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006 --> 00:00:07,507 일어나지 마세요 2 00:00:18,977 --> 00:00:20,186 자유에 대한 사랑 3 00:00:26,109 --> 00:00:27,527 "캐스트 전용 구역" 4 00:00:27,610 --> 00:00:29,404 비하인드 어트랙션 5 00:00:30,488 --> 00:00:32,282 "고스트 호스트 음성 녹음 현장 1969년, 캘리포니아 버뱅크" 6 00:00:32,365 --> 00:00:33,700 6908번 방송 7 00:00:35,243 --> 00:00:36,786 -시작할게요 -네 8 00:00:36,870 --> 00:00:38,371 숨소리를 섞어서 할까요? 9 00:00:38,455 --> 00:00:40,040 -네 -알았어요 10 00:00:40,123 --> 00:00:45,962 촛불이 깜박거리고 모든 것이 죽은 듯이 조용할 때 11 00:00:46,546 --> 00:00:50,508 그때가 되면 유령들이 나타나 12 00:00:50,592 --> 00:00:55,346 그들의 무서운 모습을 드리우며 공포에 떨도록 할 것이다 13 00:00:56,139 --> 00:00:59,267 어리석은 인간들을 환영한다 14 00:01:00,310 --> 00:01:01,978 헌티드 맨션으로 15 00:01:03,688 --> 00:01:05,190 헌티드 맨션 16 00:01:05,273 --> 00:01:08,234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어트랙션이죠 17 00:01:08,318 --> 00:01:09,819 이제 헌티드 맨션에 가도 되죠? 18 00:01:09,903 --> 00:01:12,781 초특급 착시 장치로 가득한 공포의 저택은 19 00:01:12,864 --> 00:01:16,242 이미 시대를 뛰어넘은 고전입니다 20 00:01:16,326 --> 00:01:18,703 어린 시절의 추억이에요 영영 그대로면 좋겠네요 21 00:01:18,787 --> 00:01:20,163 헌티드 맨션도 시대에 따라 바뀌었죠 22 00:01:20,246 --> 00:01:21,081 바꾸지 마세요 23 00:01:21,164 --> 00:01:24,793 그런 헌티드 맨션이 전 세계의 디즈니랜드에서 부활했습니다 24 00:01:24,876 --> 00:01:25,710 도쿄 25 00:01:25,794 --> 00:01:27,045 -파리 -홍콩 26 00:01:27,128 --> 00:01:28,171 -이른바 -미스틱 매너 27 00:01:28,254 --> 00:01:29,464 -혹은 -팬텀 매너죠 28 00:01:29,547 --> 00:01:33,927 유령 저택이 공포의 상징으로서 손님들의 혼을 쏙 빼놓은 지도 29 00:01:34,677 --> 00:01:36,346 벌써 50년이 넘었습니다 30 00:01:36,429 --> 00:01:38,223 -그냥 재미있는데요 -재밌다고요? 31 00:01:38,306 --> 00:01:40,475 헌티드 맨션이 그러면 안 되죠 32 00:01:40,558 --> 00:01:42,769 -헌티드 맨션은... -무서워야 해요 33 00:01:42,852 --> 00:01:44,437 무서울 수도 있고... 34 00:01:44,521 --> 00:01:45,772 -불길하며 -그런 동시에 35 00:01:45,855 --> 00:01:46,898 환상적이고 36 00:01:46,981 --> 00:01:48,566 -꽤... -우스꽝스럽죠 37 00:01:48,650 --> 00:01:50,819 -한마디 더하자면... -웃겨요 38 00:01:50,902 --> 00:01:51,986 -웃겨요? -웃기진 않죠 39 00:01:55,073 --> 00:01:59,410 하지만 디즈니에서 가장 음습한 다크라이드의 뒤에는 40 00:01:59,494 --> 00:02:01,955 더욱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습니다 41 00:02:03,748 --> 00:02:05,291 그것도 무섭지 않다고요? 42 00:02:05,375 --> 00:02:07,836 월트의 초기작은 무서울 거예요 43 00:02:10,171 --> 00:02:13,299 월트가 그러더군요 '사람들은 무서운 걸 좋아한다' 44 00:02:13,383 --> 00:02:16,845 사실 월트의 작품은 대부분 어두운 면을 품고 있었습니다 45 00:02:16,928 --> 00:02:20,473 1929년 작 더 스켈레톤 댄스도 그렇죠 46 00:02:20,557 --> 00:02:22,725 투박하고 원시적이었죠 47 00:02:22,809 --> 00:02:24,978 1940년 작 판타지아는요? 48 00:02:26,271 --> 00:02:29,524 그러니 월트가 테마파크를 짓기로 했을 때 49 00:02:29,607 --> 00:02:30,984 당연히 추가될 시설이 있었죠 50 00:02:31,067 --> 00:02:32,694 월트는 헌티드 맨션을 원했어요 51 00:02:32,777 --> 00:02:33,862 "롤리 크럼프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52 00:02:33,945 --> 00:02:35,780 처음부터 꼭 만들 계획이었죠 53 00:02:35,864 --> 00:02:38,533 하지만 헌티드 맨션의 초기 기획은 54 00:02:38,616 --> 00:02:42,203 지금의 결과물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55 00:02:42,287 --> 00:02:43,288 "제이슨 프리스너 매직킹덤 파크" 56 00:02:43,371 --> 00:02:46,916 초안은 손님이 마음껏 돌아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었어요 57 00:02:47,000 --> 00:02:48,251 하지만... 58 00:02:48,334 --> 00:02:51,337 그 내용물은 잘 감이 잡히지 않았죠 59 00:02:51,421 --> 00:02:52,255 "팀 오데이 작가 및 역사가" 60 00:02:52,338 --> 00:02:54,883 월트는 애니메이터들에게 61 00:02:54,966 --> 00:02:58,428 헌티드 맨션을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지 그려 보라고 했어요 62 00:02:58,511 --> 00:02:59,888 그리고 결과는... 63 00:02:59,971 --> 00:03:02,515 하나같이 만화 같았어요 64 00:03:02,599 --> 00:03:04,934 헌티드 맨션이 그러면 안 되죠 65 00:03:05,018 --> 00:03:06,853 헌티드 맨션은 무서워야 해요 66 00:03:06,936 --> 00:03:08,146 월트가 그랬죠? 67 00:03:08,229 --> 00:03:09,397 '사람들은 무서운 걸 좋아한다' 68 00:03:11,524 --> 00:03:13,651 하지만 월트 본인도 69 00:03:13,735 --> 00:03:16,821 최측근 이매지니어였던 존 헨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70 00:03:16,905 --> 00:03:17,906 "존 헨치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71 00:03:17,989 --> 00:03:19,115 유령이 꼭 무섭진 않아요 72 00:03:19,199 --> 00:03:23,077 어떻게 보면 무대를 내려간 배우 같은 거니까요 73 00:03:23,661 --> 00:03:24,913 배우는 관객을 좋아하죠 74 00:03:24,996 --> 00:03:27,957 망설임을 품고 공사는 진행됩니다 75 00:03:28,041 --> 00:03:32,295 그 결과, 1955년 7월 17일 개장한 디즈니랜드엔 76 00:03:32,378 --> 00:03:33,213 환영합니다 77 00:03:33,296 --> 00:03:36,883 웃기고, 무섭고 자시고 간에 헌티드 맨션 자체가 없었습니다 78 00:03:38,384 --> 00:03:39,636 이에 월트는 79 00:03:39,719 --> 00:03:41,638 공포 캐릭터 총괄 디자이너 켄 앤더슨을 투입합니다 80 00:03:41,721 --> 00:03:43,014 "켄 앤더슨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81 00:03:43,097 --> 00:03:44,224 "올리 존스턴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82 00:03:44,307 --> 00:03:46,309 모든 캐릭터가 켄의 작품이죠 83 00:03:46,392 --> 00:03:49,479 헌티드 맨션 초기 디자인의 일부는 켄의 작품이에요 84 00:03:49,562 --> 00:03:50,563 "버네사 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85 00:03:50,647 --> 00:03:52,607 우선 외관입니다 86 00:03:52,690 --> 00:03:56,277 켄은 미국 남부의 건축 양식을 본뜬 건물에 87 00:03:56,361 --> 00:03:58,613 몇 가지 요소만 추가했습니다 88 00:03:58,696 --> 00:04:01,991 거미줄, 깨진 창문이나 거미를 비롯한 89 00:04:02,075 --> 00:04:04,077 이런저런 으스스한 장식들이었죠 90 00:04:04,160 --> 00:04:05,161 "존 헨치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91 00:04:05,245 --> 00:04:06,788 폐가라는 인상을 주려 했어요 92 00:04:06,871 --> 00:04:10,708 휘어진 덧창 따위로 무너져 가는 집을 표현하려 했죠 93 00:04:10,792 --> 00:04:12,168 하지만... 94 00:04:12,252 --> 00:04:13,378 월트가 퇴짜를 놨어요 95 00:04:13,461 --> 00:04:16,381 월트는 헌티드 맨션을 원했지만... 96 00:04:16,464 --> 00:04:17,799 디즈니랜드에 어울리도록 97 00:04:17,882 --> 00:04:19,050 "마이클 도브지츠키 디즈니 이매지니어" 98 00:04:19,133 --> 00:04:21,594 헌티드 맨션도 깔끔하길 바랐거든요 99 00:04:21,928 --> 00:04:25,556 1960년대의 으스스한 유령 열차는 고려할 가치도 없었죠 100 00:04:25,640 --> 00:04:28,559 월트는 저택의 외관이 멀끔하길 원했어요 101 00:04:28,643 --> 00:04:29,727 "톰 피츠제럴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102 00:04:29,811 --> 00:04:31,938 내부만 황폐한 모습이길 바란 거죠 103 00:04:32,021 --> 00:04:36,776 외관은 사람이 만들고 내부는 유령한테 맡기자고 하더군요 104 00:04:36,859 --> 00:04:38,653 이 문제는 해결됐지만... 105 00:04:38,736 --> 00:04:41,114 내부 장식이 완전히 미정이었어요 106 00:04:41,197 --> 00:04:42,991 월트는 거미줄을 치우고 107 00:04:43,074 --> 00:04:46,077 다른 이매지니어에게 총대를 넘깁니다 108 00:04:46,160 --> 00:04:47,328 "예일 그레이시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109 00:04:47,412 --> 00:04:50,581 예일 그레이시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소속으로 110 00:04:50,665 --> 00:04:53,001 할리우드 매직 캐슬 클럽의 회원이기도 했죠 111 00:04:53,084 --> 00:04:56,462 무대 공연 경험은 있어도 테마파크는 처음이었습니다 112 00:04:56,546 --> 00:04:57,630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113 00:04:57,714 --> 00:05:00,174 -다들 그렇잖아요? -테마파크는 다들 처음이었죠 114 00:05:00,258 --> 00:05:01,467 대니얼 조지프는 115 00:05:01,551 --> 00:05:05,471 위대한 마술사 예일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116 00:05:05,555 --> 00:05:08,641 예일 그레이시는 제게 마이클 조던 같은 존재예요 117 00:05:08,725 --> 00:05:12,770 어릴 적 살던 델라웨어의 침실 벽엔 118 00:05:12,854 --> 00:05:16,024 예일 그레이시의 사진이 걸려 있었죠 119 00:05:16,107 --> 00:05:19,360 하지만 대니얼의 우상에겐 이미 임자가 있었습니다 120 00:05:20,111 --> 00:05:21,821 파트너로 롤리 크럼프가 배정됐죠 121 00:05:21,904 --> 00:05:23,906 롤리도 팬이 꽤 많습니다 122 00:05:23,990 --> 00:05:24,991 "버네사 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123 00:05:25,074 --> 00:05:27,076 롤리는 최고예요 멋진 사람이죠 124 00:05:27,160 --> 00:05:29,787 1964-1965년 뉴욕 세계 박람회 때 125 00:05:29,871 --> 00:05:31,956 잇츠 어 스몰 월드 타워를 디자인했어요 126 00:05:32,040 --> 00:05:33,416 실제 탑은 몇 미터죠, 롤리? 127 00:05:33,499 --> 00:05:34,625 37m예요 128 00:05:34,709 --> 00:05:40,048 롤리는 자그마한 아이일 때부터 이 일만을 꿈꿔 왔죠 129 00:05:40,131 --> 00:05:41,215 "롤리 크럼프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130 00:05:41,299 --> 00:05:43,134 전 3살 때부터 디즈니에서 일하길 꿈꿨어요 131 00:05:43,217 --> 00:05:46,095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가 아기 돼지 삼형제였거든요 132 00:05:46,179 --> 00:05:48,389 어머니께 디즈니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133 00:05:48,473 --> 00:05:50,933 언젠가 가능할 거라고 하시더군요 134 00:05:51,017 --> 00:05:53,144 어머니 말은 틀리는 법이 없죠 135 00:05:53,227 --> 00:05:57,440 첫 작품은 피터 팬이었고 그다음은 레이디와 트램프였어요 136 00:05:57,523 --> 00:06:00,318 그렇게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게 됐죠 137 00:06:00,401 --> 00:06:03,321 롤리는 화려한 업적을 여럿 남기며 138 00:06:03,404 --> 00:06:08,242 한평생 따라다닐 명성을 얻었습니다 139 00:06:08,326 --> 00:06:10,370 제 상사가 된 롤리는 140 00:06:10,453 --> 00:06:11,579 "도리스 우드워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141 00:06:11,662 --> 00:06:12,955 정말 자유분방한 사람이었어요 142 00:06:13,039 --> 00:06:16,709 자유분방한 롤리와 신비한 예일이 뭉쳤습니다 143 00:06:16,793 --> 00:06:18,211 월트의 주문은 단순했죠 144 00:06:18,294 --> 00:06:21,047 좋은 아이디어를 잔뜩 내 보랬어요 145 00:06:21,130 --> 00:06:22,715 두 사람은 그 길로 146 00:06:22,799 --> 00:06:25,760 헌티드 맨션에 설치할 온갖 기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147 00:06:25,843 --> 00:06:30,473 예일과 함께 큰 방에 기괴한 물건을 잔뜩 채웠어요 148 00:06:30,556 --> 00:06:34,143 어느 날 인사과에서 연락해서 그러더군요 149 00:06:34,227 --> 00:06:39,148 '관리인들이 그 방은 불을 끄지 말아 달래요' 150 00:06:39,232 --> 00:06:41,275 불을 끄면 꽤 무서웠을 거예요 151 00:06:41,359 --> 00:06:46,948 자외선에 반응해서 어두우면 발광하는 물건이 많았거든요 152 00:06:47,031 --> 00:06:52,286 그래서 예일과 전 뭔가 조치를 하겠다고 했어요 153 00:06:52,370 --> 00:06:58,334 방 전체의 조명을 타이머에 연결해서 154 00:06:58,418 --> 00:07:01,629 밤중에 갑자기 불이 꺼지게 조작했죠 155 00:07:06,634 --> 00:07:08,010 다음 날 출근했더니 156 00:07:08,094 --> 00:07:11,389 인사과에서 이젠 관리인을 보내지 않을 테니 157 00:07:11,472 --> 00:07:13,182 방은 알아서 치우라더군요 158 00:07:13,266 --> 00:07:16,519 월트의 지령을 정면으로 어겨 버렸군요 159 00:07:16,602 --> 00:07:17,895 디즈니랜드에 어울리도록 160 00:07:17,979 --> 00:07:18,980 헌티드 맨션도 깔끔하길 바랐거든요 161 00:07:19,063 --> 00:07:20,231 "마이클 도브지츠키 디즈니 이매지니어" 162 00:07:20,314 --> 00:07:23,693 롤리와 예일은 더럽게 번뜩이는 젊음을 불태우며 163 00:07:23,776 --> 00:07:26,487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164 00:07:26,571 --> 00:07:28,239 즐거운 한때였죠 165 00:07:28,990 --> 00:07:32,493 디즈니의 모두가 즐거웠을 것 같군요 166 00:07:32,577 --> 00:07:38,541 월트가 고대하던 헌티드 맨션을 마침내 착공할 수 있었거든요 167 00:07:38,624 --> 00:07:40,460 그때 세계 박람회가 열렸죠 168 00:07:40,543 --> 00:07:42,712 세계 박람회가 있었군요 169 00:07:42,795 --> 00:07:45,506 디즈니랜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지만 170 00:07:45,590 --> 00:07:49,927 월트와 직원들이 몇 년간 세계 박람회에만 매달려야 했죠 171 00:07:50,011 --> 00:07:54,265 덕분에 헌티드 맨션 건설 계획은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172 00:07:54,348 --> 00:07:56,100 헌티드 맨션은 오랫동안 방치됐죠 173 00:07:56,184 --> 00:07:57,268 "톰 피츠제럴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174 00:07:58,561 --> 00:07:59,437 문도 닫아 놨고요 175 00:08:00,396 --> 00:08:02,231 손님들은 왜 못 들어가냐고 성화였죠 176 00:08:02,315 --> 00:08:03,983 그래서 간판을 세웠어요 177 00:08:04,066 --> 00:08:07,612 곧 탄생할 귀신 들린 집의 배경 이야기였죠 178 00:08:07,695 --> 00:08:09,363 "유령 여러분, 헌티드 맨션에서 사후 생활을 만끽하세요" 179 00:08:09,447 --> 00:08:11,574 월트가 생각한 헌티드 맨션은 180 00:08:11,657 --> 00:08:12,658 "게리 랜드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181 00:08:12,742 --> 00:08:15,620 행복한 유령 999명의 요양원이었죠 182 00:08:15,703 --> 00:08:20,166 디즈니 레전드인 마니 스클라가 월트의 부탁을 받고 183 00:08:20,249 --> 00:08:25,254 유령의 요양원이라고 설명하는 현판을 써 줬어요 184 00:08:25,338 --> 00:08:29,675 방문객도 유령 관리부에 신청하면 입주할 수 있다고 쓰여 있었죠 185 00:08:29,759 --> 00:08:31,594 지원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186 00:08:31,677 --> 00:08:35,890 애너하임 헌티드 맨션엔 입주 신청자가 없었지만 187 00:08:35,973 --> 00:08:39,685 뉴욕에선 그걸 벌충하고도 남을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 188 00:08:39,769 --> 00:08:41,562 세계 박람회에서 배운 게 많죠 189 00:08:41,646 --> 00:08:45,900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손님들을 즐겁게 하는 법이나 190 00:08:45,983 --> 00:08:49,195 애니매트로닉스 및 놀이 기구 제작 기술을 배웠어요 191 00:08:49,278 --> 00:08:50,988 디즈니는 새로 습득한 기술로 192 00:08:51,072 --> 00:08:55,785 디즈니랜드의 새 구획을 준공하기 시작합니다 193 00:08:55,868 --> 00:08:57,328 뉴올리언스 스퀘어입니다 194 00:08:57,411 --> 00:08:58,621 뉴올리언스 스퀘어는 직사각형이 아니죠 195 00:08:58,704 --> 00:08:59,705 "톰 모리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196 00:08:59,789 --> 00:09:00,623 그게 중요한가요? 197 00:09:00,706 --> 00:09:03,584 뉴올리언스 스퀘어의 핵심 어트랙션은 198 00:09:03,668 --> 00:09:05,336 사다리꼴에 가깝죠 199 00:09:05,419 --> 00:09:08,005 모두가 그토록 고대하던 200 00:09:08,089 --> 00:09:10,174 캐리비안의 해적이라고요? 201 00:09:10,883 --> 00:09:12,218 캐리비안의 해적부터 만들었죠 202 00:09:12,301 --> 00:09:13,469 "올랜도 페란테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203 00:09:13,553 --> 00:09:15,054 다들 거기에 푹 빠져 있었어요 204 00:09:15,137 --> 00:09:18,349 캐리비안의 해적도 박람회 기술의 결정인 데다가 205 00:09:18,432 --> 00:09:22,311 헌티드 맨션과 달리 디자인의 방향성이 확실했습니다 206 00:09:22,395 --> 00:09:24,730 해적 이야기는 다들 좋아하죠 207 00:09:24,814 --> 00:09:29,277 이때 헌티드 맨션은 웃기게 만들지 무섭게 만들지 결정조차 못 했죠 208 00:09:29,360 --> 00:09:35,074 월트가 공사를 허락하기엔 시안이 한참 부족했어요 209 00:09:35,157 --> 00:09:38,369 월트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죠 210 00:09:38,452 --> 00:09:41,789 헌티드 맨션은 배를 놓쳐 버린 겁니다 211 00:09:41,872 --> 00:09:45,876 정확히는 트랙으로 움직이는 배죠 하지만 머지않았어요 212 00:09:45,960 --> 00:09:49,797 계속 빈집으로 내버려 두기엔 그림이 안 좋았거든요 213 00:09:49,880 --> 00:09:50,881 "톰 모리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214 00:09:50,965 --> 00:09:54,010 1960년대에 아이였던 저는 철문에 매달려 군침만 흘렸죠 215 00:09:54,093 --> 00:09:57,138 대체 언제 개장할지 궁금했죠 소문만 무성했어요 216 00:09:57,221 --> 00:09:59,015 여자가 뱀 구덩이에 빠졌다든지 217 00:09:59,098 --> 00:10:01,225 -어쩌고저쩌고 -저런 218 00:10:01,309 --> 00:10:02,435 늘 궁금했어요 219 00:10:02,518 --> 00:10:04,937 사실 대단한 계획도 없었습니다 220 00:10:05,021 --> 00:10:07,064 월트는 헌티드 맨션에 착수하기 전에 221 00:10:07,148 --> 00:10:10,901 캐리비안의 해적부터 정상 궤도에 올리고 싶었죠 222 00:10:10,985 --> 00:10:15,906 이내 해적 프로젝트에 물이 올랐다는 게 확실해지고 223 00:10:15,990 --> 00:10:19,035 월트는 헌티드 맨션 프로젝트에 뛰어들기로 합니다 224 00:10:19,744 --> 00:10:23,664 전설의 이매지니어 마크 데이비스를 225 00:10:23,748 --> 00:10:25,875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차출한 거죠 226 00:10:25,958 --> 00:10:27,960 마크는 이런 애칭을 썼습니다 227 00:10:28,044 --> 00:10:30,755 해적 놀이 기구는 꽤 진행됐어요 228 00:10:30,838 --> 00:10:31,964 "마크 데이비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229 00:10:32,048 --> 00:10:34,717 마크의 투입은 월트가 마음을 굳혔단 증거였죠 230 00:10:34,800 --> 00:10:38,679 헌티드 맨션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로 한 겁니다 231 00:10:38,763 --> 00:10:40,806 마크는 디즈니의 고전 명화에 232 00:10:40,890 --> 00:10:44,852 몇 번이고 참여한 유명 애니메이터로 233 00:10:44,935 --> 00:10:49,440 유독 솜씨가 좋은 분야가 있었습니다 234 00:10:49,523 --> 00:10:52,193 애니메이션계의 코미디 거장으로 꼽혔어요 235 00:10:52,276 --> 00:10:54,987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236 00:10:55,071 --> 00:10:58,783 탑승물을 이용할지 걸어서 관람할지도 못 정했거든요 237 00:10:58,866 --> 00:11:02,286 자신감과 실적을 갖춘 마크 데이비스가 투입됐으니 238 00:11:02,370 --> 00:11:05,539 초안도 그려 봤는데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239 00:11:05,623 --> 00:11:07,667 이젠 일사천리겠죠 240 00:11:07,750 --> 00:11:09,293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241 00:11:09,377 --> 00:11:11,003 미술 감독이 둘이었어요 242 00:11:12,129 --> 00:11:13,631 그건 문제로군요 243 00:11:13,714 --> 00:11:14,840 "클로드 코츠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244 00:11:14,924 --> 00:11:17,635 월트는 마크의 동료 클로드 코츠를 불러 245 00:11:17,718 --> 00:11:21,806 둘을 동시에 헌티드 맨션의 미술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246 00:11:21,889 --> 00:11:25,309 정반대인 인물들을 붙여 놔야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걸 247 00:11:25,393 --> 00:11:26,268 "팀 오데이 작가 및 역사가" 248 00:11:26,352 --> 00:11:27,853 월트는 알았거든요 249 00:11:27,937 --> 00:11:31,607 클로드는 연극 무대 제작이 장기인 사람이었어요 250 00:11:31,691 --> 00:11:34,110 고지식한 사람이었죠 251 00:11:34,193 --> 00:11:36,654 마크와는 정반대로군요 252 00:11:36,737 --> 00:11:40,366 하지만 경력이나 명성은 뒤지지 않습니다 253 00:11:40,449 --> 00:11:42,159 클로드는 배경 삽화의 천재였죠 254 00:11:42,243 --> 00:11:43,160 "킴 어빈 디즈니 이매지니어" 255 00:11:43,244 --> 00:11:46,122 피노키오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보세요 256 00:11:46,205 --> 00:11:49,041 대단한 사람이었죠 뛰어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였어요 257 00:11:49,125 --> 00:11:51,627 제가 보기엔 아직 괜찮았지만 258 00:11:51,711 --> 00:11:56,424 월트는 어트랙션 제작이 늦어지자 급히 클로드를 투입했어요 259 00:11:56,507 --> 00:11:59,468 헌티드 맨션 공사가 대단히 늦어진 건 아니었지만 260 00:11:59,552 --> 00:12:01,387 대체 언제 개장할지 궁금했죠 261 00:12:01,470 --> 00:12:03,597 거침없이 진행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262 00:12:03,681 --> 00:12:06,350 한쪽에선 마크 데이비스가 263 00:12:06,434 --> 00:12:07,518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264 00:12:07,601 --> 00:12:09,520 재미있고 웃긴 헌티드 맨션을 만들자고 했어요 265 00:12:09,603 --> 00:12:12,356 행복한 유령들의 집을 말이죠 266 00:12:12,440 --> 00:12:15,234 다른 한쪽에선 클로드 코츠가 267 00:12:15,317 --> 00:12:18,320 들어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헌티드 맨션을 268 00:12:18,404 --> 00:12:20,698 만들자고 했고요 269 00:12:20,781 --> 00:12:24,452 그러면 어떤 제작사든 불화가 생기기 마련이죠 270 00:12:24,535 --> 00:12:27,455 다행히 디즈니는 조화로웠습니다 271 00:12:27,538 --> 00:12:31,667 예일 그레이시와 롤리 크럼프의 장난기도 여전했죠 272 00:12:31,751 --> 00:12:34,253 온갖 무서운 장식을 그려 봤어요 273 00:12:34,336 --> 00:12:35,421 "롤리 크럼프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274 00:12:35,504 --> 00:12:37,506 어쨌든 월트의 지론은 이랬으니까요 275 00:12:37,590 --> 00:12:38,924 '사람들은 무서운 걸 좋아한다' 276 00:12:39,008 --> 00:12:40,134 하지만 한편으론... 277 00:12:40,217 --> 00:12:41,385 재미있게 만들자고 했죠 278 00:12:41,469 --> 00:12:45,055 월트의 진의는 뭘까요? 이젠 짚고 넘어가야죠 279 00:12:45,139 --> 00:12:46,891 월트와 면담하기로 했어요 280 00:12:46,974 --> 00:12:49,518 다 함께 스케치나 모형을 들고 가기로 했죠 281 00:12:49,602 --> 00:12:54,106 그런데 다들 제 무서운 작품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282 00:12:54,190 --> 00:12:56,484 아니, 제 작품은 다 싫어했죠 283 00:12:56,567 --> 00:12:58,611 어찌나 싫어했던지 284 00:12:58,694 --> 00:13:02,156 직원들은 면담 당시 롤리의 작품을 월트 뒤에 배치합니다 285 00:13:02,239 --> 00:13:05,117 월트가 못 보게 숨긴 거예요 286 00:13:05,201 --> 00:13:08,412 그런데 월트가 뭐냐고 묻길래 롤리 작품이라고 했죠 287 00:13:08,496 --> 00:13:10,372 뭘 만든 거냐고 묻길래 288 00:13:10,456 --> 00:13:14,043 무서운 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289 00:13:14,126 --> 00:13:15,836 관리인들은 싫겠지만요 290 00:13:15,920 --> 00:13:19,840 그리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출근했더니 291 00:13:19,924 --> 00:13:22,176 월트가 제 의자에 앉아 있다가 292 00:13:22,259 --> 00:13:24,595 절 보자마자 이러더군요 '이런 망할 양반' 293 00:13:24,678 --> 00:13:26,096 전 식겁했죠 294 00:13:26,180 --> 00:13:28,682 월트는 간밤에 한숨도 못 잤다고 하더군요 295 00:13:28,766 --> 00:13:32,061 제 작품을 보고 잠을 설쳤단 거예요 296 00:13:32,144 --> 00:13:33,437 미안하다고 했더니 297 00:13:33,521 --> 00:13:36,565 괜찮다고, 제 작품도 써먹을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298 00:13:36,649 --> 00:13:38,484 그런 게 있냐고 물었더니 299 00:13:38,567 --> 00:13:40,236 기묘한 박물관을 만들 테니 300 00:13:40,319 --> 00:13:44,281 마음껏 기괴한 걸 만들어서 채워 보랬어요 301 00:13:44,365 --> 00:13:46,742 정말 잘 풀렸다 싶었죠 302 00:13:46,826 --> 00:13:49,787 만사가 잘 풀리진 않았습니다 303 00:13:49,870 --> 00:13:52,873 월트 생전엔 헌티드 맨션을 완성하지 못했어요 304 00:13:53,624 --> 00:13:57,253 리더가 사라진 충격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305 00:13:57,336 --> 00:14:00,923 직원들은 월트 없는 디즈니랜드를 책임져야 했죠 306 00:14:01,006 --> 00:14:03,008 다들 리더를 잃고 헤맸지만 307 00:14:03,092 --> 00:14:04,134 "데이비드 피셔 디즈니 이매지니어" 308 00:14:04,218 --> 00:14:05,761 정신 차리고 해 나가야만 했어요 309 00:14:05,845 --> 00:14:08,389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진행은 어려웠죠 310 00:14:08,472 --> 00:14:11,100 월트가 사망할 때까지도 방향성을 못 잡았거든요 311 00:14:11,183 --> 00:14:12,393 "마이클 도브지츠키 디즈니 이매지니어" 312 00:14:12,476 --> 00:14:16,730 그 뒤로 대립은 더더욱 가열해졌어요 313 00:14:16,814 --> 00:14:17,690 "팀 오데이 작가 및 역사가" 314 00:14:17,773 --> 00:14:21,652 한쪽은 밝고 유쾌해야 한다는 파였고... 315 00:14:21,735 --> 00:14:23,988 -또 한쪽은... -어둡고 불길해야 한다는 파였죠 316 00:14:24,071 --> 00:14:27,741 하나의 어트랙션에 매달린 두 그룹은... 317 00:14:27,825 --> 00:14:32,329 헌티드 맨션의 방향성을 정하느라 자기들끼리 열심히 싸웠어요 318 00:14:32,413 --> 00:14:34,665 개장일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319 00:14:34,748 --> 00:14:39,503 곧 디즈니의 유령 저택은 그 문을 활짝 열고 320 00:14:39,587 --> 00:14:44,550 수많은 이매지니어가 십수 년간 매달려 창조한 321 00:14:44,633 --> 00:14:47,845 999명의 유령을 선보이겠죠 322 00:14:47,928 --> 00:14:51,181 하지만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군요 323 00:14:51,265 --> 00:14:54,894 여긴 클로드의 무서운 집일까요 마크의 재미난 집일까요? 324 00:14:54,977 --> 00:14:57,354 롤리도 기괴함을 잔뜩 더했을까요? 325 00:14:57,438 --> 00:15:00,065 -저 안엔 뭐가 있을까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326 00:15:00,149 --> 00:15:01,358 1969년 마침내 헌티드 맨션이 개장합니다 327 00:15:01,442 --> 00:15:02,484 "톰 피츠제럴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328 00:15:02,568 --> 00:15:05,446 유례없이 많은 방문객이 몰렸죠 329 00:15:05,529 --> 00:15:07,489 다들 오래도 기다렸으니까요 330 00:15:07,573 --> 00:15:09,199 이제 헌티드 맨션에 가도 되죠? 331 00:15:09,283 --> 00:15:10,576 당연하죠, 도니 332 00:15:10,659 --> 00:15:11,785 빨리 앞에 붙으세요 333 00:15:11,869 --> 00:15:13,704 1970년대 특집 방송에서 334 00:15:13,787 --> 00:15:17,082 오즈먼드 형제와 커트 러셀이 방문했을 때부터 335 00:15:17,166 --> 00:15:19,001 헌티드 맨션은 한결같았습니다 336 00:15:19,084 --> 00:15:20,628 들어서는 순간 337 00:15:20,711 --> 00:15:27,092 대기실에 울리는 유령의 목소리에 오싹 소름이 돋죠 338 00:15:27,176 --> 00:15:30,012 어리석은 인간들을 환영한다 339 00:15:30,095 --> 00:15:32,181 헌티드 맨션으로 340 00:15:32,264 --> 00:15:35,726 목소리의 주인은 전설적인 성우 폴 프리스로 341 00:15:35,809 --> 00:15:38,437 루드비히 본 드레이크의 성우로도 유명합니다 342 00:15:38,520 --> 00:15:39,939 그건 또 모르지 343 00:15:40,981 --> 00:15:43,692 -여기선... -내가 호스트 344 00:15:43,776 --> 00:15:46,320 당신의 고스트 호스트다 345 00:15:46,403 --> 00:15:47,863 무서워라 346 00:15:47,947 --> 00:15:49,615 다들 들어오는 순간 시작이죠 347 00:15:49,698 --> 00:15:53,243 이젠 돌아갈 수 없다 348 00:15:53,327 --> 00:15:58,040 이내 그 방은 대기실이 아니었단 게 드러납니다 349 00:15:58,123 --> 00:16:00,000 갑자기 방이 늘어나요 350 00:16:00,084 --> 00:16:01,418 그림이 움직였어 351 00:16:01,502 --> 00:16:04,129 늘어나는 동시에 내려가죠 352 00:16:04,213 --> 00:16:07,132 사실 이 방은 두 엘리베이터 중 하나로 353 00:16:07,216 --> 00:16:10,094 손님을 지하 2m로 내려보내는 장치입니다 354 00:16:10,177 --> 00:16:11,971 더 깊을 수도 있어요 355 00:16:12,054 --> 00:16:15,724 그저 엘리베이터일 뿐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356 00:16:15,808 --> 00:16:19,603 롤리와 예일이 고안한 참신한 착시 장치가 있습니다 357 00:16:19,687 --> 00:16:22,398 재미 담당인 마크 데이비스도 손을 보탰죠 358 00:16:22,481 --> 00:16:24,483 이걸 설명해 줄래요, 마크? 359 00:16:24,566 --> 00:16:28,112 이건 저희 저택의 접견실입니다 360 00:16:28,195 --> 00:16:30,489 그림도 늘어나게 되어 있죠 361 00:16:30,572 --> 00:16:32,700 그림과 고스트 호스트 덕분에 362 00:16:32,783 --> 00:16:35,619 헌티드 맨션도 조금은 덜 무섭겠군요 363 00:16:35,703 --> 00:16:36,912 그리고 고스트 호스트가 모습을 드러내죠 364 00:16:36,996 --> 00:16:38,205 "마크 데이비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365 00:16:39,206 --> 00:16:40,541 목을 맨 채로요 366 00:16:40,624 --> 00:16:42,292 역시 무섭네요 367 00:16:42,376 --> 00:16:44,253 천둥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고 다들 놀라요 368 00:16:44,336 --> 00:16:46,005 흥미로운 도입부 덕분에 369 00:16:46,088 --> 00:16:49,133 손님들에겐 어트랙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죠 370 00:16:49,216 --> 00:16:53,095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음습한 복도를 걷다 보면 371 00:16:53,178 --> 00:16:56,807 저택이 어떤 곳인지 감이 잡힐 겁니다 372 00:16:58,225 --> 00:17:01,270 말 탄 남자의 그림 좀 봐 373 00:17:01,353 --> 00:17:03,897 벽의 그림도 정말 중요하죠 374 00:17:03,981 --> 00:17:07,568 곧 그림 때문에 깜짝 놀라 이 말만 내뱉게 될 테니까요 375 00:17:07,651 --> 00:17:08,569 대체 이게 뭐지? 376 00:17:08,652 --> 00:17:11,697 대니얼 조지프의 우상 예일 그레이시의 작품입니다 377 00:17:11,780 --> 00:17:12,740 특수 효과 담당이었던 378 00:17:12,823 --> 00:17:13,907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379 00:17:13,991 --> 00:17:17,119 예일의 작업실엔 두상과 흉상 따위가 많았어요 380 00:17:17,202 --> 00:17:20,664 어느 날 두상 하나가 거꾸로 놓였는데 381 00:17:20,748 --> 00:17:25,502 그 앞을 지나가던 예일은 얼굴이 자길 따라온단 걸 발견해요 382 00:17:25,586 --> 00:17:26,795 어떻게 한 거지? 383 00:17:26,879 --> 00:17:29,631 우연히 멋진 효과를 발견한 거죠 384 00:17:30,466 --> 00:17:35,095 예일의 우연한 작품을 간신히 따돌리고 나면 385 00:17:35,179 --> 00:17:39,558 아직 놀이 기구는 타기도 전이었단 걸 깨닫게 됩니다 386 00:17:39,641 --> 00:17:41,643 지금까진 전부 줄이었던 거죠 387 00:17:41,727 --> 00:17:45,689 손님들은 대기 줄에서의 경험을 통해 388 00:17:45,773 --> 00:17:46,774 "그레그 콤스 디즈니 이매지니어" 389 00:17:46,857 --> 00:17:50,027 본격적인 놀이 기구는 얼마나 무서울지 기대하게 돼요 390 00:17:50,110 --> 00:17:51,320 그게 뭔데요? 391 00:17:51,403 --> 00:17:54,156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것을 예상하고 392 00:17:54,239 --> 00:17:55,282 "제이슨 프리스너 매직킹덤 파크" 393 00:17:55,365 --> 00:17:58,660 '유령 열차'를 쓰기로 합니다 394 00:17:58,744 --> 00:18:01,914 유령 열차의 주인은 손님들이 아닙니다 395 00:18:01,997 --> 00:18:05,876 안전 바는 내리지 않길 바라네 396 00:18:05,959 --> 00:18:08,253 내 친히 내려 줄 테니 397 00:18:08,337 --> 00:18:10,756 주도권이 갑자기 파멸의 열차로 넘어가는 겁니다 398 00:18:10,839 --> 00:18:11,757 "니콜라스 라슈케비치 역사가" 399 00:18:11,840 --> 00:18:14,676 맞습니다 '파멸의 열차'라고 불렸어요 400 00:18:14,760 --> 00:18:16,303 '파멸의 열차'는 애칭이었죠 401 00:18:16,386 --> 00:18:17,805 애칭은 그렇다 치고 402 00:18:17,888 --> 00:18:20,891 파멸의 열차는 기계 공학의 정수였습니다 403 00:18:20,974 --> 00:18:24,436 복수의 레일을 달리며 각 객차가 독자적으로 회전하죠 404 00:18:24,520 --> 00:18:26,730 수많은 객차가 한데 묶여 405 00:18:26,814 --> 00:18:31,568 넓은 공간을 주파하며 몇 번이고 오르내리게 돼요 406 00:18:31,652 --> 00:18:32,653 오르내린다고요? 407 00:18:32,736 --> 00:18:33,612 무슨 집이 그래요? 408 00:18:33,695 --> 00:18:35,906 정말 복잡한 장치였죠 409 00:18:35,989 --> 00:18:40,077 뉴올리언스 스퀘어가 직사각형이 아니었듯이 410 00:18:40,160 --> 00:18:44,289 헌티드 맨션도 사실은 집이 아니었습니다 411 00:18:44,373 --> 00:18:47,167 유령의 벽에 가깝죠 412 00:18:47,251 --> 00:18:50,796 도입부인 접견실만 빼면 413 00:18:50,879 --> 00:18:53,966 어트랙션 전체가 건물 밖에 있거든요 414 00:18:54,049 --> 00:18:58,303 사실 열차는 저택 밑의 터널을 통해 415 00:18:58,387 --> 00:19:01,473 선로와 놀이공원 외벽을 넘어갑니다 416 00:19:01,557 --> 00:19:04,685 그 끝에서 기다리는 건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417 00:19:04,768 --> 00:19:06,436 거대 저택이죠! 418 00:19:06,520 --> 00:19:07,646 이곳에서... 419 00:19:07,729 --> 00:19:10,440 본격적인 저택이 시작됩니다 420 00:19:10,524 --> 00:19:13,569 파멸의 열차가 저택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421 00:19:13,652 --> 00:19:17,447 하지만 저택엔 유령이 잔뜩 나온다더니 422 00:19:17,531 --> 00:19:19,616 아직 하나도 보지 못했군요 423 00:19:19,700 --> 00:19:22,744 유령을 보러 왔으니 한번 들어가 보시죠 424 00:19:22,828 --> 00:19:23,954 심령의 방입니다 425 00:19:24,037 --> 00:19:26,498 탬버린으로 영혼을 깨웁시다 426 00:19:26,582 --> 00:19:29,251 수정 공에 여성의 얼굴이 나타나요 427 00:19:29,334 --> 00:19:32,963 저세상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주소서 428 00:19:33,046 --> 00:19:36,008 아무 여성이 아니라 리오타 부인입니다 429 00:19:36,091 --> 00:19:38,760 리오타 부인은 헌티드 맨션에 거주하는 430 00:19:38,844 --> 00:19:39,761 "앨리슨 매슈스 매직킹덤 파크" 431 00:19:39,845 --> 00:19:40,888 영매예요 432 00:19:40,971 --> 00:19:43,640 영매인 동시에 이매지니어죠 433 00:19:43,724 --> 00:19:48,228 리오타 툼스는 헌티드 맨션의 핵심 디자이너입니다 434 00:19:48,312 --> 00:19:51,982 지난 핼러윈에 내려온 고블린과 악귀가... 435 00:19:52,065 --> 00:19:54,151 촬영은 까다로웠어요 436 00:19:54,234 --> 00:19:56,612 머리가 움직이지 않아야 했거든요 437 00:19:56,695 --> 00:19:58,739 끝내 목 보조대를 동원했죠 438 00:19:58,822 --> 00:20:00,073 "엑세비어 애튼시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439 00:20:00,157 --> 00:20:03,493 주문만 욀 수 있게 온몸을 묶다시피 했죠 440 00:20:03,577 --> 00:20:07,831 리오타는 평범한 이매지니어나 유령이 아니었습니다 441 00:20:07,915 --> 00:20:11,710 또 하나의 이매지니어를 키워 낸 어머니였죠 442 00:20:11,793 --> 00:20:12,711 "킴 어빈 디즈니 이매지니어" 443 00:20:12,794 --> 00:20:14,630 아이들이 어릴 땐 함께 헌티드 맨션에 가서 444 00:20:14,713 --> 00:20:16,632 이러곤 했죠 '할머니다, 인사해' 445 00:20:16,715 --> 00:20:18,592 사람들이 수군댔을 거예요 446 00:20:18,675 --> 00:20:22,262 헌티드 맨션에 할머니가 있다니 무슨 괴상한 소리냐고요 447 00:20:22,346 --> 00:20:24,264 할머니는 잔업 중입니다 448 00:20:24,348 --> 00:20:25,515 "마이클 도브지츠키 디즈니 이매지니어" 449 00:20:25,599 --> 00:20:27,517 -유령을 소환하는 거죠 -이 정도면 어때요? 450 00:20:27,601 --> 00:20:29,311 정말 소름 끼친다 451 00:20:29,394 --> 00:20:31,104 월트의 지론은 452 00:20:31,188 --> 00:20:32,522 '사람들은 무서운 걸 좋아한다' 453 00:20:32,606 --> 00:20:35,108 옳았습니다 이곳이 그 증거죠 454 00:20:35,192 --> 00:20:37,694 여기서 처음으로 유령이 등장해요 455 00:20:37,778 --> 00:20:39,446 유령 한둘이 아니죠 456 00:20:39,529 --> 00:20:43,742 이곳은 수많은 유령이 춤추는 무도회장입니다 457 00:20:43,825 --> 00:20:48,747 춤추는 유령들의 모습에 정신이 쏙 빠졌어요 458 00:20:48,830 --> 00:20:53,168 디즈니는 이 놀라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459 00:20:53,252 --> 00:20:54,962 온갖 첨단 기술을 동원했죠 460 00:20:55,045 --> 00:20:57,506 약간 오래된 기술도요 461 00:20:57,589 --> 00:20:58,840 '페퍼 고스트'이란 마술 기법이죠 462 00:20:58,924 --> 00:20:59,758 "팀 오데이 작가 및 역사가" 463 00:20:59,841 --> 00:21:01,260 뭐가 보이죠? 464 00:21:01,343 --> 00:21:02,803 -오르간요 -맞습니다 465 00:21:02,886 --> 00:21:04,888 -유령도요 -유령이 연주하고 있죠? 466 00:21:04,972 --> 00:21:05,973 "래니 스무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467 00:21:06,056 --> 00:21:09,101 1800년대에 페퍼란 사람이 개발한 기술입니다 468 00:21:09,184 --> 00:21:12,813 존 헨리 페퍼는 참신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469 00:21:12,896 --> 00:21:16,566 청중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 유령을 불러내는 방법이었죠 470 00:21:16,650 --> 00:21:18,235 창문을 내다봤을 때 471 00:21:18,318 --> 00:21:21,071 창밖에 있는 줄 알았던 물체가 472 00:21:21,154 --> 00:21:24,491 사실 집 안 물건이 비친 상이었던 경험이 있죠? 473 00:21:24,574 --> 00:21:26,868 그게 페퍼 고스트의 원리예요 474 00:21:26,952 --> 00:21:30,122 헌티드 맨션에서 춤추는 유령들은 475 00:21:30,205 --> 00:21:34,042 사실 춤추는 애니매트로닉스가 비친 상입니다 476 00:21:34,126 --> 00:21:37,796 깜짝 놀랄 만큼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기술이죠 477 00:21:38,255 --> 00:21:40,090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478 00:21:40,173 --> 00:21:45,887 다락방의 주역 유령을 만들던 예일은 난관에 봉착합니다 479 00:21:46,805 --> 00:21:51,476 모자박스 유령 또한 단순한 착시를 이용한 장치입니다 480 00:21:51,810 --> 00:21:52,853 적어도 계획은 그랬죠 481 00:21:52,936 --> 00:21:56,773 머리의 조명이 꺼지면 얼굴이 사라지고 482 00:21:56,857 --> 00:21:57,983 "빅토리아 토머스 디즈니 이매지니어" 483 00:21:58,066 --> 00:22:01,695 동시에 반투명한 모자 상자에 불이 들어왔어요 484 00:22:01,778 --> 00:22:06,033 머리가 목 위와 상자를 오가는 무서운 유령이었죠 485 00:22:06,116 --> 00:22:07,034 하지만... 486 00:22:07,117 --> 00:22:08,285 잘 안됐어요 487 00:22:08,368 --> 00:22:10,370 그래도 처음엔 잘 작동했습니다 488 00:22:10,454 --> 00:22:14,875 장치를 실험한 장소와 실제 사용 장소의 조명이 달랐어요 489 00:22:14,958 --> 00:22:18,211 조명의 차이로 효과가 어그러진 거죠 490 00:22:18,295 --> 00:22:20,630 얼굴 두 개가 동시에 보였습니다 491 00:22:20,714 --> 00:22:24,051 이매지니어들은 실패를 인정해야 했죠 492 00:22:24,134 --> 00:22:25,218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493 00:22:25,302 --> 00:22:28,013 완벽주의자였던 예일은 그 유령을 치우자고 건의했어요 494 00:22:28,096 --> 00:22:29,639 자기 기준에 안 맞았으니까요 495 00:22:29,723 --> 00:22:34,102 그렇게 모자박스 유령은 일주일도 안 되어 뒷방에 처박혔죠 496 00:22:34,478 --> 00:22:36,646 덕분에 신비감만 더해졌어요 497 00:22:36,730 --> 00:22:41,443 이대로 목 없는 유령은 영영 사라지게 될까요? 498 00:22:42,819 --> 00:22:45,113 그건 두고 봐야 압니다 499 00:22:45,697 --> 00:22:48,533 어쨌든 다락에서 나가려면 500 00:22:48,617 --> 00:22:52,079 으스스한 신부와 마주해야 합니다 501 00:22:52,162 --> 00:22:53,080 "앨리슨 매슈스 매직킹덤 파크" 502 00:22:53,163 --> 00:22:54,873 남편을 잃은 유령인데 503 00:22:54,956 --> 00:22:57,626 남자의 신체를 모으려 하죠 504 00:22:57,709 --> 00:23:00,879 초상화 속 남자들은 자꾸 머리가 사라지고요 505 00:23:00,962 --> 00:23:05,384 이 유령 신부가 어트랙션 개발 초기에 폐기된 506 00:23:05,467 --> 00:23:11,723 배경 이야기의 잔재란 걸 알면 아마 혼이 쏙 빠질 겁니다 507 00:23:11,807 --> 00:23:12,974 "마크 데이비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508 00:23:13,058 --> 00:23:17,771 결혼식 당일 버림받은 신부의 이야기였죠 509 00:23:17,854 --> 00:23:20,649 유령이 된 이유는... 510 00:23:20,732 --> 00:23:23,276 너무 무시무시해서 말 못 하겠어요 511 00:23:24,027 --> 00:23:27,406 다락에만 있으니 분위기가 너무 섬뜩하군요 512 00:23:27,489 --> 00:23:28,865 그래서 이 시점에서... 513 00:23:28,949 --> 00:23:30,283 저택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514 00:23:30,367 --> 00:23:31,410 "제이슨 프리스너 매직킹덤 파크" 515 00:23:31,493 --> 00:23:34,913 여기가 저택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죠 516 00:23:36,289 --> 00:23:40,293 즐겁고 신나는 공동묘지가 나타나거든요 517 00:23:40,377 --> 00:23:42,212 수많은 유령이 노래하고 춤추며 518 00:23:42,295 --> 00:23:46,216 악기를 연주하고 놀이를 즐기고 자전거를 탑니다 519 00:23:46,299 --> 00:23:49,719 저택 탐험 내내 울리던 음산한 음악은 520 00:23:49,803 --> 00:23:52,806 절묘하게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신나는 노래로 바뀌죠 521 00:23:52,889 --> 00:23:53,807 "음산한 웃음의 유령들" 522 00:23:53,890 --> 00:23:56,268 음산한 웃음의 유령들을 신나게 편곡한 겁니다 523 00:23:56,351 --> 00:23:57,436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524 00:23:57,519 --> 00:23:59,312 다양하게 편곡된 음악이죠 525 00:23:59,396 --> 00:24:00,689 "엑세비어 애튼시오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526 00:24:00,772 --> 00:24:02,441 고참 이매지니어 엑세비어 애튼시오는... 527 00:24:02,524 --> 00:24:04,526 디즈니 역사상 최고의 미키마우스 디자이너였죠 528 00:24:04,609 --> 00:24:05,694 "롤리 크럼프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529 00:24:05,777 --> 00:24:08,113 작사 경험은 일천했습니다 530 00:24:08,196 --> 00:24:12,242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훌륭한 뱃노래를 선보인 뒤 531 00:24:12,325 --> 00:24:14,327 작사가의 재능에 눈을 떴죠 532 00:24:14,411 --> 00:24:16,872 월트는 작업 후반에 엑세비어를 투입해 533 00:24:16,955 --> 00:24:19,499 저명한 디즈니 작곡가 버디 베이커의 534 00:24:19,583 --> 00:24:23,378 헌티드 맨션 테마곡에 맞춰 가사를 쓰게 했습니다 535 00:24:23,462 --> 00:24:26,173 놀이 기구용 노래엔 시작과 끝이 없죠 536 00:24:26,256 --> 00:24:28,884 각 구에 의미가 있어야 해요 537 00:24:28,967 --> 00:24:31,970 공동묘지 파트의 의미는 누가 봐도 명백하죠 538 00:24:32,053 --> 00:24:32,888 떠들썩한 축제입니다 539 00:24:32,971 --> 00:24:34,014 "게리 랜드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540 00:24:34,097 --> 00:24:36,308 무덤 문이 열리고 묘비가 떨릴 때 541 00:24:36,391 --> 00:24:39,269 대리석 흉상들이 노래하죠 542 00:24:39,352 --> 00:24:41,688 이것도 예일의 특수 효과입니다 543 00:24:41,771 --> 00:24:43,440 엄청난 인기예요 544 00:24:43,523 --> 00:24:46,610 노래하는 흉상은 영상을 교묘하게 투사해 만들죠 545 00:24:48,236 --> 00:24:50,572 죽은 오크 나무 위로 달이 뜨면 546 00:24:50,655 --> 00:24:56,328 즐겁게 죽음을 노래하는 창백한 흉상을 보고 있노라면 547 00:24:56,411 --> 00:24:59,789 음산한 웃음의 유령들이 한데 모여 어울린다 548 00:24:59,873 --> 00:25:02,876 음산한 웃음의 유령들이 나와 화합하네 549 00:25:02,959 --> 00:25:04,920 파멸의 열차에서 내리기 직전 550 00:25:05,003 --> 00:25:08,548 어느새 열차에 슬쩍 유령이 탔단 걸 깨닫게 됩니다 551 00:25:08,632 --> 00:25:11,927 멋진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552 00:25:12,010 --> 00:25:15,013 무릎에 유령이 앉아 있었어요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553 00:25:15,096 --> 00:25:17,474 이제 아시겠죠? 554 00:25:17,557 --> 00:25:19,476 상반되는 분위기를 양립했어요 555 00:25:19,559 --> 00:25:20,894 둘 다 챙긴 겁니다 556 00:25:20,977 --> 00:25:22,145 전반부는 클로드가 맡았죠 557 00:25:22,229 --> 00:25:24,689 무서운 부분 말이군요 558 00:25:24,773 --> 00:25:26,733 -후반부는 마크였어요 -재미난 부분이죠 559 00:25:27,359 --> 00:25:29,027 힘을 합쳐 훌륭한 어트랙션을 창조한 거죠 560 00:25:29,110 --> 00:25:30,320 "킴 어빈 디즈니 이매지니어" 561 00:25:30,403 --> 00:25:35,367 덕분에 유령 저택이라는 명작 어트랙션이 탄생한 겁니다 562 00:25:35,450 --> 00:25:36,785 다시 탈래 563 00:25:36,868 --> 00:25:40,455 애너하임의 멀끔한 대리석 저택은 곧 입소문을 탑니다 564 00:25:40,539 --> 00:25:41,873 "디즈니랜드 헌티드 맨션이 개장 예정" 565 00:25:41,957 --> 00:25:47,295 디즈니의 헌티드 맨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죠 566 00:25:48,380 --> 00:25:52,133 디즈니의 으스스한 저택은 빠르게 동쪽으로 뻗어 나갑니다 567 00:25:52,217 --> 00:25:54,803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는 헌티드 맨션과 함께 568 00:25:54,886 --> 00:25:55,845 개장하기로 했죠 569 00:25:55,929 --> 00:25:59,766 애너하임 헌티드 맨션 완공 이후 2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570 00:25:59,849 --> 00:26:01,560 첫 헌티드 맨션은 1969년에 완성됐고 571 00:26:01,643 --> 00:26:02,727 "톰 피츠제럴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572 00:26:02,811 --> 00:26:06,565 디즈니 월드 매직킹덤에도 1971년엔 헌티드 맨션이 생겼죠 573 00:26:06,648 --> 00:26:08,858 똑같은 집을 두 채 지은 겁니다 574 00:26:08,942 --> 00:26:12,320 음산한 웃음의 유령들이 한데 모여 어울린다 575 00:26:12,404 --> 00:26:15,615 거울에 비친 페퍼 고스트처럼... 576 00:26:15,699 --> 00:26:16,783 "앨릭스 라이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577 00:26:16,866 --> 00:26:19,953 집을 샅샅이 훑으며 전시물을 몽땅 복제해 보관했어요 578 00:26:20,036 --> 00:26:21,955 훌륭한 작전이었죠 579 00:26:22,038 --> 00:26:24,416 덕분에 플로리다의 유령들은 580 00:26:24,499 --> 00:26:27,252 저택이 완공되자마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581 00:26:27,335 --> 00:26:28,920 외부는 어땠을까요? 582 00:26:29,004 --> 00:26:32,007 새 저택의 외관까지 통일하진 않았습니다 583 00:26:32,090 --> 00:26:33,508 거긴 뉴올리언스 스퀘어 대신 584 00:26:33,592 --> 00:26:34,593 "게리 랜드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585 00:26:34,676 --> 00:26:35,719 리버티 스퀘어가 있었죠 586 00:26:35,844 --> 00:26:38,221 새로운 장소에 맞추고 587 00:26:38,305 --> 00:26:40,765 동해안에 맞닿아 있었어요 588 00:26:40,849 --> 00:26:42,934 시간에 맞추기 위해... 589 00:26:43,018 --> 00:26:46,813 허드슨강 둔덕엔 네덜란드의 고딕 저택이 있었어요 590 00:26:46,896 --> 00:26:51,234 그 저택에 얽힌 유령 이야기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591 00:26:51,318 --> 00:26:55,030 디즈니는 새 헌티드 맨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합니다 592 00:26:55,113 --> 00:26:57,198 물리적으로도 높여 줘야 했죠 593 00:26:57,282 --> 00:26:59,159 플로리다의 지하수 때문에 594 00:26:59,242 --> 00:27:00,160 "앨리슨 매슈스 매직킹덤 파크" 595 00:27:00,243 --> 00:27:02,537 건물을 높여 지어야 했어요 596 00:27:02,621 --> 00:27:04,623 접견실도 필요 없겠군요 597 00:27:04,706 --> 00:27:06,833 접견실이 호평이었기 때문에 598 00:27:06,916 --> 00:27:10,295 새 헌티드 맨션에도 설치하기로 했죠 599 00:27:10,378 --> 00:27:13,089 이번엔 방이 내려가지 않고 위로 늘어났어요 600 00:27:13,173 --> 00:27:16,259 이외에도 몇 가지 사소한 차이점이 있지만 601 00:27:16,343 --> 00:27:20,847 디즈니 월드의 헌티드 맨션도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602 00:27:20,930 --> 00:27:23,933 1970년대 내내 헌티드 맨션은... 603 00:27:24,017 --> 00:27:26,186 함부로 바꾸면 안 되는 신성한 물건 취급이었죠 604 00:27:26,269 --> 00:27:27,228 "조 헤링턴 디즈니 이매지니어" 605 00:27:27,312 --> 00:27:29,856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606 00:27:29,939 --> 00:27:33,485 1980년대 초, 도쿄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이 도마 위에 오릅니다 607 00:27:34,486 --> 00:27:38,865 헌티드 맨션도 완전히 일신할 기회였지만 608 00:27:38,948 --> 00:27:39,908 꼭 바꿔야 할까요? 609 00:27:39,991 --> 00:27:40,992 "대니얼 주에 디즈니 이매지니어" 610 00:27:41,076 --> 00:27:42,035 도쿄 헌티드 맨션은 611 00:27:42,118 --> 00:27:46,122 월트 디즈니 월드의 어트랙션과 똑같습니다 612 00:27:46,206 --> 00:27:51,211 단지 설치한 위치가 달랐어요 613 00:27:51,294 --> 00:27:53,004 어쩔 수 없는 일이죠 614 00:27:53,838 --> 00:27:57,801 도쿄 디즈니랜드엔 애너하임의 뉴올리언스 스퀘어가 없었고 615 00:27:57,884 --> 00:28:00,387 플로리다의 리버티 스퀘어도 없었기에 616 00:28:00,470 --> 00:28:03,473 새로운 헌티드 맨션은 자연스럽게... 617 00:28:03,556 --> 00:28:05,016 판타지랜드로 갔습니다 618 00:28:05,100 --> 00:28:07,644 바로 옆엔 스몰 월드가 있었고 619 00:28:07,727 --> 00:28:10,188 맞은편엔 덤보가 있었죠 620 00:28:10,271 --> 00:28:13,733 참 잘 어울렸습니다 621 00:28:13,817 --> 00:28:17,529 그래서 거기 설치했던 거겠죠 622 00:28:17,612 --> 00:28:18,988 헌티드 맨션은 다 달라요 623 00:28:19,072 --> 00:28:22,325 설치 장소를 고려해 적절한 변형을 가해야 하죠 624 00:28:22,409 --> 00:28:23,410 "데이브 더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625 00:28:23,493 --> 00:28:29,457 1992년, 파리 디즈니랜드에 유로디즈니 리조트가 개장했을 땐 626 00:28:29,541 --> 00:28:33,545 한층 더 심한 변형이 필요했습니다만... 627 00:28:33,628 --> 00:28:34,629 "트레이시 에크 디즈니 이매지니어" 628 00:28:34,713 --> 00:28:37,882 프랑스인을 비롯한 유럽인들은 이미 파리 곳곳의 629 00:28:37,966 --> 00:28:41,636 아름다운 예술과 역사에 익숙해져 있었어요 630 00:28:41,720 --> 00:28:45,765 솔직히 공동묘지론 프랑스를 이길 수 없죠 631 00:28:45,849 --> 00:28:49,561 모르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저 벽이 전부 사람 뼈입니다 632 00:28:49,644 --> 00:28:52,188 파리 디즈니랜드 직원 파스칼 카세드는 633 00:28:52,272 --> 00:28:53,314 "파스칼 카세드 파리 디즈니랜드" 634 00:28:53,398 --> 00:28:55,316 이상한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635 00:28:55,400 --> 00:28:58,486 사람은 누구나 무서운 걸 좋아해요 636 00:28:58,570 --> 00:29:00,989 -롤리가 옳았군요 -'사람들은 무서운 걸 좋아한다' 637 00:29:01,072 --> 00:29:03,575 프랑스 사람은 더 그런가 봐요 638 00:29:03,658 --> 00:29:06,786 아무래도 즐겁고도 무서운 헌티드 맨션은 639 00:29:06,870 --> 00:29:08,830 파리에선 안 먹힐 것 같군요 640 00:29:08,913 --> 00:29:11,332 그때 놀라운 아이디어가 찾아옵니다 641 00:29:11,416 --> 00:29:13,960 프랑스의 손님들은 642 00:29:14,043 --> 00:29:15,044 "그레그 콤스 디즈니 이매지니어" 643 00:29:15,128 --> 00:29:19,048 생경한 주제인 서부 개척시대를 좋아하리라 판단하고 644 00:29:19,132 --> 00:29:20,675 프론티어랜드에 지었습니다 645 00:29:20,759 --> 00:29:23,219 프론티어랜드라면 괜찮겠군요 646 00:29:23,303 --> 00:29:24,596 프론티어랜드는 골드러시 시대가 모델이죠 647 00:29:24,679 --> 00:29:25,680 "게리 랜드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648 00:29:25,764 --> 00:29:31,686 파리 헌티드 맨션은 금광 부호의 저택이었던 폐가란 설정입니다 649 00:29:31,770 --> 00:29:32,771 폐가라고요? 650 00:29:32,854 --> 00:29:35,482 파리 헌티드 맨션은 유일무이한 폐가 스타일이죠 651 00:29:35,565 --> 00:29:37,025 월트가 이걸 허락할까요? 652 00:29:37,108 --> 00:29:38,610 건물은 깔끔해야 한다 653 00:29:38,693 --> 00:29:42,614 프론티어랜드라면 무너져 가는 집도 괜찮죠 654 00:29:42,697 --> 00:29:44,949 배경과 잘 어울리니까요 655 00:29:45,033 --> 00:29:46,576 그거 일리 있군요 656 00:29:46,659 --> 00:29:49,037 정말 멋진 변형이죠 657 00:29:49,120 --> 00:29:51,080 큰 지진이 있었단 설정이에요 658 00:29:51,164 --> 00:29:55,627 그 지진으로 집주인과 그 아내는 죽고 말았죠 659 00:29:55,710 --> 00:30:00,507 애너하임과 플로리다 양쪽의 인기 요소를 새롭게 활용합니다 660 00:30:00,590 --> 00:30:03,301 곧 결혼할 예정이었던 딸은 661 00:30:03,384 --> 00:30:07,722 저택의 복도를 배회하며 부모님의 죽음을 애도하다가 662 00:30:07,806 --> 00:30:09,933 본인도 세상을 떠나고 663 00:30:10,016 --> 00:30:13,144 지금까지도 저택에 붙들려 있는 거예요 664 00:30:13,228 --> 00:30:15,271 이 정도면 정말 무서울 것 같죠? 665 00:30:15,355 --> 00:30:21,569 가장 무서운 건 공동묘지 부트 힐에 들어서는 순간이에요 666 00:30:21,653 --> 00:30:28,660 돌아보는 순간 바로 옆에 큰 개가 있어서 정말 무섭죠 667 00:30:28,743 --> 00:30:31,329 놀이 기구의 맨 끝에는 668 00:30:31,412 --> 00:30:36,251 정말 소름 끼치게 웃는 유령도 있어요 669 00:30:36,334 --> 00:30:38,920 디즈니는 그렇게 서부를 개척합니다 670 00:30:39,003 --> 00:30:40,171 유럽 서부 말이죠 671 00:30:40,255 --> 00:30:45,176 저희 이매지니어의 임무는 전설과 이야기를 보전하되 672 00:30:45,260 --> 00:30:46,302 "래니 스무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673 00:30:46,386 --> 00:30:50,223 여러모로 더 밝고 선명하게 개량하는 겁니다 674 00:30:50,306 --> 00:30:52,851 각 공원에 어울리게 하는 것도 중요하죠 675 00:30:52,934 --> 00:30:53,977 "홍콩 디즈니랜드" 676 00:30:54,060 --> 00:30:54,894 그게 정말 까다롭죠 677 00:30:54,978 --> 00:30:59,440 2010년, 홍콩 디즈니랜드에 헌티드 맨션을 지을 때도 678 00:30:59,524 --> 00:31:02,485 그런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679 00:31:02,569 --> 00:31:05,572 서양과 동양은 유령에 대한 인식과 묘사가 달라요 680 00:31:05,655 --> 00:31:06,656 "에릭 히로타 디즈니 이매지니어" 681 00:31:06,739 --> 00:31:07,782 "앨릭스 라이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682 00:31:07,866 --> 00:31:09,117 완전히 다른 설정을 준비했습니다 683 00:31:09,200 --> 00:31:13,246 이곳의 유령 저택엔 유령이 없습니다 684 00:31:13,329 --> 00:31:15,081 이름하여 미스틱 매너죠 685 00:31:15,164 --> 00:31:18,668 미스틱 매너는 집주인인 미스틱 경이 686 00:31:18,751 --> 00:31:19,752 "게리 랜드럼 디즈니 이매지니어" 687 00:31:19,836 --> 00:31:23,423 신비한 수집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정이에요 688 00:31:23,506 --> 00:31:24,424 안녕하십니까? 689 00:31:24,507 --> 00:31:26,676 주역은 건방진 원숭이죠 690 00:31:26,759 --> 00:31:29,596 시작할 때 판도라의 상자는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해요 691 00:31:29,679 --> 00:31:32,265 당연하게도 원숭이 앨버트가 상자를 열고 692 00:31:32,348 --> 00:31:35,018 어트랙션이 본격적으로 가동하죠 693 00:31:35,101 --> 00:31:37,812 여기엔 파멸의 열차가 없습니다 694 00:31:37,896 --> 00:31:40,356 자유롭게 주행하는 탑승물이에요 695 00:31:40,440 --> 00:31:43,318 사방으로 움직이며 관람할 수 있죠 696 00:31:43,401 --> 00:31:45,778 다음엔 어디로 가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697 00:31:45,862 --> 00:31:49,782 레일이 없기에 디자인 부서도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698 00:31:49,866 --> 00:31:51,743 그 디자인 부서는 699 00:31:51,826 --> 00:31:55,038 새 어트랙션을 만들며 온갖 난관에 부딪혔답니다 700 00:31:55,121 --> 00:31:57,165 -그중에서도 까다로운 건... -음악 가루였죠 701 00:31:57,248 --> 00:31:58,583 음악 가루였어요 702 00:31:58,666 --> 00:32:01,753 상자에서 쏟아져 나온 가루가 손님들을 따라다니며 703 00:32:01,836 --> 00:32:03,296 온갖 물건을 변신시키죠 704 00:32:03,379 --> 00:32:05,506 얘기만 들어도 복잡하네요 705 00:32:05,590 --> 00:32:07,550 힘든 과제였죠 706 00:32:07,634 --> 00:32:10,929 방 안을 떠다니는 마법의 가루를 구현하기 위해 707 00:32:11,387 --> 00:32:14,265 1년쯤 씨름했습니다 708 00:32:14,349 --> 00:32:18,811 다 함께 훌륭한 해결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해요 709 00:32:18,895 --> 00:32:22,899 음악 가루의 '가루'는 해결됐습니다 710 00:32:22,982 --> 00:32:24,484 '음악'은 어떨까요? 711 00:32:24,567 --> 00:32:28,821 디즈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를 찾아갑니다 712 00:32:28,905 --> 00:32:31,240 대니 엘프먼은 수많은 작품을 냈지만 713 00:32:31,324 --> 00:32:34,077 그중에서도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주제곡을 714 00:32:34,160 --> 00:32:35,787 작사,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죠 715 00:32:36,371 --> 00:32:38,623 전 디즈니랜드에서 헌티드 맨션이 가장 좋았어요 716 00:32:38,706 --> 00:32:39,958 "대니 엘프먼 작곡가" 717 00:32:40,041 --> 00:32:42,794 몇십 년 넘게 전해질 718 00:32:42,877 --> 00:32:46,297 상징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719 00:32:46,381 --> 00:32:48,758 누가 마다하겠어요? 720 00:32:48,841 --> 00:32:51,469 대니가 음악을 맡는다기에 저도 몹시 기대했어요 721 00:32:51,552 --> 00:32:52,595 "에릭 히로타 디즈니 이매지니어" 722 00:32:52,679 --> 00:32:54,430 기대할 일은 또 있죠 723 00:32:55,264 --> 00:32:57,100 애너하임과 도쿄의 헌티드 맨션에선 724 00:32:57,183 --> 00:33:00,436 특별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거든요 725 00:33:00,520 --> 00:33:01,354 "크리스마스에 여시오" 726 00:33:01,437 --> 00:33:03,398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장식하죠 727 00:33:03,481 --> 00:33:06,234 정말 인기가 좋은 이벤트예요 728 00:33:06,317 --> 00:33:09,612 일본 헌티드 맨션엔 패스트패스 발권기까지 설치했어요 729 00:33:09,696 --> 00:33:12,865 최대 4시간까지 대기해야 했거든요 730 00:33:12,949 --> 00:33:17,495 핼러윈과 크리스마스의 이벤트는 그렇게 인기가 좋습니다 731 00:33:17,578 --> 00:33:20,999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의 상징과 같은 어트랙션입니다 732 00:33:21,082 --> 00:33:25,461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벤트 역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죠 733 00:33:26,129 --> 00:33:30,299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1월이 오면 734 00:33:30,383 --> 00:33:35,346 크리스마스 장식은 찬장이나 짐 상자로 돌아가게 됩니다 735 00:33:36,472 --> 00:33:40,184 그리고 헌티드 맨션은 1년간 원래대로 돌아가죠 736 00:33:40,268 --> 00:33:42,478 여전히 잘 먹히는 고전이라면 737 00:33:42,562 --> 00:33:43,646 "대니얼 조지프 디즈니 이매지니어" 738 00:33:43,730 --> 00:33:45,398 완전히 갈아엎을 필요 없죠 739 00:33:45,481 --> 00:33:47,191 하지만 이런 생각은 740 00:33:47,275 --> 00:33:51,654 디즈니랜드 개장 초기 월트의 다짐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741 00:33:51,738 --> 00:33:54,198 항상 새롭고 놀라운 것들이 있을 겁니다 742 00:33:54,282 --> 00:33:58,953 현대의 이매지니어들은 선현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고민합니다 743 00:33:59,037 --> 00:34:03,166 오늘날 예일이 있었다면 특수 효과를 어떻게 바꿨을까요? 744 00:34:03,249 --> 00:34:05,376 월트는 '보강한다'라고 표현했죠 745 00:34:05,460 --> 00:34:08,379 개선했을까요? 새것을 더했을까요? 746 00:34:08,463 --> 00:34:09,547 "래니 스무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747 00:34:09,630 --> 00:34:11,799 리오타 부인의 영혼이 몸을 떠나서 748 00:34:11,883 --> 00:34:17,221 심령의 방을 떠다니며 손님들을 현혹하면 어떨까요? 749 00:34:17,305 --> 00:34:20,600 손님이 방을 구석구석 돌아보게 하는 거죠 750 00:34:20,683 --> 00:34:24,937 숨겨진 장치나 속임수 따윈 없다는 걸 보여 주는 거예요 751 00:34:25,021 --> 00:34:27,982 감추는 것 없이 다 보여 주는 겁니다 752 00:34:28,066 --> 00:34:29,233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753 00:34:29,317 --> 00:34:32,862 빛도 못 보고 사라진 유령을 고쳐 줄 때일지도 모르죠 754 00:34:32,945 --> 00:34:34,739 일종의 '유레카'였어요 755 00:34:34,822 --> 00:34:37,533 대니얼 조지프는 멋진 기획을 떠올립니다 756 00:34:37,617 --> 00:34:38,701 "레이 스펜서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757 00:34:38,785 --> 00:34:41,412 애너하임에 다시 모자박스 유령을 투입하는 거예요 758 00:34:41,496 --> 00:34:42,497 좋은 생각이네요 759 00:34:42,580 --> 00:34:47,293 전 10살 무렵부터 모자박스 유령을 좋아했거든요 760 00:34:47,376 --> 00:34:51,214 이 프로젝트는 대니얼의 손에 끝날 운명이군요 761 00:34:51,297 --> 00:34:53,299 사실 대니얼은 이미 남는 시간을 활용해 762 00:34:53,382 --> 00:34:54,926 작업을 끝내 놨습니다 763 00:34:55,009 --> 00:34:58,679 차고에 시안 모형을 만들어 놨어요 764 00:34:58,763 --> 00:34:59,764 재미로 말이죠 765 00:34:59,847 --> 00:35:02,683 퇴근한 뒤나 점심시간에 짬짬이 했죠 766 00:35:02,767 --> 00:35:05,144 존경하는 예일을 기리며 767 00:35:05,228 --> 00:35:08,231 대니얼은 열심히 모자박스 유령을 고쳤습니다 768 00:35:08,314 --> 00:35:12,360 예일의 원래 디자인과 작동 방식을 참고해 769 00:35:12,443 --> 00:35:15,947 이매지니어 동료들에게 선보였어요 770 00:35:16,030 --> 00:35:17,240 그렇게... 771 00:35:17,323 --> 00:35:18,658 은밀하게 772 00:35:18,741 --> 00:35:20,368 어두컴컴한 방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773 00:35:20,451 --> 00:35:21,619 "빅토리아 토머스 디즈니 이매지니어" 774 00:35:21,702 --> 00:35:24,789 대니얼의 노련한 솜씨를 통해... 775 00:35:24,872 --> 00:35:25,706 '보시라' 776 00:35:29,293 --> 00:35:33,131 전 모자박스 유령의 작동 원리를 알고 있었는데도 777 00:35:35,591 --> 00:35:36,968 혼이 쏙 빠졌어요 778 00:35:37,051 --> 00:35:40,721 대니얼의 남다른 존경심과 열정 덕분에 779 00:35:40,805 --> 00:35:42,682 대니얼은 마법사예요 780 00:35:42,765 --> 00:35:49,021 위대한 이매지니어 예일이 남긴 미완의 작품 모자박스 유령은 781 00:35:49,105 --> 00:35:50,898 이제 완성됐습니다 782 00:35:50,982 --> 00:35:54,193 대니얼은 단순한 효과의 미학을 잘 알고 있어요 783 00:35:54,277 --> 00:35:55,403 "레이 스펜서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784 00:35:55,486 --> 00:35:59,365 대니얼의 멘토이자 우상인 예일도 그런 사람이었죠 785 00:35:59,448 --> 00:36:03,953 대니얼은 예일의 성화 아니, 머리를 이어받아 786 00:36:04,036 --> 00:36:09,375 그 위대하고 신비했던 사람의 유지를 잇고 있습니다 787 00:36:09,458 --> 00:36:12,587 월트디즈니 컴퍼니에서 예일 그레이시는 788 00:36:12,670 --> 00:36:15,381 모자박스 유령만큼 신비한 사람이죠 789 00:36:15,464 --> 00:36:21,554 말이 없고 겸손했던 데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거든요 790 00:36:21,637 --> 00:36:24,307 예일 본인의 생각은 이제 알 수 없지만... 791 00:36:24,390 --> 00:36:28,603 예일도 정말로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92 00:36:28,686 --> 00:36:32,148 멋져요, 대니얼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793 00:36:32,231 --> 00:36:36,777 힘을 합쳐 사상 최고의 어트랙션을 만들어 낸 794 00:36:36,861 --> 00:36:41,240 모든 이매지니어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795 00:36:41,324 --> 00:36:42,783 헌티드 맨션은 796 00:36:42,867 --> 00:36:43,951 "데이비드 피셔 디즈니 이매지니어" 797 00:36:44,035 --> 00:36:46,120 정말 놀라운 작품이죠 798 00:36:46,204 --> 00:36:49,999 제작을 주도하려던 사람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말입니다 799 00:36:50,082 --> 00:36:51,209 예일 그레이시 800 00:36:51,292 --> 00:36:56,505 예일의 작품이 다 빠진 헌티드 맨션은 801 00:36:56,589 --> 00:36:58,049 시체나 다름없죠 802 00:36:58,132 --> 00:36:59,550 엑세비어 애튼시오 803 00:36:59,634 --> 00:37:02,887 헌티드 맨션의 훌륭한 설정은 다 엑세비어 덕분이죠 804 00:37:02,970 --> 00:37:04,055 "케빈 라이블리 디즈니 이매지니어" 805 00:37:04,138 --> 00:37:05,223 마크 데이비스 806 00:37:05,306 --> 00:37:08,643 마크의 멋진 농담이 헌티드 맨션에 가득해요 807 00:37:08,726 --> 00:37:11,437 마크의 사상적 맞수였던 클로드 코츠 808 00:37:11,520 --> 00:37:14,190 클로드는 훌륭한 예술가였어요 자기 생각이 확고하면서도 809 00:37:14,273 --> 00:37:15,775 남의 의견을 잘 들었죠 810 00:37:15,858 --> 00:37:17,026 "올랜도 페란테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 811 00:37:17,109 --> 00:37:18,069 멋진 사람이었어요 812 00:37:18,152 --> 00:37:21,781 그리고 우리의 장난꾼 롤리 크럼프까지 813 00:37:21,864 --> 00:37:22,865 "버네사 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814 00:37:22,949 --> 00:37:23,908 다들 롤리를 좋아하죠 815 00:37:23,991 --> 00:37:24,992 롤리 816 00:37:25,076 --> 00:37:27,703 롤리 덕분에 헌티드 맨션에 기괴함이 더해졌죠 817 00:37:27,787 --> 00:37:31,540 롤리의 그림엔 롤리만의 기운이 있어요 818 00:37:31,624 --> 00:37:33,292 식인 식물도 설치할 거고 819 00:37:33,376 --> 00:37:36,295 관 모양 시계도 제작 중입니다 820 00:37:36,379 --> 00:37:37,964 기묘한 박물관이죠 821 00:37:38,047 --> 00:37:42,260 기묘한 박물관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지만 822 00:37:42,343 --> 00:37:46,305 롤리만의 작풍이 헌티드 맨션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823 00:37:46,389 --> 00:37:48,432 전 세계에서 모은 수집입니다 824 00:37:48,516 --> 00:37:50,142 특이한 것만 긁어모았죠 825 00:37:50,226 --> 00:37:52,395 원조 팀 버튼 같은 사람이에요 826 00:37:52,478 --> 00:37:55,439 롤리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827 00:37:55,523 --> 00:37:59,652 세계 굴지의 테마파크 어트랙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828 00:37:59,735 --> 00:38:01,570 롤리는 좋은 상사였어요 829 00:38:01,654 --> 00:38:05,449 제가 가끔 엇나가도 절대 타박하지 않았죠 830 00:38:05,533 --> 00:38:06,701 "도리스 우드워드 디즈니 이매지니어" 831 00:38:06,784 --> 00:38:09,203 그런 생각은 못 해봤다고 할 뿐이었어요 832 00:38:09,287 --> 00:38:14,500 월트가 롤리를 그렇게 대했기에 배운 거겠죠 833 00:38:15,918 --> 00:38:17,169 우린 가족이었어요 834 00:38:17,253 --> 00:38:19,255 월트가 세상을 떠나고 835 00:38:19,338 --> 00:38:21,215 전엔 만난 적이 없던 형 로이가 836 00:38:21,299 --> 00:38:24,385 갑자기 찾아와서 롤리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죠 837 00:38:24,468 --> 00:38:27,596 동생이 자주 제 얘기를 했단 걸 말해 주고 싶었다더군요 838 00:38:32,059 --> 00:38:35,187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839 00:38:37,273 --> 00:38:39,608 월트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840 00:38:39,692 --> 00:38:41,110 참 다정했죠 841 00:38:41,193 --> 00:38:43,362 진짜 유령들도 섭외하고 있어요 842 00:38:43,446 --> 00:38:44,655 유령은 믿나요, 줄리? 843 00:38:44,739 --> 00:38:48,909 헌티드 맨션은 월트 사후 제작된 첫 대형 어트랙션 중 하나입니다 844 00:38:48,993 --> 00:38:51,537 이매지니어들의 성공으로 845 00:38:51,620 --> 00:38:56,584 디즈니랜드가 월트의 꿈을 품고 영속할 수 있단 게 증명됐습니다 846 00:38:56,667 --> 00:38:57,626 헌티드 맨션은 847 00:38:57,710 --> 00:38:58,544 -재미있죠 -또? 848 00:38:58,627 --> 00:39:01,464 -무서워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 849 00:39:04,175 --> 00:39:07,261 여러분에겐 헌티드 맨션이 어떤 곳일까요? 850 00:39:07,345 --> 00:39:08,387 어둡고 불길해요 851 00:39:08,471 --> 00:39:09,555 너무너무 재미있죠 852 00:39:09,638 --> 00:39:11,265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853 00:39:11,349 --> 00:39:13,934 헌티드 맨션이 행운의 산물이었든 854 00:39:14,018 --> 00:39:16,979 업계 최고봉들이 힘을 합친 결과물이든 간에 855 00:39:17,063 --> 00:39:18,522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856 00:39:18,606 --> 00:39:21,984 50년 전 제작된 영화가 현대에도 신기하게 느껴지기란 857 00:39:22,068 --> 00:39:24,528 정말 어려운 일이죠 858 00:39:24,612 --> 00:39:26,864 헌티드 맨션은 그걸 해냈어요 859 00:39:26,947 --> 00:39:31,702 이매지니어들의 역작은 대중적 인기를 끌었을뿐더러 860 00:39:31,786 --> 00:39:35,831 제작 기술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습니다 861 00:39:35,915 --> 00:39:39,085 전 어느 디즈니랜드에 가든 짬만 나면 862 00:39:39,168 --> 00:39:41,045 꼭 헌티드 맨션에 들릅니다 863 00:39:41,128 --> 00:39:42,213 여전히 좋아요 864 00:39:42,296 --> 00:39:45,883 처음 타던 그 순간처럼 늘 짜릿하고 좋습니다 865 00:39:45,966 --> 00:39:49,720 첫 헌티드 맨션이든 전 세계의 수많은 복제품이든 866 00:39:49,804 --> 00:39:52,973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867 00:39:53,057 --> 00:39:54,266 신비합니다 868 00:39:58,771 --> 00:40:00,898 이런 신비함이야말로 869 00:40:00,981 --> 00:40:05,694 월트가 처음부터 꿈꾸던 모습이었을 겁니다 870 00:40:36,517 --> 00:40:38,519 자막: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