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er.Panchali.1955.1080p.BluRay.x264-MELiTE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KORsub by Eugenio Juliano May.2016

 

THE WEST BENGAL GOVERNMENT
presents

 

원작소설: 비부티부샨 반네르지
(Bibhutibhusan Banerjee)

 

PATHER PANCHALl
(좁은길의 노래 1955)

 

카누 반네르지
카루나 반네르지

 

추니발라 데비
움마 다스 굽타

 

수비르 반네르지
룬키 반네르지

 

음악: 라비 샨카르
(Ravi Shankar)

 

극본/감독: 샤티야지트 레이
(Satyajit Ray)

 

누구야?

 

저것 좀 봐!

 

이봐!

 

저 계집애!
과일이 남아나지 않겠어!

 

과수원은
그냥 생긴줄 아나?

 

아까운 돈주고 산거라고

 

내가 수도없이 말했잖아

 

과일을 남기려면
울타리라도 쳐야 할거라고

 

- 이 마을엔 도둑들이 너무많아!
- 무슨 일이야?

 

하리하르(Harihar)네
못된 계집애야!

 

과일 한조각도 남기질 않아!

 

등만 돌리면
훔쳐 간다니까!

 

- 뭘 가져갔는데?
- 구아바 가져가는걸 봤는데

 

다른 건 어떻겠어?
모든 나무를 지킬순 없잖아!

 

- 말을 해보지 그래?
- 누구에게?

 

내 말을 듣기나 하겠어?

 

내 딸도 아닌데

 

지 엄마가 신경 안쓰면

 

너나 내가 말하는게
무슨 소용이야?

 

모든 마을사람들이
등을 돌려야

 

걔 엄만 정신 차릴거야

 

애를 잘못 가르쳤어

 

애들은 가르친대로 하잖아

 

그거 좀 들어줄까?

 

괜찮아

 

내가 좀 거들어줄께
할수 있겠어?

 

할수있어

 

오, 이런
네걸 좀 남기는걸 잊었네

 

잠깐만...

 

두르가(Durga)!

 

따라와!

 

조용히 잘있는데
그냥 있게둬

 

걔가 왜 고모
먹는걸 봐야하죠?

안오니?

 

가봐!
널 부르잖니

 

엄마에게 가보렴

 

당장 못와?

 

넌 무케르지(Mukherjee) 부인
과수원에서 뭘 가져왔니?

 

말해!

 

숨긴게 뭐니?

 

이리내!

 

어서 돌려주거라!

 

그리고 돌아와서
마당을 쓸어!

 

고모

 

고모!

 

고모가 애를
망치고 있는걸 아세요?

 

- 그게 무슨 소리야
- 꼭 말해야 알겠어요?

 

그 과일을 누가 먹죠?

 

무슨 과일?

 

두르가가 고모에게
가져오는 그 과일요

 

- 걔는 어린애일 뿐야...
- 하지만, 고모는 아니잖아요?

 

생각이 없나요?
뭔줄 아시는 거죠?

 

재워드리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 당신을 너무 잘 알아요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하나하나 말해야 되나요?

 

지금까지 부엌에서
훔쳐오고 있었죠?

 

기름, 소금, 칠리고추?

 

고모의 상자를 한번 볼까요?

 

그럴까요?

 

대답 좀 해보시죠?

 

여기 머물지 마요!
계속 이렇게 할거면

 

어디 딴데로 가야할거예요

 

이젠 질렸어요

 

8년째 참아왔어

 

더 이상은 절대
참지 않을거예요

 

내 딸을 다 망쳐놓고
욕은 내가 먹고

 

더 두고볼수가 없어
내말 듣고 있어요?

 

내 나이에
이런 구박은 필요없어

 

저리 꺼져!

 

고모, 어디가는 거예요?

 

할머니!

 

두르가, 이리와!

 

놔줘!

 

두르가, 오라니까!

 

그거 돌려주었니?

 

또 뭐하라고 했지?

 

어디 갔었어요?
인디르(lndir) 고모?

 

라주(Raju)네 있었는데

 

아침에 샤일라(Shaila)가 하리
(Hari)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해서

 

오던 중이었는데
얘가 날 데리러 왔지

 

우린 길에서 만났어

 

들어가서 예쁜
아기 조카손주를 좀 보세요

 

작은 귀염둥이가 어디있지?

 

고모, 결국 돌아왔군요

 

담요를 벗겨봐

 

잘 좀 보게

 

귀여운 것!

 

예쁘기도 하지!

 

쌀벌레가 쌀을 다 먹었으니

 

내가 어떻게 세금을 내랴?

 

아기는 배에 오르고

 

빨간신을 신는다네

 

누가 그의 피부
검다고 말할까?

 

열...

 

열하나, 열둘...

 

열셋...

 

잘자라, 소중한 아기

 

금 세공장이를 불러

 

금 목걸이를 만들어주마

 

- 뭘 요리하고 있지?
- 안보여요?

 

팔라우(Pullow),
코르마(Korma)지 뭐겠어요?

 

언젠가 해야겠지
어떻게 하는지 잊진 않았어?

 

잊었어요

 

안타깝군

 

우리 아들이 처음 쌀을 먹는걸
축하하는건 줄 알았는데

 

무슨 돈으로요?

 

나는 다음달 부터
라이(Ray) 씨 일을 시작해

 

정말요?

 

오늘 닐모니(Nilmoni)를 봤는데
라이 씨가 약속했다고 말했어

 

- 급료는 물어봤어요?
- 난 걱정안해

 

게다가, 평생 그의 집세나
걷으며 살진 않을거니까

 

나를 자기 노예로
묶어둘순 없어

 

그 돈과, 예배집전
사제로서의 내 보수면

 

당분간 집안을
꾸려나갈수 있을거야

 

언제나, 좋은 때도
힘든 때도 있잖아

 

잘 됐군요

 

사내아이가 정월에 태어났고
당신은 봄에 일자리를 얻었네요

 

그러니까, 우리는
조금 써도 된단 말이야

 

모양새 있게 축하하고

 

이웃들에게 체면차리는데

 

게다가, 사람들은 모두
당신 요리솜씨에 감탄할거야

 

대단하겠지, 안그래?

 

월급은 어기지않고 줄까요?

 

왜 안그러겠어?
라이는 좋은 사람이야

 

누가 알겠어요?
누가 좋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

 

사람들은 언제나
당신을 속이잖아요

 

대체 언제 그랬어?

 

몰라요? 바로 코앞에서
우리 과수원을 훔친걸?

 

내 형이 살아있을때
그들에게 빚이 있었다잖아

 

과수원으로
그 빚은 다 갚았구

 

지금 과수원이 있으면
걱정이 없을텐데

 

망고, 로즈애플
(갯복숭아), 코코넛...

 

자기들은 포대자루로
우리 과일을 따가면서

 

두르가가 겨우
구아바 한개 따온걸 가지고...

 

뭐하러 그런걸 신경써?

 

그들은 고리대금업자들이고
난 학자라고

 

누가 이런 외딴 마을에서
알아주기나 해요?

 

그것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거나 들어봐

 

새롭고 독창적인
희곡과 시들이야

 

입 소문이 퍼지면

 

순회 유랑극단이
떼지어 몰려올거야

 

그들이 다른 어디서
새로운 걸 얻을수 있겠어?

 

독창적인 희곡은
그냥 나오는게 아냐

 

다른 작가들 거는
옛날 같은 이야기들의

 

그냥 재탕일 뿐이야

 

그런것도 인기가 있는데

 

나, 하리하르 라이(Harihar Ray)의
독창적인 작품이 왜 안되겠어?

 

안될거 없죠

 

그리고, 학자로서
마을에서 존경 받으면

 

더 좋을게 뭐 있겠어요?

 

당신은 아들도 가르치고...

 

성유(聖紐)를 주고
신들을 경배하게 하세요

 

두르가에게 좋은
남편감을 찾아주고

 

하루에 두끼 좋은 음식에
일년에 두번 새옷...

 

뭘 더 바라겠어요?

 

우린 그보다
더 많이 가질거야

 

우리 선조들은
대대로 뛰어난 작가셨으니

 

절대 무시할수 없는
유산을 남기신거지

 

2년만 기다려

 

빚은 모두 갚게 될거고

 

집도 말끔히 수리해서 지내고

 

당신은 시금치 말고
매일 쌀을 먹게 될거라구!

 

어떻게 생각해?

 

*성유(聖紐): 브라만, 크샤트리야,
바이샤, 상류 3카스트의 힌두교도가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에 걸치는 끈

 

아푸(Apu)!

안 일어났니?

 

일어나, 아푸!
학교에 안갈거야?

 

어서 일어나!

 

두르가!

 

두르가!
어서 아푸를 깨워!

 

학교가야 하는데
아직도 코를 골고있어

 

우유가 안나와
반도 안차는군

 

암소는 충분히 먹이는거야?

 

아푸!

 

아푸, 일어나!

 

"자나스탄(Janasthan)의 심장
깊은 곳에서..."

 

이봐!

넌 뭐야?

 

왜 또 일어나는 거야?

 

넌 몇번이나
지우개를 적셔야 하는거야?

 

앉아!

 

"자나스탄의 심장 깊은 곳에서..."

 

그래, 푸티(Puti)!
넌 뭘 줄까?

 

쌀 뻥튀기, 1파이사 어치
*100파이사(paisa)= 1루피(rupee)

가져 가려면
돈을 내거라

 

"전능한 프라스라반(Prasravan)
산이 서있고..."

 

"그 우뚝솟은 정상은...

 

"항상 드리운 구름으로
관을 쓰고...

 

"끊임없이 불어대는 돌풍은...

 

"천상의 좁은 길을 따라
휘몰아친다..."

 

안녕하신가?
프라사나(Prasanna)?

 

어서 오시오
마줌다르(Majumdar) 씨!

 

이런!
사람을 잡는 덫이군!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다들 잘있지요?

 

다 잘있어

 

들어와요, 들어와

 

그물을 잘 던진거 같지?

 

지금은 작은 고기를
얼마나 잡았나?

 

여덟 이었는데

 

새로운 학생이 왔어요

 

속담에 나오는 아홉 보석이군!

 

아푸!
뭘 웃고있나?

 

여기가 극장이냐?

 

내 손자도 쟁기나 끌다가
죽을텐데 뭐

 

무슨 말 하시려고요?

 

최근에 쓸만한
유랑극단 본적있나?

 

전에 트레일로키아타리니
(Trailokyatarini) 극단을 보았죠

 

구페(Gupe)!
뭐하고 있어?

 

저기 옆 마을에

 

엄청나게 대단한
공연단이 오기로 했대

 

맞아야 정신 차릴래?

 

그들은 우리 마을에
한방 먹이려 했겠지만

 

이 바디 마줌다르(Badyi Majumdar)를
잘못 본거야!

 

난 이제껏 본적없는
최고의 극단을 예약했거든!

 

샤크라바르티(Chakravarti)!

 

머릿기름을 조금만 주게

 

아주 조금만

 

난 지금껏 자네에게
기부금 갖고 뭐라한적이 없지만

 

사람은 필요할 때
호의를 기대할수있지 않은가?

 

그럼, 그럼요!

 

당신의 친구
바디 마줌다르를 잊지마!

 

샤크라바르티!
좀 기다려요!

 

됐네

 

이 극단의 고수들이 북을치면

그 북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들린다니까!

 

그럴거 같군요!

 

샤크라바르티!
당신의 축제 기부금 말인데...

 

너, 소테(Sote)!

 

네 판을
이리 보여봐!

 

네가 녀석의 판을
이리 가져와!

 

당장 가져와!

 

이게 뭐냐?
대체 뭐야?

 

이게 받아쓰기 시간에 한거냐?

 

이리와!
이 몹쓸녀석 같으니!

 

손 내밀어, 어서!
당장 손을 내밀어!

 

지금 거기서
뭐해요?

 

고모?
그게 뭐예요?

 

- 부엌에서 뭐하는 거죠?
- 아무것도

 

아무것도? 선반에서
뭔가 가져가는걸 봤는데?

 

고추가 다 떨어져서
몇개만 가져가려고

 

보여줘 봐요

 

달라고 하지 그랬어요?

 

난 누가 내 부엌을
기웃거리는거

 

싫다고 말했죠?

 

일없으면 이리와 도와줘

 

야채 써는것 좀

 

앉아라

 

네 나이에 다른 애들은
집안일을 돕는다

 

요리하고 야채 썰고
항아리를 닦고

 

그애들은 정성을 다해
기도 의식도 돕지

 

넌 종일 돌아다니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라누(Ranu)를 그렇게 좋아하면
그애한테서 좀 배우지 그러니?

 

오늘도 열이 났었니?

 

어디보자

 

바질 약초 차
마시는걸 잊지말거라

 

자, 달려가서 엄마에게
푸티(Puti)네 집에 있었다고해

 

이제 왔니?

 

손 대지마!
이미 만져버렸군!

 

엄마, 배고파요

 

그 집에서는
뭘 좀 먹지않았니?

 

- 그랬어요
- 그런데?

 

아푸, 이리와!

 

큰 사발안에 밥이 있어
누나에게 좀 달라고해

 

하리(Hari) 조카야!

 

날 좀 일으켜줘

 

왜 그러세요?

 

허리가 너무 뻣뻣해져서

 

요즘은 좀 어떠세요?

 

어떻기는, 늙은 노파에겐
아무도 신경안쓰지

 

- 근데 무슨 일이죠?
- 이걸 좀 봐봐

 

그게 뭔데요?

 

내 쇼올 이야

 

난 저녁엔 이걸
걸쳐야만 해

 

이번 푸자(Puja) 축제때
새걸 하나 사드릴께요

 

- 정말로?
- 그럴께요

 

정말이지?

 

불붙은 숯을 좀 주겠소?

 

도대체, 매번 숯은
그냥 생기는줄 알지

 

어디서 장작이라도 해왔어요?

 

오늘 급료 얘긴 해봤나요?
언제까지 입다물고 있을거죠?

 

- 라이 씨는 땅에 문제가 있어
- 그래서, 뭐요?

 

지금 그랬다간
일자리를 잃을지도 몰라

 

그러라죠, 뭐!
읍내에 다른 일자리가 있을거예요

 

8루피 이후
석달동안 급료도 없이

 

- 대단한 일자리네요!
- 이전엔 이런일이 없었잖아

 

그래, 앉아 아무것도 안할거예요?
집안 꼴을 본적있어요?

 

아이들이
뭘 먹고 뭘 입는지는?

 

두르가는 며칠째 열이 있어요

 

약은 커녕
먹을거리도 없고

 

아푸는 누더기로 학교에 가요
그래야 되나요?

 

여기!

 

집수리는 미룰수 있지만
빚은 갚아야 하잖아요?

 

6개월 전 무케르지
부인에게서 5루피를 빌렸는데

 

어찌나 성화가 심한지 몰라요

 

제발 좀 뭔가 해봐요!

 

앉아

 

엄마한테 말 안할거지?

 

바보같으니!
넌 말하고 말거야!

 

과자 장수야!

 

어떤 걸 원하니?

 

맛있는 크림튀김
달콤한 렌즈콩

 

코코넛 사탕,
샨드라풀리(chandrapuli)

 

달콤한 치즈 볼!

 

- 가서 아빠한테 돈 달래봐!
- 누나가 가

 

어서 가!

 

돈을 달래고 있죠?

 

절대 주지마요!
나쁜 습관이예요

 

안살거니?

 

투누(Tunu)네 집
쪽으로 간다

 

쉬니바스(Chinibas)가 왔다!
쉬니바스가 왔다!

 

웬 난리야?
모두 저리들 못가?

 

오늘은 뭐가 있죠?

 

엄마, 2아나 어치만 사요
*Anna 구화폐 단위 (rupee의 1/16)

 

두르가!
와서 같이 안놀래?

 

- 두르가가 우리편이야!
- 아푸, 와서 같이해!

 

같이 놀고싶지?
싫어?

 

그럼 먼저 집에 가
금방 갈께!

 

아푸는 빠졌대요
아푸는 빠졌대요...

 

두르가!
과자 좀 줄까?

 

내가 쟤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랬지?

 

먹고싶음 자기네
돈으로 사먹으라고 해!

 

난 저런 뻔뻔함은
참을수가 없어!

 

이리 줘요

 

투누!
같이 놀러가자

 

투누?

 

뭘하고 있니?

 

정말 예쁘구나

 

- 누가 주었니?
- 우리 아빠가

 

- 내가 도와줄께
- 싫어

 

싫어?

 

두르가!

 

입 벌려봐

 

과자 먹어라!
어서와, 수닐(Sunil)!

 

너도, 쿠쿠(Khuku)!

 

난 몇번이나
쇼올을 사달랬는데...

 

저녁엔 난
그게 꼭 있어야한다구

 

두르가, 이리와!

 

머리꼴이 그게 뭐야?
앉아!

 

엄마...
네 가닥으로 따줄수있어요?

 

머리 움직이지 마!

 

라누는 할줄 아는데...

 

네 머리를 좀 봐

 

기름 한방울도 없이

 

네 가닥을 원하다니!

 

그애 신랑감이

 

라누 보러
온다는거 알았어요?

 

누가 온다구?

 

디디(Didi)...
누난 기차 본적있어?

 

- 응
- 거짓말 말아!

 

철로가
어디 있는지도 알아?

 

어딘데?

 

넓은 풀밭을 지나서
논을 넘어가면 거기있지

 

- 우리 가볼까?
- 네가 쓴걸 좀보자

 

그래, 아주 좋았어!

 

이제 이걸 써보렴...

 

"이런, 귀신이다!"

 

여기

 

오늘 학교에선 별일 없었니?

 

혹시...

너무 어리다고
딴 애들이 괴롭히진 않니?

 

아푸, 이리와!

 

착하지...
어서 먹어라

 

남기면 되겠니?

 

아푸, 어서와!

 

아푸, 안 먹을거니?

 

좋아, 그럼 먹지마!

 

아무것도 없이
그냥 밥 뿐이니

 

꽁무니 빼는것도 당연하지

 

어떻게 살겠어?

 

살려고 태어난건데

 

가서 양치질 해라

 

두르가 니?

 

두르가, 어딨지?
빨리 말해!

 

- 걔 장난감 상자 가져올까요?
- 그래

 

딸을 아주 잘 키웠군!

 

무슨 일로 그러세요?

 

도둑질이지 뭐겠어?

 

투누의 구슬 목걸이를
네 딸이 훔쳤다구!

 

그애가 뭘 훔쳐?

 

그렇게 놀란 척하지마
걔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둑이야

 

애 아빠가 읍내에서
딸에게 사다준거야

 

투누는 그걸
네 딸에게 보여줬고

 

오늘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졌다구

 

벌건 대낮에 이런일이!

 

그애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지

 

매일 매일 보여달라면서

 

그안에서 찾지 못할거야
애는 집에 없어요

 

근데, 어떻게
걔가 가져갔단거죠?

 

- 두르가가 말했어요...
- 조용해!

 

그럼, 넌 우리가
그걸 어디 숨겼단거야?

 

- 아니, 하지만 어디 떨어졌을수도...
- 그건 절대 아니야

 

사방을 다 찾아봤어

 

아님, 여기
오지 않았을거야

두르가?

 

투누의 목걸이를 가져갔니?

 

아니라고?
정말...

 

그 애한테서 손떼요!

 

- 거짓말 하는거야
- 이건?

 

이 과일은 너희 과수원에서
난거같아?

 

무슨 일이야?

 

왜 그래?
지금 무슨 일이냐고?

 

뭐가 문제야?

 

무슨 일 인게야?

 

사르바자야(Sarbajaya)!
그게 뭐냐?

 

알다시피
우린 과수원이 없어요

 

그리고, 나도 남의 과일을
가져오는건 나쁜 짓인걸 알아요

 

그렇다고, 어떻게 값나가는
물건을 훔쳤다고 의심 할수있죠?

 

과일에 이름 써있는것도 아니고
애가 어쩌다 그런걸 가지고...

 

이런, 말 한번 잘하는군!
내가 빌려준 돈에도 이름이 없지

 

간절히 애원해서 줬더니!

 

그것도 한참이 지났으니
이젠 돌려 받아야겠어

 

가자꾸나!

 

목걸이를 찾으면
정중히 돌려줘야 할거야!

 

어떻게 됐어?

 

우리 과일은
땅에 떨어지는 순간 사라져

 

내가 뭐라하면
그 엄마는 무례하기 짝이없지!

 

과일은 이름이 없다나?

 

애가 좀 가져갔기로
뭐 어쨌다고?

 

그 엄마에 그 딸이야!

 

도둑들 한패라구!

 

이리와!

 

이리 오라니까

 

안 올거야?

 

나가버려!

 

"그리고, 그 무게는 1몬드 이다"
*Maund 인도, 중동의 무게 단위

 

"1루피는 아나, 곤다, 카우리로
*Cowrie 조개껍질 화폐

"나누어 진다..."

 

아푸!

 

두르가, 밥먹으라고 해
가서 데려와

 

바로 그때...

 

여자 요괴가 나타났어

 

"꾸릭, 꾸락, 꾸룩
사람의 피냄새가 나"

 

"누가 내 사당에서 깨어있나?"

 

파란 왕자는 잠을 잤어

 

붉은 왕자가 망을보는 동안에

 

그 밤의 두번째 불침번에서

 

여자요괴가 다시 나타났어

 

"꾸릭, 꾸락, 꾸룩
사람의 피냄새가 나"

 

"누가 내 사당에서 깨어있나?"

 

- 두르가, 문 열어
- 금방 올께요

 

이걸 엄마 드리고
좀 오시라고 해

 

엄마!

 

갖다 둬

 

- 안에서 자는거야?
- 이게 뭐예요?

어디서 난거죠?

 

당신에게 얘기가 많아
이리와 봐

 

두르가, 우유 좀 봐라

 

뭔데요?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건...

 

라이는 좋은 사람이야

 

여기!
이거 받아

 

석달치 급료 24루피야
세어 봐

 

오늘 내 저녁기도는
짧게 할께

 

당신에게 말할게 아직 많아

 

난 오늘
집세를 받으러 다니다가

 

기품있어 보이는
사람을 하나 만났는데

그가 먼저 다가와

 

갑자기 내게
머리숙여 인사하고 말하기를

 

"선생님은 절 모르시지만
저는 당신 아버지를 잘 압니다"

 

"그분은 자주 제 집에서
기도를 집전해주셨죠"

 

이름이 뭐요?
물었더니

마헤쉬 비스와스
(Mahesh Biswas) 라더군

 

뭘 원하시오?
했더니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뭔데요?

 

"제 전가족이 다음달에
기도회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그 입회식을 집전 해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하는거야

 

- 꽤 잘사는 사람들야
- 하겠다고 말했나요?

 

무슨 소리?
그 자리에서 승락하라고?

 

그러면, 내가
궁색한줄 알거야

 

그러라지요
우린 돈이 궁해요

 

얘깃거리가 될거야
사람들이 그의 카스트 계급을 알면

 

- 누가 말할까요?
- 누가 알겠어

 

어쩌면 당신일지도
여자들이 어떤지 잘알아

 

전 정신없이 바빠
당신일 말하고 다닐 시간없어요

 

화내지 마오
그 일거리는 어디가지 않아

 

난 축제가 끝난 뒤에
의논해보자 말했어

 

내가 안달난듯 보이면 안돼

 

그때까지 내가 준걸로
꾸려가도록 해

 

그걸로 애들 옷을 살수 있을거야
고모에게 쇼올도

 

내일 무케르지 부인
돈을 갚아야해요

 

그렇게 하구려, 다른 빚들은
아직 두달 시간이 있으니

 

그리고, 집 수리는요?

 

그것도 시간이 있어
우기에도 잘 버텼잖아

 

이번 달에 목수를 불러서
견적을 받아볼께

 

하는김에 부엌도 어떻게
손을 좀 봐야해요

 

부엌, 외양간, 벽들, 지붕...

 

모두 고칠테니
걱정마

 

푸자 축제까지
며칠이나 남았지?

 

21일

 

디디?

 

- 누나?
- 응?

 

투누의 목걸이
누나가 가져갔어?

 

바보같으니!

 

- 누가 그랬지?
- 몰라, 잠이나 자

 

새로운 연극작품이
머릿속에 있어

 

바브루바하나
(Babhruvahana)에 관한건데

 

틈 나는대로 쓸거야

 

여보...

 

당신은 베나레스에 오래 살았죠?
*Benares 바라나시(Varanasi)의 구칭
힌두교의 성지

 

거기 아는 사람 많아요?

 

몇몇은 아주 잘알지

 

그곳 강가에도
사제가 노래하고

 

경전 낭송하는 가트가 있죠?
*Ghat 강으로 이어지는 계단
힌두교 예배장소

 

다샤샤메드(Dashashamedh)...
다샤샤메드 가트가 있어

 

- 거기서는 돈을 많이 벌겠죠?
- 아마 그럴껄

 

우리 거기로 갈까요?

 

- 우린 안돼
- 뭐 어때서요?

 

어떻게 거길가?

 

난 조상들의 고향에 오려고
거길 떠났어

 

이젠 다른 곳은 갈수없어

 

왜 안돼요? 전에도
8년이나 나가 있었으면서

 

날 아버지네 놔두고
편지 한장 없었잖아요

 

그땐 정말
당신을 몰랐어

 

- 알았으면 내가 떠났겠어?
- 그렇게 둘러대지 말아요!

 

지금 이곳은
제 집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걸 좀 봐요

 

정글 속에 사는 것과 같아요

 

해만 지면
승냥이들이 어슬렁거려요

 

같이 앉아 뭔가 얘기할
이웃도 없고

 

당신이 없을 땐

 

정말...
못견디게 불안해요

 

하지만, 이해 못할거예요

 

당신은 먹고 자고
일하러 가고

 

봉급을 받든 말든
관심도 없고

 

나도 많은 꿈들이 있었어요

 

하고 싶던 모든 것들은...

 

함께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리고
나만 홀로 남겨졌네

 

빈털터리 거지
빈털터리 거지

 

나에겐 카우리 한푼 없네

 

빈털터리 거지

 

내 지갑은 텅텅 비었어

 

빈털터리 거지

 

나에겐 카우리 한푼 없네

 

낮은 지나고 해는 떨어지니

 

강 건너에
나를 태워다주오

 

낮은 지나고 해는 떨어지니

 

강 건너에 나를...

 

아푸, 빨리 나무 가져와!
불이 안붙어

 

잘 씻었어?
내려놔

 

이 칼날 엉망이야!

 

- 할머니, 결혼하시는 거예요?
- 네 어미는 어디 있니?

 

연못에요

 

우미(Umi), 이리와

 

우린 소풍 나왔어

 

그게 다야?
내려놔

 

- 네라(Nera)는 어디?
- 저기 위에

 

이리 내려와!

 

바나나 잎 접시를 닦아
그 나무에 앉아!

 

그 쇼올 어디서
난 건가요, 고모?

 

라주에게서 얻었어

 

- 글쎄 9아나 반이나 줬다더군
- 정말 좋군요!

 

저기 우리 언니가 온다!

 

어떻게 빠져나왔지?
엄마 집에 안계셔?

 

- 뭘 만들까?
- 키추리(Khichuri)

그럼, 이걸 봐

 

쌀, 렌틸콩, 감자, 가지...

 

쿠민, 칠리고추, 월계수잎, 기름...

 

테피(Tepi)!
소금은 안가져왔어?

 

넌 기름 가져오란 말만 했어!

 

네가 가져올거라고 했잖아!

 

기다려!

 

고모?

 

고모!

 

여기봐요

 

이리와 보세요

 

왜 그러는데?

 

그 쇼올 어디서 났죠?

 

아...

 

라주가 내게 주었어

 

주었다고요?
그럴리가

 

- 달라고 조른건 아니구요?
- 내가 뭐하러

 

난 그냥, 내 나이엔
저녁이면 좀 춥다 했을뿐...

 

좋아요, 그럼
밥도 먹여 주겠군요!

 

오, 이런...

 

난 하리에게
쇼올 사달라고 했었지만...

 

안사준다 했나요?

 

꼭 구걸을 해야 했나요?
부끄러운줄 아셔야죠

 

라주가 대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늙은 여자는 바라지도 못하나?

 

그래, 바라는 것도 있군요?
우리 음식을 먹으면서!

 

애들이 늘상
배고픈 거는 알기나해요?

 

걔들 바라는건 어떡하구?

 

고모가 애들
먹이고 입힐건가요?

 

여기에서 내게
의지하고 있는 한은

 

구걸하고 다니지 마세요
알겠죠?

 

아니면
딴 방법을 찾아보세요

 

재워 주던가
아님, 하지 말던가

 

- 갈데가 없을까봐?
- 잘됐네요! 그럼 떠나요!

지금 당장 가시라구요!

 

왜 그래?

 

왜 그러니?

 

자, 자...

 

가고 싶은데 어디든 가요

 

더 이상 돌볼순 없어요

 

너무 맛있다!

 

- 남편이 네 요릴 좋아할거야
- 쉿!

 

- 결혼식 얼마 남았지?
- 나도 몰라

 

- 난 알아, 말해줄까?
- 그래

 

두달하고 열흘, 맞지?

 

- 어떤 기분이야?
- 다들 똑같지 뭐

 

내게 말해봐

 

너도 알게될거야

 

내겐 그런일 없을거야

 

분명 있을거야

 

- 없을걸 난 알아
- 있을거야

 

네 엄마는 적당한
남편감을 찾고 계실거야

 

정말이야
엄마에게 물어봐

 

라주...

 

집에 있나?

 

누구세요?

 

- 좀 보러왔네...
- 아, 고모?

 

날 좀 받아줄수 있겠나?

 

하루나 이틀 정도

 

- 머무시게요?
- 그냥, 하루 이틀...

 

난 집이 편치않아

 

밤낮으로 잔소리 뿐이야

 

얘야...

 

가서 엄마에게
할머니 머물러 왔다하고

 

발씻을 물을 가져오라고 해

 

이 늙은 여자가
다른 어딜 갈수 있겠나?

 

그래서 자넬
보러가자 생각했지

 

세상에...

 

자네가 안돌봐주면
누가 하겠어?

 

조심하라!
사악한 뱀의 왕이여!

 

그런 말을
다시 한번 지껄이면

난 당신의 혀를 잘라 버리고

 

승냥이와 개에게 던져 줄거요
세상의 선을 위해!

 

세상의 선을 위해
내가 널 처치하겠노라!

 

안돼요, 아버지!
제가 간청하옵니다!

 

당신의 딸을
과부로 만들지 마세요

 

떠나거라!
방종한 뱀의 여자여!

수자타(Sujata)!

 

왜 자신의 자리를 잊은게요?

 

당신은 더이상
뱀의 왕의 딸이 아니라

 

전능한 태양으로 부터
내려온 자의 아내요!

 

내 미천한 생명을 살리려고

 

어째서 비열한 뱀앞에
엎드리시는거요?

 

아닙니다, 전 당신의 죽음은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

 

아버지, 저를
마음껏 짓밟으시고

 

결혼의 입술 자국만
허락해주세요!

 

인간은 뱀에게
어떤것도 요구할수 없다!

 

내게서 떠나라!
부끄럼도 모르는 계집같으니!

 

수자타!
수자타, 어서 일어나서

 

- 당신 남편의 말을 들으시오!
- 안돼요!

 

안돼요, 안돼!

 

절 먼저 죽이세요, 아버지!
그런 뒤에 당신 뜻대로 하소서

 

날 놓아라
이 손 놓지 못하겠느냐?

 

그를 보내주시오
진정 신이 있다면

 

뱀의 자존심은
철저히 무너지리라!

 

아니, 너의 자존심이
먼저 무너질 것이다!

 

마하칼(Mahakal)?
네가 어떻게...

 

내 친딸이 날
어떻게 방해하는지 보라!

 

그를 죽여라!

너의 복수에
어떤 자비도 베풀지마라!

 

분명 기억하겠지?
쿠샤(Kusha)

 

내가 전쟁터에서
어떻게 맹세했는지?

 

발 아래 네 두개골을
뭉개 버리겠다고!

 

- 오늘이 절호의 기회다
- 안돼, 마하칼!

 

내 형제이자 내 친구여!

 

이렇게 간청하니
그의 목숨을 살려줘!

 

그녀 말에 신경쓰지 마라!

 

사악한 쿠샤를 죽여라!

 

난 내 딸을 처리할테니!

 

이리와라, 못된 계집!

 

보내줘요
날 보내줘요, 아버지!

 

오늘에야 나의
복수의 갈증을 풀겠구나!

 

이걸 받아요, 내 남편!
그걸로 자신을 보호해요!

 

이제 잘 봐라, 사악한것!

 

곧 승리의 나팔소리가 울릴것이다!

 

여기 누구
내게 무기를 줄사람 없나?

 

내가 직접 그의 피를
쏟아내게 할테다!

 

이걸 받으세요!
왕이시여...

 

그와 함께 맞서 싸우세요!

 

이 칼을 받아라!
내 여동생아...

 

그걸로 네 남편을 구하거라!

 

두르가!

 

두르가! 송아지
어디 갔는지 찾아봐!

 

- 엄마, 좀 묶어주세요
- 잠깐 기다려

 

이젠 내가 네 하인이니?

 

아푸!
가서 할머니 찾아보자

 

아니, 고모보다
송아지부터 먼저 찾아봐

 

그게 뭐니?

 

그 금박 어디서 났니?

 

어떻게 네가!
어떻게...!

 

뭐야? 두르가!

 

무슨 일이야?
두르가!

 

- 또 동생을 때리고 있는거니?
- 내 장난감 상자를 망쳤어요

그래서 뭐? 그 장난감 상자
애지중지해서 뭐에 쓰게?

 

- 내 금박을 다 가져갔어요
- 그만해!

 

가서 송아지나 찾아!

 

멍청이!

 

자기가 무슨 왕자라고!

 

얘야, 집에 있나?

 

왜 돌아왔어요?

 

몸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 날을
오랜 옛집에서 지내려고

 

그런 핑계 대지마요
언제부터 옛집에 신경썼다고!

 

가시는게 좋겠어요
아님, 힘들어질 거예요

 

잠깐만 시간을 줘

 

뭘 기다리는 거예요?

 

나 숨 좀 돌리게해줘

 

고모!

 

고모?
잠든 거예요?

 

물 좀 주겠니?

 

항아리 여기 있으니
실컷 드세요

 

디디!

 

앉아

 

먹어

 

여기가 어디지?

 

저것들은 뭐야?

 

만약, 엄마가...

 

할머니?
일어나요

 

할머니!

 

할머니...

 

강 건너에 나를 태워다주오

 

낮은 지나고 해는 떨어지니

 

강 건너에 나를 태워다주오

 

당신이 나루의 주인이라니

 

나는 큰 소리로 부르네

 

당신이 나루의 주인이라니

 

큰 소리로 당신을 부르네

 

낮은 지나고 해는 떨어지니

 

강 건너에 나를 태워다주오

 

당신은 사람들을 건네주지

 

카우리 한푼 없는 그들을

 

나는 불쌍한 거지라

 

나에겐 카우리 한푼 없네...

 

와서 델리를 보시라!

 

쿠투브(Qutub) 탑을 보시라...

 

아그라(Agra)의
타지 마할(Taj Mahal)...

 

마투라(Mathura)의 신전
봄베이(Bombay)의 항구!

 

- 언제쯤 돌아 오실거예요?
- 일주일 정도

 

오는 길에 비쉬누푸르
(Bishnupur)에 들를거야

 

장이 서는 곳이니까

 

월별 계획표가 있으면
좀 느긋할텐데

 

그걸 어디 뒀더라?

 

이제 갈께

 

다녀오세요

 

아푸, 저기 아빠야

 

가서 돈 좀 달라 해봐

 

두르가...

 

이리와 봐

 

뭘 좀 만들건데
나부터 거들어 주렴

 

가서 당밀을 사오렴

 

아푸에게 쌀가루
푸딩을 만들어 줄거야

- 지금 가요?
- 그래, 다녀와

 

며칠째 해달라고 조르고 있어

 

편지요!
편지요!

 

누구한테서 왔니?

 

어디보자

 

이리 내봐!

 

"난 다스가르다(Dasgharda)에
어제 도착했소"

 

"그리고
마헤쉬 비스와스를 만났지"

 

"그 불쌍한 사람은
최근에 그의 아이를 잃었다하오"

 

"그래서, 입회식 얘긴
꺼낼 시간이 없었소"

 

"난 오늘 비쉬나푸르로 떠나오"

 

"걱정하지 마시오"

 

"집수리 할 돈을 벌어서
곧 돌아갈테니"

 

"불안해 하지마오"

 

"신께서는 언제나
최선의 길을 명하시니"

 

"사랑과 축복을
두르가와 아푸에게도..."

 

마음의 선으로부터
자선을 베풀라!

 

내가 어머니 여신의
축복된 발에 닿을수 있다면

 

내 심장의 연좌에 올리리라

 

세상의 부는 어디다 무엇하랴?

 

착한 엄마!
적선하세요

 

복받으시오
언젠간 여왕이 되시길...

 

무슨 생각하고 있던거야?

 

언제까지나 이럴순 없잖아?

 

우린 서로 매일 보는데
내게 말했어야지

 

우리가 서로 남이야?

 

어쩌면 좋아?

 

난 매일 무슨
소식이 있을까만 기다려

 

전에 이런 일은 없었어

 

벌써 5달째야

 

편지도 전갈도 없이

 

두르가를 내게 보내

 

견디기에 필요한걸
좀 들려 보낼께

 

이거 받아

 

- 이렇게 아이처럼 굴지마
- 안돼, 받을수 없어

 

그럼, 여기 둘께

 

두르가, 가자!

 

나와 같이 가!

 

아직 결혼때 받은
놋쇠 그릇도 있어!

 

편지요!
편지요!

 

아푸!

 

"사르바자야 데비 부인께"

 

"지난 넉달동안
난 편지할수 없었소"

 

"걱정 했겠지만
어쨌든 좋은 소식이 있소"

 

"난 돈을 좀 벌
방법을 찾았소"

 

"나는 곧 집으로 돌아갈거요"

 

"이제 우리 운세가
펴는것 같구려"

 

"신께서는 언제나
최선의 길을 명하시니까"

 

"성스런 연못과 화관이시어...
여기 경배 올리는자 누굴까요?"

 

"순결한 처녀이자, 형제들의 누이
저, 레라바티(Leelavati) 입니다"

 

"제게 아들이
셀수없이 많기를...

 

"제가 성스런 갠지스(Ganges)
강가에서 죽음을 맞기를...

 

"어머니 여신이시여
제게 알려주세요"

 

"저는 기도하는 법을 모릅니다
남편과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제게 이 축복을 내려주소서"

 

두르가?

 

두르가!

 

라임 나무 잎으로...

 

카람샤 나무 잎으로...

 

비야, 비야, 그쳐라...!
비야, 비야, 그쳐라...!

 

비야, 비야, 그쳐라...!
비야, 비야...

 

비야, 비야, 그쳐라...!
비야, 비야, 그쳐라...!

 

혀를 내밀어 봐

 

하리하르에게서 무슨 소식은?

 

이번 달에 돌아온다고
그가 편지했어요

 

뭐가 그렇게 오래 걸린대?

 

싸고(Sago)야자가 좀 있나?

 

내가 좀 줄수 있어
아푸를 보내

 

애에게 그걸 줘

 

그리고, 열이 오르면

 

젖은 천을
애 이마에 올려

 

불안해 할 필요없어

 

그냥, 한기 들지 않게만 해

 

이제, 닐모니(Nilmoni)
우린 가자!

 

어떤거 같아요, 의사선생?

 

가까이 와봐

 

왜?

 

- 내가 나으면 기차를 보러가자?
- 그래, 좋아

 

이번엔 일찍 가서
잘 보고오자

 

괜찮지?

 

그만, 그만!
무서워하지마!

 

나가요, 나가!

 

뭐니?

 

디디 누나가 나빠졌어요
엄마가 좀 오시래요

 

알았다

 

비니(Bini), 마당을 쓸어
금방 다녀오마

 

가자

 

가서 우리 바깥양반
데려 오겠니?

 

내가 오시랬다고 말해

 

- 디디는 잠들었나요?
- 그래, 나가 있어라

 

그래야 착한 아이지

 

아줌마?

 

아줌마?

 

엄마가 드리라 하셨어요

 

여기두고 갈께요

 

아푸!

 

두르가?

 

이런! 조금만 더 버티지
그새 무너졌네

 

코카(Khoka)!

 

두르가!

 

아, 집에 있었군

 

오셨어요

 

잘 지냈어?

 

애들은
밖에 놀러나간 거야?

 

여보, 어딜 가는거야?

 

내가 가져온 선물을 좀 봐

 

할수 있었으면
더 빨리 왔을텐데

 

결국 라나가트(Ranaghat)에서
운이 폈지뭐야

 

다니는 대로
모두 일이 잘되었어

 

샤닥(Chadak) 축제에서 산거야

 

바라밀 나무로 만들었지

 

당신은 라크쉬미 그림을 원했지?
*Lakshmi 부의 여신

 

유리액자에 잘 넣었어

 

그리고, 이건
두르가 줄거야

 

사리를 하나 샀어, 봐!
*Sari 여성들이 두르는 의상

 

더 이상 걱정할거 없어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

 

코카! 선반에
물건들을 치우고

 

작업대 위에 올려놔

 

지난 일년 동안...
알겠지만

 

난 이 옛집에
모든 애착을 잃었어

 

너와 네 남편이
우릴 도와주지 않았으면

 

우린 어떻게 됐을지 몰라

 

천만에 아니야

 

여기 계속 살게도 못했는데
우리 도움이 뭐 그리 대단했게?

 

그건 네 잘못이 아냐
우리의 운명이지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도
다들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잖아

 

어쨌든, 새로운 곳에서 편안하고
잘 지내길 바래

 

사르바자야 있나?

 

들어와요

 

- 여기 좀 앉으세요
- 안그래도 될거 같아

 

이 망고들은 폭풍에 떨어졌어

 

가는 길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지

 

- 그걸로 일부러 오셨어요?
- 아무것도 아닌데 뭘

 

난 아무
해준것도 없었는데...

 

망고 몇개 쯤이야

 

그래서
정말 내일 떠나는거야?

 

그래요

 

일찍 말 안해서
기분 나빴겠군요

 

내가?
왜 기분 나빠야해?

 

떠난다고 들었을때
아주 잘한거다 생각했어

 

한 자리에 눌러앉아
해마다 계속 시들어만 가는건

 

누구에게도 좋지않아

 

사람을 옹졸하고 심술궂게 만들지

 

내가 바로 그렇게 되었으니까

 

난 샨드라나트(Chandranath)로
순례 길을 갈거 같아

 

남편이 뭐랄지 몰라도

 

코카!

 

우리들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필요없어

 

이리 앉으세요

 

난 자리에서 꼼짝할수 없었어

 

한달 반 동안이나
소화불량으로

 

그래서
자넬 보러올수 없었지

 

샤크라바르티 에게 들었네

 

- 베나레스로 떠날 거라고?
- 맞아요

 

내일 새벽에
우리는 떠나요

 

내일 떠난다구?

 

이보게, 하리하르...

 

옳은 결정이라 생각하나?

 

자넨 라지케슈토
(Rajkeshto)의 아들이고

 

타칼란카르(Tarkalankar)의 손자야

 

자네 가족은 여기서
3대를 살아왔어

 

우리 마을 어른들이
아직 살아있으니

 

우리와 상의했어야
하지 않았나?

 

그래서 무슨 소용 있었겠어요?

 

집을 좀 보세요

 

이걸 고칠 방법이 없어요
막막할 뿐예요

 

어르신들 도움이면
돈을 좀 걷었겠지만

 

얼마나 계속할수 있겠어요?

 

오랜 시간이었어요
거의 15년...

 

전 아직도 어르신들께
빌린걸 갚지 못했어요

 

이 물건들을 팔면
아마 갚을수 있겠죠

 

제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어요

 

전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걸 보세요
좀벌레가 다 먹어치웠죠

 

아들을 가르치길 바랬는데
그것도 허사가 되었고

 

내 어린딸은...
죽었어요

 

떠나는게 최선이예요

사람은 언젠가는
옛집을 떠나야만 해요

 

도시에선 적어도
근근이 살아갈순 있어요

 

경전을 낭송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요

 

하지만, 자넨
언젠간 돌아오겠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