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us.2019.1080p.WEBRip.x264-RARBG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NETFLIX 제공"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vtt2smi by iratemotor
(from kor subbed vod)

 

편지예요

 

요즘 편지는 많이 안 쓰죠?

 

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이야기가 있죠

 

빨간 옷 입은 뚱뚱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약속대로 착하게 지낸다면

 

대부분은

 

장난감을 받게 된다는 거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더군요

 

이 이야기는 편지에 관한 겁니다
그 시작은...

 

이 편지에서부터죠

 

"왕립 우편 사관학교"

 

74, 75, 76

 

77, 78, 79

 

- 80
- 훈련 교관님!

 

상부에서 온 긴급 공문입니다
생도 한 사람 때문에 말입니다

 

그 친구입니다, 교관님

 

요한슨 생도!

 

거기까지

 

말하지 말아요
내가 누군지 맞춰보죠

 

모르겠어요, 누구죠?

 

교관님!

 

훈련 교관님! 앉으세요
마실 것 좀 드려요?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지금 승마 훈련 시간 아닌가?

 

걱정 마세요
대신할 사람 구했으니까

 

우정공사 총재실에서
보낸 긴급 공문이다

 

네?

 

교관님, 그게 정말인가요?

 

장난치지 마세요

 

여기 이거 좀 들고 계세요

 

와, 더 빨리 올 줄 알았는데

 

네, 호랑이굴로 들어가야죠

 

교관님 에스프레소는 취소해

 

제 거 마저 드시죠?
저는 더 안 마셔도 돼요

 

마지막으로 한번 둘러봐야겠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게

 

됐어요, 갑시다

 

"왕립 우정공사"

 

9개월 됐구나

 

9개월 전에

 

너를 왕립 우편 사관학교에
집어넣으려고

 

내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9개월하고 6일 전이죠

 

누가 세지도 않지만요

 

뭐야? 크루통이 없잖아?

 

이런, 말도 안 돼!

 

그럼 네 실력을
확인해 볼까?

 

그러시죠

 

- 교관
- 네!

 

분류 및 정리!

 

완전 낙제

 

통신용 비둘기 관리 및 취급!

 

낙제

 

취급 주의 물품 운반!

 

최저 점수

 

뭐, 그렇게 됐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아시잖아요?

 

전 그럼 짐을 싸서
집에 가야겠네요, 안타까워요

 

에이 참!

 

- 거기 서
- 싫어요, 아버지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저는 언제 철이 들죠?

 

언제쯤 이 모든 기회를
낭비하지 않게 될까요?

 

자립하라고 아버지께서 친히 주신

 

기회였는데 말이에요!

 

정말 단호한 태도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실크 침대 시트를 두르고

 

캐비어와 셰리주를 마시면서요
지금도 같은 브랜드 거 드시죠?

 

네가 의도적으로 낙제하는 걸
그냥 보기만 하면서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는

 

공허한 특권층의 삶으로
되돌아가게 놔둘 줄 알았느냐?

 

뭐, 그렇죠
제가 따로 갈 데가 없...

 

우체부가 된 것을 축하한다

 

뭐라고요?

 

네가 임시 우체국을
세우게 될 곳은...

 

스미어렌스버그야

 

1년을 주겠다

 

네? 1년이라고요?
어디요? 스미어렌스버그에서요?

 

이,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아버지?

 

편지 6천 통이면 충분하겠지

 

네 손으로 직접
소인을 찍는 거야

 

잘 듣거라, 제스퍼

 

그 편지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상속권을 못 받을 거다

 

더 이상 멋진 아파트와

 

마차, 옷, 행사 같은 건 없어

 

다 사라지는 거지

 

넌 시궁창에서 살아야 할 거다

 

- 그렇지만...
- 1년에 6천 통이야

 

속이거나, 뇌물을 주는 등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면 안 돼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저예요!
우리 얘기 좀 해요, 아버지!

 

아버지 아들 제스퍼예요!
꼬맹이 제스피!

 

제가 이랬잖아요
'아빠, 편지 부칠 때 도와드려요?'

 

'편지 분류하는 거
도와 드려요?'

 

'스탬프도 찍을…'

 

자, 잠깐만요!

 

이 제복 다리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아세요?

 

저도 몰라요
몇 시간 걸렸겠죠

 

저기요?
버가트!

 

드디어 아는 사람 만났네
이 상황이 믿어...

 

버가트, 나 아직 마차 안 탔어
버가트?

 

총재님, 훈육은 찬성입니다만
스미어렌스버그는…

 

좀 과하지 않을까요?

 

저 아이는 정신을 차릴 계기가
필요하네, 교관

 

누가 알겠나?

 

언젠가는 우리 애가
나한테 고맙다고 할는지

 

고맙네요, 아버지

 

이거 정말 신나요, 아버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대단해요, 아버지

 

정말 정말 대단해요

 

고마워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이 끔찍한 마차 여행
정말 좋네요

 

참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

 

교차로로 되돌아가서

 

죽은 나무 앞에서 좌회전하시오
인사는 됐소

 

네? 길 잃은 게 아니에요

 

장담하는데 길 잃은 게 맞을 거요

 

재밌네요
멋진 배가 있군요

 

저 배를 좀 탈 수 있을까요?

 

그게 무슨 소리요?

 

스미어렌스버그에서
일하게 된 우체부예요

 

물로 둘러싸인 섬에
있는 곳이니까

 

그리로 가려면
당신 배가 필요하죠

 

이제 좀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이쪽 날씨는 항상 이래요?

 

더울 때도 좀 있소

 

다 왔소
스미어렌스버그요

 

매력적이죠?
여긴 봄에 봐야 하는데

 

그땐 저 회색이
정말로 진해진다오

 

여긴 어떻게 된 거죠?

 

화려한 지역 전통이오

 

특이한 민속 문화 같은 거지

 

모두 고풍스러운 이 도시의
활기 넘치는 문화요

 

안 돼! 너희들...

 

이 버러지 같은 놈들!

 

모두 어디 있죠?

 

모두요?

 

환영 행사 같은 게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 그렇지, 환영 행사요
물론 있소

 

얘기 잘했어요
저기 있는 종을 쳐 보시오

 

그럼 환영 행사가 시작될 거요

 

- 종이요?
- 그렇소

 

울려 봐요, 사람들이 나올 거요
밴드가 있고

 

전채 요리와
방문자를 위한 선물 등

 

모든 게 다 있소

 

정말요?

 

- 여기서요?
- 그렇다오!

 

새 우체부가
큰 도시에서 오는 건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니까

 

이게 다 무슨 일이람?

 

내 거!

 

놈들이 날 깨문다!
저리 가!

 

이만하면 괜찮죠?

 

사람들이 이걸
잊었을 리가 없잖소?

 

어서 나 좀 꺼내줘요!

 

이게 다 무슨 일이야?

 

- 왜 다들 서 있기만 하는 거지?
- 그래!

 

결국 항복하는 게
누구인지 보자고!

 

항복하는 게... 우리라고?

 

웃기지도 않아!

 

인정해! 너희 쪽에서
약속을 깨고 종을 쳤잖아!

 

우리 엘링보가? 절대 아냐!

 

- 감히 내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 당신네 가문이 쳤잖아!

 

- 오, 그렇군!
- 너희가 종을 쳤어!

 

너희가 친 거...

 

비겁하게 우리 탓을 하다니!

 

- 믿을 수가 없네!
- 우린 헛수고를 한 거야...

 

저기요!

 

얘들아, 뭘 잡은 거니?

 

내 거

 

귀요미야
찾은 걸 아빠한테 보여주렴

 

내 거

 

사람을 이렇게 대하면 안 되죠

 

특히 저 같은 사람은요

 

잠시만요, 숨 좀 돌리...

 

우체부인가?

 

- 나 이거야 원!
- 언제쯤 깨달으려나?

 

우정공사에서
또 다른 우체부를 보냈어!

 

괜찮아요

 

내가 누군지 모르고 한 거니까
한 번만 봐 드리죠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전
그냥 우체부가 아니에요

 

우체부는 맞는데
이게 우리 가업이거든요

 

- 제 아버지가, 이런 얘기는...
- 어디까지 했더라?

 

- 그게 전부니까요
- 오, 그래, 종을 쳐 줘!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학교"

 

카운터로 와요

 

금방 나갈게요

 

그래요, 저기
누구신지 모르지만 알고는 계세요

 

저랑 안 엮이고 싶을 겁니다

 

빌어먹을 고등어!
아유, 이 냄새!

 

고등어는 다 떨어졌어요
오늘은 청어랑 모캐뿐이에요

 

제복에 식은땀, 겁에 질려 있고

 

무서워서 떨고 있군요
좋아요

 

제가 맞혀볼게요

 

당신은 새로 온 우편배달부죠

 

그리고 뱃사람이
배틀 벨을 치라고 했을 테고요

 

배틀 벨요?
무슨 마을에 배틀 벨이 다 있죠?

 

창문 좀 열 수 있을까요?
제가 좀...

 

스미어렌스버그에
오신 걸 환영해요

 

세계적으로 대단한
다툼의 고장이죠

 

- 다툼?
- 원한, 말다툼

 

크럼 가문과 엘링보 가문요
근데...

 

뭘 사러 온 거예요?
아니면 그냥 잡담하러?

 

잠깐만요

 

여기 학교 아니었나요?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어야 하는데?

 

오, 네, 고마워요!

 

제가 뭔가를 잊고 있었네요!
아이들요!

 

고마워요!

 

당신이 선생님인가요?

 

좋아요, 여기선 이렇답니다

 

난 생선을 팔고
카운터 앞의 사람...

 

- 그러니까 당신은 그걸 사는...
- 세상에! 저게 당신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 무슨 일이었냐면...
- 그게... 말이 헛나왔네요

 

제가 선생 일을 맡은 곳이

 

애들을 학교에
안 보내는 곳이었던 거예요

 

'원수의 자식놈과
사이좋게 어울린다고?'

 

'안 되지! 그럴 수는 없어!'

 

그래서 지금은
이런 일을 하고 있어요

 

돈을 좀 모아서

 

여기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새 출발 하게요

 

뭘 살 건가요?

 

청어가 세일 중이에요

 

여기 있었군요, 당신이 어디로
도망쳤나 궁금했소

 

안녕하시오, 엘바 씨

 

- 모겐스
- 이러지 말아요, 친구!

 

제일 멋진 건
마지막으로 남겨뒀소

 

"우체국"

 

아늑한 우리 집

 

대체 이게...?

 

- 그거 부쳐주세요, 우체부 아저씨
- 저기 잠깐만, 이건 완전히...

 

집에 가, 이 멍청아!

 

그래? 내가 멍청이면
너희는...

 

너무 머네, 가버렸어

 

뭐, 좋은 게 많아
자연광에다가

 

소박한 스타일, 중앙 냉방 장치

 

파노라마 같은 풍경

 

동물을 사랑한다면 완벽한 곳이지

 

- 맘껏 누리시게나
- 잠깐만요!

 

이건 옳지 않아요! 난...

 

알았어요

 

우리 아버지가 시킨 거죠?
잘해내셨네요

 

제가 졌어요

 

이만하면 됐다고요
내가 진짜로 묵을 곳을 보여줘요

 

뜨거운 물로 목욕부터 하고 나서
저녁 메뉴 좀 봅시다

 

음, 이해가 안 되나 본데

 

당신은 스미어렌스버그의 우체부요

 

이곳은 세상과 단절된 섬에 있소

 

날씨는 무지 춥고, 이웃들은
화를 잘내고 폭력적이지

 

이제 여기가 당신 집이라오

 

이제 좀 그림이 그려지시나?

 

거의 다 됐어
조금만 더 버티자

 

관두자! 여긴 최악이야!

 

집에 갈 거야!

 

안 돼!
그럴 순 없어, 명심해!

 

넌 파산하고 말 거야!
길거리로 쫓겨날 거라고!

 

그래도 여기 있긴 싫어!

 

너무 춥고 기분 나빠
사람들도 심술궂게 굴잖아

 

내 실크 침대 시트가...

 

닥쳐!
약해빠진 소리 하지 마!

 

집중해! 여기서 어떻게 나갈래?

 

너한테 필요한 건...

 

편지야!

 

좋아, 여긴 있을 거야
느낌이 와

 

아빠한테 오렴
우리 예쁜 편...

 

오, 말도 안 돼!

 

좋아, 편지를 보낼 만한
사람들을 공략하자

 

안녕하세요, 부인

 

저는 우체부예요

 

편지 보내고 싶으신 거 있으시면

 

얼른 가서 가져 오세요, 그럼...

 

저기요, 안녕하세요!

 

편지 보내실 거 있으면
저한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일 카드 있나요?
먼 친척에게 보낼 거라도?

 

사망 통지서는요?

 

이런 맙소사!

 

편지 없나요?

 

아니면 소포라도? 소포 없어요?

 

이것 보세요, 여러분!

 

편지요!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 자세를 낮추자
겁먹지 말고

 

왜 우편이 '굼벵이 같다'는 줄
알겠네 그래

 

좋아요, 여기 왜 이러죠?
편지는 다 어디 갔어요?

 

이 동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할 게 하나뿐이야

 

우편 없이도 의사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어

 

- 그렇지 않던가?
- 잠깐만요

 

편지를 안 보내요?
그럼 전 어떻게 여길 빠져나...

 

- 이게 뭐야?
- 안녕하세요?

 

제 그림 좀 돌려주실래요?

 

바람에 날아가 버렸어요

 

- 부탁드려요!
- 지금은 안 된다, 얘야

 

어떻게 여길 빠져나갈지
궁리하느라 바쁜 거 안 보...

 

음, 이건 내 생각인데

 

난 우체부잖니?

 

그러니 이걸 그냥 줄 순 없고

 

우편으로 부쳐줄 순 있어

 

- 어떻게요?
- 아주 간단해!

 

네 예쁜 그림을 접어서...
그림이 아주 멋지구나

 

이렇게 봉투에 집어넣은 다음

 

우표만 있으면 돼
그러면 너희 우편함에 넣어주지

 

- 우표요?
- 그래

 

동전 한 닢만 던져줘

 

그리고 내가 소인을 찍으면
보낼 준비가 다 된단다

 

그냥 넣어 주시면 안 돼요?

 

나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우표가 없으면 편지가 아니거든

 

알겠니?

 

그럼 어떻게 할래?

 

나한테는 편지가 생기고
너는 그림을 받게 되잖아

 

윈윈이지
그림 갖고 싶지 않아?

 

안 갖고 싶으면 내가 가질게
정말 맘에 들거든

 

내가 너였다면 가질 거야

 

나에게 편지를 보낼 거라고
내가 너라면 말이야

 

안녕, 아빠!

 

여기 친절한 아저씨가 제 그림을
우편으로 다시 부쳐준대요

 

- 거짓말이에요, 애들이 그렇죠
- 그분한테 동전 하나 주실래요?

 

오, 이거 보세요
주소가 잘못됐네요

 

바보같이, 이건 말이죠...
스펜들버그 씨 댁이 아니네요

 

나중에 뵙죠

 

정말 감사해요
그럴 필요 없... 가 볼게요!

 

강아지들아, 착하지?

 

특급 우편인가 봐

 

좋아, 스미어렌스버그

 

이번에는 네가
이겼을지 모르지만

 

내가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난 금세 편지를 받아다가

 

너랑 안녕할 거니까
이곳의 추위와 미친 사람들

 

그리고 닭하고도
그래 너, 너 말이야!

 

보라고, 일주일이면 돼

 

최대 2주

 

안 좋은 때에 왔나?
아주 피곤해 보이시오

 

그쪽은 무슨...
할 일 같은 거...

 

없어요?

 

물론 있소만

 

여기서 발송되는 편지를
가지러 왔는데

 

어디 있는 거요?

 

짐이 무거우면 당신이
날 좀 도와줘야겠소

 

알다시피 허리가 안 좋아서

 

- 세상에, 미워 죽겠네
- 알고 있소

 

편지는 어디 있소?

 

어디 다른 방에 둔 거요?

 

내가 방을 걸어다니다가

 

편지 가까이 가면
'따뜻해'라고 말하고

 

멀어지면 '추워'라고
말하면 어떻겠소?

 

- 그런 다음...
- 저건 뭐죠?

 

뭐 말이오?
아, 산지기의 오두막?

 

네, 저기 누가 사나요?

 

그럼요
그래, 저기 꼭 들러 보시오

 

괜찮은 사람이오
손님을 아주 좋아하지

 

저기요? 댁에 왔는데요
여길 집이라 해야 하나

 

계신가요?

 

말도 안 돼, 실화냐?

 

그럼 그렇지
이럴 줄 알았어

 

좋아, 뱃사공 녀석
죽여버릴 거야

 

뭐지?

 

장난감?

 

여기구나

 

모든 곳을 다 확인했다는 데
만족하고 집에 가야지...

 

"클라우스"

 

이만하면 됐어, 더는 못 참아

 

갈가리 찢기느니
시궁창에서 사는 게 낫지

 

그건 사양하겠어!

 

토막 내서 숲에 버리진 마세요

 

이게 어디지?

 

네? 난 몰라요
내가 그걸 어떻게... 잠깐만요

 

알아요

 

이 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나올 거예요

 

분명히 보일 거예요
아니면 제가 가르쳐 드리죠

 

그럼요, 제가 그냥
가르쳐 드릴게요

 

됐어요!

 

실례합니다, 제가 좀...

 

다 왔어요!

 

나오실 때 발밑 조심하세...
이게 뭐죠?

 

자네가 우체부잖아?

 

오, 저한테 이걸...

 

아니, 근데 저는...

 

그럼요, 해 드리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네요

 

잘린 머리일 게 분명한

 

소포를 배달할 바에는요

 

이건 분명히 잘린 머리겠죠

 

내 손에 잘린 머리를
들고 있다니, 저기요!

 

들어가라!
보세요, 제가...

 

여기 계셨군요!

 

어울리지 않게 참 조용하시네...
제 말은요

 

띠를 두른...

 

조각상 같으시다고요
뭐랄까...

 

뭐요? 저 안으로?

 

농담이시겠죠,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저야 뭐 당연히 하고 싶죠

 

하지만 보세요
안타깝게도 울타리가 있어요

 

쥐덫이랑요, 아 참

 

뭘 하려고요? 이게 뭐 하는 거죠?

 

저기요, 제발 이거 열어 줘요!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오, 이런

 

네, 당신이 이겼어요, 뭘 원하죠?
돈? 우리 아빠 돈 많아요!

 

유괴했다고 편지 보내요!
보내라고요, 알겠죠?

 

상관없어요
대신 써 드리죠

 

내가 쓴 줄 모를 거예요!
당신이 쓴 것처럼 보이게 할게요

 

간단한 말만 쓸 거라고요, 제발!

 

여기서 내보내 줘요

 

왜?

 

거기 누구냐?

 

문!

 

자물쇠잖아!

 

이게 움직여야 하는데!
빨리!

 

열려라! 제발!

 

어서!

 

제발!

 

침착해

 

어디 갔지, 얘들아?

 

도망치게 놔두지 마!
얼른 놈들을 잡아와!

 

됐어요

 

당신이 해달라는 대로 다 했어요
저는 이만...

 

그 남자가?

 

그자가 날 죽이러 왔어!

 

- 이런!
- 우체부 아저씨?

 

안에 계세요?

 

저리 가! 가라고!
그 사람이 들을 거야

 

저희 편지 보내려고 왔는데요!

 

뭐? 방금 뭐라고 했니?

 

우리 사촌이 그랬는데
클라우스 씨에게 편지를 쓰면

 

장난감을 만들어준댔어요

 

그리고 아저씨한테
우푯값 내라던데요

 

우표가 없으면
편지가 아니라면서요?

 

야, 너희들!

 

장난감 갖고 싶니?

 

얘들아, 너희...

 

새 장난감 갖고 싶니?

 

그냥 클라우스 씨에게 편지를 써

 

봉투에 편지를 넣고

 

이름을 쓴 다음
우푯값을 가져와

 

우푯값 잊으면 안 돼

 

편지는 슬픈 내용이 좋아
슬픈 내용이니?

 

좋아, 잘했어

 

괜찮네

 

이제

 

까다로운 부분이야

 

그래, 잊지 마

 

도끼 살인마는 아닌 거 같지만

 

아직은 모르는 거야
그래도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아

 

원래 좋은 사람이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클라우스 씨
맞으시죠?

 

간밤에 저랑 무단 침입 하신 거
기억나시죠?

 

제스퍼 요한슨입니다
우체부죠

 

정식으로 인사를...

 

그게... 클라우스 씨

 

이런 소문이 돌고 있더군요

 

스미어렌스버그의 가난한 아이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당신에게 장난감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군요

 

제 생각에는

 

클라우스 씨 헛간에
가득 찬 장난감들이

 

먼지만 쌓여가고 있으니까요...

 

세상에, 좋아요
이걸로 끝이군요, 하세요

 

저건...

 

아주 정상이네요

 

어떤 정신 질환 같은 게
있다는 증거는 못 돼요

 

- 꺼져
- 클라우스 씨

 

그 꼬마 아이들한테요

 

당신이 장난감을 기증해 주신다면

 

제가 기꺼이 무료 배송 할게요

 

클라우스 씨, 잠깐만요!

 

부탁입니다

 

불쌍한 어린 생명들이
얼마나 기뻐할지 생각해 보세요

 

이걸 보세요

 

불쌍한 꼬마 헤어리프인데요

 

가지고 놀 게 막대기와
돌밖에 없대요, 참 슬프네요

 

그리고 이 편지는

 

꼬마 페... 패티군요

 

패티의 인형은 너무 오래돼서

 

패티가 저한테 가져왔을 땐
부서진 상태였죠

 

그다음은 크리스토프예요
작고 못생긴 크리스토프

 

이 꼬마는...

 

오늘 밤, 같은 시간에

 

좋아요. 잠깐만요, 같은 시간요?
한밤중 말인가요?

 

- 장난감은 지금 가져가도 되는데
- 아니, 나도 같이 가

 

저랑 같이 갈 필요는 없어요
정말이에요

 

법률 위반일 수도 있어요

 

무자격 우체부와
같이 다니면요

 

규정집을 확인해 봐야 해요

 

좋아요, 그럼 오늘 밤에
대화 즐거웠습니다

 

놀 때는!

 

놀 때는 말이다

 

엘링보 애랑 놀아!

 

- 꼭 엘링보 애하고만!
- 오, 맙소사!

 

- 내 평생 처음이군!
- 용납할 수 없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잠깐 한눈팔았는데...

 

그 때 본 거예요

 

최대한 빨리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 그게 잘못이야!
- 상상할 수도 없어!

 

잘못이라고 했지!

 

- 생각지도 못한 일이네!
-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건 좋지 않아, 정말 안 좋다고

 

가장 최악의 사태야
무슨 생각을 한 거냐, 꼬마야?

 

넌 모르는 거냐?

 

크럼 가문과 엘링보 가문은
섞이면 안 돼

 

- 하지만, 왜요?
- '왜요'라고 물은 거냐?

 

- 제 말 아시겠죠?
- '왜요?'라니

 

어찌해야 할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
꼬마야?

 

이게 바로 전통이야!

 

오랫동안 쌓인 지독한 증오심이
대대로 전해 내려왔지

 

45년에는 '100일 전쟁'이 있었다

 

우린 완벽하게 승리했지!

 

'해양 치킨 게임'

 

86년에는 '엉덩이 까기 대전쟁'

 

우리가 아는 것이 있다면

 

아주 오래전부터...

 

크럼 가문을
엘링보 가문은 경멸하고...

 

엘링보 가문은 크럼 가문을
질색했지

 

그게 바로 이유야

 

하지만 너는 그 전통을
무시할 생각은 없었잖아, 그렇지?

 

- 네
- 다시는 안 그럴 거고

 

그치?

 

물론 안 그래야지

 

인제 이 예쁜 것이
어디서 났는지 말해 보거라

 

있잖아요, 문 앞에
두고 오는 건 안 될까요?

 

말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물론 당신은...
대답도 안 할 테고요

 

미안해!

 

안 돼!

 

그만해!

 

그만하라고!

 

이 버러지 같은 놈들!

 

- 저요!
- 제 거요!

 

- 저리 비켜!
- 내가 먼저야!

 

자전거 갖고 싶어요

 

- 클라우스 씨에게 전해줘요
- 조용히 해!

 

- 제 편지 받아줘요!
- 제 거요, 저요!

 

제가 먼저예요! 인형요!

 

- 저요!
- 그래! 한 줄로 서! 얼른!

 

뒤로 가! 좋아
모두 한 줄로 서라

 

- 잘했어, 편지?
- 비켜! 움직이라고

 

좋아
편지? 좋아

 

그래, 가거라
좋았어, 가

 

- 얘 말이 왜 이래?
- 여기 애가 아니에요, 사미족이죠

 

그래, 그거 좋지
하지만 편지가 없잖니

 

편지를 갖고 다시 와 주겠니

 

잘 가

 

안녕
좋아, 다른 편지는?

 

- 여기요!
- 저요!

 

- 이쪽요!
- 좋아, 나머지는 조건을 알잖아

 

편지가 없으면 장난감도 없어

 

하지만 저희는
글씨 쓸 줄을 몰라요

 

안됐구나, 얘들아

 

잠깐, 방법을 알려줄까?

 

무슨 짓이에요?

 

애들한테 학교에 가서
쓰기를 배우라고 했어요?

 

- 진짜 왜 이래요?
- 네, 그래요, 제 의도는...

 

내 말 잘 들어, 우체부 양반

 

당신이 뭘 하든 간에
난 좀 내버려 둬

 

난 여기서 5년이나
썩었다고

 

이제 빠져나가기 직전이라고

 

당신이 다 망쳐버리게
놔두지 않을 거야!

 

알아 들어?

 

이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도
못 받고 방치돼 있으라고요?

 

내 말은...

 

미안해요, 제가 좀 몽상가라...
근데 우리 할 일 아닌가요?

 

왜 선생님이 됐어요?

 

그래서 변화를 일으켰나요?

 

젊은이들의 사랑이군

 

옛날 생각이 다 나네

 

강렬한 눈빛

 

두근대는 심장

 

바지는 눈물에 젖어버리고, 아니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단 말이지

 

그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선물이 벽난로 옆에 있는 거야

 

그래, 클라우스 씨는 대단해!

 

- 그래, 대단한 분이야
- 맞아!

 

클라우스? 대단하다고?

 

클라우스 씨는 몸집이 거대해
하지만 어떤 굴뚝으로도 들어가!

 

- 정말? 어떻게?
- 나도 모르지

 

마법 아닐까

 

됐다

 

벽난로 맨틀에 양말을 걸어 놓으면

 

클라우스 씨가 장난감으로 채워줘

 

자고 있을 때만 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

 

투명 인간 같다니까

 

아, 그리고 쿠키를 좋아하지
쿠키를 꼭 남겨놔야 해

 

집에 가, 이 멍청아!

 

누가 멍청인지 보자
요 꼬마 녀석아!

 

클라우스 씨는 최고 멋져

 

클라우스 씨 얘기 들었어?

 

이름은 클라우스
최고의 장난감을 만들지

 

- 클라우스
- 클라우스

 

- 클라우스
- 대단한 분이야

 

장난감이 짱이지

 

- 어떻게 된 거야?
- 아무 말 말아요

 

앉아서 마술이나 부리면서

 

뭐라고?

 

우리 오늘 뭐 배워요?

 

얘들아, 여기 있을 거면

 

최소한 조용히 좀 해줄래

 

너희들 그냥 뭐라도 해보지 그래

 

모음 같은 걸 쓴다든지

 

우리 노트 없어요

 

펜도 없고요

 

좋아, 이렇게 하자
내가 너희들에게 뭔가 가르쳐주면

 

여기서 나가 주겠니? 제발?

 

잘했다

 

정말요? 저게 제 이름이에요?

 

그래, 맞아, 네 이름이야

 

더 가르쳐 주세요

 

- 제발요?
- 다음은 저예요!

 

- 제 이름 써보고 싶어요
- 저도요, 제 이름 쓰고 싶어요

 

- 저요!
- 제 이름 쓰고 싶다고요!

 

- 저도요! 이름 쓰고 싶어요!
- 가르쳐 주세요!

 

- 제 이름 쓰고 싶어요!
- 저 시켜 주세요!

 

너무 무거워

 

좋아요, 그럼

 

혼자 갈 수 있어요
당신은 안 가셔도...

 

상처 주려는 건 아닌데요
누가 좀 다이어트를 해야겠네요

 

뭐 하시는 거죠?

 

선물을 덜 가져가면
무게가 덜 나가지

 

선물을 덜 가져가요?

 

하지만 선물을 덜 가져가면
편지가 줄어들고

 

편지가 줄어든다는 건...

 

더 많은 아이들의 꿈이
깨진다는 거죠

 

아뇨, 그렇게는 안 돼요

 

우리에겐 아이들과
약속한 임무가 있다고요

 

잡았다!

 

이리 오렴! 이리 와!

 

그래요, 제가 지치게 만들고
당신이 잡았군요

 

좋은 팀워크... 어!

 

호! 호호!

 

호! 호호!

 

- 그래요
- 이제 잘 다루는군

 

훌륭한 팀워크예요

 

- 빨리 가겠어요
- 믿을 수 있고 협조적이지

 

자, 우체국 영업 시작합니다

 

편지를 가지고 이쪽으로 와

 

고마워

 

이봐요, 멍청이 아저씨!

 

주긴 뭘 줘요?

 

나도 편지를 보냈는데
빌어먹을 석탄밖에 못 받았어요!

 

뭐, 그래도 싸지!

 

너같이 심술궂은 악동은
클라우스 씨에게 장난감 못 받아

 

그래요? 그 사람이 어떻게 알아요?
아저씨가 고자질했죠?

 

오, 난 그럴 필요가 없어

 

클라우스 씨는 아셔...

 

무슨 소리예요?

 

모든 걸 알고 계신다고, 알겠니?

 

못된 짓, 장난, 나쁜 행동

 

클라우스 씨에겐 명단이 있어

 

- '말썽꾸러기 명단'이라고 부르지
- 거짓말!

 

날 믿어

 

너도 말썽꾸러기 명단에
올라가는 건 싫잖아

 

자, 그래도 나한테
눈덩이를 던질 거냐?

 

그러진 않겠지

 

착한 아이만
장난감 받을 수 있어요?

 

'클라우스 씨에게'

 

'저는 오늘 집 앞 거리의
눈을 모두 치웠습니다'

 

- '착한 일 한 거 맞죠?'
- 안녕히 주무셨어요?

 

'저를 말썽꾸러기 명단에
올리진 말아주세요'

 

'클라우스 아저씨께'

 

'오늘 저와 오빠는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했습니다'

 

'저흰 매일 이렇게 할 거예요'

 

- '장난감을 주시면요, 진짜예요!'
- '클라우스 씨께'

 

'옆집 아저씨가 오늘
울타리를 고치다가'

 

'떨어지셔서'

 

'다리를 다치셨어요'

 

- '너무너무 아프셨을 거예요'
- 날 놔줘!

 

- '계속 비명을 질러대셨거든요'
- 엘링보 놈들이 공격해! 도와줘!

 

'그래서 저희가 도와드렸죠'

 

'싫다고 하셨지만'

 

'마음속으로는
좋아하셨던 거 같아요'

 

'제가 오늘하고 어제 한 일은요'

 

'루나 아줌마의 베리 열매를
훔치지 않고 다 따서 드린 거예요'

 

'아줌마는 나중에
우리 집에 오셔서'

 

'베리 잼을 많이 주고 가셨어요'

 

'그 다음엔 엄마가 아줌마에게
베리 파이를 드렸죠'

 

'클라우스 씨께'

 

'저는 학교에 매일 가고 있어요'

 

- '항상 숙제도 하고요'
- 오, 애나리스! 고마워!

 

안녕하세요, 우체부 아저씨!

 

'엘바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이세요!'

 

'저는 아빠의
낡은 클라리넷도 닦았죠'

 

'제가 잘 닦았나 봐요
아빠가 행복해 보였거든요'

 

'저도 장난감 받을 수 있겠죠?'

 

뭐지?

 

대체 이게...

 

- 이봐, 대장, 어떻게 지...
- 여기요!

 

- 여기! 저요!
- 뭐야? 어떻게?

 

이리 와, 얘들아! 놀자!

 

우체부에게 우리 뜻을
전해야 할 때가 왔군

 

뭘 해야 하는지 알지, 귀요미

 

내 거...

 

빵집 아저씨가 이제는
엘링보 쪽에도 케이크를 판대요

 

반죽 같은 데 면도날도 안 넣고요

 

방화가 70퍼센트나
줄어든 거 아세요?

 

진짜예요, 집에 불난 거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죠?

 

그렇다니까요, 식사 모임이
생기고 벼룩 시장까지...

 

모르겠어요

 

다들 정신이 나간 거 같아요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

 

와, 갑자기 수다쟁이가 되셨네

 

어쩌다 그런 지혜로운 말을
하시게 된 거죠?

 

오, 그냥 뭐랄까...

 

누군가가 했던 말이야

 

제가 말씀드릴게요

 

여기 있으면서 누구나 뭔가를
얻으려고 애쓴다는 걸 알게 됐죠

 

그 애들요? 장난감 때문에
그런 거예요, 어른들요?

 

음, 모르겠네요

 

하지만 선의와 평화는
확실히 아닐 겁니다

 

자네는 어떤가?

 

- 뭣 때문에 이 일을 하지?
- 저요?

 

뭐, 저는...

 

좀 달라요

 

조심해요!

 

내 거!

 

어처구니가 없네!

 

우리 매복 지역에서
뭘 하는 거지?

 

너희 매복 지역이라고?
여긴 우리가 매복했어

 

- 멈춰요!
- 노력 중이야!

 

멈춰요!

 

대단하네!
네놈들이 한 짓을 봐

 

- 무슨 짓을 한 거야?
- 너희 때문이야

 

완벽한 매복 공격을 망치다니...

 

자네 친구들 같은데?

 

괜찮아 보이네

 

어젯밤에 내가 뭘 봤는지
아무도 못 믿을걸!

 

마법의 순록이 끄는
하늘을 나는 썰매라고?

 

 

웃으셔도 돼요

 

수수께끼가 풀렸으니까

 

호! 호! 호!

 

호! 호! 호!

 

잠깐만요, 타임

 

- 웃음소리가 원래 그래요?
- 그래

 

짐을 싣자고

 

안 돼요, 그렇게 가시면 안 되죠

 

- 다시 한번 웃어 봐요
- 싫어

 

그러지 말고요
그냥 킥킥거리기만 해도 되는데

 

- 살짝만요
- 계속해 봐, 어떻게 되나

 

알았어요, 그만두죠

 

술집에 들어온
외다리 사나이 얘기

 

들어본 적 있어요?

 

장난감이 많이 줄었네요?

 

몇 번만 더 나가면 끝나겠지

 

자네도 더 이상

 

야간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거야

 

- 다행이지?
- 그러게요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 너 왔구나

 

그래, 다 좋은데

 

네가 뭐라고 하든
나도 나만의 고민이 있거든

 

우리 장난감이 다 떨어졌어

 

장난감이 없으면
편지도 오지 않을 거고

 

편지가 오지 않으면...

 

됐다

 

난 시간이 없어! 그렇다니까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난 아직도...

 

크리스마스

 

그래, 그거야
맞아!

 

우리가 할, 내가 할
우리가, 내가…

 

현관 앞에서 좀 나가줄래?
무단 침입이거든

 

자랑스러운 크럼 가문을
대표하는 나는...

 

그건 벌써 다 알잖아

 

조용히 해, 바보야!
얘기하려고 하잖아!

 

나는 자랑스러운...

 

오, 관두자
분위기 다 깨졌어

 

내가 만나자고 한 이유 알지?

 

그럼, 알지, 당연히 안다고

 

- 심야 전투 아냐?
- 주위를 좀 봐, 액셀!

 

너희 가문은 어디 갔지?

 

내가 말해줄까?

 

블록 파티를 하고 있어!

 

마차 타기, 식사 모임도 한다고!

 

브런치, 브런치를 빼면 안 돼

 

북 클럽에 빠진 우리 불쌍한 스벤!

 

봤지? 우체부하고

 

장난감 만드는 영감이
모두를 세뇌시키고 있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힘을 합쳐야 한단 말이다

 

공통의 적에 맞서서

 

휴전을 해야겠어

 

휴전? 정신이 나갔군?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부 다 북 클럽에 가입하고

 

- 식사 모임에...
- 브런치도 먹고!

 

- 브런치를 잊으면 안 돼!
- 그래, 그것도

 

그러니까, 이 평화를 깨기 위해
휴전을 하자고?

 

우리 조상들의 명령이야

 

엘링보 가문을 위하여!

 

크럼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두 가문은 전쟁에 나선다

 

힘을 합쳐서!

 

내 거!

 

내 거!

 

내 거!

 

나는...

 

앞으로 갈 길이 멀구나

 

놀랐죠!

 

제스퍼?

 

- 자네 뭐 하는...
- 새 공방에 오신 걸 환영해요

 

- 짜잔!
- 뭐야... 이게 다...

 

- 금방 다 설명해 드리죠
- 왜 자네가..

 

- 난 이러고 싶지...
- 이쪽에 앉으세요

 

맘에 들 거예요

 

장담해요

 

크리스마스예요!

 

크리스마스? 뭘 하려는 거...

 

생각해 보세요! 마을 애들 모두가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면

 

알게 됩니다

 

벽난로 옆에 새 장난감이
있다는 것 말이죠

 

좀 더 멋진 하루로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겠어요

 

제스퍼, 저기, 나는...

 

제 말 안 끝났어요

 

꼬마들의 행복한 얼굴을
생각해 보시라고요

 

아주 귀엽잖아요!
애들은 그저...

 

- 안 그럴까요? 보세요!
- 그런다 해도...

 

그 많은 장난감을
어디서 가져오려고

 

당신이

 

새로 만드는 거죠!

 

장난감 만들지 않아

 

더 이상 안 만들어

 

당신은 재능이 있어요

 

새집들도 멋지죠, 하지만!

 

당신의 손재주는

 

- 장난감에...
- 안 한다고 했어

 

이러지 말고요, 나랑 일해요
가능성을 생각해 보자고요

 

보세요, 목공은 여기서 합니다

 

- 안 해
- 그리고 여기선

 

기어와 톱니로
시계태엽 장치를 만들어요

 

- 온종일 작업하세요
- 그만해

 

그리고 이쪽 구석에는
반짝이는 공구가 줄지어 있죠

 

-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 잠깐! 그건 만지지 마!

 

- 완벽하게 정리될 거고요
- 안 돼!

 

이게 뭐죠?

 

나가

 

클라우스, 미안해요

 

- 전 그러려던 게...
- 나가라고!

 

우울한 밤이지?

 

나도 그래

 

아냐, 들으면 지루할 거야

 

그래, 그게 걱정이 된다고

 

내가 편지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뭘 하겠니?

 

이 작은 마을에서 영원히

 

미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늙은 산지기와 어울리면서

 

아무것도 원하는 거 없이 산다고?

 

집에 돌아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지

 

하지만 여기서는

 

난 그저...

 

중요하지도 않고
존재감도 없는

 

아무나가 되는 거지

 

하지만 클라우스는 그럴...

 

난 그게 아니었는데...

 

난 이제 그냥...
이렇게 행동해야...

 

맞아

 

넌 참 얘기를 잘 들어주는구나

 

그래, 네가 이겼다

 

가자, 날 따라 와

 

이렇게 늦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혹시 이 말 알아들으시나요?

 

좋아요, 들어와요

 

좋아요

 

시작해 보죠

 

따뜻한 코코아 마실 사람?

 

자기는 보트가 좋대요!

 

- 정말요?
- 아닐 수도 있어요, 지워요

 

- 그래
- 뭐죠?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내 얘기?

 

"마르구"

 

클라우스...

 

가요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데…

 

- 편지 보내기 말이야
- 그래

 

- 누구 말이야?
- 내...

 

내 말은...

 

우리가 어떻게 너희를
못 이겼을까?

 

그래요, 그때...

 

마르구가 썰매에 탔을 때 이랬죠
'이런, 너무 작게 만들었네'

 

근데 아니더라고요
그게 딱 맞는 크기였어요

 

정말 좋아하더군요, 그렇죠?

 

좋아했던 거 같아요
당신 생각도 그렇죠?

 

- 그래
- 네

 

저도 그래요
네, 마르구는 정말 좋아했어요

 

있잖아, 나도 자네와

 

똑같은 미소를 지었던 적이

 

- 있었지
- 네?

 

무슨 미소요? 저 안 웃었어요

 

해가 눈부셔서 찡그린 건데

 

그렇겠지

 

나도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었어

 

그녀는 그런 날 놀리곤 했지

 

'그녀'요?

 

리디아라네

 

리디아가 사랑했던 숲속의
이 공간을 찾았을 때가 기억나

 

그리고 여기에 집을 한 채 지었지

 

속세를 떠나서

 

하지만 우리 둘만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네

 

우린 아이를 원했지

 

많이 낳고 싶었어

 

뛰어다니고 웃고
사고도 치는 애들 말이야

 

우린 기다렸지

 

난 태어날 애들을 위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어

 

계속 기다렸지

 

난 장난감을 계속 만들었고

 

- 다른 걸 만들었어, 어때?
- 우린 계속 기다렸지만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어

 

그랬는데...

 

리디아가 병에 걸렸지

 

지금까지도, 가끔은...

 

리디아가 아직도
곁에 있는 거 같아

 

리디아가 죽은 후

 

정신이 나가 있었던 거 같아

 

리디아는 새를 좋아했지

 

그래서 그냥 계속
새집을 만들었어

 

그런데 그때...

 

자네가 나타났지

 

장난감들을 배달하고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가져다준 기쁨을 보여줬어

 

다시는 이런 감정을
못 느낄 거라 생각했다네

 

자네한테 고마워해야겠지, 친구

 

고맙네

 

고맙긴요

 

- 있잖아, 그걸 하기로 하세!
- 뭘요?

 

- 뭘 하자고요?
- 크리스마스 계획 말이야!

 

장난감을 만드는 거야

 

- 리디아도 원했을 법한 일이야
- 정말요?

 

그럼, 정말이지!
그리고 연간 계획을 짜서

 

- 내년에는 다른 마을로 넓히자고
- 내년요?

 

- 그 다음 해에는 더 넓히고!
- 근데 저는...

 

내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겠어요?

 

저도 어쩌면 못 할...

 

뭘 그렇게 주절거리나? 시작하세!
허비할 시간이 없어

 

난 여기 없을지도 모르는데

 

♬ 아침 바람 찬 바람에 ♬

 

♬ 울고 가는 저 기러기 ♬

 

♬ 우리 선생 계실 적에 ♬

 

♬ 엽서 한 장 써 주세요 ♬

 

♬ 한 장 말고 두 장이요 ♬

 

♬ 두 장 말고 세 장이요 ♬

 

♬ 구리구리 구리구리 ♬

 

♬ 가위 바위 보! ♬

 

잘했어!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그리고, 숙제는!

 

숙제를 잊었네

 

있잖아, 숙제는 없어

 

정말 최고의 선생님 아니니?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네, 학교를 좀 새로
꾸며야겠더라고요

 

썩어가는 물고기는 이제 지겨워요

 

돈이 어디서 나서 이렇게 했죠?

 

- 당신이 모아둔 돈으로?
- 뭐, 전부는 아니고요

 

사실, 전부 다 썼어요
하지만 보세요

 

- 훨씬 괜찮은 거 같은데
- 새 출발 한다면서요?

 

여기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로 가서

 

그 엘바는 어디 있죠?

 

이젠 여기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게
바보 같은 일이 돼 버렸어요

 

- 안 그래요?
- 그, 그런 거 같네요

 

그런 거 같다고요?

 

당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따라와요, 보여 드리죠

 

이제 좀 보여요?

 

♬ 고요한 밤 ♬

 

♬ 거룩한 밤 ♬

 

메리 크리스마스
엘바 선생님!

 

- 우체부 아저씨!
-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시오, 우체부 요한슨 씨

 

- 안녕하세요
- 엘바 선생님, 안녕하세요

 

많이 달라졌죠?

 

마르구

 

여긴 웬일이니?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이지

 

절대 틀리는 법이 없어

 

잊지 마, 봉투에 편지를 넣어

 

- 그리고 전달해
- 어서! 라임은 안 맞춰도 돼

 

- 바로 그거야, 계속해
- 짧고 사랑스럽게!

 

맞춤법은 틀려도 돼

 

- 정말 잘하고 있어, 우리 귀요미
- 어서! 편지를 더 써

 

이러지들 마
셰익스피어가 될 필요 없어

 

"스미어렌스버그"

 

서두르지 말자, 낡은 배야, 침착해

 

잘 다듬었군, 좋아, 잘했어

 

안녕하시오

 

안녕하세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작은 마을에 영원히 정착해?

 

"클라우스"

 

"제스퍼"

 

늙은 산지기와 어울리면서?

 

미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더 이상 원하는 것도 없이?

 

"12월 23일"

 

"12월 24일"

 

그래, 그쪽을 할 거면...

 

당신이 이걸 끝내는 게 어떨까...

 

사미족 친구들이 이걸 입으래
무례하게 행동하기 싫긴 한데

 

난 모르겠어, 자네들은 어때...
온통 빨간색이야

 

자네들 보기엔 좀 과한가?

 

아뇨, 순록들은 눈가리개를
할 거라 어지럽진 않을 거예요

 

아니, 농담이에요, 농담

 

훌륭해요, 좋다고요
멋지고...

 

오랜만이다, 제스퍼

 

아버지? 웬일이세요?

 

죄송해요, 나가서 얘기하시죠

 

여기가 좀 좁아서요

 

아버지, 여긴 웬일이세요

 

시간이 다 된 것도 아니잖아요
며칠 더 남았는데요

 

스미어렌스버그에서
1만 4천 통이라니?

 

내가 직접 와서

 

- 봐야겠다 싶었지
- 아버지, 불쑥 오시면 안 되죠...

 

잠깐만요, 뭐라고요?
1만 4천 통요?

 

- 그건 아닌데요...
- 오, 그게 맞아요

 

너무 겸손하게 그러지 말게

 

- 저 사람들 여기서 뭐 하는 거죠?
- 저 사람들이 알려줬다

 

네가 여기서 한 일이 뭔지

 

그런 일은 상을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네

 

저 사람들이 뭐라고 했건...

 

그럼, 갈 준비는 됐니?

 

가요? 어디로요?

 

물론 집이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이제 시련은 끝이야

 

집으로요?

 

개인 집사가 있고
침대에서 먹는 아침 식사에

 

제 실크 침대 시트가 있는?

 

누구보다도 그럴 자격이 있죠

 

그렇지 않습니까, 클라우스 씨?

 

제스퍼 씨는 굉장했어요!

 

아이들에게 편지도 쓰게 하고

 

학교도 보내줬어요

 

지역 주민들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며

 

노동력을 제공하게 만들었죠

 

정말입니다

 

자, 그럼 돌아갈까?

 

물론 작별 인사 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 저는...
- 아, 너무 잘 알겠어

 

넌 그냥 모두를 속인 거잖아

 

대도시의 화려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그런 거 아니야?

 

아냐!

 

처음엔 그랬을지 몰라
하지만 엘바, 제발...

 

엘바, 제발 돌아와

 

편지를 못 받으면
상속도 못 받을 처지였죠

 

하지만 상황이 변했어요

 

마르구...

 

클라우스
제 얘기 좀 들어봐요...

 

누구나 뭔가를
얻으려고 애쓴다, 이거지?

 

널 바로잡는 데 약간의 고난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지

 

그렇지만 이건 인정해야겠구나

 

네 미래는 보장되어 있다

 

스미어렌스버그에
우편 서비스를 도입했잖니

 

네 미래에 관해서도

 

논의해 보자꾸나

 

한 놈 보냈고, 한 놈 남았다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드디어 떠나게 되는구먼?

 

내가...

 

닻을 올리게, 선장

 

- 즉시 출발하세
- 야, 이런 느낌은 처음이네요

 

뭐라고 했나?

 

우체부가 여기 들어오던 날보다
더 비참한 표정으로

 

배에 타는 건 처음이에요

 

뭐, 가만 놔두는 게 제일이죠

 

상처가 곪지도 않을 거고

 

억울함과 후회를
낳지도 않을 겁니다

 

기운 내, 꼬마야

 

배를 놓친 거 같아

 

아버지한테 얘기했어, 전부 다

 

그랬더니 날 보고는 이러셨지

 

내가 최고로 자랑스러우시대

 

그리고 날 안아주셨지
믿어지니?

 

화내실 줄 알았거든

 

맞아, 나도 그리울 거야

 

큰 집, 내 취향에 맞는 물건들

 

실크 침대 시트, 맙소사!
우리 다른 얘기 할까?

 

어쨌든 보트에서 내리는 건 쉬워

 

정말 어려운 건 클라우스와
엘바를 설득해서...

 

뭐지? 저게 뭐야?

 

크럼과 엘링보야!

 

클라우스!

 

천천히

 

천천히

 

조금만...

 

"제스퍼"

 

어허

 

때마침 잘 왔네

 

- 여기서 뭐 하는 거요?
-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 애들은
선물받을 자격이 없나?'

 

이거 봐!

 

우리 애가 제일 좋아하는 게
여기 있었네

 

멋지고 큰 피냐타 말이야!

 

이봐, 당신들...

 

- 장난감에 손 대기만 해 봐!
- 물러서게, 괜찮아

 

장난감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아무도 다치게 하지는 마

 

우리가 원하는 바야

 

아이들이 옛날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애들을 꼬실 장난감이
하나도 없다면 말이야

 

아이들이 서로 적이
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그다음 어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제스퍼?

 

우체부잖아!

 

달리자, 얘들아...

 

순록이 안 묶여 있네요
왜 안 묶어 놓으셨어요?

 

묶여 있는 줄 알았는데
안 묶인 줄 알았으면

 

절대 이런 짓은 안 했을 거예요

 

쫓아가!

 

썰매에 아무것도 연결 안 해놓는
사람이 어디 있...

 

장난감을 부숴라!

 

-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
- 내 거!

 

내 거!

 

내 거...

 

내 거!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요

 

나도 네가 도와준 거라고 생각했어

 

뭐예요? 지금 죄책감 갖게
하시는 거예요?

 

장난감을 산산조각 내자!

 

장난감들이!

 

- 다시 묶어야겠어요
- 네가 무슨 상관이야?

 

- 넌 떠날 거잖아
- 대단하시네요, 그래요

 

이렇게 하죠
내가 얼마나 끔찍한 인간인지

 

계속 얘기해 보자고요
아이들 장난감을 살리려다가

 

목이 부러지게 생겼는데

 

- 계속 해봐요
- 뛰어내려 가!

 

장난감을 빼앗아 와!

 

클라우스?

 

잘했어요! 제가 무사할 거란 건
어떻게 아셨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대답 안 하셔도 돼요

 

내 거!

 

빨리요, 우리 죽어요

 

내 거!

 

내 거!

 

귀요미!

 

난 네가 자랑스럽다, 들리니?

 

내 거?

 

장난감이 떨어져요!

 

안 돼!

 

- 멈춰!
- 맙소사!

 

안 돼!

 

제스퍼! 썰매를 놔!

 

그럴 필요 없어!

 

제정신이에요? 안 돼요!

 

봤죠?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그냥...

 

나라면 그렇게 확신하지
않을 거 같은데

 

잠깐만, 안 돼!

 

안 돼!

 

이 마을을 세운 기초는
분노와 미움이야

 

그 상태로 계속될 거다
크럼 가문이...

 

혹은 엘링보 가문이!

 

그렇게 말하는 한

 

가자

 

우리 볼일은 다 끝났어

 

말 잘했어
그 말은 싸움이 계속된다는 거지?

 

휴전도 없는 거고?

 

내일부터 휴전 끝

 

선한 행동

 

무슨 소리야?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

 

머리를 심하게 다친 모양이야

 

누워 있어야겠네

 

내 말 못 믿겠어? 뒤돌아봐

 

뭐?

 

뒤돌아보라고

 

내 거

 

- 귀요미!
- 아가!

 

- 당장 그놈을 내려놔!
- 내 거!

 

- 아가! 얘!
- 내려놓고 어서 돌아와

 

- 내려오라고!
- 내 거!

 

엄마가 부르잖니

 

- 그 녀석을 내려놔
- 엄마한테 오렴?

 

무슨 병이 있을지도 몰라!

 

클라우스, 할 말이 없네요

 

내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건 뭐죠?

 

썰매에 있던 선물은
다 가짜였어요?

 

나도 머리는 돌아간다고

 

장난감을 넘겨 줄 생각은 없었어

 

- 근데 어떻게 알고...
- 애들끼리는 얘기하거든

 

부모들이 뭔가 꾸미고 있다는 얘길

 

우연히 하게 되면

 

선생님이 듣게 되지

 

간단한 계획이었어

 

미끼용 선물을 부수고
떠나게 만들려던 거였지

 

그런데, 네가 나타나서
일이 복잡해졌어, 평소처럼

 

이 모든 게 그럼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오, 꼭 그렇지만은 않네

 

그럼 갈까?

 

오셨어!

 

- 신난다!
- 큰 게 내 거!

 

내가 그랬지?
오신다고 했잖아!

 

엄마! 와 보세요, 빨리요!

 

- 그래!
- 예!

 

- 내가 받고 싶었던 거야!
- 오셨어!

 

아빠, 엄마!

 

일어나세요!
이거 보시라니까요!

 

삶은 계속됐죠

 

스미어렌스버그는
계속 좋아졌어요

 

로맨틱하지 않나요?

 

엘바와 저는...

 

글쎄요, 뭘 기대하셨나요?

 

물론 엘바는 저를 사랑했죠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다가오면
편지는 산처럼 쌓였어요

 

해가 갈수록 많아졌고

 

먼 곳에서도 왔어요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활동 폭을 넓혔죠

 

더 많은 아이들, 더 많은 장난감
더 많은 마을로요

 

밤에도 다 보일 정도로 참 밝아

 

오, 저길 봐! 가장자리가
빨갛고 노랗게 빛나잖아?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 동네 우편배달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 주실래요?

 

자네 얼굴에 그게 뭔가?

 

뭐예요? 맘에 안 드세요?
저한테 잘 어울리지 않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엘바는 싫어해요

 

하루하루가 최고의 나날이었죠

 

그랬는데, 12년째 되던 해에...

 

갈게, 여보

 

모든 곳을 다 찾아봤어요

 

모두에게 물어봤죠

 

그래도 클라우스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작별 인사도

 

아무 설명도 없이요

 

아무것도 없었죠

 

클라우스는 그냥...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좋아

 

긴급 배달 두 건이 있습니다
총재님!

 

편지는 봉투에 넣고

 

우표를 붙여야죠

 

또 한 장 더 붙이고

 

서명하고 봉한 다음, 보냅니다!

 

- 잘 자라, 얘들아!
- 이제 자거라

 

-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아빠!
- 잘 자

 

그 후 클라우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는...

 

조금도 알 수가 없네요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오래전에 관뒀어요

 

다만 제가 아는 것은

 

1년에 한 번씩

 

친구를 만나게 됐다는 거죠

 

vtt2smi by iratemotor
(from kor subbed vod)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