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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캐슬가드"...

 

실시!

 

250!

 

- 준비 완료
- 실시!

 

- 300
- 준비 완료

 

실시

 

죽었어

 

40도나 되는
사막에서

 

손을 잡는데
얼음장이었소

 

신체 각 부위가
어긋나 있어

 

정맥까지
다음은 심장

 

대동맥도 뒤틀렸어
이번엔 척추

 

역시 3번 척추가
우로 틀렸어

 

종이인형 두 조각을
엇붙인 거 같아

 

신분증 없이 이걸
걸고 있었어요

 

해서 ITC에
연락했죠

 

- 사막주재 기구?
- 기부도 많이 해요

 

안녕하시오
ITC의 "고든"입니다

 

"빈센트"시신을
찾으러 왔소

닥터 "코바"
바로 수속하죠

 

"빈센트"랬소?

 

녀석의 목걸이군
고맙소이다

 

식구들이 왔어야
모양새가 좋은데

 

실례하죠

 

"고든"이오

 

아직 확인은
못했어요

 

혼자야, "데커"와 같이야?

 

- 혼자인데요
- 얼른 갖고 나와

 

일체의
진료기록도

 

다 갖고 나와
문제되는 건?

 

전혀, 아주
협조적이에요

 

이게 터지면
ITC는 망해

 

근데 뜬금없이
웬 사막?

 

글쎄...

 

마커 쓸때 충분한
공간이 없었는지도

 

칠칠맞긴!

 

어쨌든 그 일로
사람이 죽었어요

 

그나저나
"캐슬가드"가 뭐죠?

 

죽기 전 그랬다던데
"캐슬가드"라고

 

꼭 놀이동산 같군요

 

고고학 발굴현장
프랑스, 캐슬가드

 

1357년 4월

 

영국군이 "캐슬가드"를 점령했지

 

한편 프랑스인은 적군을 따돌리려
강 건너 수도원을 지나

 

이 언덕까지 온 거야

 

마음은 가상한데
살 떨려 죽겠다

 

영국군은 후퇴해
"라로크"성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으므로

 

양측이 상당기간
팽팽했던 거지

 

프랑스는 백 년간
영국에 맞섰어

 

이때 영국의
"올리버"경에겐

 

포로가 있었는데
귀족가문 여인였지

 

아르노 사령관 동생 레이디 클레어

 

그녈 흉벽에 매달아

 

프랑스군에 시위했어

 

그럼 사기가 꺾였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지

 

미친 듯 성을
공격했는데

 

영국군은 도저히
감당이 안됐어

 

그렇게 요새는
하루 만에 함락됐지

 

레이디"클레어"의
죽음 덕분에

 

좋았어

 

수업은 여기까지
이젠 몸으로 때워

 

아버지, 이발기요

 

정말 고맙구나
이거 좀

 

안에서 다려

 

뻔한 답사일 줄 알았어요

 

뻔하지

 

저번에 수염 자르시곤

 

갑자기 켄터키로 떴잖아요

 

네 엄마가 따분하대서

 

왜 꼭 제가?

 

난 늙은데다
너보단 약거든

 

맥주 마셔
땀 좀 뺄테니까

 

또 수염을 자르다니
이번엔 뭐죠?

 

이 놀라운 발굴은 말이다

 

"도니거"의 조언이
큰 힘이 됐어

 

갑부가 유식하군요

 

나보다도 월등해

 

분명히 말 안 한
뭔가가 있는 거야

 

직접 만나보고
그걸 캐보련다

 

건질게 있을 지도...
가방에 넣어줘

 

구기지 말고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특히 "케이트"한테

 

제가 괜히 왜요?

 

이것도 마저 다려

 

왜냐고 물었냐?

 

넌 이렇게 오래
버틸 애가 아냐

 

기껏해야 3주지

 

이제 고고학에
맛 들렸나 보죠

 

계란 찾기 싫다고
부활절 질색하곤!

 

계란을 파묻었잖아요

 

무슨 얘긴지 알면서

 

"케이트"땜에
뭉개는 거잖아

 

"크리스"

 

잘 들어라
널 아끼지만...

- 셔츠 빵구 날라
- 죄송

 

니들은 너무 달라

 

엄마와 날 봐도
그건 오래 못 가

 

그치만 전...
아버지랑 달라요

 

"케이트"도?

 

고고학과 널 놓고
택하라 하면

 

널 버릴 애야

 

미안, 어떡해

나야말로
맥주 가져왔어

 

이제 반 남았지만

 

뭐 하는 거야?

 

이게 그 계단이야

 

그때 말한?
어디로 통하는데?

 

지금은 막혔지만

 

"라로크"로 이어져
있을거야

 

내가 거들게
뭐든 말만 해

 

- 너, 싫어하잖아
- 천만에

 

맥주나 마시면서
좀 자

 

자, 성한 거 마셔

 

인심 쓰시네

 

- 고마워
- 고맙긴

 

아버지 뒤를 이을 거야?

 

아니

 

실은 과거 같은 덴
관심 없거든

 

그래?

 

그럼 뭐에
관심 있는데?

 

굳이 대답 안 해도
알 거 같다

 

알아주길 바랬어

 

난 알고 있단 걸
알아주길 바랬지

 

그럼 난 꽝이야?

 

넌 교수님 아들이야

 

꽝은 면했다?

 

늦었어
내일 다시 할래

 

맥주 고마워

 

많이 녹슬었네

 

말도 마라
세월에 장사 있냐

 

- 손을 못 떼는군
- 고질병이지

 

어설프게 휘두르다
고자 신세 될라

 

요즘 연애학에
열심이던데

 

진도 좀 뺐냐?

 

아니

 

육백 년 된 유적
감상한 소감은?

 

엿 같아
기분 드러워

 

왜 과거에 묻혀살까?

 

내게 과거란 뭐게?

 

부모님 찢어지고

 

등 떠밀려 살아온
학창시절 뿐이야

 

고고학자들은
미래를 볼 줄 몰라

 

미래도 과거하고
본질은 같은 거야

 

오토바이 같은
기계만 판칠 뿐

 

그 근간은 과거에 있어

 

당시 사람들은
서로를 아껴줬고

 

남자들은
명예를 알았지

 

내보기엔 낭만 쫓는 전사일 뿐이야

 

낭만이라...

 

이 참에 한 수
일러주지

 

뭐해, 얼른 와

 

뭔데?

 

또 땅속에서 파낸
돌덩이군

 

그냥 돌덩이가 아냐

 

육백 년 된 석관이지

 

프랑스 기사와
그의 아내가 묻힌

 

- 아름답지?
- 한 미모 하는데

 

밑을 보면
손을 잡고 있어

 

당시로선 파격적이지

 

파격씩이나?

 

여길봐, 이 기사는
귀가 하나야

 

이유가 뭘까?

 

소설 쓰지 마
어디 떨어졌겠지

 

명색이 고고학자가
그걸 구별 못할까

 

- 원래 하나야
- 잘났어

 

근데 누구야?

 

코웃음 칠 땐 언제고
그 딴 건 왜 물어?

 

발동이 걸렸으니까

 

- 반가운 멘트지?
- 물론

 

하긴, 누구나 빠지니까

 

그냥 겉보기처럼
돌덩어리가 아니라

 

우리네 사람이잖아

 

이들은 누구고
무슨 사연이 있나

 

이게 우리의 과거
미래를 제시할거야

 

- 물론 그것만...
- 알만해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라"

 

- 자주 말했었나?
- 노래를 했지

 

누군진 몰라도...

 

인생을 개척한 거야
둘이 함께

 

천천히 조심해서
다뤄야 돼

 

수도원이 무너졌다

 

수도원이 함몰됐다

 

서있는데 갑자기
발 밑이 붕괴됐어

 

- 그 시각은?
- 십오 분 전

 

5분 후면 산소가
오염돼

 

서두르자

 

내가 작업하던
바로 밑이야

 

너무 위험해

 

모두 각별히
조심할 것

 

뒤따라 갈게

 

누가 먼저 갈래
누가 먼저야?

 

- 나야
- "케이트"부터!

 

천천히 내려줘

 

- 무전기 체크해
- 조심해

 

하나 둘 하나 둘
들려?

 

그대로 천천히!

 

내려줘

 

천천히...

 

거의 다
내려왔어

 

- 조심해
- 더 내려줘

 

쿵쿵한 냄새가 나

 

"케이트", 조심해

 

다 왔어

 

내가 작업하던
바로 밑이네

 

거기 별일 없어?

 

별일이 없으면 안되지

 

로프 좀 늘여줘

 

로프 좀 늘여!

 

- 세상에!
- 믿을 수가 없군

 

육백 년만의
방문자가 된 거야

 

어쩜...

 

너무 아름다워

 

모두가 그대로야

 

- "케이트"
- 왜?

 

이리 와봐

 

세상에, 이럴 수가!

 

왜 그래?

 

고서함이야

유포로 싸서
그대로 보존됐어

 

그럼 조심해서
다루도록 해

 

얼른 담아
믿기질 않는군

 

길이 남을
발견이 될 거야

 

그만 올라가자
잠깐 불 좀

 

이럴 수가!

 

세상에!

 

- 웬일이니!
- 불 줘봐

 

기막혀

 

어떤 망할 자식이
파손한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걸

 

최소한 고고학자는
아닐 거야

 

어서 나가자

 

우릴 올려줘!

 

올려!

 

- 빨리 올려줘
- 잠깐

 

왜 그래, "매렉"?
뭐하냐구

 

이건 원근양용 렌즈야

 

그건 1700년대 중엽에
발명됐지

 

근데 오늘 발굴한걸

 

우리말곤 아무도
안 내려갔었어

 

그건 약과야
이걸 좀 봐

 

- 이건?
- 너희가 찾은 고서

 

보관 목록일 뿐
별다를 건 없어

근데 이걸 좀 봐

 

살려줘!
E.A. 존스톤
1357년 4월 2일

 

교수님?!

 

"살려줘, E.A. 존스톤"?

 

"1357년 4월 2일"?

 

"E.A. 존스톤"

 

분석해 본 결과
교수님 친필이야

 

사라진 이틀동안
저걸 쓰신 걸까?

 

근데 저건 육백 년 전에
쓴 거야

 

뭔데?

 

한쪽 알은
찾는 중이니

 

난 렌즈성분 알아볼게

 

교수님 안경알이
육백 년 된 거다?

 

"스턴", 제대로 설명해봐

 

저건 육백 년 전
잉크란 거야

 

알았다!

 

아버지가 장난치신 거야

 

아냐, 그럴 리 없어

 

장난삼아 유적을
훼손할 분이 아냐

 

- 연대측정은?
- 물론 했지

 

세 번이나 한걸

 

말했듯, 교수님이 쓰신 거긴 한데

 

육백 년이나 된 거야

 

방침같은 건 모르니
아버지나 바꿔요

 

교수님 책상에서
안경 가져왔어

 

봐, 딱 맞잖아

 

시력검사를 해봐야겠어

 

"존스톤"교수님
행방을 안 밝히면

 

납치했다고
신고할거요

 

알아듣겠소?

 

곧 연락 주시오

 

뭐래?

 

"도니거"가
비행기 보내겠대

 

"뉴멕시코"로?

 

가방부터 챙기자

 

국제과학기술 연구센터
ITC

 

난 "크레이머"

 

이쪽은 "고든"
보안국장이네

 

- 아버지는?
- 곧 만나게 돼

 

"도니거"씨는?

 

기다리고 계셔
가면서 설명 듣게

 

어떻게 육백 년 전
고서에서

 

교수님 자필기록이
발견됐죠?

 

구조를 청했어요

 

잠시 후 모든걸
설명하겠소

 

ITC는 과학의
발전을 꾀했지

 

30년 전 경제계가
큰 도약을 이룬 건

 

서류를 각지로
보낸 기계 덕이오

 

이를 3차원 물체에
적용해 봤지

 

- 팩스를?
- 그렇소

 

사물을 다른 데로
이동시킨다?

 

그거요, 이쪽으로

그럼 양자컴퓨터가
필요했을 텐데요

 

그걸로 삼차원
팩스를 만들었지

 

이 거울은 나중에

 

머잖아 택배사도
망할 거네

 

성공했단 건가요?

 

물론, 방에서 방이지만

 

하지만 대륙 간에
이동해야 하므로

 

확대해 만들었지
이건 원형이고

 

그럼 아까 본 게
삼차원 팩스?

 

맞소, 동력도 천 배는 세지

 

"뉴멕시코"의 이 실험실에서

 

"뉴욕시"로 보내봤네

 

여기서 재밌는 건

 

포장은 절대 가지
않는다는 거야

 

수시간 후 다시
돌아왔지

 

두 장소 사이에서
사라졌었다면

 

그 동안 어디
있었던 거죠?

 

그걸 끝내 못 밝혔소

 

카메라를 계속
보내봤지만

 

같은 사진만 찍혀왔지

 

나무 우거진 언덕

 

그때 "도니거"씨가
안을 내서

 

카메라를 위로 놨어

 

그 후 별의 위치를
분석해 보니

 

카메라는 엉뚱한
장소에 있을 뿐 더러

 

엉뚱한 시간 속에
있었지

 

무슨 소리죠?

 

카메라가 찍은 곳은

 

1357년 프랑스
"캐슬가드"란 데야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됐다?

 

아니, 우연히 웜홀을 발견했지

 

그건 단일시간
장소에 고착됐네

 

1357년 "캐슬가드"에

 

그럼 안경과 글을
14세기로 보냈다?

 

그게 아닐세

 

자네 아버진...

 

지금 14세기에 계셔

 

네?

 

자네들이 가서
구해와야 겠네

 

- "도니거"씨네
- 말도 안돼요

 

웜홀은 금방 사라져서

 

인간이동은 불가능해요

 

그럼 전선에
종이는 어찌 넣나

 

팩스 말이네

 

그야 메시지를
전자로 분해해...

 

세상에!

 

원리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아버진 이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상부상조 하려 했네

 

우리가 발굴지를
알려주면

 

왜 거기 고착됐나
밝혀주는 거지

 

그래서 자금을 댄 거군요

 

생각보다 예리하시더군

 

빈약한 단서로도
의구심을 품었지

 

그렇다고 어떻게
그런 데를 보내요

 

언변이 뛰어나서
나도 설득당했네

 

거기 묶이셨군요

 

해서 모두 불렀지

 

웜홀에 능통해서?

 

백 년 전쟁 속으로
교수님을 보냈다?

 

격동의 시기로
보내다니

 

지금 필요한 건
문화 전문가일세

 

중세에 훤해서
융화 할 수 있는 자

 

교수를 구해오려면
그게 필수니까

 

말처럼 그리
간단할까요?

 

재미삼아 놀러 가서
모시고 와라?

 

우릴 전자로 분해해서?

 

왜 그 일을 해야 하죠?

 

전부 말해주세요

 

물론 궁금한 게 많겠지

 

근데 교수가 간지
이미 72시간이네

 

지체할수록
찾기 힘들어지지

 

하긴

 

이만 데려가서
준비시키겠습니다

 

"고든', 자네도
준비해야지

 

저 대신 딴 요원
보낼 겁니다

 

근데 난 자네도
가줬으면 하는데

 

우리 의견은 무시하네

 

- 다들 데리고 와
- 그래, 이쪽으로

 

고맙네
다들 저리로

 

저 친구만 따라가면 돼

 

대기시킨 요원들도
우수합니다

 

잘 해낼 테니
전 남겠어요

 

자네가 가줘야겠어

 

가서 "데커" 보면
처리하게

 

그건...

 

굉장한
달변이더군요

 

거의 믿을 뻔 했죠
그건 깜빡했나요?

 

뭘?

 

죽은 "빈센트"의
MRI와 동맥

 

한번 정도 가는 건
아무 이상 없어

 

사막에서 시체로
발견된 연유에

 

전무하단 건
알려줘야죠

 

이미 넘쳐

 

어떻게 과거에
갇히신 거죠?

 

한 시간 내에 같이
왔어야 했는데

 

숲에서 놓쳤네

 

버리고 왔군요

 

둘 다 갇힐 순
없는 거잖나

 

혼자 보단 낫겠죠

 

모두 경청!

 

미리 준비할게 있네

 

먼저 생체데이터
복귀에 필수지

 

그리곤 옷을 갈아입을 것

 

소지품은 저쪽 라커에

 

끝으로 내 부하를
소개하지

 

"바레토", "고메즈"
해병대원들이네

 

- 해병대는 왜요?
- 내려가 있게

 

비상사태 대비용이오

 

그럼 옷부터
갈아입도록

 

- 정신 나갔어?
- 갈 거야

 

그 기계가
어떤 건 줄 알아?

 

너흴 분자로
찢어놓을 거야

 

그럼 일순간
존재는 사라져

 

일리 있는 말 같아

 

잠깐!

 

여자와 문외한은
필요 없고

 

전문가만 가면 되오

 

당시 상황엔
제가 빠삭해요

 

그럼 나도 가요

 

난 안 간다는데
왜 건들여!

 

고맙소

 

"스턴", 물리학자는
갈 필요 없어

 

- 그러니 걱정 마
- 미안해

 

근데 넌
가줬으면 해

 

가만, 그 자는 왜?

 

불어에 유창한 건
이 친구뿐이에요

 

나머진 다 꽝예요

 

- 강요하진 마
- 내가 지켜줄게

 

너 내키는 대로
결정해

 

교수님도
이랬을거야

 

가겠어

 

고마워

 

정말 고맙다

 

작동 완료
됐습니다

 

"고든"한테 전해

 

맥주 몇 병
시원하게 해놔

 

그럼 다녀오지

 

뒤를 부탁해

 

금방 갔다 올게
너무 걱정 마

 

- 긴장 마
- 꾼돈 갚았다

 

서둘러주게

 

제한시간은
6시간이야

 

각자 마커를
목에 걸고 있을 것

 

언제든 이걸로
복귀가 가능하네

 

사용법은 도착 후
알려 줄 거야

 

마커 하나로도
모두 복귀되며

 

분실하지 말 것

 

호신용 무기는?

 

현대무기는
소지할 수 없소

 

마커는 6시간에
맞췄소

 

맞추다뇨?

 

6시간 후
자동 소각되오

 

그리곤?

 

그전에 돌아오니
걱정 말게

 

미안한데 이건 좀
튀는 설정 같군

 

이럼 장님인데

 

교수는 깜빡하고
쓰고 갔지

 

솔직히 말하자면
고통이 따를거네

 

강도는 세지만
몇 초면 끝나지

 

그리곤 말짱해져

 

다 결정한 뒤
말해줘 미안하네

 

그럼 행운을 빌지

 

가세

 

의상이 잘 받는데
특히 "케이트"양

 

점심은 다녀와서
먹도록 하게

 

- 답사가는 셈 쳐
- 모두 조심해

 

고고학자에겐
다시없는 기회지

 

천천히, 난간이 없네

 

자네도 내려와서
지켜보게

 

- 알았어요
- 각자 공간확보

 

심호흡하고
긴장 풀게

 

- 준비는?
- 완료됐어요

 

들어와서 문 닫게

 

카운트 다운!

 

"매렉"씨, 자리를 지키시오

 

다들 괜찮나?

 

왜 이러고 섰죠?

 

이럼 살수 있다잖아

 

우리가 보호할 테니
걱정 말게

 

다 잘 될 거야

 

DNA 프로세싱 완료!

 

고맙네

 

- 이제 문을 닫게
- 봉쇄

 

- 얼마나 걸리죠?
- 몇 초

 

이걸로 보게

 

봉쇄완료

 

"프랑소아"!

 

"프랑소아"!

 

이제 기다리세

 

꽉 잡아!

 

- 내 손 잡아
- 괜찮아?

 

괜찮나?
모두 무사해?

 

다들 애썼네

 

저 언덕으로
나를 따르도록

 

- 시작이 요란하군
- 강은 처음이네

 

- 제대로 된거죠?
- 그럴 거요

 

그럴 거라니
중세 프랑스 맞긴 해요?

 

그만, 1357년
프랑스 맞네

 

조국에 온 거군

 

가세

 

마커에 대해
설명해주지

 

여길 누르면
남은 시간이 보여

 

꽉 쥐면 돌아가니
쥐지 말게

 

교수님부터 찾아야지

 

끝으로...

 

다들
숨으라는데요

 

모두 몸을 피해, 빨리!

 

"프랑소아", 이리로!

 

홀륭하십니다
"드케르"님

 

놈들을 쫓아

 

나머지도 찾아내라

 

어서!

 

어떡해, "바레토"가...

 

신호가 잡혀요
오려나 봐요!

 

- 맙소사!
- 의료진 불러

 

의료진!

 

근데 저건 뭐지?

 

저거 말예요

 

수류탄이다
엎드려!

 

세상에, 갔어

 

숙여, 얼른 숙여!

 

이봐, 여기다!

 

어서 가자

 

가세

 

"크리스", "케이트"!

 

"매렉"!

 

내 부하들하고
"매렉"은?

 

"바레토"는
화살을 맞곤...

 

마커를 눌렀는데
사라졌어요

 

화살을 맞곤
사라졌어요

 

- "고메즈"는?
- 못 봤어요

 

맙소사!

 

보지 마

 

뭐해요?

 

젠장, 마커가 없어졌어

 

지금 마커가 대수예요?

 

- 넌 뭐해?
- 그만 돌아가자

 

- 아니, 그건 안돼
- 이러다 죽겠어!

 

지금 여기선 안돼

 

왜요?

 

반경 10미터가
깨끗해야 돼

 

그건 또 무슨 뜻이에요?

 

각자 마커를
잘 간수한 채

 

교수님 찾아서
돌아가면 돼

 

알겠나?

 

- "매렉"부터 찾자
- "고메즈"는?

 

이미 죽었어

 

어서 가자

 

조용, 병사들이 와요

 

숲 속에서 우릴
봤잖아요

 

진정해요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 샅샅이 뒤져봐
- 네, "드케르"님

 

강을 따라 가도록

 

세상에, 여자군요

 

그래서요?

 

조용!

 

저 프랑스 놈들을
잡아라!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조심해요

 

사람...
사람 살려!

 

가요

 

어서요

 

닫아!

 

현대무기는 안된댔는데

 

그 새끼가
수류탄을 가져갔어

 

어찌 이런 일이!

 

코일들이...

 

무기를 가져가다니
단단히 돌았군!

 

뭔가?

 

마커예요

 

나머진 어찌 됐죠?

 

모르지

 

같이 돌아오려
했던 걸까요?

 

피차 모르니까
가만 좀 있게

 

지금 돌아오려
시도한다면?

 

비약하지 말게
뭘 꾸물대!

 

전부 다 그곳에
갇힐 수도 있어요

 

닥쳐!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설마 대비책은 있겠죠

 

그럼 그런 것도
없을까 봐

 

뛰어!

 

"고든", 접니다!

 

우릴 "캐슬가드"로
안내하겠답니다

 

잘됐군, 가세

 

잠깐만요

 

세상에, 여기가
"캐슬가드" 로군

 

다들 어딜 가지?

 

가만, 오늘이
며칠이지?

 

오늘이...
4월 4일이야

 

- 4월 4일!
- 1357년

 

"라로크"가 붕괴된 날?

다 무슨 소리요?

 

- 이런 나쁜 자식!
- 뭐라고?

 

하필 결전의 날에
데려오다니

 

오늘 이 마을은
쑥대밭이 됩니다

 

수업 그만하고
교수님부터 찾지

 

따라오게

 

물리학자인 저도
도울게요

 

노가다꾼 말곤
필요 없네

 

판널 벽 이동 중입니다

 

- 얼마나 걸리죠?
- 5시간 27분

 

쉽게 끝날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본대로 말한 것
뿐이야

 

다 고치기만 하면
제한시간 지나도

 

사람 보내
데려올 수 있죠?

 

웜홀을 여는 건
그들의 마커 뿐이야

 

아깐 수시로
열었다 닫았잖아요

 

웜홀에 연결되는
세부과정을 몰라

 

코일에 불순물이
끼었다면

 

우리가 웜홀을
여는 건 불가능해

 

마커의 제한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못 올 수도
있단 건가요?

 

그래

 

이쪽으로

 

어서 빨리, 서둘러

 

- 영주저택이야
- 저것 좀 봐

 

우리가 작업하던 데야

 

바로 저기였어

 

근데 저 우측은
완전히 달라

 

- 대체 저 탑엔...
- 아버지가 계실걸

 

- 그럴 거 같다
- 어떻게 가지?

 

병사들이 와

 

니들은 왜 짐 안 싸?

 

뛰어!

 

거기 서라!

 

빨리!

 

놈들을 막아라!

 

말부터 치워라

 

영주님!

 

- 일으켜라
- 이리 와

 

웬 놈들이냐?

 

마을에서
잡아왔습니다

 

난 "올리버"경이다
누가 말하겠나?

 

제가 하겠습니다

 

말투가 이상하군

 

스코틀랜드인이라
그렇습니다

 

스코틀랜드인?

 

우릴 암살하러
행차하셨나?

 

늙은이로는 성에
안찼나 보군

 

왜 갑자기
몰려오는 거지?

 

영주님 자비가
소문났나 봅니다

 

바로 그거야
어서 오시죠

 

- 잠시만요
- 그냥 둬라

 

아까 말씀하신 노인이...

 

"에드워드 존스"?

 

매지스터라더군

 

그 자를 아나?

 

저희 스승인데
무사하신가요?

 

혼자라던데

 

며칠 뒤 따라와서
온 줄 모르십니다

 

넌 뭐냐?

 

너 말이다
멀대같이 큰 놈

 

"프랑소아"입니다

 

프랑스 놈이잖아

 

다들 진정해라
예우를 갖춰야지

 

저희 통역인 입니다

 

용서하게

 

스코틀랜드, 프랑스와는
전쟁 중이라

 

가만, 스페인은
아녔던가?

 

"아르노"가 첩자를
좀 보내와야지

 

- 첩자 아닙니다
- 그래?

 

- 저희 친구예요
- 어련하겠나

 

첩자질 하기엔
너무 커

 

통역해봐

 

가만 있어

 

어서 통역해

 

난 첩자다...

 

뭐라고?
안 들리네

 

- 그 뜻은...
- 가만있어

 

나는... 첩자다

 

프랑스인들은
수다쟁이 아녔나

 

들었냐?

 

배에 힘주고, 다시!

 

난 첩자다

 

역시 그랬군

 

세상에!

 

시체부터 치워

 

나머진 늙은이와
가두고

 

안돼!

 

참으시오

 

들어가

 

- 뭘 꾸물대!
- 건들지 마요

 

그냥 놔둬

 

가면 되잖아
잠깐!

 

어서 이쪽으로

 

내 마커
마커가 없어졌어

 

괜찮아, 하나만
있으면 갈 수 있어

 

나머진 잘 챙기게

 

백정 같은 놈들!

 

교수님...

 

교수님

 

- "케이트"?
- 네

 

- 세상에!
- 괜찮으세요?

 

내 메시지를 받았군

 

아버님이셔

 

"크리스"랑
"매렉"도 왔어요

 

오, 내 아들...

 

- "크리스", 왔구나
- 무사하시군요

 

어찌 된거냐?
피를 흘리잖아

 

제 피가 아녜요

 

"프랑소아" 피죠

 

죽었어요

 

프랑스인이라고
죽였습니다

 

"올리버" 부하가
칼로 찔렀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영국군을 피해
달아나다가

 

수도원에서 발각됐네

 

"더블린"에 가는
매지스터라 했어

 

대체 매지스터란 게
뭡니까?

 

- 과학자예요
- 날 첩자라더군

 

근데 왜 살려뒀죠?

 

신무기를
만들겠다고 했어

 

무기라뇨?

 

물로도 안 꺼지는
액체화약

 

그리스 화약?

 

그걸 약속하셨어요?

 

어쩌자고
그러셨어요

 

그건 영국에게
우세권을 주는...

 

시간을 벌자면
별 수 없었네!

 

정말 죄송합니다

 

놈들이 "라로크"로
우릴 끌고 가서

 

싸울 요량으로
성을 봉쇄하면

 

그땐 끝장입니다

 

그럼 당장 빠져나가죠

농부들 오두막
기억하지?

 

마커를 쓰려면
거기까진 가야 돼

 

문젠 어떻게 가느냐지

 

4시간 밖에
안 남았어요

 

그거면 충분해

 

놈들은 650년간
도마 위에 있었으니

 

어떻게 요리할진
충분히 알 수 있어

 

좋았어, 해보자

 

이 구멍으로
빠져나가자

 

조용해!

 

그놈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왜 남의 땅에
함부로 들어왔지?

 

- 어쩌려고?
- 방법이 있어

 

벽을 타고 내려가
문을 열어줄게

 

- 그럴 순 없어
- 뭐?

 

"매렉", 벽타기엔
나 자신 있어

 

남자들이 갔다간
지붕이 못 버텨

 

우리 다 마찬가지야

 

근데 여자라면
해 볼 만해

 

목숨이 달린 건데
사람 죽일 수 있소?

 

필요하다면
해야죠

 

안돼
널 보낼 순 없어

 

괜찮을 거야

 

죽으면 죽었지
여기서 살 순 없어

 

그렇겐 못해
그러니 놔줘

 

잘 해낼거네

 

"케이트"...

 

부디 몸조심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걸요

 

"크리스"
나 좀 도와줘

 

이대로
열고 있어줘

 

조심해

 

이제 갈게

 

위로 올라갔다가
창문으로 빠질게

 

조심해

 

됐어
꽉 잡고 있어!

 

내 손 절대로
놓지 마

 

- 괜찮아?
- 발판이 있어

 

- 다시 들어와
- 아니, 괜찮아

 

- 제발 조심해
- 계속 가볼래

 

잠깐 갔다올게

 

조용히 시켜

 

나와!

 

무기 챙겨

 

받게

 

- 어디로 가죠?
- 들어온 길로

 

"매렉"!

 

뒷처리하고
합류하죠

 

가자

 

"케이트", 어서 가자

 

빨리 따라와!

 

조용

 

먼저들 가
곧 따라갈게

 

- 자네 미쳤나?
- 같이 가

 

마커도 있어

 

- "매렉"은?
- 나중에 온대

 

DNA프로세서...
작동 재개!

 

좋았어

 

- 성공입니까?
- 그래

 

이제 시작이군

 

- 입다물고 있어
- 반역자다!

 

그러게, 좀
고분고분하지

 

젠장!

 

맙소사, 멈춰요
접니다!

 

얼른 이리 와요

 

그 도끼 좀 줘봐요

 

도끼 어딨어요?

 

뭐라는 겁니까?

 

그 도끼 갖고
벽 좀 뚫어줘요

 

그걸로 문을 걸어요

 

제발 도끼 좀 달라구요

 

비켜요

 

서둘러요

 

됐어요

 

보초!

 

- 뭐 하는 자죠?
- "드케르"예요

 

자, 어서
강으로 갑시다

 

보초 더 불러

 

"매렉"은 어쩌구요?

 

난 교수만
데려가면 그 뿐요

 

부하까지 잃었는데
뭘 더 어쩌라고?

 

맘대로 해요
따라오든 말든!

 

누가 오려는지
신호가 잡혀요

 

- 얼마나 센데?
- 미미해요

 

그 얘긴?

 

아직 살아있다는 거지

 

서라!

 

어디 갔지?
"고든" 말야

 

- 저깄군
- 그래, 가자

 

- 조심해
- 무기 버려!

 

됐다, 가자

 

젠장...

 

또 혼자만
가겠다?!

 

다들 쳐다보잖아

 

이럴 시간 없어

 

제발 조용히 해

 

"케이트"
마커 작동시켜요

 

"매렉" 두곤 못 가요

 

- 나도 못 갑니다
- 그 자도 마커가...

 

젠장할!

 

"매렉"은 다시 와서
데려가자

 

- 빨리 눌러
- 작동이 안 돼요

 

- 내가 하지
- 왜 안 돼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 어서 걸어요
- 숨을 델 찾자

 

다들 흩어져서
샅샅이 뒤져라!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내!

 

제 이름은
"앙드레 매렉"예요

 

"캐슬가드"에 살았죠?

 

금방 되찾을테니
걱정 말아요

 

아뇨

 

"라로크"로 가기 전
불 지를 거예요

 

아뇨, "라로크"도
붕괴돼요

 

그러려면 수많은
인명희생에...

 

오랫동안 싸워야겠죠

 

그 성은 쉽게
붕괴되지 않거든요

 

오늘밤 붕괴됩니다

 

예언자가 아니라면

 

바보나
그 딴 소릴 하죠

 

과히 예언자 같진
않은데요

 

웃어주니
바보래도 좋군요

 

혹시 결혼... 했어요?

 

아뇨

 

태어나기 전부터
영국과 싸운걸요

 

그럴 틈이 없었어요

 

하긴

 

그럼 같이...
지내는 사람은?

 

- 같이 지내요?
- 네

 

당신과 있잖아요

 

그건 그렇죠
근데 제 얘긴...

 

누구 만나는 사람
있냐구요

 

만나는 사람?

 

없어요

 

이런 데서 누굴
만나겠어요

 

숲에 숨었다면
모를까

 

정말 재밌군요

 

같은 말로
얘긴 하지만

 

제 말을
못 알아듣잖아요

 

나와 일행이다

 

프랑스인들이라
우릴 도울거예요

 

- 올려줘
- 절 잡으세요

 

"클레어"아가씨, 어서 가시죠

 

당신이 레이디"클레어"!

 

레이디라...

 

참 매혹적으로 들리네요

 

그 분이었어...

 

발사!

 

도와드려!

 

어서 찾아내!

 

사람을 죽였어

 

살려면
별 수 없었어

 

찾았습니다!

 

어서 가!

 

빨리!

 

안으로 들어가

 

불질러라

 

안돼, 그럴 순 없어!

 

"크리스", 얼른 나와!

 

내 아들이 안에
있단 말이오!

 

놈을 끌고 가

 

- 빨리 와
- 같이 가

 

"클레어"!

 

오빠!

 

널 일주일이나
찾아 헤맸어

 

- 어딨었냐?
- 난 잘 있었어

 

저자는?

 

내 생명의 은인이셔

 

성함은 "앙드레 매렉"

 

"아르노"요
정말 고맙소

 

동생을 구해줘서
감사...

 

영국인?!

 

아뇨, 스코틀랜드인예요

 

오빠 부하 목숨도
구해줬어

 

- 스코틀랜드인?
- 네

 

뭐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동생분을 안전하게
지켜주십시오

 

제 몸은 제가 지켜요

 

빈말 아니더군요

 

오늘밤은 각별히
보호해 주십시오

 

확실하게 지키겠소

 

전 "캐슬가드"로
친구를 찾아 갈건데

 

말이나 무기를
빌릴 수 있을 지요

 

적진을 뚫는 건
불가능하오

 

"라로크" 성으로
간다 길래

 

오늘밤 칠 거요

 

가지 마세요

 

친구들을 찾아야 해요

 

미안합니다

 

그럼 부탁한 걸
드리겠소

 

다시 한번 감사드리오

 

- 레이디"클레어"
- 그냥 "클레어"요

 

다시 만나길 빌죠

 

"앙드레 매렉"

 

결혼했나요?

 

아뇨

 

오빠!

 

길을 비켜 드려라

 

"아르노"가 동생과
합류했습니다

 

수고했다

 

가서 속히
놈을 없애도록

 

신의 가호가 있길

 

"라로크"성으로
가야겠어

 

불가능해

 

- 길을 찾아야지
- 죽을 거야

 

어서 숨어

 

달리 방법이 없어

 

천만에, 다른 길로 가자

 

- 그 땅굴?
- 그래

 

진짜 있는 지도
모르잖아

 

소문은 자자했어

 

소문에 아버질
맡길 순 없어

그냥 가면 위험해

 

그 땅굴이 있다면
지금도 있을 테고

 

분명 수도원에 있어

 

나도 교수님을
구하고 싶어

 

날 믿어, 분명히 있어

 

장담해, 날 믿어줘

 

가요, 어서!

 

"클레어"!

 

"클레어"!

 

줄 맞춰 걸어!

 

"매렉"이다
"매렉"!

 

- "매렉"!
- 전 괜찮아요

 

"크리스"와 "케이트"가...

 

어떻게 됐는데요?

 

오질 못했어

 

- 죽었다구
- 네?

 

오랜만이군, "고든"

 

세상에!

 

죽은 줄 알았는데

 

"빈센트"를 보내
죽이려 했으니까

 

죽이련 게 아니라
데려가려 한 거야

 

자네도 그래서 왔고?

 

내 말 들어봐

 

- 나 좀 도와...
- 이건 뭐지?

 

작동도 안돼

 

한시간 반도
안 남았다는군

 

- 작동이 안돼
- 헛소리!

 

이봐, 난 시킨 대로
했을 뿐이야

 

내겐 가족이 있어

 

자네도 봐서 알잖나

 

- 가족이 있다?
- 그래

 

나도 그랬어!

 

- 맙소사!
- 세상에!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쳤던 놈이야

 

화살받이가 된 난
버려둔 채

 

난 "윌리엄 데커"
ITC 직원였지만

 

지금은...

 

"윌리엄 드케르"
"올리버" 부관이지

 

학자로서 오늘
볼 만 할거요, "매렉"

 

어떻게 내 이름을?

 

당신들 이름엔 훤하지

 

처음 오기 전 당신들
보고서를 뀄으니까

 

몇 번이나 온 거요?

 

전송에러를 감지할 만큼

 

전송에러?

 

"도니거", 쥐새끼 같은 놈!

 

완전히
입 닦았나 보군

 

전송에러가 뭐요?

 

DNA 재건과정의 실책

 

팩스와 같지

 

형태가 일그러지는 것?

 

글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군

 

신체며 장기도
그렇단 거군

 

난 너무 자주 와서
또 가면 죽지

 

고칠 수 있을 텐데
여기선 안되잖소

 

특히 이 시기엔
돌아가야 하오

 

마커를 누르고
다 같이 갑시다

 

난 "드케르"
내 집은 여기야

 

"올리버"경께서
화약을 만들라신다

 

그 후 살아남는 건
본인에게 달렸지

 

너흰 내 손안에 있어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

 

"매렉", 자네 마커는?

 

"데커"가 빼앗아갔어요

 

이럴 수가!

 

무슨 일이시오?

 

"에드워드 존스" 일행이에요

 

"에드워드 존스"

 

그 매지스터가
아버님이세요

 

영국 놈들이
부친을 해쳤소?

 

- 아직 모릅니다
- 도와주세요

 

어서 안으로

 

시간이 별로 없어요

 

해지기 전에
끝내라 하셨다

 

불 같은 분이니
시간 지키도록

 

구색은 제법
갖춰놨는데

 

투박하긴 해도
쓸만해

 

이런 망발을...
그럴 순 없지

 

나 살자고 역사를
거스를 순 없잖나

 

전 벌써
거슬렀습니다

 

무슨?

 

여기 도착했을 때

 

한 여인이 저흴
구해줬는데

 

나중에 잡혀간 걸
제가 빼내줬어요

 

그 여인이
레이디"클레어"였어요

 

- 진담인가?
- 네

 

프랑스 진영으로
데려다 준걸요

 

그녀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프랑스가 승리하는 것을!

 

목숨 부지하려면
협조할 밖에

 

내가 발굴하던 데야

 

정확히 일치해
제대로 온거야!

 

- 어딜?
- 내가 일하던 데야

 

"아르노"의 군사가
일어설 거라는군

 

그럼 빨리 나가자

 

이 아래 계단이 있어

 

투석기를 상당량
모아놨습니다

 

그래도 이 석벽은
끄떡없다

 

전방엔 사수를 배치하라

 

어서들 오게

 

계획대로 오늘밤 친다

 

투석기를 가져온 뒤

 

어떤 상황에서도
사수하도록!

 

- 아무것도 없어
- 여기야

 

이 방이라구

 

여기 구멍이 있고
저길 살펴보다가

 

저쪽에서 상자를...

 

세상에, 그 상자잖아

 

교수님이 쓴 양피지야

 

아버지의 안경...

 

- 가자
- 이리 내!

 

그걸 미래에서
봐야지만

 

교수님의 행방을 알지

 

어쨌든 가자, "라로크"로 가야 돼

저 돌조각이 깨져있었어

 

어떤 놈이 깼냐고
난리를 쳤었는데...

 

나였어...

 

그게 나였어, 그 망할 놈이...

 

아니, 지금 뭐 하는 거요!

 

그냥 놔두세요!

 

비켜 봐

 

굴이야

 

땅굴이 있어!

 

횃불 좀

 

저도

 

먼저 들어갈게

 

"아르노"를 데려오라?

 

네, 그 말예요
빨리요

 

들어와 봐

 

- 괜찮아?
- 응

 

보통 화약이 아니니
각별히 조심하게

 

천천히 옮겨
엎지르면 끝이니

 

그렇지

 

장전하라!

 

우린 정의의
기치아래 싸우며

 

늘 신께서
함께 하실 것이다

 

어서 서둘러라!

 

제1 투석기 발사!

 

투석이다!

 

- 괜찮아?
- 응, 얼른 가

 

투석이다, 피하라!

 

그리스 화약이
완성됐답니다

 

그래, 어디 보자

 

- 하지만 그게...
- 당장 보여봐!

 

그럼 분부대로 하죠

 

"매렉", 발사해!

 

발사준비!

 

어서 발사하라구!

 

발사해

 

준비, 발사!

 

저리 비키게

 

고작 저건가?

 

불발탄으로 날
약 올리셨겠다?

 

진작 목 매달걸, 뭐야?

 

저걸 보십시오

 

물을 부을수록
화력이 세집니다

 

좋았어

 

아주 좋아

 

이제 보니 변장한
마술사였군

 

저걸로 대치하자
필요한 병사는?

 

스무 명?

 

- 당장 붙여줘라
- 알겠습니다

 

이리 오시오
마술사 나리

 

조국을 위해
죽겠는가?

 

영국 놈들을 쳐부수자!

 

진정 조국을 위해
죽겠는가?

 

프랑스를 위해
봉기하자!

 

프랑스를 위해
싸우자!

 

사격 준비하라

 

사수들은 흉벽으로!

 

전원 흉벽으로!

 

- 81% 됐어요
- 아니, 게임오버야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칠 순 없지

 

짜맞춘 코일로는
백 퍼센트가 안돼

 

마지노선은 몇 프로죠?

 

80%에서 성공한 적 있어

 

그럼 문제 없잖아요

 

그건 무생물이었네

- 남은 시간은?
- 28분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을까요?

 

가능은 하지

 

너무 위힘해

 

그럼 거기 가둬두자?

 

별 수 있나?

 

놔두면 최소한
살 순 있어

 

당신은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구경이나 하시지

 

안됐지만 이건
내 소관이야

 

자넨 빠지게

 

- 해자를 쳐라
- 알겠습니다

 

해자를 쳐라!

 

불을 당겨라

 

화살에 불을 당겨라

 

불을 붙여라!

 

사격 준비!

 

조준!

 

발사!

 

위장화살!

 

놈들 간담이
서늘해 지겠군

 

준비, 조준, 발사!

 

위장화살이다!

 

일단 후퇴하라

 

후퇴하라!

 

거의 다 온 거 같아

 

홀륭하십니다

 

"아르노"경, 속히
수도원으로 가시죠

 

"라로크"로 통하는
굴이 있습니다

 

기사 스무 명과 명사수를 데려오라

 

자꾸 저러다간
제 명에 못살겠군

 

분명히 길이
있어야 하는데...

 

아님 위라도
뚫려야 하잖아

 

안돼
이럴 순 없어!

 

분명히 길을
잘못 든 걸거야

 

너무...
늦어버렸어

 

날 믿으래 놓곤...

 

널 난관에 빠뜨렸어

 

교수님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까지...

 

정말 미안해

 

이리 와

 

신호를 보낼 테니
가서 대기하라

 

- 알겠습니다
- 신의 가호를

 

횃불을 다오

 

투석이다!

 

성문을 닫아라!

 

이거 슬슬
지루해 지는군

 

앞뜰은 확보했습니다

 

그럼 확실하게 몰아내자

 

실시하라

 

대위, 실시하라!

 

소장님?

 

13분 남았으니
시도해 보죠

 

그 짓을 또 하자고?

 

뭐하세요?

 

그걸 몰라서 묻나?

 

몸을 사리잔 거야

 

왜 그러세요?

 

이 실험에 수많은
생명을 희생했지만

 

발전엔 불가피한...

 

- 살려내야죠!
- 나도 알아!

 

몸이 기형 돼서
돌아온다고 쳐봐

 

언론에선 없는
얘기도 지어내서

 

살인기계라 떠들거야!

 

- 결함이 있으니까!
- 그럼 고쳐야지

 

그게 자네가 할 일이니까!

 

아뇨

 

뭐, 못해?

 

안해요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기 싫다?

 

안됐지만 이미
작동시켰어요

 

이제 와서
남의 등을 쳐?!

 

"크레이머"!

 

괜찮나?

 

포로를 끌고 와라

 

가서 일하게

 

프랑스 놈들
보는 데서 죽이겠다

 

네 오라비에게
선택권을 주지

 

이럴 수가!

 

왜 그러나?

 

즉시 투항을 하든가

 

아님 제 동생을
죽이든가

 

동생을 첩자로 보낸 파렴치한이지만

 

일말의 양심을
기대해 보지

 

신의 가호가 있길

 

그녀예요

 

레이디"클레어"...

 

분명 빼내줬는데
어떻게 또 다시?!

 

역사니까

 

그럼 역사를 바꿔야죠

 

"올리버"!

 

당장 여자를
내게 데려와라

 

안 그럼 병기고를
파괴하겠다

 

- "매렉", 안돼!
- 어서 가세요

 

멈춰, 정신이 있나!

 

불사르면 끝장이야
계집을 끌어내려!

 

아니, 손끝 하나
건들지 마라!

 

횃불을 떨구면
여자도 죽습니다

 

- 그럴 리 없죠
- 물러서, "드케르"

 

아님 "데커"라
불러줄까?

 

당장 불사르겠다!

 

출구는?

 

길이 막혔어요

 

아니, 영국군이군
덫이었어!

 

피하십시오

 

"매렉"!

 

- "올리버" 첩자군
- 아녜요

 

당장 목을 치겠다!

 

군사를 정비하라

 

전군은 나를 따르라!

 

놈들을 치겠다!

 

정말 고맙소

 

조심하십시오

 

사수들은 흉벽으로!

 

동쪽 탑을 사수하라!

 

"올리버"!

 

계집을 죽여라, 당장!

 

- 오빠!
- "클레어"!

 

- 올라와
- 모두 찾아야 돼

 

성벽에 있다
서둘러라!

 

안돼!

 

잠깐, 아군이다

 

물러서지 마라!

 

"크리스", 살아있었구나

 

- "매렉"은요?
- 모르겠다

 

저기 있어

 

진정해요, "클레어"

 

접니다
이제 괜찮아요

 

- 어디 가?
- 문을 열어야 돼

 

안돼!

 

제가 올라갈게요

 

프랑스의 칼이다

 

정말 고맙네

 

얼른 빠져나가야 돼요

 

- "매렉"은?
- 모르겠어

레이디"클레어"를
쫓아갔어

 

저기

 

안돼!

 

내 귀, 내 귀가...

 

나였구나

 

나였어!

 

- 작동이 안돼
- 고장났나 봐

 

- "매렉"걸로 하자
- "드케르"가 가졌어

 

- 먼저 나가있어
- 같이 갈래

 

나가서 기다리면
마커 갖고 갈게

 

아버지, 어서요

 

이쪽이야

 

"매렉", "매렉"!

 

"크리스", 죽은 줄 알았어

 

마커 갖고 가자

 

"드케르"가 가져갔잖아

 

"스턴"

 

당장 문 열어

 

"크레이머"는?

 

"크레이머"는!

 

나도 데려가줘, 제발...

 

뛰어!

 

작동되는거야, 조심해

 

어서 내려와, 뭐해!

 

1분도 안 남았어, 어서!

 

빨리 내려와

 

다들 기다리고 있어

 

- 어서 빠져나가
- 같이 가야지

 

난 남겠어

 

"크리스", 혼자 가

 

작별인사 전해주고

 

보고 싶을 거야

 

일단 해봐야죠

 

1분 남았고
81%라면서요

 

- 뭐하는 거지?
- 코일 쪽인데

 

- 빨리 와!
- 여기가 좋겠어

 

- 기다려!
- 온다

 

- "매렉"은?
- 남겠대

 

마커를 눌러, 어서!

 

신호가 잡혀, 오려나 봐

 

내겐 마커가 없어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

 

"매렉"은?

 

"프랑소아"?

 

아버지

 

왜?

 

"케이트"가 수도원
발굴을 끝냈다며

 

모시고 오래요

 

- 운전은?
- 제가

 

이걸 좀 보세요

 

"매렉"이 돌아왔다면
뭐라 적혔을까요?

 

세상에나...

 

"앙드레 매렉"과...

 

그의 아내
"클레어" 잠들다

 

이럴 수가!

 

세 아이, "케이트",
"크리스"...

 

"프랑소아"의 어버이였다

 

후대의 벗들이여

 

난 멋진 시대를
풍미했노라

 

1382년 사망

 

1971년 출생

 

인생을 개척한 거야

 

둘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