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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김 태 은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NETFLIX 제공"

 

‎저리 꺼져!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잖아!

 

‎젠장, 좀 내버려 둬!
‎난 아는 게 없다니까

 

‎진작 말했잖아!

 

‎말한 대로 난 아는 게 없어

 

‎안 돼, 이러지 마, 부탁이야

 

‎제발

 

‎어디 있어?

 

‎- 모른다고 했잖아
‎- 대답해

 

‎거기엔 없어, 어디 있는지 몰라

 

‎안 돼, 제발 쏘지 마

 

‎왜 이렇게 공손해졌어?

 

‎- 제발
‎- 치노

 

‎말했잖아
‎난 걔가 어디 있는지 몰라

 

‎살려 줘, 제발

 

‎안 돼!

 

‎멈춰, 개자식아!

 

‎빌어먹을 새끼!

 

전국 대부분과 발레아레스 제도의
‎기온이 대체로 떨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래 기다렸단 말이에요

 

‎얼마나 걸릴까요?

 

‎그러죠, 고맙습니다

 

‎시간이 좀 걸린대

 

‎한동안 전 지역에…

 

‎에마가 기다리겠다

 

‎가, 타이어는 내가 바꿀게

 

‎진심이야?

 

‎그럼

 

‎아가

 

‎아빠 말씀 잘 들어

 

‎‎구름이 끼고

 

‎이른 소나기가 내리며‎…

 

‎그럼 둘 다 이따 봐

 

‎안녕, 엄마

 

‎이제 어떡하죠, 아빠?

 

‎저기, 아빠?

 

‎- 왜 그러니?
‎- 오래된 건 어떻게 해요?

 

‎타이어 말이니?

 

‎갖다 버려야지

 

‎왜요?

 

‎저건 타이어니까
‎중요한 건 차거든

 

‎거의 다 했어
‎추우니까 창문 올려, 어서

 

‎젠장, 좀 기다려요!

 

‎너무하네!

 

‎카를로스, 이게 무슨 난장판이래?
‎저기부터 닦아

 

‎- 저쪽 말이야
‎- 좀 지나갈게요

 

‎경찰서 꼴이 엉망진창이에요
‎상태가 심각해요

 

‎이거 놔, 짭새! 나한테 손대지 마

 

‎- 가자!
‎- 건드리지 말라니까!

 

‎난리가 났군요

 

‎누구시죠?

 

‎마트린 살라스요

 

‎북부 서에서 왔죠

 

‎네, 여기 있네요

 

‎재소자 이송 업무차 왔군요
‎첫날치고는 나쁘지 않죠?

 

‎파트너가 몬테시노스라니
‎오늘 운수가 좋진 않네요

 

‎탈의실은 저쪽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귀걸이 또 했네, 배짱도 좋다

 

‎일하는 데 아무 지장 없거든?

 

‎- 그래도 위에서 싫어할 거야
‎- 배 째라지, 노조가 있잖아

 

‎얼굴에 문신까지 새겨서
‎빡치는 꼴 보면 속이 후련하겠네

 

‎- 마르틴이에요?
‎- 네

 

‎몬테시노스요

 

‎이 지역에서
‎재소자 이송 업무 해 봤어요?

 

‎아니요

 

‎불알이 꽁꽁 얼어붙죠

 

‎제길, 쿠엥카 교도소에 가려면
‎어쩔 수 없이 국도를 타야 해요

 

‎아니면 3시간은 더 걸리죠

 

‎- 길에 눈이 꽤 쌓였을 텐데
‎- 괜찮을 거예요

 

‎그런데 왜 이송을 밤에 하나요?

 

‎드문 일은 아니죠
‎딱히 정해진 시간이 없어요

 

‎신중하고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우리 휴대폰 소지도 금지고

 

‎이송 사실도
‎당사자한테 막판에 전달하죠

 

"교도소"

 

‎- 수고하십니다
‎- 안녕하세요

 

‎- 들어가세요
‎- 고맙습니다

 

‎재소자는 6명이고
‎순찰차가 호위할 거예요

 

‎- 왜죠?
‎- A등급의 루마니아 놈이 있어요

 

‎면상만 봐도 보통이 아니네요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예요

 

‎무기 밀매와 성매매에…

 

‎검거 당시 밑에서 일하던
‎여자가 200명이었죠

 

‎감방 정기 수색 중에
‎그 새끼가 간수 목을 땄어요

 

‎신발 밑창에 숨겨 둔
‎쇳조각을 휘둘러서요

 

‎어디든 보석 하나씩은 있는 법이죠

 

‎다른 놈들은
‎좀 나아야 할 텐데요

 

‎종류별로 다양해요
‎대다수는 경범죄자로

 

‎마약을 소량 판매했거나
‎도둑질 한 놈들이죠

 

‎- 안녕하세요
‎- 들어오세요

 

‎이놈이 맘에 들겠네요, 정치인요

 

‎생소한데 유명한가요?

 

‎부속 건물, 2번 수색실요

 

‎- 따라가세요
‎- 고맙습니다

 

‎회계사도 있다니 어이가 없네요

 

‎미하이 룬고

 

‎이송 통지다

 

"재소자 이송 통지서"

 

‎라미스, 준비됐어?

 

‎- 때가 됐군요
‎- 어서 나와

 

‎자, 옷 입어

 

‎너

 

‎다음이야

 

‎옷은 저기 둬

 

‎팔 벌려

 

‎입 벌려, 혀 들어 봐

 

‎내밀어서 움직여

 

‎기침해

 

‎속옷 내린 채로 있어
‎두 손은 머리 뒤로

 

‎됐어, 옷 입어

 

‎너, 다음 차례야

 

‎옷은 저기 둬

 

‎팔 벌려

 

‎입 벌려

 

‎혀 들고

 

‎- 내 막대 사탕 어딨어요?
‎- 또 시작이군

 

‎당신들이 훔쳤죠?

 

‎- 입 다물고 있어
‎- 어이가 없군

 

‎치사해 죽겠네
‎부끄러운 줄 알아요

 

‎기침해

 

‎속옷 내려

 

‎불안 장애로 처방받은
‎사탕이라고요

 

‎분명히 자기 손에 있을 거야

 

‎옷 입어

 

‎이걸 어쩐다

 

‎미안하게 됐네요

 

‎사탕을 찾았어요

 

‎너

 

‎다음이야

 

‎좋아, 옷은 거기 둬

 

‎이건 뭐야?

 

‎빼 가지 마요, 형씨

 

‎- 누이가 준 거요
‎- 빼 갈 생각 없으니 걱정 마

 

‎네가 직접 빼

 

‎얼른

 

‎팔 벌려

 

‎슬쩍하지 마요

 

‎걱정 그만해, 가방에 넣을 거야
‎입 벌려

 

‎저번에 수색할 때
‎내 CD를 몇 장 가져갔잖아요

 

‎- 뭔 말이야?
‎- 그냥 그랬다고요

 

‎음악 들을 권리는 지켜 줘야죠

 

‎옷 입어

 

‎너, 다음이야

 

‎짜증 나는 놈들이죠, 경관님?

 

‎헛수고하지 마요, 파르도

 

‎경찰들은 당신한테
‎한 푼도 안 줄 테니까

 

‎옷은 저기 둬

 

‎훌리오 맞지?

 

‎'라미스'로 불러요, 예명이죠

 

‎입 벌려

 

‎순서를 훤히 꿰는군

 

‎난 프로니까요
‎저 녀석들과는 다르죠

 

‎낯짝이 두껍군, 라미스

 

‎난 예술가라고요

 

‎됐어, 옷 입어

 

‎너, 다음 차례야

 

"성공한 사업가 되기"

 

‎유감이지만 이송 중
‎개인 물품 소지는 금지야

 

‎공부하는 거예요

 

‎감옥에서 사업 벌이게?

 

‎여기 말고 카리브해에서요

 

‎최고의 술집을 열 거예요

 

‎다들 개업식에 초대할게요
‎악감정 없이요

 

‎저기 가서 옷 입어

 

‎- 뭐라고?
‎- 너무 꽉 조여요

 

‎닥치고 자리에 앉아

 

‎기침해

 

‎속옷 벌려 봐

 

‎손 머리 뒤로

 

‎- 좆 구경에 환장하네
‎- 뭐라고?

 

‎암말도 안 했어요

 

‎속옷 내린 채로
‎손 머리 뒤로 하고 쪼그려 앉아

 

‎- 왜요?
‎- 내 말 못 들었어?

 

‎하지만…

 

‎속옷 내린 채로
‎손 머리 뒤로 하고 쪼그려 앉아

 

‎- 왜 그래야 하죠?
‎- 맞고 싶어?

 

‎알았어요

 

‎이제 기침해

 

‎더 세게

 

‎일어서

 

‎옷 입어

 

‎씨발놈

 

‎뭐라고 했어, 새꺄?

 

‎- 이봐요!
‎- 진짜 너무하네!

 

‎- 그만해요!
‎- 무슨 짓이에요?

 

‎뭐가요?

 

‎또 손찌검하며 지랄하네
‎지긋지긋해

 

‎어서 놔줘요

 

‎꺼져

 

‎가방은 다 준비됐어요?

 

‎네

 

‎그럼 갑시다

 

‎- 손 내밀어
‎- 잠깐만, 대기해

 

‎따라와

 

‎들어가

 

‎이 수갑은요? 안 풀어 줘요?

 

‎꿈 깨셔

 

‎가

 

‎서둘러, 이러다 얼어 뒈지겠어

 

‎고맙소, 경관

 

‎다음

 

‎가

 

‎들어가

 

‎경관님

 

‎왜?

 

‎난 협조적이잖아요

 

‎그럼 협조하는 뜻에서 앉아

 

‎왜 나만 수갑을 채우죠?

 

‎넌 남다르니까, 파일 읽었어

 

‎딱 한 번이었어요

 

‎잘 들어, 수상한 짓 하면
‎대가리를 날려 버릴 줄 알아

 

‎안 그래도 돼요

 

‎- 교대 잘하세요
‎- 고마워요, 행운을 빌죠

 

‎있잖아요

 

‎규정에 목매지 않아도 돼요
‎규칙은 규칙일 뿐이니까

 

‎그럴 수는 없어요, 몬테시노스

 

‎왜요? 규정에 어긋나서요?

 

‎물론이죠

 

‎아무튼 로봇처럼 굴지 마요

 

‎타고난 성격이 이런 걸요
‎규칙을 따를 뿐이죠

 

‎- 하지만 우린 파트너잖아요
‎- 그럼요

 

‎파트너라면 서로 지켜 줘야죠

 

‎파트너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 그래요?
‎- 네

 

‎그리고 난 이미 좋은 파트너죠

 

‎경고해 주잖아요

 

‎나한테 경고를 한다고요?
‎그따위 건 사양하겠어요

 

‎마지막 이송이 언제였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아무리 버릇없는 놈이라도
‎치면 안 된다는 건 알아요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뻔하고

 

‎놈들이 삐딱한 것도 당연하죠

 

‎놈들이 당신에 대해 한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럴지도요

 

‎뭐라고 하던가요?

 

‎어이, 그만 쾅쾅거려

 

‎추워요

 

‎- 내 탓 아니야
‎- 난방 좀 틀어 줘요

 

‎본인 돈 나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글쎄

 

‎자네들한테 드는 세금이
‎얼마인지 아나?

 

‎경제학자 나셨네

 

‎닥쳐요, 파드로
‎도둑질로 수학 공부했으면서

 

‎한 명당 2만 유로가 넘는 액수야

 

‎당신이 훔친 돈으로…
‎제길, 요점이 뭐예요?

 

‎자네들을 가둬 두는 건 낭비야

 

‎기생충이나 다름없는 존재니까

 

‎안 닥칠 거예요?

 

‎내가 왜?

 

‎여태껏 기부를 몇 푼이나 했나?

 

‎사회에 이바지하려고
‎애쓴 적이나 있어?

 

‎주제도 모르고
‎동등한 권리를 원하지, 그렇고말고

 

‎투표권과 선택권에
‎의견 제시권까지…

 

‎저 노인네 언제까지 떠들죠?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네

 

‎파드로, 제발 좀 닥쳐요
‎여긴 집회장이 아니라고요

 

‎돌겠네

 

‎당신 연설은 지긋지긋해요
‎우리 집 노친네 같다고요

 

‎망할 파시스트

 

‎파드로가요, 아버지가요?

 

‎둘 다

 

‎나라를 들먹이는 말싸움은 끝이다

 

‎잘 시간이야

 

‎그냥 난방이나 틀어 달라니까요

 

‎마르틴, 여기 난방 좀 틀어 줘요

 

‎이 꼴통들이 부디 입을 닥치도록

 

‎알았어요

 

‎4ML?

 

‎저놈은 대체 누구인가?

 

‎이 동네 사람들은 다 그렇다

 

‎알았다

 

‎대장?

 

‎이번엔 또 뭐야?

 

‎큰일이 급해요

 

‎잠이나 자, 라미스

 

‎내보내 줘요, 대장
‎숨 막혀 뒈지겠어요

 

‎- 제길, 썩은 내가 나네
‎- 빌어먹을 자식

 

‎부탁이에요, 더는 못 참겠다고요

 

‎신경에 거슬려 죽겠군, 라미스

 

‎미안해요, 고마워요

 

‎아무래도 그냥
‎식중독 비슷한 게 걸렸나 봐요

 

‎거기에다 추위도
‎배탈에 한몫했고요

 

‎알았어, 들어가

 

‎손 내밀어

 

‎비켜 줄 거죠?

 

‎빨리 싸

 

‎서둘러, 라미스

 

‎- 나와
‎- 다 됐어요

 

‎4M2?

 

‎들리는가? 어디 있나?

 

‎‎우린 200m 전방에 있다

 

‎4M2, 안개가 자욱하다
‎속도를 낮추기 바란다

 

‎들어가

 

‎4M2, 시야에서 사라졌다
‎내 말이 들리는가?

 

‎거기 있나?

 

‎염병할!

 

‎씨발, 조심 좀 해요!

 

‎사람이 탔다고요

 

‎운전 실력이 나날이 형편없네요

 

‎우리가 가축이야, 뭐야?

 

‎마르틴, 뭐예요? 왜 멈췄죠?

 

‎잘 모르겠어요, 뭔가를 쳤나 봐요

 

‎왜 멈췄지?

 

‎이 길에는 야생 동물이 많네

 

‎한 마리 쳤나 보지

 

‎아니면 기름이 바닥났거나

 

‎출발 안 할 거면 선발대에 알려요

 

‎안 보여요, 차가 아예 사라졌어요

 

‎‎사라졌다니요?
‎앞서갔겠죠, 우리도 갑시다

 

‎없다니까요, 믿어 봐요

 

‎앞에 있었는데 별안간…

 

‎잠시만요

 

‎나라 꼴이 엉망이군
‎기름 살 돈도 없나 봐

 

‎당신 같은
‎사기꾼 때문이에요, 파드로

 

‎우리 돈을 싹쓸이했잖아요

 

‎파드로, 당신은 사기꾼…

 

‎닥치고 있어!

 

‎- 저기 있네요
‎- 보여요?

 

‎라미스, 자넨 왜 여기 있나?
‎똑똑한 척하려고?

 

‎난 술집을 열려고 훔쳤어요
‎당신 같은 돈세탁꾼과는 다르죠

 

‎무슨 소린가?

 

‎자네 역시 나 같은 도둑이야

 

‎드디어 인정하는군요

 

‎TV에서는 회계사라고 했잖아요

 

‎4M2

 

‎거기 보인다, 왜 멈췄나?

 

‎밖에 무슨 일이에요?

 

‎4M2

 

‎이상하지 않아?
‎왜 가만히 서 있지?

 

‎뭐라는 거야?

 

‎스페인어로 말해요, 다 알아듣도록

 

‎마르틴, 밖에 대체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선발대가 응답이 없어요

 

‎- 타이어에 펑크가 났나 봐
‎- 아니, 다른 이유일 거야

 

‎내가 나가 보죠

 

‎- 이유가 뭐라고요?
‎- 타이어 빵꾸, 꼬맹이

 

‎꼬맹이라고 하지 마요

 

‎약쟁이들은 빵꾸에 환장하지

 

‎물론이야

 

‎염병할

 

‎루마노?

 

‎뭐라고 한 거야?

 

‎아는 거 있지?

 

‎나갈 거면 조심해요

 

‎까딱해서 감기 걸리지 않게요

 

‎싸매고 나가요, 눈이 쏟아져요

 

‎- 대체 무슨 일이죠?
‎- 오버하지 마

 

‎추우니까 꽁꽁 싸매고 가요

 

‎- 무슨 일이냐고요?
‎- 아무 일도 없어

 

‎루마노,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감옥에서 썩는 꼴을
‎동생이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어

 

‎도움이 필요할지도 몰라

 

‎우리 엄마 입버릇처럼

 

‎난 노력 없이도 늘 운이 따르지

 

‎몬테시노스, 뭐 보여요?

 

‎라미스, 뭐 해?

 

‎물어봐서 말인데…

 

‎난 나가겠어

 

‎무슨 뜻인가?

 

‎여기서 나간대요

 

‎난 술집을 열고

 

‎너희는 다 좆 되는 거야

 

‎확실하게 해 두지

 

‎난 안에서 문을 열 수 있어
‎어떻게 생각해?

 

‎헛소리하네

 

‎그럼 우리 다 풀어 줘

 

‎- 맞아요, 내보내 줘요
‎- 하나씩 해야 해

 

‎CCTV가 있어
‎들키면 다 망하는 거야

 

‎난 그 일에서 빼 주게

 

‎문제 일으키기 싫어

 

‎어때요, 몬테시노스?

 

‎- 진짜로 할 거야?
‎- 당연하지

 

‎짭새가 오면 화장실을 쓰겠다고 해

 

‎내가 나갈 테니까
‎같이 놈을 덮치자

 

‎나만 믿어, 여기서 토끼고 싶어

 

‎- 운전하는 놈은?
‎- 문제없어

 

‎열쇠를 가진 동료가
‎우리 인질일 테니까

 

‎라미스, 나 두고 가지 마

 

‎물론이지, 골룸

 

‎미치겠네
‎몬테시노스, 어떻게 돼 가요?

 

‎몬테시노스?

 

‎들려요?

 

‎몬테시노스, 응답해요

 

‎계획이 허접하기 짝이 없군

 

‎그러니 매번
‎잡히지 않고 배기겠어, 라미스?

 

‎끝이 좋을 리 없어

 

‎경찰 둘과 맞서야 해
‎지원 요청도 하겠지

 

‎쉿, 입 좀 다물어요

 

‎가 보자

 

‎몬테시노스?

 

‎몬테시노스

 

‎안 돼, 그만해

 

‎대체 뭐야?

 

‎- 무슨 일이지?
‎- 총소리가 났어

 

‎밖에 누가 있어요

 

‎루마노!

 

‎네 친구들이 확실해
‎안 그래, 루마노?

 

‎저 녀석들이 누군데?
‎미적거리는 스타일은 아니지?

 

‎본부?

 

‎본부는 응답하라
‎3ML이다, 들리는가?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들리나?

 

‎본부?

 

‎어서, 제발, 가야 해!

 

‎어떻게 된 거죠?

 

‎- 무슨 일이에요?
‎- 파트너는요?

 

‎괜히 우리만
‎지레 겁먹잖아요, 경찰 양반

 

‎- 대답해요, 대장
‎- 여기 없나 봐

 

‎- 콧수염은 어디 갔지?
‎- 어이, 대장, 괜찮아요?

 

‎대답해요!

 

‎- 이봐요!
‎- 여기엔 우리뿐이네!

 

‎밖에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네?

 

‎무슨 일이에요, 경관님?

 

‎어떻게 된 거죠?

 

‎- 앉아!
‎- 이봐요

 

‎- 입 다물어!
‎- 망할 자식!

 

‎뭐 하는 거야?

 

‎- 뭐 하는지 아무도 안 보여?
‎- 어이!

 

‎- 구급상자를 열었네
‎- 다쳤나요?

 

‎피를 흘리며 다리를 절어

 

‎그런 거 같네, 잘은 안 보여

 

‎어이, 경관님
‎파트너는 어디 있어요?

 

‎물 빼러 갔나요?

 

‎밖에 누가 있는 거 같네

 

‎- 씨발
‎- 루마노!

 

‎네 친구들이 확실해

 

‎괜히 우리만 겁나잖아요

 

‎여기 있는 게 최선이네

 

‎난 반드시 나갈 거야

 

‎누가 여기 있겠대? 다 나가야지!

 

‎루마노, 무슨 일이야?

 

‎왜 그리 말이 많아?

 

‎다들 닥치고 있어

 

‎당신 친구들 맞죠?

 

‎잠자코 기다려 봐

 

‎- 보이는 거 없어요?
‎- 파드로, 어때요?

 

‎아무것도 안 보여

 

‎경찰 아저씨

 

‎다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

 

‎다리가 아야 했어요? 경찰 양반!

 

‎저 소리는 뭐야?

 

‎드릴 소리 맞죠?

 

‎경관, 저게 무슨 소리요?
‎도대체 무슨 일이죠?

 

‎경관님, 왜 우리가 갇힌 거죠?

 

‎무슨 일이에요?

 

‎어이, 다른 짭새는 어디 있어?
‎똥 마려워 죽겠…

 

‎제발 좀 닥쳐!

 

‎아무도 여기서 나가지 않는다

 

‎널 데리러 온 거야?

 

‎저놈들은 누구지?

 

‎여긴 쉽게 들어올 수 없어

 

‎장갑차거든

 

‎문제는 그게 아니야
‎우린 2분 후에 나간다

 

‎루마노, 난 처음부터
‎네 친구들이 좋았어

 

‎경찰한테 바지 내리라고 해

 

‎루마니아 친구들이
‎이 차를 박살 낼 거야

 

‎주먹을 날려!

 

‎라미스, 힘내!

 

‎짭새를 쳐!

 

‎짭새를 죽여 버려요!

 

‎어서, 로빈 후드!

 

‎라미스, 그만해!

 

‎물러서!

 

‎그 총 내려놔

 

‎저놈들은 누구지?

 

‎너 때문에 온 거야?

 

‎왜 그걸 나한테 물어?
‎나갔다 온 건 당신이잖아

 

‎당장 네 격리실로 돌아가

 

‎듣지 마, 라미스

 

‎그건 당신한테 달렸어

 

‎루마노 친구들이라면
‎각오해야 할 거야

 

‎여기서 탈출시킬 테니까

 

‎젠장, 휘발유잖아?

 

‎- 이봐요!
‎- 네 칸으로 돌아가, 당장

 

‎제기랄

 

‎문 열어요, 불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 경관!
‎- 불이야!

 

‎불이야! 영감이 불에 탄다!

 

‎꼼짝 마!

 

‎경관!

 

‎훌리오! 영감한테 불이 붙었어요!

 

‎꺼내 줍시다

 

‎- 불이야!
‎- 내보내!

 

‎문 열어 줘!

 

‎- 소화기 가져와
‎- 아직 열지 마!

 

‎서둘러!

 

‎빌어먹을!

 

‎지금이야!

 

‎문 열어!

 

‎내보내 줘!

 

‎불이 붙었어, 씨발!

 

‎문 열어!

 

‎제기랄, 불이 붙었다고!

 

‎최대한 서둘러, 라미스

 

‎내 몸에 불이 붙었어!

 

‎잠깐만, 됐어

 

‎허튼짓할 생각 마

 

‎너무 늦었어, 경관

 

‎다가오지 마

 

‎우리가 더 많아

 

‎내가 네놈 머리를 날리면
‎줄어들겠지, 물러서

 

‎- 그래도 우리 숫자가 더 많아
‎- 총 쏠 배짱도 없잖아

 

‎뒤로 가

 

‎친구는 어디 가고 혼자야?

 

‎움직이지 마

 

‎저 자식 바지에 똥 지리나 봐

 

‎우리 친구 아니었어?

 

‎친구는 무슨, 됐으니까 물러서

 

‎- 움직이지 마
‎- 쏴 봐, 상관없으니까

 

‎안녕하신가

 

‎‎보아하니 잡소리가 과하군

 

‎그 경찰한테

 

‎너희를 차에서 벗어나게 할
‎하나뿐인 열쇠가 있다

 

‎‎난 들어갈 수 없어

 

‎- 누구야?
‎- 제기랄

 

‎너희가 자유를 원한다면

 

‎날 들여보내기만 하면 돼

 

‎‎그 전후로 벌이는 일은
‎내 알 바 아니다

 

‎루마노, 네 친구들 아니지?

 

‎‎문을 열지 않으면

 

‎‎너희는 모조리 죽는다

 

‎‎아, 경관의 총은…

 

‎‎비어 있다

 

‎꼼짝 마, 움직이지 마

 

‎너희가 일을 망치고 있어

 

‎여기 있는 뭔가를 원하는 놈이
‎왜 격리실에 불을 질렀지?

 

‎그래야 우리가 나가서
‎열쇠를 뺏을 테니까

 

‎여긴 왜 온 거야?

 

‎놈은 네 친구가 아니야

 

‎스페인어를 쓰고 널 찾지도 않지

 

‎놈이 누구든 난 나갈 거야

 

‎그러니 열쇠를 내놔

 

‎- 경관!
‎- 꼼짝 마!

 

‎- 놈을 잡아!
‎- 붙들어!

 

‎꽉 잡아

 

‎이제 어쩔 거야?

 

‎열쇠를 내놔

 

‎그러는 게 좋을 거야

 

‎미친놈

 

‎- 잡아!
‎- 개새끼

 

‎라미스! 놈을 잡아!

 

‎개자식, 빌어먹을 열쇠 내놔!

 

‎- 어디 있어?
‎- 나한테 없어!

 

‎열쇠 내놔!

 

‎어디 있냐고?

 

‎- 나한테 없다고!
‎- 뭐?

 

‎빨리 내놔

 

‎염병할 새끼

 

‎나한테 없다니까!

 

‎뭐야? 루마노!

 

‎잠깐만! 어떻게 된 거야?

 

‎- 물러서요!
‎- 진정해!

 

‎- 젠장, 뭔 짓을 한 거야?
‎- 그만!

 

‎- 왜 그랬어?
‎- 그거 내려놔!

 

‎- 젠장
‎- 무슨 짓이야?

 

‎- 제기랄, 저리 가!
‎- 루마노를 죽였어!

 

‎- 저놈이 우릴 다 죽일 거예요!
‎- 하나만 답해

 

‎루마노가 널 잡으러 왔어?

 

‎여기 있으면 안전해요!

 

‎쟤가 열쇠를 가졌어, 내놔!

 

‎저리 가요!

 

‎‎나노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했지?

 

‎- 뭐야?
‎- 입 다물어, 들어 보자

 

‎‎너희가 누구고
‎왜 여기 있는지 상관 안 해

 

‎문을 열면 떠나도 된다

 

‎‎난 나노 때문에 왔다

 

‎‎그놈 말은 한마디도 믿지 마

 

‎‎거짓말쟁이니까

 

‎왜 널 노리는 거지?

 

‎맹세코 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자기 사건을 조진

 

‎동료 경찰들한테 따지러 갈
‎배짱도 없는 놈이죠

 

‎난 희생양일 뿐이에요

 

‎증거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고요
‎씨발, 난 결백해요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이 자식이 경찰이라는 거야?

 

‎내가 지금껏 마주친
‎어떤 경찰보다도 악독한 놈이에요

 

‎자기가 벌인 짓들 때문에
‎결국 경찰서에서 잘렸죠

 

‎알아요?

 

‎난 항상 운이 없다는 게 문제죠

 

‎뭔 말인지 알겠어요?

 

‎왜 잔뜩 긴장했어?
‎허튼수작 부릴 생각 마

 

‎생각해 봐요
‎우릴 죽이려던 놈이에요!

 

‎불태우려고 했잖아요!

 

‎경관의 파트너한테 물어봐요

 

‎- 지금 어디서 뭐 하는지요
‎- 경찰은 관심 없어!

 

‎네가 어떤 짓을 했든
‎우리가 대가를 치르진 않겠어

 

‎‎놈을 넘겨주면 너희는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모조리 죽겠지

 

‎카메라로 우리를 보고 있어

 

‎미겔!

 

‎감당 못 할 짓 하지 마!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네 친구 치노한테 물어봐

 

‎그 애를 어떻게 한 거야?

 

‎무슨 짓을 했어? 씨발 새끼야!

 

‎- 그거 내려놓고 나가
‎- 아무도 여기서 안 나가

 

‎- 알겠어?
‎- 내려놔

 

‎잘 들어, 미겔!
‎내가 산 채로 필요하겠지만 꿈 깨!

 

‎- 나서 봐, 라미스
‎- 그만해

 

‎- 꺼져, 라미스!
‎-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마

 

‎소화기 내려놔!

 

‎열쇠 내놔, 개자식아

 

‎날 내버려 둬!

 

‎씨발!

 

‎비켜!

 

‎당장 빌어먹을 열쇠를 내놔!

 

‎- 안 돼!
‎- 무슨 짓이야?

 

‎경관!

 

‎마약쟁이 주먹치고는 꽤 세죠?

 

‎우린 여기 갇혔어요

 

‎미겔이 난방을 끊었나 봐요

 

‎30분만 있으면 꽁꽁 얼겠군

 

‎라미스!

 

‎제기랄

 

‎라미스!

 

‎어쩔 생각이야?

 

‎저 자식의 배를 갈라서
‎열쇠를 꺼내는 거 어때?

 

‎여기서 나가게 칼 내놔

 

‎만능열쇠는 수술용 메스가 아니야

 

‎배 안을 들여다본 적이나 있어?

 

‎비닐봉지 속과 전혀 달라
‎지저분하게 얽히고설켰지

 

‎헛소리 집어치우고 옷이나 더 찾아

 

‎이건 또 뭔 지랄이야?

 

‎돌겠네, 대체 뭐지?

 

‎저 새끼 뭐 하는 거야?

 

‎나가 뒈질 놈

 

‎다음에는 뭘까?

 

‎이 밑이 짐칸이야

 

‎어서 우리 가방을 챙기자

 

‎빨리해, 얼어 죽겠어

 

‎협상하자

 

‎라미스

 

‎무전기를 줘

 

‎저 짭새는 아프지도 않나?

 

‎나한테 맡겨 줘

 

‎난 이제 네 친구 아냐

 

‎라미스, 라미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네가 질질 끌었잖아, 개자식아

 

‎왜 그래, 경관?

 

‎미겔, 미겔 맞지?

 

‎그놈과 경찰은 갇혀 있다

 

‎‎그래, 봤다

 

‎열쇠도 봤나? 그 새끼가
‎하나뿐인 열쇠를 삼켜서 좆 됐어

 

‎‎다른 가방도

 

‎선택해

 

‎- 놈의 배를 가를까?
‎- 살려 둬라

 

‎씨발, 얼어 뒈지겠네!

 

‎빠져나갈 방법을 찾겠어

 

‎시간만 있으면 수가 나올 거야

 

‎‎나노를 넘기면 풀어 주겠다

 

‎‎난 정의를 원할 뿐이다

 

‎왜 우리가 당신을 믿어야 하지?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까

 

‎미겔?

 

‎미겔?

 

‎어떻게 됐어?

 

‎뭐래?

 

‎트럭 문을 못 열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 어떻게 죽인대?
‎- 몰라

 

‎약점을 찾아봐야지

 

‎예쁘다

 

‎네 반지 말이야, 예쁘네

 

‎내 누이 거였어

 

‎얼마나 썩어야 해?

 

‎9년 남았어

 

‎첫 귀휴를 나갈 때까지

 

‎장난 아니다

 

‎사고를 단단히 쳤나 봐?

 

‎내 누이를 겁탈한 망할 새끼를
‎혼수상태로 만들었지

 

‎다신 일어나지 못할 거야

 

‎시비 거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누이한테 득이 됐어?

 

‎왜 루마노를 죽였어?

 

‎넌 악질범이 아니잖아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래

 

‎그 미친놈을 들이면
‎우린 다 죽는다고요

 

‎내 신경을 긁으려고
‎면회까지 왔던 자식이에요

 

‎날 위협했죠

 

‎난 그놈과 아무 관련 없어요

 

‎빵에는 어쩌다 왔어?

 

‎나?

 

‎내 꼴을 봐

 

‎빌어먹을 마약 중독 때문이지

 

‎결국 부모님이 돈줄을 끊어서

 

‎도둑질을 시작했어

 

‎나머지는 알겠지?

 

‎치노가 누군데? 네 친구야?

 

‎네,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죠

 

‎치노와 걔네 할머니 밑에서 컸어요

 

‎엄마처럼 돌봐 주셨죠

 

‎내 유일한 가족이에요

 

‎씨발, 미치겠네

 

‎그 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왜 널 살려 둬야 한다는 거야?

 

‎눈물 젖은 사연은 끝났어?

 

‎이 염병할 트럭을 해치워 버리자

 

‎짐칸에 갈 영웅이 필요해

 

‎나 보지 말고 쟤한테 시켜

 

‎3LM

 

‎3LM, 들리나?

 

‎3LM, 들리는가?

 

‎공격당했다

 

‎도로에서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이송 중인 재소자들이

 

‎차량을 탈취한 것 같다

 

‎경찰 2명이 사망했다

 

"경찰, 솔레다드 가르시아
‎시신 수색 재개"

 

‎불알이 두 쪽 다 얼어붙겠어

 

‎생각하지 마

 

‎받아

 

‎느슨한 너트나 나사를 찾아

 

‎- 행운을 빌게, 친구
‎- 알았어

 

‎손전등 줘 봐

 

‎간다

 

‎어때?

 

‎레이!

 

‎레이, 보이는 거 있어?

 

‎있는 거 같아

 

‎- 잠깐만
‎- 어떤 건데?

 

‎레이

 

‎대답해, 레이!

 

‎나사 뚜껑 같아

 

‎저기 있다

 

‎라미스!

 

‎차를 여는 건 어림없어

 

‎기다려 봐

 

‎경찰이 정비공 행세까지 하네

 

‎쉽다면 우리가 아직 살아 있겠어?

 

‎내가 못 할 거라고 떠들지 마

 

‎그 말은 지겹도록 들었으니까

 

‎날 기억 못 하는군

 

‎아내는 잘 있어?

 

‎아직 같이 살려나?

 

‎꽤 꼴리는 년이던데

 

‎괜찮은 여자 같았어

 

‎대체 무슨 헛소리야?

 

‎진정해, 친구

 

‎오해하지 마

 

‎난 네 결혼식에서 노래했어

 

‎플라멩코를 불렀나?

 

‎정확하게 말해 두지

 

‎룸바와 세비야나였어

 

‎평생 관중 앞에서 제대로 된
‎플라멩코를 부를 엄두도 못 냈지

 

‎진짜? 짭새의 결혼식에서?

 

‎그래, 왜?

 

‎레이, 들었어?

 

‎나사가 풀렸어

 

‎- 이제 기억나
‎- 그렇다니 기쁘군

 

‎- 노래를 했다고요?
‎- 오래는 아니었지만

 

‎완전 죽이는 밴드에 있었지

 

‎삼촌한테 기타 연주를 배웠어

 

‎근데 자물쇠 따기를 더 잘했지

 

‎개쓰레기 같은 자식

 

‎속담에도 있듯이

 

‎도둑과 예술가만이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법이야

 

‎너희는 실수하는 거야

 

‎저놈은 살인자야

 

‎내 평생 이렇게
‎운이 좋았던 적은 없었지

 

‎기회를 낭비하지 않겠어

 

‎다시는 감옥에 안 갇혀

 

‎술집을 차릴 거야

 

‎이 일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거 같아?

 

‎당신이 잡아 보든가

 

‎라미스!

 

‎라미스!

 

‎라미스!

 

‎총소리야

 

‎어이!

 

‎가르시아!

 

‎차 세워!

 

‎차 세우라고!

 

‎멈춰!

 

‎내뺄 꿈도 꾸지 마!

 

‎가르시아!

 

‎지원을 요청했다!

 

‎널 잡으러 올 거야!

 

‎라미르! 제기랄!

 

‎레이!

 

‎레이?

 

‎레이, 괜찮아?

 

‎레이?

 

‎레이?

 

‎라미스, 어떻게 된 거야?

 

‎도저히 안 되겠어, 더는 못 버텨

 

‎빌어먹을 새끼

 

‎뭘 원하는 거야?

 

‎움직인다, 차가 움직여

 

‎미겔

 

‎미겔

 

‎‎지금 뭐 하는 거야?
‎우리가 나가겠다고 한 거 몰라?

 

‎‎망할 개자식!

 

‎이제 어쩌지? 여기서 어떻게 나가?

 

‎미겔?

 

‎‎미겔!

 

‎날이 밝아 온다

 

‎시간이 촉박해

 

‎나노

 

‎마지막 기회다

 

‎빌어먹을, 나노

 

‎놈이 뭘 원하는데?

 

‎우리를 죽이려는 거야?

 

‎놈이 원하는 걸 말해 주고
‎우리를 보내 줘

 

‎뭔지 모른다니까요

 

‎미겔

 

‎미겔, 젠장

 

‎잘 들어, 우리는 최선을 다했어

 

‎안 그래?

 

‎‎다음은 뭔데?

 

‎‎우리한테 무슨 짓을 할 거야?

 

‎‎미겔?

 

‎미겔?

 

‎무전기 줘 봐, 내놔

 

‎미겔

 

‎당신을 모르지만 잘 들어

 

‎난 이번 이송 담당자 마르틴이다

 

‎얼마나 더 할 생각이야?

 

‎빠져나갈 수 없는 거 알지?

 

‎그건 바라지도 않아

 

‎그놈만 있으면 된다

 

‎왜지?

 

‎이유는 상관 마

 

‎죽일 걸 뻔히 알면서
‎놈을 넘길 수는 없다

 

‎법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

 

‎미겔?

 

‎법?

 

‎미겔?

 

‎‎미겔!

 

‎차를 세웠어

 

‎어떻게 된 거야?

 

‎젠장, 닫아 둔 게 열렸어

 

‎썅

 

‎- 빌어먹을 애새끼!
‎- 이게 뭐야?

 

‎좆 됐네

 

‎기예르모!

 

‎미친놈!

 

‎쌍놈의 새끼!

 

‎우릴 어디로 끌고 온 거야?

 

‎씨발놈!

 

‎물에 빠져 죽기 싫어!

 

‎- 열어 봐, 라미스!
‎- 어쩔 거야, 나노?

 

‎라미스!

 

‎미친놈!

 

‎씨부랄, 물이 얼음장이잖아!

 

‎난 오늘 안 죽어, 알겠어?
‎오늘은 아니야!

 

‎나가자, 라미스!

 

‎라미스!

 

‎라미스!

 

‎열어 줘, 제발!

 

‎라미스!

 

‎문 좀 열어 봐!

 

‎나갈 방법을 알아, 빨리!

 

‎비상구가 있어!

 

‎위로 가

 

‎- 빨리, 골룸!
‎- 빌어먹을 문 열어!

 

‎라미스!

 

‎얼른! 손 이리 뻗어, 라미스

 

‎날 붙잡아

 

‎- 잠깐만
‎- 손 내밀어, 라미스

 

‎위로 가!

 

‎문 열어

 

‎- 열어 줘, 라미스
‎- 잠깐, 들어 봐

 

‎방금 비상구라고 했어?

 

‎뒤에 비밀 출구가 있어

 

‎조명 밑에

 

‎진작 말했어야지

 

‎그럼 우릴 죽였겠지

 

‎- 왜 꾸물대는 거예요?
‎- 젠장, 입 다물어!

 

‎손전등 잡아

 

‎어서 풀러줘

 

‎- 제길
‎- 안 돼!

 

‎- 어디 갔어?
‎- 씨발!

 

‎어쩌지?

 

‎내가 찾아올게, 라미스

 

‎정신 나갔어?

 

‎손전등 가져가

 

‎- 간다
‎- 골룸, 빨리요!

 

‎- 어디 있지?
‎- 모르겠어

 

‎밑에서 뭐 하는 거야?

 

‎빨리요, 골룸!

 

‎제발, 서둘러요

 

‎- 꽉 잡아
‎- 열쇠 이리 줘요!

 

‎라미스

 

‎어서 빨리 열어, 라미스

 

‎경관, 내가 신호하면

 

‎내려가는 거야, 알았지?

 

‎좋아, 다 됐어

 

‎지금이야!

 

‎가자!

 

‎이제 어디로 가?

 

‎이 열쇠로 비상구를 열 수 있어

 

‎물이 차올라

 

‎골룸

 

‎골룸!

 

‎골룸

 

‎골룸, 왜 이래?

 

‎여기서 나가야지
‎나한테 이러지 마

 

‎지금은 안 돼, 알았지?
‎제발 눈 좀 떠 봐

 

‎정신 차려, 젠장, 말 좀 해 봐

 

‎일어나, 정신 차리라고
‎야, 나한테 이러지 마

 

‎골룸!

 

‎안 돼, 이건 아니야

 

‎- 손쓸 도리가 없어, 가자
‎- 저리 꺼져

 

‎제발, 라미스!
‎여기서 나가야 해, 얼른

 

‎라미스

 

‎다 됐어, 올라와

 

‎경관

 

‎어이, 이봐

 

‎세상에!

 

‎고맙네

 

‎나노는 어딨지?

 

‎전혀 모르겠어

 

‎차를 몰던 놈은?

 

‎뭔 상관이야? 우리 문제도 아닌데

 

‎적어도 난 상관없어

 

‎당신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할 거야?

 

‎어쩔 생각인데?

 

‎술집 이름은 정했어?

 

‎'판당고'

 

‎삼촌네 술집 이름을 땄지

 

‎'판당고 2'도 좋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제일가는 술집이 될 거야

 

‎온종일 밤비노 음악이 흐르고

 

‎끝내주는 타파스를 파는 곳

 

‎잘해 봐

 

‎두 놈을 조심해

 

‎뒈지게 춥네

 

‎개자식

 

‎당신한테 아무 감정 없어

 

‎여기서 나가, 쫓지 않겠다

 

‎- 경찰에 자수해
‎- 그럴 거야

 

‎어떤 대가든 치르겠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지

 

‎놈한테 뭘 원해?

 

‎뭘 원하냐고?

 

‎자식이 있나?

 

‎딸 둘

 

‎놈들은…

 

‎내 모든 걸 빼앗아 갔어

 

‎마을 축제가 있었네

 

‎난생처음으로 우리 딸 솔레한테

 

‎외출을 허락했어

 

‎어찌나 기대하던지

 

‎거기서 친구들을 만난다고 했어

 

‎일주일 내내 춤 연습을 한다며
‎친구들과 그 집을 드나들었지

 

‎나노와

 

‎놈의 친구가

 

‎애한테 술을 몇 잔 먹였어

 

‎술은 처음인 애라 좋아하지 않았지

 

‎어떻게 설득했는지 모르겠어

 

‎놈들은 애를 겁탈했어

 

‎우선 한 놈

 

‎이어서 다른 놈이

 

‎그리고 두 놈이 동시에 범했지

 

‎끝낸 다음에

 

‎놈들은 담배꽁초를 사용했어
‎그리고…

 

‎펜치로 찔러 댔지

 

‎유리병으로도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았지

 

‎놈들은 숨이 붙어 있던 애를
‎이른 밤, 훔친 차에 묶었어

 

‎그리고 오랫동안 질질 끌고 다녔지

 

‎어떤 인간이 온전한 정신으로
‎그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겠나?

 

‎13살짜리한테

 

‎놈들은 아이 시체를 유기했어

 

‎장소는 몰라

 

‎도랑인지

 

‎우물인지

 

‎정확한 위치를 아는 건 나노뿐이야

 

‎조사가

 

‎진행됐지만

 

‎놈은 절대 기소되지 않았어

 

‎하루가 멀다 하고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놈이지만

 

‎그 일에 대한 처벌은 면했지

 

‎몇 달만 지나면 또 풀려날 거야

 

‎법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네

 

‎법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아

 

‎난 경찰이었어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나와 사진을 찍었지

 

‎판사와 교육자, 심리학자들은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부모들을

 

‎만나보라고 권했네

 

‎하지만 난 혼자 행동하지

 

‎엿같은 사법 체계를 믿지 않아

 

‎내게 실망만 안겨 줬지

 

‎실패하지 않겠어

 

‎거의 다 됐네

 

‎맹세하지

 

‎딸애 위치를 알아낸 다음

 

‎시신을 찾아서
‎부모님 곁에 묻기만 하면 돼

 

‎아내와의 약속이네

 

‎나노한테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 위치를 물었지만

 

‎매번 연루 사실을 부인했지

 

‎그놈인지 어떻게 확신해?

 

‎당신이 틀렸다면?

 

‎그 자식 친구가 다 털어놨어

 

‎내 손에 죽기 전에

 

‎모든 범행을 자백했지

 

‎- 구경만 할 수는 없어
‎- 알아

 

‎나도 경찰이었으니까

 

‎미겔

 

‎놈을 맞혔어

 

‎미겔!

 

‎어디 있어?

 

‎애를 어디 뒀어? 개자식!

 

‎말해!

 

‎- 말하라고!
‎- 그만!

 

‎어디야?

 

‎어딘지 말해!

 

‎멈춰!

 

‎어디냐고?

 

‎그러다 죽겠어

 

‎그만해

 

‎어이, 미겔!

 

‎너한테 절대로 안 알려 줘!

 

‎내 말 들려?

 

‎들리냐? 웃기는 새꺄!

 

‎왜 이래요? 저 자식을 잡아야죠

 

‎- 무슨 짓이에요?
‎- 말해

 

‎마르틴, 제발

 

‎마르틴, 뭐 하는 거예요?

 

‎이러지 마요

 

‎어디인지 불어

 

‎마르틴, 제발 이러지 마요

 

‎그만해요

 

‎말해

 

‎우물에 있어요!
‎파르데사 농장에 있는 우물요!

 

‎확실해요!

 

‎하늘에 맹세해요!

 

"몬테시노스"

 

‎자 막 : 김 태 은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