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2,575 --> 00:00:23,715 지난 이야기 2 00:00:23,841 --> 00:00:27,181 '체서피크 리퍼'라고 보기엔 칼 솜씨가 한참 모자라요 3 00:00:27,307 --> 00:00:29,348 - 준비 단단히 해요 - 했어요 4 00:00:29,474 --> 00:00:31,348 더 하는 게 좋아요 5 00:00:31,474 --> 00:00:34,148 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던 국장이 6 00:00:34,274 --> 00:00:36,181 윌을 탐지기로 전락시키고 있어요 7 00:00:36,307 --> 00:00:38,481 국장과 날 이간질하는 겁니까? 8 00:00:38,607 --> 00:00:42,207 잠드는 걸 두려워하며 누워 있는 건 고문이죠 9 00:00:43,507 --> 00:00:45,348 몽유병을 앓고 계신가요? 10 00:00:45,474 --> 00:00:48,081 집사람과 할 얘기가 있는데 대기실 좀 씁시다 11 00:00:48,207 --> 00:00:49,048 폐암이래 12 00:00:49,174 --> 00:00:50,215 언제 얘기하려고 했어? 13 00:00:50,341 --> 00:00:51,248 내가 달라 보여요? 14 00:00:51,374 --> 00:00:52,881 늘 좀 다르잖아요 15 00:00:53,007 --> 00:00:55,481 범인을 보는 게 점점 더 힘들어져요 16 00:00:55,607 --> 00:00:56,781 어떻게 하라고 얘기해 줄 순 없어요 17 00:00:56,907 --> 00:00:59,515 앞으로 내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18 00:00:59,641 --> 00:01:01,548 윌이 셋이나 잡았어요 19 00:01:01,674 --> 00:01:03,381 기사 하나로 이건 좀 우습네요 20 00:01:03,507 --> 00:01:06,407 윌에 대해 또 쓰면 그땐 나도 안 참아 21 00:01:20,141 --> 00:01:22,407 마지막 경고다 22 00:01:23,207 --> 00:01:25,807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강제 제압하겠다 23 00:01:33,074 --> 00:01:34,741 손부터 뒤로 묶어! 24 00:01:46,774 --> 00:01:47,441 들것 가져와! 25 00:02:36,467 --> 00:02:39,907 {\an8}"볼티모어 정신 질환 범죄자 수감 병동" 26 00:02:47,607 --> 00:02:49,748 프레디 라운즈 덕분에 27 00:02:49,874 --> 00:02:53,515 '체서피크 리퍼'가 잡혔단 소문이 파다해요 28 00:02:53,641 --> 00:02:57,881 라운즈의 기사 때문에 날 데리고 온 겁니까? 29 00:02:58,007 --> 00:02:59,107 날 위해서예요 30 00:03:00,474 --> 00:03:03,241 - 여긴 들어가기가 꺼려져요 - 왜요? 31 00:03:04,107 --> 00:03:05,648 내보내 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 32 00:03:05,774 --> 00:03:08,107 - 꼭 데려가 줄게요 - 오늘은 그렇겠죠 33 00:03:09,341 --> 00:03:13,648 블룸 박사에게 전화받았어요 그레이엄 박사라고 불러야 하나요? 34 00:03:13,774 --> 00:03:15,181 박사는 아닙니다 35 00:03:15,307 --> 00:03:17,848 FBI도 아니군요 임시 신분증이네요 36 00:03:17,974 --> 00:03:21,115 -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시죠 - 아, 교수님이시군요 37 00:03:21,241 --> 00:03:22,774 이리 앉으세요 38 00:03:23,441 --> 00:03:24,174 고마워요 39 00:03:28,007 --> 00:03:33,048 훼손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하고 싶어서 왔어요 40 00:03:33,174 --> 00:03:36,207 너무 끔찍해서 손대기도 쉽지 않아요 41 00:03:36,874 --> 00:03:41,581 경비가 삼엄한 병동에서 왜 간호사를 혼자 들여보냈죠? 42 00:03:41,707 --> 00:03:45,915 지난 2년 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43 00:03:46,041 --> 00:03:48,815 치료에도 아주 협조적이었죠 44 00:03:48,941 --> 00:03:54,381 그래서 모두들 느슨해졌던 모양입니다 45 00:03:54,507 --> 00:03:58,981 이렇게 되고 보니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46 00:03:59,107 --> 00:04:02,381 코앞에 두고도 제가 눈치를 못 채서 47 00:04:02,507 --> 00:04:04,215 결국 이런 참사가 벌어졌어요 48 00:04:04,341 --> 00:04:05,581 이해합니다, 박사 49 00:04:05,907 --> 00:04:10,181 그레이엄이 현장을 살필 땐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합니다 50 00:04:10,307 --> 00:04:11,941 선생 방식은 들었어요 51 00:04:13,041 --> 00:04:17,841 이쪽 사람들 사이에선 꽤 유명 인사죠 52 00:04:18,507 --> 00:04:20,848 - 그래요? - 그럼요 53 00:04:20,974 --> 00:04:23,722 인성 장애와 신경증이 54 00:04:23,749 --> 00:04:26,248 특별한 프로파일링 능력을 선사한다죠? 55 00:04:26,374 --> 00:04:29,041 - 분석 받으러 온 게 아닙니다 - 하지만 필요해요 56 00:04:30,174 --> 00:04:34,215 선생 같은 사례는 임상 자료도 아주 귀하죠 57 00:04:34,341 --> 00:04:36,281 - 괜찮으면 잠깐... - 곤란해요 58 00:04:36,407 --> 00:04:39,548 네, 압니다 오늘은 힘들겠죠 59 00:04:39,674 --> 00:04:43,407 - 나중에 꼭 들러 줘요 - 이제 현장을 볼 수 있을까요? 60 00:04:44,574 --> 00:04:48,148 - 구속복을 입고 있었나요? - 수갑만 차고 있었죠 61 00:04:48,274 --> 00:04:52,115 포크 조각을 손바닥에 숨겨뒀다가 수갑을 풀었어요 62 00:04:52,241 --> 00:04:54,074 - 지금 어디 있죠? - 자기 방에요 63 00:04:55,707 --> 00:05:01,015 장기 적출이나 사체 손상 방법이 '리퍼'와 정확히 일치해요 64 00:05:01,141 --> 00:05:05,081 잔인하게 도살했다고 해서 '리퍼'가 될 순 없어요 65 00:05:05,207 --> 00:05:09,741 직접 눈으로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66 00:05:13,507 --> 00:05:19,207 2년 전, '리퍼' 사건 수사를 돕던 자문 의사였어요 67 00:05:35,141 --> 00:05:40,474 이미 제 손에 있었으니 검거가 불가능할 수밖에요 68 00:06:08,695 --> 00:06:10,565 "한니발 시즌 1: 완전판" 69 00:08:38,241 --> 00:08:42,081 {\an8}'리퍼'가 살인을 시작한 게 2년 전인가요? 70 00:08:42,207 --> 00:08:43,341 {\an8}맞아요 71 00:08:48,007 --> 00:08:50,248 {\an8}기디언 박사가 수감된 건요? 72 00:08:50,374 --> 00:08:52,041 {\an8}거의 2년 전이죠 73 00:08:57,474 --> 00:08:59,474 {\an8}미리엄 라스, 들어오지 74 00:09:00,157 --> 00:09:01,304 {\an8}"2년 전" 75 00:09:01,407 --> 00:09:02,448 {\an8}안녕하십니까, 국장님? 76 00:09:02,574 --> 00:09:05,274 {\an8}강의 중에 미안하네 나쁜 일은 아냐 77 00:09:06,241 --> 00:09:07,415 {\an8}긴장할 필요 없어 78 00:09:07,541 --> 00:09:10,315 {\an8}궁금하긴 하지만 긴장하진 않았습니다 79 00:09:10,441 --> 00:09:13,348 {\an8}아카데미 성적이 상위 10%라고 들었네 80 00:09:13,474 --> 00:09:14,515 {\an8}5%입니다 81 00:09:14,641 --> 00:09:17,641 {\an8}나와 잘 지내려면 내 말을 수정하는 건 삼가 82 00:09:18,474 --> 00:09:19,174 {\an8}앉지 83 00:09:21,007 --> 00:09:23,907 {\an8}아카데미에 입학할 때 내게 편지를 썼더군 84 00:09:24,774 --> 00:09:27,215 {\an8}답을 안 주셔서 받으신 줄 몰랐습니다 85 00:09:27,341 --> 00:09:28,248 {\an8}답 같은 건 안 해 86 00:09:28,374 --> 00:09:32,341 {\an8}끝까지 남는 경우는 드물거든 버티고 있는 걸 보니 반갑군 87 00:09:34,207 --> 00:09:38,981 {\an8}강력 범죄 수사팀에서 나와 일하고 싶다고 썼지? 88 00:09:39,107 --> 00:09:39,781 {\an8}그렇습니다 89 00:09:39,907 --> 00:09:43,981 {\an8}기회가 있을 것 같네 '체서피크 리퍼'라고 아나? 90 00:09:44,107 --> 00:09:46,148 {\an8}- 압니다 - 보통 골치가 아냐 91 00:09:46,274 --> 00:09:51,348 {\an8}6일 동안 두 명을 살해하고 몇 달간 꼬리를 감췄어 92 00:09:51,474 --> 00:09:53,881 {\an8}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보더군요 93 00:09:54,007 --> 00:09:54,974 {\an8}자네 생각은? 94 00:09:56,341 --> 00:09:59,115 {\an8}그렇게밖엔 부를 수 없을 겁니다 95 00:09:59,241 --> 00:10:04,315 {\an8}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게 그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니까요 96 00:10:04,441 --> 00:10:07,948 {\an8}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도 그렇고 97 00:10:08,074 --> 00:10:11,148 {\an8}법망을 피하는 영리함까지 98 00:10:11,274 --> 00:10:12,341 {\an8}잡기 어려울 겁니다 99 00:10:13,307 --> 00:10:17,141 {\an8}'체서피크 리퍼'를 맡아주게 자넨 앞으로 내 직속이야 100 00:10:18,841 --> 00:10:21,381 {\an8}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01 00:10:21,507 --> 00:10:24,615 {\an8}그런데 왜 저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102 00:10:25,341 --> 00:10:29,481 검시 자격증도 있고 경찰 실무 경험 6년 103 00:10:29,607 --> 00:10:32,915 심리학 전공에 범죄학 박사 학위까지 104 00:10:33,041 --> 00:10:37,181 자네처럼 다 갖추기도 쉽지 않지 105 00:10:37,307 --> 00:10:39,048 어쨌든 106 00:10:39,174 --> 00:10:41,741 - 전력을 다해 주게 - 물론입니다 107 00:10:43,440 --> 00:10:45,388 {\an8}"볼티모어 정신 질환 범죄자 수감 병동" 108 00:10:45,507 --> 00:10:48,881 {\an8}기디언한테 오는 메일이 성가실 정도예요 109 00:10:49,007 --> 00:10:52,174 {\an8}담당 의사가 아니라 비서 같다니까요 110 00:10:52,741 --> 00:10:55,881 눈여겨볼 만한 건 없나요? 111 00:10:56,007 --> 00:11:00,115 대개는 연구논문 때문에 면담을 신청하는 메일이고 112 00:11:00,241 --> 00:11:04,648 결혼하고 싶다는 외로운 영혼들도 있죠 113 00:11:04,774 --> 00:11:08,515 추수 감사절에 가족을 살해했는데도요? 114 00:11:08,641 --> 00:11:11,507 각자의 입맛이 있으니까요 115 00:11:12,807 --> 00:11:16,681 아내 살해는 충동적이었지만 '체서피크 리퍼'는 116 00:11:16,807 --> 00:11:20,315 아주 용의주도해요 그게 잡기 힘든 이유죠 117 00:11:20,441 --> 00:11:22,774 다 잡기 전 얘기예요 118 00:11:25,707 --> 00:11:27,281 면담은 함께 할 겁니까? 119 00:11:27,407 --> 00:11:29,848 각자 할 겁니다 그게 좋을 것 같아요 120 00:11:29,974 --> 00:11:32,081 기대가 남다르겠어요 121 00:11:32,207 --> 00:11:34,548 전에도 기디언과 면담을 했었죠? 122 00:11:34,674 --> 00:11:36,548 주로 법정에서 만났어요 123 00:11:36,674 --> 00:11:39,848 범죄 심리학 학술지에 관련 글을 실었고요 124 00:11:39,974 --> 00:11:42,507 박사를 각별히 생각하더군요 125 00:11:43,507 --> 00:11:45,348 상당히 많은 얘길 나눴죠? 126 00:11:45,474 --> 00:11:46,874 면담한 적이 있어요? 127 00:11:47,607 --> 00:11:48,681 네, 두 번이요 128 00:11:48,807 --> 00:11:51,581 수감되고 바로니까 벌써 2년 전이네요 129 00:11:51,707 --> 00:11:55,148 지난 2년 동안 기디언을 치료하는데 130 00:11:55,274 --> 00:11:58,207 박사 기록이 얼마간은 도움 됐어요 131 00:11:59,274 --> 00:12:00,881 도움이 됐다니 기쁘네요 132 00:12:01,007 --> 00:12:02,374 얼마간이라... 133 00:12:05,607 --> 00:12:06,541 내가 먼저 할게요 134 00:12:31,641 --> 00:12:34,115 블룸 박사 아니신가 135 00:12:34,241 --> 00:12:36,207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군 136 00:12:37,274 --> 00:12:38,481 날 기억해요? 137 00:12:38,607 --> 00:12:43,815 많은 정신과 의사들을 만났지만 박사 같은 여자는 없더군 138 00:12:43,941 --> 00:12:47,174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바로 시작할까요? 139 00:12:48,174 --> 00:12:52,548 모두 현장을 봤을 텐데 이런 게 왜 필요하지? 140 00:12:52,674 --> 00:12:57,215 내가 죽였다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않나? 141 00:12:57,341 --> 00:13:01,581 스스로 '체서피크 리퍼'라고 주장하는 게 142 00:13:01,707 --> 00:13:02,948 가장 의심스러운 점이죠 143 00:13:03,074 --> 00:13:06,548 '체서피크 리퍼'라는 이름은 맘에 안 들어 144 00:13:06,674 --> 00:13:09,007 너무 위트 없는 이름이거든 145 00:13:09,774 --> 00:13:13,274 그래서 이전 살인들은 인정을 안 했던 건가요? 146 00:13:14,241 --> 00:13:17,448 VIP석에 앉아서 구경했던 것뿐이야 147 00:13:17,574 --> 00:13:21,915 2년 동안 구경만 했다니 인내심이 대단하군요 148 00:13:22,041 --> 00:13:24,348 인성 검사라도 하고 싶나? 149 00:13:24,474 --> 00:13:29,015 '미네소타 인성 검사' 결과에 다 나와 있을 거야 150 00:13:29,141 --> 00:13:31,681 '로르샤흐 검사'를 받아보면 어때요? 151 00:13:31,807 --> 00:13:37,148 그 아리송한 그림들만 보면 머리로 피가 쏠려서 152 00:13:37,274 --> 00:13:41,007 나도 스스로를 감당할 수가 없게 돼 153 00:13:41,741 --> 00:13:46,881 간호사를 죽여서 뭘 얻고 싶었던 거죠? 154 00:13:47,007 --> 00:13:50,907 그저 죽이고 싶었던 것뿐이야 155 00:13:52,907 --> 00:13:54,915 목적은 이룬 거지 156 00:13:55,041 --> 00:13:57,974 숨이 끊긴 후에 사체를 훼손했더군요 157 00:13:59,241 --> 00:14:04,007 '체서피크 리퍼'는 살아있을 때 모든 작업을 끝냈죠 158 00:14:04,974 --> 00:14:10,307 내가 '체서피크 리퍼'라고 왜 당신한테 증명해야 하지? 159 00:14:13,407 --> 00:14:14,874 그럴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160 00:14:18,907 --> 00:14:20,974 누군가에겐 증명해야 할 겁니다 161 00:14:33,241 --> 00:14:34,348 국장님? 162 00:14:34,474 --> 00:14:35,607 들어오세요 163 00:14:44,274 --> 00:14:45,807 미안해요 164 00:14:47,707 --> 00:14:50,415 그냥... 165 00:14:50,541 --> 00:14:52,148 근처에 볼일이 있었나요? 166 00:14:52,274 --> 00:14:53,574 뭐 그런 셈이죠 167 00:14:58,774 --> 00:15:00,241 부인은 좀 어떠세요? 168 00:15:01,007 --> 00:15:02,674 실은 그게 볼일이에요 169 00:15:04,707 --> 00:15:05,941 괜찮은 건지... 170 00:15:06,941 --> 00:15:09,907 괜찮은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어요 171 00:15:12,374 --> 00:15:14,341 부인에 대해 물어보러 온 건가요? 172 00:15:14,941 --> 00:15:18,448 벨라는 '나토' 회의에 참석하러 갔어요 173 00:15:18,574 --> 00:15:21,281 얘기할 새도 없이 일에 빠져 살죠 174 00:15:21,407 --> 00:15:23,448 나한텐 입도 안 떼어요 175 00:15:23,574 --> 00:15:26,248 - 부인 상태가 궁금하세요? - 암과 죽음, 전부요! 176 00:15:26,374 --> 00:15:28,041 그 얘기는 아예 안 하려고 드니까 177 00:15:30,207 --> 00:15:33,541 규정 때문에 상담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어요 178 00:15:34,407 --> 00:15:36,515 윌에 대한 얘긴 괜찮고요? 179 00:15:36,641 --> 00:15:38,748 윌은 제 환자가 아니죠 180 00:15:38,874 --> 00:15:40,415 사전에 얘기된 사항이고요 181 00:15:40,541 --> 00:15:42,474 그 사람이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182 00:15:43,907 --> 00:15:45,341 절망을 대처하는 방식 중 하나죠 183 00:15:49,407 --> 00:15:52,241 아내에게 일어나는 일을 알 권리도 없나요? 184 00:15:53,307 --> 00:15:56,307 권리야 있지만 절 통해서는 아니죠 185 00:15:57,974 --> 00:16:00,948 난 멍하니 서서 구경만 하진 않을 겁니다 186 00:16:01,074 --> 00:16:04,241 그걸 원한다면 결혼 잘못한 거라고 전해줘요 187 00:16:06,474 --> 00:16:09,974 결혼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188 00:16:15,507 --> 00:16:18,374 그 사람이 죽는단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189 00:16:19,974 --> 00:16:23,174 잠든 걸 보면서도 그래요 '저렇게 죽는 건 아닌가?' 190 00:16:25,541 --> 00:16:28,641 그 생각을 한순간도 멈출 수가 없어요 191 00:16:31,341 --> 00:16:32,874 부인을 잃는 게 두려운 겁니다 192 00:16:35,141 --> 00:16:35,807 맞아요 193 00:16:42,574 --> 00:16:44,607 잃을까 두려운 건 그 사람만이 아니에요 194 00:16:47,874 --> 00:16:50,174 잃을까 봐 두려운 게 또 누구죠? 195 00:16:54,374 --> 00:16:58,915 잭이 부인을 살릴 순 없어요 196 00:16:59,041 --> 00:17:00,441 암과 싸울 순 없으니까 197 00:17:03,807 --> 00:17:05,174 또 누굴 구하지 못했죠? 198 00:17:08,007 --> 00:17:09,215 모두 어디 있습니까? 199 00:17:09,341 --> 00:17:10,941 우선은 우리 둘뿐이야 200 00:17:12,107 --> 00:17:14,841 살펴보고 의견을 말해보겠나? 201 00:17:31,707 --> 00:17:33,707 여기에서 전부 끝냈어요 202 00:17:34,841 --> 00:17:38,715 희생자는 내내 살아있었고 소릴 못 지르게 목부터 꽂았어요 203 00:17:38,841 --> 00:17:41,915 의식이 없을 때 당한 건가? 204 00:17:42,041 --> 00:17:43,741 그건 범인이 원한 게 아닙니다 205 00:17:47,174 --> 00:17:51,115 장기를 꺼냈는데 전부 꺼내진 않았어요 206 00:17:51,241 --> 00:17:53,974 간과 흉선만 꺼내고 심장은 그대로 뒀네요 207 00:17:57,874 --> 00:18:00,348 장기를 꺼낸 이유가 뭐지? 208 00:18:00,474 --> 00:18:02,074 전리품이었겠죠 209 00:18:02,841 --> 00:18:06,074 범인은 외과의 아닌가요? 그래서 '리퍼'로 불리는 거고요 210 00:18:07,641 --> 00:18:08,774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211 00:18:10,741 --> 00:18:13,507 사이코패스들은 외과적 시술에 매료되죠 212 00:18:14,341 --> 00:18:15,981 메스를 권력으로 여기거든요 213 00:18:16,107 --> 00:18:20,015 감정 없는 객관적 판단이 외과의의 조건이기도 하고요 214 00:18:20,141 --> 00:18:24,481 백인 남자일 것 같나? 나이는 40대나 50대? 215 00:18:24,607 --> 00:18:26,007 백인인지는 모르겠고 216 00:18:27,707 --> 00:18:29,207 뭔가 특이한 점이 있을 겁니다 217 00:18:31,174 --> 00:18:32,507 그래서 국장님이 적임자죠 218 00:18:33,741 --> 00:18:34,941 내가 적임자라고? 219 00:18:36,174 --> 00:18:38,748 모두 국장님을 '도사'라고 불러요 220 00:18:38,874 --> 00:18:41,341 특별한 통찰력을 가지셨단 뜻이죠 221 00:18:43,407 --> 00:18:45,807 - 칭찬으로 듣지 - 칭찬 맞습니다 222 00:18:47,074 --> 00:18:50,315 분명히 국장님께서 찾아내실 겁니다 223 00:18:50,441 --> 00:18:52,007 아니면 자네겠지 224 00:18:57,374 --> 00:18:59,474 그럼 여길 한번 볼까? 225 00:19:03,641 --> 00:19:06,481 '리퍼' 희생자들한테 뚜렷한 일치점은 없어요 226 00:19:06,607 --> 00:19:11,381 정해진 대상도 없고 피부색, 성별도 안 가리죠 227 00:19:11,507 --> 00:19:16,015 '리퍼'의 마지막 희생자와 훼손 부위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228 00:19:16,141 --> 00:19:19,441 마지막 희생자는 사체를 발견 못 했어 229 00:19:20,441 --> 00:19:23,148 그럼 그전 희생자요 230 00:19:23,274 --> 00:19:27,981 보이는 건 '리퍼'지만 느껴지는 건 그가 아니에요 231 00:19:28,107 --> 00:19:29,781 표절한 작품이죠 232 00:19:29,907 --> 00:19:33,974 훼손 형태에 대해선 밖에 흘린 적 없어요 233 00:19:35,107 --> 00:19:37,915 진짜 '리퍼'일 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표절이라면 234 00:19:38,041 --> 00:19:43,174 진짜가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을 겁니다 235 00:20:01,541 --> 00:20:02,307 여보세요? 236 00:20:04,007 --> 00:20:05,948 국장님? 국장님? 237 00:20:06,074 --> 00:20:07,215 누구야? 238 00:20:07,341 --> 00:20:08,974 저 미리엄이에요 239 00:20:10,541 --> 00:20:13,015 어딘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240 00:20:13,141 --> 00:20:13,741 미리엄? 241 00:20:14,374 --> 00:20:16,615 제가 틀렸어요 242 00:20:16,741 --> 00:20:17,474 미리엄? 243 00:20:18,407 --> 00:20:20,841 국장님, 제발... 244 00:20:31,207 --> 00:20:35,815 미국 내 모든 데이터베이스와 통신 회사에 확인했는데 245 00:20:35,941 --> 00:20:36,715 아무것도 없어요 246 00:20:36,841 --> 00:20:38,981 - 다시 해봐 - 몇 번이나 했어요 247 00:20:39,107 --> 00:20:40,781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248 00:20:40,907 --> 00:20:44,915 새벽 2시 46분에 국장님 댁과 연결된 번호는 없어요 249 00:20:45,041 --> 00:20:47,848 분명히 전화가 울렸어 250 00:20:47,974 --> 00:20:50,348 - 사모님도 깨셨나요? - 나 혼자였어 251 00:20:50,474 --> 00:20:56,081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걸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52 00:20:56,207 --> 00:20:59,381 그런 경우엔 추적이 불가능하죠 253 00:20:59,507 --> 00:21:02,281 - 미리엄이 확실해요? - 확실해 254 00:21:02,407 --> 00:21:04,374 2년이 지났는데 목소리를 기억하세요? 255 00:21:05,341 --> 00:21:07,381 계속 잠꼬대 취급할 건가? 256 00:21:07,507 --> 00:21:11,041 그럼 두 다리 멀쩡할 때 여기서 나가는 게 좋을 거야 257 00:21:13,141 --> 00:21:17,781 '체서피크 리퍼'가 죽이기 전에 목소리를 녹음했다가 258 00:21:17,907 --> 00:21:21,315 새벽 2시 46분에 내 집으로 전화를 걸어 259 00:21:21,441 --> 00:21:23,615 녹음기를 튼 거야 260 00:21:23,741 --> 00:21:26,081 기디언 박사가 '리퍼'가 아닌 건 맞네요 261 00:21:26,207 --> 00:21:30,248 수감 병동에서 전화했을 리는 없으니까요 262 00:21:30,374 --> 00:21:31,907 그럼 추적이 가능했겠죠 263 00:21:32,607 --> 00:21:36,341 녹음이었다는 건 확실해요? 264 00:21:37,274 --> 00:21:40,881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요? 265 00:21:41,007 --> 00:21:43,215 미리엄 라스는 죽었어요! 266 00:21:43,341 --> 00:21:47,281 기디언 박사가 가짜라는 걸 알리고 있는 거야 267 00:21:47,407 --> 00:21:52,348 새벽 2시 46분이면 잠에 취해 있었을 거예요 268 00:21:52,474 --> 00:21:54,107 혹시 꿈을 꾼 거 아닐까요? 269 00:21:56,341 --> 00:21:58,341 내가 깨어있는지 정도는 알아 270 00:22:27,741 --> 00:22:28,407 윌? 271 00:22:30,774 --> 00:22:31,848 꿈꾸다 깬 사람 같아요 272 00:22:31,974 --> 00:22:34,107 생각할 게 좀 있어서요 273 00:22:35,841 --> 00:22:37,407 이거나 생각해 봐요 274 00:22:38,607 --> 00:22:43,541 '체서피크 리퍼'를 자극해서 끌어낼 방법이 있어요 275 00:22:45,174 --> 00:22:46,281 자극을 하다뇨? 276 00:22:46,407 --> 00:22:50,115 - 존재를 드러내게 하잔 거죠 - 분노하게 만들어서요 277 00:22:50,241 --> 00:22:53,181 뭘 위해서요? 이해를 못 하겠군요 278 00:22:53,307 --> 00:22:57,415 '리퍼'의 주의를 끌면 분명히 움직일 겁니다 279 00:22:57,541 --> 00:23:01,248 이미 기디언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런 게 왜 필요해요? 280 00:23:01,374 --> 00:23:05,681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진짜인 척 보여주는 겁니다 281 00:23:05,807 --> 00:23:10,615 '리퍼'가 밖에 있단 걸 증명하려고 살인을 유도해요? 282 00:23:10,741 --> 00:23:12,274 난 꼭 해야겠어요 283 00:23:13,907 --> 00:23:16,415 프레디 라운즈를 끌어들일 생각은 아니죠? 284 00:23:16,541 --> 00:23:20,741 '리퍼'를 낚기에 더 없는 미끼란 거 알잖아요 285 00:23:23,174 --> 00:23:25,981 안녕하세요, 국장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86 00:23:26,107 --> 00:23:27,141 어서 와요 287 00:23:28,807 --> 00:23:33,374 여긴 알라나 블룸 박사 정신 감정을 도와주시죠 288 00:23:33,941 --> 00:23:35,381 윌 그레이엄은 알죠? 289 00:23:35,507 --> 00:23:37,307 반가워요, 그레이엄 씨 290 00:23:43,474 --> 00:23:47,681 따지고 보면 라운즈 씨처럼 실력 있는 기자도 드물어요 291 00:23:47,807 --> 00:23:51,474 머리, 배짱, 정확한 눈 모두 갖췄죠 292 00:23:52,407 --> 00:23:54,881 일이 쉽지 않은 건 충분히 이해해요 293 00:23:55,007 --> 00:23:58,148 범죄 전문 기자로 일하는 거 말인가요? 294 00:23:58,274 --> 00:24:02,481 자극적인 타블로이드 기사가 전문 아니었나요? 295 00:24:02,607 --> 00:24:08,481 '체서피크 리퍼'에 대한 추측성 기사를 실었던데 296 00:24:08,607 --> 00:24:12,274 그걸 직접 확인해 줬으면 해요 297 00:24:15,341 --> 00:24:18,215 독점 취재권을 주겠단 건가요? 298 00:24:18,341 --> 00:24:20,081 맞아요 299 00:24:20,207 --> 00:24:23,848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말할 것도 없고 300 00:24:23,974 --> 00:24:26,848 콧대 높은 '워싱턴 포스트'에 301 00:24:26,974 --> 00:24:32,881 성역이라는 '뉴욕 타임즈'까지 라운즈 씨 이름이 박히겠죠 302 00:24:33,007 --> 00:24:35,281 물론 사진도 독점이에요 303 00:24:35,407 --> 00:24:40,815 굳이 손해 볼 게 있다면 우리와 손을 잡으면서 304 00:24:40,941 --> 00:24:43,715 악명 높은 명성이 퇴색하는 정도겠죠 305 00:24:43,841 --> 00:24:45,907 사실 그게 걸리긴 해요 306 00:24:47,407 --> 00:24:51,148 기디언 박사와의 인터뷰를 저쪽에서 거절했어요 307 00:24:51,274 --> 00:24:53,781 물론 제 자극적인 기사 때문이겠죠 308 00:24:53,907 --> 00:24:57,407 담당 의사와 잘 알아요 인터뷰를 주선해드리죠 309 00:24:59,507 --> 00:25:02,948 우리 조금 더 솔직해져 볼까요? 310 00:25:03,074 --> 00:25:06,781 박사가 진짜 '리퍼'인가요? 그렇게 알려지길 바라나요? 311 00:25:06,907 --> 00:25:08,315 가능성은 충분해요 312 00:25:08,441 --> 00:25:11,874 사이코패스와 매치되는 인성과 직업도 갖췄고요 313 00:25:12,774 --> 00:25:16,474 사이코패스가 가장 많은 직업이 뭔지 알아요? 314 00:25:17,041 --> 00:25:19,281 CEO, 변호사, 성직자 315 00:25:19,407 --> 00:25:23,181 - 5위는 외과 의사죠 - 알아요 316 00:25:23,307 --> 00:25:25,007 그럼 6위도 알겠군요 317 00:25:26,941 --> 00:25:28,074 기자요 318 00:25:29,341 --> 00:25:31,241 7위는 아세요, 그레이엄 씨? 319 00:25:34,207 --> 00:25:35,207 경찰이죠 320 00:25:38,074 --> 00:25:39,207 재미있네요 321 00:25:39,974 --> 00:25:43,041 잠재적인 사이코패스들이 서로를 돕고 있잖아요 322 00:26:12,241 --> 00:26:15,207 기디언 박사님? 프레디 라운즈예요 323 00:26:16,174 --> 00:26:18,748 기디언 박사님이라고 부를까요? 324 00:26:18,874 --> 00:26:21,615 아니면 '체서피크 리퍼'가 더 좋으세요? 325 00:26:21,741 --> 00:26:25,915 '그의 이름은 에이블 기디언 그가 보여준 증거들은' 326 00:26:26,041 --> 00:26:30,148 '그가 아내를 죽인 데서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327 00:26:30,274 --> 00:26:35,248 '아마도 그는 FBI 최고의 프로파일러들을 따돌리고' 328 00:26:35,374 --> 00:26:40,681 '잔인하게 연쇄 살인을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가 아닐까?' 329 00:26:40,807 --> 00:26:44,635 '그의 정체가 진짜 체서피크 리퍼라면' 330 00:26:44,741 --> 00:26:45,441 "미네소타 때까치 둥지 사진 독점 공개!" 331 00:26:45,552 --> 00:26:48,907 '그것이 그가 2년간 침묵했던 이유일 것이다' 332 00:26:56,574 --> 00:26:58,616 {\an8}"볼티모어 정신 질환 범죄자 수감 병동" 333 00:26:58,741 --> 00:27:00,932 {\an8}내 메일 읽는 건 재미있나? 334 00:27:01,474 --> 00:27:03,748 아니, 별로 335 00:27:03,874 --> 00:27:08,181 아직도 특별한 그림을 찾고 있나? 336 00:27:08,307 --> 00:27:11,748 내 기억이 재현해낸 작품은 재미없었어? 337 00:27:11,874 --> 00:27:14,981 당신이 기억을 더듬어 냈을 리 없어 338 00:27:15,107 --> 00:27:17,215 당신은 '체서피크 리퍼'가 아니거든 339 00:27:17,341 --> 00:27:21,148 우린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군 340 00:27:21,274 --> 00:27:22,874 장기는 왜 꺼냈지? 341 00:27:24,507 --> 00:27:29,815 합법적인 수술실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게 아주 많거든 342 00:27:29,941 --> 00:27:36,007 추수 감사절에 가족을 죽였을 땐 장기를 꺼내지 않았어 343 00:27:36,441 --> 00:27:41,248 그건 치정 범죄였어 명절 스트레스 알잖아 344 00:27:41,374 --> 00:27:46,681 내 아내나 간호사가 궁금해서 온 건 아닐 텐데 345 00:27:46,807 --> 00:27:49,874 맞아 내가 왜 왔을까? 346 00:27:51,741 --> 00:27:54,015 수습 요원 347 00:27:54,141 --> 00:27:57,574 미리엄 뭐였더라... 348 00:28:00,741 --> 00:28:03,241 당신이 미리엄 라스를 죽였단 뜻인가? 349 00:28:05,441 --> 00:28:06,881 맞아 350 00:28:07,007 --> 00:28:10,581 나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 너무 화내진 마 351 00:28:10,707 --> 00:28:12,174 당신한테 화내진 않아 352 00:28:13,374 --> 00:28:16,574 당신이 누구고 왜 여기 있는지 알아 353 00:28:18,074 --> 00:28:20,615 왜 갑자기 '리퍼'라고 주장하는 거지? 354 00:28:20,741 --> 00:28:23,448 내가 더 잃을 게 있을까? 355 00:28:23,574 --> 00:28:26,407 내가 누구고 왜 여기 있는지 안다면서? 356 00:28:30,174 --> 00:28:31,848 왜 라스 사체는 전시하지 않았지? 357 00:28:31,974 --> 00:28:34,007 당신 생각은 어떤데? 358 00:28:40,141 --> 00:28:41,174 잠깐 359 00:28:42,841 --> 00:28:45,607 나중에 다시 걸라고 해 360 00:28:48,641 --> 00:28:50,241 급한 전화일 수도 있겠군 361 00:28:52,974 --> 00:28:53,974 일찍 왔네 362 00:28:57,274 --> 00:28:58,774 여보? 괜찮아? 363 00:28:59,407 --> 00:29:01,181 저 미리엄이에요 364 00:29:01,307 --> 00:29:04,748 어딘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365 00:29:04,874 --> 00:29:07,707 제가 틀렸어요 366 00:29:09,074 --> 00:29:12,074 국장님, 제발... 제발 절... 367 00:29:21,974 --> 00:29:23,515 내 집에... 368 00:29:23,641 --> 00:29:26,648 집사람이 잠을 자는 내 침실에 들어왔어 369 00:29:26,774 --> 00:29:28,848 전화기에 지문이 남았어요 370 00:29:28,974 --> 00:29:32,281 지문 몇 개가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371 00:29:32,407 --> 00:29:34,981 전부 세 사람 거예요 372 00:29:35,107 --> 00:29:39,315 국장님, 사모님 그리고 아마도 '체서피크 리퍼'요 373 00:29:39,441 --> 00:29:43,174 '체서피크 리퍼'가 현장에 지문을 남겼을까요? 374 00:29:44,541 --> 00:29:46,581 사모님 베개를 베고 눕기도 했어요 375 00:29:46,707 --> 00:29:48,448 놈과 한 침대를 쓰게 생겼군 376 00:29:48,574 --> 00:29:52,407 범인 머리칼이에요 아니면 여자 머리칼이거나요 377 00:29:53,374 --> 00:29:56,215 - 미리엄 라스가 금발이었나요? - 그래 378 00:29:56,341 --> 00:30:00,315 라스 지문과 대조해 봤는데 정확히 일치합니다 379 00:30:00,441 --> 00:30:03,348 라스는 죽었어 여기 온 건 라스가 아냐 380 00:30:03,474 --> 00:30:04,541 국장님? 381 00:30:05,841 --> 00:30:07,448 미리엄 라스가 이 집을 알았나요? 382 00:30:07,574 --> 00:30:10,148 알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알 수 있었죠 383 00:30:10,274 --> 00:30:12,541 죽기 전에 '리퍼'에게 말했을 수 있어요 384 00:30:13,741 --> 00:30:17,115 혹시 미리엄을 '리퍼'에게 보냈어요? 385 00:30:17,241 --> 00:30:19,781 정보를 찾아오라고 보냈어요 386 00:30:19,907 --> 00:30:24,681 전화를 건 게 누구든 미리엄 라스의 죽음이 387 00:30:24,807 --> 00:30:26,841 국장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388 00:30:28,507 --> 00:30:30,615 오늘은 강의 없나? 389 00:30:30,741 --> 00:30:31,807 아카데미에 있을 시간 아냐? 390 00:30:32,507 --> 00:30:37,781 '압수 수색의 절차'보단 이게 중요한 것 같아서요 391 00:30:37,907 --> 00:30:39,041 그래? 392 00:30:41,141 --> 00:30:44,015 어제 보고서를 두고 갔는데 보셨습니까? 393 00:30:44,141 --> 00:30:44,974 봤어 394 00:30:45,707 --> 00:30:47,215 읽어 보셨어요? 395 00:30:47,341 --> 00:30:48,774 그만 강의실로 돌아가 396 00:30:51,741 --> 00:30:53,274 실망했나? 397 00:30:54,407 --> 00:31:00,174 나와 일하려면 가슴에 굳은살부터 만드는 게 좋아 398 00:31:02,874 --> 00:31:04,781 보고서는 읽으셨습니까? 399 00:31:04,907 --> 00:31:06,041 읽었어 400 00:31:06,841 --> 00:31:09,048 국장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401 00:31:09,174 --> 00:31:13,615 내 생각은 이거야 당장 강의실로 돌아가서 402 00:31:13,741 --> 00:31:16,341 '영장주의'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게 403 00:31:23,207 --> 00:31:27,674 자네가 보고서에 제안한 건 명백한 사생활 침해야 404 00:31:28,774 --> 00:31:31,141 병아리답게 배운 대로 움직여 405 00:31:32,174 --> 00:31:36,681 범인이 외과의라면 희생자들의 진료 기록이 필요해요 406 00:31:36,807 --> 00:31:39,148 영장이 어려우면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407 00:31:39,274 --> 00:31:45,415 병아리라면 개인 기록 확인이 오히려 쉽겠지 408 00:31:45,541 --> 00:31:48,141 도사보단 병아리가 나을 거야 409 00:31:51,341 --> 00:31:54,981 수습 요원이 더 잘 먹힌단 말씀입니까? 410 00:31:55,107 --> 00:31:56,515 내 경험상으로는 411 00:31:56,641 --> 00:31:59,374 그럼 오늘 강의엔 빠져도 되겠습니까? 412 00:32:01,074 --> 00:32:04,315 누군가 교묘하게 무의식을 조작했다면... 413 00:32:04,441 --> 00:32:09,915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적으로 조종된 거라면요? 414 00:32:10,041 --> 00:32:12,774 박사가 날 조종하고 있는 것 같군 415 00:32:14,907 --> 00:32:16,981 모범적인 환자였던 거 알아요 416 00:32:17,107 --> 00:32:19,548 2년 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죠 417 00:32:19,674 --> 00:32:23,641 문제를 일으킬 기회가 없었지 418 00:32:25,507 --> 00:32:26,974 조종당했을 수 있어요 419 00:32:28,441 --> 00:32:30,141 누가 그런 짓을 하겠어? 420 00:32:32,307 --> 00:32:34,107 내가 도와줄 수 있어요 421 00:32:36,007 --> 00:32:37,807 하지만 날 믿어야 가능해요 422 00:32:38,741 --> 00:32:40,407 블룸 박사야 물론 믿지 423 00:32:47,941 --> 00:32:50,041 '체서피크 리퍼'를 위하여! 424 00:32:51,041 --> 00:32:56,007 기디언 박사를 독차지한 행운을 위하여 425 00:32:57,574 --> 00:32:59,774 그런 대어가 그물에 들어오긴 쉽지 않죠 426 00:33:05,574 --> 00:33:07,074 식사가 나왔군요 427 00:33:10,407 --> 00:33:15,141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특선 혀 요리예요 428 00:33:16,441 --> 00:33:19,781 느타리버섯을 곁들여서 괜찮을 거예요 429 00:33:19,907 --> 00:33:20,848 내가 직접 키웠죠 430 00:33:20,974 --> 00:33:22,907 혀 요리는 처음이에요 431 00:33:23,807 --> 00:33:25,941 아주 말이 많은 양이었죠 432 00:33:27,741 --> 00:33:29,481 냄새가 좋네요 433 00:33:29,607 --> 00:33:34,281 로마인들은 혀를 먹으려고 플라밍고를 죽였죠 434 00:33:34,407 --> 00:33:35,681 그런 말 마요 435 00:33:35,807 --> 00:33:37,881 박사 혀가 탐나니까 436 00:33:38,007 --> 00:33:42,041 옛 친구들과 함께하니 정말 기쁘네요 437 00:33:49,574 --> 00:33:51,474 가능성은 세 가지예요 438 00:33:52,574 --> 00:33:55,315 기디언 박사가 '체서피크 리퍼'이거나 439 00:33:55,441 --> 00:33:57,748 스스로 그렇게 믿거나 440 00:33:57,874 --> 00:33:59,407 아니란 걸 그도 알고 있거나 441 00:34:00,907 --> 00:34:04,615 그가 진짜고 그건 나도 알고 있어요 442 00:34:04,741 --> 00:34:08,248 간호사를 죽이기 전에 '리퍼'의 살해 방법에 대해 443 00:34:08,374 --> 00:34:10,074 박사와 얘기한 적 있어요? 444 00:34:11,474 --> 00:34:13,207 '리퍼'란 의심이 들기 시작했을 때요 445 00:34:15,541 --> 00:34:20,648 들킬 거란 두려움 때문에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던 거죠 446 00:34:20,774 --> 00:34:26,915 자신이 '리퍼'라고 믿게끔 유도된 건 아닐까요? 447 00:34:27,041 --> 00:34:30,181 내가 '강제적 설득'이라도 했다는 겁니까? 448 00:34:30,307 --> 00:34:31,807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겠죠 449 00:34:34,807 --> 00:34:36,815 정신 조종은 가장 비윤리적인 짓이에요 450 00:34:36,941 --> 00:34:39,141 특별한 상황에선 합리적이기도 해요 451 00:34:40,807 --> 00:34:43,015 어떤 상황이요? 452 00:34:43,141 --> 00:34:47,348 자신이 '리퍼'란 사실을 인지시켜 줘야 할 때죠 453 00:34:47,474 --> 00:34:49,274 스스로 기억을 억압하고 있었다면요 454 00:34:52,007 --> 00:34:54,807 그런데 기디언은 스스로 깨우친 것 같네요 455 00:34:57,407 --> 00:35:03,241 누군가 기디언을 조종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저질렀다면 456 00:35:04,141 --> 00:35:05,674 그게 누군지 알아내야 해요 457 00:35:06,641 --> 00:35:08,881 박사 생각엔 누구 같아요? 458 00:35:09,007 --> 00:35:09,841 칠튼 박사 459 00:35:10,941 --> 00:35:12,774 디저트 내는 것 좀 도와줘요 460 00:35:13,541 --> 00:35:14,348 그러죠 461 00:35:14,474 --> 00:35:16,815 난 노튼 포도가 좋아요 462 00:35:16,941 --> 00:35:19,574 겉과 속이 같은 색이죠 463 00:35:21,107 --> 00:35:22,341 껍질을 벗기면... 464 00:35:24,307 --> 00:35:26,048 속도 보라색이거든요 465 00:35:26,174 --> 00:35:30,174 껍질을 까면 색이 다른 포도들과는 달라요 466 00:35:31,541 --> 00:35:33,107 숨기는 게 없는 포도군요 467 00:35:36,441 --> 00:35:39,441 내가 박사라면 기디언의 정신을 조종했을 겁니다 468 00:35:40,641 --> 00:35:42,174 박사가 조종했다는 거 469 00:35:43,741 --> 00:35:44,941 알고 있어요 470 00:35:46,741 --> 00:35:50,074 난 비윤리적인 편법에 블룸 박사보다 관대하죠 471 00:35:53,374 --> 00:35:54,307 나갈까요? 472 00:36:09,241 --> 00:36:12,015 국장님... 저 미리엄이에요 473 00:36:12,141 --> 00:36:15,615 마지막 전화는 일회용 휴대폰이었어요 474 00:36:15,741 --> 00:36:17,748 이 근처에서 신호가 잡혔고요 475 00:36:17,874 --> 00:36:19,615 라스가 뭘 조사 중이었죠? 476 00:36:19,741 --> 00:36:21,015 진료 기록이요 477 00:36:21,141 --> 00:36:25,081 희생자를 진료했던 의사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478 00:36:25,207 --> 00:36:28,415 - 추적 경로를 되밟긴 했고요? - 가능한 선은 전부요 479 00:36:28,541 --> 00:36:31,581 그런데 도중에 짚이는 게 있었는지 480 00:36:31,707 --> 00:36:33,041 선 밖으로 사라졌어요 481 00:36:33,941 --> 00:36:35,381 뭔가 흔적이 있을 거예요 482 00:36:35,507 --> 00:36:41,281 희생자들과 관계된 의사들은 전부 조사했고 관찰 중이에요 483 00:36:41,407 --> 00:36:42,915 기디언 박사를 포함해서요? 484 00:36:43,041 --> 00:36:48,281 내 집에 왔던 건 기디언이 아니라 '체서피크 리퍼'였어요 485 00:36:48,407 --> 00:36:52,748 마지막 전화에 중요한 걸 남겼어요 486 00:36:52,874 --> 00:36:53,874 전화번호요 487 00:37:55,032 --> 00:37:58,062 "뭐가 보이지?" 488 00:38:01,707 --> 00:38:05,407 수습 요원이 살아있다고 믿고 싶었던 이유는요? 489 00:38:07,207 --> 00:38:08,074 희망? 490 00:38:09,207 --> 00:38:11,707 '리퍼'가 희망으로 내 눈을 가렸어요 491 00:38:12,574 --> 00:38:15,274 희망을 갖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492 00:38:18,007 --> 00:38:19,341 헛된 희망은 얘기가 달라요 493 00:38:20,974 --> 00:38:24,615 부인에 대한 희망은 아직 버리지 마세요 494 00:38:24,741 --> 00:38:27,507 국장님은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495 00:38:30,341 --> 00:38:32,048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496 00:38:32,174 --> 00:38:33,341 포기하지 마요 497 00:38:45,041 --> 00:38:48,581 부인 일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498 00:38:48,707 --> 00:38:51,141 잃기 아까운 분이죠 499 00:38:54,141 --> 00:38:55,974 수습 요원 일도 유감이에요 500 00:38:58,307 --> 00:39:01,748 '리퍼'가 원한 게 뭐였든 결국 성공했어요 501 00:39:01,874 --> 00:39:06,481 아주 잠시였지만 살아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502 00:39:06,607 --> 00:39:10,107 불가능한 걸 알면서도 믿고 싶었던 거죠 503 00:39:10,541 --> 00:39:11,841 어떤 사람이었죠? 504 00:39:13,874 --> 00:39:15,781 이름이 뭐였어요? 505 00:39:15,907 --> 00:39:18,048 전 미리엄 라스고 FBI에서 일해요 506 00:39:18,174 --> 00:39:21,081 신분증을 보여 드리고 싶지만 수습 요원이라서요 507 00:39:21,207 --> 00:39:24,615 훈련 중인 요원이란 거군요 508 00:39:24,741 --> 00:39:26,107 들어오세요 509 00:39:29,241 --> 00:39:38,548 전에 계신 병원에서 진료했던 환자에 대해 여쭤볼 게 있어요 510 00:39:38,674 --> 00:39:43,548 오래전이긴 하지만 다행히 기억력은 좋은 편이죠 511 00:39:43,674 --> 00:39:44,774 앉으세요 512 00:39:46,407 --> 00:39:48,641 제레미 옴스테드란 환자예요 513 00:39:52,141 --> 00:39:56,681 유감스럽게도 그런 환자를 본 기억은 없지만 514 00:39:56,807 --> 00:39:58,481 이름이 귀에 익긴 하네요 515 00:39:58,607 --> 00:40:00,915 작업실에서 사체로 발견됐어요 516 00:40:01,041 --> 00:40:03,348 '체서피크 리퍼'의 희생자로 보고 있죠 517 00:40:03,474 --> 00:40:06,907 그래서 낯설지 않았군요 계속 뉴스에 나오니까요 518 00:40:07,974 --> 00:40:10,448 허벅지에 흉터가 두 개 있었어요 519 00:40:10,574 --> 00:40:16,081 진료 기록을 봤더니 5년 전 사냥에서 520 00:40:16,207 --> 00:40:17,848 다리에 화살이 관통했죠 521 00:40:17,974 --> 00:40:22,781 담당 의사는 다른 분이지만 그날 응급실 당직이셨더군요 522 00:40:22,907 --> 00:40:26,141 - 그래요? - 당직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523 00:40:27,541 --> 00:40:28,774 기억을 더듬어보죠 524 00:40:30,707 --> 00:40:35,381 응급실에서 환자는 많이 봤지만 사냥꾼은 본 적이 없네요 525 00:40:35,507 --> 00:40:37,648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526 00:40:37,774 --> 00:40:40,907 흔한 부상이 아니라 기억하실 줄 알았어요 527 00:40:42,107 --> 00:40:48,407 그 환자를 데리고 왔던 친구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528 00:40:50,207 --> 00:40:51,507 워낙 오래전이니까요 529 00:40:54,841 --> 00:40:59,374 당시에 매일 일기를 썼는데 필요하시면 확인해드리죠 530 00:41:00,441 --> 00:41:02,015 조사에 도움이 될 겁니다 531 00:41:02,141 --> 00:41:04,248 그럼 감사하죠 실례가 안 된다면요 532 00:41:04,374 --> 00:41:07,774 괜찮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533 00:41:11,174 --> 00:41:11,941 감사합니다 534 00:42:26,274 --> 00:42:27,774 아주 용감한 청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