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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 레코닝 '
(Dead Reckoning, 1947)

 

일요 조간 신문이오!

 

일요 조간 신문이오!

 

일요일 조간이 나왔습니다!

 

조간 신문이오!

 

안녕히 계십시오

 

- 돌아와서 반갑군요
- 저도요

 

- 곧 익숙해질 겁니다
- 전 관계없습니다

 

- 그럼!
- 안녕히!

 

신부님!
이 쪽입니다

 

예?

 

이곳은 처음이지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요

 

- 일이라고요?
- 듣기만 해주신다면요

 

- 이해해 주십시오
- 카톨릭 신자가 아니군요?

 

아닙니다
로간 신부님이시죠?

 

낙하 부대의
우수 대원이셨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낙하 요원이었습니다

 

그럼 얘기가 더...

 

듣기만 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오? 들을 뿐 아니라
도울 수도 있소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경찰이 절 쫓고 있습니다
죄 지은 건 없습니다

 

단지 제게 수갑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바로
절 체포할 겁니다

 

누군가에게
이 일을 말하고...

 

제 친구의 이름을
밝혀 두어야 합니다

 

그의 이름이 뭐죠?

 

쟈니입니다
그 친구도 낙하병이었죠

 

며칠 전, 저들이
쟈니와 저를 파리로부터

 

폭탄 수송기에 태워
귀가 시켰습니다

 

우린 둘 다 파리의 군인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습니다

 

전 어깨를, 쟈니는 손상된
폐를 치료 중이었죠

 

아시겠지만, 주요 화물 수송기엔
사람을 안 태웁니다

 

우린 이유도 모른 채
그 비행기를 탔습니다

 

라 구아디아에 도착하자
거기엔 군의관이 아닌

 

공공 관리부서의 한 중령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대서양을 우회하느라
연착되어 그는 진땀에 젖어 있었고

 

워싱턴도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는 특별열차를
10분간 잡아 두었으면 했죠

 

펜 역까지 가는 동안
중령의 마음을 읽으려 했지만

 

그는 웃기만 했고
기차는 우릴 기다렸습니다

 

워싱턴의 누군가가 우릴
원했던 게 확실했습니다!

 

필라델피아로 가기 전까진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지붕이 있는 집들, 멋진 옷을
입은 여자들, 아이들...

지붕이 있는 집들, 멋진 옷을
입은 여자들, 아이들...

 

꿈만 같군요!

 

자네가 교수가 되고, 내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택시회사를 하면

 

가끔 수학 문제나
좀 보내 주겠나?

 

- 금발이오, 갈색 머리요?
- 붉은 머리에 헐렁한 스웨터

 

그 쪽에 관한 한 대위님은
일가견이 있으세요, 미국에서도!

 

- 이봐...
-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잔 할 거예요

 

- 핀 삼키지 않게 조심해
-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아요

 

또 그 금발을 생각하는군

 

그녀의 저음과
서툰 영어가 생각이 나요

 

자네가 그녀를
가르치던 생각과

 

난 그저 바에서 본
그 여자를 생각했는데

 

- 알지도 못 하시잖아요
- 다를 게 뭐 있나?

 

- 늘 슬퍼 보였죠
- 난 격려하는 타입이잖아

 

그 금발에 대한 슬픔을
그만 거두지 그러나?

 

가슴에 묻어두면
마음만 아프지

 

여자들은 화장만 지우면
다 똑같아

 

이봐, 이것 좀 봐!

 

긴급 1-A!
대통령의 여행 경로야!

 

- 그거 어디서 났죠?
- 은박지 안에서!

 

군사 법정에
서게 만들 셈이세요?

 

- 진정해!
- 갖다 놔요

 

뭐야? '기밀서류'라
뭔가 나오겠군

 

- 이리 줘요!
- 알았어

 

- 중사, 그거 내 옷 아닌가?
- 그래, 어찌 된건가?

 

그 서류들은 어디서 났지?

 

말해 봐!

 

옷이 떨어지면서 나왔어요
대위님이 걸라고 하셔서...

 

- 입은 왜 그래?
- 비밀입니다, 절대 안 뱉죠

 

대학 클럽배지인데 저러다
삼킨 적도 있죠

 

'쟌 조셉 프레스톤
예일 40'

 

그 서류를 봤어요
저 친구가 뺏어 갔지만

 

내 서류를?

 

전쟁은 끝났어요, 대체
우린 어디로 왜 가는 겁니까?

 

고맙네, 전선의 지휘관들에게만
비밀로 하는데 신경 쓰다가

 

엉뚱한 곳에서
들통이 나고 말았군

 

두 사람을 스틸 장군께
모셔 가는거요

 

스틸 장군?

 

대위의 추천을
승인하신 분이시지

 

- 쟈니의 의회 수상?
- 의회?

 

대위의 서류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소

 

워싱턴의 반대자들
얘기라면 관두시죠

 

그들이 드레이크에게
의회메달을 주기로 했지

 

그리고 대위에게는
무공 십자 훈장을

 

어떤가?

 

자네가 의회 앞에 서면
근사할 것 같지 않나?

 

자넬 피아노에
앉힐지도 모른다고

 

- 뉴스영화에도 나오고요?
- 컬러로 나오지

 

뭐가 불만이야?
최고의 상인데

 

그러실 필요 없었어요!

 

자넨 가끔 엉뚱해, 나도 그런
영향을 줄 금발이 필요한데

 

- 비결이 뭔가?
- 기본 문법이오

 

- 지금쯤은 잘 할 걸
- 그럴까요?

 

자넨 꼭 처음 점프 때 같군
이봐, 문제가 있으면...

 

그래요, 몇 번 했었죠?
이런 식은 아니었어요

 

좀 넓게 보라고!
자네가 말 할 수 없다면-

 

말할게요
전 메달 필요 없어요

 

필요 없는게 그 뿐인가?

 

- 머독 대위시죠?
- 그런데요?

 

카메라맨들이 두 분을
찍으러 왔습니다

 

나오시겠어요?
5분이면 됩니다

 

- 이 도시의 우정인가요?
- 뉴욕인들이죠, 여기 살진 않아요

 

아무렴 어떻소!

 

나가지, 영웅!

 

이건 명령이야

 

워싱턴에선 발표하지
않았던데 한 말씀하시죠?

워싱턴에선 발표하지
않았던데 한 말씀하시죠?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드레이크입니다, 여기...쟈니?

 

드레이크 중사!

 

쟈니!

 

내키지 않는 경례였어요
마지막일 것 같았죠

 

그가 왜 급히
달아났는지 알았어요

 

쟌 조셉 프레스톤이
출생 증명서를 조작 한거죠

 

그 배지의 이름이었죠
전화를 해야 했어요

 

미안해요, 아가씨
장거리 통화 중이라서요

 

예일 대학교입니다

 

여보세요?
제일 높은사람 바꿔줘요

 

무슨 단과 대학이냐고?
물론 예일이죠

 

그래서 대학교로군, 내가
뭘 알겠소, 가진 건 택시뿐인데

 

네, 1940년 예일 배지를
습득해서요

 

주소를 확인해서
보내주려고요, 고마워요

 

장군님, 그를 찾도록
승인해 주시지 않아도

 

어쨌든 가겠습니다

 

네,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사가 개입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됐습니다

 

학교에서 알려준 쟈니의
최근 주소는 생소한 곳이었죠

 

걸프 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머독 씨라...
예약이 돼 있습니다

 

내가 온 건
아무도 모를 텐데요

 

- 워렌 머독, 세인트루이스
- 알 수 없군, 아무튼 좋소

 

전화로 분명히
예약이 됐습니다

 

- 알겠소, 그럼 주시오
- 이봐, 자네!

 

'제로니모 씨가 나중에
다시 걸겠다고 함'

 

제로니모는 낙하병의
점프 구호죠, 쟈니였어요

 

우린 서로의 마음을 알았죠

 

그는 내가 도울 걸 알고
배지 뒷면을 보여 준거예요

 

나중에 전화한다고 했는데

 

벌써 열 시간이 지났죠
'나중'이 언제인가?

 

뜨거운 바람 속에 쟈스민 향을
맡으며 기다릴 수밖에...

 

땀이나 흘리면서...
전화번호부에 기대 보기로 했죠

 

쟈니가 친척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뭐든 시도해 봐야만 했죠

 

프렌더개스트,
프레스캇, 프레스트우드

 

또 다시 막다른 길에
이르렀죠

 

48시간이 지났지만
연락은 없었어요

 

전 카디날스의 월드 시리즈
승리를 꿈꾸며

 

투구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쟈니의 복무 기록이
선명하게 떠올랐어요

 

그는1943년 10월 11일에
입대했죠

 

그 직전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 것 같았어요

 

신문을 뒤져보기로 했죠

 

'걸프 시티 신문'

 

있었어요!
그것도 1면 기사였죠

 

쟈니가 드레이크란 이름으로
입대하기 불과 5주 전이었죠

 

'부유한 부동산 업자 피살,
경찰 발표'

 

'쟌 조셉 프레스톤
영어 교수 자백 후 도주'

 

'코랄 챈들러
나이트 클럽 가수, 원인 제공'

 

'웨이터, 챈들러 심리에
결정적 증언'

 

그 뒷일은 뻔했죠
전국적 수배에 살인 기소...

 

수사는 지지부진했지만

 

신문은 연신
보도해 주고 있었어요

 

신문에서 답을 얻었지만

 

세 가지 의문점이 남았죠

 

어떻게 쟈니가 살인자가 됐을까?

 

왜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을까?

 

왜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는 걸까?

 

여보세요

 

이 도시엔 뉴스 방송도
없는 거요?

 

내가 접한 건 온통 광고 방송과
시시한 음악들뿐이오

 

12시 까진 없다고요?
알았소, 고맙소

 

전 라디오를 끈 줄 알았는데

 

경찰들의 주파수로
돌린 거였습니다

 

42호 보고한다
42호 보고한다

 

타폰 스프링스의 부러진
가드 레일에 자동차 사고다

 

차는 불탔고 시신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틀이 지났다
시신 수송차를 보내라

 

- 42호가 보고한다, 받았는가?
- 알겠다, 42호, 받았다

 

이틀 전! 쟈니가 전화하려던
날이었을 지도 몰랐죠

 

그게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시내엔 제가 확인 할
장소가 한 군데 있었죠

 

'시신 보관소,
베이 208번지'

 

안녕하시오

 

- 안치실 좀 볼 수 있겠소?
- 누굴 찾죠?

 

실종된 사람이 있어서요

 

- 그게 누군데요?
- 누구시오?

 

- 강력반이오
- 킨케이드 반장입니다

 

- 시체실 광인 줄 알았소
- 광?

 

스토커 같은 사람들 말이오

 

시체실에 죽치고 있는
강력반 형사는 처음 봤소

 

- 어디 출신이시오?
- 이곳은 아니죠

 

- 프리스코군
- 어떻게 알았죠?

 

억양만 들어보면 알죠
이름이 뭐요?

 

찰리 윌슨, 기차에서 만나
자살을 말린 적이 있었소

 

저녁 식사 때 사라져
연락이 끊겼소

 

- 당신 이름을 묻는 거요
- 사무실에 모두 얘기했소

 

좋소, 신사 양반
내가 안내하겠네, 윌리

 

고맙소, 윌리

 

- 강에서 건졌죠
- 아니오

 

- 뺑소니 사고요
- 너무 늙었군요

 

- 어떻게 생겼소?
- 중간이오

 

- 뭐가요?
- 나이도 중간, 키도 중간...

 

- 몸무게도 중간이오
- 훌륭한 설명이군요

 

이 정도면 중간이겠죠?
나머지는 물고기 밥이 됐소

 

이상이오

 

- 나머진 비었나요?
- 그렇소

 

안치실이 하나 뿐인데도
한산하군요

 

- 방금 온 게 있는데 아닐 거요
- 어떻게 알죠?

 

- 자살이라고 했잖소
- 추측일 뿐이죠

 

교통사고 사망자인데
보기도 싫을 거요

 

- 봐 두는 게 좋겠군요
- 베이컨처럼 바짝 탔소

 

- 댁이 봤으면 나도 볼 수 있소
- 좋소

 

숯처럼 타 버렸더군요

 

쟈니일 수도
아닐 수도 있었죠

 

소지품은 없었나요?
윌슨이 시계를 찼던데

 

전혀요, 알리기 싫었던
사람인양 깨끗했어요

 

유일한 소지품은 녹아버린
금 뭉치뿐이었소

 

금 이빨이라기엔 좀 크고
안 쪽에 검은 물질이 있었죠

 

검은 에나멜과 금이라...
쟈니의 배지였어요

 

그것이 쟈니의 마지막
낙하였던 셈이었죠

 

- 뭐인 것 같소?
- 금 총알인가?

 

농담하시오?

 

말은 되는군
신문 기자들이 혹하겠어

 

반장은 사무실에서
확인하고는, 제가 거기엘

 

안 갔었다는 걸 알아내겠지만
전 개의치 않았죠

 

이젠 쟈니에게 작별을 고할 일이
없어진 셈이었습니다

 

그가 베를린에서 늘 부르던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전 들을 때마다
면박을 주곤 했죠

 

노래 좀
잘 부르라면서요

 

쟈니의 웃음과 터프함과
쓸쓸함이 생각났습니다

 

그립더군요, 하지만
곧 제 임무가 생각났습니다

 

의회에선 살인 용의자에게
메달을 주지 않지만

 

그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누가 그 일을 방해
한 건지 알아야 했습니다

 

왜 쟈니를 죽여야 했을까?

 

혹 그가 챈들러를 죽인 것이
아니고, 범인을 알고 있었을까?

 

걸프 시티 신문엔
한 사진이 있었습니다

 

루이 오드,
생츄어리 클럽의 웨이터죠

 

그는 챈들러 심리의
증인이었습니다

 

협조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꾸며낸 것이다

 

그리고 그는 무사하다,
루이 오드는 멀쩡한 것이다

 

전 갑자기 전의를
느꼈었습니다, 전의를요

 

'생츄어리 클럽'

 

몇 분이십니까?

 

혼자인가요, 친구?
작은 테이블이 있죠

 

바 로 가겠소

 

동물원 식사시간 같더군요

 

필요한 건 얼마의 돈과
중탄산소다 뿐이었습니다

 

- 뭘 드릴까요?
- 물 주게

 

- 생수요?
- 그래

 

여기 있습니다

 

- 잠깐 좀 보세
- 예?

 

여기서 오래 일 했지?
루이 오드, 45세, 독신남?

 

낯은 익습니다만
성함이...?

 

쟈니란 친구 알지?

 

쟈니는 워낙 흔한 이름입니다

 

자네가 증인이었잖나?

 

그는 무척 당황된 듯이
행동했습니다

 

낙하할 때나 볼 수 있는
긴장된 표정이었죠

 

- 누구십니까?
- 머독이라고 하네

 

- 머독 대위님?
- 날 어떻게 알지?

 

- 쟈니에게서 들은 적 있습니다
- 호칭은 빼게, 쟈니는 어딨나?

 

이틀 전까지 저희 집에 있었는데
그 뒤론 알 수가 없습니다

 

- 그가 누굴 만나던가?
- 아무도요, 한 여자 외엔...

 

챈들러 말인가?
어떻게 생겼지?

 

최고죠, 누구나 인정합니다

 

- 둘이 마지막 만난 게 언젠가?
- 그건 모릅니다

 

떠나기 전에 선생님 앞으로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럼 빨리 주지 않고
뭘 기다리나?

 

- 어서, 어디 있지?
- 여기요

 

- 그럼 어서 주게
- 빨리 드리지 뭐해?

 

여기선 안됩니다
내일 아침 호텔로 가죠

 

- 테이블이 준비 됐습니다, 친구
- 필요 없댔잖소

 

죄송합니다, 선생님
실수했군요

 

기분 나쁜 사내였습니다
'친구'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챈들러 부인,
라모스 진이요?

 

당신 만한 솜씨는
없을 거예요

 

고마워요

 

대단히요!

 

- 허스키 목소리의 신데렐라시군요
- 절 아시나요?

 

얘긴 많이 들었죠
아직 그 노래를 부르시나요?

 

- 누구시죠?
- 립 머독입니다

 

쟈니는 어디 있죠?

 

아직 대답을 안 주셨습니다
그 노래 부르시나요?

 

실례지만, 사장님께서
쇼에서 부르시던

 

그 노래를 불러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 안되겠군요
- 부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저도 듣고 싶군요

 

좋아요, 그럼 한 곡 만이에요

 

2인용 테이블에 앉겠소, 친구

 

그녀가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그녀를 잘은 모르지만요

 

전 쟈니가 듣던 것 같이
그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괜찮은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았습니다

 

- 쟈니가 돌아온 뒤로 만났나요?
- 네

 

지금 어디 있죠?
이틀 간 미칠 것 같았어요

 

- 그는 3년간 미쳐 있었습니다
- 정말요?

 

그런데도 당신은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소

 

쟈니는 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요

 

- 언제 그를 봤죠?
- 그제요

 

남미든 어디든 간다는 연락만
줬다면 함께 갔을 거예요

 

하지만 연락 없었어요

 

내내 전화통만 바라보다
미치는 줄 알았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와야 했죠

 

- 그를 봤소
- 오늘요?

 

- 10시 경에!
- 어디서요?

 

오늘 밤엔 특별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클럽에 오신
최고의 스타께서

 

남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노래를 들려주시기로 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코랄 챈들러 부인입니다

 

쟈니가 한 말이
이해가 되는군요

 

당신과 쟈니는
항상 함께 지냈었죠?

 

우린 함께 싸웠습니다

 

런던, 파리, 로마를
함께 다녔겠죠

 

내겐 여자가 있었지만 그에겐
오직 한 여자의 사진뿐이었죠

 

지금 어디 있죠,
어디서 봤는지 말해 줘요

 

- 춤 추시죠
- 제발 말해 줘요

 

제 팔에 안은 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등에 손을 댔을 때
완벽한 몸매에 놀랐습니다

 

훌륭한 몸매를 가진 다른
여자도 알고 있지만

 

비교되질 않더군요

 

- 아직도 같은 향수를 쓰시나요?
- 어디서 봤는지 말해 줘요

 

- 쟈스민 향을 쓴다더니
- 제발요

 

둘이 있을 땐 당신을
더스티라고 부른다더군요

 

어디서 그를 봤죠?

 

시체 안치실에서요
까맣게 타 있었습니다

 

가서 앉는 게 좋겠어요

 

충격을 받아서인지
그녀는 녹초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 깊게 들이 마셔요

 

고마워요

 

이제 됐어요, 어떻게 된 건지
말해 줘요, 약속할게요

 

안 좋아 보이십니다
챈들러 부인!

 

아니, 괜찮아요
고마워요

 

부인의 춤 솜씨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요

 

머독 씨, 이 쪽은
마티넬리 사장님이세요

 

머독 씨는 옛 친구시죠

 

부인의 친구라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노래는 못 합니다

 

룰렛을 좀 하시는 게
어떨까요?

 

딜러에게
불운의 조짐이 보이네요

 

도박 할 기분이 아니신데요

 

괜찮아요, 정말이오
하고 싶어요

 

선생님은요?

 

그냥 보기만 하죠,
룰렛 게임엔 아주 약해서요

 

전 뭔가에 연루되고 있었어요
도박에 이기든 지든!

 

그의 말은 요청이 아니라
차라리 명령이었습니다, 왜 일까?

 

그녀에 대한 느낌은
좋질 않았습니다

 

그녀의 팔에 손을
올렸을 때나

 

머리에서 나는 쟈스민 향기나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까지도!

 

그래요, 제대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크라우스, 부인과 머독 씨께
신선한 음료를 갖다 드리게

 

그리고 피에르가 잘 만드는
파테 샌드위치하고!

 

파리에서 가져 온
진짜 파테죠, 전쟁 전에요

 

알겠습니다

 

11에 블랙입니다

 

두 줄 줘요

 

배팅 하십시오, 여러분
배팅 하십시오

 

됐습니다
됐어요

 

그러다간 금방 잃습니다

 

- 그게 제 방식이죠
- 그냥 버리기도 하나요?

 

13에 블랙!

 

배팅 하십시오, 여러분
배팅 하세요

 

됐습니다
됐어요

 

- 11 다음 7, 그 다음은?
- 전 그대로 반복해서 해요

 

헛일이에요, 더스티
게임은 보나마나 일거예요

 

4에 블랙!

 

그녀는 빠르게
많이 잃었죠

 

쟈니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다른게 있는 것 같아
알아보기로 했죠

 

- 이 분이 얼마나 잃었나?
- 1만 6천입니다

 

어디 제가 한번 해 보죠

 

이런 상황에서요?

 

부인은 안 되겠군요
7-11 주사위로 합시다

 

주사위 문제가 아니라
게임 하는 사람의 능력입니다

 

- 운이 아니고요?
- 답례로 하는 말입니다

 

주사위는 정직한 법이니까요

 

테이블을 열게!
제가 지켜봐도 되겠죠?

 

물론이죠,
참을 수 있다면

 

- 제한 금액은?
- 부인에겐 무제한입니다

 

2000으로 하죠

 

- 7
- 7이 이깁니다

 

- 4000 걸겠소
- 얼마든지요

 

11이 이깁니다

 

7-11이면 부인 방식이고
한번 더하면 비기겠군

 

- 그만 하는 게 좋겠어요
- 아니오, 비길 겁니다

 

주사위를 바꾸겠습니다

 

좋을 대로하시오, 친구

 

이제 본전이군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나요?

 

노름에서 생각은 안 합니다
그저 느낌으로 할뿐이죠

 

크라우스, 아까 쓰시던
주사위를 드리도록 하게

 

1만 6천을 전부 걸고
해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것도 좋겠군요

 

- 4
- 어려운 상황이군요, 머독 씨

 

인간이 하는 일이라면
머독도 할 수 있죠

 

- 그만해요, 1만 6천을 땄어요
- 괜찮겠소?

 

카지노에선 가끔
큰 승자가 나오는 것도 광고죠

 

- 한잔하러 가요
- 부인 돈이오

 

제 사무실에 준비하죠

 

상관없으시다면
선물로 가져가고 싶군

 

고맙네

 

그 돈을 가지고
무사히 돌아가십시오

 

다음을 위해서!

 

크라우스가 바보였죠
내가 중간에 끊는 게 아니었는데

 

그의 욕심이 컸습니다

 

제 행운을 위해 이건
제가 가져가도록 하죠

 

그러시죠, 어디에 계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동쪽 세인트루이스요
- 아, 세인트루이스!

 

혹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택시들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진주만에 가라앉았죠

 

- 그럼 알 바레토를 아시나요?
- 알죠, 세인트루이스에 왔었나요?

 

여러 번 갔죠, 제 본사는
디트로이트에 있지만!

 

바레토의 디트로이트 친구는
다 갱인 줄 알았는데!

 

마이크는 어디 있나?

 

지금 정신없이 바빠
제가 가져 왔습니다

 

- 라모스 진입니다, 부인
- 고마워요

 

최고의 음료입니다
사장님만 드시는 거죠

 

- 루이!
- 갑니다

 

잔 속에 뭔가 탄 것이
분명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죠
됐네

 

세인트루이스의 미인들을 위해!

 

- 건배를 거부하십니까?
- 더 좋은 방법을 생각 중이죠

 

내가 안 마시면 내게 눈치를 준
루이가 의심을 받을 것이고

 

내가 마시면...하지만
루이는 쟈니의 친구였었고

 

유일한 친구일지 모르니
그를 살려야 했어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로니모!

 

근사한 말이군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 세인트루이스 식인가요?
- 아뇨, 그냥 들은 거죠

 

어쩐지 바레토의 취향 같군요
중세적인 분위기의...

 

바로크 적인...

 

내게 있어 갱이란 말은
보다 화려한 의미를 갖죠

 

전 늘 법을 준수하며
사업을 하거든요

 

도박 사기도 하시면서

 

사기는 없다고 봐야죠

 

아시겠지만, 이익보다는
여흥을 위한 겁니다

 

도박이 불법인 줄은
알면서도

 

시에서는
승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많은 세금을 내죠

 

온 몸은 두들겨 맞은
듯이 쑤셔댔고

 

시야는 흐리고 머리는
무거웠는데, 전화가 울리더군요

 

머독, 더스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몰라요
혹시 아시오?

 

전 차고에서
방금 깨어났어요

 

깨어나기 좋은 곳이군

 

그 마티넬리란 친구 정말...

 

불면증일 땐 도움이 되겠군요

 

머리가 쪼개지는 것 같아요

 

가방을 봐요
돈은 그대로 있나요?

 

잠시만요

 

- 죽이는군
- 뭐라고요?

 

죽여준다고 했소
일어나 앉았소

 

- 돈은 그대로예요
- 그래요?

 

이해할 수가 없군
그럼 대체 왜 둘 다...

 

- 전화번호가 몇 번이죠?
- 서프 3181이오

 

전화할게요
일행이 있어서...

 

루이였습니다

 

목이 부러져 있었죠
조금씩 알 것 같더군요

 

루이, 쟈니의 편지
그게 열쇠였어요

 

그럼 마티넬리는 쟈니의
죽음과 관련 있는거죠

 

쟈니의 편지를 보곤
루이의 입을 막으려 한 거죠

 

이젠 루이의 시체로 저를
방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에
루이를 치워야 했죠

 

이미 경찰에 익명으로
신고를 했을 테니까요

 

부술까요?

 

허위 신고일 수도 있어
제보자의 신원도 몰라

 

- 당신이군, 똑똑하신 양반!
- 뭘 좀 아는군요

 

- 어떻게 날 찾았소?
- 둘러봐도 되겠소?

 

안 될 것도 없죠
잠은 못 자겠지만

 

헌데 뭘 찾는 건지나
알면 안되겠소?

 

당신이 찾던 찰리 윌슨
일 수도 있소

 

- 그 불탄 시신에 대해 뭘 아시오?
- 아는 바 없소

 

교통사고에 대한
무전을 들었잖소?

 

그래서 라디오를 끼고
있는 것 아니오?

 

그가 차에 태워진 걸
알고 있었잖소

 

아주 사람 잡는군

 

- 그건 그냥 라디오였소
- 그건 알아요

 

생사람 잡지 않는다면
도울 수도 있소

 

머리는 어디서 그랬소?
생츄어리 클럽?

 

부지런하기도 하시군요

 

루이를 만났더군요
무슨 협박을 한 거요?

 

- 그에게 묻지 그러시오?
- 못할 것 같소?

 

다시 잠자리에
들어도 되겠죠?

 

늦게 자는 습관이 있어
6시까지도 깨어 있죠

 

코랄 챈들러는
얼마나 오래 알았소?

 

때론 평생인 것 같기도 해요

 

- 본전을 찾아준 건 잘했더군요
- 난 늘 본전은 찾죠

 

문은 열어둘 테니
언제든 들어오시오

 

가지, 케이시

 

세탁물을 맡기면 언제
찾을 수 있죠? 수요일?

 

세탁물은 언제 가져가시오?
오후 몇 시요?

 

8시 까지 사람을 보내주고
서프 3181로 돌려주시오

 

그래요, 고맙소

 

여보세요, 더스티!

 

예, 일행은 가고 혼자예요

 

처음 눈을 뜨니까
세상이 어때 보이던가요?

 

머리가 풍선 같았다고요?
뭘요? 그렇군요

 

무슨 맛을 드셨었죠?
신맛이라고요?

 

DDT였는지도 모르죠
마셔본 적 없어요

 

속은 어때요?
조사하는 거냐고요? 물론

 

잊었군요, 난 아무도
안 믿어요, 특히 여자는!

 

만날 일이 좀 있어요

 

이 호텔의 제일 붐비는
점심시간이 몇 시죠? 그래요?

 

그럼 1시에 주차장에 차를 놓고
로비에서 만나요, 알겠죠?

 

좋아요, 그 때 만나죠

 

세인트루이스, 19번 교환으로
얼마나 빨리 연결해 줄 수 있죠?

 

고맙소

 

아, 바레토, 머독일세
물론 잘 지내지

 

아침에 전화 메시지는 받았나?

 

당분간은 아니네

 

여기서 먼저 끝내야
할 일이 있어서

 

디트로이트에서 자네의 경쟁상대,
스스로 마티넬리라고 부르지

 

그래, 확실해

 

내가 부탁한 사람 좀
알아 봤나?

 

맥기...
팔메토 거리 25번지

 

좋아, 친구
자네 밖에 없군

 

일 끝내고 나서
한번 보자고, 잘 있게!

 

킨케이드 반장님?
전화 와 있습니다

 

- 킨케이드...
- 여기야, 누구지?

 

본부에서 온 전화입니다

 

여보세요, 반장님?

 

서장님이 연결을 원하십니다
기다리세요

 

드디어 왔군요, 1시라더니
어디 있었어요?

 

어디가요, 식당은 저긴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 무슨 일인지 한마디라도 해 줘요
- 그러죠, 안녕?

 

- 어디 가는 거죠?
- 시외의 식사할 만한 곳으로요

 

- 이유를 말 안 했어요
- 질문이 많은 분이군요

 

플라밍고 해변에 좋은데가 있지만
멀어요, 3시 까지와야 하는데

 

바람 맞춰요
나와 늦게까지 있을테니까

 

- 남자 아녜요, 제 미용사죠
- 잘 못 집었군

 

- 어제 밤 이후로 엉망이에요
- 그냥 둬요

 

나도 이대로 둘 테니

 

이해가 안 가요
마티넬리가 왜 그런 거죠?

 

- 당신을 갱으로 알았나요?
- 내가 갱이 아닌 건 알고 있어요

 

난 가끔 위험한 게임을
즐길 뿐이죠

 

- 그렇담 이유가-
- 여자들은 질문이 너무 많군요

 

- 단지 아름답기만 하면 되는데
- 걱정은 남자들에게 맡기고

 

여자들이 캡슐 크기였으면
좋겠어요

 

남자들이 나갈 때
주머니에 넣고 나가고

 

그럼 어디 있는지
알게 되니까요

 

식당에 가선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아무런 방해 없이 친구와
대화할 텐데 말이죠

 

그리고 저녁 때 남자가 원하면
원래 크기대로 돌아가

 

손만 흔들면
나타나 주는 거죠

 

그런 황당한 얘긴
생전 처음이에요

 

그러다 방해하면 다시
작게해서 멀리놓는 거죠

 

알았어요, 여자는 사랑 받기
위해 만들어졌단 거군요

 

- 내가 그렇게 말했나요?
- 당신을 사로잡을만한

 

여자도 있을 텐데
당신은 여자를 안 믿어요

 

주머니에 못 넣으니까요
그러니 혼란스러운 거죠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쟈니에게 그런 일이?

 

쟈니에게 일어난 일이
내겐 일어나지 않은 것 뿐예요

 

- 최소한 쟈니 만큼은요
- 그게 그가 걱정한 거요

 

제가 그와 교제한 건
최고의 남자였기 때문이었어요

 

전 외로웠고요, 당신 말대로
여잔 사랑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당신이 원하는 식으로
사랑이 오지 않으면 어쩌죠?

 

절정에 오르지 않는 음악처럼!

 

뭘 할 거죠? 노래나
부르며 술만 드실 건가요?

 

그래요...

 

쟈니가 왜 당신을
사랑한지 알겠군요

 

- 왜 당신을 못 잡았는지도
- 전 그를 사랑했어요

 

그저...누구에게나
편한 사람이 있는 거예요

 

그들은 함께 다니고
친밀감을 나눌 수가 있죠

 

놀라운 건, 전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거예요

 

- 말하기도 부끄럽게요
- 혼란에 빠진 건 당신이오

 

- 난 혼란스럽지 않아요
- 내 주머니로 돌아가요

 

숙녀 분과 둘만 있고 싶으니
자릴 비켜 주겠나?

 

청혼이라도 하려는 것 같군요

 

마티넬리와 일할 때
그가 서류가방을 집으로

 

가져가거나, 사무실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던가요?

 

제 계약서를 사무실에
둔 것 외엔 몰라요, 왜요?

 

루이가 어제 쟈니가
내게 보낸 편지를 갖고 있었죠

 

- 뭐라고 적혀 있었죠?
- 몰라요, 마티넬리가 가졌어요

 

- 어떻게 알죠?
- 당신이 내게 전화했을 때

 

루이가 내 방 옆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목이 부러진 채로

 

- 세상에!
- 사실이에요

 

그 편지를 찾아야 해요

 

마티넬리가 없앴겠군요

 

아니오, 먼저 봤을 거요

 

쟈니가 암호로
썼을 확률이 큰데

 

그가 그걸 풀려고 애쓰고
있을 거요, 그걸 찾아야 해요

 

- 다시 가려고요?
- 그래요

 

바레토에게 전화를
해 뒀어요

 

그가 금고 전문가를
소개해줬죠

 

그 비범한 재주 덕에
감옥에도 있었죠

 

- 은퇴해서 여기 살고 있죠
- 어쩌려고-?

 

쟈니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을 거예요

 

- 왜 그런 말을?
- 그를 너무나 잘 아니까요

 

검시관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한가지 있어요

 

쟈니가 원치 않았거든요

 

전 그 때 거기에 있었어요

 

쟈니는 제가 지목될까 봐
두려워했어요

 

클럽의 전직 가수와 젊은 교수가
한 남자를 죽였다고 했지만

 

- 그건 사실과는 달랐어요
- 어땠는데요?

 

챈들러는 늘 질투가 많았어요
그날 밤도 잔뜩 취해선

 

날 때리기 시작했고
총으로 찔러 댔어요

 

정말 절 죽일 기세였고
너무 무서웠어요

 

그 때 쟈니가 방에 들어 왔어요
클럽에서 따라 온 거예요

 

그는 총을 뺏어 들고
그를 향해...

 

마치 귀를 찢는 것 같더군요

 

전 기절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쟈니가 키스를 하고있더군요

 

그게 마지막 만남이었어요
이틀 전에 보기 전 까지요

 

그가 제게 작별을 고할 때
그는 울고 있었어요

 

제 말을 못 믿는군요?

 

아니오

 

물론 믿고 말고요

 

하지만 어쨌든 편지는
찾아야 해요

 

여길 나가서 소금 바람을
쏘입시다

 

소금엔 살균력이 있거든요

 

머독 씨, 왜 그랬죠?

 

뭘 말이오?

 

- 어젠 더스티라 부르더니...
- 쟈니가 부르던 이름이죠

 

맞아요,
날 뭐라고 부를 거죠?

 

- 생각 좀 해 봐야겠군요
- 그래요, 생각해 봐요

 

- 그래줘요
- 시내로 돌아갑시다

 

계속 그녀를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움직여야 했습니다

 

쟈니 얘기는
사실인 것 같더군요

 

전 그녀의 얘기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너무 많은 걸 받아 들였어요
그걸 알았어야 했는데

 

맥기, 팔메토 25번지
작고 멋진 집이더군요

맥기, 팔메토 25번지
작고 멋진 집이더군요

 

구입할 땐 4-5천 정도
주고 샀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만 오천까지
나간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보기 좋게
개조까지 해 놓았더군요

 

이 집은 그가 살았던
최초의 집입니다

 

이 일이 끝나면 만나 보십쇼
두 분이 잘 맞을 겁니다

 

전 그 당시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죠

 

- 무슨 일이죠?
- 전화를 받으셨을 텐데요

 

조금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온 전화요

 

- 안녕하시오, 머독?
- 그래요, 맥기

 

들어오시죠

 

맥기, 이쪽은 마이크입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크?

 

안녕해요!
지금은!

 

- 멋진 집이로군요
- 지금은 난장판이에요

 

내 아들 죠가 일본에서
가져 온 것들이죠

 

이건 일본군 중령 것을
가져왔다더군요

 

머리를 자를 뻔했군요
이건 새 것들 이라더군요

 

- 독일제군요
- 죠도 그랬죠, 어떻게 알죠?

 

군부대에 돌려보내요,
잘 못 다뤘다간

 

입 속의 금 이빨 외엔
남는 게 없을거요

 

세상에나!

 

죠는 이런 걸 수집하는게
취미라 총을 수집하곤 했었죠

 

- 어떤 물건을 찾으십니까?
- 작은 벽장식용이오

 

우리 가보죠

 

'스크랩 북'

 

눈에 띄면 얘기하십쇼

 

- 이거였죠?
- 그런 것 같아요

 

그거요? 파이프형이죠
어디에 있는 거죠?

 

생츄어리 클럽의
마티넬리 사무실이오

 

난 당신이 바레토 친구라서
도와주려고 했었소

 

그 친구를 위해 뭐든 하지만
마티넬리의 금고는 안돼요

 

난 이곳에서 전망 있고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만둬요, 머독

 

포기해요

 

도저히 마음이 내키지가
않는 일이군요

 

그럼 방법만이라도
알려 줄 수 있잖아요?

 

왜 그러는 거죠?
거기 뭐가 있나요?

 

찾아야 할 편지가 있소
그녀도 그 걸 원하고

 

아가씨, 옛 적에
만났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방법을 알려 드리리다
이리 와요

 

- 다음은 어디죠?
- 마티넬리가 어디 살죠?

 

크레센트 해변요, 왜요?

 

우선 그 주변을 좀 돌다가
어두워지면 가봅시다

 

편지는 거기 없을 텐데요

 

글쎄요, 여하튼 우선 그를
경찰서에 묶어 둬야겠소

 

- 무슨 죄목으로요?
- 이 차의 뒤쪽에

 

그를 묶어 둘 방법이 있소

 

루이 오드의 시신이
이 차의 트렁크에 있소

 

- 운전한 지 얼마나 되셨죠?
- 신호를 못 봤어요

 

- 제 잘못입니다
- 면허증 좀 보여주시죠

 

놀랄 얘기를 한 게
잘못이었어요

 

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없으시면 함께
경찰서로 가셔야 합니다

 

- 없어요, 없어졌어
- 잘 생각해 봐요

 

면허증을 아마 다른 가방에
두고 온 것 같습니다

 

흔한 변명이군요

 

시장실에 함께 가주시겠소?
그 분과 약속이 있는데

 

친구 분이신 모양이군요

 

아뇨, 4시 까지 가면 우리
주례를 서준다고 했거든요

 

좀 전의 신호위반을
유발시킨 내용이기도 하죠

 

사실인가요?

 

잘 아는 분은 아녜요

 

좋습니다, 함께 가시죠

 

잠시만요!

 

- 청혼을 받아 들였나요?
- 받아 들였어요

 

아찔했군

 

어떻게 그런 얘길 하죠?

 

무슨 소리요?
어쨌든 넘어갔잖소?

 

맞아요, 너무 쉽게 믿더군요

 

마티넬리의 집은
해변가에 있었죠

 

도박으로 모은 돈으로 지었을
대형 저택이더군요

 

됐소, 어서 나가요!

 

- 출동했소?
- 경찰 차를 보내겠대요

 

몇 시죠?

 

8시 55분!

 

여보세요, 서던 호텔이죠?
머독이오

 

지배인 좀 바꿔주시오

 

그렇게 진행됐습니다
제게 필요한 건 편지뿐이었죠

 

잘 돼가고 있소
11까지 집으로 가겠소

 

- 여기서 기다릴게요
- 안돼요, 혼자 하는 게 나아요

 

당신은 다치면 안돼요
집이 어디죠?

 

게이블의 제일 위층이오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죠?

 

지금 보다
더 위험한 상황은...

 

없을 거요

 

- 조심하세요
- 물론이오

 

귀뚜라미 소리가
무척 크게 들리더군요

 

그 키스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마티넬리는 아직 있었습니다
전화가 안되는가 했지만

 

되는 것 같았고
전 기다려야 했습니다

 

시간 관념이 철저하더군요

 

전 생각했죠,
'그 잘난 저택으로 달려가'

 

날 놀린 그대로, 바로 그
시신으로 갚아주려 했습니다

 

사람을 죽인 해머와
그 주사위는 없었지만 말이죠

 

경비원을 남겨 두었을지
몰라 걱정은 되더군요

 

이제 아름다운 여인이
위장해주고 있는

 

마티넬리의 금고 앞에
다시 서게 된 겁니다

 

급히 나갔는지 라디오도
끄지 않았더군요

 

음악을 싫어하진 않지만
조용한 게 나을 것 같았죠

 

멋진 아가씨,
좀 비켜 주실까!

 

그림이 들어가고
금고가 열렸습니다

 

마티넬리는 급히 물건을
넣어 두었더군요

 

마티넬리만 나가면 일이
순조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다급했죠
'여기 어딘가 있을 텐데'

 

아직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편지였습니다
해독 중이었더군요

 

아직 숙제를 해결하진
못했지만요

 

그는 해독집을 갖다 놓고
편지를 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거다!
전 쟈니의 문체를 알 수 있었죠

 

마티넬리, 마티넬리!

 

그 때, 갑자기
쟈스민 향이 나더니

 

순간적으로 비행기에서
낙하를 하고...

 

공간 속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숫자를 세고
줄을 당겨!

 

일 만, 이 만

 

그리곤 빛이!
지상의 사격에 맞은 듯 했고

 

낙하산 줄도
당겨지질 않았죠

 

빛은 눈이 멀 만큼
밝아졌습니다

 

깨어나는군

 

음악에 맞춰 계속 하지
그래, 잘 하던데

 

편지에
뭐라고 써 있나, 친구?

 

- 얘기해 봐, 친구
- 그만, 크라우스

 

난 아직 해독을 못했어,
편지의 내용을 말해 봐

 

아직 읽지도 못했소

 

읽기 시작했을 때
날 친 거요

 

이런, 날 무척 당혹스럽게
만드는군 그래

 

사실, 난 신사라네
진정한 신사지

 

폭력엔 위트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

 

자네 친구 바레토처럼 말야
그래, 크라우스도 있지

 

크라우스의 성향이 지적이라기보단
정신병적이긴 하지만 말야

 

언젠가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데, 그 뒤로는...

 

소득없이 날 나가게 한다면
자넬 용서하지 않아

 

가서 고공 낙하나 하시지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준비했네

 

이제부턴
댄스 타임이다, 친구

 

음악 좋아하나, 친구?

 

난 음악을 좋아해

 

음악을 사랑하지

 

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좋아해

 

이젠 얘기 할 겁니다

 

벽 쪽에 있는 의자에 앉혀라

 

이 짓을 더 볼 수가 없구나

 

혹시 모르니까 대기해

 

음악 말인가요?

 

됐습니다, 준비됐습니다

 

좀 낫군

 

이봐, 고집쟁이 머독!

 

자네의 태도가 내내
날 화나게 하는군

 

몇 시지?

 

논점을 벗어난 질문이군

 

10시 45분쯤 됐군

 

당신이 졌어, 마티넬리

 

이 시간에
서던 호텔의 매니저가

 

이리로 전화를 할거야

 

- 속지 마십쇼
- 닥쳐!

 

계속 해보게
아주 흥미롭군

 

꾸며대는 겁니다

 

또 틀렸군

 

네?

 

내가 마티넬리요

 

아니오, 샌더슨
머독 씨는 여기 없소

 

오늘 밤엔 보질 못했소

 

잘 했군, 이제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요

 

그게 무슨 소리지?

 

내가 샌더슨에게
편지를 남겼는데

 

내가 11시 15분까지
호텔에 돌아가지 않으면

 

그가 경찰에 연락해
그 걸 전달하게 될 거야

 

그걸 믿으시겠습니까?

 

그 편지엔 어떤 내용을
남겨 뒀지, 머독?

 

증거!

 

마티넬리와 크라우스가
타폰 스프링가에서

 

쟈니 프레스톤을
쓰러뜨렸다는 증거 말이야

 

내 말이 틀렸나?

 

머독을 서던 호텔로 데려가

 

주머니에 총을 넣은 채
팔을 붙잡고 가

 

모자로 상처 난 얼굴을 가리고
엘리베이터로 가라

 

머독에게 매니저와 통화해
그 편지를 가져오게 만들고

 

욕실에 데려다 놓은 뒤

 

안에서 소리쳐
네게 편지를 주도록 시키고

 

넌 편지와 머독을 데리고
돌아오면 된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물론 편지 같은 건 없었죠

 

그렇게 시간을 벌고
싶었던 겁니다

 

더 이상 묘안도
떠오르지 않았죠

 

잠깐, 당신 머독이죠?
여섯 블록 전부터 쫓아왔소

 

- 안녕하시오, 반장
- 무슨 일이오?

 

인사해요, 친구 크라우스요
강력반 킨케이드 반장일세

 

만난 적 없던가요?

 

뒤져봐요, 총을 가졌소!

 

둘 다 추격해!
어서!

 

그리곤 아직 전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 그럼 범인은 마티넬리군요
- 맞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없어
생각 중입니다

 

쓰러지던 순간에 맡은
쟈스민 향이 기억 납니다

 

그녀였을 겁니다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그녀가 맞아요

 

쟈스민

 

상태가 안 좋아요
뭘 좀 갖다 드리겠소

 

- 감사합니다
- 브랜디를 드리죠

 

달린 신부에게 부탁하면
좀 얻을 수 있어요

 

물론 약용으로요
아시겠지만!

 

기다려요, 곧 가져오죠

 

그 전에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우리 둘 말이오

 

물론 제가 당신과 가기를
바라겠죠, 그렇죠?

 

이럴 수가, 없잖아

 

머독, 어떻게 된 거예요?

 

더 가까이 오면
볼 수 있소

 

더 가까이 와요

 

됐소, 이제 확인되는군

 

마실 걸 좀 줘요

 

무슨 일인지 얘기 해 봐요

 

키스한 여자에게 칼 맞은
사내 얘길 들은 적 있소

 

키스한 여자에게 매 맞은
사내 얘기도 들었고

 

머리에서 쟈스민향 나는
여자에게 말이오

 

마티넬리의 사무실 불이
꺼지기 전, 쟈스민 향이 났소

 

내가 깨어나자 그들은
라디오를 켜서 음악을 틀었지

 

크라우스는 음악을 좋아하더군
당신도 좋아하지?

 

창문이 열려 있었나요?

 

당신이 한번 얘기를 해보지
그래, 그 젊은 교수와...

 

마티넬리의 사무실엔
쟈스민 향이 강해요

 

쟈스민꽃 향기가
창문으로 들어 왔을 거예요

 

머리가 무척 빠르시군 그래

 

그런 생각하는 당신을
증오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군요

 

뭐라고 얘기해도 좋아요
어떻게 하든!

 

제가 당신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속을 열어 보여 드릴까요?
- 아주 근사하군 그래

 

내가 온 건...
계속해 봐

 

이 사건의 진실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라고

 

쟈니가 살해되기 전부터
맘 편할 날 없었어

 

난 눈물로 때우는
타입이 아냐

 

난 할 일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라고

 

소용없단 뜻이군요

 

난 쟈니가 아니라고!

 

더 좋은 거라도 사양하겠어

 

그런 연기나 보며
살인 누명을 쓰진 않는다고

 

- 쟈니가 그 얘길 안 했군요
- 왜 안 했을까?

 

내가 넘어갈 줄 알았나?
좀 더 그럴 듯 하게 하시지

 

- 당신이 죽였어, 왜 속이지?
- 왜냐하면...

 

- 믿어 줘요, 말 한 그대로예요
- 몇 가지는 달라졌지

 

- 총을 뺏으려는 노력이오
- 쏠 때 그건 당신 손에 있었어

 

그래요, 좋을 대로 생각해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난 지쳤어요
이젠 힘도 없어요

 

거의 4년간 난
경찰의 협박을 받았어요

 

챈들러의 돈을 받은 뒤론
더 많은 벌이에 시달렸죠

 

마티넬리는 참을 수 있지만
당신이 이러시는 건...

 

왜 그가 개입됐지?

 

쟈니가 도망갔을 때
어딘가 얘기해야 했어요

 

살인이 아니었다고
경찰에 말하려 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가장
악랄한 갱에게 갔군

 

항상 친절했거든요
구하기 힘든 일자리도 주고

 

그는 법을 안다며
유죄로 판결될 거랬어요

 

그리곤
총을 없애라고 했죠

 

총알의 표시가
증거가 된다면서

 

- 첫 번째 혐의, 공모했군
- 그에게 총을 주자 편했어요

 

지문이 남아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죠

 

지능적이고 용의주도해
두 번째 혐의!

 

그러지 않아도 돼요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그럼 쟈니도 명백해 지겠죠

 

나에 대해선 신경도 안 쓰죠?
나도 그래요, 더 이상은...

 

전화는 저기 있소

 

보고 싶을 거요, 마이크

 

래리? 경찰서를
연결해 주겠어요?

 

서장님요
직접 통화하고 싶어요

 

여보세요?

 

제 이름은...

 

누구시죠? 여보세요?
누구시라고요?

 

사실인지 확인해야만 했소
심한 방법인 줄 알지만

 

몇 분 전엔
도저히 이럴 수 없었소

 

이젠 할 수 있소, 마이크
이해할 수 있죠?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오래 동안
오늘 같은 날을 기다렸어요

 

머독, 난 기차길 옆에
살았어요

 

텍사스의 하찮은
식당 종업원에 불과했죠

 

후에 노래를 하고
챈들러를 만나게 됐지만...

 

돈도 해답이 아니었어요
해답은...

 

내가 그 걸 찾아낼
기회를 얻을 때마다

 

누군가가 나타나 밀고 당기며
그냥 두질 않았어요

 

너무 우울해요
세상이 지긋지긋해요

 

난 지쳤어요
지치는데에도 지쳤어요

 

떠나고 싶어요
당신과요!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사랑해요
그래도 되나요?

 

말 했잖소, 당신이
너무나 근사하다고!

 

당신만 있으면
난 늘 근사할 거예요

 

그건 걱정 말아요

 

내가 잘못 생각했소
나도 한물 갔군

 

아니예요, 전 당신 여자예요
원하는 대로하세요

 

어디로든 떠나서
새롭게 사는 거예요

 

남들처럼 살아봐요

 

의사를 불러야겠어, 어떻게
36시간 동안 잠만 잘 수가 있지

 

부인처럼 남자에게
안달이 난 여자에겐

 

의사가 아니라 목사가
필요해요, 푹 빠지셨군요

 

- 그래요, 맞아요
- 뉴스가 있어요

 

- 면도하고 식사를 하셨어요
- 왜 말 안 했죠?

 

들어갔더니 안 보이잖아요

 

깜짝 놀라 목욕탕을 봤더니

 

거기 계신 거예요
얼굴엔 비누칠을 한 채

 

최고의 아침을 대접했어요

 

그러니 걱정 말고
좀 편히 계세요

 

내가 초조해 보였나요?

 

- 그랬다고 나쁠 건 없잖소
- 머독, 무사했군요

 

이렇게 편히 자보긴 처음이오

 

- 36시간이나 지났어요
- 이게 진정한 남부의 호의로군

 

주무시는 동안
짐을 다 꾸렸어요

 

우리 여행을 위해!

 

낙원으로의 여행 말이군
기억이 나는 걸!

 

- 들러야 할 곳이라도 있나요?
- 워싱턴 D.C.! 그리곤-

 

우리가 가는 곳엔
택시가 있나요?

 

그게 무슨 질문이오?

 

이제 제 돈은 더 이상
쓰지 않을 거예요

 

늘 말썽이었으니까요
당신의 택시 사업을 하면서

 

당신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요

 

마이크, 분명히 말하지만
이제부터 그 점은 보장하겠소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걸 합시다

 

우리 둘이서!

 

어디 가는 거죠?

 

당신이 정리 할 동안
옛 친구 좀 만나겠소

 

- 누구요?
- 맥기라는 친구

 

맥기요? 왜요?

 

- 메이블!
- 나가요, 부인!

 

기다리세요, 머독 씨!

 

- 누구시죠?
- 머독의 친구입니다

 

머독, 어딜 갔던 거예요?

 

돌아오지 않는 줄 알고
걱정했어요,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머독은요?

 

계단으로 올라오고 있죠
난 엘리베이터를 탔고요

 

경찰이 미행 중이거든요,
이걸 들고 가다 걸리는 날엔

 

1년에서 10년형을 받을 거요

 

- 그게 뭔데요?
- 사람을 설득하고 구슬리는 거요

 

그냥 둬요, 초반엔
그리 필요치 않을 거라더군요

 

- 이 걸로 뭘 하려는 거죠?
- 이젠 가야 할 시간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 친구 편안한 곳에 있군요
정말 편안한 곳에!

 

- 날 미행한 사람 없었지?
- 걱정 안 해도 돼

 

- 고맙네
- 천만에, 친구

 

하루 종일 재미있었네

 

- 준비됐소?
- 왔군요, 무서웠어요

 

- 당신 가방은 어딨소?
- 차에요

 

- 됐소, 맥기가 가져온 것은?
- 어쩌려고 그래요?

 

마티넬리에게 들른 뒤
고속도로를 타고

 

중심도로의
다음 지점으로 갈 거요

 

우리 뉴올리언스로 가서
기차를 타요

 

마티넬리는
눈치 못 챌 거예요

 

전 다 필요 없어요
당신만 있으면 돼요

 

총에 묻은 지문을
두고 말이오?

 

그렇게 해요,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

 

날 힘들게 하지 말아줘요

 

당신 지문을 없애는 게
마지막 일이오

 

그는 그 총 포기 안 해요
당신을 죽일 거예요

 

- 무서운 일이군
- 머독...

 

당신이 그 노래를 부르게
놔두지 말았어야 했소

 

그를 만나지 말아야 할
다른 이유가 있소?

 

더 이상 의심받을
행동을 말란 거예요

 

그래서 당신 도움이 필요하오

 

마티넬리 사무실의
뒷문을 열어 주겠소?

 

- 제발...
- 어때요?

 

좋아요,
어떻게 하면 되죠?

 

우선 내 주머니에서 나와서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와요

 

- 서장님이 이 집에서 전화...
- 손드시오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경고하고 싶소, 머독

 

- 개인적 감정은 없소
- 서장이 만나고 싶어해요

 

오늘은 바쁘군요
옷장을 열어요

 

그만 가시오
시가를 빼요!

 

커튼 줄을 좀 끊어 와요

 

좋아요, 손을 내려서
뒤로해요

 

배를 대고 엎드려요

 

- 요람형으로 할거요?
- 그렇소

 

묶어요, 단단히!

 

먼저 손목, 발목을 묶고
둘을 연결해 묶어요

 

너무 강해요, 강력반 형사도
피는 통해야지

 

-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오
- 난 나쁜 사람은 아니오

 

이 일만 끝나면 불에 탄
시체에 대해 알려 주겠소

 

- 그럼 당신은 승진할 거요
- 나와 찰리 윌슨도 말이지?

 

됐나요?

 

됐소, 이제 메이블을 불러요

 

몸무게가 얼마요?

 

- 시계 있죠?
- 네

 

12시 30분 까지
앉아 있다가

 

그를 풀어주고
총을 돌려줘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첫 남편 이후론
무서운 게 없죠

 

다시 돌아오세요, 두 분 없는
마을은 허전할 거예요

 

여긴 문제없겠군, 제로니모

 

- 어서 오십쇼, 챈들러 부인
- 안녕, 죠

 

- 기다리시죠, 기분이 안 좋으신데
- 난 좋아서 온 것 같아요?

 

좋습니다, 전 책임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선 안돼
그가 바레토와 있는지 알아 봐

 

문 닫아!
방해하지 말란 말 못 들었나?

 

- 중요한 일이에요
- 기다릴 수 없답니다

 

- 뭐지?
- 머독이 바에 와 있어요

 

- 날 따라왔어요
- 왜 보고 안 했나?

 

- 전 보지 못했습니다
- 가서 이리 잡아와

 

전 이리로 나갈래요
그를 만나기 싫어요

 

볼트를 힘차게 당겨야 해
고정돼 있을 테니까...

 

손 들어!

 

나가요, 시동과
헤드라이트는 꼭 켜두고!

 

제로니모, 머독

 

챈들러를 죽인 총을
찾으러 왔다

 

- 누가 말해줬나? 그녀?
- 잘 아는군

 

네가 협박하지 않았다면
말했을리 없어

 

- 똑똑한 여자거든
- 아무리 찾아봐도...

 

- 발로 문을 닫고 잠궈
- 그러지

 

이 쪽으로!

 

뒤로 돌아!

 

오른 손을 들고 왼손으로
총을 꺼내, 천천히!

 

서툰 짓 하면 이번엔
왈츠를 추게 될 거야, 친구

 

바닥에 던져!

 

창문 쪽으로 차!

 

이제 돌아 서!

 

가까이 와!

 

한 걸음 더!

 

그래, 이제 됐어

 

이 음악의 템포는 어때, 친구?
맘에 드나?

 

자넬 위한 멜로디야!

 

내가 좋아하는 노래지

 

이제 총을 가져가겠다

 

금고로 가지!

 

금고? 내 금고에 없는 건
그녀도 알 텐데

 

그녀가 자넬 때린 뒤
전부 꺼내 갔어

 

움직여

 

그녀가 편지를 안 가져갔다면
내게 있을 테고

 

그럼 무슨 내용인지
자네에게 물었을 거야

 

상관없어, 총을 가져와

 

얘기 해두겠는데
그녀는 내 아내야

 

챈들러와 결혼했을 때
이미 내 아내였지

 

안 좋은 쪽으론
머리가 빠르군

 

바레토의 경고가 맞았어
순간적으로 자넬 믿을 뻔했어

 

그녀를 사랑하나?
난 그렇지 않았어

 

또 세상이 우울하다고 하던가?

 

텍사스에선 종업원으로
일했다고? 거짓말이야

 

죽은 챈들러에게
써먹던 방법 그대로지

 

그녀는 디트로이트 빈민 출신이야
거기서 날 만났지

 

그녀를 전기의자에 앉힐 게 아니면
총은 포기하는 게 좋아

 

그 총에 네 지문을 묻혀
쟈니를 죽인 대가를 치러 주마

 

자넨 불리한 입장에 있어
내게 총을 쏜다면

 

그 총은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될 거야

 

내 걱정 말고 자네 입장이나
걱정해둬, 일어나, 친구

 

내 입장이야 분명하지

 

그 총은 그녀와 나를
전기의자로 보내기에 충분했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내 혐의는 사라질 수도 있어

 

마지막 제스처로

 

어서 날 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그러나?

 

외유내강이란 말 있지?
나도 그 말을 믿네

 

이건 히틀러가 개발한
찰거머리라 불리는 물건이야

 

전기의자와 달리 천천히 사람의
뼈 속까지 파고들어 태우지

 

미쳤나?

 

총을 주느냐 뼈 속까지 타느냐
자네에게 달렸어

 

사실대로 말하겠네

 

챈들러가 그녀에게 청혼하면서
그의 심장이 안 좋아

 

6개월 후면 상속을
받을 거라고 했어

 

헌데 결혼 후에
의사가 80까진 살 거라잖아

 

그날 밤, 쟈니와 챈들러가
다퉜고 사람들이 듣게 됐어

 

기회다 싶어, 난
그녀의 총으로 그를 죽였고

 

쟈니는 그녀가 죽인 줄 알았지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쟈니가 돌아온 걸 내가 어떻게
알았겠나? 그녀가 알려준 거야

 

- 네가 쟈니를 죽였군
- 죽이려던 건 아냐

 

그저 크라우스에게 쫓아가라고
했는데 멍청한 짓을 한 거야

 

거짓말이라면 죽어도 좋아

 

그걸 어떻게 믿나?
여하튼 그 총을 내 놔

 

내게 없어, 맹세해!

 

- 살짝만 익혀 줄까?
- 책상에 있소!

 

- 거짓말이야!
- 정말이오!

 

- 그녀가 가져갔어!
- 아니오, 책상 서랍에 있소!

 

사실이라면
이게 자네 운이야

 

충견을 하나 잃었군
책상 어디에 있지?

 

아래 서랍에!

 

- 잠겨 있잖아!
- 버튼을 눌러야 해

 

- 어디?
- 아랫부분에!

 

뛰어, 경찰서로 간다

 

옆으로 앉지

 

왜 그를 쐈소?
무척 냉정하군

 

당신을 죽인 줄 알았어요

 

말 되는군
그 얘긴 나중에 합시다

 

마티넬리가 쟈니를 죽인 걸 알면
경찰도 할 말 없을 거요

 

- 무슨 말이죠?
- 이제 모든 게 밝혀졌소

 

경찰서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합시다

 

경찰서로 간다고요?

 

당신은 지금 날 쏘려 했소

 

내가 들어갔다 나오면
처음보다

 

더 많은 걸 알고
나올 거라고 생각했겠지

 

그건 당신이 맞았소
당신은 전기의자로 가겠군

 

머독, 우리 모든 걸
잊어버리면 안 될까요?

 

그럴 순 없소
난 내일 죽을 수도 있소

 

당신이 나에 대해
원망할 날도 있겠지만

 

쟈니 때문이오, 친구가 죽었을 땐
그를 위해 뭔가 해야 하오

 

날 사랑하지 않나요?

 

그 점이 걸리지만
그건 지나갈 거요

 

다 때가 있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 그를 더 사랑했소

 

- 그 총은 어디에 뒀죠?
- 주머니에 있소

 

이리 내요

 

정말 우울하고
지겨운 세상이군

 

정말이지 사람들은
날 그냥 두질 않아요, 총 줘요

 

날 쏘면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되겠소?

 

머독, 머독...
어디 있죠?

 

곧 올 거예요, 기다리세요

 

철자는 신경 쓰지마
크라우스가 오면 알테니까

 

여자 분이 찾으세요

 

가망이 있나요?

 

운이 좋군

 

누구요? 대위?

 

머독, 워싱턴에서 전화요

 

- 언제부터 대위였소?
- 지금은 군복을 벗은 상태요

 

여보세요,
스틸 장군님? 예!

 

임무는 완수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게 되는대로 하죠

 

헌데 행사 절차가 좀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드레이크 중사의 메달은
사후 수여가 될 것 같습니다

 

예!

 

저도 그렇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

 

이게 제 결말이군요, 그렇죠?

 

거짓말 할 생각 없소

 

잡아줘요

 

손을...

 

너무 무서워요

 

당신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머독, 모든 게 떠나갔어요

 

추락하는 것 같아요

 

낙하 출구를 나서 듯이...

 

숨을 들이쉬고 맡겨둬요
거부하지 말고

 

먼저 뛰어 내린
사람들을 기억해요

 

수많은 이들이 있을거요

 

상류층의 사람들

 

제로니모, 마이크

 

자 막 : 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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