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s S09E03 (2019.BluRay.SHORTBREHD.1080p.H265.AAC) Windmills

{\an8}지난 이야기

 

자, 모두 주목

 

페이 리처드슨이란
변호사가 새로 합류했어

 

내 꼴 보기 싫다면
해결책은 하나입니다

 

당신들이 바르게 행동할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해 줘요

 

그 여자를 쫓아내야 하니
변호사 협회 규약에

 

빈틈이 있는지 살펴봐

 

난 당신들한테 과거를 청산할
기회를 주려고 왔는데

 

경영 파트너는
날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직원한테 변호사 협회
홈페이지를 해킹하라고 했네요

 

루이스, 그런 게 아니에요
다 알고 왔더라고요

 

- 당장 나가, 해고야
- 루이스

 

당신한텐 그런 걸 요구할
권한 없어요, 그렇죠, 하비?

 

맞아

 

도나랑 사귀는데
아니라고 하면 화낼까 봐

 

그렇다고 한 거잖아

 

특별 지휘권자는 당신이지만
난 경영 파트너거든요

 

- 따라서 내겐 권한이…
- 이젠 아니에요

 

이 순간부터

 

직책도 그에 따른 의무도
더는 당신 것이 아니죠

 

마셔

 

좀 안정이 될 거야

 

실라, 내가 방금
직급 강등이란

 

인생 최악의 사태를 맞았는데

 

루이보스 차로
어떻게 안정이 되겠어?

 

잔말 말고 마셔

 

좋아, 이제 대답해 봐

 

이게 정말 인생
최악의 사태야?

 

처음에 도나가

 

경영 파트너 자리를
제안했을 땐

 

맡기 싫다고 했잖아

 

그땐 당신의 임신 사실을
안 직후였으니까 그랬지

 

그게 아니면
왜 그 자릴 거절하겠어?

 

막상 맡으니 좋았어?

 

- 알면서 왜 물어?
- 그래?

 

절친한 친구를 관리하고
브라이언 사표 수리하고

 

- 로버트 이름 지우는 일이?
- 실라, 내가 사자라서

 

날 사랑한댔지?

 

이제 난 중성화당한 집고양이야

 

루이스!

 

고자 고양이라고!
근데 고양이 언제 또 입양해?

 

- 입양 안 해
- 털 없는 건 괜찮댔잖아

 

그땐 마음 약해져서
그랬던 거지!

 

루이스, 강등됐다고
세상이 끝나는 거 아니잖아

 

게다가 잠깐일 뿐이야

 

실라, 경영 파트너라는 게

 

그렇게 유쾌한 자리는 아니지만

 

익숙해지던 참이었다고

 

평범한 변호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도나

 

하비

 

어젯밤에 나 혼자 잤어

 

- 알아요
- 우리 사귄 뒤로

 

- 밤을 따로 보낸 건 처음…
- 알아요

 

- 도나, 왜 그래?
- 나랑 생각이 다른데도

 

루이스 앞에서 내 편 든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난 당신이
맘에 없는 말 하는 거 싫어요

 

왜 그런 거예요?

 

당신 화나게 하기 싫었어

 

- 전에는 잘만 그랬으면서
- 그땐 사귀지 않았으니까

 

맙소사

 

그런 거군요

 

하비, 나 당신 안 떠나요

 

회사 일도 혼자 감당하게
하지 않을게요

 

난 회사 일 때문에
우리가 밤을 따로 보내는 일은

 

- 없었으면 좋겠어
- 동감이에요

 

그러면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는 방법부터 찾아야겠네요

 

일주일에 한 번
밖에서 데이트하는 건 어때?

 

그때만큼은 회사 얘기를
절대로 하지 않는 거야

 

좋은 생각이에요

 

왜?

 

그 데이트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어요?

 

있잖아

 

매주는 아니고 가끔 한 번씩

 

'오프라 윈프리 쇼' 보거든

 

말도 안 돼요

 

거짓말하지 마요

 

진짜야,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일과 사생활 간의 균형 문제로
고민하는 커플이 많아

 

당신 하비 맞아요?

 

내가 당신 얘기를 해 볼까?

 

'앨버커키' 하면
떠오르는 거 없어?

 

믿고 말해 줬더니
지금 그 얘길 꺼내요?

 

- 나 당신 꿰고 있다니까
- 방해해서 죄송한데

 

지금 당장
루이스한테 가 보세요

 

무슨 일이에요?

 

페이가 어젯밤에
경영 파트너 자리를 박탈했대

 

맙소사

 

루이스한테 어서 가 봐요

 

아니

 

당신이 가

 

난 페이와 얘길 해야겠어

 

회사를 빼앗은 거로 모자라
직위까지 박탈해요?

 

루이스 소식을 들었나 보군요

 

그래요, 이건 말도 안 됩니다

 

부하 직원한테 변호사 협회를
해킹하게 했잖아요

 

명령한 적 없다고 했어요
난 그 말 믿습니다

 

당신이 뭘 믿든 자유지만

 

들통나자 직원을
해고하려 했어요

 

난 그건 용납 못 해요

 

어떻게 모든 걸
당신 뜻대로 하려고 하죠?

 

아직도 이해를 못 하나 본데

 

내 지시를 무시하면
결과가 따를 겁니다

 

당신 행동에도
결과가 따라야죠

 

무슨 뜻이죠?

 

경영 파트너 자리에서
루이스를 쫓아낸들

 

내가 당신 지시를
따르는 일은 없을 겁니다

 

{\an8}소식 들었어요

 

{\an8}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

 

{\an8}그래서 어쩔 셈인데요?

 

{\an8}강등됐는데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an8}더는 생각하기 싫으니까
하비랑 또 편 먹고

 

{\an8}날 공격하러 온 게 아니라면
그만 나가 줘

 

{\an8}루이스

 

{\an8}- 편 먹은 게 아니에요
- 그럼 뭔데?

 

{\an8}실수요
하비한테도 이미 말했어요

 

{\an8}나도 하비가 편들어서
화났었거든요

 

{\an8}- 당신이 왜 화나?
- 우리 언니가 사귀는 남자를

 

{\an8}꼭 그렇게 조련했거든요
중요한 얘기는 아니에요

 

{\an8}- 언니가 있어?
- 그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an8}나이가 나보다 훨씬 많죠
언니 얘기는 그만해요

 

{\an8}어젯밤 같은 일
다시는 없도록 할게요

 

{\an8}우리가 사귄다고
당신을 달리 대하면 안 되죠

 

{\an8}진심이야?

 

{\an8}그래요, 그리고 페이 일로

 

{\an8}나나 하비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요

 

{\an8}알렉스

 

{\an8}루이스 소식 들었어요?

 

{\an8}당연하죠, 소문 쫙 퍼졌어요

 

{\an8}- 그래서요?
- 뭐가요?

 

{\an8}- 어떡할 거예요?
- 하긴 뭘 해요?

 

{\an8}무슨 생각인지 알겠는데
그 때문에 이 꼴 됐어요

 

{\an8}- 내 탓이란 거예요?
- 서맨사, 그런 건 아니지만

 

{\an8}페이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an8}또 꼼수를 부리다간
상황만 더 나빠져요

 

{\an8}그러니 정당한 방법을 써서
쫓아내야죠

 

{\an8}그게 뭔데요?

 

{\an8}나도 몰라요

 

{\an8}하지만 우린 변호사니
방법을 찾지 않겠어요?

 

{\an8}당신도 변호사였어요?
잘난 척하고

 

{\an8}남들 부려 먹기만 해서
변호사인 줄 몰랐어요

 

{\an8}그건 내 전공이고

 

{\an8}법전 들춰 볼 때도
가끔 있어요

 

{\an8}알렉스, 여기서 일하며
루이스를 정말 존경하게 됐어요

 

{\an8}상심이 클 거예요

 

{\an8}우리 시도라도 해 봐요

 

{\an8}좋아요, 서맨사

 

{\an8}해 봅시다

 

{\an8}스펙터 씨
당신을 만나겠다고는 했지만

 

{\an8}우린 이미 변호사가 있습니다

 

{\an8}하비라고 부르세요
변호사는 있지만

 

{\an8}대표님과는 노선이 다르죠

 

{\an8}제 노선이 뭔데요?

 

{\an8}인수를 반대하시잖아요

 

이사회가 변호사를 이용해
강행한 거죠

 

- 어떻게 아셨죠?
- 내가 지은 집이

 

남에게 넘어갈 때
어떤 심정인지 압니다

 

대표님께 그러는 자들과
제게 그러는 여자가

 

- 잘 아는 사이더군요
- 그러니까

 

날 염려해서가
아니라 적이 같으니

 

내 변호사가 되겠단 건가요?

 

변호사한테 원하는 게
위로입니까, 실력입니까?

 

내가 원하는 건 내 회사예요

 

그렇다면 맨 먼저

 

이사회를 고소해
인수에 제동을 거세요

 

최고 경영자는
자기 회사를 고소할 수 없어요

 

최고 경영자로선 못 하지만

 

주주로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군요

 

절 고용하시면
준비한 걸 제대로 보여 드리죠

 

어떡하시겠습니까?

 

소송을 준비해요

 

이미 시작했습니다

 

댄, 그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당하진 않을 겁니다

 

전력을 다하세요

 

내 회사를 잃게 생겼는데
몸 사릴 이유가 없죠

 

카트리나, 잠깐 시간 돼요?

 

수전, 지금은 내가 바빠서…

 

버사라이프 건 때문이죠

 

나 때문에 회사가

 

버사라이프를 잃을 뻔한

 

적 있죠 두 번
다시는 안 돼요

 

그래서 도와드리러 왔어요

 

돕는다고요?

 

브라이언이 퇴사한 뒤로
혼자 일하시더군요

 

그래서 브라이언 대신
내 보조가 되겠다?

 

비슷해요

 

제안은 고맙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버사라이프 대표가
주가 조작에 관한 이메일을

 

이사회에 보낸 적 있더군요

 

알아요

 

하지만 그건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요

 

원래 날짜가 지워져 있어요

 

보세요

 

티가 나요

 

- 명백한 증거는 아니지만…
- 설명할 필요가 있죠

 

잘했어요, 수전

 

당신 아니었으면
우리 정말 큰일 날 뻔했네요

 

우리요?
절 받아주시는 건가요?

 

기회를 줄게요

 

루이스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마워

 

솔직히, 판사님
사무실을 좀 떠나 있고 싶었어

 

'판사님'은 무슨
친구로서 만나는 자리야

 

알았어, 솔

 

오랜 친구

 

그래, 문제가 뭐야?

 

루이스, 문제가 있는 건
내가 아니라 자네야

 

무슨 뜻이야?

 

하버드 시절 기억나?

 

자넨 진로 계획을
다 세워 놨었지

 

'잘나가는 회사의 파트너
되기' 달성했고

 

'상호에 내 이름
걸기', 달성했고

 

이걸 모두 이루고 난 후

 

'판사 되기'가 있었지

 

갑자기 그 얘긴 왜?

 

에이미 재넌이
판사직을 사퇴했는데

 

자네만 한 사람이 없더라고

 

나한테 판사직 제안하는 거야?

 

맞아

 

페이 리처드슨 때문이지?
빌어먹을

 

루이스, 배가 침몰하면
갈아타는 게 맞아

 

솔, 헛소리 집어치워

 

폭풍은 헤쳐 나가면 돼
동정은 필요 없어

 

동정이 아니야

 

자넨 최고의 변호사잖아

 

나도 웬만하면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은데

 

페이의 경우는
얽힌 것부터가 잘못이야

 

이러다가는 법복을 입을 기회가
영영 오지 않아

 

이게 뭐죠?

 

당신이 서명해야 할
업무 배제 서식입니다

 

당신이 일하던 회사에 대한
소송 의뢰가 들어와서

 

수락하려고요

 

내가 이 회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믿나 본데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공명정대하게 행동하면

 

내가 서명만 하겠어요?
응원도 해 줄 거예요

 

거짓말 마요, 자기 시스템을
수용하는 사람만 응원하면서

 

뭐, 상관없어요
이번 사건에서 승소하면

 

내 시스템이 더 낫다는 걸
세상이 알게 될 테니

 

당신 시스템은 어떤데요?

 

편의에 따라
규칙을 바꾸는 거요?

 

이번에도 그렇게 한다면…

 

내가 뭘 할지 말해 주죠
필요한 건 다 할 겁니다

 

다시 말하는데
선 넘는 짓을 하나라도 하면

 

당신은 해고예요

 

선 같은 거 넘을 필요 없어요

 

당신 때문에 다들
겁쟁이가 돼서

 

고소 얘기만 꺼내도

 

벌벌 떨 테니까요
내 직위도 박탈할 게 아니면

 

그만 나가 주시죠

 

지켜보겠어요

 

재밌게 구경해요

 

실라?

 

어차피 알게 될 테니

 

내 입으로 말할게

 

뭔데, 루이스?

 

판사직을 제안받았는데 거절했어

 

나한테 상의 한마디 없이?

 

루이스, 판사가 되는 게
당신 평생소원이었잖아

 

알아

 

근데 판사 연봉은
지금의 5분의 1밖에 안 돼

 

곧 아기도 태어나고

 

회사도 엉망진창이잖아

 

친구들을 버려둘 순 없어

 

정말 친구라면
판사직 거절하라고 안 하지

 

그 친구들이 시킨 거 아니야
아직 말도 안 했어

 

- 나한테도 안 했잖아
- 왜 그래?

 

왜 그렇게 화를 내?

 

내가 솔을 찾아갔어, 루이스

 

뭐라고?

 

평범한 변호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댔잖아

 

- 그래서 둘이 꾸민 거야?
- 꾸민 것 없어

 

솔은 날 볼 때마다
당신은 판사감이라고 했어

 

내가 얘길 꺼냈더니
무척 기뻐하더라고

 

정말이야?

 

그래

 

루이스, 솔이 그러는데
이번 일로 잘못되면

 

당신은 절대 판사가
될 수 없대

 

그러니 한 번 더 생각해 봐

 

알았어

 

내일까지 생각해 볼게

 

찾았어요

 

뭐죠? 몇 시간째 성과가 없어
포기할 참이었어요

 

여길 봐요
특별 지휘권자의 존재가

 

회사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경우 쫓아낼 수 있어요

 

그런 적 없잖아요

 

지금까진 그랬죠

 

그런데 고객 하나가
페이 탓을 하며 떠난다면

 

- 그게 불씨가 돼…
- 무슨 소리예요?

 

개빈 앤드루스한테
떠나라고 하려고요

 

정신 나갔어요?

 

- 끝까지 들어요
- 아뇨

 

고객이 떠나면 페이가 아니라

 

- 우리한테 해가 돼요
- 돌아올 거예요

 

상관없어요
그 얘긴 다신 꺼내지 마요

 

페이를 쫓아내려면
작은 희생은 감수해야죠

 

작지 않아요
게다가 이건 음모예요

 

당신 말과 달리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고요

 

믿을 수가 없네요
언제부터 겁쟁이가 됐죠?

 

- 뭐라고요?
- 카트리나를 내 대타로 쓸 만큼

 

대범했잖아요

 

내가 겁쟁이가 됐단
말에 동의하면

 

난 정말 겁쟁이가 되겠죠

 

뜻대로 해요, 난 안 합니다
당신도 해선 안 돼요

 

우리가 이 일로

 

완전히 곤란해질 수도 있지만

 

수전, 당신 조사만큼은
정말 훌륭해요

 

감사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되네요

 

조언 좀 구해도 될까요?

 

사적인 건데

 

물론이죠, 뭔데요?

 

어떤 남자 법률 보조가

 

똑똑하고 재미있고
저랑 마음이 정말 잘 맞아요

 

그런 경우 봤어요

 

브라이언과 아주 친하셨잖아요

 

어떻게 공사를 구분했는지
궁금해서요

 

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조언하자면
법률 보조를 바꾸는 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자, 일이나 하죠

 

실은 말이에요

 

상대 변호사가
부모님과 아는 사이예요

 

합의를 유도해 볼까요?

 

그래서 이 사건을 골랐군요

 

연줄을 이용해
나한테 잘 보이려고요

 

기회를 활용하는 게 뭐가 나쁘죠?

 

그래요

 

나쁜 건 아니죠, 그런데

 

이 사건은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아요

 

어떻게 알죠?

 

그냥 알아요

 

- 하지만…
- 수전, 보조 변호사는

 

언제 뜻을 굽힐지 알아야 해요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 줘요

 

허락해 주신다면
한 선장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페이 푸퍼슨이라는 못된 해적과

 

역겨운 오심에 관해서도요

 

이의 있습니다,
저건 진술입니다

 

제 이름은 푸퍼슨이 아니고요

 

리처드슨이나 푸퍼슨이나요

 

{\an8}"루이스 리트 판사"

 

{\an8}- 변칙적이긴 한데 허용하죠
- 가발만 썼을 뿐 루이스네요

 

가발이 잘 어울리세요,
재판장님

 

내가 싱글이면
당장 덮쳤을 거예요

 

- 하비보다 훨씬 잘할 것 같아요
- 맞아요, 계속하세요

 

재판장님, 항법 제5항을 보면

 

선장은 해적에 지휘권을 넘겨선
안 된다고 돼 있습니다

 

해적은 저 사람이에요

 

난 영국 해군이고요

 

이의 있습니다
제 비유를 가로챘어요

 

인정합니다
푸퍼슨 씨, 마지막 경고예요

 

저 사람은 증인도 안 불렀어요

 

좋은 지적이에요

 

증인은 필요 없어요
배심원이 모두 내 또래인데

 

- 우리가 자기 또래래?
- 말이 돼?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배심장, 평결이 나왔나요?

 

네, 피고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평결합니다

 

누가 봐도 그렇죠,
리처드슨 씨

 

사형을 선고합니다

 

사형요?

 

뭘 재판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러니 스릴 있죠
경위, 피고를 데려가요

 

기꺼이 데려가죠

 

- 수고했어
- 수고했어

 

아까도 말했지만
하비보다 훨씬 잘할 거예요

 

사실이야

 

사실이지

 

사실이고말고

 

하비가 12명이었다고요?

 

황당하죠?
정말 끝내줬어요

 

실라 말대로

 

판사직 수락할까 봐요

 

그럼 아무도 날
성가시게 안 할 테니까요

 

- 그건 사실이지만…
- 박사님, 나는

 

하비 배심원단이 좋아요
흥 깨지 마세요

 

루이스

 

미안해요

 

그런데

 

당신 꿈은 당신
동료들로 가득해요

 

당신은 환상의 세계에서조차
그들과 함께한다고요

 

그래서요?

 

판사직을 받아들이면
더는 그들과 함께하지 못합니다

 

맙소사

 

내가 없으면 내 동료들이
어떻게 될지만 걱정했지

 

반대의 경우는
생각 안 해 봤어요

 

지금 생각해 봐요

 

그들은 내게 전부예요
다른 데는 못 가겠어요

 

도나, 다행히 여기 있었네요
도움이 필요해요

 

좋아요, 뭔데요?

 

알렉스한테 소속 변호사로
강등됐다고 말해요?

 

루이스를 강등한 게
맘에 안 드나 보군요

 

맘에 안 든다는 건

 

당신에 대한 내
감정 중 하나고

 

- 나머진 안 듣는 게 좋아요
- 상관없어요

 

당신이 좋든 싫든
경영 파트너 대행은 나니까

 

그래서 할 일은 많은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군요

 

비서가 필요해요

 

나더러 비서가 되라고요?

 

며칠만이에요

 

다들 당신이
이 회사 최고의 비서였다더군요

 

어느 회사에서나 최고였죠

 

그러니 최고 운영 책임자도
될 수 있었고요

 

당신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그것도 그렇지만
난 최고 운영 책임자보다

 

당신 부하가 적당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거잖아요

 

다들 자꾸 메시지
얘기를 하는데

 

나보고 지옥에나 가라는
당신들 메시지는 어떻고요?

 

당신 말대로
이 회사가 그렇게 소중하면

 

내 지시에 따라요

 

싫다면요?

 

루이스처럼 나도
강등할 건가요?

 

루이스는 직원에게 불법 행위를
저지르라고 강요했어요

 

난 파일 정리를 부탁하는 건데

 

거부하면 강등할 수도 있죠
그런 상황까지 가야겠어요?

 

오늘까지 정리해 드리죠

 

고마워요

 

알렉스

 

들어가도 돼요?

 

안 된다고 하면
날 또 겁쟁이라고 할 거예요?

 

알렉스

 

정말 미안해요

 

어젠 내가 무례했어요

 

변명도 안 되겠지만

 

로버트가 떠난 뒤로
내가 제정신이 아니에요

 

변명은 아니고

 

해명이네요

 

간섭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당신한테 필요한 게
뭔지 알아요

 

- 무슨 뜻이죠?
-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난 인생의 다른 면을 보는데

 

대개는 그게 가족이죠

 

날 입양하겠단 거예요?

 

한 번에 하나씩 합시다

 

이따 저녁 식사하러 와요

 

그게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로살리가 보고 싶대요

 

조이도 그렇고요

 

진심이에요?

 

그래요

 

재미있을 거예요

 

지난번에 보니까
로살리와 죽이 잘 맞던데

 

그때 같으면
난 고생 좀 하겠네요

 

내 뜻 알잖아요

 

그래요

 

올 거예요?

 

네, 좋아요

 

고마워요, 알렉스

 

 

- 혹시…
- 무슨 짓이에요?

 

-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 이사회를 고소한댔지

 

이사회가 회사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는 광고를

 

- 싣는다고는 안 했잖아요
- 계획대로 한다고 했죠

 

이런 일로 겁먹으면…

 

겁먹은 건
내가 아니라 이사회예요

 

게다가 해고된 상태에선
계획대로 하기가 어렵죠

 

무슨 소리예요?
소송 중엔 해고 못 해요

 

그런데도 했어요

 

소송에 이긴들
회사는 못 찾아요

 

잘 들어요

 

아직 안 끝났어요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잡아요
이 일로 모든 걸 잃게 되면

 

이사회 대신 당신을
고소할 테니까

 

-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어
- 하비

 

방금 댄 폴리와 통화했는데

 

이사회가 자길 해고했다며
날 고소하겠대

 

심정은 알겠는데
나 지금 시간 없어요

 

도나, 고소당하게 생겼다니까?

 

아직 안 당했잖아요

 

나도 그 여자 때문에
미치겠다고요

 

뭐라고?

 

나더러 자기 비서가 돼 달래요

 

일이 꼬인 건 유감인데
나도 지금은…

 

- 어디 가요?
- 그 여자한테 자기 일은

 

직접 하라고 말할 거야
당신은 하인이 아니야

 

하비, 싸워도 내가 싸워요

 

어제 당신이 그랬지?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자고

 

근데 분리가 안 되잖아
이대로는 안 돼

 

맞아, 내가 그랬죠?

 

근데 페이와 싸워서는
분리 못 해요

 

- 당신 제안을 활용해야 해요
- 무슨 소리야?

 

오늘 저녁은 일찍 먹어요
데이트할 때는 그 여자나

 

- 회사 얘긴 하면 안 돼요
- 도나, 내 고객이 잘렸어

 

3시간 후에도 잘린 상태겠죠

 

하지만 당신이 머릿속을 비우면
4시간 후엔 복직될지도 몰라요

 

어떡할래요?

 

이탈리아 요리가 좋겠어

 

네, 감사합니다

 

카트리나, 절 부르셨어요?

 

그냥 부른 게 아니에요

 

왜 내 말을 무시하고
부모님 친구한테 연락했죠?

 

- 만류하신 건 아는데…
- 아뇨, 수전

 

명령이었어요

 

프로답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가 절박해 보이니까요

 

- 죄송합니다, 돕고 싶었어요
- 자신을 도우려던 거겠죠

 

난 이런 보조는 필요 없어요

 

이 사건에서 손 떼요

 

결정을 재고하시죠

 

내가 왜요?

 

전 브라이언이
왜 떠났는지 아니까요

 

방금 뭐랬죠?

 

유부남인 소속 변호사가
시니어 파트너와

 

밤늦게까지 함께 일하다가

 

갑자기 대책도 이유도 없이
회사를 그만뒀어요

 

이러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내가 뭘요?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고객 하나 던져 주고
입 막았잖아요

 

브라이언은 가족을 위해
회사를 떠난 거예요

 

네, 그랬겠죠

 

페이 리처드슨 귀에
이 얘기가 들어가는 게 싫다면

 

주말까지 저를
변호사님 보조로 임명하세요

 

도나, 여기 있었네

 

안 돼요, 그레첸
나 퇴근하는 길이에요

 

페이한테 먼저 들렀다가 가
널 찾고 있어

 

저기요

 

나 봤단 말 하지 말아 줘요

 

왜 그래, 빨강 머리?

 

나한테 비서 일을 부탁했는데
다 못 끝냈거든요

 

그렇다고 콰트로 가티 예약을
변경할 생각 없어요

 

못생긴 얼굴로 하비 만날 동안

 

방어해 줄 사람이
필요하단 거네

 

맞아, 제대로 들었어

 

잠깐만요

 

나랑 하비 일 알아요?

 

루이스가 입 닫고
있을 사람이야?

 

점심 뭐 먹겠냐고 물었더니
불쑥 이러는 거야

 

'하비랑 도나랑 했대'

 

진짜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 셈이지

 

정말 잘됐어
하비 만나러 가 봐

 

독불장군 아줌마가 시킨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안 돼요, 그레첸
너무 무리한 부탁이에요

 

내가 원해서 하는 거야

 

걱정하지 마

 

도나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잘 해낼 테니까

 

고마워요, 그레첸

 

신세 갚을게요

 

이봐요

 

커피 아가씨
그레첸 어디 있는지 알아요?

 

죄송하지만 몰라요

 

혹시 보면
내가 찾는다고 전해요

 

- 내가 알아요
- 맙소사

 

안 그래도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내가 그레첸 좀
데리고 있을게요

 

뭐라고 하셨죠?
분노로 귀가 막혀서요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그럼 복제해요
내 비서는 못 데려갑니다

 

당신 비서를
원했던 게 아니에요

 

난 도나한테 부탁했는데

 

도나가 그레첸한테
일을 떠넘겼더군요

 

도나가 뭘 어쨌든
당신한텐 이럴 권리 없어요

 

루이스, 진정해요
내가 약속하는데

 

이 일만 끝내면 돌려보낼게요

 

진정하기 싫다면요?

 

그 얘기 자주 듣네요

 

싫다는 말요

 

모든 게 협박일 필요는 없지만
그걸 바라는 거라면

 

그렇게 해 줄게요

 

죽이는군

 

도나 어디 있어?

 

진정해요
여기 평생 있을 거 아니니까요

 

1초도 여기 있어선 안 돼

 

하비랑 밀회하러
간 도나를 대신해

 

붙잡혀 있는 거 모를 줄 알아?
도나 당장 불러

 

밀회도
붙잡혀 있는 것도 아니에요

 

- 내가 자원했어요
- 그런 짓을 왜 해?

 

둘이 아직 초기잖아요

 

둘을 생각한다면 도와줘야죠

 

그래서 전화도 못 받는대?

 

전화는 쳐다도 안 볼걸요
둘이 같이 있잖아요

 

이해 못 해요?

 

그레첸, 지난 한 주간
난 상상도 못 해 본

 

굴욕을 겪었어

 

도나가 도움이 필요하면

 

자기랑 하비한테
말하라고 했다고

 

내가 지금 얼마나
절실한지 알아?

 

알았어요
어디 있는지 말해 줄게요

 

하지만 내일까지
기다려 주면 좋겠어요

 

진짜 화나는 건
혼자 고결한 척한다는 거야

 

-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어?
- 혹시 알아요?

 

그럼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장'이 뭔진 모르겠지만
주제 좀 바꾸죠

 

일 얘긴 안 하기로 해 놓고
포도주 반병 마시는 내내

 

- 페이 얘기만 했어요
- 당신 말이 맞아

 

- 다른 얘기 해
- 뭐든 좋아요

 

- 물맛 좋네
- 네, 촉촉해요

 

아주 촉촉하네요

 

최근에 괜찮은
책 읽은 거 있어?

 

책이라고요?

 

그게 최선이에요?
물이랑 책?

 

그래도 난 먼저
말이라도 꺼냈지

 

당신은 물이 촉촉하다며?

 

- 그런 말이 어디 있어?
- 당황해서 그랬어요

 

당연하잖아요

 

지난 15년간
거의 매일 붙어 다녀서

 

더는 얘깃거리가 없나 봐요

 

정말이면 어쩌지?

 

정말로 얘깃거리가 동났다면?

 

걱정된다는 사람 앞에서
할 소리예요?

 

대체 왜 그래요?

 

- 맙소사
- 왜요?

 

당신 리키 가필드
엄마랑 똑같아

 

내가 16살 때
이웃이 된 친군데

 

하루는 걔 집에 갔더니
걔 엄마가 있는 거야

 

빨강 머리 미인이더군

 

첫눈에 반해 버렸지

 

늘 당신이 누굴 닮았다 싶었는데
리키 엄마였어

 

왜?

 

당신에 관해 아직도

 

모르는 게 있다는
게 기분 좋네요

 

동감이야

 

당신도 내가 모르는
얘기 해 줘

 

알렉스, 오늘 초대 고마워요

 

마침 이런 게 필요했거든요

 

당신을 루이스처럼
볼링장에 데려갈 순 없었어요

 

루이스랑 볼링 쳤어요?
어땠어요?

 

놀라지 마요
루이스가 퍼펙트게임 기록했어요

 

- 설마요
- 정말이에요

 

화나게 했더니
스트라이크가 나오던데요

 

어땠는지 알아요
몇 달 전 강도랑 맞섰을 때도

 

- 야수로 변했거든요
- 이게 누구예요?

 

때맞춰 왔네요
중국 음식 사 왔어요

 

서맨사, 데비 자리에 앉아요
걘 탭 댄스 추러 갔어요

 

아쉽네요
만나 보고 싶었는데

 

조이의 반만큼이라도 멋지다면…

 

- 저한텐 어림없죠
- 자매간 우애가 참 돈독해

 

여보, 당신 차 범퍼 봤어
내일 정비소에 맡길까?

 

무슨 소리야?

 

뒤쪽 범퍼 못 봤어?

 

노란 물소라도
들이받은 것 같던데

 

흥미롭군, 내 차를
마지막으로 몬 사람은 조이거든

 

저 보지 마세요
누가 들이받았나 보죠

 

조이, 사실대로 말해

 

별건 아니고
주차장에서 기둥에 부딪혔어요

 

문제는 넌 우리가
묻지 않았다면

 

말할 생각이 없었다는 거야

 

화내실까 봐 숨긴 것뿐이에요

 

바로 말했다면 화 안 냈겠지

 

선택해, 수리비를 낼래?

 

한 달간 운전 금지당할래?

 

너무해요

 

상관없어, 그게 규칙이야

 

이제 다 같이 앉아서
맛있게 저녁 먹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후추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거야?

 

마라였어요

 

그리고 후추가 아니라

 

후추 넣은 사람이
죽이려 한 거죠

 

- 마라 먹어 봤어요?
-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어쩌다 표적이 된 거야?

 

- 그건 중요치 않아요
- 역시 당신 블랙 위도우지?

 

그랬다면
내가 공격하는 쪽이었겠죠

 

당신은 이 방면을 너무 잘 알아
우리 헤어져

 

잘됐네요
나도 지루하던 참인데

 

세상에

 

머리가 맑아지니
확실히 도움 되는군

 

댄이 왜 해고됐는지 알겠어

 

- 대책이 떠올랐어
- 그럼 실행하러 가요

 

아니

 

내일 할 거야
오늘은 당신과 있을래

 

데이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네요

 

어릴 때 얘기도 해 주고

 

내 기분도…

 

이런, 루이스예요
받아야겠어요

 

도나, 둘만 있기로 했잖아

 

그건 알지만
페이 일로 도움이 필요하면

 

- 말하라고 했어요
- 급한 일이면

 

메시지 남기겠지
그때 전화하면 되잖아

 

좋아, 이제 계산하고
집으로 가자

 

난 어린 시절의 하비

 

당신은 리키 엄마
역을 하는 거지

 

일찍 왔네요

 

주로 이 시간에 와요

 

어쩐 일이에요?

 

어젯밤 알렉스 가족과
저녁을 먹었는데

 

나한테 가족 같은 존재는
직장 동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루커스 일로 나랑 맞섰을 때
말은 안 했지만

 

고마웠어요

 

내가 맞선 게

 

그때만이 아니었는데

 

나한테 받아쳐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어떻게 구분했어요?

 

난 당신이 맞설 때마다
물러섰어요

 

당신이 옳았으니까요

 

이번에도 당신이 옳아요?

 

그래요

 

문제는 나한테 맞선 상대가

 

내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거예요

 

결정은 당신이 해야겠지만

 

그게 누구든 한 번 받아 주면
계속 이용하려 들 거예요

 

당신이 해고했죠?

 

뭐라고요?

 

당신은 존슨 앤
파월에 있을 때

 

댄 폴리와 계약했어요

 

그래서 소송 중 해고
가능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 걸 안 거고

 

그걸 그쪽에 알려 준 거죠

 

- 지금 제정신이에요?
- 존슨 앤 파월과

 

대화한 걸 부인하는 겁니까?

 

뭐라고요?

 

이걸 봐요

 

존슨 앤 파월과
15분 동안 통화했더군요

 

나랑 대화하고 2시간 뒤에요

 

내 통화 기록을 조회했어요?

 

질문에나 대답해요
증언 녹취 때 해도 되고요

 

그들과 내 얘기 했죠?

 

소환장도 여기 있습니다

 

윤리 전문가가 선서까지 하고
거짓말하면 보기에 안 좋아요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당신 때문에 화나서
당신이 소송에 지길 바랐어요

 

하지만 당신과 달리
난 편법은 안 써요

 

그럼 이 통화 기록은 뭐죠?

 

간단해요

 

내가 아니라
그쪽에서 전화했어요

 

당신에 관해 불평하더군요

 

- 통화는 15분간 계속됐어요
- 불평이 워낙 길었거든요

 

그래도 내게
도움은 청하지 않았어요

 

그랬다간 내가 변호사 협회에
신고할 거란 걸 아니까요

 

헛소리 그만하시죠

 

날 소환해요

 

선서해도 내 대답은 같아요

 

존슨 앤 파월도 소환해요

 

같은 얘길 할 테니까요
그때쯤 당신도 깨닫겠죠

 

댄을 실직자로 만든 것 말고는
당신이 해낸 게 없다는 것을요

 

수전, 나랑 얘기 좀 해요

 

결론은 내리셨나요?

 

그래요

 

보조는 사무실을 배정받죠

 

신청하러 가려고요

 

카트리나
무슨 일인진 몰라도…

 

잠깐이면 돼요
직업 윤리를 중시하는 분께

 

수전이 보고할 게 있대요

 

뭐죠?

 

수전이 이렇게 겸손해요
제가 대신 말하죠

 

함께 버사라이프
사건을 맡았는데

 

수전이 실수를 했어요

 

겸손하면 실수한
얘길 못 하나요?

 

중요한 건 실수한 뒤거든요

 

저한테 와서
사실대로 다 말하더라고요

 

정말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이 회사 직원 모두가
양심이 없는 건 아니네요

 

얘기할 게 더 있나요?

 

수전?

 

아뇨, 없습니다

 

계속 수고해 줘요

 

루이스, 뭔지 몰라도
나중에 얘기해

 

매사에 난 뒷전이지
그래도 네게 가장 먼저

 

- 알려 주고 싶었어
- 뭘?

 

나 떠날 거야

 

판사직 수락할 거거든

 

- 지금 떠난다고?
- 타이밍이 안 좋지만…

 

장난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우린 지금 전쟁 중이야

 

그 전쟁 때문에
난 직위도 존엄성도 잃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괜찮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럼 기다리지 말고 싸워

 

모르겠어? 난 네가 아니야

 

만능 해결사는 내가 아니라고

 

루이스가 나일 필요는 없어

 

그래, 없지

 

근데 넌 이제 내 편도 아니야

 

- 루이스
- 좋아, 솔직히 말해 줘?

 

저 여자가 주는 굴욕은
견딜 수 있어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너랑 도나가 날 비웃는 거야

 

- 무슨 소리야?
- 다 봤어

 

어젯밤 식당에서
내가 도나한테 전화했을 때

 

음성 사서함으로 돌리고는
날 비웃었잖아

 

널 비웃은 게 아니야

 

도나랑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기로 했거든

 

그래서 전화 안 받았고
너랑 상관없는 농담을 했어

 

- 진짜야?
- 진짜야

 

루이스

 

난 네 편이야

 

- 날 위로하러도 안 왔잖아
- 널 위해 싸우느라 바빴거든

 

알았어, 하비

 

근데 솔직히…

 

난 네가 풍차에 달려드느니
날 위로해 주는 게 좋아

 

풍차? 무슨 소리야?

 

'돈키호테' 몰라?
하긴 네가…

 

널 위로해 줘야 했어

 

근데 뭐라고 할지 모르겠더라고
내 친구한테 그런 짓을 하다니

 

견딜 수가 없었어

 

판사가 되겠다는 심정은 이해해

 

근데 그동안
많은 일을 함께 겪었잖아

 

우릴 갈라놓으려는 풍경에
나 혼자 달려들고 싶진 않아

 

풍차야

 

풍차든 뭐든

 

언제 찾아오나 했어요

 

내가 페이한테 말 못 할 걸
어떻게 알았죠?

 

몰랐어요

 

다만 당신이 지금 얘길 안 하면
6개월 후에 어떻게 될지 알거든요

 

날 고발해도 되잖아요

 

처음 입사했을 때
나도 야심에 불탔어요

 

야심을 품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것만 있어선 안 돼요

 

알렉스, 잠깐 시간 돼요?

 

그래요

 

어젯밤엔 미안했어요

 

- 나도 예상 못 했어요
- 실은

 

그게 고마워서 온 거예요

 

왜 이래요?

 

내 딸은 내가 알아요

 

- 어찌 그리 고약한지
- 그렇지 않아요

 

가족이 그런 거죠
나한테 필요한 것도 그런 거고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요?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네요

 

내 친부모를 찾기로 했어요

 

뭐라고요?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너무 머저리 같아서
맘을 바꿨어요

 

싸우는 일이 생기더라도
가족이 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당신과 로살리를
반반씩 섞은 듯한 조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알아야겠다고요

 

당신의 여린 면을 보려면
머저리가 되면 되겠네요

 

로버트한텐 통했어요

 

날 믿어 줘서 고마워요, 서맨사

 

큰 힘이 되네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어제 초대 고마웠어요

 

잠깐만요

 

당신이 맨키니를 권한 거예요?

 

남자는 팬티가 꽉 끼면
침대 기술이 달라져요

 

안 궁금해요

 

도나

 

- 여기서 뭐 해?
- 당신 떠나지 말라고

 

설득하러 왔대

 

솔직히 나도 처음엔
찬성 안 했거든

 

그래서 하비와 난
영원히 당신을 안 떠난다고 했죠

 

남아 있기로 하길 잘했네

 

그러기로 했어?

 

그래

 

밤새도록 애걸할 필요 없게 됐으니

 

지금부턴 하나에만
집중하면 되겠어요

 

내 짐작이 맞는 거야?

 

맞아요

 

- 여자들의 밤요
- 맙소사, 진짜지?

 

'더티 댄싱' 볼까?
진실 게임부터 할까?

 

상관없으니 빨리 골라

 

난 일찍 자야 해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고

 

- 지금도 가고 싶네
- 어서 가

 

당신이 결정해요

 

오늘 여자들의 밤 주인공은
당신이니까요

 

도나,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

 

'더티 댄싱'으로 해

 

페이, 이렇게 마주치다니
재미있네요

 

기분 좋아 보이네요

 

내가 만능 해결사란 사실을
누가 깨닫게 해 줬거든요

 

놀랍도록 겸손하네요

 

겸손과는 상관없어요
성격이거든요

 

내가 만능 해결사인 이유는

 

내가 가끔
선을 넘기 때문이 아니에요

 

인맥 덕분이죠

 

무슨 짓을 한 거죠?

 

오랜 친구인 케빈 밀러를 만나서

 

센사테크를 안 사면
후회할 거라고 했죠

 

맨손으로 그 회사를 일군 사람도
고용하라고 했습니다

 

밀러 씨와는 어떻게 친구가 됐죠?

 

어려울 때 내가 도와줬어요

 

그래서 당신도 도와주려고요

 

뭐라고요?

 

존슨 앤 파월한테서
센사테크를 뺏지 않겠어요

 

대신 당신은
그레첸을 루이스한테 보내요

 

믿을 수가 없네요
사적인 일에 고객을 이용해요?

 

고객은 신경 안 써요

 

- 내 덕을 봤으니까요
- 내가 신경이 쓰여요

 

난 당신 규칙 안 따라요

 

그레첸이 당신과
일하기 싫대도 이럴 겁니까?

 

당분간이라고 했어요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날 이렇게 괴롭힌다면

 

당신을 해고할 수밖에 없어요

 

이건 당신 회사가 아니라
내 회사예요

 

난 절대로 안 나갑니다

 

나도 마찬가지예요
이기기 위해선 뭐든 한다고 했죠?

 

근데 아직 선을 안 넘었으니

 

내가 내 일을
잘하고 있나 보네요

 

자막: 양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