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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김 사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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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오사카"

 

‎"타츠미"

 

‎"바닐라"

 

‎"최고가 되어라"

 

가변 배율 조준경 없어도 돼?

 

‎네, 벡터랑 탄도 확실해요

 

‎'어른 공경'이란 말 몰라?

 

‎특히 여기 일본에선 중요한 말이지

 

‎이제 늙은이라고요?

 

‎늙었단 뜻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만큼

 

‎더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이번 기회 놓치면 7년…

 

‎7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고요

 

‎내 말 듣긴 하네

 

‎배릭

 

‎저 12년간 실수한 적 없어요

 

‎성공시킬게요

 

‎알았어, 춤을 시작하자

 

‎잠깐만

 

‎봤지? 이래도 내가 일만 생각해?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시텐노지가 어디죠?

 

지나쳤어, 시텐노지는 저쪽이야

 

‎설마요

 

이쪽요?

 

그래

 

‎할 수 없지

 

‎잡아!

 

‎시즈널, 표적은 남성 하나

 

‎알았다, 대기 중

 

표적 확인

 

시즈널, 지금이 기회다

 

저격하라

 

‎규정 위반 상황이다

 

반복한다, 저격하라

 

‎코드 5다, 코드 5

 

무시하고 발포하라

 

‎잠깐만, 여기 애가 있다고

 

기회가 사라진다
‎반복한다, 발포하라

 

‎재확인 바란다

 

‎반복한다, 발포하라

 

‎시즈널, 기회가 사라진다

 

출발해! 빨리!

 

도와주세요!

 

' 케 이 트 '

 

‎"도쿄"

 

‎"10개월 후"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그만둘게요

 

‎오사카 일은 유감이야

 

잘못됐지

 

‎애가 있을 줄은 몰랐어

 

‎우리 규칙은 한 가지잖아요

 

‎딱 하나, 애는 안 끌어들인다

 

‎알아

 

‎이 바닥 잘 알잖아

 

‎부수적인 피해도 생기지
‎알면서 그래

 

‎못 잊겠어요

 

‎나도 노력했어요

 

‎고지가 코앞이야

 

‎이번 일까진 마무리할게요

 

‎끝나면 그만둘래요

 

‎난 삶을 원해요, 배릭

 

‎못 누려봤잖아요

 

‎진짜 평범한 삶이요

 

‎무슨 뜻이야?

 

‎가족이나 애들?

 

‎- 교외에서 개 키우며 살고?
‎- 글쎄요

 

‎뭐, 그런 거요

 

‎막상 살아 보면
‎바로 복귀하고 싶을걸

 

피곤한가 봐요?

 

‎메를로에 손도 안 대네요

 

‎마르고예요

 

미안해요, 뻔한 작업 멘트죠

 

제길, 들어봐요

 

‎말을 걸 때
‎최악의 멘트는 '저기요'죠

 

‎지루하고 따분하잖아요
‎방향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건 피해야죠

 

‎스티븐이에요

 

‎저기요

 

‎"스티븐 마이어스"

 

‎시부야구 센다가야 4-7-11

 

‎"오늘 밤에 마지막 춤을"

 

‎"11시 정각, 롯폰기 타워"

 

‎이만 가죠

 

‎시즈널, 현장 도착

 

알았다
‎표적 방향은 북서쪽 모퉁이다

 

‎구역과 탄도는?

 

정문, 블랙 세단 둘
‎표적 하나

 

‎접적 보고

 

‎표적 노출…

 

시즈널, 반복하라

 

‎표적 노출 시간은?

 

최대 10초

 

시즈널, 보고하라

 

‎대기 중

 

‎표적 확인, 저격하라

 

‎기회를 놓쳤다
‎시즈널, 보고하라

 

‎- 새 좌표는?
‎- 안 된다, 사격 금지

 

‎- 새 좌표는?
‎- 기회를 놓쳤다

 

당장 찾아!

 

‎이봐

 

멀리 못 갔을 거야!

 

‎닥쳐, 돌겠군

 

‎"경찰"

 

‎이제 새 삶을 시작해야지

 

‎- 이름은?
‎- 케이트예요

 

‎케이트, 난 배릭이야

 

‎네 후견인이지

 

‎네 어머니이자 아버지고
‎가장 친한 친구며

 

‎치료사야

 

‎왼쪽
‎그게 다야? 왼쪽

 

‎잘했어

 

‎‎다행히 깨어났네요

 

‎꼬박 하루를 누워 있었어요

 

‎최근에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적 있어요?

 

‎아니

 

‎가속적 ARS 증세를
‎보이는 것 같아서요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명적이고

 

‎강력한 방사능에
‎노출되면 발생하지

 

‎아주 잠깐이라 해도

 

‎어떤 물질이었지?

 

‎섭취물을 살펴봤어요

 

‎요오드-131, 탈륨

 

‎"레이저 광선 경고"

 

‎근데 더 특수한 거예요

 

‎폴로늄-210?

 

‎204요

 

‎마르고 가져갈게요

 

‎움직이지 마세요

 

‎얼마나 살 수 있지?

 

‎하루 정도요

 

‎고통은 덜어드릴게요

 

‎제길

 

‎가능하면…

 

‎간호사 부를게요

 

‎‎- 그 꼴로 돌아다니면 안 되지
‎- 이 방으로 들어가

 

‎- 환자 어딨죠?
‎- 몰라요

 

선생님 부를게요

 

‎경비한테도 알려요

 

‎상태가 심각해요

 

‎- 환자가 사라졌습니다
‎- 뭐?

 

사라지다니?

 

‎- 당장 찾아!
‎- 네!

 

미안합니다

 

‎체내 혈액은 5L
‎분당 박출량은 1분에 2L

 

‎허벅지 총상이면 계산 나오지?

 

‎버틸 약물이 필요해

 

‎각성제 말이야

 

‎이거, 주사기에 담아

 

‎‎5개 줘

 

‎- 빨리
‎- 네

 

‎꾸물거릴 시간 없어

 

‎어쩌려고요?

 

‎시부야구 센다가야

 

‎샤워부터 해

 

‎즐겨야지!

 

‎- 마지막 밤이잖아!
‎- 알아

 

‎근데 할 일 남았어

 

‎엄마야!

 

‎‎당신 뭐야?

 

‎왜 날 독살하려 했지?

 

‎뭔 소리예요? 독살요?

 

‎난 몰랐어요

 

‎수면제라고 했어요
‎방을 뒤져야 한다면서요

 

‎누가 시켰지?

 

‎그걸 알아도 말하면 죽어요

 

‎- 안 하면 이 여자가 죽어
‎- 잠깐만요

 

‎안 돼요

 

‎사토요

 

‎카즈오 사토
‎야쿠자 클럽을 운영해요

 

‎어떤 조직?

 

‎키지마요

 

‎‎망할, 키지마 조직요

 

‎‎몇 년째 시달렸어요

 

‎사토가 이번 일만 하면

 

‎우릴 놔준댔어요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죠

 

‎다른 삶요

 

‎제발요

 

‎‎이건 맞을 거예요

 

‎뭐 드릴까요?

 

‎필요한 거라도?

 

‎붐붐 레몬

 

‎있어?

 

‎아뇨, 미안해요

 

‎난 카나코예요

 

‎우린 같은 처지네요

 

‎‎부수적인 피해죠

 

‎난 케이트야

 

‎내가 여기 온 걸 놈들이 알 거야

 

‎누구요?

 

‎전부 다

 

‎누구 짓이지?

 

‎‎알아내려고요

 

‎해독제가 있을 거야

 

‎폴로늄-204에요?

 

‎표적이 누구였죠?

 

‎케이트, 알잖아

 

‎배릭

 

‎표적이 누구였죠?

 

‎내가 묻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키지마야

 

‎오사카에서 봤어요

 

‎어떤 사람이죠?

 

‎도쿄에서 가장 큰
‎야쿠자 일가의 두목이지

 

‎오사카에서 네가 죽인 건
‎키지마의 동생 켄타로였어

 

‎솔직히 그 일로 너만큼
‎우리 조직도 타격을 입었어

 

‎아무래도 키지마가
‎마음에 담아 둔 것 같군

 

‎오사카 일의 복수라고요?

 

‎자기 형제를
‎무척 아끼는 사람들도 있지

 

‎피를 나눠야 가족이라는 듯이…

 

‎아무튼 명분도 그렇고
‎키지마가 승승장구하면서…

 

‎어떻게 접근하죠?

 

‎키지마는 안 나와

 

‎오사카 일 이후로

 

‎어젯밤이 절호의 기회였지

 

‎사토는요? 카즈오 사토 알아요?

 

‎그 일당이 블랙 리저드에
‎자주 출몰한다더군

 

‎거기부터 시작하죠

 

‎‎블랙 리저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셨습니까? 들어가시죠

 

‎형님

 

어젯밤 일 때문에 좀 불안합니다

 

두목님은 잠적하셨고요

 

‎그래

 

켄타로가 죽고
‎이젠 두목님도 위험하니까

 

지도부는…

 

웬 놈이냐!

 

‎나가

 

‎네가 사토야?

 

‎카즈오 사토?

 

‎누구냐? 뭐 하는…

 

‎날 독살하려 했나?

 

‎말 안 하면 죽어

 

‎거짓말해도 죽고

 

‎날 독살하려 했냐고

 

‎그래

 

‎왜?

 

‎이봐!

 

‎왜 그랬냐고

 

‎명령을 따른 거야

 

‎키지마가 시켰어?

 

키지마 님?

 

‎두목님과 얘기했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제발

 

‎키지마 어딨어?

 

‎어떻게 접근하지?

 

‎아무도 몰라

 

‎똑같이 물어볼게, 조건은 똑같아

 

‎- 방금 죽여놓고…
‎- 네 목숨 걱정이나 해

 

‎미쳤군! 난 몰라!

 

무기 버려!

 

‎이놈이 살길 바란다면

 

‎한 번만 더 묻지

 

‎키지마 어딨어?

 

‎마지막 기회야

 

‎제발, 난 몰라

 

‎제길!

 

‎아니, 아니가 알 거야

 

두목님의 조카야

 

‎아니?

 

아파! 뭐야?

 

‎멈춰!

 

‎무슨 짓이야? 이거 놔!

 

‎이봐! 멈추라고!

 

‎따라와

 

‎- 일어나
‎- 젠장!

 

‎날 때려?

 

‎안 멈추면… 제기랄

 

‎알았어

 

‎다음엔 여기야

 

‎미안

 

‎키지마한테 전화해

 

‎뭐라고?

 

‎키지마한테 전화하라고

 

‎안 돼, 번호 몰라

 

‎- 번호를 모른다고?
‎- 그래

 

‎진짜 모른다니까!

 

‎- 어떻게 연락하지?
‎- 대체 누구길래?

 

‎어떻게 연락하냐고

 

‎몰라, 난 그냥
‎머저리 렌지한테 전화해

 

‎렌지?

 

‎최고 고문이야, 그것도 몰라?

 

‎큰아빠랑 연락하는
‎유일한 사람이지

 

‎그럼 렌지한테 전화해

 

‎신조?

 

네가 뭔데 렌지 휴대폰을 받아?

 

‎빨리 렌지 바꿔

 

중요한 일이야, 나 납치됐어

 

‎아니?

 

‎렌지, 어떤 외국인 년이
‎날 납치했어

 

‎애를 데리고 있다
‎키지마한테 조카를 살리려면

 

‎무라카와 시장 중심지에서
‎1시간 후에 보자고 전해

 

‎- 늦으면 애는 죽어
‎- 넌 누구지?

 

‎미쳤군

 

‎큰아빠를 만나겠다고?

 

‎정신 나갔네

 

‎이런다고 올 것 같아?

 

‎나한텐 관심 없거든

 

‎아무도 없지

 

‎따라와

 

‎이런 일로 두목님을
‎성가시게 할 순 없어

 

‎이건 우리끼리 해결하지

 

‎쥐도 새도 모르게 끝내

 

‎수단은 가리지 말고

 

‎네!

 

‎신조, 앉아

 

‎아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두목님이 슬퍼할 거야

 

그 핏줄도 끊길 테고

 

아주 유감스러운 일이지

 

‎네

 

진짜 알아들었어?

 

 

형님

 

‎참고로 말해 두는데

 

‎난 1년 동안
‎큰아빠 코빼기도 못 봤어

 

‎제길

 

‎돌겠네, 뭐야?
‎몰골이 왜 그래?

 

‎앉아

 

‎앉으라고!

 

‎싫어, 역겨워 죽겠거든

 

‎있잖아

 

‎엿이나 드셔, 암 걸린 년아

 

나 화장실 갈래

 

‎나도 갈 거야, 따라와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붐붐 레몬 있어요?

 

아뇨, 죄송합니다

 

‎토 나와

 

숨도 못 쉬겠어

 

쩐다

 

‎상처랑 피투성이야, 완전…

 

‎역겹지, 알아

 

‎아니야

 

‎완전 멋져

 

‎정신 나갔어, 망할 년아?

 

‎이러면 안전할 거야, 내 말 믿어

 

‎- 어서 오세요
‎- 닭꼬치 둘요

 

너희는 북쪽 출구로 가

 

너희는 반대쪽
‎나머지는 날 따라와

 

애 찾으면
‎나한테 데려와, 가봐!

 

감사합니다

 

‎아니는 어딨지?

 

‎키지마가 안 보이네

 

‎애부터 확인하고

 

‎키지마가 안 나오면

 

‎난 떠날 거고
‎그 애는 다신 못 봐

 

‎잡아!

 

빨리 쏴!

 

쏴!

 

‎확!

 

꺼져

 

‎찾아봐

 

‎이런 거지 같은!

 

‎아니

 

‎신조

 

‎날 화장실에 묶어놨어!

 

그 망할 년이!

 

‎암 걸린 주제에!

 

신조, 왜 이래?

 

신조, 이 나쁜 새끼

 

너 같은 건 지긋지긋해

 

‎나쁜 놈, 이러지 마

 

‎네 아빠 품으로 보내주마

 

이 망할 혼혈 꼬맹이!

 

‎세상에

 

‎- 그만 가
‎- 잠깐만!

 

‎기다려

 

‎어디 가는 거야?

 

‎따라오지 마

 

‎날 버리려고?

 

‎키지마가 안 왔으니
‎넌 무용지물이야

 

‎방금 못 봤어?

 

‎내 가족이 날 죽이려 했어
‎나보고 어딜 가라고?

 

‎알 게 뭐야?

 

‎아침 되기도 전에 죽을 거야

 

‎피차 마찬가지야

 

‎날 왜 구했어?

 

‎벌써 후회되네!

 

당신이…
‎아니! 날 버리면 안 되지

 

큰아빠가 아빠를 죽인 거 알아
‎나도 죽이겠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다들 나한테 이러냐고?

 

‎내가 쓰레기라도 된 듯

 

‎다들 내버리기 바쁘지

 

‎닥쳐!

 

‎네가 뭘 안다고?

 

‎넌 그냥 재잘대면서
‎다 꺼지라고 하지

 

‎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일 뿐이야!

 

‎약 줘, 떨어졌어

 

‎왜 이래?

 

‎난 죽어가

 

‎큰아빠가 이랬지?

 

‎그래서 죽일 거야?

 

끝내주는 킬러 년이네

 

‎내가 필요할 거야

 

‎당신을 봐

 

‎내 도움 없인 1시간도 못 버틸걸

 

‎난 뭐든 할 수 있어

 

‎사람, 장소, 시간 다 알지

 

‎- 큰아빠 만나게 해줄게
‎- 알았어

 

‎난 지름길도 알고
‎지도도 잘 보고…

 

‎뭐?

 

‎알았다고

 

‎그래

 

‎이 꼴로는 안 되겠다

 

매진이야

 

‎붐붐 레몬? 감미료 덩어리잖아

 

이건 멍청한 짓이야, 가자

 

그래, 깨끗한 옷은 바보 같지

 

‎'난 피 묻은 옷 아니면
‎안 입을 거야'

 

귀엽네

 

‎써봐

 

‎진짜 멋져

 

‎완전 터미네이터 같아

 

‎장난 아냐, '나 죽네'

 

정말이지

 

‎우린 닮은 면이 많아

 

‎무섭네

 

‎누가 키지마랑 연락하지?

 

‎렌지뿐이야, 말했잖아

 

‎최고 고문이야

 

‎우리 아빠 일이었지

 

총에 맞아 죽었지만

 

‎큰아빠 짓일걸

 

‎렌지도 거기 있었어

 

‎렌지는 어떻게 찾아?

 

‎'아이진'과 있을걸

 

뭐?

 

‎남친 조지마

 

‎어딨는데?

 

‎타워 꼭대기에
‎죽이는 펜트하우스가 있어

 

‎- 전 층을 다 써
‎- 경비는?

 

‎로비에 최소 둘

 

‎- 직원용 출입구는?
‎- 있어

 

‎뒤편의 주방 옆에 있어

 

‎그냥 총 갈기고 들어가자

 

‎렌지가 도망치면?

 

‎놈이 눈치채기 전에 잡아야 해

 

‎서두르면 돼
‎빵, 빵! '넌 죽었어'

 

‎그만해, 입 닫고 귀 열어

 

놈들을 유인해야 해

 

‎네가 해줘야겠어

 

‎어떻게?

 

‎너답게 해, 시끄럽게

 

‎그래, 좋아

 

‎총 줄 거야?

 

‎아니

 

‎음식 나왔습니다

 

도와줘!

 

제발!

 

도와줘!

 

탈출했어

 

날 묶어놨는데 줄을 물어뜯었어

 

어디서 탈출해? 넌 누구야?

 

제발, 내쫓지 마

 

안 돼, 무서워

 

이 아가씨가

 

두목님의 조카라고 하네요

 

‎아니?

 

고마워, 그만 가봐

 

‎여긴 웬일이야?

 

누굴 만나줬으면 해서

 

‎렌지 어딨어?

 

‎렌지한테 원하는 게 뭐지?

 

‎몰라도 돼

 

‎당연히 알아야지

 

‎내가 가기 전까지
‎목숨 부지할 걱정이나 해

 

‎렌지는?

 

‎날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그래도 렌지가 어딨는지
‎불진 않을 거야

 

‎블라인드 내려

 

‎제길, 통합 리모컨이잖아

 

‎젠장, 빌어먹을

 

‎멈춰, 조지마!

 

‎물러나!

 

‎나쁜 놈아! 그만둬!

 

‎개자식아, 그만해!

 

‎미친 새끼!

 

‎그만!

 

‎쌍, 미안해

 

‎남의 집에 멋대로 쳐들어오면
‎이렇게 되는 거야

 

‎피가 튀었어

 

‎피가…

 

얼굴에 피가 튀었어

 

‎저기

 

‎이봐

 

‎이리 와

 

‎- 싫어, 하지 마!
‎- 나 좀 봐

 

‎나만 봐, 알겠지?
‎나 보고 심호흡해

 

‎- 난…
‎- 숨 쉬어

 

‎어서

 

‎넌 이겨 낼 거야

 

‎알겠지?

 

‎잘하고 있어

 

‎알겠어?

 

‎이리 와

 

‎어서

 

‎이 집을 뒤져보자

 

‎뭔가 있을 거야

 

‎- 단서?
‎- 그래

 

‎빙고

 

‎렌지가 어딨는지 알겠어

 

‎그래?

 

‎이것 봐

 

‎휴대폰 추적이야

 

‎렌지가 어디 있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있지

 

‎"선호 경로"

 

‎훌륭한데

 

‎'무용지물'?

 

비켜!

 

‎뭐야?

 

‎‎저 애새끼가!

 

‎아니?

 

‎- 출발해!
‎- 빵!

 

‎빵!

 

‎안녕, 렌지

 

‎내가 오늘 고생 좀 했거든?

 

‎네 두목 키지마를 만나야겠어

 

‎아니, 뭐 하는 짓이야?

 

‎영어로 말해, 새끼야

 

어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영어로 하라고

 

‎‎우린 가족이야

 

‎‎가족한테 이러면 안 되지

 

‎‎가족은 무슨 가족?

 

‎웃기지 마

 

‎가족이 아빠를 죽였어

 

‎나도 죽이려고 했고

 

‎너희 하이에나 새끼들은
‎아빠를 죽이고 호의호식하고 있지!

 

‎알겠어

 

‎이봐

 

‎놈을 넘기면 살려줄게

 

‎난 몰라

 

‎가족과 함께 있겠다면서
‎사라져 버리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어딨는지 알아

 

‎휴대폰 줘봐

 

놈을 찾았어요, 키지마요

 

‎다 끝낼 거예요

 

장담했잖아요

 

‎케이트, 어딘지 말해
‎데리러 갈 테니까

 

‎도와줄게

 

‎아뇨, 그땐 늦어요

 

‎호타자카 저택 근처에서
‎내 시신을 찾겠죠

 

힐스에 있어요

 

‎잘 있어요

 

‎케이트?

 

- 힐스로 가주세요
‎- 안 가요

 

‎미안해요

 

사과할 필요 없어, 출발해

 

‎아파?

 

‎만지면 아프지

 

‎질문은 그만

 

‎난 당신이 누군지 몰라

 

‎몰라도 돼

 

‎난 안 궁금해?

 

‎알 만큼 알아

 

‎마지막으로
‎알게 될 사람이 나잖아

 

‎진짜 안 궁금해?

 

‎안타깝네, 케이트

 

‎정말이지

 

‎안타까워

 

‎우리 엄마도 외국인이야

 

‎그래서 만난 적 없어

 

‎사진도 못 봤고

 

‎사람들이…

 

‎엄마 얼굴도 몰라

 

‎당신 같겠지

 

‎키도 크고 예쁠 거야

 

‎남들한테 휘둘리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완전 여전사지

 

‎여전사

 

‎오래된 가족 집이야
‎여긴 아무도 몰라

 

‎다들 여기서 자랐어

 

‎노인네들 말이야

 

‎우리 아빠도

 

‎가봐

 

‎내가 끝낼게

 

‎끝낸다고?

 

‎이 꼴을 봐
‎제대로 서지도, 보지도 못하지

 

‎죽고 말 거야

 

‎그래, 놈을 죽인 후에

 

‎- 여기까지 왔잖아, 나도 갈게
‎- 안 돼

 

‎왜? 나도 따라갈래

 

‎넌 그냥 어린애니까

 

‎애답게 살아

 

‎난 못 그랬어

 

‎아니

 

‎넌 어려

 

‎충분히 잊을 수 있어

 

‎분노를 키우지 마

 

‎네 삶을 지배해

 

‎가

 

요츠야 괴담을 알고 있나?

 

‎날 봐

 

‎'오이와'라는 여자 얘기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비극이야

 

날 알지도 못하잖아

 

‎그래, 난 죽어가

 

죽은 오이와는

 

망령이 되어
‎원한을 풀려고 하지만

 

‎뜻대로 안 되지

 

‎가족이 얽혀 있으니까

 

오사카 일의 복수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지?

 

‎네가 죽어서 내가 얻는 게 뭔데?

 

넌 도구일 뿐

 

‎내겐 의미도 없어

 

‎나한테 중요한 건 가족이지

 

‎켄타로, 당신 동생

 

너 때문에 죽은 게 아냐

 

내 잘못이지

 

내부에서 싹트는
‎음침한 시기심을 몰랐거든

 

서양 병이 암세포처럼

 

놈의 마음속에 퍼져버렸지

 

‎렌지군

 

렌지는 혼자 힘으론
‎두목이 될 수 없어

 

네 조직은 많은 걸 아는 널
‎살려둘 수 없었겠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고

 

‎우리 둘 다 가족에게
‎배신당한 것 같군

 

‎안녕

 

‎꺼져

 

‎그래

 

‎내 팔찌가 짱인 줄 알았는데

 

‎네 팔찌가 더 낫네

 

‎나한테 총 있어

 

‎잘됐네

 

‎부모가 제대로 키웠군

 

‎내 부모에 대해 쥐뿔도 모르니까

 

‎그냥 꺼져

 

‎부모를 잃는 게 힘들다는 건 알지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든

 

‎너도 알 거야

 

‎케이트?

 

‎내 베프일 수도 있고

 

‎그리고…

 

‎아주 걱정돼

 

‎친구?

 

‎케이트한테
‎멍청한 친구가 있는지 몰랐네

 

‎너도 친구잖아

 

‎근데 네 말이 맞아

 

‎우린 친구가 아니야
‎가족에 가깝지

 

의리를 기대했나?

 

‎나도 그랬지

 

하지만

 

의리는 커녕

 

우리 둘 다
‎실수의 대가를 치르게 됐군

 

‎아냐, 배릭은…

 

독선적인 서양인이지

 

‎아무것도 안 남을 때까지
‎모조리 빼앗는 게

 

‎놈들 수법이야

 

알지도 못하는
‎남의 문화를 탐식하고

 

세상에 배설물을 싸지르지

 

너도 참 안됐군

 

평생 이용 당하다가

 

‎놈의 죄를 짊어지고 죽다니

 

‎왜 케이트가 네 가족한테
‎집착하는 것 같아?

 

‎큰아빠 말이야?

 

그래, 그 사람도

 

미안

 

‎힘들었다는 거 알아

 

‎무, 무슨 말이야?

 

‎케이트가 오사카에서
‎널 처음 봤다고 말 안 했어?

 

지금까지 많은 과오를 저질렀지만

 

‎가장 후회되는 건

 

아무 죄도 없는 아니가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할 때
‎외면한 거야

 

‎이 일을 끝내야 해

 

‎난 죽어간다고,
‎마무리를 지어야 해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지

 

‎결판을 내게

 

벌받아 마땅하지

 

각오는 되어 있네

 

넌 어떤가?

 

‎안 돼

 

‎안 돼, 아니

 

날 속였군

 

‎난 당신 때문에
‎사람까지 죽였는데

 

‎- 아니
‎- 우리 가족을 다 죽였잖아

 

‎이 나쁜 년!

 

들어봐

 

‎날 쏴도 되는데 그 차엔 타지 마

 

날 봐, 부탁할게

 

‎넌 나보다 강해

 

‎- 이렇게 되지 않아도…
‎- 닥쳐!

 

‎나한텐 아무것도 안 남았어

 

‎놈들 계략이야
‎우린 부수적인…

 

‎이제 어쩌지?

 

‎이제

 

‎새 삶을 시작해야지

 

‎새 삶을 시작해야지

 

부모를 잃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괜찮아질 거야

 

‎반복한다, 발포하라

 

총알이 없었어요

 

없었다고요!

 

알아

 

배를 쏘면
‎고통 속에서 천천히 죽어

 

그럼 원한이라는 걸 알지

 

가자

 

숨 쉬어

 

어서

 

고통에 사로잡힐 거야?

 

널 통제하도록?

 

진짜 멋져

 

고통을 끌어안을 수도 있지

 

‎네게 힘을 실어주도록

 

이걸 떨어뜨렸군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지

 

‎렌지?

 

‎쟤는 왜 데려왔지?

 

‎얜 미래야, 적어도 나한텐

 

‎아니, 앉아

 

‎내 허락도 없이
‎케이트를 공격하다니

 

‎당장 네놈을 죽일 수도 있어

 

‎당신 작전을 망치시겠다?

 

‎지금 내 작전이 아니라

 

‎당신이 멋대로 나대는 게 문제야

 

‎여자를 죽이라고 했잖아

 

‎'만약 케이트가 떠나면
‎내가 죽일 거야'

 

‎정확히 그랬지

 

‎'만약'

 

‎'만약'이라고

 

‎핵심은 '만약'이지

 

케이트는 돌아왔을 거야

 

‎내가 설득하면 됐어

 

‎설득 중이었지

 

‎마음을 바꿨을 거야

 

‎내 마음도 바뀌었을 거고

 

‎폴로늄-204?

 

‎망할 놈!

 

그 여잔 죽어야 했어

 

거래 조건이었잖아, 배릭

 

‎켄타로가 죽고
‎다들 날 의심했어

 

‎당황해서 섣불리 행동한 건
‎사과하지

 

‎그래

 

‎우리 둘 다 실수했어

 

‎그냥…

 

‎서로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잊자고

 

‎인간이란 이름으로

 

‎사리사욕이라고 해두지

 

‎그걸 더 믿거든

 

‎이젠 당신을 못 믿겠어

 

‎신뢰는 거래 조건이 아냐

 

‎우정도

 

‎야쿠자 세계에 온 걸
‎환영하지, 배릭

 

집안 문제는 알아서 처리하지

 

‎‎마찬가지야

 

‎그 몸으론 무리야

 

‎주사 덕분에 1시간은 버틸 거야

 

‎지옥을 경험하겠군

 

‎‎그 애를 위해서라면

 

‎너는

 

‎비열한 킬러 아니었나?

 

‎오늘 밤엔 아냐

 

‎붐붐 레몬?

 

‎아니를 구하러 가자

 

알파 6, 2번 카메라 먹통
‎반복한다, 2번 카메라 먹통

 

‎여기는 알파 4

 

‎이제 어쩌죠?

 

‎팀 불러서 유리 상자 주변에
‎방어벽 치라고 해

 

‎애 데려와

 

‎거기 숨자고, 어서 가!

 

‎어떤 팀요?

 

‎전부 다!

 

어서 가!

 

‎쪼다야

 

‎- 여자애 데려와
‎- 알았다

 

‎- 가자, 움직여!
‎- 살살 해, 카우보이

 

‎염병

 

‎렌지, 당신은 여기 남아

 

‎키지마를 상대해

 

‎너희는 남고

 

‎나머진 날 따라와
‎행운을 빌지

 

두목이 되고 싶나?

 

덤벼라

 

함부로 나불대지 마

 

당신이 사무라이도 아니고

 

‎그냥 살인자지

 

난 이제 안 숨어

 

사업가니까

 

‎시대가 변했어

 

‎당신은 노친네지

 

내가 미래야

 

‎이젠 달라졌다고!

 

잘했어, 케이트

 

늘 네 실력을 믿었지

 

‎아니

 

‎미안해

 

‎뭐든 할게

 

‎되돌릴 수만 있다면

 

‎안타깝게도 불가능해

 

‎제발

 

‎서로를 위해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야

 

‎어떻게 해서든 되돌리고 싶어

 

‎- 정말 미안해
‎- 하지만

 

‎이제 우리 존재를
‎받아들여야 할 때야

 

‎케이트, 우린…

 

‎도구지

 

‎'시스템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만들고 통제했잖아

 

‎필요한 시스템이야

 

반대는 용납 못 하지

 

‎장담하는데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

 

‎전부 달랐지

 

‎이젠 외면 안 해

 

총 내려

 

‎알겠다, 죽을 때가 되니까
‎갑자기 양심이 생겼구나?

 

‎이러지 마, 배릭

 

‎내가 할 말이야

 

‎이 개 같은 인생에서
‎너 말고 누굴 사랑한 적은 없어

 

‎왜 이러셔?

 

‎당신은 자기밖에 모르잖아?

 

‎네 앞날엔

 

‎놀라운 일이 기다렸지

 

‎내 삶은 내 것이 아니었어

 

‎지금까진

 

‎괜찮아, 저리 가 있어

 

‎잘 쐈어

 

‎나한테 기대

 

‎아니

 

‎응, 괜찮아

 

‎난 널 알아

 

‎안 돼

 

괜찮아

 

' 케이트 '

 

자 막 : 김 사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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