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TIME IN ANATOLIA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이자트
그놈 데려와.   여기야?   어?   - 아뇨
- 뭐?   - 여기 아니에요.
- 확실해?   여기가 아닌지 어떻게 아는데?   - 여기랑은 좀 달라요.
- 뭐라고?   여기랑은 좀 다르다고요.
거긴 들판 같은게 있어요.   무슨 들판?
경사지야 평지야?   평지요.
둥근 나무같은게 있었어요.   둥근 나무라고?   서장님, 키질카야 옆에있는
우물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오, 그 뭐라던가
옆에 있는거 말이지...   - 거기 들판이 있었던가?
- 있습니다.   - 그러니까 여기는 아니라는 거지?
- 네.   알았어. 이놈 데려가, 이자트.   검사님, 저 아래에 여기랑 비슷한
다른 우물이 있나봅니다.   여기가 아니라고 하니,
아마 그쪽이겠죠.   - 그러니까 여기도 아니라는 거군요.
- 네, 저 놈이 그러네요.   좋습니다. 그럼 출발하죠.   - 우리 고향에선 그걸 '코무스'라고 합니다.
- 관심없어. 어쨌든 언젠가 밤이었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다들 술에 꼴아 있었지.   - 의사선생, 듣고 있수?
- 물론입니다, 서장님.   그러니까 다들 취해 있었는데
그 세무 공무원이 일어나는거야.   그래서 저 새끼가 먹을걸
좀 가져오려나보다 생각했지.   가발을 찾아 쓰고선
가더라고.   - 그거 니딤이에요.
- 뭐가?   - 당시 세무 공무원이요.
- 아냐. 시나시였지.   니딤은 그 전임자였고.   아, 맞네요. 대머리에 아주 뚱뚱해서
말할땐 고개를 쳐 들었었죠.   갈립씨가 온 지 두달정도 지나서   다른곳으로 전보됐던가?   어쨌든 그가 웨이타한테 가더니   접시 3개를 가지고 돌아오는거야.   - 뭐였을거 같애?
- 케밥이요.   케밥이라. 고기 말이군.   - 틀렸어. 요거트를 가져오더라고.
- 무슨 요거트요?   마시는 그런 흔한게 아니라
돌처럼 단단한거.   - 칼로 썰어서 먹는거 말야.
- 서장님 혹시 그거 치즈 아니었나요?   치즈라구요?   의사선생, 내가 치즈랑 요거트도 구별 못하는   무슨 바본줄 아슈?   그거 정말 맛있어요, 의사선생님.
특히 봄에 말이에요.   그건 요거트였어요.
물소 요거트요.   양이나 뭐 다른것도 아니고,
물소 말이오.   우리 구역 아래쪽에 있는 단골집에도
물소 요거트 팔잖아요.   - 어디 단골?
- 우리 구역 아래쪽 말입니다, 서장님.   자네 구역이 어딘데?
어디 말하는거야?   왜 거기 아시잖아요?   - 커빅네 옆에 있는거 말야?
- 네, 서장님.   거기서 때때로 물소 요거트 팔아요.   - 그건 파스퇴르 요거트지!
- 아니에요. 물소에요. 제가 먹어봤어요.   - 냄새가 심하던데.
- 좋은 냄샌데 왜.   물소 요거트라고? 동네 식당에서
그걸 파는데, 내가 그걸 모른단 말야?   -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건데.
- 까놓구 말해서요, 서장님. 모르시는거 같네요.   내가 먹어 봤다니까요.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요.   그건 좋은 요거트란 표시야.
물소는 봄에 신선한 풀을 먹거든.     맞죠 의사선생님?     아랍, 미각이 후져서 맛있는걸
모르는 놈들도 가끔 있다니까.   내가 물소 요거트 얘길 꺼냈더니
저 새낀 그게 냄새가 심하데.   정말 좋은게 뭔질 모르는거지.
아무 가게에서나 파는   파스퇴르만 먹어봤으니 말이야.   아닙니다, 서장님.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곤 했어요.   지금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끝내주는거요.   가끔말이야, 슈퍼마켓에 가면
정말 미치겠다니까.   '저지방' 요거트라니.
그게 무슨 씨발것이야?   '저지방' 요거트라고 쓰는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고.   물소 요거트는
크림 덩어리가 아주 맛있죠.   니딤은 갈립씨때 담당이었어.
아주 진국이었지.   - 좋은 사람이었죠.
- 착했어요.   요새는 착하다는 말대신 무해하다고 하더군.   무슨 차인진 몰라도 말야, 아랍.   좋아. 어디지?   글쎄요..   어?   그러니까, 음...   케난!   - 빨리 말해. 어디야?
- 모르겠어요.   - 그러니까, 그때 전 취해있어서...
- 뭐라고?   - 취해 있었다구요.
- 으흠?   취해 계셨다.   - 취해 계셨다?
- 네.   - 니 동생도 취했고?
- 아뇨.   그래서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뭐라도 말해봐.
나무가 있었다거나,   우물 위에 있었다거나
도로 아래였다거나, 아무거나 말해보라고!   라마잔.   일루 와봐, 꼬맹아.   한번 말해볼래, 꼬맹아?
어디지?   응? 어디냐고?   라마잔, 겁먹지 말고.
그냥 어딘지만 말해봐.   몰라요.   몰라?   모르는거야
아님 기억이 안나는거야?   - 그때 졸았어요.
- 뭐라고?   대답해!   - 졸았다구요.
- 어?   졸았어요.   졸았다.   케난.   기억 좀 해 봐봐
여기서 끝내자 응?   여기 맞아?   - 그런거 같아요.
- 그래?   저기 우물 옆인듯 싶은데...   - 저기?
- 네.   나무는?
저 아래야 아니면 우물 옆이야?   봐야 알겠는데
좀 어둡네요.   중사님, 해드라이트를
저쪽으로 좀 비춰주시죠.   메흐멧
차 돌려서 우물을 비춰봐.   이자트, 데려와.   여기야?   으음...   맞아?   맞는거 같긴 한데, 저 나무들이...   - 무슨 나무?
- 저 기울어진 나무들이요.   - 근데?
- 저기 땅이 파해쳐져 있었어요.   - 쟁기질이 돼있었다고?
- 네.   와서 봐봐. 여기 쟁기질 되어있네.
여기 말하는거야?   응?   인부들, 일루와!   새로 판 구멍이 있나 찾아봐   빨리 해   정확히 어느 부분이야?   입구 오른쪽이야, 아님 다른데야?   - 어?
- 둥근 나무가 있었어요.   무슨 나문데?   나무 옆이 땅파기 쉬워서요.   둥근 나무가 있다고 했잖아.
무슨 뜻이지?   나무 밑을 판거야?   케난, 날 봐봐.   지금 혼란스럽게 할려는거야?   수작부려도 소용없어.   경찰서에서 자백해가지고 여기 온거잖아.   근데 여기 오니까
기억이 안나?   내가 점잖게 대해주고 있잖아.
그러니까 어른답게 어딘지 말해봐.   어?   어디야?   여기야?
이봐, 여기야?   검사님, 여기도 아니랍니다.   나시씨. 준비가 다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었나요?   네 검사님. 근데 그날 밤 취해있었다.
그러고...또 어둡기도 하고....   나는 내일 아침에 안카라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었나요?   네 압니다. 근데 솔찍히 여긴
전부 비슷해 보여서요.   이봐요. 우린 전부 당신을 믿고서
여기 나와 있는겁니다.   아랍, 저기 저 사람들 안보여?
출발하니까 불러와.   헤이, 하이레틴!   빨리 빨리 움직이라고!   서둘러!   그저 앉아서 나불거리는거야 쉽겠지.   안그래 아랍?   무슨 말이에요, 보스?   앉아서 주둥이로만 잘난척 하는거 말이야.   봐봐, 내가 확실하다고 말한적 있어?   있어? 내가 무슨 보험회사야?   놈들이 자백했으니
피의자 진술 말고 뭐가있어?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그러니까
내가 사건 마무리하러 가자고 말했을 뿐이지.   내가 달리 뭐라 하겠어?   기르마카킬이 분명해요, 보스.
다른 장소일 리가 없어요.   낡은 다리 얘기를 하잖아요.   말로는 누가 못해.
그럼 니가 직접 심문하라고!   나한테 떠 맏길땐 언제고,
이젠 제대로 못했다고 뭐라 하는거야?   됐어. 끊었다고!
벌써 몇번째 얘기하냐?   스트레스가 심하시죠?
마음좀 편히 먹으세요.   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일이 자꾸 늦어져서 전화 못했어.   먼저 자.
오늘 밤은 안될거 같애..   먼저 좀 자라니까.
자기야, 오늘은 일찍 안끝나.   어디긴. 길 위지. 차 안이야
아랍 알리랑 있어. 밖에서 찾고있어.   기르마카킬로 가고 있는 중이야.   디야바킬이 아니라 기르마카킬이라고.   여보세요?   대체 전화를 어떻게 하겠어?
여긴 신호도 안잡혀.   오, 그거.
어제 갈려고 그랬는데..   알았어, 의사선생님도 같이 있어.
내가 알아서 할께.   안까먹었어.   안까먹었다고, 자기야.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   알았어. 내일 젤 먼저 할께.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한다고.   아, 좀. 안까먹었다니까. 그래.   애들은?
여보세요?   의사선생님.
애들 약이 다 떨어졌는데..   어제 처방전 받으러 간다는걸
또 깜박 했네요.   마누라가 자꾸 물어봐서 그러는데,   - 내일 아침에 받을수 있을까요?
- 그럼요.   고맙습니다. 내일도 못받으면..   뭔일이야?
왜 멈췄지?   뭔데?   제가 길눈이 좀 어두워서요.
서장님이 앞에 가실래요?   길은 하나도 모르는 주제에
법원갈때는 잘만 가지   왜 안 따라와?   대체 이게 몇번째야?
세번? 네번?   제가 세고 있었는데요,
이번것 까지 쳐서 다섯번입니다.   선생님, 검사가 저러는거
전립선 문제지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   다섯번 째인데도 확실한게 아니라구요?   글쎄요, 검사를 해봐야....   전 밤에 한번 일어납니다.
물 많이 마신날은 두번이고.   그게 정상이죠. 아닌가요?   맞아요. 밤에 한번이면 꽤나 정상이죠.   그래도 일정 나이가 되면
검사 받아보는게 좋아요.   내일 아침에 오신다 그랬죠?
그때 검사해 드리죠.   아이구, 됐수다!   - 왜요?
- 내 몸은 내가 알아요.   오, 그렇군요.   난 건강해요.   저 검사님이나 검사해 보시죠.   오네요.   길 위야 아래야?
그것부터 말해봐.   에?   이 방향으로 왔지?   - 저쪽 아래요..
- 저 아래라 그랬어?   나무는?
둥근 나무는 어딨는데?   저 위에요.
저기 볼수 있어요?   - 저기 있는 나무 말이야?
- 네.   중사님, 헤드라이트요!
저 아래 쪽으로요!   메흐멧, 저 아래로 비춰봐.   - 인부들, 일루와!
- 나시씨!   - '용의자 2'도 데려올까요?
- 아뇨, 필요없어요.   - 자네 이름이 뭐지?
- 하이레틴 입니다. 서장님.   - 파흐레틴?
- 하이레틴입니다. 서장님.   왜 니들 둘다 삽을 들고 오는거야?
응? 파흐레틴?   하이레틴입니다. 서장님.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디서 지적질이야, 이새끼야.   아무튼 삽으로 땅 못파면,
니 놈을 곡갱이로 쓸줄 알아.   알아 들었나, 파흐레틴?   중사님, 상향등으로 바꿔봐요!
지금 상향등이에요?   - 조금 아래요.
- 상향등 맞아요?   상향등으로 바꿔봐요!
저 나무들 좀 비춰주세요!   상황이 어때요?
다들 어딨습니까?   - 저 아래서 둘러보고 있어요.
- 여기가 맞나요?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   처음엔 들판 얘기를 하더니,
이제는 언덕이라네요.   저도 모르겠네요.   이봐요, 아랍.   저 너머에 조각상들이 한무더기 있던데요.   조각상이요?   아, 맞아요.
이 근처에 많이 있죠.   선생님, 초과근무 수당은 받으시죠?   몰라요. 주면 좋죠.   주겠죠.   아니 줘야죠.   일도 짜증나는데
돈이라도 받아야죠.   테브픽을 보세요.
악착같이 초과근무하더니   어느새 2층집을 올렸어요.   선생님, 이그데벨리에선
비가 미친듯이 내리죠.   알아 차리기도 전에
내리기 시작합니다.   전 여기 자주 옵니다. 선생님.   여기 오는걸 좋아하죠.
주머니에 총알을   한 사오십발 채우고,
차 끌고 여기와서 그냥 쏴재끼는거죠.   주변에 쏠게 없으면,
그냥 허공에 대고 쏩니다.   뭐랄까요...   스트레스를 좀 푸는 거죠.   그러니까 총을 가지고 계시군요?   여기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선생님?   총없이 일 못합니다.   좋은 사람하고 나쁜 사람을
어떻게 구별하겠어요.   상황이 닥치면 자비심을 버리고,   그냥 미간을 겨냥해서
쏴버려야 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다들 문제꺼리들을
어느정도 떠맏게 됩니다.   알아서 못하면
아까같은 대접을 받는거죠.   차안에서 왜그랬나 싶으셨을텐데,   바로 그런거였죠. 운전대 뒤나
창문옆에서 욕먹고 수당도 못받고.   그들은 속지도 않고,   놀림감이 되지도 않아요.   교활한 사기꾼 놈들이죠.
심지어 오히려 내가 자기들한테 빚졌다고 까지 만들어요.   난 알아요. 정말로요.   집단 내부에 머물면서,
항상 중심인물을 주시해야 합니다.   주변부에 머물르는 것도 괜찮냐구요?
그럼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건 운때가 맞아야 하죠.   그러니까 내 말은 만약 상황이 닥치면,
때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죠 선생님?   솔로몬 대왕은 750살 까지 살았죠.   금은보화를 누렸지만, 그도 역시 죽었습니다.   안그래요, 선생님?   이그데벨리에 비가 오는군요.   그냥 내리라죠.   수세기 동안 비가 내렸지만
무슨 변화가 있나요?   하지만 100년만 지나도 말입니다, 아랍...   ...당신이나, 나.
검사나 경찰서장까지도..   뭐, 어떤 시인이 얘기했듯이..   세월은 여전히 흘러가지만..   내 앞에 남은 길은 없어라..   어둠과 추위가
내 지친 영혼을 감싸안을 것이니..   안그렇습니까, 아랍?   헤이, 정신차려요, 의사선생님!   우리 아직 안죽었어요!
죽기도 전에 파묻어버리시네.   그런 생각 하면 안돼요.   모르겠네요.
그냥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 제가 따분하게 했죠?
- 아니에요.   뭐 지금은 지루해
죽을거 같으시겠지만,   누가 압니까, 언젠가 오늘 일을
이야깃거리로 쓰게될지 말이에요.   가족이 생기거나 하면   얘기해 줄 수 있겠죠.
나쁘지 않잖아요?   "옛날 옛적 아나톨리아에서"   "내가 힘들게 일하고 있을때였지"   "그날 밤 일이 지금도 생생하구나"   이렇게 옛날 얘기처럼 할수도 있잖아요.   - 안그래요, 선생님?
- 네. 그렇죠.   아랍, 출발할 준비해.   됐습니다. 검사님.
알아냈습니다.   여기는 아니구요.
언덕 하나만 넘어가면 됩니다.   이제 거기 도착하면...   끝나는거죠.
다들 차에타. 당장 타라고   - 앞장 서시죠, 검사님.
- 갑시다.   - 다들 타. 발 치워!
- 어서, 아랍!   중사님, 만약 '용의자 2'가
필요하면 소리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후진, 후진!   내가 대질심문하고
현장조사도 다 하고 있는데!   "'용의자 2'도 대려올까요?"
그래 그딴 거라도 해야겠지.   - 아랍, 사랑에 빠진거야 뭐야?
- 아, 그게 아니구요..   차가 안움직여요
왜 이러지?   내가 한마디 해도 될까?
봐봐, 저 신참은...   아랍, 페달을 밟아.   - 기어가 3단이네!
- 뒤에서 좀 밀까?   내려   서장님, 도와드릴까요?   - 아뇨, 괜찮아요.
- 이자트, 거기서 비켜. 밀어!   - 서장님, 3단 기어에요
- 끝내주는군   - 멍청아 지금 2단 놨잖아
- 저도 갑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제발 좀 되라!   기다려!   - 됐어, 출발!
- 서장님..   키리카일 밖에서는 좋은 LPG 파는대가 없다니까요
저는 단골집이 있죠.   이런 얘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왜 서장님도 아시다시피..   항상 테브픽이죠
뭐만 맡기면 맨날 이 모양이니..   이 차 모델이 뭐죠?   아랍,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거야, 응?   이샬라에요. 노래도 있다시피
지옥행 도로를 달리고 있죠.   우린 검사가 등뒤에서 시키는건 다 하고 있는데
지는 나한테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고 물어보네.   내가 대체 무슨수로 알겠어?   그런데 낡은 다리라고 하면
기르마킬이 틀림없는거잖아.   응?   - 뭐 댐으로 가는길에...
- 댐 얘긴 왜 꺼내는데!   - 수 마일이나 떨어져 있잖아!
- 거기도 낡은 다리가 있긴 하잖아요.   그래도 거기는 분명 아닐껍니다   야! 너 댐같은거 본 기억있어?   자냐? 깨워봐!   - 야, 일어나!
- 내가 졸지 못하게 주의하랬지?   - 몰랐어요.
- 말을 하면 들어먹지를 않아!   거기 댐 있었어?
댐 비슷한거 봤냐고?   - 댐 있었냐고?
- 아뇨.   - 확실해?
- 네   어디야?   - 저 건너편일 겁니다.
- 뭐라고?   저 건너편이요.   - 저쪽 경사지 말하는거야?
- 네.   알았어. 중사님!   차좀 돌려보세요.   저쪽 경사지좀 비춰주세요.   메흐멧, 저쪽으로. 나 따라와.   네 거기 비춰주세요.
좀 돌려서요.   네, 됐습니다.   여기 물 조심하고
건너.   젠장, 인부들 다 어딨어?   부를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알아서 잘 i아오라고!   이자트, 나 양말 다 젖었어.   어때요, 검사님?
드디어 찾은거 같네요?   너무 확신하진 마세요, 선생님.   뭐 서장님은 이번엔 자신있어 하는거 같던데요.   무시하세요.   우리 어머니가 말씀하셨듯이,
그는 그냥 벌 한마리에 불과하죠.   요란하기만 하고 성과는 없는.   니 이름이 파흐레틴이랬나?   애는 아직 없으시죠?   네.   - 아직 결혼도 안했어요.
- 그건 아는데요..   사실 결혼은 했었죠
2년전에 이혼을 한거지.   잘 하셨네요.   - 네?
- 잘 하셨다구요.   애 안 낳으신거 말이에요.   - 애가 있으면 이혼하기가 쉽지 않죠.
- 맞아요.   전 애를 원하지 않았어요.   의사선생님
정말 잘하신거에요.   지금 이 세상을 한번 보세요   이 껀도 그렇지만
이 정돈 약과죠   더 심한 일들이
셀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접했던 죽음 중
몇몇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검사보다는 차라리
점성술사가 되어야 할 판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아요.   예를 들자면,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친구의 아내였죠.   한번은 그 여자가 다섯달 후
특정한 날에 자기는 죽게 될거랬죠   그리고 마침내 그 날이 왔을때   그 여자는 죽었습니다.   - 그게 무슨 소리에요?
- 제가 말한 그냥 그대롭니다.   그녀는 애를 날꺼고
5달 후에는 죽는다고 말했죠.   그리고 출산후 며칠인가 지나서   덜컥 죽어버렸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말이에요   - 그 여자는 임신중이었나요?
- 네.   아주 똑똑하고 교육받은 여자였죠
미신같은건 믿지도 않는   게다가 아주 매력적인 여자였죠   검사님..   - 비스킷좀 드실래요?
- 네 중사님. 배고팠는데 잘먹을께요.   - 쎄말 선생님은요?
- 전 됐습니다.   중사님은 준비가
철저하신거 같습니다   좋은 군인이란 징표죠   트렁크엔 예비 연료도 좀 있습니다.
2통이나요.   잘 생각하셨네요.   이런 식이라면...   얼마나 더 걸릴지 누가 알겠습니까   현재 마을 중심가로부터
34km 정도 왔습니다   정말요?   - 그렇게나 멀리 왔어요?
- 거의 35 km에 가깝습니다.   시 경계도 조금 벗어났어요   맞아요.   이 일이 원래 좀 질질 끌리죠   검사님, 보고서에 혹시 문제가 있을까요?   네?   서장이 우리한테 사인하게 할까요?
아니면 직접 할라나요?   - 보고서에 문제가 없었으면 해서요
- 수사 보고서 말이죠?   네. 시 경계 밖은
우리 헌병대 담당이거든요   - 그게 문제가 될까봐서요.
- 걱정마세요, 중사님   - 범죄는 마을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 맞아요.   마을 밖이었으면 모를까
이 사건에선 아니죠   따라서 여전히 서장이 책임잡니다
아무 문제도 없어요   알았습니다. 저희를 지휘하는 사람은
분명히 검사님이니까요.   하나 더 먹어도 될까요?   - 선생님도 하나 드실래요?
- 괜찮습니다.   백정은 고기를 생각하고,
양은 칼을 생각한다더니.   저 자는 시 경계만 걱정하는군요   보세요!
킬로 수까지 세고 앉았잖아요   그래서 그 여자의
사인은 뭐였습니까?   아까 이야기하던
매력적인 여자 말입니다   사인이 뭐였죠?
의사는 뭐랬습니까?   이 씨발 개새꺄!   좆같은 씹새끼야!
날 가지고 노냐?   - 내가 니 장난감이야?
- 나시, 무슨 일입니까?   - 서장님!
- 비껴, 씨발놈아!   - 서장님!
- 이 씹새끼야!   서장님!   이건 알아듣겠지, 이 존만한새끼야   일루와!
둥근 나무 어딨어!   둥근 나무 못찾아내면,
니네 가족들 다 좆되는줄 알아   나시, 대체 무슨 일입니까?   - 일루와. 검사님한테 그 나무 보여드려...
- 잠깐 진정좀 해보세요!   여기 검사님 오시네. 비켜봐!   이제 둥근 나무를 보여 줄겁니다   일단 놔줘요
이자트, 좀 대려가.   - 이게 뭡니까. 애도 아니고
- 오늘 밤 안으로 찾아내, 알았냐 씹새끼야!   나좀 보세요!   좀 진정하고!   이게 무슨 소동입니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일루 와봐요. 따라오세요   - 오늘 밤 안이야, 씨발놈아
- 나시!   대체 무슨 짓입니까?   - 나까지 곤경에 빠뜨릴려는거에요?
- 이래야 알아듣습니다   무조건 안돼요!   이러면 우리 둘다 곤란해집니다.
당신한테 그를 맏겨두면 어떻게 할껍니까?   하지만 검사님. 저 새끼가 자백해서   여기 나와있는건데,
알려줄것처럼 해놓고 엿먹였어요.   -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당신이 그를 심문했죠.   안카라에서 당신말 듣고 여기까지 왔는데   몇시간째 해매고만 있네요
내 인내심도 이제 한계에요   저도 검사님이 안카라로 빨리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그건 이제 됐어요
- 이래야만 알아듣는다구요!   - 염치도 없는 새끼!
- 일단 진정부터 하세요   진정하세요. 시간은 좀더 있으니까.   오늘은 그만 합시다. 난 출발 해야겠어요.
이런 식으론 될일도 안될테니   검사님이 가시면 제가 책임자가 됩니다. 저는...   새로운 진행절차에 대해선 알고 계시죠?   이 난리를 만든게 바로 그 새 진행절차에요   보세요, 나시. 난 당신이 좋아요..   당신 행동을 사정위에 붙이고 싶지 않아요   이럴려고 유럽 연합에 가입한건가요? 말도 안되요!   - EU 에서도 저런 씨발새끼는...
- 다들 지친거 알아요   30분만 더 주세요.
그럼 다 불게 만들어 놓을테니까요   나시! 다들 지친거 잘 안다구요   하지만 심문 절차때 다 끝냈어야죠   이제와 이러면 어쩌자구요
길 위에서 벌써 몇 시간이나 낭비했잖아요   이제 어떡할까요? 포기할까요?   무슨 소리에요, 검사님? 무슨 포기요?
오늘 밤 안으로 해결 볼겁니다   30분만 더 주세요. 그러면...
때리겠다는게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그럼 이제 뭘 하죠?   일단 다들 지쳤으니까
배부터 채우고   좀 쉬면서 머리좀 식힙시다
알았죠? 그리고 나서 다시 시작합시다   좋아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자트, 그자 입가좀 닥아줘요   괜히 의기소침해들 하지 말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합시다   - 테브픽!
- 네, 검사님?   이 근처에 마을이 있다고 그랬었죠?   - 체젤리요?
- 왜 시장이 산다던....   - 체젤립니다. 검사님. 아랍 마누라네 동네기도 하죠
- 그래요?   - 체젤리요.
- 그럼 체젤리로 가죠   - 검사님?
- 네?   코쉬거도 있습니다.
더 가깝고 깨끗하고...   거기로 가는게 어떨까요?   코쉬거는 7-8 km 정도 떨어졌지
체젤리는 5-6 km 정돈데   검사님, 체젤리로 가는 도로는 좀 위험합니다   - 뭐가 위험하단 건데?
- 홍수로 길이 좀 무너졌어요   - 제가 지난주에 트랙터로 가봤거든요
- 농학 박사 나셨군   문제 없습니다
도로는 괜찮아요   - 하만리 길로 가봤어?
- 그래   거기는 좀 수선했나보네   - 내가 말하는건 거시기....
- 마사트   - 그래 거기
- 그래서, 어디로 갈꺼냐고? 체젤리지   어느 길로 가는게 문제가 되?
체젤리로 안갈꺼야?   하만리 길로 간다면서
아니면 아무 도로나 타던지   그래서 결론은?   그러면..   체젤리로 갑시다   - 테브픽
- 네 검사님   시장한테 전화하세요
내가 가고 있다고   - 차랑 간식 좀 준비하라 그러고
- 바로 하겠습니다. 검사님!   그놈 대려와   얼굴 잠깐 봅시다   담배 있으세요?   뭐라구요?   담배 있으시면 한대만 주시면 안될까요?   그러죠   아랍, 담배 한대만 줄래요?   - 왠일이에요 선생님?
- 불좀 붙여줘요   - 고맙습니다
- 잠깐만요. 담배 주지 마세요   그 담배로 뭐할려고 엉?   담배로 뭐할꺼냐고?   내가 지금 물어보고 있잖아!
담배로 뭐할꺼야?   담배 한대 피려는거지 뭘하겠어요?   아니, 기다려봐요. 니가 한번 말해봐
담배로 뭐 할껀데?   담배가 피우고 싶으면,
그 값은 좀 해야지   공짜는 없는거야   검사 한번 봐봐   그는 법을 공부했어. 열심히 일한거지   그러니까 담배도 피울수 있고
남들도 지옥에 보내잖아   어떻게? 그가 성취해낸거지   넌 뭘했는데?
우릴 병신만들었지   그거 말고 뭘했어?   더이상 공짜 담배는 없을줄 알아   이제부턴 아까랑은 다를거야   선생님은 이런 작자들을 잘 모르시죠   뼛속까지 발라먹는 개새끼들이에요   선생님을 아주 만만하게 본거죠
지금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잔머리 굴리고 있을껄요?   이제 끝났어   점잖게 대해주는건 이제 끝난줄 알아   고맙습니다   도착한거야? 에사트!   하씨, 일루와   빨리 문 열어!   여긴 무크타씨구요, 검사님이요   - 안녕하세요, 무크타씨
- 잘 오셨습니다. 검사님   - 무크타씨 잘 지냈어요?
- 어서 오세요 서장님   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중사님. 반갑습니다
들어들 오세요!   이렇게 찾아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 개들은 묶여 있나요?
- 안무니까 걱정 마세요   에사트, 잡고 있어   괜찮아요
얌전합니다   - 이쪽입니다. 피곤하시죠?
- 죽겠네요   - 이런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 조사때문이죠   - 정말요?
- 사건이 있어서요   - 밤늦게 방문해서 죄송합니다
- 천만에요. 영광입니다   얄씬, 하지마
절루 가!   나시씨, 의사선생님. 들어오세요   중사님도 들어오세요   검사님을 우리 마을에 모실려면
누가 죽어야 되는건가요?   의사선생님은 아이들 접종해줄때
한번 오셨었죠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요   무크타씨. 여기 이렇게 오기는 했지만,
아랍의 팔은 좀 꺽어놔야 겠어요   왜요?   왜그런진 몰라도, 이동네 사람들은
다 당나귀들이라고 그러더군요   - 무슨 소린진 몰라두요
- 저 미친놈 말 믿는건 아니시죠, 서장님?   저 미친놈은 무시하세요
쉴새 없이 헛소리만 하니...   저놈에 대해 얘기 하자면,
몇시간도 부족할겁니다   그의 할아버지 별명이
당나귀 카퍼였죠   - 정말요?
- 그럼요   - 카퍼 뭐라구요?
- 당나귀 카퍼요   아랍, 진짜야?   우리 할아버지는 당나귀를 거래했어요
달리 무슨 별명이 붙었겠어요?   여깄는 놈들야말로 당나귀 같은 사람들이죠   무시하세요, 서장님
사실 아랍은 괜찮은 친구죠   마을의 일원이고, 우리도 그를 좋아해요
우리 마을에서 신부도 얻었죠   - 정말요?
- 네. 우리 가족이에요   마누라 동네에 대해 말버릇이 그게 뭐야?   - 좀 이유가 있어서 아랍이 우리를 별루 안좋아해요
- 마누라 동넨데? 왜그러는거야?   남의 일로 쑥덕거리기나 하는 동네를
뭐 두팔 벌려 환영하라구요?   -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라구
- 닥치고 처먹기나 해 테브픽   콜라좀 있어요?   콜라는 없는데, 요거트면 될까요?   콜라라구? 물 멕여   - 아랍!
- 알겠습니다   검사님, 묘지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났습니다   - 죄송합니다. 재미없는 얘기 꺼내서
- 아니에요   거기 통장한테 말좀 해주실래요?
검사님 얘기라면 들을겁니다   물론이죠. 제가 얘기해 보겠습니다
근데 무슨 일이죠?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에요   묘지 벽을 고치고 싶은데
예산이 없어요   근데요?   벽이 허물어지고 있어서
동물들이 들어가 똥을 쌉니다. 식사중에 죄송합니다.   망자에게 큰 모독이고
주민들에게도 골칫거리죠   주요 계획은 일단 입구 외벽을
허물어 버리고서...   ...영안실을 만드는 겁니다
마을 장로들도 승낙 했구요   - 뭐를 만든다구요?
- 영안실이요. 시체 공시소 말입니다   시체를 보관하는 영안실이요   준비는 다 됐고,
서류 작업도 끝났습니다...   ...하지만 계약이나 예산 없이는
일을 착수할 수가 없죠   나시씨.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정말이에요   잘 해내기만 한다면
마을에 대단한 걸작품이 생기는 겁니다.   신께 맹세코 말하지만, 여름이면
정말 대책이 없어요.   - 왜요?
- 시체에서 냄새가 나니까요   - 묻으면 돼잖아요
- 그러게요. 묻으면 돼죠   그러고 싶은데
주민 이주에 문제가 있어요.   - 이주요?
- 마을엔 늙은이들밖에 안남았어요.   자식놈들이 이스탄불에서 전화를 해대죠..   친척들이 독일에 많이 있어요.
와서 시체를 보고싶어하죠   전화를 받으면 뭐라 하냐면요,
"아빠 묻지 말아요. 내가 가서 키스할수 있게요"   다 좋은데, 냄새나는 시체의
대체 어디다 키스를 하겠다는건지   어쩌겠습니까. 기다리는 수밖에요.   10년째 찾아오지도 않고 있지만,
부모들은 여기에 있죠.   늙은이들 밖에 안남았어요.   마을일 생각하기도 전에
먼저 죽을겁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이상한 소문이 돌아요.
그게 진짜 골칫거립니다.   뭐라고들 하는데요?   내가 마을 예산을 영안실에 낭비한답니다.
낭비할 돈이 어딨다고   물론 뜬소문일 뿐입니다.   내 아이들은 잘 살고 있어요.   제가 키웠죠
자기 둥지 찾아 다 떠났습니다.   첫째는 키릭카일에서 방위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잘 하고 있어요   손주도 두놈이나 낳았죠
둘째는 카나카일에서 경찰이에요.   - 대단하네요
- 예니스 출신이죠.   너 나온 학교네, 이자트   다음 애는 딸인데
중사한테 시집보냈습니다.   전부 잘 살아요
애들한테도 문제 없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가난하죠
형편이 궁색합니다.   - 몇번째 연임중이시죠?
- 올해까지 해서...   - ... 3번째 연임중입니다
- 대단하시네요!   이번엔 정말 안할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하두 맡으라고 해서요   아들이 있으신가요?   - 집에요?
- 아들이 있으시냐구요?   - 두명 있다고 말씀 드렸었죠. 첫째는...
- 네, 방위산업이요   집에는 안 남아있어요.   와이프랑 시난 뿐이죠
일 도와주는   - 무크타 부인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네요
- 감사합니다   그리고 넷째 딸 체밀레가 있죠   그 애 말고는 없죠
늦둥이에요   잘 살고 있습니다. 신의 은총으로요   그리고 여러분 같은 손님들이
방문해 주시면 굉장한 영광이죠   이 말은 꼭 해야겠는데,
이 고기는 이 세상 음식이 아닌거 같네요   - 그런가요?
- 양고기죠?   네 서장님
우리 집에선 양고기만 먹습니다   - 안그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냄새난다고
- 그런 사람도 있죠   하지만 양고기가 진짜 고기죠   - 왜 안먹어?
- 먹고 있어요   - 저 친구한테도 샌드위치를 챙겨 주실래요?
- 네, 걱정 마세요   당연하죠. 우리 주인공이신데   - 정말 감사합니다
- 많이 드십시오. 검사님   - 의사선생님. 그거 진짜 벌꿀이에요
- 정말요?   - 네. 빵에 발라서 드셔보세요
- 무크타씨. 정말 맛있습니다   한 단지 얻어갈 수 있을까요?   시난! 요만한 단지 하나 찾아봐
깨끗이 씻어서 숙모 가져다 드려라.   꿀좀 담으라 그래   가실때 나눠드릴꺼야   사양말고 맘껏 드십시오.   빵하고 피클좀 더 가져와라!   - 얼씨구나
- 바람 때문이에요.   어제도 그랬었죠
15분 후면 다시 켜질겁니다.   무크타씨, 묘지 일은 관두고
마을 전기부터 손보세요.   무엇보다도 전기가 우선이죠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건 핑계고...
아니 신경쓰지 마세요   나시씨. 여긴 문제꺼리가 참 많습니다.
전부 중요한 것들이죠   하지만 이건 그냥 바람때문이에요   체밀레!   체밀레, 잠깐 일루 와보거라, 아가야   램프 두개만 가져와라   하나는 화장실에 갖다놓고
하나는 일루 가져와, 지금 바로   다시 켜질겁니다. 그럼요   다시 켜질거에요   알라는 우리에게 우선 건강을 주셨죠
전기나 물, 다른것들도 곧 주실겁니다.   이번주는 내내 바람이 거세군요   체밀레!   잘먹었습니다   체밀레, 아가야   - 무크타씨, 화장실이 어딘가요?
- 혼자서는 못가실겁니다   잠깐만요, 제가 안내해 드리죠   저를 따라오세요   담배나 한대 피자   얘야 램프 가져오거라
두개 가져 오랬잖니   나시씨, 들어오세요   너 없으면 소용 없어   내가 방금 선거 이야기 했을때
니가 웃는거 못봤을거 같아?   꿀 단지 든놈
지금 손가락 빨아먹고 있는거지?   이런데 장가들지는 않겠다고 그랬잖아   고마워요   야사르!   너 안죽었구나?   케난!   이봐, 케난!   뭐해, 자냐?   아직 끝난거 아냐
일어나라고   내가 뭐라 그랬어?
이거 끝나기 전에 못잔다고 그랬지!   이제 일어나
이자트, 대려가   - 가게 문열라고 그래서 음료수좀 사올까요?
- 아뇨,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 뭐 앉을데 없나요?   - 의자좀 가져다 드릴까요, 서장님?
- 아니 신경쓰지 마세요   "넌 그걸 참작해야돼" 그가 그러더라구요
"침대에서 그녀 오른쪽에서 자, 왼쪽에서 자?"   그래서 내가 물었죠, "무슨 차인데?"   그가 대답하기를, "반대로 자면
두통이 심하게 온다고"   무크타씨는 저런데
딸은 천사같네요   정말 예뻐요   안타깝죠   그래봐야 이런 황량한 마을에서
시들어갈 테니까요   미인은 대체로 불운할 운명인가 봐요, 선생님   그래서 그 여자는 왜 죽었다 그랬죠?   어떤 여자요?   왜 매혹적이라고 하셨던 여자요   친구 부인이라던   사인이 뭐였습니까?
그러니까, 의사 말로는요?   정말로 원인이 없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가장 기묘한 죽음이었어요   하루는 친구가 아내한테 그랬대요...   "가을에 이 고물차 팔아버리고
멋진걸로 새로 하나 사자"   그 여자가 대답하기를,
"좋을대로 하세요"   "가을에 전 이미 없을테니까요. 저 죽어요"   처음엔 무슨 얘긴지 못알아 들었답니다
그냥 농담하는 줄 알았대요   하지만 다시 말하기를,
"농담 아니에요. 저 진지해요"   "분명히 말하지만
아이낳고 얼마후에 저 죽어요"   친구는 당연히 찝찝해 했죠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대요
아내는 임신중이었으니까요   잘 아시다시피
임신중엔 좀 변덕스럽지 않습니까   괜히 우울해 질까봐
그냥 신경쓰지 않은거죠.   그냥 듣고 흘려 버렸대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자,
또 그 얘기를 하더라는 겁니다.   그렇게 출산일이 다가왔고   별 탈 없이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얼마후에 하루는 그녀가 침대에 누워서   ...아기를 안고 싶어 했대요   그래서 아이를 데려다 줬답니다   그녀는 아기한테 키스하고 껴안고 하더니   그러고나서 이러더래요   "자, 이제 죽을수 있겠어"   그러더니만, 다들 보는 눈앞에서
그냥 바로 죽어버렸답니다.   이게 다에요, 선생님
전부 사실이죠   죽을거라고 말한
그 순간 죽은거에요.   이런걸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습니까, 선생님.   뭐, 부검은 했습니까?   왜요?   사인을 명확히 밝히려구요   지금 들으셨다시피
사인은 명백합니다.   뭔가 미심쩍은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제가 놓쳤을거 같은가요?   자기가 죽을거라고 말해서
죽는사람은 없습니다.   독약을 마셨거나 뭐 그랬겠죠.   독약을 마셔요?   왜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선생님?   미심쩍은게 있었다면
우리가 조사를 했겠죠.   저는 검사입니다
의심하는게 직업이죠.   물론 검사는 해봤습니다
의사 말로는 심장마비라더군요   그렇다면 진단서에는 그렇게 적혀있겠군요.   솔찍히 말씀드리자면   부검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네요.   왜이래요. 사인이 명확할때
부검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명백하니까요   심장마비요   사인이 불명이라면,
선생님 말이 맞죠.   게다가   그녀 가족도 부검을 원치 않았구요.   필요도 없는데 칼질을 하겠습니까?   이게 바로 정말 사랑스러웠던 여자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도 있죠   여기서 장담할 수는 없는 거지만
어떤 약들은 그런 작용을 합니다   네?   과다 복용시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그런 약들도 있다구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너스렛씨, 차한잔 드릴까요?
-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먹었습니다   - 예의 차리실 필요 없습니다
- 감사합니다. 무크타씨   전기 사정때문에 참
민망스럽습니다만   제가 어쩔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검사님, 잠깐 와보시겠습니까?   - 일이 좀 복잡해지네요
- 왜죠?   저 놈이 그러는데 자기 애랍니다   - 어떤 애요?
- 희생자인 야사르의 아들이요   야사르는 모르고 있었고
그냥 자기 애라고 알고 있었데요   근데 사건 당일날 술에 취해서
자기도 모르게 말해 버렸다네요   가서 얘기좀 해보시겠습니까?   그러죠   - 이거 '바즈라마' 빵인가요?
- 네   - 냄새가 정말 좋네요
- 좀 드세요   감사합니다. 이미 배가 꽉 차긴 했는데   - 냄새가....
- 그렇죠   - 아랍!
- 네, 서장님   일루와봐, 빨리   - 담배 하나 줘바
- 네?   담배 하나 달라고   줘봐   시장님 딸이요   정말 예쁘던데요   여깁니다   아비딘, 우선 현장 기록부터 하고
봉투에 담아두세요   저건 또 뭐야?   웬 개가 저러고 있어   휘! 절루가!   휘!   이자트!   검사님!   찾았습니다   인부들, 일루와. 빨리   아직 건들지 말아요   아비딘이 기록부터 하구요
아비딘!   이리로 오세요!   개가 파해쳐 놓은거 같죠?   그런거 같네요   네, 됐습니다. 충분해요   하이레틴, 여기...   가장자리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해서
둥글게 파내고   그리고 밖으로 꺼내자고
천천히 시작해   조심해! 거기 잠깐
머리는 건들지 말고!   - 어깨를 잡으라고
- 어깨말이죠   - 천천히해 천천히
- 일루줘봐. 이거 잡고 있어   이제 나왔네요   계속 해. 들어올려   하자고
테브픽, 좀 도와줘   어이쿠야   제발좀 조심해!   뒤집지 말고
묻힌 그대로 들어올리라고   둘, 셋..   일루, 일루. 여기야!   여기 내려놔   아랍, 바지좀 당겨봐   됐어   이것좀 보세요   어떻게 묶어놨나 좀 보시라구요
이게 사람 짓입니까, 검사님?   인간도 아니죠!   죽였으면 됐지,
왜 이렇게 묶어 놓은거야?   망자에 대한 기본 예의도 없어?
이 사디스트 새끼야!   - 나시, 진정하세요
- 한번 봐. 왜 묶어 놓은거냐고?   - 나시!
- 넌 인간도 아니야!   나시, 제발 진정좀 하세요, 네?
아직 할일도 남았잖아요!   - 넌 인간도 아니라고, 사디스트 새끼야
- 나시!   나시, 일루 좀 오세요   - 나시, 일을 정말 잘해줬어요
- 저 놈들은 사람 대접해주면 안된다구요!   지가 해놓은거 처럼
묶어놔야 돼요   알았어요. 일루 오세요   야사르를 죽인건 저에요   입 닥쳐, 모론!   서장님 일은 잘해줬어요
나머지는 제 몫이죠   그러니까 진정좀 하세요   가능한한 빨리
일을 끝냅시다   자, 다들...   다시 시작해 봅시다   의사선생님. 범죄현장 조사보고서의
초안을 작성해 볼까요?   - 그러죠
- 아비딘, 준비하세요   테브픽은 차에 노트북 가지러 갔습니다, 검사님   빨리 빨리 서둘러요
할일이 태산이에요   여기 줘   이거 차에 갖다 두고   거의 다됐습니다. 검사님   됐네요, 검사님   받아 적으세요   장소: 행정구역 북쪽지역의   키질쿨루   중사님, 맞나요?
여기가 키질쿨루인가요?   아...검사님,
정확히 말하자면요   저기있는 우물이
정확하게 경계입니다   이쪽은 사리쿨루구요,
반대쪽이 키질쿨루지요   - 그래요?
- 네. 간단한겁니다   지금 여기랑 저 우물이랑
가상의 선을 그렸을때요   북쪽편이 키질쿨루구요
남쪽편은 사리쿨루지요   - 검사님...
- 그래서요?   그러니까 지도를 한번 보신다면   여기가 키질쿨룬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수 있으실겁니다.   키질쿨루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리쿨루 쪽으로 좀더 치우친거 같습니다.   제가 이 지역은 잘 아는데,
시 경계에서 조금 벗어난것 같네요.   - 시영 지도에 따르자면 여기는 엄밀하게 말해서...
- 알았습니다   - 경계지역 이란 것이죠.
- 알았다구요. 장소, 사리쿨루   카부갈리 마을 인근지역   시 경계로부터의 거리는 대략   - 30 km 정도
- 현재 37 km 지점입니다. 검사님   시 경계로부터 37 km   우물 위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로부터의 거리는 대략   25-30 m, 맞죠?   - 재보겠습니다. 검사님
- 필요없습니다.   시체는 도로 가장자리로부터   약 30 m 지점에 묻혀 있었으며   담당 직원들에 의해 파내어져   발굴되었다   발견당시에   시체는   결박되어진 상태였다   - 다 적었나요?
- 네 검사님   밧줄은 잘라내었다   하이레틴, 지금 밧줄 잘라   아니, 거기 말고   그렇지   그거야   똑바로 눕혀봐요   됐어요   단락을 바꿔서   - 아비딘
- 알았습니다. 검사님   시체는 진한 청색의   막노동용 작업 바지와 회색빛 도는   - 노란 셔츠를 입고 있었다.
- 이건 우리가 해결해낸거지   - 주절거리고 있네요
- 밤새 좆뱅이깐건 우린데, 생색은 지가내요.   - 새 단락, 아비딘
- 네, 검사님   인생 자체가 생색의 제왕일꺼다.   테브픽, 재봐요   이 남성 시체의 키는
180 cm 정도이고   몇살 정도죠, 의사선생님?   - 한 35-40 정도 되보이네요
- 그럴거 같네요   35-40세 정도로 보이며   클락 게이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을 닮았고   80-90 kg 정도로 추정된다   아비딘, 그대로 잘 받아서
적은거죠, 네?   검사님이 클락 게이블
좀 닮은거 같은데요?   - 죄송한 말이지만...
- 됐어요, 농담은 이쯤하고   다시 진지하게 합시다   어디까지 했죠?   - 80-90 kg 정도로 추정된다.
- 네, 80-90 kg.   콧수염은   삼사일 정도 기른 길이이며   사후경직은
뭐라고 표현하죠, 선생님?   사후경직은 풀려있었다
정도면 될거같습니다   알았습니다   팔과 다리의 사후경직은
풀려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 적었나요?   물리적인 환경을 고려할때
아, 뭐라 해야하죠?   여기서 부검을 할수는 없는거니까요,
이런식이면 되겠죠.   적절하지 못한
외부적 환경을 고려하여   부검은 주립 병원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그거 좋네요   외부 환경이 부검을 행하기에
적절하지 못하고   병원의 시설이 더 적합할 것이기에   규정상의 부검을 수행하기 위하여   시체를 마을로 이송할 것이고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하여   시체를 수사 차량을 이용하여   마을로 운송할 것이다.   이 정도면 괜찮죠?   - 네, 검사님
- 그렇군요   하이레틴!
그를 이송할 준비해요.   일단 보디백에 넣어둬요.   대학다닐때   친구들이 나를
'클락' 너스렛이라고   부르곤 했어요   근데 검사님
정말 클락 게이블 닮으셨어요.   보디백이 없는데요?   - 없다고?
- 네   - 보디백 안가져왔어?
- 너는?   - 내가 가져오랬잖아!
- 무슨 일입니까?   테브픽이 보디백 가져오는걸 잊었답니다.
검사님   그건 내 일이 아냐!   - 내가 챙기라고 얘기했잖아
- 언제 그랬는데?   됐어, 그만하세요.   - 법정에 가기 전에
- 그만하라고요!   어떻게 보디백 챙기는걸
잊을수가 있어요?   뭐하러 가는지 뻔히 알면서!   하이레틴, 담요 가져와요.
뛰어서, 빨리!   니네 동네 출신들이 다 뻔하지   빨리!   쥐새끼처럼 선수나 치는 놈이...   같이 좀 도와요!   일단 똑바로 펴봐   넌 거기 잡아   중사님도 도와주시게요?   어서   신발도 신기고   - 밧줄도 증거니까 챙겨야죠?
- 그렇죠   나처럼 말아봐
이런식으로   좋아, 하나, 둘, 셋   중사님, 제 노트북좀
챙겨 주시겠어요?   바닥에 있는 증거품도
빼먹지 마시구요.   이자트, 잠깐만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죽였으면 됐지
왜 저렇게 묶은겁니까?   안그러면 차에 안실려서요.   아, 그런가요?   대체 엠뷸런스는 어딨는거야?   출발하기 전에 보내달라고 전화했는데요,
엠뷸런스가 고장난 상태래요.   - 다시 한번 전화 해볼까요?
- 됐어요. 기다릴 시간 없어요.   이제 뭘 해야되나
누구 트렁크가 더 크죠?   - 아랍께 더 큽니다.
- 이봐, 테브픽   이 트렁크가 니꺼보다 크다고?   맞아, 그거 LPG 지   - 이것도네
- 둘다 안되겠네요.   이제 어쩐다?   아, 알라여!   다시 아까처럼 묶어야 하지 않을까요?   네?   차에 실을려면 별수 없잖아요
보세요   아니, 묶을 필요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좀 구부려주면
될꺼에요. 한번 해봅시다   - 좋아요, 해보죠
- 서둘러, 비 올거같아   자, 자. 이렇게 돌려봐   좀 느슨하게 하고   이제 굽혀봐   머리도   머리를 좀 앞으로   - 그래 , 됐어
- 좋아, 하나, 둘, 셋 으쌰!   머리를 이렇게 해봐
그렇지   들어, 테브픽, 들라고!   - 좋아, 조심해
- 천천히   안돼겠는데
거기 들어봐   좋아, 소리지르지 마 아랍   발은 내리고   조심하라고 테브픽!   뭘 어쩌라고?   됐어. 좋아   하이레틴이랑 에담은
이 차로 바꿔타세요   좋아, 닫아. 가자고   - 조심해 아랍. 머리 맞을뻔 했잖아
- 이자트랑 케난은 내 차 타고요!   가자, 아랍!   여기 오기전에 2년동안 사싯이란 친구랑
살인사건 담당부서에 있었지   지금은 안텝에서 서장을 하고 있는 친군데,
귀가 간지러울려나   아무튼 대단한 친구였어
자네만은 못하지만 말이야   '벌레가 든 깡통을 발견하거든
항상 여자를 찾아라' 라는게 입버릇이었는데   정말이지 사건이 터지면
일단 여자문제를 살펴봐야겠어   근래에 그 친구 말이
틀린적이 없다니까   맞습니다. 근데 저 친구는
정말 찌질한 놈이었어요   - 누가?
- 죽은 놈이요   쥐새끼처럼 살았고, 쥐새끼처럼 죽었죠   몰랐던 얘기네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그 얘긴 그만하자구, 친구   내 일은 끝났어
이제 검사 담당이야   나머진 그가 처리하게 두자고
내 알바 아니니까   선생님, 부검이 몇시죠?
저 처방전 주기로 한거 기억하시죠?   몇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에 계속 있을겁니다   - 아무때나 편할때 오세요
- 네, 고맙습니다   또 까먹었으면 우리 마누라가
아마 저를....   서장님 아까 보니까
다시 담배 피우시는거 같던데요?   네, 선생님, 저는 그걸 버렸는데
그 망할게 저를 포기할줄 모르네요.   그간 잘해 오셨었는데
갑자기 왜 포기하신거에요?   갑자기 그런게 아닙니다. 선생님   경찰일을 20년간 하고 있어요.   그간 봐왔던 놈들은
사람인지 짐승인지 구별도 안갑니다.   그리고 케난 같은 놈들도 있죠
그런 놈들은 조금 다르거든요.   놈들은...뭐랄까   그러니까 아주 신경쓰이게
만드는 타입입니다   어제 시장 집에서   그가 그러더라구 "그는 내 동생입니다.
어머니가 그를 나에게 맏겼습니다"   "이래저래 건들지 말아주세요"
또 하는 말이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나는 그를 다시 후려치고는 말했지
"이리 저리 뺑뺑이좀 그만 돌려!"   그랬더니 뭐랬는지 알아?
"당신은 너그러운 분입니다"   "저 애는 내 자식이오"   "내가 감옥에 있는동안
보살펴 주십시오" 라더군   - 야사르의 아이 말하는건가요?
- 그래. 그 애   - 자기가 아빠라고 그러더라
- 말도 안되요. 거짓말입니다.   기가 막히지?   그를 좀 두들겨 팼더니,
나한테 자기 애를 떠맏겨 버리네   저번에 서장님 아이가 형수님이랑
공원에서 놀고 있는거 봤어요.   - 좋아 보이던데요?
- 그럼. 멀쩡해   약만 먹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   얼마나 영리한데
그 애가 말하는걸 한번 들어 봐야돼..   그 애 병은 지능지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거라더라   맞아요   근데 우리 마누라는
맨날 그 소리야   "알라여, 왜 우리를 골랐습니까?"   그럼 내가 그러지."맞서려 하지마
그런 식으로 회의해서는 안돼"   그건 죄악이거든
회의하는거 말이야   모든 일엔 이유가 있는 법이고
끝도 있는 법이지. 만약 그게 예정된 일이라면...   저리 가요. 가라구요   조용히좀 해요!   저쪽으로 좀 가요, 친구들
나중에 의사들이 답변해 줄테니까   - 지금은 저리 가 있어요
- 뭐라도 해줄 얘기 없으신가요?   의사들이 해줄겁니다.
저리로 좀 가라니까!   - 서장님, 얘기좀 해주세요
- 알았어, 그들이 해줄꺼야. 빨리 가   길 막지 말아요.   이자트, 그를
헌병대 차에 태워   헌병대 차요   법정에 대려갈꺼야   절차는 알잖아
둘다 법정에 대려가라고   알겠습니다. 서장님   개새끼야!   물러서요!   개새끼야!   - 살인자! 그 새끼 내놔
- 개새끼!   당신들 얼굴 다 봐뒀어요!   이봐, 손 치워요!
차좀 그만 두드리라구요!   살인자! 개새끼!   어떤 병신이 차에서 내리게 한거야?   검사님이 시켰습니다. 서장님   제가 별루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좋아, 막고있어   이자트, 어서 타   선생님, 경찰서장 나시씨 오셨습니다.
아래층에 계세요   - 네, 내려갈께요.
-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시장님이 와 계신데
뭐라고 전해드릴까요?   - 잠시 후에 뵙겠다고 하세요
-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잠시만요.   - 제가 방해했나요, 선생님
- 전혀요   - 잘 오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집에 가기전에 처방전을
받아두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 좀 거시기 하신가요?
- 아뇨, 천만에요.   - 얼마나 필요하다 하셨죠? 두개요?
- 항상 두개죠 뭐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잠깐 패드좀 찾구요.   - 어제 밤새고 아주 피곤하시죠.
- 말도 못하죠, 선생님   솔직히 말해서 이 직업은요
일정 나이 지나면 벌서는겁니다   하지만 남자애들이 어떤지
잘 아시잖아요   도저히 집구석에 못붙어 있죠   집구석에 처 밖혀 있느니
다시 일하러 나가는거죠   맞습니다   - 할게 그거밖에 없죠
- 저야 그렇다쳐도, 선생님은 왜 그런데요?   선생님은 아직 젊으십니다
내 말 들으세요.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베낭 하나 매고서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을 겁니다. 젠장할!   - 어디로요?
- 어디가 됐든지간에요.   제가 아침 일찍부터 너무
수고스럽게 만들어 드리네요.   아닙니다   선생님은 도시 사람이에요.
여기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죠.   특히 아빠가 곁에 없는
소년에게 말이에요.   그래서 그 소년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기도 하구요.   케난이 정말로 그의
아버지인거 같으세요?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꼬마가 던진 돌에 맞고서는
법정에 가는 내내 울더라구요.   결국에 괴로워할건
그 아이일겁니다, 선생님   누구든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값을 치르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그 애는 어른들이 저지른
죄의 값을 치르네요.   - 그래서 기르마킬에서 발견한거야?
- 어   적어도 40-50 km 는 떨어져 있잖아
정말 수고했구만   세상에나,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 멀리까지 데리고 간 거래?   글쎄, 어쨌든 그런거지   그날 아침 잠이 일찍 깨버려서
그냥 약국을 일찍 열었거든   일곱시 반인가 그쯤 됐을꺼야   이렇게 보니까 야사르네도
문을 열었더라고   '아이구' 속으로 생각했지. '저 친군
이 시간에 대체 뭘하는거야?'   근데 좀 이상했던게
페인트붓을 들고 있었어   그 이른 시간에 셔터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던거지   어쨌든, 난 집에 갔다가
잠시 후 돌아왔는데   돌아와 보니까 셔터는 닫혀있고
페인트칠은 반만 하다 말았더라구   사람 운명도 참..   찻가게 집의 리자 알지?   그가 어제 저녁에 키리카일에서
야사르를 봤다고 맹세하고 다니데?   말도안돼
그 자식 또 뻥치고 다니네   어제 저녁이라고?   뭔소리야!
며칠전에 죽은 사람인데   난 모르지. 리자가 그러는데
큰소리로 불렀는데도 못듣더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걸어다니고 있다더라군   - 들어오세요, 선생님. 왠일이세요?
- 안녕하세요, 하밋   - 안녕하세요
- 잘 지내시죠?   - 덕분에요. 차 한잔 드세요
-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어요.   점심 메뉴는 뭔가요?   녹색 콩이랑, 수프랑 샐러드죠.   - 콩이라구요?
- 네, 콩이요.   - 고기도 들었나요?
- 고기는 없습니다.   쟤는 어때요?   - 배고픈거 같아서 아침을 차려줬습니다
- 잘하셨네요   여보세요?   알겠습니다. 아비딘   잘됐네요   10분 정도면 부검실이 준비될거 같습니다   - 다 되면 전화 준답니다
- 네   왜요, 검사님?   선생님, 당신도 꽤나 인물입니다   무슨 말이세요?   내가 이 나이 먹도록 댁같은
회의론자는 처음 봤습니다   - 무슨일 있나요?
- 아뇨   그냥 마음 한 구석에서 항상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던 거거든요   뭐가요?   약물 말입니다
선생님이 얘기했던 약이요   과다 복용시 심장마비를 야기할수도
있다던거요   네. 그런 약이 있죠
근데 왜요?   내가 이해 못하겠는건 이겁니다   대체 그 여자는 아무 이유도 없이
왜 갑자기 그 약을 먹었을까 하는거요   아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겠죠   자살하기를 원했고, 했습니다
속마음이야 어찌 알겠어요   자살이요?   왜 또 갑자기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 그냥요...저는...
- 당신도 참 별난 사람입니다. 아시죠?   그냥 추측한겁니다   만약 그녀가 곤경에 처했었다면,
티가 나지 않았을까요?   당연하죠   친구나 남편은 눈치챘을 겁니다   - 사이는 좋았었나요?
- 네?   - 그 둘 부부요?
- 그럼요. 아주 좋았습니다.   왜요?   그냥 한번 물어 봤습니다   물론 몇가지 사소한 문제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런거야...   - 뭐 어느 집에나 있는 것들이었죠.
- 그렇군요.   다만   한번은 그녀가 남편이
바람핀걸 눈치챈적은 있었죠.   그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가 바로 용서해 주었거든요.   하지만 여자들은 그런걸
쉽게 용서하지 않는 법이죠.   그녀는 했습니다.
정말로 용서해 주었어요.   심지어 그 얘기를
다시 꺼내는 일도 없었거든요.   자, 이유가 다 나왔네요.   그녀는 바로 그때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던 겁니다.   아기에게 해를 끼칠 순 없으니까
출산 후까지 기다렸죠.   말도 안돼요   그건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그게 진지한
관계도 아니었구요.   그냥 술에 취해서 일어났던
한번의 실수였을 뿐이었습니다   결혼하겠다느니 같은 약속같은것도 없었고
바람폈다고 말하기도 뭣한 그런 거였죠.   그녀도 그를 바로 용서해 주었으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겠죠.   그렇게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의학이라는 것에 따르면 말이죠.   글쎄요   무슨 약 말하는 건가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그런건가요?   - 네. 예를 들자면 디곡신 같은거요.
- 디곡신이요?   심장병 약이지만, 과다복용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키죠.   -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 저도 디곡신이 뭔지 압니다.   장인 어른이 복용했었죠   - 작고 노란 알약이죠?
- 네. 그런 형태도 있습니다.   디곡신이라구요, 흠   여보세요?   다 됐나요, 사키르?   지금 내려오라구요?   알겠습니다   바로 가지요   부검 준비 끝났다는데
내려가시죠, 검사님   검사님?   내려갈까요, 검사님?   그럽시다   - 먼저 가시죠
- 저기요, 선생님   사람이 정말로   자살할 수 있는 걸까요?   다른 사람을 벌주기 위해서?
정말 그럴까요, 선생님?   대부분의 자살이 그럴 의도로
행해지는거 아니었던가요, 검사님?   왜 아니겠어요   브라보   내 말이 바로 그겁니다   그거라구요   가시죠. 뭘 기다리시나요?   내 아내는...   여자들은 때때로 정말이지
가차없을 때가 있지요. 선생님.   굉장히요   안녕하십니까   - 준비는 끝났나요?
- 네, 검사님   좋습니다   - 신원 확인은 누가 하기로 했습니까?
- 그의 아내가 밖에 대기중입니다. 검사님   들어오라고 하세요
바로 시작합시다   토프락 부인,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 잘 지내시나요, 사키르?
- 덕분에요. 검사님   - 들어오세요
- 그 회계부서와의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담당자랑 얘기해 봤는데요, 검사님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전혀 도움이 안돼요.   어떻게든 잘 되겠죠.   - 이 도구들은...
- 알고 있습니다. 네   - 검사님 옆에 서세요.
- 일루 오세요 부인   굴나즈 토프락씨 되시죠?   좋습니다   시트 걷어주세요, 사키르씨   당신 남편이 맞습니까?   네?   토프락 부인?   당신 남편이 맞나요?   남편이 맞냐고 물었습니다.   맞아요   확실하세요?   좋습니다   다시 덮어주세요, 사키르씨   아, 어디할 차례지? 그렇지   그럼 그의 아내인 굴나즈 토프락씨는
그의 시체를 보는것이 승인되었다   그녀는 정식으로 참관하였다   - 적고 있나요, 아비딘?
- 네, 검사님   그녀는 시체를 보았고
확인을 요구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대답했다
"저에게 보여준 이 시체는... "   "... 제 남편인 야사르 토프락이 맞습니다"   "그의 모친의 이름은 하티쓰이고,
부친은 러스템입니다"   "그는 1979년에 출생했습니다"   "저는 검사님이 이틀간 집을 비운 사이
그를 방문 했었습니다"   - 맞습니까, 부인?
- 네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릅니다"   "이와 같이 그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 다 됐어요, 아비딘?
- 네, 검사님   어디 한번 봅시다.   - 마지막 말이 "신원을 확인합니다" 였죠.
- 아니, 여기다 적으면 안되죠.   내가 몇번이나 말했습니까?
위에 적으라구요, 아래 공간을 남기고   - 다시 하겠습니다. 날짜요.
- 거기 날짜라 적으세요.   여기 보세요. 이건 좀 과했.죠
그건 지우세요.   - 여기도요?
- 네, 그것도요.   거기다가는 부검 소견서를
달아야 하니까요.   - 그것도 지우세요. 네 거기요
- 여기다 붙여넣겠습니다   좋네요. 보세요.
이제 전부 내려갔잖아요.   아니, 그건 올려야죠.
그의 부모 이름이요.   알겠습니다. 올리겠습니다.   - 좋아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 네, 검사님     어디까지 했더라   그렇지   다 됐습니다. 부인, 가셔도 좋습니다.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토프락 부인, 잠시 복도에서
기다려 주세요.   검사님. 유류품으로 시계랑 반지랑
뭐 이런것들이 있는데요.   - 지금 바로 건네 줄까요?
- 네. 우선 봉투에 담으세요.   옷은 어쩌죠?
그러니까, 벗긴 후에요.   일단 벗기고 나면
가방에 담아서 그것도 돌려주세요.   다 찢기고 피 범벅이라서요.
그래서 여쭤본겁니다.   상관없습니다.   그럼 계속 하시죠, 검사님   - 네?
- 준비 되었습니다.   - 아, 주고 왔어요?
- 네   자, 그럼. 이번엔   의사 항목으로 넘어가서   의사는 시체를 보는것이 승인되었다.   정식으로 참관하였으며   시체를 확인하였다.   사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외부적 징후만으로... "   "사인을 특정하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   "부검이 요구된다"   정확합니다     그렇죠, 선생님   끝났네요   이제 선생님 차례이니   전 가겠습니다.   - 보고서 사본 하나 보내주세요.
- 알겠습니다. 검사님   - 쉬엄 쉬엄 하세요.
- 네 검사님   안녕히 가십시오, 검사님   그럼 시작해 볼까요?   - 준비 됐나요, 아비딘?
- 네, 세말 선생님   - 사키르씨는요? 시작할까요?
- 네, 선생님   - 당연히 시작은 하는건데요...
- 근데요?   뭐 검사님한테 이미 한 얘기지만요.
아까 보셨듯이 들으려고 하지 않으셔서요.   - 뭐를요?
- 선생님. 우리 이 도구들은 형편없습니다.   대체 이런 도구로 부검을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뭐가 문제죠?
항상 그걸로 해왔잖아요.   그렇긴 하죠. 다른게 뭐가 필요하냐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사실 필요합니다.   - 뭐가요?
- 들어보세요.   저번에 키리카일에 갔을때요   거기 새 병원이 문을 열었을때
검사님과 같이 갔었거든요.   거기 영안실도 봤는데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거기 수석 부검의는 제가 아는 친군데요.
실력은 하나도 없으면서   도구만은 아주 일등급으로
싹 갖췄더라구요.   정말 쓰기 편한
부검 도구 말입니다.   - 우리껀 안그런가요?
- 그런말 마세요.   우리것도 썩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예를 들자면, 거기는 전기톱을
갖추고 있어요.   충전해서 쓸수 있는 모델이죠.   2시간 충전만 하면 밖에서건 어디서건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겁니다.   검사님한테 우리도 저거 하나 사자고 그랬더니
회계 담당자랑 얘기해 보라 하더군요.   좋습니다. 가서 이야기했죠. 근데
그 사람 정말 멍청이에요. 아는게 하나도 없죠.   법원에서 여자들 꽁무니 i아다니는거 말고는
신경쓰는 것도 없어요.   - 한 껀 낚지도 못하는 주제에요.
- 사키르!   - 네?
- 시트 치우고 시작합시다.   저 지금 완전 지쳤어요.
좀 자야합니다.   알겠습니다. 전 단지 뭐가 문제인지
선생님과 의논하려던거 뿐이었어요. 왜냐하면...   - 아비딘! 준비 됐나요?
- 네. 세말선생님.   잘라 낼까요?     그럼 시체 검시 보고서를
시작해 봅시다.   우선 부검 항목부터 시작하죠.   알겠습니다. 세말 선생님   이렇게 적으세요.   시체의 외부 검시부터 시작하였다   시체는 오랜지색 쳐츠를 입고 있었고   속에는 하얀 티를 입고 있으며   진한 청색의 막노동용
작업바지를 입고 있다.   - 잘라도 될까요, 선생님?
- 계속 하세요   허리에는 검은 허리띠를 둘렀고   어서 하세요, 사키르   바지는 벗겨졌으며   팬티는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친구 바로 할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구만   - 키는 약 180 cm 정도이고
- 잠시만요.   - 콧수염은 3~4일 정도
- 세말 선생님, 잠시만요.   - 길렀으며
- 세말 선생님, 잠시만요.   - 뭐죠?
- 이 옷이요.   토프락 부인이 복도에 기다리고 있는데,
옷을 지금 건네줄까요?   그렇게 하세요.   - 가방에 넣어서 건네주세요.
- 알겠습니다.   가방 줘봐   얼쩡거리지 말고, 벌려   신발도 챙기고   - 구석에 있는것도 줘
- 여기   이제 움직여. 일좀 하라고   대뇌와 소뇌가 제거되었다.   지주막 부위의 내출혈이 심하고
대뇌와 소뇌 피질에 경막출혈과   타박상의 흔적이 확인된다.   흉부가 개방되었다.   열어요, 사키르   아래 끝까지요.   흉막도 들어내세요.   흉막이 제거되었다.   몸통 부위에서는 어떠한 출혈도   확인되지 않았다   심장 꺼내세요   심장이 제거되었다   - 전부 다요, 선생님?
- 네   판막은 모두 정상이다.   폐가 제거되었다   꺼내요, 사키르   선생님!   선생님, 여기 한번 보세요.   선생님, 여기요.   여기 기관지에 흙이 있어요.   - 폐 속에두요
- 잠시만요   - 선생님, 폐 속에 흙이 있다는건...
- 알아요, 잠시만요   선생님, 산 채로 묻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산 채로 묻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뇨, 그런건 아닌것 같고..   네, 세말 선생님
뭐라고 적을까요?   이렇게 적으세요.   기관지, 식도, 목 내부 조직에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복부가 개방되었다.   여세요. 사키르   어서요   선생님, 좀전꺼 되짚어 보는게 어떨까요.
안그러면 곤란해지실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