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myoji.SE.2001.DVDrip.XviD.AC3.5.1CH.CD1-WAF

삼가 말씀드리오

 

여기 장군총(將軍塚)을
봉하면서

 

장군상(御姿)과
보검(御御)을 바치어

 

이로써 사와라 친왕(早良親王)의
원념을 달래고자 합니다

 

이 장군총(將軍塚)의 터는

 

동청룡, 서백호
남봉황, 북현무

 

사신(四神)의 수호를
받는 곳

 

때는 연력(1200년전)

 

칸무 천황의 통치기

 

도읍, 나가오카(長岡京)는

 

사와라 친왕의 저주로
폐해졌다

 

이 강력한 원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천황과 신민(臣民)은

 

새로운 땅에서
평안(平安)을 찾으려 했다

 

이로서 새로운 헤이안(平安)의
수호자가 되었노라

 

150년 후

 

헤이안쿄
(平安京 / 지금의 교토)

 

헤이안(平安) 시대

 

사람과 오니(鬼)가
공존했던 시대

 

음지에 숨어 지내는
오니(鬼)와 마물(魔物), 원령은

 

인간의 두려움을 파고 들어

 

조용히 그 속에서
숨 쉬고 있었다

 

또 저를 버리시나이까?

 

모른다!!
사람 잘못봤어!

 

꺼져!

 

오니(鬼)들은 때때로
그 모습을 나타내어

 

이빨을 드러내며

 

자신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혼란에 빠뜨린다

 

근청금륜왕(謹請金輪王)
신변신통력(神變神通力)

 

이러한 오니(鬼), 원령들을

 

세상의 이치로 다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궁정에 속하여

 

여러가지 점술로
길흉을 점치고

 

신불에 가호를 빌어 기도하고

 

천체우주의 관측

 

달력 작성

 

시각 측정을 담당하여

 

삼라만상을 널리
통달한 자들

 

이들이야말로 각의 시대에

 

현세와 이계를 넘나들었던...

 

음양사라 불리운 이들이었다

 

'음양사 (온묘지)'

 

큰 바람으로 부서진
내교방(내전) 건물은

 

대궐의 귀문(鬼門)이었습니다
(鬼門 / 음양도에서 꺼리고 피하는 동북방)

 

올해는 동북의 방각은
귀문에 더해져

 

대금신(大金神)이 자리잡았습니다
(大金神 / 음양도에서 모시는 신)

 

그러므로 수리(修理)는

 

카노에노토라(庚寅)까지 기다려 착수해야
합니다 (庚寅 / 음력. 경과 인이 겹치는 날)

 

좌대신(左大臣 / 좌의정)의 의견은?

 

옳은줄로 아뢰옵니다

 

단 수리에 사용될 목재는

 

일단 서쪽으로 운반하여

 

상서문(上西門)을 통해
들여와야 합니다

 

우대신(右大臣 / 우의정)도
찬성하시오?

 

그렇습니다

 

한 말씀 더 올리자면

 

하늘에 보이는

 

별의 징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최근들어 토코님만을
찾으실 뿐이니

 

천황의 마음은 이제

 

이 아야코에게서 멀리
떠나셨단 말인가

 

세이메이

 

천황의 마음을

 

아야코에게 돌릴 방법은
없는 것이요?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공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이메이에게
부탁하는 것이오

 

그렇다면...

 

그건 틀림없는 것인가, 도손?

 

촉점(달력) 역점(易占)
방위점(方位占)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조만간 수도의 수호자가
나타난다는 의미지요

 

도손, 그 예언은...

 

복중 태자(御子)를
이름이 아닌가

 

잘 되었다, 모로스케

 

전하!

 

아베노 세이메이!

 

지금까지 어디 있었는가

 

아야코님을 상대해드리고
있었습니다만

 

소오몬(泰聞)의 의식에
출석하는 것은

 

음양료(陰陽寮)에
속한 자로서의 의무이다

 

방자함이 지나치지 않는가

 

간곡히 부탁을 하셔서

 

그것이 음양두(陰陽頭) 앞에서 취할
태도인가? (陰陽頭 / 수석음양사를 일컫음)

 

고리타분한 말 하지 말게

 

방술에 뛰어난 자야 말로
음양사이지

 

그 말 대로일세

 

음양사에게 지위같은 건
별 의미가 없어

 

필요한 것은 방술의 힘
뛰어난 자가 위이지

 

세이메이, 근래들어
자네의 소문을 자주 듣네

 

상당한 주술을
사용한다더군

 

세이메이

 

저 나비의 목숨을
손을 대지 않고 앗아보시게

 

한번 자네의 주술을
보고 싶구만

 

타다마사님, 그런 부탁은
하지 마옵소서!

 

보십시오
아름답지 않습니까!

 

괜찮지 않겠나

 

어차피 나비가 날
계절은 지나갔으니

 

죄 받을 말씀을
하시는 군요

 

못하겠는가?

 

입식신견환몽(入式神見幻夢)

 

불쌍하게 되어 버렸군요

 

귀신을 본 다음 날 아침에
이런게 생겼다네

 

음산해 미치겠구먼

 

소나무에 박(瓜)이라...

 

부탁일세, 히로마사님!
아베노 세이메이를 불러 주시게나!

 

하지만 카네이에님...

 

저는 음양사란 족속은
꺼리는 편이고

 

특히 아베노 세이메이는

 

인간이 아니란 소문도
있더군요

 

어미가 여우에다

 

어렸을 때 부터 귀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소문이 무성하단 것은
상당히 뛰어난 음양사라서 겠지

 

 

히로마사님, 부탁일세!!
부탁해!

 

왜 내가 가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히로마사님

 

무서워할 것 없어

 

상대는 단지
음양사일 뿐이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런 히로마사님이
아니십니까!

 

내 이름을 아신단 말인가?

 

그리고 내가 이리로 오는
중이라고 누가 알려주던가??

 

이치죠, 다리를 건너실 때
중얼중얼 하시지 않았습니까?

 

왜 내가 가지 않으면
안되지?

 

그게 들렸단 말인가?

 

그렇게 제 얼굴이
여우와 닮았습니까?

 

세이메이 님

 

미안하네만, 둘이서만 얘기를
나눌 수 있겠나?

 

 

현성진자(現成眞姿)

 

시키가미(式神)이라고
하옵는데

 

시중들게 할 때에
편리하지요

 

시키가미(式神)?

 

설마, 저 아이도 그...

 

시키가미(式神)란 말인가

 

아... 그 아이라면

 

히로마사님이 일전에
보신 일이 있지요

 

뭐라고? 만났단 말인가

 

 

미츠무시(蜜蟲)

 

죽이지 않았구나!

 

그 옛날, 쿠우카이스님이(空海和尙)
(空海和尙 / 773~835년 헤이안 초기의 승려)

 

중국 장안(長安)에서 돌아 오실 때
가져왔다는 소중한 나비입니다

 

감히 죽일 수는 없지요

 

그렇구나

 

한잔 하시겠습니까

 

나는 술을 마시러
온 것은 아니다

 

부탁할 것이 있네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박이지만

 

이 박에는 슈가
걸려있습니다

 

슈?!

 

 

'슈(呪)' 입니다
(呪 / 주)

 

'슈'...

 

켄몬데이이 가쿠가쿠코로코로

 

카이쥬카 켄슈츠쟈코

 

큐로큐로니요리츠료우

 

히로마사님

 

이것이 슈(呪)의
정체입니다

 

누군가가 슈(呪)을 걸어서

 

박 안에 넣은 것입니다

 

그럼 박을 먹었다면

 

이 뱀이 카네이에님을
내장부터 먹어치웠겠지요

 

역시 오니(鬼)의 소행인가

 

카네이에님, 뭔가 짚이는게
있으신지요?

 

바보같은! 내가 저주를 받을
이유가 어디있나!?

 

그 이유는 뱀에게
들어보도록 합시다

 

세이메이님이 말한
그 슈(呪)라는 것은

 

정확히 무얼
말하는 것인가?

 

글쎄요, 예컨대 세상에서
제일 짧은 슈(呪)는...

 

이름이라고 할까요

 

이름?
세이메이나 히로마사 같은?

 

그렇지요

 

슈(呪)는 말하자면 대상이나
마음을 속박하는 것입니다

 

속박한다고?

 

당신께서는

 

미나모토의 히로마사라는
이름에 속박되어 있지요

 

그 이름이 없다면...

 

내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인가?!

 

아니지요, 이름이 없어도...

 

당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저기

 

아마도 남자에게 버림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겠지요

 

사람에게 품은 한 또한
슈(呪)가 되는 것이지요

 

그럼 저것이
오니(鬼)의 정체인가?

 

사람은 마음 한가지로

 

오니(鬼)도 부처님도
될 수 있지요

 

그게 이 여자였군

 

그거라니 무슨 말이요?

 

모르시겠소이까?

 

뭐가?

 

이봐라, 아무도 없느냐?

 

카이신켄 센켄키
(開心眼 變見鬼)

 

오랜만에 봄을 즐기는 구나
(야요이 / 음력 3월)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겁니다

 

냇가에 있던 시체에 장례를 치뤄주면
저 여성은 사라질 겁니다

 

소란이 일겠구나

 

왜 그러시는 지요?

 

기분 탓인가

 

어제까지 두개의 별이
같이 빛나고 있었는데

 

혹시 한 쪽 별의 염원이 통해서
두 별이 하나가 된게 아닐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분명 별의 수명이
다 한겁니다

 

그렇다면 남겨진 별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고

 

히로마사님의 피리소리는
정말로 아릅다웠습니다

 

실은 오늘

 

버림받은 여인의
시체를 보았습니다

 

오늘의 곡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한 것입니다

 

히로마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분명 전해졌을겁니다

 

부탁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세요

 

오토코미코(왕자)가
태어나셨습니다

 

그런가

 

아름다운 소리...

 

감축드리옵니다

 

만월이

 

시간이 흘러서

 

지게 되어도

 

함께 떠나는 길은...

 

분하구나, 히로히라

 

네가 태어났을 때에는 네가 장차
천황이 될 것이라 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스케히메

 

모리스케의 딸이
오토코미코(왕자)를 낳았다

 

왜지? 스케히메

 

천황의 총애를 홀로 받았던 것은
네가 아니었더냐!?

 

이제와서 그런 것 따위!

 

모로스케 녀석!

 

거기 누군가?

 

도손?

 

모토카타님...

 

그런 표정을 보고 싶었습니다

 

신민일동을 대표하여

 

천황과 아츠히라 친왕의 건승과

 

만세의 번영을 기원드리옵니다

 

아츠히라!

 

아츠히라!

 

아츠히라!

 

세이메이님 자리에 계시는가?

 

오늘은 그대로 있어도 좋아

 

세이메이님 부탁이 있소
같이 가 주시겠나

 

소란스럽군요

 

세이메이님
농이 지나치시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아츠히라 친왕의
용태가 이상하오

 

아츠히라 친왕은
음양두(陰陽頭)가 돌보고 있지 않소?

 

그것이... 차도가 없어서

 

세이메이님외는
도와줄 사람이 없소

 

왜 그럴까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알아

 

세이메이님
왜 이런 곳에...

 

조급해 하시는 군요

 

명성이 파다한 피리소리를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아름다운 음색이오

 

그녀가 오신 것 같군요

 

오랫만입니다, 세이메이님

 

네, 삼십년만입니까?

 

30년

 

멋진 남성이 되셨군요

 

피리소릴 듣고 왔습니다만

 

이분은 미나모토의
히로마사님

 

이분은 아오네님

 

히로마사님, 조금전은 정말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가보실까요

 

그러십시다

 

아츠히라 친왕은 강력한
슈(呪)에 속박당하셨습니다

 

붓을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후우마(風魔)!

 

텐키(天氣)

 

아오네님!

 

다 되었는가?

 

아니오,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아오네님을 제 집으로
모셔주십시오

 

아오네님

 

히로마사님 검을 들어
주십시오

 

그래

 

무엇을 하려고?

 

슈(呪)의 정체를
밝힐 겁니다

 

슈(呪)?

 

이봐!

 

온다!

 

자! 내리치세요!!

 

어서!

 

내려쳐! 히로마사!

 

히로마사?

 

히로마사! 내려쳐!

 

세이메이
지금 것이 슈(呪)인가?

 

그렇소

 

아오네님, 슈(呪)의 정체를
알아내셨습니까?

 

아니오

 

그런가요

 

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아츠히라 친왕이
살아 있지 않나

 

그나저나

 

이 방해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세이메이말인가?

 

세이메이 녀석

 

또 제가 좋아하는 표정을
지으시는 군요

 

세이메이

 

슈(呪)는 사람의 마음을
속박할 수도 있는가?

 

마음?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건가?

 

정말인가 보군

 

안 돼!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보지 마

 

생긴거야?

 

남자가 여자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그런 기분에 이름을 붙여
묶으면 남녀의 사랑(戀)이지

 

그런건가?

 

그런 것이다

 

히로마사, 슈(呪)에 따라선

 

반한 여자에게 하늘의 달을
따 줄수도 있다네

 

달을?

 

어떻게?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하면 되네

 

사랑하는 여인이여

 

저 달을 당신에게 주겠소

 

여인이 '네' 라고 말하면

 

달은 그 여인의 것

 

그런 남사시런 말을
할 수는 없어

 

할 수 없다?

 

못하나?

 

못해, 입이 찢어 져도 못해

 

역시 오늘도
아름다운 피리소리입니다

 

저...

 

네?

 

하늘을 보세요

 

아름다운 달이 떠 있습니다

 

저 히로마사는 당신이
기운을 찾을 수 있도록

 

저 달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저 아름다운 달은
당신의 것입니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먼 옛날, 달의 노래(月の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만월의

 

때가 지나가

 

달 일그러져 버렸으니

 

같이 길 떠나리

 

새벽 이슬 맞으며

 

당신이 슬퍼하는 것은

 

그 노래를 준 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까

 

만월의 그대여

 

당신을 그 슬픔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주고 싶소

 

즐겁게 웃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아뇨, 히로마사님

 

저는 당신의
피리소리를 들으면서

 

큰 위안을 받습니다

 

그러면 잊어버리시오

 

제가 당신을...

 

만월의 그대여

 

히로마사님

 

당신과는 좀더 일찍
만났어야 했어요

 

두개의 별...

 

과연, 그런 거였군

 

미토쿠니(乙訓)의
신키(新鬼)

 

피눈물 바다가 되어
옛 혼을 담금에

 

기꺼이 내 피골을
같이 받치오니

 

나 천자(천황)를
영원히 저주하리라

 

나 천자(천황)를
영원히 저주하리라

 

아오네님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요

 

세이메이님

 

히로마사님은 아주
좋은 분 같습니다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준다고 할까요

 

잘 돌봐주세요

 

세이메이님에게는 둘도 없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네에

 

아베노 세이메이!

 

너는 음양료(陰陽寮)에
소속된 음양사로서

 

일신의 안위를 위하여

 

황자 아츠히라 친왕에게
슈(呪)를 걸어 암살하려 하였다

 

모토카타님!
그렇지 않습니다

 

세이메이님는 아츠히라 친왕을
구하려했습니다

 

자기가 슈(呪)를 걸면
없애기도 간단하겠지

 

그 속셈이 그대로 보인다

 

어찌!

 

세이메이

 

네가 이용한
저 아오네라는 여자는

 

아무리봐도 인간으로는
생각되지 않아

 

필시 오니(鬼)의 일종

 

뭐라고... 오니(鬼)?

 

저 여자의 입에서 오니(鬼)를
뿜어내는 것을 본 자가 있다!

 

그럼, 그건 누구일까요?

 

그것참 헤이안(平安)은
묘한 곳이군요

 

여기엔 도리도
아무것도 없군요

 

모토가타님, 제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안심하십시오

 

이 세이메이, 원하시면 언제든
헤이안(平安)을 떠나겠습니다

 

자 가실까요

 

베어라

 

잠깐

 

모토카타님
천황의 윤허없이

 

음양사를 벨 참 입니까

 

세이메이, 폐를 끼쳤구나

 

좌대신님

 

세이메이님

 

아오네님

 

아오네님!!

 

실로 헤이안(平安)은
기묘한 곳이로고

 

미안하네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아오네님을...

 

세이메이

 

왜 웃는거지?

 

잘 보게

 

괜찮으십니까?

 

아오네님덕에 살았습니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세이메이
이것도 슈(呪)인가?

 

슈(呪)는 아니지

 

아오네님은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몸이시다

 

불로불사(不老不死)?

 

딱 이 곳에서 였습니다

 

제가 칸무 천황의
명령을 받아...

 

불로불사(不老不死)를 얻을 수 있는
인어고기를 먹은 것이

 

150년 전

 

헤이안경(平安京)이 도읍으로
정해졌을 무렵의 이야기이다

 

사와라 친왕(早良親王)의 영을
달래는 의식에서였지요

 

사와라 친왕(早良親王)?

 

분명, 나가오카교(長岡京)을
파괴한 인물이었지...

 

아닙니다

 

그분은 모반의 죄를
뒤집어 쓰시고

 

부당하게 죽음을
맞으셨습니다

 

그래서 사와라 친왕(早良親王)은
원령(怨靈)이 되어

 

사람들을 차례로
저주해 죽이고

 

역병을 돌리고
요도가와(淀川)를 범람시키고

 

나가오카경(長岡京)에
벼락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로 인해 천황은 겨우 천도 10년 만에
나가오카경(長岡京)를 포기하셨습니다

 

그렇게도 친왕(親王)의
원령(怨靈)이 두려워

 

그곳에 사카노 우에노 다무라마로
장군의 동상과 검을 남기어

 

사와라 친왕(早良親王)의 넋을 달래고
헤이안(平安)의 수호물로 만드셨지요

 

왜 아오네님이 인어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까?

 

이 무덤을 지키고

 

혹시 이 무덤이 회손되어

 

사와라 친왕(早良親王)의 영이
부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친왕(親王)의 영이
부활한다...

 

그렇습니다

 

그때에 저는 헤이안(平安)의
수호자를 찾아 그를 도와야만 합니다

 

하지만 150년이라니...

 

사람과의 만남만큼
고통스런 것도 없지요

 

만나면 반드시
그 분의 죽음에 직면해야 합니다

 

슬픈 운명이고로

 

아오네님

 

누군가 마음에 두고
계신 분이라도...

 

아베노 세이메이를
잡아들여 죽이려한 것은

 

모토카타님
매우 성급한 행동이었습니다

 

우둔한 짓입니다

 

도손, 내가 우둔하다면

 

왜 내게로 왔는가?

 

모토카타 님의
마음 한가운데에는

 

모로스케 님에 대한

 

누구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큰 증오와
미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인간이 가지는 가장 대단한 힘

 

도손

 

자넨 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대신(大臣)의 자리인가

 

아니면 천황을 대신하여
스스로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가?

 

천황?

 

천황이 할 수 있는 것은
실로 보잘 것 없습니다

 

나는 이제 됐네
나는 이제 모르는 일일세

 

무슨 말씀 하시는겁니까?

 

곧 다음 행동이
들어가게 됩니다

 

헤이안(平安)을
수호하는 자를 찾아내어

 

어서 제거해 둬야 합니다

 

만월의...

 

때가 지나가

 

달 일그러져 버렸으니

 

같이 길 떠나리

 

새벽 이슬 맞으며

 

히로마사님
무슨 일이신지요?

 

세이메이

 

내 피리소리가
아름답다고 했었지?

 

그랬지

 

히로마사님의
피리소리는 아름답다구

 

기쁘지만

 

하지만 어차피 그게 다야

 

피리따위... 결국은
아무 도움도 안 돼

 

넌 좋은 사내야

 

좋은 사내에요

 

어서, 서둘러라

 

세이메이님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도와다오 세이메이

 

천황과 아츠히라 친왕이
다시 위험에 빠지셨네!

 

천황과 아츠히라 친왕이요?

 

어젯밤, 딸이 아츠히라 친왕(외손자)을
재울 때의 일 일세...

 

내놔!

 

그 아이 내놓아라

 

아츠히라를 내놓아!

 

천황은 절대 내주지 않는다!

 

거기엔 잘린 여자의 머리와

 

그리고 기분나쁜 밀짚인형이...

 

오니의 짓입니까?

 

목격자들은 오니(鬼)라고도
살아있는 여자라고도 진술했소

 

나마나리(生成)이군요

 

나마나리(生成)?

 

살아 있는 채로
오니(鬼)가 되는 여자를 말하지

 

어쩌면 좋겠나?

 

그 남자가 여자를
맞이하도록 해야지요

 

그 남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여자가 말한 그 남자 말입니다

 

이봐, 천황 폐하를
그 남자라고 하다니...

 

가자, 히로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