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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자 막 : 김 윤 경

‪"NETFLIX 제공"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18년간 NBA 챔피언을
‪4회나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토니 파커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토니 파커가
‪패스를 완벽히 가로챘군요

 

‪토니, 슬램덩크!

 

‪어렸을 때 NBA를 꿈꿨어요

 

챔피언십 우승도
‪꿈같은 얘기였으니

 

영구결번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승했어요, 우승!

 

‪고된 훈련, 엄격한 태도
‪그리고 높은 기대치

 

‪존경하게 됐어요

 

키 작은 프랑스인 토니 파커가
‪큰 활약을 펼치려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늘 NBA에서 뛰고 싶었어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농구 리그잖아요

 

‪많은 걸 해냈어요

 

‪점프 안 하면 프랑스인이 아니다!

 

‪처음부터 탁월했어요

 

‪억양은 프랑스인이라도
‪뼛속까지 샌안토니오 맨이에요

 

‪이기적인 선수가 아녜요
‪호감형이죠

 

‪굉장히 똑똑한 선수입니다
‪대비해야겠죠

 

‪엄청난 슛입니다, 파커!

 

‪TP9, 축하해! 사랑한다

 

‪"스눕 독"

 

‪우승을 맛봤죠

 

‪우리가 챔피언이다

 

지난 20년은

 

꿈꿨던 모든 걸 넘어섰어요

 

‪들어와서 잘 적응한 것 같아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명한 선수는 토니 파커

 

‪경기 끝났습니다

 

‪프랑스 농구 대표 팀 주장인
‪토니 파커가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경험이네요!

 

‪선수 경력이 자랑스러울 만하죠

 

‪프랑스 역사뿐 아니라
‪NBA 역사도 새로 썼으니까요

 

‪존경합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우리 집이에요

 

‪"샌안토니오"

 

‪농구에서 이루고 싶은 걸
‪다 이뤄서

 

기분이 좋아요

 

‪새로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었죠

 

‪"토니 파커는 NBA에서
‪통산 1,254경기에 출전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총 4회 우승했다"

 

‪"올스타에 6번 선정되었으며
‪2007년엔 파이널 MVP로 뽑혔다"

 

‪토니는 우승 경험도 많고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오랫동안 군림했습니다

 

‪NBA가 좀 더
‪세계적 스포츠로 변화하는 데

 

‪이바지한 선수죠

 

‪"데이비드 로빈슨
‪샌안토니오 스퍼스, 1989~2003"

 

‪그렇게 기억될 겁니다

 

‪NBA 하면 마이클 조던부터
‪나오잖아요

 

‪프랑스에서 농구라면
‪토니 파커부터 나와요

 

‪"티에리 앙리, 월드컵 우승 선수
‪토니 파커의 친구"

 

‪간단합니다

 

‪"1982년 5월 17일, 벨기에 브뤼주"

 

‪"유럽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농구 선수 아버지와"

 

‪"네덜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토니 파커가 태어났다"

 

‪"밑으로는 TJ와 피에르라는
‪남동생 둘을 두고 있다"

 

‪아버지가 훌륭한 농구 선수였으니

 

‪얘도 바로 농구에 빠졌다고
‪할 수 있어요

 

‪"파멜라 피레스토너
‪토니 파커의 어머니"

 

왼손 골밑슛, 빗나갑니다
‪파커에게 연결

 

깔끔하게 덩크!

 

‪우리 애들은 경기마다 다 갔어요

 

‪네, 농구가 우리 가족 삶의
‪중심이었죠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네, 파커에게

 

림에 매달리네요, 환호가 터집니다

 

‪자라면서 두 세계의
‪좋은 점만을 취했죠

 

‪유럽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것에서

 

‪장점만을 취하려 했어요

 

‪미국은 언제나 자신감 넘치게
‪살도록 가르치거든요

 

‪불가능은 없다고 믿으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죠

 

‪반면에 어머니는
‪잘나갈 때 너무 들뜨지 않고

 

‪일이 안 풀릴 때
‪자책하지 않도록 가르치셨어요

 

‪그 둘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점을 찾았죠

 

‪서로 다른 가르침이 적절히 섞여서

 

‪특유의 마음가짐이 탄생한 거예요

 

‪"10살 때, 노르망디 페캉에서
‪토니는 첫 계약을 한다"

 

‪6~14살 때는
‪제가 늘 곁에 있었어요

 

‪"토니 파커 시니어
‪토니 파커의 아버지"

 

‪휴가도 한 번 안 갔죠
‪늘 농구 캠프만 갔습니다

 

‪어릴 적 우리 형제에게
‪아버지는 아주 엄격하셨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남자애 셋을 키우는 거잖아요

 

‪어머니도 네덜란드로 돌아가셔서
‪초반엔 같이 안 계셨거든요

 

‪그러니 엄하게 훈육하는 게
‪최선이었을 거예요

 

‪인격 형성에도 도움이 됐죠

 

‪승리할 수 있는 정신력은
‪아빠한테서 배운 겁니다

 

‪이제 시카고와
‪샌안토니오의 대결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집에 갔어요
‪때는 마이클 조던의 시대였죠

 

‪해냈습니다!
‪마이클이 손가락을 흔듭니다

 

‪전화로 표를 구해 떠났어요

 

‪토니는 10살, 테런스는 8살
‪피에르는 6살 때였죠

 

‪강렬한 덩크!

 

어릴 적 제 우상이었어요

 

‪방을 조던 포스터로 도배해 놓고

 

‪나도 저렇게
‪NBA에서 뛰기만을 빌었죠

 

‪시카고가 앞섭니다

 

‪시카고에서 뛰는 제 모습을
‪가족과 보며 컸다더군요

 

‪그렇게 성장하여
‪이렇게 놀라운 경력을 이루다니

 

‪저도 정말 기쁩니다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1984~93 & 1995~98"

 

‪친구라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어 더 기쁘고요

 

‪남은 시간은 2초

 

‪이제 1초, 조던이 쏩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토니는 리더를 추구합니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려 하죠

 

‪"에르왕 아보트레
‪'퍼스트 팀' 기자"

 

‪팀의 승리만을 위해
‪정정당당히 뜁니다

 

‪무엇도 날 막을 순 없다고
‪생각하죠

 

‪1997년, 제가 감독이었을 때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제 평생 그렇게 실력이 월등한
‪젊은 선수는 처음 봤죠

 

‪"뱅상 콜레
‪프랑스 대표 팀 감독"

 

‪저는 상대 팀 감독이었고
‪다들 어린 선수들이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토니만
‪공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더라고요

 

‪얼마나 빠른지
‪계속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죠

 

‪하고 싶은 플레이는 다 했어요

 

‪키는 작아도
‪코트 위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늘 한발 빨랐죠

 

‪코트에서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선수 경력도 빠르게 쌓아나갔어요

 

‪동년배보다 늘 앞섰죠

 

‪"2018년 7월 6일"

 

‪"토니 파커는 선수 생활에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한다"

 

‪첼시 토레스가 전하는
‪크리스식스 스포츠 뉴스입니다

 

‪스퍼스 팬들에게 올해는
‪참으로 김빠지는 시즌인데요

 

‪화룡점정을 찍는 소식입니다

 

‪스퍼스에서 17시즌을 뛴
‪토니 파커가

 

‪샬럿 호니츠와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년간 1,000만 달러 계약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 전 직접 포포비치에게
‪전화로 얘기도 했다는군요

 

‪올바른 결정이었어요

 

‪샌안토니오에 남았다면
‪여러모로 문제가 있었을 겁니다

 

샬럿 호니츠에선
‪제 역할이 확실히 있었죠

 

‪예전 같은 농구는
‪절대 할 수 없단 걸 알았어요

 

‪그러니 샬럿에 가서
‪시즌 내내 활약하며

 

부활했고 여전히 기량이 좋다는 걸
‪보이고 싶었죠

 

‪새로운 시도를 할 때가 됐다고
‪느꼈나 보죠

 

‪샌안토니오에서는

 

‪벤치 멤버로만 남는 게
‪심적으로 힘들었을 겁니다

 

‪샬럿에서는 그렇게 해도
‪덜 힘들겠죠

 

‪제시액도 더 많았으니
‪결국 간 거예요

 

‪"마크 스피어스, ESPN 기자"

 

‪하지만 지금은 스퍼스와 토니
‪둘 중 어느 쪽에 물어도

 

‪스퍼스에 복귀하는 편이
‪좋았을 거라고 대답할 겁니다

 

‪"스펙트럼 센터"

 

‪"샬럿"

 

‪샌안토니오에 남지 않았던 건

 

‪스퍼스의 제안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껴서였죠

 

‪3번째 포인트 가드 자리였으니까요

 

‪그러기 싫었던 겁니다
‪기량을 입증하고 싶었겠죠

 

‪그러니 스퍼스에서 못 뛴다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겁니다

 

‪"2010년에 마이클 조던이
‪인수한 구단인 샬럿 밥캐츠가"

 

‪"지금의 샬럿 호니츠다"

 

모든 게 순식간에 벌어졌어요
‪조던이 전화해서는

 

‪유쾌한 목소리로
‪자기 구단에 오라더군요

 

인생은 돌고 돈다잖아요

 

‪제 마지막 NBA 시즌을 조던의
‪구단에서 뛰었다니 참 재밌어요

 

‪그 전화 한 통 때문에
‪모든 게 바뀌었어요

 

‪"니콜라 바툼, 샬럿 호니츠"

 

‪말 그대로 자기 우상이
‪설득하니까 이적한 거죠

 

‪이게 말이 돼?

 

‪라커룸 들어올 때부터 먹고 있더니

 

‪슈팅하고 왔는데도 먹고 있잖아
‪놀랍다, 정말

 

‪첫 훈련에서 5분 정도 지나니 바로

 

‪저한테 소리를 지르더군요

 

‪자기가 누구고 이 팀에 왜 왔는지
‪보여 주려 한 거 같아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팀을 알고
‪책임감, 규율, 구조를 이해하죠

 

‪"제임스 버레이고
‪샬럿 호니츠 감독"

 

‪토니가 성장하는 걸
‪다들 보면서 자랐죠

 

‪NBA 리그에서
‪가장 달성하기 어렵다는

 

‪챔피언십 우승을
‪4번이나 했잖아요?

 

‪제 경우엔 특히 정신력 부분에서
‪개선을 많이 도와주셨어요

 

‪"켐바 워커
‪샬럿 호니츠, 2011~2019"

 

‪겁내지 않는 태도와
‪승리의 자세를 보여 줬죠

 

‪우리 팀의 분위기를 바꿨어요

 

‪나이가 든다는 건 쉽지 않아요

 

‪몸이 예전과 똑같이 반응하지 않죠

 

‪"파우 가솔
‪샌안토니오 스퍼스, 2016~2019"

 

‪전처럼 빠르지도 잽싸지도
‪폭발적이지도 않아요

 

‪그러니 이제 적응해야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플레이를 할 때도

 

‪머리를 조금 더 쓰고
‪경험을 활용해야 한답니다

 

‪그걸 내 이점으로 삼아야 해요

 

‪"파리"

 

‪"1997년, 15살의 토니 파커는
‪노르망디의 집을 떠나"

 

‪"프랑스의 농구 전문 고등학교인
‪인셉에 입학한다"

 

처음에 인셉 캠퍼스에

 

어머니의 시트로엥 2CV를
‪타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안 받아 주려 했죠

 

키가 너무 작고 말랐다면서요

 

‪반갑다, 아픈 덴 없니? 괜찮아?

 

‪- 안녕하세요
‪- 안녕

 

저보다 재능 있는 선수야 많았어요

 

‪하지만 한 가지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죠

 

‪정신력요

 

‪- 안녕하세요
‪- 네, 잘 오셨어요

 

‪청소년부에서는 이미
‪엄청난 선수로 유명했어요

 

‪"보리스 디아우, 인셉 동창"

 

‪동년배 중 최대어로 꼽혔죠

 

‪"토니 '핫'커"

 

‪그래서 저도 인셉에 입학할 당시
‪이미 이름을 알고 있었고요

 

‪첫 훈련 때가 생각나요

 

‪서로 처음 맞붙었죠

 

‪수비수를 따돌리면서
‪손쉽게 득점하더군요

 

‪저를 스쳐 지나
‪한 손으로 슛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정말이지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벽을 무너뜨려야 한대도 할걸요

 

‪"로니 투리아프, 인셉 동창"

 

‪키는 작아도 큰 선수들을 상대로
‪득점해야 한다면 했으니까요

 

‪득점한 뒤엔 바로 바닥에 넘어졌죠

 

‪슛을 한 뒤엔 꼭 넘어졌어요

 

‪저러는데도 어떻게 안 다치나
‪다들 궁금해했죠

 

‪언제나 일어나곤 했어요
‪그게 토니의 방식이었죠

 

‪입학 첫해인 1998년에
‪이미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NBA에 입성하고 싶댔죠
‪온 힘을 다해서

 

‪세계적인 수준에서
‪인정받고 싶어 했어요

 

‪뭔가를 위해 노력하면
‪성과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어요

 

‪열심히 훈련해야 하는 여름이면

 

‪2주 정도 훈련장에 나와야 하는데

 

‪첫날에는 15명이 나와요

 

‪둘째 날이 되면 9명만 나오죠

 

‪셋째 날에는 6명
‪넷째 날 되면 저만 나왔어요

 

‪그럼 속으로 생각했죠
‪'난 달라, 기강이 잡혀 있지'

 

‪언제나 남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사실, 토니를 보고
‪오만하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죠

 

‪정말 어릴 때부터
‪자신감이 굳건한 애였거든요

 

‪목표를 확실하게 추구했어요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보는 줄 몰랐어요

 

‪15~16살 때는
‪뭔가에 열정과 야망을 품으면

 

‪진심으로 그 목표를
‪주변에 말하기 마련이잖아요

 

‪제 꿈을 나누고 싶었을 뿐입니다

 

‪"2000년 7월 23일
‪디아우, 투리아프와 파커는"

 

‪"프랑스 청소년 대표 팀으로
‪유럽 챔피언십 결승을 밟는다"

 

‪"상대는 홈 경기를 치르는
‪크로아티아였다"

 

‪그게 시작점이었어요
‪제 안에 불이 붙었죠

 

‪스스로 다짐했어요

 

‪'프랑스 대표 팀에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

 

‪우린 17~18살이었어요

 

‪이제 막 큰 경기에서 뛰게 된
‪선수들이었죠

 

‪부모님들이 관중석에 계셨지만

 

‪고작 대여섯 분이었고
‪나머지 관중은 5,000명이었어요

 

‪"홈 48 - 어웨이 48"

 

‪작전타임 끝나기 직전
‪감독님이 말씀하셨죠, '로니'

 

‪'뛰어서 득점해'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6초
‪프라포, 골 밑으로 들어갑니다

 

‪단독 찬스, 득점합니다!

 

‪"2000 유로 주니어 결승전
‪프랑스 65 - 크로아티아 64"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죠

 

‪다들 감격에 휩싸였어요

 

‪우승했어요, 우승!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낙천적이고 걱정 없던
‪친구들끼리 뭉쳤죠

 

‪아직까지도 깊은 우정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시작이었어요

 

‪2000년도에 그렇게 우승하면서
‪다들 꿈이 굳건해졌어요

 

‪새벽 2시까지 얘기를 나누곤 했죠

 

‪4~5시간 뒤면 학교 가야 하는데

 

‪인생 얘기로 꽃을 피웠어요

 

‪토니는 마이클 조던 사진이 붙은
‪공책을 보여 줬죠

 

‪'언젠가 우리가 우승할 거야
‪해낼 거야'

 

‪우린 '좋아', 그러고요

 

‪그런 건 평생 기억에 남죠

 

‪축하의 샤워 세례!

 

‪"인셉을 졸업한 토니 파커는
‪프랑스 프로 팀 PSG에 입단한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그곳에서 두 시즌을 뛴 뒤"

 

‪"미국으로 떠난다"

 

‪수훈 선수 토니 파커는
‪17살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농구의 큰 희망입니다

 

‪속도, 역습, 속공
‪제 장점은 그런 겁니다

 

‪그래서 미국식 농구가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2001년, 토니 파커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다"

 

‪"관심을 보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파커를 트라이 아웃에 초청한다"

 

‪드래프트는 매년 6월
‪뉴욕에서 열립니다

 

‪NBA 30개 팀이 참가하여

 

‪2라운드에 걸쳐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을 뽑죠

 

‪당시 유럽 선수들은
‪지금만큼 인기가 높지 않았어요

 

‪게다가 파커는 포인트 가드였죠

 

‪포인트 가드는 미국의 전유물이며
‪미국식으로 뛰는 포지션이잖아요

 

‪그러니 토니 파커를
‪서로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습니다

 

‪토니의 트라이 아웃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스카우트 회의에서 말이 나왔죠

 

‪"R. C. 뷰퍼드
‪샌안토니오 스퍼스 단장"

 

‪'얘는 뽑으면 안 돼, 포포비치가
‪외국인 포인트 가드를 쓰겠어?'

 

‪첫인상은 딱 그거였어요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코트 위에서의 본인 능력을
‪과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리 강하지 않은 선수

 

‪"그레그 포포비치는 1996년에
‪스퍼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NBA 통산 최다승을
‪거둔 감독이다"

 

‪장소는 시카고였어요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왔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스퍼스의
‪트라이 아웃에서 뛰라더군요

 

‪잘할 리가 없죠

 

‪그래서 다른 팀도 보러 갔지만
‪그쪽도 다 말아먹었어요

 

‪스퍼스 측에서
‪2번째 기회를 주길래

 

‪거기선 끝내주게 잘했죠

 

‪다른 팀 지명 안 되면 1라운드에서
‪뽑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다음 트라이 아웃에서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완전히 잘못 생각했군'

 

‪그날부터

 

‪바로 농구공을 넘겨줬고
‪토니는 포인트 가드 자리를 꿰찼죠

 

‪안녕하십니까
‪2001 NBA 드래프트를 시작합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극장에서
‪진행됩니다

 

‪NBA 직원이 와서 그랬어요

 

‪'보스턴에서 지명한다니까
‪내려와요'

 

‪모자까지 받았어요
‪그러다 1분 정도 지나자 말했죠

 

‪'아녜요, 보스턴이 마음 바꿨대요'
‪그래서 모자 돌려주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
‪내 자리로 갔어요

 

‪2001 드래프트, 28번째 픽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명한 선수는 토니 파커

 

‪프랑스의 PSG 소속입니다

 

‪지명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어서
‪가족이 전부 걱정했어요

 

‪그러다 샌안토니오가 지명하면서
‪다들 난리 났죠, 행복했어요

 

‪네, 그 순간은
‪절대 못 잊을 겁니다

 

‪"2001년, 1라운드 30명 중
‪28번째로 지명된 토니 파커는"

 

‪"NBA에서 5번째
‪프랑스 출신 선수였다"

 

‪"파커의 시대"

 

‪우린 생각했어요
‪'대단하다, 이제 힘들겠구나'

 

‪경기 방식에 적응해야 하잖아요

 

‪거긴 미국이고
‪세계 최고의 리그니까요

 

‪글레이즈드 도넛을
‪12개 주문했어요

 

‪동료들을 위한 거죠

 

‪팀 덩컨이 먹을
‪코코넛 도넛 6개도요

 

‪코코넛을 좋아하거든요

 

‪아침에 꼭 커피를 마시는
‪스티브 스미스에게 줄 커피도 샀죠

 

‪팀원들 먹을 도넛을 사는 게
‪신입의 아침 임무예요

 

‪토니를 알고는 있었습니다
‪이름이야 들었죠

 

‪하지만 '제2의 마이클 조던'
‪그런 건 아니었죠

 

‪'제2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아니었고요

 

‪프랑스 선수가 NBA에서
‪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당시엔 그랬어요

 

‪샌안토니오 스퍼스라서
‪어떻게 될지 더 궁금했죠

 

‪정말 야심이 가득한 팀이었거든요

 

‪유망주를 키우려는 팀에
‪입단한 게 아니었잖아요

 

‪N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려고
‪작정한 팀이었어요

 

‪토니는 준비가 안 된 것 같았어요
‪말라깽이 꼬마 같았죠

 

‪솔직히 말해서
‪다들 기대를 별로 안 했습니다

 

‪감독님은 신인이나 유망주면
‪매우 천천히 가는 편이에요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지도하고 성장시키죠

 

‪솔직히 오래 못 버틸 줄
‪알았습니다

 

‪"팀 덩컨
‪샌안토니오 스퍼스, 1997~2016"

 

‪애초에 선발될 줄도 몰랐고요

 

‪입단 당시 나이도 너무 어렸고

 

‪영어 실력도 별로였거든요

 

‪감독님이야 절 설득하셨죠

 

‪'특별한 재능이 있는 선수야'

 

‪'뭔가 해낼 거야
‪팀에 분명 도움이 될 거다'

 

‪전 '관심 없어요'라고 하면서
‪감독님 말을 일축했습니다

 

‪덩컨은 첫해에 저한테
‪말 한마디 안 했어요

 

‪스퍼스에 우승을 가져올
‪포인트 가드의 정신력을 갖췄는지

 

‪시험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준비됐음을 보여 주고자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요

 

‪19살의 프랑스 출신 선수
‪토니 파커는

 

‪188cm, 80kg이며
‪1라운드 뒷순위로 지명됐습니다

 

‪첫 경기를 보러 갔는데

 

‪6득점을 하더군요

 

‪뭐, 괜찮다 싶었죠

 

‪두 번째 경기에서는
‪12점인가 14점을 넣었어요

 

‪잘하네

 

‪매번 전남편에게 물어봤죠

 

‪'이 정도가 평범한 거야?'
‪그러더군요, '아니'

 

‪꽤 대단했던 거예요

 

‪"2001년 10월 30일, 클리퍼스전
‪토니 파커의 NBA 첫 득점"

 

‪NBA는 굉장히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우와' 했죠

 

‪스퍼스가 다시 1점 차로 앞섭니다

 

‪소속 팀이 지명한 선수가

 

‪나와 같은 포지션이면
‪당연히 궁금해지죠

 

‪"테리 포터
‪샌안토니오 스퍼스, 1999~2002"

 

‪어떤 선수인지
‪알고 싶어지는 게 당연해요

 

‪토니는 초반에
‪거의 속도로만 밀고 나갔습니다

 

‪그냥 '휙', 이거였어요

 

‪연습 때마다 제게 보이는 건
‪그 친구의 등뿐이었죠

 

‪"안토니오 대니얼스, 테리 포터와
‪포지션 경쟁을 벌이다가"

 

‪"토니 파커는
‪5경기 만에 주전이 된다"

 

‪시즌 4번째 경기를
‪끝낸 직후였어요

 

‪별로 잘하지도 않은 경기였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감독님이 불러서는 말씀하셨어요

 

‪'다음 경기에선 네가 주전이야'

 

‪"토니 파커
‪오늘 NBA 첫 주전 출장"

 

‪제 첫 반응은 이거였죠
‪'덩컨이 괜찮대요?'

 

‪팀의 스타였으니까요
‪덩컨이 괜찮다고 해야 했습니다

 

‪이제부터 프랑스 출신
‪단신 포인트 가드가

 

‪덩컨에게
‪공을 패스하게 되는 거잖아요

 

‪"2001년 11월 6일"

 

‪"토니는 NBA 역사상
‪최연소 주전 포인트 가드가 된다"

 

‪깜짝 사건이었습니다
‪보통은 말이죠

 

‪드래프트 10순위 밖의 선수가
‪그렇게 빨리

 

‪주전으로 못 나오거든요

 

‪보통은 시간 좀 걸리죠
‪게다가 포인트 가드잖아요

 

‪NBA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라고요

 

‪왜, 프랑스인 하면 떠오르잖아요
‪쿨하고 침착한 이미지

 

‪서두르는 법이 없죠
‪토니가 딱 농구를 그렇게 했어요

 

‪첫날부터 전 토니를
‪절대로 봐주지 않았습니다

 

‪실책 하나 저지를 때마다 질책했죠

 

‪판단 착오라고 생각되는 건
‪모조리 지적했고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그런 걸 감당할 수 없다면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전으로 처음 출장할 당시

 

‪팀이 토니에게 의지해도 될지
‪최대한 빨리 알아내고 싶었어요

 

‪기대치가 상당히 높으니까요

 

‪전 격려했죠, '감독님이 말을 걸면
‪널 좋아한단 뜻이야'

 

‪'일단 너한테 얘길 한다면 괜찮아
‪네 편인 거야'

 

‪'너한테 소리 지르는 게 TV에
‪생방송으로 나가니 불편하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토니 파커의 면전에 화를 내는군요

 

‪처음 2년 정도는

 

‪토니도 경기장 밖에서
‪상당히 처져 있었을 겁니다

 

‪동료들 앞에서는
‪아마 침착한 척했겠지만

 

‪집에서는 분명
‪굉장히 많이 울었을 거예요

 

‪집까지 운전해 가다가
‪울었을지도 모르죠

 

‪확실히 감독님이 여러 번
‪지나치게 선을 넘긴 했어요

 

‪뭐, 저한테는 당연했습니다
‪감독님을 존중해야죠

 

‪서열을 존중하고요

 

‪멀리 보면서 다짐했어요
‪이유가 있어서 이러신다고요

 

‪아주 어릴 때부터
‪제 목표는 뚜렷했습니다

 

‪프로 농구 선수가 되어

 

‪꿈을 이루려면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죠

 

‪열정이 많았고 꿈을 갖고 싶었어요

 

‪기왕이면 크게요

 

‪상당히 놀라운 얘기가 생각나요

 

‪스퍼스 입단 당시였죠

 

‪"컷 킬러
‪DJ, 토니 파커의 친구"

 

‪이제 막 입단한 신인이

 

‪벌써 분석한 거예요

 

‪NBA 모든 포인트 가드의
‪실력에 따른 평균 연봉을요

 

‪그리고 바로 몇백만 달러
‪인상을 요구했대요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은
‪요구액의 1/4에 불과했지만

 

‪물러나지 않았대요
‪절대 굽히지 않고 이렇게 말했죠

 

‪'안 됩니다
‪이 금액으로 안 해주시면'

 

‪'계약 만료됐을 때
‪다른 팀 가겠어요'

 

‪프랑스 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 선수가 될지도 몰라요

 

‪그거 알아요?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지단과 같은 수준에 올라도
‪인지도는 낮을 거예요

 

‪전 미국에 있으니까요
‪행복은 가족, 친구와 함께하며

 

‪훌륭한 농구를 하고
‪우승하려 애쓰는 데 있어요

 

‪물론 돈도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처음부터 보여 줘야 했어요

 

‪NBA에서 겁먹지 않고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요

 

‪그게 동기 부여가 됐죠

 

‪프랑스도 농구를 잘하고
‪유럽 포인트 가드로도 우승한단 걸

 

‪보여 줘야 했어요

 

‪테이크 1

 

‪코비 브라이언트입니다

 

‪토니와는 경기에서 많이 만났죠

 

‪몇 년을 붙었어요

 

‪붙고 붙고 또 붙었죠

 

‪토니만 없었어도 챔피언십 우승을
‪몇 번 더 했을 거예요

 

‪경기마다 토니가
‪엄격하게 통제당하던 기억이 나요

 

‪실수 하나만 하면 포포비치가
‪바로 게임에서 뺐죠

 

‪"코비 브라이언트
‪LA 레이커스, 1996~2016"

 

‪전 그랬어요, '그냥 트랩 해서
‪드리블 실수하게 할래'

 

‪'실책으로 공격권 내주면
‪바로 경기 빠지잖아'

 

‪'감독이 빼니까'

 

‪하지만 그런
‪압박 심한 환경 덕분에

 

‪중압감이 큰 상황에서도
‪잘 뛰는 정신력을 기른 겁니다

 

‪아마 2003년 시리즈였을 거예요

 

‪2003년 시리즈부터
‪리그에 적응해 갔던 거 같네요

 

‪그러면서 우리가
‪감당하기 매우 힘들어졌죠

 

‪점차 결점을 찾을 수 없게 됐어요

 

‪공격 측면에서 포포비치 감독이
‪주문했던 걸 잘 처리했고요

 

‪토니 파커가 포인트 가드로 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003년 5월 16일"

 

‪통산 3회 우승 팀인 LA 레이커스를
‪110 대 82로 꺾은 결과입니다

 

파이널에서 뉴저지를 상대하게 될
‪21살의 파커는

 

‪최고 명문 농구 리그에서 우승하는
‪첫 프랑스 선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오래 뛰다 보면

 

‪자신이 하는 플레이의
‪무게와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토니는 안 그랬어요
‪경기를 언제나 즐겼죠

 

‪샌안토니오가 축배를 들기까지
‪1승 남았습니다

 

‪오늘 뉴저지를 상대로 승리하면

 

‪"2003년 6월 15일"

 

‪토니 파커는 NBA 우승을 맛본
‪최초의 프랑스 선수가 됩니다

 

‪토니는 동요하는 거 같지 않았어요

 

‪힘들었을 텐데요
‪상대는 제이슨 키드잖아요

 

‪현란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고요

 

‪토니는 굴하지 않았죠

 

‪젊을 때 토니를 생각하면
‪그런 게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이랬어요, '맞붙어야죠'

 

‪다들 토니를 과소평가했죠

 

‪얼마나 뛰어난지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세계 챔피언에 오릅니다!

 

‪"2003 파이널
‪샌안토니오 4 - 뉴저지 네츠 2"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계속 열심히 해서 성장하겠습니다

 

‪우리 팀은 젊거든요
‪팀 덩컨은 26살이고 전 21살이죠

 

‪솔직히 3~4번은
‪더 우승할 수 있습니다

 

‪NBA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던 거 같네요

 

‪선수 경력 초반에 그렇게 우승하면

 

‪우승을 당연시하기 마련이죠

 

‪저야 그런 경우가 드물다는 걸
‪알 만큼 리그에 오래 있었습니다

 

‪우승은 쉽게 하는 게 아녜요
‪그러니 우승 경험은 정말 소중하죠

 

‪토니는 신이 났더군요

 

‪은퇴 전 10번은 더
‪우승할 줄 알았을 거예요

 

‪당연하죠

 

‪NBA 2년 차
‪겨우 21살에 우승했잖아요

 

‪그 나이에는 챔피언십 우승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 못 해요

 

‪꿈만 같습니다

 

‪저는 거의 9살 때부터

 

‪NBA 우승을 꿈꿨거든요

 

‪좋습니다, 이제…

 

‪21살에 불과한 데다
‪키도 작은 프랑스인이잖아요

 

‪팀 덩컨,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장신 선수들과 나란히 뛰다니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굉장히 자랑스럽죠

 

‪"장신 선수들과 뛴 토니"

 

‪"나는 승리밖에 모르는 기계"

 

‪프랑스 사람들은 스포츠에

 

‪정말로 열광해요

 

‪"브루스 보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2001~2009"

 

‪그러니 토니가 프랑스인 최초로

 

‪NBA 챔피언십 우승을 맛본
‪선수가 된 건

 

‪대사건이죠

 

‪이제 토니가 매년
‪프랑스로 귀국할 때마다

 

‪애들이 다들 그렇게 말해요

 

‪'토니처럼 되고 싶어요'

 

‪'나도 토니처럼 되고 싶어요'

 

‪"첫 NBA 우승 직후, 토니 파커는
‪프랑스 대표 팀에 합류하여"

 

‪"스웨덴에서 열린
‪ 2003 유로에 출전한다"

 

‪"21살에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 팀 주장을 맡는다"

 

‪첫 우승이었으니
‪토니 주변엔 갑자기

 

‪굉장한 환호와 환대가
‪따라붙었어요

 

‪예상치 못한 결과였으니까요

 

‪처음 있는 일이었죠

 

‪"뱅상 콜레
‪ 당시 대표 팀 코치"

 

‪프랑스 농구계 최고 스타도
‪그런 적 없었어요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NBA 챔피언이니

 

‪솔직히 말해서 나머지 선수와
‪지위가 달랐어요

 

‪"무스타파 송코
‪프랑스 대표 팀, 1993~2003"

 

‪그것 때문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코트에서 질투가 좀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몇몇 사람들 생각과는 달라요

 

‪사람들은
‪이미 NBA에서 뛰던 토니를

 

‪우리가 많이 질투했다고들 말하죠

 

‪거짓말입니다

 

‪당시 누구도 토니가 주장을 맡기엔
‪너무 젊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건 상관없었다고요

 

‪"2003 유로 준결승
‪프랑스 70 - 리투아니아 74"

 

리투아니아와의 준결승에서
‪5점 차로 앞서고 있을 때였어요

 

‪경기가 끝나갈 무렵 토니가
‪공을 놓쳐서 공격권을 잃었죠

 

‪"파커, 외면당한 주장"

 

‪"프랑스 대표 팀
‪2003 유로 마지막 관문에서 좌절"

 

‪토니를 비난했던 건
‪딱 한 번입니다

 

‪토니가 이렇게 말했을 때였죠

 

‪자기 혼자서 아무리 해봤자
‪안 된다고요

 

올림픽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토니 파커는 메달도 없이
‪NBA로 돌아가겠지만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모두가 꺼리던 마지막 슛을

 

‪시도한 선수니까요

 

‪우리 팀 실력이 더 좋았으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초반에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이
‪몇 있었는데

 

‪뛰기 싫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가 없죠
‪저 혼자서 다 할 순 없거든요

 

‪동료들의 비위를 맞추고
‪팀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하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다들 전혀 몰랐을 겁니다

 

‪나 혼자 기량이 월등할 때는
‪내가 적응해야 해요

 

‪"2005년, 토니 파커는
‪성장을 거듭하며"

 

‪"두 번째 NBA 챔피언십
‪우승을 노린다"

 

‪입단 후 2년 동안
‪팀 덩컨이 NBA MVP를 받았어요

 

‪확실히 대단한 선수죠

 

‪제가 2년 차일 때
‪마누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요

 

‪올스타가 되어야 또 우승한다는 걸
‪다들 빠르게 깨달았어요

 

‪"토니 파커
‪서부 콘퍼런스 이달의 선수"

 

‪그래서, 마누는 2005년
‪전 2006년에 올스타가 되었죠

 

‪그때부터 '빅 스리'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모든 게 시작된 거죠

 

‪토니, 마누, 덩컨에
‪포포비치까지 있잖아요

 

‪타 팀엔 초대형 악재죠
‪왕조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보완해요

 

‪마누야 항상 제 몫을 했고

 

‪어쩔 땐 토니가 득점을 도맡고

 

‪어쩔 땐 제가 주득점원이었어요
‪공격도 번갈아 지휘했죠

 

‪그렇게 서로 딱 들어맞았어요

 

‪그러면서 늘 서로를 존중했죠

 

‪다들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뛰고 있다고 상대를 신뢰했습니다

 

‪"팀 덩컨과 스퍼스"

 

‪누가 최다 득점을 올렸고
‪광고를 찍었는지는 신경 안 썼죠

 

‪그들 중 누구도
‪정말 신경 안 썼어요

 

‪헤드라인을 누가 차지하든
‪승리만을 추구했죠

 

‪"2005년에 샌안토니오는 파이널에
‪다시 올라 디트로이트를 만났다"

 

‪서로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마누 지노빌리
‪샌안토니오 스퍼스, 2002~2018"

 

‪눈빛만 봐도 알았어요

 

‪언제 뭘 해야 할지 느낄 수 있었죠
‪토니에게 말을 해야 할 때와

 

‪혼자 둬야 할 때

 

‪다그쳐야 할 때를 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코트 위에서 무의식적으로 통하는
‪그런 관계가 된 거예요

 

‪경기 끝났습니다!

 

‪"2005 파이널
‪샌안토니오 4 - 디트로이트 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통산 3번째로
‪NBA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합니다

 

‪7차전까지 갔죠

 

‪우승을 위해 노력했기에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한번 우승하면 중독돼요

 

‪마약 같죠, 계속 그런
‪승리의 느낌을 맛보고 싶어져요

 

‪대단한 비결이나 운은 없어요

 

‪승리를 계속하고 싶다면
‪계속 갈망하고 원하면 돼요

 

‪샌안토니오에서는 다들
‪우승을 좇는 걸 멈추지 않았어요

 

‪- 됐어?
‪- 그래

 

‪나도 할래요, 아빠!

 

‪"샌안토니오"

 

기분이 좋아요

 

새로 출발할 준비가 됐거든요

 

정말 기뻐요, 제 삶은 정말이지
‪지루할 틈이 없다니까요

 

게다가 가족, 아이들,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죠

 

그래서 솔직히 모든 게 다 좋아요

 

‪- 아빠!
‪- 아빠랑 타자

 

‪- 준비됐어?
‪- 네

 

‪물론 일 때문에 프랑스를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겠죠

 

‪하지만 이제 애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악셀 파커, 토니 파커의 아내"

 

‪남자애들이다 보니 올해 들어
‪아빠와의 시간을 그리워했거든요

 

‪미국과 샌안토니오는
‪평생 저의 고향이죠

 

‪이 도시에 처음 왔을 때부터
‪잘 맞는단 걸 느꼈어요

 

‪비행기에서 딱 내리면 공기부터
‪뭐랄까, 집 같죠

 

나의 집이에요
‪특유의 사고방식, 기후 등

 

‪이곳의 모든 면모를
‪속속들이 경험해 봤고요

 

이 도시의 모든 게 좋아요

 

‪- 벤, 나야
‪- 토니, 잘 지내?

 

‪그럼, 잘 지내지

 

‪다행이네, 여행 중이야?

 

‪아니, 집에 돌아왔어
‪샌안토니오에 있어

 

‪"샌안토니오"

 

‪샌안토니오가 어떤 도시냐고요?

 

‪뉴욕과 다르죠, LA와도 달라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나
‪마이애미와도 다르고요

 

‪빠르게 돌아가지 않죠

 

‪"알라모 플라자"

 

‪이곳만의 느긋함이
‪토니와 잘 맞았을 겁니다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이며
‪잘 짜여진 도시예요

 

‪놀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NBA 챔피언"

 

‪농구에 집중하기 좋아요

 

‪그러니 샌안토니오로 온 건
‪토니에겐 축복이었을지도 몰라요

 

‪농구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
‪정신을 팔 일이 없으니까요

 

‪정말로 100% 텍사스 사람
‪100% 샌안토니오 사람이 됐죠

 

‪팬들은 그런 진정성을 알아봅니다

 

‪토니 파커가 미친 영향력은
‪뚜렷합니다

 

‪일반 시민들도
‪다 그렇게 말할 거예요

 

‪"에드워드 가자
‪샌안토니오 시장, 2001~2005"

 

‪시장에 출마할까 봐
‪걱정될 정도였죠

 

‪인기를 생각하면
‪쉽게 당선될 테니까요

 

‪- 토니!
‪- 토니!

 

‪샌안토니오 사람이 아니면
‪스퍼스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어려워요
‪뭐랄까, 정체성이죠

 

‪고, 스퍼스, 고!

 

‪여길 연고지로 한 팀이 없죠
‪야구도 하키도 미식축구도 없어요

 

그러니 샌안토니오에서는
‪스퍼스가 전부예요

 

‪홈 팀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
‪놀라울 정도랍니다

 

‪게다가 라틴계 정서잖아요
‪혈기가 넘치죠

 

‪홈 팀을 사랑해요

 

‪토니! 토니를 사랑해요

 

‪전 세계 사람이
‪'샌안토니오' 하면

 

‪일단 스퍼스부터 떠올려요
‪그런 건 대단한 업적이죠

 

‪"토니 파커는 2017년 5월 3일에"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크게 다친다"

 

‪토니 파커, 정면으로 돌진

 

‪- 리바운드, 앤더슨
‪- 토니 파커가 쓰러져 있는데요

 

‪쓰러진 걸 보고 처음엔 생각했어요

 

‪'괜찮겠지'

 

‪그 순간에는 심각한 부상이란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다리를 움직이려는데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요

 

‪들어 올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토니!

 

‪물리치료 베드에 누웠는데

 

‪의사가 그러는 거예요

 

‪'손가락 여기 대봐요'

 

‪그래서 손가락을 댔더니
‪구멍이 느껴지더라고요

 

‪대퇴 사두근 힘줄이
‪파열된 거 같다고 하더군요

 

‪물어봤죠, '그게 뭔데요?'

 

‪그런 부상은 드무니까요

 

‪3~4주 결장이냐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그러더군요
‪'아뇨, 8~10개월은 못 뜁니다'

 

‪진짜로 눈에 눈물이 흘렀어요

 

‪'8~10개월요?' 하고 소리쳤죠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이 부상 때문에 영원히
‪못 돌아올 수도 있겠다고요

 

‪다시는 농구를 못 할지도 모르고

 

‪다리를 구부리지 못할 수도 있죠

 

‪가장 사랑하는 걸
‪하룻밤 만에 뺏긴 거예요

 

‪그럴 때 인생을 정말로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됩니다

 

‪'괜찮아, 가족이 있잖아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내일부터 농구를 못 한다 해도
‪가족이 가장 소중한 거야'

 

‪그렇게 선수 생명이 끝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부상 때문에 관두는 건
‪운동선수에게는 최악이죠

 

‪친구들이 다들 찾아왔어요
‪티에리 앙리가 바로 왔죠

 

그래,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러 갔었지

 

‪갓 수술을 받았을 때였는데

 

‪다리 드는 것부터 다 도와줬죠

 

‪화장실 가는 것까지요

 

‪그렇게 앉아서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했어요

 

‪선수 인생에서 겪었던
‪각종 기복이랑

 

‪중요한 것들을 나눴죠

 

‪좋아

 

‪잘했어

 

‪방금 아주 과감했어

 

‪우정이란 건

 

‪올스타전만 보러 오는 게 아니죠

 

‪트로피 들고 좋을 때만

 

‪오는 게 아녜요

 

‪그런 힘든 시간이
‪제게는 훨씬 더 소중합니다

 

‪가슴 쫙 펴고

 

‪이렇게 말해 줬어요
‪'아니야, 복귀할 거야'

 

‪'넌 투사잖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복귀할 거야, 문제없어'

 

‪완벽해, 방금 두 걸음 정말 좋았어

 

‪첫 번째 큰 관건은
‪다리를 구부리는 거였어요

 

‪그렇게 집착한 건

 

‪의사들이 못 할 거라고 말해서였죠

 

‪매일 자신을 다그치며
‪다리를 구부리려고 했어요

 

‪1cm 더 구부리는 하루하루가
‪제겐 작은 승리였죠

 

‪뭘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부상은
‪선수 생명을 끝낼 수 있습니다

 

‪토니는 그런 답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열심히 재활에 매진했고

 

‪할 수 있는 건 전부
‪아니, 그 이상을 했죠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요

 

‪그렇게 끝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항상 긍정적이었어요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느냐고 울부짖지 않았죠

 

‪바로 재활하러 갔어요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었으니까요

 

‪그렇게 열심인 걸 보니 좋았습니다

 

‪좋아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고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했죠

 

‪마침내 다 같이 결정했어요
‪'좋아, 이제 복귀해도 되겠다'

 

‪"2017년 11월 27일"

 

‪"토니 파커는 부상한 지
‪7개월도 안 되어 복귀한다"

 

‪- 오늘 저녁 식사 때 봬요
‪- 그래

 

‪- 신문에 난 사진 봤냐?
‪- 네

 

‪오랜 세월 동안
‪잠자리에 일찍 들고

 

몸을 잘 관리하고
‪잘 챙겨 먹었어요

 

그 모든 게 어느 정도는

 

굉장히 심각한 부상으로부터

 

‪비교적 빨리 회복하는 데
‪영향을 줬겠죠

 

‪- 지금 물리치료 받을게요
‪- 네

 

‪정말 많은 운동을 했을 텐데요

 

‪전보다 더 강하고
‪빨라졌다고 생각하나요?

 

‪네, 확실히 더 강해졌어요

 

‪선수 생활 내내 이렇게 리프트를
‪많이 해본 적은 절대 없습니다

 

‪토니 파커는 항상
‪스스로 방법을 마련해 선택했어요

 

‪힘든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택을 내린 건

 

‪선수 생활 마무리 방식은
‪스스로 정하겠다는 다짐인 거죠

 

‪"보고 싶었어요, 토니!"

 

‪"다 같이 환호!"

 

‪토니 파커!

 

‪토니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정말로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다니
‪자랑스럽죠

 

‪한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에요

 

‪우린 그런 사람들을 아껴요

 

‪온 마음과 영혼, 사랑을
‪팀에 다 쏟는 사람들요

 

‪토니가 딱 그렇죠

 

‪토니가 오기 전의 스퍼스는
‪로봇 같았습니다

 

‪많은 미국의 NBA 팬들이 스퍼스는
‪지루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2007년 6월호, 조용한 왕조"

 

‪데이비드 로빈슨요? 좋죠

 

‪- 네, 훌륭합니다
‪- 대단해요

 

‪하지만 지루해요
‪팀 덩컨요? 좋아하지만 지루하죠

 

‪안녕하세요, 토니예요

 

‪토니는 이러죠, '안녕!'

 

‪뭐랄까, 매력이 있어요

 

‪팬들이 농구뿐 아니라
‪스퍼스에도 관심을 두게 만들었죠

 

‪토니, 어때요?
‪시즌 준비를 하고 있나요?

 

‪그냥 멋있었죠, 경기도 멋있고요

 

‪할리우드 슈퍼스타와
‪결혼도 했습니다

 

‪"2004년, 토니 파커는
‪배우 에바 롱고리아를 만난다"

 

‪"2007년 결혼해
‪2011년에 이혼했다"

 

‪'피플'지에서 먼저 알아봤죠

 

‪에바가 토니와 함께
‪파이널에 간다고요

 

‪토니가 스퍼스에 가져온
‪스포트라이트는

 

‪이전 누구도 못 했던 거예요

 

‪그간 많은 경쟁 상대를
‪미워하고 싫어하려고 노력했었죠

 

‪하지만 토니한테는
‪그럴 수 없었어요

 

‪정말로 착한 녀석이니까요

 

‪악착같이 경기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놈이죠

 

‪로니 투리아프가 우리 팀이었어요

 

‪토니와 고교 동창이라더군요

 

‪그래서 로니한테 부탁했어요
‪'로니, 프랑스어 몇 개 가르쳐 줘'

 

‪'토니를 자극할 만한 거로 말이야'

 

‪자극하는 말을 프랑스어로 하면
‪토니는 이러겠죠

 

‪'어디서 배웠어요?'

 

‪- 뭔데요? 해보실래요?
‪- 아뇨

 

‪절대로 안 돼요
‪대충 짐작 가시잖아요

 

‪전 코비를 흘끔 봤을 뿐
‪아무런 반응도 안 했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웃었어요

 

‪시간을 들여 프랑스어까지 배워서

 

‪제가 집중 못 하게 하려 하다니
‪대단하잖아요

 

‪코비는 우리와 경기할 때면

 

‪어떤 말을 해도
‪반응 안 한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NBA에서 처음 뛰던 때에는

 

‪레이커스와의 경쟁의식이 심했죠

 

‪정말 치열하게 붙었어요

 

‪반드시 이겨야 할 팀이었어요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려면요

 

‪개인적으로 싫어하진 않았지만

 

‪분명히 싫어하긴 했죠

 

‪피셔한테 패스, 득점입니다

 

‪데릭 피셔가 득점합니다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죠

 

‪"데릭 피셔, LA 레이커스
‪1996~2004 & 2007~2012"

 

‪토니와 대결해야 한다는 사실에요

 

‪농구를 정말 잘하잖아요
‪저보다 훨씬 빠른 선수고요

 

‪어느 시점인가는 NBA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을 거예요

 

‪공을 가진 상태에서도요

 

‪그때는 전쟁이었어요

 

‪양 팀이 치열하게 대결했습니다
‪둘 다 우승을 노렸어요

 

‪그러니 사이도 안 좋았죠

 

‪지금은 친하게 지내는 거
‪자주 보실 거예요

 

‪같이 어울리죠
‪그때만 해도 전혀 안 그랬어요

 

‪많은 팬이 스퍼스를 보고
‪재미없다고 할 때

 

‪우린 그들의 팀을 발라버렸죠

 

‪그 재미없는 팀에게
‪이제 뭐라고 할래요?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NBA 역사상"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스퍼스와 보낸 17년간 토니는
‪매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서부가 동부보다
‪수준이 약간 더 높아요

 

‪그만큼 힘들죠

 

‪"뤼디 고베르, 유타 재즈"

 

‪그런 수준의 리그에서
‪토니만큼 많은 시즌을

 

‪매년 기대치만큼 뛰었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정말로요

 

‪한 번도 겁먹지 않았어요

 

‪언제나 큰 선수들이 있는
‪페인트 존으로 돌진하여

 

‪아래로 파고든 후
‪'티어 드롭' 슛을 했습니다

 

‪언제나 정말 독창적이었어요

 

‪가끔은 슛을 쏠 게 뻔한데도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죠
‪타이밍이나 재간이

 

‪탁월해서요

 

‪제가 좋아하는
‪토니의 전매특허는 티어 드롭이죠

 

‪페인트 존의 장신 선수들을 뚫고
‪슛을 마무리했어요

 

‪그런 건 뭐랄까

 

‪당시엔 흔치 않은 플레이였습니다

 

‪전 한 발이 아닌 두 발로 점프해
‪그 슛을 한 최초의 선수죠

 

‪두 발과 한 손으로요

 

‪많은 선수가 한 발로 점프해서
‪그 슛을 했습니다

 

‪전 양발로 점프하면서
‪티어 드롭을 구사했고요

 

‪그렇게 쏜 최초의 선수였죠
‪그래서 제 전매특허가 된 거예요

 

‪어릴 적 개발한 기술이었어요

 

‪215cm, 220cm, 225cm의
‪장신 선수들을 넘기 위한 슛이었죠

 

‪장신 선수들 사이를 돌파하여
‪슛을 빠르게 했습니다

 

‪보면 궁금해질 정도였죠

 

‪'어떻게 블록을 안 당하지?'

 

‪그것도 한 경기에 3번, 4번
‪많으면 5번씩 해냈죠

 

‪대단했어요

 

‪포인트 가드라면 필수로
‪장착해야 할 슛이죠

 

‪기복 없이 하기 정말 힘든 겁니다

 

‪네, 단언컨대 티어 드롭은
‪토니가 만든 거예요

 

‪"샌안토니오
‪토니 파커의 개인 체육관"

 

‪최고가 되고 싶다면

 

‪자신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성장합니다

 

‪빠르기만 해선 안 돼요

 

‪저도 만능선수가 되고 싶어서
‪슈팅을 개선했던 때가 있습니다

 

‪최고가 되고 싶었거든요
‪올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2005년 여름, 더 성장하기 위해
‪슈팅 스타일을 바꾸더군요

 

‪앞으로 여러 해 더 뛰어야 하니

 

‪계속 최고로 남으려면
‪개선이 필요하단 걸 안 겁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 자기 수양입니다

 

‪토니는 거울을 보며 말했어요
‪'슛을 더 잘해야겠어'

 

‪"칩 엥글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

 

‪그걸 공개적으로 선언하다니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패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비밀로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2번만 더 할게요

 

‪"2005년, 스퍼스 훈련 센터"

 

‪이제 드리블만 하자

 

‪자유투 라인 위쪽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드리블

 

‪점프 자리에서 쏠 수 있으면…

 

‪많이 던질 거 없어, 딱 6개만 가자

 

‪전속력은 아니어도 되지만
‪좀 더 빠르게 하자, 나아졌으니

 

‪오른쪽으로 드리블 한 번

 

‪타이거 우즈 얘기를 해주셨어요

 

‪'타이거 슬램'을 이룬 뒤
‪스윙 자세를 바꿨다더군요

 

‪메이저 골프 대회를
‪4연속 제패하고도

 

‪스윙 자세에 기복이 있다고
‪교정한 점이 감명 깊었어요

 

‪NBA 챔피언을 2번이나 한 뒤에
‪슛 자세를 바꾸는 건

 

‪사실 두려웠거든요

 

‪슛 자세를 바꾸는 건 힘듭니다
‪메커닉을 바꾸는 거니까요

 

‪똑같은 자세로
‪슛을 15년이나 쐈는데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건
‪어릴 때처럼 0에서 시작하는 거죠

 

‪한 손으로 시작했어요
‪한 손 슛을 만들었죠

 

‪티어 드롭을 본떠 만들었어요

 

‪티어 드롭과 비슷하게
‪공을 잡는 거죠

 

‪둘 다 그걸 인식하면서
‪공 잡는 방식을 바꾸니

 

‪좀 더 교정하기 쉬웠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자

 

‪야투 성공률이 높아졌죠

 

‪그 덕에 2006년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2005년 여름 내내 땀을 흘려
‪슈팅 스타일을 바꾼 뒤"

 

‪"토니 파커는 다음 시즌에
‪야투 성공률 55%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었다"

 

‪프랑스 농구의 자랑, 토니 파커가

 

‪"2007년 6월 15일"

 

‪NBA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에 오르면서

 

‪파이널 MVP를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성공한
‪유럽 선수는 없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24,5득점
‪야투 성공률 57%"

 

‪캐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를
‪완파한 겁니다

 

‪물론 스퍼스에는
‪팀 덩컨, 마누 지노빌리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가장 자신만만했던 건 토니였어요

 

‪캐벌리어스를 완파했죠

 

‪"토니 파커와 스퍼스
‪또 한 번 우승 반지 쟁취"

 

‪파이널에서 어느 팀과 붙을지 보고

 

‪공략법을 철저히 짠 겁니다

 

‪그건 토니의 시리즈였어요
‪파이널을 완전히 지배했죠

 

‪경기마다 종횡무진으로 날아다녔죠
‪상대 팀이 답을 못 찾더라고요

 

‪우리 팀 전원 다
‪그걸 알아챈 뒤 말했어요

 

‪'토니로 밀고 나가자'

 

‪그렇게 했습니다

 

‪토니의 농구가 정점을 찍었죠

 

‪클리블랜드는 갖은 수를 다 썼어요

 

‪막고, 픽앤롤 속도를 늦추고
‪수비를 2명 붙이고

 

‪"제임스 버레이고"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
‪2003~2010 & 2015~2018"

 

‪하지만 어떤 것도 소용이 없었죠

 

‪"2007 파이널
‪샌안토니오 4 - 클리블랜드 0"

 

‪한번 안아보자

 

‪끝내준다

 

‪2007년

 

‪"최고, 그것이 파커다"

 

‪NBA 파이널 MVP는

 

‪토니 파커입니다, 축하합니다
‪프랑스어로 말하죠, '봉샹스'

 

‪저도 갔었어요

 

‪'MVP야 팀 덩컨이겠지' 했죠

 

‪어쨌든 팀 덩컨이잖아요
‪그런데 토니에게 주더군요

 

‪받을 자격이야 충분했죠
‪대단했으니까요

 

‪너한테 술 냄새 진동해

 

‪샴페인 냄새야, 친구

 

‪이건 절대로 뺏을 수 없어요

 

‪제 이름은 영원히
‪MVP 명단에 새겨질 거예요

 

‪MVP를 받아서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인정받은 건 아닙니다

 

‪이미 최고였으니까요

 

‪파이널 MVP면
‪세계 최고의 선수란 뜻입니다

 

‪소속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으니까요

 

‪19살에 프랑스를 떠나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로

 

‪매년 여름 고국을 방문했어요

 

‪제겐 아주 중요하죠

 

‪"리옹"

 

‪늘 고향이 2개라고 해요

 

미국에서는 언제나
‪샌안토니오가 고향이고

 

프랑스에선 리옹이죠

 

‪햄 먹을래? 응?

 

‪아빠가 말하는 2개 중 하나 고르렴

 

‪피자와 크로크무슈

 

‪크로크무슈랑 피자요

 

‪맛있지, 리엄?

 

‪타블로이드에 자주 실리길래

 

‪'운동에만 집중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할리우드 스타와 결혼했었잖아요
‪따라잡기 쉽지 않죠

 

‪개인적으로 그 여자와 절
‪비교한 적은 없지만

 

‪대중들은 비교해서 생각하죠
‪싫든 좋든 어쩔 수 없어요

 

‪특히 나이도 젊으니
‪급이 맞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죠

 

‪상대는 농구계의
‪전설적 명사잖아요

 

‪그러니 대중은 늘 궁금한 거예요

 

‪"토니 파커와 악셀은
‪2014년 8월 2일에 결혼했다"

 

‪"두 아들
‪조시와 리엄을 두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엄마예요

 

‪두 아이의 엄마 노릇을 하면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늘 제 곁에 있어 줬죠

 

‪무엇에 관한 것이든 간에
‪모든 결정을 같이 내려요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든
‪토니의 일정이든

 

‪은퇴 후 제2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관해서도요

 

‪"2019년, 토니 파커는
‪리옹에 아카데미를 세웠다"

 

‪얘들아

 

‪그 아카데미에는
‪농구 연습장만 있는 게 아니라

 

‪음악과 테니스도 가르쳐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대요

 

‪단순히 주목을 받으면서
‪직책을 차지하고

 

‪업적에 한 줄
‪추가하려는 게 아니죠

 

‪교육을 제대로 하려는 겁니다

 

‪그런 데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죠

 

‪전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걸 좋아합니다

 

‪남자, 여자 농구 팀이 있는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모두 힘을 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토니가 전달하는 가치관이
‪굉장히 중요해요

 

‪청소년들에게 아카데미와
‪클럽으로 희망을 주는 거니까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는
‪그런 게 중요해요

 

‪챔피언다운 마음가짐이죠

 

‪많은 사람이
‪선수 생활을 돌이켜보며 말해요

 

‪'이제 그만해야지
‪떠나려니까 정말 힘드네'

 

‪'앞으로 뭘 할지 모르겠군'

 

‪하지만 토니는 새 출발을 했습니다
‪단박에!

 

‪챔피언은 그런 겁니다
‪돌이켜보며 말하죠, '좋았어'

 

‪'멋진 선수 생활이었지만
‪이제 다음 단계에 집중해야 해'

 

‪'운동만큼 집중하자'

 

‪네, 토니는 그럴 수 있었어요

 

‪챔피언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흥미로운 사람이에요

 

‪계속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죠

 

‪지금 여기만 생각하지 않아요

 

‪미래를 생각하죠

 

‪지금부터 3년 뒤는?
‪지금부터 5년 뒤는?

 

‪그때쯤엔 어떻게 돼 있을까?

 

‪"2014년, 토니 파커는 프랑스의
‪농구 팀 아스벨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아스벨 여자 농구 팀도 인수했다"

 

‪아스벨은 프랑스의
‪명문 클럽입니다

 

‪하지만 뭔가 부양책이 부족했어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토니 파커가 오면서
‪바뀌었어요

 

‪현재, 아스벨은
‪프랑스 농구의 원동력입니다

 

‪"2019 프랑스 컵 우승"

 

‪수고하셨어요, 감독님

 

‪구단주 만세!

 

‪다들 계속 잘할 거야, 수고했어

 

‪운명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죠

 

‪"마리-소피 오바마
‪리옹 아스벨 여자 농구 팀 부사장"

 

‪전부 노력만으로 했다기보다는

 

‪재능을 타고난 것도 있어요

 

‪승리하는 재능

 

‪그리고 프랑스 농구를
‪어쨌든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재능이죠

 

‪"2019년, 아스벨 여자 농구 팀은
‪프랑스 챔피언에 올랐다"

 

‪"남자 팀은 프랑스 리그와
‪프랑스 컵, 둘 다 우승했다"

 

‪현역 때 이미
‪은퇴 후 진로를 모색한 거죠

 

‪단장에 구단주잖아요

 

‪감독 자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저랑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경기를 보죠

 

‪프런트 업무에 관해서는
‪스퍼스의 지혜를

 

‪많이 빌렸을 겁니다
‪나중에 스퍼스 구단에서 일한대도

 

‪전혀 놀랍지 않을 거예요

 

‪언젠가 R. C. 뷰퍼드가
‪팀의 단장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하면
‪토니가 후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NBA에서 토니보다 더

 

‪그 역할에 준비가 된 선수는 없죠

 

‪토니 파커는 뭐든 할 거예요

 

‪사업에서도, 농구에서도
‪한계를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프랑스 농구가 자신의 성취에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언제나 프랑스에 그걸
‪갚으려고 했죠

 

‪제 역할은 프랑스 농구를
‪알리는 대사라고 늘 생각했어요

 

‪사실상 제 임무는

 

‪프랑스 농구를 향한 기대치를
‪최대한 높이 올리는 거였습니다

 

‪NBA 챔피언십에서 뛰고
‪우승한 뒤에도

 

‪자기 나라 대표 팀으로 뛴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0명입니다, 한 명도 없어요

 

‪토니는 프랑스 대표 팀이
‪우승할 때까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확실해요, 네

 

‪계속 그랬을 거예요
‪100% 확실하죠

 

‪본인에게만 집중하던
‪선수 경력 초반과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동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결국 진정으로 이해한 겁니다

 

‪2009년, 뱅상 콜레 감독님과
‪그 점에 관해 오랫동안 얘기했죠

 

‪프랑스 대표 팀으로
‪6~7년 정도 뛰었지만

 

‪어디에서도 우승을 못 했거든요
‪동메달 하나가 다였어요

 

‪영화 속 존 웨인을 예로 들어 줬죠

 

‪존 웨인은 영화 초반에
‪드러나지 않아요

 

‪처음에는 조연들만 눈에 들어오죠

 

‪그러다 흥미진진해질 때쯤
‪스타가 등장하는 겁니다

 

‪토니에게 이렇게 말해 줬습니다

 

‪처음부터 경기를 혼자 끌고 나가면
‪성과는 좋을지 몰라도

 

‪팀 전체적으로는

 

‪일류가 되기 어려워진다고요

 

‪토니도 좀 더
‪인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토니 없이도 다른 팀원끼리
‪해낼 수 있는 순간이 있고

 

‪토니가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사실을요

 

‪그 대화는 굉장히 뜻깊었어요

 

‪제 대답은 간단했죠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뭐든 할 준비가 돼 있었어요

 

‪네, 매일 노력해야 했지만

 

‪제겐 정말 중요했어요

 

‪프랑스 대표 팀으로
‪성공하고 싶었으니까요

 

‪2007년에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NBA 우승 한 번이랑
‪프랑스 대표 팀 금메달을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바꾸겠다고요

 

‪가솔이야말로 프랑스 대표 팀이
‪메달을 못 따게 만든 장본인이죠

 

‪당시의 스페인 대표 팀은
‪라인업이 대단했어요

 

‪유럽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었을 겁니다

 

‪스페인 대표 팀만 없었다면
‪우리가 10번, 11번도 우승했겠죠

 

‪스페인과는
‪모든 경기가 박빙이었어요

 

‪친선 경기라고 해도

 

‪유로나 올림픽이라도 되는 것처럼
‪악착같이 뛰었죠

 

‪치열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라이벌 관계는
‪옛날부터 있었죠

 

‪"후안-카를로스 나바로
‪스페인 대표 팀, 2000~2017"

 

‪농구뿐 아니라
‪많은 스포츠가 다 그랬어요

 

‪언제나 긴장이 감돌았죠

 

‪경기 전부터 경기를 둘러싸고
‪언론에서도 떠들고요

 

‪두 팀 다 이기려 하니
‪선수들도 신경전이 있어요

 

‪친선 경기잖아, 몰라?

 

‪이기려고 하다 보면

 

‪맞을 때도 있어요
‪농구에서는 맞는 일도 흔하죠

 

‪잘 잡았군요
‪루디, 저런 모습은 좀 그런데요

 

‪목을 잡았거든요

 

‪루디 페르난데스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선언됩니다

 

‪당연한 거죠

 

‪당연히 프랑스 대표 팀 쪽에서는
‪실망이 컸겠죠

 

‪우리가 계속 잘나갔으니까요

 

‪"2011 유로 파이널
‪프랑스 85 - 스페인 98"

 

‪잘하는 팀이 이기잖아요

 

‪우린 더 많이 승리하면서

 

‪더 잘하는 팀이 됐어요

 

‪우리보다 금메달이 더 많죠

 

‪거기서 자극을 받아서
‪실력을 기르고

 

‪매년 여름 대표 팀에 합류했죠
‪스페인을 이기고 싶었으니까요

 

‪"2013년 9월 20일, 프랑스는
‪유로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만난다"

 

‪경기 전 다 같이 약속했죠

 

‪무슨 일이 있든
‪두려워하지 않겠다고요

 

‪분명한 건 1, 2쿼터에는

 

‪패배의 망령에 또 시달렸단 겁니다
‪다들 주춤했어요

 

‪하프타임 때 토니가 모두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지 않았다면

 

‪완전히 박살이 났을 겁니다

 

‪라커 룸에서 소리 지를 수 있는 건
‪토니뿐이었습니다

 

‪"낭도 드 콜로, 프랑스 대표 팀"

 

‪토니는 정확히 그렇게 했습니다

 

‪"정신 차려, 다들"

 

‪"정말이지 뭔가 두려운 것처럼
‪경기를 뛰고 있잖아"

 

‪전 복도에 있었습니다

 

‪라커 룸에 들어가서 선수들에게
‪비슷한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가니까 토니가 이미
‪본인 방식대로

 

‪말하고 있더군요

 

‪"쟤들이 이기는 건
‪우릴 호구로 생각해서야!"

 

‪"표정 보면 알잖아
‪우릴 호구 취급 한다고!"

 

‪"3, 4쿼터 결과는 상관없어
‪지는 한이 있어도"

 

‪"당당하게 뛰어, 최선을 다해서!"

 

‪너무나 직설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팀에는 굉장한 동기 부여가 됐어요

 

‪정말이지 스페인과는
‪경기만 했다 하면

 

‪얼마 안 가서 질리게 되거든요

 

‪그쪽만 술술 풀리니까요

 

‪그때 한 말이
‪프랑스 대표 팀에서의

 

‪제 선수 생활을 요약한다고 봐요

 

‪진심으로 말했죠
‪그만큼 간절히 이기고 싶었어요

 

‪하프타임 끝나고 돌아왔는데
‪다른 팀이 되었더라고요

 

‪아주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죠

 

‪경기력이 확 달라졌어요

 

‪"2013 유로 준결승
‪프랑스 75 - 스페인 72"

 

‪그 뒤로 순항해
‪결승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2013 유로 결승
‪프랑스 80 - 리투아니아 66"

 

‪당연히 제 여러 꿈 중 하나였죠
‪이 우승만 못 했었고요

 

‪이제야 고리가 완성됐어요

 

‪폭발적으로 열광했죠

 

‪긴장감 때문에 제 코치를
‪들들 볶고 있었다고요

 

‪"테디 리네르, 유도 올림픽 챔피언
‪토니의 친구"

 

‪온 가족이 모여 보면서
‪감탄사만 연발했어요

 

‪그 노래를 부를 겁니다
‪'점프 안 하면 프랑스인이 아니다'

 

점프 안 하면 프랑스인이 아니다!

 

‪토니에겐 굉장히 중요한
‪우승이었을 겁니다

 

‪프랑스 농구의
‪역사를 썼다는 업적이

 

‪추가되는 거잖아요

 

‪프랑스의 우승을 간절히 원했으니
‪정말이지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2003년 스웨덴 대회 때부터
‪출전했죠

 

‪매년 대표 팀에 합류해서
‪출전했어요

 

‪그러니

 

‪프랑스가 우승한 건

 

‪끝내줬죠

 

‪"프랑스는 국제 농구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리옹"

 

‪"2019년 10월 3일, 토니 파커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국가 훈장을 받는다"

 

‪무하마드 알리는 이렇게 말했죠

 

‪'챔피언이란 체육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은
‪그 사람의 내면 깊숙이 있는'

 

‪'꿈, 소망, 이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장-미셸 올라
‪올랭피크 리옹 구단주"

 

‪'실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실력이 있죠

 

‪'그리고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의지가
‪실력보다 강해야 한다'

 

‪토니 파커
‪프랑스 공화국 대통령을 대신하여

 

‪내게 부여된 권한으로

 

‪이 프랑스 훈장을 수여합니다

 

‪어릴 적에는 이런 걸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니,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죠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우상은 마이클 조던이어서

 

‪조던이 해낸 걸 해내고자

 

‪자신을 밀어붙였습니다

 

‪그게 제겐 동기 부여였죠

 

‪그럴 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길러주셨습니다

 

‪어머니와 동생들의 지지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되도록 안 쳐다봐야겠어요
‪봤다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다 모여 있으니
‪참기가 힘드네요

 

‪잠시만요

 

‪"상하이"

 

‪"2019년 9월 21일
‪마누 지노빌리와의 친선 경기"

 

‪고, 스퍼스, 고!

 

‪중국인들은 농구를 좋아해요

 

‪얼마나 열광하는지
‪제가 록 스타라도 된 느낌이죠

 

‪그만큼 농구에 다들 빠져 있어요

 

‪토니 파커에게 패스합니다!

 

‪10년도 더 전부터
‪중국을 방문해 왔어요

 

‪사업상으로 관심도 많죠
‪중국과 큰 사랑에 빠진 셈이에요

 

‪파커 3, 폭발적 속도에 불붙여라
‪FIBA의 글로벌 파트너

 

‪'피크', 난 할 수 있다

 

‪- 고마워요, 토니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중국에서 유명해진 건
‪피크 덕분이죠

 

‪매장이 6,000개나 있는데

 

‪저를 가장 많이 내세워서
‪열렬히 홍보하고 있어요

 

‪17살 때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고

 

‪13년을 함께했죠

 

‪그러다 30살 때
‪피크가 거액을 제시하더군요

 

‪그래서 받아들인 뒤
‪이 큰 모험을 시작했죠

 

‪은퇴했는데도 여전히
‪토니 이름으로

 

‪농구화를 출시하고 있어요
‪은퇴 후에도 그렇게

 

‪농구화가 나오는 선수는
‪한 명뿐이죠

 

‪마이클 조던

 

‪"상하이 프랑스 학교"

 

‪중국에서 스타가 되는 건
‪향후 사업 면에서 보너스라고 봐요

 

‪저는 청소년 시절, 17살 때

 

‪농구와 학업 중
‪하나를 택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운동선수로서 성공했기에
‪잘 살 수 있었죠

 

‪하지만 선수 중 95%는 그런 성공을
‪못 거둔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학교를 세워서

 

‪운동으로 성공 못 하는 선수들에게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스포츠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힘은 정말 놀라워요

 

‪개인적으로 받고 싶은
‪최고의 찬사는

 

‪프랑스 농구의 멋진 개척자며

 

‪어린 세대에
‪동기를 부여했다는 거죠

 

‪샌안토니오에 처음 왔을 땐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님과

 

‪데이비드 로빈슨, 팀 덩컨
‪마누 지노빌리가 있었어요

 

‪전부 저보다 나이가 많죠

 

‪그러니 선배에 대한 예우에서라도
‪나의 때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2011년에 감독님이
‪사무실로 부르더니 그러시더군요

 

‪'여름에 프랑스 대표 팀
‪이끄는 거 지켜봤어'

 

‪'동료들에게 계속
‪얘기하는 것도 봤고'

 

‪'걔들 방에 찾아가서
‪동기를 부여하는 얘길 했다는'

 

‪'인터뷰 기사도 읽었지'

 

‪'이제 팀 덩컨한테서
‪주장 자리를 넘겨받을 때가 됐어'

 

‪'이젠 네가 이끄는 거야'

 

‪'프랑스 대표 팀에서 했던 대로
‪스퍼스에도 해줘'

 

‪그렇게 된 거죠

 

‪팀 덩컨도 빠졌는데요
‪파커가 득점합니다!

 

‪처음에는 이 팀에
‪제가 꼭 필요치 않았잖아요

 

‪그때부터는 제 팀이 된 거예요
‪영어식 표현을 빌자면

 

‪'프랜차이즈 선수'가 된 거죠

 

‪그때부터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어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고요

 

‪NBA 베스트 5에도 뽑혔죠

 

‪제게는 그때가
‪NBA 최고의 시즌이었어요

 

‪"무적의 토니 파커"

 

‪"토니 파커는 시즌 내내 질주하여"

 

‪"스퍼스에 우승 희망을 안겼다"

 

‪이제 포포비치 감독님이 토니에게

 

‪조금 덜 간섭하면서
‪자유를 주는 거 같았어요

 

‪코트에서 많은 걸 일임했죠

 

‪19살 때만 해도
‪엄격하게 통제했었거든요

 

‪오랜 기간 한 팀에서 함께하면서
‪일종의 유대감이 생겼을 겁니다

 

‪다른 데서는 찾기 힘든 거죠

 

‪확실히 변했죠, 처음에 토니는
‪재능 덕분에 존중받았습니다

 

‪어쨌든 농구를 잘했으니까요
‪천부적인 거였죠

 

‪그러다 판단하는 법을
‪배워 갔습니다

 

‪이 선수는 어떻게 접근하고
‪저 선수는 어떻게 할지 같은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여

 

‪나중에는 입단하는 유망주들의
‪멘토가 될 정도였습니다

 

‪스포츠에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
‪그런 겁니다

 

‪어떤 선수와 오래 함께하다 보면
‪마누와 덩컨도 그랬지만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걸 보며

 

‪같이 좋을 때와 나쁠 때를
‪헤쳐나가게 되거든요

 

‪오래될수록 의미가 크죠

 

‪"새로운 주장이
‪동기를 부여한 스퍼스는"

 

‪"2013년과 2014년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상대는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였다"

 

‪잡고 3점 슛을 던집니다

 

‪실패, 리바운드 후 앨런에게 패스

 

‪3점, 들어갑니다!

 

‪5초를 남기고 동점입니다

 

‪2013년 파이널에서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을 때였어요

 

‪벌써 관중 저지선이나
‪우승컵이 나오고 있었죠

 

‪시상식 준비를 하고 있던 겁니다

 

‪그때 종료 몇 초를 남기고

 

‪레이 앨런이
‪코너에서 3점 슛을 넣었어요

 

‪그 3점만 아니었다면
‪그해 우리가 우승했을 거예요

 

‪"2013 파이널
‪샌안토니오 3 - 마이애미 4"

 

‪덕분에 다들 다음 시즌은
‪완벽하게 준비하자고 다짐했죠

 

‪우승을 간발의 차로 놓친 이듬해에
‪같은 상대와 붙게 됐잖아요

 

‪2014년의 스퍼스는

 

‪최고의 농구를 펼쳤어요

 

‪다시 일어서는 능력을 보여 줬죠
‪대단했어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입니다

 

‪"파이널, 마이애미 대 샌안토니오"

 

‪5차전으로 돌아온
‪2014 NBA 파이널은

 

‪오늘 여기서 끝날지도 모릅니다

 

‪우린 기본적으로
‪수비로 유명했어요

 

‪그리고 주로 팀 덩컨과
‪하프 코트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재미가 덜했을 거예요

 

‪승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요

 

‪하지만 2014년에는 감독님이
‪저더러 팀을 이끌게 하면서

 

‪모든 게 절 중심으로 돌아갔고
‪작전도 다 저한테서 시작됐어요

 

‪절 많이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2014년의 스퍼스는
‪전성기를 맞았어요

 

‪그해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에서
‪최고의 농구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어요

 

‪왼손으로 꽂아 넣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7년 만에 우승한 거니까요

 

‪"2014 파이널
‪샌안토니오 4 - 마이애미 1"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죠
‪모든 순간을 기억해요

 

‪친구들과 가족 모두를
‪경기에 초대했죠

 

‪NBA 챔피언에 오르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요

 

‪전부 불러야 했어요

 

우리가 챔피언이다

 

‪우린 챔피언이야!

 

‪NBA 사상 우승을 4회 차지한
‪선수를 찾아보면

 

‪정말 몇 명 없습니다

 

‪제 이름이 거기 속한 걸 보면

 

‪가끔은 실감이 잘 안 갑니다
‪혼자서 생각하죠

 

‪놀라운 일을 겪고 있다고요

 

‪그래서 매 순간을 즐깁니다

 

‪이번엔 보리스와 함께
‪우승했잖아요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죠

 

‪보리스와는 유럽에서
‪청소년 대표 팀으로

 

‪그리고 성인 대표 팀으로
‪같이 뛰며 우승했는데

 

‪NBA 챔피언까지 같이한 겁니다

 

‪인셉에서 같이
‪수업 듣던 때를 생각하면

 

‪거의 꿈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모든 걸 같이 이루게 된다고
‪그때 들었다면 뭐라고 했을까요?

 

‪'설마요'라고 했겠죠

 

‪"샬럿"

 

‪18시즌을 뛰며
‪NBA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고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토니 파커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통산 18시즌 중 17시즌을
‪샌안토니오에서 뛰었으며

 

‪마지막 시즌은
‪샬럿 호니츠에서 뛰었는데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샬럿에서의 마지막 경기 상대 팀이
‪우리 올랜도였거든요

 

‪경기에 안 나오길래 좀 의외였어요

 

‪"에방 푸르니에, 올랜도 매직"

 

‪스퍼스에서 은퇴했다면
‪좋았을 겁니다

 

‪기념식 같은 것도 하고요

 

‪'스퍼스와 1년 계약해서
‪거기서 은퇴하겠지'

 

‪그렇게 생각했어요

 

‪많은 이가 제 결정에
‪매우 놀랐던 게 분명합니다

 

‪물론 운동선수들은 대부분

 

‪더는 걸을 수 없고

 

‪더는 몸이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뛰어야 한다고 말해요

 

‪통계적으로 보면

 

‪전 시즌보다 마지막 시즌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에

 

‪다들 제가 계속 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에이전트한테
‪여러 팀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스퍼스로 돌아갈 수도 있었어요
‪당연히 논의했었죠

 

‪하지만 글쎄요
‪더는 예전 같지 않게 느껴졌어요

 

‪결국엔 하나의 생각으로
‪귀결되더군요

 

‪'좋아, 은퇴하자'

 

‪20년간 몸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잖아요

 

‪이제 좀 쉬게 돼서
‪몸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치즈도 먹고 와인도 마시니까
‪마음에 들겠죠

 

‪"샌안토니오"

 

‪"2019년 11월 11일
‪선수 경력을 기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토니 파커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고마워요, 토니"

 

‪내 인생에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꿈도 못 꾼 일이었죠
‪약간 비현실적이었어요

 

‪일종의 발자취와 유산을 남기려고
‪다들 열심히 뜁니다

 

‪모두 그걸 원하죠

 

‪여기서 뭘, 왜 했는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원해요

 

‪"고마워요, 토니"

 

‪내 유니폼이 경기장에 걸려 있으면

 

‪사람들이 계속 올려다보면서
‪내가 이 팀과 도시에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할 거예요

 

‪그걸 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팬은 없죠

 

‪'으, 저 선수 진짜 엉망이었는데'

 

‪언제나 그 유니폼을 보며
‪토니가 팀과 이 도시에 미친

 

‪영향을 기억할 겁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명 한 명 인사는 못 나누겠네요

 

‪- 다들 즐겁죠? 즐기다 가세요
‪- 네

 

‪고마워요, 토니

 

‪자랑스러워요

 

‪지금의 위상을 보면 자랑스럽죠

 

‪지금도 농구와 관련해서
‪일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네, 선배로서 말하자면

 

‪토니의 출신과 업적을 볼 때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기념품 제작할 거야

 

‪- 치즈
‪- 마지막으로 한 장

 

‪굉장한 영광이죠
‪샌안토니오의 어떤 선수도

 

‪등번호 9번을 쓸 수 없고

 

‪자기 유니폼이 경기장에
‪영원히 걸리는 거니까요

 

‪우리 친구를 축하할 겁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토니가 이룬 업적을

 

‪우리가 인정한다는 걸 보여 줘야죠

 

‪다른 선수들을 깎아내리거나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프랑스 농구에서
‪토니 정도의 선수가 나오려면

 

‪오래 걸릴 겁니다, 확실해요

 

‪NBA에서 프랑스인이
‪뛰는 걸 보니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했어요

 

‪토니는 말도 안 되는 걸
‪이뤄냈어요

 

‪- 지금?
‪- 아니야, 아직

 

‪경기 끝나고 해

 

‪- 곧 경기 시작이니까 가 봐
‪- 15분이지?

 

‪"TJ와 피에르
‪토니 파커의 동생들"

 

‪- 놀라워
‪- 뭐가?

 

‪완벽해

 

‪들어갔더니
‪검은 천으로 덮여 있더라

 

‪"스퍼스, 파커 9번"

 

‪고별사를 하기 전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감정을 조금 조절하고 싶었는데'

 

‪말을 잇지 못했던
‪프랑스 훈장 수여식과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는 건 싫었거든요

 

‪고별사를 연습하는데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하길래

 

‪- 한잔해야겠다 싶었어요
‪- 좋은 생각이에요

 

‪괜찮아요

 

‪"NBA 챔피언, 파이널 MVP
‪플레이오프 누적 4,045득점"

 

‪괜찮아?

 

‪리엄, 조시, 이쪽이야

 

‪- 아빠!
‪- 잘 있었니?

 

‪어디 있었어요, 아빠?

 

‪친구들이랑 저기 있었단다

 

‪잠시 후, 토니 파커의
‪영구결번 기념식이 시작됩니다

 

‪환영해 주십시오

 

‪토니 파커입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2만 명이 날 위해 박수를 보내며
‪경의를 표하고 있답니다

 

‪얼마나 큰 사랑인지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고

 

‪꿈만 같았어요

 

‪토니, 있잖아

 

‪네가 여기서 뛰는 동안
‪내가 가했던

 

‪모든 육체적, 정신적 학대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토니 덕분에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됐죠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도 내가 진정으로
‪아끼는 걸 알아요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그다음에는 어깨를 두들겨 줘야죠

 

‪농구 외의 다른 이야기도
‪건네야 해요

 

‪그래야 코트 밖 생활도
‪신경 써 준다는 걸 알죠

 

‪전혀 기대 안 했던
‪프랑스에서 온 꼬마 선수가

 

‪최고의 팀 동료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

 

‪그 점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우정과 유대감

 

‪그게 생겨서 제일 좋습니다

 

‪저도 사랑해요
‪우린 영원히 함께할 겁니다

 

‪우리는 농구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 놓았어요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죠

 

‪덩컨, 마누와 제가
‪함께 성취한 모든 것을요

 

‪이제 AT&T 센터의 북쪽을

 

‪주목해 주십시오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합니다

 

‪"파커 9번, 2001~2018년"

 

‪NBA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던

 

‪15살 소년의 꿈이

 

‪이루어진 겁니다

 

‪한 번 더 열렬한 환호를 보냅시다

 

‪등번호 9번, 토니 파커!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했어요

 

‪'세상에, 토니의 유니폼이 걸렸어'

 

‪감정이 북받치더군요

 

‪다 같이 한 번 더 외칩시다

 

‪하나, 둘, 셋

 

‪고! 스퍼스, 고!

 

‪감사합니다

 

‪- 저쪽에 가면 있어
‪- 저기로?

 

‪- 저쪽이라니까
‪- 갈게

 

‪"토니 파커의 자택 파티"

 

‪친구들과 시간 보내는 게 좋아서
‪전부 초대했어요

 

‪250명을 초대했으니

 

‪비행기표 비용만 해도
‪엄청나게 들었죠

 

‪메트르 김스, 왔구나

 

‪고마워, 친구

 

‪우리 아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억지로 꾹꾹 참았지

 

‪- 정말이지
‪- 재밌네

 

‪행복했고 만족스러웠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축하 자리처럼 느껴졌거든요

 

‪다들 제 선수 생활에
‪일정 부분 기여한 사람들이죠

 

‪그러니 꿈만 같았어요

 

‪돈을 모아 선물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멋진 걸 받았네요

 

‪토니!

 

‪삶을 오래오래 누려
‪토니, 넌 전설이야

 

‪다 같이 콩고로 돌아갑시다

 

‪셋, 둘, 하나, 가자!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1978~2020"

 

‪이것 좀 봐

 

‪우승 반지네

 

‪말도 안 돼

 

‪날 꼬집었어!

 

자 막 : 김 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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