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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역 : 정 구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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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입 / 씨 네 블 루 밍
- 어서 오게
앉게
- 커피 하겠나?
카스탕 책 얘기는
신문에서 봤어
구렁텅이
이게 다
- 그래
위험하지만 용감했어
마조히스트지
자네라면
누군지 뻔한 가명들로
조용하길 기대하겠나?
난 반대로 생각했어
그냥 묻혀야
기자와 블로거는 아니야
이런 건 트위터에
요즘은 책을 안 읽잖아?
응, 독자는 줄고 책은 늘고
글이 사람을
- 무슨 뜻이지?
글을 안 읽을수록
지금은 글의 시대야
더 많이, 자주 글을 써
그런 건 극소수지
극소수지만
많이 쓰고, 잘 쓰는
- 트위터 네 줄로 무슨...
왕정 시대 같잖아
좋은 말은 반복되고
전혀 새로울 게 없어
좋은 말을 만들고
수준 낮은 말도 많고
상스러운 욕도 많지만
나르시시즘도 조장해
맞아
나르시시즘의 시대야
예술과 갈수록
우린 다 나르시시스트야
잠깐만
난 이 물질중심 사회가
돈에 집착하고
단순화 말게
그런 급진성도
자넨 내 생활을 알지
아내 없인
- 세상을 평가 못 하나?
내 말은 그런 급진성도
가장 상품 가치가 높고
그래서 이것도
자네가 원하는 걸 해
좀 자네답지 않아
점심이나 할까?
오늘 여기 폭동 났나?
- 불평 마요
앞집이 쉬거든요
그렇군
- 네, 들어가요
거기 앉게
배 급 / ㈜ 트리플 픽쳐스
- 잘 지냈어?
- 괜찮아
들었나?
심하게 물어뜯던데
변호사들 메모야?
- 엄청나군
정치 소설을 쓰면서
사방팔방 비난해놓고
다들 좋은 거 아냐?
쏜살같이 퍼지지
더 살얼음이지
히스테릭하게 하니까
- 글을 두려워해
글을 불신하는 거지
인터넷을 봐
또 의외로 세심하게
수가 제법 돼
사람이 늘어가
- 그게 왜?
아주 프랑스적이야
널리 공유하지
그런 건 늘 있어
그게 뭐?
멀어진다고
자넨 아닌가?
그게 무슨 소리지?
역겹다고
육체와 옷을 숭배하고
나르시시즘이야
생계가 힘들다고
- 물론 할 수 있지
나르시시즘이란 거야
뺏어다 팔게?
나도 그럴게
- 피크 타임이지
저기 앉을까?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