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1,980 --> 00:00:25,234 "1990년 6월 8일" 2 00:00:25,317 --> 00:00:26,568 좋아요, 처음부터 다시요 3 00:00:32,866 --> 00:00:35,160 '아주 작은', 이렇게요 '작은', 아시겠죠? 4 00:00:35,244 --> 00:00:36,119 "하워드 애시먼" 5 00:00:36,245 --> 00:00:38,789 박자랑 음정은 바꾸지 말고요 6 00:00:38,872 --> 00:00:39,748 네 7 00:00:39,873 --> 00:00:42,584 - 아주 작은 마을 - 좋아요! 8 00:00:42,709 --> 00:00:44,336 "페이지 오하라 '미녀와 야수' 벨 役" 9 00:00:44,419 --> 00:00:46,588 '시작되죠'는 깔끔하게 가는 거 맞죠? 10 00:00:46,797 --> 00:00:49,675 - '시작되죠' - '이렇게 시작되죠' 11 00:00:49,758 --> 00:00:50,634 네 12 00:00:57,516 --> 00:01:01,895 고요한 아주 작은 마을 13 00:01:02,563 --> 00:01:07,109 언제나 평화로운 곳 14 00:01:08,068 --> 00:01:12,447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15 00:01:13,031 --> 00:01:17,327 아침 인사 해 16 00:01:18,287 --> 00:01:19,830 - 안녕? - 안녕! 17 00:01:19,997 --> 00:01:21,915 - 안녕! - 안녕! 18 00:01:22,082 --> 00:01:23,667 1990년 여름에 19 00:01:23,792 --> 00:01:25,127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20 00:01:25,210 --> 00:01:27,087 우리는 뉴욕에 모여 녹음을 진행했어요 21 00:01:27,170 --> 00:01:28,422 '미녀와 야수'에 쓸 곡들이었죠 22 00:01:29,047 --> 00:01:33,385 하워드 애시먼과 작업 파트너인 앨런 멩컨은 이미 오스카상 23 00:01:33,468 --> 00:01:37,306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한 세대의 24 00:01:37,389 --> 00:01:38,390 상상력을 사로잡았어요 25 00:01:39,808 --> 00:01:41,310 "리처드 화이트 '미녀와 야수' 개스톤 役" 26 00:01:41,385 --> 00:01:43,895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27 00:01:44,062 --> 00:01:47,065 사랑에 빠져버렸지 28 00:01:47,316 --> 00:01:51,403 아무리 생각해도 나하고 잘 어울려 29 00:01:51,486 --> 00:01:54,531 아름다운 벨과 결혼할 거야 30 00:01:58,869 --> 00:02:01,246 그날 정말로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는 건 모두 알았어요 31 00:02:01,496 --> 00:02:05,959 하지만 하워드가 9개월 뒤 우리 곁을 떠난다는 건 몰랐죠 32 00:02:07,002 --> 00:02:10,380 "하워드" 33 00:02:10,505 --> 00:02:14,051 오빠와 저는 플래너리 레인에서 자랐어요 34 00:02:14,176 --> 00:02:15,677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35 00:02:15,761 --> 00:02:18,388 볼티모어에 있었고 일종의 연립주택 거리였는데 36 00:02:18,472 --> 00:02:21,391 한 줄에 약 열 집 정도가 나란히 붙어 있고 37 00:02:21,516 --> 00:02:24,645 그 사이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는 그런 곳이었죠 38 00:02:26,438 --> 00:02:31,276 오빠는 이야기해주기를 좋아했고, 동생인 저는 39 00:02:31,610 --> 00:02:33,862 최고의 관객이었어요 40 00:02:35,113 --> 00:02:39,993 우리끼리 집에 있을 때면 오빠가 종종 저를 돌봐줬죠 41 00:02:40,369 --> 00:02:44,665 어느 날, 오빠는 저한테 아래층에 있으라면서 혼자 위층에 갔어요 42 00:02:45,123 --> 00:02:49,336 위층에서 오빠 소리가 들리고 문 닫는 소리도 들리고 43 00:02:49,461 --> 00:02:53,799 이런저런 소리가 들렸는데 오빠는 욕실에서 44 00:02:53,924 --> 00:02:56,677 큰 수건을 꺼내 터번처럼 머리에 둘렀어요 45 00:02:57,511 --> 00:03:01,348 그러고는 계단 꼭대기에 있는 위층 자기 방으로 저를 불렀죠 46 00:03:01,431 --> 00:03:07,479 길고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더니 방에 불은 꺼졌고 47 00:03:07,604 --> 00:03:09,064 블라인드도 내려져 있었어요 48 00:03:09,523 --> 00:03:11,358 불빛이 어둑했던 게 기억나요 49 00:03:11,692 --> 00:03:16,363 오빠는 전등갓에 뭘 씌우고 저한테 방 안을 보여줬는데 50 00:03:16,446 --> 00:03:19,866 오빠 방이 아닌 것만 같았죠 오빠가 보여준 건 오빠가 만든 51 00:03:19,991 --> 00:03:20,951 세상이었어요 52 00:03:29,918 --> 00:03:34,172 작은 플라스틱 카우보이, 인디언 군인 모형들로 만든 세상인데 53 00:03:34,506 --> 00:03:37,884 그 모형들에 색을 칠하고 휴지를 입히고 54 00:03:38,093 --> 00:03:41,888 반짝이를 붙여서 모형들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55 00:03:42,055 --> 00:03:46,017 만들었어요, 카우보이와 인디언보다 훨씬 흥미진진했죠 56 00:03:46,476 --> 00:03:49,980 그리고 모형들을 조그만 배경 조그만 장면 속에 집어넣었어요 57 00:03:51,064 --> 00:03:53,775 그러고는 장면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얘기해줬죠 58 00:03:53,859 --> 00:03:55,068 제가 보는 게 뭔지를요 59 00:03:55,444 --> 00:03:58,196 '저길 봐, 팅커벨이다' '피터팬이 있네' 60 00:03:58,321 --> 00:04:03,118 '저건 타이거 릴리야' 하면서요 거울을 사용한 장면도 있었죠 61 00:04:03,201 --> 00:04:07,497 아마도 호수나 스케이트장이었을 거예요 62 00:04:08,540 --> 00:04:11,960 자신의 모든 창의성을 발휘해서 그걸 만들어냈죠 63 00:04:12,753 --> 00:04:17,632 오빠가 이끌고 간 곳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카운티에 64 00:04:17,883 --> 00:04:21,636 있을 만한 곳이 아니었어요 65 00:04:22,512 --> 00:04:28,185 오빠는 그렇게 흥에 겨워 즐거워하며 66 00:04:28,769 --> 00:04:32,814 다른 사람을 그 여정에 데려가죠 다른 사람을 함께 데려갑니다 67 00:04:35,025 --> 00:04:36,151 "셜리 애시먼 하워드의 어머니" 68 00:04:36,234 --> 00:04:38,028 하워드는 뒷마당에서 공연을 하곤 했는데 69 00:04:38,153 --> 00:04:42,783 각본을 쓰고 캐스팅도 했어요 이웃의 모든 아이가 출연했죠 70 00:04:43,450 --> 00:04:45,911 우리 집에 있던 모든 침대보 낡은 천 같은 것들이 71 00:04:45,994 --> 00:04:50,332 커튼과 의상이 됐기 때문에 아무것도 버릴 수 없었어요 72 00:04:52,751 --> 00:04:54,461 아버지 이름은 레이 애시먼이었어요 73 00:04:54,544 --> 00:04:55,545 "레이 애시먼 하워드의 아버지" 74 00:04:55,629 --> 00:05:00,300 갖가지 일을 하셨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 기억나는 건 75 00:05:00,383 --> 00:05:04,513 아이스크림콘 공장 일과 관련이 있는데, 아빠는 76 00:05:04,596 --> 00:05:06,723 트럭으로 콘을 배달하는 일로 시작하셨죠 77 00:05:10,435 --> 00:05:14,773 처음에 하워드에게 댄스 교습을 받게 하쟀더니 하워드의 아버지는 78 00:05:15,106 --> 00:05:18,902 '절대 안 돼, 사내아이가 무슨 댄스 교습이야'랬어요 79 00:05:19,778 --> 00:05:22,447 아빠는 재미있었어요 정말로 재미있는 사람이었죠 80 00:05:22,572 --> 00:05:25,450 이야기하는 법에 대해 아빠한테서 배운 게 있어요, 어떤 거냐면 81 00:05:25,534 --> 00:05:30,747 한번은 제가 아빠한테 농담을 해서 아빠가 웃었는데, 다음날 82 00:05:30,831 --> 00:05:34,000 아빠는 제가 해준 농담의 핵심 부분을 가져다가 83 00:05:34,125 --> 00:05:35,126 자신에 관한 얘기로 만드시더군요 84 00:05:35,377 --> 00:05:38,338 '어떤 남자가 바에 들어갔는데'라고는 절대 안 하고 85 00:05:38,421 --> 00:05:41,675 '진짜 웃겨, 내가 바에 들어갔는데'라고 하셨죠 86 00:05:42,467 --> 00:05:44,928 그이는 하워드를 낚시에 데려간다든가 87 00:05:45,387 --> 00:05:48,640 야구를 가르쳐주려고 했지만 하워드는 관심이 없었어요 88 00:05:49,683 --> 00:05:52,727 부자가 낚시하러 가서 둑에 앉아 낚싯대를 89 00:05:52,811 --> 00:05:56,857 물에 넣고 계속 기다렸지만 하워드는 그다지... 90 00:05:57,065 --> 00:06:00,151 레이도 낚시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런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91 00:06:00,235 --> 00:06:02,320 자기 아들이니까 자기가 그런 걸 해줘야 한다고요 92 00:06:03,280 --> 00:06:06,032 그렇게 둘이 앉아 있다가 서로 바라봤고 남편이 물었죠 93 00:06:06,116 --> 00:06:08,660 '하워드, 재미있냐?' 하워드는 이랬죠, '아뇨, 별로요' 94 00:06:08,743 --> 00:06:10,787 '아빠는요?' 그러자 남편은 '사실 재미없어, 집에 가자'랬어요 95 00:06:11,329 --> 00:06:13,415 그렇게 둘이 그냥 집에 와버렸죠 물고기는 없었어요 96 00:06:14,332 --> 00:06:17,961 우리 엄마는 한때 반쯤 직업 가수였죠 97 00:06:18,420 --> 00:06:22,966 지역 TV 쇼에서 노래도 불렀어요 초기에는 우리 엄마가 스타였죠 98 00:06:23,091 --> 00:06:27,178 스타성은 오빠가 물려받았지만 연예계적인 면이 99 00:06:27,262 --> 00:06:28,263 늘 있었어요 100 00:06:28,555 --> 00:06:32,350 하워드가 6살쯤 됐을 때 어떤 공연을 보러 갔어요 101 00:06:33,268 --> 00:06:35,437 애들 공연이라 무대에 아이들이 출연했죠 102 00:06:35,729 --> 00:06:37,856 아이들이 무대로 나와 막 연극을 시작했을 때였어요 103 00:06:37,939 --> 00:06:41,693 하워드가 제 팔을 찌르며 이랬죠 '나도 저거 할래요, 재미있겠어요' 104 00:06:42,485 --> 00:06:44,613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 알아내서 105 00:06:44,696 --> 00:06:47,157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CTA에 들어가게 했죠 106 00:06:47,949 --> 00:06:50,660 아동 연극 협회요 아들한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107 00:06:50,744 --> 00:06:53,747 '피터팬'의 모든 캐릭터 흉내 내기를 워낙 좋아해서 108 00:06:53,830 --> 00:06:57,000 후크 선장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 누구든 할 수 있었어요 109 00:06:57,083 --> 00:06:59,586 하워드에게 '아무개 좀 해봐'라고 하면 다 했을 거예요 110 00:07:00,462 --> 00:07:02,797 제 친구들 중에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함께 둘러앉아 111 00:07:02,923 --> 00:07:03,882 "하워드 애시먼" 112 00:07:03,965 --> 00:07:06,343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모음곡을 부르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113 00:07:06,426 --> 00:07:09,971 볼티모어 포드 극장에서 '집시'에 미치 그린이 나왔을 때라든가 114 00:07:11,890 --> 00:07:14,559 누가 '마이 페어 레이디'를 했는지 기억은 안 나도, 뭐, 그런 거였죠 115 00:07:14,643 --> 00:07:17,646 우리 세대는 모두 같은 공연을 보며 자랐고 116 00:07:17,771 --> 00:07:20,106 동시에 같은 공연을 좋아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117 00:07:20,523 --> 00:07:21,983 그 애는 매사에 시를 썼어요 118 00:07:22,067 --> 00:07:23,109 "셜리 애시먼 하워드의 어머니" 119 00:07:23,193 --> 00:07:25,236 생일, 연휴, 기념일 전부 다요 120 00:07:25,779 --> 00:07:27,364 그러다가 시가 이야기로 이어졌죠 121 00:07:28,281 --> 00:07:31,534 그리고 이야기는 연극과 가사로 이어졌고 122 00:07:32,327 --> 00:07:34,371 가사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123 00:07:34,871 --> 00:07:37,666 저는 뭐든 움직이는 거로 뮤지컬을 만들곤 했습니다 124 00:07:37,749 --> 00:07:40,001 14살 때였죠, 고등학교 때는 125 00:07:40,085 --> 00:07:45,507 빨래 목록을 뮤지컬로 하곤 했어요 일종의 취미였죠 126 00:07:46,424 --> 00:07:47,676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127 00:07:47,759 --> 00:07:50,011 오빠와 저는 우리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갔어요 128 00:07:50,470 --> 00:07:54,182 우리 부모님은, 예를 들자면 '예일은 좋은 대학이지' 129 00:07:54,307 --> 00:07:57,811 '연극을 전공하려면 말이야' 같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아니었죠 130 00:07:58,019 --> 00:08:01,564 그래서 오빠는 보스턴 대학에 입학해서 1년을 다니고 131 00:08:01,690 --> 00:08:03,149 그 후 고더드에 진학했어요 132 00:08:03,316 --> 00:08:06,486 고더드에 관한 우스갯소리로 인류 역사상 가장 히피스럽고 133 00:08:06,569 --> 00:08:10,699 황당한 대학이라는 얘기가 있죠 성적도 없었고 134 00:08:10,782 --> 00:08:13,243 완전히 자유분방했거든요 135 00:08:13,660 --> 00:08:17,789 오빠는 완벽하게 행복해 보였고 거기서 연극을 많이 하다가 136 00:08:17,998 --> 00:08:21,626 실험 연극을 접하게 됐죠 좀 색다른 연극이었어요 137 00:08:21,710 --> 00:08:23,795 어머니한테 들은 얘기인데 138 00:08:23,920 --> 00:08:26,047 오빠가 발가벗고 바닥에서 배배 꼰 적도 있대요 139 00:08:26,131 --> 00:08:29,009 엄마가 보는 앞에서요 유쾌한 순간은 아니었을 거예요 140 00:08:29,134 --> 00:08:30,385 양쪽 모두에게요 141 00:08:30,468 --> 00:08:34,139 오빠는 여름에 연극 프로그램에서 스튜어트 화이트를 만났죠 142 00:08:34,222 --> 00:08:35,265 "스튜어트 '스누즈' 화이트" 143 00:08:35,390 --> 00:08:37,183 스누즈, 그 당시 그의 이름이었어요, 스누즈 화이트 144 00:08:37,267 --> 00:08:39,644 아이러니하게도, 스누즈 역시 볼티모어 출신이었지만... 145 00:08:39,769 --> 00:08:41,312 고향에선 서로를 몰랐어요 146 00:08:42,063 --> 00:08:43,648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147 00:08:43,732 --> 00:08:47,527 그 여름, 어느 시점에 이르러 둘은 비밀 커플이 됐어요 148 00:08:48,903 --> 00:08:55,827 스튜어트는 에너지 덩어리였죠 마치 요정 같았어요 149 00:08:56,119 --> 00:09:02,625 훌륭한 배우였지만 연출에 열정이 있었고 150 00:09:02,709 --> 00:09:04,711 정말로 하고 싶어 한 게 그거였죠 151 00:09:04,794 --> 00:09:06,671 그리고 그 둘은 사랑에 빠졌어요 152 00:09:07,213 --> 00:09:12,635 대학원에 진학할 때가 되자 인디애나 대학에 153 00:09:12,719 --> 00:09:15,680 둘 다 지원했고 둘 다 전문 극단에 있으면서 154 00:09:15,764 --> 00:09:18,433 장학금을 받았고 155 00:09:19,184 --> 00:09:24,064 함께 살게 됐습니다 함께 가정을 꾸린 거죠 156 00:09:24,647 --> 00:09:27,067 오빠가 거기서 매우 행복해 보였던 거로 기억해요 157 00:09:27,859 --> 00:09:30,737 저는 하워드를 1971년에 158 00:09:30,820 --> 00:09:32,447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159 00:09:32,572 --> 00:09:35,658 인디애나 대학의 연극학과에서 만났습니다 160 00:09:36,451 --> 00:09:41,790 저는 신입생이었고 그는 '인디애나 투어링 컴퍼니'의 161 00:09:42,707 --> 00:09:43,708 소속 배우였죠 162 00:09:43,833 --> 00:09:46,878 그 사람은 자신을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요 163 00:09:46,961 --> 00:09:50,799 놀라운 배우이긴 했어도 그가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 164 00:09:50,924 --> 00:09:52,801 실제로는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싶어 했죠 165 00:09:53,885 --> 00:09:58,056 그는 극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으려 했고 166 00:09:58,139 --> 00:10:01,601 석사 논문으로 '눈의 여왕'을 해석해서 내놓을 예정이었어요 167 00:10:01,893 --> 00:10:05,271 직접 가사도 쓰고 연출도 하려고 했죠 168 00:10:05,647 --> 00:10:09,818 그래서 모두가 모두의 형제자매가 이 제작에 169 00:10:09,943 --> 00:10:10,944 참여하고 싶어 했어요 170 00:10:11,986 --> 00:10:16,699 하워드는 카리스마가 넘쳤고 항상 별의별 열성 팬들이 171 00:10:16,825 --> 00:10:18,243 있었습니다 172 00:10:19,119 --> 00:10:21,287 하워드한테는 야성적인 매력 같은 게 173 00:10:21,371 --> 00:10:22,914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174 00:10:22,997 --> 00:10:24,290 있었어요 175 00:10:25,125 --> 00:10:29,546 그리고 스튜어트에게는 소년의 화려함 같은 게 있었죠 176 00:10:30,839 --> 00:10:34,050 그리고 그들은 함께 177 00:10:34,217 --> 00:10:38,179 자기네 극단으로 사람들을 엄청나게 끌어들였어요 178 00:10:38,721 --> 00:10:43,226 스튜어트와 하워드는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대단한 팀이었죠 179 00:10:43,810 --> 00:10:46,938 그들은 천생연분이었어요 하워드는 극본을 쓰고 180 00:10:47,147 --> 00:10:50,692 스튜어트는 연출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인디애나 대학을 181 00:10:50,817 --> 00:10:54,028 함께 마친 후 두 사람은 뉴욕으로 이사했어요 182 00:10:59,576 --> 00:11:04,998 1970년대 뉴욕은 정말 무섭고 지저분했습니다 183 00:11:05,331 --> 00:11:06,875 무시무시했죠 184 00:11:07,000 --> 00:11:10,879 화려하면서도 위협적이었습니다 185 00:11:11,087 --> 00:11:13,548 저도 두어 번 강도를 당했지만 에너지가 엄청난 곳이었죠 186 00:11:13,673 --> 00:11:14,674 "데니스 그린 작사가" 187 00:11:14,757 --> 00:11:17,218 창의적인 에너지가 엄청났고 그런 게 느껴졌습니다 188 00:11:20,430 --> 00:11:23,349 하워드는 뉴욕 연극계 집단에 속하지 않았어요 189 00:11:23,474 --> 00:11:24,976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190 00:11:25,059 --> 00:11:28,563 예일대와 관련이 있는 수많은 배우, 연출가와 191 00:11:28,646 --> 00:11:30,648 인연이 없었죠 192 00:11:31,107 --> 00:11:35,028 그의 친구들인 우리는 인디애나 대학 출신이었고 193 00:11:35,153 --> 00:11:36,821 무명이었어요 194 00:11:37,780 --> 00:11:39,949 제가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작가로서 프로젝트에 195 00:11:40,033 --> 00:11:42,660 참여했어요, 그 당시 저는 괜찮은 극작가였던 터라 196 00:11:42,785 --> 00:11:45,622 처음 왔을 때 제작 기회가 좀 있었죠 197 00:11:45,705 --> 00:11:46,956 소규모 단막극 같은 거요 198 00:11:47,457 --> 00:11:48,625 오빠가 뉴욕으로 갔을 때 199 00:11:48,708 --> 00:11:49,918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200 00:11:50,001 --> 00:11:52,545 이런 일로는 돈을 벌지 못해서 201 00:11:52,629 --> 00:11:55,340 오빠가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죠 '연극으로는 안 된다면' 202 00:11:55,423 --> 00:11:57,508 '출판 쪽으로 가야 하려나' 203 00:11:57,675 --> 00:12:01,554 오빠는 출판사에서 표지 카피를 썼어요, 돈이 필요했거든요 204 00:12:01,930 --> 00:12:05,391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스크랩북' 편집 업무를 맡게 됐는데 205 00:12:05,516 --> 00:12:09,771 무척 행복해했어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 206 00:12:09,854 --> 00:12:15,526 그걸 보면서 참 좋아했는데 캘리포니아로 가서 207 00:12:15,610 --> 00:12:21,074 디즈니에서 작업하게 됐잖아요 제일 좋아하는 프로젝트였죠 208 00:12:21,241 --> 00:12:24,702 하지만 오빠의 마음은 책 편집자 일에 있지 않았어요 209 00:12:24,911 --> 00:12:26,788 사실은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싶어 했죠 210 00:12:27,997 --> 00:12:29,374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211 00:12:29,457 --> 00:12:32,335 예술에 매료됐어도 원하는 일을 하는 일자리를 212 00:12:32,669 --> 00:12:36,631 구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았기에 213 00:12:36,714 --> 00:12:39,175 그들은 직접 극단을 만들었어요 214 00:12:39,759 --> 00:12:42,470 하루는 하워드가 전화로 이랬죠 '극단을 차리는 건' 215 00:12:42,595 --> 00:12:45,223 '어떨까요?' 저는 '좋죠'라고 했어요 216 00:12:45,598 --> 00:12:46,474 "1977년 7월" 217 00:12:46,557 --> 00:12:53,231 스튜어트가 찾아냈습니다, 로프트 구조로 된 일종의 연극 교실이었죠 218 00:12:53,398 --> 00:12:54,732 2층에 있었어요 219 00:12:54,857 --> 00:12:56,234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220 00:12:56,317 --> 00:13:01,823 WPA는 허름한 극장이었죠 어둡고 음침했고 221 00:13:01,906 --> 00:13:04,117 위층이었는데, 아래에 있었던 건 222 00:13:04,200 --> 00:13:06,703 무슨 싸구려 도넛 가게였나 그럴 거예요 223 00:13:07,829 --> 00:13:12,875 그 당시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이 하지 말라고 말렸죠 224 00:13:13,334 --> 00:13:17,463 '5번가 밑은 유령 도시예요 아무것도 없다고요' 225 00:13:18,131 --> 00:13:22,969 '사람들은 거기 안 가려고 해요 밤에는 무섭고요, 하지 말아요' 226 00:13:23,928 --> 00:13:28,766 그 후 한국 유흥업소가 맨 위층에 들어섰고, 거기는 227 00:13:28,891 --> 00:13:33,438 두말할 필요 없이 건물의 다른 업체들보다 훨씬 잘됐죠 228 00:13:33,688 --> 00:13:35,732 허름한 장소를 인수한 거예요 229 00:13:35,815 --> 00:13:36,899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230 00:13:36,983 --> 00:13:38,568 크고 텅 빈 곳을 인수해서 231 00:13:38,651 --> 00:13:42,488 그 안에 극장을 지었어요 블랙박스 극장을 지었죠 232 00:13:43,281 --> 00:13:49,120 무대 공간이 정말 좋았고 99석의 작은 극장이었어요 233 00:13:49,912 --> 00:13:53,333 제가 운영 감독이 되는 거로 구상했죠 234 00:13:53,458 --> 00:13:54,709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235 00:13:54,792 --> 00:13:58,921 하워드와 스튜어트는 예술감독의 역할을 분담하고요 236 00:14:00,006 --> 00:14:01,090 하워드는... 237 00:14:02,133 --> 00:14:05,053 작품을 골랐고 스튜어트는 연출을 맡았는데 238 00:14:05,261 --> 00:14:10,516 그들은 이 극장을 가지고 놀았죠 239 00:14:11,893 --> 00:14:13,061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240 00:14:13,144 --> 00:14:17,315 그건... 신성한 클럽 회관 같았고 아주 편안했어요 241 00:14:17,398 --> 00:14:21,736 글쎄요, 뭐랄까, 마치... 연극의 수도원 같았달까요 242 00:14:22,278 --> 00:14:23,821 "피터 슈나이더 - '흡혈 식물 대소동' 컴퍼니 매니저" 243 00:14:23,988 --> 00:14:26,324 특별하고 마법 같은 장소였어요 244 00:14:26,407 --> 00:14:28,576 어떤 것이든 가능했거든요 245 00:14:28,993 --> 00:14:34,457 반드시 브로드웨이가 정점이었던 건 아니고, 이 엄청난 246 00:14:34,540 --> 00:14:36,167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운동도 있었죠 247 00:14:38,961 --> 00:14:42,757 스튜어트가 뉴욕에 왔을 때 뭔가 내면의 고삐가 풀려버렸어요 248 00:14:43,508 --> 00:14:44,801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249 00:14:44,884 --> 00:14:48,262 좀 더 성숙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250 00:14:48,388 --> 00:14:52,767 모험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했죠 251 00:14:53,101 --> 00:14:54,644 특히 성적인 면에서요 252 00:14:55,561 --> 00:14:58,606 하워드는 좀 더 가정적인 삶을 원했어요 253 00:14:59,482 --> 00:15:02,193 그러다 그는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254 00:15:02,276 --> 00:15:03,694 이르게 된 것 같아요 255 00:15:03,945 --> 00:15:09,492 그는 하워드를 가끔 '할머니'라고 부르곤 했어요, 왜냐면 하워드는 256 00:15:09,659 --> 00:15:14,539 부모 같았고, 스튜어트는 '난 나가서 놀 거야' 257 00:15:14,747 --> 00:15:18,167 '뉴욕이다, 자, 내가 간다' 이런 식이었거든요 258 00:15:19,085 --> 00:15:23,214 스튜어트를 사랑했지만 그는 일하기 싫어했고 할 생각도 없었죠 259 00:15:24,340 --> 00:15:27,802 언제나 취해 있었고 끊임없이 마셔댔어요 260 00:15:28,344 --> 00:15:33,224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우린 30살 가까이 됐는데도요 261 00:15:33,850 --> 00:15:36,644 그는 평생 생계를 꾸려본 적이 없었어요 262 00:15:37,937 --> 00:15:40,022 스튜어트는 확실히 자기 파괴적이었죠 263 00:15:41,149 --> 00:15:44,777 하루는 8번가를 함께 걸어가며 늙음에 관해 얘기했는데 264 00:15:45,027 --> 00:15:48,239 그는 이러더군요 '39살까지 살 생각은 없어요' 265 00:15:49,532 --> 00:15:54,704 하워드 말로는 WPA를 만들게 된 건 근본적으로 266 00:15:54,787 --> 00:15:57,039 자기가 둘의 관계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더군요 267 00:15:58,082 --> 00:15:59,292 근데 효과는 없었죠 268 00:15:59,500 --> 00:16:05,173 두 사람의 결별은 극단 식구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어요 269 00:16:05,298 --> 00:16:09,260 한쪽 편을 들어야 하니까요 꼭 이혼 같았죠 270 00:16:11,637 --> 00:16:14,432 스튜어트... 스튜어트가 떠났어요 271 00:16:15,725 --> 00:16:19,687 저는 하워드와 스튜어트의 말이면 항상 동의했어요, 두 사람을 272 00:16:19,812 --> 00:16:21,522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이죠 273 00:16:23,107 --> 00:16:27,778 스튜어트는 WPA를 나가자 운이 별로 좋지 못해서 274 00:16:27,862 --> 00:16:31,449 많은 사람이 그를 거절했고 변덕스러운 사람이라고 여겼죠 275 00:16:33,159 --> 00:16:34,535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276 00:16:34,619 --> 00:16:38,539 저는 나름대로 살기 위해 하워드를 선택해야만 했어요 277 00:16:38,664 --> 00:16:41,626 그와는 여전히 함께 일할 수 있었거든요 278 00:16:42,126 --> 00:16:45,922 하워드가 의미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279 00:16:46,631 --> 00:16:53,095 명백했고 저도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280 00:16:54,847 --> 00:16:57,308 저는 발레 교습 반주를 하다가 가수들 반주를 하게 됐고 281 00:16:57,391 --> 00:16:58,309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282 00:16:58,434 --> 00:17:00,478 '세서미 스트리트'의 노래를 만들게 됐죠 283 00:17:00,561 --> 00:17:02,772 다들 성공하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284 00:17:02,855 --> 00:17:07,360 그래서 작가끼리 경쟁이 심했죠 서로 자기 쇼를 만들고 285 00:17:07,485 --> 00:17:10,905 기본적인 기회를 얻으려고요 286 00:17:12,073 --> 00:17:16,035 우리가 알게... 사실, 저한테 처음 연락한 사람이 모리 예스턴인데 287 00:17:16,118 --> 00:17:17,119 "모리 예스턴" 288 00:17:17,203 --> 00:17:21,415 이러더군요, '하워드 애시먼이라는 작가가 있는데' 289 00:17:21,499 --> 00:17:24,460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에 관심이 있어요' 290 00:17:24,919 --> 00:17:28,589 저도 보니것의 팬인데, 이러더군요 '근데 그 사람이 작사하고 싶대요' 291 00:17:28,714 --> 00:17:31,926 그래서 이랬죠 '알았어요, 만날게요' 292 00:17:32,009 --> 00:17:33,970 "커트 보니것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293 00:17:34,053 --> 00:17:39,559 제 앞에 나타난 사람은 찢어진 청바지와 항공 재킷 차림이었죠 294 00:17:39,642 --> 00:17:41,435 갈색 가죽 항공 재킷이었던 기억이 나요 295 00:17:41,519 --> 00:17:45,398 털로 된 옷깃을 목 뒤로 세웠던가 그랬죠 296 00:17:45,481 --> 00:17:51,028 옷깃을 세운 데다 민소매 티셔츠 같은 걸 입고 297 00:17:51,195 --> 00:17:55,741 들어와서 줄담배를 피우더라고요 면도도 안 한 것 같아서 298 00:17:55,825 --> 00:18:00,121 뭐 하는 사람인가 싶었어요 사실 그는 당시에 여러 작곡가를 299 00:18:00,871 --> 00:18:04,584 만나보고 다녔는데 저와 하겠다고 해서 같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죠 300 00:18:05,167 --> 00:18:07,378 처음에는 자신감 없어 하는 표정이었던 게 기억나요 301 00:18:07,503 --> 00:18:11,966 그러니까... 같이 앉아서 곡들을 만들게 되면 302 00:18:13,009 --> 00:18:15,219 그 사람을 도와줄 생각이었어요 저는 작사가니까요 303 00:18:15,344 --> 00:18:17,763 그 사람은 아마도 잘 모를 테니 그 사람이 최대한 쉽게 304 00:18:17,847 --> 00:18:21,100 일을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도 할 생각이었는데 305 00:18:21,225 --> 00:18:23,394 그의 손가락을 본 게 기억나요 하워드는 아주 긴... 306 00:18:23,561 --> 00:18:25,229 가리켰죠, 그냥 손가락으로 307 00:18:25,354 --> 00:18:27,607 가사를 가리키며 이랬어요 '아뇨, 그냥 이렇게 해요' 308 00:18:27,857 --> 00:18:29,442 저는 '알았어요'라고 했죠 309 00:18:30,484 --> 00:18:31,819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310 00:18:31,902 --> 00:18:35,364 그의 생각은 확고했어요, 가사가 어떻게 들려야 하는지뿐만 아니라 311 00:18:35,448 --> 00:18:37,325 곡이 어떻게 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요 312 00:18:37,575 --> 00:18:39,827 비록 작곡가도 아니었고 313 00:18:39,910 --> 00:18:44,332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았지만 노래하는 목소리가 멋졌어요 314 00:18:44,457 --> 00:18:47,501 전부 그 사람 머릿속에 있었죠 모든 게 그 사람 머릿속에 있었고 315 00:18:47,835 --> 00:18:52,340 딱 맞는 소리가 나오도록 앨런한테 일을 많이 시켰어요 316 00:18:53,174 --> 00:18:54,550 "하워드 애시먼" 317 00:18:54,634 --> 00:18:57,428 가사 쓰기가 두려웠죠, 작사가 겸 작곡가와 작업하게 됐는데 318 00:18:57,511 --> 00:19:01,557 저는 그저 작가여서 좌절감이 컸어요 319 00:19:02,391 --> 00:19:04,477 좌절감이 컸던 이유는 곡들에 꼭 쓰고 싶었던 것들이 320 00:19:04,602 --> 00:19:08,773 있었는데 그게 정말... 왜 그냥 안 되는지 몰랐거든요 321 00:19:09,357 --> 00:19:12,860 가사를 쓰는 게 부끄러웠죠 그러다가 작사를 시작했어요 322 00:19:12,943 --> 00:19:15,529 제가 꽤 실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323 00:19:15,613 --> 00:19:18,658 가사 쓰는 일이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걸 알게 됐죠 324 00:19:18,783 --> 00:19:22,536 작사하는 게 대사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요 325 00:19:27,708 --> 00:19:29,585 제 앞에, 처음으로 326 00:19:29,710 --> 00:19:33,589 피아노에 자리 잡은 제 앞에 놓인 하워드의 가사를 접했는데 327 00:19:34,173 --> 00:19:37,593 감동이 솟구쳤던 기억이 나요 하워드 애시먼의 가사 앞에 328 00:19:38,678 --> 00:19:42,890 처음 앉았을 때 느낀 감동이었어요 329 00:19:43,140 --> 00:19:47,103 하워드와 한방에 있을 때면 창의적 에너지 그 자체였죠 330 00:19:48,479 --> 00:19:52,817 마치 아무런 규칙도 없는 레슬링과 같았어요 331 00:19:55,403 --> 00:20:01,200 하나의 규칙만 있었는데, 그건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노래 없이는 332 00:20:01,283 --> 00:20:03,077 절대 그 방을 나서지 않는다는 거였죠 333 00:20:03,828 --> 00:20:08,207 그는 밀어붙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열광하기도 했고 334 00:20:08,290 --> 00:20:12,837 노래도 불렀는데... 저는 그가 이렇게 말했을 때 무엇보다 기뻤죠 335 00:20:12,920 --> 00:20:14,255 '바로 그거예요!' 336 00:20:15,715 --> 00:20:17,133 "치즈 닙스" 337 00:20:17,258 --> 00:20:21,345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재공연" 338 00:20:29,437 --> 00:20:34,316 한 장면씩 연습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이 열리더니 339 00:20:35,484 --> 00:20:37,194 누군가가 이러더군요 340 00:20:38,320 --> 00:20:40,072 '맙소사, 커트 보니것이 왔어요' 341 00:20:40,156 --> 00:20:41,323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342 00:20:41,407 --> 00:20:44,034 우리 모두 정말 긴장한 채 그를 바라봤죠 343 00:20:44,118 --> 00:20:47,705 그가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던 게 기억나요 344 00:20:48,622 --> 00:20:50,958 모든 걸 듣고 보는 동안에요 345 00:20:51,584 --> 00:20:54,003 리허설이었는지, 대본 읽기였는지 어쨌든 끝난 다음에 346 00:20:54,086 --> 00:20:56,881 우리가 멈추자 그 사람이 그냥 일어나더니 347 00:20:56,964 --> 00:21:02,052 활짝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가길래 우리가 잘했구나 싶었죠 348 00:21:02,136 --> 00:21:04,805 좋았나 봐 우리가 마음에 들었나 봐 349 00:21:06,682 --> 00:21:10,770 '로즈워터'는 WPA에서 공연할 당시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고 350 00:21:11,145 --> 00:21:14,315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자로 나서게 됐어요 351 00:21:14,482 --> 00:21:17,443 결국 엔터미디어 극장으로 옮겨 갔지만 352 00:21:17,735 --> 00:21:21,363 이런 작은 보석 같은 작품을 옮겨서 늘 잘되는 건 아니에요 353 00:21:22,239 --> 00:21:23,783 "하워드 애시먼" 354 00:21:23,866 --> 00:21:26,660 아기자기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를 가져다가 355 00:21:26,744 --> 00:21:30,623 엄청난 세트와 장비를 사용해서 356 00:21:30,706 --> 00:21:32,833 사실적인 무대장치로 꽉 채우고 357 00:21:32,917 --> 00:21:36,003 브로드웨이에서 제작하는 게 꼭 좋은 생각은 아니죠 358 00:21:36,086 --> 00:21:41,300 이야기가 아기자기할수록 더 사람 중심이고 359 00:21:41,383 --> 00:21:45,137 에너지 중심이 아닌 이야기일수록 작은 장소가 바람직한 것 같아요 360 00:21:46,222 --> 00:21:48,224 하워드의 특기는 대작이 아니었어요 361 00:21:48,307 --> 00:21:49,683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362 00:21:49,809 --> 00:21:55,064 제게 있어서 언제나 첫 번째로 중요한 가르침이 됐던 게 뭐냐면 363 00:21:55,189 --> 00:22:00,402 WPA처럼 작은 공간에서 기대치도 그리 높지 않고 364 00:22:01,195 --> 00:22:04,240 놀랄 만한 요소가 더 많고 365 00:22:05,574 --> 00:22:08,327 사람들과의 거리도 가깝고 366 00:22:08,869 --> 00:22:12,748 다들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곳에서 통하는 것은 367 00:22:13,541 --> 00:22:17,878 많은 돈을 지불하고 더 큰 극장에서 368 00:22:17,962 --> 00:22:21,549 멀찍이 떨어져 앉아 경험하는 것과는 369 00:22:21,924 --> 00:22:24,385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좀 더 평가하는 느낌이랄까요 370 00:22:25,469 --> 00:22:29,974 그리고 그건... 악몽과도 같았어요 371 00:22:30,599 --> 00:22:36,856 워너 브라더스가 보낸 제작자는 하워드를 해고하려고까지 해서 372 00:22:37,273 --> 00:22:39,441 긴장감이 굉장했죠 373 00:22:40,526 --> 00:22:47,116 완전한 실패였고, 월터 커는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혹평했어요 374 00:22:47,741 --> 00:22:48,868 '뉴욕타임스'에서요 375 00:22:50,786 --> 00:22:55,416 제가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를 각색한 후 376 00:22:56,166 --> 00:22:58,127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377 00:22:58,252 --> 00:22:59,545 오프오프브로드웨이에서 378 00:22:59,670 --> 00:23:01,839 크게 성공했지만 상업적 성공은 훨씬 못 미쳤어요 379 00:23:02,840 --> 00:23:05,968 다음에는 8명 이하의 출연진으로 380 00:23:06,093 --> 00:23:09,513 관심을 끌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381 00:23:10,764 --> 00:23:14,476 또한 그 중심에 커다란 속임수 같은 걸 넣어서 382 00:23:14,560 --> 00:23:15,978 사람들이 주목하게 할 생각이었어요 383 00:23:16,103 --> 00:23:19,273 - 배고파! - 네가 뭐든 관심 없어 384 00:23:19,732 --> 00:23:22,782 정신 나간 거 안 보여? 방금 사람을 죽였단 말이야 385 00:23:22,857 --> 00:23:24,236 난 살인자야! 386 00:23:25,581 --> 00:23:26,989 "흡혈 식물 대소동" 387 00:23:27,072 --> 00:23:29,783 14살 때쯤 이 영화를 봤는데 잘 시간이 지난 때였을 거예요 388 00:23:29,867 --> 00:23:33,370 지하실에 있는 제 방에 누워 있었는데 389 00:23:33,454 --> 00:23:35,372 그게 나왔어요, 그건... 390 00:23:35,456 --> 00:23:38,751 풍자 공포 영화였죠 공포 영화 패러디였는데 391 00:23:39,209 --> 00:23:41,420 제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치 있는 영화라고 392 00:23:41,503 --> 00:23:42,922 생각했어요 393 00:23:43,213 --> 00:23:46,008 매우 이상한 종류의 문화 현상이었죠 394 00:23:46,091 --> 00:23:49,887 사상 최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 하나라고들 하거든요 395 00:23:49,970 --> 00:23:55,267 1960년에 다른 영화의 세트에서 내기로 이틀 만에 만들어졌어요 396 00:23:56,018 --> 00:24:00,064 식물이 참 재미있었죠 식물 때문에 끌리게 됐습니다 397 00:24:00,356 --> 00:24:04,443 제가 알기로는 아무도 괴물 영화를 무대에 올린 적이 없었어요 398 00:24:04,526 --> 00:24:06,904 공포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적은 있지만, 진짜 괴물 이야기를 399 00:24:07,321 --> 00:24:10,240 무대에 올린 적은 없었을 거예요 400 00:24:10,616 --> 00:24:14,036 기억이 나네요, 함께 둘러앉아 있었는데 그가 이러더군요 401 00:24:14,119 --> 00:24:15,871 '그게 내 다음 프로젝트가 될 거예요' 402 00:24:16,872 --> 00:24:20,876 우린 그를 보며 이랬죠 '미쳤군요, 끔찍해요' 403 00:24:20,960 --> 00:24:25,047 '유치하고 바보 같은 영화예요 하지 말아요' 404 00:24:25,130 --> 00:24:27,007 그 사람은 정말 웃겨요 405 00:24:27,091 --> 00:24:29,176 당연히 누구의 말도 안 들었거든요 406 00:24:29,259 --> 00:24:34,848 누가 뭐라고 해도 개의치 않고 그냥 이랬죠, '아니요, 이거예요' 407 00:24:34,932 --> 00:24:35,933 '바로 이거라고요' 408 00:24:36,767 --> 00:24:38,227 첫 번째로 할 일은... 409 00:24:38,352 --> 00:24:41,605 어떤 각색이든,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410 00:24:42,398 --> 00:24:48,821 뮤지컬은 꽤 단순하고 직접적이고 그럴듯한 서사 구조가 있어야 해요 411 00:24:49,154 --> 00:24:50,948 대사가 아주 적기 때문이죠 412 00:24:52,324 --> 00:24:54,284 '흡혈 식물 대소동' 영화의 구성은 413 00:24:54,410 --> 00:24:58,539 후반부에 무너지는데 12살짜리가 보면 재미있고 414 00:24:58,664 --> 00:25:01,000 현실을 벗어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30살짜리가 보면 415 00:25:01,375 --> 00:25:05,546 마약에 취한 대학생이 아닌 이상 초반 30분 만에 지루해져요 416 00:25:05,754 --> 00:25:08,465 맙소사! 계속해줘요 417 00:25:08,924 --> 00:25:12,344 각색을 할 때, 가져올 건... 각색은 책을 읽고 418 00:25:12,469 --> 00:25:14,638 자기가 읽은 것에 대해 친구에게 얘기하는 것과 같아요 419 00:25:14,805 --> 00:25:18,267 각색은 '내가 본 것, 읽은 것 내가 끌리는 이야기에 대해' 420 00:25:18,392 --> 00:25:21,353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는 셈이죠 421 00:25:22,771 --> 00:25:27,234 그러니까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과정이 422 00:25:27,317 --> 00:25:28,986 바로 각색이에요 423 00:25:29,111 --> 00:25:31,947 제가 볼 때 영화가 특정 방식으로 멋지고 재미있고 영리하다 싶으면 424 00:25:32,031 --> 00:25:33,449 "엘런 그린 오드리 役" 425 00:25:33,532 --> 00:25:36,035 제가 영화를 볼 때 경험한 것을 여러분도 경험하길 바라죠 426 00:25:36,118 --> 00:25:40,289 그래서 그걸 변형하는데, 그게 연출이고 각본 쓰기이고 작사이고 427 00:25:40,372 --> 00:25:44,084 구상 작업이며 제게는 그 모든 게 하나예요 428 00:25:44,460 --> 00:25:48,547 작사에 대한 접근 방식 면에서 하워드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죠 429 00:25:48,630 --> 00:25:49,840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430 00:25:49,923 --> 00:25:53,427 자신의 스타일로 쓰는 걸 보여주면서요 431 00:25:53,552 --> 00:25:55,804 그 사람은 그 스타일에 최대한 가깝게 하려고 했어요 432 00:25:56,388 --> 00:25:59,933 처음 했던 방식은 뭐랄까, 아주 요란하고 433 00:26:00,017 --> 00:26:05,522 튀는 거였어요 코먼 영화에서처럼요, 그러다가 434 00:26:05,647 --> 00:26:08,859 그걸 폐기해버리고 다시 돌아왔죠 하워드가 이랬거든요 435 00:26:08,942 --> 00:26:11,403 ''그리스'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듯이 해야 해요' 436 00:26:21,914 --> 00:26:25,167 두왑 로큰롤과 필 스펙터 걸그룹 로큰롤 같아야 해요 437 00:26:25,250 --> 00:26:26,543 "더 로네츠 필 스펙터, 프로듀서" 438 00:26:26,668 --> 00:26:30,964 그건 정말 그럴듯했고 완벽하게 어우러졌어요 439 00:26:31,423 --> 00:26:33,675 그렇게 탄생했죠 저는 WPA라는 제 극장이 있었어요 440 00:26:33,759 --> 00:26:38,180 제 에이전트는 정말 잘한 일이랬죠 아무도 그런 정신 나간 생각을 441 00:26:38,347 --> 00:26:39,890 제작하려 들지 않을 테니까요 442 00:26:40,015 --> 00:26:42,434 그 여자는 영화를 보고는 저한테 제정신이 아니라더군요 443 00:26:42,601 --> 00:26:44,269 초안을 들어보고 자기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444 00:26:44,353 --> 00:26:46,271 제작되게 할 수는 없을 거라면서요 445 00:26:46,355 --> 00:26:49,566 그래서 우리가 WPA에서 직접 제작했고, 그야말로 446 00:26:49,817 --> 00:26:51,193 곧바로 성공을 거뒀죠 447 00:26:51,318 --> 00:26:53,487 미국 연극 역사상 이토록 448 00:26:53,570 --> 00:26:55,072 극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449 00:26:55,155 --> 00:26:58,367 빈민가에 살면 좋은 남자들을 못 만나요, 무시니크 씨 450 00:26:58,909 --> 00:26:59,910 서스펜스! 451 00:26:59,993 --> 00:27:01,829 바닥이 죄다 놈들 내장이었어 452 00:27:01,954 --> 00:27:03,205 로맨스! 453 00:27:03,288 --> 00:27:05,040 서든리 시모어 454 00:27:05,165 --> 00:27:09,711 으스스하고 등골이 오싹한 뮤지컬 455 00:27:10,003 --> 00:27:12,297 흡혈 식물 대소동! 456 00:27:12,631 --> 00:27:16,468 하워드 애시먼을 모셨습니다 '흡혈 식물 대소동'의 457 00:27:16,552 --> 00:27:20,389 작가, 작사가, 연출가죠 오르페움 극장에서 상연 중입니다 458 00:27:20,472 --> 00:27:22,307 - 맞습니다 - 아주 재미있는 연극이죠 459 00:27:22,391 --> 00:27:24,862 '아우터 크리틱스 서클 어워즈'에서 상을 받고 460 00:27:24,962 --> 00:27:27,354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도 461 00:27:27,437 --> 00:27:29,481 이 뮤지컬 가사로 상을 받았어요 462 00:27:29,565 --> 00:27:31,775 - 네, '드라마 크리틱 서클'도요 - 기분이 참... 463 00:27:32,151 --> 00:27:34,236 - 뭐라고 하셨나요? - '드라마 크리틱 서클'도요 464 00:27:34,319 --> 00:27:36,572 - 내부 상이죠 - 축하합니다, 기분 좋으시겠어요 465 00:27:36,655 --> 00:27:39,116 이런 걸 엮어서 작품으로 만들고 466 00:27:39,241 --> 00:27:40,969 "빌 보그스 '미드데이 위드 빌 보그스' 중" 467 00:27:41,044 --> 00:27:42,786 상연되게 하시다니 정말 개척자예요, 이분 말씀처럼요 468 00:27:42,870 --> 00:27:44,413 - 네, 감사한 말씀이죠 - 네 469 00:27:44,496 --> 00:27:45,873 - 사실인걸요 - 감사한 말씀이에요 470 00:27:45,956 --> 00:27:46,915 제가 꼭 위인 같네요 471 00:27:47,499 --> 00:27:51,837 제가 알고 싶은 건, 이분이 왜 당신을 개척자라고 했을까요? 472 00:27:51,962 --> 00:27:55,674 다른 사람들보다 특출나게 잘한 게 있거나 전에 안 했던 걸 했나요? 473 00:27:55,757 --> 00:27:59,303 사실, 제가 한 일은 없는데... 제리한테 말했다시피 474 00:27:59,386 --> 00:28:01,054 '갓스펠'이 우리 길을 개척해줬죠 475 00:28:01,471 --> 00:28:04,600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에는 역사가 있는데 476 00:28:05,017 --> 00:28:07,686 1950년대 중반 시어터 드 리스에서 상연한 '서푼짜리 오페라'로 477 00:28:07,769 --> 00:28:08,937 거슬러 올라가요 478 00:28:09,188 --> 00:28:12,232 그다음 '데임스 앳 씨'가 있는데 저는 공포 영화 '데임스 앳 씨'를 479 00:28:12,316 --> 00:28:18,071 쓰려다가 '흡혈 식물'을 썼어요 모방을 한 건데... 480 00:28:19,114 --> 00:28:20,490 글쎄요, 아주... 481 00:28:20,616 --> 00:28:22,284 - 간결한 종류의... - 유형요? 482 00:28:22,367 --> 00:28:23,952 일종의 유형과 장르죠 483 00:28:24,036 --> 00:28:27,623 '흡혈 식물 대소동'은 굉장히 의도적으로 만든 484 00:28:27,789 --> 00:28:30,375 상투적 미국식 뮤지컬 코미디예요 485 00:28:30,542 --> 00:28:33,003 사실,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486 00:28:33,420 --> 00:28:36,006 두 번째 곡은 여자가 쓰레기통 위에 앉아 487 00:28:36,089 --> 00:28:39,760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노래하죠 예전에 일라이자 둘리틀과 488 00:28:39,843 --> 00:28:42,054 피오나 맥... 어쩌고가 '브리가둔'에서 했듯이요 489 00:28:42,179 --> 00:28:44,014 뮤지컬에서 여성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490 00:28:44,139 --> 00:28:47,601 차이점을 꼽자면 우리 작품의 주인공인 오드리는 491 00:28:47,684 --> 00:28:52,356 토스터와 연립주택, 쓰레기 분쇄기에 관해 노래한단 거죠 492 00:28:52,439 --> 00:28:54,316 어딘가 있는 구름 위의 성이 아니라요 493 00:29:28,475 --> 00:29:30,978 어떤 걸 보는 느낌이냐면요 494 00:29:31,061 --> 00:29:33,981 진짜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495 00:29:34,064 --> 00:29:38,652 어느 차고 같은 데 한데 모여서 어찌어찌 대단한 배우들과 496 00:29:38,735 --> 00:29:41,446 대단한 세트, 의상을 얻어서 이 후진 곳에서 엄청나게 497 00:29:41,530 --> 00:29:46,326 전문적으로 보이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498 00:29:46,827 --> 00:29:49,037 우리가 '흡혈 식물 대소동'을 했을 때 하워드는 499 00:29:49,121 --> 00:29:50,622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죠 500 00:29:50,706 --> 00:29:51,873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501 00:29:51,957 --> 00:29:56,461 이런 분위기가 가득했어요 '이 쇼가' 502 00:29:56,545 --> 00:29:59,506 '더 크게 되려면 브로드웨이에 올라가야 해요' 503 00:30:00,257 --> 00:30:03,135 그러다 마법 같은 순간이 왔어요 로저 코먼이 이렇게 말했죠 504 00:30:03,260 --> 00:30:05,053 "로저 코먼 - 영화감독 '흡혈 식물 대소동' (1960년)" 505 00:30:05,178 --> 00:30:08,015 '진짜 완벽하네요 극장을 나서면 곧바로' 506 00:30:08,098 --> 00:30:09,224 '빈민가예요' 507 00:30:10,267 --> 00:30:14,771 우리는 뉴욕에서 약 30명의 제작자들로부터 제의를 받았고 508 00:30:14,855 --> 00:30:18,442 슈베르트 조합, 데이비드 게펀 런던의 캐머런 매킨토시가 509 00:30:18,525 --> 00:30:22,821 일종의 집합체로 함께하게 됐는데 그들은 작품을 WPA에서 510 00:30:22,904 --> 00:30:27,617 오르페움으로 옮겼고 지금까지... 부정 타면 안 되는데... 이어졌죠 511 00:30:28,744 --> 00:30:31,079 다음 영화는 '흡혈 식물 대소동'인데 512 00:30:31,163 --> 00:30:33,790 이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영화가 시도한 걸 513 00:30:33,915 --> 00:30:36,626 마침내 해냈습니다 이 작품이 포착해낸 마법은 약간 514 00:30:36,710 --> 00:30:39,838 '록키 호러 픽쳐 쇼'와도 같아요 오래 사랑받는 컬트 히트작이죠 515 00:30:39,921 --> 00:30:41,214 "로저 이버트 '시스켈 & 이버트' 중" 516 00:30:41,298 --> 00:30:43,633 이 영화는 차세대 대형 컬트 영화가 될지도 몰라요 517 00:30:43,717 --> 00:30:45,844 먹이 줘, 크렐본! 당장 먹이 줘! 518 00:30:47,095 --> 00:30:50,807 영화로서 꽤 성공적이었는데 왜 성공적이었을까요? 519 00:30:50,891 --> 00:30:54,811 그건 아마도 작품 내에서 음악이 직설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520 00:30:54,895 --> 00:30:59,358 진지하게 굴지 않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봐요 521 00:30:59,608 --> 00:31:03,61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접근법과 반대죠, 모든 게 굉장히 진지해서 522 00:31:03,695 --> 00:31:04,69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1년)" 523 00:31:04,780 --> 00:31:06,823 그걸 볼 때면 노래가 아닌 척해야 해요 524 00:31:07,449 --> 00:31:09,868 여기서 우리는 항상 풍자식으로 해서 525 00:31:09,951 --> 00:31:11,328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이기가 526 00:31:11,411 --> 00:31:16,917 더 쉬울 거라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음악이 팝 스타일이라 527 00:31:17,000 --> 00:31:20,545 사람들이 너그럽게 봐주고 받아들여 준다는 거죠 528 00:31:20,629 --> 00:31:23,173 좀 더 오페레타 같은 스타일은 안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529 00:31:23,256 --> 00:31:26,676 우리 뮤지컬은 대부분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운이 좋다고 봐요 530 00:31:28,929 --> 00:31:30,597 저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고 531 00:31:30,680 --> 00:31:31,932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532 00:31:32,015 --> 00:31:34,643 3개월 정도 됐을 때 입양됐어요 533 00:31:34,851 --> 00:31:38,313 우리는 신시내티에서 자랐고 저는 가톨릭 학교에 다녔는데 534 00:31:38,522 --> 00:31:42,359 어쩌다 보니 고2 때 예수회 고등학교에서 쫓겨났고 535 00:31:42,818 --> 00:31:46,947 후에는 콜럼버스에 있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가게 됐죠 536 00:31:47,322 --> 00:31:51,785 건축을 하고 싶어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537 00:31:51,868 --> 00:31:54,913 1979년 12월 말에 졸업했고 538 00:31:55,372 --> 00:31:59,334 당시 뉴욕에 있던 삼촌을 보러 갔는데 539 00:31:59,418 --> 00:32:04,381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도 가져가서 삼촌이 함께 일했던 540 00:32:04,506 --> 00:32:08,176 몇몇 사무실에 뿌렸고, 그중 한 곳에서 일자리 제안을 받았어요 541 00:32:08,343 --> 00:32:12,264 그래서 1980년 1월에 웨스트 34번가의 542 00:32:12,347 --> 00:32:16,893 원룸으로 이사했고, 그렇게 뉴욕에서의 모험이 시작됐습니다 543 00:32:18,311 --> 00:32:21,565 토요일 밤, 빌리지에 있는 술집이었을 거예요 544 00:32:21,898 --> 00:32:26,027 하워드는 그날 밤 '흡혈 식물'을 보고 온 것 같은데 545 00:32:26,111 --> 00:32:31,616 서로 눈이 마주쳤고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546 00:32:31,741 --> 00:32:34,494 죽이 정말 잘 맞았죠 547 00:32:35,537 --> 00:32:38,957 며칠 후, 그가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하길래 548 00:32:39,374 --> 00:32:41,418 '네, 데이트 좋죠'라고 했어요 549 00:32:41,626 --> 00:32:43,837 하워드가 묻더군요 '그래미에 가본 적 있나요?' 550 00:32:47,048 --> 00:32:49,009 '내 뮤지컬 음반이 후보에 올랐는데' 551 00:32:49,134 --> 00:32:51,052 '함께 갈래요?'라고 하면서요 552 00:32:51,845 --> 00:32:57,976 우리는 금방 아주 진지하게 사귀기 시작했어요 553 00:32:58,059 --> 00:33:01,897 '흡혈 식물'로 돈이 꽤 많이 들어와서 그가 이랬죠 554 00:33:02,522 --> 00:33:05,734 '여름 동안 집을 빌리고 싶어 나랑 같이' 555 00:33:05,817 --> 00:33:09,738 '몇 군데 보러 가자', 그래서 그렇게 했고, 메모리얼데이 무렵 556 00:33:10,113 --> 00:33:13,158 이스트햄프턴에서 같이 살게 됐어요 557 00:33:13,742 --> 00:33:15,160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558 00:33:15,243 --> 00:33:18,830 빌은 하워드에게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의 동반자였죠 559 00:33:18,997 --> 00:33:23,418 늘 마음속에 그려왔던 그런 사람요 하워드는 진실하고 충직하고 560 00:33:23,543 --> 00:33:27,589 안정적인 사람을 원했거든요 561 00:33:28,048 --> 00:33:31,510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헌신했죠 562 00:33:31,593 --> 00:33:36,014 굳이 이런 말을 하지는 않았어요 '함께 삶을 꾸려보자' 563 00:33:36,097 --> 00:33:40,602 '둘이 같이...' 서로에게 정말 헌신하게 된 건 564 00:33:40,685 --> 00:33:42,812 '함께 집을 짓자'라고 했을 때였던 것 같아요 565 00:33:43,230 --> 00:33:47,150 그 집이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했다고 봐요 566 00:33:47,234 --> 00:33:52,447 빌에 대한 하워드의 믿음과 충실한 애정이죠 567 00:33:52,572 --> 00:33:57,077 '여기 이 젊은 건축가가 있는데 난 그가 뭔가 멋진 것을' 568 00:33:57,202 --> 00:33:58,870 '만들어내는 걸 보고 싶어' 569 00:33:58,954 --> 00:34:02,832 '우리가 거기 살면 참 근사할 거야'라고 하는 셈이죠 570 00:34:03,208 --> 00:34:08,630 2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헌신하고 571 00:34:08,713 --> 00:34:12,384 진정한 관계 배우자 형태의 관계라는 것을 572 00:34:12,467 --> 00:34:14,594 잘 알고 있었습니다 573 00:34:18,098 --> 00:34:20,767 연방 보건 당국자들은 전염병으로 보고 있지만, 그에 대해 거의 574 00:34:20,892 --> 00:34:22,435 "댄 래더 1982년 8월 2일, CBS 저녁 뉴스" 575 00:34:22,602 --> 00:34:25,605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집단만 걸리는 듯했지만 576 00:34:25,689 --> 00:34:28,900 배리 피터슨에 따르면 더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577 00:34:29,109 --> 00:34:33,196 보비 캠벨은 병마와 싸우고 있으며 그와 같은 감염 집단이 578 00:34:33,280 --> 00:34:36,825 빠르게 증가하며 현대 의학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579 00:34:37,325 --> 00:34:40,412 환자가 발병 첫해에 사망할 확률이 580 00:34:40,495 --> 00:34:41,580 5분의 1입니다 581 00:34:41,997 --> 00:34:46,418 게이 공동체에서 처음 발견된 질병이며 이제 그 너머로 확산됐죠 582 00:34:46,668 --> 00:34:50,255 질병 전문가들은 이제 전국적인 전염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583 00:34:50,338 --> 00:34:53,633 사망자와 희생자가 584 00:34:53,717 --> 00:34:54,884 "래리 크레이머" 585 00:34:54,968 --> 00:34:58,638 독성 쇼크와 재향군인병을 합친 것보다 더 많지만 586 00:34:58,930 --> 00:35:01,641 국민 대부분은 이 암에 대해 모릅니다 587 00:35:01,725 --> 00:35:02,809 - 왜요? - 글쎄요 588 00:35:02,892 --> 00:35:04,436 게이 암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589 00:35:06,855 --> 00:35:07,981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590 00:35:08,273 --> 00:35:12,068 오빠가 전화해서 이랬던 게 기억나요, '게이 암에 대해' 591 00:35:12,319 --> 00:35:15,238 '들어본 적 있어?' 592 00:35:17,991 --> 00:35:18,992 스튜어트가 걸렸어요 593 00:35:21,244 --> 00:35:24,664 스튜어트가 아팠을 때, 낸시와 저는 스튜어트와 통화했는데 594 00:35:25,498 --> 00:35:28,168 오랫동안 그와 연락을 끊고 있던 상태였어요, 둘이 헤어졌을 때 595 00:35:28,293 --> 00:35:33,340 우리는 하워드 편이었고... 그에게 엄청나게 화가 났거든요 596 00:35:33,423 --> 00:35:36,384 하지만 우리 둘 다 전화했고 그간의 소식을 좀 주고받았고 597 00:35:36,509 --> 00:35:40,096 얘기도 했는데... 그가 코네티컷에 살고 있어서 우리가 598 00:35:40,180 --> 00:35:42,557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그는 자기가 좀 나아지면 오라면서 599 00:35:42,641 --> 00:35:44,434 지금 모습은 아무에게도 보이기 싫다더군요 600 00:35:45,560 --> 00:35:47,103 "카일 레닉 WPA극장 운영 감독" 601 00:35:47,187 --> 00:35:49,439 스튜어트는 우리가 그 병의 이름을 602 00:35:49,522 --> 00:35:51,650 제대로 알기도 전부터 아팠어요 603 00:35:51,900 --> 00:35:56,821 아마 다들 그가 회복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604 00:35:57,530 --> 00:35:58,823 그렇게 안 됐죠 605 00:36:00,116 --> 00:36:01,368 우리 모두에게 충격이었습니다 606 00:36:01,451 --> 00:36:02,702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607 00:36:02,786 --> 00:36:04,412 특히나 하워드에게요 두 사람은... 608 00:36:05,038 --> 00:36:08,416 젊은 시절에 함께 성장했고 609 00:36:09,834 --> 00:36:15,006 그야말로... 다사다난하고 열정적이며 610 00:36:15,507 --> 00:36:19,427 예술적인 관계였는데 그것은 두 사람의 발전에 611 00:36:19,594 --> 00:36:21,763 매우 중요했습니다 612 00:36:23,056 --> 00:36:26,851 스튜어트가 죽을 운명임을 하워드가 깨달았을 때 613 00:36:27,977 --> 00:36:33,942 둘이 깊이 사랑했다는 사실이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결별보다 614 00:36:34,025 --> 00:36:38,196 더 중요해졌죠, 그래서 하워드는 스튜어트를 수시로 찾아갔어요 615 00:36:38,405 --> 00:36:43,243 하워드는 데이비드 에번스라는 절친한 친구도 잃었습니다 616 00:36:43,326 --> 00:36:44,327 "데이비드 에번스" 617 00:36:44,411 --> 00:36:48,915 데이비드는 에이즈로 죽었고 이 무렵에 이르러 618 00:36:49,040 --> 00:36:52,794 하워드는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었어요 619 00:36:53,545 --> 00:36:57,632 그는 자신의 심적 상태를 표현하는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하고자 했죠 620 00:36:57,716 --> 00:36:59,175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621 00:36:59,259 --> 00:37:02,011 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어요 622 00:37:02,095 --> 00:37:06,683 셰리든 스퀘어는 뉴욕시에서 게이 문화의 중심지 같은 데였고 623 00:37:06,933 --> 00:37:11,938 그는 그 장소를 슬픔과 상실에 빠진 공동체로 624 00:37:12,063 --> 00:37:13,857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625 00:37:14,441 --> 00:37:15,608 "셰리든 스퀘어, 뷰잉 가든" 626 00:37:15,692 --> 00:37:21,990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게 되면 그때는 불사조가 나타날 거야 627 00:37:22,824 --> 00:37:28,246 겁에 질렸지만 부드러워진 저 눈에, 오늘 밤 628 00:37:29,497 --> 00:37:34,252 셰리든 스퀘어에서 629 00:37:34,335 --> 00:37:37,297 고통스러웠어요, 모두가 630 00:37:37,589 --> 00:37:39,507 아프거나 죽어가는 친구와 연인이 있었거든요 631 00:37:39,591 --> 00:37:43,553 그리고 굉장히 무서웠죠 언제 자기 차례가 될지 632 00:37:43,678 --> 00:37:45,597 알 수 없었으니까요 633 00:37:49,726 --> 00:37:54,022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슈퍼볼도 634 00:37:54,105 --> 00:37:55,106 "영화 '스마일' 예고편 (1975년)" 635 00:37:55,190 --> 00:37:57,275 올림픽도 아닙니다 월드 시리즈도 아니죠 636 00:37:59,486 --> 00:38:01,029 바로 미인 대회입니다 637 00:38:01,279 --> 00:38:03,865 그래서 하워드가 '흡혈 식물 대소동' 다음에 638 00:38:03,948 --> 00:38:05,784 착수하기로 한 작업은 639 00:38:05,867 --> 00:38:09,579 영화 '스마일'을 각색한 뮤지컬이었습니다 640 00:38:19,839 --> 00:38:22,383 이 영화는 노래하는 뮤지컬이에요 뮤지컬이 되고 싶어서 난리인데 641 00:38:22,467 --> 00:38:23,843 "마빈 햄리시 작곡가, 작사가" 642 00:38:23,927 --> 00:38:26,763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 잘못이죠 643 00:38:27,180 --> 00:38:31,184 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할 기회가 자주 없기에 644 00:38:31,309 --> 00:38:33,895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에요 645 00:38:34,229 --> 00:38:36,189 '스마일' 오디션이 있는데 646 00:38:36,314 --> 00:38:37,273 "조디 벤슨 배우" 647 00:38:37,357 --> 00:38:40,235 하워드 애시먼, 마빈 햄리시가 하는 멋진 새 작품이라더군요 648 00:38:40,318 --> 00:38:42,028 저는 이랬죠 '세상에나! 진짜로요?' 649 00:38:42,111 --> 00:38:46,282 제가 처음 산 LP가 '코러스 라인'이었거든요 650 00:38:46,407 --> 00:38:48,743 또 하나는 물론 '흡혈 식물'이었고요 651 00:38:48,827 --> 00:38:51,412 그야말로... 작품에 대해 전부 꿰고 있어서 이렇게 생각했죠 652 00:38:51,496 --> 00:38:52,789 '진짜 끝내주겠다' 653 00:38:53,832 --> 00:38:57,126 "'디즈니랜드' 영화 '스마일' 중" 654 00:39:04,884 --> 00:39:09,514 6번 호출을 받았는데 들어가 봤더니 당연하게도 655 00:39:09,597 --> 00:39:13,226 마빈은 콘비프 파스트라미를 먹고 있더군요, 진짜로 커다랗고 656 00:39:13,309 --> 00:39:16,312 먹을 때 지저분해지는 뉴욕 샌드위치 같은 건데 한 입 먹으면 657 00:39:16,437 --> 00:39:19,566 전부 다 빠져나와요, 하지만 하워드는 항상 너무나 다정하고 658 00:39:19,691 --> 00:39:24,153 세심했으며, 의자 끝에 걸터앉아 메모를 하곤 했는데 659 00:39:24,279 --> 00:39:28,616 어떤 목적이 있다는 게 보였어요 660 00:39:28,741 --> 00:39:32,662 노래하는 배우를 구하려고 했죠 연기하는 가수가 아니라요 661 00:39:32,745 --> 00:39:38,668 정말 그랬어요, 그리고 바로 그때 생각했죠, '이 남자와 일해야겠어' 662 00:39:38,751 --> 00:39:40,920 '배우를 이해하는 사람이니까' 663 00:39:44,340 --> 00:39:48,511 "'내일 밤까지는' 영화 '스마일' 중" 664 00:39:55,518 --> 00:39:59,272 하워드에게 그것은 꿈과 열정의 실현이었습니다 665 00:39:59,355 --> 00:40:01,190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666 00:40:01,274 --> 00:40:04,819 그건 기회였죠 화려한 출연진과 작업하고 667 00:40:04,944 --> 00:40:09,782 마빈 같은 인재와 작업하고요 브로드웨이행 티켓이었어요 668 00:40:09,866 --> 00:40:10,825 잘되는 것 같아요 669 00:40:10,909 --> 00:40:12,619 기본적으로 잘되고 있습니다 670 00:40:12,952 --> 00:40:15,496 제 생각에는 우리가 지금 있어야 할 지점과 671 00:40:15,580 --> 00:40:18,207 해야 할 일이 완벽하게 맞는 것 같아요 672 00:40:18,333 --> 00:40:21,044 지금부터 12월 11일까지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죠 673 00:40:21,794 --> 00:40:23,963 12월 11일, 후원자의 오디션 674 00:40:24,047 --> 00:40:25,173 "다이앤 소여 '60분' 중" 675 00:40:25,256 --> 00:40:26,633 모두가 왔고, 그중에는 676 00:40:26,716 --> 00:40:29,802 음반 업계의 거물이자 제작자인 데이비드 게펀과 677 00:40:30,261 --> 00:40:32,764 슈베르트 조합의 대표들도 있었습니다 678 00:40:32,931 --> 00:40:35,308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제작자들이었죠 679 00:40:36,184 --> 00:40:39,270 문제는 이거였습니다, '그들이 나머지 제작비를 줄 것인가?' 680 00:40:39,395 --> 00:40:42,690 '아니면 바로 이 자리에서 '스마일'은 막을 내리는가?' 681 00:40:43,524 --> 00:40:45,860 해답은요? 재앙에 가까웠습니다 682 00:40:47,236 --> 00:40:49,948 워크숍이 끝났을 때, 이 작고 683 00:40:50,073 --> 00:40:54,494 한정된 공간에서는 정말 좋았지만 그걸 발전시켜서 684 00:40:54,577 --> 00:40:58,331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는 것은 돈이 굉장히 많이 들고 685 00:40:58,414 --> 00:41:02,168 대규모 제작이 될 거라서 제작자들이 예민해졌나 봐요 686 00:41:02,835 --> 00:41:05,046 슈베르트와 게펀은 거절했죠 687 00:41:05,129 --> 00:41:06,589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688 00:41:06,673 --> 00:41:10,218 오빠는 거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익숙하지도 않아서 689 00:41:10,593 --> 00:41:12,762 그 일로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690 00:41:13,179 --> 00:41:14,449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691 00:41:14,514 --> 00:41:16,683 모르겠어요 데이비드와 슈베르트 조합이 692 00:41:16,766 --> 00:41:19,394 뭣 때문에 꺼렸는지 모르겠고 하워드한테도 말 안 했어요 693 00:41:19,477 --> 00:41:20,478 하지만 그에게 상처가 됐죠 694 00:41:20,561 --> 00:41:24,065 하워드는 배신으로 느꼈을 거예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걸 695 00:41:24,190 --> 00:41:28,569 알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신으로 느껴졌겠죠 696 00:41:28,736 --> 00:41:31,698 하워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할 생각이었어요 697 00:41:32,365 --> 00:41:37,328 마빈과 그는 마침내 다른 제작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었고 698 00:41:37,453 --> 00:41:42,375 필요한 돈을 모아 제작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699 00:41:42,458 --> 00:41:44,460 마빈과 하워드가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지 700 00:41:44,544 --> 00:41:45,837 "조디 벤슨 배우" 701 00:41:45,920 --> 00:41:49,549 훤히 보였고 702 00:41:49,716 --> 00:41:53,136 둘이 다투는 일이 많았어요 703 00:41:53,428 --> 00:41:58,641 서로 잘 안 맞아서 작업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죠 704 00:41:59,767 --> 00:42:01,269 지금까지는 괜찮았어요 705 00:42:01,394 --> 00:42:03,896 "'위너스 올' 하워드와 마빈의 작업 중" 706 00:42:04,022 --> 00:42:05,356 - 한마디 할게요 - 하세요 707 00:42:05,440 --> 00:42:06,441 - 솔직히요 - 네? 708 00:42:06,607 --> 00:42:09,610 - 그게 멜로디는 아니겠죠? - '위너스 올'의 문제는... 709 00:42:09,694 --> 00:42:11,237 - 네 - 문제는 710 00:42:11,320 --> 00:42:12,488 이게 후크라는 거예요 711 00:42:12,822 --> 00:42:17,744 지는 사람도 있다고들 하지만 우리는 질 생각이 없어 712 00:42:17,827 --> 00:42:23,207 그렇게 하면 문법적으로 너무 일관성이 없어요 713 00:42:23,291 --> 00:42:25,293 '누군간 이기고, 누군간 지는데 우리 모두가 승자' 714 00:42:25,376 --> 00:42:28,421 전혀 말이 안 돼요 그것 때문에 미치겠어요 715 00:42:28,838 --> 00:42:30,214 마빈은 스타였죠 716 00:42:30,298 --> 00:42:34,469 하워드는 마빈이 받은 토니상 퓰리처상, 오스카상을 못 받아서 717 00:42:34,552 --> 00:42:41,517 결정을 내릴 때 제대로 목소리를 못 냈어요 718 00:42:42,518 --> 00:42:45,438 - 흥행할까요? - 그야 모르죠 719 00:42:45,855 --> 00:42:46,981 "1986년 11월 24일" 720 00:42:47,065 --> 00:42:48,441 "개막일 밤" 721 00:42:48,524 --> 00:42:50,860 뉴욕의 개막일 밤 관객은... 우리는 열광했죠 722 00:42:50,943 --> 00:42:53,654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723 00:42:54,489 --> 00:42:55,823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724 00:42:55,907 --> 00:42:57,241 공연이 끝난 후, 우리는 725 00:42:57,325 --> 00:42:59,494 신문을 기다리려고 '뉴욕타임스' 건물로 갔습니다 726 00:42:59,577 --> 00:43:02,205 거기에 가는 사람이 또 있었는데 마빈 햄리시였어요 727 00:43:02,830 --> 00:43:06,334 신문을 볼 필요도 없었죠 바로 거기서 728 00:43:06,417 --> 00:43:09,796 마빈이 고개를 떨구는 걸 보고 알게 됐거든요 729 00:43:10,630 --> 00:43:13,174 정말 마빈을 다시 못 본 것 같아요 730 00:43:13,257 --> 00:43:14,383 "조디 벤슨 배우" 731 00:43:14,467 --> 00:43:16,469 그 사람은 은둔하더니 사라져버렸어요 732 00:43:17,178 --> 00:43:18,554 그거로 끝이었죠 733 00:43:18,638 --> 00:43:22,266 그렇게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걸 하워드도 알았어요 734 00:43:23,184 --> 00:43:24,811 그는 열 받았죠 735 00:43:24,894 --> 00:43:27,772 그는 뉴욕 연극계에 정말 화가 났어요 736 00:43:28,064 --> 00:43:29,232 진짜 화났어요 737 00:43:31,609 --> 00:43:34,570 "'엽서' 뮤지컬 '스마일' 중" 738 00:43:44,747 --> 00:43:47,166 그를 가로막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739 00:43:47,291 --> 00:43:48,543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740 00:43:48,626 --> 00:43:51,879 이전에는 어떤 것도 그의 돛단배에서 741 00:43:52,547 --> 00:43:55,675 순풍을 앗아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그랬어요 742 00:43:56,259 --> 00:43:58,219 정말로 타격이 컸죠 743 00:43:58,803 --> 00:44:03,933 아마도 창피해서였는지 멀리 벗어나서 744 00:44:04,016 --> 00:44:09,063 도시를 떠나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으려 했는데, 바로 그래서 745 00:44:09,438 --> 00:44:11,607 제프리가 그를 제때 붙잡은 것 같아요 746 00:44:12,233 --> 00:44:14,443 제프리 캐천버그는 그 당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대표였고 747 00:44:14,569 --> 00:44:15,862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748 00:44:15,987 --> 00:44:17,822 하워드에게 LA로 와달라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던 참이었죠 749 00:44:17,905 --> 00:44:20,658 '하워드 씨 함께할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750 00:44:20,825 --> 00:44:23,244 '당신과 디즈니가 몇몇 프로젝트에서' 751 00:44:23,327 --> 00:44:25,538 '협력할 수 있게 되어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답니다' 752 00:44:25,830 --> 00:44:27,790 '하워드 애시먼의 재능과' 753 00:44:27,874 --> 00:44:30,626 '월트 디즈니의 명성이 합쳐지면 성공은 보장된 겁니다' 754 00:44:30,877 --> 00:44:32,461 '그럼 이만, 제프리' 755 00:44:33,212 --> 00:44:35,173 데이비드 게펀은 그 당시 저와 참 친한 친구였고 756 00:44:35,256 --> 00:44:36,966 "제프리 캐천버그 디즈니 스튜디오 전 대표" 757 00:44:37,049 --> 00:44:39,635 멘토와 다를 바 없었는데 제게 이러더군요, '있잖아' 758 00:44:39,719 --> 00:44:40,678 "데이비드 게펀" 759 00:44:40,761 --> 00:44:44,056 '하워드 애시먼을 꼭 만나봐' 그렇게 해서 하워드 애시먼과 760 00:44:44,140 --> 00:44:45,850 처음 만나게 됐죠 761 00:44:46,601 --> 00:44:48,936 정말 잊지 못할 일이 하나 있어요 우리가 하워드의 아파트에서 762 00:44:49,061 --> 00:44:52,023 유월절 만찬을 즐기고 있었는데 763 00:44:52,607 --> 00:44:56,736 만찬 도중에 제프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선지자 엘리야 같았죠 764 00:44:58,029 --> 00:45:01,157 엘리야가 나타나길 기다리는데 제프리가 전화한 거예요 765 00:45:01,282 --> 00:45:04,076 왜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하게도 하워드가 전화를 받았고 766 00:45:04,202 --> 00:45:07,747 만찬 중간에 통화했어요 제프리였으니까요 767 00:45:07,830 --> 00:45:11,250 제프리가 이렇게 재촉하더군요 '언제 와요?' 768 00:45:11,417 --> 00:45:14,337 '언제 계약할 거예요? 언제 와요? 얼른요!' 769 00:45:22,678 --> 00:45:24,263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770 00:45:24,347 --> 00:45:25,723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771 00:45:25,806 --> 00:45:27,975 수십 년 동안 위대한 애니메이션의 원천이었어요 772 00:45:28,100 --> 00:45:30,978 하지만 1980년대에 이르러 그 유산이 시들해지기 시작했죠 773 00:45:31,854 --> 00:45:35,233 그리고 애니메이션국은 어느 창고 부지로 이전됐습니다 774 00:45:35,316 --> 00:45:37,193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있었죠 775 00:45:37,318 --> 00:45:39,570 이번에도 멋진 장소에 우리를 들여보냈네요 776 00:45:39,695 --> 00:45:40,738 "랜디 카트라이트 만화 영화 제작자" 777 00:45:40,863 --> 00:45:42,490 어서요 안에 누가 있는지 보러 가죠 778 00:45:42,823 --> 00:45:45,409 그렇게 해서 하워드는 LA에 가게 됐는데, 제 생각에 그는 아마도 779 00:45:45,493 --> 00:45:48,371 정말로 멋진 단지에서 780 00:45:48,454 --> 00:45:51,707 일할 줄 알았을 거예요 일곱 난쟁이도 있고 781 00:45:51,791 --> 00:45:54,543 월트 디즈니가 영화들을 만든 상징적인 곳에서요 782 00:45:55,127 --> 00:45:57,505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783 00:45:57,630 --> 00:46:00,258 5km 떨어진 공업단지로 옮겨진 상태였고 784 00:46:00,591 --> 00:46:03,052 하워드는 난데없이 컨테이너에 들어가는 신세가 됐죠 785 00:46:03,219 --> 00:46:05,763 '진짜? 이게 월트 디즈니 회사인가?' 싶었어요 786 00:46:05,846 --> 00:46:07,223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787 00:46:07,306 --> 00:46:10,726 이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볼링장 옆에 있는' 788 00:46:10,810 --> 00:46:12,478 '주차장의 컨테이너에 들어간단 말이야?' 789 00:46:12,979 --> 00:46:15,564 하워드가 LA에 처음 왔을 때 회의가 많이 마련됐어요 790 00:46:15,690 --> 00:46:17,566 실사 감독들과 제작자들하고요 791 00:46:17,692 --> 00:46:20,361 초반에는 티나 터너와 각본을 쓰기도 했어요 792 00:46:20,444 --> 00:46:22,780 그 여자의 일대기인 '나, 티나'였죠 793 00:46:23,155 --> 00:46:26,284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실사 쪽과 느낌이 잘 안 통했고 794 00:46:26,867 --> 00:46:29,870 브로드웨이에서처럼 할리우드에서도 약간 795 00:46:29,954 --> 00:46:31,080 아웃사이더처럼 느꼈습니다 796 00:46:32,665 --> 00:46:35,710 그러다가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자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797 00:46:35,793 --> 00:46:41,090 가득하고, 머리에 속옷 같은 걸 뒤집어쓰거나 하는 사람들이라서 798 00:46:41,340 --> 00:46:45,303 하워드에게 편안하게 잘 맞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799 00:46:45,386 --> 00:46:46,721 무섭지 않나요? 800 00:46:47,930 --> 00:46:51,017 제 활동 무대는 뮤지컬극인데 흥미로운 일이죠, 왜냐하면... 801 00:46:51,100 --> 00:46:52,685 "'인어공주' 팀 미팅 1987년 4월 28일" 802 00:46:52,768 --> 00:46:56,439 두 매체 사이의 연관성과 응용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거든요 803 00:46:56,689 --> 00:47:02,611 디즈니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자 두말할 필요도 없이 804 00:47:03,154 --> 00:47:06,073 그냥 떠났어요 이랬죠, '애니메이션은 어떨까?' 805 00:47:06,157 --> 00:47:09,869 '그 부서에서 일하면 어떨까?' 여기서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죠 806 00:47:09,952 --> 00:47:13,164 디즈니의 만화 영화들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어요 807 00:47:13,289 --> 00:47:16,584 '백설공주'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피노키오'도 있죠 808 00:47:16,667 --> 00:47:20,713 저는 '피노키오'와 '피터팬'을 보며 자랐고, 그런 걸 809 00:47:20,838 --> 00:47:23,424 만드는 일은, 뭐랄까 책장에 온갖 책이 있는데 810 00:47:23,549 --> 00:47:25,801 '백설공주'도 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 있고 811 00:47:25,885 --> 00:47:28,179 '신데렐라'도 있고 '피터팬', '피노키오'도 있어요 812 00:47:28,262 --> 00:47:30,890 그런 책장에 부족함 없이 어울릴 만한 것을 813 00:47:30,973 --> 00:47:33,559 만드는 일은 정말이지... 814 00:47:33,809 --> 00:47:35,853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해도 815 00:47:35,936 --> 00:47:37,772 이런 멋진 일에 도전하는 건 정말 굉장해요 816 00:47:37,855 --> 00:47:39,440 멋지다고 봐요, 애니메이션은 817 00:47:39,565 --> 00:47:43,694 완전히 다른 기술과 작업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818 00:47:43,861 --> 00:47:45,363 할 수 있거든요 819 00:47:45,488 --> 00:47:48,991 어쩌면 마지막 남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적합한 820 00:47:49,075 --> 00:47:53,621 마지막 분야는 애니메이션일지도 몰라요, 완전히 다른 세상이죠 821 00:47:54,580 --> 00:47:56,832 제프리가 물었어요 '누구랑 작업하고 싶어요?' 822 00:47:57,249 --> 00:47:59,752 그러자 그는 이랬죠, '앨런을 데려올게요, 앨런이랑 할래요' 823 00:48:00,503 --> 00:48:02,004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824 00:48:02,088 --> 00:48:05,633 LA에 처음 갔는데 정말 즐거웠죠 야자수들도 있었고 825 00:48:05,716 --> 00:48:08,511 선셋 대로까지, 정말 신났어요 826 00:48:09,303 --> 00:48:13,682 우리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일하러 갔을 때, 그곳은 당시에는 827 00:48:13,891 --> 00:48:15,851 놀랄 만큼 소규모 조직이었어요 828 00:48:15,976 --> 00:48:18,270 첫 번째 연락 담당은 피터 슈나이더였는데 829 00:48:18,354 --> 00:48:19,355 "피터 슈나이더" 830 00:48:19,438 --> 00:48:21,357 전에 알던 사람이었죠 '흡혈 식물 대소동' 때 831 00:48:21,440 --> 00:48:24,235 컴퍼니 매니저였거든요 피터는 부국장으로서 832 00:48:24,318 --> 00:48:25,486 애니메이션을 맡고 있더군요 833 00:48:25,986 --> 00:48:29,532 존과 론에 대해 뚜렷하게 느낀 첫인상은 834 00:48:29,615 --> 00:48:31,242 "론 클레먼츠 '인어공주' 감독" 835 00:48:31,325 --> 00:48:33,702 '맙소사, 그야말로 중산층 미국인이네'였어요 836 00:48:33,786 --> 00:48:35,287 "존 머스커 '인어공주' 감독" 837 00:48:35,371 --> 00:48:36,789 완전히 따분한 백인요 838 00:48:37,206 --> 00:48:41,752 하워드는 트리트먼트를 읽고 나서 아이디어를 냈어요 839 00:48:41,877 --> 00:48:44,213 원래 각본에 캐릭터가 하나 있었는데 840 00:48:44,296 --> 00:48:45,506 게 캐릭터였죠 841 00:48:45,840 --> 00:48:48,175 하워드가 이랬죠, '자메이카 캐릭터로 하면 어떨까요?' 842 00:48:48,259 --> 00:48:52,263 처음에 우리는 '자메이카?' 하며 황당해했어요, 우리가 생각한 걸 843 00:48:52,346 --> 00:48:53,597 완전히 비틀어버리는 거였거든요 844 00:48:53,681 --> 00:48:56,559 하워드는 초기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우리는 뉴욕에 가서 845 00:48:56,642 --> 00:48:59,103 하워드와 만났는데, 그 사람은...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846 00:48:59,186 --> 00:49:02,106 각본이 쓰이기도 전에 곡들을 배치했어요 847 00:49:02,189 --> 00:49:04,275 저는 사실상 그가 트리트먼트를 받고 848 00:49:04,358 --> 00:49:08,154 5분 만에 곡들을 다 썼다고 보지만 이러더군요, '노래가 있다고 쳐요' 849 00:49:08,320 --> 00:49:10,114 '제목은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으로 하죠, 뭐든' 850 00:49:10,197 --> 00:49:12,825 '상관없지만, 일단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으로 해요', 그러고는 851 00:49:12,908 --> 00:49:14,493 그와 앨런... 우리는 852 00:49:14,577 --> 00:49:16,954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하워드의 아파트에 있었는데 앨런이 와서 853 00:49:17,037 --> 00:49:20,124 그걸 피아노로 연주했고 하워드가 그 자리에서 노래했어요 854 00:49:20,207 --> 00:49:22,084 정말 근사하게 들렸죠 855 00:49:22,168 --> 00:49:25,171 하워드가 처음 거기 갔을 때 자리에 앉아, '인어공주'를 써서 856 00:49:25,254 --> 00:49:28,299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857 00:49:28,466 --> 00:49:31,927 저 자신이 관심을 뒀던 부분은 858 00:49:32,052 --> 00:49:36,932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발라드 느낌이 나게 하는 거였죠 859 00:49:37,475 --> 00:49:41,353 공주의 꿈이에요 즉 영화의 핵심을 놓치면 안 돼요 860 00:49:41,437 --> 00:49:44,982 그게 영화 전체의 중심 사안이죠 주인공이 그걸 노래하게 함으로써 861 00:49:45,483 --> 00:49:49,361 그 점을 잊을 수 없게 만들어요 주인공은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요 862 00:49:49,445 --> 00:49:52,031 결국 사람이 되어 이후로 행복하게 사는 것 863 00:49:52,114 --> 00:49:53,240 그게 공주의 바람이에요 864 00:49:54,033 --> 00:49:55,493 뭐요? 저 사람이 방금 뭐랬어요? 865 00:49:55,618 --> 00:49:56,887 "마이크 게이브리얼 만화 영화 제작자" 866 00:49:56,987 --> 00:49:59,997 주인공은 바라는 게 있어야 하고 간절히 원하는 걸 노래해야 한대요 867 00:50:00,080 --> 00:50:03,834 그럼 우린 그냥 '그렇구나' 하죠 그런 건 사실, 감도 못 잡았어요 868 00:50:03,959 --> 00:50:05,085 하워드가 오기 전에는요 869 00:50:05,169 --> 00:50:06,837 여러분은 우리가 그걸 아는 줄 알았겠지만요 870 00:50:07,838 --> 00:50:09,757 창작에 관해 그에게 어떤 문제를 물어봐도... 871 00:50:09,882 --> 00:50:11,175 제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데 872 00:50:11,258 --> 00:50:12,801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873 00:50:12,885 --> 00:50:15,387 제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아마도 유일하게 874 00:50:15,596 --> 00:50:19,725 90%의 경우, 뭔가 안 풀리는 문제를 그 사람한테 가져가면 875 00:50:19,850 --> 00:50:23,521 간결하면서도 올바른 의견을 주는 사람이었어요 876 00:50:24,021 --> 00:50:28,150 울슐라를 디자인하고 있었는데 각본에 나온 묘사를 보면 877 00:50:28,234 --> 00:50:29,735 "롭 밍코프 '인어공주' 캐릭터 디자이너" 878 00:50:29,818 --> 00:50:32,947 조앤 콜린스풍 캐릭터로 돼 있어서 전부 비쩍 마른 디자인으로 하고 879 00:50:33,072 --> 00:50:35,908 검은 머리에 광대뼈가 나온 여자였어요 880 00:50:36,200 --> 00:50:38,202 펑크스타일의 여자 오토바이족 같았죠 881 00:50:38,327 --> 00:50:39,787 "로저 앨러스 '인어공주' 스토리 부서장" 882 00:50:39,870 --> 00:50:41,205 그 여자는 정말 기이했어요 883 00:50:41,288 --> 00:50:45,459 저는 디바인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884 00:50:45,751 --> 00:50:49,213 "디바인 존 워터스의 '디바인 대소동' 중" 885 00:50:51,507 --> 00:50:54,718 그 디자인이 여러 다른 디자인들과 함께 보드에 있었는데 886 00:50:54,802 --> 00:50:57,680 하워드 애시먼이 디자인을 보러 온 날 887 00:50:57,805 --> 00:50:59,056 바로 그것에 관심을 가졌어요 888 00:50:59,807 --> 00:51:02,309 팻 캐럴도 훌륭하지만 전에 하워드나 오드리 2가 하는 걸 889 00:51:02,810 --> 00:51:05,771 들어본 적이 없다면 마녀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봤다고 할 수 없어요 890 00:51:05,854 --> 00:51:07,356 - 이 사람은... - 들으면 안 돼요 891 00:51:09,024 --> 00:51:14,863 "'불쌍한 영혼들' 작업 테이프" 892 00:51:20,578 --> 00:51:23,747 누구나 피터팬보다는 후크 선장에 대해서 쓰려 할걸요 893 00:51:23,831 --> 00:51:26,083 왠지 몰라도 더 재미있잖아요 894 00:51:26,166 --> 00:51:28,335 울슐라는 특히나 재미있는 악당이죠 895 00:51:28,419 --> 00:51:31,964 문어처럼 생겼기 때문에 하체 부분의 움직임이 896 00:51:32,047 --> 00:51:36,552 역동적일 뿐만 아니라 캐릭터로서 굉장히 세련됐거든요 897 00:51:36,635 --> 00:51:40,639 말솜씨가 아주 뛰어나서 작사가로서 볼 때 재미있었습니다 898 00:51:40,889 --> 00:51:45,894 라임과 말장난 세련된 유머를 더 많이 899 00:51:45,978 --> 00:51:47,521 넣을 수 있었거든요 900 00:51:47,646 --> 00:51:50,190 그 여자의 노래를 코미디 곡으로 봤어요 901 00:51:50,274 --> 00:51:54,486 무엇보다도요, 그다음으로 캐릭터 곡으로 봤고, 세 번째는 902 00:51:54,570 --> 00:51:55,904 줄거리를 진행하는 요소들로 봤어요 903 00:51:55,988 --> 00:52:00,492 노래 시작 부분에서 에리얼은 울슐라가 누구인지조차 몰랐는데 904 00:52:00,576 --> 00:52:03,287 노래의 끝부분에 이르러서는 사람이 됐어요 905 00:52:03,454 --> 00:52:07,207 짧은 3분짜리 시퀀스에서 아주 많은 게 변하죠 906 00:52:17,760 --> 00:52:21,138 안녕하세요, 92번가 Y에서 기획한 시리즈 '연극에서 영화로'의 907 00:52:21,221 --> 00:52:22,931 "92번가 Y 문화센터" 908 00:52:23,015 --> 00:52:25,476 첫 수업에 오신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909 00:52:25,934 --> 00:52:29,229 이 시리즈는 한 매체에서 구상된 창의적인 작품이 910 00:52:29,313 --> 00:52:31,649 다른 매체로 옮겨지면서 생겨났습니다 911 00:52:31,774 --> 00:52:32,775 "1988년 3월 3일" 912 00:52:32,858 --> 00:52:35,944 멩컨 씨와 애시먼 씨가 오늘 밤 이곳에 와주셔서 기쁩니다 913 00:52:36,070 --> 00:52:38,030 모두 두 분을 환영해주세요 고맙습니다 914 00:52:39,198 --> 00:52:44,370 먼저, 하워드 애시먼 씨와 앨런 멩컨 씨를 인터뷰하게 되어 915 00:52:44,495 --> 00:52:47,414 정말로 기쁘고 두 분이 이 자리에서 916 00:52:47,539 --> 00:52:50,084 '흡혈 식물 대소동' 때의 경험담을 들려주실 수 있게 돼 기쁩니다 917 00:52:50,459 --> 00:52:53,754 오늘 저녁에 다뤄보면 재미있을 만한 주제들은 918 00:52:53,837 --> 00:52:59,802 뮤지컬 영화계 전체예요 그게 할리우드에서 르네상스를 919 00:52:59,885 --> 00:53:01,929 맞이하기 시작했죠 920 00:53:03,681 --> 00:53:07,393 뮤지컬을 영화화하는 건 연극을 영화화하는 것과는 921 00:53:07,518 --> 00:53:11,647 완전히 다른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922 00:53:11,772 --> 00:53:15,275 - 그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 네, 멍청한 일이죠 923 00:53:17,444 --> 00:53:22,908 사실이에요, 왜 뮤지컬 영화가 잘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924 00:53:23,033 --> 00:53:26,245 대공황 때 잘됐기 때문인가 봐요 925 00:53:26,328 --> 00:53:31,166 1940년대 일부와 1950년대 초에도요, 하지만 926 00:53:31,250 --> 00:53:34,253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매체의 성격만 봐도요 927 00:53:34,336 --> 00:53:38,632 사람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면 극장에서는 꽤 우스꽝스럽거든요 928 00:53:38,716 --> 00:53:44,388 그걸 영화로 찍으면 더 우스꽝스럽죠 929 00:53:44,722 --> 00:53:47,474 그 얘기를 좀 해주실래요? 무대에서 일어나는 일과 930 00:53:47,558 --> 00:53:50,769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의 변화를 봤을 때, 이번 경우에는 931 00:53:51,478 --> 00:53:54,064 - 변화가 꽤 드라마틱했잖아요 - 아주 드라마틱했죠 932 00:53:54,148 --> 00:53:58,277 - 그 얘기를 해주시겠어요? - 네, 영화는 테스트를 해보죠 933 00:53:58,360 --> 00:54:03,699 영화는 치약 같은 거예요 알게 되면 놀라실 텐데 934 00:54:03,949 --> 00:54:06,785 이 영화의 시사회를 하면서 935 00:54:06,910 --> 00:54:08,620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936 00:54:08,704 --> 00:54:10,581 카드에 쓴 것을 937 00:54:10,831 --> 00:54:14,293 그런 걸... 제가 그걸 읽었어요 돌려받은 카드들을 봤죠 938 00:54:14,376 --> 00:54:17,713 모집한 사람들은 15에서 17세 사이였고 939 00:54:17,838 --> 00:54:21,508 그해 미국인들이 뭘 보게 될지를 그 사람들이 정하는 거였는데 940 00:54:21,759 --> 00:54:25,763 기본적으로 다들 이러더군요 '왜 노래를 불러요?' 941 00:54:26,221 --> 00:54:29,975 덧붙이자면요 942 00:54:30,100 --> 00:54:32,519 저는 정말 행운으로 생각해요 943 00:54:32,644 --> 00:54:37,608 영화에서 뮤지컬이 잘될 수 있는 영역에 오게 됐고 944 00:54:37,733 --> 00:54:41,695 -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하니까요 - 네, 애니메이션계의 945 00:54:41,820 --> 00:54:46,950 한쪽 구석에 브로드웨이 기술이 적용되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946 00:54:47,075 --> 00:54:48,577 그리고 아마 전체가... 947 00:54:48,827 --> 00:54:50,454 하워드가 병원에 갔죠 948 00:54:50,537 --> 00:54:52,039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949 00:54:52,122 --> 00:54:54,333 92번가 Y에서 이 행사가 있기 며칠 전이었어요 950 00:54:54,416 --> 00:54:58,504 그 전에, 몇 주 전부터 951 00:54:59,129 --> 00:55:02,758 하워드는 자기 목구멍과 혀에 하얀 반점들이 생긴 걸 봤고 952 00:55:02,883 --> 00:55:07,262 우리 둘 다 그게 뭔지 알았죠 아구창이었어요 953 00:55:07,387 --> 00:55:11,642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한테 생기는 거예요 954 00:55:12,935 --> 00:55:17,314 의사는 HIV 검사를 권했지만 하워드는 이러면서 거부했어요 955 00:55:17,397 --> 00:55:20,818 '그건 안 할래요 그런 기록이 남으면' 956 00:55:21,443 --> 00:55:25,572 '보험을 잃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의사가 타협안을 제시했죠 957 00:55:25,656 --> 00:55:27,699 '그럼 T세포 수치를 검사해보죠' 958 00:55:28,325 --> 00:55:32,788 미국에서 시작된 뮤지컬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959 00:55:34,039 --> 00:55:36,834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960 00:55:36,959 --> 00:55:40,879 우리 모두 정말 우울하거든요 모르겠어요 961 00:55:43,173 --> 00:55:46,844 92번가 Y 행사가 있던 날 오후에 의사가 T세포 수치 결과에 대해 962 00:55:46,927 --> 00:55:51,557 그에게 전화했는데 수치가 너무 낮아서 963 00:55:51,640 --> 00:55:54,560 하워드가 HIV를 가진 게 확실했어요 964 00:55:56,144 --> 00:56:01,525 우리 둘 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제가 이랬죠 965 00:56:01,650 --> 00:56:05,904 '오늘 밤 강연에 가면 안 돼 분명히, 이건...' 966 00:56:06,029 --> 00:56:08,949 저는 말 그대로 떨고 있었어요 967 00:56:09,700 --> 00:56:14,288 그가 이러더군요, '아니, 갈 거야 안 갈 이유가 없어' 968 00:56:14,830 --> 00:56:19,626 그래서 우리 둘 다 택시를 타고 92번가 Y에 갔어요 969 00:56:20,544 --> 00:56:23,297 하워드, 훗날 생각 중인 연극 프로젝트가 있나요? 970 00:56:24,089 --> 00:56:29,219 딱히 없어요, 그래도 혹시나 용기를 내본다면 또 모르죠 971 00:56:29,344 --> 00:56:33,765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없어요 좀 쉬는 중이라서요 972 00:56:36,059 --> 00:56:39,646 그렇군요, 오늘 와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죠 973 00:56:46,445 --> 00:56:48,280 - 밝게 하면, 좀... - 밝게요 974 00:56:48,363 --> 00:56:49,740 "1989년 8월 16일 '인어공주' 녹음 작업" 975 00:56:49,865 --> 00:56:51,575 - 좀 뒤로 물러서야겠어요 - 네, 조금요 976 00:56:51,700 --> 00:56:56,079 '스마일'이 너무 끔찍하게 끝나서 하워드가 너무 미안한 마음에 977 00:56:56,204 --> 00:56:57,247 "조디 벤슨 에리얼 役" 978 00:56:57,372 --> 00:57:03,337 저한테 오디션 기회를 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979 00:57:04,588 --> 00:57:09,301 처음 며칠은 엄청나게 떨렸던 기억이 나요 980 00:57:09,593 --> 00:57:13,972 그는 피치를 올리는 독백 부분에 유난히 완벽함을 요구했죠 981 00:57:14,097 --> 00:57:17,643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이라는 노래에서요 982 00:57:17,726 --> 00:57:23,273 저는 25, 30번 정도 하고 나서야 그 수준에 다다랐어요 983 00:57:23,649 --> 00:57:28,403 이러곤 했죠, '하워드 그 부분 좀 읽어주실래요?' 984 00:57:28,612 --> 00:57:30,781 '당신을 흉내 낼 수 있나 보려고요' 985 00:57:31,114 --> 00:57:32,407 난 다리로 서고 싶어 986 00:57:32,491 --> 00:57:33,367 해볼래요? 987 00:57:33,450 --> 00:57:39,748 난 다리로 서고 싶어 그들의 지식을 알고 싶어 988 00:57:39,873 --> 00:57:41,416 목소리를 더 사용했잖아요 989 00:57:41,500 --> 00:57:42,960 - 네 - 녹음할 때요, 그렇죠? 990 00:57:43,043 --> 00:57:44,169 - 훨씬 - 훨씬 991 00:57:44,252 --> 00:57:45,253 계속 그렇게... 992 00:57:45,337 --> 00:57:49,341 그 진단으로... 확실히 모든 게 바뀌었어요 993 00:57:49,424 --> 00:57:50,634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994 00:57:50,717 --> 00:57:54,262 하지만 일 덕분에 오빠는 계속 힘을 냈고 995 00:57:54,805 --> 00:57:57,891 계속 믿음을 갖고 나아가고 살아갈 의지를 996 00:57:58,141 --> 00:58:00,060 갖게 된 것 같아요 997 00:58:00,811 --> 00:58:02,437 그런데 멋지게 해내긴 했어요 998 00:58:02,646 --> 00:58:04,189 - 알겠습니다 - 그런데 999 00:58:04,272 --> 00:58:05,565 - 더 친밀하게요 - 네 1000 00:58:06,024 --> 00:58:07,818 런트 폰탠 극장 앞에 서서 1001 00:58:07,901 --> 00:58:09,695 1,500명에게 노래를 부르려는 거예요 1002 00:58:10,570 --> 00:58:14,199 저 위에선 한낮 태양 아래서 1003 00:58:14,324 --> 00:58:17,744 걷고 뛰는 사람들이 있어 1004 00:58:17,828 --> 00:58:24,668 나도 자유롭게 그들과 함께 있고 싶어 1005 00:58:33,427 --> 00:58:35,804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들려고 했죠 1006 00:58:35,929 --> 00:58:39,057 이야기를 움직이고 줄거리가 따라가게 해서 1007 00:58:39,182 --> 00:58:42,686 상황을 진전시키는 노래들요 갑자기 멈추고 1008 00:58:42,769 --> 00:58:46,898 노래하는 식이 아니라요, 그건... 어느 지점에 가서는 1009 00:58:46,982 --> 00:58:52,237 게가 설득해야 하는 부분이 나오죠 인어공주가 물 위로 가서 1010 00:58:52,320 --> 00:58:56,658 삶을 뒤바꾸지 않게 하려고요 그래서 '바다 밑 세상'을 불러요 1011 00:58:56,742 --> 00:58:59,703 공주는 너무나 육지로 가고 싶어서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을 부르죠 1012 00:58:59,786 --> 00:59:03,665 '키스해요'는 좋은 예입니다 그렇게 안 하면... 1013 00:59:03,749 --> 00:59:07,294 왕자가 인어공주에게 키스하지 않으면, 세상에 끔찍한 일이 1014 00:59:07,377 --> 00:59:09,588 일어나고, 공주는 왕자를 잃게 되고 전부... 1015 00:59:09,671 --> 00:59:11,006 줄거리를 다 말해버리진 않을게요 1016 00:59:11,423 --> 00:59:15,677 하지만 정말 긴장되는 상황이고 거기서 노래가 나와서 1017 00:59:15,802 --> 00:59:17,429 항상 그렇게 줄거리를 이끌어가요 1018 00:59:21,099 --> 00:59:23,477 - 훌륭해요 -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걸요 1019 00:59:23,560 --> 00:59:24,561 대단해요 1020 00:59:25,062 --> 00:59:27,314 - 여러분, 만족하세요? - 네, 우린... 1021 00:59:28,065 --> 00:59:28,982 좋습니다 1022 00:59:33,278 --> 00:59:36,698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이란 곡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게 기억나요 1023 00:59:36,782 --> 00:59:37,783 "글렌 킨 만화 영화 제작자" 1024 00:59:37,866 --> 00:59:41,161 제프리는 영화관에 앉아 있었는데 나중에 제프리가 이러더군요 1025 00:59:41,244 --> 00:59:43,413 '저 노래는 잘라내야 해요 지루해요' 1026 00:59:43,622 --> 00:59:44,998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1027 00:59:45,082 --> 00:59:47,834 볼거리가 별로 없는데 느린 노래가 나오면 당연한 결과예요 1028 00:59:47,918 --> 00:59:51,421 그런데 말이죠, 특히나 아이들은 그럴 때 꼼지락거려요 1029 00:59:51,546 --> 00:59:54,508 우리는 꼼지락거림을 알아채는 데 선수들이죠 1030 00:59:54,591 --> 00:59:56,301 제가 모두에게 말했어요 '모두 생각 좀 해봐요' 1031 00:59:56,468 --> 00:59:57,844 "제프리 캐천버그 디즈니 스튜디오 전 대표" 1032 00:59:57,969 --> 00:59:59,471 '영화에서 저 노래를 자르는 거요' 그랬더니 1033 00:59:59,846 --> 01:00:01,807 하워드 애시먼이 이랬죠 '내가 죽기 전에는 안 돼요' 1034 01:00:01,890 --> 01:00:03,475 '당신 목을 졸라버릴 거예요' 1035 01:00:03,850 --> 01:00:05,352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036 01:00:05,435 --> 01:00:07,646 하워드는 그 과정을 좋아했고 사람들이 자신의 주도권에 1037 01:00:07,729 --> 01:00:09,147 간섭하면 싫어했어요 1038 01:00:09,606 --> 01:00:11,191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1039 01:00:11,274 --> 01:00:14,444 '인어공주'를 작업하고 있었을 때 하루는 제가 복사기로 가서 1040 01:00:14,569 --> 01:00:18,865 덮개를 열었더니 메모가 있길래 집어 들고 이랬죠 1041 01:00:18,949 --> 01:00:22,244 '여기에 메모를 둔 사람한테 돌려줘야겠네' 1042 01:00:22,619 --> 01:00:28,875 읽어봤더니, 하워드가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이고 1043 01:00:29,292 --> 01:00:33,672 재작업도 요구해서 스튜디오의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크니 1044 01:00:34,172 --> 01:00:36,633 해고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어요 1045 01:00:37,300 --> 01:00:40,554 하워드는 매우 똑똑하게도 이랬죠 '봐요, 이런 영화들은' 1046 01:00:40,679 --> 01:00:42,180 '이런 종류의 음악으로 시작돼요' 1047 01:00:42,430 --> 01:00:44,182 '모든 영화에 이게 어떤 형태로든 나온다고요' 1048 01:00:44,266 --> 01:00:49,312 ''웬 유 위시 어펀 어 스타'든지 뭘 예로 들든지 간에요' 1049 01:00:49,729 --> 01:00:51,314 일시적으로는 1050 01:00:51,398 --> 01:00:54,693 힘들 수도 있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땐 이 노래가 있어야 해요 1051 01:00:54,818 --> 01:00:57,612 그렇게 감동을 주는 순간이 있어야 하죠 1052 01:00:57,821 --> 01:00:59,781 그 사람을 월트와 비교하려는 건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1053 01:00:59,948 --> 01:01:01,324 "로이 디즈니 디즈니 컴퍼니 전 부회장" 1054 01:01:01,408 --> 01:01:03,160 그는 모든 사람에게 그런 영향력이 있었어요 1055 01:01:03,702 --> 01:01:06,246 아주 놀랄 만한 영향력이었죠 1056 01:01:06,580 --> 01:01:09,958 하워드가 말하는 거면 복음이었어요 1057 01:01:10,417 --> 01:01:14,629 그래서 그에 대해 많이 싸웠는데 결국에는 그 사람이 옳았죠 1058 01:01:14,754 --> 01:01:18,842 영화에 남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1059 01:01:18,925 --> 01:01:19,926 순간 중 하나가 됐으니까요 1060 01:01:20,760 --> 01:01:25,015 그는 디즈니 사무실로 가서 그날 할 일을 하고 1061 01:01:25,140 --> 01:01:27,559 집에 와서는 수액과 약을 투여하는 1062 01:01:27,976 --> 01:01:33,857 정맥 주사 장비를 몸에 연결하곤 했어요 1063 01:01:34,357 --> 01:01:37,194 그래서 우리는 그를 위해서 우리 거실을 1064 01:01:37,360 --> 01:01:39,571 병실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1065 01:01:40,906 --> 01:01:42,449 처음에는 숨기기가 쉬웠죠 1066 01:01:42,532 --> 01:01:43,617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1067 01:01:43,700 --> 01:01:46,620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거든요 1068 01:01:46,745 --> 01:01:53,376 1년, 2년까지도 제법 활동을 잘했어요 1069 01:01:53,919 --> 01:01:56,922 천천히 진행되는 병이었죠 1070 01:01:57,464 --> 01:01:59,633 그가 에이즈에 걸렸다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1071 01:01:59,716 --> 01:02:01,134 "피터 슈나이더 디즈니 애니메이션국, 전 국장" 1072 01:02:01,218 --> 01:02:03,261 하지만 어떤 날에는 1073 01:02:03,345 --> 01:02:05,222 낸시 페어런트가 그를 소파에서 일으켜서 1074 01:02:05,305 --> 01:02:07,515 단장한 다음 출근시킨 적도 있다는 걸 알아요 1075 01:02:08,808 --> 01:02:12,646 하워드의 건강에 대한 소식은 1076 01:02:13,521 --> 01:02:18,276 모든 걸 뒤흔들어놨죠 그가 디즈니에서 하던 작업 1077 01:02:18,777 --> 01:02:23,365 집도요, 이런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1078 01:02:23,740 --> 01:02:28,703 우리는 프로젝트를 계속하기로 합의를 보고 집을 하나 빌렸어요 1079 01:02:28,828 --> 01:02:31,122 우리 집 건설 현장 근처에요 1080 01:02:31,206 --> 01:02:33,917 우리는 비컨에 살고 있어서 가까웠죠 1081 01:02:34,125 --> 01:02:37,587 처리해야 할 게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최악은 1082 01:02:37,712 --> 01:02:42,509 이 일을 비밀로 해야 하고 이 모든 게 일어나는 와중에 1083 01:02:42,676 --> 01:02:46,596 아주 오랫동안 아무에게도 말 못 한다는 거였죠 1084 01:02:47,514 --> 01:02:51,893 그렇게 되면 떠나고만 싶고 숨고만 싶고 1085 01:02:52,143 --> 01:02:59,025 설명하기도 싫어져요 그것도 뉴욕을 떠난 이유였죠 1086 01:03:00,318 --> 01:03:02,320 제 스튜디오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면... 1087 01:03:02,445 --> 01:03:04,030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088 01:03:04,114 --> 01:03:06,616 무슨 노래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사람은 맘대로 잘 안 되면 1089 01:03:06,700 --> 01:03:07,951 짜증을 내곤 했어요 1090 01:03:09,035 --> 01:03:12,831 노래 버전을 하나 녹음하려 했는데 하워드한테 워크맨 프로가 있었죠 1091 01:03:12,914 --> 01:03:16,584 그때 워크맨 프로는 최고 중의 최고의 워크맨이었어요 1092 01:03:17,127 --> 01:03:19,254 그 사람은 거기에 작은 마이크를 꽂았는데 1093 01:03:19,504 --> 01:03:22,132 그 마이크는 별로 안 비싼 거였는지... 1094 01:03:22,674 --> 01:03:25,218 마이크의 연결 상태가 안 좋아서 자꾸 끊기더라고요 1095 01:03:25,719 --> 01:03:29,431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이러겠죠 '뭐, 다른 마이크 써야겠다' 1096 01:03:30,348 --> 01:03:34,644 하워드는 자기의 워크맨 프로를 벽에다 박살 내더라고요 1097 01:03:35,895 --> 01:03:39,399 그러고는 이랬죠, '가까이 가지 말아요, 손대지 말아요' 1098 01:03:39,816 --> 01:03:44,362 그럴 때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잘못인가? 내가 혹시...' 1099 01:03:45,697 --> 01:03:48,616 '작곡가로서 무능해서 저 사람이 짜증 내는 건지...' 1100 01:03:49,409 --> 01:03:51,995 그럼 이러곤 했죠, '잠깐만요 뭐 좀 할 일이 있어서 가야겠어요' 1101 01:03:52,078 --> 01:03:55,749 그러고는 방을 나와서 진짜로 울곤 했습니다, 정말... 1102 01:03:55,874 --> 01:03:58,501 너무 힘들었어요 1103 01:04:00,211 --> 01:04:01,338 제 생각에 1104 01:04:01,421 --> 01:04:02,823 "피터 슈나이더 디즈니 애니메이션국, 전 국장" 1105 01:04:02,923 --> 01:04:04,841 자기가 아픈 걸 알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1106 01:04:05,383 --> 01:04:06,676 우리는 몰랐던 사실이죠 1107 01:04:07,093 --> 01:04:11,890 아프면서 느끼게 되는 짜증 앞으로 살날이 1108 01:04:12,140 --> 01:04:16,603 줄어들 수도 있고 남은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며 1109 01:04:17,020 --> 01:04:19,898 일을 못 끝낼 거고 제대로 끝낼 시간도 없는데 1110 01:04:19,981 --> 01:04:24,235 머저리들이 방해만 한다는 사실에서 오는 짜증 말이에요 1111 01:04:25,070 --> 01:04:27,697 그럼 어떻게 이 일을 마치지? 방해하지 마 1112 01:04:38,208 --> 01:04:40,919 '인어공주'를 하면서 '알라딘' 작업도 하고 있었는데 1113 01:04:41,002 --> 01:04:42,212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114 01:04:42,337 --> 01:04:43,588 정말 재미있었어요 1115 01:04:43,671 --> 01:04:45,507 "알라딘을 연기하는 하워드 1965년, 아동 연극 협회" 1116 01:04:45,590 --> 01:04:49,844 처음 알라딘은 호프와 크로스비 로드 무비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죠 1117 01:04:50,095 --> 01:04:51,638 술 한잔하면 좋을 텐데 1118 01:04:52,430 --> 01:04:56,434 스타일리시했던 플라이셔의 만화 영화에 대한 헌사이기도 했고요 1119 01:04:56,935 --> 01:04:59,270 '나 같은 친구'는 그야말로 1120 01:04:59,479 --> 01:05:02,148 패츠 월러의 똘끼 그 자체였죠 1121 01:05:02,732 --> 01:05:04,692 하워드는 '알라딘'을 엄청나게 좋아했어요 1122 01:05:04,776 --> 01:05:05,902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1123 01:05:05,985 --> 01:05:08,113 그럴 만했죠 그가 어렸을 때 볼티모어에서 1124 01:05:08,196 --> 01:05:09,948 알라딘 역을 했으니까요 1125 01:05:10,490 --> 01:05:13,910 그런데 이제 그는 '인어공주'를 작업하면서 30쪽짜리 트리트먼트와 1126 01:05:13,993 --> 01:05:15,829 바로 쓸 수 있는 노래 6곡을 1127 01:05:15,912 --> 01:05:18,164 가져온 거예요 다들 그저 그런 곡들이 아니라 1128 01:05:18,289 --> 01:05:21,459 정교하면서도 이야기가 담긴 곡들로서 1129 01:05:21,543 --> 01:05:25,004 하워드와 앨런만이 해낼 수 있는 솜씨로 만들어진 거였고 1130 01:05:25,088 --> 01:05:27,340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1131 01:05:28,383 --> 01:05:29,884 우리의 곡 작업은... 1132 01:05:30,176 --> 01:05:31,386 아마도 처음에는... 1133 01:05:32,220 --> 01:05:34,013 그냥 첫 음표와 함께 시작되는 일이 아니에요 1134 01:05:35,849 --> 01:05:37,809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리듬과... 1135 01:05:38,017 --> 01:05:41,104 -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 - 그리고 노래까지 이어지는 1136 01:05:41,187 --> 01:05:43,106 - 내용이에요 - 이야기, 이야기 1137 01:05:43,231 --> 01:05:45,233 - 노래 안에 있는 거요 - 이야기 더 1138 01:05:45,316 --> 01:05:47,777 - 그 뒤에는 어떻게 되는가? - 이야기 1139 01:05:47,902 --> 01:05:49,821 노래가 끝나는 바로 그 순간요 1140 01:05:49,988 --> 01:05:51,948 "알라딘" 1141 01:05:52,615 --> 01:05:57,745 "'아라비안 나이트' 작업 테이프" 1142 01:05:58,872 --> 01:06:03,710 하워드는 그런 작은 결정들 하나하나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1143 01:06:03,835 --> 01:06:07,255 선수였고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죠 1144 01:06:07,797 --> 01:06:10,717 첫 3, 4곡인 '나 같은 친구', '알리 왕자' 등은 1145 01:06:10,800 --> 01:06:12,302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1146 01:06:12,385 --> 01:06:14,304 다른 누구도 쓸 수 없는 곡들이었습니다 1147 01:06:14,512 --> 01:06:16,848 하워드의 펜에서 나오는 가사들은 1148 01:06:16,973 --> 01:06:19,142 말 그대로 굉장했습니다 1149 01:06:27,108 --> 01:06:32,530 "'알리 왕자' 작업 테이프" 1150 01:06:52,550 --> 01:06:55,470 굉장해, 정말 대단해! 1151 01:06:56,596 --> 01:06:58,890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죠 디즈니에 있으면 1152 01:06:59,057 --> 01:07:01,100 스토리텔링에 대해 아무 문제도 없는 줄 알아요 1153 01:07:01,184 --> 01:07:03,978 그냥 뚝딱 만들어서 나오는 줄 알죠 1154 01:07:04,229 --> 01:07:07,357 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우리도 그냥 사람들이거든요 1155 01:07:07,649 --> 01:07:11,402 책상 앞에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앉아서 1156 01:07:11,486 --> 01:07:13,655 재미있고 웃기게 만들고 캐릭터에 대한 1157 01:07:13,738 --> 01:07:15,198 공감과 감정을 느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에요 1158 01:07:15,281 --> 01:07:16,282 "'알라딘' 스토리 미팅" 1159 01:07:16,366 --> 01:07:18,284 그래도 잘 안 돼서 1160 01:07:18,409 --> 01:07:19,953 쓰레기통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1161 01:07:20,078 --> 01:07:21,829 알라딘이라는 캐릭터의 1162 01:07:22,664 --> 01:07:24,916 구조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그렇게 못 한 것 같아요 1163 01:07:25,041 --> 01:07:26,376 "제프리 캐천버그 디즈니 스튜디오 전 대표" 1164 01:07:26,459 --> 01:07:29,504 제프리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돈 언스트의 사무실에 갔어요 1165 01:07:29,587 --> 01:07:30,630 "돈 언스트 '알라딘' 제작자" 1166 01:07:30,713 --> 01:07:32,465 제작자인 돈 언스트가 이랬죠 '이리 와봐요' 1167 01:07:32,549 --> 01:07:34,676 '이리 와봐요, 여러분' 그래서 '네, 무슨 일이죠?' 1168 01:07:34,759 --> 01:07:35,843 "존 머스커 '알라딘' 감독" 1169 01:07:35,927 --> 01:07:38,096 '네, 제프리랑 얘기했는데요 싫어했어요, 진짜 싫어하더군요' 1170 01:07:38,221 --> 01:07:39,806 '하나하나가 다 싫었대요' 1171 01:07:39,931 --> 01:07:43,518 그래서 나중에 제프리한테 물어봤죠, '싫다고 했다면서요?' 1172 01:07:43,643 --> 01:07:47,939 이러더군요 '네, 영 아니었어요, 보는 내내' 1173 01:07:48,064 --> 01:07:51,651 '아내의 깜짝 생일 파티 손님 명단을 만들고 있었죠' 1174 01:07:51,901 --> 01:07:54,654 그래서 '알라딘'은 다시 쓰기 위해 중단됐고 그러는 사이에 1175 01:07:54,737 --> 01:07:57,949 모두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 있는 월트 디즈니 월드에 갔어요 1176 01:07:58,324 --> 01:08:00,994 다들 긴장했더군요, 저는 제가 하는 건 죄다 싫어하거든요 1177 01:08:01,077 --> 01:08:02,579 "'인어공주' 언론 시사회 1989년 11월 4일" 1178 01:08:02,704 --> 01:08:04,789 저랑 연관된 건 다요 친구들이 정말... 1179 01:08:04,872 --> 01:08:06,541 제가 이렇게 말한 건 처음인데 1180 01:08:06,624 --> 01:08:10,128 친구들이 '영화 어때?'라고 묻길래 '진짜 좋아'라고 했어요 1181 01:08:10,253 --> 01:08:11,713 진짜로 마음에 들어요 1182 01:08:12,005 --> 01:08:15,675 일반적인 영화 보통 영화를 작업할 때... 1183 01:08:15,883 --> 01:08:17,385 - 보통 영화 - 어떤 것이든지 1184 01:08:17,468 --> 01:08:19,929 잘못될 수 있잖아요 날씨든 예산이든 1185 01:08:20,054 --> 01:08:22,348 디즈니 영화에서는 어떤 게 잘못될 수 있나요? 1186 01:08:22,432 --> 01:08:28,438 재미있네요, 긴장과 갈등의 요소가 없는 창작 과정은 없어요 1187 01:08:28,605 --> 01:08:30,982 엄청나게 긴장되는 작업이죠 특히나... 1188 01:08:31,107 --> 01:08:33,443 하워드는 언론 시사회에 가서 1189 01:08:33,526 --> 01:08:34,569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1190 01:08:34,652 --> 01:08:37,030 하루에 8시간쯤 앉아 있어야 했어요 1191 01:08:37,155 --> 01:08:40,908 그 기간에, 그는 가슴에 카테터를 연결하고 1192 01:08:40,992 --> 01:08:44,537 매일 정맥 주사를 맞았는데 1193 01:08:44,662 --> 01:08:47,206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제가 도와줬어요 1194 01:08:47,290 --> 01:08:50,335 감염되지 않게 관리하려는 거였죠 1195 01:08:50,668 --> 01:08:54,088 사람들이 알기 전의 일이었어요 1196 01:08:54,255 --> 01:08:56,507 놀이기구를 타기로 돼 있었고 1197 01:08:56,591 --> 01:09:01,846 우리 곁에는 관리자가 붙어 있어서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을 때 1198 01:09:01,929 --> 01:09:05,433 그는 메스꺼워했지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고 1199 01:09:05,558 --> 01:09:07,935 제대로 서 있으려고 애쓰며 1200 01:09:08,019 --> 01:09:13,316 이틀 연속으로 질의응답을 감당했어요 1201 01:09:13,566 --> 01:09:15,777 정말로 힘들었죠 1202 01:09:20,948 --> 01:09:24,202 하워드가 말한 게 기억나요 이랬죠, '있잖아요' 1203 01:09:24,285 --> 01:09:29,290 '퍼레이드를 보니까... 그걸 보니 눈물이 쏟아졌어요' 1204 01:09:30,249 --> 01:09:33,378 '내 이후에도 이건 계속 이어지겠구나 싶어서요' 1205 01:09:34,504 --> 01:09:36,923 당시에는 그냥 이렇게 생각했죠 '정말로 감동했나 보다' 1206 01:09:37,006 --> 01:09:40,093 '자기가 해낸 일이 계속 이어질 거란 생각이 들어서' 1207 01:09:40,176 --> 01:09:42,261 그 말에 다른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1208 01:09:43,096 --> 01:09:44,764 그리고 오스카상 수상자는... 1209 01:09:46,015 --> 01:09:48,518 "1990년 3월 26일" 1210 01:09:48,643 --> 01:09:51,062 '인어공주'의 '바다 밑 세상'을 만든 1211 01:09:51,145 --> 01:09:52,438 앨런 멩컨과 하워드 애시먼입니다 1212 01:09:58,444 --> 01:10:01,489 시답잖은 농담은 안 하고 그냥 감사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1213 01:10:01,572 --> 01:10:05,118 디즈니의 제프리 캐천버그 피터 슈나이더, 노래를 불러준 1214 01:10:05,201 --> 01:10:08,913 샘 라이트,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존 머스커와 1215 01:10:08,996 --> 01:10:11,374 론 클레먼츠에게 감사드립니다 영화 '인어공주'를 만든 분들이죠 1216 01:10:11,666 --> 01:10:13,334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217 01:10:15,461 --> 01:10:16,921 시상식 후 열린 축하연에서 1218 01:10:17,004 --> 01:10:18,256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219 01:10:18,339 --> 01:10:20,425 우리는 트로피 3개를 갖고 앉아 있었는데 1220 01:10:20,550 --> 01:10:23,594 하워드가 이랬죠, '나 오늘 밤 진짜 행복하다는 거 알아줘요' 1221 01:10:24,387 --> 01:10:28,015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뉴욕으로 돌아가면' 1222 01:10:28,224 --> 01:10:30,476 '아주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어요' 1223 01:10:31,018 --> 01:10:33,020 그래서 물었죠, '어떤 건데요?' 1224 01:10:33,479 --> 01:10:36,274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랑 이제 일하기 싫다는 건가? 혹시...' 1225 01:10:36,399 --> 01:10:38,860 왜 하워드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지 1226 01:10:38,943 --> 01:10:43,656 도무지 모르겠지만 오스카 시상식은 일요일 밤이었고 1227 01:10:43,740 --> 01:10:50,329 아마도 화요일에 그의 집에서 만났을 거예요, 거실로 들어갔더니 1228 01:10:50,413 --> 01:10:54,876 그가 뜸을 들이길래 물었죠 '뭔데요? 무슨 얘기를 하려고요?' 1229 01:10:55,585 --> 01:10:57,628 이러더군요 '저기요, 병에 걸렸어요' 1230 01:10:59,130 --> 01:11:02,175 갑자기 백만 개의 도미노가 쓰러져버리는 듯했고... 1231 01:11:03,593 --> 01:11:08,347 그 사람은 이랬어요 '지금 말하게 돼서 참 좋아요' 1232 01:11:08,431 --> 01:11:10,683 '당신은 이제 걱정 없을 테니까요' 1233 01:11:11,684 --> 01:11:14,353 그게 뭐였는지 아세요? '난 죽어요'라고 말하는 셈이었죠 1234 01:11:15,396 --> 01:11:19,192 그때 그 사람은 40살도 안 됐어요 '나는 죽을 테지만 적어도 당신은' 1235 01:11:19,525 --> 01:11:21,402 '걱정 없다는 걸 알게 돼 기뻐요' 1236 01:11:22,111 --> 01:11:24,989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그게 사형선고였거든요 1237 01:11:25,072 --> 01:11:26,240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1238 01:11:26,365 --> 01:11:29,243 당신이 아끼는 사람에게서 어마어마한 즐거움을 1239 01:11:29,327 --> 01:11:32,371 함께하고, 짝을 이뤄 작업해온 사람에게서 1240 01:11:32,455 --> 01:11:36,083 자기가 조금 있으면 죽는다는 얘기를 들은 거예요 1241 01:11:36,584 --> 01:11:38,419 정신이 확 들죠 1242 01:11:39,504 --> 01:11:42,548 그 얘기를 듣고 하워드에게 화가 났어요 1243 01:11:42,632 --> 01:11:44,300 "피터 슈나이더 디즈니 애니메이션국, 전 국장" 1244 01:11:44,383 --> 01:11:48,596 그리고 '인어공주' 음악의 녹음에 그가 한 번도 안 나온 일 때문에 1245 01:11:48,721 --> 01:11:51,015 화가 났어요 1246 01:11:51,432 --> 01:11:52,517 올 수 없었죠 1247 01:11:53,601 --> 01:11:56,312 그런데 그는 왜 못 오는지 변명만 했고 1248 01:11:56,729 --> 01:11:59,607 저는 화가 났습니다 그가 진작 말해주지 않았으니까요 1249 01:12:00,858 --> 01:12:05,780 그런 줄 알았다면 녹음 작업을 뉴욕으로 옮겼을 거예요 1250 01:12:07,240 --> 01:12:10,159 하워드는 사람들에게 알리길 꺼렸어요 1251 01:12:10,243 --> 01:12:11,786 "낸시 페어런트 친구이자 동료" 1252 01:12:11,869 --> 01:12:14,831 비판이나 비난을 받을까 봐 1253 01:12:14,914 --> 01:12:17,917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했죠 1254 01:12:18,334 --> 01:12:22,630 하워드가 이러더군요 '당신한테 말 안 했던 건' 1255 01:12:23,464 --> 01:12:27,301 '디즈니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그랬어요, 나 같은 동성애자가' 1256 01:12:27,969 --> 01:12:31,931 '아이들 영화를 만드는 건데 해고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1257 01:12:34,475 --> 01:12:36,060 그는 이런 영화들을 만드는 일을 좋아했고 1258 01:12:36,143 --> 01:12:37,520 "제프리 캐천버그 디즈니 스튜디오 전 대표" 1259 01:12:37,645 --> 01:12:39,981 어느 것보다 더 소중하고 1260 01:12:40,231 --> 01:12:43,484 하고 싶은 일이랬어요, 남은... 1261 01:12:43,818 --> 01:12:46,445 그의 삶에서 시간이 얼마나 남았든지 간에요, 그 당시 1262 01:12:46,529 --> 01:12:49,615 그 사람도, 우리 중 누구도 그가 얼마나 살지 몰랐지만 1263 01:12:49,699 --> 01:12:50,992 그는 자신이 아픈 걸 알았어요 1264 01:12:51,367 --> 01:12:53,911 겁에 질려 있었지만 멈출 생각은 없었죠 1265 01:12:54,036 --> 01:12:57,874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하게 막을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1266 01:12:59,292 --> 01:13:04,005 "미녀와 야수" 1267 01:13:06,424 --> 01:13:09,343 누군가가 릴을 보여줬는데 정말이지... 1268 01:13:09,510 --> 01:13:11,137 "게리 트러스데일 '미녀와 야수' 감독" 1269 01:13:11,304 --> 01:13:14,265 매끄럽게 만들어졌지만 감동적인 수준은 아니었죠 1270 01:13:14,348 --> 01:13:17,268 누구는 그걸 보고 1271 01:13:17,351 --> 01:13:19,020 드라마 '마스터피스 극장'을 만화 영화로 만든 것 같댔죠 1272 01:13:19,353 --> 01:13:24,400 그러자 제프리가 이랬나 봐요 '하워드와 앨런을 투입해요' 1273 01:13:24,483 --> 01:13:27,153 '그들은 '인어공주'처럼 멋지게 만들어줄 거예요' 1274 01:13:27,820 --> 01:13:31,532 하워드는 캘리포니아로 가는 게 쉽지 않을 거고 1275 01:13:31,657 --> 01:13:32,950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1276 01:13:33,034 --> 01:13:35,536 나중에는 불가능해질 걸 알았죠 1277 01:13:35,786 --> 01:13:40,124 그래서 제프리한테 숨김없이 털어놔야 했어요 1278 01:13:40,249 --> 01:13:43,002 오빠가 돌아오자 물어봤죠 '제프리가 뭐래?' 1279 01:13:43,085 --> 01:13:44,503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1280 01:13:44,587 --> 01:13:48,090 이러더군요, '착한 유대인이 됐더라, 어머님은 어떻게' 1281 01:13:48,215 --> 01:13:49,216 '받아들이시는지 묻던데?' 1282 01:13:49,300 --> 01:13:52,053 그 사람은 이랬죠 '난 계속 약해지고' 1283 01:13:52,178 --> 01:13:53,846 '체력도 없는 걸 알지만' 1284 01:13:54,347 --> 01:13:58,392 '그래도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창작 활동에 쏟고 싶어요' 1285 01:13:58,976 --> 01:14:03,105 그래서 이랬죠, '좋아요, 뭐가 필요해요? 어떻게 도와줄까요?' 1286 01:14:03,189 --> 01:14:04,357 그러자 이러더군요, '저기...' 1287 01:14:04,899 --> 01:14:08,736 '내가 영화를 만들러 가는 것보다 사람들이 내가 있는 쪽으로' 1288 01:14:08,819 --> 01:14:13,824 '와줬으면 하는데 당신이 어떻게든 둘러대줘요' 1289 01:14:13,991 --> 01:14:19,080 그래서 이랬어요 '좋아요, 그러자면' 1290 01:14:19,163 --> 01:14:21,582 '이렇게 말하면 돼요 당신은 디바고' 1291 01:14:23,584 --> 01:14:26,879 '영화와 회사가 그런 대접을 해줄 만한 사람이라고요' 1292 01:14:27,880 --> 01:14:31,342 그냥 그렇게 말하면 그쪽에서 당신한테 올 거예요 1293 01:14:32,593 --> 01:14:34,178 "로저 앨러스 '미녀와 야수' 스토리 부서장" 1294 01:14:34,261 --> 01:14:36,639 잠깐만요, 스토리보드랑 장비를 전부 다 챙겨서 1295 01:14:36,722 --> 01:14:41,185 우리 6, 7명이 나눠 들고 1296 01:14:41,268 --> 01:14:45,648 비행기에 올라 뉴욕으로 가서 다시 조립한 다음 하워드한테 1297 01:14:45,898 --> 01:14:49,026 가져간다고요? 무함마드에게 산을 가져가는 것과 마찬가지였죠 1298 01:14:49,235 --> 01:14:53,739 도대체 왜? 당시에는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하워드는' 1299 01:14:53,864 --> 01:14:58,077 '벽난로 선반에 황금빛 오스카가 있으니까 우리가 가야 하는구나' 1300 01:14:58,661 --> 01:15:00,663 우리 모두 뉴욕의 피시킬이라는 곳에 도착했어요 1301 01:15:00,746 --> 01:15:01,998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1302 01:15:02,081 --> 01:15:04,709 뉴욕 북쪽인데, 짐을 풀자 스토리보드가 있었고 1303 01:15:04,792 --> 01:15:07,420 종이, 연필, 크레용 트윙키와 온갖 것이 있었죠 1304 01:15:07,503 --> 01:15:09,255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었어요 1305 01:15:09,630 --> 01:15:11,090 하워드는 매일 아침 왔어요 1306 01:15:11,257 --> 01:15:14,093 늘 도넛을 가져왔고 그렇게 우리는 일을 시작하곤 했죠 1307 01:15:14,176 --> 01:15:17,263 분위기가 격렬해졌어요, 하워드의 관점은 굉장히 구체적이었던 터라 1308 01:15:17,346 --> 01:15:21,517 좀 까다로웠는데 잘 진행된 날도 있고 1309 01:15:24,145 --> 01:15:25,688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어요 1310 01:15:27,023 --> 01:15:31,610 안녕하세요, 린다 난 하워드고 앨런도 있어요 1311 01:15:31,694 --> 01:15:35,740 오프닝넘버의 데모 버전을 보내드리려고요 1312 01:15:35,865 --> 01:15:37,450 알았죠? 좋습니다 1313 01:15:38,659 --> 01:15:40,870 그렇게 해서 '미녀와 야수'의 스토리보드가 시작됐습니다 1314 01:15:40,953 --> 01:15:42,747 뮤지컬이 아닌 부분요 1315 01:15:43,164 --> 01:15:45,875 벨은 아버지의 집을 나와서 마을로 갑니다 1316 01:15:46,000 --> 01:15:48,961 개스톤을 만나고 르푸를 만나고 빵 한 개와 책을 사서 1317 01:15:49,045 --> 01:15:52,089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었는데... 그걸 하워드가 가져갔죠 1318 01:16:06,896 --> 01:16:10,316 그러더니 앨런과 함께 그걸 뮤지컬로 만드는데 1319 01:16:10,399 --> 01:16:14,195 4분 내지 5분짜리 노래라는 맥락에서 1320 01:16:14,278 --> 01:16:16,697 일종의 오페레타라고 할 수 있었죠 1321 01:16:16,781 --> 01:16:19,158 하지만 그는 디즈니에 노래를 보내는 걸 두려워했어요 1322 01:16:20,076 --> 01:16:21,702 우리는 '벨'과 '우리의 손님이 돼주세요'를 보냈죠 1323 01:16:21,802 --> 01:16:22,828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324 01:16:22,953 --> 01:16:25,247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1325 01:16:25,331 --> 01:16:27,708 이러더군요, '보낼 수 없어요 우리는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 1326 01:16:27,958 --> 01:16:30,294 '6분짜리 오프닝 곡을 만들라고 한 사람도 없는데' 1327 01:16:30,461 --> 01:16:34,548 '대선율까지 넣다니... 우리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죠?' 1328 01:16:35,216 --> 01:16:37,134 그 사람은 망신을 당할까 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1329 01:16:37,635 --> 01:16:40,971 우리 둘 다 작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면이 1330 01:16:41,055 --> 01:16:43,390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이에요 1331 01:16:43,808 --> 01:16:48,145 우리 일은... 그게 우리 감정의 통로거든요 1332 01:16:48,229 --> 01:16:49,438 "1990년 6월 8일" 1333 01:16:49,522 --> 01:16:51,565 거기서 뭔가를 빼야만 보완을... 1334 01:16:51,649 --> 01:16:53,901 데이비드는 거기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잖아요 1335 01:16:53,984 --> 01:16:55,861 그런 말을 한 게 기억나요 그때... 1336 01:16:55,945 --> 01:16:58,155 바로 템포 얘기로 1337 01:16:58,239 --> 01:16:59,281 - 뛰어들지 말고 - 네 1338 01:16:59,365 --> 01:17:00,825 바로 빠르게 가면 좋겠어요? 1339 01:17:00,908 --> 01:17:03,619 그건 아까 하던 얘기가 아닌데 1340 01:17:03,702 --> 01:17:04,870 템포 얘기가 아니에요 1341 01:17:05,538 --> 01:17:08,541 네,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아무래도... 1342 01:17:08,624 --> 01:17:12,002 오케스트라도 많이들 그렇게 봐요 거기서 훨씬 부드러우니까요 1343 01:17:12,086 --> 01:17:13,337 - 네 - 그럴 수도 있어요 1344 01:17:13,420 --> 01:17:15,840 - 지속할 수... - 글쎄요, 합창이 많고 1345 01:17:16,257 --> 01:17:17,633 "앤절라 랜즈베리 '미녀와 야수', 미세스 팟 役" 1346 01:17:17,708 --> 01:17:19,677 한번은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돌아갔는데, 기쁘게도 1347 01:17:19,760 --> 01:17:22,429 작은 쟁반에 작은 주전자를 내오더라고요, 우유랑... 1348 01:17:22,555 --> 01:17:24,140 우유와 설탕을요 1349 01:17:24,223 --> 01:17:27,393 - 티백은 주전자 안에 있고요 - 티백은 주전자 안에 있고요 1350 01:17:27,476 --> 01:17:28,561 - 우리기 - 우리기 1351 01:17:28,644 --> 01:17:31,689 물이 안 끓으면 차를 못 만들거든요 1352 01:17:31,814 --> 01:17:33,357 - 그렇죠, 네 - 티백으로요 1353 01:17:33,440 --> 01:17:34,984 - 수돗물이에요 - 아시죠 1354 01:17:36,026 --> 01:17:38,821 제 찻주전자 컬렉션이 끝내준다고 말씀드렸잖아요 1355 01:17:39,321 --> 01:17:41,490 차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줄 수 있어요 1356 01:17:44,827 --> 01:17:48,414 이곳에 오신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1357 01:17:48,497 --> 01:17:50,416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358 01:17:50,499 --> 01:17:54,712 의자에 편히 기대고 앉으셔서 1359 01:17:54,795 --> 01:17:59,425 독특한 디너쇼를 즐기십시오 1360 01:17:59,925 --> 01:18:01,260 "제리 오바크 '미녀와 야수', 르미에 役" 1361 01:18:01,343 --> 01:18:06,317 귀하신 우리의 손님이 돼주시죠 1362 01:18:06,417 --> 01:18:08,267 여기 냅킨을 두르시고 기다리시면 1363 01:18:09,143 --> 01:18:13,689 그들은 대단했어요, 그 녹음 때 제 기억에는 제리 오바크와 1364 01:18:13,772 --> 01:18:15,566 앤절라가 함께했는데 1365 01:18:15,733 --> 01:18:18,569 그야말로 뮤지컬 천국에 온 것 같았죠 1366 01:18:18,819 --> 01:18:22,072 뉴욕의 그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1367 01:18:22,156 --> 01:18:24,158 "커크 와이즈 '미녀와 야수' 감독" 1368 01:18:24,283 --> 01:18:28,579 교향악단 전체와 합창단 전체를 모아 놓고 1369 01:18:28,787 --> 01:18:31,540 라이브로 연주하다니 정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았어요 1370 01:18:31,624 --> 01:18:33,792 '미녀와 야수'의 사운드트랙을 마치 뮤지컬처럼 녹음한 거죠 1371 01:18:34,627 --> 01:18:38,214 하워드는 절대로 모호한 지시를 안 한다는 점이 참 훌륭해요 1372 01:18:38,589 --> 01:18:41,425 그 사람은 애매모호하거나 흐리멍덩한 지시를 1373 01:18:41,550 --> 01:18:42,509 절대 안 했고 1374 01:18:42,593 --> 01:18:47,097 이 정도로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이 단어가 나오면' 1375 01:18:47,223 --> 01:18:50,184 '이 단어를 이전 단어보다 강조해주겠어요?' 1376 01:18:50,726 --> 01:18:54,605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면 지극히 구체적이었고 주의를 집중했죠 1377 01:18:54,688 --> 01:18:56,357 어려워 말아요, 그대는 귀한 손님 1378 01:18:56,440 --> 01:18:59,026 오케스트라가 여기서 진짜 커져요 대니한테 말해서 1379 01:18:59,151 --> 01:19:02,404 좀 줄이라고 해야겠어요 그러면 당신이 굳이 1380 01:19:02,696 --> 01:19:05,366 - 큰 소리로 부를 필요가 없잖아요 - 우리는 개별 트랙이죠? 1381 01:19:05,491 --> 01:19:07,326 맞아요, 그렇기는 한데 들리는 대로 1382 01:19:07,409 --> 01:19:08,577 - 못 부를까 봐서요 - 네 1383 01:19:09,578 --> 01:19:11,664 크게도 불러보고 작게도 부를게요 1384 01:19:11,747 --> 01:19:13,249 - 뭐가 나은지 보죠 - 좋아요 1385 01:19:13,666 --> 01:19:16,460 좋아요, 이 부분에 최소한 하나는 1386 01:19:16,543 --> 01:19:18,587 넣어야 해요 1387 01:19:20,005 --> 01:19:22,091 손님이 돼줘요 사랑스러운... 1388 01:19:22,174 --> 01:19:25,970 이렇게 반갑게 귀한 손님이 왔어 1389 01:19:26,053 --> 01:19:29,765 어서 포도주를 골라 내고 냅킨도 다렸죠 1390 01:19:29,848 --> 01:19:33,602 곧이어 디저트 차도 준비해야죠 1391 01:19:33,727 --> 01:19:37,564 컵이 춤을 출 때 차를 빨리 준비하지 1392 01:19:37,690 --> 01:19:41,318 빨리 맛있게 끓어라 어서 빨리 끓어라 1393 01:19:41,527 --> 01:19:44,905 닦아줘 그녀가 날 좋아하게 1394 01:19:44,989 --> 01:19:46,991 주저하지 말고... 1395 01:19:47,116 --> 01:19:48,575 이번 건 정말로 좋아요 1396 01:19:51,453 --> 01:19:52,746 데이브, 이 테이크면 되겠어요 1397 01:19:53,539 --> 01:19:54,748 - 들어보죠 - 네 1398 01:19:55,499 --> 01:19:57,960 제리와 앤절라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죠 1399 01:20:00,170 --> 01:20:06,260 맛봐요, 좋아요 1400 01:20:06,593 --> 01:20:09,179 천천히 맛보세요 1401 01:20:09,555 --> 01:20:13,017 이런 일류 요린 처음일 거야 1402 01:20:13,100 --> 01:20:17,062 우리의 고귀한 손님이 돼줘요 1403 01:20:17,146 --> 01:20:21,942 고마우신 손님이... 손님이 1404 01:20:22,067 --> 01:20:29,033 손님이 돼주세요 1405 01:20:33,495 --> 01:20:34,621 네, 좋아요 1406 01:20:34,705 --> 01:20:37,750 너무나 가슴 아픈 대비였어요 1407 01:20:37,875 --> 01:20:39,543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408 01:20:40,252 --> 01:20:44,923 그 영화의 기쁨과 마법, 그리고... 1409 01:20:45,799 --> 01:20:49,720 그가 말 그대로 죽음을 눈앞에 뒀다는 사실의 대비가요 1410 01:20:49,803 --> 01:20:52,973 39세의 나이에요 1411 01:20:53,432 --> 01:20:54,600 어느 날 밤이 기억나는데 1412 01:20:54,683 --> 01:20:56,073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1413 01:20:56,223 --> 01:20:58,062 저는 자주 그랬듯이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1414 01:20:58,145 --> 01:21:00,606 계속 진행하고 싶었어요 제작의 관점에서 볼 때 1415 01:21:00,689 --> 01:21:04,401 그래야만 했거든요, 저를 구석으로 데려가서 말한 게 누구인지 1416 01:21:04,485 --> 01:21:07,071 기억은 안 나도, 하워드조차 오늘은 도저히 못 한댔을 거예요 1417 01:21:07,154 --> 01:21:10,783 하지만... 그날 밤 누군가가 제게 몇몇만이 아는 비밀을 공유해줬죠 1418 01:21:11,241 --> 01:21:16,038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점진적인 일이면 1419 01:21:16,538 --> 01:21:17,915 크게 티가 안 나잖아요 1420 01:21:17,998 --> 01:21:20,793 그러다 누가 말해주면 그제야 이러죠, '아, 맞아요' 1421 01:21:24,088 --> 01:21:25,416 "'알라딘' 감독 론, 존과 하워드가 나눈 대화" 1422 01:21:25,491 --> 01:21:26,757 뉴욕에서 한 녹음은 어땠나요? 1423 01:21:26,840 --> 01:21:28,926 좋았어요, 들어보셨나요? 1424 01:21:29,051 --> 01:21:31,595 - 아뇨, 못 들어봤는데요 - 앤절라는 대단해요 1425 01:21:31,762 --> 01:21:35,057 - 잘됐네요 - 완전히 물이 올랐더라고요 1426 01:21:35,391 --> 01:21:38,394 우리는 그분이 알아서 하시도록 뒀는데 정말 혼자서 잘 해내셨어요 1427 01:21:39,061 --> 01:21:44,024 녹음을 몇 번 하셨지만 진짜로 좋았죠 1428 01:21:44,274 --> 01:21:48,695 정말 뿌듯하고 '야수를 죽여라'의 오케스트라가 폭발적이었어요 1429 01:21:49,446 --> 01:21:51,532 녹음 작업은 어떻게 해나가요? 1430 01:21:51,657 --> 01:21:53,909 거기까지 가고, 거기에 있는 거요 1431 01:21:53,992 --> 01:21:57,996 체력요? 괜찮은 편이에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어요 1432 01:21:58,664 --> 01:22:03,752 5시간, 6시간 정도는 괜찮은데 8, 10시간은 1433 01:22:03,836 --> 01:22:09,049 괜찮지 않아요, 정말이지 난... 난 그냥... 1434 01:22:09,174 --> 01:22:11,135 - 그냥 기운이 없거든요 - 네 1435 01:22:11,218 --> 01:22:13,137 5, 6시간 지나면요 1436 01:22:14,138 --> 01:22:20,436 '알라딘'으로 돌아갔을 무렵에는 하워드가 공개적으로 아팠어요 1437 01:22:21,311 --> 01:22:25,399 자파의 노래가 필요했고, 자파의 노래가 만들어졌으면 했는데 1438 01:22:25,732 --> 01:22:29,945 하워드가 고른 부분은 자파가 승리를 거둬서 1439 01:22:30,404 --> 01:22:35,242 알라딘으로부터 모든 걸 하나씩 앗아가는 부분이었죠 1440 01:22:35,951 --> 01:22:41,039 그 당시, 하워드는 신경 장애를 앓고 있어서 1441 01:22:41,248 --> 01:22:45,878 손가락의 감각을 잃는다거나 목소리를 잃게 됐어요 1442 01:22:46,628 --> 01:22:50,174 시력을 좀 잃기도 하고요 그렇게... 그런 게 사라져요 1443 01:22:50,799 --> 01:22:54,553 그는 자파가 '휴밀리에잇 더 보이'란 곡을 부르게 했는데 1444 01:22:54,636 --> 01:22:55,804 신나는 노래였어요 1445 01:22:59,183 --> 01:23:02,728 알라딘의 모든 걸 하나씩 빼앗아 아무것도 없는 1446 01:23:02,853 --> 01:23:04,480 빈털터리로 만드는 내용이었죠 1447 01:23:05,272 --> 01:23:08,192 우리 모두 이 곡에 들어 있는 상당히 강렬한 1448 01:23:08,525 --> 01:23:10,569 숨은 뜻을 알아봤어요 1449 01:23:11,361 --> 01:23:13,155 훌륭한 예술가는 1450 01:23:13,238 --> 01:23:15,324 사람들에게 세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451 01:23:15,407 --> 01:23:17,117 "피터 슈나이더 디즈니 애니메이션국, 전 국장" 1452 01:23:17,284 --> 01:23:19,786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거예요 1453 01:23:20,996 --> 01:23:25,459 그리고 하워드는 그의 가사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우리에게 1454 01:23:25,542 --> 01:23:26,877 자신의 세상을 보여준 것 같아요 1455 01:23:27,419 --> 01:23:29,379 제 생각에 '미녀와 야수'의 '야수를 죽여라'는 1456 01:23:29,463 --> 01:23:30,923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1457 01:23:31,006 --> 01:23:35,677 특정 견해를 전달하려는 것 같아요 1458 01:23:36,136 --> 01:23:40,015 아주 미묘한 방식으로요 영화를 정치적으로 만들려고 한 건 1459 01:23:40,098 --> 01:23:46,480 아니었지만, 저는 그가 특정 주제를 조명하는 1460 01:23:46,563 --> 01:23:51,527 캐릭터를 보여주려 했다고 생각해요 1461 01:24:07,751 --> 01:24:10,796 '야수를 죽여라'는 자신들의 문제에 대한 희생양을 찾고 1462 01:24:10,879 --> 01:24:12,798 "동성애는 신의 뜻을 위반하는 것!" 1463 01:24:12,881 --> 01:24:16,051 악당을 하나 만들어서 처참하게 밟으려 하는 사람들을 1464 01:24:16,134 --> 01:24:17,761 "신은 동성애자도 사랑하지만 동성애는 싫어하신다" 1465 01:24:17,844 --> 01:24:20,764 완벽하게 그려냅니다 1466 01:24:20,889 --> 01:24:22,140 "회개는 나쁜 말이 아니다" 1467 01:24:22,224 --> 01:24:24,810 에이즈에 관해 무지가 넘쳐났고 1468 01:24:24,893 --> 01:24:29,565 사람들은 여전히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옮는 줄 알았습니다 1469 01:24:29,648 --> 01:24:33,277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1470 01:24:33,360 --> 01:24:35,988 타락한 자들뿐이니 병에 걸려도 싸다고 생각했죠 1471 01:24:36,071 --> 01:24:38,115 "신은 동성애자들을 벌주려고 에이즈를 보내셨다" 1472 01:24:38,198 --> 01:24:40,409 그래서 자기도 그런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1473 01:24:40,492 --> 01:24:42,077 "에이즈는 연구가 필요하지 히스테리의 대상이 아니다" 1474 01:24:42,160 --> 01:24:44,830 스스로 고립을 초래하는 일이었습니다 1475 01:24:45,581 --> 01:24:48,667 '미녀와 야수'를 에이즈 전염병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죠 1476 01:24:48,750 --> 01:24:50,294 "토머스 슈마허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1477 01:24:50,377 --> 01:24:52,337 시대를 말해주는 영화니까요 1478 01:24:52,421 --> 01:24:54,089 "게이와 싸우지 말고 에이즈와 싸워라" 1479 01:24:54,172 --> 01:24:56,717 이건 에이즈의 은유예요 은유적으로 만들어졌는데 1480 01:24:56,800 --> 01:25:00,053 그때 제작자들이 그걸 의식하고 만들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1481 01:25:01,346 --> 01:25:03,849 사람들은 야수와 '야수를 죽여라'에 대해 의문을 품어요 1482 01:25:03,932 --> 01:25:05,267 '지금 에이즈 얘기인가?' 하면서요 1483 01:25:05,350 --> 01:25:06,727 "세라 길레스피 하워드의 여동생" 1484 01:25:06,810 --> 01:25:08,478 다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봐요 1485 01:25:08,604 --> 01:25:14,109 오빠가 자신의 글이나 작업에 자기 삶을 집어넣진 않았을 거예요 1486 01:25:14,192 --> 01:25:16,862 하지만 오빠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고 1487 01:25:17,446 --> 01:25:21,783 다른 사람의 처지에 자신을 대입해볼 수 있었어요 1488 01:25:21,867 --> 01:25:24,620 오빠가 정말로 다리를 가진 인어가 되고 싶어 했다는 건 아니에요 1489 01:25:25,162 --> 01:25:31,668 하지만 오빠는 에리얼의 처지와 삶에 자신을 대입했는데 그게 바로 1490 01:25:32,044 --> 01:25:36,131 공감이에요, 그 입장에서 캐릭터를 쓸 수 있는 거죠 1491 01:25:37,049 --> 01:25:38,967 그런 게 바로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1492 01:25:39,760 --> 01:25:42,346 그게 하워드의 천재성이었죠 정치적이지 않았거든요 1493 01:25:42,429 --> 01:25:43,769 "피터 슈나이더 디즈니 애니메이션국, 전 국장" 1494 01:25:43,877 --> 01:25:48,602 그는 인간적이었어요 인간의 문제와 생각을 다뤘습니다 1495 01:25:49,436 --> 01:25:51,521 인간의 따듯한 영혼에 관해 얘기하고요 1496 01:25:52,522 --> 01:25:54,983 그게 하워드가 우리 모두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1497 01:25:55,150 --> 01:26:01,031 "야수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1498 01:26:05,744 --> 01:26:08,372 제가 후회하는 게 있다면 1499 01:26:08,455 --> 01:26:10,165 "빌 라우치 하워드의 동반자" 1500 01:26:10,248 --> 01:26:12,250 우리 삶의 마지막 몇 년을 그렇게 계획했다는 점이에요 1501 01:26:12,334 --> 01:26:16,046 집을 지어서 도시에서 멀리 외따로 떨어진다는 결정을 중심으로 1502 01:26:16,546 --> 01:26:20,008 대부분의 일이 돌아갔거든요 1503 01:26:20,258 --> 01:26:25,347 마지막 몇 달은 굉장히 정신없는 기간이었어요 1504 01:26:25,472 --> 01:26:30,977 입원이랑 작업에 대한 의무 때문에요 1505 01:26:31,895 --> 01:26:35,148 우리는 파트너로서 그저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1506 01:26:35,524 --> 01:26:41,405 많이 갖지 못했고 그는 계단을 오를 수 없어서 1507 01:26:41,488 --> 01:26:43,657 다른 방에서 자야 했어요 1508 01:26:43,865 --> 01:26:46,535 그 당시에 저와 하워드의 소통은 1509 01:26:46,702 --> 01:26:48,829 대부분 '뭐 필요해?' 같은 거였죠 1510 01:26:48,954 --> 01:26:50,622 그에게 약을 주고 1511 01:26:50,706 --> 01:26:54,876 식사를 챙겨주고 정해진 일과만 따른 거예요 1512 01:26:56,086 --> 01:26:58,255 저는 그와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이 집을 설계했는데 1513 01:26:58,338 --> 01:27:02,134 우리한텐 미래가 없었고 저한텐 그 잔재만 남은 거죠 1514 01:27:02,884 --> 01:27:04,177 우리는 아마도... 1515 01:27:05,303 --> 01:27:10,267 그가 실제로 떠나기 한참 전에 작별 인사를 한 것 같아요 1516 01:27:11,560 --> 01:27:12,769 그 무렵에는 1517 01:27:12,853 --> 01:27:14,187 "로저 앨러스 '미녀와 야수' 스토리 부서장" 1518 01:27:14,312 --> 01:27:16,481 병마에 너무 시달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1519 01:27:16,565 --> 01:27:18,692 그 사람이 더 부드러워졌던 거로 기억해요 1520 01:27:19,025 --> 01:27:23,488 처음에는 꽤 성마른 편이었는데 화가 들끓어서 그랬을 거예요 1521 01:27:23,572 --> 01:27:28,785 말도 안 되는 병에 걸렸는데 제대로 된 치료제도 1522 01:27:29,661 --> 01:27:33,915 없다는 걸 아니까 분노가 온통... 1523 01:27:34,541 --> 01:27:37,753 젠장, 한창 궤도에 올랐는데 말도 안 되는 병 때문에 1524 01:27:37,878 --> 01:27:39,421 일찍 죽게 생겼잖아요 1525 01:27:41,173 --> 01:27:43,216 한창 작업하던 중이었는데... 1526 01:27:43,300 --> 01:27:44,676 "크리스 몬턴 전 디즈니 음악 감독" 1527 01:27:44,801 --> 01:27:46,678 '미녀'의 막바지 녹음 중이었고 1528 01:27:46,762 --> 01:27:48,472 '알라딘'에 깊이 들어가기도 전이었는데 1529 01:27:48,555 --> 01:27:50,515 우리는 병원에 있는 하워드에게 전화를 대고 살았으니 1530 01:27:50,599 --> 01:27:52,934 정말 힘들었죠 1531 01:27:54,352 --> 01:27:56,104 우리는 병상에서 곡을 썼어요 1532 01:27:56,188 --> 01:27:57,481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533 01:27:57,564 --> 01:28:00,567 '알리 왕자'를 썼는데 성 빈센트 병원에 키보드를 가져가서 1534 01:28:01,109 --> 01:28:03,820 같이 썼어요 말 그대로 병원 침대에서요 1535 01:28:04,571 --> 01:28:05,864 병원에 갔죠 1536 01:28:05,947 --> 01:28:07,407 "조디 벤슨 배우" 1537 01:28:07,532 --> 01:28:10,327 그의 볼에 키스하고, 손을 잡고 우리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1538 01:28:10,410 --> 01:28:12,996 말해준 기억이 나요 1539 01:28:14,873 --> 01:28:16,917 그리고 복도를 걸어 나와서 1540 01:28:18,293 --> 01:28:20,337 그대로 주저앉은 기억이 나네요 1541 01:28:24,007 --> 01:28:25,425 "제프리 캐천버그 디즈니 스튜디오 전 대표" 1542 01:28:25,509 --> 01:28:28,136 그를 보러 갔는데 36kg인가 그랬고 1543 01:28:28,220 --> 01:28:31,097 시력을 잃었더군요 1544 01:28:31,181 --> 01:28:34,267 목소리도 간신히 속삭이는 정도였고요 1545 01:28:35,185 --> 01:28:36,937 '미녀와 야수'가 끝나려면 몇 달이나 남은 터라 1546 01:28:37,020 --> 01:28:38,438 우리는 하워드를 보러 갔어요 1547 01:28:38,522 --> 01:28:39,898 "돈 한 '미녀와 야수' 제작자" 1548 01:28:39,981 --> 01:28:41,608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었죠 1549 01:28:41,691 --> 01:28:43,944 그를 보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요 1550 01:28:45,070 --> 01:28:47,280 저는 몸을 굽혀 작별을 고하고 1551 01:28:48,907 --> 01:28:50,450 그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며 1552 01:28:50,534 --> 01:28:52,536 이랬죠 '하워드, 믿지 못하겠지만' 1553 01:28:52,661 --> 01:28:56,748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해요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요?' 1554 01:28:57,249 --> 01:28:59,668 그러자 하워드가 이러더군요 '내가요' 1555 01:29:03,505 --> 01:29:05,006 "앨런 멩컨 작곡가, 작사가" 1556 01:29:05,090 --> 01:29:06,758 3월 14일 아침 1557 01:29:07,801 --> 01:29:11,680 꿈을 꾸다 잠에서 깼는데 꿈에 병원에 있는 하워드를 1558 01:29:11,847 --> 01:29:13,682 보러 갔죠 1559 01:29:14,266 --> 01:29:18,562 그가 '안녕' 하더니 이랬어요 '나 좀 일으켜줘요' 1560 01:29:19,563 --> 01:29:24,568 그래서 제 팔을 그의 등 뒤로 해서 부드럽게 그의 몸을 일으켰는데 1561 01:29:25,193 --> 01:29:30,699 무게감이 없길래 봤더니 그가 검은 로브를 입고 있더군요 1562 01:29:30,991 --> 01:29:32,367 그래서 그를 침대 위로 내렸어요 1563 01:29:34,286 --> 01:29:37,956 그러다 꿈에서 깨어나 시계를 본 기억이 나는데 1564 01:29:38,707 --> 01:29:41,084 정확한 시간은 몰라도 6시 몇 분이었어요 1565 01:29:42,002 --> 01:29:44,379 그때 하워드가 세상을 떠났죠 1566 01:30:09,905 --> 01:30:15,660 오빠는 그렇게 흥에 겨워 즐거워하며 1567 01:30:15,994 --> 01:30:18,538 다른 사람을 그 여정에 데려가죠 1568 01:30:18,663 --> 01:30:21,166 그날 오빠의 방은 그랬어요 1569 01:30:21,249 --> 01:30:26,588 저만을 위해 만들어낸 세계 환상이었죠 1570 01:30:27,172 --> 01:30:31,301 우리가 받은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1571 01:30:32,427 --> 01:30:35,013 뭘 해냈을지 하늘만 알겠지만 아마도 엄청났을 거예요 1572 01:30:35,680 --> 01:30:36,932 "아카데미 시상식 1992년 3월 30일" 1573 01:30:37,057 --> 01:30:39,768 하워드와 저는 보금자리와 삶을 함께했고, 제가 그를 대신해서 1574 01:30:39,893 --> 01:30:43,813 상을 받게 돼 참 행복하며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1575 01:30:43,897 --> 01:30:47,734 에이즈로 우리 곁을 떠난 이에게 주어진 첫 번째 아카데미상입니다 1576 01:30:48,985 --> 01:30:55,408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저는 그런 재능이 있는 사람을 또 만나면 1577 01:30:55,533 --> 01:30:58,662 알아볼 거라고 내내 생각했는데 만나본 적이 없어요 1578 01:31:00,288 --> 01:31:04,042 정말 애니메이션 역사와 영화 역사 그리고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고 1579 01:31:04,125 --> 01:31:07,420 하워드의 업적은 지워지지 않으며 1580 01:31:07,504 --> 01:31:11,466 계속 이어지고 세월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을 것만 같아요 1581 01:31:11,549 --> 01:31:14,928 하워드의 재능은 너무나 강렬했고 그의 빛은 너무나 밝았기 때문에 1582 01:31:15,011 --> 01:31:18,848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강렬합니다 1583 01:31:22,769 --> 01:31:26,189 하워드는 이 모든 업적의 숨은 원동력이었어요 1584 01:31:27,440 --> 01:31:30,193 모두 그의 마음과 지성에서 비롯됐습니다 1585 01:31:32,320 --> 01:31:37,075 비록 살아서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작품은 영원할 겁니다 1586 01:34:12,065 --> 01:34:14,065 자막: 알렉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