더가 왜 중요하냐고요? 489 00:25:31,120 --> 00:25:33,560 ‪트레이더 없는 팀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490 00:25:33,640 --> 00:25:35,680 ‪컴퓨터도 무용지물이라고요 491 00:25:35,760 --> 00:25:38,760 ‪"블루넥스트 ‪트레이더" 492 00:25:43,280 --> 00:25:45,360 ‪브로커가 시장에 접근하게 해줘요 493 00:25:45,440 --> 00:25:46,800 ‪브로커가 관문이죠 494 00:25:46,880 --> 00:25:50,800 ‪일반적으로는 일련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495 00:25:50,880 --> 00:25:55,240 ‪해당 브로커와 일하는 ‪회사들의 재정 상태를 496 00:25:55,320 --> 00:25:57,320 ‪주로 검증하고는 하죠 497 00:25:58,040 --> 00:26:03,360 ‪즉, 브로커도 블루넥스트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498 00:26:03,440 --> 00:26:08,520 ‪따라서 기업이 아닌 브로커가 ‪기존에도 활동해 왔고 499 00:26:08,600 --> 00:26:12,080 ‪탄소 배출권 도입 이후에 ‪반짝 나타난 게 아니라면 500 00:26:12,160 --> 00:26:15,400 ‪사업 시작에 있어 ‪든든한 아군이라 할 수 있죠 501 00:26:15,480 --> 00:26:19,560 ‪그로부터 6개월 후 502 00:26:19,640 --> 00:26:23,280 ‪프랑스 최고의 ‪트레이더를 찾았어요 503 00:26:23,960 --> 00:26:25,120 ‪크와푸츠키 504 00:26:25,200 --> 00:26:26,200 ‪ "야로스와프 크와푸츠키" 505 00:26:26,560 --> 00:26:29,560 ‪"콘수스 ‪크레퓌스큘" 506 00:26:33,320 --> 00:26:35,440 ‪어떻게 했냐? ‪그 사람의 번호를 찾아봤어요 507 00:26:36,240 --> 00:26:37,120 ‪그리고 찾았죠 508 00:26:37,200 --> 00:26:40,040 ‪무슨 일로 연락했냐길래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509 00:26:40,120 --> 00:26:41,040 ‪알았다고 하더군요 510 00:26:41,120 --> 00:26:44,080 ‪그리고 바르샤바에 있는 ‪리츠 호텔로 날 불렀어요 511 00:26:45,240 --> 00:26:49,600 ‪ "폴란드 바르샤바" 512 00:26:49,680 --> 00:26:51,760 ‪옷을 매끈하게 차려입고 513 00:26:51,840 --> 00:26:53,520 ‪한 시간을 기다렸어요 514 00:26:53,600 --> 00:26:55,520 ‪5시가 되자 저를 부르더군요 515 00:26:55,600 --> 00:26:57,760 ‪'반가워요, 누구라고요?' 516 00:26:57,840 --> 00:26:59,240 ‪대뜸 세금 얘기를 꺼냈죠 517 00:26:59,320 --> 00:27:02,160 ‪'당신이 부가세를 빼돌린다던데 ‪그러다 감옥 갑니다' 518 00:27:02,240 --> 00:27:03,840 ‪겁에 질려서 벌벌 떨길래 519 00:27:03,920 --> 00:27:05,200 ‪걱정 말라고 말해줬어요 520 00:27:05,920 --> 00:27:08,600 ‪'나만 믿어요 ‪감옥 안 가게 해줄게요' 521 00:27:08,680 --> 00:27:10,920 ‪'당신은 트레이더니까 ‪부가세를 받지도 않고' 522 00:27:11,000 --> 00:27:12,920 ‪'외국인이라서 내지도 않지만' 523 00:27:13,000 --> 00:27:18,360 ‪'남들이 부가세 떼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 다 알아요' 524 00:27:18,440 --> 00:27:20,840 ‪얼굴이 빨개졌다가 ‪하얗게 질리더라고요 525 00:27:20,920 --> 00:27:23,320 ‪제 목줄에 걸려든 거죠 526 00:27:23,400 --> 00:27:26,320 ‪저한테 그러더군요 ‪'말만 하세요, 뭘 하면 될까요?' 527 00:27:26,400 --> 00:27:28,200 ‪'이렇게 합시다' 528 00:27:28,280 --> 00:27:30,280 ‪'고객이 당신에게 연락하면' 529 00:27:30,360 --> 00:27:32,480 ‪'결정은 내가 합니다, 알았어요?' 530 00:27:32,560 --> 00:27:36,760 ‪마르코 물리는 한 브로커와 ‪관계를 유지했어요 531 00:27:36,840 --> 00:27:41,120 ‪그 사람을 통해 부가세 제도에서 ‪이윤을 취할 수 있었죠 532 00:27:41,200 --> 00:27:42,640 ‪그때부터 난 보스가 됐어요 533 00:27:42,720 --> 00:27:45,440 ‪어딜 가든 모두 ‪제게 아부하느라 바빴죠 534 00:27:45,520 --> 00:27:49,600 ‪이런 말도 해줘요 ‪'마르코, 너무 잘생기셨어요' 535 00:27:49,680 --> 00:27:51,200 ‪전엔 한마디도 안 걸더니? 536 00:27:57,560 --> 00:28:01,560 ‪브로커를 끌어들이는 건 ‪마르도셰 물리 담당이었고… 537 00:28:01,640 --> 00:28:02,680 ‪고마워요, 알랭 538 00:28:02,760 --> 00:28:05,960 ‪작전의 실행은 ‪사미 수이에드가 맡았어요 539 00:28:06,040 --> 00:28:11,160 ‪고전적인 세금 사기 분야에서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죠 540 00:28:11,240 --> 00:28:12,720 ‪실물 상품을 다루었는데 541 00:28:12,800 --> 00:28:14,040 ‪ "사미 수이에드 - 마르코 물리" 542 00:28:14,120 --> 00:28:17,600 ‪자신의 거주지였던 이스라엘에서 543 00:28:17,680 --> 00:28:24,120 ‪브로커와 시장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명령을 내리는 등 544 00:28:24,800 --> 00:28:26,960 ‪원격으로 일을 처리했었습니다 545 00:28:27,040 --> 00:28:30,840 ‪ "마르코 물리 - 사미 수이에드" 546 00:28:30,920 --> 00:28:34,960 ‪사미는 늘 형제 같은 친구였어요 ‪싸운 적도 있죠 547 00:28:35,040 --> 00:28:38,560 ‪365일 중 360일을 ‪말도 안 섞은 적이 있어요 548 00:28:38,640 --> 00:28:41,720 ‪사미는 또래 친구들보다 ‪빨리 철이 들었어요 549 00:28:42,240 --> 00:28:43,440 ‪사미의 형들과 550 00:28:44,000 --> 00:28:45,200 ‪아버지 때문이에요 551 00:28:45,280 --> 00:28:48,480 ‪벨빌에서 보석상을 ‪몽마르트르에서 클럽을 운영하셨죠 552 00:28:48,560 --> 00:28:51,640 ‪돈이 있기 전부터 ‪돈방석에 앉은 집안이에요 553 00:28:51,720 --> 00:28:52,920 ‪어떻게 설명할까? 554 00:28:53,000 --> 00:28:55,720 ‪사람들이 원하는 돈을 ‪이미 다 가진 집안이었죠 555 00:28:58,560 --> 00:29:01,640 ‪마르코 물리와 사미는 이웃이었고 ‪가족끼리 아는 사이였어요 556 00:29:01,720 --> 00:29:03,320 ‪출신지도 같았고 557 00:29:03,400 --> 00:29:05,320 ‪광고 사기 때부터 ‪같이 일하기 시작했죠 558 00:29:05,400 --> 00:29:06,640 ‪"뱅상 모니에 ‪탐사보도 기자" 559 00:29:06,720 --> 00:29:10,440 ‪처음에는 사기꾼들 밑에서 ‪허드렛일을 했어요 560 00:29:10,520 --> 00:29:13,560 ‪사기 피해 업체들에게서 ‪수표를 걷는 일요 561 00:29:13,640 --> 00:29:17,320 ‪그때를 기점으로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562 00:29:20,880 --> 00:29:23,720 ‪사미 수이에드는 열정적이거나 ‪과시욕 있는 친구가 아니에요 563 00:29:23,800 --> 00:29:25,120 ‪"제롬 피에라 ‪조직범죄 전문 기자" 564 00:29:25,200 --> 00:29:27,920 ‪저희가 잘 알아요 ‪꽤 조용한 타입이었죠 565 00:29:28,000 --> 00:29:30,240 ‪돈을 쉽게 쓰지 않았고 566 00:29:30,320 --> 00:29:32,160 ‪생각이 많았어요 567 00:29:32,240 --> 00:29:35,640 ‪파리에서 불금을 보내며 ‪돈을 날려 보내지 않았죠 568 00:29:35,720 --> 00:29:39,080 ‪아마 저금하는 쪽을 ‪선호했을 거예요 569 00:29:39,160 --> 00:29:43,160 ‪그에 비해 마르코 물리는 ‪사미와 정반대였어요 570 00:29:43,240 --> 00:29:47,440 ‪사미는 조용한 친구였고 ‪늘 가족과 시간을 보냈어요 571 00:29:47,520 --> 00:29:50,360 ‪그러면서도 제 삶을 좋아했죠 572 00:29:50,440 --> 00:29:53,160 ‪자기도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삶이었거든요 573 00:29:53,240 --> 00:29:55,120 ‪그래서 저랑 놀았던 거예요 574 00:29:55,200 --> 00:29:59,280 ‪진지한 미팅에 들어갈 때면 ‪난 사미가 말하게 뒀어요 575 00:29:59,880 --> 00:30:02,160 ‪제게 늘 이랬죠, '넌 조용히 있어' 576 00:30:02,680 --> 00:30:06,520 ‪'아무 말도 하지 마' ‪'알았어, 말 안 할게' 577 00:30:06,600 --> 00:30:09,280 ‪'조용히 있을 거면 ‪나는 왜 불렀냐?' 578 00:30:09,360 --> 00:30:11,880 ‪'내 말로 해결이 안 되면 ‪네가 공격해' 579 00:30:11,960 --> 00:30:15,120 ‪그렇게 하고 미팅에 들어갔어요 ‪'안녕하세요' 580 00:30:15,200 --> 00:30:18,360 ‪상대방이 제게 안부를 물었죠 ‪'사미가 조용히 있으래요' 581 00:30:18,440 --> 00:30:21,440 ‪말로 해결하려는 계획은 ‪일찌감치 실패했지만 582 00:30:21,520 --> 00:30:25,000 ‪계속 사미의 화를 돋웠어요 ‪저도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서요 583 00:30:26,160 --> 00:30:29,480 ‪사미 수이에드는 ‪허위광고 사건에 참여한 이후로 584 00:30:29,560 --> 00:30:32,880 ‪수사받는 중이었고 ‪법적 문제에 얽혀 있었어요 585 00:30:32,960 --> 00:30:35,480 ‪돈세탁 혐의도 있었고 586 00:30:35,560 --> 00:30:39,360 ‪경마 분야 허위광고로 ‪사기 쳤다는 혐의도 있었는데 587 00:30:39,440 --> 00:30:41,320 ‪별명이 '이포드롬의 거물'이었어요 588 00:30:41,400 --> 00:30:42,880 ‪직접 경주마도 두 필 샀죠 589 00:30:42,960 --> 00:30:44,560 ‪"이포드롬에서 펼쳐진 ‪돈세탁 경주" 590 00:30:44,640 --> 00:30:46,360 ‪'장바 뒤비비에'와 ‪'케사코 페도'요 591 00:30:46,440 --> 00:30:48,360 ‪저것 보세요, 대단합니다! 592 00:30:48,440 --> 00:30:51,720 ‪케사코 페도가 ‪우리에게 기쁨을 주네요 593 00:31:01,480 --> 00:31:08,160 ‪"이스라엘 텔아비브 ‪2008년" 594 00:31:13,160 --> 00:31:16,680 ‪일부 제보에 의하면 사미는 ‪이스라엘로 귀환했다고 해요 595 00:31:16,760 --> 00:31:18,760 ‪"에마뉘엘 엘바즈펠프스 ‪이스라엘 TV 저널리스트" 596 00:31:18,840 --> 00:31:22,000 ‪프랑스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 거죠 597 00:31:22,080 --> 00:31:24,880 ‪또 최측근에 의하면 ‪사미는 시온주의자여서 598 00:31:24,960 --> 00:31:27,560 ‪유대인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했다고도 하죠 599 00:31:27,640 --> 00:31:30,360 ‪언젠가는 반드시 ‪이스라엘에서 살고 싶어 했대요 600 00:31:30,440 --> 00:31:35,640 ‪그로부터 몇 개월 뒤 ‪'가스 배출권'에 대해 듣고 601 00:31:35,720 --> 00:31:40,000 ‪그게 다 무슨 얘기인지 ‪주변인들에게 물어봤나 봐요 602 00:31:40,080 --> 00:31:43,360 ‪그냥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라는 걸 알게 됐고요 603 00:31:43,440 --> 00:31:46,960 ‪이산화탄소 사기에 가담한 ‪이스라엘 사람은 604 00:31:47,040 --> 00:31:50,840 ‪아마 10~30명밖에 안 될 거예요 605 00:31:50,920 --> 00:31:54,840 ‪프랑스어가 모국어고 ‪히브리어를 조금 하는 사람들이죠 606 00:31:54,920 --> 00:32:00,440 ‪하지만 이스라엘 공동체는 ‪구성원이 워낙 적어요 607 00:32:00,520 --> 00:32:02,160 ‪워낙 작은 공동체라서 608 00:32:02,240 --> 00:32:05,200 ‪모두 같이 어울려 사는 셈이죠 609 00:32:07,040 --> 00:32:09,080 ‪사실 사미 수이에드도 처음에는 610 00:32:09,160 --> 00:32:12,800 ‪마르코 물리와 일하지 않았어요 ‪따로 팀이 있었죠 611 00:32:13,320 --> 00:32:16,440 ‪지인들과 팀을 꾸렸는데 ‪그쪽 일이 안 풀렸어요 612 00:32:17,120 --> 00:32:19,840 ‪그 시기가 남들보다 뒤처진 ‪2008년 가을이었는데 613 00:32:19,920 --> 00:32:23,640 ‪잘 안 풀리니까 해산하고 ‪다른 동업자를 찾고 있었어요 614 00:32:23,720 --> 00:32:25,720 ‪그때 마르코 물리가 나타난 거죠 615 00:32:25,800 --> 00:32:29,280 ‪마르코는 한 트레이더와 ‪연락하고 있었는데 616 00:32:29,840 --> 00:32:31,360 ‪그게 야로스와프 크와푸츠키예요 617 00:32:31,440 --> 00:32:34,840 ‪처음에는 사미도 마르코 물리와 ‪동업하는 걸 꺼렸어요 618 00:32:34,920 --> 00:32:37,040 ‪말이 많다는 이유로 안 믿었죠 619 00:32:37,120 --> 00:32:40,160 ‪하지만 마르코에게도 ‪비장의 카드가 있었어요 620 00:32:40,240 --> 00:32:44,400 ‪8백만 유로를 제공해 줄 ‪뒷배가 있었는데 621 00:32:44,480 --> 00:32:45,600 ‪그게 아르노 미므랑이에요 622 00:32:53,200 --> 00:32:58,680 ‪ "아르노 미므랑" 623 00:32:59,120 --> 00:33:04,160 ‪"에밀리 프레셰 ‪소설가, 오랜 친구" 624 00:33:04,240 --> 00:33:07,080 ‪아르노랑 만났을 때 15살이었어요 625 00:33:07,160 --> 00:33:10,240 ‪한여름에 리넨 슈트를 입는 ‪그런 남자였죠 626 00:33:10,320 --> 00:33:12,240 ‪머리는 장발이었고 627 00:33:12,320 --> 00:33:14,920 ‪분명 파리 16구인데 ‪플로리다에 온 줄 알았어요 628 00:33:15,440 --> 00:33:20,160 ‪늘 돈을 빵빵하게 갖고 다니던 ‪남자애로 기억해요 629 00:33:20,760 --> 00:33:23,840 ‪자기가 사랑하는 ‪멋진 자동차들을 몰았고요 630 00:33:23,920 --> 00:33:25,920 ‪그런 사람이에요 631 00:33:26,920 --> 00:33:29,480 ‪항상 존재감이 넘쳤고 632 00:33:29,560 --> 00:33:32,440 ‪파리의 유대인들 중에서도 ‪유독 돋보였어요 633 00:33:32,520 --> 00:33:35,040 ‪부티가 좔좔 흘렀고 634 00:33:35,120 --> 00:33:38,400 ‪'마이 웨이' 기질도 있었죠 635 00:33:40,200 --> 00:33:43,600 ‪소설에 나올 법한 사람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636 00:33:44,320 --> 00:33:46,880 ‪아르노는 아나와 결혼했는데 637 00:33:47,560 --> 00:33:51,440 ‪아나의 아버지는 ‪억만장자 클로드 드레였죠 638 00:33:52,360 --> 00:33:55,440 ‪아르노의 예비 신부는 ‪제 친한 친구였어요 639 00:33:55,520 --> 00:33:56,920 ‪아나 드레가요 640 00:33:58,360 --> 00:34:02,040 ‪드레 자매는 4명이나 있었는데 641 00:34:02,120 --> 00:34:04,000 ‪아버지가 버릇을 버려놨죠 642 00:34:04,520 --> 00:34:06,720 ‪돈이 넘쳐났으니까요 643 00:34:07,400 --> 00:34:10,880 ‪지금으로 치면 ‪카다시안 집안과 비슷할 거예요 644 00:34:10,960 --> 00:34:13,760 ‪딸들의 응석을 모두 받아줬지만 645 00:34:14,360 --> 00:34:15,520 ‪좋은 사람이었어요 646 00:34:15,600 --> 00:34:16,920 ‪"클로드 드레 ‪아르노의 장인" 647 00:34:17,000 --> 00:34:20,000 ‪아르노는 클로드와 사이가 좋았고 648 00:34:20,920 --> 00:34:23,080 ‪늘 사랑받는 사위였죠 649 00:34:23,160 --> 00:34:25,680 ‪아르노는 새 가족에 ‪곧바로 적응했고 650 00:34:25,760 --> 00:34:29,320 ‪아나와 결혼하자마자 ‪다른 일을 벌이기 시작했어요 651 00:34:30,280 --> 00:34:33,080 ‪아나가 가난했다면 ‪아르노는 아나와 결혼했을까요? 652 00:34:34,680 --> 00:34:35,800 ‪잘 모르겠어요 653 00:34:41,320 --> 00:34:44,440 ‪빗자루 들고 있으니까 사탄 같네 654 00:34:44,520 --> 00:34:46,160 ‪마법사 같기도 하고 655 00:34:47,040 --> 00:34:48,600 ‪바짝 쫄았잖아요 656 00:34:49,760 --> 00:34:51,200 ‪저 사람 어디서 구했어요? 657 00:34:51,280 --> 00:34:54,480 ‪출연료 주는 거 아니죠? ‪오히려 돈을 받아야지 658 00:34:55,440 --> 00:34:58,480 ‪난 아르노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659 00:34:58,560 --> 00:35:00,200 ‪아르노도 저를 알고 있었어요 660 00:35:00,280 --> 00:35:04,920 ‪돈과 사업의 세계에서 ‪정상에 오르고 나면 661 00:35:05,000 --> 00:35:07,800 ‪다른 거물들과 ‪같이 일하고 싶어져요 662 00:35:07,880 --> 00:35:11,160 ‪그래서 저랑 아르노는 ‪도빌에서 만나기로 했죠 663 00:35:11,240 --> 00:35:13,320 ‪애써 시간을 내서 만났어요 664 00:35:13,400 --> 00:35:16,240 ‪나와, 아르노 ‪나와서 다 말해달라니까 665 00:35:16,320 --> 00:35:17,600 ‪그래, 아르노! 666 00:35:17,680 --> 00:35:19,040 ‪이 플레이보이 보세요 667 00:35:19,120 --> 00:35:21,680 ‪환장하겠네 ‪이런 플레이보이가 또 있나 668 00:35:22,920 --> 00:35:24,640 ‪아르노 미므랑입니다! 669 00:35:24,720 --> 00:35:27,080 ‪아르노가 왔어요! 670 00:35:28,840 --> 00:35:33,560 ‪아르노 미므랑과 마르도셰 물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 출신이에요 671 00:35:33,640 --> 00:35:35,560 ‪"장마르크 페디다 ‪아르노 미므랑의 변호사" 672 00:35:35,640 --> 00:35:38,040 ‪그 둘이 유일하게 ‪마주칠 만한 공간은 673 00:35:38,120 --> 00:35:42,520 ‪포커 테이블뿐이었죠 674 00:35:42,600 --> 00:35:45,680 ‪아르노 미므랑이 생각하기에 675 00:35:45,760 --> 00:35:48,280 ‪마르도셰 물리는 676 00:35:48,360 --> 00:35:52,960 ‪재미있고, 짓궂지만 ‪악의는 없는 사람이었어요 677 00:35:53,040 --> 00:35:55,680 ‪또한 마르도셰 물리도 678 00:35:56,520 --> 00:36:00,880 ‪아르노 미므랑이 자유분방하고 679 00:36:00,960 --> 00:36:04,000 ‪고리타분한 허례허식을 싫어하며 680 00:36:04,600 --> 00:36:07,440 ‪질 나쁜 사람들과 ‪어울릴 의향이 있고 681 00:36:07,520 --> 00:36:10,200 ‪또 엄청난 부자라고 생각했죠 682 00:36:11,480 --> 00:36:13,320 ‪그때 당시 마르코는 683 00:36:13,840 --> 00:36:16,040 ‪빈털터리 신세였어요 684 00:36:16,120 --> 00:36:17,920 ‪돈이 많지 않았죠 685 00:36:18,000 --> 00:36:19,560 ‪제삼자가 있었는데 686 00:36:19,640 --> 00:36:21,960 ‪그 사람이 마르코를 ‪도빌로 불렀어요 687 00:36:22,040 --> 00:36:24,560 ‪아르노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던 거죠 688 00:36:26,080 --> 00:36:28,160 ‪아르노도 그 이름을 들은 터라 689 00:36:28,240 --> 00:36:30,000 ‪마르코를 만나고 싶어 해서 690 00:36:30,080 --> 00:36:32,080 ‪마르코는 차에 자기 가족을 태우고 691 00:36:32,160 --> 00:36:34,240 ‪도빌로 가 아르노를 만났어요 692 00:36:34,760 --> 00:36:37,440 ‪카지노에 가서 룰렛을 했는데 693 00:36:37,520 --> 00:36:40,960 ‪난 계속 8이 나오길 기다렸죠 ‪'나와라!' 694 00:36:41,960 --> 00:36:42,840 ‪안 나오더라고요 695 00:36:42,920 --> 00:36:45,480 ‪결국 1만 유로가 남았는데 696 00:36:45,560 --> 00:36:47,120 ‪그것마저 8에 걸고 697 00:36:47,200 --> 00:36:49,000 ‪속으로 생각했어요 ‪'이번에도 안 나오면' 698 00:36:49,080 --> 00:36:51,440 ‪'내 신발을 벗어서 ‪8번에 처박을 거야' 699 00:36:51,520 --> 00:36:53,720 ‪그런데도 8이 안 나오길래… 700 00:36:54,680 --> 00:36:55,680 ‪박살 냈어요 701 00:36:56,360 --> 00:36:57,880 ‪그게 신발 이야기예요 702 00:36:57,960 --> 00:37:00,080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빵 터졌죠 703 00:37:00,160 --> 00:37:02,080 ‪테이블에서 상상 못 할 일이잖아요 704 00:37:02,160 --> 00:37:04,840 ‪아르노가 미소 지었어요 ‪맘에 든다는 뜻이죠 705 00:37:04,920 --> 00:37:07,080 ‪내가 한 짓이 재밌었다는 거예요 706 00:37:07,760 --> 00:37:11,000 ‪아르노가 그러더군요 ‪'우리 집에서 저녁 먹을래?' 707 00:37:11,080 --> 00:37:14,360 ‪그래서 집에 갔더니 ‪넓은 식탁에, 출장 뷔페에… 708 00:37:15,800 --> 00:37:18,440 ‪은행가, 사업가 할 거 없이 ‪다 모여 있었어요 709 00:37:18,520 --> 00:37:20,560 ‪제가 다시 일어설 기회였죠 710 00:37:21,080 --> 00:37:23,640 ‪아내가 저한테 그랬어요 ‪'마르코, 여기 멋지다' 711 00:37:23,720 --> 00:37:26,480 ‪'당신 열심히 일해야겠네 ‪나 이런 데 살고 싶어' 712 00:37:31,040 --> 00:37:33,760 ‪아르노는 증권업에서 일했어요 713 00:37:34,520 --> 00:37:36,760 ‪항상 고액 거래를 다뤘고 714 00:37:36,840 --> 00:37:39,960 ‪우리 기준에서는 엄청난 부자였죠 715 00:37:46,960 --> 00:37:50,080 ‪초반에 아르노 미므랑은 ‪부가가치세 사기와 716 00:37:50,720 --> 00:37:54,960 ‪세금 사기의 세계에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어요 717 00:37:55,040 --> 00:37:57,120 ‪아르노 미므랑은 주로 718 00:37:57,200 --> 00:38:01,240 ‪금융업계 트레이더로만 일했고 719 00:38:02,440 --> 00:38:06,320 ‪'3A 트레이드'라는 ‪관리 회사를 위해 일했었죠 720 00:38:07,360 --> 00:38:09,520 ‪그런데 증권 거래 위원회에서는 721 00:38:09,600 --> 00:38:11,680 ‪일련의 수상한 거래들로 722 00:38:12,680 --> 00:38:15,920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긴 했어요 723 00:38:16,000 --> 00:38:19,360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긴 했지만 724 00:38:19,440 --> 00:38:21,720 ‪유죄를 받은 적은 없었죠 725 00:38:23,840 --> 00:38:27,920 ‪아르노는 부자 동네에 사는 ‪불량아 이미지를 갖고 있었어요 726 00:38:28,000 --> 00:38:30,360 ‪상류층 사회에서 활동하면서도 727 00:38:30,440 --> 00:38:35,040 ‪마약 밀매업 전과자나 ‪강도들과 자주 어울렸죠 728 00:38:35,120 --> 00:38:38,720 ‪그런 사람이 얼마 뒤에는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729 00:38:38,800 --> 00:38:43,160 ‪비비 네타냐후의 ‪자선 만찬 자리에서 발견됐어요 730 00:38:44,960 --> 00:38:47,760 ‪수이에드와 물리는 ‪왜 그에게 관심을 가졌을까요? 731 00:38:47,840 --> 00:38:49,960 ‪그건 미므랑의 연줄 때문이었어요 732 00:38:50,040 --> 00:38:52,440 ‪미므랑은 어릴 적부터 ‪사람들과 교제하며 733 00:38:52,520 --> 00:38:53,840 ‪인맥을 맺어왔죠 734 00:38:53,920 --> 00:38:58,280 ‪16구에서 자라면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많이 알았어요 735 00:38:58,360 --> 00:39:00,560 ‪상류층의 일원이었던 거예요 736 00:39:00,640 --> 00:39:02,720 ‪가짜가 아니라 진짜 상류층요 737 00:39:02,800 --> 00:39:06,440 ‪부자와 고위층의 세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에요 738 00:39:06,520 --> 00:39:09,760 ‪반면, 수이에드와 물리는 ‪벨빌 출신이었고요 739 00:39:09,840 --> 00:39:12,400 ‪그래서 매료되었던 거죠 740 00:39:12,480 --> 00:39:14,600 ‪아르노처럼 되고 싶었으니까요 741 00:39:14,680 --> 00:39:17,600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럴 기회가 찾아왔고요 742 00:39:17,680 --> 00:39:20,480 ‪비록 그 계층에 ‪어울리지는 않았지만요 743 00:39:20,560 --> 00:39:24,720 ‪"아르노 미므랑, 마르코 물리 ‪사미 수이에드" 744 00:39:24,800 --> 00:39:28,440 ‪먼저 자신들을 알릴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745 00:39:28,520 --> 00:39:31,320 ‪달리 말해 투자자가 필요했죠 746 00:39:32,440 --> 00:39:34,320 ‪자금을 제공해 줄 투자자요 747 00:39:34,400 --> 00:39:35,840 ‪스타트업 창업과 유사해요 748 00:39:40,440 --> 00:39:43,600 ‪아르노 미므랑은 ‪고등 교육을 수료한 후에 749 00:39:44,200 --> 00:39:46,880 ‪금융업 일을 했기 때문에 750 00:39:46,960 --> 00:39:51,640 ‪그런 전문적 지식이 ‪도움이 될 수 있었겠죠 751 00:39:51,720 --> 00:39:55,720 ‪탄소 상쇄 배출권 시장의 원리도 752 00:39:55,800 --> 00:39:58,760 ‪금융 시장과 아주 흡사하거든요 753 00:39:58,840 --> 00:40:01,880 ‪휴대폰처럼 실물이 있거나 754 00:40:03,440 --> 00:40:05,920 ‪가게에서 파는 물건과는 다르죠 755 00:40:06,440 --> 00:40:08,080 ‪명심해야 할 것은 756 00:40:08,160 --> 00:40:11,040 ‪그런 불법을 저지르기 위해서는 757 00:40:11,120 --> 00:40:14,440 ‪소위 '금융 공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에요 758 00:40:14,520 --> 00:40:18,320 ‪금융 공학 지식이 있어야 ‪세계 곳곳에 유령 회사를 세우고 759 00:40:18,400 --> 00:40:20,680 ‪해외 계좌를 개설할 수 있죠 760 00:40:20,760 --> 00:40:25,080 ‪제가 먼저 맡은 일은 ‪은행을 상대하는 거였어요 761 00:40:25,160 --> 00:40:27,280 ‪결전의 순간이 왔을 때 762 00:40:27,360 --> 00:40:30,440 ‪은행가들 대하는 법을 알았거든요 763 00:40:30,520 --> 00:40:33,400 ‪은행가를 만날 때는 ‪이야기를 마련해야 해요 764 00:40:33,480 --> 00:40:35,920 ‪망해가는 회사 들고 나타나서 ‪이러면 안 되죠 765 00:40:36,000 --> 00:40:38,640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혹시…' 766 00:40:38,720 --> 00:40:40,680 ‪'네, 매출이 얼마죠?' ‪쓸모없는 대화예요 767 00:40:40,760 --> 00:40:42,200 ‪가자마자 인사부터 하고 768 00:40:42,280 --> 00:40:45,080 ‪'우리 아버지가 저한테 ‪3억 유로를 물려주셨습니다' 769 00:40:45,160 --> 00:40:47,160 ‪'이 돈을 당신한테 맡겨볼게요' 770 00:40:47,880 --> 00:40:50,040 ‪'어떤 실적이 나오는지 보고' 771 00:40:50,120 --> 00:40:53,160 ‪'만족스럽다면 ‪제 포트폴리오를 전부 맡기죠' 772 00:40:53,680 --> 00:40:54,960 ‪그러면 미친 듯이 떨면서 773 00:40:55,040 --> 00:40:58,680 ‪레드카펫을 깔아줘요 ‪사실 종이 쪼가리인 회사인데도요 774 00:40:58,760 --> 00:41:01,000 ‪하지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줘야 해요 775 00:41:01,080 --> 00:41:06,800 ‪ "키프로스 니코시아" 776 00:41:09,480 --> 00:41:12,280 ‪한번은 계좌 개설을 위해 ‪키프로스에 갔어요 777 00:41:12,360 --> 00:41:14,280 ‪직원을 데리고 갔죠 778 00:41:14,360 --> 00:41:18,120 ‪여자 비서였는데 ‪말끔한 정장을 사서 입혔어요 779 00:41:18,880 --> 00:41:20,000 ‪서류 가방도 사서 780 00:41:20,080 --> 00:41:22,360 ‪펜이랑 종이 몇 장만 넣어두고 781 00:41:22,440 --> 00:41:25,080 ‪가짜 경호원에게 ‪무전기 쥐여 주고 데려갔는데 782 00:41:25,160 --> 00:41:27,360 ‪손만 대도 쓰러질 녀석이에요 783 00:41:27,440 --> 00:41:28,760 ‪대신 몸무게가 400킬로죠 784 00:41:28,840 --> 00:41:31,840 ‪그렇게 은행에 갔는데 ‪일이 쉽게 풀릴 줄은 몰랐어요 785 00:41:31,920 --> 00:41:34,080 ‪몹시 어려울 줄 알았거든요 786 00:41:34,160 --> 00:41:37,480 ‪이상한 키프로스 문자가 적힌 ‪은행이었는데 787 00:41:38,000 --> 00:41:39,840 ‪피자 가게처럼 간단하더군요 788 00:41:39,920 --> 00:41:43,000 ‪'탄소 배출권요? 좋습니다 ‪계좌 개설해 드리죠' 789 00:41:43,080 --> 00:41:44,960 ‪그렇게 계좌가 개설됐어요 790 00:41:45,520 --> 00:41:49,600 ‪2008년 봄, 배출권 시장의 열기는 ‪아주 뜨거웠어요 791 00:41:57,160 --> 00:42:00,160 ‪하지만 모든 거래가 ‪조작되고 의도됐었죠 792 00:42:00,240 --> 00:42:02,560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793 00:42:02,640 --> 00:42:05,800 ‪세금을 내지 않고 ‪세금을 챙겨 먹는 거였거든요 794 00:42:05,880 --> 00:42:07,480 ‪다들 복잡하다고 생각하지만 795 00:42:07,560 --> 00:42:09,720 ‪사실 애들 장난이에요, 간단하죠 796 00:42:09,800 --> 00:42:11,000 ‪애들 장난이라고요? 797 00:42:11,080 --> 00:42:15,320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제가 설명해 볼게요 798 00:42:15,840 --> 00:42:17,560 ‪회사 두 개를 열었다고 쳐요 799 00:42:18,120 --> 00:42:21,800 ‪하나는 프랑스 ‪나머지는 EU 소속 국가에요 800 00:42:22,360 --> 00:42:26,320 ‪독일에 있는 회사가 ‪블루넥스트 거래소를 통해 801 00:42:26,400 --> 00:42:28,000 ‪배출권 100만 유로어치를 샀어요 802 00:42:28,560 --> 00:42:31,640 ‪EU 국가 사이의 거래라서 803 00:42:31,720 --> 00:42:33,000 ‪부가세는 없어요 804 00:42:33,720 --> 00:42:37,280 ‪그런데 배출권을 구매한 ‪독일 회사가 프랑스 회사에 805 00:42:37,360 --> 00:42:39,320 ‪다시 배출권을 판매해요 806 00:42:39,800 --> 00:42:42,200 ‪프랑스 회사는 그 배출권을 807 00:42:42,280 --> 00:42:44,000 ‪블루넥스트에 전부 팔죠 808 00:42:44,520 --> 00:42:47,960 ‪둘 다 프랑스에 있으면 ‪부가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809 00:42:48,480 --> 00:42:50,480 ‪120만 유로를 받을 수 있어요 810 00:42:51,240 --> 00:42:55,600 ‪부가가치세 20만 유로를 ‪국가에 내는 게 원칙이지만 811 00:42:56,360 --> 00:43:01,080 ‪그 돈을 해외 계좌에 숨기면 ‪얘기가 달라져요 812 00:43:04,120 --> 00:43:06,640 ‪몇 분 만에 20만 유로를 번 거죠 813 00:43:06,720 --> 00:43:09,080 ‪아니, 20만 유로를 훔친 거겠네요 814 00:43:09,800 --> 00:43:11,400 ‪이걸 처음부터 다시 하고 815 00:43:11,880 --> 00:43:14,400 ‪또 하고, 또 하는 거예요 816 00:43:15,040 --> 00:43:19,560 ‪그 돈을 세계 곳곳에 퍼뜨리죠 ‪홍콩, 싱가포르 같은 817 00:43:20,200 --> 00:43:22,400 ‪조세 피난처로요 818 00:43:28,920 --> 00:43:31,080 ‪몇백만 유로를 챙기고 나서 819 00:43:31,160 --> 00:43:33,320 ‪그만둔 사람들도 있어요 820 00:43:33,400 --> 00:43:39,240 ‪미므랑, 물리, 수이에드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821 00:43:39,320 --> 00:43:44,680 ‪장이 닫혀 없어질 때까지 ‪관둘 생각이 없었죠 822 00:43:45,400 --> 00:43:47,680 ‪포커 중독자들처럼 823 00:43:48,320 --> 00:43:52,280 ‪패를 미처 보기도 전에 ‪올인을 외쳤던 사람들이에요 824 00:43:53,240 --> 00:43:56,040 ‪자기들이 번 돈 전부를 ‪매일 쏟아부었다고요? 825 00:43:56,120 --> 00:43:58,080 ‪하루에도 몇 번씩요 826 00:43:58,600 --> 00:44:01,920 ‪거래를 완료할 때마다 ‪20% 수익이 생기는데 827 00:44:02,000 --> 00:44:03,440 ‪대단한 수익률이죠 828 00:44:03,520 --> 00:44:08,200 ‪정직한 경제 활동으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수치예요 829 00:44:08,960 --> 00:44:10,880 ‪전무후무한 수익이기 때문에 830 00:44:10,960 --> 00:44:12,720 ‪그렇게 빠르게 움직였던 겁니다 831 00:44:16,560 --> 00:44:20,400 ‪ "이스라엘 텔아비브" 832 00:44:26,040 --> 00:44:28,280 ‪사미 수이에드가 팀을 꾸렸어요 833 00:44:29,080 --> 00:44:31,440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는데 834 00:44:31,520 --> 00:44:34,480 ‪가장 중요한 임무는 ‪덜미를 잡히지 않는 거였죠 835 00:44:34,560 --> 00:44:37,880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꼭 붙어 있어야 했어요 836 00:44:37,960 --> 00:44:40,400 ‪컴퓨터와 전화기만 있으면 ‪작업이 가능했죠 837 00:44:40,960 --> 00:44:42,120 ‪오랫동안 일하면서 838 00:44:42,200 --> 00:44:44,400 ‪잡히지 않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어요 839 00:44:44,480 --> 00:44:48,360 ‪텔아비브의 호텔방에서 ‪며칠 동안 일하다가 840 00:44:48,440 --> 00:44:51,640 ‪헤르츨리야로 이동해서 ‪집 한 채를 빌렸다가 841 00:44:51,720 --> 00:44:53,040 ‪또 이동했죠 842 00:44:53,120 --> 00:44:58,240 ‪마르코는 사기를 저지른 ‪8개월 동안 843 00:44:58,320 --> 00:45:00,600 ‪이스라엘에만 있지 않고 ‪여러 곳을 오갔어요 844 00:45:00,680 --> 00:45:04,000 ‪경찰이 벤 구리온 국제공항의 ‪자료를 열람한 결과 845 00:45:04,520 --> 00:45:08,200 ‪입출국 기록이 확인되면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846 00:45:08,280 --> 00:45:13,160 ‪확인 결과, 마르코는 이스라엘에서 ‪아르노 미므랑을 여러 번 만났었죠 847 00:45:13,240 --> 00:45:14,280 ‪작업을 감독하고 848 00:45:14,360 --> 00:45:17,000 ‪때로 사미와 사업 회의를 ‪하기 위해 갔어요 849 00:45:17,080 --> 00:45:19,560 ‪트레이더 주선도 요구했고요 850 00:45:19,640 --> 00:45:23,080 ‪그룹의 세일즈맨이라는 ‪특정 역할을 맡았던 거죠 851 00:45:23,160 --> 00:45:25,480 ‪그래서 종종 가야 했던 거예요 852 00:45:27,880 --> 00:45:30,960 ‪2008년 10월에 얘기를 들었어요 853 00:45:31,040 --> 00:45:33,200 ‪마르코 물리도 발을 들였다고요 854 00:45:33,280 --> 00:45:35,560 ‪그 순간 알았죠 ‪'얼마 안 남았구나' 855 00:45:36,080 --> 00:45:40,440 ‪마르코가 손을 댔으니 ‪곧 이 바닥도 끝이라고요 856 00:45:45,000 --> 00:45:47,000 ‪프랑스 은행 문은 ‪활짝 열려 있었어요 857 00:45:47,080 --> 00:45:49,360 ‪카트를 갖고 들어가서 ‪돈을 담아 나오면 됐죠 858 00:45:49,440 --> 00:45:51,760 ‪사실이 그래요 859 00:45:52,960 --> 00:45:55,120 ‪안타깝게도 저는 1프랑도 ‪건드리지 않았어요 860 00:45:55,200 --> 00:45:56,720 ‪작업에 끼지 않았죠 861 00:45:56,800 --> 00:45:59,080 ‪판사가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려서 862 00:45:59,160 --> 00:46:02,280 ‪라스베이거스 같은 데 못 가고 ‪프랑스에만 있느라 863 00:46:02,840 --> 00:46:05,240 ‪초대는 받았지만 못 갔어요 864 00:46:06,120 --> 00:46:07,720 ‪그래서 재미도 못 봤죠 865 00:46:10,840 --> 00:46:15,360 ‪777호기는 라스베이거스의 ‪윈 호텔이 소유한 전용기인데 866 00:46:15,440 --> 00:46:17,920 ‪거물급 고객들만 태우러 와요 867 00:46:18,000 --> 00:46:20,280 ‪우리에게 유흥을 제공하고 868 00:46:20,360 --> 00:46:24,840 ‪기분 좋게 해주겠다고 ‪오리엔탈 오케스트라도 섭외했죠 869 00:46:24,920 --> 00:46:27,000 ‪그래야 우리가 지갑을 여니까요 870 00:46:28,440 --> 00:46:30,120 ‪우린 껄껄 웃었죠 871 00:46:30,200 --> 00:46:32,000 ‪호구 잡힌 걸 알았거든요 872 00:46:40,840 --> 00:46:43,840 ‪라스베이거스에 3일 있었어요 ‪'네, 물리 씨' 873 00:46:43,920 --> 00:46:45,760 ‪'롤스로이스 대기 중입니다' 874 00:46:45,840 --> 00:46:48,160 ‪'3백만 달러까지 맘껏 쓰세요' 875 00:46:48,240 --> 00:46:50,640 ‪전혀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것밖에 못 써요?' 876 00:46:50,720 --> 00:46:53,280 ‪퍼프 대디가 된 줄 알았어요 877 00:46:56,360 --> 00:46:57,680 ‪레스토랑에 가니까 878 00:46:57,760 --> 00:47:00,360 ‪한 병에 45,000달러짜리 ‪와인도 주더군요 879 00:47:02,440 --> 00:47:03,280 ‪맛있었어요 880 00:47:03,360 --> 00:47:05,280 ‪물이랑 와인 맛을 ‪분간 못 했는데도요 881 00:47:05,360 --> 00:47:07,720 ‪다른 사람이었으면 숨겼을 거예요 882 00:47:07,800 --> 00:47:10,040 ‪마르코도 두려웠을지 모르지만 883 00:47:10,120 --> 00:47:11,800 ‪하루 종일 돈을 펑펑 쓰더군요 884 00:47:11,880 --> 00:47:13,120 ‪"티에리 스마드자 ‪일명 '티티'" 885 00:47:13,200 --> 00:47:15,200 ‪돈 쓰기 쉽지 않아요 886 00:47:15,720 --> 00:47:18,880 ‪하루에 10만, 20만 달러 써보세요 887 00:47:21,280 --> 00:47:23,120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곳이에요 888 00:47:23,200 --> 00:47:26,360 ‪메이드가 24시간 대기 중이고 889 00:47:26,440 --> 00:47:28,720 ‪아무 때나 일어나서 890 00:47:28,800 --> 00:47:31,360 ‪사탕 먹고 싶다고 하면 ‪입에 넣어주기도 하죠 891 00:47:31,440 --> 00:47:34,240 ‪안 끝나기를 원했어요 ‪매시간 새로운 걸 원했죠 892 00:47:39,600 --> 00:47:43,920 ‪라스베이거스를 만든 사람들 ‪칭찬해 주고 싶어요 893 00:47:44,000 --> 00:47:46,680 ‪정말 잘했어요 ‪성인용 디즈니랜드죠 894 00:47:47,440 --> 00:47:49,040 ‪그게 라스베이거스예요 895 00:47:50,200 --> 00:47:52,800 ‪진짜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면 896 00:47:52,880 --> 00:47:54,720 ‪주연을 빛낼 조연도 있었죠 897 00:47:54,800 --> 00:47:57,000 ‪그게 페라리, 맥라렌, 롤렉스 898 00:47:57,080 --> 00:47:58,360 ‪그리고 포커 테이블이에요 899 00:47:58,440 --> 00:48:01,600 ‪하루는 아르노가 사미랑 ‪라스베이거스에 있었는데 900 00:48:02,440 --> 00:48:06,080 ‪사미가 150만 유로를 잃었어요 901 00:48:06,160 --> 00:48:08,720 ‪그런데 아르노가 그랬죠 ‪'넌 내지 마, 내가 낼게' 902 00:48:08,800 --> 00:48:09,840 ‪'내 선물이야' 903 00:48:09,920 --> 00:48:11,840 ‪아르노는 돈에 관심 없었어요 904 00:48:11,920 --> 00:48:14,920 ‪얼마를 벌든, 잃든 ‪재밌게 노는 걸 좋아했죠 905 00:48:15,000 --> 00:48:17,120 ‪재미가 아르노 인생의 전부예요 906 00:48:17,200 --> 00:48:19,280 ‪쾌락이 인생의 전부죠 907 00:48:19,360 --> 00:48:22,080 ‪일화를 알려드리죠 ‪아르노가 포커를 치고 있었는데 908 00:48:22,160 --> 00:48:23,480 ‪한 남자에게 그랬어요 909 00:48:23,560 --> 00:48:26,720 ‪'바나나 2개를 껍질째 먹으면 ‪3만 달러 줄게요' 910 00:48:27,280 --> 00:48:29,320 ‪그 바나나 제가 먹고 싶었어요 911 00:48:29,400 --> 00:48:32,720 ‪남자가 바나나 2개를 ‪껍질째 먹고 나니까 912 00:48:32,800 --> 00:48:34,160 ‪3만 달러를 주더라고요 913 00:48:35,520 --> 00:48:37,440 ‪10분 뒤에 그 남자가 쓰러져서 914 00:48:37,520 --> 00:48:39,160 ‪구급차를 불러야 했어요 915 00:48:39,240 --> 00:48:42,480 ‪ "2008년 12월 - 2009년 1월" 916 00:48:44,280 --> 00:48:46,360 ‪- 가자 ‪- 돈이 사방에서 나와 917 00:48:46,440 --> 00:48:47,840 ‪라스베이거스는 미쳤어 918 00:48:47,920 --> 00:48:50,280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수백만 유로를 919 00:48:50,360 --> 00:48:52,360 ‪하룻밤에 태워버린 거예요 920 00:48:52,440 --> 00:48:54,080 ‪그 대가로 뭘 원했냐고요? 921 00:48:54,160 --> 00:48:56,280 ‪돈 태우는 모습을 ‪사람들이 봐주는 거요 922 00:48:56,360 --> 00:48:57,760 ‪그게 유일한 관심사였어요 923 00:48:57,840 --> 00:49:01,000 ‪만약 아마존 정글에 가서 ‪고무 먹고 사는 게 924 00:49:01,080 --> 00:49:03,200 ‪갑부의 삶이라고 했으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925 00:49:03,280 --> 00:49:06,560 ‪마라케시의 ‪한 나이트클럽에 가서는 926 00:49:07,240 --> 00:49:12,880 ‪위층에서 아래로 ‪지폐를 뿌리기 시작했어요 927 00:49:12,960 --> 00:49:14,800 ‪스코세이지 영화 있죠? 928 00:49:14,880 --> 00:49:17,880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나 ‪고든 게코처럼요 929 00:49:17,960 --> 00:49:22,320 ‪물리는 사미가 몰랐던 인생을 ‪자기가 보여줬다고 했어요 930 00:49:22,400 --> 00:49:24,520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931 00:49:24,600 --> 00:49:26,840 ‪환상적인 인생을요 932 00:49:26,920 --> 00:49:29,360 ‪제트기 타고 원하는 건 다 하며 933 00:49:29,440 --> 00:49:31,880 ‪정말 호화로운 인생을 살았어요 934 00:49:36,200 --> 00:49:38,480 ‪나한테 수백만 유로를 쥐여 줘요 935 00:49:38,560 --> 00:49:40,920 ‪진짜 현금을 준다고요 936 00:49:41,000 --> 00:49:43,280 ‪난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라요 937 00:49:43,880 --> 00:49:45,480 ‪돈이 공기처럼 쏟아지는데 938 00:49:45,560 --> 00:49:48,440 ‪돈의 힘에 대해 뭘 알겠어요? 939 00:49:48,520 --> 00:49:51,200 ‪내게 돈을 주면 그냥 쓰는 거예요 940 00:49:56,800 --> 00:50:00,240 ‪이성의 범위를 벗어났어요 ‪쓰는 액수가 엄청났죠 941 00:50:00,320 --> 00:50:04,360 ‪수억 유로라니까요 ‪안 산 물건이 없어요 942 00:50:04,440 --> 00:50:06,960 ‪벤틀리도 10대씩 뽑고 943 00:50:07,040 --> 00:50:08,920 ‪아파트도 4채나 사고 944 00:50:09,000 --> 00:50:11,160 ‪돈이 숫자에 불과한 거예요 945 00:50:11,240 --> 00:50:14,680 ‪제트기 빌리고, 가족이랑 ‪파나마에서 주말을 보내고 946 00:50:14,760 --> 00:50:16,400 ‪소비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어요 947 00:50:16,480 --> 00:50:20,280 ‪보석과 시계에 쓰는 돈도 ‪어마어마했고요 948 00:50:22,400 --> 00:50:28,880 ‪탄소세로 번 돈은 ‪도박으로 번 돈처럼 저급하지만 949 00:50:28,960 --> 00:50:32,360 ‪그 돈을 버는 과정은 ‪결코 어렵지 않아요 950 00:50:32,440 --> 00:50:35,280 ‪그렇게 번 돈으로 ‪뭐든 할 수 있지만 951 00:50:36,360 --> 00:50:37,560 ‪가치 없는 돈인 거죠 952 00:50:40,880 --> 00:50:42,800 ‪돈을 얼마나 벌었냐고요? 953 00:50:42,880 --> 00:50:45,840 ‪나도 얼마 벌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믿겠어요? 954 00:50:50,640 --> 00:50:53,400 ‪이 트리오의 사건 파일을 보자면 955 00:50:53,480 --> 00:50:57,200 ‪마르도셰 물리 ‪아르노 미므랑, 사미 수이에드가 956 00:50:57,280 --> 00:51:00,840 ‪국가에 끼친 피해액은 ‪2억 8,300만 유로입니다 957 00:51:00,920 --> 00:51:03,320 ‪엄청난 액수라고 볼 수 있죠 958 00:51:09,880 --> 00:51:13,880 ‪"블루넥스트 사무실 ‪파리" 959 00:51:18,440 --> 00:51:20,200 ‪블루넥스트는 어떻게 960 00:51:20,280 --> 00:51:23,920 ‪수상한 거래가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됐을까요? 961 00:51:24,000 --> 00:51:25,720 ‪점진적으로 알게 됐습니다 962 00:51:25,800 --> 00:51:28,800 ‪신생 시장이라 ‪주어진 정보가 거의 없었죠 963 00:51:28,880 --> 00:51:30,440 ‪"다비드 라팽 ‪블루넥스트 개발 매니저" 964 00:51:30,520 --> 00:51:32,400 ‪블루넥스트와 파트너사들은 965 00:51:32,480 --> 00:51:35,440 ‪2008년 10월을 기점으로 966 00:51:35,520 --> 00:51:37,360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어요 967 00:51:37,440 --> 00:51:41,120 ‪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과 ‪전혀 맞지 않았죠 968 00:51:41,200 --> 00:51:43,520 ‪ "국가: 키프로스" 969 00:51:43,600 --> 00:51:48,600 ‪"민감한 거래 (고액) ‪발신/수신 - 고위험 국가" 970 00:51:48,680 --> 00:51:54,160 ‪"탄소 - 민감한 거래 ‪발신/수신 - 고위험 국가" 971 00:51:58,960 --> 00:52:00,520 ‪2008년 10월 전까지는 972 00:52:00,600 --> 00:52:02,600 ‪탄소세 시장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973 00:52:02,680 --> 00:52:04,320 ‪"장바티스트 카르팡티에 ‪전직 트랙핀 사장" 974 00:52:04,400 --> 00:52:06,040 ‪저 같은 분석가들도 ‪아는 지식이 없어서 975 00:52:06,120 --> 00:52:07,920 ‪처음부터 배워나가야 했죠 976 00:52:09,000 --> 00:52:10,840 ‪2009년 6월 초반에 977 00:52:10,920 --> 00:52:13,120 ‪장관 발표가 나오면서 978 00:52:14,280 --> 00:52:18,920 ‪배출권 거래의 부가가치세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고 979 00:52:19,000 --> 00:52:21,600 ‪그제야 우리 전문가들은 980 00:52:21,680 --> 00:52:23,840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었어요 981 00:52:23,920 --> 00:52:27,440 ‪그날의 거래 현황과 ‪그다음 날을 비교하면 982 00:52:27,520 --> 00:52:30,360 ‪사기 규모를 대략 알 수 있었죠 983 00:52:30,440 --> 00:52:33,400 ‪트랙핀에서 분석한 결과 984 00:52:33,480 --> 00:52:36,320 ‪그 어떠한 자료를 통해 봐도 985 00:52:37,000 --> 00:52:41,840 ‪거래량의 80~90%까지 ‪사기일 수는 없었어요 986 00:52:42,360 --> 00:52:44,880 ‪하지만 수상한 거래들을 987 00:52:44,960 --> 00:52:48,120 ‪하나둘씩 합산하고 나니까 988 00:52:48,680 --> 00:52:50,760 ‪피해액이 수천만 유로였죠 989 00:52:50,840 --> 00:52:53,600 ‪물론 2009년 1, 2월이었던 990 00:52:53,680 --> 00:52:57,680 ‪그때 당시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991 00:52:57,760 --> 00:53:01,760 ‪그런 거래 실태가 ‪2~3개월 후에 미칠 영향을요 992 00:53:14,560 --> 00:53:20,240 ‪"르노 방루임베크 ‪전직 수사 판사" 993 00:53:20,320 --> 00:53:25,040 ‪저는 그 사건을 8년 동안 맡았어요 994 00:53:26,160 --> 00:53:28,240 ‪부끄러운 일이죠 995 00:53:28,840 --> 00:53:31,800 ‪2~4년만 걸려도 ‪오래 걸린 거니까요 996 00:53:40,320 --> 00:53:41,560 ‪어려웠던 이유는 997 00:53:41,640 --> 00:53:44,280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에요 998 00:53:44,360 --> 00:53:48,040 ‪모르는 게 너무 많았고 999 00:53:48,120 --> 00:53:50,200 ‪알아낼 도리가 없었어요 1000 00:53:50,280 --> 00:53:53,240 ‪현실의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거죠 1001 00:53:53,320 --> 00:53:56,720 ‪마치 1,000피스짜리… 1002 00:53:57,240 --> 00:54:00,920 ‪퍼즐을 맞춰야 하는데 1003 00:54:01,000 --> 00:54:04,800 ‪주어진 조각이 ‪20~30개밖에 없는 것처럼요 1004 00:54:06,840 --> 00:54:10,240 ‪6개월, 1년이 지나도 ‪사건은 오리무중이었어요 1005 00:54:10,320 --> 00:54:11,760 ‪유령 회사도 있었고 1006 00:54:11,840 --> 00:54:13,920 ‪연루된 회사가 너무 많았고 1007 00:54:14,520 --> 00:54:17,080 ‪위장용으로 차린 회사도 있었고 1008 00:54:17,720 --> 00:54:19,800 ‪거래가 너무 활발히 이뤄졌어요 1009 00:54:20,440 --> 00:54:23,320 ‪해외 계좌는 말할 것도 없죠 1010 00:54:23,400 --> 00:54:25,280 ‪내가 뭘 찾는지도 모르면서 1011 00:54:25,360 --> 00:54:29,120 ‪수사를 시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죠 1012 00:54:35,520 --> 00:54:37,040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1013 00:54:37,120 --> 00:54:40,240 ‪허수아비들 말고 ‪진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요 1014 00:54:40,320 --> 00:54:43,200 ‪전 수사관들에게 늘 그랬어요 ‪'허수아비에겐 관심 없다' 1015 00:54:47,960 --> 00:54:50,080 ‪내가 허수아비 되라고 하면 ‪되는 거예요 1016 00:54:50,760 --> 00:54:52,880 ‪당장 내일부터 ‪당신을 매니저 삼을 수 있어요 1017 00:54:52,960 --> 00:54:54,640 ‪내일 인터넷에 접속해서 1018 00:54:55,160 --> 00:54:57,240 ‪당신 정보만 입력하면 1019 00:54:57,320 --> 00:55:01,680 ‪출생증명서, 여권 ‪전부 다 만들 수 있어요 1020 00:55:01,760 --> 00:55:03,360 ‪그럼 허수아비 완성이죠 1021 00:55:05,840 --> 00:55:08,960 ‪수사관들에게 말했어요 ‪'50명을 데려와도 관심 없다' 1022 00:55:09,040 --> 00:55:10,720 ‪'진범 말고는 알고 싶지 않다' 1023 00:55:11,240 --> 00:55:13,720 ‪그들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1024 00:55:13,800 --> 00:55:15,880 ‪'배후를 내게 데려와라' 1025 00:55:15,960 --> 00:55:17,800 ‪허수아비 물색은 제가 안 하고 1026 00:55:17,880 --> 00:55:20,680 ‪회사를 만들던 회계사가 했어요 1027 00:55:20,760 --> 00:55:23,840 ‪가정부, 우체부 ‪택시 기사들을 데려다가 1028 00:55:23,920 --> 00:55:25,320 ‪회사 직원으로 세워놓고 1029 00:55:25,400 --> 00:55:29,280 ‪은행과 협조해서 ‪회사 전체를 넘기기도 했어요 1030 00:55:29,360 --> 00:55:34,280 ‪회사 하나에 ‪20만 유로씩 받고 팔았는데 1031 00:55:34,360 --> 00:55:38,240 ‪매주 모두가 회사를 ‪4~5개씩 사들이던 때였죠 1032 00:55:38,320 --> 00:55:41,960 ‪여러 개 갖고 있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1033 00:55:42,040 --> 00:55:45,600 ‪매달 부가가치세를 ‪신고해야 했으니까요 1034 00:55:45,680 --> 00:55:49,520 ‪회사들 중 극히 일부만 ‪세무 조사를 받아요 1035 00:55:49,600 --> 00:55:52,400 ‪그런 안일함이 사기꾼들에게 1036 00:55:52,920 --> 00:55:57,120 ‪짐 싸서 도망갈 시간을 주죠 1037 00:55:57,680 --> 00:56:01,320 ‪회계를 배울 필요도 없는 거예요 1038 00:56:02,400 --> 00:56:07,200 ‪홍콩에 가서 회사를 3개 차리면 ‪은행을 나올 때 1039 00:56:08,160 --> 00:56:09,760 ‪뭘 주는지 아세요? 1040 00:56:10,280 --> 00:56:11,800 ‪장치를 하나 줘요 1041 00:56:13,000 --> 00:56:15,480 ‪저도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어요 1042 00:56:16,000 --> 00:56:19,400 ‪그 장치는 원격 코드 생성기인데 1043 00:56:20,160 --> 00:56:24,880 ‪은행 고객인 소지자가 ‪원격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죠 1044 00:56:24,960 --> 00:56:27,840 ‪그런 식으로 ‪홍콩에 있는 수백만 유로를 1045 00:56:27,920 --> 00:56:29,760 ‪싱가포르로 송금하거나 1046 00:56:29,840 --> 00:56:31,800 ‪두바이로 송금하는 게 가능합니다 1047 00:56:32,400 --> 00:56:35,760 ‪이스라엘, 모로코, 키프로스 1048 00:56:35,840 --> 00:56:40,480 ‪하루 안에 전 세계를 ‪한 바퀴 도는 것도 가능하죠 1049 00:56:40,560 --> 00:56:41,560 ‪클릭 한 번으로요 1050 00:56:42,680 --> 00:56:46,400 ‪반면 저는 계좌 하나 수사할 때 ‪1년이 걸려요 1051 00:56:48,240 --> 00:56:51,520 ‪그러니 참패죠, 적수가 안 돼요 1052 00:56:53,360 --> 00:56:54,680 ‪마법 같은 일이지만 1053 00:56:54,760 --> 00:56:58,280 ‪사기꾼들에게는 너무 쉬운 ‪돈벌이였던 건 사실이에요 1054 00:56:58,880 --> 00:57:00,080 ‪안 그런가요? 1055 00:57:02,320 --> 00:57:07,000 ‪저는 당시에 미처 몰랐어요 1056 00:57:07,080 --> 00:57:09,120 ‪탄소 배출권에 매기는 부가세에 1057 00:57:09,640 --> 00:57:12,800 ‪제도적인 결함이 있을 줄은요 1058 00:57:12,880 --> 00:57:15,160 ‪솔직히 그땐 예상 못 했죠 1059 00:57:15,680 --> 00:57:21,960 ‪선순환을 만들고자 도입한 것이 ‪악순환으로 이어질 줄 몰랐거든요 1060 00:57:22,040 --> 00:57:25,680 ‪역사를 보면 이런 비리들을 ‪과소평가해선 안 되죠 1061 00:57:26,320 --> 00:57:28,560 ‪파고들 허점이 보이는 순간 1062 00:57:28,640 --> 00:57:31,520 ‪그걸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에요 1063 00:57:31,600 --> 00:57:33,600 ‪마르코 물리! 1064 00:57:33,680 --> 00:57:35,200 ‪역사를 쓰는 사람 1065 00:57:35,280 --> 00:57:37,320 ‪역사를 읊는 사람 1066 00:57:37,400 --> 00:57:38,600 ‪내가 읊어주지 1067 00:57:38,680 --> 00:57:39,600 ‪읊어줘 1068 00:57:39,680 --> 00:57:41,560 ‪벨빌에서 제네바로 1069 00:57:41,640 --> 00:57:43,520 ‪경유하지, 모나코 1070 00:57:43,600 --> 00:57:45,480 ‪한 가지 알려주지 1071 00:57:45,560 --> 00:57:47,760 ‪그런 건 다 무쓸모 1072 00:57:48,280 --> 00:57:49,880 ‪몇 명이 저를 찾아왔어요 1073 00:57:49,960 --> 00:57:51,960 ‪저에 대한 노래를 쓰겠다고요 1074 00:57:53,240 --> 00:57:55,680 ‪재밌을 것 같아서 수락했죠 ‪'대신 가사는 내가 쓸게' 1075 00:57:56,240 --> 00:57:58,720 ‪그리고 몇 줄 적어봤어요 1076 00:57:58,800 --> 00:58:00,920 ‪난 잘생긴 거짓말쟁이 1077 00:58:01,000 --> 00:58:02,920 ‪사기꾼이라 불러 주겠니 1078 00:58:03,000 --> 00:58:05,000 ‪하지만 내 맘에 드는 순간 1079 00:58:05,080 --> 00:58:07,040 ‪난 널 절대 실망시키지 않아 1080 00:58:07,120 --> 00:58:09,240 ‪그래, 난 자유야 1081 00:58:09,320 --> 00:58:11,200 ‪맘껏 즐기러 왔지 1082 00:58:11,280 --> 00:58:13,160 ‪날 끝장내려 했지만 1083 00:58:13,240 --> 00:58:15,200 ‪신이 날 도왔지 1084 00:58:15,280 --> 00:58:17,160 ‪그래, 난 자유야 1085 00:58:17,240 --> 00:58:19,280 ‪맘껏 즐기러 왔지 1086 00:58:19,360 --> 00:58:21,440 ‪마르코 물리, 리, 리 1087 00:58:21,520 --> 00:58:23,720 ‪대통령님, 미안해요! 1088 00:58:23,800 --> 00:58:25,680 ‪나는야 미치광이 1089 00:58:25,760 --> 00:58:28,080 ‪우리 엄마 위해서! 1090 00:58:28,160 --> 00:58:29,880 ‪마르코 물리, 리, 리 1091 00:58:29,960 --> 00:58:31,560 ‪대통령님, 들어봐요! 1092 00:58:31,640 --> 00:58:33,960 ‪나는야 미치광이 1093 00:58:34,040 --> 00:58:35,920 ‪내 시간을 돌려줘! 1094 00:58:36,000 --> 00:58:37,840 ‪이리저리 떠도는 인생 1095 00:58:37,920 --> 00:58:39,840 ‪언제나 품위를 유지해 1096 00:58:39,920 --> 00:58:41,800 ‪날 찾는다면 전화하지 마 1097 00:58:41,880 --> 00:58:43,600 ‪항상 궁전에 있으니까 1098 00:58:43,680 --> 00:58:45,960 ‪마르코 물리, 리, 리 1099 00:58:46,040 --> 00:58:48,240 ‪대통령님, 미안해요! 1100 00:58:48,320 --> 00:58:50,000 ‪나는야 미치광이 1101 00:58:50,080 --> 00:58:52,080 ‪우리 엄마 위해서! 1102 00:58:53,800 --> 00:58:54,960 ‪잘 들었어요 1103 00:58:55,040 --> 00:58:57,840 ‪진짜 재밌네요 ‪정신 나간 사람이에요 1104 00:58:57,920 --> 00:58:59,200 ‪하지만 마음에 들어요 1105 00:59:05,120 --> 00:59:08,120 ‪이 사기꾼들에게 ‪인정할 점이 있다면 1106 00:59:08,200 --> 00:59:12,000 ‪저를 겸손하게 만들었다는 거죠 1107 00:59:12,080 --> 00:59:13,520 ‪스스로 인정했거든요 1108 00:59:14,440 --> 00:59:19,000 ‪다시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 ‪저들에게 호되게 당했다고요 1109 00:59:19,520 --> 00:59:22,680 ‪그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어요 1110 00:59:23,400 --> 00:59:25,760 ‪잡을 만큼 똑똑하진 못했던 거죠 1111 00:59:25,840 --> 00:59:28,120 ‪적어도 저는 수감되거나 ‪죽지 않았으니까 1112 00:59:28,200 --> 00:59:29,960 ‪다행이지 뭐예요 1113 00:59:34,480 --> 00:59:38,280 ‪ "2010년 9월 14일" 1114 00:59:38,360 --> 00:59:40,240 ‪위험한 일이 생길 거라고는 1115 00:59:41,480 --> 00:59:43,960 ‪전혀 생각 못 했어요 1116 00:59:44,040 --> 00:59:46,280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죠 1117 00:59:56,080 --> 01:00:00,040 ‪그날 밤, 저는 17구에서 ‪카드를 치고 있었는데 1118 01:00:00,120 --> 01:00:03,280 ‪같이 치던 친구들 중에 ‪마르코 물리도 있었어요 1119 01:00:04,360 --> 01:00:07,840 ‪친구들과 재밌게 ‪카드놀이를 하던 중이었죠 1120 01:00:07,920 --> 01:00:10,120 ‪술도 몇 잔씩 하면서요 1121 01:00:10,200 --> 01:00:13,280 ‪그런데 전화가 온 거예요 ‪'사미가 총에 맞았어' 1122 01:00:13,760 --> 01:00:17,560 ‪수이에드가 포르트 마요에서 ‪죽었다고 했어요 1123 01:00:17,640 --> 01:00:22,360 ‪눈물을 흘리며 ‪곧장 포르트 마요로 갔는데 1124 01:00:23,080 --> 01:00:25,160 ‪가까이 갈 수가 없었죠 1125 01:00:25,240 --> 01:00:27,240 ‪정말 끔찍했어요 1126 01:00:28,680 --> 01:00:33,560 ‪ "포르트 마요 - 벨빌" 1127 01:00:33,640 --> 01:00:36,680 ‪ "컨벤션 센터" 1128 01:00:36,760 --> 01:00:42,160 ‪다 같이 포르트 마요에 갔더니 ‪경찰과 소방관들이 와 있었고 1129 01:00:42,240 --> 01:00:44,600 ‪바닥에는 시체가 있었어요 1130 01:00:46,160 --> 01:00:48,680 ‪하얀 시트를 꺼내는 걸 보고 ‪죽었다는 걸 알았죠 1131 01:00:49,200 --> 01:00:54,040 ‪ "맨홀 A - 피해자" 1132 01:00:55,200 --> 01:00:56,560 ‪예상 못 했어요 1133 01:00:57,200 --> 01:01:01,760 ‪정말 예상 못 했고 ‪지금도 이해가 안 가요 1134 01:01:01,840 --> 01:01:04,000 ‪사미는 아직 제 곁에 있어요 1135 01:01:04,520 --> 01:01:09,240 ‪더는 이 세상에 없지만… 1136 01:01:11,440 --> 01:01:13,560 ‪더는 여기 없지만… 1137 01:01:16,320 --> 01:01:19,640 ‪그만할게요 1138 01:01:20,640 --> 01:01:22,840 ‪아직도 사미를 사랑해요 1139 01:01:22,920 --> 01:01:25,800 ‪다른 얘기로 넘어가는 게 좋겠어요 1140 01:01:31,000 --> 01:01:32,600 ‪뭘 기다리고 있어요? 1141 01:01:32,680 --> 01:01:35,280 ‪난 당신들 앞에서 ‪눈물 흘릴 생각 없어요 1142 01:01:35,360 --> 01:01:36,960 ‪내가 얼마나 당당한데요 1143 01:01:37,040 --> 01:01:40,080 ‪영리한 게 나을까요? ‪똑똑한 게 나을까요? 1144 01:01:41,480 --> 01:01:43,280 ‪영리한 게 좋아요 1145 01:01:43,360 --> 01:01:44,520 ‪그 친구들은 똑똑했어요 1146 01:01:45,360 --> 01:01:46,360 ‪똑똑한 게 뭐냐고요? 1147 01:01:46,400 --> 01:01:49,120 ‪싸움이 터지면 같이 싸우는 거죠 1148 01:01:49,640 --> 01:01:52,640 ‪자기들이 똑똑한 줄 알고 ‪살아 나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1149 01:01:52,720 --> 01:01:54,920 ‪하지만 영리한 사람은 ‪위험한 상황을 피해요 1150 01:01:55,440 --> 01:01:58,040 ‪사미 수이에드가 ‪포르트 마요에서 살해당했어요 1151 01:01:58,800 --> 01:02:03,160 ‪남자 둘이 스쿠터를 타고 ‪접근해서 살해했죠 1152 01:02:04,520 --> 01:02:07,280 ‪당연히 우리는 ‪그 살인 사건의 의미를 1153 01:02:07,800 --> 01:02:09,880 ‪이해하려고 했어요 1154 01:02:11,520 --> 01:02:14,160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1155 01:02:14,720 --> 01:02:18,080 ‪그 지경까지 가게 된 이유는 1156 01:02:19,680 --> 01:02:23,960 ‪수북이 쌓인 돈더미를 두고 ‪의견이 충돌했기 때문이에요 1157 01:02:28,240 --> 01:02:30,400 ‪수익이 생겼잖아요 1158 01:02:30,480 --> 01:02:33,600 ‪그것도 2억 8,000만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생기면 1159 01:02:33,680 --> 01:02:36,960 ‪각자의 역할에 걸맞게 ‪몫이 돌아가야 하죠 1160 01:02:37,040 --> 01:02:40,280 ‪수이에드는 자기 몫으로 ‪2억을 요구했을 거예요 1161 01:02:40,360 --> 01:02:42,560 ‪물리는 6천, 7천만을 요구했겠죠 1162 01:02:42,640 --> 01:02:46,040 ‪자금을 제공한 아르노 미므랑은 ‪가장 적은 액수인 1163 01:02:46,120 --> 01:02:48,600 ‪1천만 유로를 가져가고요 1164 01:02:53,720 --> 01:02:56,880 ‪먼저 액수를 합의하고 나서 1165 01:02:56,960 --> 01:03:00,200 ‪초기 투자 비용에 따른 ‪배당을 받으면 1166 01:03:00,280 --> 01:03:04,560 ‪자신의 투자 수익률이 나오죠 1167 01:03:05,080 --> 01:03:07,760 ‪그때 내가 부은 노력만큼의 1168 01:03:07,840 --> 01:03:10,800 ‪돈을 받지 못했다고 느껴지면 1169 01:03:11,440 --> 01:03:14,560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1170 01:03:15,840 --> 01:03:18,280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1171 01:03:18,360 --> 01:03:21,640 ‪경찰 정보원들이 ‪제보를 하기도 했던데요 1172 01:03:22,320 --> 01:03:23,320 ‪함구할게요 1173 01:03:24,240 --> 01:03:25,720 ‪대답 안 해도 괜찮죠? 1174 01:03:26,720 --> 01:03:30,600 ‪나중에 익명의 증인을 신문했는데 1175 01:03:30,680 --> 01:03:32,280 ‪ "범죄 조직 관련 살인 모의" 1176 01:03:32,360 --> 01:03:36,120 ‪아르노 미므랑이 억울함을 품고 ‪거들먹거렸다고 진술했어요 1177 01:03:36,200 --> 01:03:37,200 ‪ "익명의 증인 신문" 1178 01:03:37,280 --> 01:03:39,440 ‪'배당이 이게 말이 돼?' 1179 01:03:39,520 --> 01:03:43,840 ‪'저 멍청한 놈 두 명이 ‪나보다 10배는 부자가 됐네?' 1180 01:03:43,920 --> 01:03:45,560 ‪'이건 말도 안 돼' 1181 01:03:45,640 --> 01:03:48,440 ‪친구들이 자기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모습을 1182 01:03:48,520 --> 01:03:50,440 ‪견딜 수 없었던 거죠 1183 01:03:50,520 --> 01:03:53,880 ‪그런 상황이 ‪적개심을 유발한 게 분명했어요 1184 01:03:54,400 --> 01:03:55,920 ‪ "익명의 증인 신문" 1185 01:03:56,000 --> 01:03:59,800 ‪"미므랑은 우울증에 빠져 ‪도박으로 큰돈을 날렸다" 1186 01:03:59,880 --> 01:04:03,200 ‪"도박으로 돈을 탕진해 ‪빚더미에 앉게 됐다" 1187 01:04:03,720 --> 01:04:06,000 ‪"아르노가 증권 시장의 ‪투자를 제안했다" 1188 01:04:06,080 --> 01:04:07,800 ‪ "그에겐 평판과 신용이 있었다" 1189 01:04:07,880 --> 01:04:10,560 ‪"투자의 적임자였던 아르노는 ‪사미에게 돈을 빌렸다" 1190 01:04:10,640 --> 01:04:13,160 ‪"아무도 그가 돈이 ‪궁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1191 01:04:13,240 --> 01:04:16,520 ‪피해자의 측근들은 ‪살인 사건의 배후가 1192 01:04:16,600 --> 01:04:18,560 ‪아르노 미므랑이라고 주장합니다 1193 01:04:18,640 --> 01:04:21,600 ‪자본가인 미므랑은 ‪6천만 유로를 갚지 않으려고 1194 01:04:21,680 --> 01:04:23,480 ‪수이에드를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1195 01:04:23,560 --> 01:04:27,600 ‪스쿠터를 탄 청부업자들이 ‪소음 권총을 사용했습니다 1196 01:04:27,680 --> 01:04:33,880 ‪현장에서는 현찰 30만 유로와 ‪이 해골 모양 반지가 발견됐습니다 1197 01:04:33,960 --> 01:04:39,120 ‪수이에드는 미므랑이 준 이 반지를 ‪아내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1198 01:04:40,160 --> 01:04:45,560 ‪ "아르노 미므랑" 1199 01:04:45,640 --> 01:04:47,440 ‪유력한 가설을 알려드릴게요 1200 01:04:47,520 --> 01:04:49,200 ‪미므랑은 사미 수이에드에게 빌린 1201 01:04:49,280 --> 01:04:51,960 ‪6천만 유로를 ‪갚지 못할 상황에 처했어요 1202 01:04:52,640 --> 01:04:55,560 ‪그래서 방법을 떠올렸죠 1203 01:04:55,640 --> 01:04:58,640 ‪사미 수이에드의 돈을 ‪안 갚을 수 있는 방법은 1204 01:04:58,720 --> 01:05:00,800 ‪사미 수이에드가 사라지는 거예요 1205 01:05:00,880 --> 01:05:03,760 ‪그래서 사미가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전에 1206 01:05:03,840 --> 01:05:09,280 ‪포르트 마요에서 만나기로 ‪가짜 약속을 잡은 거죠 1207 01:05:10,240 --> 01:05:13,120 ‪그리고 같이 모인 서너 명 중에서 1208 01:05:13,200 --> 01:05:16,600 ‪사미가 누군지 알려주기 위해 ‪반지를 전해준 거예요 1209 01:05:16,680 --> 01:05:20,120 ‪반지를 전해주는 걸 보고 ‪숨어 있던 암살자 두 명이 1210 01:05:20,200 --> 01:05:21,960 ‪사미를 지목할 수 있었겠죠 1211 01:05:22,040 --> 01:05:23,440 ‪"아르노 미므랑이 ‪암살을 의뢰했다" 1212 01:05:23,520 --> 01:05:25,680 ‪익명의 제보자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1213 01:05:25,760 --> 01:05:27,400 ‪ "사미를 제거해야만 했다" 1214 01:05:28,320 --> 01:05:29,720 ‪사기범 미므랑은 돈 때문에 1215 01:05:29,800 --> 01:05:30,640 ‪ "법원" 1216 01:05:30,720 --> 01:05:33,880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1217 01:05:34,920 --> 01:05:36,400 ‪아르노 미므랑이… 1218 01:05:38,440 --> 01:05:43,080 ‪수이에드를 제거할 조력자를 ‪구할 수 있었던 건 1219 01:05:43,600 --> 01:05:48,280 ‪그때 사미 수이에드도 ‪살해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1220 01:05:48,360 --> 01:05:50,880 ‪일명 '파란 눈 아마르'라 불린 ‪아마르 아주그가 1221 01:05:51,440 --> 01:05:53,000 ‪몇 달 전에 사망했는데 1222 01:05:53,520 --> 01:05:56,160 ‪파란 눈 아마르의 친구들이 1223 01:05:56,840 --> 01:06:00,720 ‪수이에드에게 분을 품자 ‪미므랑이 접근한 거죠 1224 01:06:00,800 --> 01:06:04,600 ‪공통의 적이 생긴 거니까요 1225 01:06:05,160 --> 01:06:07,560 ‪'우리가 힘을 합쳐 ‪골칫거리를 제거하자' 1226 01:06:07,640 --> 01:06:10,360 ‪그게 유력한 가설이에요 1227 01:06:10,440 --> 01:06:15,480 ‪익명의 증인이 진술한 내용이죠 1228 01:06:15,560 --> 01:06:17,080 ‪내 말을 들었다면… 1229 01:06:17,160 --> 01:06:19,160 ‪- 아니, 그건… ‪- 아냐 1230 01:06:19,240 --> 01:06:23,400 ‪내 말을 들었다면 ‪오늘도 살아 있을 거예요 1231 01:06:23,480 --> 01:06:25,320 ‪돈이 사미를 미치게 했죠 1232 01:06:25,400 --> 01:06:27,400 ‪이런 말을 했어요 ‪'나는 무서울 게 없어' 1233 01:06:27,480 --> 01:06:29,520 ‪'무슨 뜻이야?' ‪'돈이 너무 많거든' 1234 01:06:29,600 --> 01:06:32,120 ‪'누가 내 가족을 납치해도' 1235 01:06:32,200 --> 01:06:34,760 ‪'달라는 대로 주고 ‪풀어달라고 하면 그만이야' 1236 01:06:34,840 --> 01:06:37,680 ‪아무도 자기를 ‪못 건드린다고 생각했어요 1237 01:06:37,760 --> 01:06:39,920 ‪사람은 누구나 자기 위치가 있어요 1238 01:06:40,600 --> 01:06:43,600 ‪노동자는 노동자, 도둑은 도둑 1239 01:06:43,680 --> 01:06:46,040 ‪깡패는 깡패, 살인자는 살인자예요 1240 01:06:46,120 --> 01:06:48,360 ‪사미는 자기 위치를 잊은 거예요 1241 01:06:48,440 --> 01:06:49,880 ‪- 아니, 기다려 봐 ‪- 맞다니까 1242 01:06:49,960 --> 01:06:51,200 ‪이 자식 말은… 1243 01:06:51,280 --> 01:06:53,560 ‪- 자제를 못 한 거야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1244 01:06:53,640 --> 01:06:55,400 ‪네 친구 사미 얘기잖아! 1245 01:06:55,480 --> 01:06:58,000 ‪- 네 친구지 ‪- 우리 친구잖아! 1246 01:06:59,200 --> 01:07:00,680 ‪내가 뭘 어쨌는데? 1247 01:07:00,760 --> 01:07:04,280 ‪- 무슨 말을 그딴 식으로 해? ‪- 사미가 왜 죽었겠어? 1248 01:07:04,360 --> 01:07:06,520 ‪짜증 나서 담배나 피우고 와야지 1249 01:07:06,600 --> 01:07:08,640 ‪자기 주제를 벗어났기 때문에 ‪죽은 거예요 1250 01:07:09,160 --> 01:07:11,640 ‪돈이 그렇게 많으면 ‪몸을 사려야 하죠 1251 01:07:12,960 --> 01:07:13,960 ‪정말이에요 1252 01:07:17,440 --> 01:07:19,080 ‪마르코랑 얘기해 봤나요? 1253 01:07:19,600 --> 01:07:23,040 ‪그땐 마르코랑 ‪얘기할 기회가 없었어요 1254 01:07:23,920 --> 01:07:28,320 ‪지금도 그 얘기는 안 해요 ‪감히 말을 꺼낼 수조차 없죠 1255 01:07:28,400 --> 01:07:31,400 ‪말을 꺼낼 기분도 안 들고요 1256 01:07:33,240 --> 01:07:34,720 ‪그 질문 좀 그만해요 1257 01:07:34,800 --> 01:07:37,080 ‪수백 번도 얘기했잖아요 1258 01:07:38,360 --> 01:07:40,480 ‪- 절친이라고요? ‪- 내가 알 바 아니라고요 1259 01:07:41,360 --> 01:07:43,120 ‪마르코 얘기 하러 왔잖아요 1260 01:07:43,200 --> 01:07:47,000 ‪탄소세랑 살인 얘기는 ‪지겨워 죽겠다니까요 1261 01:07:48,520 --> 01:07:50,080 ‪살인 사건에 대해 알고 싶어요? 1262 01:07:50,160 --> 01:07:52,920 ‪경찰서에 가세요 ‪보고서가 잔뜩 쌓여 있어요 1263 01:07:53,440 --> 01:07:55,120 ‪난 10번이나 체포됐어요 1264 01:07:55,720 --> 01:07:59,760 ‪살인 사건 얘기로 ‪나 귀찮게 하지 마요 1265 01:07:59,840 --> 01:08:01,160 ‪나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1266 01:08:01,240 --> 01:08:03,960 ‪난 거기에 없었고 ‪경찰에 진술까지 했어요 1267 01:08:04,040 --> 01:08:06,160 ‪경찰서 가서 보시라니까요 1268 01:08:06,240 --> 01:08:08,200 ‪잘 정리돼 있을 거예요 1269 01:08:08,280 --> 01:08:10,920 ‪판사 이름도 알려줄 수 있어요 ‪아까도 얘기했는데 1270 01:08:11,000 --> 01:08:12,600 ‪얼마나 더 얘기해야 돼요? 1271 01:08:13,720 --> 01:08:16,040 ‪- 아까 말했잖아요 ‪- 기억 안 나는데요 1272 01:08:16,120 --> 01:08:17,840 ‪아까 말했다니까 1273 01:08:17,920 --> 01:08:21,000 ‪온갖 얘기를 다 해줬는데도 ‪사람 귀찮게 구네 1274 01:08:21,680 --> 01:08:22,800 ‪사기꾼은 폭력적이지 않아요 1275 01:08:22,880 --> 01:08:27,000 ‪총을 들이밀고, 구타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1276 01:08:27,080 --> 01:08:29,720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아니죠 1277 01:08:29,800 --> 01:08:31,120 ‪폭력을 쓸 줄 몰라요 1278 01:08:31,640 --> 01:08:35,480 ‪그래서 교도소 복역 중에 ‪친해진 사람에게 연락하는 겁니다 1279 01:08:35,560 --> 01:08:36,960 ‪'이봐, 들어봐' 1280 01:08:37,040 --> 01:08:39,480 ‪'이놈이 내 돈을 빌려 갔으니' 1281 01:08:39,560 --> 01:08:41,520 ‪'돈을 받아주면 네 몫을 줄게' 1282 01:08:41,600 --> 01:08:42,960 ‪깡패를 끌어들이는 거예요 1283 01:08:43,040 --> 01:08:45,040 ‪깡패는 선을 모르는 포식자예요 1284 01:08:45,120 --> 01:08:46,760 ‪비정부기구나 협회가 아니에요 1285 01:08:46,840 --> 01:08:48,640 ‪한번 끌어들이면 조심해야 하죠 1286 01:08:48,720 --> 01:08:51,520 ‪한번 발을 들이면 ‪절대 나가지 않으니까요 1287 01:08:51,600 --> 01:08:54,040 ‪당신의 전부를 갉아먹을 겁니다 1288 01:08:54,120 --> 01:08:56,600 ‪이미 이 사건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1289 01:08:56,680 --> 01:08:59,360 ‪수백만 유로를 노린 ‪폭력 사태의 발생으로 1290 01:08:59,440 --> 01:09:02,080 ‪다른 부유한 사기 범죄자들도 1291 01:09:02,160 --> 01:09:04,760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1292 01:09:08,160 --> 01:09:10,160 ‪와이프 전화예요, 조용히 하세요 1293 01:09:11,840 --> 01:09:12,840 ‪왜, 여보? 1294 01:09:15,840 --> 01:09:17,120 ‪한 시간 전? 왜? 1295 01:09:18,440 --> 01:09:19,600 ‪왜 그러는데? 1296 01:09:20,440 --> 01:09:22,240 ‪난 모르지, 말 없었는데? 1297 01:09:27,040 --> 01:09:28,840 ‪배터리가 나갔나 보지 1298 01:09:28,920 --> 01:09:30,000 ‪나갔다 올게요 1299 01:09:30,720 --> 01:09:34,920 ‪죄송합니다, 정오부터 ‪딸이 연락을 안 받는대요 1300 01:09:35,000 --> 01:09:36,000 ‪걱정되네요 1301 01:09:38,200 --> 01:09:40,280 ‪ "스티브 우잔" 1302 01:09:40,360 --> 01:09:44,040 ‪마르코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후로 ‪계속 걱정하고 있어요 1303 01:09:44,120 --> 01:09:46,480 ‪마르코와 그의 가족이 걱정되죠 1304 01:09:47,120 --> 01:09:49,120 ‪마르코도 겁이 날 겁니다 1305 01:09:49,720 --> 01:09:52,640 ‪확실해요, 가끔 이성을 잃거든요 1306 01:09:54,000 --> 01:09:57,560 ‪넋이 나가 있기도 하고 ‪심란한 게 눈에 보여요 1307 01:09:57,640 --> 01:09:58,800 ‪생각도 많고요 1308 01:09:59,880 --> 01:10:02,400 ‪전에는 그런 모습 못 봤거든요 1309 01:10:02,480 --> 01:10:04,600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요 1310 01:10:04,680 --> 01:10:07,720 ‪가정이 있으니 두려워하는 게 맞죠 ‪사랑해 주는 아내도 있고 1311 01:10:08,240 --> 01:10:10,280 ‪자식과 손주들이 있으니 1312 01:10:11,520 --> 01:10:13,160 ‪프랑스를 떠나서 1313 01:10:13,240 --> 01:10:16,040 ‪은둔하지 않는 이상 ‪조심하며 살아야 해요 1314 01:10:16,840 --> 01:10:18,840 ‪"통화 기록 221번 ‪2013년 4월 19일" 1315 01:10:18,920 --> 01:10:20,080 ‪ "발신 전화" 1316 01:10:20,160 --> 01:10:22,280 ‪ "물리: 여보세요?" 1317 01:10:22,360 --> 01:10:24,280 ‪ "미므랑: 그래" 1318 01:10:24,360 --> 01:10:29,480 ‪"미므랑: 우린 오래 못 살아 ‪마누가 우릴 죽일 거야" 1319 01:10:29,560 --> 01:10:32,280 ‪"물리: 나도 그게 두려워 ‪경찰한테 가자" 1320 01:10:32,360 --> 01:10:34,840 ‪ "미므랑: 아니, 내버려 둬" 1321 01:10:35,360 --> 01:10:36,840 ‪ "물리: 내가 위험해서 그래" 1322 01:10:36,920 --> 01:10:39,440 ‪"놈은 네가 아니라 ‪나를 죽일 거라고" 1323 01:10:39,520 --> 01:10:42,120 ‪ "미므랑: 널 먼저 죽이겠대?" 1324 01:10:42,200 --> 01:10:44,360 ‪ "물리: 그래, 날 먼저 죽일 거야" 1325 01:10:44,440 --> 01:10:46,440 ‪ "너한테 돈을 뜯어낼 생각인 거지" 1326 01:10:46,520 --> 01:10:48,120 ‪ "난 한 푼도 안 줄 걸 알아" 1327 01:10:49,280 --> 01:10:53,200 ‪마르코와 아르노 ‪마누가 할 말이 있다 1328 01:10:53,280 --> 01:10:54,120 ‪곧 보자 1329 01:10:54,200 --> 01:10:56,640 ‪무슨 말인지 알지? 1330 01:10:56,720 --> 01:10:59,280 ‪언제, 어디서, 누구를 덮칠지 1331 01:10:59,360 --> 01:11:00,360 ‪잘 생각해 봐 1332 01:11:00,440 --> 01:11:02,160 ‪언제, 어디서 덮칠지 1333 01:11:03,440 --> 01:11:05,240 ‪그 동영상에는 1334 01:11:06,360 --> 01:11:07,640 ‪협박이 담겨 있었어요 1335 01:11:08,720 --> 01:11:12,080 ‪다들 보셨을 거예요 ‪법원에서도 그 영상을 봤죠 1336 01:11:12,160 --> 01:11:14,680 ‪그게 무슨 영상인지 아시겠어요? 1337 01:11:14,760 --> 01:11:18,440 ‪만약 내가 그런 영상을 만들었다면 1338 01:11:18,520 --> 01:11:21,480 ‪난 체포돼서, 기소되고 ‪감옥에 갇혔을 거예요 1339 01:11:22,000 --> 01:11:26,280 ‪그런데 보세요 ‪맘대로 행동하게 놔두잖아요 1340 01:11:26,360 --> 01:11:28,200 ‪난 경찰에 꼰지르는 사람 아니에요 1341 01:11:28,280 --> 01:11:30,160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죠 1342 01:11:30,240 --> 01:11:32,240 ‪아무도 날 못 지켜줘요 1343 01:11:32,320 --> 01:11:34,360 ‪이 세상에 혼자인 거예요 1344 01:11:34,440 --> 01:11:37,440 ‪그러니 어른답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1345 01:11:37,520 --> 01:11:38,960 ‪그게 최악이죠 1346 01:11:39,040 --> 01:11:43,120 ‪처자식과 소중한 이들이 ‪해코지당할까 봐 겁나요 1347 01:11:43,200 --> 01:11:44,960 ‪그러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요 1348 01:11:55,960 --> 01:12:00,440 ‪그때 미므랑은 파라과이 출신의 ‪이탈리아 TV 스타를 만났는데 1349 01:12:00,520 --> 01:12:02,280 ‪순식간에 동거를 시작했어요 1350 01:12:02,360 --> 01:12:05,240 ‪자신을 끔찍이 사랑하는 ‪클로드 드레의 딸 아나를 1351 01:12:05,320 --> 01:12:06,960 ‪바로 두고 떠났는데 1352 01:12:07,040 --> 01:12:09,440 ‪어린 나이에 만나 ‪천생연분으로 여겼던 여자를 1353 01:12:09,520 --> 01:12:12,720 ‪하루아침에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간 거예요 1354 01:12:12,800 --> 01:12:14,840 ‪그러니 당연한 얘기지만 1355 01:12:14,920 --> 01:12:18,840 ‪처가 사람들과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죠 1356 01:12:18,920 --> 01:12:20,520 ‪특히 클로드 드레랑요 1357 01:12:20,600 --> 01:12:24,200 ‪미므랑은 생트로페에 있는 ‪드레 가족 별장 맞은편에 1358 01:12:24,280 --> 01:12:27,040 ‪파트너와 함께 별장을 빌렸어요 1359 01:12:27,120 --> 01:12:30,080 ‪드레 가족을 ‪도발한 거나 마찬가지죠 1360 01:12:30,160 --> 01:12:32,000 ‪그래서 미므랑을 향한 1361 01:12:32,080 --> 01:12:35,320 ‪드레 가족의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1362 01:12:38,920 --> 01:12:42,840 ‪결국 클로드 드레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1363 01:12:42,920 --> 01:12:46,280 ‪탄소세 사건을 맡은 ‪수사관들에게 연락해 1364 01:12:46,360 --> 01:12:49,240 ‪전 사위의 죄를 털어놓은 거죠 1365 01:12:51,000 --> 01:12:54,920 ‪"공식 보고서 ‪초동 수사" 1366 01:12:55,000 --> 01:12:56,520 ‪ "사치스럽게 생활한다" 1367 01:12:56,600 --> 01:12:58,720 ‪"여러 차량을 보유 중이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1368 01:12:58,800 --> 01:13:01,600 ‪"보트도 구매했으며 ‪전용기만 이용한다" 1369 01:13:01,680 --> 01:13:03,600 ‪ "프랑스엔 가진 재산이 없다" 1370 01:13:04,080 --> 01:13:07,800 ‪"내가 알기로 마르코와 아르노는 ‪70만 유로 빚으로 인해" 1371 01:13:07,880 --> 01:13:10,920 ‪"사미 수이에드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1372 01:13:11,000 --> 01:13:13,280 ‪아르노의 장인어른이야 ‪물론 알았죠 1373 01:13:14,800 --> 01:13:17,760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1374 01:13:17,840 --> 01:13:20,240 ‪친하진 않았지만 만난 적은 있죠 1375 01:13:20,320 --> 01:13:23,840 ‪저를 존중해 주신 ‪신사 같은 분이셨어요 1376 01:13:23,920 --> 01:13:26,160 ‪저를 험담했다고 들었는데 1377 01:13:26,240 --> 01:13:27,520 ‪이유는 모르겠어요 1378 01:13:27,600 --> 01:13:31,600 ‪아마 제가 아르노의 친구라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1379 01:13:31,680 --> 01:13:33,480 ‪클로드 드레는 모욕을 당했죠 1380 01:13:33,560 --> 01:13:37,040 ‪무례한 사위가 ‪자기 딸을 가차 없이 버리고 1381 01:13:37,120 --> 01:13:39,960 ‪신경 긁는 행동을 보였으니까요 1382 01:13:40,680 --> 01:13:42,800 ‪아르노 미므랑에게 복수하기 위해 1383 01:13:42,880 --> 01:13:45,640 ‪클로드 드레는 ‪뭐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어요 1384 01:13:47,440 --> 01:13:49,120 ‪뇌이에 위치한 별장 창문이 1385 01:13:49,200 --> 01:13:51,640 ‪이번 주 내내 굳게 닫혀 있습니다 1386 01:13:51,720 --> 01:13:55,240 ‪76세 클로드 드레가 ‪화요일 아침 자택에서 숨진 채 1387 01:13:55,320 --> 01:13:57,320 ‪집사에게 발견됐습니다 1388 01:13:57,400 --> 01:13:59,200 ‪목에 총알 3발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1389 01:13:59,800 --> 01:14:01,240 ‪하지만 수사관들은 1390 01:14:01,320 --> 01:14:05,680 ‪사건 현장에서 무단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391 01:14:08,640 --> 01:14:11,520 ‪'분홍 방의 비밀'이랑 ‪비슷한 일이 일어난 거죠 1392 01:14:11,600 --> 01:14:13,440 ‪누가 들어가거나 ‪나온 흔적이 없어요 1393 01:14:13,520 --> 01:14:17,160 ‪- '노란 방'요? ‪- 무슨 색깔이든 알 게 뭐예요 1394 01:14:17,800 --> 01:14:19,440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죠 1395 01:14:19,520 --> 01:14:22,480 ‪뇌이에 있는 집에서 ‪머리인가, 목에 총알이 박힌 채 1396 01:14:22,560 --> 01:14:25,560 ‪발견됐다는 얘기를 ‪우리도 들었거든요 1397 01:14:26,520 --> 01:14:27,680 ‪드레 씨는 깡패가 아니라 1398 01:14:27,760 --> 01:14:30,040 ‪돈이 아주 많은 사업가였죠 1399 01:14:30,120 --> 01:14:31,600 ‪그래서 그 사건도 1400 01:14:31,680 --> 01:14:34,120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죠 1401 01:14:34,640 --> 01:14:36,720 ‪사미도 죽고 ‪드레 씨도 죽었으니까요 1402 01:14:37,320 --> 01:14:40,000 ‪일련의 살인 사건들을 ‪종합해서 보면 1403 01:14:40,080 --> 01:14:43,000 ‪파리에서 활동하는 ‪킬러 집단이 있는 건 명확한데 1404 01:14:43,520 --> 01:14:45,880 ‪누군지 알아낼 수가 없었어요 1405 01:14:45,960 --> 01:14:48,760 ‪언론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1406 01:14:48,840 --> 01:14:53,280 ‪드레 씨는 사위의 범행을 ‪고발하기 위해 1407 01:14:53,360 --> 01:14:56,680 ‪관세청 같은 국가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해요 1408 01:14:56,760 --> 01:14:58,400 ‪언론에서 이 사실을 발표하자 1409 01:14:58,480 --> 01:15:01,200 ‪유가족도 일리 있는 ‪가설이라고 얘기했죠 1410 01:15:01,280 --> 01:15:04,720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레 씨의 사위가 1411 01:15:04,800 --> 01:15:08,480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1412 01:15:10,320 --> 01:15:13,840 ‪이혼하고 3년 뒤에 죽었는데 ‪그게 어떻게 내 잘못이에요? 1413 01:15:13,920 --> 01:15:16,080 ‪3년간 클로드를 ‪만나지도 않았다니까요 1414 01:15:16,600 --> 01:15:18,400 ‪내 아이들의 할아버지고 1415 01:15:18,480 --> 01:15:20,720 ‪15년 동안 가깝게 지낸 분이에요 1416 01:15:20,800 --> 01:15:21,960 ‪나도 슬프다고요 1417 01:15:22,040 --> 01:15:26,200 ‪용의자들과 같이 언급되는 ‪기사를 보면 어떠신가요? 1418 01:15:26,280 --> 01:15:27,680 ‪경찰들에게 화가 나죠 1419 01:15:28,200 --> 01:15:30,040 ‪사람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1420 01:15:30,120 --> 01:15:33,000 ‪자기랑 가까운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1421 01:15:33,080 --> 01:15:34,960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 1422 01:15:35,040 --> 01:15:39,000 ‪그런데도 내가 죽였다니 ‪말도 안 되는 거죠 1423 01:16:07,920 --> 01:16:11,880 ‪아르노는 장례식에서 ‪옛 장인의 관을 들었어요 1424 01:16:12,400 --> 01:16:14,680 ‪저는 그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죠 1425 01:16:14,760 --> 01:16:17,280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1426 01:16:18,320 --> 01:16:20,880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걸 1427 01:16:22,840 --> 01:16:23,840 ‪ "클로드 예슈아 드레" 1428 01:16:23,920 --> 01:16:26,760 ‪사람이 어떤 일을 겪어야 ‪신을 저버릴 수 있는지 1429 01:16:26,840 --> 01:16:28,840 ‪저는 가늠이 안 되네요 1430 01:16:35,120 --> 01:16:38,480 ‪상처는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어요 1431 01:16:38,560 --> 01:16:41,280 ‪제가 죽을 뻔한 날 1432 01:16:42,000 --> 01:16:45,080 ‪총알이 뇌의 4mm 옆을 ‪훑고 지나갔어요 1433 01:16:45,160 --> 01:16:48,040 ‪또 한 발이 콧구멍 안을 ‪뚫고 들어가서 1434 01:16:48,120 --> 01:16:50,000 ‪이쪽으로 나왔죠 1435 01:16:51,520 --> 01:16:53,080 ‪팔뚝에도 1436 01:16:53,800 --> 01:16:56,880 ‪총알이 지나가면서 ‪살을 찢어놨어요 1437 01:16:58,440 --> 01:16:59,760 ‪손에도 한 발 1438 01:17:01,040 --> 01:17:02,320 ‪흉터 보이시죠? 1439 01:17:03,120 --> 01:17:04,120 ‪또… 1440 01:17:05,920 --> 01:17:09,600 ‪이 부위에 한 발 ‪복부에 두세 발 1441 01:17:10,160 --> 01:17:11,560 ‪폐에 한 발 1442 01:17:12,760 --> 01:17:15,280 ‪그러면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발이죠? 1443 01:17:15,360 --> 01:17:16,520 ‪그리고 엉덩이도 맞았어요 1444 01:17:16,600 --> 01:17:20,440 ‪총 아홉 발이 관통하거나 ‪제 몸 안에 박혔죠 1445 01:17:28,200 --> 01:17:29,200 ‪어때요? 1446 01:17:31,520 --> 01:17:35,640 ‪2016년 12월, 도미니크 게즈가 ‪총알 아홉 발을 맞았는데 1447 01:17:35,720 --> 01:17:37,480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어요 1448 01:17:41,000 --> 01:17:45,160 ‪이 사건에서 미므랑과 물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에요 1449 01:17:45,240 --> 01:17:46,520 ‪최측근이라 할 수 있죠 1450 01:17:46,600 --> 01:17:49,880 ‪도미니크 게즈에게는 ‪범죄자 친구들이 있었는데 1451 01:17:49,960 --> 01:17:53,960 ‪파리 동부 외곽 조직원들과 ‪가까운 사이였다고 해요 1452 01:17:54,040 --> 01:17:55,040 ‪아니에요 1453 01:17:55,760 --> 01:17:57,360 ‪완전 틀린 말이죠 1454 01:17:58,120 --> 01:17:59,880 ‪제가 허풍이 심해서 그렇지 1455 01:17:59,960 --> 01:18:04,800 ‪실제로 범죄 조직이나 ‪깡패들과 어울린 적은 없어요 1456 01:18:05,960 --> 01:18:08,160 ‪언제나 주먹부터 올라가고 1457 01:18:08,240 --> 01:18:10,120 ‪시끄럽게 구는 건 사실이지만 1458 01:18:10,640 --> 01:18:13,160 ‪전 근로자예요 1459 01:18:13,840 --> 01:18:17,640 ‪가족 먹여 살리려고 ‪매일 아침 출근하는 사람이죠 1460 01:18:18,240 --> 01:18:21,480 ‪그런 사람인데 ‪잘못된 소문이 돌았어요 1461 01:18:22,320 --> 01:18:24,320 ‪탄소세 사기 관계자는 아니에요 1462 01:18:24,400 --> 01:18:26,880 ‪그쪽엔 손도 대지 않았죠 1463 01:18:26,960 --> 01:18:30,600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주로 감옥에 있었거든요 1464 01:18:30,680 --> 01:18:34,720 ‪그런데 또 신기한 사실은 ‪마치 유령처럼 1465 01:18:34,800 --> 01:18:36,120 ‪어디든 등장한다는 거예요 1466 01:18:36,200 --> 01:18:38,320 ‪모든 살인 사건과 1467 01:18:38,400 --> 01:18:40,280 ‪모든 반전에는 1468 01:18:40,360 --> 01:18:41,840 ‪도미니크 게즈가 등장해요 1469 01:18:41,920 --> 01:18:45,480 ‪사미 수이에드가 죽었을 때도 ‪일행과 있었고 1470 01:18:45,560 --> 01:18:48,600 ‪아르노 미므랑이 ‪집에서 체포됐을 때도 1471 01:18:48,680 --> 01:18:50,800 ‪주방에서 게즈가 발견됐어요 1472 01:18:50,880 --> 01:18:52,960 ‪마치 종이에 찍힌 워터마크처럼 1473 01:18:53,040 --> 01:18:57,120 ‪밝혀진 죄는 하나도 없지만 ‪모든 곳에 있었어요 1474 01:18:57,200 --> 01:19:00,120 ‪그러니 경찰처럼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죠 1475 01:19:00,200 --> 01:19:02,880 ‪'게즈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는 걸까?' 1476 01:19:06,240 --> 01:19:10,760 ‪"레아 피오렌티노 ‪도미니크 게즈의 변호사" 1477 01:19:11,360 --> 01:19:14,440 ‪모든 살인 사건의 시작은 1478 01:19:14,520 --> 01:19:16,920 ‪사건 정보 수집이에요 1479 01:19:17,000 --> 01:19:20,440 ‪탄피 증거물부터 시작해 ‪목격자와 면담하고 1480 01:19:20,520 --> 01:19:23,640 ‪현장을 검토하거나 ‪감시 카메라를 확인하죠 1481 01:19:23,720 --> 01:19:27,320 ‪그런데 게즈 씨가 당한 ‪살인미수 사건에서는 1482 01:19:27,400 --> 01:19:29,640 ‪아무 정보가 없었어요 1483 01:19:29,720 --> 01:19:32,040 ‪탄피도 발견되지 않았죠 1484 01:19:32,120 --> 01:19:36,080 ‪16구 한복판에서 벌어졌는데도 ‪아무도 범인 얼굴을 못 봤어요 1485 01:19:36,160 --> 01:19:39,200 ‪근처에는 유명 레스토랑과 ‪경찰서가 있었는데도요 1486 01:19:39,280 --> 01:19:42,920 ‪16구 지역에서 총격 사건은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도 1487 01:19:44,080 --> 01:19:45,080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1488 01:19:46,760 --> 01:19:50,520 ‪도미니크, 당신이 직접 가해자들을 ‪찾아냈다고 들었는데요 1489 01:19:55,800 --> 01:19:58,120 ‪그 질문엔 답변하지 않을게요 1490 01:20:02,160 --> 01:20:03,920 ‪떼돈을 벌었으니 1491 01:20:05,120 --> 01:20:08,680 ‪수사망을 피해 도망치거나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1492 01:20:08,760 --> 01:20:13,000 ‪코스타리카 해변에 숨어서 ‪돈을 쓸 줄 알았겠지만 1493 01:20:13,080 --> 01:20:14,400 ‪그렇지 않았어요 1494 01:20:14,480 --> 01:20:17,840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는 거예요 1495 01:20:17,920 --> 01:20:19,920 ‪그래서 일이 커진 거죠 1496 01:20:20,000 --> 01:20:21,520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1497 01:20:21,600 --> 01:20:23,600 ‪친구는 포르트 마요에서 죽고 1498 01:20:23,680 --> 01:20:28,640 ‪아마르가 총 맞아 죽으면서 ‪파리가 공포에 휩싸였어요 1499 01:20:28,720 --> 01:20:32,680 ‪칼 들고 자기들을 ‪사냥하는 자들이 있었는데도 1500 01:20:32,760 --> 01:20:37,120 ‪모피 코트 입고 돈 자랑을 하며 ‪파리를 활보했죠 1501 01:20:37,200 --> 01:20:40,960 ‪방송에도 나가고 ‪성대한 성인식도 열어가면서요 1502 01:20:41,040 --> 01:20:44,720 ‪그게 이 사람들의 문제였어요 1503 01:20:44,800 --> 01:20:48,240 ‪정체를 숨기고 ‪숨어 지낼 줄을 몰랐죠 1504 01:20:53,080 --> 01:20:54,560 ‪ "2012년 11월" 1505 01:20:54,640 --> 01:20:57,800 ‪아빠가 아들을 위해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1506 01:20:57,880 --> 01:20:58,880 ‪조촐하게요 1507 01:20:58,920 --> 01:21:01,000 ‪- 소박한 파티네요 ‪- 소박하죠 1508 01:21:04,200 --> 01:21:05,720 ‪바 미츠바에서는 1509 01:21:05,800 --> 01:21:08,480 ‪내일이 없는 것처럼 ‪먹고, 마시고, 놀아야 해요 1510 01:21:08,560 --> 01:21:10,560 ‪연예인들도 빠질 수 없죠 1511 01:21:12,800 --> 01:21:15,520 ‪가드 엘말레, 니코스 알리아가스… 1512 01:21:15,600 --> 01:21:16,880 ‪마르코는 타의 귀감입니다 1513 01:21:16,960 --> 01:21:19,960 ‪M 포코라도 왔고 1514 01:21:20,960 --> 01:21:23,840 ‪섹시옹 다소, 메트르 김스 1515 01:21:24,360 --> 01:21:25,920 ‪시릴 아누나! 1516 01:21:26,560 --> 01:21:27,560 ‪또… 1517 01:21:29,360 --> 01:21:33,280 ‪아르노랑 제가 여는 성인식에는 ‪경찰들도 왔었어요 1518 01:21:33,800 --> 01:21:35,840 ‪경찰인 걸 알고도 놔뒀죠 1519 01:21:35,920 --> 01:21:39,680 ‪그 친구들도 먹고, 마시고 ‪즐겁게 놀려고 왔으니까요 1520 01:21:39,760 --> 01:21:41,080 ‪여러분 1521 01:21:41,160 --> 01:21:44,280 ‪이곳엔 초대받지 않은 손님도 ‪있을 겁니다 1522 01:21:44,840 --> 01:21:47,200 ‪누군지 다 알고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1523 01:21:47,280 --> 01:21:48,840 ‪여기 스파이가 있습니다 1524 01:21:49,560 --> 01:21:51,680 ‪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요 1525 01:21:53,280 --> 01:21:56,560 ‪사립 탐정들을 고용해서 ‪감시하라고 해놨거든요 1526 01:21:57,920 --> 01:22:01,360 ‪동태를 살피고 ‪특정 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1527 01:22:01,440 --> 01:22:03,400 ‪경찰이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어요 1528 01:22:03,480 --> 01:22:06,520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529 01:22:07,400 --> 01:22:11,560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사실이 확보되지 못했고 1530 01:22:11,640 --> 01:22:15,360 ‪암흑가에 몸담은 ‪조직범죄 관계자들이 1531 01:22:15,440 --> 01:22:19,160 ‪왜 튀기 좋아하는 ‪사기꾼들과 어울리는 건지 1532 01:22:19,240 --> 01:22:23,240 ‪납득할 만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가 없었죠 1533 01:22:40,760 --> 01:22:42,560 ‪퍼렐 윌리엄스는 별로였어요 1534 01:22:43,440 --> 01:22:44,640 ‪강렬함이 없어요 1535 01:22:44,720 --> 01:22:46,480 ‪에이콘이 좋죠 1536 01:22:50,200 --> 01:22:53,400 ‪퍼프 대디는 완전 신세계예요 1537 01:22:53,480 --> 01:22:54,840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어요 1538 01:22:54,920 --> 01:22:59,240 ‪여자, 파티, 돈 ‪좋아하는 것만 있죠 1539 01:22:59,320 --> 01:23:00,640 ‪같이 날아가고 싶을 정도예요 1540 01:23:06,400 --> 01:23:09,600 ‪아르노의 문제는 ‪부자들만 초대한다는 거예요 1541 01:23:10,320 --> 01:23:12,960 ‪난 돈 없는 사람도 불렀어요 ‪왜냐고요? 1542 01:23:13,040 --> 01:23:14,920 ‪다 같이 섞여야 하니까요 1543 01:23:15,000 --> 01:23:18,120 ‪가난뱅이들과 돈벌레들이 ‪어울려 놀아야 해요 1544 01:23:19,200 --> 01:23:20,480 ‪부자들이 놀고 있으면 1545 01:23:20,560 --> 01:23:23,960 ‪가난한 남자가 나타나서 ‪케이크를 뺏어 먹는 거죠 1546 01:23:24,040 --> 01:23:25,880 ‪그런 게 없으면 무슨 재미예요? 1547 01:23:35,000 --> 01:23:36,600 ‪우리가 상대하는 자들은 1548 01:23:36,680 --> 01:23:40,760 ‪금융 사기에 도가 튼 사람들이었고 1549 01:23:40,840 --> 01:23:45,480 ‪상습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이었어요 1550 01:23:45,560 --> 01:23:47,800 ‪언젠가는 제동을 걸어야만 했죠 1551 01:23:52,800 --> 01:23:56,000 ‪그들을 막아야 했어요 ‪안 그러면 계속할 테니까요 1552 01:23:58,240 --> 01:24:02,640 ‪ "2013년 4월 23일" 1553 01:24:03,800 --> 01:24:05,960 ‪"파리 - 샹젤리제 ‪오늘 오후" 1554 01:24:06,040 --> 01:24:09,040 ‪아비아시옹 클럽에서 ‪포커를 치고 있었어요 1555 01:24:09,720 --> 01:24:11,960 ‪포커로 13만 유로를 따고 1556 01:24:12,040 --> 01:24:15,280 ‪평소처럼 집에 가서 잤는데 1557 01:24:15,360 --> 01:24:17,400 ‪깜짝 놀라서 일어났죠 1558 01:24:17,480 --> 01:24:19,040 ‪'아빠, 경찰이 왔어요' 1559 01:24:19,800 --> 01:24:22,160 ‪'경찰이라고? 웬일이지?' 1560 01:24:22,240 --> 01:24:25,360 ‪경찰이 그러더군요 ‪'당신 재산은 전부 압류입니다' 1561 01:24:25,440 --> 01:24:26,920 ‪'왜 체포하는지 알죠?' 1562 01:24:27,000 --> 01:24:29,360 ‪그리고 최근에 산 새집으로 ‪나를 데려갔어요 1563 01:24:29,440 --> 01:24:31,000 ‪정부 소유였던 집이죠 1564 01:24:31,080 --> 01:24:32,280 ‪'당신 참 호화롭게도 사네요' 1565 01:24:32,360 --> 01:24:34,520 ‪"탄소세 사기범, 430만 유로로 ‪정부 소유 아파트 구매" 1566 01:24:34,600 --> 01:24:36,120 ‪그리고 전부 가져갔어요 1567 01:24:36,200 --> 01:24:39,320 ‪물건을 다 가져가더군요 ‪재킷, 바지, 구두 1568 01:24:39,400 --> 01:24:42,720 ‪몽땅 가져갔어요 ‪제 영화가 막을 내린 거예요 1569 01:24:42,800 --> 01:24:44,080 ‪싹둑 잘려버린 거죠 1570 01:24:44,160 --> 01:24:47,800 ‪그리고 집 문에 ‪압류 딱지를 붙이는 순간 1571 01:24:48,960 --> 01:24:52,000 ‪완전히 벌거벗은 기분이었어요 1572 01:24:52,080 --> 01:24:55,680 ‪내 옷을 가져가자 ‪심장과 영혼도 사라졌죠 1573 01:24:55,760 --> 01:24:57,160 ‪"8시 뉴스 ‪질 불로" 1574 01:24:57,240 --> 01:25:00,440 ‪믿기 힘든 사기 사건의 재판이 ‪지금 시작됐습니다 1575 01:25:00,520 --> 01:25:01,520 ‪ "세기의 사기극" 1576 01:25:01,600 --> 01:25:03,440 ‪파리에서 재판받는 12명은 1577 01:25:03,520 --> 01:25:06,120 ‪교묘한 속임수로 ‪탄소세 제도를 악용해 1578 01:25:06,200 --> 01:25:09,480 ‪10억 유로가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579 01:25:09,560 --> 01:25:12,720 ‪"다비드올리비에 카민스키 ‪마르코 물리의 변호사" 1580 01:25:12,800 --> 01:25:16,120 ‪일요일에 마르코에게 ‪연락이 왔는데 1581 01:25:17,520 --> 01:25:19,560 ‪자기를 변호할 준비를 하라더군요 1582 01:25:19,640 --> 01:25:23,640 ‪그래서 마르코가 불리한 점을 ‪세세히 정리해서 1583 01:25:24,960 --> 01:25:26,480 ‪마르코에게 설명해 줬어요 1584 01:25:27,200 --> 01:25:28,960 ‪10분 후에 괜찮다며 연락이 왔죠 1585 01:25:29,480 --> 01:25:31,120 ‪그러더니 갑자기 1586 01:25:32,200 --> 01:25:33,640 ‪기자가 나타난 거예요 1587 01:25:34,240 --> 01:25:36,800 ‪카메라맨도 있더군요 ‪마르코가 인터뷰를 하겠대요 1588 01:25:37,560 --> 01:25:40,720 ‪당국에 따르면 마르코 물리는 ‪사건의 핵심 인물로 1589 01:25:40,800 --> 01:25:44,440 ‪계획, 준비, 자금 조달 ‪돈세탁 과정에 관여했지만 1590 01:25:44,520 --> 01:25:45,760 ‪자신의 역할을 부인합니다 1591 01:25:45,840 --> 01:25:47,560 ‪친구에게 작은 빚을 졌어요 1592 01:25:47,640 --> 01:25:50,120 ‪계좌 두 개를 열면 ‪탕감해 준다고 해서 수락했죠 1593 01:25:50,200 --> 01:25:52,320 ‪제가 탄소 시장을 찾은 게 아니고 1594 01:25:52,400 --> 01:25:53,880 ‪탄소 시장이 저를 불렀어요 1595 01:25:53,960 --> 01:25:57,000 ‪난 탄소가 소방관들 쓰는 ‪산소인 줄 알았다니까요 1596 01:25:57,960 --> 01:26:02,160 ‪생쥐스트가 남긴 ‪유명한 말이 떠오르네요 1597 01:26:02,240 --> 01:26:07,000 ‪'공공 부문은 사회의 불행을 ‪바로잡기 위해 수립됐다' 1598 01:26:07,080 --> 01:26:11,640 ‪즉, 공금에 손을 대는 건 ‪국민 돈을 도둑질하는 겁니다 1599 01:26:11,720 --> 01:26:16,520 ‪부가가치세 사기 피해 규모는 ‪쉽게 계산하실 수 있을 거예요 1600 01:26:16,600 --> 01:26:21,680 ‪그 돈을 중환자실 비용이나 ‪의사들 근무 시간으로 환산하면 1601 01:26:21,760 --> 01:26:23,240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라 1602 01:26:23,320 --> 01:26:25,880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 걸 ‪아실 수 있을 거예요 1603 01:26:28,640 --> 01:26:31,720 ‪아마르 검사가 와서 ‪제 얼굴에 대고 말했어요 1604 01:26:32,320 --> 01:26:34,640 ‪'물리, 당신은 ‪8년 형을 받을 겁니다' 1605 01:26:35,480 --> 01:26:38,360 ‪난 코웃음 쳤어요 ‪'아직 재판도 안 받았는데요?' 1606 01:26:38,440 --> 01:26:40,680 ‪'내가 10년을 구형하면 ‪8년 형이 나올 거예요' 1607 01:26:42,840 --> 01:26:45,720 ‪재판이 끝나고 판사가 말했어요 1608 01:26:45,800 --> 01:26:48,240 ‪'7월 7일에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1609 01:26:48,800 --> 01:26:50,440 ‪그래서 제가 그랬죠 1610 01:26:50,520 --> 01:26:54,560 ‪'재판장님, 나 휴가 가야 되니까 ‪판결은 9월에 들읍시다' 1611 01:27:06,920 --> 01:27:09,800 ‪결국 7월 7일 아침 9시로 ‪결정됐는데 1612 01:27:09,880 --> 01:27:11,520 ‪징역은 거의 확정이었죠 1613 01:27:11,600 --> 01:27:13,320 ‪판결은 7월로 정해졌고 1614 01:27:13,400 --> 01:27:15,840 ‪저는 재판이 끝난 다음 1615 01:27:15,920 --> 01:27:17,920 ‪아르노랑 다른 사람들을 만났어요 1616 01:27:18,000 --> 01:27:20,200 ‪아르노가 자기도 ‪재판받는다고 말하길래 1617 01:27:20,280 --> 01:27:21,880 ‪감옥 안 가니 걱정 말라고 해줬죠 1618 01:27:21,960 --> 01:27:26,600 ‪심란해 죽겠다고 ‪아르노에게 말하긴 싫었어요 1619 01:27:26,680 --> 01:27:29,600 ‪아르노는 그때까지 ‪감옥에 간 적이 없었거든요 1620 01:27:29,680 --> 01:27:32,040 ‪미지의 세계인 거죠 1621 01:27:32,120 --> 01:27:35,800 ‪본인은 감옥에 가봤자 ‪2~3개월 있다 나오는 줄 아는데 1622 01:27:35,880 --> 01:27:37,880 ‪난 거기서 썩을 걸 알았어요 1623 01:27:37,960 --> 01:27:39,600 ‪상황 파악 못 하고 1624 01:27:39,680 --> 01:27:42,200 ‪자기는 어떻게든 ‪무사할 줄 알았던 거죠 1625 01:27:42,280 --> 01:27:44,880 ‪세관 경찰이 들어왔었어요 1626 01:27:45,480 --> 01:27:46,480 ‪보이죠? 1627 01:27:48,040 --> 01:27:49,080 ‪텅 비었어요 1628 01:27:51,040 --> 01:27:53,440 ‪감옥 가는 게 ‪두렵지 않으신가 봐요 1629 01:27:53,960 --> 01:27:55,880 ‪당연히 두렵죠, 장난해요? 1630 01:27:55,960 --> 01:27:57,240 ‪안 무서울 수가 없죠 1631 01:27:57,320 --> 01:27:58,440 ‪난 애들도 있다고요 1632 01:27:58,520 --> 01:28:00,920 ‪두려운 건 당연한데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1633 01:28:03,520 --> 01:28:05,760 ‪이상한 사람이네 ‪내가 아무렇지 않을 줄 아나? 1634 01:28:06,480 --> 01:28:09,480 ‪ "2016년 7월 7일" 1635 01:28:09,560 --> 01:28:12,120 ‪아르노 미므랑이 ‪판결을 위해 출두했습니다 1636 01:28:14,760 --> 01:28:18,000 ‪검찰은 미므랑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1637 01:28:23,240 --> 01:28:26,720 ‪아르노 미므랑은 ‪검찰이 징역 10년과 1638 01:28:26,800 --> 01:28:33,440 ‪법정 구속을 요청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1639 01:28:33,520 --> 01:28:36,640 ‪자신이 긴 시간 동안 1640 01:28:37,320 --> 01:28:41,600 ‪감옥 갈 확률이 높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1641 01:28:41,680 --> 01:28:45,480 ‪그 판결을 들으려고 소지품을 챙겨 ‪법정에 나타난 사람은 1642 01:28:45,560 --> 01:28:47,680 ‪지금까지 미므랑이 유일했어요 1643 01:28:47,760 --> 01:28:48,960 ‪왜 그랬을까요? 1644 01:28:49,560 --> 01:28:53,200 ‪도박꾼이 내기에서 졌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죠 1645 01:28:53,280 --> 01:28:55,280 ‪또 자녀들에게 1646 01:28:55,360 --> 01:28:57,600 ‪판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서 1647 01:28:57,680 --> 01:29:00,440 ‪어리석은 짓에 따르는 책임을 ‪보여주려고 했고요 1648 01:29:00,520 --> 01:29:02,440 ‪마지막 이유는 1649 01:29:02,520 --> 01:29:06,320 ‪아르노 미므랑이라는 사람이 1650 01:29:07,160 --> 01:29:08,200 ‪천성적으로 1651 01:29:09,920 --> 01:29:11,240 ‪도망치지 않기 때문이에요 1652 01:29:15,120 --> 01:29:16,560 ‪7월 7일이 됐어요 1653 01:29:17,080 --> 01:29:18,720 ‪전 바로 전날 아르노를 만났죠 1654 01:29:20,200 --> 01:29:21,560 ‪판결 내용을 들으려고 1655 01:29:22,120 --> 01:29:24,680 ‪재판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1656 01:29:26,560 --> 01:29:29,400 ‪재판 시간에 늦어서 ‪전화기가 울리더라고요 1657 01:29:30,200 --> 01:29:31,600 ‪난 신의 계시인 줄 알고 1658 01:29:32,160 --> 01:29:34,760 ‪전화기가 울려도 받지 않았어요 1659 01:29:34,840 --> 01:29:36,520 ‪그랬더니 문자가 왔죠 1660 01:29:36,600 --> 01:29:40,160 ‪'마르코, 징역 8년이고 ‪체포 영장도 나왔어요' 1661 01:29:41,280 --> 01:29:42,560 ‪골치 아프게 된 거죠 1662 01:29:42,640 --> 01:29:44,920 ‪8년이라니 ‪그런 처사가 어디 있어요? 1663 01:29:45,000 --> 01:29:46,440 ‪저글링해요! 1664 01:29:46,520 --> 01:29:48,120 ‪인생은 저글링이에요 1665 01:29:48,200 --> 01:29:50,840 ‪저글링이랑 똑같죠 1666 01:29:50,920 --> 01:29:54,760 ‪돈을 저글링하고 ‪경찰, 깡패들도 저글링하고 1667 01:29:54,840 --> 01:29:56,200 ‪모든 걸 저글링해야 해요 1668 01:29:56,840 --> 01:29:59,000 ‪난 저글링 보는 걸 좋아하죠 1669 01:29:59,080 --> 01:30:01,200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거든요 1670 01:30:03,200 --> 01:30:06,400 ‪평결이 있고 나서 ‪그다음 날에 메시지를 받았어요 1671 01:30:06,480 --> 01:30:08,360 ‪누구였냐고요? 마르코 물리가 1672 01:30:08,440 --> 01:30:11,560 ‪로마의 거리에서 ‪마차를 타는 사진이었어요 1673 01:30:11,640 --> 01:30:12,960 ‪다음 사진에서는 1674 01:30:13,040 --> 01:30:16,080 ‪썩소를 날리며 ‪경찰차 문을 열고 있었죠 1675 01:30:16,160 --> 01:30:17,280 ‪메시지도 한 줄 있었어요 1676 01:30:17,360 --> 01:30:18,680 ‪ "탄소 여행을 떠난 앨리스" 1677 01:30:18,760 --> 01:30:19,920 ‪'가혹한 처벌이다' 1678 01:30:20,000 --> 01:30:21,960 ‪제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었죠 1679 01:30:22,040 --> 01:30:23,440 ‪'난 도망치는 게 아니라' 1680 01:30:23,520 --> 01:30:27,120 ‪'한 발짝 물러서는 거예요 ‪조금만 더 물러설게요' 1681 01:30:28,760 --> 01:30:30,200 ‪어떻게 떠날 수 있었을까요? 1682 01:30:31,080 --> 01:30:33,760 ‪자신이 감옥에 간다는 걸 ‪부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1683 01:30:34,240 --> 01:30:37,880 ‪이미 선고도 받았고 ‪체포 영장까지 나왔는데도요 1684 01:30:37,960 --> 01:30:39,520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1685 01:30:39,600 --> 01:30:42,320 ‪법원까지 제 발로 가서 ‪체포당하진 않을래요 1686 01:30:42,400 --> 01:30:44,520 ‪그냥 떠날 거예요, 도망쳐야죠 1687 01:30:46,120 --> 01:30:47,120 ‪됐죠? 1688 01:30:56,960 --> 01:30:57,960 ‪수고했어요 1689 01:30:58,640 --> 01:31:00,000 ‪이런 게 균형감각입니다 1690 01:31:00,880 --> 01:31:02,640 ‪몸 좀 나한테 빌려줘요 1691 01:31:03,760 --> 01:31:04,600 ‪네 1692 01:31:04,680 --> 01:31:07,600 ‪마르코는 도망칠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에 도착했거든요 1693 01:31:09,440 --> 01:31:11,640 ‪그런데 돌아와서 고민하더니 1694 01:31:11,720 --> 01:31:15,720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러려고 그 고생 한 게 아냐' 1695 01:31:15,800 --> 01:31:18,320 ‪마르코는 체포된 날에 ‪제게 전화했어요 1696 01:31:18,400 --> 01:31:21,760 ‪스위스에서 체포됐는데 1697 01:31:22,400 --> 01:31:24,320 ‪경찰들이 편의를 봐준 거죠 1698 01:31:24,920 --> 01:31:27,440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1699 01:31:28,320 --> 01:31:30,720 ‪잘 지내냐고 해서 ‪잘 지낸다고 했어요 1700 01:31:30,800 --> 01:31:32,960 ‪'끝이야, 나 체포됐어' 이러더군요 1701 01:31:34,520 --> 01:31:38,480 ‪'징역 살고 나올게 ‪자수하고 싶진 않았어' 1702 01:31:38,560 --> 01:31:41,160 ‪'결국 잡혔지만 괜찮아 ‪죗값은 치러야지' 1703 01:31:41,920 --> 01:31:44,440 ‪ "안녕, 동지" 1704 01:31:44,520 --> 01:31:47,880 ‪'나야, 마르코 ‪나 체포됐어, 동생" 1705 01:31:52,760 --> 01:31:54,480 ‪너에 관한 이야기 하나 해줄게 1706 01:31:54,560 --> 01:31:56,640 ‪- 나? ‪- 그래, 너 감옥 갔을 때 1707 01:31:56,720 --> 01:31:58,600 ‪나 재판 중이었는데 1708 01:31:58,680 --> 01:32:01,880 ‪널 감옥에 보낸 검사랑 1709 01:32:01,960 --> 01:32:04,600 ‪웬 변호사가 담배 피우고 있었어 1710 01:32:04,680 --> 01:32:07,520 ‪변호사가 그러더라고, '검사님' 1711 01:32:08,280 --> 01:32:09,520 ‪'마르코 물리 있잖아요' 1712 01:32:09,600 --> 01:32:14,280 ‪'항소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처벌이 더 약하던데요' 1713 01:32:14,360 --> 01:32:15,480 ‪검사가 당연한 거래 1714 01:32:16,200 --> 01:32:19,760 ‪'항소 법원 담당 검사가 ‪유대인이 아니라서 그래요' 1715 01:32:19,840 --> 01:32:23,640 ‪'나 같은 유대인 검사였으면 ‪유대인 피고인들에게' 1716 01:32:23,720 --> 01:32:25,560 ‪'인정사정 안 봐주거든요' 1717 01:32:25,640 --> 01:32:28,200 ‪- 현실이 그렇지 ‪- 검사는 자기 일 한 거야 1718 01:32:28,280 --> 01:32:30,560 ‪검사에게 화내면 안 돼 1719 01:32:30,640 --> 01:32:33,080 ‪증거를 토대로 우릴 박살 낸 거지 1720 01:32:33,160 --> 01:32:35,000 ‪우리만 박살 냈잖아 1721 01:32:35,080 --> 01:32:37,080 ‪마르코, 검사가 하는 일이 그거야 1722 01:32:37,160 --> 01:32:41,800 ‪난 아마르 검사랑 사이도 원만해 1723 01:32:41,880 --> 01:32:43,640 ‪인사도 하고, 서로 존중한다고 1724 01:32:43,720 --> 01:32:45,200 ‪- 아마르? ‪- 그래 1725 01:32:45,280 --> 01:32:46,280 ‪아마르? 1726 01:32:46,320 --> 01:32:49,160 ‪27년 전 일까지 끄집어내서 1727 01:32:49,240 --> 01:32:50,920 ‪날 먹인 인간이야! 1728 01:32:51,440 --> 01:32:55,880 ‪날 처벌하는 건 좋은데 ‪27년 지난 일은 아니지! 1729 01:32:55,960 --> 01:32:59,640 ‪난 꼽사리 낀 것뿐이잖아 ‪주동자가 누군데? 1730 01:33:01,160 --> 01:33:03,640 ‪일을 시작한 건 너였잖아! 1731 01:33:03,720 --> 01:33:04,960 ‪자기 입으로 말했으면서! 1732 01:33:05,040 --> 01:33:07,800 ‪난 돈 냄새 맡고 합류한 ‪꼽사리일 뿐이라니까 1733 01:33:07,880 --> 01:33:09,480 ‪너도 덕 많이 봤잖아 1734 01:33:09,560 --> 01:33:12,000 ‪- 무슨 덕을 봐? ‪- 그만해, 마르코 1735 01:33:12,080 --> 01:33:14,200 ‪- 뭘 그만해? ‪- 탄소세로 많이 벌었잖아 1736 01:33:14,280 --> 01:33:16,440 ‪이 얘기 그만해 1737 01:33:17,040 --> 01:33:18,960 ‪돈 벌게 해줬더니 큰소리치네 1738 01:33:19,040 --> 01:33:21,840 ‪어쨌든 불법으로 ‪돈 무지무지하게 벌었잖아 1739 01:33:21,920 --> 01:33:23,080 ‪몽땅 다시 가져갔는데? 1740 01:33:23,600 --> 01:33:27,080 ‪어쨌든 한때는 좋았잖아 ‪경찰도 아쉬워했다고 1741 01:33:27,160 --> 01:33:28,960 ‪널 따라다닐 때 좋았다면서 1742 01:33:29,040 --> 01:33:31,760 ‪어쨌든 그건 끝난 일이고 ‪이젠 추억일 뿐이야 1743 01:33:31,840 --> 01:33:33,440 ‪네가 원하는 대로 됐잖아 1744 01:33:33,520 --> 01:33:34,960 ‪난 돈을 원했어! 1745 01:33:35,040 --> 01:33:38,240 ‪감옥에서 5년 살았는데 ‪남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1746 01:33:40,480 --> 01:33:44,640 ‪원래는 사업하다가, 감옥 가고 ‪출소해서 벌어둔 돈으로 1747 01:33:44,720 --> 01:33:46,040 ‪멋지게 살아야 하는데 1748 01:33:46,120 --> 01:33:48,720 ‪우린 헛짓거리한 거야, 아니야? 1749 01:33:48,800 --> 01:33:50,040 ‪그냥 헛짓한 거라고 1750 01:33:50,120 --> 01:33:53,520 ‪탄소세는 좋은 사업이 아니었어 ‪물론 돈 많이 벌었지 1751 01:33:53,600 --> 01:33:55,520 ‪물론 자랑도 했지 1752 01:33:55,600 --> 01:33:58,400 ‪하지만 깡패들이랑 엮였고 1753 01:33:58,480 --> 01:34:00,640 ‪골칫거리가 한두 개가 아니었어 1754 01:34:00,720 --> 01:34:03,760 ‪- 가족들도… ‪- 그래, 가족도 위험해졌고 1755 01:34:03,840 --> 01:34:07,360 ‪다시는 감옥 가지 않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해야 돼 1756 01:34:07,440 --> 01:34:10,160 ‪난 깔끔하게 살 거야 ‪이제 다른 사람이 됐거든 1757 01:34:10,240 --> 01:34:11,800 ‪사업 얘기로 넘어가자 1758 01:34:32,240 --> 01:34:34,200 ‪지금은 라 상테 교도소로 ‪가는 중이에요 1759 01:34:34,280 --> 01:34:37,960 ‪낮에는 꿈을 꾸고 ‪밤에는 고통받는 곳이죠 1760 01:34:38,480 --> 01:34:39,920 ‪꿈이 사라지는 곳이에요 1761 01:34:40,000 --> 01:34:42,800 ‪세상엔 신과 악마가 있다고 하죠? 1762 01:34:42,880 --> 01:34:44,680 ‪신을 믿으면, 악마도 믿는 거예요 1763 01:34:45,200 --> 01:34:46,680 ‪거긴 악마의 구역이에요 1764 01:34:47,560 --> 01:34:48,560 ‪모든 것이 멈추는 곳 1765 01:34:49,160 --> 01:34:52,840 ‪감옥에 가면 인생이 멈춰요 ‪모든 게 멈추죠 1766 01:34:52,920 --> 01:34:56,320 ‪내가 가석방까지 버틸 수 있을지 ‪감도 안 잡혀요 1767 01:34:56,400 --> 01:34:57,840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1768 01:34:58,440 --> 01:35:00,440 ‪수감자들은 당신에 대해 ‪뭐라고 하나요? 1769 01:35:01,080 --> 01:35:02,120 ‪억만장자라고 하죠 1770 01:35:02,200 --> 01:35:04,200 ‪자기들도 돈을 만지고 싶어 해요 1771 01:35:04,280 --> 01:35:06,240 ‪착한 놈들도 있지만 1772 01:35:06,320 --> 01:35:08,400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놈들도 있어요 1773 01:35:08,480 --> 01:35:10,960 ‪착한 놈들은 무시하면 되지만 1774 01:35:11,040 --> 01:35:14,440 ‪나쁜 놈들은 쥐어패서 ‪인상을 남겨야 해요 1775 01:35:14,520 --> 01:35:16,360 ‪하지만 힘이 딸릴 때도 있죠 1776 01:35:21,240 --> 01:35:23,400 ‪"라 상테 교도소 ‪파리" 1777 01:35:23,480 --> 01:35:27,880 ‪라 상테가 42번지에 있는 ‪특급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1778 01:35:35,120 --> 01:35:36,120 ‪고맙습니다 1779 01:35:47,760 --> 01:35:49,400 ‪오후 3시에… 1780 01:35:49,480 --> 01:35:51,600 ‪라디오 프렌, 안녕하세요 1781 01:35:51,680 --> 01:35:55,840 ‪오늘은 여러분도 자주 듣는 ‪표현으로 시작해 볼게요 1782 01:35:55,920 --> 01:35:59,480 ‪'꺼져', 교도소에서도 ‪흔히 오가는 표현이죠 1783 01:35:59,560 --> 01:36:01,720 ‪우리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에요 ‪꺼지는 거요 1784 01:36:03,880 --> 01:36:06,280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1785 01:36:06,360 --> 01:36:08,600 ‪정의가 승리하길 바라고 있어요 1786 01:36:12,840 --> 01:36:15,560 ‪언젠가는 마르코 물리가 ‪아는 걸 전부 털어놓겠죠 1787 01:36:16,280 --> 01:36:17,680 ‪마음을 다잡고 1788 01:36:17,760 --> 01:36:20,640 ‪자기만 알던 비밀들을 ‪밝히는 날이 올 거예요 1789 01:36:21,640 --> 01:36:23,960 ‪직접적으로 관여했든, 안 했든 1790 01:36:24,040 --> 01:36:27,360 ‪분명 떳떳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1791 01:36:30,560 --> 01:36:32,080 ‪죽음에 책임도 있고요 1792 01:36:34,920 --> 01:36:37,520 ‪아까는 마르코가 ‪절친한 친구라고 하셨는데… 1793 01:36:37,600 --> 01:36:38,760 ‪절친한 친구죠 1794 01:36:38,840 --> 01:36:40,680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 1795 01:36:45,160 --> 01:36:46,480 ‪당신이 하는 말이에요? 1796 01:36:46,560 --> 01:36:48,880 ‪아니면 그 친구가 그랬어요? 1797 01:36:48,960 --> 01:36:49,800 ‪그분이요 1798 01:36:49,880 --> 01:36:52,840 ‪그렇다면 내게 상처 되는 말이네요 1799 01:36:52,920 --> 01:36:56,400 ‪전 이스라엘에 있을 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았어요 1800 01:36:56,480 --> 01:36:57,480 ‪경찰도 있는 자리였죠 1801 01:36:57,560 --> 01:37:02,040 ‪사미에 대해 물어보려고 ‪거짓말 탐지기를 가져왔고 1802 01:37:02,120 --> 01:37:03,960 ‪전 검사를 받았어요 1803 01:37:04,040 --> 01:37:06,600 ‪그리고 왕처럼 ‪당당하게 걸어 나왔죠 1804 01:37:06,680 --> 01:37:10,640 ‪왜냐고요? 난 사실대로 말했고 ‪탐지기도 사실이라고 했으니까요 1805 01:37:10,720 --> 01:37:14,600 ‪한마디 더 하죠 ‪그딴 질문에 대답할 이유 없어요 1806 01:37:14,680 --> 01:37:17,680 ‪'누구 말이 맞네 ‪누가 누구의 절친이네' 1807 01:37:17,760 --> 01:37:19,520 ‪이런 헛소리 하지 말고 1808 01:37:20,040 --> 01:37:22,640 ‪그냥 거짓말 탐지기 갖고 와요 1809 01:37:25,040 --> 01:37:26,840 ‪사실이란 걸 보여줄게요 1810 01:37:27,640 --> 01:37:29,880 ‪내 신경 좀 그만 긁으라고요 1811 01:37:29,960 --> 01:37:33,160 ‪나한테 불쾌한 말들만 ‪늘어놓잖아요 1812 01:37:33,240 --> 01:37:36,200 ‪그러니까 촬영 그만하고 ‪카메라 갖고 돌아가세요 1813 01:37:36,280 --> 01:37:38,680 ‪다음엔 거짓말 탐지기 갖고 와요 1814 01:37:48,240 --> 01:37:52,320 ‪전 정부 보안 기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1815 01:37:52,400 --> 01:37:54,480 ‪스페인 대테러 경찰 소속이었고 1816 01:37:54,560 --> 01:37:56,240 ‪"호세 안토니오 란다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 1817 01:37:56,320 --> 01:38:00,400 ‪마드리드 미국 대사관에서 ‪7년을 일한 다음 1818 01:38:00,480 --> 01:38:03,440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1819 01:38:03,520 --> 01:38:05,920 ‪폴리그래프 연구소에서 근무했죠 1820 01:38:06,000 --> 01:38:07,240 ‪안녕하세요 1821 01:38:07,320 --> 01:38:08,440 ‪잘 지내셨죠? 1822 01:38:09,200 --> 01:38:11,080 ‪자리에 앉으시죠 1823 01:38:11,160 --> 01:38:12,280 ‪감사합니다 1824 01:38:17,880 --> 01:38:19,760 ‪손이 차갑네요 1825 01:38:20,440 --> 01:38:23,840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떨리네요 1826 01:38:30,840 --> 01:38:33,680 ‪본 테스트에서 ‪사실만을 말할 겁니까? 1827 01:38:34,240 --> 01:38:36,600 ‪사실만을 말하러 왔습니다 1828 01:38:36,680 --> 01:38:38,480 ‪'네, 아니요'로 대답하세요 1829 01:38:38,560 --> 01:38:39,560 ‪네 1830 01:38:40,040 --> 01:38:42,480 ‪살해 위협을 받은 적 있나요? 1831 01:38:43,200 --> 01:38:44,200 ‪네 1832 01:38:46,800 --> 01:38:48,720 ‪죽을까 봐 두려운가요? 1833 01:38:56,280 --> 01:38:58,360 ‪그 질문엔 대답 못 합니다 1834 01:39:02,720 --> 01:39:06,000 ‪사미 수이에드가 죽을까 봐 ‪두렵다고 말한 적 있나요? 1835 01:39:07,720 --> 01:39:08,720 ‪아뇨 1836 01:39:10,480 --> 01:39:13,880 ‪당신은 사미 수이에드의 죽음에 ‪일말의 책임이 있나요? 1837 01:39:15,520 --> 01:39:16,520 ‪아뇨 1838 01:39:18,560 --> 01:39:23,560 ‪도미니크 게즈의 살인미수에 ‪일말의 책임이 있나요? 1839 01:39:23,640 --> 01:39:24,640 ‪아뇨 1840 01:39:25,400 --> 01:39:28,640 ‪지금도 아르노 미므랑을 ‪친구라고 생각하시나요? 1841 01:39:37,720 --> 01:39:38,960 ‪주제랑 상관없는 질문이에요 1842 01:39:40,440 --> 01:39:43,280 ‪앞으로 또 범죄를 저지를 건가요? 1843 01:39:55,520 --> 01:39:56,520 ‪아뇨 1844 01:39:59,520 --> 01:40:02,000 ‪그럼요, 감옥은 무서운 곳이죠 1845 01:40:02,520 --> 01:40:06,160 ‪하지만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드라마를 본 후로는 1846 01:40:06,240 --> 01:40:07,720 ‪별로 안 무서워요 1847 01:40:07,800 --> 01:40:09,640 ‪안 그러면 무섭다고 할 텐데 1848 01:40:09,720 --> 01:40:12,920 ‪그 친구들은 출소해서 ‪자기들 인생 살고 있잖아요 1849 01:40:13,000 --> 01:40:15,480 ‪전 그 친구들이 ‪전부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850 01:40:16,040 --> 01:40:17,200 ‪얼마나 환수했을까요? 1851 01:40:17,720 --> 01:40:19,360 ‪16억 유로 중에서요 1852 01:40:19,960 --> 01:40:20,960 ‪맞혀봐요 1853 01:40:22,160 --> 01:40:23,680 ‪2억쯤 되려나요? 1854 01:40:23,760 --> 01:40:24,760 ‪물론 큰돈이죠 1855 01:40:25,160 --> 01:40:27,600 ‪하지만 환수하지 못한 1856 01:40:28,240 --> 01:40:29,640 ‪차액만큼 1857 01:40:29,720 --> 01:40:32,040 ‪누군가의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1858 01:40:32,120 --> 01:40:35,080 ‪자기 가족 생계 정도는 ‪거뜬히 책임지고 있고… 1859 01:40:37,040 --> 01:40:38,040 ‪너 진짜 못됐다 1860 01:40:38,120 --> 01:40:40,600 ‪우리 엄마를 걸고 ‪너 같은 개자식은 세상에 없어 1861 01:40:40,680 --> 01:40:42,600 ‪그럼 네가 거지라고 해? 1862 01:40:42,680 --> 01:40:43,960 ‪그래, 나 거지다! 1863 01:40:44,040 --> 01:40:46,040 ‪- 한 푼도 없어 ‪- 그래, 너 거지야 1864 01:40:46,120 --> 01:40:47,480 ‪한 푼도 없어? 1865 01:40:50,720 --> 01:40:53,000 ‪그 돈을 되찾는 건 1866 01:40:53,840 --> 01:40:55,280 ‪어려울 거라고 봐요 1867 01:40:55,360 --> 01:40:58,840 ‪우리 말고 찾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고요 1868 01:40:58,920 --> 01:41:00,880 ‪제가 그 돈을 갖고 있다면 1869 01:41:00,960 --> 01:41:02,280 ‪잠을 못 잘 것 같네요 1870 01:41:02,360 --> 01:41:04,160 ‪찔리기도 하겠지만 너무 들떠서요 1871 01:41:10,440 --> 01:41:12,640 ‪검사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1872 01:41:12,720 --> 01:41:14,000 ‪- 카메라 앞에서 말고요 ‪- 네 1873 01:41:14,080 --> 01:41:18,160 ‪진짜 결과부터 말씀해 주시죠 ‪선생님이 거짓말하신답니다 1874 01:41:18,760 --> 01:41:20,800 ‪무서워서 그래요 1875 01:41:23,400 --> 01:41:24,640 ‪시작할까요? 1876 01:41:27,640 --> 01:41:29,240 ‪마르코라도 불러도 될까요? 1877 01:41:29,320 --> 01:41:30,320 ‪물론이죠 1878 01:41:30,840 --> 01:41:34,040 ‪마르코는 모든 중요한 질문에 1879 01:41:34,120 --> 01:41:37,520 ‪오직 진실만을 말했음을 1880 01:41:37,600 --> 01:41:40,720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1881 01:41:41,840 --> 01:41:43,080 ‪진실을 말했다고요? 1882 01:41:45,040 --> 01:41:49,160 ‪"프랑스는 거짓말 탐지기 결과를 ‪정식 증거물로 인정하지 않는다" 1883 01:41:49,240 --> 01:41:52,480 ‪"호세 안토니오 란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극소수만" 1884 01:41:52,560 --> 01:41:54,560 ‪ "탐지기를 속일 수 있다고 말했다" 1885 01:41:54,640 --> 01:41:58,160 ‪"도미니크 게즈의 살인미수 사건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 1886 01:41:58,840 --> 01:42:01,560 ‪"2016년 7월, 폴란드 브로커 ‪야로스와프 크와푸츠키는" 1887 01:42:01,640 --> 01:42:04,160 ‪"탄소세 사기 관련 1심에서 ‪7년 형을 선고받았다" 1888 01:42:04,240 --> 01:42:08,360 ‪"1년 후, 항소 법원은 ‪그를 석방했다" 1889 01:42:08,440 --> 01:42:12,520 ‪"크와푸츠키는 그 뒤로 ‪기소된 적이 없다" 1890 01:42:13,240 --> 01:42:16,760 ‪"그레고리 자위는 탄소세 건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1891 01:42:16,840 --> 01:42:18,920 ‪ "출소 당시, 프랑스 재무부에서" 1892 01:42:19,000 --> 01:42:22,160 ‪"금융 사기 사건 관련 ‪자문을 부탁했으나" 1893 01:42:22,240 --> 01:42:25,760 ‪"수락하지 않고 ‪연극 학교에 등록했다" 1894 01:42:26,440 --> 01:42:30,560 ‪"아르노 미므랑은 ‪2016년 7월부터 복역 중이다" 1895 01:42:30,640 --> 01:42:33,360 ‪"2021년 4월 15일 ‪미므랑은 클로드 드레의 살인을" 1896 01:42:33,440 --> 01:42:35,360 ‪"방조한 죄로 기소되었고 ‪범죄 조직을 동원해" 1897 01:42:35,440 --> 01:42:37,440 ‪"사미 수이에드를 ‪살인한 죄로 기소되었다" 1898 01:42:37,520 --> 01:42:39,840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므랑은 무죄로 추정된다" 1899 01:42:40,520 --> 01:42:42,840 ‪"2021년 6월 25일 ‪그는 스위스 금융업자를" 1900 01:42:42,920 --> 01:42:44,240 ‪ "납치하고 갈취한 혐의로" 1901 01:42:44,320 --> 01:42:46,760 ‪"파리 순회 법원으로부터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1902 01:42:46,840 --> 01:42:50,960 ‪"미므랑은 항소를 신청했고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1903 01:42:51,640 --> 01:42:53,880 ‪"2021년 6월, 마르코 물리는 ‪사미 수이에드 살해 혐의로" 1904 01:42:53,960 --> 01:42:55,440 ‪ "경찰에 구속되었고" 1905 01:42:55,520 --> 01:42:58,160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1906 01:42:58,240 --> 01:43:00,880 ‪"프랑스 정부는 ‪마르코 물리, 아르노 미므랑 등" 1907 01:43:00,960 --> 01:43:02,440 ‪ "이산화탄소 사건 사기범들에게" 1908 01:43:02,520 --> 01:43:05,000 ‪"2억 8,300만 유로의 ‪반환을 청구했다" 1909 01:43:05,080 --> 01:43:09,560 ‪"물리는 직업으로 작곡가와 ‪투자 컨설턴트를 고려 중이다" 1910 01:43:10,240 --> 01:43:11,880 ‪"탄소 배출권 거래소 ‪블루넥스트는" 1911 01:43:11,960 --> 01:43:14,160 ‪"대규모 세금 사기 사건 이후 ‪회복하지 못했고" 1912 01:43:14,240 --> 01:43:15,560 ‪ "2012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1913 01:43:15,640 --> 01:43:18,800 ‪ "프랑스의 피해액은 16억 유로" 1914 01:43:18,880 --> 01:43:22,920 ‪"EU 전체 피해액은 ‪60억 유로로 추정된다" 1915 01:43:23,600 --> 01:43:26,600 ‪"출연진 및 제작진의 ‪영상 제작 참여 여부가" 1916 01:43:26,680 --> 01:43:30,720 ‪"불법 행위의 인지 또는 가담을 ‪의미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1917 01:44:34,480 --> 01:44:39,480 ‪자막: 윤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