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네이처
라일라! 라일라!
이 일이 책 판매에 유리할까요?
아니면 후회하나요?
전혀요
후회막급이죠
이젠 후회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웬 후회?
평생 감옥에서 썩게 된다고요?
어차피 내 인생은 감옥이었어
피와 살로 된 감옥
저주받은 호르몬
인간의 육체라는
후회밖에 남은 게 없어요
자연을 떠난 게 후회되고
나의 라일라가
무덤으로 간...
네이던의 일도 후회됩니다
후회의 의미조차 모르겠어요
이상하죠?
살아있었을 땐 알았는데
아는 건 그게 다였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의미가 없어요
사랑도 의미가 없고
질투도 의미가 없죠
저주는 12살 때 시작됐어요
죽갔구만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요
어차피 연애는
학문이나 종교에
그렇게 고통을 달랬어요
호르몬 이상입니다
점점 심해질 겁니다
스무 살이 되자
쥐가 이렇게 말하는 듯 했죠
'난 내 털을
그때 내 가치를 깨달았어요
자유를 느꼈죠
듣고는 있는 거예요?
쥐 얘기 아니었어요?
이제 세상이 다 알고 있듯이
전 숲에서 원숭이의 아들로
스스로 원숭이라 착각했던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원숭이 우리에서 살려다 붙잡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아버지는
인간으로 살아보려고
직장도 얻고 가정도 이퉜지만
인간의 잔학성을 일깨운
그를 다시 미치게 했습니다
'케네디 암살'
원숭이도 대장을
아버진 저를
원숭이 아이로 정성껏
얼마 전까지 전 원숭이였어요
어떤 종인지는 몰랐지만...
사실 유인원은
하지만 과거 저의 모습은...
영락없는...
피그미 침팬지였어요
전 유인원을 혐오했어요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요
그래서요?
감옥 말예요
감옥에 간 게 후회되고
꿈도 못 꾸게 됐으니
삶을 바치기로 했죠
자연의 장난이죠
난 털북숭이가 됐어요
부끄러워하지 않아'
자랐습니다
남자의 아들이란 게
대 사건이
그렇게 죽이진 않아요!
인간 엄마에게서 훔쳐내
키우셨습니다
그런 거 안 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