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The.White.2012.1080p.BluRay.H264.AAC-RARBG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자 막 수 정 : 슐 츠
(schultzmann@naver.com)

 

' 실화에서 영감을 얻음 '

 

1940년 겨울, 노르웨이에선
영국과 독일의 정복전이 치열했다

 

노르웨이 철광석 수출 항구를
서로 장악하기 위해

 

독일 폭격기와 영국 전투기 간에
소규모 접전이 잦았다

 

1940년 4월 27일
노르웨이, 그로틀리

 

플로리안 루카스/ 쇼피스 소위

 

데이빗 크로스/ 요제프 역

 

스티그 헨릭 호프/ 스트룽크 역

 

라클랜 니보어/ 데이븐포트 대위 역

 

루퍼트 그린트/ 스미스 역

 

' 대 공 습 '

 

다쳤나? 스트룽크?

 

- 괜찮습니다
- 요제프는?

 

팔꿈치를 부딪쳤습니다

 

하우크는?

 

- 하우크!
- 죽었습니다

 

스트룽크, 요제프의 상처에
소독하고 붕대 감아 줘

 

난 어디로 가야 할지 볼 테니

 

전 이제 죽는 건가요?

 

팔꿈치를 다친 것뿐이야
팔꿈치 만이라고

 

준비 됐지?

 

왜 전진하라 하셨을까요?
다들 뒤로 돌라고 했잖아요!

 

잊어버려
그런 건 생각하지 마

 

소위님?

 

소위님!

 

소위님!

 

- 쇼피스 소위님!
- 아래에 있다!

 

눈 아래에!

 

어떻게 된 겁니까?

 

보면 모르나?
눈에 빠진 거지

 

훌륭해!

 

요제프, 네 책이지?

 

- 또 뭐 가져왔어?
- 알렉산더 광장에서 6시간 기다린 끝에

 

히틀러님 사인을 받았어요
대단하죠?

 

비스킷, 초콜릿, 소시지
사우어 크라우트와 맥주네요

 

맥주?

 

정말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네요

 

그래, 정답이야

 

이젠 어떡하죠?

 

해안까지 행군해서
군에 합류한다

 

하우크 하사는
조국을 위해 전사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잖습니까

 

조용히 투지를 불태우며

 

차분히 죽음을 비웃는
영웅이요

 

"가혹한 운명이
인간을 무릎 꿇릴지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일어선다
어떤 상황에서도..."

 

"명예롭고 존엄하게!"

 

히틀러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듯해요

 

우리 모두에게요

 

안 그래요?

 

3대 1로 싸워 살아났잖아요
한 대는 격추시켰고요

 

- 영하 20도지만 춥지 않아요
- 불 꺼, 전지 아껴야 해

 

이런 날씨에
행군은 무리 같습니다

 

스트룽크?

 

스트룽크!

 

스트룽크!

 

- 썰매가 너무 무거워요!
- 끈을 놔!

 

- 그럼 식량은요?
- 어서 끈을 놓으라고 했다!

 

식량이에요

 

물은?

 

스트룽크, 난로를 켜 봐

 

노르웨이인은
정말 꼼꼼하네요

 

- 젠장
- 왜?

 

2개뿐이에요

 

들었지?

 

멈춰!

 

- 누구냐!
- 그 자리에 서라!

 

대답하라!

 

뭐라고요?

 

영국인?

 

누구십니까?

 

- 영국인 장교와 사격수입니다
- 여기서 뭐 하시오?

 

전투기가 격추됐습니다
3km 거리에서요

 

- 그쪽은 누구시죠?
- 독일 공군이오

 

우리도 격추됐소

 

그럼...

 

들어오시오

 

소위님!

 

감사합니다

 

차 한 잔 가능할까요?

 

"호르스트 쇼피스" 소위요

 

"볼프강 스트룽크" 중사와
"요제프 슈바르츠" 상병이죠

 

전 "데이븐포트" 대위고
사격수 "스미스"입니다

 

밤은 어디서 지냈소?

 

전투기에서요
그쪽은요?

 

눈 아래 동굴

 

사냥용 오두막인가 봐요?

 

다 같이 잘 수 있겠네

 

- 스미스와 전 여기서 자겠소
- 안 됩니다

 

거긴 우리 침대요

 

- 그쪽 침대라고?
- 그렇소

 

피차 방금 도착했는데
왜 그쪽 침대죠?

 

- 저쪽에서 자시오
- 왜요?

 

우리가 자비를 베풀고
안에 들여 줬잖소

 

근데 여긴 노르웨이인의
오두막이죠

 

집 주인이 우리 중
누구에게 빌려주겠소?

 

독일 치하에 들어오면
우리 쪽이겠지

 

여긴 곧 독일 땅이 될 거요

 

저쪽에 가 앉으시오

 

난 영국 장교니
그쪽 명령을 따를 이유 없소

 

5시다, 이 시간 이후로
너흰 제3 제국의 포로다

 

저쪽으로 가라

 

제3 제국 따위!

 

입 조심해!

 

- 다신 그런 말 마라
- 지금은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협력해야죠

 

협력할 거요
하지만 그쪽은 포로입니다

 

소위님, 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다

 

영어로 해주세요

 

왜요?

 

- 우린 야만인이 아니다
- 영어로...

 

조용해!

 

기회만 되면
우릴 죽일 게 분명합니다

 

그럼 해 봐

 

쏘라고요?

 

그래, 허락한다

 

어서 해

 

날 쏘려고?

 

인질로 더 유용할 지도 몰라

 

눈에 가짜 발자국을 남기기에도

 

- 그럼 살려둘까요?
- 그래

 

그게 최선이야

 

넌 총보다 딸랑이가 더 어울려

 

침대에 손 붙여요

 

이건 명령이다
손 붙여!

 

무기 없어요
없다니까!

 

- 좋아, 오븐 켜는 데 쓰자
- 돌려주시오

 

불 붙이는 데 쓸 것이오

 

15세 생일날 부친께서 주신 거요
행운을 빈다며!

 

행운을 빕니다
상황 파악 하세요

 

여기서 나가는 날
돌려주겠소

 

약속하죠

 

아뇨, 라이터는 내 것이니
필요할 때만 빌려가시오

 

- 아무 데도 안 갈 테니
- 왜 사소한 일에 집착하나?

 

사소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불화는 그쪽이 일으켰소

 

독일 놈들!

 

조용!

 

몇 가지만 확실히 하겠다

 

너흰 전쟁 포로다

 

날이 풀릴 때까지
이곳에 함께 지내고

 

내일 우리와 해안까지 행군해
포로수용소로 간다

 

- 알았나?
- 말은 똑 부러지는군

 

간단명료하네요

 

여긴 영국령이고
여긴 독일령이다

 

허락 없인 영국령을
못 벗어난다

 

명령을 어기면 쏜다
알았나?

 

알겠소

 

그럼 말씀하신 대로
"제네바 협정"에 따라

 

침대와 세 끼 식사, 운동기구는
우리 쪽이 되겠습니다

 

공평하게 나눌 테니
걱정 마시오

 

별로 공평한 처사 같진 않은데?

 

이런 상황에선 머리에
총구를 내는 게 공평한 처사지

 

우리 음식을 나눠 먹고
한 지붕 아래서 잔다

 

그리고 운동이라면...

 

노르웨이 절경 속에서
맘껏 해보시지!

 

질문 있나?

 

변소는 어디죠?

 

변소는 집 밖 왼쪽이다

 

휴지다, 받아

 

이게 무슨 휴지야?

 

더 잘게 잘라

 

최대한 열 받게 해라, 스미스
도발해야 해

 

- 이성을 잃게 해, 알았나?
- 예

 

스트룽크가 따라 간다
장작도 더 가져오고

 

이름이 뭐랬죠?

 

난 스미스예요

 

다시 말해줄까요?
난 "스미스"예요

 

그쪽은...

 

- 이름이 뭐냐고!
- 스트룽크!

 

이봐요, "스컹크" 씨!
노르웨이 맘에 들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나도예요

 

독일 놈은 정말
소시지밖에 못 먹어요?

 

스컹크 아저씨
안 추워요?

 

멍청해서 추위도 모르나?

 

괜찮나?

 

 

가서 도와

 

어서!

 

붕대 갈아야겠어
스트룽크!

 

- 영어로는 한마디도 안 하네
- 너도 독일어 안 하잖아

 

어디 편이세요?

 

많이 안 좋아요?

 

아냐

 

닦아주려고 그래

 

- 상처가 말이 아니네
- 스트룽크!

 

허락 없이
선을 넘지 마시오!

 

그러죠

 

걱정 마

 

도와주려 했는데

 

우린 영국 황실의
공군 장교와 항공병이오

 

바닥에서 식사할 수 없소

 

- 왜 자꾸 일을 만드나?
- 이보시오

 

우리도 식탁에서 먹고 싶소
그게 문제입니까?

 

문제될 건 없지

 

자리 만들자

 

앉으세요

 

고맙네

 

그럼, 듭시다

 

맛있지?

 

이게? 농담이지?

 

- 튼튼해진다고
- 그럼 너나 먹어

 

- 독일군은 이것만 먹고도 행군한다
- 진짜?

 

- 독일인은 욕심이 없나 보네
- 그래

 

그럼 폴란드는 왜 침공해?
그건 욕심 아냐?

 

- 닥쳐!
- 앉아, 요제프!

 

그리고 자넨 침대로 가

 

- 이제 먹고 싶지?
- 아니

 

나치 놈 먹는 건
못 봐주겠어

 

부하 예절 교육부터 해야겠군

 

그쪽이 상관할 바 아닙니다

 

데이븐포트 대위!

 

맞소

 

내 알 바 아니지

 

스미스는 내 명령을
열심히 따르려 한 것뿐이오

 

문화인답게 앉아 얘기해봅시다

 

"대화" 말이오

 

대화요?

 

뭐에 대해서?

 

아무 거나

 

그럼 정치 얘기 할까요?

 

맘에 안 드나 보군
"자동차" 어때요?

 

독일 차는 세계 제일입니다

 

가장 지루한 차겠죠

 

영국 차는
우아하고 세련됐죠

 

- 매번 고장 나잖소?
- 그게 어때서요?

 

7시 정각에 저녁을 차려주고
우직하다는 이유로 아내를 고르겠소?

 

그게 문제인가?

 

관능미와 모험이 빠졌잖아요

 

깜짝 놀랄 일이 없다면
금세 지루해지죠

 

"제시 오언스"는 어때요?

 

올림픽 때 그쪽 총통 코를
납작하게 해줬잖아요

 

뛰어난 선수니
이긴 건 당연하오

 

맙소사! 계속 이렇게
쓸데없는 얘기만 할 거예요?

 

다들 여자한테
돌아갈 생각뿐이잖아요!

 

- 뭐래요?
- 뭐라고?

 

독일에도 여자 있죠?

 

오늘밤 공군기지 바텐더 쉴라와
데이트 약속했단 말이에요

 

푸른 눈, 붉은 머리에...
사내들이 맥을 못 춘다고요

 

다들 꼬이려 했지만
별 수 없었죠

 

- 넌 성공했고?
- 당연히 내가 차지했죠!

 

정확히는 그녀가 날
차지한 거예요

 

제가 다트 3연승 챔피언이거든요

 

쉴라가 제 잔을
따라주러 오더니 이랬어요

 

"스미스, 당신이 좋아요"

 

"다트에서 날 이기면
난 당신 거예요"

 

- 그래서... 이겼나?
- 그녀가 3번 다 이겼어요

 

정정당당하게요

 

떠나오기 전날에
제게 이 쪽지를 슬쩍 줬어요

 

뭐라고 쓰여 있는데?

 

"어서 실력을 쌓아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보러 와줘요"

 

"당신의 쉴라가"

 

근데 그쪽이
우릴 쐈잖아요

 

저쪽에 덩치 큰 아저씨!

 

여자 있어요?

 

스트룽크는 가장이다

 

사랑스런 아내와 아이가 셋이지

 

- 아내에게 말은 붙이나?
- 스트룽크는 자랑스런 가장이다

 

직원 2천 명을 거느린
가업을 물려받았지만

 

독일 공군에 자원한 분이지

 

왜요?

 

국가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히틀러 주니어!

 

넌 애인 있냐? 네 엄마 아냐?

 

요제프의 어머닌 돌아가셨다

 

그럼 그쪽은
기다리는 여자 있소?

 

- 그쪽은 있소?
- 나야 물론 있죠

 

여자 얘기 나온 김에
설거지나 합시다

 

- 당신과 스미스가 하시오
- 대답 안 했잖아요

 

했잖소, 설거지 하시오

 

못 하겠는데요?

 

왜?

 

부엌은 독일령이니까

 

나침반에 든 알코올로
소독해요

 

독일 공군은
기본도 안 가르치나?

 

알지만 그러면
나침반이 없어지잖소

 

여기가 280도 0분 33초니까

 

4km 거리군

 

4km 맞습니다

 

- 내일 여행 계획 중인가요?
- 그렇소

 

서쪽은 저쪽인 것 같은데?

 

아뇨, 이쪽이오

 

나침반을 확인하고 부셨어야지

 

서쪽은 이쪽이 맞소
증명해주지

 

- 스카프 비단인가?
- 물론이죠

 

빌려주겠소?

 

금 넘어도 됩니까?

 

비단만 있으면
바늘은 자성을 띄게 되죠

 

이쪽이 맞군요
신통한 나침반이네

 

독일 공군에게
이 정도는 기본이오

 

소변 마려워요

 

급해요, 어디로 가요?

 

독일은 우릴 못 이겨

 

독일 소시지엔
부동액이라도 들었나?

 

소변 누기 대회에서
이긴 걸 축하합니다

 

스트룽크!

 

스트룽크!

 

요제프 상태가 안 좋아

 

안 돼!

 

안 돼!

 

- 요제프?
- 안 돼!

 

영국 놈들이 절 잡아먹으며
웃는 꿈을 꿨어요

 

- 자고 있다
- 저들을 못 믿겠어요

 

믿을 필요 없어
무기는 우리에게 있다

 

영국 배도 전투기도
폭파했잖아요

 

- 왜 쏘면 안 돼요?
- 위급할 때 인질로 쓸 거야

 

소위님?

 

권총 어디 있어요?

 

내 손에 있어

 

기상!
30분 뒤에 출발한다

 

여기 있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거울 줄까요?

 

그럼 고맙죠

 

쓰고 면도기를 빌려주시오

 

우린 이쯤이다
이쪽으로 갈 거야

 

이런 날씨에요?
여긴 야생이라고요

 

데이븐포트 대위

 

이미 식량도 장작도
거덜 났소

 

- 지금 떠납니다
- 소위, 하나만 제안하죠

 

- 서로 갈라섭시다
- 안 돼요

 

왜요?

 

전쟁 규칙이니까

 

독일인은 왜 그리
규칙에 집착합니까?

 

그쪽은 이해 못해

 

그러니 우린 강하고
대영제국은 망해가는 거요

 

망하다니!
제국은 멀쩡합니다

 

멀쩡하다고?
정신 차리시오, 대위!

 

스트룽크, 이쪽이야!

 

더는 못 가겠어요

 

됐어

 

소위님?

 

소위님!

 

정지!

 

요제프!

 

소위님!

 

여깁니다!

 

돌아갑시다!

 

다시 오두막으로!

 

현실을 직시해

 

우린 전부 죽을 거야

 

소위님?
왜 폭격기를 돌렸습니까?

 

이해가 안 가요
다른 항공기들은 전부...

 

- 그만해, 상병!
- 그때 돌아갔어야 했어요

 

난 지령을 받았고
선택했다

 

- 하지만...
- 더는 묻지 마

 

어떻게 살아남을 생각이죠?

 

침대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바닥과 벽을 뜯으면 되겠지

 

자네! 가서 도와

 

뭘 먹을지 알겠소

 

정말 이끼를 먹자고요?

 

맛도 있고
비타민도 풍부하지

 

음식 규칙 1
"비타민이 풍부하고 맛없을 것"

 

맛있네!

 

나쁘진 않네요

 

스테이크면 좋을 텐데
사냥 나가요?

 

- 수프도 싫다고?
- 나쁘지 않댔잖아

 

스테이크면 더 좋겠단 거지

 

- 히틀러 따라서 채식 하냐?
- 난 채식주의자 아냐

 

- 그럼 왜 그리 멍청해?
- 그만!

 

스미스...

 

정말 다트 챔피언인가?

 

- 당연하죠
- 웃기시네

 

총알 3개만 줘 봐
증명해 보일 테니

 

일어서

 

일어나봐, 요제프

 

요제프의 단추 하나만
가리켜 봐요

 

뭐?

 

단추 하나를 가리키라고 했소

 

이걸로 하지

 

움직이지 마

 

운이 좋았어

 

움직이지 마

 

3번은 못할 걸?

 

- 맞아요
- 일부러 그랬지!

 

네 표정을 봤어야 해

 

이런 말 할 땐 아니지만
수프 소화가 빠르네요

 

뭐?

 

대변 보게 허락해줘요

 

저부터 쓸게요

 

- 잘했어, 스미스
- 감사합니다

 

쪼개야지

 

고맙습니다

 

순록입니다!
순록 떼예요, 어서 쏴요!

 

순록이라고요!
어서 쏘라니까요!

 

젠장!

 

제기랄!

 

코앞에서 열댓 마리나
놓쳤잖아요!

 

알아요
이미 지나갔어요

 

이봐, 요제프!

 

미안하지만
두 번째 장은 휴지로 썼다

 

기어이 일을 저질렀군

 

- 죽여 버릴 거야!
- 물러서!

 

- 비켜주세요!
- 요제프! 총 이리 줘

 

비켜요!

 

- 총 내려놔
- 넌 죽었어!

 

- 사과하게
- 왜요?

 

넌 이성을 잃었다
총 이리 줘

 

- 우리 지도자를 모욕했어!
- 자넨 자랑스런 독일 공군이네

 

독일 공군의 자부심은
규율과 원칙에 있지

 

- 그걸 어기지 마라, 상병
- 비켜, 넌 죽었어!

 

네 상관은 이미 명령을 내렸다

 

복종해야만 해

 

네 상관이 명한 대로
총을 내려놔

 

상관에게 불복종할 셈인가?

 

선을 넘으란 말 한 적 없소

 

무기 버려!

 

당장!

 

저쪽으로 밀어

 

훌륭해, 스미스

 

저쪽으로 넘어가

 

우릴 인질로 삼으려는가?

 

- 그렇소
- 그럼 제네바 협정에 따라 우리가...

 

- 압니다
- 아시겠죠

 

이제 그쪽이
생존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겠소
자릴 바꿀 시간이군

 

- 요제프의 병을 고려해주시오
- 거기라면 괜찮을 겁니다

 

요제프는 놔두고

 

무기가 될 만한 걸
스트룽크가 이쪽으로 챙겨오게

 

지금!

 

무기 챙겨

 

도끼도

 

질문이 있어요

 

독일은 유럽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영국은 아니지만요

 

기분이 어떻습니까?

 

모르겠소
난 비행사일 뿐이오

 

잘 생각해 보시오

 

- 슬픕니다
- 근데 왜 했소?

 

명령이니까

 

히틀러는 언제쯤 만족한다죠?

 

- 중국까지 쳐먹은 다음에?
- 그럴지도

 

중국은 먹어서 뭐 하게?
말도 안 통할 텐데!

 

자네 말이 맞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읍시다

 

무슨 권리로
전 세계를 침략하는 거죠?

 

- 당신들과 같은 생각이니까
- 무슨 말씀이죠?

 

- 영국도 전 세계를 침략했잖소
- 우리가 언제!

 

인도는?
그 많은 식민지는?

 

배에 총과 성경을 싣고
전부 차지했잖아

 

- 우리가 여기 있는 건 그 때문이지
- 헛소리 마요!

 

헛소리라고? 우린 영국으로부터
노르웨이를 보호하러 온 거다

 

- 뭐요?
- 이곳을 더 탐내는 건 영국이야

 

- 여기서 뭘 탐내요?
- 정말 모르나?

 

원자재다
영국을 위한 산업원자재!

 

배와 항공기, 폭탄 만들 재료
그게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다

 

역사 얘기야
우린 모두 원자재를 원해

 

먹을 게 떨어졌소
어쩔 겁니까

 

이끼를 더 캐오겠소

 

제가 순록을 잡아올게요
됐죠?

 

- 스트룽크를 데려가
- 왜요?

 

명령이니까

 

일어나요, 스컹크!

 

사냥하려면
총이 더 필요할 거야

 

이것도 뜯읍시다

 

- 좋은 생각이 아닌 듯한데
- 토 달지 말고 그냥 하시오

 

순록이 지나간 게 분명해요

 

내 말 맞죠?

 

계속해요

 

도끼는 주셔야죠

 

잘했소

 

도와줘!

 

그것 봐요

 

- 내가 뭐랬소
- 잔소린 듣고 싶지 않아요

 

뭐하는 거야!

 

스포츠 정신도 없나?

 

지금은 전시이지
동네 스포츠가 아니오

 

알았으니 빨리 도와줘요!

 

왜 그렇게 늘
통제권을 쥐려고 합니까?

 

"원래 그렇다"고 하려고?
도대체 왜요?

 

날 보고 말해요

 

보라고!

 

솜씨 좋군

 

- 말할 줄 알아요?
- 그래

 

왜 진작 말 안 했어요?

 

시시한 말은 할 필요 없으니까

 

성격이 왜 그래요?

 

- 난 패배자요
- 헛소리 말고 들어 올려요

 

정말이오

 

그게 무슨 소리요?

 

- 난 형편없는 비행사요
- 나처럼 훌륭한 공군을 격추했잖소

 

첫 비행 때 사고를 내서
3명을 죽였소

 

3개월 감옥에 있었죠

 

전쟁이 터지고
다시 기회가 주어졌는데

 

두 번째엔 배고픔에 부딪히고

 

이번엔 병사 하나를 잃었소

 

요제프를 봐요

 

제발...

 

미안하오

 

군에 왜 자원했어요?

 

나이도 거의 40이고
돈도 많으니 빠질 수 있잖아요

 

- 국방의 의무니까
- 말도 안 돼

 

직원 2천명 되는 회사
너라면 맡고 싶겠어?

 

서류에, 막중한 책임감에
긴 근무시간에...

 

- 죽어도 싫어요
- 마찬가지야

 

그래서 자원했다

 

하지만 날 만났죠

 

갑시다

 

스트룽크!
빨리!

 

기둥 받쳐줘!

 

됐습니다

 

- 총 버려!
- 네가 버려라

 

- 어떻게 뺏겼어요?
- 얘기가 길어

 

그쪽이 총을 버린다면
나도 버리겠다

 

나더러 독일
포로수용소로 가자고?

 

- 하라는 대로 해
- 우린 협력해야 한다

 

총을 버리고 휴전하고서...

 

행복한 가족처럼 지내자고요?

 

한번만 믿어주겠니

 

셋에 내려놓는 겁니다

 

1, 2, 3...

 

그럼 이만

 

비상 소총도 꺼내야지

 

꺼내, 스미스

 

이걸로 끝이오

 

가죽을 벗겨야겠죠?

 

대위님은 댁에서
사냥 자주 하셨죠?

 

하지만 이런 것까진
내가 안 했어

 

어떻게 했을까요?

 

칼 줘 봐

 

별로 안 어려울 겁니다

 

왜요?

 

머리부터 자르지

 

- 요리 좋아합니까?
- 난생 처음 하는 겁니다

 

전혀 안 해봤소?

 

그렇소

 

어머니 안 도와드렸어요?

 

어머님도 요리는
안 해보셨을 걸요?

 

근데 재미있네요

 

냄새 나죠?

 

"괴저"인 것 같소

 

확실합니까?

 

유감입니다

 

팔을 절단하고
간호해줍시다

 

어떻게요?

 

도끼...

 

물부터 데우고

 

장작이 될 만한 건 다 뜯어요
침대든 마루든...

 

스미스는 눈을 담아오고
도끼를 소독한 다음에

 

지혈해야지

 

- 옷부터 벗깁시다
- 소위님!

 

이것 보십시오!

 

놀랍군!

 

근데 왜 여기 숨겼을까?

 

혼자 마시려고 했겠죠

 

우선 한잔씩 할까요?

 

좋은 생각이야

 

준비됐죠?

 

- 요제프!
- 요제프!

 

- 일어나 봐
- 요제프!

 

독주를 찾았어
술 마시기 시합하자

 

독일 대 영국이니
자네 도움이 필요해

 

건배하자, 요제프

 

- 리버풀을 위하여!
- 더 마셔

 

더 마셔
저쪽이 이기잖아

 

- 우리가 이긴다!
- 소위님도 드셔야죠

 

스미스, 빨리 마셔
저쪽이 이긴다

 

총통을 위해 마셔라
독일을 위하여!

 

♬ 조국이여, 조국이여
모든 것 위에 있네 ♬

 

♬ 세상 모든 것보다
위에 있네 ♬

 

♬ 방어하고 지켜주며
형제애를 다지리 ♬

 

대신 해드릴까요?

 

고맙습니다만
사양하겠소

 

우리가 이겼어요?

 

그래, 이겼다

 

- 괜찮을 거야
- 뭐 하는 거예요?

 

뭐 하는 거예요!

 

왜 이러세요?

 

팔은 어떡할까요?

 

글쎄

 

버려야겠죠?

 

요제프 것이니 그건 안 돼

 

이제 필요 없잖아요

 

지금은 너무 만취했어요

 

그래도 뭔가는 해야죠

 

옷 같은 걸로 감싸서
밖에 묻어줄까요?

 

그럽시다

 

팔을 묻고
작은 장례를 치러줍시다

 

요제프도 함께 하는 게 좋겠소

 

그게 좋겠죠

 

그러려면...
기다려야 할 텐데

 

젠장, 따라와!

 

이제 마셔도 되죠?

 

스트린 근방, 노르웨이군 주둔지

 

내일 마저 얘기합시다

 

불에 탄 독일군 폭격기를
발견했습니다

 

이곳 "하일스튜구바트넨" 쪽입니다

 

거기서 격추됐군
병사는?

 

없었습니다

 

해 뜨면 찾아봅시다

 

네 차례야, 스미스

 

뭘 물을까...

 

쉴라를 어떻게 꼬였지?

 

- 안 말할래요
- 어서

 

- 쉴라!
- 쉴라!

 

쉴라! 쉴라!

 

알았어요

 

거시기를 보여줘서
기절시켰어요

 

안경을 안 쓰면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지

 

진짜로 말해봐
어떻게 한 거야?

 

알았어요
노랠 불러줬어요

 

네가?

 

바에 올라가
모두 앞에서 불렀죠

 

- 무슨 곡이었는데?
- "오버 더 레인보우"요

 

"오즈의 마법사" 팬이라고
들었거든요

 

그거였군

 

여기서도 불러봐

 

싫어요!

 

- 절대로요
- 못 부르는군

 

부를 수 있어요!

 

그럼 불러 봐

 

노래, 노래, 노래!

 

화장실 갔다 올 테니
더는 뭐라 하지 마요

 

- 거짓말이지?
- 거짓말이야

 

거짓말쟁이!

 

그쪽 차례예요

 

나는...

 

♬ 무지개 너머 어딘가... ♬

 

♬ 아주 높은 곳에 ♬

 

♬ 언젠가 자장가에서 듣던
나라가 있다네 ♬

 

♬ 무지개 너머 어딘가엔
하늘 푸르고 ♬

 

♬ 아무리 큰 꿈이라도
정말로 이뤄지는 곳 ♬

 

♬ 별에 소원을 빌고 일어나면
구름은 등 뒤로 걷혀있고 ♬

 

♬ 괴로움은 레몬즙처럼 녹아
굴뚝으로 사라져 ♬

 

♬ 난 그곳으로 갈 거야 ♬

 

♬ 무지개 너머 어딘가엔
푸른 새가 난다네 ♬

 

♬ 새들은 무지개 넘어 나는데
나는 날 수 없어라 ♬

 

브라보!

 

대위님은 할 말 없습니까?

 

있습니다

 

장담하건대

 

여러분 모두의 장기자랑보다
월등할 거요

 

뭔데요?

 

눈 감아 봐요

 

이제 떠요

 

어디서 났어요?

 

고향 가는 바다에서
피우려고 아껴둔 건데

 

지금이 더 적절한 때인 것 같소

 

담배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듯합니다

 

뭐라고?

 

이것만 봐도
바다를 본 것 같다고요

 

여러분과 함께라
기쁘고 영광이었습니다

 

다른 걸 할 수 있으면
뭘 할 거예요?

 

- 그건 어리석은 질문이야
- 왜요?

 

만약 회사가 불에 타 없어져서
부모님이 이런다면요?

 

"스텅키, 여긴 미래가 없으니
하고 싶은 것 맘껏 해라!"

 

그걸 왜 네게 말해야 하지?
넌 어차피 원칙도 없잖아

 

저도 원칙 많아요
들어볼래요?

 

아니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

 

그럼 "책임"은?

 

행복에 책임이 왜 필요해요?

 

왼팔 올려 봐요

 

거 봐, 시키는 대로만 하잖아요

 

입대는 내가 결정한 거야

 

가업이 싫어서 도망쳤다면서요

 

덜 하기 싫은 걸
택한 것뿐이잖아요

 

하나만 물을게요
언제 자신을 행복하게 할 거예요?

 

잘 자

 

무슨 일이에요?

 

- 팔이 없어요
- 괴저에 걸렸었어

 

절단해야만 했다

 

아파 죽겠어요

 

날 봐!

 

넌 조국을 위해 팔을 바쳤다
총통도 자랑스러워할 거야

 

초콜릿 먹어, 여기 많아

 

고향에 갈 수 있는 거죠?

 

그래, 고향에 가자

 

스미스와 먼저 떠나세요

 

진심입니까?

 

요제프는 나아졌지만
당신들은 지체할 이유가 없소

 

이렇게 해요!

 

어떻게?

 

제가 언덕에 올라가서
길을 찾아볼 테니

 

나머지 분들은
요제프가 탈 썰매를 만드세요

 

- 스키 탈 줄 알아?
- 어릴 때 삼촌과 타봤어요

 

전문가였군!
훌륭해

 

같이 가지

 

좋아요

 

여긴 참 좋습니다

 

그렇죠

 

전쟁 끝날 때까지
있어도 되겠어요

 

그래도 되지만

 

집이 그리울 텐데요?

 

1주일 전에 아내가 집을 나갔소

 

바람이 나서 달아났죠
내 가장 친한 친구와

 

유감입니다

 

아내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멀리 나왔어요

 

결국...

 

여기까지 왔죠

 

돌아올 겁니다

 

독일을 떠났어요

 

진짜 여기서
살고 싶은 거군요

 

스키 두 쌍을
못으로 연결해봅시다

 

어떻소?

 

- 아싸!
- 뭐가?

 

- 내가 이겼다!
- 아냐!

 

난 화가가 되고 싶었어

 

그럴 줄 알았어!
지금이라도 해요

 

- 그럼 돈은?
- 파리에 가서 관광객을 그려요

 

싼 방을 잡고 보헤미안이 되면
여자들이 따를 거예요

 

- 전쟁 중이잖아
- 하고 싶은지 아닌지만 말해요

 

- 아버지가 화내실 거야
- 아닐 수도 있죠

 

넌 우리 아버질 몰라

 

아버지도 아저씨를
잘 모르네

 

멋지군

 

저쪽 길이 더 낫겠죠?

 

이렇게 해요

 

나머지를 모시고 와서
저 언덕을 내려간 다음에

 

표지를 찾아보고
만약에 영국령이면

 

당신들은 남쪽으로 가고
그런 식으로요

 

좋아

 

어서 가자
네가 맘에 들기 시작했어

 

잘 봐요!
스키의 진수를 보여줄 테니

 

- 내가 더 빠른데?
- 거기 서, 독일 놈아!

 

영국 만세!

 

스트룽크, 일어나요!

 

멍청한 영국인들

 

멈춰라!

 

쏘지 마요
영국인입니다

 

뭐? 영국인?

 

가 봐

 

이제 살았소

 

이제 무사할 겁니다

 

동작 그만!
손들고 총 버려!

 

영국인 장교입니다

 

안 돼!

 

일어나!

 

왜?

 

언젠가 가족에게
전해줄 거예요

 

그들에게 해줄 말이 있어요

 

내려가서 물을 말이 많겠군

 

가자

 

앞서 걸어

 

4월 27일에
서로 격추시켰다고요?

 

- 대답하시오
- 그렇소

 

- 첫 날은 부하와 비행기에서 잤고?
- 네

 

- 다음 날 독일군 오두막에 도착했다?
- 그렇소

 

희한한 우연이군요

 

그렇죠

 

게다가 무기가 없는 걸 알고
그냥 들여보내줬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썰매도 있었고
오두막에 또 하나 있던데요

 

왜 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왜 쏘지 않았죠?

 

이 정보는 노르웨이 군을 통해
당신 상관에게 넘길 거요

 

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들은 당신을 반역자로 볼 것이오

 

둘 다 말이오

 

들어오시오

 

- 소위가 전달할 게 있다고 합니다
- 들여보내

 

- 할 말 있나, 소위?
- 그렇습니다

 

- 데이븐포트 대위님 것입니다
- 그냥 라이터입니다

 

- 다시 돌려주려고요?
- 그렇습니다

 

그걸 왜 그쪽이 갖고 있지?

 

제가 압수했습니다

 

그게 전부인가?

 

 

따라오시오

 

쇼피스 소위도 똑같이 말하더군
포로 운운하면서!

 

하지만 난 둘 다 못 믿겠소

 

약간이라도 서로 모의한
증거가 나오면...

 

이것 보시오
배배 꼬인 노르웨이 양반!

 

댁들이 여기 앉아서
해 뜨길 기다릴 동안

 

우린 외진 오두막에
독일인 사이에서 살려고 발버둥 쳤고

 

살아남았소
다는 아니었지만

 

이제 라이터도 되찾았소

 

그게 잘못이오?

 

더 질문 있습니까?

 

없소

 

다행이군요

 

가자

 

가!

 

이쪽입니다

 

쇼피스 소위는 캐나다 포로수용소에서
7년을 갇혀 있었다

 

며칠 뒤 데이븐포트와 스미스는
영국군에 합류하여

 

트론헤임 항구를 급습하다가

 

다시 격추된다

 

데이븐포트는 사로잡혔고

 

남은 전쟁 기간을
독일 수용소에서 보낸다

 

스미스는 전사했다

 

스트룽크는 트론헤임 묘지에 묻혔다

 

요제프는 남은 전쟁 기간을
캐나다 수용소에서 보낸다

 

1977년, 쇼피스의 뮌헨 집에
전화벨이 울렸다

 

데이븐포트였다

 

데이븐포트는
그를 런던에 초대했다

 

두 적군은 곧 다시 만났다

 

'친구'로서

 

'호르스트 쇼피스'를 제외한 모든 이름은
그의 요청으로 바뀌었다.

 

Origin by Michael Archangel

자 막 수 정 : 슐 츠
(schultzmann@naver.com)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