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조지...

 

조지?

 

나 임신했어

 

-정말?

-

 

-얼마나 됐는데?
-두 달 좀 넘었대

 

마야가 임신을 했다네요

 

이를 어째!

 

참, 전 조지 컵스라고 해요

 

둘이 사귄지
한 6개월 정도 됐죠

 

사랑하긴 하는데
임신을 했다니...

 

책임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앞길이 창창한데
잘 아시잖아요

 

한번 보세요
제일 첫 마디가

 

"어떡할 거야?"일텐데

 

내 생각을 말할게요
제 과거죠, 생각해보세요

 

직장 짤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마누라에 애까지

 

여러분이 들어도
말 안 되죠?

 

난 고등학교도 졸업 못했고
여잔 대학생이고

 

뭔 수로 먹여살려요

 

내가 사라져주는 게
더 나을 거예요

 

조지?

 

로맨틱한 거랑 로큰롤 중
어느 게 좋아?

 

당연히 로큰롤이지

 

내가 여잘 떠나도

 

나쁜 놈으로 보진 마세요
알았죠?

 

이제 어떡할 거야?

 

뭘?

 

<초보영웅 컵스>

 

'1851년 샌프란시스코는 경찰인력이
인구 증가폭을 못 따라가자'

'도시를 구획별로 나눠
민간업자에 넘겼다'

 

'이들에게 돈을 내고
치안을 맡기던 관행이'

'지금까지 "청원경찰"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서둘러!
-지금 나가!

 

다음 주에 또 보자구

 

거기 서라!

 

서라니까!

 

너!

 

네놈들은 신경 끄라고 했잖나!

 

가자! 어서!

 

-한꺼번에 이러시면...
-잠깐! 잠깐만요, 여러분!

 

브래드, 난 여기서
30년이나 살아왔어

 

-그런데 지금이 최악이야
-잠깐만요

 

-그래도 괜찮은 편이잖아요
-그건 맞아

 

저희한테도
기회를 주세요

 

순찰시간을 늘려서라도
최선을 다할게요

 

사람도 더 쓸 거구요

 

'청원경찰 사무실
영웅 구함'

 

반가워요, 또 만났죠?

 

웬 칠면존지
궁금하실 거예요

 

아닐 수도 있지만
여하튼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기 건물 보이시죠?
저기가 형 사무실이에요

 

안 보고 산 지 오래됐지만

 

오늘이 형 생일이라서요

 

칠면조를 제일로 좋아하죠

 

놀라겠죠?
이걸로 요리도 해주고요

 

물론 돈도 좀 얻으면
좋겠지만

 

그건 우리끼리 비밀로 해요

 

그게 좋겠어요

 

세상에

 

이런 안 돼...

 

이봐요, 멈춰요

 

안 돼!

 

젠장

 

고맙수다!

 

할 수 없죠, 뭐

 

-저기 오는군
-조지

 

생일 축하해, 건배

 

멋진데

 

고맙소

 

고마워요
다들 고마워요

 

-조지, 고맙구나
-좋지?

 

칠면조 사느라
돈을 다 썼어

 

생일 축하해, 형

 

조지, 원하는 게 뭐야?

 

그게 다름이 아니고

 

요새 브라질이 호황인 거
들어봤지?

 

아니, 못 들어봤는데

 

그럼 그 말이...
돈 있으면 거길 가겠다고?

 

맞아, 바로 그거야

 

딱 4천이면 돼

 

-4천 달러?
-그래

 

-그럼 그렇지
-왜? 뭐가 웃겨?

 

너말야!

 

여기 소원이나 빌어

 

'5천만 달러 상당의 그림 도난'

 

조지, 미안하구나
순찰 나가야 될까봐

 

빌이 쉬는 날이라 부탁 좀
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되네

 

여기 좀 봐...
5천만 달러, 어때?

 

바로 이거야
브라질에 가면 이런 돈을 만진다고

 

그래

 

-2천 5백도 안 돼?
-나하고 일이나 같이 하자

 

훈련 다 받을 때까지
나와 함께 지내면서

 

훈련도 받고
순찰하는 건 어떠니?

 

내가 하려는 거랑은
너무 달라

 

난 어제 강도를 잡으려다
죽였어

 

지난 주엔 깡패 두목이
뇌물을 내밀면서

 

번지르하게
얘길 하는 거야

 

자기 일을
눈감아 달라고 말야

 

큰일이 닥칠 조짐이야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럴 때 네가 옆에 있으면
든든할 거야

 

고마운 말이긴 한데...

 

경찰은 생리에 안 맞아

 

천성이 나쁜 놈이거니와
규칙에 메이는 것도 싫고

 

출퇴근 해야되는 것도...

 

난 큰 건수가 필요해
한 밑천 두둑히 건진 다음

 

완전히 손 씻는 거 말야

 

아메리칸 드림 알잖아

 

그렇게 살 거 같으면
내 인생 종친다구

 

그런 줄은 몰랐네
다른 사람 구하지 뭐

 

내 크게 한탕하면
형도 호강시켜줄게

 

버스 세워!
세워!

 

마냥 21살로 있을 줄
아나본데

 

금방 서른 돼

 

서른이 넘어서도
정착을 못하고

 

돈이나 타러 다닐 거냐?

 

그럼 형은 정말 실망할 거다

 

순찰 나가기 전에 항상
여기 들렀다가 가

 

-너도 들어갈래?
-좀 있다, 전화 걸 데가 있어서

 

근데 형...

 

아까 식당에서 말한 건
잊어버려

 

괜찮아, 네 나이 때
난 안 그런 줄 알아?

 

일 잘 풀리길 빈다

 

돈은 내가 어떻게 해볼테니까
걱정 말고

 

역시 형이야

 

-돈은 꼭 갚을게
-그래야지

 

우리 형 멋지지 않아요?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린 절 키우려고

 

형이 고생 많았죠

 

나 하난 잘 키워놨지만요

 

마야 얘길 다시 하자면
전화라도 해줄까봐요

 

쪽지만 달랑 남기고

 

자길 위해서
떠나는 거라고요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벌써부터 보고 싶어서

 

아멘

 

돈을 줬을때 받았어야지

 

형?

 

도와줘, 조지

 

도와줘

 

여기서 나가주세요

 

밖에서
기다리셔야 됩니다

 

자네가 조지 컵스인가?

 

난 모리노 반장이다
샌프란시스코 경찰 소속

 

내가 청원경찰을 관할하지

 

형을 잘 알고 있다

 

자네 진술을 기초로
용의자를 한 놈 체포했다

 

같이 서에 가서
확인해주길 바란다

 

알았어요

 

'경찰직원 외 출입통제구역'

 

-왜 우리 형에게 총을 쐈지?!
-반장!

 

-계단으로 올라가지
-왜 형에게 총을 쐈냐고!

 

-꺼져!
-감옥에 보내줄 테다!

 

뭣도 모르는 꼬맹이가
까불기는!

 

스튜어트 변호사 수임이 얼만데

 

왜 저 사람이 케인 변호를 맡죠?

 

-글쎄
-알아봐야 돼요

 

-검찰청의 피터 코카 씨다
-반갑네

 

-준비됐나?
-네

 

좀전에 얼굴 확인했잖아요

 

공식적으로 해야지
시작하지

 

네, 맨 오른쪽 놈이에요

 

-확실해?
-그럼요, 확실하고 말고요

 

-반장님,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잠깐
방아쇠 당기는 건 못 봤다고?

 

-네
-그럼 입건 못해

 

입건을 못하다뇨?

 

놈이 어떻게 나올지 뻔하다고
총소릴 듣고서

 

성당엘 뛰어들어갔는데
형이 쓰러져있었고

 

옆에 총이 있길래 집었는데

 

그때 자네가 들어오고
범인인 줄 착각한 거야

 

-내가 범인이라고요?
-끝까지 들어!

 

자기까지 죽이려고 온 줄 알고
도망갔다고 할 거야

 

이것도 성당에 먼저 있었다고
가정하고 한 얘기야

 

신부는 못 봤대고
목격자는 아무도 없어

 

물론 총에 지문도 없고

 

자네 증언에 다 불리해

 

형을 쏜 저 놈을
풀어줄 거라니 말이 돼요?

 

검사님 말이니 잘 듣게
잠깐 실례하겠소

 

긴히 할 말이 있어서

 

자네 말처럼 유죄라면
증명할 수 있어야 되네

 

병원에서 막 연락이 왔다
형이 죽었대

 

-정말이에요?
-그래

 

형이 33구역을
자네한테 남긴다고 했다

 

이제부터 경찰과
대등한 권리를 얻어서

 

33구역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 대가로 정당하게
돈을 청구해도 좋다

 

완전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라
자네 맘대로

 

대여하거나 넘겨도
무방하다

 

당장은 아니라도
곧 맘을 정하는 게 좋을 거다

 

정말 미안하다

 

좋은 친구였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조지

 

조지, 너 맞지?

 

조지?

 

조지, 네 전화라면
지금 받고 싶지 않아

 

조지 맞아?

 

거기 어디야?

 

괜찮아?

 

조지?

 

형...
제일 전망 좋은 데로 골랐어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형을 죽인 놈을
잡았는데도

 

그냥 보내줘버렸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리고...

 

형이 살아있을 때
한 번도 말 못했는데

 

사랑해, 형!

 

실례합니다
컵스 씨 되시나요?

여기 있을 거래서
왔습니다

샘 존스라고 합니다

 

때가 이르긴 하지만

 

나쁘게 생각 마시고
들어주십시오

 

형님께서 구역을 남기셨다고요?

 

네, 그랬어요

 

저한테 파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런 쪽으론
경험도 없으실 테고

 

우리 둘 다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당신은 돈을 만질 테고

 

저한텐 그 구역까지 보태면
막강한 힘이 생기죠

 

당장 10만 달러를 드리고

 

매달 천 달러씩
2년 동안 보내겠소

 

이게 내 제안이오

 

제안이 나쁘진 않지만

 

생각 좀 해보게
시간을 주시오

 

물론 그러셔야죠

 

제 명함입니다

 

집 전화번호도 있으니까
언제든 전화주시오

 

기다리겠소

 

형님 일은 안 됐소
그럼 이만

 

살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죠?

 

청원경찰 사무실입니다

 

안녕, 해리엇

 

니키, 2번에 브라운 씨 전화

 

-바쁘네요
-그러네

 

또 3주나 연체됐네요
브라운 씨

 

안녕, 꼬마
언제 오나 기다렸어

 

-커피 한잔 할까?
-그러죠, 빌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 회사 넘기는데
얼마를 생각하고 있어?

 

모아둔 돈이 좀 있어

 

엄마한테 좀 빌릴 수도
있을 거 같고

 

은행에 대출 신청도
해놨네

 

생각해서 하신
말씀인 줄은 아는데

 

안 믿겠지만
제가 맡기로 했어요

 

-뭐라고?
-이제부터 내가 사장이라고요

 

뭘 어쩐다고, 얘야?

 

아직 꼬마예요
청원경찰은 될 수 있어도

 

구역 통솔을 어떻게 해요

 

꼬마라고 한 번만 더 말해봐요
누가 꼬마라고

 

-진정하게
-꼬마, 꼬마...

 

-좀 말려줘요
-꼬마가 아니네

 

일전에 형이 낮에는 훈련받고
밤에 순찰나가면 된댔어요

 

그럼 돼요
검사님도 그랬어요

 

이 구역은 제 거고
제가 넘겨받아요

 

전과 있단 얘기 안 했죠?
분명 있을 거예요

 

-닥쳐, 빌! 있나?
-아니오

 

-고등학교는 졸업했어?
-네!

 

-훈련과정을 마쳐야 돼
-알아요, 알아

 

저 머리부터 자르고
유니폼에 예의도 좀 배워!

 

놈들을 손봐줄 때까지만
있을 거예요

 

-이봐, 컵스
-그게 형을 위한거예요

 

이런 망할!
왜 나야?!

 

빌, 이 친구 구역이네
나로서도 어쩔수가 없어

 

이겼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보게
자네 심정은 알겠지만

 

내 입장도 이해하게
자네가 안 맡았으면 좋겠어

 

샘 존스가 제안을 했다지?

 

빌한테 필기 싫으면
그 친구한테 넘겨도 좋아

 

자네한텐
안 어울리는 일이야

 

반장님, 믿어주세요
잘해낼 수 있어요

 

내 분명히 경고해줬네

 

잘 들어둬

 

어떤 거든
사고를 치거나

 

케인을 추적한단 얘기가
들리면

 

그 즉시 퇴출이야

 

확실하게 밀어줄 사람이 생겼네요

 

내가 사고치면 대형사고치는 줄
잘 모르나봐요

 

이건 잠시일거예요

 

평생을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봐요

 

회사원도 이보단 낫겠죠

 

넌 필필한가 보네

 

듬직한 놈

 

이건 약과예요
좀 있다 유니폼 입은 거 보세요

 

이쁠 거예요

 

어때 보여요?

 

게다가 모자까지 있어요

 

촌뜨기 같애

 

뛰어

 

어서!

 

-어서 뛰라니까
-저기요...

 

왜 맨날 뛰기만 해요?
차 타고 다니지 않나요?

 

뛰어, 이 놈아
뛰어!

 

어서! 뛰어!

 

뭔가 단단히 실수한 거 같네요

 

-뭐 필요한 거 있소?
-네

 

큰 총 하나 주세요
총알 많이 들어가는 걸로

 

건투를 빌겠소, 젊은이

 

-늘 있었으면 했어요
-이 정도면 될까요?

 

9밀리 베레타요

 

15연발에 총알 하나 더

 

-더 들어가는 건 없어요?
-없소

 

두 개 줘요

 

처음이니 못 맞춰도 괜찮아
내가 도와줄 테니

 

알았어요

 

총 쏘는 건
어디서 배웠나?

 

총 잡은 것도
처음인데요

 

그럼 타고났네

 

네? 총 쏘는 재능이란 것도
따로 있어요?

 

-당연하지
-재능이 있다고요?

 

총 쏘는 김에
한번 더 해보게

 

타켓 하나 더 줘

 

순찰 나가기 전에
여기 와서 보고하고 사인해

 

-알겠어요
-끝나고 와서 다시 사인하고

 

안 죽었으면

 

니키, 부탁했던
케인 주소는 알아봤어요?

 

그럼, 전화번호부에 바로 있던데

 

살인마 주소가
버젓이 있을 줄은 몰랐네

 

첫날부터 케인
쫓으러나 다니고 걱정돼

 

쫓긴요
그냥 동정만 살피려는 거예요

 

거긴 우리 구역도 아니야

 

괜찮아요
기름은 내가 넣죠, 다음은요?

 

알아서 해
그날 보고서 읽고

 

팩스도 체크하고
조서도 한번 읽어보고

 

-더 물어볼...
-컵스!

 

여긴 테드
몇 주 동안 동반 순찰하게 됐다

 

니키, 퇴근해도 좋아

 

잠깐만요

 

반장님

 

-한 말씀드려도 될까요?
-해봐

 

제 자존심은
생각 안 해주세요?

 

저기 부하직원도 있는데

 

저한테 테드 같은
보호자를 딸려놓는데

 

누가 절 사장으로
인정해주겠어요?

 

누가 그러는데?

 

수당 줄 돈이 없어요
어제 서류를 다 f어봤는데

 

형도 벌어놓은 게 없고
난 거지예요

 

그래, 나도 다 봤네
거지 맞아

 

자네한테 넘어가고 난 뒤로는
다들 계약을 취소하고 있네

 

길어야 2주 뒤면
쫄딱 망하게 돼있어

 

아무도 자넬
구원할 사람이 없어

 

테드가 그동안 도움이 될 걸세

 

나와 파트너인걸 보니
대단한 사고라도 쳤나보지?

 

이봐, 꼬마

 

난 경찰이야, 알아들어?

 

청원경찰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얘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겠지

 

그치만 앞으로 2주 동안
너 때문에 일 생기면

 

넌 내 손에 죽어, 알겠어?

 

굶은 지 오래됐나봐

 

무슨 말이야?

 

모른 척 하기는

 

테드, 가기 전에 쉬야 좀 하고
금방 올게

 

아니... 쉬야?

 

분명 테드는 불행하게
자랐을 거예요

 

언제 치료 한번 받으면
사람 좀 되겠죠, 뭐

 

당장은 나도
시간이 없으니까

 

마약 단속과가
어디쯤 있죠?

 

고마워요

 

좋아요, 더그
솔직히 불죠

 

형이 그렇게 죽은 후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더그 말로는
이거 반 개면

 

8시간 동안은 꼼짝없이 잔대요

 

글쎄, 테드는 몸집이
큰 편이니까

 

더 넣을까요?
넣죠, 뭐

 

확실히 해야죠

 

잘 저어서

 

아까 한 말은 내가 심했어
여기 커피

 

다음엔 일부터 보고
사인해

 

일보고 사인하고
차에 타

 

-계속 감시할 거야?
-아마도

 

커피 왜 안 마셔?

 

뜨거운 건 안 마셔
냉커피가 좋아

 

다음 신호에서 우회전해
그 블록 끝에 고객이 있어

 

형을 죽인
바로 그 놈이야

 

멈춰! 멈추라고!

 

조심해! 돌려! 어서!

 

돌려!

 

-차 세워!
-그럼 놓쳐!

 

돌았어? 차 세워!

 

-나 죽이려고 환장했어!
-왜 화를 내?

 

-추격중이었잖아
-범죄 현장이라도 봤어?

 

그 놈이 범죄 저지르는걸
보기라도 했냐고!

 

따라갔으면 그 놈의
범죄현장을 봤을거야!

 

청원경찰 주제에
무슨 범인을 쫓는다고 난리야!

 

그놈이 죄를 저질렀을 때
잡으러 가야지!

 

게다가 진짜 네놈 일은
지켜달라고

 

멍청하게 돈내는 사람들
봐주는 거라고!

 

죽으려면 총에
맞아서 죽어야지

 

저런 버스에 치어 죽긴
싫다고!

 

엿같은 차 돌려서
순찰이나 해!

 

욕을 달고 사는구만

 

엿이나 먹어!

 

계속 보고 싶어요?
그럼 엄청 남았으니까 걱정 마요

 

타, 강도 사건 터졌대

 

내 그럴 줄 알았어

 

일날 줄 알았어
그때 따라잡았으면 체포했잖아

 

-뒷북이나 치고
-멍청하긴

 

-초보들이 첫날 실적을 좋아하더라고
-내가 멍청해?

 

-케인이라는 거에 얼마 걸래?
-10억 달러

 

좋았어

 

나가! 내 가게서 나가!
이 꼴 좀 봐

 

-보호 좋아하네! 형 발끝도 못돼
-진정하세요

 

-진정해요, 곧 오죠
-고맙습니다

 

-가게에서 썩 꺼져!
-봐! 녹색 웨건에 탄 네 놈

 

-10억 달러 내놔
-어디 가?

 

-케인 잡으러
-그건 안 돼

 

한번 막아봐

 

진정 좀 해, 불러서 진술을 듣고
보고서를 써

 

그럼 나도 할 수 없군

 

너도 좀 맞아야겠다

 

나 좋으라고 케인을 잡아?
잡으면 너도 좋잖아

 

아닌가 보군

 

-좀 싸우는데
-고마워

 

항복해?

 

나랑 같이 안 가도 돼

 

내가 따돌렸다고 해
택시비도 줄게

 

안 돼

 

제기랄!

 

이건 또 무슨 짓이야, 테드?

 

강도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경사님처럼요

 

-용의자인가?
-아뇨, 우린 그냥...

 

누가 보고서를 쓸지
정하려고요

 

말장난할 생각 마라
넌 아직 정직중이야

 

동료를 폭행한 죄로
체포하겠다

 

이 자가 먼저 때렸나?

 

여기 경관님께선...

 

제가 방어술 훈련시간에
못 배운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새로온 청원경찰인가?
-네

 

브래드는 진짜 경찰이었어
형 얼굴에 먹칠하지 말게

 

들어가서
피해 상황이나 보지

 

조지

 

형 일은 정말 안 됐어

 

이봐!

 

케인 사는 데는
내가 잘 알아

 

-저 놈이야?
-그래

 

좋아, 위치 파악했으니
어서 뜨자구

 

-패거리랑 같이 있을 거야, 5분만 더
-안 돼!

 

잠깐만

 

네 말이 맞았어

 

패거리랑 있긴 있었네

 

녹색 웨건에 탔던 건
딴 놈이었나봐

 

저런 옷 입는 놈이
뭐가 좋다고 들러붙지?

 

알리바이를 만드는 중일 거야
그 이유밖엔 없어

 

넌 따라가자고 하면 안 돼

 

택시를 쫓는 게 낫겠는 걸

 

오밤중에 중국인
세탁소엔 웬일이지?

 

네가 말한 갱이라는 놈이
빨래할 게 있나보지

 

참, 전부터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게...
어쩌다가 정직 먹었어?

 

간통

 

간통?

 

뭘 했길래?
반장 마누라랑 자기라도 했어?

 

아니, 서장 부인

 

멋진데

 

처음에는 서장 부인인지
몰랐어

 

슈퍼에서 찍었거든
냉동식품 코너에서

 

그 여자... 이뻐?

 

엄청

 

서장한테 비하면
엄청 젊어

 

대단해, 멋진걸

 

뭘 가지고 가는 거지?

 

튜브 덮개

 

저놈 집에 가자고 해서 갔고
뒤쫓자고 해서 따라왔잖아

 

일낼 인간 같지 않으니까
그만 우리 일이나 하자구

 

-지금... 마신 게 뭐야?
-커피

 

그건 아는데
어디서 났냐고?

 

-네가 줬잖아
-그렇지

 

-여기는 본부, 1호차 나와라
-받아봐

 

-1호차, 나와라
-받아

 

-어서
-여기는 본부다!

 

-네?
-커니가 342번지 위급상황이다

 

5층 건물에서 투신자살기도다

 

조지, 너밖에 없다
우리 고객 건물이야

 

곧 일터질 것 같다

 

-저런! 봤어?
-뭘?

 

-샘 존스야
-누구?

 

-샘 존스, 가자
-조지

 

-조지, 듣고 있나?
-조지, 기다려!

 

조지!

 

-승객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샘 존스가 누군데?

 

게이트를 지나시면
흡연이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됩니다

 

객차의 안전과 청결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봐, 저기 간다

 

2분 후면 콩코드 행 열차가
몽고메리가 역에 도착합니다

 

승강장에 열차가
2분 후에 도착합니다

 

안내말씀 드립니다

윌즈 부인께서는 4123번으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저 튜브 안에 뭐가 들었을까?

 

테드?

 

다음 콩코드 행 열차가
2분 후에 맥아서 역에 도착합니다

 

테드?

 

-이제 괜찮아
-조지, 들리나?

 

-괜찮다니까
-정말이야?

 

-대체 어디 갔었어?
-가는 중이다

 

-세탁소에 가야 돼
-자살소동났대잖아

 

세탁소에 가려면
수색영장이 필요해

 

움직여! 가자구!

 

난 괜찮아

 

쳐다보지 좀 마

 

보지 말랬잖아
뭘 잘못 먹었거나

 

스트레스 때문일 거야

 

테드, 테드?

 

테드! 미안해

 

커피는 미안했어
괜찮아?

 

네가 이렇게 좋은 놈일 줄
몰라서 그랬어

 

테드, 정신 차려봐

 

자살하려는 놈 막아야지
테드, 테드!

 

테드, 코 골면 안 돼

 

정신차려

 

-혼자 어떡하라고
-어서 와! 어서!

 

이봐, 일어나봐

 

무전이나 받고 있어
알았지?

 

-무전 때문에요
-보여?

 

보이냐고? 저 놈 당장
내 건물에서 끌어내려

 

-경찰을 기다리죠
-네가 경찰이잖아

 

이러라고 돈낸 줄 알아?!

 

저렇게 높은데
어떻게 올라갔지?

밤인데
문도 안 잠갔어요?

 

-컵스?
-마야

 

여기서 뭐하는 거야?
브라질에 간댔잖아

 

-그게...
-뭐하는 거야?

 

-로버트 기억해?
-안녕

 

그래

 

빨리, 떨어지려고 하잖아
어서

 

떨어지면 재수없어
빨리 가자

 

뭐야? 너 경찰됐어?

 

-나중에 얘기해
-왜 이리 늦었어, 엄청 기다렸네

 

이 층이야

 

말이 돼요?
마야랑 로버트?

 

-나 때문에 찰 땐 언제고
-어서 가, 어서

 

그냥 친구 사이겠죠, 뭐
아닐 수도 있지만

 

-나보다 잘생긴 것 같아요?
-어서!

 

저 밖에 있어
가서 잘 해결해봐

 

어서

 

안녕하세요!

 

경치가 좋군요

 

안으로 들어와보실래요?

 

네?

 

-들어오기 싫은가봐요
-뭔 소리야?

 

난 오늘이 첫날이에요

 

자살하려는 사람한테
뭐라고 그래요?

 

간단해
사업 계속하고 싶어?

 

저 놈 떨어지면
나도 돈 못 줘

 

-알겠어요
-어서 해

 

야, 이봐!

 

그래, 떨어지려면
빨리 떨어져

 

남들처럼 다리를 이용할 것이지

 

-너 떨어지면 교통이 엉망이 되잖아
-지금 제정신이야?

 

-어땠어요?
-어땠냐구?!

 

-이 방법밖에 없어요
-고작 그것밖에 생각 못해?

 

-최선을 다했어요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봐

 

들어오고 있어

 

-들어온다고
-그래요?

 

-세상에! 먹혀들었네
-물론이죠

 

물러서서
자리를 만들어줍시다

 

먹혀들 줄 알았다니까요
난 프로예요, 여기 앉힐 거에요

 

-너, 경찰!
-안녕하시오

 

죽어라

 

-마야 칼튼?
-네!

 

-안녕
-안녕

 

걱정돼서 왔어

 

-그만 갈게
-잠깐만

 

미안하다 말하고 싶었어

 

그 쪽지 말야

 

-내가 잘못했어
-됐어

 

너... 정말 예쁘다

 

네가 들것에 실려 나올 때

 

마음이 너무 아팠어

 

전화했었지?

 

그래, 나였어

 

조지, 왜 이래!
섰잖아

 

어쩔 수 없어
너 때문이야

 

-네가 그렇지
-그래

 

그런데 로버트하고는
무슨 일이야?

 

상관 마! 날 버렸잖아

 

그래, 맞아

 

네가... 임신한 거
알고 있어?

 

로버트와는 상관없어
너도 필요없고

 

갈게
괜찮은 거 봤으면 됐어

 

몸 조심해

 

여자들이란...

 

반장님은 세탁소 수색영장
내줄 생각도 않고

 

테드는 또 정직 먹었는데
여태 세상 모르고 자고 있어요

 

총 맞아서 그런지
우울하기만 하고

 

이젠 내가 제대로
하는지도 의문이에요

 

총 맞은 데
어떤지 보실래요?

 

이전엔 총을
우습게 생각했는데요

 

맞으니
꽤 아프더라구요

 

총알이 이리로 들어가서

 

등 뒤로 뚫고 나왔어요

 

맞는 순간 뭐랄까...

 

찌릿하게 아프더라고요

 

그런 다음 멍해지죠

 

겁나게 무서워요

 

일전에 뛰어내린 사람
소설가라던데

 

전에도 두 번이나
죽으려고 했대요

 

글쎄요...

 

케인이 형을 죽였고
샘 존스가 관여된 것도 아는데

 

난 이제 어떡하죠?

 

돈도 바닥났고

 

2주 후면 이 일도
더 못할 거 같고

 

명의 이전한 걸로
은행에 5만 달러도 내야되는데...

 

반장님은 아직 몰라요

 

네, 그래요
난 운이 다했어요

 

난 파출부 부른 적 없소
집 잘못 찾아오셨어

 

화해하려고 왔다, 컵스

 

형을 죽인 범인은
내가 아니다

 

다만 네 구역에
사업 제안을 하고 싶다

 

선수금 2만 5천 달러다

 

우리 일을 눈감아 주기만
하면 돼

 

넌 사업을 물려받았다

 

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잘됐으면 좋겠어

 

고맙네

 

같이 죽자, 샘

무서웠지?

 

넌 끝장이다, 꼬마야

 

샘, 아침까지만 해도
사업에서 손떼려고 했는데

 

당신 부하 케인이
뇌물을 주려고 왔더군

 

당신이 내 구역에서 노는 동안
신경 꺼달라고 말야

 

결국 3만 7천 5백 달러에
낙찰봤어

 

모리노 반장 부탁해요
샘 존스요, 급해요

경찰까지?
얘기 빨리 끝내지

 

당신의 부동산 사기

 

욕심이 지나쳐!

제 값을 안 쳐주니까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필지

 

그럼 부하들 시켜
쑥대밭을 만들어놓고는

 

구세주처럼 나타나
헐값에 인심 쓰는 거고

 

뒷조사를 좀 해봤지

 

대단한 미술품 수집가더군

자선사업도 하고

 

돈으로 법을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두 가지 실수를 했어

 

첫째 우리 형을 죽였고

둘째 내 구역을 넘보는 것

 

내 구역에서는 내가 법이야

 

모리노 반장님
청원경찰 한 놈이

 

내 차에 숨어들어와
공갈협박을 하고 있소

 

조지 컵스
통화하고 싶대

 

난 생각없어

 

당신과 내 일이야
증인따윈 필요없다고

 

맘이 상하는군, 여기 세워줘
걸어갈 테니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네

 

생각보단 똑똑한 놈이야

 

앞으로 2, 3백년은 얼씬도
못하게 만들어야지

 

똑똑하단 소리
들으려면

 

태워줘서 고맙소

 

시원하다

 

세탁소에 관한 얘기를
할 뻔했어요

 

그 튜브 안에
마약이라도 들어있었으면

내가 눈치챘다는 걸
놈이 알면 재미없어지죠

 

그래요, 이런 식으로
놈의 목을 쥐어갈 거예요

 

옴짝달싹 못하게요

 

바로 그거예요!

 

-봉지 안에 뭐가 들었게요?
-반장님이 당장 전화하래

 

-화가 단단히 났어
-네, 잠시만요

 

무슨 일이지?

 

사심은 없어, 조지

 

다만 우리 모두 널
사장으로 원치 않아

 

이런 일이...

직원들이 사장을
해고하는 경우도 있어?

 

그럼 빌
누가 사장이 되는 거지?

 

나!

 

사심은 없어, 빌
넌 해고야

 

그렇게는 안 돼
모두가 날 원해

 

완전히 손 떼라는 게
아니고...

 

경영은 경험자가 해야 돼

 

-얘기 다 했어요?
-그래

 

잘 들어요
내가 여기 맡고나서 당신들 때문에

 

뇌물도 거절하고
심지어는 총까지 맞았어요

 

그런데도 날 못 믿는다고요?
그럼 이렇게 하죠

 

우리 둘이 정당하게 싸워서
빌이 날 이기면

 

여기 사장이 되고

 

이 사업도 그냥 넘기죠

 

-어때?
-정말이야?

 

물론
하지만 나도 만만치는 않을걸

 

내가 이겨서
사장이 되면

 

넌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좋아
-참아, 빌

 

빌은 아마복싱 챔피언이었어
두 번씩이나, 포기해

 

약속은 약속이지
이젠 못 물러

 

좋아!
빨리 끝내줘

 

-걱정 마
-고마워

 

이겼다

 

테드 때는 왜
이 생각을 못했지?

 

113달러 65센트 입니다

 

-네
-카드에는 뭐라고 쓸까요?

 

그게 "마야...

 

지난 밤에는
찾아와줘서 반가웠어

 

사랑하고 네 맨살에
키스를 보낸다, 조지"

 

-다들 이렇게 적죠?
-조지 나와라

 

실례해요

 

말하라

빌 전화 연결됐고
반장님이 계속 찾고 계셔

 

빨리 전화하는 게 좋을 거다
빌 전화 받아

 

보고한다, 샘 존스가
15분 전에 집에 도착했다

 

안 움직이고 있다

 

좋아, 30분 후에
다시 보고해

 

-개인적인 거 물어봐도 돼요?
-그러슈

 

결혼하셨죠?

 

18년 됐소

 

18년?

 

어때요?

 

아직도 그 여자를
사랑하나요?

 

남자요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랑하죠

 

-고마워요
-천만에

 

-좋은 하루 보내요
-당신도요

 

언제쯤 배달될까요?

 

지금 보내면
오후 2시쯤 도착할 거요

 

조지 들리나?

 

카드 다시 써주세요

 

-말하라
-케인을 놓쳤다

 

커브를 돌길래 따라 돌았는데
사라졌다

 

미안해, 조지
미행엔 소질이 없어서

 

괜찮다, 니키
놈의 행방을 알 것 같다

 

세탁소에 가서
잠복해 있어라

 

이봐요!
카드 다시 쓴다면서요?

 

맞아요

 

"마야, 정말 보고 싶어

 

오늘 샌프란시스코로
저녁 먹으러 와

 

못 오더라도 꼭 연락해
사랑하는 조지"

 

낫군, 훨씬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얼마를 줘도
절대 팔 생각 없소

 

-강도 당했단 얘기 들었소
-그렇소

 

이런 케인

 

화장지 옆에 있길래
내 알아봤지

 

여기 왜 왔어?
계약 취소했잖아

 

그야 알지만 아저씨가
다음주 돈까지 내셨잖아요

 

우리끼리 얘기 좀 할까?

 

이리 와봐

 

일 얘기하기 전에

 

진심으로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오랫동안
눈에 거슬려서 말야

 

그 옷들은 어디서
사서 입어?

 

-뭐하는 거야?
-뭐? 근무하고 있지

 

아저씨한테 가게 팔라고
그러는 모양인데

 

싫다는데
뭘 그리 찝쩍거려?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니까
그만 사라지는 게 어때?

 

-거래했잖아, 아침에 돈도 줬고
-그래, 맞아

 

내 고객이 됐으니까
나도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어

 

그런데 장 씨도
내 고객이거든

 

여긴 아저씨 가게니까
지금은 나가달라는 거야

 

내 일에 끼어들지 마
꼬마

 

봐, 만약 장 씨가
네 가게에 와서 이러면

 

난 그때도 지금처럼
똑같이 할 거야

 

근데도 말을 안 들으면

 

총을 이렇게 겨누면서...

 

소리치겠지
나가줄래?

 

아니면 이마에
구멍을 뚫어줄까?

 

하지만 난 안 그러겠어
왜? 우린 친구니까

 

후회하기도 전에
죽여주마

 

평생을 후회만 하면서
살았는 걸, 또 봐

 

너 때문에 다 죽겠다

 

아닐 걸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우리가 이길 지도 모르잖아요

 

집에 간다기는 했는데
있으면서도 안 받나?

 

다시 해봐

 

마야가 저녁 먹으러 온대요

 

간만에 광 좀 내야죠?

 

이제 씻게 나가줘요

 

-어디 살지?
-브래드 집에

 

그 자식 전화 오면
다 집어치우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해!
-제 말도요

 

명의 이전을 하고도
5만 달러는 꿀꺽해?

 

은행서 나왔다고 오늘
해결 안 하면 끝이라고 전해요

 

당신네가 끝이오!

 

멋져

 

어때요?
속 보인다고요?

 

때가 왔다

 

일찍 왔네요

 

좋은 징조죠

 

반쯤 벗고 문을 열면
좀 야하긴 하겠지만

 

그게 나잖아요!

 

총, 총, 총, 젠장!

 

맙소사

 

냉장고 위에 있었지!

 

나 찾고 있어?

 

마야예요

 

-어서 와
-안녕, 조지

 

부모님 알지?
오페라 보신다고 하셔서

 

물론! 안녕하세요?
칼튼 부인, 칼튼 씨

 

-칼튼 박사야
-그렇죠, 칼튼 박사님

 

계속 세워둘 거야?

 

아, 물론!

 

잠깐만

 

세상에

 

칠면조와는 영
인연이 없나보네요

 

뭐야?

 

말이 돼요?

 

밖에 나가서
뭐라도 드시는 게...

 

자네한테 할 말이 있어
온 걸세

 

먼저 옷 좀 입고요

 

-왜 이 모양이야?
-개미가 있어서...

 

이건 뭐야?

 

-죽었나?
-그럴 걸요

 

이런

 

집 분위기가 좋은데

 

안방으로 들어가
계세요

 

-그게 좋겠어요
-뭐라고?

 

-어서요
-화장실이 어디지?

 

똑바로 가세요
안방은 오른쪽이요

 

뚜껑 열어드려

 

가요

 

꼼짝 마!

 

-죄송해요
-은행원이야

 

저런!

 

혓바닥 깨물게 해서 미안해요
제가 못 알아뵙고

 

아니, 멋있었소

 

기절할 정도로 무서웠지만
살인범을 처치했잖소

 

좋은 친구인데요, 반장님
훌륭한 청원경찰이 되겠어요

 

받을 돈은 어쩌고?

 

그가 뭘 했길래?

 

청원경찰은 무슨!
일만 만들고 다니는데

 

-운이 좋았소
-잠깐만요, 반장님!

 

컵스 씨가 우선 만 달러를
내겠다고 했어요

 

우리 업계엔 이런 말이 있죠

 

"대머리 이발사는 믿지 마라
머리카락이 있어봐야 안다"

 

안녕히들 계시오

 

괴상하긴 하지만
맘에 드네요

 

그럼 세탁소 수색영장이나
내놓으시죠

 

내일이면 문 닫는대요

 

테드를 복권시켜주시면
모조리 원상복귀 시켜놓죠

 

테드는 안 돼

 

서장 부인과 같이 있어

 

세탁소 문제는
좀 더 생각해보지

 

의자엔 안 돼요

 

세상에

 

-가세요
-전화해라

 

-안녕
-안녕

 

-칠면조 요리를 했는데
-알아, 까만 침대보도 봤어

 

오늘 저녁에 뭘 할까?

 

네가 원하는 거

 

좋아

 

우리가 한 번도
안 해본 거 하자

 

-그래?

-

 

문신?
딴 걸 기대했는데

 

한 번도 안 해본 거
하자고 했을 때

 

섹스 쪽일 거라고
생각했어

 

한번 봐
봐도 돼?

 

-보고 싶어? 좋아
-그래

 

아퍼

 

귀여워

 

섹시해, 진심이야

 

-섹시?
-그래

 

이제... 네 것도 보여줘

 

보여?

 

-좋아?
-귀여워

 

예뻐

 

사랑해, 조지

 

하지만 네가 갈 길이랑
내 길이 틀린 거 같애

 

나도 사랑해

 

너도 언젠가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올 거야

 

-다들 계약하려고 모였네
-좋아요

 

-어젠 잘했어
-고마워요

 

조지?

 

5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좋아, 그런데 뭐하러?
-모르겠어

 

반장님이 세탁소 수색영장
혹시 안 줬어요?

 

-아니 아직
-네, 도너츠 드세요

 

샘이 오셨군

 

내가 안 죽어서
실망했겠군

 

파바로 경관
잠시 비켜주겠소?

 

단둘이가 좋겠군

 

직접 나서서
이런 짓 잘 안 하는데

 

어제 내 차에 몰래 타서

 

경고를 할 수밖에
없어

 

이런 짓 안 하는 게
더 낫겠는데

 

얘기하시지

 

이건 캘리포니아에 있는
네 고등학교 기록이다

 

-고등학교 나왔댔지?
-글쎄

 

글쎄?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퇴했다고 돼있는데

 

이게 사실인가?

 

청원경찰이 되려면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돼

 

-졸업장 있어?
-아니

 

이력서를 허위 기재했고
주 정부를 속였어

 

그래서 파바로 경관이
체포하러 왔다

 

넌 끝났어

 

이 구역은 내 것이 됐고
10만 달러도 굳었지

 

역시 경찰에 힘을 쓰길
잘했어

 

종이 한 장의 힘이 대단해

 

경관님?

 

진짜 날 이길 거라곤
생각 안 했겠지, 꼬마?

 

안녕

 

미안해, 조지

 

"인생은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

 

믿을 수가 없어
샘은 무슨 일을 해도 풀려나는데

고등학교 중퇴가 죄예요?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 좀 갔다올게요

 

-안 돼, 조지
-좀 봐줘요

 

-안 된대도
-살인죄도 아니잖아요

 

이력서에 거짓말 좀
한 거 갖고 뭘 그래요

 

부탁해요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이러면 안 되는데
-고마워

 

-딱 1분이야
-2분, 파바로

 

봐주는 김에 좀 더 써

 

고마워

 

도망쳤지롱

 

더그, 또 부탁이 있어요

 

얘는 천둥이에요
더그가 잠깐 빌려줬죠

 

불법 냄새 맡는 덴
천재래요

 

그렇지?

 

지금 세탁소 수색을
가려고요

 

가는 길에 테드한테 들러서
같이 가자고 해보고요

 

그럴 거지?

 

-안 돼, 조지
-이거 말고는 부탁할 일도 없어

 

-아니, 생각 없어
-제발, 테드

 

-서장 부인이야?
-맞아

이사 왔어
커피 사건이 있은 후에

 

결국 잘됐네
신세 갚아

 

저거 뭐야?

 

이봐, 테드
문 열어봐

 

지난번처럼 날 또
죽여놓을라고?

 

옆에서 망만 봐줘

샘 존스를 놓치면
나도 끝이야

-싫어
-아직도 보인다

 

어서 테드

 

알았다

 

고마웠어

 

혹 내가 잘못 되더라도

 

자책하진 말아줘
알았지?

 

내가 혼자 가서 죽더라도
네 잘못 아냐

 

내 말 알지?

 

참 잘했다, 파바로

 

골프 잘 치고 있는데
불러내기나 하고

 

마약과에서 총과 개를 내줬는데
종적이 묘연하답니다

 

제기랄!

 

좌우지간
골치 아픈 놈이야

 

세탁소에 잠복해
분명 거기로 갈 거야

 

-네!
-잠깐, 파바로

 

샘 존스가 진짜 범인이라면?

 

컵스에게 시간을 줘봐
녀석이 뭘 알아내는지 보자구

 

-소득이 있을지도 모르지
-알겠습니다

 

천둥아, 불법 냄새 나는지
가서 맡아봐

 

먼저 들어가렴

 

잘하는데

 

재밌어?

 

나도 간다

 

괜찮은데

 

네!

 

다 준비됐다
세탁소에서 보자

 

이건 어때?
여기? 이건?

 

없어?

 

좋았어

 

가자

 

잘 들어
딱 한 번만 더 설명해줄게

 

뭔가 불법인 걸 찾아야 돼

 

걸려있는 옷들?

 

저기 옷들 냄새 맡아볼까?
이리 와봐

 

이쪽은 어때? 가자

 

아직 냄새 안 나니?

 

저기서 뭐 찾았어?

 

뭔데?

 

이게 뭐야?

 

이게 다 5천만 달러어치라고
믿겨지니?

 

액자도 없는데 말이야

 

너 주려고 꺼냈어
안녕, 샘?

 

경고 고마워
물어

 

어서

 

네 놈의 방해도
이젠 끝이다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이제야 알았어

 

마약인줄 알았는데
미술품 장물에

 

없는 사람들 쫓아내기였어

 

그럼 안 되지
네 놈들 다 체포하겠다, 가지

 

헛소리 집어쳐

 

잡아

 

왜? 지명타자 없어?
놀라운 걸

 

케인은 내 친구였다

같이 자랐지
우린 꿈이 있었다

 

이 마을을 함께
바꿔놓고 싶었어

 

그런데 네 놈이 걜 죽였어
용서할 수 없다

 

네가 우리 형 죽인 건
괜찮고?

 

비긴 걸로 하면 어때?

 

그림이 밑에 깔렸어

 

걸려라, 걸려라...

오늘은 안 돼
걸려라!

 

-어서
-자기야!

 

-자기야, 여기 쪽지
-또?

 

-죄다 떨어졌어
-고맙군

 

내 차로 갔다와

 

-서장님 거야
-반은 내 거야

 

웃기네

 

갔다오게 좀 봐줘라

 

저기 타이머 보이죠?

 

샘이 그림을 어디로
가져가는지는 알지만

 

타이머가 0이 되면

 

폭약이 터져요

 

빵! 그럼 난 끝이에요

 

생각 좀 하자!

 

개자식, 조지 컵스

 

저 계단을 못 넘으면
천둥아 우린 죽는다

 

넌 경찰견이잖니

 

묘수가 없냐?

 

수를 내봐, 천둥아 어서

 

이렇게 내 인생이
종칠 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천둥이도요

 

도와줘! 도와줘!

 

조지!

 

테드, 여기야

 

-조지!
-테드, 폭탄이 있어!

 

조지?

 

테드 가지 마

 

천둥아, 너라도 짖어봐

 

이렇게

 

짖어, 짖어

 

방귀끼지 말고 짖으라니까

 

조지?

 

짖어...

 

조지?

 

조지!

 

잘한다, 잘해

 

-조지
-테드

 

조지?

 

테드 폭탄이야! 빨리

 

-조지
-어서, 어서

 

-개소리를 들은 거 같은데
-폭탄!

 

-폭탄!
-뭐라고?

 

폭탄!

 

괜찮니?

 

잘했다

 

세상에! 이를 어째!
저 차 좀 봐

 

차 좀 봐! 불 붙었다

 

-이를 어째! 어쩌지!
-그만 가

 

-불이 붙었어, 녹아내린다
-샘이 도망치잖아

 

-믿을 수 없어!
-어디로 간지 알아

 

-녹잖아!
-자동차가 뭐그리 대단하다고 그래

 

서장님 차란 말이야!

 

택시

 

가자, 어서
샘을 잡아야지

 

뭐요?

 

그랬어요?
개하고?

 

잠깐만요
브라운 씨인데

 

조지가 어떤 남자랑
세탁소를 폭파시킨 다음에

 

개하고 택시 타고
어디론가 갔대

 

어떤 택시를 타고갔는지
물어보고

 

지불 날짜 지났다고도
전해줘요

 

개는 무사한지
꼭 물어보고요

 

여보세요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자동차는 미안해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총 가진 건 있어?

 

당연히 없지
정직 중인 거 몰라?

 

죽었다, 죽었어...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나도 총이 없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어?

 

엽총하고

 

총알 두 박스

 

난 9밀리 권총 둘
총알도 여러 박스

 

-모두 몇 놈일까?
-적어도 넷, 샘 빼고

 

매그넘 44구경, 시그널 226

 

나도 엽총 하나 줘요

 

경관님들 현금이요? 카드요?

 

나중에 갚을게

 

빚진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쓰고 돌려주면
안 되나요?

 

그럴 줄 알았어요

 

나한테 빚진
10억 달러에서 까지 뭐

 

컵스와 테드가 총을
왕창 사가지고 갔답니다

 

서장님이 6개월
기다린 차야

 

이번엔 나도 어쩔수 없어

 

샅샅이 뒤져서 찾아와

 

돈은 가방에 있다

 

못 올라갑니다
공사중입니다

 

안녕하신가
돌아서서 머리에 손 얹어

 

밧줄 있소?
테이프는?

 

됐다, 갑시다

 

여기서 기다려요
금방 갔다 오죠

 

이봐요!

 

우리보다 훨씬 똑똑한 걸

 

-총알은 어떻게 집어넣어?
-뭐?

 

-총알을 어떻게...
-그게 아니고!

 

탄창을 꺼내
여기다 둬

 

총알은 최대한 많이 넣고
쏠 수 있게 채워

 

이렇게?

 

됐소

 

같이 일해서 즐거웠소

 

-차는 가져가시오
-고맙소

 

이봐

 

-샘, 안녕?
-멍청한 것들이 제법인데

 

모두들 손 보이게 들어

 

따라하는 건 질색이지만
"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에서 떨어져
바닥에 엎드려라!"

 

-잘했어
-녀석들이 엽총을 갖고있다

 

그건 3번밖에 못 쏴
우리 다는 못 죽인다고

 

더하기 빼기 좀 한다고
재더니만

 

그럼 다음 타자는?

 

주차장 건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답니다

 

-컵스와 테드 같답니다
-제길, 또?

 

놈이 엘리베이터를 탔어
내가 갈 테니 엄호해

 

잠깐, 기다려!

 

-그게 엄호야?
-기다리랬잖아

 

도망가잖아

 

-이번엔 엄호해!
-이번엔 뛰어

 

-됐어, 가
-정말?

 

제길!

 

너흰 승산없다
무기를 버리고 손들고 나와라

 

세상에!

 

-우릴 어떻게 찾았어?
-택시회사!

 

나는야 날으는 슈퍼 베이비

 

쬐그만 얼굴 좀 보세요
안녕하세요!

 

눈이 정말 이뻐요

 

로케트

 

브라질엔 결국 못 갔어요

 

테드와 서장 부인이
대신 가기로 했죠

 

서장님은 차 때문에
눈 뒤집어졌죠

 

아저씨한테 어쨌더라?
세게 맴매해줬지?

 

난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마야와 결혼했어요

 

한시도 마야를
잊은 적이 없었어요

 

우리 딸 사라예요

 

저기 보는 사람들한테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목욕시킨다고
데려가 놓구선

 

당신 기다렸지

 

-이리온, 아빤 바보란다
-여기 간다

 

어유, 우리 아기
목욕하러 가자

 

목욕하러 가자
사라야

 

귀여운 것
엄마 딸 맞지?

 

내 인생이에요

 

집사람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라고 졸라댔죠

그럼 일을
계속할 수 있대서요

 

안 믿으시겠지만
저 합격했어요

 

우린 사업도 확장했어요

 

장인어른한테
돈을 약간 빌려서

 

다른 구역까지
다 사들였죠

 

아내는 야무진 여자예요

 

여자들, 그들이 없었다면

 

문명도 없었을 겁니다

 

다음에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