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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윤 제 원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이런 얘기 하는 게 쉽진 않아

 

‪"NETFLIX 제공"

 

정말 어렵게 하는 얘기야

 

어떻게 말을 꺼낼까?
‪어떤 식으로 말할까?

 

나 혼자 속으로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

 

어떻게 말할까?

 

솔직히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어

 

‪부르주, 나 좀 혼자 있고 싶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

 

‪내 누이도 갈 생각을 안 하고

 

‪직장 일도 너무 힘들어

 

‪게다가 우린 함께일 때…

 

‪울지 마

 

‪자기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잖아

 

‪주문하시겠어요?

 

‪일행이 올 거예요

 

‪계속 말씀하시던데요

 

‪- 그게…
‪- 나 왔어

 

‪어서 와

 

‪오늘 일하러 안 갔어?

 

‪이따 가야지
‪에르빌한테 맡기고 왔어

 

‪주문은 했어?

 

‪자기 오면 하려고

 

‪그래서?

 

‪해 봐, 할 말 있다며

 

‪어, 그게

 

‪우선 주문부터 하자

 

‪주문받으러 올 때까지
‪얘기하면 되지

 

‪아, 그래

 

‪- 목걸이는?
‪- 뭐?

 

‪- 그…
‪- 주문하시겠어요?

 

‪네, 전 설탕 조금만 넣은
‪터키 커피 한 잔요

 

‪손님은요?

 

‪- 술 있어요?
‪- 저런, 역시 그거네

 

‪목걸이 어디 있냐니까?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된 거지?'
‪무슨 일 있어?

 

‪유로화는 대체 왜 그런데?

 

‪환율이 엄청 오르고 있잖아

 

‪그리고 시리아는…

 

‪- 무슨 일 있구나?
‪- 없어

 

‪그냥 단둘이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잖아, 부르주

 

‪왜 그렇게 불러?
‪나 겁나게 왜 이래?

 

‪마지막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게 언젠지도 모르겠어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그게 없어서 스트레스받아

 

‪혼자만의 시간 말이야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누이도 떠날 생각을 안 하잖아

 

‪무려 6개월이나 됐는데
‪아직도 눌러앉아 있다고

 

‪자네르 알지? 완전히 사이코패스야

 

‪자기한테까지
‪미친놈처럼 굴 수도 있어

 

‪뭐라는지 알아?

 

‪- '삼촌, 우리…'
‪- 아지즈

 

‪'레고 갖고 놀아요'

 

‪목걸이 어디 있어?

 

‪한 번도 뺀 적 없다며

 

‪- 목걸이에 엄청 집착하네
‪- 당연하지

 

‪묻는데 왜 대답을 안 해?
‪자꾸 말 돌리지 말고 대답해

 

‪별로 어려운 질문도 아니잖아

 

‪목걸이 어디 있어?
‪그냥 말하면 되잖아

 

‪'가방에, 서랍에'

 

‪그런데 왜 대답 안 하고
‪자꾸 딴소리만 하냐고

 

‪당신이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 된 것 같잖아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에르빌 봤어요?

 

‪- 아뇨
‪- 점심 먹으러 나갔나?

 

‪- 나 찾은 사람은 없고?
‪- 없어요

 

‪부르주와 못 헤어졌어

 

‪난 헤어질 수 있는데
‪부르주가 못 받아들였지

 

‪변호사 구해요

 

‪우리 결혼한 사이 아니야

 

‪반지도 없고

 

‪목걸이가 있었는데
‪내가 잃어버렸지

 

‪전 아기 얼굴을 문 말을
‪보내버렸어요

 

‪- 뭐?
‪- 안 그랬음 힘들었을 거예요

 

‪트위터 쓰는 수많은 동물 애호가가
‪우리 캠페인을 망칠 거라고요

 

‪괜찮아요, 그래요

 

‪아지즈

 

‪- 돌아왔네
‪- 네

 

‪안 그래도 찾고 있었어요

 

‪일은 다 끝냈고?

 

‪알프 씨가 자네를 찾았대

 

‪왜요?

 

‪여직원들이 와서 알프 씨가

 

‪아지즈를 찾았다고 하기에

 

‪무슨 용건이 있나 싶어서
‪내가 방에 찾아가 봤지

 

‪제가 직접 가볼게요

 

‪그건 그렇고

 

‪하나 물을게요

 

‪지난번에 당신 집에서
‪하룻밤 지냈던 거 기억하죠?

 

‪그럼, 정말 멋진 날이었지

 

‪앞으로 자주 좀 하자고

 

‪혹시 내가 목걸이를
‪흘리고 가지 않았나요?

 

‪- 목걸이?
‪- 네, 목걸이요

 

‪사슬처럼 생긴 거

 

‪- 사슬이라
‪- 네

 

‪없던데

 

‪아무튼

 

‪알프 씨한테 가 볼게요

 

‪목걸이라고?

 

‪비싼 거였나?

 

‪잃어버린 거 아닐 거야

 

‪집 청소하면 나오겠지

 

‪하지만 집 말고 길거리 같은 데서
‪잃어버렸다면 큰일이지

 

‪자리 비웠으니 앉아도 돼요

 

‪목걸이를 잃어버렸대

 

‪'사슬처럼 생긴 거'라는데

 

‪아주 귀중한 거래

 

‪그런 말은 안 했는데요

 

‪우리 대화 듣고 있었어?

 

‪- 당신이 밟았어?
‪- 대체 몇 번을 말해?

 

‪- 무슨 뜻이야?
‪- 소리 그만 질러! 이웃들 듣겠어

 

‪- 열 받게 구네
‪- 쓰고 탁자에 올려뒀어

 

‪들어와요

 

‪어떻게 밟을 수가 있어?

 

‪아지즈, 들어와요

 

‪네자티 씨, 퓌순 씨
‪저쪽이 방금 말한 아지즈예요

 

‪편집과 CGI의 일인자죠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방금 보신 가짜 영상들도
‪다 아지즈 작품이에요

 

‪진짜 뛰어나죠

 

‪유리 닦다가 추락한 사람 영상
‪만드신 분이에요?

 

‪정말 진짜 같던데요?
‪실력 좋으시네요

 

‪날 찾았다면서요?

 

‪그래요, 앉아서
‪함께 얘기 좀 들어봐요

 

‪네자티 씨가 우리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대요

 

‪잔수가 요즘 반응이 좋은데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인지도를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지즈한테 간단히 설명해 줘요
‪지금 조회 수가 어떻다고요?

 

‪- 40만 넘었어요
‪- 40만요

 

‪나한테 물은 거야

 

‪맙소사, 누구든 하면 되지
‪유치하게 뭘 따져?

 

‪-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 게 나아
‪- 알았으니까 그만해

 

‪무슨 뜻이야?

 

‪- 왜 딴지 걸어?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내가 뭘? 그냥 얘기나 해

 

‪- 참 나
‪- 왜 그러는데?

 

‪- 퓌순
‪- 왜 그렇게 불러?

 

‪- 물어보길래…
‪- 내가 대답하잖아

 

‪제대로 답도 못 하면서

 

‪- 뭐가?
‪- 40만이라며

 

‪- 42만이라고 해야지
‪- 나한테 질문한 거야

 

‪- 그래서?
‪- '40만 넘겼다'고 했잖아

 

‪42만이라고 해야지

 

‪- 그건 아니잖아
‪- 정확한 정보를 줘

 

‪잔수, 이건 중요한 기회야
‪휴대폰 꺼내렴

 

‪저기! 얘야?

 

‪브라보! 그렇게 말하지 그래?

 

‪뭐 하는 거예요?

 

‪잔수! 애가 또 도망갔잖아

 

‪애 미래가 달린 일이 아니면
‪우리도 이러지 않을 겁니다

 

‪애가 나쁜 영향을 받았어요
‪엄마로서 죄책감을 느끼죠

 

‪- 당신은 이해 못 하겠지만
‪- 애가 워낙 열심히 하거든요

 

‪우린 부모로서 나름 노력을…

 

‪보호하려는 거예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도와주려는 거죠

 

‪그게 다예요

 

‪보셔서 알겠지만
‪영상 만드는 재능이 있잖아요

 

‪누가 봐도 알 만큼요
‪그래서 딸을 돕고 싶은데

 

‪더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조회 수도 떨어졌고

 

‪광고도 더는 안 들어오죠

 

‪전에는 계속 유입이 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없어요

 

‪지난달엔 아주 잠잠했죠
‪어떻게든 해야 해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좀 더 독창적인 무언가를
‪찾아내야 해요

 

‪이 사람을 두들겨 팰 수도 있어요

 

‪창밖으로 던질 수도 있죠

 

‪이 사람이 날 던지든가

 

‪그걸 잔수가 촬영하고요
‪가능할까요?

 

‪실감 나게 효과를 줄 수 있나요?

 

‪구타랑 창문 같은 거요

 

‪가짜처럼 보이면
‪망신만 당할 거예요

 

‪한번은 우리가 싸우는 모습을

 

‪잔수가 몰래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죠

 

‪- 시작은 그랬어요
‪- 엄청 화를 냈죠

 

‪너무 깜짝 놀랐어요

 

‪- 맘에 안 들었죠
‪- 당연하죠

 

‪우리 사생활인데

 

‪그런데 잔수가 조회 수와 댓글을
‪보여주더라고요

 

‪- 재능이 보였어요
‪- 돈도 들어왔고요

 

‪- 굉장했죠
‪- 애가 재능이 있어요

 

‪외동딸이니 지원해야죠

 

‪- 신의 축복이 있기를
‪- 기부금도요

 

‪그런데…

 

‪애가 이 일로 속상해하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모성애죠

 

‪사람 있어요

 

‪아지즈

 

‪어디 갔었어요? 내려가요

 

‪여자들이 다 끝내줘요

 

‪알프, 난 이제 가 볼게요

 

‪애인하고 헤어진다면서요

 

‪말도 마요

 

‪알프!

 

‪아지즈! 과음하지 말아요
‪술 잘 안 하잖아요

 

‪이따 찾으러 갈 테니
‪내 칵테일 좀 주문해 줘요

 

‪자고르한테 가서
‪내 칵테일 달라고 해요

 

‪저기요

 

‪보드카와 오렌지주스 섞은 거
‪한 잔 주는데…

 

‪보드카는…

 

‪- 보드카는 뭐요?
‪- 그게…

 

‪보드카는 빼줘요

 

‪그쪽이 자고르예요?

 

‪할 말 있으면 해요

 

‪나도 춤추고 싶은데
‪플로어에 사람이 너무 많네요

 

‪알프는 정말 멋져요

 

‪재미도 있고

 

‪미남이에요

 

‪서로 어떻게 알아요?

 

‪정말 재밌는 사람이에요

 

‪그렇죠

 

‪아지즈, 어디 가요?

 

‪- 가 봐야 해요
‪- 가면 안 돼요

 

‪- 왜요?
‪- 밸리 댄서도 올 거예요

 

‪새해잖아요

 

‪아직 10월이에요

 

‪그런 식이면 인생이 허무하죠

 

‪그럼 그냥 가서 앉아나 있어요

 

‪새해는 같이 맞이하지 못하겠네요

 

‪- 가지 마요, 아지즈
‪- 갈랍니다

 

‪아지즈, 이러지 말아요

 

‪새집 정말 좋네요, 욕실도 멋지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회사에서 봐요

 

‪얼마 주면 되죠?

 

‪계약은 여자 60명이었는데
‪80명 데려왔어요

 

‪- 알죠?
‪- 좋아요

 

‪- 남자들 돈은 안 받을게요
‪- 좋네요

 

‪의상비는 총 500리라

 

‪다 합쳐 5만이네요
‪택시비는 별도고요

 

‪'스파시보'

 

‪나머지는 가져요

 

‪- 택시 쿠폰 가져와
‪- 얼마 주면 되죠?

 

‪- 4,500리라 주기로 했어요
‪- 이제 갑시다

 

‪빨리 준비들 해요

 

‪- 당신은?
‪- 750리라

 

‪- 싸네요
‪- 그 금액 줘야 해요

 

‪- 싸다고요
‪- 미안해요

 

‪- 왜요?
‪- 못 깎아줘요

 

‪나 안 줬어요

 

‪- 얼마 줘야 하죠?
‪- 2천에 교통비요

 

‪- 교통비 대신 여기서 자요
‪- 사양할게요

 

‪하드 디스크 있어?

 

‪있냐고

 

‪하드 디스크 여기 있어

 

‪내 오른손에

 

‪왼손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오른손에 있다고 했으니까
‪오른손으로 들고 있을게

 

‪- 뭐?
‪- 하드 디스크 나한테 있다고

 

‪내 오른손에, 걱정 붙들어 매

 

‪알았어요, 에르빌

 

‪손 내려요

 

‪뭐라는지 안 들려, 다시 말해 봐

 

‪음악이 너무 시끄럽지 않아요?

 

‪너랑 네가 아끼는 사람들
‪다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

 

‪왜요? 에르빌?

 

‪진짜

 

‪너무 시끄럽잖아!

 

‪왜요?

 

‪삼촌, 어젯밤에 왜 안 왔어요?

 

‪NTV 여자앵커 진짜 섹시한데

 

‪그걸 놓쳤네요

 

‪끔찍한 소식도 많았어요
‪여럿이 죽었다면서

 

‪흥분해서 말하더라고요

 

‪머리 넘기는 모습 보니까

 

‪정말 안달 나 죽겠던데요

 

‪뭘 봐요? 얼른 일어나서 놀아요

 

‪레고 꺼내놨으니까 같이 놀아요

 

‪삼촌

 

‪저기요!

 

‪안 일어나면 침대에 불붙일 거예요

 

‪무슨 말버릇이야?

 

‪손 내려요

 

‪- 손 내리라고요
‪- 나가

 

‪똑바로 봐요

 

‪- 자네르
‪- 왜요?

 

‪안 그래도 일어나려 했어

 

‪- 나한테 손 올리지 말아요
‪- 일어나지 말까?

 

‪나한테 손대지 말라고요

 

‪일어나야겠다

 

‪- 내 말 안 들려요?
‪- 들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요?

 

‪- 채소
‪- 두 번째로는?

 

‪내가 어떻게 알아? 건강식, 과일

 

‪그런 거 말고요
‪두 번째로 싫어하는 건?

 

‪- 내가 어떻게 알아?
‪- 방금 말했잖아요

 

‪관심 없어

 

‪삼촌, 나 짜증 나게 하지 마요

 

‪방금 문 쾅 닫은 거예요?

 

‪내가 바로 앞에 있는데
‪문 닫은 거냐고요!

 

‪망할 문 열어요!

 

‪열라고요!

 

‪안 열면 문 부술 거예요!

 

‪열라고요!

 

‪어제 일찍 간 거

 

‪사람이 많아서 불편해서죠?

 

‪오늘은 조용하게 놀죠

 

‪여자는 둘만 부릅시다
‪우리끼리 놀아도 되고요

 

‪원하는 대로 해요

 

‪우리 집에서 놀아도 되고
‪아지즈 집에서 만나도 돼요

 

‪그녀한테 비밀로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 그녀?
‪- 그냥 한 말이에요

 

‪그녀든 그든
‪원하는 사람과 놀면 돼요

 

‪아무튼 오늘 밤에 꼭 와요
‪여자도 둘 부릅시다

 

‪여자 못 만나 한 맺혔어요?

 

‪여자들이 날 가만두질 않잖아요

 

‪- 그래요?
‪- 진짜 다들 금방 사랑에 빠져요

 

‪내가 연락을 해도, 안 해도
‪다들 좋아 죽죠

 

‪내가 미치겠다니까요
‪예를 들면 그렇다고요

 

‪가끔 자신에게 물어요, '알프'

 

‪'뭔데?'

 

‪'너란 남자는 대체
‪어떤 사람인 거야?'

 

‪- '대체 어떻게…'
‪- 나 해야 할 일 있어요

 

‪오늘 저녁에 만납시다
‪우리 집에 꼭 와야 해요

 

‪숲에서 놀고 사우나 가자고요

 

‪- 먹고 싶은 거 있어요?
‪- 지금?

 

‪저녁에요

 

‪여자 둘 어때요?

 

‪나 여친 있어요

 

‪헤어질 거라면서요

 

‪못 헤어졌어요

 

‪그럼 우리 집에서 헤어져요

 

‪아지즈?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마감 시간 얼마 안 남았어요

 

‪이 사람 어떻게 좀 해요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부르주
♬ ‪‪-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부르주
♬ ‪‪-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부르주
♬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없네요
‪- 목걸이는?

 

‪목걸이 찾아봐

 

‪방금 목걸이 찾아본 거예요

 

‪고양이가 갖고 놀았는지도 몰라

 

‪- 고양이 있어요?
‪- 아니

 

‪기르고는 싶어

 

‪외로운 거 너무 힘들어

 

‪네가 가끔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시간 보내주는 건

 

‪고맙고 즐겁지만

 

‪누가 같이 살면 좋겠어

 

‪고양이나

 

‪우크라이나 사람

 

‪온라인 주문 된다던데

 

‪한 달에 500달러래

 

‪집안일도 해주고…

 

‪이제 난 가 봐야겠어요

 

‪- 마음대로 해
‪- 동생이 걱정할 거예요

 

‪괜찮은 여자들은 750달러래

 

‪내일 사무실에서 얘기해요

 

‪귀찮게 했다면 미안해요

 

‪최상급은 1천 달러라고 하더라

 

‪- 누가 그래요?
‪- 알프 씨, 내가 불쌍해 보였나 봐

 

‪알프 말 듣지 말고
‪그 사람하고 그런 얘기 하지 마요

 

‪아지즈, 건강이 제일이야

 

‪- 진심이에요?
‪- 그럼

 

‪알았어요, 명심하죠

 

‪물은 많이 마셔?

 

‪시간이 늦었어요

 

‪물 마셔야 해, 아지즈

 

‪물 많이 마셔, 명심해

 

‪인생은 순식간에 지나가

 

‪내일 죽을 수도 있지

 

‪사람들은 이런 중요한 얘기는
‪남에게 안 하지

 

‪혼자만 알고 있으려 하고

 

‪- 예를 들면 건강이…
‪- 제일이다

 

‪브라보

 

‪내 조언 잘 새기고 많이 마셔

 

‪- 물을
‪- 그래, 물을

 

‪좋아

 

‪그럼

 

‪늦어서 이만 가볼게요
‪저녁 식사 끝나겠네요

 

‪난 이미 먹었어
‪나머진 다음에 더 얘기하자

 

‪안부 전해 줘

 

‪그럴게요

 

‪하고픈 얘기는 따로 있었는데
‪할 수가 없네

 

‪그래서 딴소리만 했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나 안 괜찮대

 

‪좀 전에 알았지

 

‪명절이 되기 전에

 

‪어머니 무덤에 갔었어

 

‪어머니는 늘 말하셨지
‪'죽으면 네 아버지 옆에 묻어다오'

 

‪그런데 아버지 묘가
‪빌어먹을 언덕 꼭대기에 있거든

 

‪그래서 올라가느라
‪숨차 죽는 줄 알았어

 

‪무덤에 도착했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기절해서 무덤 위에 쓰러졌지

 

‪날 발견한 물 나르던 소년이
‪얼굴에 물을 부어서 깨어났는데

 

‪팔이 움직이지를 않는 거야

 

‪소년이 말했지
‪'이럴 거면 무덤에 들어가 자세요'

 

‪난 그냥 존 거라고 대답했어

 

‪그런데 설 수가 없었어
‪결론을 말하자면

 

‪명절 지나고 병원에 갔는데

 

‪상태가 안 좋대

 

‪난 평생 담배 한 대 안 피웠고

 

‪술도 잘 안 마셔

 

‪그런데 폐가…

 

‪여보세요

 

고객님의 전화는
‪요금 체납으로 정지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요금을 납부해 주세요

 

‪아지즈한테 바로 그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온라인으로도 납부…

 

‪알아두면 좋겠네요

 

카드로도 납부 가능합니다

 

‪의사가 6개월 남았댔죠

 

자세한 내용은…

 

‪의사에게 정말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더군요

 

‪0번을 눌러 주세요

 

‪친척이 없으면 사후에 어쩔지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2번을 누르세요

 

‪알았어요

 

‪그만!

 

‪대체 뭐야? 얘 이러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반가워서 그러는 건데
‪그냥 장단 맞춰 줘

 

‪오늘 내내 삼촌 얘기 했어

 

‪삼촌!

 

‪- 저녁 다 됐어? 배고파 죽겠어
‪- 다 됐어

 

‪바비큐 하는 중이야

 

‪이런! 젠장!

 

‪여보! 물!

 

‪- 여보!
‪- 왜 그래?

 

‪어서! 젠장

 

‪- 빨리!
‪- 기다려

 

‪얼른 물 부어!

 

‪맙소사

 

‪다행히 어제 남은 오크라가 있었네

 

‪먹기 싫으면 주세요

 

‪어서요

 

‪뭘 그렇게 봐요?

 

‪먹어요? 안 먹어요?

 

‪뭘 빤히 보냐고요

 

‪이 빵에 걸고 얘기하는데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많이 참고 있는 거예요

 

‪- 먹던 거나 먹어, 인마
‪- '인마'라고 하지 마요

 

‪먹기나 하라고

 

‪얘 왜 이래?

 

‪보고만 있지 말고 한마디 해요

 

‪자네르, 아가

 

‪삼촌은 일하고 와서 피곤하셔

 

‪식사부터 하신 다음에 같이 놀아

 

‪- 놀긴 뭘 놀아?
‪- 엄마

 

‪이런 행동 마음에 안 들어요

 

‪- 그렇죠?
‪- 그래

 

‪정말 맘에 안 들어

 

‪대체 몇 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수도 없이 말했다고요

 

‪여러 번 말했잖아요

 

‪욕하지 않고 좋은 말로
‪안 그래요?

 

‪맞아, 아들

 

‪- 맞죠, 형제님?
‪- 맞아, 아들

 

‪식사하다 말고 어디 가?

 

‪놔둬요

 

‪저렇게 버릇없이 굴면
‪먹을 자격도 없어요

 

‪남은 거 다 줘요

 

‪주자

 

‪삼촌은 뭘 몰라도 한참 몰라요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이제 나도 더는 못 참아요

 

‪삼촌이 포크 댄 부분은
‪빼고 줘야죠!

 

‪음식물 쓰레기는 왜 덜어요?

 

‪아빠가 키우는 개가 아니라
‪아들이 먹을 음식이라고요

 

‪달래서 준 것뿐이야

 

‪왜 꼬박꼬박 말대답이죠?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부르주
♬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 부르주!
♬ ‪-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아지즈

 

‪- 반가워요!
‪- 잘 있어요?

 

‪평소랑 똑같죠

 

‪여자들과 있어요

 

‪- 네?
‪- 여자들요

 

‪날 가만두질 않네요

 

‪지금 파티 중이에요

 

무슨 일 있어요?

 

‪같은 이유로 전화했어요

 

‪- 무슨 이유요?
‪- 나도 같은 상황이에요

 

여자들과 있죠

 

‪그랬잖아요

 

‪알프 집에서 놀고 싶으면 놀라고

 

‪지금 혹시 집 비었으면…

 

‪생각나서 바로 전화했군요

 

‪네, 그렇죠

 

‪내가 집에 없다고 하길 바라며

 

‪네, 맞아요

 

‪그래서 어때요?

 

‪얼마든지요

 

‪자기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요

 

‪경비원에게 열쇠 주라고 할게요

 

언제 올 거예요?

 

‪여자를 한 명 만나고 가야 하니까

 

‪30분 후 괜찮아요?

 

‪진짜 선수네

 

‪그렇죠

 

‪끊을게요
‪여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알았어요

 

‪또 봐요

 

‪고마워요

 

‪에르빌 씨, 들어오세요

 

‪불편하진 않으시죠?

 

‪그럼 시작할게요

 

‪말씀은 하셔도 돼요

 

‪밝은 빛이 보이고
‪큰 소리가 들릴 텐데

 

‪금방 끝날 테니 걱정 마세요

 

‪눈은 감고 계셔도 괜찮고요

 

‪혹시 모르니 무슨 일 있으면

 

‪손에 쥔 버튼을 누르세요

 

‪엄마

 

‪- 무슨 일 있었어요?
‪- 목걸이 찾았어?

 

‪못 찾았어요

 

‪우리 집에 와

 

‪- 같이 찾아보자
‪- 이미 찾아본 거 잊었어요?

 

‪- 그 집엔 없어요
‪- 아마 그렇겠지

 

‪- 왜 그래요? 에르빌!
‪- 에르빌!

 

‪"구급대"

 

‪젠장!

 

‪여보세요?

 

‪음식 좀 주문하려고요

 

‪그 주소 맞아요

 

‪되네르 케밥 있어요?

 

‪미트치즈 피타 주문할게요

 

‪오븐을 껐다고요?

 

‪그럼 스튜는 있어요?

 

‪별일이네요

 

‪그럼 수프로 할게요, 렌틸…

 

‪영업은 왜 하는 거예요?

 

‪관심 없어요
‪대체 전화는 왜 받은 건데요?

 

‪주소 물어봤잖아요

 

‪그쪽 생일 파티가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주소를 물었으면…

 

‪주방을 이미 마감했는데
‪주소는 왜 물었냐고요!

 

‪대체 전화는 왜 받았어요?

 

‪문 닫았다고 말하려고?

 

‪정말 어이없네, 그래서요?

 

‪그리고요?

 

‪무슨 케이크요?

 

‪그럼 케이크 한 조각 갖다줘요

 

‪초는 됐어요

 

‪필요 없다고요

 

‪남의 나이는 왜 물어요?

 

‪짜증 나네, 끊어요!

 

‪에르빌에게 가 볼래?

 

‪지나는 길에 들렀어

 

‪퇴원했대, 집에 혼자 있을 거야

 

‪가면 엄청 반가워할걸

 

‪진짜 잘 먹네
‪보고 있으니까 나까지 배고프다

 

‪"미트볼/소시지
‪셰프 타리크"

 

‪근데 너무 늦어서 안 먹을래

 

‪에르빌 집에서 차나 마셔야지

 

‪빈손으로 가기 그러니까
‪뭐라도 좀 사서 가자

 

‪담배 마저 피워

 

‪가는 길에 제과점에 들르자

 

‪왜 다시 집에 온 거야, 제브데트?

 

‪응? 왜 집에 온 거냐고

 

‪제브데트, 휴대폰 놓고 왔어?

 

‪여기서 기다릴게

 

‪제브데트

 

‪제브데트, 문 열어!

 

‪이럴 거 왜 따라나섰어?

 

‪제브데트, 문 열라니까!

 

‪화장실 좀 써도 될까?
‪소변이 마렵네

 

‪어이

 

‪화장실 좀 쓸게

 

‪"에르빌"

 

‪나쁘게 생각하진 마
‪나 사랑에 빠졌어, 카무란

 

‪'사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그 말은 틀렸어

 

나 죽어가고 있거든

 

내년엔 죽을 테니
‪사랑에 빠질 수도 없어

 

‪이븐 할둔이 말했지

 

‪'인생은 긴 산책이다'

 

‪'도중에 숨이 가빠지지 않으려면'

 

‪'새 어린 시절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상대가 누군데?
‪제대로 말해!

 

‪솔직히 말하라고

 

‪직장 동료야

 

‪이름은 빌단

 

아주 좋은 여자야

 

- 모두가 아끼고 존중하지
‪- 나보다 나은 게 뭔데?

 

- 살아있단 거
‪- 망할!

 

- 그러지 마, 나도 죽어간다니까
‪- 안타깝네

 

- 게다가 아주 현명해
‪- 젊어?

 

아니, 우리 연배야

 

- 예뻐?
‪- 예쁘지, 그게…

 

괜찮아

 

그게, 누구더라?

 

이름이 생각 안 나네

 

- 결혼한 적 없대?
‪- 그럴걸

 

말했잖아, 현명하다고

 

그래서?

 

배고파 죽겠다, 뭐 좀 먹어야겠어

 

‪나 기절했었어

 

‪사무실에서 코피가 나더니
‪그냥 쓰러졌지

 

‪알프 씨가 구급차를 불렀고
‪깨어나 보니

 

‪병원이더라고

 

‪시슐리에 있는 병원
‪자기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곳

 

‪병원이 그때랑 많이 달라졌더라

 

‪리모델링을 했더라고

 

‪병동 건물들도 새로 생겼고

 

‪영상의학과가 으리으리하더라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일걸

 

‪매점에도 없는 게 없었어

 

‪그런데 차가 한 잔에
‪10리라지 뭐야

 

‪'이거 순 날강도 아냐!' 싶더라

 

‪에르빌, 병원 얘기는 됐고
‪여자 얘기나 마저 해

 

‪알았어

 

‪그러니까 내 말은…

 

‪나 이제 얼마 안 남았대

 

‪6월 중순 전엔 당신 곁에 갈 거야
‪너무 더워지기 전에

 

‪그런데 거기 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려고

 

‪그게…

 

‪내가 거기 가기 전에

 

‪혹시 빌단 씨와 뭔가가 생기면

 

‪죽은 후에 나 엄청 괴롭힐 거야?

 

‪그 일로 계속 잔소리할 거야?

 

‪그 일을 계속 걸고넘어질 건지
‪알고 싶어

 

‪바로 답하지 말고 고민해 봐

 

‪신중하게, 어떻게 될지
‪확실히 알고 싶거든

 

‪30년간 산 정을 생각해서 답해 줘

 

‪당신이 죽는 거 그 여자도 알아?

 

‪아니, 말 못 했어

 

‪하지만 현장은 목격했지

 

‪내가 사무실에서
‪쓰러지는 걸 봤거든

 

‪그럼 그 얘기부터 해

 

‪누가 곧 죽을 남자와
‪만나려고 하겠어?

 

‪상대가 배우 카디르라도
‪마다할걸?

 

‪여자가 왜 그 나이 먹고
‪당신과 만나려 하겠어?

 

‪- 그렇게 생각해?
‪- 당연하지

 

‪정신 차려, 에르빌

 

‪어린애처럼 굴지 말라고

 

‪6월이면 금방이야

 

‪한두 달 안에
‪급격히 안 좋아지겠지

 

‪진통제도 잔뜩 쓰게 될 거고
‪기운은 하나도 없을걸?

 

‪종일 침대에 누워있을 거야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겠지

 

‪나도 다 경험해 봐서 알아

 

‪대화도 나누고 손도 잡아줄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잖아

 

‪꺼져, 에르빌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런, 카무란

 

‪'꺼져?'

 

‪당신 어떻게 된 거야?

 

‪30년간 욕한 적 없었는데

 

‪가벼운 욕도 못 했잖아

 

‪그런데 꺼지라니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분명히 뭔가가 있어

 

‪카무란?

 

‪누구 만났어? 딴 사람 만난 거야?

 

‪응?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

 

‪건물에 입이 험한 남자가 있었지

 

‪도급업자였는데 자연사했다고 했어

 

‪혹시 당신 만나려고 자살한 거야?

 

‪거기서 대체 뭐 하는 거야?

 

‪카무란, 뭐라고 말 좀 해 봐

 

‪말…

 

‪무슨…

 

‪좀 어때요?

 

‪퇴원했다기에 문병 왔어요

 

‪필요한 거 없어요?

 

‪- 지금 당장 죽어야겠어
‪- 네?

 

‪아내가 저세상에서
‪딴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

 

‪- 지금 바로 죽어야겠어
‪- 뭐요?

 

‪지금…

 

‪다른 걸 원했다면 좋았을 텐데

 

‪운명이었던 거야

 

‪죽으면 싫은데

 

‪본인이 죽고 싶다고 했다면서요

 

‪문 열더니
‪당장 죽어야 한다고 했어

 

‪아내 얘기를 하면서

 

‪더 물어보기도 전에
‪전등이 머리 위로 떨어졌지

 

‪뭔가 있어

 

‪퇴원하자마자 다시 돌아왔네

 

‪보험은 있겠죠?

 

‪에르빌

 

‪아지즈

 

‪나예요

 

‪제브데트도 왔죠

 

‪얼른 나으세요

 

‪나 어떻게 된 거지?

 

‪전등이 머리 위에 떨어졌어요

 

‪정말? 그래서 깨졌어?

 

‪아슬아슬하게 비껴 맞았어요

 

‪누이가 준 결혼 선물이었는데

 

‪테헤란에서 보냈지

 

‪당시에 누이 남편이
‪아르첼리크에서 일했거든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 건데
‪깨졌다고 하진 말아줘

 

‪에르빌, 아파요?

 

‪- 여기가 어디지?
‪- 병원이에요

 

‪의식이 없어서 데리고 왔죠

 

‪카무란

 

‪제브데트예요, 회사 동료

 

‪카무란

 

‪누가 날 구했지?

 

‪전 아니에요

 

‪- 그럼 누구지?
‪- 진짜 걱정이네

 

‪고개 돌려 봐요

 

‪아지즈, 네가 날 구했어?

 

‪난 병원에 데려왔고

 

‪구한 건 의사들이죠

 

‪빌어먹을 의사들

 

‪- 왜 그런 말을 해요?
‪- 오, 카무란

 

‪보험은 있죠?

 

‪물어보던데 몰라서 답 못 했어요

 

‪카무란, 거기서 뭘 하는 거야?

 

‪보험 없으면
‪팬티까지 벗겨 갈 거예요

 

‪보험 들어놨죠?

 

‪영화배우 카디르가 살아있나?

 

‪보험 없나 봐요

 

‪없는 것 같아요

 

‪카무란

 

‪엄마

 

‪엄마, 빨리 일어나요
‪일어나라고!

 

‪일어나요, 아빠!

 

‪빨리 일어나라고요

 

‪심심해요, 심심해 죽겠다고요

 

‪아빠! 안 들려요?

 

‪얼마 주면 돼?

 

‪1천 리라?

 

‪어서 오세요
‪닭고기 드려요? 아니면 양고기?

 

‪뭐로 드릴까요?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야?

 

‪- 잡았어?
‪- 아빠 복 받을 거예요

 

‪떨어지지 마

 

‪나 몰라요? 걱정 말아요

 

‪걸리적거리니까 비켜요
‪뭘 계속 보고 있어요? 가라고

 

‪운동 끝나면 부를게요

 

‪그래

 

‪이 얘기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쟤 정상 아니야

 

‪병원에 데려가 보자

 

‪왜 그런 말을 해?

 

‪쟤는 우리 중 하나를 죽여도
‪감옥 안 가

 

‪아직 애라서

 

‪우리가 죽을 수도 있어

 

‪아침 일찍부터 왜 그런 말을 해?

 

‪왜 속상하게 만드냐고

 

‪쟤가 삼촌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늘 삼촌 얘기뿐이라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내년에 학교 가지?

 

‪응, 갈 거야

 

‪쟤를 학교에 보내다니
‪상상이 안 가

 

‪- 기숙 학교로 보내
‪- 아직 어린애야

 

‪- 사우스이스턴 어때?
‪- 절대 안 돼

 

‪카르스도 좋다던데

 

‪멋진 장소가 아주 많대
‪아니 유적도 있고

 

‪아니면 자동차 공장에 보내
‪일 시키는 것도 괜찮고

 

‪- 금세 적응할 거야
‪- 지금 제정신이야?

 

‪난 쟤 유치원에도 못 보내겠던데

 

‪- 절대로 안 돼
‪- 안 돼?

 

‪절대로

 

‪카무란, 왜 말을 안 해?

 

‪그동안은 대화 잘했잖아

 

‪죽음조차 우릴 갈라놓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 거야?

 

‪거기서 뭐 해?

 

‪응?

 

‪만나는 사람 있어?

 

‪우리 오랫동안
‪인생의 동반자였잖아

 

‪당신은 내게 비밀이 없었지
‪그런데…

 

‪나한테 복수하는 거야?

 

‪빌단 씨 때문에 그래?

 

‪당신 몰래 딴짓하기 싫었어

 

‪나더러 어쩌라고?

 

‪나 당신에게 비밀 없었잖아

 

‪당신 생전에도, 사후에도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어?

 

‪카무란

 

‪"뭔가를 해내려면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

 

‪여자를 불러요

 

‪네?

 

‪스키 타러 가자고요
‪요즘 우리 집에서 만나는 여자한테

 

‪같이 스키 타자고 해요

 

‪아뇨

 

‪안 갈 거예요

 

‪어젯밤에 잘 쉬었어요?

 

‪아주 좋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물어볼 게 있는데

 

‪내일 아이비케와
‪스키 타러 간댔죠?

 

‪그럼 우리가 그 집에서

 

‪지내도 될까요?

 

‪어차피 집 빌 거 아니에요

 

‪그렇죠?

 

‪친구?

 

‪친구

 

‪당연히 괜찮죠

 

‪하여튼 이상한 사람이야

 

‪왜요?

 

‪글쎄요, 그냥

 

‪뭐가요?

 

‪여자랑 같이 있다면서
‪방이 너무 깨끗하잖아요

 

‪그게…

 

‪내가 워낙 능수능란해서

 

‪그렇군요

 

‪뭐 하는 거예요?

 

‪자네르, 잘 있었니?

 

‪네, 삼촌 뭐 하냐고요

 

‪아무것도 안 해, 그냥 일 좀 했어

 

‪저 안에서 뭐 했냐고요

 

‪- 아무것도 안 했어
‪- 아무것도?

 

‪그래

 

‪그러니까

 

‪그냥 기웃거린 거야

 

‪우리 엄마랑 아빠 침실을요?

 

‪- 그냥 좀 봤어
‪- 그냥 좀 봐요?

 

‪그래

 

‪우리 부모님 사생활을
‪지켜봤다고요?

 

‪뭐 하자는 거니?

 

‪응? 네가 뭔데?

 

‪이리 와 봐요

 

‪- 어디로?
‪- 따라와요

 

‪- 어디로?
‪- 와 봐요

 

‪- 엄마
‪- 자네르

 

‪저 막대기 빼 봐요

 

‪- 왜?
‪- 어서 빼라고요

 

‪난 손이 안 닿아서 그래요
‪빨리 빼요

 

‪이리 줘요

 

‪누구한테 까불어요?

 

‪- 경우 없게 무슨 짓이야?
‪- 네?

 

‪자네르! 뤼야!

 

‪뤼야! 얘 좀 말려!

 

‪카무란

 

‪카무란, 좀 어때?

 

‪샀어?

 

‪그 남자 봤어

 

‪1층 사는 사람

 

‪입 험한 남자, 이름이 뭐였지?

 

‪그 사람이 '그쪽 부인…'

 

‪- 에르빌
‪- 응?

 

‪- 샀어?
‪- 아니, 약사가 없었어

 

‪직원이 내 얼굴 익히기 전에
‪얼른 왔어

 

‪- 그리고…
‪- 봉지는?

 

‪무슨 봉지?

 

‪봉지 들고 오지 않았어?
‪소리 들렸는데

 

‪가게에서 요거트 사 왔어

 

‪집에 있는 거 다 먹어서

 

‪에르빌 씨, 이만 가도 될까요?

 

‪그럼요, 고마워요

 

‪카무란 씨, 내일 뵐게요

 

‪- 좋은 밤 보내세요
‪- 잘 가요, 내일 봅시다

 

‪- 에르빌
‪- 여보

 

‪수프 먹을래?

 

‪잠깐만 기다려

 

‪- 에르빌
‪- 왜?

 

‪나 좀 죽여 줘

 

‪카무란, 그런 말 하지 마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그냥 해 줘

 

‪이러지 마, 카무란
‪당신 없이 어떻게 살라고?

 

‪더는 안 되겠어

 

‪약 때문에 혼란스러운 거야

 

‪내일 의사에게 얘기해 볼게

 

‪가서 수프 가져올게, 혹시 땀 나?

 

‪옷 갈아입어야겠다

 

‪기다려 봐

 

‪맙소사, 카무란

 

‪수프 먹자

 

‪얼른

 

‪- 입 벌려
‪- 포도

 

‪- 포도
‪- 누구?

 

‪- 포도
‪- 누구라고?

 

‪- 포도 먹고 싶어
‪- 무슨 포도?

 

‪적포도

 

‪카무란, 이 계절에
‪어디서 포도를 구해?

 

‪- 구할 수 있어
‪- 대체 어디에서?

 

‪적포도? 이 시기에?
‪대체 무슨 소리야?

 

‪- 너무 먹고 싶어
‪- 그래? 알았어

 

‪내일 간호사가 오면
‪내가 나가서 찾아볼게

 

‪당장

 

‪카무란, 이미 밤인데
‪어디 가서 포도를 사겠어?

 

‪먹고 싶어 죽겠어

 

‪부모님이 예전에 살던 집
‪옆에 있는 가게에서 팔 거야

 

‪쿠루체슈메의 부모님 집?
‪사원 옆 가게 말이야?

 

‪카무란, 제정신이야? 시간이…

 

‪이 밤에 당신 혼자 두고
‪나가란 거야?

 

‪내일 간호사 오면 갔다 올게

 

‪- 입 벌려
‪- 당장

 

‪알았어

 

‪알았다고

 

‪아까 날 태운 곳으로
‪다시 돌아가요, 빨리!

 

‪서둘러요!

 

‪카무란!

 

‪“아딜 소일루
‪여기 잠든 영혼에게 기도를"

 

‪에르빌, 그러면 안 돼
‪젖은 천으로 닦아야지

 

‪에르빌, 거기 서 있지 말고
‪욕실로 가서

 

‪세탁기 위에 있는 천에
‪물 적신 다음

 

‪꼼꼼하게 닦아

 

‪어서

 

‪카무란?

 

‪맙소사

 

‪대화 잘 나눴어요, 그렇지?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가끔 얘기 나누러 또 와 주겠니?

 

‪상황을 볼게요, 약속은 못 해요

 

‪못 지킬 약속은 하기 싫거든요

 

‪그래

 

‪이제 너희 부모님과
‪얘기 좀 나눠야겠다

 

‪저기 책들이 있으니
‪재밌는 게 있는지 보렴

 

‪태블릿 PC 같은 건 없나요?

 

‪책이라니 뭐예요?

 

‪알았다

 

‪르자 씨, 뤼야 씨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면 좋겠지만

 

‪상황이 꽤 심각합니다

 

‪뭐가 문제인 거죠?

 

‪자네르는

 

‪안타깝게도

 

‪망나니예요

 

‪괜찮아, 여보

 

‪저렇게 어린 나이에
‪저런 경우는 많지 않죠

 

‪보통 사춘기쯤 돼야 나타나요

 

‪취학 연령쯤에 시작돼서

 

‪대중문화에 점점 노출되다 보면
‪점차 성격으로 자리 잡죠

 

‪그럼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거죠?

 

‪고칠 방법이 있나요?

 

‪힘을 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증상이 무시무시합니다

 

‪말투도 나쁘고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안됐지만 엄청난 망나니예요

 

‪나이도 어린데

 

‪"카메라 1"

 

‪카무란

 

‪빌단 씨가 왔어

 

‪용건이 뭘까?

 

‪어떻게… 별일이네

 

‪전에 말한 그 여자야

 

‪어쩌지?

 

‪카무란?

 

‪빌단 씨?

 

‪수프 좀 만들어 왔어요

 

‪뼈 육수를 내서요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려요

 

‪곧 가는 거죠? 그렇죠?

 

‪어디로요?

 

‪사후 세계요, 아닌가요?

 

‪아, 그거라면 맞아요

 

‪죽을병이래요

 

‪- 편히 쉬세요
‪- 정말 고마워요

 

‪기다려 보죠
‪의사들 말이 6월쯤 갈 거래요

 

‪전 드릴 게 없는데

 

‪- 너무 이르잖아요
‪- 신의 섭리인데 어쩌겠어요

 

‪뭐 안 줘도 된다고요

 

‪들어가도 될까요?

 

‪이런, 미안해요
‪얼마든지 들어오세요

 

‪들어와요

 

‪차라도 빨리 끓일게요

 

‪빨리 끓인 차는 못 마셔요

 

‪속 안 좋아지거든요

 

‪맛도 없고

 

‪물이 끓으면 불을 낮춰야 해요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지만

 

‪- 18분 동안 끓여야 하죠
‪- 그렇죠?

 

‪하지만 찻주전자가 차갑다면

 

‪- 25분간 끓여야 하고요
‪- 그래요

 

‪오래 안 있을 거예요

 

‪- 시간 안 뺏을게요
‪- 네

 

‪자러 가요?

 

‪아직요

 

‪주방에서 물 좀 가져오려고요

 

‪나한테 이렇게 신경 써주다니

 

‪다시 한번 고마워요

 

‪에르빌

 

‪카무란

 

‪물 한 잔으로는 부족하지

 

‪수프까지 가져 왔잖아

 

‪근처 제과점에 가서
‪간식거리라도 좀 사 와

 

‪레모네이드도

 

‪카무란

 

‪걱정되면 말해
‪내가 잘 설명해서 보낼게

 

‪나도 저 사람이 올 줄 몰랐어

 

‪아냐, 예의 없게 그러면 안 되지

 

‪다녀와

 

‪내 말 대로 가서 비스킷하고

 

‪짭짤한 쿠키 좀 사 와

 

‪우리가 미국에서 사 온
‪찻잔 세트도 꺼내고

 

‪제과점 상자째로 내지 마

 

‪카무란, 그간 조용하더니
‪갑자기 말문이 터졌네

 

‪여기요

 

‪빌단 씨, 5분만 나갔다 올게요

 

‪금방 옵니다

 

‪무슨 일이죠?

 

‪딱 5분이면 돼요

 

‪편하게 계세요

 

‪5분이라고는 했지만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어요

 

‪7에서 8분 정도요
‪그래도 10분은 안 넘겨요

 

‪그럼 10분으로 알게요

 

‪12분으로 하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4단짜리 계단을 걸어가야 하거든요

 

‪- 그러니…
‪- 11분?

 

‪이러다 약속 못 지키면
‪빌단 씨를 볼 면목이 없을 듯해요

 

‪- 빌단
‪- 뭐라고 하셨죠?

 

‪빌단 씨라면서요

 

‪'씨'는 빼고 부르세요

 

‪네

 

‪전 탁심 광장에서
‪소리 지를 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가 말했어요
‪'5천 리라 깎아줘요'

 

‪그래서 제가 싫으면
‪사지 말라고 했어요

 

‪안 그래요?

 

‪깨끗하고 흠집도 없고
‪사고 이력도 없는 물건인데

 

‪자꾸 5천 리라를
‪깎아달라고 하잖아요

 

‪문손잡이가 원래 거가 아니라면서

 

‪그 문의 원래 손잡이를
‪찾을 수 있으면…

 

‪약속한 시간은
‪출발하는 때부터 재나요?

 

‪- 무슨 시간요?
‪- 12분요

 

‪맞다, 미안해요

 

‪내 남편, 잘 부탁해요

 

더 필요한 건요?

 

‪레모네이드 넣었죠?

 

‪안 쏟아지게
‪플라스틱병에 넣었어요

 

‪케이크와 레모네이드…

 

‪혹시 초도 드릴까요?

 

‪- 네?
‪- 초도 필요하시냐고요

 

‪아뇨, 건물에 발전기 있어요

 

‪좋은 하루 보내요

 

‪12분이 안 지났어야 할 텐데

 

‪빌단 씨?

 

‪부끄러운 줄 알아!

 

‪죽은 사람이
‪왜 아직도 애처럼 구냐고

 

‪애라도 당신처럼은 안 할 거야

 

‪당신한테 다 솔직히 말했잖아

 

‪내가 다 말하지 않았어?

 

‪빌단 씨를 좋아한다고

 

‪말 안 했어?

 

‪제발 이러지 좀 마, 나 피곤하다고

 

‪안 그래도 지쳤는데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말 안 하는 건 좋은데
‪눈은 왜 감고 있어?

 

‪맙소사

 

‪카무란

 

‪우리 노래 나온다

 

‪오, 카무란

 

‪당최 알 수가 없네

 

‪말 안 하는 건 좋지만

 

‪대신 힌트라도 줘

 

‪돌겠네! 어떻게 하면
‪기분 풀 거야?

 

‪어떻게 해야 통하지?

 

‪부탁이니 힌트라도 줘

 

‪방법이 하나 더 있지

 

‪그대, 죽음을 생각하는가?

 

‪말해 봐, 당신, 어때?

 

방법이 하나 더 있지

 

그대, 죽음을 생각하는가?

 

말해 봐, 당신, 어때?

 

다른 세상에서 당신과 다시 만나리

 

당신은 목숨만큼 소중해

 

당신은 목숨만큼 소중해

 

‪다른 세상에서 당신과 다시 만나리

 

당신은 목숨만큼 소중해

 

‪당신은 목숨만큼 소중해

 

‪바빠요?

 

‪좀 바쁘긴 한데…

 

‪아, 그렇군요

 

‪그럼 나중에 다시 올게요

 

‪한번 안아 보자

 

‪그…

 

‪할 일 하세요

 

‪이따 올게요

 

‪일은 이따 해도 돼

 

‪내가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해요
‪같이 하게

 

‪넌 너무 어려

 

‪아직 애잖아

 

‪부적절한 일이에요?

 

‪종교 교리에 따르면

 

‪종교?

 

‪너랑 네가 아끼는 사람들
‪다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

 

‪왜?

 

‪- 꿈에서 그랬어요
‪- 꿈에서?

 

‪내 꿈에서 비슷한 말을 했어요

 

‪내가 꿈에 나왔어?

 

‪-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 괜찮아

 

‪그럼 볼일 보세요

 

‪하던 일 마저 해요

 

‪그냥 잠깐 들른 거예요

 

‪잘했어, 아지즈, 아주 잘했어

 

‪그래요

 

‪그럼 또 연락해요

 

‪그럼

 

‪- 또 봐요
‪- 아지즈

 

‪왜요?

 

‪- 건강이…
‪- 제일이야

 

‪그것도 전에 얘기했어요

 

‪- 꿈속에서?
‪- 네, 이렇게 문에 서서요

 

‪잘 얘기했네

 

‪네

 

‪좋아요

 

‪또 봐요

 

‪갈게요

 

‪아주 잘 얘기했네

 

‪“카무란 츠나르
‪여기 잠든 영혼에게 기도를"

 

‪갔네

 

‪자기가 원한 거예요

 

‪다른 걸 원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지즈"

 

‪아지즈에게

 

이 편지를 읽을 때쯤에

 

‪난 가고 없겠지

 

내 집은 이제 네 거야

 

‪항상 혼자 있을 장소가
‪필요하다고 했잖아

 

‪내 집에서 혼자 지내도록 해

 

내가 10년간 혼자 산 집인데
‪이제 네가 사용해

 

‪그리고 네 어머니…

 

‪에르빌, 왜 편지를 여기 뒀어요?

 

‪몇 달 동안 서랍을
‪안 열어볼 수도 있는데

 

‪친구

 

‪친구

 

‪세상에

 

‪진짜 갔네요

 

‪- 그러게요
‪- 확실해요?

 

‪여기요

 

‪가져요

 

‪뭔데요?

 

‪우리 집 열쇠요
‪오늘 밤에 뭐 해요?

 

‪가서 놀겠으면 집 비워 줄게요

 

‪집 써도 돼요, 같이 놀아도 되고

 

‪정말 고맙지만

 

‪이젠 그럴 필요 없겠어요

 

‪- 네?
‪- 그게…

 

‪이젠 알프 집 안 간다고요

 

‪그래도 정말 고마워요

 

‪왜요?

 

‪- 집 빌려준 거요
‪- 아니, 이제 왜 안 오냐고요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이제 안 놀러와요?

 

‪안 가요

 

‪- 다시는?
‪- 네

 

‪끝났다고요?

 

‪아주 멋진 인생이네요

 

‪"아지즈 모음"

 

‪"아지즈 자위"

 

‪"아지즈 웃긴 댄스 1"

 

‪"진짜 웃긴 댄스 3"

 

‪"영상 업로드"

 

‪“진행 중"

 

아지즈에게

 

‪이 편지를 읽을 때쯤에

 

난 가고 없겠지

 

내 집은 이제 네 거야

 

‪항상 혼자 있을 장소가
‪필요하다고 했잖아

 

내 집에서 혼자 지내도록 해

 

하지만 너무 혼자만 있으려고
‪하지는 마

 

‪너무 오래 그러지는 말라고

 

‪혼자 있고 싶을 때는
‪혼자 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오래 그러진 말라고

 

한동안, 예를 들어
‪10일이나 15일 정도는

 

혼자 지내도 되겠지

 

물론 날짜는 네가 정하는 거야

 

‪10일이나 20일, 혹은 한 달쯤
‪혼자 보낼 수도 있을 테지만

 

그걸 넘기진 마, 알았어?

 

그냥 내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고

 

‪내가 네 인생을
‪이래라저래라할 순 없으니까

 

그냥 내 의견이 그렇단 거고
‪선택은 자신이 해야지

 

‪거실 커피 테이블에
‪사탕 상자가 있어

 

사탕 먹으면서 날 떠올려 줘

 

‪혼자 있고 싶지 않을 때는

 

‪사탕 상자를 열어

 

‪아지즈다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목걸이 절대로 안 뺄 거라며

 

‪여기 있네!
‪왜 이렇게 여러 번 묻게 해?

 

‪나 이 목걸이 정말 좋아해
‪자기랑도 잘 어울리고

 

‪절대로 빼지 마
‪내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가 원해서 그러면 좋겠어
‪혹시…

 

‪너무 목마르다

 

‪- 뭐 좀 마실까?
‪- 그래

 

‪나한테 할 말 있지 않았어?

 

‪말해 봐, 들을 테니까 얘기해

 

‪아지즈!

 

‪자 막 : 윤 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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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