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inimalists.Less.Is.Now.2021.1080p.WEBRip.x264-RARBG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자 막 : 박 현 서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일부 전문가들은
‎소매 업계의 종말이라고 합니다

 

소매 업계는 지난 10년 중
‎2019년이 최악의 해였습니다

 

‎'적을수록 좋다'

 

‎미니멀리즘과 간소화라는 개념이

 

‎요즘 들어 유행하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많은 걸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요

 

‎미국인들은 물건에 중독돼 있어요

 

‎전형적인 심리학적 의미의 중독은
‎아니겠지만 말이에요

 

‎미국인들은 물건을 참 좋아해요

 

‎월요일은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날이죠

 

‎온라인 쇼핑 판매량은
‎약 33억 달러에 이르는데요

 

‎뭐든지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24시간 내로

 

‎배송받을 수 있어요

 

‎마법 같은 일이잖아요

 

‎앞으로는 아마존 무인 비행 배달을
‎심심찮게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전자 항공기의 비행 범위는
‎약 24km 정도이며

 

30분 안에
‎소포를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생각도 하기 전에
‎선택을 내리게 할 수 있으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도
‎살 수 있게 만든다는 거죠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거예요

 

‎'너 이거 사야 해
‎이거 사면 행복해질 거야'

 

‎그런 거요

 

‎다양한 방법으로

 

‎복종시키려는 것 같아요

 

‎'알았어, 살게!
‎나 이거 필요했던 거야!'

 

‎아마존에서
‎신규 채용을 한다고 합니다

 

‎급등하는 온라인 판매량을
‎소화하기 위해

 

‎신규 직원 10만 명을 채용한다네요

 

‎작은 소매업들이 갈 길을 잃고

 

‎업계의 거물들에게
‎힘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건 때문에
‎점점 불만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리를 진정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니까요

 

‎7년 전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게 됐죠

 

‎과로에 스트레스도 어마무시했고
‎항상 극심하게 피곤했어요

 

‎인생에서 일이 제일 중요한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죠

 

‎바로 일어나서 옷장에 있는 옷을

 

‎전부 꺼냈던 기억이 나요

 

‎새벽 3시까지
‎짐을 전부 정리했어요

 

‎천천히 물건을 버리면서
‎해방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변화는 일어나고 있어요

 

‎변화는 피할 수 없어요
‎매년 지구가 채워 넣는 양보다

 

‎많이 소비하기란 불가능하거든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요

 

‎사회로서 변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
‎이게 중요한 거죠

 

‎고의든 아니든
‎어떤 방식으로는 변화할 거니까요

 

‎모든 것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모든 것을 간소화하면
‎삶이 어떻게 개선될까요?

 

‎- 차 마실래?
‎- 좋아

 

‎그래

 

‎그 안에 있어, 응

 

‎네, 물론 미적 감각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전 집이 어수선하지 않은 게
‎제일 중요해요

 

‎집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전부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으로
‎꾸민 건 아니거든요

 

‎일부러 인테리어까지
‎미니멀리즘으로 하진 않았어요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어수선하지 않은 집이거든요

 

‎단순함과 쉬운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정반대거든요

 

‎단순한 삶을 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요

 

‎주도적으로 하려면 노력해야 하고
‎흐름에 맡기는 게 쉬운 편이죠

 

‎가구나 작은 탁자가 필요할 때마다

 

‎이케아에 가서 하나씩 사는 거예요

 

‎이렇게 금욕적인 생활을 하면서
‎뭐가 필요하고 뭐가 필요 없는지

 

‎알아내는 일이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단 거죠

 

‎다들 '미니멀리스트' 다큐멘터리를
‎보라고 하더라고요

 

미니멀리스트입니다

 

‎미니멀리스트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조슈아와 라이언입니다

 

‎책, 팟캐스트 프로그램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까지 있죠

 

‎소비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운 사이즈 하는 방법을 안내하죠

 

‎우리의 유년 시절이 어땠는지
‎알기 전까지는

 

‎왜 우리가 미니멀리스트가 됐는지
‎이해 못 할 거예요

 

‎둘 다 어릴 때부터 가난했죠

 

‎엄마들은 마약 문제가 심각했고
‎삶은 항상 힘들었죠

 

‎이것 좀 봐, 진짜 웃겨

 

‎가구도 DIY용만 썼었어요

 

‎주방 찬장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기 전까진

 

‎정말 행복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면
‎많은 아이들이 불행해지죠

 

‎하지만 정말 문제가
‎심각해졌을 때가…

 

‎엄마가 아빠를 떠났을 때였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파티를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어린아이였던 제 눈에는
‎그저 재밌어 보이기만 했고요

 

‎엄마가 하는 것만 봐서는
‎참 재밌어 보였죠

 

‎중학교 때 전학 가서
‎5학년 때 조쉬를 처음 만났어요

 

‎둘 다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둘 다 가난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둘 다 그 학년에서
‎가장 뚱뚱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서로 정말 잘 맞았고
‎절친한 친구가 됐죠

 

‎어렸을 때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했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고

 

‎왜냐하면 미니멀리즘은

 

‎갖고 있는 자원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거잖아

 

‎우리도 어렸을 때
‎자원이 아주 한정적이었는데

 

‎다시 돌아가면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훨씬 잘했을 것 같아

 

‎신기한 게 가난할 때는

 

‎누군가가 뭘 준다고 권하면
‎그냥 알겠다 하고 받잖아

 

‎어릴 때 집이 어땠나 생각해보면
‎물건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사람들이 주는 거라면
‎전부 받았으니까

 

‎그런데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정말 많았어

 

‎전부 가치도 없는
‎잡동사니였던 거야

 

‎공간이 넓어질수록
‎물건을 더 채워 넣잖아

 

‎물건을 더 살수록
‎공간도 더 필요하니까

 

‎물품 보관소를 빌리거나
‎더 큰 집을 사거나 하지

 

‎항상 스스로 질문하지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 물건들 중 내 삶에 가치가 있는
‎것들은 얼마나 될까?

 

‎10년 전쯤이었어요

 

‎저는 28살쯤에
‎제가 원하던 모든 걸 다 이뤘어요

 

‎회사 140년 역사상
‎최연소 이사 자리에 올랐고

 

‎대기업 중간 관리직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전부 누렸죠

 

‎호화로운 차, 명품 옷 등

 

‎사람 수보다 화장실 수가 많은
‎큰 전원주택에 살았어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 엄마가 돌아가셨고…

 

‎제 결혼 생활도 끝이 났죠

 

‎그것도 둘 다 같은 달에요

 

‎그런 일이 생긴 후
‎주위를 둘러보며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이 됐는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성공과 출세에
‎너무 정신을 빼앗겼던 거예요

 

‎특히 물건을 모으는 데
‎혈안이 돼 있었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을지는 모르지만

 

‎그게 제 꿈은 아니었던 겁니다

 

‎제가 원한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손에 넣은 후에야

 

‎제가 원하던 것이

 

‎그런 물질적인 것들이
‎아니었단 것을 알게 됐어요

 

‎이 나라에 만연한 물건 중독은

 

‎기업과 기업의 이윤 추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의 기업 구조를 보면

 

‎계속 성장해야 해요

 

‎기업의 주된 의무는 주주들에 있고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야 하죠

 

‎자본주의의 기반은 성장에 있고요

 

‎얼마나 성장하는지가
‎크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디로 가는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 중요한 것이죠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거예요

 

‎자유 시장이나 자유 사회에 있다고
‎얘기하긴 하지만

 

‎사람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큰 기관 한두 군데에서

 

‎인위적으로 독점을 하고 있고

 

‎거기서 뭘 볼지, 뭘 들을지

 

‎대신 선택을 해주는 거예요

 

‎우리의 관심사를 조작하고

 

‎고유의 취향을 조작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거예요

 

‎마케팅 담당자들은 사고방식을
‎조종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단지 갖고 싶었던 물건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게끔
‎욕구를 심어주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광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생각해 봐요, 수억 달러를 들여서
‎이게 필요하다고 말해주는데

 

‎효과가 있죠

 

‎미국에서 광고에 사용되는 비용은

 

‎1950년대 연간 50억 달러에서
‎연간 2,400억 달러로 올랐죠

 

‎21세기 이후로

 

‎광고 비용은
‎텔레비전에서 라디오로

 

‎디지털 광고로 옮겨갔죠

 

‎그 결과 지능적이고
‎예지력 있는 광고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알게 됐어요

 

‎기업들은 우리의 모바일 장치를
‎낱낱이 꿰고 있죠

 

‎태블릿 PC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TV 채널을 바꿀 때나

 

‎스마트 기기에 말을 걸 때도
‎다 알고 있는 거죠

 

‎모바일 장치의 GPS를 이용해서

 

‎움직임을 추적해
‎어떤 광고판을 지나가는지

 

‎자주 가는 상점은 어딘지

 

‎신용카드 빚까지 꿰고 있습니다

 

‎모든 움직임을 계산해서

 

‎광고 메시지를 보낼
‎최적의 타이밍을 알아내는 거죠

 

‎최종 목표는 항상 같습니다
‎물건을 많이 사게 하는 거요

 

‎기업들의 속임수 중에
‎'결핍 광고'라는 게 있어요

 

‎광고를 보냄으로써

 

‎이 제품을 사지 않으면
‎어딘가 부족하단 생각을

 

‎심어주는 거예요

 

‎'이 치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 거야'

 

‎'이 주방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애들이 날 우러러보지 않을 거야'

 

‎이건 누구나 원할 거예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거랑
‎전혀 다르지 않아요

 

‎손 마사지 제품이에요

 

‎- 이건 혹할 걸요
‎-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답니다

 

‎- 느껴지시죠? 눈으로도 보여요
‎- 완전 느껴져요

 

‎우리는 어딘가 부족하단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는 거예요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을 해 보세요

 

‎매일같이 '넌 부족해'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어요

 

‎머릿결도, 옷도, 피부도
‎몸매도 전부 완벽하지 않아

 

‎가차 없이 끈질기게요
‎그러면 완벽해지고 싶어지죠?

 

‎하지만 완벽해질
‎다른 방법은 사라져버렸어요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목적이 생기고

 

‎착용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이 아닌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건데

 

‎그런 것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많은 물건을 사는 것으로

 

‎소속과 만족에 대한 욕구를
‎잘못 풀어요

 

‎'물건을 내 우상으로 삼을 거야'
‎라고 말하지 않잖아요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는 않아요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잖아요

 

‎하지만 행동만 보면
‎그렇게 해왔단 걸 알 수 있죠

 

‎'저 차만 사면 행복해질 수 있어'

 

‎'저 집만 산다면 행복해질 수 있어
‎저 동네로 가면 행복해질 수 있어'

 

‎'저 소파와 커튼만 사면
‎행복해질 수 있어'

 

‎물질적인 것을
‎숭배한다는 뜻이거든요

 

‎'물건 중독증'이라는 병에
‎걸린 거예요

 

‎이쯤 되면 이건 정신적인 문제예요

 

‎정말로 중요한 것들과
‎비교되기 시작하니까요

 

‎다들 뭔가를 팔고 있어요

 

‎뭔가를 판매하는 게 항상
‎나쁘단 건 아니에요, 괜찮죠

 

‎식료품점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팔았으면 좋겠어요

 

‎음식을 사고 싶으니까
‎저한테 팔아줬으면 좋겠죠

 

‎뭔가를 판매하려고 노력한다거나

 

‎마케팅을 열심히 한다거나

 

‎제품 홍보를 한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이 강요하는 게

 

‎항상 일관되지는 않다는 걸
‎이해해야 하죠

 

‎그게 꼭 필요한 것일 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미니멀리즘 이전의 쇼핑 습관은
‎강박적이었어요

 

‎돈을 미친 듯이 펑펑 썼어요

 

‎제가 기댈 곳은
‎오로지 쇼핑뿐이었어요

 

‎스트레스받을 때 먹는 사람이 있고
‎저는 쇼핑하는 타입이죠

 

‎전 세일에 환장했었어요

 

‎세일 폭이 큰 품목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었던 것 같아요

 

‎할인을 많이 받고 싶었죠

 

‎늘 이게 유일한 기회라 생각하면서
‎물건을 샀었어요

 

‎손톱깎이를 사는데

 

‎화려한 것도 사고
‎평범한 것도 사고 그런 식이었죠

 

‎조그맣게 뭐가 달린 것도 사고요

 

‎그런 식으로
‎쓸데없는 물건을 많이 샀는데

 

‎이미 갖고 있는 물건에
‎돈을 너무 낭비하고 있더라고요

 

‎150cc짜리 스쿠터를 샀어요

 

‎그걸 사면 제 인생이
‎바뀔 거로 생각한 거예요

 

‎애틀랜타에서 이걸 타는
‎제 모습이 상상이 가는 거예요

 

‎그런데 애틀랜타 교통 체증이
‎어떤지 알면 이해할 텐데

 

‎애틀랜타 시내에서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는 건 무리거든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일했으니까

 

‎멋진 물건들을 사면
‎제 인생이 행복해질 줄 알았죠

 

‎그런데 수치심과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신용 카드 청구서를 볼 때마다
‎악순환이 반복됐죠

 

‎돌이켜 보면 참 희한하지만

 

‎어릴 땐 제가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식량 배급을 받고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전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난은 산소와 비슷했죠

 

‎온통 제 주변에 있었지만
‎실체를 볼 수 없었으니까요

 

‎그냥 그 자리에 있었어요

 

‎제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정신 건강이 심해졌고

 

‎그때부터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할 땐

 

‎아빠가 조울병과 조현병을
‎앓고 있단 사실을 몰랐어요

 

‎하지만 금방 알게 되셨죠

 

‎아빠의 정신병은
‎알코올 중독 때문에 심해졌고

 

‎아빠는 점점 공격적이고
‎못된 사람이 됐어요

 

‎종잡을 수 없었죠

 

‎아마 3살 때부터
‎신체 학대를 당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처음으로 기억나는 장면은

 

‎아빠가 엄마 가슴에
‎담뱃불을 끄는 모습이었어요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했고
‎그러다 결국 우리는 탈출을 했죠

 

‎엄마랑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교외 도시 데이턴으로 도망쳤어요

 

‎왠지 좋을 것 같죠?

 

‎교외라니!

 

‎하지만 전혀 좋지 않았어요

 

‎저기 오른쪽에 있을 텐데

 

‎녹색 집 보이죠? 저기예요

 

‎세상에

 

‎저것 좀 봐요

 

‎판자로 죄다 막아놨네요

 

‎한번 볼까요?

 

‎말 그대로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집에 살았어요

 

‎월세는 200달러였고

 

‎집에서는 늘 빈 맥주 캔과
‎퀴퀴한 담배 연기 냄새가 났죠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주방 불을 켤 때마다
‎바퀴벌레가 사방에서 튀어나왔죠

 

‎전기가 나갈 때마다

 

‎옆집에서 전기 연장 코드를 연결해
‎TV를 틀어놨어요

 

‎여기가 정문이에요

 

‎대박

 

‎불법 거주자가 살 법한 모양새네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이에요

 

‎처음 여기로 이사 와서
‎식량 배급을 신청했을 때는

 

‎어릴 때여서 그런가
‎흰 돈과 녹색 돈의 차이를 몰랐죠

 

‎식량 배급표는
‎흰색 지폐처럼 생겼었고

 

‎녹색 돈은 그냥 일반 돈이었거든요

 

‎그리고 엄마는…

 

‎엄마는 흰색 돈을

 

‎녹색 돈과 교환했어요
‎술을 살 돈이 부족했거든요

 

‎제일 값싼 맥주를 사 먹곤 했죠

 

‎밀워키 베스트 맥주나
‎밑에 있는 제일 싼 와인 같은 거요

 

‎6살 때였을 거예요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엄마는 늘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소파 위에 널브러져 있었죠

 

‎그게 평범한 일상이 됐어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때는 왠지…
‎왠지 내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일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술을 더 많이 마셨어요

 

‎오해하진 마세요
‎엄마는 마음 따뜻한 좋은 분이셨고

 

‎유머 감각도 훌륭했어요

 

‎단지 어느 새부턴가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거죠

 

‎그 악순환을 깨고

 

‎엄마가 잃어버린 인생의 의미를
‎되찾으려면

 

‎커서 돈을 많이 버는 일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십 대였을 때예요

 

‎여름엔 주로 아빠를 도와

 

‎페인트칠을 하고
‎벽지를 바르는 일을 했어요

 

‎우리가 작업했었던 집들이
‎어땠는지 아세요?

 

‎얼마나 말도 안 되게 화려했는지

 

‎1만 평방 피트 차고에
‎실내 수영장, 전용 볼링장까지

 

‎엄청나게 부러운 건 아니었지만
‎정말 멋졌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멋진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수백만 달러짜리
‎화려한 집은 아니었지만

 

‎부모님 집보다는
‎훨씬 멋진 그런 집이었어요

 

‎집안 벽은

 

‎가족, 친구들의 웃는 모습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그 가족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었죠

 

‎그리고 구석구석 물건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죠

 

‎그 집에 사는 상상을 해봤어요

 

‎저도 그런 집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생각해 봤어요

 

‎온갖 물건이 가득 찬
‎그런 집 말이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이런 집에 살려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할까요?'

 

‎그러자 제게 말씀하셨죠
‎'아들아, 1년에 5만 달러를 벌면'

 

‎'이런 집을 살 수 있을 거다'

 

‎그래서 5만 달러가 제 기준이 됐죠

 

‎고등학교 졸업반 때는

 

‎조쉬랑 외롭게 단둘이서
‎점심을 먹다가

 

‎졸업하면 어떻게 살아갈지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조쉬에게 얘기했죠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1년에 5만 달러를 벌 방법만
‎찾아낸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래서 그렇게 했죠
‎조쉬도 그렇게 했고요

 

‎영업직 일을 시작했고
‎5만 달러를 벌었어요

 

‎하지만 뭔가 잘못됐죠

 

‎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죠

 

‎다행히도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냈어요

 

‎물가 상승률을
‎깜빡 잊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생각했죠

 

‎1년에 6만 5천 달러를 벌면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아니면 9만 달러
‎혹은 10만 달러 이상

 

‎아니면 물건을 많이 사면

 

‎비로소 행복해질지도 몰라

 

‎행복이 무엇이든 간에

 

‎목표를 이루면
‎드디어 행복해질 거로 생각했어요

 

‎새 차와 가전제품
‎명품 옷을 잔뜩 샀어요

 

‎비싼 실내 장식품과 가구

 

‎그리고 최신형 전자기기는
‎무조건 샀죠

 

‎계좌에 현금 잔고가 얼마 없으면

 

‎신용카드로 비싼 식비와 술값
‎여행비를 충당하곤 했어요

 

‎돈을 벌수록 더 쓰기 바빴어요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요

 

‎아메리칸 드림을
‎좇기 위해서 말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민자일 때만
‎아메리칸 드림이 좋단 거예요

 

‎미국에서 자란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악몽이죠

 

‎미국인들은 다른 선진국
‎사람들보다 훨씬 오래 근무해요

 

‎보는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굉장히 장시간 일해요

 

‎봉건사회 때 만큼이나
‎노동 시간이 길다고 할 수 있죠

 

‎휴가는 아예 없거나
‎정말 짧은 수준이고

 

‎국민 절반은 2주도 못 쉴 정도예요

 

‎통근 시간도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났고

 

‎전자 기기만 들여다보는 시간도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났죠

 

‎우릴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어줄 존재를

 

‎잃고 있는 거예요

 

‎바로 사회죠

 

‎중요한 걸 잃는 대신

 

‎그 시간에 일을 더 많이 하고
‎물건을 더 많이 사는 거예요

 

‎열망과 포부만 갖고 있으면
‎전혀 소용없어요

 

‎'이것만, 아니 저것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더 성공해야 해
‎돈을 더 벌고 부자가 돼야 해'

 

‎'더 큰 집, 큰 차 등등'
‎끝없는 블랙홀 같은 거죠

 

‎원하던 것을 모두 손에 넣고 나면

 

‎아주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예상은 늘 빗나가기 마련이에요

 

‎뇌에서 그걸
‎정상으로 인식하니까요

 

‎그러고 몇 개월이 지난 후엔

 

‎'당시에는 그것도 좋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욕망
‎새로운 꿈이 생겼어'라고 하죠

 

‎지금은 최고치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죠

 

‎진정한 의미의 아메리칸 드림은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어떻게 얻죠?
‎돈을 더 벌어서? 아닙니다

 

‎돈을 더 벌수록

 

‎물건을 더 많이 사들이는 거죠
‎계속 불안정할 테니까요

 

‎어리석은 행동에
‎계속 돈을 쏟아붓는 거예요

 

‎그래서 '욕구'라고 말하는 것들을
‎줄여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자신의 삶 주위에
‎완충 장치를 만들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저금도 충분히 하고

 

‎'이깟 직업 따위 필요 없어'라고
‎말도 하는 거죠

 

‎산더미 같은 빚도 없고

 

‎갖고 있지도 않은 돈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서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잘 보일 일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뭘 한 거냐면
‎독립성을 포기하고

 

‎자유를 포기한 거예요

 

‎1년만 지나도 가치가 확 떨어질
‎그깟 물건 때문에 말이에요

 

‎구매를 한 뒤 후회를 하는 거예요
‎도박꾼의 딜레마라고도 하는데

 

‎도박을 해서
‎손에 넣은 상황을 말하는 거예요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데도
‎정말로 포기하고 싶냐는 거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뒤쫓는 건지 확인하는 거예요

 

‎그리고 비로소 손에 넣었을 때
‎솔직하게 평가를 내리는 거죠

 

‎'이 물건으로 내 인생을 정의하고
‎싶을까? 이게 가치가 있을까?'

 

‎아메리칸 드림을 좇던 저는
‎돈 이상의 많은 것들을 허비했어요

 

‎제 인생은 스트레스, 불안감과
‎불평불만으로 가득 찼죠

 

‎어느 순간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게 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인생이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단 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공허감을 채우려 했죠, 물건으로요

 

‎일주일에 60시간, 70시간
‎어쩔 땐 80시간까지 일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포기해버렸죠

 

‎건강이나 인간관계 등

 

‎제가 좋아하던 것들은
‎거의 등한시했어요

 

‎근근이 살아가던 저는
‎월급과 쇼핑만을 바라보며 살았죠

 

‎항상 신용카드를 긁었고
‎무모한 지출이 끊이지 않았어요

 

‎빚은 끝없이 늘어났죠

 

‎좋아하지도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고요

 

‎온갖 물건으로
‎삶을 구석구석 채워 넣었어요

 

‎커다란 TV, 고급 그릇
‎스테인리스 제품들

 

‎대리석 조리대, 명품 시계
‎테일러드 슈트와

 

‎수많은 물건을
‎끝도 없이 마구 사들였죠

 

‎2008년 연말쯤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이틀 전이었죠

 

‎엄마가 제게 전화를 했어요

 

‎엄마는 연초에 플로리다로 내려가

 

‎은퇴 후 사회보장연금 혜택을
‎받기로 하셨죠

 

‎하지만 12월 23일에는
‎폐암 4기를 진단받았어요

 

‎그 후로 1년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죠

 

‎그해 저는 플로리다에 내려가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거든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
‎한 번 더 내려가야겠다 싶더군요

 

‎이번에는 엄마의 짐을 정리하러요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플로리다 세인트 피트 비치로 갔죠

 

‎거기서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온갖 짐이었죠

 

‎집 세 채는 족히 채울 양의 짐이
‎작은 원룸을 꽉 채우고 있었어요

 

‎엄마가 수집광은 아니었어요

 

‎냉동실에
‎죽은 고양이 같은 것도 없었죠

 

‎하지만 65년 동안 모은 짐의 양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미국의 평균 가정집에는

 

‎물건이 30만 가지가
‎넘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려 30만 가지요!

 

‎지하실이나 다락방, 차고를
‎한번 둘러보세요

 

‎뭐가 보이시나요?

 

‎한 번도 안 쓴 스포츠용품
‎운동 기구

 

‎캠핑 장비, 명절 장식

 

‎악기, 예비 부품

 

‎오래된 전자기기와
‎잡다한 전선, 케이블

 

‎잡지, 카세트테이프, CD

 

‎기타 잡동사니들이 있을 거예요

 

‎갖고 있는지도 몰랐던
‎그런 물건들일 테죠

 

‎온갖 잡동사니로 꽉 찬
‎상자와 통들로 가득할 겁니다

 

‎짐이 정말 많았어요
‎말도 못 하게 많았죠

 

‎옷장이 터져 나가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옷장과 서랍은
‎옷으로 꽉꽉 차 있었어요

 

‎사진 장비, 자전거 장비

 

‎피부 관리 제품, 미용 제품

 

‎신발, 가방

 

‎옷장을 열면
‎온갖 물건이 쏟아져 나왔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축구화가 세 켤레나 있었어요

 

‎축구를 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선물로 받은 물건이 정말 많았어요

 

‎카드나 선물

 

‎다양한 행사에서 받은
‎상품권 같은 것들이었죠

 

‎끝없는 굴레 같았어요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물건을 사기 쉬워요

 

‎아기를 낳았을 땐
‎잠을 잘 재우고 싶었고

 

‎완벽한 수면 장치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될 거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포대기를 네 종류나 사고

 

‎지퍼로 잠그는 수면 장치를
‎몇 가지나 샀죠

 

‎아마존에 가면
‎아기를 재우는 데 도움 되는

 

‎기계들이 수십 가지는 되거든요

 

‎다양한 용품을 살 수 있죠

 

‎하지만 사실 아기를 재우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그걸 수월히 해내고 싶어서
‎쓸데없이 돈 들여서 물건을 사죠

 

‎대부분 효과도 별로 없고
‎돈만 많이 들어요

 

‎내가 물건이
‎너무 많은 건지 알아보려면

 

‎물건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때가 아니라

 

‎물건의 목적의식이
‎사라졌을 때인 것 같아요

 

‎물건의 목적의식이 사라지면

 

‎물건이 단 하나밖에 없더라도
‎그건 너무 많은 거예요

 

‎물건이 많을 때
‎우울감과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쓸데없는 물건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더 깊은 것들에서
‎만족감이 오는 법이거든요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 성공하고
‎관계를 발전하고 싶은 욕구

 

‎미니멀리즘의 메시지가
‎강력한 이유도

 

‎쓸데없는 것에
‎돈과 시간을 흥청망청 쓰고

 

‎진짜 중요한 것은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우린 수집광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럴 리가요

 

‎그냥 물건을 이것저것
‎많이 보관하는 거예요

 

‎평생 모은 소중한 추억을
‎못 버리는 거예요

 

‎엄마도 분명 그러셨겠지만

 

‎그 물건들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아들이 된 도리로

 

‎이삿짐센터에 연락했죠

 

‎가장 큰 트럭을
‎빌릴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얼마나 컸으면
‎하루를 더 기다려서야

 

‎8미터짜리 트럭을 빌릴 수 있었죠

 

‎트럭을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엄마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물건 분류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

 

‎혼자서 정리하기엔
‎물건이 너무 많았거든요

 

‎거실에는 커다란 골동품 가구와
‎오래된 미술품이 가득했고

 

‎도일리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죠

 

‎주방에는 접시, 컵과 그릇이
‎수백 개가 있었고

 

‎주방 기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늘어져 있었어요

 

‎화장실에는
‎작은 미용용품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화장품, 위생용품이 있었죠

 

‎호텔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린넨류도 가득했어요

 

‎색도 안 맞는 목욕 수건
‎비치 타월과 행주가 잔뜩 있었죠

 

‎침실은 어땠냐고요? 말도 마세요

 

‎침실 옷장에 왜 겨울 코트가
‎14벌이나 있었을까요?

 

‎엄마는 세인트 피트 비치 쪽에
‎사셨어요

 

‎“플로리다 세인트 피트"

 

‎어쨌든 그렇게 엄마의 짐을
‎전부 챙기려다가

 

‎침대 밑을 봤어요

 

‎프린터 용지 상자가
‎4개나 있는 거예요

 

‎꽤 무거워 보였고
‎테이프를 칭칭 감아 놓았죠

 

‎상자 겉면에는

 

‎진한 검은색 마커로
‎숫자가 쓰여져 있었어요

 

‎거기 서서

 

‎밑을 내려다봤죠

 

‎대체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면서요

 

‎제가 초등학교 때
‎풀던 숙제랑 잡다한 종이더라고요

 

‎1학년부터 4학년까지요

 

‎상자를 열면서
‎온갖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대체 왜 엄마는 이 쓸데없는
‎종이들을 안 버리고 간직하셨을까?

 

‎그러다가 추억이 떠올랐고
‎왜 그랬는지 확실해지더군요

 

‎엄마는 저의 일부를
‎붙잡고 계셨던 거예요

 

‎상자 안에 담긴 추억들을
‎간직하고 계셨던 거죠

 

‎그런데 말이에요

 

‎그 상자들은 20년 동안
‎고이 봉인되어 있었어요

 

‎엄마가 상자 속 추억들을

 

‎꺼내서 들여다본 건
‎분명 아니었단 말이에요

 

‎그때 전 처음으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리의 추억들은
‎물건에 담긴 게 아니에요

 

‎우리 안에 있는 거죠

 

‎제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상자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었어요

 

‎제가 그 상자 안에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주위를 둘러보고
‎엄마의 짐들을 보면서

 

‎저도 똑같은 행동을 하려고
‎했단 걸 깨달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기적이게도 엄마의 짐을
‎마냥 쟁여두려고 했던 거예요

 

‎하지만 평생 쓰지도 않을 거면서
‎넣어두기만 하면

 

‎가치가 전혀 없잖아요

 

‎하지만 포기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엄마 친구분들과
‎자선단체에 물건들을 기부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어요

 

‎일부 물건은 판매한 뒤

 

‎엄마의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도움을 준

 

‎자선단체 두 곳에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더라고요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다면 말이죠

 

‎나중에는

 

‎의미 있는 물건 몇 개만 들고
‎오하이오로 돌아왔어요

 

‎오래된 미술품, 사진 몇 장

 

‎도일리도 한두 개 챙겼고요

 

‎의미 있는 물건이 적을수록

 

‎그 물건들이 훨씬 더
‎가치 있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자질구레한 물건
‎수십, 수백 개를 쟁여두기만 하면

 

‎의미가 퇴색되겠지만
‎그러지 않아서 더 소중해진 거예요

 

‎결국 저는 저를 짓누르던 것을
‎놓아준 후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나아가기 위해

 

‎제 인생을 하나하나
‎되돌아봐야 했죠

 

‎알고 보니 제 인생은
‎꽤 체계적이더군요

 

‎전 정리를 잘하는
‎수집광이었던 거예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저는 평생을 억제되지 않은 소비를
‎하고 있었던 거죠

 

‎기업들이 혁신하면서

 

‎우리는 자제력을 발휘하기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외주로 인력을 맡기면서

 

‎운송업, 제조업
‎유통업은 발전하고

 

‎소비자 제품 가격은
‎역대급으로 낮아졌습니다

 

‎지금은 클릭 한 번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해졌고

 

‎신용카드 빚을 지는 게
‎당연해진 사회가 되면서

 

‎모두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신용카드를 4장 정도 갖고 다니고

 

‎평균 신용카드 빚은
‎1만 6천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매년 고등 교육에 쓰는 돈보다

 

‎신발, 보석과 시계 등에
‎돈을 더 많이 쓰죠

 

‎어릴 때 상품 예약 구입제도라는
‎시스템이 있었어요

 

‎근처 백화점에 가서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고르면

 

‎엄마가 그걸 예약해 뒀죠

 

‎일주일에 한 번씩 몇 주 동안 가서
‎할부 금액을 지불하고

 

‎완불할 때까지
‎계속 돈을 내는 제도였어요

 

‎그때서야 물건을
‎갖고 올 수 있었어요

 

‎지금은 없는 제도죠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고
‎바로 물건을 갖고 올 수 있어요

 

‎구매 방식의 기능적인 변화로

 

‎우리의 기대치가 달라지고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언제 가져야 하는지

 

‎그걸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자격이 생겨요

 

‎슬프게도 미국은 점점 더
‎감정적으로 미숙해졌어요

 

‎'지금 당장 갖고 싶어'

 

‎'난 공기를 마시는 존재니까
‎이걸 가질 자격이 있어'

 

‎시리얼 안 사준다고
‎마트에서 떼를 쓰는

 

‎4살짜리 어린 애랑
‎다를 게 없잖아요

 

‎그런데 54살 먹은
‎어른이 그런 짓을 한다는 거죠

 

‎돈이 없어서
‎갖고 싶은 물건을 못 산다고

 

‎떼를 쓰는 거예요

 

‎하지만 갖고 싶은 걸 다 살 정도로
‎많은 돈은 평생 얻지 못해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빚의 종류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에 생겨요

 

‎그런 이미지 유지를 위해 스스로
‎불필요한 부담감을 지는 거죠

 

‎BMW를 살 돈은 없지만

 

‎빚을 내서라도 하나 마련을 한다면

 

‎그건 사회적 보상을
‎얻고 싶어서 하는 일이고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하는 행동인 거죠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인간으로서 무엇이 충분한지

 

‎결정하는 방법은
‎주변 사람들과 관련이 있어요

 

‎'존스네 따라 하기' 즉, 최신 유행
‎따라하기가 거기서 온 거죠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며
‎가구, 옷, 차 등을 판단해요

 

‎원래는 주위 사람들의 배경이
‎사회경제적으로 비슷했기 때문에

 

‎'괜찮아, 비슷한 수준이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TV와 SNS의 맹공격 때문에

 

‎관계 집단의 수직적 확장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어요

 

‎이젠 제니퍼 애니스턴의
‎헤어스타일을 제 것과 비교하고

 

‎급기야 카다시안 집과
‎비교하기까지 하죠

 

‎지금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평불만과 스트레스가 넘쳐나요

 

‎친구나 이웃들 집안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졌죠

 

‎아니면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과거 세대보다 비교하는 경향이
‎너무 심해지고

 

‎다른 사람의 인생과
‎내 인생을 비교하고 있어요

 

‎부합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말이죠

 

‎이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관심을 잘 판단해서
‎기울일 줄 알아야 해요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다들 이렇게 말하죠
‎'이걸 보면 너도 행복해질 거야!'

 

‎'이걸 사면 행복해질 거야'

 

‎그 모든 것에서 잠시 벗어나서
‎생각을 해봐야 해요

 

‎'아니, 난 내가 행복해질 방법을
‎알아서 찾아낼 거야'

 

‎그 질문 하나로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짐을 줄이면
‎인생이 어떻게 더 나아질까?

 

‎그 질문의 답을 찾으며

 

‎미니멀리즘의 목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방법이 아닌 이유를 말이죠

 

‎인생을 간소화하면

 

‎건강을 챙길 시간도 생길 테고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경제력도 나아질 것 같았어요

 

‎게다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저 자신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죠

 

‎저는 커다란 옷장을
‎깨끗하게 치우기도 전부터

 

‎미니멀리즘의 이점을 깨우쳤습니다

 

‎본격적으로 짐을 정리할 땐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스스로 다른 질문을 했어요

 

‎한 달 동안 매일 물건을
‎하나씩 버리면 어떨까?

 

‎딱 하나씩 버리면 어떻게 될까?

 

‎처음 30일 동안
‎물건 30가지 이상을 버렸어요

 

‎훨씬 많이요

 

‎나만의 도전 과제가 됐고
‎이번엔 뭘 버릴지 하나씩 찾아냈죠

 

‎방, 옷장, 캐비닛
‎복도에 있는 짐을 정리하고

 

‎자동차와 사무실을 뒤져서
‎작별을 고할 물건들을 찾아냈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들만
‎남겨뒀어요

 

‎집에 있는 물건들을
‎천천히 정리하며 생각했죠

 

‎'이 물건이 과연 내 인생에서
‎가치가 있을까?'

 

‎스스로 그 질문을 할수록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미니멀리즘을 받아들이는 것이
‎날이 갈수록 쉬워졌죠

 

‎미니멀리즘을 실천할수록

 

‎자유롭고 행복해지고 가벼워졌고
‎더 비워내고 싶어졌어요

 

‎셔츠 몇 벌을 버리다 보니까
‎옷장이 반이나 줄어들었고

 

‎DVD 몇 장을 버리다 보니까

 

‎한 번도 안 쓴 DVD를
‎잔뜩 버릴 수 있었으며

 

‎장식품 몇 개를 버리다 보니
‎잡동사니들이 모두 사라졌죠

 

‎긍정적인 변화였죠, 실천을 할수록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으니까요

 

‎처음 물건을 버리기 시작한 후로는
‎탄력이 확 붙어버린 것 같아요

 

‎한번 시작하니
‎멈출 수 없더라고요

 

‎최대한 많은 물건을
‎버릴 준비가 됐었죠

 

‎서랍을 열어서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옷장이며 서랍 안에

 

‎그런 물건들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니까요

 

‎집안을 구역별로 나눠서
‎하나씩 집중하니까 도움이 됐어요

 

‎'35년 치 짐을'

 

‎'모두 한꺼번에 정리해야겠다'
‎이렇게 한 것보다 나았죠

 

‎대여 창고도 해지했어요

 

‎몇 년 동안 돈만 내던
‎커다란 대여형 창고였는데

 

‎안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몰랐거든요
‎그것도 다 정리해버렸죠

 

‎그동안 수집해온 CD를 정리하는데

 

‎자동차에 CD 플레이어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더라고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재생할 수도 없으니까
‎CD는 다 버리는 게 좋겠구나'

 

‎물건을 하나씩 버리면서
‎정말 자유로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해방감이 들었죠

 

‎짐을 정리하면서
‎바지를 14벌이나 버렸어요

 

‎잔뜩 쌓아둔 바지를 보니
‎놀랍기만 했죠

 

‎바지를 하나 하나
‎세어 보면서 생각했어요

 

‎'안 입는 바지가 14벌이나
‎옷장 안에 그냥 있었다니!'

 

‎집도 팔려고 내놨어요
‎새 출발을 하고 싶었거든요

 

‎인생을 즐기며
‎자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자유로운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계속해나갔죠

 

‎엄마가 돌아가시고 8개월 동안

 

‎제 물건 90% 이상을
‎신중하게 찬찬히 정리했어요

 

‎하지만 지금 우리 집에 가봐도
‎이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예요

 

‎'맙소사!'

 

‎'이 사람 미니멀리스트구나!'

 

‎어떻게 그렇게 잘 정리해놓고
‎사냐고 물어볼 거예요

 

‎우리 가족은
‎물건을 많이 갖고 있진 않지만

 

‎갖고 있는 물건들은 하나하나 전부
‎가치 있는 것들이에요

 

‎옷, 자동차, 주방용품, 가구들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미니멀리스트로서
‎모든 물건은 각자 목적이 있거나

 

‎제게 기쁨을 줘요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죠

 

‎잡동사니를 모두 정리하고 나니

 

‎스스로 더 심오한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물질적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 걸까?'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일까?'

 

‎'그동안 왜 그렇게
‎불만만 가득했던 거지?'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며
‎내 성공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전부 어려운 질문들이에요
‎답변을 하기도 힘들죠

 

‎하지만 남은 물건을 버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질문이었어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신중하게 하지 않는다면

 

‎잔뜩 비운 옷장은

 

‎머지않아 새 물건으로
‎또다시 가득 차게 될지도 몰라요

 

‎서서히 하나씩 버리고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대면하는 순간…

 

‎제 인생은 더 단순해졌어요

 

‎주위 사람들도
‎제가 달라졌다고 했어요

 

‎제 절친 라이언 니코디머스는

 

‎통통한 5학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인데

 

‎어느 날 제게 묻더군요

 

‎'넌 대체 왜 그렇게 행복한 거야?'

 

‎그래서 그 친구에게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려줬죠

 

‎제게 묻더군요
‎'대체 미니멀리즘이 뭐야?'

 

‎'미니멀리즘은 지난 것들을
‎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거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말이야'

 

‎'실은 그것도 물건은 아니거든'

 

‎'라이언, 있잖아'

 

‎'너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보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야'

 

‎'너도 물건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니까'

 

‎그때부터 진지하게…

 

‎네가 뭘 다르게 하고 있는지
‎보게 되더라고

 

‎그걸 꼭 알아내고 싶었지
‎'조쉬가 뭘 한 걸까?'

 

‎내 인생은 통제 불능이었거든
‎변화가 필요했어

 

‎넌 변화를 이뤄냈으니까…

 

‎그래서 그때 너 초대해서
‎고급스럽게 '써브웨이' 먹었잖아

 

‎- 맞아
‎- 그렇게 같이 앉아서…

 

‎샌드위치 먹으면서

 

‎내가 너한테 물어봤잖아
‎'넌 대체 왜 그렇게 행복한 거야?'

 

‎나한테 미니멀리즘에 대해
‎말해준 게 네가 아니었다면

 

‎만약 다른 사람이 얘기해줬다면

 

‎나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시도해보려 하지 않았을 거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지난 몇 달간 어떻게 미니멀리즘을
‎실천했는지 얘기해줬어요

 

‎잡동사니를 치우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는 문제 해결자답게

 

‎그 자리에서 바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조쉬를 쳐다보며
‎들뜬 목소리로 선언했어요

 

‎'나도 할게!
‎나도 미니멀리스트가 될 거야'

 

‎'근데 이젠 어쩌지?'

 

‎저는 조쉬처럼 몇 달 동안 천천히
‎조금씩 줄여나가긴 싫었어요

 

‎조쉬에게는 효과 있었겠지만
‎저는 빠른 결과를 원했거든요

 

‎그래서 '포장 파티'라는
‎개념을 생각해냈어요

 

‎이사할 때처럼
‎모든 짐을 다 싸기로 했어요

 

‎그런 다음 3주 동안 필요한 짐만
‎꺼내기로 했죠

 

‎조쉬는 저를 도와서
‎같이 짐을 싸줬어요

 

‎옷, 주방용품, 수건, TV

 

‎전자 기기, 액자에 넣은 사진
‎미술품, 세면용품까지

 

‎전부 다요
‎이사하는 것처럼 짐을 챙겼습니다

 

‎피자도 두어 번 시켜 먹으며
‎9시간 동안 짐을 싼 뒤

 

‎조쉬와 작은 거실에 앉아서

 

‎1.8미터 정도로 높이 쌓아둔
‎상자들을 바라보았어요

 

‎지난 10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하며
‎힘들게 사들인 모든 물건이

 

‎그 방 안에 있었어요

 

‎상자에 잔뜩 쌓인 상태로 말이에요

 

‎상자는 모두
‎꼼꼼하게 잘 분류해뒀어요

 

‎그래야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어디서 꺼내야 할지 아니까요

 

‎'잡동사니 상자', '1번 거실'

 

‎'주방용품, '잡동사니 상자 7번'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21일 동안
‎필요한 물건만 꺼내서 썼어요

 

‎칫솔, 침대 시트

 

‎출근할 때 입을 옷과
‎실제로 사용한 가구

 

‎공구통, 주방용품 몇 개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만
‎꺼내서 쓴 거예요

 

‎3주 후…

 

‎80%는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용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었다니까요

 

‎열지도 않은 상자들을 보는데
‎뭐가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나더군요

 

‎행복해지기 위해
‎구입했던 모든 물건들이

 

‎제 몫을 안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때 전부 보내주기로 했죠
‎그랬더니 어떻게 됐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저만의 시간을 되찾고

 

‎제 인생을 되찾았어요

 

‎그렇게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난 후

 

‎소비가 아닌 공동체 의식에
‎집중하게 됐어요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에 집중하게 됐죠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보게 됐어요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우리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됐고요

 

‎친구와 가족, 동료들이 저보고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해주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선망하던
‎그런 멋진 사람이 됐어요

 

‎가치관을 재정비한 덕분에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게 됐어요

 

‎나 자신을 다시 찾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미니멀리즘…

 

‎덕분에 인생이 달라졌어요

 

‎정말 압도적이었고
‎벅차오르는 감정이었어요

 

‎풍요로운 기분이 느껴졌죠

 

‎모든 게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 건 다 있고
‎전부 괜찮으니까 저는…

 

‎그때 생각만 해도
‎감정이 벅차오르네요

 

‎4, 5살 이후로 그런 감정은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았어요

 

‎마음속 깊이 깨닫게 된 거죠
‎그동안 늘 갈망하고

 

‎애타게 찾던 것들을…

 

‎이미 갖고 있었단 걸요

 

‎포장 파티 실험 후
‎약 1년이 지난 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죠

 

‎금요일 아침
‎상사가 제게 전화를 걸어

 

‎그날 오후에 신시내티로 와서

 

‎인사팀 사무실에서 보자고 했죠

 

‎회의실에 들어가니

 

‎제 상사와 인사팀 직원이
‎앉아 있더군요

 

‎제 상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죠

 

‎'당신은 정리해고 대상입니다'

 

‎'이는 즉시 적용됩니다'

 

‎10년 동안 7번이나 승진을 했지만

 

‎그 어떤 언질도 없이
‎해고를 당했죠

 

‎그다음 든 생각에
‎정말 놀라웠답니다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일이야'

 

‎그동안 절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진 것 같았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었고
‎그 계기가 생긴 거예요

 

‎모든 관점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생각했죠

 

‎'내 이야기를 듣고
‎감명받을 사람들도 있겠구나'

 

‎'우리 이야기를 듣고
‎깨달음을 얻겠구나'

 

‎그래서 조쉬와 함께 30살 남자라면
‎누구나 할 일을 시작했죠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그게 10년 전이네요

 

‎그 후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첫 달에는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52명이었어요

 

‎특별해 보이지는 않지만
‎조쉬와 저는 정말 신났어요

 

‎그 뒤 또 놀라운 일이 생겼죠

 

‎독자 수 52명이 500명으로 늘었고
‎500명이 5,000명으로 늘어났어요

 

‎지금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준답니다

 

‎사람들의 인생에 가치를 더해주면

 

‎그 사람들도 친구, 가족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서

 

‎그들을 도와주려고 하더라고요

 

‎다시 이곳에 돌아오다니
‎우리랑 어울리는 것 같아

 

‎데이턴으로 돌아온 것도 그렇지만
‎프레스 카페는 의미 있는 곳이잖아

 

‎여기서 모든 게 시작됐으니까

 

‎우리 둘 다 회사 생활을 할 때도

 

‎너랑 여기서 만나서
‎창의력을 뽐냈잖아

 

‎회사 밖에서 보낼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

 

‎정신없는 생활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해야 인생을
‎간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지

 

‎우리가 그동안 겪어온 감정을

 

‎글로 적는 거지

 

‎다들 한 번쯤은 인생을 새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난 이런 삶을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야'

 

‎'그러니까 다시 시작할 거야'

 

‎열정과 꿈, 갈망이 있다면

 

‎원래의 모습을
‎고수할 필요는 없어요

 

‎원하는 대로 변화해야죠

 

‎미니멀리즘을 향한 여정에서
‎현재 위치가 어디든 간에

 

‎언제나 이런 유혹이 있을 거예요

 

‎끊임없이 비교하고
‎끊임없이 미디어에 압도되죠

 

‎사실 우린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하거든요

 

‎우리는 쓸데없이
‎복잡한 삶을 살고 있어요

 

‎혼자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참 중요한데
‎이걸 간과하거든요

 

‎'난 외부의 자극에 영향을 받아서'

 

‎'내 인생을 결정하지 않을 거야'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내 길을 따라갈 거야'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인생을 피폐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들을

 

‎떨쳐낼 수 있다면

 

‎그때서야 본인의 열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자기 자신에 대한 열정이
‎아닐 수도 있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일 거예요

 

‎그래서 조쉬와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짐을 놓을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여러분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고 싶어요

 

‎의미 있는 삶을 상상할 수 있게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더 성장하고 이바지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게요

 

‎세상의 덫에 얽매이지 않는
‎열정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요

 

‎우리가 꿈꾸는 건
‎주도적인 삶입니다

 

‎완벽한 삶도 아니고

 

‎쉬운 삶도 아니지만

 

‎간단한 삶이죠

 

‎거기에 도달하려면

 

‎앞길을 막는 방해물을
‎조금 버려야 할 겁니다

 

♪ Clearing space
I found a moment taking shape ♪

 

♪ Collect the memories
We put them into frames ♪

 

♪ The beauty of our day-to-day ♪

 

♪ Hung on walls inside this home we built
The life that we had made ♪

 

♪ You kept my childhood
In a box beneath your bed ♪

 

♪ My teenage years
Upon some shelves inside the shed ♪

 

♪ My crayon portraits on your fridge ♪

 

♪ You saved every souvenir ♪

 

♪ 'Cause you were scared
You would forget ♪

 

♪ You kept all of my stuff ♪

 

♪ As if your love wasn't enough ♪

 

♪ But I always knew your love for me
Was something glorious ♪

 

♪ Glorious ♪

 

♪ Want to make my life
A monument to you and me ♪

 

♪ The everlasting us
The unrelenting we ♪

 

♪ And when my body turns to dust ♪

 

♪ Remember that my love for you
Was something glorious ♪

 

♪ Glorious ♪

 

♪ Glorious ♪

 

‎“적을수록 좋다 챌린지를
‎해보세요"

 

‎“친구, 가족, 동료와 짝을 이루고"

 

‎“각자 첫날에는
‎물건 한 가지를 버리세요"

 

‎“둘째 날에는 두 가지"

 

‎“셋째 날에는 세 가지를 버리고"

 

‎“계속해나가세요"

 

‎“무엇이든 괜찮아요"

 

‎“수집품"

 

‎“장식품"

 

‎“주방 도구"

 

‎“전자 기기"

 

‎“가구, 장비, 기타 용품, 침구"

 

‎“액션 피겨, 옷, 수건
‎도구, 모자"

 

‎“기부하거나 팔거나 재활용하세요"

 

‎“모든 물건은
‎자정 전까지 정리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나요?"

 

‎“여러분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세요"

 

‎“적을수록 좋다"

 

‎자 막 : 박 현 서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