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란 자연의 섭리일까?
왜 자연은 자신과 싸우며
왜 육지는 바다와 맞설까?
그 안에 이중적 속성이 있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걸까?
엄마의 임종때의 모습이 생각나
그렇게 창백할 수가 없었어
난 두렵냐고 물어봤어
근데 엄만
편안한 얼굴로 고개만 저었어
조물주께 돌아간단 흥분같은건 느껴지지 않았어
영생에 대해서들 말하지만
난 잘 모르겠어
내가 죽을땐 어떨까?
지금 하고 있는 호흡이
마지막이다 했을때 기분이?
나도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엄마처럼
그러면 혹시
영생을 보게 될지도 모르지
여기 애들도 싸워요?
가끔은
잘 놀다가 싸우곤 하죠
그게 애들이죠
- 내가 무섭니?
당신도?
- 그렇죠
당신은
군인이잖아요
군복 때문에?
신경쓰지 마요
별것 아니니까
애가 피곤한가봐요
수영을 했으니 졸립겠죠
위트
순시정이야
여긴 어떻게 알았지?
남태평양 1942년 11월
변하질 않았어
조금도
틈만 나면 문제를 일으키지
무단이탈이 벌써 두번째야
짬밥 먹은지가 6년
만년 이등병 신센 면해야지
안그래?
그게 그거죠
그렇지 않아, 그건 치욕이야
그리고
군인에겐 주어진 임무가 있어
그딴 정신상태론 근무못해
물론 자넬 책임질 사람은 중대장이야
하지만 선임하사인
영창감이지만 특별히
징계반으로 옮겨
거기서 부상자나 실어날라
날 약하게 보는가 본데
영창따윈 겁 안나요
이 세상에서
개인이란
아무것도 아니야
그게 현실이야
그렇지 않아요
난 다른 세상을 봤어요
내가 결코 갈 수 없는 세상인진 몰라도
글쎄
- 그럴걸요
- 왜요?
우릴 찾나봐
내 판단엔 자넨 방해만 돼
부탁해서 징계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