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놈의 새가 또 죽였어!   인도, 라다스 / 해발 3,500m 지점   출연 / 숀 쿠   종려시   닐레샤 바보라, 켈상 타쉬   락파 체링, 자마양 진파   셰랍 상게이, 체팍 창포   배역 / 비비언 하스브루어   미술 / 페트라 바르치   의상 / 나타샤 드 베탁   음악 / 시릴 모린   음향 / 브루노 타리에   편집 / 이사벨 마이어   촬영 / 랄리 랄체프   제작 / 칼 바움가트너 외   원작 / 팬 낼린
각본 / 팬 낼린, 팀 베이커   감독 / 팬 낼린   얼 마나 오래 계셨어요?   3년 3달 3주 3일이 야   타쉬, 데리러 왔어   타쉬야, 고행은 끝났다   너무 열심히 정진했구나   어떻게 해야 한 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을까?   칼라야...   - 그럼 전 가겠습나다
- 네   싫어, 나도 집에 갈래!   너도 아버지가 두고 갈 때
저렇게 울었어?   최고의 승려이신 첸툴쿠님이 5일 후 입문식을
거행하러 오신다   너도 참석하라셨다   싯다르타 왕자님은
왕궁에서 호화롭게 사셨는데   황금마차를 타고   궁밖에 나가셨다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처음으로 보셨어   그날 밤   돌아오셔서...   왕자님은   아름다운 부인 야쇼다라와   아들 라울을 두고
떠나기로 결심하셨지   - 아들을 버려요?
- 맞아   왜 인간은 고통받는지
알고 싶으셨거든 집에 가고 싶어요!   첸툴쿠님이 오셨어!   우리 라마교 사원에서 20년간 수행해온
타쉬 수좌가 3년 명상을 끝냈습나다 이 고행이야말로
열반에 이르는 길입니다   신성하신 다h 린포체께서...   타쉬 수좌의 공로를 인정해 고위 승직인
'켄포'직을 하사하노라   그가 정말 장하도다!   - 칼라, 이놈!
- 넌 묵언 중이잖이!   칼라 때문이야   칼라야, 내 말 안 들리니?   왜?     만세! 만세! 만만세! 불교의 4계를 위해서!   어찌 된 일이냐?   아포, 타쉬를 내일
마을의 추수축제에 데려가라   바람을 쐬는 게 좋겠다   다음에도 이럴거면
미리 귀띔해주게   - 텐진의 집이 어딥니까?
- 저 집입니다 따라오세요
제가 안내할게요   타쉬 스님!
어서 오십시오!   아포 스님...   두통이...   - 간밤에...
- 다 안다   꿈이란 그런 게야   타쉬는 아직도
꿈에서 헤매더냐?   이 지도를 갖고
새벽에 떠나거라   이젠 선택해야지   칼라야!   오늘따라 왜 이러니?   칼라야, 니가 나보다 낫구나   전 타쉬라고 합니다!   아포 스님이 보내서...   묵언 중이세요?
힘드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도가 있노라   아포 스님은?   부처님도 29세까진   속세에서 사셨습니다   전 5살 때부터 속세를 떠나 부처님처럼 살았습니다   왜죠?   부처님의 깨우침도 속세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요?   스님! 수행 후 온다던
자유와 금욕 후의 만족감은
어디 있죠?   부처님께선 깨닫지 못한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말랬죠   자신의 관점으로
깨달으랬어요   깨우치기 위해
몰라야 될 것도 있지만...   포기하기 위해 알아둘 것도 있죠   타쉬야...   마을에서의 일은
꿈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칼라야!   칼라야, 나야!   나머진 내일 결정하세   여보, 식구가 늘었소
떠돌이래 추수가 끝날 때까지 고용했어   - 내 일이 좀 줄 거야
- 그렇다면 당연히 제 일은 느는군요!   저 청년에게도 갖다 줘라   점심 먹을 땐 쉬라고 해   충분해요, 아빠   이봐요, 좀 쉬세요!   점심 먹으면서 좀...   페마!   기다려요!   저 때문에 환속했다곤
말하지 마세요! 날 위해 결정한 거요   도대체 왜요?
저 때문이라면 미안해요 페마, 제발...   그날 밤 제 행동이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만이라도
위로해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이게 뭐죠?   그게 단지 한순간의
위로였단 말이오?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해뜨기 전에 떠나겠소   이제부터는 이러고 다녀라!
어딜 싸돌아다녀?   일을 줬더니
이렇게 보답해?   아니, 스님이셨군요!
용서하세요! 안 돼!   왜 용서를 구하죠?
이젠 중도 아닌데!   - 아파요
- 참아   페마...   이제 우린 어떡하지?   너희 부모님은
내 청혼을 인정했잖아   나도 알아, 머릴 감겨줄게   난 오직 너밖에 없어   내일 오는 점쟁이의
말대로 할래   왜 점쟁이 말을 듣지?   10일이 좋겠소이다   - 그럼 그날로 하죠
- 혼인날로는 아주 길일이오   날짜는 좋은데요
누구와 하죠?   누구긴요?
어젯밤에 정해졌잖소   다 들었소   자마양이 나더러 여기 와서   페마와 타쉬의 날짜를
잡아달랬소   왜, 왜 그랬어?   자마양?   나와 결혼하라는
점괘가 나왔어도   넌 나랑은 결혼 안 할 거잖아!   페마, 예쁘다!   왔구나!   신부를 위하여! 신부를 위하여!   울지 말고 이거 먹어   울라고 하면 울어   뭔가 이상해요   - 누구지?
- 내 남편이에요!   왜 저러죠?   그렇게 오래 거래했는데
날 의심하다니!   이젠 울어도 된다   새 곡간이나 지으시지 지금부턴 처박아둬야 할 테니까!   여보, 난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해요 팔았어야 돼! 이 골짜기까진
이무도 사러 안 와!   제가 도시로 갖고 가서
직접 팔게요   다와의 버릇을 고치겠어요   여보?   - 그게 뭐요?
- 잘 다녀오라고요   1명은 5루피예요   2명은 10루피예요   돈 뭉치가 지갑에
들어가질 않네요   다와한테 팔 때보다
2배도 넘어!   나 어때?   수표로 바꿨더니
지갑에 들어가   - 이저씨도 타쉬와 가셨어!
- 나도 알이   이해가 안 돼!   왜 전통을 바꾸지?   다와는 곡물을 전부 사줬어   그에게 대항하면 위험해   자마양, 엄마 좀 모셔와!   빨리빨리!   이게 누구신가?   날세!   - 도시에서 오는 모양이군
- 일 좀 봤지   곡물을 내다팔긴 쉬워도 내게서 벗어나긴 힘들걸 명심해!   내가 또 뭐랬지?   저놈이 마을을 망치고 있어!   꼬락서니하곤!   꼴통!   페마가 애를 낳고 있어요!   남자는 못 들어가!   여기에도 한 명이
새로 태어나셨네!   정말 잘생겼다   위대한 영혼이 환생하셨어 넌 '툴쿠'님이나
'카르마'님의 화신이지?   - 다음은 수자타...
- 아뇨!   - 제 돈은 보관해주세요
- 나한테 맡겨!   늘 페마 언니가
떠나기 전날에 줘요 얼마 동안 그래왔죠?   전 열아홉이니깐...   나머진 상상에 맡길게요   수자타!   네 돈!   조심해서 가   내년에 봐요!   - 안녕
- 안녕   카르마, 참 잘 쓰는구나   땔나무가 너무 무거워   당신 옷이 더 무거워 보여요   - 이빠, 이 만두 속은 뭐죠?
- 고기 - 고기는 어디서 나요?
- 염소에서 - 고길 먹으려고 염소를 죽여요?
- 그래   하지만 엄마는
곤충도 죽이면 안 된대요 우리가 안 죽여
죽이는 사람이 따로 있어   왜 딴 사람이 죽여요?
우라가 죽이면 안 돼요?   그만 말하고 어서 먹어, 카르마   따뜻하게 입고 나가렴! - 놔둬요
- 밖은 엄청 추워   스스로 깨우치게 놔둬요   너무 추워요!   밖은 춥다는 걸
이젠 알잖아요   별일 없죠?   외국인 일꾼들 얘긴데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   그렇게 많이는 필요 없잖이 돈이 많이 드니까   얘들아, 이 나뭇가지가
어떻게 될지 한번 말해봐   - 물 속으로 가라앉을 거예요
- 그렇지는 않을걸   어디 가, 여보!   바위틈에 걸릴 거예요 - 안 걸린다면?
- 일꾼들이 너무 많다니까!   왜 갑자기 불쌍한 사람들을
지르려고 하세요?   - 물 속에서 썩을 거예요
- 아냐!   소용돌이 물 속에 갇히거나
폭포에서 떨어질 때 부서져요   그렇게도 안 된다면?   모르겠니?   포기한 거야?   그 대답은 간단해 나뭇가지는 이 물을 타고
계속 흘러 바다로 갈 거야...   할머니, 우리가 왔어요!
이거 좀 보세요!   이빠가 어릴 때는
뭘로 놀았어요?   직접 장난감을 만드셨어!   자마양...   - 이젠 다와에게 팔지 마!
- 이봐, 멈춰!   이놈의 촌구석
다신 오나봐라!   - 가게 나둬
- 니들끼리 얼마나 잘사나   두고보자!   - 우리랑 도시로 가
- 네가 쫓아버렸어!   너 때문에 되는 게 없어!   다와!   자마양이 흥분했지만...
결혼하면 안정되겠죠   그냥 놔둬요   엄마?   밖에서 놀면 안 되니?   카르마, 들어오렴   - 왜 애 얼굴이 빨갛죠?
- 얘 앞에선 하지 말자니까!   도와줘요!   여보!   이버지 말씀이
반 이상은 건졌대요 전부 다 우릴 도우러왔죠   마을 전체가요   여보! 대체 왜 이래요?   내가 뭐 때문에 불질러?   넌 돌았지만 난 아야! - 그럼 누구지?
- 잘 생각해봐!   여보!   나 이웃들에게 물어봐   멍청한 놈!   내가 네 밭을 태웠다고?   그런 짓할 사람은 없어 정신 좀 차려!   그리고 당신들, 구경 그만 해   집에 가서 저녁 먹어   밥통들!   정말 도시에서
장사할 자신 있냐? 저도 이제 다 컸어요   조심해서 잘 다녀와   - 페마 언니는요?
- 없어   떠날 건데...
제 돈말이에요   알았어   몇 살이지?   해마다 물으시네요   약하니까 조심해요   - 소리가 났어!
- 그대로!   - 누가 와...
- 아!   서둘러! 아내가 와!   찢어졌군요!   당장 나가
빨리 좀 나가!   페마가 와!   진정해요 언니는 예상했던 일이니까   - 아빠, 제가 만들었어요
- 잘했다   이 옷, 당신 거예요   좋군, 고마워   - 안장 좀...
- 나중에, 일해야 해   네가 해볼래?   - 타쉬!
- 소남!   사부님 일이야?   사부님은 임종이 온 걸 아셨어   입적을 준비하러   성소로 가셨지   나더러 동행하자고 해서   함께... 명상을 했어   열반하실 때까지...   이걸 주셨어   내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난 '삼사라'를 향해
귀의하게 됐구나   우린 다시 꼭 만날 것이다   우리가 재회하는 그날... 수천 가지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과   한 가지 욕망을
정복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되겠지   카르마, 안에 들어가 있어   너희 나라 결혼식은
참 재미있다면서?   네 결혼식엔 내가
꼭 가야하는데 농장을 바울 수가 없잖니   마음이 심란해요...   사집가면 못 오니까요   잘지내렴!   야쇼다라...   이 이름을 아세요?   '싯다르타' 왕자, '고타마'
'석가모니', '부처'...   다들 그 이름들은 알죠   히지만... 야쇼다라는 몰라요   야쇼다라는 싯다르타와 결혼해   진정으로 사랑했죠   어느 날 밤 왕자는 그녀와 아들이 잠든 사이에
떠났죠   득도해서 부처가 되려고요   떠나면서 그녀에겐
한 마다도 안 했어요!   그녀는 병자들을
가엾다고 여겼어요 싯다르타가 그런 감정과 고통을
알기 훨씬 전부터요!   왕자가 부처가 된 건 그녀 덕이 이닌가요?   페마...   페마...   야쇼다라가 남편과 아들을
떠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싯다르타가 떠난 뒤...   그녀는 분노와 외로움과 슬픔에
빠져 살았다는 걸...   그 누가 알아주죠?   이무도 그녀에겐
관심조차 없었어요!   페마...   야쇼다라는 아들 라울이   아빠는 어디 갔냐고 끊임없이 보챘을 때...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한밤중에 지식을 버리는
어머니는 없어요   남자만이 그럴 수 있죠   여보, 오직 남자만이...   그 후로   야쇼다라에겐 외길 뿐이었죠   금욕적인 생을...
살아야 됐어요   그녀는 삭발하고...   수도승처럼 살았죠   타쉬...   당신의 불도를 향한 열정이   내게 보여준 사랑만큼만
강했어도...   당신은 지금 이 현세에서...
부처가 됐을 거예요   페마...   날 용서해 줘   당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게   어떻게 해야 한 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을까?   바다에 던지면 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